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부족 어제오늘 일 아닌데…해운협회 뒷북 대응에 한숨만지난해 정부가 선원 부족으로 외국인 선원 승선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가운데 해운협회가 뒤늦은 선원 양성에 나서며 눈총을 받고 있다. 해운협회가 그간 관련 재원을 방치하고 향후 가이드라인 역시 명확치 않다는 비판이다. 해양수산부(해수부) 역시 외국인 선원의 승무 인원 기준만 완화하면서 오히려 한국인 선원에 대한 역차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함교에서 선원이 항행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선원 부족에 정부 움직이자 양성 나서겠다는 협회 지난해 11월 해운업계 노·사·정(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해운협회, 해양수산부)은 한국인 선원 일자리 혁신과 국가 경제·안보 유지를 위한 노사정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노사(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해운협회)는 이 공동선언문의 내용을 포함한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에 따르면 국제선박(국제선박등록 법에 따라 국제 선박으로 등록한 선박)에 승선하는 한국인 선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1개월 승무 시 유급휴가를 월 10일 부여해 근로환경을 일부 개선했다. 국가 필수 선박과 지정 선박에 승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원 승무 인원 완화도 여기서 합의됐다. 넉 달 여가 흐른 뒤인 최근 해운협회는 한국해운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5대 과제 중 하나로
기업대출 속도 높였더니…높아지는 중기 연체율은행권 기업금융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고금리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업금융 주요 대상인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은행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1분기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들의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대출 자산을 확대하는 것 뿐 아니라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 연체율 변화 시중은행 연체율 동반 상승 은행권에 따르면 전년 말 대비 올 1분기 시중은행 연체율은 NH농협은행(0.43%)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신한은행이 0.06%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기업대출 잔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은행들의 연체율이 상승한 주요 배경으로는 고금리 기조와 이로 인한 내수경제 침체가 지속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이 은행들의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의 경우 "소호와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기업대출 연체율이 0.3%로 가계대출(0.26%)에 비해 높았고, 이는 은행 전체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역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인 지방은행 연체율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대구은행은 0.93%로
'상장'이냐 '합병'이냐…올리브영의 깊은 고민CJ그룹이 최근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티(PE)로부터 CJ올리브영의 지분을 되사오는 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에 따라 CJ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CJ그룹 오너 3세 승계 과정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CJ올리브영이 상장 대신 지주사 CJ와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상장 차익 대신 엑시트 글랜우드PE는 최근 보유 중이었던 CJ올리브영 지분 전량(22.6%)을 CJ그룹과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기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CJ올리브영이 자사주 형태로 11.3%를 사들이고, 재무적 투자자(FI) 신한은행이 참여한 SPC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11.3%를 인수하는 형태다. 거래금액은 총 7800억원이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지난 2021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CJ올리브영에 414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22.6%를 확보했다. CJ올리브영은 같은해 11월 미래에셋과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간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그러나 2022년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적정 가치를 인정 받기 어려워지면서 상장을 잠정 중단했다. 그 사이 올리브영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CJ올리브영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1년 2조1192억원에서 지난해 3조8682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378억원에서 4607억원으로 급증했다. 올리브영의
정책 기대감 커지는 중국…고공행진 H지수[ETF워치]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부양정책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홍콩 항셍(H) 지수와 항셍테크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1주일간 4.4%, 6.8% 상승했다. 이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도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5월 첫째주 주간 ETF 수익률 상하위 5종목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ETF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상품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로 12.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 넷째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다.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으로 홍콩 기술주가 상승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홍콩과 자본시장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자동차 보조금 지급 정책인 '이구환신'과 부동산 구매 제한 완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중국 정부가 중앙정치국회를 개최하고 정책 시행에 대한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수익률 2위는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로 8.63%를 기록했다. 이구환신 정책 기대감에 중국 전기차 종목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3위는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인터넷(Internet), 게임(Game) 산업에 투자하는 'TIGER BBIG레버리지'가 8.46%
글로벌 ETF 운용사 "한국증시 이머징마켓 분류는 모욕적"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에서 한국증시를 이머징마켓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모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도 한국기업의 기술 발전 수준을 고려할 때 MSCI가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자산운용 "MSCI의 한국시장 이머징마켓 분류, 근시안적 판단" 삼성자산운용의 파트너사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코리아디스카운트와 관련 "MSCI가 한국 시장을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고 있는건 근시안적이고 정확하지 않은 판단"이라며 "MSCI에서 나온 사람이 한국을 최근에 방문해 산업 인프라나 기술 발전을 본 적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SCI가 한국을 이머징마켓으로 분류하는 것은 모욕적"이라며 "제3의 평가기관에 기대지않고 그 국가를 바라봐야 투자자들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비아'의 배신?…메가커피 스테비아 음료 '당 폭탄'이었다김대영 메가커피 대표/그래픽=비즈워치 메가커피의 '스테비아 옵션'을 적용한 음료에 일일 권장량을 초과한 당류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메뉴는 스테비아를 사용하지 않은 일반 음료와 스테비아 옵션 메뉴 간 당 함유량 차이가 거의 없었다. 소비자들이 대체당을 넣은 스테비아 옵션 메뉴를 '제로 슈거' 메뉴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테비아 넣었는데 왜 메가MGC커피는 지난 2022년부터 일부 음료에 시럽 대신 대체당인 스테비아를 넣을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테비아 옵션은 시럽이 들어가는 음료에 시럽 대신 넣을 경우 300원이, 시럽이 들어가지 않는 아메리카노 등에 넣을 경우엔 600원이 추가된다. 스테비아는 설탕의 300배 단 맛을 지닌 천연 감미료다. 단 맛이 강한 만큼 미량만 사용해도 설탕과 비슷한 당도를 낼 수 있고 칼로리도 거의 없어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대체당이다. 이 때문에 음료 섭취를 통한 과도한 당류 섭취가 고민인 소비자들은 그간 과당 시럽 대신 스테비아를 넣는 옵션을 많이 이용해 왔다. 메가MGC커피 스테비아 옵션 가능 메뉴 당류 함량/그래픽=비즈워치 하지만 메가커피가 스테비아 옵션을 제공하는 주요 메뉴들의 당류 함유량을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로는 일반 메뉴에 비해 당류가
'혼탁' 필라이트 젖산균 탓…"인체에는 무해, 자발적 회수"그래픽=비즈워치 하이트진로가 최근 필라이트 제품에서 콧물과 같은 점성이 있는 점액질이 발견된 데 대해 자진 회수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7일 김인규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가 생산한 제품의 이취, 혼탁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과 여러 거래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필라이트/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서 이취 및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2일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즉시 해당 날짜 제품의 출고 정지와 회수를 시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까지 자진 회수하고 해당공장의 생산라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이라며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동산신탁사도 사익추구 만연…한토신·한자산 대주주 검찰 통보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 1, 2위인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대주주가 높은 이자율로 토지매입대금을 빌려주거나, 금품을 수수하는 등 사적 이익추구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들을 특정경제범죄처벌(특경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할 방침이다. 가족 법인 분양률 높이려 임직원 동원…특경법 위반 7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주주 및 임직원의 사익추구 행위 등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업계 차입형 투자신탁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 수탁고 규모는 2023년말 기준 3조4000억원,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된다. 신탁사는 브릿지론에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할 때 개발사업을 수탁하는 업무를 맡는다. 부동산을 개발·관리해주고 분양·임대 수익을 불리는 역할이다. 신탁 업무는 관리형, 차입형으로 나뉜다. 관리형은 대주단과 시공사가 개발비용을 대고 신탁사가 보증을 서는 방식이며, 차입형은 신탁사가 직접 개발비용을 투입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차입형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뿐더러 직접 자금을 집행하다 보니 시행사나 용역업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차입형이 많은 회사부터
태영건설, 워크아웃 조기졸업 위해 조직개편…'체크&밸런스'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신속한 경영 정상화와 순조로운 워크아웃 추진이 목적이다. 우선 기존 '5본부 1실 33팀'을 '5본부 2실 24팀'으로 변경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또 감사팀과 리스크관리(RM)팀을 신설하고 법무팀은 법무실로 승격했다. 조직개편은 '체크 앤 밸런스(check & balance)'에 주안점을 뒀다. 기존 건축·토목·개발·NE사업본부가 각 사업부문 수주부터 실행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하며 발생했던 관리상 허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신설된 RM팀에서는 적정 수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과 사업단위 리스크를 관리한다. 전체 회사 차원에서 리스크를 챙기고 수주 원칙을 확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할 측면에서도 토목, 건축과 같은 직군별로 나누지 않고 기능 중심 역할 분담에 맞춰 수주 담당은 '기술영업본부', 실행 담당은 '현장관리본부', 개발 담당은 '투자사업본부'로 재편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업성에 대한 교차 검증은 '운영본부'에서 실행 견적을 담당하도록 했다. 견제와 균형을 통한 리스크
대한항공, 격납고 개방해 임직원 패밀리데이 개최대한항공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임직원 가족들에게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개방했다. 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 1만3000여 명을 초청해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아번 행사는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본사 개방 패밀리데이 행사는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작년엔 약 8600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참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행사의 규모를 한층 더 키웠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려 사흘간 운영하고, 델타항공 임직원 가족 40여 명을 초대하는 등 총 1만3000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본사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게임, 포토부스, 벌룬아트, 어린이사원증 키오스크,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회사와 관련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대한항공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대 객실 유니폼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운항·정비 등 현장직원들과의
'아누아 어성초 라인', 보그도 주목했다사진제공=아누아 클린뷰티 브랜드 아누아의 어성초 라인 스킨케어 2종이 글로벌 패션지 보그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한국 스킨케어'에 이름을 올렸다. 아누아는 글로벌 패션매거진 보그가 아누아 어성초 라인의 클렌징오일과 클리어 패드를 '2024년 K뷰티 전문가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한국 스킨케어 제품들' 베스트 아이템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보그는 아누아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오일이 모공에 낀 먼지와 이물질을 매끄럽게 제거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식물성 오일과 자연 유래 추출물을 결합해 피부의 자연적인 성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메이크업, 블랙헤드 및 불순물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피부의 모공을 막지 않는 성분인 논코메도제닉 제품으로 민감성 피부 유형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선정된 어성초 77 클리어 패드는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난초 추출물이 원재료로 사용되었다는 점을 들며 저자극 각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PHA 성분이 함유돼 피지 분비를 줄여주면서 여드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누아는 최근 아마존, 이베이재팬 등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북미 시에 론칭한지 7개월 만에 아마존 토너 카테고리 1위에 등극했고 큐텐재팬에서는 화장수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금융사 CEO들 이복현 금감원장 뉴욕 IR 동행 손 든 이유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중순 국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6명과 미국 투자설명회(IR)에 나선다. CEO들이 각 업권을 대표해 이번 출장길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해외 큰 손들을 상대로 국내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서 인데, 저마다 떠나는 속사정이 제각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그래픽=비즈워치 7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세일즈를 위해 오는 14~17일 국내 주요 금융사 수장들과 미국과 독일, 스위스를 찾는다. 동행할 최종 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은행권에선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선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보험업계에선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이 참석한다. '밸류업 세일즈' 팔걷은 이복현 이 원장이 해외 IR에 직접 나선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5월과 9월 동남아시아와 영국·독일 출장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방안 모색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뉴욕 IR은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그룹 공사 든든한 현대·삼성만 '쾌조의 스타트'올해 1분기 주요 상장 건설사 대부분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고금리, 부동산 경기 악화, 원자잿값 상승 등의 버거운 영업환경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몸집 키우기와 수익성 잡기 모두 성공하며 각각 영업이익,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나 현대차·기아 등 그룹 계열사 공사가 넉넉한 덕분이다. 주요 상장 건설사 1분기 매출액 변화/그래픽=비즈워치 현대건설, 1위 삼성물산 제치고 매출 1등 7개 대형 상장 건설사(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삼성E&A)의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현대건설이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7% 증가한 8조545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만 3조9550억원을 벌어들였다. 종속법인인 현대엔지니어링 매출이 4조96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관련기사 : 현대건설, 1쿼터에 연매출 목표 29% 채웠다(4월19일) 2위는 5조58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건축부문 매출이 4조565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관련기사 : 삼성물산, 건설이 이끈 실적회복…푸바오도
1분기 잘 달린 타이어 2사…2분기도 '탄탄대로'한국타이어 분기별 실적./그래픽=비즈워치 타이어 2사가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걸림돌이었던 비싼 재료비와 해상 운임도 하락 안정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2분기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08.8%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10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했다. 양사 실적은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양사 실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신차는 물론이고 교체용 타이어에서도 고부가 제품 수요가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47%에 달한다.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힘을 냈다. 고정비 지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관건이었던 해상 운임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전방산업 불안해도 타이어는 달린다 타이어는 특성상 완성차 시장 영향을 받는다. 완성차
'너무 작은' 우리투자증권…갈 길 먼 우리금융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면서 금융그룹으로서 위용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으로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해서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우리금융이 기대했던 시너지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합병 후에도 경쟁사에 비해 워낙 몸집이 작을 뿐 아니라 주식과 채권 등으로 투자상품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투자일임업 등에 대한 라이선스도 확보해야 한다.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서도 우리금융이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은행을 받쳐줄 핵심 비은행 계열사라는 양 날개를 달기까지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10년 만 증권업 재진출 선언했지만… 우리금융은 지난 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과거 민영화를 위해 핵심 계열사였던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2014년 6월)한 후 약 10년 만이다. 합병 후 출범하는 증권사 사명도 '우리투자증권'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합병 후 지주사 지원을 통해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 사업 경쟁력 확보,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자본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매물이 나올 경우 추가 M&A도
1분기 주춤한 하이브…'민희진 내홍' 뚫고 직진할까하이브가 예상대로 지난 1분기 주춤했다. 비수기 속에서 투어스·아일릿 등 신인 아티스트들의 데뷔가 힘을 보탰지만 대표 아티스트인 BTS 공백에 따른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2분기 이후 전망은 밝게 점쳐진다. 최근 민희진 사태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최근 사태로 하이브의 동력인 '멀티레이블'을 통한 수익구조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드러난 만큼 향후 실적 직진에 변수가 되지 않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대표 아티스트들 공백 컸다 6일 하이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6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1% 줄고 지난해 4분기보다는 40.7% 급감했다. 영업이익 역시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6%, 전기대비 83.8% 줄었다. 순익 또한 2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지만 작년 1분기 230억원보다는 87.4% 고꾸라졌다. 1분기의 경우 음반 발매가 적어 대개 비수기로 여겨지는데다 BTS의 군입대 등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숨고르기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 부진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하지만 FN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3804억원 매출과 172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다. 다만 하이브는 상장 이후 지속돼 온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방산 빅4, 뚜렷한 성장 공통분모 속 변수는?올 1분기 국내 주요 방위산업(방산) 기업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이 나란히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요 매출처 부재로 크게 후퇴했다. 연간 흐름 상으로는 대체로 뚜렷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1분기 부진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전망이다. 방산 빅 4 중 미사일 전문인 LIG넥스원과 육상 전문인 현대로템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KAI의 경우 FA-50PL 폴란드 납품 진행률에 따라 매출이 인식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비즈워치. 1분기 KAI와 현대로템 웃었다 5일 방산 빅 4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 1분기(4조746억원) 대비 5.4% 증가한 4조2966억원으로 집계됐다. KAI·현대로템·LIG넥스원은 올 1분기 매출이 증가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년 동기(1조9270억원) 대비 787억원 감소한 1조84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KAI·현대로템은 증가했고, 한화에어로는 전년 대비 각각 1911억원 급감했다. LIG넥스원은 11억원 소폭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이유는 폴란드
5G 상용화 '벌써 5년' 통신사들 관심은 'AI'한국이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이뤄진지 5년이 지났다. 그런데 최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5G와 같은 이동통신보다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5G 시장이 성숙하는 동안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사업자가 통신 인프라 위에서 활개를 치고, 정부는 통신요금 인하 압박을 거세게 펼치는 상황에서 '다른 미래'를 그려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 통신만으로는 한계 통신3사가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부터 예고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수장들이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연일 변신을 강조했다. 통신업 자체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실제 통신3사의 실적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합계는 4조4010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5G 시장은 이미 성숙했고 정부의 수익성 압박도 끊이지 않는 까닭에, 기존 사업만 고집하다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요금압박을 받는 한국전력공사 같은 회사가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면세업계 "이제 바닥쳤는데"…또 시작된 '송객수수료' 딜레마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면세업계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지갑이 기대만큼 열리지 않으면서 떠났던 중국 보따리상의 발길을 되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따리상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서는 '송객수수료'를 올려야 한다. 문제는 송객수수료 인상은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월 매출 1조원 회복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186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9.6% 늘어난 수치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 2월 9152억원까지 뒷걸음질치며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다행히 한달여 만에 다시 1조원선을 회복하며 면세업계에서는 '바닥은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3월 매출액 성장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지난 2월 6633억원에 불과했으나 3월에는 9326억원까지 회복됐다. 면세점 형태별로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내면세점이 2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3월 9616억원으로 전월(6943억원)보다 38.5% 늘었다. 이 중 89.0%인 8564억원이 외국인에게서 나왔다. 그러나 면세점 3월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3월 면세점 전체
'파면 팔수록' 쏟아지는 불법공매도…글로벌IB 5곳 추가적발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를 하는 대부분의 글로벌IB가 무차입공매도 즉 불법공매도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현재 글로벌IB 14개사를 대상으로 불법공매도를 조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적발한 4개사 외에 5개사의 불법공매도가 추가로 드러났다. 나머지 5개사도 조사 중이다. 금감원 조사 대상 14개사의 공매도 거래량이 외국인투자자 공매도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들의 거래 중 일부에서 다수의 불법공매도가 나온 것이다. 사실상 국내서 활동하는 글로벌IB 중 불법공매도 논란에서 자유로운 곳이 없는 셈이다. 금감원은 신속한 조사와 제재절차를 강조했다. 하지만 글로벌IB들이 수년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불법을 넘나든 매매를 일삼은 동안 금감원이 늑장 대처에 나섰다는 지적을 피할수 없게 됐다.글로벌IB 5개 추가 불법공매도 적발 금감원이 지난 3일 발표한 글로벌IB 불법공매도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5개사의 불법공매도를 추가로 적발했다. 5개사는 총 20개 종목에 대해 388억원 규모의 불법공매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10월 BNP파리바‧HSBC 2개사의 불법공매도를 적발했다. 두 회사는 총 110개 종목에 대해 556억원 규모의 불법공매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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