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대대적 직급체계 개편 추진 “사다리 걷어차기” “저연차 불이익”KBS가 직급체계 전반과 승진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추진하는 개편안을 두고 보직자 권한·대우는 강화하면서 저연차 승진 문을 좁히는 줄 세우기식 개악안이라는 우려가 나온다.KBS 사측은 19일 오후 ‘KBS 직급체계 및 승진제도 개선안’에 대한 전 직원 설명회를 연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사측안에 따르면 KBS는 직위와 직급을 일치시키고, 직위·직급별 정원을 재조정하며, 승진제도 및 역량평가 등 전반에 걸친 개편을 추진한다. 통상 근무 연한 등에 비례해 승급되는 직급과, 직무·보직 등에 해당하는 직위를 통일시킨다는 의미이다. 그러면서 사
EBS 노조, 사측에 협상재개 요청 “단체협약 사수해야”노사 갈등이 5개월간 이어지는 EBS에서 경영진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박유준)는 18일 점심시간 EBS 일산 사옥에서 ‘EBS정상화를 위한 조합원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김유열 사장과 경영진 경영 실패를 규탄하고 지속적으로 투쟁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EBS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전면 중단했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김유열 EBS 사장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 EBS 사측은 사장 퇴진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노조에 지난 2월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단협 유효기간인
“尹대통령 조롱·희화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중징계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조롱·희화화했다는 이유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법정제재 ‘경고’를 받았다. 이번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에서 ‘김현정의 뉴스쇼’가 받은 첫 법정제재다.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18일 15차 회의를 열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2024년 1월31일, 2월1일)에 ‘경고’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엔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출연해 대통령과 국민의힘 위성정당을 조롱·희화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은 김 평론가를 향해 “막말과 좌편향적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는 언론인을 고정출연시키는 것 자체가
반복되던 ‘국가부채 2000조’ 오보, 올해 극적으로 줄어든 이유지난 4월 11일 23년 결산 결과가 나왔다. 언론에 따르면 국가 채무는 1127조 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한다. GDP 5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한다. 그런데 22년 결산을 다룬 언론보도를 보자. 22년 결산은 23년 4월 4일(4월 첫 화요일)발표했다. 당시 기사는 국가부채가 2326조 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한다. 22년 국가 부채가 2300조 원을 훌쩍 넘었는데 23년 국가채무 1127조 원은 무엇일까? 22년 4월 첫 화요일에 발표된 21년 결산 보도를 보면, 국가부채는 2200조 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21년 4월 첫 화요일 발표
언론인·사회운동가 홍세화 별세…향년 77세언론인이자 사회운동가인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그가 후원회장과 고문을 맡았던 노동당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암 진단을 받고 최근까지 투병생활을 하다 이날 오후 12시께 영면했다.홍세화는 1947년 12월10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재학시절 1972년에 ‘민주수호선언문’ 사건으로 제적됐다 복학해 8년 만인 1977년에 졸업했다. 이후 무역회사 대봉산업에서 일했다.고인은 1970년 전태일의 죽음과 1975년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접한 뒤 한국민주투쟁위원회(민투
방영되지 못한 ‘세월호 다큐’…KBS 구성원들 제작본부장 해임 요구여러 언론이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집 보도를 이어간 16일, 끝내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방영되지 못한 KBS에선 불방 사태 책임자인 제작본부장 사퇴를 요구하는 사내 시위가 벌어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에서 다큐 제작을 무산시킨 이제원 제작1본부장 해임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벌였다.지난해부터 ‘다큐인사이트’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가제)>를 제작해온 이인건 PD는 세월호 10주기 당일인 16일 피케팅에 참여한 자리에서 “(이 본부장 등은) KBS를 다시 10년 전으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조선일보와 싸우는 이유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 기간 조국혁신당이 발표한 논평 중 유독 눈에 띠는 내용이 있다. 제목에 ‘조선일보’가 들어가고 수차례 비판하는 내용이다. 신생정당이 특정 매체를 타깃으로 논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그 배경에 김보협 대변인이 있다.김보협 대변인은 한겨레 기자 출신이다. 1996년 한겨레 입사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출입했다. 2019년 퇴사한 뒤 정치전문 기자로 활동해왔고, 2021년 10월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을 맡았다. 그리고 3월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조선일보를 주제로 한 논평은
징벌적 손배·가짜뉴스 규제 무한갈등 반복될까“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를 밥 먹듯이 하는 조선일보 등에 대해 명확하게 징계하고,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국회에 들어가면 해야 할 제1호 법안.”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인이 JTBC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 전반의 구조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데 개원 이전부터 언론을 대상으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입법이 언급되는 등 정파적 입법 논의나 정치적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언론계
‘국정방향 옳다’는 尹, 동아일보 “사실상 국민에 대한 불만”‘국정 방향과 정책은 옳고 정부는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 내기에 미흡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내놓은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에 ‘실망스러웠다’는 신문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국정기조 변화 의지와 반성 없이 ‘정부는 옳다’는 메시지만 강조한 대통령 발언에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사실상 국민에 대한 불만”으로 들렸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YTN 구성원들, ‘불공정 방송 바이러스’ 퇴치한다윤석열 정부 주도로 최대주주가 바뀌어 민영화되며 김백 사장을 맞은 YTN 구성원들이 김백체제불공정행위신고센터, 약칭 ‘백신센터’를 연다. YTN의 ‘불공정 방송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는 의미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5일 ‘백신센터’ 개소식을 알리는 편지 형식의 성명에서 김 사장 취임 후 인사에 대해 “‘찍힌 사람’은 보도의 한 조각이라도 책임질 ‘자리’에 보내지 않았다. ‘찍힌 정도’가 강하면 아예 취재의 현장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일례로 보도제작국 시사PD들은 그동안의 업무와 무관한 곳으로 흩어졌다고 했다.YTN지부는
“유가족들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았다”박정남 독립PD는 지난달 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영화관을 찾았다. 연분홍치마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제작한 옴니버스 3부작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를 보기 위해서다. 그가 4.16 기록단으로 찍은 영상들이 영화에 담겼다. 3부작 중 주현숙 감독이 연출한 <그레이존>은 10년 전 참사 현장에 있었던 언론인들의 증언을 담았다. 박 PD는 4.16 기록단의 한경수 프로듀서 요청으로 <그레이존>에 인터뷰이로 출연했다.10년 간 한 차례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를 보지 못하다, 처음 마주한 영화였다. “편집자들은 이쯤
세월호에서 이태원 참사까지…사진이 말하는 “기억의 힘”“마주치기 괴롭다고 티 내지 않으면, 계속 기억하고 애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나지 않으니까 사진전에 오긴 왔는데…너무 괴로운 일이라 사실 사진을 자세히는 다 못봤다”봄비가 내리던 15일 낮,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기억은 힘이 세지’ 사진전을 찾은 40대 중반의 문은정씨가 이렇게 말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 아르떼숲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진전에서 기자를 만난 문씨는 이야기 도중 연신 눈물을 훔쳤다. 사진전에 기록된 세월호 참사 10년의 시간을 세세히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필요했다.월요일 낮 시간대, 붐비지 않는
경향신문 “국가 책임 회피·공감 부재...세월호는 현재진행형”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10주기다. 다수 신문은 1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기사를 담았다.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회피하며 반복되는 참사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재난 조사의 제도화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신문들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는 1면에서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연재 보도를 이어갔다. 16일 기사 <그날 왜 ‘가만히 있으
[언론계 역사 속 오늘]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 참사2014년 4월16일 오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는데 당시 방송사들은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를 내보냈다. 이날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햐던 청해진 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전체 탑승자 476명)가 전라남도 진도군 부근 바다에서 침몰했고 299명이 사망, 미수습자 포함하면 304명이 희생됐다. 지난 2016년 9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활동 종료를 앞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는데 연합뉴스가 오전 9시55분 승객 120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고 MBC와 SBS가 10시6분, KBS는 10시9분에 방송을 내
팽목항 향한 JTBC, 침몰 원인 조명 MBC, 10주기 다큐 불방 KBS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의 피해자 및 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우리 사회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돌아보는 기획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편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는 메인 뉴스에서도 추모의 열기나 참사의 원인을 축소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속 보도를 시작했다.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조명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속 기획’을 전했다. 첫 보도는 자식을 떠나보낸 고통과
김건희 특검이 선거방송? 방심위원장 책임론 나왔다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김건희 특검법’ 등 선거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방송을 연속 심의해 ‘월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야권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들은 업무를 총괄하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선방심의위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은 15일 전체회의에서 류희림 위원장을 향해 “선방심의위 안건은 모두 방심위원장이 통보하도록 돼 있다”며 “결국 위원장 책임이다. 이렇게 단순한 문제를 왜 논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이 선거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안건을 선방
대법원 “동아일보 김성수 친일행적 서훈취소 적법”대법원이 동아일보 창업자이자 고려대학교 설립자이면서도 일제 강점기에 적극적인 친일반민족 행위를 한 고 인촌 김성수의 서훈을 취소한 대한민국의 행위가 적법하다고 최종 판결했다.이로써 김성수의 후손(증손자 등)과 재단이 지난 2009년 김성수의 친인반민족행위자 지정 이후 제기해온 여러 소송에서 사실상 모두 패소한 채 종료됐다.대법원 특별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은 김성수의 증손자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인촌기념회가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서훈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했다. 원고 패소 판결한 항소심(원심) 판결이 확정됐다.대한민국
기후 위기에 눈 감은 도시에서경남에는 ‘괴짜’ 기후 활동가가 있다. 이 유난스러운 70대 할아버지는 이 동네 언론계 종사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름은 ‘박 선생’으로 칭하겠다.박 선생은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에 이따금 주전부리 들고 찾아온다. 편집국장 혹은 사회부장을 앉혀놓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설파한다. 그 말을 엿듣고 있노라면 당장 지구가 멸망할 것만 같다.무수한 말을 관통하는 주제는 하나다.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는 것. 골든타임은 2025년이라고 이라고 한다. 즉, 2025년부터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 추세로 만들지 못하면
장제원·이동관 비서실장? 조선일보 “尹대통령 싫어할 소리 할 수 있나”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이후 총리와 비서실장 후임 인선에 들어간 가운데 비서실장으로 원희룡·장제원·이동관·이상민 등이 거론되자, 보수언론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조선일보 <불편한 인물 발탁하는 쇄신이어야 대통령 바뀌었다 느낄 것> 사설에서 “윤 대통령은 총선 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했다. 그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첫 조치가 인사다. 그런데 거론되는 이들 상당수는 윤 정부에 참여했거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장제원 전 의원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비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앞둔 신문들 1면은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고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을 피살한 지 12일 만이다. 신문들은 이를 일제히 1면에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시 중동 전체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신문들이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쯤 이란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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