90세 언론인의 외침 “MBC는 MBC만의 일이 아냐...반드시 살려야”“MBC를 지켜내야죠. (중략) MBC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영방송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공론장을 우리가 제대로 가꿔내지 못하면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올지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MBC는 MBC만의 일이 아니고, 공영방송은 공영방송만의 일이 아니고, 언론인들 그들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일이다. 우리 삶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그런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반드시 살려야 한다.” (김중배 언론인)2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파괴’ 긴급 세미나(언론비상시국회의·한국언론정보학회·미디어공공성포럼
민주노총 위원장, ‘퀴어노동자 민주노총 자긍심’ 표현 삭제에 사과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 편집인이 제주퀴어프라이드 기사 내 성소수자 연대 발언 내용 일부를 ‘과하다’는 이유로 삭제한 것과 관련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과문을 냈다. 해당 편집인은 보직에서 사임했다.민주노총은 22일 양경수 위원장 명의로 올린 사과문을 통해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 제주퀴어퍼레이드 기사 발행 과정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답변 과정에 나왔던 총연맹 간부의 발언으로 인해 성소수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성소수자 권익과 자긍심을 지키고 앞장서 싸워야 할 민주노총 내에서 이러한 일이
이진숙 “윤석열 정부 언론 자유 잘 보장되고 있다”윤석열 정부 들어 TBS 출연금 폐지, KBS 수신료 분리징수, YTN 사영화, 세계언론자유지수 20위 이상 하락 등의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 이진숙 후보가 22일 “(윤석열 정부에서) 언론의 자유가 잘 보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최민희·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 언론 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이진숙 후보는 안광한 사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2014년 3월부터 MBC 보도본부장을 맡았다. 최민희 의원이 ‘세월호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진숙, 이동관 답변 똑같이 ‘복붙’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방송통신 현안 질문에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과 같은 답변을 그대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이진숙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는데 정책 현안 질문에 이전 방통위원장과 같은 답을 그대로 내거나, ‘의견 수렴’을 하겠다며 추상적인 답을 반복했다.특히 이진숙 후보는 방송통신발전기금 기금 확대에 관해 “새로운 사업자에게 조세 외 금전적 부담을 지우는 것은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8월
조국혁신당 등 야5당 ‘블랙리스트 피해자 특별법’ 발의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피해자 지원 등을 담은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22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의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블랙리스트 피해자 권리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특별법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조사위원회 구성, 피해자 실태조사, 진상규명조사, 피해자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윤석열차’, ‘부마민주항쟁기념식 출연자 배제’와 같은 사건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블랙리스트 부
폭우속 거리로 “방송장악 활극, 이진숙으로 관철하겠다는 몽니”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서울 각지에서 진행된다. 90여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은 22일을 ‘이진숙 사퇴 촉구 행동의날’로 선언하고,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진숙 후보자를 비판했다. 비가 거세게 내린 가운데 열린 회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여명의 언론·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송장악의 주구였던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지명해 언론자유의 헌법 가치에 대한 도전, 상식의
성일종 “정청래, 추경호 충고에 거울 사진...대화가 되지 않는 분”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추경호 원내대표의 충고대로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전신 거울 사진을 페이스북에 찍어 올리자 “대화가 안 되는 분” “코미디언을 하셨으면 잘 하셨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23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성일종 사무총장은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정청래 의원에게 의원 배지 내려놓고 거울을 보라고 충고를 하니 거울 앞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장면을 보면서 ‘참으로 대화가 되지 않는 분이구나’ 생각을 했다”며 “코미디언을 하셨으면 참 잘하셨을 것 같다. 대한민국 국회 법사위원장 수준이다. 참 안타깝다”
“이진숙 자료 거부 ‘범죄적 인생’ 자인” 민주, 법적조치 예고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자료 제출 거부를 비판하면서 “‘범죄적 인생’이 드러날까봐 자료 제출을 거부해야 하는 건가”라고 주장했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진숙 후보자가 거부한 자료들을 열거했다. △주식매매와 외환거래 내역 △자녀 입시 및 학적 관련 기록 △2019년 이전 소득 내역 및 세금 납부·체납 내역 △인권침해 진정 피신청 내역 △항공기 이용 시 위탁수하물 현황 △가족 증여세·증여 내역 △가족 소유 건물의 관계 법령 위반 현황 △가족의 병적증명서 등이다.
민주노총 기관지 편집인, ‘퀴어 연대’ 일부 삭제 지시 논란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기관지 편집인이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제주퀴어프라이드(전 제주퀴어문화축제) 연대 관련 표현 일부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안팎의 비판이 제기되면서 해당 표현은 복구됐다. 성소수자 조합원을 비롯한 민주노총 내부에서의 사과 요구가 이어진 가운데, 총연맹 차원에서의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지난 19일 민주노총 성소수자 조합원 모임은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의 제주퀴어프라이드 참석 관련 ‘노동과 세계’ 기사에서 퀴어노동자들에게 연대를 표한 발언 일부가 삭제됐다고 밝혔다. 임기환 제주본부장이 “퀴어노동자의 자긍심은 나의 자긍심이며 1
저출생 대책인 ‘외국인 가사관리사’, “오히려 돌봄 노동 폄하”서울시와 정부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 정책과 시범 사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성계와 이주민 지원단체, 노동계 등 시민사회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해당 정책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제안되었지만, 가사 및 육아 도우미에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돌봄 노동의 가치를 폄하하고 이주민에 대한 차별을 드러낼 것이라는 지적이다.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왜 돌봄은 값싸게 외주화되는가: 서울시-정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대응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해당 토론회는 한국여성민우회, 진
‘방송법 중재안’ 거부한 국힘에 “윤 대통령이 또 ‘격노’했나”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송4법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야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도 현행법에 따라서 임명돼 온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을 요구하는 걸 저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규정대로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에 계획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방송장악 4법’ 입법 과정을 중단하고 방송통
트럼프 연설에 국민 “분열로” 조선 “록스타 콘서트처럼 느껴져”19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세계 주요국 IT 체계가 일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일 한국 주요 일간지들은 이 소식을 ‘MS발 글로벌 IT 대란’으로 1면에 보도했다. 각국의 주요 항공사 비행기 운행이 멈추고 방송, 금융 결제나 의료 등의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오류를 겪었다. 특히 26일 개막 파리 올림픽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더욱 심각한 사태로 여겨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경제가 특정 소프트웨어에 얼마나 취약하고 의존적인지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암호화폐’ 채널 바뀌었던 티빙·tvN 유튜브 “해킹, 복구 완료”티빙(TVING), tvN 드라마(tvN DRAMA)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 공격을 받아 암호화폐 채널로 바뀌었다 복구됐다.tvN은 20일 해킹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새벽 tvN DRAMA 유튜브 채널이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채널명이 변경되고, 관련 없는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튜브 측 협조를 통해 현재 기존 영상 복구를 비롯 채널 리스트 모두 정상화됐다”고 했다.티빙도 같은날 “TVING 유튜브 채널이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채널명이 변경되었던 이슈는 현재 유튜브 측 협조를 통해 TV
애완견 언론·유튜브 저널리즘, 손석희 묻고 유시민·김희원 답하다MBC <손석희의 질문들> 20일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와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을 비롯해 ‘김건희 명품백 보도’ 등 유튜브 저널리즘의 현재, 레거시 미디어로 불리는 기성 언론의 역할과 한계를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유 작가는 기성 언론은 개선의 여지가 없다며 유튜브를 대안으로 제시한 반면, 김 실장은 기성 언론을 포기할 게 아니라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털 뉴스의 첫 화면이 선데이서울 같아 안 본다”는 유시민 작가는 “저널리즘은 뉴
사교육 대해부 중앙일보 기자, ‘사교육 조장’ 비판에 답하다아이 키우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과거 한 집에서 여러 명의 아이를 키웠지만 요즘에는 1명의 아이도 허덕인다. 한 명의 자녀를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이모, 삼촌이 돈을 댄다는 ‘에이트 포켓’(eight pocket)에서 이제는 주변 지인까지 합쳐 ‘텐 포켓’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배경에는 부동산 문제와 고물가, 서울로 몰린 인프라, 일과 가정 양립이 어려운 노동 환경도 있지만 너무나 치열해진 교육 문제도 있다.한국 부모의 교육열은 비난이나 조롱의 대상이면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저렇게까지 아이를
조국 “3일도 길다, 술 취한 선장 끌어내려야”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술 취한 선장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공약했다. 조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처럼 행동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넘지 않던 선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나든다. 허구한 날 술만 마시는 듯하다. 술 취한 선장이 대한민국호를 몰고 있는 것 같다”면서 “3년은 너무 길다. 3개월, 아니 3일도 길다. ‘술 취한 선장’을 끌어내려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고 외쳤다.조국 대표는 “이제 많은 국민이 ‘탄핵’과 ‘퇴진’을 거론하고 있다. 헌정 중단의
조선일보 “김건희, 명품백 직접 사과하고 검찰 조사 자청해야”조선‧중앙‧동아일보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의 검찰 조사와 대국민 사과, 그리고 영부인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제2부속실 설치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모두 제2부속실 설치를 요구하자 이 같은 요구에 힘을 싣는 논조의 사설과 칼럼을 내놓으며 대통령실에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는 모습이다. 조선일보는 18일자 사설 <명품백 해명도 혼선, 제2 부속실은 6개월째 검토중>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할 제2 부속실을 설치해야
한겨레 새 뉴스룸국장에 이주현 뉴스총괄 “한겨레 영향력 회복”한겨레 새 뉴스룸국장에 이주현 뉴스총괄 부국장이 선임됐다. 이주현 차기 국장은 오는 22일 임기를 시작한다.한겨레 뉴스룸국장 임명동의 투표관리위원회는 19일 이주현 뉴스룸국장 후보자 임명동의 투표 결과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선거인 247명의 84.2%에 해당하는 208명이 투표하고 과반인 124명(59.6%)이 찬성해 임명동의 요건인 과반 투표·과반 찬성을 통과했다.94표가 반대(40.4%)표를 냈고 기권은 없었다.앞서 최우성 한겨레 대표이사는 사의를 표한 박현 뉴스룸국장 후임으로 이주현 뉴스총괄을 지명했다. 이주현 차기
김용민 “800-7070 대통령이 전화?” 이종섭 “누구와 통화 말씀드릴 수 없고”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지난해 7월 31일 논란의 대통령실 800-7070 번호로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누구와 어떤 내용으로 통화를 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만 반복했다.19일 국회 법사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김용민 의원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게 “7월 31일 이첩 보류 통화를 할 때 어디에서 있었나?”라고 물었다.이종섭 전 장관은 “그때 오찬장 행사장에 있었다. 행사 시작하는 시점이었다”고 답했다.이에 김용민 의원은 “800-7070 직접 전화 받았어요?”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이 전 장관은 “제가 전화
‘임명동의 파기’ YTN 보도국장 효력정지 각하YTN(대표이사 김백)이 단체협약상 임명동의제를 위반해 보도국장을 임명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임명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신청을 법원이 ‘각하’ 했다. 이들의 효력정지 신청 대상이 회사가 아니라는 취지다.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21부(재판장 전보성)는 지난 18일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YTN지부가 YTN을 상대로 낸 ‘보도국장·보도본부장 임명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언론노조의 신청은 이익이 없어 부적법하다”고 했다. 지난 4월9일 가처분 신청이 이뤄진 지 3달여 만에 나온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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