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민낯일까, 어도어 민희진 하소연일까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간 분란이 이슈다. 어도어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로, 하이브가 지분 80%를 갖고 있다. 하이브의 첫 공격포인트는 민 대표의 업무상 배임혐의다.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들이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고 하거나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민 대표가 하이브에 불만을 갖고 '내란음모'를 한 격이다.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왼쪽·하이브 홈페이지 자료)과 24일 기자회견 중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 그런데 25일 민희진 대표의 반격이 시작됐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에 따르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과거 SM엔터를 사퇴한 민희진씨를 하이브(당시 빅히트)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주고 권한부여의 뜻을 내비췄다. 하이브는 BTS로 여성팬층이 많은 만큼, 걸그룹 발표를 위해선 별도 레이블을 만들어야 했다는 배경부터 시작해 방시혁 의장과 민대표간
LG전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생활가전·전장 '쌍끌'/그래픽=비즈워치 LG전자가 올해 1분기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사업의 호조 덕에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사업도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경쟁 심화로 지난해보다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다. 최대 매출이지만 수익성은 하락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다. 이번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회복 지연 등의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졌지만, 구독 등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기회가 큰 B2B(기업간거래)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AI(인공지능), 에너지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 경쟁력 강화 전략도 주요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제품군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며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는 전략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비즈워치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조4974억원과 비교해 1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6.3%로 떨어지며 수익성이 낮아졌다.
"SK바이오팜, 빅바이오텍 되려면 AI 기술 필수"왼쪽부터 이준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정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김재원 반트AI 최고운영책임자,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파트너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특별강연에서 토론하는 모습. /사진=김윤화 기자 kyh94@ "SK바이오팜이 시가총액 10조~20조원 규모의 빅바이오텍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무기는 AI(인공지능)다. 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것은 우리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특별강연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회사의 미래 사업전략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이날 'AI로 다시 쓰는 바이오 혁신'을 주제로 이 대표를 비롯한 5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열었다. AI, 디지털전환(DT) 기술이 바이오산업과 만나면서 불러일으킨 혁신 생태계와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다. 첫 연사로 나온 김선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AI 기술이 신약개발 분야에 끼친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이정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체 연구가
'또 적자' LG디스플레이, 하반기는 맑을까/그래픽=비즈워치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7개 분기 동안 이어졌던 분기 적자 탈출에 성공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 겨울밤의 꿈' 지나 다시 적자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 5조2530억원, 영업손실 469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은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이 시작되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1조984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전개한 덕분이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는 매출 4조9855억원, 영업손실 6561억원이었다. /그래픽=비즈워치 다만 재무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지난해 연말 기준 16조529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은 1조7024억원으로 늘었다. 순차입금은 13조7900억원대로, 지난해부터 13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 비율은 279%로 작년 연말(308%)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248%)와 비교하면 여전히
LG엔솔, 전기차 침체 '직격탄'…1분기 사실상 '적자 전환'/그래픽=비즈워치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감했다. 이마저도 미국 생산세액공제(AMPC) 반영분이 적용된 것으로, AMPC를 제외하면 300억원대 영업손실이다. 사실상 적자전환인 셈이다. 전방 시장인 전기차 업황 둔화 탓이 컸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설비투자(CAPEX) 비용 감축을 공식화했다. 전기차 단기 수요 개선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전기차 성장세 둔화 뼈아파 LG에너지솔루션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9.9%, 75.2%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7.2%에서 2.3%로 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AMPC 1889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을 고려하면 이를 제외했을 경우 영업손실은 31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AMPC 추이./그래픽=비즈워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분기부터 AMPC를 영업이익에 반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분기 1003억원 △2분기 1109억원 △3분기 2155억원 △4분기 2501억원 등의 혜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AMPC를
SK하이닉스, 'AI 리더십' 공고화 할 전략은SK하이닉스가 개발한 HBM3E./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올해 AI(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AI 메모리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생각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 차세대 제품인 12단 HBM3E도 내년부터 본격 공급한다. 다운턴(하강국면) 동안 움츠렸던 시설투자도 적극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관련기사:'어닝 서프라이즈' SK하이닉스, 'AI'가 다 했다 내년 HBM3E 공급 시작 SK하이닉스는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을 확대해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HBM 시장의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내년부터 HBM3E 12단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5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김규현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8단"이라며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뒤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높은 EUV(극자외선) 생산성과 1b나노 기술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HBM3E 양산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진척도를 고려하면
공매도 전산시스템 내놓은 금감원…개인투자자 "일단 환영"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 하는 열린 토론 2차'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금융당국이 공매도잔고 보고를 하는 모든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주문 처리 과정을 전산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이 자체 전산을 통해 무차입공매도를 해온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만약 차단하지 못한 무차입공매도는 중앙 차단시스템을 통해 상시적으로 자동 적발한다는 방안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2차'를 열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방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과 함께 전산시스템 마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든 후 지난 5개월 간 논의해온 결과물이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11월 공매도 전면금지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요구해온 제도개선 내용 중 하나다. 금감원은 "그동안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어려웠던 건 (시스템을 구축하면) 거래속도가 4배가량 늦어지고 이에 따라 고빈도매매가 불가능해져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이 우려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이번 전산시스템 도입하는 건 이런 시스템을 깔아서라도 한국시장에서 거래를 하고 싶을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있어 합의가 가능했다"고
까스텔바작의 '딴지'…패션그룹형지 발목 잡을까패션형지그룹이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Jean Charles de Castelbajac)'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골프웨어 까스텔바작 전개를 위해 글로벌 상표권을 보유한 본사를 사들였는데, 디자이너 본인이 이후 수년째 소송전을 이어가며 딴지를 걸고 있어서다. 이어지는 소송 탓에 패션그룹형지의 까스텔바작 해외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골칫덩이 된 까스텔바작 패션형지그룹의 계열사 PMJC는 지난해 디자이너 까스텔바작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및 브랜드 취소소송의 1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가액은 손해배상 296만4000유로, 브랜드 취소소송 1만 유로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한화 약 43억원에 달한다. 이 중 손해배상 청구의 경우 중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PMJC는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인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본사다. 패션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인 까스텔바작은 1996년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를 설립한 후 동명의 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 회사를 PMJC가 2012년 인수하면서 까스텔바작의 상표권을 소유하게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PMJC를 2016년 인수했다. 문제는 이후 디자이너 까스텔바작이 PMJC에 지속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PMJC와 까스텔바작은 까스텔바작이 개인적으로
"밸류업 성패 이사회 역할에 달렸다" 학계·기관 한 목소리금융당국이 내달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기 앞서 학계와 행동주의펀드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학계와 행동주의 펀드는 지배구조 개선을 1순위 과제로 꼽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제도 손질이 필요하고 제언했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강화하는 상법 개정을 포함해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화, 내부거래 공시 강화, 주주 집단소송 활성화 등 다양한 요구가 나왔다. 반면 금융위원회에서는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기업들의 반감을 줄이고 실천가능한 가이드라인부터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NH금융타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백지현 기자 jihyun100@ "밸류업 추진할 골든타임" 한국증권학회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NH금융타워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2024년 제1차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강창모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패널토론에는 고상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오프로드 전설 '벤츠 G-클래스', 전기차로 다시 태어나다메르세데스-벤츠가 G-클래스 전동화 모델을 공개했다. 35도 각도 암벽에서 내려오고 있는 G-클래스 전동화 모델은 기존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최첨단 전동화 기술을 적용했다./사진=정민주기자 [베이징=정민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베이징에서 G-클래스 전동화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름하여 '디 올 뉴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지난 45년간 고수해 온 각진 디자인은 이번 전동화 모델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다른 전동화 모델에서는 둥근 디자인을 선택한 벤츠이지만 G-클래스만큼은 대표 상징인 사다리형 프레임을 지켜내겠다는 고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4일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과 전동화 모델을 공개했다./사진=정민주기자 24일(현지시간) 찾은 가소미터79 내 발표 현장에는 벤츠 본사 임원진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단 하루 행사를 위해 다양한 구조물을 설치한 이곳은 지금까지 벤츠가 마련한 신차 공개 현장 중 가장 크다. 벤츠가 얼마나 디 올 뉴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에 공을 들였는지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장을 찾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 및 최고 기술 책임자(CTO) 마르쿠스 쉐퍼(Markus Schäfer)는 "익숙한 각진 외형 디자인은 유지하며 모두가 선호하는 G-클래스만의 특징은
강 위에 호텔·오피스 세운다…"연간 9200억 경제효과"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1000만명이 한강의 수상을 이용하는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한강 위에 호텔과 오피스텔을 짓고 한경 변에 마리나 복합시설이나 푸드 존을 조성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밝혔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후속으로 내놓은 이번 계획은 연간 경제효과가 9260억원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연간 6445억원의 생산파급 효과, 2811억원 부가가치 효과에다 일자리는 6845명 정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총예산은 민간 3135억원, 재정 2366억원으로 약 550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종합계획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 세부 사업별로 공정관리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 여의도~경인아라뱃길 선착장 조성, 한강
"서부이촌동 끼워달라" 요구에 코레일 "용산 실패 반복 안돼"'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10년 만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과거 발목을 잡았던 서부이촌동(이촌2동)을 계획에서 제외함으로써 사업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와 함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7년엔 앞에 있는 아파트를 허물고 물길을 용산 안쪽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계획했다"며 "욕심을 앞세우다보니 현실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실패 원인을 진단한 바 있다. ▷관련기사: 서부이촌동 뺀 용산국제업무지구…기반시설 내년 착공(2월5일) 그러나 서부이촌동 일부 주민들은 완전한 한강수변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선 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코레일 측은 실패 원인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강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2동주민센터 대강당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주민설명회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설명회는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주관으로 열렸다. /사진=김진수 기자 용적률 1700%까지…광역환승센터·종합병원 내년 착공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2동주민센터 대강당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주민설명회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두번째로 열린 이 설명회는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주관으로
우미건설, 안정성은 여전한데…이익률 '뚝'시공능력평가 25위(2023년 기준)인 우미건설은 작년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문제는 수익성이다. '우미 린(Lynn)' 브랜드를 활용한 주력사업을 둔 주택시장이 침체한 영향이 컸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원가율이 치솟으며 한때 20% 가까웠던 영업이익률은 이제 한 자릿수에서도 낮은 축까지 떨어졌다. 건설사들 가운데서도 현금이 많고 부채비율이 낮아 '무차입 경영'으로 유명한 우미였다. 하지만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차입금 규모도 늘고 있다. 당장은 현금흐름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은 마이너스였다. 매출채권, 미수금이 증가하면서 벌어들인 현금보다 쓴 현금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재무 건전성은 여전해 보인다. 우미건설은 프롭테크 등 부동산 투자 사업부문 확대를 위해 2022년 말 모회사인 우미개발의 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고 2023년 이와 함께 자회사까지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현금, 자본이 유입되며 부채비율과 손실액은 희석됐다. 우미건설 연간 실적 추이/그래픽=비즈워치 20% 넘봤던 이익률, 3.5%까지 하락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지난해 90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건설경기 악화에도 전년(8429억원) 대비 외형은 6.9%
세계 AI 전문가 270명 한자리, 서울서 표준 논의한다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한 ISO 'AI 국제표준화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인공지능(AI) 기업의 관계자들을 비롯한 세계 AI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AI 표준화'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 부터 닷새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AI 국제표준화 총회'를 개최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의 AI 전문가를 포함한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40여 개국 27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생성형 AI 윤리 문제, AI 신뢰성 평가, AI 시스템 개발조직의 능력을 평가하는 AI 성숙도 모델, AI 경영시스템 가이드 등을 논의한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ISO 'AI 국제표준화 총회'가 개막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017년 설립돼 현재 64개국에서 7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인 AI 국제표준화 총회는 자율운행차, 로봇,
AI 시대, 이 D램이 반도체 승부 가른다?/그래픽=비즈워치 최근 LPDDR(Low Power DDR)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속도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 속도를 경신한 뒤, 삼성전자가 6개월 만에 더 빠른 제품을 선보인 것이죠. 모바일 D램, 누가누가 빠른가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업계 최고 동작속도인 10.7Gbps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Gbps(Gigabit per second)는 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의 데이터를 말하죠. 10.7Gbps는 FHD(Full-HD)급 영화(4GB) 20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라고 하는데요. 이는 현존하는 모바일 D램 중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 8Gb LPDDR5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21년 LPDDR5X를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당시 LPDDR5X의 동작 속도는 8.5Gbps로 이전 세대인 LPDDR5의 동작 속도 6.4Gbps 대비 1.3배 빠른 속도였는데요.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1월 '현존 최고속 D램'이라며 LPDDR5T를 공개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뒤바뀌게 됩니다.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Turbo)'를
[교통시대]느려진 고속도로, '지하'에서 답답함 풀릴까?"고속도로인데 '고속'이 아니다." 고속도로 정체. 명절이나 휴가철 혹은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고속도로를 운전해 본 운전자라면, 또 그 동승자라면 안다. 차량 정체는 고속도로에서 '고속'의 정체성을 앗아갔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해 고속도로 이용자 27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이용자의 80% 이상은 교통 정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열에 여덟이다. 통행속도가 시속 50㎞도 안 되는 상습 교통 정체구간은 한국도로공사(EX)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중 76개소, 429.9㎞에 달한다. 이게 고속도로라고? 재정고속도로 상습 교통정체 구간/자료=국토교통부 정부는 이 같은 고속도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개선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진 고속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등 대규모 도로용량 확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하화'를 통한 용량확대 사업도 더해진다. 이와 함께 통행방식, 시설개량 등 운영체계 개선 등을 병행해 '고속' 기능 유지를 위한 전반적인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통정체' 해결 최우선 '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우선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 가장 많은 경부선과
개각 준비하는 정부…이복현 금감원장 거취 '촉각'연초 유임 금융당국 수장들…이번 개각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되자 금융당국 '수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연초 개각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두 개각 대상에서 빠졌던 만큼 이번 개각에서는 인적쇄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다만 최근 금융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높은 만큼 섣부르게 금융당국 수장을 교체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인 만큼 금융당국 수장 교체에서 올 수 있는 정책 변동성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로 인한 국정 동력 상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조만간 대규모 개각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진부터 시작해 주요 행정 부처의 '장'들 역시 개각 대상으로 올랐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인사 모두 연초 있었던 개각 대상에서는 빠졌었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금융회사 대관 업무 담당자는 "연초 금융위원장은 개각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에 이번에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라며 "다만 개각 일정은 인사청문회
기업은행 '아픈 손가락' IBK연금, 8% 변액연금 '이면'엔IBK연금보험이 업계 최고 수준의 연단리 8%를 보증하는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회사 운용자산이익률의 2배가 넘는 고이율을 약속한 건, 있는 대로 현금을 끌어모아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판 연금보험 환급금을 돌려줘야 할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이익창출 능력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건전성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IBK연금보험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변화/그래픽=비즈워치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은 이달 초 '평생보증받는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입하고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연금)이 커지거나 작아진다. 하지만 이 상품은 펀드운용 성과에 관계없이 납입기간 동안 20년간 낸 보험료의 연단리 8%의 확정이율을 받을 수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이율인 데다 무심사·무진단으로 가입 가능해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년 이후부터 연금개시 전까지는 연단리 5%를 부리한다. 통상 연금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뗀 돈을 굴려 보험금(연금)을 지급한다. 고객 입장에선 확정이율이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 높아야 가입 유인이 생긴다. DGB생명(보증이율 7%) 등 보험사들이 고금리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이유다. 문제는
총선 끝나자마자 '빼빼로 가격 오르고 김도 올랐다'롯데웰푸드는 원재료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영해 다음달 1일부터 초콜릿이 든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빼빼로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총선 이후 먹거리 가격 인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와 파파이스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국내 최대 초콜릿 사업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초코릿 함유 제품 빼빼로와 가나초콜릿 등의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원재료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영해 다음달 1일부터 초콜릿이 든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키로 했다. 빼빼로(54g) 가격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주재료인 카카오 열매 가공품 코코아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롯데웰푸드는 원재료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영해 다음달 1일부터 초콜릿이 든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초코 가공 제품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김 가격도 일제히 오르기 시작했다. 식품 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이달에 김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조미김 시장 점유율이 각각 2위와 3위, 5위로 추산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2년내 판매관리비 36.5% 감축"윤세영 태영건설 창업회장(사진)과 윤석민 회장이 태영건설 임원직을 내려놓는다. 워크아웃(채권 금융기관 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이 회장을 비롯한 임원 감축과 임원 급여 삭감 등 판관비를 줄이는 자구안을 내놨다. 지난해 1264억원이던 판매관리비(판관비)를 내년 803억원 수준으로, 2년 안에 총 36.5%를 감축하는 방안이 골자다. 고정비는 2023년 대비 68.5%, 변동비는 61.8%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3년간 전체적인 판관비를 800억원 대 초중반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19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구방안을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우선 판관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인건비 절감을 위해 윤세영 창업회장, 윤석민 회장 면직을 포함해 총 22명의 임원을 감원할 예정이다. 유휴 인력에 대한 직무대기도 시행한다. 올해 약 93명이 직무대기 시행 대상이다.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은 이미 지난달 이사회에서 태영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태영건설에서는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으며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과 회장직을 맡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판관비 자구방안/그래픽=비즈워치 임원 급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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