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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워치, Author at 뉴스벨 - Page 8 of 44

비즈워치 (877 Posts)

  • '소유분산' POSCO홀딩스, KT&G 주총…운용사 선택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를 주문했다. 고객의 돈을 받아 대신 운용하는 만큼 수탁자의 역할을 다하고,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맡아달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 주주총회부터 투자자가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방식을 개편했다. 비즈워치는 올해 주총에서 운용사가 의결권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해 봤다. 올해 소유분산 기업 중에서는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 POSCO홀딩스와 KT&G 주총에 이목이 쏠렸다. 대표이사의 자격에 대해 여러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자산운용사들은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서 특별히 반대표를 내지 않았다. 반면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낸 운용사가 있었다. '호화 해외 출장' 논란으로 인한 POSCO홀딩스 사외이사의 자격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또 전원 회사 측 인사로 구성된 KT&G 이사회 견제를 위해 주주제안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대부분 운용사는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에서 반대를 권장해도 찬성표를 주로 던졌으며, 집중투표제를 진행한 KT&G 주총에서도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의결권행사
  • 율촌으로부터 듣는 상장사 내부통제 해법 횡령·배임 급증 '개미들 운다' 횡령·배임 급증 '투자 주의보' 횡령·배임 증가…"내부통제 골머리" 위의 기사 제목은 같은 해에 나온 게 아닙니다. 첫 번째는 2008년, 두 번째는 2020년, 마지막은 올해 초에 나온 내용인데요. 이처럼 우리는 해마다 상장회사의 내부통제·리스크관리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부실은 당사자의 법적 책임은 물론 회사의 평판 하락과 재무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이죠.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에 오르고, 때로는 경영권 매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상법 개정 움직임 등 변화하는 규제환경으로 이사회의 책임이 더욱 커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어느 때보다 리스크관리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즈워치는 법무법인 율촌, 코스닥협회와 함께 상장회사 대상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강화 필요성과 실효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위기의 이사회, 내부통제 강화 해법은' 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합니다. 좌장을 맡은 진성훈 코스닥협회 연구정책본부 연구정책그룹장은 자본시장에서 손꼽히는 공시·규제 전문가이며,
  • "부모님 댁에 AI 놔드릴까" 삼성이 꿈꾸는 'AI 라이프' 삼성전자 직원이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센터에서 삼성전자의 'AI 라이프'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어머니가 오늘 아침에 약도 안 챙겨 드시고, 24시간 동안 냉장고도 한 번 열지 않으셨네. 로봇청소기로 뭐하고 계신지 확인해볼까?" 삼성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AI 패밀리 케어 서비스'가 만들어 낼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 솔루션을 소개하고, AI 패밀리 케어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앱으로 부모님 건강관리…'원격 효도' 시대 패밀리 케어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가족의 지원이 필요한 부모님을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부모님의 △TV △냉장고 △정수기 △인덕션 △스마트폰의 사용 여부를 최대 5명의 가족이 스마트싱스로 확인해, 원격으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자녀도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세심하게 보살필 수 있게 된 것이다. 알림 여부는 개인이 설정할 수 있어 가족에게 감출 것은 감추고, 꼭 필요한 정보만 공개할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 홍콩ELS 배상 '모범답안' 내놨는데…자율배상 속도날까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사태 관련 분쟁조정 대표사례가 공개되면서 판매사(은행)와 투자자 간 자율배상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다. 홍콩 ELS를 판매한 은행들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을 받아들이고 이사회를 거쳐 자율배상 실시를 결정했지만 실제로는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분쟁조정 대표사례를 통해 배상비율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만큼 이전보다 원활한 배상이 가능할 것으로 은행권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투자자들도 존재해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금감원은 분조위를 거쳐 각 은행별로 대표분쟁 사례를 공개했다. 5개 대표사례에 따라 최종 배상비율은 은행별로 30~65%선으로 결정됐다. 당초 금감원은 평균적으로 40~60% 배상비율을 예상했는데 분조위 결정도 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관련기사: '홍콩 ELS' 은행별 대표사례 배상비율 봤더니…농협 65% 최대(5월14일) 홍콩 ELS를 판매한 은행들은 지난 달부터 선제적 자율배상에 나선 상태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속적으로 은행권을 향해 선제적 자율배상에 나서면 향후 제재 시 참작하겠다는 점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선제적으로 ELS 손실배상과 관련한 충당부채를 1분기 실적에 반영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규모를 판매한 국민은행은
  • 넥슨, 기저효과에 영업익 절반 뚝…업계선 '톱' 넥슨이 기저효과에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독보적인 '톱' 자리를 수성했다. 회사는 이달 중순부터 주요 기대작들을 풀며 실적 우상향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2605억원(291억엔·100엔당 893.7원 기준)을 거둬들였다고 1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는 원화 기준 전년 동기보다 51.8%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9689억원(1084억엔)으로 18.7% 줄었다. 순이익은 3210억원(359억엔)으로 36.6% 감소했다. 이 같은 수익성 감소는 작년 1분기 신작의 연이은 흥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업이익이 큰 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넥슨의 실적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독보적인 수준이다. 넥슨 관계자는 "역대 최대인 작년 1분기 실적 대비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는 그 수치가 줄었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4분기 발표한 실적 전망치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4.4%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와 '블루 아카이브'가 주도했다. 특히 지난 1월 업데이트한
  • 넥슨게임즈, 1분기 영업익 전년比 81%↓ 넥슨게임즈가 신작 부재 속 서브컬처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FPS(1인칭슈팅게임) '서든어택'을 비롯한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넥슨게임즈는 신작 '퍼센트 디센던트' 출시로 실적 반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줄어들었다고 14일 공시했다. 급여와 복리후생비를 비롯한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매출액은 5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3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줄었다. 반면 온라인게임 매출은 147억원으로 40% 증가했다. 자회사 '판교중앙개발'을 통한 임대수입은 6억원으로 전년(3억원)보다 늘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임차인과의 임대차계약변경에 따라 임대료가 오르면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7.7%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3주년 업데이트, 한국·글로벌 서버 대규모 업데이트와 서든어택 시즌패스 캐릭터·무기 업데이트가 주효했다. 그룹복지개선에 따른 일회적 비용반영에 따른 인건비
  • 이우현 회장 "제약·바이오 M&A 신중 검토 중…미국·동남아 물망"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제약·바이오 인수합병(M&A) 도전을 계속한다. 최근 한미약품과의 통합 추진 과정서 고배를 마셨지만, 제약·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기존 사업방침에는 변함없다는 견해다. 이 회장은 14일 열린 'OCI홀딩스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를 위주로 제약 및 바이오 기업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며 "각 지역의 기업 한 곳씩을 인수합병 차원서 보고 있고 선택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성사가 된다면 최대 조 단위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기업의 경우 규모가 커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후보에 오른 동남아 기업은 시가총액 6000억원 가량으로, 증자 참여 및 지분 획득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 회장이 제약·바이오 해외사업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시장 성장성과 높은 영업이익률에 있다.
  • 차바이오텍, 매출감소·영업적자 '아쉬운 성적표' 차바이오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차바이오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일본 제약기업 아스텔라스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에 지난해 총 계약규모 3200만달러(약 430억원)에 배아줄기세포를 망막색소상피세포와 배아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이전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분기에 계약금 1500만달러(198억원)를 수취한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줄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기술수출 계약금 198억원을 제외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성장했다. 제대혈 보관, 바이오인슈어런스, IT 등 사업부분과 국내 계열사들이 고르게 성장했고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이 전년 대비 고성장을 기록하면서다. 하지만 수익성은 나빠졌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각각 126억원, 16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과 차백신연구소 등 국내 자회사들의 연구개발(R&D) 비용과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비용이 증가하면서다. 향후 차바이오텍은
  • 개인정보위 "日 정부 '라인야후' 관련 메일, 이례적"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대상 정례브리핑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실무자들이 우리 실무자에게 (라인야후 관련) 문의메일을 보냈습니다. 과거 변호사 시절부터 외국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상황엔 여러 번 경험이 있는데, 굉장히 캐주얼한 톤으로 이메일을 보내와서 무척 이례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답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대상 정례브리핑에서 네이버 라인야후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협조 요청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응할 지 다른 부처와 조율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는 일본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앞서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의 개인정보유출사건과 관련해 국내 개인정보위에 문의메일을 보냈다. 고 위원장은 직접적으로 라인야후와 관련된 질문이 아닌, 라인야후 서버 관리를 맡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와 관련된 질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질문은 두 가지였다. 네이버클라우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서 조사한 적이 있는지, 일본 개보위에서 조사를 요청하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이라면서 "우리가
  • 삼성증권 1분기 순이익 2531억원…"구조화금융 호실적"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16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3%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대폭 급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조722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61%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소폭 늘어났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31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1%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금리 인하로 채권 평가이익이 큰 폭 증가했던 점에서 기저효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줄어들었다"며 "다만 올해 1분기에는 국내외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리테일 중심의 양호한 실적, IB부문 구조화금융 중심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순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 '걸으면 돈이 와요'…이 회사의 독특한 직원복지 출퇴근길 가볍게 걸었을 뿐인데 한달에 30만원 정도를 월급 말고 따로 챙겨주는 회사가 있다면 어떨까. 직원들에게 밥 잘 챙겨 먹으라며 삼시 세끼 공짜로 식사를 제공하고, 한달에 한 번은 15만원 상당의 고급 유산균을 무료로 나눠주는 곳이 있다면? 대기업도 부러워할 만한 직원 복지로 월급쟁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IT기업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헥토이노베이션·헥토파이낸셜·헥토헬스케어·헥토데이터 등으로 구성된 헥토그룹 얘기다. 전체 직원 수가 700여명인 헥토 관련그룹은 업계에서도 색다른 직원복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 만난 IT업체 직원은 헥토를 이렇게 기억했다. "독특해요. 직원들이 하루 1만보를 걸으면 1만원씩 준답니다. 한달에 한 번씩 정산을 하는데, 걷기만 해도 보너스가 나오는 거라 직원들이 서로 걷는다고 합니다. 창업자가 운동을 워낙 좋아해 (이런 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은 재미였을지 몰라도 길게 보면 생산성을 높이는 시도인데 웬만한 기업들은 알면서도 따라 하기 쉽지 않죠." 헥토그룹 임직원은 1년에 최대 490만원을 연봉 이외 보너스(포인트) 형태로 받는다. 직원들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연간 490만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는데 이 중 340만원을 걷는 것만으로 채울 수 있다. 헥토에서
  • [현장에서]경영에서 빠진 한미약품 모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후 회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김윤화 기자 kyh94@ 14일 이른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형제(임종윤·종훈)가 이날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을 대표직에서 해임하는 내용의 이사회를 열기로 하면서 본사 로비 안은 출근하는 직원과 기자들로 붐볐다. 이사회가 열리기 한참 전인 오전 7시경,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회사로 출근했다. 임 대표는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을 해임하는 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말 없이 회사로 들어갔다. 그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직접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9시 20분 송 회장의 차가 정문 앞에 섰다. 직원의 도움 없이 홀로 차에서 내린 그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 이후 열린 첫 이사회 때와 달리 굳은 표정이었다. 기자들의 물음에는 입을 꾹 다문 채 이사회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은 이날 이사회에 비대면으로 참여하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어머니의 해임안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형제가 이사회 소집 여부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오나 형제 측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 HMM, 순항의 연속...수익성 강화에 홍해 사태도 도왔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홍해 사태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1분기 순항을 지속했다. 1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그래픽=비즈워치 HMM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분기(418억원) 대비로도 두 배 이상 뛰었다. 매출액은 2조329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진 2조원대 행진을 넉넉히 이어갔고 순익 또한 4851억원을 기록, 전년비 63%, 전분기 대비 76% 늘었다. HMM은 1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 28.42%였던 부채비율도 23.26%로 5.16%포인트(p) 개선됐다. 실적 호조에는 지난해 1분기 평균 969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1분기 평균 2010로 두 배 이상 껑충 뛰며 해운시황이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HMM은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미주노선에 모두 투입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초대형선 투입, 친환경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비용 절감·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 김형렬 행복청장 "세종 행복도시를 워싱턴 D.C.처럼" "행복도시를 워싱턴 D.C.와 같이 국가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시로 조성하겠다."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이 세종 행복도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펼쳤다.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모여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하는 미국 워싱턴 D.C.처럼 만들겠다는게 큰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7년 준공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세종국회의사당은 국회에서 건립 계획이 확정되면 관련 행정 절차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 임대형 공동캠퍼스 개교, 하반기 세종테크밸리 추가 분양 등을 통한 인구 및 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김형렬 행복청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주요 과제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채신화 기자 김형렬 청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주요 과제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브리핑했다. 윤석열 정부는 행복도시 건설을 통한 균형발전 효과 제고를 위해 국정과제로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국가중추시설 건립과 도시인프라 확충 등
  • [인사이드 스토리]교촌, '수익성' 챙기고 '고객' 잃었다 그래픽=비즈워치 선택의 순간 기업을 운영한다는 건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군가는 개인의 삶 역시 그렇다고 말하겠지만, 기업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기업, 업계, 직원, 소비자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선택의 무게가 한층 더해집니다.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여기에 '가맹점주'라는 고민의 대상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본사의 이익과 소비자의 이익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프랜차이즈 기업은 가맹점주의 이익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균형 잡기에 실패하면 곧바로 기업에도 타격이 갑니다. 교촌에프앤비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10여년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1위를 지켜왔던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좋은 예입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133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100%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강도 높게 진행된 수익성 개선 작업 덕분입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가격 인상이 있었죠.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오리지날과 허니콤보, 레드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씩 올렸습니다.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라 19%,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 "공급원 다각화"…건설자재 업계와 만난 국토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열린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부가 건설자재 수급 시장 안정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건설자재 업계와 만났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14일 서울역에서 열린 건설자재 업계와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 안전과 관련된 점검 확대, 품질관리 기준 개정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공급원 확대와 다각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해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 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열린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번 간담회는 각 자재를 공급하는 업계에서 자재별 산업 동향과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업계 지원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발생하는 발주자와 시공사 간 갈등이 공사 지연으로
  • 인뱅 '양다리' 우리은행의 이례적 행보 왜? 우리은행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준비하는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금융권에서는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우리은행이 이미 케이뱅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가 될 수 있는 회사에 추가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이유에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KCD가 준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KCD 측은 추가 투자자 모집에 나선 이후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조만간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이번 KCD 컨소시엄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이미 첫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설립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현재도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굳이 경쟁사가 되는 은행에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 보지 않았던 셈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지분 12.58%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아울러 케이뱅크의 탁윤성 소비자보호실장과 이동건 사외이사의 경우 우리은행에 몸 담았던 인사들인데 이 역시 우리은행과 케이뱅크의 이러한 지분관계가 영향을 끼쳤다는
  • 효성가 '형제의 난' 재현?…동생 진술서 두고 날 선 대립 (오른쪽부터)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그래픽=비즈워치 조현준 효성 회장과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간 얽힌 법정공방에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 형제의 만남은 조 전 부사장 측이 동생을 직접 신문할 필요가 있다며 증인으로 신청해 성사됐다. 앞서 조 부회장이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관련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 2013년 효성그룹을 떠났다. 사임을 결정한 당시 그는 부친인 고(故)조석래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을 상대로 검찰에 비리를 고발하겠다며 '자신이 회사 성장의 주역'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등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결과적으로 조 명예회장이 보도자료 배포를 거부했다. 검찰은 2022년 11월 조 전 부사장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회사의 위법·부당한 경영 방침에 반발, 감사를 진행하는 등 내부시정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가족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혔고 이에 사임키로 했다는 것이다. 또 사임 이후 추문 등 유포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어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를 요청했을 뿐이란 입장이다. 이와 이어지는 맥락에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 금투협, 밸류업 간담회…"미국·일본 수년내 따라잡을 수 있어" 금융투자협회가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 중회의실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자산운용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금투협 제공 금융투자협회가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자산운용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듣고 금융투자업권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8개 자산운용사 임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자본시장 밸류업은 저성장·저출생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기관투자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임원진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은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구체성이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었으나 상장기업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민간의 행동주의(액티비즘)가 합쳐진 상황으로 과거
  • 농심, 미국 잡은 '신라면'으로 유럽도 잡는다 /그래픽=비즈워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농심이 다음 타깃으로 유럽을 선택했다. 거점은 프랑스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생각이다. 농심은 현재 국내와 미국에 생산라인 증설 등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 상태다. 농심은 오는 6월부터 프랑스 톱2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고 14일 밝혔다. 르끌레르와 까르푸는 프랑스 유통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강자다. 아울러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스포츠이벤트를 맞아 ‘코리아 엑스포 2024’, ‘K-스트리트 페스티벌’, ‘매장내 팝업스토어’ 등을 추진, 고객접점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EU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또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역시 현지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유럽 전역의 트렌드 분석,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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