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장범 KBS사장 임명에 “김건희 방송 선포”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박장범 전 앵커를 KBS 27대 사장으로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아첨 언론’의 새 지평을 연 박장범 씨의 KBS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 조만한 백’이라고 불러준 대가였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권력은 이제 낙하산만으로는 부족해 대놓고 정권을 비호 할 아첨꾼을 선택한 것”이라며 “권력에 대한 비판을 모르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영방송이 정권의 나팔수로 앞장서 권력의 성과를 홍보하고, 권력
9년 전 밀실 살인 사건, 그리고 어느 방송사의 ‘여론 살인’9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 사건이 있다. 군인 장○○(당시 20세)씨가 휴가 중이던 2015년 9월24일 새벽 5시28분경 운동화를 신은 채 서울 공릉동 주택에 침입해 자고 있던 여성 박○○(당시 33세)씨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옆방에 있던 박씨의 예비신랑 양석주씨가 장씨와 격투를 벌였고, 장씨가 사망했다. 양씨의 살인 혐의는 정당방위로 무죄였다.살아남은 양씨는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해 10월9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 약혼녀를 죽인 살인자로 몰렸기 때문이다. ‘궁금한이야기Y’는 <노원구 살인 사건,
넷플릭스 이어 배민·스벅까지 ‘구독’... 혜택인가 부담인가“짜장면 왜 안와?”“나 배달어플 구독 안해서 열집배달 시켰거든.”“우회전 우회전!”“나 우회전 무제한 아니라서 조회전밖에 못해”지난 8월 코미디 유튜브 채널 ‘킥서비스’ 콘텐츠 <2034년 구독>의 내용이다. 미래 상황을 가정해 과도한 구독 서비스를 풍자하는 내용이다. 이 영상 댓글에는 “진짜 중구난방 모든기업들이 너도나도 구독제로 전환하는데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국가들이 개입해야됨 정도껏해야지”, “진짜 풍자다. 구독 안하면 우회전도 안 되는거 오버라고 생각하지만 벤츠가 후륜조향으로 바뀌 몇도 꺽이는거를 구독으로 제한했었지 내 차
그들처럼 우리도 천지의 기운을 읽자미래가 궁금한 이들이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 혹시 내 남편이 대통령이 될지 그들은 궁금해서 못산다. 그래서 천지의 기운을 읽는다. 직접 못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미래를 본다고 주장하는 ‘자칭 법사’의 예지력은 복채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법사의 예측을 받아 미래를 교차검증하려면, 주식 작전을 벌여서라도 큰돈을 마련해야 한다.복채 없이 우주의 기운을 알아내는 방법이 있긴 한데, 타당성과 신뢰성을 높이려면 여러 기자의 도움이 필요하니 동참을 호소한다. 이 방법으로 나는 딱 한 번 미래를 봤다. 2012년 12월 19
“여기가 중국이냐” “검열 시도 받아들여” 나무위키에 이용자들 ‘대혼란’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사생활 침해라며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첫 접속차단을 의결한 이후 나무위키 측에서 규제를 수용하는 차원의 절차 신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이용자들이 정치권 압력에 굴복하는 모양새라고 반발하자 운영진 측은 ‘나무위키 전체 차단’이 언급된 상황에서 현실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지난 5일 한 나무위키 운영진은 홈페이지에 ‘국가별 공인 규제기관의 규제 요청에 대한 임시조치 절차 신설에 관한 안건’을 올리면서 이용자들의 의견 제시를 요구했다. 나무위키 규칙 개정은 선출직 운영진이나 사측 일방 결
“용산 개입으로 얼룩진 KBS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의 주최로 ‘누가 KBS 사장 교체 지시했나? 용산 개입 KBS 사장 선임 즉시 중단하고 진상 규명하라’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실이 개입한 KBS 사장 후보 선임과 관련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앞서 지난 18일부터 20일 동안 진행된 KBS 사장 인사청문회에서 KBS 면접 하루 전 박민 사장이 용산으로부터 교체를 통보받았다는 걸 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청문회에서만 2명이 나와 사측 노무담당 간부의 말을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홍철호 ‘기자 무례’ 동아일보 “尹 격노에 참모들 직언 못하고 심기 경호 탓”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 박석호 부산일보 기자의 ‘뭘 사과한 것이냐’는 질의를 두고 “기자의 대통령에 대한 무례한 질문”이라고 했다가 언론계와 정치권의 거센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사과한 뒤에도 후폭풍이 거세다. 경향신문은 “대통령실의 적대적 언론관은 버리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동아일보는 “평소 윤 대통령의 잦은 격노에 참모들이 직언은 못하고 심기경호만 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가족 명의의 당원게시판 윤석열 대통령 비방글 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 대표가 처음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저희같이 힘없는 사람들, 자식을 허무하게 잃고, 길거리에서 온갖 갖은 압박을 받으면서 그 모진 시간들을 힘들게 싸워가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여러분들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모든 언론인들에게 간곡히 호소드린다. 절대 권력에 굴복하지 말고 권력의 부당함에 눈을 감아 버리는 비겁한 언론인이 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언론은 권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영혼 없는 목소리가 아니라 아프고 고통받는 국민의 입과 귀가 되어 위로와 위안이 되는 희망의 목소리여야 한다.” (이정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사회적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이 ‘뭘 잘못했는데’ 이런 태도, 저는 그 태도는 시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발언)지금껏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진 기자가 무례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공개석상에서 주장한 전례를 찾기 어렵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에 이어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이 언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언론계에 주는 충격이 적지 않다.
‘방심위 경고’ 문구 뜨기 시작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성범죄 등 사건 사고가 이어지던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경고’ 문구가 뜨기 시작했다. 글을 쓸 때도 ‘성인인증’을 거치도록 절차가 추가됐다.21일 현재 기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팝업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고와 아동·청소년 이용자 게시물, 댓글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재 조치가 강화된다”며 “디시인사이드 관리자 외 경찰 등 수사기관과 각 관계기관의 모니터링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는 문구가 뜬다.문구는 이어 “청소년에 대한 착취, 성범죄, 자살 방조·동조, 약물 권유 등
동아일보 “당연한 질문이 무례하다니…왕정시대 정무수석인가”대통령실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 명확히 해달라’는 취지의 부산일보 기자의 질문을 두고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한 것에 언론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앞서 홍철호 정무수석은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은) 담화문 속에서 포괄적인 말씀을 주셨고 고개 숙여 태도로 사과하셨다”며 “(기자의) 이런 태도는 시정돼야 한다”고 했다.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다. 이에 부산일보 기자가 “
이재명측 “유추해석-짜깁기” 130쪽 판결문 읽어보니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유죄(징역 1년 집행유예 2년)를 선고한 판단의 근거를 두고 민주당 검찰독재위원회와 최고위원들이 “유추해석을 했다(김문기 골프 발언)”, “검찰이 짜깁기한 기소 내용을 그대로 인정한 심각한 오판(백현동 협박 발언)”이라고 이견을 제시했다. 이에 재판부는 판결에서 ‘사진을 조작했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유권자들이 단순히 사진을 오렸다고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고, 백현동 발언의 경우 짜깁기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 판결문에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한 판단이 대체로 담겨있다
‘윤석열 명예훼손’ 재판부 “공소기각 검토하겠다”‘윤석열 명예훼손(뉴스타파 vs 윤석열)’ 재판에서 총 9번의 기일을 진행했음에도 뉴스타파 보도 중 허위 부분을 명확하게 특정하지 못하자 재판부가 “공소기각 판결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소기각은 공소의 형식적·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공소가 적법하지 않다고 인정해 사건 실체, 즉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소송을 종결하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가 지난 19일 진행한 6차 공판에선 오후 내내 검찰 측에서 허위보도라고 문제 삼은 지난 2022년 3월6일자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 김만배·신학림 대화 녹취에 대한
서울신문 자기주식 매각, 사장 추천 구도 균열 올까서울신문이 자기주식 7.5%를 매각하는 공고에 나섰다. 호반그룹이 가진 서울신문 주식 지분이 50%를 넘어선 신문법 위반 상황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서울신문은 지난 6일부터 신문 공고란을 통해 자기주식 62만8000주를 매각한다고 공고 중이다. 현재까지 6일과 12일, 18일 세 차례 공고가 나왔는데, 서울신문은 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오는 22일 4차 공고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측에 따르면 주식 매각은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자기주식 포함해 호반그룹의 가진 서울신문 지분이 50%를 넘어선 상황을 해결하도록 시정명령한 데
방통위원장 탄핵 탓에 민생현안 해결 못한다?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1인 체제’이기에 민생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고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방통위 차원에선 탄핵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을 강조하는 ‘여론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사업자 제재나 재허가 심사를 하지 못해 정상적 운영에 차질을 빚는 건 사실이지만 과장된 면도 있다. 1인 체제 탓에 민생현안 논의 못한다?지난 1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명처분 집행정지 항고가 기각되자 방통위는 정식 입장문 외에 추가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방통위는 입장문을 통해 “(재판부가) 민생 현안을 적기에 처리하지 못해
尹 골프 취재기자 “대통령 동반자 취재하러 온 거 아니냐고 묻더라”“이런 상황에서 골프는 아니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군 소유의 태릉CC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두고 제보자가 CBS노컷뉴스 기자에게 한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사과 및 기자회견을 했지만, 다음 날인 지난 8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17%를 기록했던 상황이다.제보를 바탕으로 유동근 기자(정치부 차장)와 촬영기자는 지난 9일 태릉CC 현장 취재에 나섰다. 두 기자는 현장 취재 중 두 차례 제지를 당했는데, 촬영 기자는 휴대폰을 빼앗기고 경찰로부터 임의동행을 요청받아 경찰 조사를 받
류희림 측근 지키기? 방심위 ‘직장내괴롭힘’ 조사 외부위원 참여 거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내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조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류희림 위원장 체제 방심위가 외부 전문가의 조사위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엔 선임 비용을 노조가 지불한다면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외부 전문가의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말을 바꿨다. 노조는 류희림 위원장이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지난 8월 방심위 직원 A씨는 상사 B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당하고 있다며 방심위에 신고했다. 이후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해당 직원은 지난 9월
지구온도 ‘1.54도’ 상승에도… COP29 현장에 한국 방송사 없었다기후위기를 ‘가짜’라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이 일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를 향한 한국 언론의 주목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인력도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 현장에 취재 인력을 보낸 언론사는 세계일보랑 한겨레뿐이다. 지난해 COP28엔 한겨레와 KBS가 갔는데 올해는 KBS가 빠져 현장을 취재하는 방송사가 사라졌다. 2021년 총회 현장을 취재했
‘젠더 갈등’이라는 한가한 소리시위는 어떻게 기사가 되는가. 사회부 기자였을 때 고민이 많았던 지점이다. 보통 기사화되는 시위‧집회는 고공 시위를 100일은 한다던가(주로 100일, 200일 하는 스페셜한 숫자에 맞춰 보도된다), 주위 교통을 마비시킬 만치 규모가 크다던가, 경찰과의 충돌이 거세다든가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시위 자체가 가시화의 목표가 크지만, 보도도 눈에 보이는 ‘갈등’ 위주로 중계하는 경우가 많다. 집회 참가자들이 드는 피켓이나 집회 과정에서 파손된 기물 등에 포커스를 맞춰 사진을 찍는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동덕여대 학생들의 ‘공학 전
KBS 전국 각지에서 “파우치 박장범 사퇴하라”박장범 KBS 사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18일 전국 각지의 KBS 구성원들이 박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KBS 다수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와 일부 지역총국에서 진행된 KBS 구성원들의 피케팅 현장을 전했다.본사 신관 로비에서 구성원들과 모인 박상현 KBS본부장은 “KBS본부의 설문조사 결과와 기자들의 릴레이 성명을 통해 박 후보자는 이미 압도적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데 그는 자신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고 왜 동료들이 자신을 반대하는지에 대해서 여전히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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