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음모론에 방울을 달 것인가?음모론은 힘이 세다. 마이클 셔머는 <음모론이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2021년 미국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음모론의 위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준다. “미국의 정부, 언론, 금융계는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고 사탄을 숭배하는 소아성애자 집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19% 동의) “미국 정부는 버락 오바마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따라서 불법적인 대통령이라는 증거를 은폐해 왔다.”(20.7% 동의) “지구온난화는 정치적 인기에 편승하려는 자유주의 엘리트와 직업 과학자들이 꾸며낸 사기극이다.”(22% 동의) 대
이재학 PD 5주기 “오요안나와 이재학 삶…‘프리랜서’ 이유 사각지대 몰려”오는 2월4일은 고 이재학 CJB청주방송 PD의 5주기다.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 엔딩크레딧’은 5주기를 맞아 성명을 내고 “방송 현장은 아직도 변한 것보다 변하지 않은 게 많다”며 “방송사들의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인 고용형태 개선하라”고 밝혔다.엔딩크레딧은 지난 1일 낸 성명에서 “방송사 내부의 신분제와 같은 위계와 서열의 문제, 그로 인한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언론사로서 공익과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 방송 현장에서 아프게 스러져간 수많은 프리랜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애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디어
직장갑질119 노조 “MBC, 오요안나씨 사망 사과·전수조사하라”직장갑질119 온라인노동조합이 “고 오요안나 캐스터의 억울한 죽음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MBC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 불법 프리랜서 계약을 금지시키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해야 한다”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근로기준법은 프리랜서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의 방송사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도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MBC는 고 오요안나 캐스터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MBC에서 일하는 모든 프
‘한달 새 7번째 거부권’ 최상목에 동아일보 “5년 임기 노태우와 나란히”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에 동아일보는 1일 그가 임기 한 달 만에 5년 임기의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사설을 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내란 특별검사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내란특검법만 벌써 두번째 거부권이다. 최 대행은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는 기계적 명분과 함께 “특검 시행으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크지 않다”며 이른바 특검무용론을 들었다.
주가 출렁이게 만든 딥시크 충격…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까딥시크 충격에 미국 증시에 이어 한국 증시도 출렁였다. 2년 전 설립된 중국의 신생기업 딥시크가 만든 추론 AI모델 R1이 등장하자 엔비디아는 지난달 27일 하루 만에 주가가 17% 폭락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한국 증시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급락했다. 공개 직후 챗GPT를 제치고 앱스토어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회도 부랴부랴 대응 논의를 하고 나섰다.주목 이유는? 저비용 고효율에 규제 무력화R1은 추론 능력을 가진 거대언어모델이다. 대중에겐 챗GPT처럼 챗봇 형식의 서비스로 접하게 되지만 GPT와 마찬가지로
뉴스 못 놓는 2030 여성들, 언론사보다 X 찾는 이유12·3 내란 사태는 수많은 시민을 광장으로 이끌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 집회에서 두드러진 여성 청년층은 시시각각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미디어오늘이 만난 20~30대 여성 대다수는 이전과 비할 수 없을 만큼 뉴스 소비가 늘었다면서도, 언론사 채널보다 각자가 신뢰하는 창구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언론이 지금의 시기를 새로운 소비자를 얻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미디어오늘은 지난 15~24일,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20~30대 여성 16명
동아일보 칼럼 “윤석열 신문 안 봐, 이재명도 제발 사설을 보시라”동아일보 칼럼니스트·고문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신문사 사설을 봐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대한민국에서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갑(超甲)’”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을 역전당하자 당 지도부에 “이유를 분석해달라”고 말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답답함을 표출한 것이다.김순덕 동아일보 칼럼니스트·고문은 지난 24일 <언론이 초갑(超甲)? 사설만 봤어도 이 지경까진 안 됐다> 칼럼에서 “논설위원을 하다 정부로 간 사람한테
‘尹 내란 옹호단체’ 선거방송심의? “위원 추천 취소하라”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을 옹호한 시민단체의 대표가 올해 상반기 재·보궐선거(재보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위원에 위촉된 것으로 확인됐다. 줄곧 ‘정치심의’ 논란을 불렀던 보수성향 시민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관련 인물도 9명 중 3명이 있었다.김정수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상임공동대표를 재보선 선방위원으로 추천한 범사련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줄곧 지지해왔다. 부정선거 음모론 등을 주장한 지난달 12일 윤석열 대통령 담화 때도 범사련은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윤석열
동아일보 논설주간 “계엄이 계몽령? 구한말도 아니고… 국민이 바보인가”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국민들은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한 것을 놓고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윤 대통령 측 궤변이 도를 넘고 있다. ‘계몽령’처럼 국민을 바보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올 수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했다. 반면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젊은이들이 더불어민주당의 폭거를 깨닫고 계엄을 계몽이라 풍자하고 있다고 했다.천광암 동아일보 논설주간은 27일자 칼럼 <‘계엄’도 황당한데 ‘계몽’… 국민이 바보인가>에서 “지식 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침. 국어사전에 나와
인터뷰 왜곡 피해 헌법학자 “왜 조선일보와 인터뷰했냐는 반응, 마음 아프다”헌법학자인 이황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9일 한 조선일보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이 교수가 과거에 쓴 논문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였고, 그의 평소 주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다음날인 10일 인터뷰와 정반대 논조의 기사가 나왔다. 조선일보 기사만 보면 이 교수는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한 학자가 돼 버렸다. 이 교수는 지난 23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최근 여러 언론사와 비슷한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진보언론에는 그 언론사 논조에 맞춰 발언하고 보수언론과 인터뷰에서는 보수언론 논조에 맞
“13년 반을 일했는데...” 작가는 동료가 아닌 도구였나KBS청주총국에서 13년여 간 라디오 시사·음악 프로그램을 제작하다 ‘계약 해지’ 방식으로 잘린 방송작가가 노동자성을 인정 받기 위한 법적 다툼에 나섰다. KBS는 ‘프리랜서’라 주장하지만, 해당 작가는 매일 출근해 KBS 측 지시에 따라 PD와 FD 업무까지 일부 맡아왔다며 각종 증거를 내놨다.KBS청주 라디오 작가로 일한 A씨는 한국방송공사(KBS·대표이사 박장범)를 상대로 지난달 24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A씨는 “방송 폐지 3주 전 일방 해고 통보를 받고 현재 일자리를 잃었다”며 “이전 선배 일
윤석열·김용현이 헌재에서 남긴 ‘궤변 어록’ 7가지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에선 12·3 내란사태 책임자 측의 여러 궤변이 쏟아져 나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내란 중요임무 종사자로 구속기소)이 대면한 23일, 윤 대통령의 탄핵사유가 확인되는 핵심 발언 또한 수두룩했다. 이들이 내란 사태 축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모순이 드러난 7가지 장면을 꼽았다.1. “(포고령 수정하지 말고) ‘그냥 놔둡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그냥 놔뒀는데 뭐, 기억이 혹시 나십니까?”탄핵심판 피청구인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장관을 직접 신문하면서 처
광장에 나온 여자들에게는 계보가 있다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국면의 여러 집회에서 2030여성들의 참여가 조명된 가운데, 이들의 집회 참여를 조명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제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토론회가 열렸다. 집회 참여도가 높은 집단이지만 정치 세력화는 쉽지 않은 ‘무당파’가 많다는 분석이 앞으로의 과제와도 연결됐다.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의 주최로 ‘2030 여성 다시 만난 세계’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주최한 정춘생 의원은 “광장으로 나온 2030 여성들은 언제나 자기들
복귀한 이진숙 “언론사 선배로서 당부…내란 확정처럼 보도 말라”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혐의로 ‘내란’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방통위로 복귀하자마자 윤 대통령 혐의와 관련한 언론의 내란 보도를 비판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직후,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이 국회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을 향해 “내란죄 표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간부회의를 마친 이 위원장은 23일 오후 3시 방통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인 출신이라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다. 화면 자막으로 언론 선배로서 드리고
서부지법 취재진 폭력 사태, MBC 탓으로 돌린 방문진 여권 이사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여권 이사가 최근 발생한 서울서부지방법원 폭행 사태를 두고 “사태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는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MBC 취재진 폭행이 MBC 보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이사는 “맥락을 담은 친절한 뉴스 등이 폭력 사태의 큰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갔다.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방문진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사회에는 MBC 상반기 보도본부 업무보고를 위해 박장호 보도본부장이 참석했다. 업무 계획 보고 과정에서 박 본부장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서 보듯이 가짜뉴스의 폐해
이진숙 탄핵심판 기각에 MBC 내부 “尹 방송장악 눈감은 결정” 규탄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판관 4대 4 의견으로 기각하자 MBC 내부에서 “윤석열 정권의 위헌적 방송장악 음모의 맥락을 외면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위원들도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2인 의결이 합법이라고 결정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진숙 위원장을 향해 “경거망동 말라”고 경고했다.헌법재판소는 23일 오전 방통위원장 임명 당일 공영방송 이사를 임명하는 등의 이유로 탄핵 소추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기각의견과 인용의견 각각 4대
‘폭력 현장’ 무리한 취재 지양, ‘취재 억압’은 흐림 처리 필요 없어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폭동을 계기로 현업 단체들이 ‘집회·시위 취재시 안전을 위한 유의 사항’ 지침을 만들었다.방송기자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는 22일 “최근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서 시위대로부터 무차별 폭행과 폭언으로 피해를 당한 취재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현장 취재는 늘 중요하지만 취재진의 안전도 중요하다”면서 관련 지침을 밝혔다.지침은 취재진의 현장 대응, 취재데스크의 지시 및 관련 보도 원칙, 경찰에 대한 협조 요청 등 6가지로 구성돼 있다. (전문 바로가기)먼저 현장
“주류 정치인이 극단 유튜브 받아들이면 민주주의 위험”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쓴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류 정치인이 유튜브 등 과격해지는 걸 받아들이면 민주주의는 위험에 처한다”고 말했다.중앙일보는 22일자 1면과 6면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등의 저자 스티븐 레비츠키 인터뷰를 냈다. 레비츠키 교수는 “한국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계엄령 선포 후 한국 사회의 초기 대응은 긍정적으로 봤다”며 “지도자가 권력을 남용할 때 국민과 정치 엘리트가 민주적 제도를 지키려 단결하는 게 중요하다.
이 피로를 어쩌면 좋을까먹고 자고, 부르면 안 나가고, 적적하면 편지 쓰고, 이득이 된다 싶을 때만 나가고, 뜻대로 안 되면 에라 모르겠고 다시 먹고 자는 사람의 일상은 (폭탄주가 아쉬운 걸 제외하면) 참 단순하여 편하겠지만, 그를 제외한 우리는 정말 피곤하다. 형광봉 챙겨 나가는 집회 탓이 아니다. 피로의 진짜 원인은 불분명한 정보가 너무 많은 것에 있다.익숙하고 자명한 상황에선 정보 처리가 힘들지 않다. 독자는 날씨 뉴스를 편하게 받아들인다. 비 오면 우산 쓰면 되는 것이다. 반면,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대 문제를 신속하게 판단할 때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 MBC 라디오스타, 지상파 최장수 비결은“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을 외치며 끝나던 ‘라디오스타’가 어느새 900회를 맞이해 지상파 최장수 토크쇼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9년동안 출연한 게스트만 1814명이다. 유튜브 예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예능 포맷 속에서 라디오스타만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 등 네 명의 MC와 김명엽 PD가 직접 답했다.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진행된 라디오스타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명엽 PD는 “요즘 웹토크쇼, 유튜브 토크쇼가 흔히 말하는 ‘슈퍼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