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메기 풀었는데…기업대출 경쟁서 살아남을까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으면서 '전국구' 기업대출 경쟁에 도전장을 던진다. 다만 업계는 대구은행이 기업대출에서 시중은행과 맞붙기 위해서는 조달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기업대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금리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은 최근 금융위로부터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이에 대구·경북 위주의 영업을 펼쳤던 대구은행은 전국으로 영업권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대구은행은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수도권과 충청·강원 등에 영업점 14곳을 신설한다. 또 각 지역의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도(道)단위 거점 점포에 1인 지점장을 두고, 기업금융 영업 전문가(PRM)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대구은행이 '전국구' 기업대출에서 경쟁력을 갖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보다 기업대출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네트워크가 아닌 금리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은 지역에 1인 지점장 점포를 개설해 비용을 줄이고,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전략을 언급했다. 그러나 외감기업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시중은행과 함께 수도권에서 금리
외국인이 돌아온다…호텔업계 '함박웃음'/그래픽=비즈워치 국내 호텔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주요 호텔들의 투숙률이 크게 오르면서 객실 수가 부족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호텔들은 수요 증가에 맞춰 신규 호텔을 열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3월 외국인 관광객 급증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097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7%, 13.6% 늘어난 수치다. 전국 사업장의 투숙률이 모두 상승한 덕분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투숙률은 66.9%,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투숙률은 75.7%로 각각 전년보다 6.8%포인트, 8.2%포인트씩 상승했다. 특히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투숙률이 75.6%를 기록, 전년보다 22.2%포인트 올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보다 35.0% 늘었다. 투숙율이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SK네트웍스 워커힐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은 7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4% 늘어난 36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이용객 수가 늘어난 동시에
[인사이드 스토리]배상으로 끝? 홍콩 ELS로 고객과 얼굴 붉혔는데…은행권이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에 분주합니다. 금융감독원이 분쟁조정기준을 발표한 후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은 이사회를 거쳐 자율배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최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서 각 은행별 대표 사례를 공개하면서 배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상이 과연 홍콩 ELS 후폭풍의 전부일까요. "고객 최우선"을 강조하고 있는 은행들은 이번 사태로 고객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손실배상, 재무적 반영은 마무리했지만… 홍콩 ELS 상품을 판매한 시중은행들은 손실을 본 투자자들과 협의를 통해 선제적 자율배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투자자들마다 불완전판매 사례가 천차만별이고 은행이 제시한 배상 비율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배상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은행권에선 분조위 대표 사례가 공개된 만큼 협의를 통한 배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제시한 배상비율을 배상 협의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관련기사: 홍콩ELS 배상 '모범답안' 내놨는데…자율배상 속도날까(5월15일)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100% 손실 배상을 요구하며 법적 분쟁에 나설 수도 있어 배상에 마침표를 찍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미래에셋 뉴욕 ETF헤드 "韓 규제 풀리면 비트코인 ETF 공략"[뉴욕=백지현 기자]월가를 대신해 미드타운이 새로운 뉴욕의 금융 중심지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도 이곳에 모여들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시티그룹센터 근방 52번가에 터를 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에서 브로커리지와 청산 결제 인프라를 갖춘 유일한 국내 증권사다. 최근 이를 기반으로 ETF 유동성공급자(LP)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ETF의 설정·환매를 중개하는 지정참가자(AP)에 이어 ETF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LP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USA 법인은 가상자산 현물 ETF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는 대로 미국에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AP, L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USA 법인의 크리스토퍼 햄스테드 ETF·AP포트폴리오 리밸런스 트레이딩 헤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USA 법인 사무소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백지현 기자 jihyun100@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한 현지 청산 인프라 구축 미래에셋증권 USA 법인은 미국 뉴욕 맨해튼 웨스트 53번가 7애비뉴에 위치하고 있다. 1992년 설립 당시 7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법인은 현재 13개 부서, 92명의 직원을
상호금융 점검 나선 금융당국, 은행 수준 규제 추진한다금융당국이 상호금융(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의 건전성 관리 현황 점검에 나선다. 상호금융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다수 얽혀 있는 가운데 PF 시장 정상화를 위한 질서있는 연착륙 방안 시행을 요청했다. 특히 그 동안 느슨했던 상호금융에 대한 규제를 금융기관에 준하는 규제 체계를 갖추도록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해 현재 추진중인 상호금융업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금융업권 건전성 제고 방안'의 주요 과제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0일 관계부처·유관기관과 함께 '상호금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상호금융의 건전성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우선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는 지난 14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상호금융기관의 이행을 요청했다. 상호금융업권의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과 사업성이 있는 대다수 정상 사업장에 대한 차질없는 금융공급, 일부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선 객관적 평가를 거쳐 재구조화와
내달 서린상사 임시주총…고려아연 이사회 재편 나선다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과 영풍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서린상사의 임시주주총회 개최와 관련,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서린상사의 임시주총 소집 허가와 함께 사내이사 추가 선임 등 고려아연이 요청한 주총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이사회 재편을 통해 경영권을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고려아연이 신청한 서린상사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인용하는 한편 고려아연의 의결권을 제한해 달라는 영풍 측의 요청은 기각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서린상사 정기주총 안건으로 사내이사 4명에 대한 추가 선임안을 올렸으나, 영풍 측 이사진의 불참 등으로 주총안건을 다루는 이사회가 열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서린상사는 상법에 규정된 주주총회를 기한내 열지 못하는 등 상법 위반 상황에 놓여왔다. 주총 개최가 무산되자 고려아연은 같은달 22일 법원에 주총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냈고 두달 만에 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6월 하순 쯤 열릴 서린상사 임시주총에서는 재무제표와 사업계획 승인 등 정상적인 경영안건과 함께 고려아연이 요청한 사내이사 4인에 대한 추가 선임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하며 절차에 따라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프트업, 증권신고서 제출…시총 최대 3.5조원'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한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나섰다. 시프트업은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원~6만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4350억원에 달한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5802만5720주로 기업가치는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 2조7272억원, 상단 기준 3조4815억원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는 김형태 대표이사가 지분의 44.63%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 에이스빌PTE가 40.03%로 그 뒤를 잇는다. 공동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JP모건,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은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시프트업은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했다. 2021년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까지 '연타석' 흥행을 쳤고, 지난달 출시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흥행시키면서 저력을 보였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액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순이익 1067억원을 기록했다.
HLB 하한가 사태에 바이오 ETF도 곤두박질[ETF워치]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특정 종목의 움직임에 희비가 엇갈렸다. 음식료주에 투자하는 ETF는 삼양식품의 급등에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바이오 관련 ETF는 HLB 급락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24년 5월 셋째주 ETF 수익률 상하위 5종목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13일~17일)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ETF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로 7.84%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부진한 소매 판매 영향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이에 반도체주에 수급이 몰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담은 ETF 수익률을 이끌었다. 2위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로 7.44%의 성과를 냈다. 홍콩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영향이다. 지난 1개월 수익률은 52.64%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홍콩 증시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안정화 대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주간 연속 상승세로 7000포인트 수준까지 다다르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 텐센트, 비리비리 등 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항셍테크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3위는 H지수에
SK에코플랜트, 쿠팡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SK에코플랜트는 쿠팡 전국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쿠팡의 물류 계열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최근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웨이블 서큘러 운반 차량 모습/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자원순환 관리 플랫폼인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를 통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폐기물의 수집·운송·배차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서비스는 폐기물의 투명한 관리 및 연간 목표 배출량, 실질 재활용률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 지표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22년 본격화한 이후 쿠팡, CJ대한통운 등 300곳이 넘는 사업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기존의 서비스에 더해 폐기물의 발생부터 처리 및 에너지화 비율 등 모든 과정을 분석해 지속 관리하는 것이다. 폐기물 특성에 맞는 소각, 재활용 등 최적의 처리 방안과 함께 적절한 처리 시설을 제안한다.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소각 등 처리시설과 지역 폐기물 처리업체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아울러 업체 검토부터 대금정산 등 업무 처리도 지원한다. 대시보드를 통해 폐기물의 배출량과 배출 주기, 처리
매각 더 어려워지는 HMM…민간 컨소시엄이 답?국적선사인 HMM이 오는 24일 10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중도 상환하기로 하면서 향후 매각 작업이 더욱 쉽지 않게 됐다. 주요 채권단인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KDB산업은행(산은)의 어깨도 더 무거워지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는 HMM을 민간 컨소시엄에 매각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하나의 기업이 단독으로 HMM 경영권을 가져가기에는 HMM의 몸값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래픽=비즈워치. HMM, 공기업화되기 전 매각 서둘러야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HMM은 지난 2019년 5월 24일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30년 만기(영구채) 채권에 대한 중도 상환 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미 넉넉한 현금을 보유한 상황에서 이자 부담을 늘릴 이유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MM 지난해 말 기준 3조여원, 올 1분기 기준 1조여원 등 총 4조원이 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HMM이 발행한 영구채는 발행 5년이 지나면 가산금리를 적용해 이자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HMM이 발행한 영구채 금리는 현 3% 금리에서 발행 6년째부터 연 6%로 높아지고, 7년째부터는 매년 0.25%포인트(p)씩 추가 가산된다. 영구채 상환으로
두나무·하이브 '레벨스' 적자…지분가치 반토막두나무가 하이브와 함께 설립한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레벨스(Levvels)가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하이브를 만들면서 수백억원을 투자했는데 설립 2년여만에 반토막이 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레벨스는 1분기 매출 9000만원,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을 냈다. 이 회사는 2021년말 설립 이후 2022년 100억원의 손실을 냈고 지난해는 무려 18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설립 당시 345억원에 지분 65%를 취득한 두나무의 레벨스 지분가치는 1분기말 기준 16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175억원을 투자해 지분 35%를 보유한 하이브의 지분가치도 86억원으로 급감했다. 레벨스는 두나무가 수익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송치형 회장이 직접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 사업을 챙기고 이석우 대표도 두나무의 다음 핵심사업으로 레벨스를 꼽은 바 있다. 현재 르세라핌, 세븐틴 등 케이팝 스타들의 디지털 포토카드 거래 서비스 '모먼티카'를 운영 중이다. 레벨스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는 것은 NFT 시장이 불황인데다 초기 서비스 론칭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글로벌 NFT 거래액은 118억 달러로 2022년 263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NFT시장은 비트코인(BTC) 상승에 힘입어
동아ST, 일동제약 '아이디언스'에 250억원 투자한 까닭은(왼쪽부터)일동제약 이재준 사장, 아이디언스 이원식 사장, 동아에스티 박재홍 사장과 김민영 사장이 전략적 지분투자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및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과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약 250억원을 투자해 아이디언스의 최대주주인 일동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며, 베나다파립 병용투여 권리를 획득한다. 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의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활용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Aryl Hydrocarbon Receptor) 길항제인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2a 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암학회에서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 'DA-4511'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약물항체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하며
GC녹십자, 중증 희귀병 치료제 美 임상 진입한다GC녹십자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노벨파마와 함께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GC1130A'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연내 미국과 한국, 일본에서 다국가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체내에서 헤파란 황산염을 분해하는 효소가 유전적으로 부족하거나, 결핍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분해되지 못한 헤파란 황산염은 뇌세포의 손상을 일으키는 데 아직 치료제가 없어 대부분의 환자가 10~20세에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은 헤파란 황산염을 분해하는 효소를 뇌에 직접 주입하는 원리로 질병을 치료한다. 이는 지난해 1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소아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개발과 허가과정에서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신속한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해진 만큼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분기 상장사 성적표…코스피 '우수', 코스닥 '부진'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올해 1분기 이익률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12월 결산 코스닥 기업은 실속을 못 챙겼다. 코스피 기업과 같이 매출액은 소폭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급감했다. 2024년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실적 변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끈 코스피 순이익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 622개사의 지난 1분기 누적 매출액(연결기준)은 726조37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83%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좋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조8564억원, 36조447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84.07%, 91.78%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높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6.45%로 전년 동기 대비 2.85%포인트, 순이익률은 5.02%로 2.3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흑자를 낸 기업 숫자도 늘었다. 지난해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77사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488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의 순이익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전기·전자업종 1분기 순이익은 9조9024억원으로 전년 동기(2698억원)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상장사 성적표…코스피 '우수', 코스닥 '부진'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올해 1분기 이익률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12월 결산 코스닥 기업은 실속을 못 챙겼다. 코스피 기업과 같이 매출액은 소폭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급감했다. 2024년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실적 변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끈 코스피 순이익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 622개사의 지난 1분기 누적 매출액(연결기준)은 726조37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83%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좋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조8564억원, 36조447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84.07%, 91.78%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높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6.45%로 전년 동기 대비 2.85%포인트, 순이익률은 5.02%로 2.3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흑자를 낸 기업 숫자도 늘었다. 지난해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77사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488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의 순이익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전기·전자업종 1분기 순이익은 9조9024억원으로 전년 동기(2698억원)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드디어 부릉"…hy, 배달앱 시동 걸었다/ 그래픽=비즈워치 hy(옛 한국야쿠르트)가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4월 배달대행사 메쉬코리아(현 부릉)를 인수한 후 첫 행보다. 무료배달 등으로 배달앱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만큼 후발주자인 hy가 배달앱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무료배달에 입점업체 대상 낮은 수수료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상당한 비용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배달앱 시장 두드린다 업계 등에 따르면 hy는 배달앱 '노크(Knowk)'를 오는 6월 론칭할 예정이다. hy에 따르면 노크는 주문고객에게 '무조건 무료배달'을 제공한다. 거리, 날씨, 주문금액 제한도 없다. 입점업체들은 중개수수료 건당 5.8%에 2500원을 부담하면 된다. hy 노크 홍보포스터 /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캡처 더불어 노크는 최대거리 3㎞ 고정 요금제를 운영하고, 사장님 직접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음식점주가 고정비, 가입비, 광고비 등을 부담하지 않는다. hy는 '사장님은 음식만 준비해주세요. 매장 홍보는 hy 노크가 책임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노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배달앱 론칭은 hy가 지향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전환 과정 중 하나다.
"초코파이 값 내린다"…오리온, 2년 전 약속 지킬까그래픽=비즈워치 오리온이 연이은 호실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이익률을 되찾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가격 인상 당시 약속했던 "안정화 시 가격 인하 또는 증량" 선언이 이뤄질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매출과 이익이 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주 원재료인 감자, 튀김용 기름 등의 원재료 가격은 여전히 높아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반도체보다 감자칩 오리온은 지난 1분기에 매출 7484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7%, 영업이익은 26.2% 증가했다. 통상 제과업계에서 1분기는 비수기다. 오리온의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돌파한 건 사상 최초다.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다. 오리온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7000억원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역시 창립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이슈에 치솟았던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후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급감했던 영업이익도 제자리를 찾고 있다. 1분기 오리온의 영업이익률은 16.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6.2%보다 높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8.4%, 18.3%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만 보면 코로나19와 원재료가
밸류업 한다며 의결권은 '깜깜이'…국민연금·운용사 공시 바꿔야정부가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후진적 관행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국내 자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무엇보다 상장사들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국민연금공단과 자산운용사가 제대로 의결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의결권 방향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일 논평을 통해 국민연금 및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해사하고 행사 내역을 상세히 공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거버넌스포럼은 논평을 통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로 인해 메이슨캐피탈과 엘리엇 등이 제기한 국제소송에서 한국 정부가 연이어 패소하며 수천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5일 법무부는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ISDS)' 사건 판정문을 공개했다. 판정문에 따르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정부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고 옛 삼성물산 주주인 메이슨 캐피탈이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중재판부는 지난달 11일 한국 정부가 메이슨에 약 438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메이슨캐피탈뿐만 아니라 당시 삼성물산
공매도 재개 결정 'D-한달'…금감원, 글로벌IB에 전산 구축 당부공매도 금지기한 종료를 한달 앞두고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재개 시점을 내달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IB들의 공매도 전산시스템 도입과 법 개정 속도를 고려해 재개 시점과 대상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재개 준비의 일환으로 홍콩에 있는 글로벌 IB들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재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IR'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김희정 기자@khj 이복현 "6월까지 재개여부 방침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호텔 다운타운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IR'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이 언제이고, 재개시 허용 대상 범위가 어떻게 되느냐"는 해외투자자의 질문을 받고 "밸류업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자는 게 정부와 당국의 입장인데, 공매도 금지를 유지하면 안된다는 시장의 문제의식에 강하게 공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재개시점은 내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행사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개인적 욕심이지만 이해관계자들이 전산시스템 운영 등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지 고려해
'절치부심' 현대차그룹, 55층 GBC 조감도 공개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GBC 조감도를 공개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옛 한전 부지)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lobal Business Complex·이하 GBC)를 새롭게 조성한다. 당초 계획했던 105층짜리 초고층 건물 대신 55층짜리 2개동을 짓는 방안이 이번에 확정됐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전망,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19조5000억원을 투자해 GBC 프로젝트를 완성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GBC 디자인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 GBC는 높이 242m, 55층 타워 2개동과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vents & Exhibition),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구축된다. GBC 디자인은 친환경 건축 기술로 유명한 영국의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았다. 대표 건축가인 노먼 포스터는 블룸버그 유럽본사(영국), 애플 파크(미국), 50 허드슨 야드(미국) 등을 만든 건축 거장이다.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의 21대 수상자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GBC 투시도. 타워동 상층부에는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최고급 럭셔리 호텔이 각각 들어선다./사진=현대차그룹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