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로 불법공매도?…"국내증권사 불법 확인된 것 없어"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금융감독원이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일부 증권사들이 직접전용주문선(DMA, Direct Market Access) 방식을 활용해 불법공매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DMA방식을 활용하는 주체는 글로벌IB와 직접 주문을 넣는 외국인 투자자이지 국내 증권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3일 글로벌IB의 불법공매도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DMA방식의 불법공매도 주장에 대해 설명했다. DMA는 투자자가 주식 또는 파생상품을 주문할 때 증권사의 주문처리 적정성 점검을 간소화해 자동으로 한국거래소로 주문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신한투자증권 등이 DMA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DMA를 활용해 불법공매도, 초단타매매 등 불공정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월 '개인투자자와 함께 하는 열린 토론 1차'에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지금도 DMA로 무차입 공매도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라며 "신한투자증권에서 DMA를 이용한 불법 공매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꺼지지 않는 밸류업 실효성 의문…상장사 참여 유도 '안갯속'상장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가이드라인과 관련,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자율공시가 기본 원칙인 만큼 기업의 참여가 중요한데 정작 당근 역할을 하는 인센티브가 확정되지 않았을뿐더러 평가방법 등 사후조치도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경제부총리가 언급한 세제혜택은 없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2차 밸류업 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 공시는 상장사들이 현재 주가와 자산 포트폴리오, 사업 우·열위, 지배구조 등을 여러 지표로 평가하고 기업가치를 얼마나, 어떤 방법으로 올릴지 등 계획을 세워 시장에 공개하라는 취지다. ▷관련기사: 상장사 밸류업 공시안 보니…자율성·이사회 권한 '방점'(5월 2일) 지난 2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처음 발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당국이 재차 강조한 건 자율성이다. 따라서 공시 여부와 내용, 형식 모두 기업이 선택할 수 있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기업가치제고 계획은 상장 기업이 자발적으로 수립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이미 발생한 사실 중심의 기존 공시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꺼지지 않고 있다. 페널티도
신한 진옥동·KB 양종희, 같은날 다른 장소에서 챙긴 '이것'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나란히 스타트업 육성 강화 목소리를 냈다. 약 10년간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쌓아온 성과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EO가 직접 스타트업 육성 강화 목소리를 낸 신한지주와 KB금융뿐만 아니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타트업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가 스타트업의 '요람'이 된 셈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월 30일 서울 강남구 신한벤처투자 사옥에서 진행된 신한퓨처스랩 웰컴데이 행사에 참여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진옥동·양종희, 같은날 다른곳서 한 목소리 지난달 30일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각각 자사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에 합류중인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행사를 갖고 앞으로도 스타트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그룹의 혁신 의지와 스타트업의 눈부신 아이디어가 시너지를 이뤄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도 "KB의 강점인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과 신기술 영역에서도 스타트업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석화 미래 한데 모인 '차이나플라스' 톺아보기/그래픽=비즈워치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서 열린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4*'에 참가해 친환경·고부가 제품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탈탄소화 시대를 맞아 친환경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데요. 아울러 최근 중국 저가 물량 공세로 범용제품 시장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스페셜티 제품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업계 전반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기술력'을 내세우겠다는 거죠. *차이나플라스는 세계 3대 및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전시회입니다. 올해 전시엔 글로벌 44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 방문객은 25만명에 달했습니다. '600조 시장' 폐플라스틱 선점 치열 이번 전시의 화두는 '폐플라스틱'이었습니다. 폐플라스틱 관련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인데요.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30% 이상 쓰도록 법제화하는 한편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엔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부 주는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2030년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고, 한국도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30%로 확대하는
"4월과 상황 달라" 기준금리 인하 더 늦어지나미국이 지난 1일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6연속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국내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시사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는 데다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가리키는 등 여러 데이터가 금리 인하의 반대편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4월 이후 중동사태 악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동하면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진 상황도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이유로 언급됐다. 이 총재는 GDP 성장률 등 각종 데이터 전망치가 기존 예상과 큰 격차를 벌린 만큼 향후 국내 및 국제 금융시장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통화정책에 주는 함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7일 한국은행은 4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발표한다. 미달러화가 전월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외환보유액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지난달에는 원달러 환율도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가 다시 내려오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 3월 외환보유액은 4132억달러로 3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액 환산액이 줄어들었지만,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9일에는 3월 국제수지 자료가 나온다. 지난 2월 경상수지는
"전장이 미래다"…LG화학, 차량용 필름 시장 진출/그래픽=비즈워치 'SGF' 조 단위 시장으로 불어난다…LG화학 "올해 양산·내년 판매" LG화학이 지난 4월 29일 독일 베바스토와 'SGF'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춘 LG화학 전자소재사업부장(앞줄 왼쪽)과 얀 헤닝 멜펠트(jan henning mehlfeldt) 바베스토 첨단 유리 사업 총괄(앞줄 오른쪽).사진=LG화학 LG화학이 차량 선루프용 투명도 조절 필름 시장에 진출하며 전장 소재 사업 확장에 나섬. LG화학은 지난 4월 29일 자동차 선루프 시스템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인 독일 베바스토와 'SGF(Switchable Glazing Film)' 수주계약 체결. 'SGF'는 전기 신호를 통해 빛과 열의 투과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름. 주로 선루프 등 자동차 유리에 사용되는데, 평상시엔 불투명하다가 전압이 가해지면 내부 액정이 재배열되면서 투명하게 변하는 것이 특징. 원하는 부분만 투명하게 만들어 음영이 생기는 곳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사생활 보호도 가능해 최근 프리미엄 차량 및 전기차를 중심으로 SGF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 수년 내 조 단위 규모 시장을 형성할 전망. LG화학은 이미 국내외 200개 이상 SGF 관련 특허 보유 중.
'서울 전세 매물 있나요?''…전세값 50주 연속 상승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공인중개업소에 전세매물 광고에 전세매물이 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50주 연속 상승세를 잇고 있다. 전세 공급이 감소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심화돼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른 가운데 수도권과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0.07%)을 유지했고, 지방은 지난주 -0.02%에서 -0.01%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5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 공급이 급감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행당의 한 아파트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소형 규모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며 매물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상승은 부동산 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9~2022년에는 서울 전셋값이 134주 연속 상승하며 매매가를 밀어 올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세 공급이 더 감소하면 전세난이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며 "수요가
[인사이드 스토리]'새로'가 '처음처럼'을 잡아먹은 사연/ 그래픽=비즈워치 '새로' 늘고 '처음처럼' 줄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눈길을 끈 것은 주류 사업 실적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년간 치열한 주류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며 고군분투했는데요. 그 결과 올해 1분기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 매출은 2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하며 4.7% 늘었습니다.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은 '소주'와 '맥주'였습니다. / 그래픽=비즈워치 특히 소주 매출은 올 1분기 9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48억원(6.7%) 늘었습니다. 소주 매출 성장에는 '새로'가 한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올 1분기 새로의 매출은 3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억원 늘었습니다. 1년 새 34.2%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 의아한 것이 있습니다. 전체 소주 매출이 48억원 늘었는데, 새로의 매출이 96억원 늘었다는 점입니다. 새로 매출이 늘어난 만큼 전체 소주 매출도 함께 늘어야 맞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새로의 매출은 늘었지만 다른 제품의 매출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롯데칠성음료가
밸류업 절실한 이유…인도·브라질보다 낮은 한국 PBR국내 증시의 저평가 정도가 선진시장은 물론 인도, 브라질, 태국 등 신흥국보다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한국거래소가 3일 2023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코스피200 기업의 투자지표를 산출한 결과 지난 2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를 기록했다. PBR은 주가가 순자산의 몇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수치가 1보다 낮다면 주가가 현재 순자산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황으로 해석한다. 코스피200 기업의 PBR은 간신히 1배에 턱걸이한 상황이지만, 해외 주요 시장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의 PBR은 4.7배로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으며 일본(1.6배), 영국(1.9배), 프랑스(2.1배)도 1배를 넘겼다. 신흥국인 중국(1.2배), 대만(2.7배), 인도(4.4배), 브라질(1.4배), 태국(1.7배)도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지표 비교를 볼때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에 비해 저평가받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정부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통해 국내 증시의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코스피200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2배로 지난해(11.3배)보다 크게 올랐다. 거래소는 PER이 큰 폭 상승한 이유로 순이익은 줄어들었으나 시가총액이 늘어난
10년 만에 '우리투자증권' 부활…"증권사 추가 M&A도 검토"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면서 증권업에 재진출한다. 지난 2014년 NH그룹에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지 10년 만이다. 우리금융은 'IB와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선도 증권사 육성'을 그룹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략으로 밝혔다. 온라인 기반 리테일 증권사인 포스증권과 IB부문 강점을 가진 우리종금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포부다. 나아가 우리종금 기반의 자본시장 업무를 바탕으로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인수합병(M&A) 등 전통 IB 사업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겠단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를 10년 내에 업계 10위권 초대형 IB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증권사 추가 M&A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아래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내용. -증권사 추가 인수와 관련한 계획은? ▲증권사 추가 인수를 반드시 염두에 두고 있다기보다 이번 진출을 계기로 전략적으로 필요성이 있거나 적정한 매물이 있다고 하면 검토할 수 있다. -합병 후 증자 등 일정은? ▲종금과 증권사가 합병된 메리츠 사례가 있다. 합병 후에 종금업을 일정 기간 영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감독 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인허가 사항이긴 하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비추어
위스키부터 전통주까지 한자리…주류 전시회 가보니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프리미엄 주류 전시회 '서울바앤스피릿쇼'가 개막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MZ세대의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떠오른 바(bar)와 위스키, 와인 등의 문화와 트랜드를 볼 수 있는 전시가 개막했다. 프리미엄 주류 전시회 '2024 서울바앤스피릿쇼'(이하 서울바쇼)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서울바쇼에는 'Born to Drink'를 주제로 위스키, 코냑, 럼, 진, 보드카, 데킬라, 칵테일, 전통주 등 241개의 주류 관련 브랜드가 참여한다.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프리미엄 주류 전시회 '서울바앤스피릿쇼'가 개막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바쇼는 문화와 경험, 브랜드를 잇는 고객 경험마케팅의 장으로 최근 다양한 주종을 찾는 MZ 세대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바쇼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인피니티 바'(THE INFINITY BARs)는 국내 최정상 바들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만나볼 수 있는 바(Bar) 특별관이다. 지난해 ‘아시아 50 베스트 바’에 선정된 르챔버 등 31개의 매력적인 바들이 참가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건설사가 만든 AI, 발주처에 영문 이메일 '뚝딱'대우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주처와 협력사 등에 보내는 영문 레터(사업에 필요한 송수신 문건) 초안 및 이메일 작성을 도와주는 '바로레터 AI'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받은 문건을 분석해 리스크를 미리 감지하는 역할도 한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바로레터 AI' 서비스 /자료=대우건설 바로레터 AI 개발은 지난해 2월 챗GPT를 활용해 영문 레터 자동 작성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플랜트사업본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기존 번역 시스템으로는 건설 전문용어를 해석하고 번역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GPT-4 터보 모델을 활용해 1년 2개월간 베타 테스트를 거쳤고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AI는 모국어로 내용을 입력하면 외국어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해준다. 주어진 형식에 맞게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비즈니스 레터 초안도 써준다. 아울러 받은 레터를 시스템에 올리면 내용을 분석하고 회신 레터의 초안도 작성할 수 있다. 문법 교정을 통해 실수 부담도 줄이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고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진출한 10개국 언어로 번역하는 서비스도 담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를 처음 경험하는 직원은 발주처와 영어로 소통하는 게 어렵고 부담스럽기 마련"이라며 "바로레터
'전기차 한파 매섭네' 에코프로 4형제, 1분기 동반 고전/그래픽=비즈워치 에코프로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악화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향이 양극재·전구체 등 소재 업계까지 미친 탓이다. 에코프로는 전방산업 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각 부문 관련 사업전략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V 캐즘·광물가 하락, 2연타에 울었다 에코프로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206억원, 영업손실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6% 감소했고 적자 전환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 및 광물 가격 하락이 주효했다. "전방시장 수요가 둔화되면서 물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원재료 가격 하락이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로 이어져 매출 및 수익성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프로비엠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양극재를 생산하는 주력 계열사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이유로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970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94% 급감한 수치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 관계자는 "특히 양극재 평균 판매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40%, 전 분기 대비 18% 줄었다"며
'지하로, 하늘로' 입체 교통체계가 대도시난 해법철도·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대도시 교통체계를 2차원(2D)이 아닌 3차원(3D)으로 입체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관련기사: 느려진 고속도로, '지하'에서 답답함 풀릴까?(4월21일) 기존 육상공간 외에도 드론이 다니는 도시항공 공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고속교통수단이 지나는 대심도 공간을 활용해 '교통 입체도시'를 구축하자는 얘기다. 서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모습. /이명근 기자 qwe123@ GTX 지나는 대심도…동탄역 지상 개발되면 도시 연결 김종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교통대토론회'에서 "2D 도시교통체계를 대심도 교통시설과 드론 등 항공교통시설이 실현되는 3D 체계로 수직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평면적 교통체계가 가지는 약점을 극복해 지역성장과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김 선임은 "대심도 하나로 겹치는 수직이동 연계 체계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통근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지역 연계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은 "대도시권의 교통 혼잡 비용이 10년 새 124% 증가했고
'카카오손보 여행보험' 벤치마킹한 삼성·KB…웃을 수 없는 이유업계 선두사인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출범 2년차인 카카오페이손보 벤치마킹에 나섰다. 본격적인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카카오페이손보가 선보인 할인모델 방식을 자사 해외여행보험에 도입키로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출시 1년도 안된 해외여행보험으로 100만 가입자를 유치하자 대형사들도 이런 상품 흐름에 합세할 정도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한쪽에선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게 소형사들의 현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보험료 할인·환급' 카카오손보 여행보험 인기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무사고로 안전하게 귀국하면 '보험료 10%'를 돌려주는 혜택을 제공 중이다. 2명이 함께 가입하면 5%, 3명 이상일 경우 최대 10% 할인해준다. 이런 할인 방식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세대 입소문을 타며 출시 10개월 만인 이달 초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평균 해외여행 주기가 7.5개월임을 고려하면 출시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룬 성과"라며 "초기 계약자 기준 재가입률이 30%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알멕, 대미수출 청신호…미국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 관세 면제미국 정부가 한국 등 15개국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반(反)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린 가운데 전기차 부품 수출 업체 알멕이 관세율 0%의 판정을 받아 향후 대미 수출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 15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알루미늄 압출 제품에 대해 덤핑 소지가 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반덤핑 판정을 받으면 매년 재조사를 통해 반덤핑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 반덤핑 관세는 낮은 가격에 대량 공급하는 제품으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수입 제품의 정상가격과 부당한 할인 가격의 차액만큼 부과하는 것이다. 이번 예비판정 결과 특정 덤핑율을 받은 업체는 전세계 총 165개사이고 이중 알멕을 포함한 5개사는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것으로 판정났다. 기타의 업체들은 국가별 덤핑율을 일괄적으로 적용 받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판정은 미국 알루미늄 압출협회와 철강노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지난해 10월 한국 등 15개국에서 수입되는 알루미늄 압출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현재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 제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적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제소자 측은 정상가격보다 낮게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
LG전자, ESG에 진심…지구 위해 세계 곳곳서 팔 걷었다LG전자가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향한 노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지구를 위한 영역인 '3C(Carbon Neutrality 탄소중립, Circularity 자원순환, Clean Technology 친환경 기술)'와 사람을 위한 영역인 '3D(Decent Workplace 안전한 사업장, Diversity & Inclusion 다양성과 포용성, Design for All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로 나눠 ESG 6대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북미 사옥 지구의 날 행사/사진=LG전자 제공 미국 타임스퀘어에서 멸종위기 동물 알려 올해는 미국 타임스스퀘어에서 급격한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알리는가 하면,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사내 정원을 조성하고 산림 및 해양 생태계 보호에도 적극 나서며 탄소 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올해 지구의 날을 맞아 급격한 기후 변화로 국제적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The LG Endangered
ELS 후폭풍에도…금융지주, 밸류업 '주주환원' 화답했지만금융지주들이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 후폭풍을 정면으로 맞았다. 그럼에도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분기 균등배당 도입으로 배당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들이 순이익 급감 등 실적 부진에도 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여전히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5배 미만에 머물고 있어 주주환원 만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LS 손실 배상에도 CET1비율 선방 상장 금융지주 1분기 실적은 모두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역성장했다. 홍콩 ELS 손실 배상 관련 충당부채를 반영한 탓이다. NH농협금융을 포함해 5대 금융지주가 반영한 충당부채는 1조6665억원에 달한다. ▷관련기사: 5대 은행, ELS 배상 손실 1.6조원…은행별로 봤더니(4월27일) 이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면서 자본을 늘리는데 제한적이었던 만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도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CET1비율은 주주환원 정책 기준으로 삼는 자본건전성 지표다. 상장 금융지주 보통주자본비율 변화 다만 금융지주들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CET1비율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 하나금융을 제외하면 작년 말과 비교해 낙폭이 크지 않다.
"LS일렉트릭이 찢었다"…원자력·신재생에너지 ETF 약진지난달 국내 ETF 시장은 어땠을까? [ETF워치]가 시장 동향을 한눈에 알려드립니다. 1개월 성과 상·하위 5개 종목을 파악하고 새로 나온 주요 상품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키우기 위해 각축전을 펼치는 자산운용사 동향과 함께 투자금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지난달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에서 한달간 자금이 가장 많이 빠진 ETF는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반면 금리형 ETF가 흥행을 하면서 관련 상품 신규 상장이 잇달았다. 그 외 국내 조선 3사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신한자산운용이 선보인 조선업종 관련 ETF가 자금을 쓸어모았다. 한 달간 수익률이 높은 ETF는 원자력·신재생 에너지 관련 상품이었다. LS일렉트릭의 한달 수익률이 80%에 이르면서 이 주식을 담은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국장 약세에 '코스피 ETF' 줄줄이 자금 빠져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 상위 8개 운용사의 순자산총액 합계는 전월(3월) 말 대비 7695억원(0.6%) 증가한 138조404억원이다.
[슬소생]농심, '짜왕'의 교훈…'짜파게티 더 블랙'에 담았다그래픽=비즈워치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소비의 시대. 뭐부터 만나볼지 고민되시죠. [슬기로운 소비생활]이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고 가감없는 평가로 소비생활 가이드를 자처합니다. 아직 제품을 만나보기 전이시라면 [슬소생] '추천'을 참고 삼아 '슬기로운 소비생활' 하세요. [편집자] 넘을 수 없는 벽 국내 라면 시장에서 '짜파게티'는 그야말로 '넘사벽'인 브랜드다. 전체 3000억원 규모의 짜장라면 시장에서 연매출 2400억원대인 짜파게티의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그 밑으로 연매출 100억원대의 제품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 전체 라면 시장으로 시선을 넓혀 봐도 짜파게티 위에 선 제품은 '신라면'이 유일하다. 짜장라면 1위 브랜드라는 말로 짜파게티를 표현하기엔 부족한 이유다. 사실 짜파게티는 농심의 오랜 숙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농심의 톱 5 라면은 모두 80년대생이다. 82년 출시된 '육개장 사발면'을 시작으로 83년 '너구리'와 '안성탕면', 84년 '짜파게티', 86년 '신라면'이 등장했다. 82년부터 86년까지 5년간 출시된 40대 라면들이 아직도 매출 최상단에 있다. 40년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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