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암역, 부천 중동역 주변에 5000가구 아파트인천 동암역 남측, 경기 부천 중동역 동측과 서측 등 총 3곳에 5000가구 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이들 3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예정지구 지정 후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향후 통합심의를 거쳐 내년 복합사업계획 승인 후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동암역 남측은 역세권 주거상업고밀지구로 사업면적 5만3205㎡에 18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중동역 동측과 서측 역시 주거상업고밀지구다. 동측은 사업면적 4만9959.4㎡로 1536가구가, 서측은 5만3930.4㎡ 면적에 168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 함께 후보지로 논의됐던 서울 도봉구 창2동 674 지역은 주민 동의가 50% 이하로 집계돼 사업추진을 철회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 도심 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전국에 총 57곳, 9만1000가구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번 지정으로 총 16곳, 2만3400가구를 공급하는 복합지구가 지정됐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1만가구 사업승인과 1만가구 이상
엔터 첫 대기업집단 지정된 하이브…방시혁, 총수 됐다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도 총수(동일인)가 됐다. 최근 민희진 갈등 사태에 더해 향후 규제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최근 우려가 제기된 멀티 레이블 등 하이브 특유의 지배구조와 경영 시스템에 대한 변화 여부가 더욱 주목된다. /그래픽=비즈워치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88개 대기업집단 기업을 지정·통지했고 하이브 등 7개 기업집단이 신규로 지정됐다. 하이브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위는 계열사 영업실적 및 차입금 증가를 주요 지정사유로 제시했다. 공정위는 자산 5조원 이상인 기업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다. 대기업집단 지정 시 기업집단 현황, 비상장사 주요사항, 대규모 내부거래 등에 대한 공시 의무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이익 제공 금지,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를 받는다. 하이브의 경우 빅히트뮤직을 비롯,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까지 1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연결 대상 종속기업만 65개에 달한다. 지난해 말 자산이 5조2500억원으로 대기업 집단 지정이 이미 예상됐었다. 지분 31.57%를 보유한 방시혁 의장도 총수로 지정됐다. 공정위의 설명처럼
삼성 갤럭시 5G, 애플 제치고 미국 소비자 사로잡았다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 잡았다. 삼성전자는갤럭시 스마트폰이 미국 소비자들이 선정하는 가장 만족도가 높은 5G 스마트폰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은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2024년 소비자 만족도'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83점을 받아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1점에서 2점 상승한 수치다. 애플은 지난해 보다 1점 상승한 82점을 획득해 2위에 머무르며 지난해 삼성전자와 기록한 공동 1위 자리를 내려놨다. 구글과 모토로라(레노버)는 78점을 기록했다. ACSI는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단독 1위에 오른 이유를 '운영체제의 편리한 사용성(ease of using its operating system)'과 '스크린의 품질(Screen Quality)'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국 현지 매체들은 혁신에 대한 집중, 고객 서비스,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능력을 1위 이유로 분석했다. 한편 전체 스마트폰 만족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두 82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 ACSI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다. 매년 20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1994년부터 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다.
오리온, 양과 질 모두 잡았다…매출 '3조 클럽' 청신호그래픽=비즈워치 오리온이 연매출 3조원 달성을 위한 스타트를 끊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하며 양과 질을 모두 잡는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올해 오리온이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7% 늘어난 748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12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침체,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도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펼친 게 주효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한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41.5%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국내와 해외 모두 호실적을 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9.5% 성장한 2716억원, 영업이익은 17.1%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 라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6.0% 성장한 3064억원, 영업이익은 41.5% 성장한 542억원을 달성했다.
롯데GRS, 새 먹거리로 '푸드코트' 점 찍은 이유/ 그래픽=비즈워치 롯데리아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가 식음료 위탁사업인 '컨세션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GRS는 컨세션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종합 외식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GRS는 올해 1분기 컨세션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컨세션 사업은 식음료 위탁 사업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다중 이용 시설에서 다수의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GRS는 2016년 8월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을 시작으로 현재 병원·공항·테마파크 등 18곳에서 컨세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SRT역사(수서, 동탄, 지제역)와 해운대백병원,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호텔, 놀이공원 F&B에 진입해있다. 롯데GRS 컨세션 사업 매장 '플레:이팅' / 사진=롯데GRS 특히 공항시설 내 식음 사업장 사업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다. 이 중 국제선 이용객이 높은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의 컨세션 매장은 전년 대비 각각 60%, 57% 성장해 매출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입찰에
쌍용건설, 대전 대덕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공급'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조감도 /쌍용건설 쌍용건설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 51-18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을 통해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NATURE)'를 다음달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과 주택형에 따라 △59㎡A 47가구 △59㎡B 222가구 △74㎡ 12가구 △84㎡ 54가구 등 335가구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는 신축 아파트 공급이 드문 지역이다. 2022년 4월 송촌동 '엘리프송촌 더 파크(799가구)'가 가장 신축이다. 올해 3월 기준 관내 아파트 4만2524가구 중 87%가량이 준공된 지 10년 넘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읍내동 인근은 대전 도심과 북쪽에 대덕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입지다. 주변에 대전 제1·2 일반산업단지와 평촌 중소기업단지, 대전벤처협동화단지 등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으로 출퇴근하는 인구는 2만5000여명이라는 설명이다. 계족산과 한밭수목원, 송촌체육공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다. 2028년 대전 2호선 트램라인이 개통하면 단지 앞에 읍내역(가칭)도 들어설 예정이다. 2026년께 차로 10분가량 거리에 회덕역(가칭)을 설치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계획도 추진 중이다.
삼형제에 우애 당부한 고 조석래 회장…차남 측 "납득 어렵다"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형제의 난'을 벌여온 아들들에게 형제간 우애를 당부하고 차남에게도 유산을 상속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그래픽=비즈워치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 입회 하에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는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天倫)",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는 내용 등이다. 특히 '형제의 난'을 일으킨 차남에게도 유산을 상속토록 하는 내용 역시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물려주기로 한 재산에는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주)효성 지분 10.14%를 비롯해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을 보유했다. 그간 조현준 효성 회장과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간 얽힌 법정공방이 지속돼왔고 지난주에는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조 전 부사장이 아버지 유산에 대한 유류분 소송에 나서며
부동산 PF 부실사업장 '반값'에 나오면? '독'이냐 '돈'이냐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자 금융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금융사들의 자본을 투입해 '일단 살리고 보자' 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생금융 등에 이은 또 한번의 금융회사 팔 비틀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다면 오히려 파격적인 조건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상반된 관측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위한 사업장 재평가 기준,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사의 자금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방안을 발표했다. 위험분담 한다지만 결국 '주요 금융사' 기대기 이번에 금융당국이 내놓은 구조조정 방안 중 핵심은 5대 은행을 비롯한 10개 금융사가 1조원 가량을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부동산PF 사업장에 돈을 대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필요 시 이를 5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디케이트론 방식은 참여하는 금융사가 돈을 모아 필요한 곳에 돈을 공동으로 빌려주는 방식을 말한다.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을 나눠가져야 하지만 반대로 리스크가 발생하면 리스크도 나눠서 지는 방식이다. 은행권 일각에서는 결국 돈을 잘 벌고 있는 금융회사에 기댄 부동산PF 구조조정이라는
"과도한 배당 건전성 해쳐"...고려아연 손들어준 운용사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를 주문했다. 고객의 돈을 받아 대신 운용하는 만큼 수탁자의 역할을 다하고,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맡아달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 주주총회부터 투자자가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방식을 개편했다. 비즈워치는 올해 주총에서 운용사가 의결권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해 봤다. 올해 고려아연과 한마사이언스 정기주총은 창업자 일가의 표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고려아연에서는 몇 년 전부터 영풍그룹 공동 창업자 일가(장씨·최씨)의 지분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배당, 정관변경 안건을 놓고 불이 붙었다. 한미사이언스에서는 OCI그룹과 통합에 의견을 달리한 창업자 일가 모녀와 형제간 대결이 펼쳐졌다. 고려아연 주총의 첫번째 쟁점이었던 배당 안건에서는 모든 운용사가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다른 쟁점이었던 정관변경 안건과 관련해선 운용사의 판단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는 모든 운용사가 이사회의 손을 들어주었다. 회사의 경영에 반대하는 주주제안 후보가 이사회에 입성하면 원활한 이사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고려아연 배당금 모두 찬성…"주주환원
[인사이드 스토리]'아듀 종금사'…마지막 간판도 내린다한때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핵심기관이었던 종합금융회사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마지막 '간판'을 걸고 있던 우리종합금융이 포스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우리투자증권(가칭)으로 재출범 하기로 결정하면서 입니다. 마지막 종합금융회사가 간판을 내리기로 결정한 이때 종합금융회사는 어떤 곳인지, 그리고 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는지 짚어보려 합니다. 잘 나가던 대한민국, 종금사를 만들다 '한강의 기적' 이라는 말이 있듯 대한민국은 1970년대부터 가파르게 성장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수많은 기업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에게 자금을 원할하게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특히 민간 차원에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 대한 니즈가 급증했죠. 이에 정부는 1975년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출범시키기로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금융회사 한국종합금융이 1976년 설립됐죠. 종합금융회사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의 '모든' 금융업무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기업의 원할한 사업을 돕기 위해 기업금융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는 했지만 보험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인사이드 스토리]아파트 브랜드 바뀐다는데…우리 단지는요?# 지난 2021년 분양해 이달 입주 예정인 전남 '광양 한라비발디 센트럴마크'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인 HL D&I 한라가 최근 '에피트'라는 새 브랜드를 출시한단 소식을 들었다. 이에 전국 7개 단지와 함께 '새 이름을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공문을 한라에 보냈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자마자 브랜드가 바뀌어 '구축'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한라는 "새 브랜드는 출시 이후 신규 분양 단지에만 적용한다"며 "기존에 설계돼 시공 중인 현장엔 이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회신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아이클릭아트 20년 넘긴 브랜드 '갈아 입기' 최근 건설사들이 '새 옷' 입기에 분주합니다. 아파트 이름을 바꾸고 디자인을 재정비하면서 브랜드 쇄신을 추진하는 겁니다. 건설업계가 아파트에 고유의 브랜드를 쓴 세월이 20여년 지났고, 또 최근 주택경기가 침체되다 보니 '새로운 탄력'이 필요해서이기도 할 겁니다. 금호건설은 지난 7일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선보였죠. 2003년부터 쓰던 '어울림'과 '리첸시아' 브랜드를 대신하는
해운동맹 재편 코앞인데…HMM 손 놓은 해진공에 쏠린 눈글로벌 해운동맹 재편이 막바지인 가운데 국내 해운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할 한국해양공사(해진공)가 손을 놓고 있다. 해진공이 의사결정을 늦추는 동안 국내 1위 해운사인 HMM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빨리 더 큰 선사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운동맹 재편에 따른 점유율 추이./Maritime Research 제공. 자기 역할 못하는 해진공과 끌려다니는 HMM 현재 해운동맹은 크게 3개로, 2M(MSC, 머스크)과 오션(CMA CGM, 코스코, 에버그린), 디 얼라이언스(ONE, HMM, 양밍)로 이뤄져 있다. 내년부터는 판도가 바뀐다. 선복량 1위와 10위인 MSC와 ZIM이 힘을 합친다. 디 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한 선복량 3위 하팍로이드는 2위의 머스크와 제미니 협력이라는 새로운 동맹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오션(CMA CGM, 코스코, 에버그린) 얼라이언스는 2032년까지 동맹을 이어가기로 했다. 선복량 기준 2025년부터 오션 얼라이언스가 8419만TEU로 전체 선복량의 29%를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MSC·ZIM은 6513만TEU로 22%로 2위를, 제미니 협력은 6307만TEU로 21%로 3위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HMM이 속한 디 얼라이언스만 유일하게 7%p 줄어든 11%(5411만TEU→3358만TEU)를
본업 정체 확인한 통신업계, AI만이 살 길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분기 영업이익이 합산 1조원대를 회복했지만 본업인 통신부문에서는 고전하며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들은 이제 인공지능(AI), 전기차 충전사업 등 비통신 부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걸고 사업 차별화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전망치 겨우 충족…통신 본업선 정체 뚜렷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1조2259억원이다. 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1조2555억원)을 가까스로 수성한 수치다. KT 5065억원, SK텔레콤 4985억원, LG유플러스 2209억원 순이다. 영업이익 성장폭을 보면 KT가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나 3사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 회사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 급감했던 것을 감안하면 결코 큰 성장으로 볼 수는 없다. SK텔레콤 역시 증가율이 0.7%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영업익이 15.1% 쪼그라들며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신규 통합전산시스템 구축비용이 대거 들어간 영향이 컸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통신 본업의 정체는 뚜렷하다. KT는 1분기 유선(1.0%)과 무선(1.7%) 매출 성장률이 모두 1%대에 머물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1분기 이동통신매출(1.4%)과
단 46일만에 신약발굴...AI로 주목받는 회사지미 옌추 린 인실리코메디슨 타이완 대표는 AI 신약개발 산업이 더 커지리라고 믿는다며 AI 기술로만 개발한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통과하는 날이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래픽=비즈워치 인공지능(AI)이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단기간 내 학습해 질병의 표적과 이에 적합한 약물 분자구조 등을 예측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AI 신약개발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곳은 '인실리코메디슨'이다. 미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회사는 AI 기술로 폐질환 신약후보물질을 46일 만에 발굴했고, 이 약물은 AI 기술로 만든 약물 중 최초로 지난해 미국과 중국서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했다. 이 모든 과정에 걸린 시간은 단 30개월. 통상적으로 신약을 발굴해 임상 2상에 진입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신약개발 분야에서 AI 기술의 잠재력을 처음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최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지미 옌추 린 인실리코메디슨 타이완 대표(이하 지미 린 대표)를 만났다. 그는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타깃 발견부터 임상에 들어가기까지
[보니하니]애플의 'AI' 맛보기…M3 맥북 에어M3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 신제품./사진=백유진 기자 byj@ 스마트한 전자제품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이미 수많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살고 있지만 내일이면, 다음 달이면, 내년이면 우리는 또 새로운 제품을 만납니다. '보니하니'는 최대한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전자기기를 직접 써본 경험을 나누려는 체험기입니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느낀 새로움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독자 여러분께 전하려 합니다. 최근 애플은 최신 칩 'M4'와 함께 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애플은 M4를 '강력한 AI용 칩'으로 소개하는 등 AI(인공지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M4를 맥북이 아닌 아이패드에 먼저 탑재하며 부진한 태블릿 판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다만 이는 M3를 탑재한 맥북 에어를 구매한 이들이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행보다. 애플이 'AI 기능을 위한 세계 최고의 소비자용 노트북'이라며, M3를 탑재한 맥북 에어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불과 두 달 전이기 때문이다. M4가 이례적으로 아이패드에 먼저 탑재됨에 따라, 맥북의 최고 사양 칩은 여전히 M3다. 애플이 제조사 중 AI를 위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가장 먼저 탑재한 만큼, M3가 들어간 제품도 AI 기능을 사용하는 데 무리는 없다.
'싼 맛에 잠깐' 옛말…훈풍 탄 중고차, 올해 더 좋다./그래픽=비즈워치 최근 중고차 시장에선 "지난해보다 올해 더 분위기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최대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는 지난 1분기(1~3월)에 6044억원의 창사이래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 176억원)을 냈다. 훈풍은 다른 중고차 업체에도 불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가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고차는 과거 '저렴한 맛에 잠깐 타는 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짧은 신차급 중고차를 매입하는 등 중고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품질 관리에 나서면서 "중고차도 충분히 괜찮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중고차업체 관계자는 "신차 출고를 기다리기 싫은 소비자들도 중고차를 찾는 등 시장이 커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고차로 쏠리는 수요 14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는 판매에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케이카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오른 4만93대다. 중고차 판매량은 시장 전반적으로도 오르는 추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를 보면 올해 2월(18만6380대)을 제외한 1월(21만1534대), 3월(20만9083대), 4월(21만2844대)에 전월 대비 거래가 늘었다. 과거 휘발유와 경유차가 거래됐던 이 시장에서는 이제 하이브리드와
TV 안 본다…홈쇼핑업계 ‘탈TV’ 가속화주요 홈쇼핑업체들의 1분기 수익성이 모처럼 큰 폭으로 개선됐다. 비용 절감과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 덕분이다. 그러나 TV 시청인구가 감소하면서 '본업'인 TV 매출액은 또 뒷걸음질쳤다. TV홈쇼핑 업황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으면서 이제 홈쇼핑업체들은 TV를 대신할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TV 매출 '뚝' CJ ENM 커머스 부문(CJ온스타일)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7% 증가한 2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10.0% 늘어난 347억원을 나타냈다. 현대홈쇼핑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955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0%, 15.1%씩 늘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2275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57.9%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의 GS샵 역시 매출액은 전년보다 4.8% 감소한 2763억원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홈쇼핑업체의 수익성 개선은 대체로 비용 효율화, 그리고 패션 등 고마진 상품의 경쟁력을
'봄 분양성수기 지나가는데'…아파트 분양, 연간 계획의 27%뿐올해 아파트 분양이 건설사들의 계획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봄 분양 성수기를 지난 시점에도 올해 전국 아파트 공급 실적이 당초 계획의 30%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청약 수요가 많은 서울조차 계획 대비 13.6%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변동을 비롯해 고금리, 지방 미분양 적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냉각 등이 공급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 실적(분양진도율)은 27.7%로 나타났다. 연초 계획한 물량은 33만5822가구였으나 5월을 넘어선 시점에서도 실제 분양 물량은 9만2954가구에 그쳤다.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아직 상반기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지만 올해 계획한 분양 물량을 절반 넘게 채운 지역이 있는가 하면 한 건도 분양하지 않은 지역도 있다. 광주는 연간 분양계획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분양돼 분양진도율이 5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도(49.4%), 전북(45.6%), 강원(44.1%) 등이 분양진도율 40%대로 분양 속도가 원만한 편으로 나타났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줄줄이 폐업…"가상자산사업자 10개도 안 남을것"코인이 살아나도 가상자산 업계는 붕괴 직전에 내몰리고 있다. 대형 원화거래소 한 두 곳은 올해 막대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대부분 업체들은 내년을 기약하기 힘들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갱신을 앞두고 문을 닫는 업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당장 오는 16일 한빗코가 거래소 사업을 접는다. 한빗코는 지난해 실명계정을 확보하고 원화거래소 진입을 시도했지만 사업자 변경 신고가 무산되면서 문을 닫게 됐다. 금융당국에 신고를 마친 사업자 37곳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코인마켓거래소 폐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캐셔레스트, 코인빗, 후오비코리아, 프로비트, 텐앤텐, 오케이비트 등이 폐업했고 홈페이지는 열려 있지만 거래가 없는 곳도 다수다. 현재 지닥, 포블게이트, 플랫타익스체인지 등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거래금액이 점점 줄고 있으며, 누적 적자로 경영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지닥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지난해 10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2년간 순손실이 350억원에 육박했다. 포블게이트와 플랫타익스체인지는 수십여종의 가상자산을 거래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코인은 이중 몇 종에 그친다. 수탁업체 등 다른 사업자도 활로를 못찾고 있다.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개발 속속 나서는 까닭은국산 보툴리눔톡신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이 차세대 톡신 제제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다. 국산 보툴리눔톡신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이 차세대 톡신 제제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다. 15일 비즈워치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내수,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보툴리눔톡신 품목을 확인한 결과, 총 24개 제품의 50개 품목(용량별)이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개 제품 중 글로벌제약사 제품은 3개인 반면 국산 보툴리눔톡신은 21개에 달했다. 특히 기존에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제품들이 내수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올해의 경우 수출용으로 허가받았던 파마리서치바이오 '리엔톡스'와 한국비엔씨 '비에녹스', 한국비엠아이 '하이톡스'가 내수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메디톡스다. 과거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으로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1위를 오랫동안 지켜왔다. 하지만 대웅제약과 균주 유출 의혹으로 다툼이 벌어졌고 보건당국으로부터 무허가 원액 사용 및 허가서류 조작 혐의와 간접수출 등 행정처분을 받아 3건의 행정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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