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이라기 보다 반강제"…달아오른 밸류업 공시 토론회금융 당국이 내놓은 상장사 밸류업 공시 계획안은 강제가 아닌 기업의 자율에 방점이 찍혀 있으나 일선 현장에서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공시 참여 여부에 강제성이 없다고 했으나 그렇지 않은 상장사에 대한 암묵적인 압박감이 가해질 것이란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2일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자율성 강조했지만 사실은 강제성 있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 토론회에선 밸류업 공시가 실질적으로 강제성이 있는 것과 다름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박현수 고영테크놀러지 경영기획실장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데 (기업 밸류업이) 잘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시장에서 선한 기업으로 볼 텐데 공시를 안 하는 기업은 어떻게 볼지 생각해 보면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페널티를 주기보다 비슷한 업종의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올렸다면 같은 업종의 회사에 압박으로 작용하는 암묵적인 페널티가 세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SK하이닉스 'AI 반도체 리더십' 자신감…"내년 물량까지 완판"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제공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해, AI 시대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준비된 기업이자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한 말이다. SK하이닉스가 이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곽 사장은 "올해 HBM 생산 물량이 이미 솔드아웃(완판)이며 내년 역시 거의 솔드아웃됐다"며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기업 위상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AI 반도체 경쟁…HBM 속도전 SK하이닉스는 이날 최신 HBM 제품인 'HBM3E 12단'의 양산 시점을 앞당겨 발표했다. 곽 사장은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의 샘플을 5월에 제공하고, 3분기 양산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쇼핑·맛집에 우주 여행도"…테마파크 넘보는 '인스파이어'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몰. / 사진=정혜인 기자 hij@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모히건 인스파이어)가 쇼핑시설과 식음(F&B) 매장을 대거 추가한 데 이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개관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하겠다는 생각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상반기 중 1B 단계 시설을 모두 오픈한 후 본격적인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전시관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2일 지난 1일 오픈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등 신규 시설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미국의 복합리조트 기업인 모히건이 아시아에 처음으로 선보인 리조트다. 지난해 11월 30일 소프트 오픈 한 데 이어, 지난 3월 1A 단계 시설을 모두 공개하는 그랜드 오픈을 했다. 소프트 오픈 당시에는 3개 타워로 이뤄진 호텔, 공연장인 '아레나', MICE 시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인 '오로라', 직영 F&B 매장, 수영장 '스플래시 베이' 등을 우선 공개했다. 지난 2월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함께 쇼핑몰, F&B,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인스파이어 몰'을 열었다. 이후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1B 단계 개발에 들어가 신규
현대차·기아, 두 달 연속 60만대 판매…2분기 '청신호'./그래픽=비즈워치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합산 60만대 월 판매실적을 유지했다. 내수 실적이 부진했지만 해외에서 판매량을 채웠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현대차·기아가 두 달 연속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 2분기 성적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 6만3733대, 해외 28만2107대로 총 34만584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는 이 기간 국내에서 4만7505대, 해외에서 21만3081대 등 총 26만1022대 판매실적을 써내려갔다. 양사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국내 판매에서 애를 먹었지만, 해외에서는 실적 흐름이 견조했다. 올해 1~4월 누적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135만2607대, 기아는 102만153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각각 0.3%, 0.6%에 그쳤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지난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남은 5월과 6월 합산해 현대차가 72만대, 기아는 55만대를 판매하면 지난해 수준의 상반기 판매실적을 거둘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도 하이브리드로 재미를 봤다. 국내 기준 주력인 아반떼, 그랜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세 자릿수 성장폭을 보였다. 가장 많이 팔린
시중은행 전환 앞둔 DGB금융, 개인대출 늘리려다…DGB금융지주가 아쉬운 1분기를 보냈다. 대부분의 계열사들의 순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뒷걸음질 쳤다.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은행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중은행 전환 이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가계대출을 큰 폭으로 늘린 것이 실적악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직격탄을 맞으면서 순익이 뒷걸음질 쳤다. 대구은행, 가계대출 확대 무리수? DG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1680억원과 비교해 33.5% 감소한 수준이다.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 대구은행부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1분기 1278억원의 순익을 냈던 대구은행은 올해 1분기에는 6.5% 줄어든 1195억원의 순익을 냈다. 외형 성장엔 성공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분기 대출금잔액이 50조5244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를 55조5744억원까지 10%나 늘렸다. 수신도 지난해 1분기 59조1112억원이었던 것이 올해 1분기에는 64조4808억원으로 9.1% 늘었다. 여수신 증가율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국내 은행중 가장 높다. 이를 바탕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영업이익은
LS, 안전·환경·사회를 생각하다…스마트 기술 선도LS가 안전·환경·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ESG위원회를 출범시키고 LS전선 등 계열사들도 안전환경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사진=LS 제공 2일 LS그룹에 따르면 2021년부터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 환경, 윤리를 그룹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기본 지키기 활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HSE(안전·보건·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안전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사 안전 전담본부인 안전경영총괄을 운영하고 있고, 안전보건경영위원회 등 자체 기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한층 체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안전보건관리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45001'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일조하고
동아쏘시오, 1분기 매출 3천억…자회사 성장에 '방긋'동아쏘이오홀딩스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액 304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계열사 동아에스티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쏘이오홀딩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04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수석 공장 이전과 동천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연결 대상 주요 자회사로는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동아제약,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 등이 있다. 동아제약은 1분기 매출액 1585억원(전년 동기 대비 11.6%↑), 영업이익 194억원(6.5%↑)을 달성했다. 박카스, 일반의약품, 생활건강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외형 성장을 이루면서 호실적을 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1분기 실적 변화. /그래픽=비즈워치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 원가율 개선으로 매출액 91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억원, 13억원 늘었다.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 늘었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건면'시대 온다더니…소비자 선택은 '유탕면'사진제공=농심 라면업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건면 시장'이 정체하고 있다. 농심, 삼양식품, 풀무원 등 기존 라면 제조사뿐만 아니라 하림산업 등 새로 라면 사업에 뛰어든 기업까지 건면 라인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건면 시장이 이처럼 정체인 것은 기름에 튀긴 '유탕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건면의 식감과 맛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면이 내세우는 '건강한 라면' 콘셉트가 라면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지 않는다는 점도 성장을 막는 요소다. 성장 끝났나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7% 성장한 1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0년 1178억원과 비교하면 36% 늘었다. 얼핏 보면 준수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지난해 국내 건면 시장의 소폭 성장은 2021년 '더미식 장인라면'으로 라면 시장에 진출한 하림산업의 몫이 크다. 하림산업의 지난해 라면 매출은 208억원이다. 이 중 비빔면 등 유탕면을 제외하면 실제 매출은 1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건면 시장의 성장분은 대부분 장인라면의 매출 증가에서 기인한 셈이다. 건면 시장 규모/그래픽=비즈워치
MS·아마존 찾은 GS 사장단…허태수 회장, AI 거듭 강조허태수 GS 회장이 인공지능(AI)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사업환경이 어려운 시기가 내부 혁신 위한 적기"라며 DX 가속화를 주문했다. 2일 GS그룹에 따르면 허태수 회장은 지난달 29일~3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GS 해외 사장단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GS는 허태수 회장 주재로 연 1회 주요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핵심 경영어젠더 논의 및 미래성장 청사진 제시하고 있다. 허 회장을 비롯,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함께 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생성형AI 와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다. AI 기술의 발전을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사장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봤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Amazon Web Service)를 찾았다. 특히 이례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전환) 담당 임원이 사장단과 함께 참여했다. GS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PF 위기관리 당부한 신평사, 알고보니 부실단초 제공?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의 관행적인 신용등급평가가 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건설사가 아파트 등 건물을 짓기 위해 PF 유동화물을 발행할 때 보증을 서주는 증권사의 신용도가 유동화물의 발행금리를 결정짓는다. 문제는 장기신용등급이 'AA-'보다 낮은 비우량 등급의 경우 단기신용등급도 'A2' 이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증권사의 경우 비우량등급이더라도 단기등급을 가장 높은 'A1'로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행이 자리 잡으면서 PF 유동화물의 발행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평사들은 증권사들에 자본 조달 능력이 타업종 대비 낫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비우량 회사에도 단기등급은 최우량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의 2023년 말 기준 정기등급평가를 살펴보면, 26개 국내 증권사 장기등급은 AA+에서 BBB등급에 분포해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은 AA+로 평가받았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은 AA를 받았다.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9곳은 AA-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
조선소에도 AI 로봇 등판…선박 건조에 부는 AX 바람컨테이너 1만 8000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10층 높이의 대형 선박. 거대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는 늘 긴장감의 연속이다. 작은 실수가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산성 향상과 함께 항시 안전 문제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조선업계는 2030년까지 선박 건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 조선소 시대는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미래 첨단 조선소(Futrue of Shipyard, FOS)는 조선업계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집약체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발의 중요성이 화두였지만, 이제는 본격 실행에 옮겨지며 현실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당장 조선소에서 적용있는 건 FOS 1단계다. 3D로 조선소 현장 정보 데이터를 가시화한 것이다. /그래픽=비즈워치. 똑똑한 조선소 만들기 선두 HD현대 HD현대는 디지털 조선소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곳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한 후 2026년까지 2단계인 연결-예측에 최적화된 조선소 만들기에 착수했다. 2단계가 완료되면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축을 완료해 최종적으로 생산성 30% 향상, 공기(공사기간) 30% 단축을 달성할
'푸르지오 의존도' 낮춘다던 대우건설이었지만…작년 시공능력평가 3위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끌어냈던 대우건설이다. 하지만 1분기 신규수주는 지난해와 비교해 40.3% 감소한 2조4894억원에 그쳤다. 목표액의 21.6% 수준이다. 주택 경기 부진에 대응해 올해 신규 수주에서 주택 비중을 60%까지 낮추려고 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주택 비중이 여전히 80%를 웃돌았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몸집 1.2조 불렸지만 아픈 '수익성 악화'(1월30일) 대우건설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해외 수주 부진…매출·이익 다 줄어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한 2조48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 1조5977억원 △토목 5478억원 △플랜트 272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698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4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보다 35% 줄었다. 시장전망치(1388억원)와 비교해도 17.3% 낮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6.9% 줄어든 915억원에 그쳤다. 대우건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수놓은 삼성전자 갤럭시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에 화려한 디지털 수를 놓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 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에서 가장 매혹적인 거리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오픈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마련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샹제리제 거리는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거리로 피라의 명소이자 파리 시내 최대 번화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40년 가까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공식 파트너로서 이를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의 슬로건이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인 만큼 삼성전자는 전 세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들과 팬들이 보다 가깝게 연결돼 더욱 의미 있는 올림픽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올림픽 체험관은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 수상자인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과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17세기 프랑스의 문화, 예술, 지식이 교류 되던 공간인 '살롱(Salon)'에서
'함께 반등' LG생건·아모레, 주력 해외 시장은 달랐다/ 그래픽=비즈워치 국내 대표 뷰티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양사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만큼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올해 양사는 본격적으로 중국 이외의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여타 국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다만 양사가 집중하는 해외 시장은 달랐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양사의 올해 실적이 걸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장품 늘고 생활용품 줄고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성장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287억원으로 2.7%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뷰티 및 음료 매출이 매출을 견인했다. 뷰티사업 매출은 7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3.1% 늘었다. LG생활건강 측은 "더후 제품 리뉴얼 출시와 국내 온·오프라인 고성장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음료 매출은 4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내분으로 주가 12% 빠진 하이브…언제 반등할까하이브와 어도어(뉴진스 소속사)의 민희진 대표 간 내분 사태 이후 하이브 주가가 12%가량 급락한 가운데 향후 주가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진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법원에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는 임시주총 이후 어도어 경영진의 변화, 뉴진스 활동의 가시성이 확보될 때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하이브 현 주가 하락폭... 최악의 상황도 반영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이브는 전날보다 1.46%(3000원) 하락한 20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가 민 대표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인 19일 종가(23만500원)와 비교해 12.37%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하이브 주가 하락폭은 이미 뉴진스 활동 중단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하이브 연결실적에서 어도어의 이익 기여도 만큼 주가가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2023년 하이브의 연결 매출액은 2조1781억원, 영업이익은 2958억원이다. 같은기간 어도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3억, 335억원으로 하이브 연결 실적에서 각각 5%, 11% 비중을 차지한다. 하이브가
'신한' 리딩뱅크 탈환 변수 ELS 말고 또 있다…올해 예측불가1분기 국내 은행권 실적은 여러 변수와 불확실성이 반영된 성적표였다.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 관련 충당부채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급등, 기업금융 경쟁 심화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리딩뱅크 자리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은행권 리딩뱅크는 예측불가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ELS 직격탄에 KB국민 최하위로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92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리딩뱅크였던 하나은행은 8432억원으로 한 계단 내려왔다. 우리은행(7897억원)과 NH농협은행(4215억원)이 뒤를 이었고 KB국민은행이 3895억원으로 가장 밑이다. 2024년 1분기 시중은행 순이익 및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KB국민은행이 최하위로 곤두박질친 직접적 원인은 충당부채다. KB국민은행은 홍콩 ELS 손실 배상 관련 충당부채로 8620억원을 반영했다. 농협은행 역시 3416억원의 충당부채로 순이익이 4000억원대에 머물렀다. 다만 KB국민은행을 제외하면 충당부채 만으로 전체 순위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청약저축 모아 만든 주택기금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전세사기 피해자금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총선에서 대승한 야당이 추진 중인 정책인데, 이를 집행할 당국과 기관이 재원을 쓸 '명분'도 '여력'도 없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피해자의 전세 보증금 반환채권 관련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제3자 피해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HUG의 역할 토론회' 참석자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미리내 기자 pannil@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HUG 역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하는 자리였다. 이 특별법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을 공공이 우선 매입해 지원하고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내용의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골자다. 현재 법안은 야당 단독으로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쳐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으며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상태다.
[새책] 자산을 지키는 가장 완벽한 절세 비법"상속세는 돈 많은 부자만 내는 세금 아닌가요?"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긍정'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2024년, 대한민국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수도권에서 집 한 채만 상속받더라도 상속세가 부과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상속세 신고인원은 2020년엔 전체 사망자 중 3.7%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5.3%로 급증했다. 40% 넘는 증가폭이다. 그만큼 상속세 과세대상이 늘고 있다. 사진=체인지업북스 '부의 이전 확장판' 새책 부의 이전(확장판)에서 저자들은 상속세가 과거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야할 '보통의 세금'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준비된 자만이 그 무거운 짐을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책은 상속세 절세의 핵심부터 실천방법, 그리고 상속 그 이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증여세 절세플랜을 통해 자산을 지키는 완벽한 절세법을 정리했다. 자산 세무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세무법인 리치의 이장원, 이성호, 박재영 3명의 세무사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지은이 이장원·이성호·박재영/ 펴낸곳 체인지업북스/ 464쪽]
우리운용 '리츠 ETF' 출시…해외부동산 제외해 삼성·미래에 도전우리자산운용이 국내 부동산자산을 편입한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기존 리츠 ETF와 차별화하기 위해 금리에 민감한 해외자산 리츠를 제외하고, 규모와 관계없이 정량적으로 평가해 투자 비중을 결정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가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 리츠,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한다. 특히 상위 3개 종목의 투자 비중을 20% 수준으로 높게 가져가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9일 기준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는 ESR켄달스퀘어리츠(20.94%), 맥쿼리인프라(19.61%), 신한알파리츠(19.5%) 3개 종목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상위 3개 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ETF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 외로는 △SK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삼성FN리츠 △롯데리츠 △한화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5% 비중으로 담았다. 리츠 ETF 구성종목 및 비중 비교 다른 리츠 ETF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 차이점은 해외 부동산 자산을 편입한 리츠를 담지 않았다는 점이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미래에셋자산운용),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삼성자산운용)는 제이알글로벌리츠를 10%가량 담았으나,
'부활 신호탄' 쏜 삼성전자, 'AI'로 기세 이어간다/그래픽=비즈워치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반등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실적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집중하는 분야는 단연 'AI(인공지능)'다. 삼성전자는 본격 성장세에 진입한 AI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이어 낸드플래시에서도 AI 수요 대응에 힘쓸 계획이다. HBM3E 앞세워 AI 시장 공략 속도 삼성전자는 올 1분기 AI 메모리 수요 증가 영향에 따라 반도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반도체 적자 터널 끝났다…삼성전자도 드디어 '흑자'(4월30일) 삼성전자는 이같은 실적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며 일반 서버·스토리지 중심 메모리 수요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시장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해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래픽=비즈워치 30일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며, 서버는 생성형 AI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고 특히 AI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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