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사나이는 끝났다' 이제는 日 괴물 영입 경쟁, 뉴욕 구단의 2R 전쟁 발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를 데려오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또 맞붙었다. 바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다. 후안 소토에 이어 사사키를 두고 다시 경쟁을 펼치는 모양새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메츠가 후안 소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의 기록적인 계약을 체결한지 8일 만에 일본의 스타 우와나 투수 사사키를 만났다"고 전했다. 선발 최대어들의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다음 등급의 선수들의 계약 소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진출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을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중 한 명이 사사키다. 지난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면서 세계 야구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사사키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올해 데뷔 첫 10승을 달성하며 구단의 허락도 받아 빅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향해 갈 수 있게 됐다. 사사키는 오는 1월 24일까지 구단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 계약 성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국제 아마추어 계약에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풀'이 초기화되는 1월 16일 이후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사사키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을 만나려 한다. 뉴욕 구단들이 먼저 나섰다. 지난 19일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사사키와 대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사사키는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양키스타디움이 그의 홈구장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일단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대신 하루 뒤인 이날 메츠가 사사키와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NY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가 밝혔다. 소토에 이어 또 한 번 맞붙었다. 소토 영입전 승자는 메츠였다. 양키스 역시 16년 7억 6000만 달러의 적지 않은 돈을 제시했지만 소토는 메츠를 선택했다. 2라운드다. 이번에는 사사키를 두고 경쟁한다. MLB.com은 "야먀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 스타 투수다"라며 "사사키는 2021년부터 2024년 치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상대 타자 32%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메츠에선 올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션 마네아, 루이스 세베리노, 호세 퀸타나가 FA 시장에 나갔다. 때문에 선발 공백이 크다. 이를 메우기 위해 사사키 영입전에 나선 것이다. MLB.com은 "메츠가 사사키를 영입해 다른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와 짝을 이루게 되면 강력한 원투 펀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트렌드지, 펑키+청량 에너지⋯'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빛냈다[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트렌드지(TRENDZ, 하빛, 리온, 윤우, 조한국, 라엘, 은일, 정예찬)가 청량한 에너지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과 15일 일본 후쿠오카 미즈호 페이페이돔에서 배우 신예은과 문상민, 르세라핌 홍은채의 진행으로 열린 KBS 2TV '2024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공연 실황이 19일 오후 방송됐다. 이날 트렌드지는 각기 개성을 살린 컬러풀한 의상에 펑키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대표곡 '글로우(GLOW)' 무대를 펼쳐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트렌드지의 청량한 매력에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무대의 에너지를 배가시켰고, 멤버들의 완벽한 호흡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은 안방 시청자들까지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연말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트렌드지는 오는 2025년 1월 일본에서 신곡 '배드 이너프(BAD ENOUGH)'를 발매하며, 이어 4월 13일 도쿄 제프 다이버시티(Zepp DiverCity)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 컴백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2024년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10월부터 공모를 진행한 ‘2024년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의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대상을 포함한 4개 팀의 관계자가 참석해 서로의 수상을 격려하며, 수상자들의 공공데이터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지원한 ‘고수요 데이터 확충 사업’ 생산데이터 6종과 국가중점데이터 ‘국민체력100 동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4개 지정 주제와 자유주제로 공모를 추진했다. 그 결과, 학생·기업·예비 창업자 등 58개 팀이 체육공단이 제공하는 210종의 스포츠 데이터를 활용한 참신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심사단의 사전 검토와 심사를 거친 끝에, 대상은 ‘국민체력100 동영상 추천 챗봇’을 개발한 ‘서울휴먼교육센터 프로젝트2팀’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주식회사 투게더컴퍼니’, 장려상은 ‘네로’, ‘SPORTIFY’가 수상했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데이터 활용은 미래 혁신의 핵심이다.”라며, “지속적인 민간 협업을 통해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는 지난 2020년부터 스포츠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제품·서비스 개발 독려를 위한 대국민 공모전으로 올해로 6번째 개최됐다.
조상우 FA A등급 유력…양현종·박찬호·최원준도 예비 FA, 경쟁균형세 괜찮나? 일단 2025년 OK[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괜찮을 것 같다.” 조상우(30)가 KIA 타이거즈에 합류하면서 생긴 이슈 하나가 또 있다. KIA의 경쟁균형세 관리다. KBO의 지난 18일 발표에 따르면, KIA는 2024시즌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이 112억4900만원이었다. 경쟁균형세 상한금액(114억2638만원)보다 1억7738만원 적었다. 아슬아슬한 세이프. 2025년 경쟁균형세는 올해보다 약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이다. KIA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조상우의 내년 연봉을 감안해도 팀 페이롤이 2025년 경쟁균형세를 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심재학 단장 역시 같은 설명을 했다. 올해 3억4000만원을 받은 조상우의 내년 연봉은 기본적으로 오를 여지가 있다. 올 시즌 44경기서 1패6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KIA는 올해 우승하면서 내년에 연봉을 인상해줘야 할 선수가 제법 될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 양현종과 같은 FA 고액 계약자들에게 약속된 금액을 줘야 하고, 비FA 다년계약의 최형우, 김태군에게도 정해진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2025년을 무사히 넘어간다고 치면, 2026년은 어떨까. 결정적 변수가 발생한다. 2025-2026 FA 시장에 양현종, 박찬호, 최원준이 나간다. 그리고 조상우가 가세한다. 그 역시 1년 뒤 FA 자격을 얻는다. 최형우도 1+1년 22억원 계약이 끝나면서, 현역을 이어갈 경우 새로운 계약이 필요하게 된다. 결국 KIA는 1년 뒤 FA 시장에 토종 에이스, 유격수, 중견수, 마무리투수가 나간다. 마운드의 핵심이자 야수진의 센터라인을 이루는 선수들이다. 2024-2025 FA 시장과 별개지만, 이번 FA 시장의 흐름을 볼 때 1년 뒤 FA 시장에서도 주요 선수들의 몸값은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KIA가 이들 모두 붙잡을 경우 2026년 팀 페이롤이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단, 20% 인상분의 경쟁균형세는 2025년에만 해당한다. 2026년에는 새롭게 논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경쟁균형세가 없어질 수도 있고, 유지된다면 어느 수준으로 결정될지 현 시점에선 알 수 없다. 심재학 단장은 일단 경쟁균형세가 없어진다는 얘기는 없고, 내년 리그 총 페이롤을 감안해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KIA는 설령 조상우를 1년 뒤 FA 시장에서 놓치더라도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손실된 부분을 보상금액 및 보상선수를 통해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다고 계산한 상태다. 물론 이건 최악의 경우다. KIA는 조상우를 2025년 이후에도 무조건 잡는다는 계획이다. 조상우는 A등급이 유력하다. KIA는 조상우를 영입할 때 2025년에 이어 미래의 팀 페이롤까지 감안했다. 일단 2025년은 OK다. 2026년이 고비지만, 중요한 건 2025년 통합 2연패 도전이다. 2026년에 FA 및 경쟁균형세 영향으로 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2025년에 올인하는 건 당연하다. 조상우 트레이드도 그 절박함 속에서 이뤄졌다.
“공치기 어려운 겨울이 싫다”… 일본·사이판 ‘골프 투어’ 뜬다[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대한민국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뚜렷하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골퍼 입장에서는 사계절 기후가 반갑지 않을 때도 있다. 특히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어는 날이 많다. 공이 퉁퉁 튀기에 제대로 된 라운드를 할 수 없다. 자칫하면 손목 등 부상 우려도 있다. 그래서 겨울에는 따뜻한 나라로 골프 투어를 떠나는 골퍼도 많다. 주로 일본 남단이나 동남아시아 그리고 사이판 등 대양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본 규슈 지역은 인천공항 출발 기준으로 1~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규슈의 최남단 지역인 가고시마는 한겨울에도 낮 최고 기온이 18도 안팎을 웃돌아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규슈 지역에 있는 사츠마리조트는 한국의 쇼골프가 일본 100대 기업인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 PGA 국제 표준 규격에 따른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를 갖췄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평가에선 평점 5.0 만점에 4.3점을 기록하며 명문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규슈 지역 내 190개 골프장 중 전년 대비 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골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고시마 지역은 일본 3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사츠마리조트는 리조트 대욕장 내 100% 천연 노천온천을 보유하고 있어 겨울철 방문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것이 쇼골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랜드파크 해외 호텔&리조트 법인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MRI)는 자사가 운영하는 사이판 골프 여행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MRI가 운영하는 각 호텔·리조트의 '베스트 패키지'에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의 18홀 골프 라운드 2회와 공항 픽업·샌딩 혜택을 더했다. 켄싱턴호텔 사이판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올인원 겟어웨이'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식사(조식, 1일 2식, 올인클루시브 중 택1), 호텔 액티비티 전문가와 함께하는 키즈 체험 프로그램, 마나가하섬 투어 1회 혜택이 포함됐다. PIC 사이판은 자녀의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 포함된 '에듀 & 골프'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아카데미 골드 패스(성인 2인, 소인 최대 2인 무료) 등으로 구성됐다. 아카데미 골드 패스는 식사 1일 3식(조·중·석식), 리조트 내 부이바 음료 무제한 이용 혜택과 함께 영어 전문 교육 자격을 갖춘 클럽메이트가 진행하는 ESL 프로그램 '키즈 잉글리시 아카데미'까지 포함됐다. 코럴 오션 리조트는 골프와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골투'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식사(조식, 1일 2식, 1일 3식 중 택1) 2인, 마나가하섬 투어 1회, 사이판 시내 가라판까지 이동할 수 있는 택시 이용권 1회(편도) 등으로 구성됐다. 사이판 코럴 오션 골프장은 해안가를 따라 90만 9091m²(27만 5000평) 규모로 설계돼 아름다운 사이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7번과 14번 홀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절벽 위에서 바다를 넘기는 티샷을 날리며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MRI 관계자는 "사이판은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 덕분에 겨울철 골프를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오는 20일부터 부산~사이판 직항 노선이 운항 돼 사이판을 더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만큼 골프와 휴양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격' 2G 연속 명단 제외→'변명쟁이, 잘 가라' 팬들 분노 폭발..."이제 떠날 때가 됐다" 결별 임박[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유스'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별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8강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맨유는 전반 15분 만에 도미닉 솔랑케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전 초반 데얀 쿨루셉스키와 솔랑케의 추가 득점까지 터지며 격차는 0-3까지 벌어졌다. 맨유는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3-4로 패배했다. 패배보다 맨유의 라인업에 관심이 쏠렸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제외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벤치에 앉혔다. 이로써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명단 제외에 대해서 "래시포드의 제외는 내 선택"이라며 "나는 강력한 팀과의 경기에서 필요한 요구 사항을 감당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을 선택했다. 그저 나의 선택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 축구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는 "래시포드로 인해 맨유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그는 떠날 때가 됐다. 만약 그가 맨유 선수로 남고,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싶다면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유스 출신이다.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한번의 임대 생활 없이 2016년 1군에 데뷔했고, 2019-20시즌 처음으로 20골 고지를 밟았고, 2022-23시즌에는 56경기 30골 1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최근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지난 여름 래시포드 판매에 열려있었다"며 "래시포드에 대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도 이적에 대해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며 "떠날 때 나쁜 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맨유에 대한 그 어떤 부정적인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 속으로는 언제나 맨유"라고 말했다. 맨유 팬들은 인터뷰 내용을 듣고 래시포드를 비판했다. 맨유 팬들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변명쟁이, 잘 가라 마커스'라는 걸개를 걸었다. 설상가상 토트넘전에서도 명단 제외를 당하며 결별의 시간이 다가온 것을 실감했다.
'조명가게'로 연출 데뷔한 김희원, "막상 감독되니 배우 눈치 엄청 봤죠" [MD인터뷰][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출자로 처음 인터뷰를 하니까 조금 다르네요. 배우 할 때는 '몰라'라고 하고, '좋고 싫다'를 말한 것도 있는데, 지금은 모든 것에 대해 '좋다'라고 해야한다는 걱정이 좀 있어요.(웃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의 인터뷰가 2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빙'에 이어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각본 집필작으로, 연출은 배우 김희원이 감독을 맡아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미스터리한 11인의 캐릭터 역에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가 분해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다. 현장을 떠올리며 김희원 감독은 "매일 배우들의 눈치를 보게 되더라. 스태프 눈치도 많이 봤다. 6개월 내내 모든 사람의 눈치를 봤다. 모두가 스스로 역할을 하게 하려다보니,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팀 별로 밥도 많이 샀다. 거의 모든 사람들한테 촬영이 끝날 때마다 전화도 많이 했다. 내가 배우를 할 때 끝나고 집에 갈 때면 허전함을 많이 느꼈었다. 내가 잘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 생각으로 나는 전화를 많이 걸었던 것 같다"는 김희원 감독. 그는 "작가 강풀과의 관계도 달라졌다. 배우로 만나서 작업을 할 때는 '이상하다'라는 말도 하고, 바꾼 것도 있었다. 그런데 연출로 만나서 대화를 하니, 이걸 어떻게 하면 더 좋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며 "첫 연출 작품으로 '조명가게'를 선택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고민을 많이 했다. 대본이 워낙 어려워서, 다른 감독들도 선뜻 선택을 못한 작품이라고 하더라. 시청자 분들이 헷갈린다라고 말을 한 분도 계신데, 확실한 건 대본보다는 쉽게 만들었다. 주제도 부담스러워서 안 볼 수도 있고, 첫 작품이 망하면 어떻게 하냐, 이런 생각을 실제로 많이 했다. 그러다 '이런 이야기도 필요해'라는 생각으로 맡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락을 하기까지 한 달은 고민을 했다. 사실 맡겠다고 한 뒤에도 '지금이라도 그만둘까'라는 고민을 했다. 나에게 감독 제안을 한 사람은 강풀 작가였다. 그 분의 말이 '무빙'을 보면서 김희원의 연기가 제일 좋았다고 하더라. 물론 그 분의 말이다.(웃음) '무빙'에 다들 초능력자인데, 내가 연기한 선생님 역할만 초능력이 없다. 그런데도 싸울 때 안 죽는다. 결국 학생들을 그만큼 사랑하니까,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생각을 했다. 그걸 표현하기 위해 대본을 조금 바꾸기도 했다. 그런 순간 강풀 작가가 나에게 설득이 됐다고 하더라"고 비화를 소개했다. "모든 장면의 연기를 내가 먼저 해보기도 했다"는 김희원 감독. 그는 "카메라가 어디에 있으면 잘 나올까, 동선은 어떻게 짜면 좋을까를 다 상상하면서 그렇게 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움직임을 예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노력을 털어놨다. "내가 다음 작품을 또 (연출) 할 지는 모르겠다"며 겸손한 말을 남긴 김희원. 그러면서도 "연출이라는 것이 재미가 있더라. 관객들이 내가 생각한 것들을 정확하게 바라봐주더라. 그런 부분이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구속 떨어져도 ERA 3점대” 꽃범호는 KIA맨 조상우 의심하지 않는다…스피드가 전부 아냐, 2025 기대만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속 떨어져도 방어율 3점대를 갖고 있는 선수다.” KIA 타이거즈가 19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조상우(30)에겐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 구속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포심 평균구속은 145.5km였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기 전 마지막 시즌이던 2021년 147.6km에 비해 2.1km 하락했다. 사실 조상우의 평균구속은 연차를 거듭할수록 내림세다. 2020년엔 148.5km, 2019년엔 무려 152.3km였다. 2018년에도 150.9km였다. 매년 중요한 시점에서 많이 던져서 그렇다는 평가가 대세지만, 어쨌든 찜찜한 대목이다. 이범호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전화통화서 “(최)원준이도 마찬가지다. 군대 가기 전에 180안타를 쳤던 친구인데, 군대 갔다 오자마자 힘들지 않았나. 조상우도 그것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1~2년 쉰 선수가 오자마자 150km 이상 던지면 그게 더 무리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쉬다 돌아왔으니, 다시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올 시즌은 과도기였다는 얘기다. 이 분석도 일리는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올해 조상우의 구속 저하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장기적으로 올라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봤다. 단, 시즌 중반 이후 어깨 통증이 있었다. 이 부분은 구속 저하와 연관이 있었을 수 있다. KIA는 조상우의 어깨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영입했다. 또한 조상우는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으로 건너가 투구 매커닉을 전반적으로 체크하려고 했으나 트레이드 되면서 일단 보류한 상태다. 드라이브라인은 투수들의 구속 향상을 위한 단초를 찾아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상우가 드라이브라인에 간다면 더 좋은 야구를 하기 위한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차근차근 몸을 만들면, 올해 구속은 전부가 아닐 것 같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건 구속이 떨어진 게 아니라 방어율이다. 구속이 떨어져도 3점대(올 시즌 44경기 1승6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3.18)를 갖고 있는 친구다. 구속이 올라오면 방어율이 더 떨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의 말은 사실이다. 조상우는 근래 구속이 꾸준히 떨어졌어도 통산 343경기서 평균자책점 3.11이다. 국내 불펜투수 최상위 급이다. 2019년 48경기, 47⅓이닝 동안 2.66, 2020년 53경기서 54⅓이닝 2.15, 2021년 44경기서 44이닝 3.48이다. 2점대 시즌 세 차례이고, 4점대 시즌은 2017년(13경기 44⅓이닝 4.87)이 유일했다. 데뷔 첫 시즌 4.50은 5경기, 8이닝 소화라서 의미 없다. 빠른 공 외에도 슬라이더와 커브가 있다. 조상우 역시 구속은 걱정하지 않았다. 20일 전화통화서 "미국 가려고 한 이유도, 내가 좋았을 때보다 뭐가 바뀌었을까, 힘 쓰는 방법이나 피칭 매커닉을 보려고 한 것이다. 교정하려고 하려고 한 것인데 팀을 옮겨서 갈지 말지 모르겠다. 몸 상태만 보면 작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조상우가 KIA에서 건강을 유지하고, 구속을 조금만 더 올리면 언터쳐블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FA 자격까지 얻는 2025시즌이다. 개인적인 의욕도 상당할 것이다. 우승에 대한 열망도 클 것이다. 다치지만 않으면 구속이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드디어 탈출 성공' 산초, 첼시 '완전 이적' 합의 완료...이적료 '450억' 예상→맨유는 '690억' 손해[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가지 않는다. 제이든 산초가 첼시로 완전 이적한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제이든 산초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며 "산초는 임대 이적을 영구 이적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산초는 첼시에서 행복하며 첼시 역시 산초에게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이다. 2017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네 시즌 동안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했고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손에 넣었다. 산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2년 동안 산초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8500만 유로(약 114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산초를 품었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에서 문제아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1군에서 쫓겨났다. 결국 산초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무대를 밟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산초는 맨유로 복귀했다. 텐 하흐 감독과 화해하며 맨유에 잔류하는 듯했지만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명단 제외되며 이적을 추진했다. 산초는 첼시로 임대 이적하며 맨유와 결별했다. 산초는 첼시에서 엔조 마레스카의 황태자로 다시 태어났다. 산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 2골 3도움, UEFA 컨퍼런스리그까지 통틀어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첼시도 리그 2위로 마레스카 체제에서 순항 중이다. 첼시는 산초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고,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 트리뷰나는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 이상을 차지하면 반드시 산초를 구매해야 하는 의무 조항과 함께 여름에 맨유로부터 산초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트리뷰나는 "약 2500만 파운드(약 452억원)의 저렴한 이적료로 산초의 완전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산초의 영입과 방출로 무려 약 690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무릎 꿇고 코트에 누워버린 이란 특급...이렇게 했는데도 웃지 못하다니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31득점, 공격 성공률 55.10% 그야말로 초특급 활약이었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지난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와의 경기는 대한항공이 막심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5 20-25 25-21 37-35)로 역전승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누구보다 눈에 띄게 활약한 선수가 있었는데 그는 삼성화재 파즐리였다. 파즐리는 부진에 빠진 그로즈다노프 대신 고군분투하며 31득점(공격 성공률 55.10%)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4세트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패한 뒤 네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허망한 모습으로 상대 코트를 바라보던 그의 표정은 인상적이었다.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일어선 그는 원정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온몸에 힘이 풀린 채 코트에 드러눕고 말았다. 코트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파즐리는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회복 마사지를 받았지만,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코트에 앉아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파즐리(이란)은 올 시즌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통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파즐리는 V리그에 입성하기 전 이미 핀란드 무대에서 2021~2022, 2022~2023시즌 각각 다른 팀에서 득점 1위를 차지했고, 2023~2024시즌에는 득점 3위에 오르며 공격력을 인증받은 선수였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활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키 2m의 파즐리는 타점 높은 공격과 다양한 코스의 서브로 20일 현재 329득점(2위) 공격성공률 52.4%(4위) 서브 0.21(11위) 블로킹 0.34(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여자부 메가(인도네시아)처럼 파즐리는 아시아쿼터 그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까지 좋아 김상우 감독과 동료들은 그를 좋아한다. 김상우 감독은 "그로즈다노프가 왼쪽에서 못 해주니까 본인이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한 것 같다"며 칭찬했고, 동료들은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연습에 임해주고 있고, 인성도 좋아서 젊은 선수인데도 팀원들이 신뢰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파즐리는 코트 안팎에서 삼성화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아시아쿼터 성공 사례를 써나가고 있다. [경기 후 무릎을 꿇고 코트에 누운 파즐리 / KOVO(한국배구연맹)]
'김태현♥' 미자 "2세 계획? 진심 고민…내년 42살, 마지막 해일 듯" [MD★스타][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미자(본명 장윤희·40)가 2세 계획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미자는 19일 "늦은 밤 뭐든지 물어보기. 반말 무물"이라는 글을 올리며 네티즌의 물음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네티즌은 미자에게 "2세 계획은 있으신가요?"라고 물었다. 미자는 "진심 고민이야. 내년에 42살이라 마지막해일 듯"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의 "결혼하면 행복해?"라는 물음에는 "그럼! 특히 같이 밥 시키고 기다릴 때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라며 알콩달콩한 신혼임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미자는 식당에서 찍은 남편 김태현(46) 뒷모습을 공개했다. 남다른 금슬을 자랑하는 덕분인지 "썸남에게 주면 좋을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가능할까?"라는 도움 요청을 받기도 했다. 미자는 "연애한 지 오래돼서 감을 잃었다… 예산은"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42살 되는데 기분이 어때?"라는 말에는 "너~~~~~무 좋아. 나는 평생 40대로 살고 싶어"라며 밝게 화답했다. 한편 미자는 2022년 코미디언 김태현과 결혼했다. 2023년 결혼 1년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부부가 됐음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연말바이투게더' TXT, 순정 만화 비주얼+칼군무…눈을 뗄 수 없는 무대[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연말 특집 방송에서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펼쳤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19일 방송된 KBS 2TV '2024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에서 완벽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화이트 셔츠와 넥타이를 멋스럽게 매치한 멤버들은 등장과 동시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지난 11월 발매한 미니 7집의 타이틀곡 '오버 더 문(Over The Moon)'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몽환적인 도입부와 곡 특유의 청량함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늘의 주제가 플레이리스트인 만큼 (이곳에서) 함께 들은 노래들을 저장해서 이 순간을 떠올려주시면 좋겠다"라는 인사를 전한 후 미니 7집 수록곡 '포티 원 윙크스(Forty One Winks)', 미니 6집 수록곡 '내일에서 기다릴게 (I'll See You There Tomorrow)' 등을 선보였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늘 많은 사랑을 받는 팀답게 이날 펼친 모든 무대는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미니 6집 타이틀곡 '데자뷰(Deja Vu)'의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는 칼군무가 특히 빛났고 큰 함성이 쏟아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관객들과 호흡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다. 미니 4집 수록곡 '써스데이스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를 가창할 때 이동차를 타고 객석으로 다가갔고,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열띤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5일 SBS '가요대전', 31일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하며, 올해 K-팝 보이그룹 중 유일하게 일본의 대표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초청받았다.
영웅들 4년간 트레이드로 신인지명권 10장 수집…김동헌 AG 金 초대박, 신선한 충격, 긁지 않은 복권 ‘수두룩’[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년간 10장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신인지명권을 모아 2026시즌을 바라본다. 소문만 무성하던 조상우(30, KIA 타이거즈) 트레이드가 결국 성사됐다. 한여름을 달궜던 이슈가 추운 겨울에 현실화됐을 뿐, 조상우 트레이드는 시간문제였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조상우의 KIA행으로 KIA가 통합 2연패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이 트레이드의 또 다른 초점은 역시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지명권 수집이다. 과거에도 신인지명권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키움처럼 철저히, 조직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없었다. 키움은 최근 선수단 운영의 모든 방향을 안우진과 김재웅이 돌아오는 2026년(물론 실제로 2025시즌 막판 복귀)에 맞추고 움직인다. ▲키움 최근 4년간 신인지명권 트레이드 일지 2021년 1월14일 SSG 김상수(FA)/2022 4라운드(노운현)+3억원 2022년 4월25일 KIA 박동원/2023 2라운드(김동헌)+김태진+10억원 2022년 11월11일 KIA 주효상/2024 2라운드(이재상) 2023년 4월27일 삼성 김태훈/2024 3라운드(이우현)+이원석 2023년 7월29일 LG 최원태/2024 1라운드(전준표)+이주형+김동규 2024년 1월12일 SSG 이지영(FA)/2025 3라운드(박정훈)+2억5000만원 2024년 5월30일 NC 김휘집/2025 1라운드(김서준)+3라운드(여동욱) 2024년 12월19일 KIA 조상우/2026 1라운드+4라운드+10억원 키움의 최근 4년간 신인지명권이 포함된 트레이드는 다음과 같다. 2022 드래프트 1장, 2023 드래프트 1장, 2024 드래프트 3장, 2025 드래프트 3장을 각각 추가로 확보했다. 2024~2025 신인드래프트의 경우 1~3라운드 상위 30명 중 5분의 1인 6명을 싹쓸이했다. 이번 조상우 트레이드로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도 2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총 10장이다. 현재까지 팀에 지명된 8명 중 노운현만 올 시즌 후 방출됐다. 나머지 7명은 그대로 팀에 있다. 이미 박동원의 반대급부로 온 김동헌이 대박을 쳤다. 신인이던 2023년 곧바로 주전급으로 자리잡고 이지영(SSG 랜더스)과 안방을 양분했다. 급기야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도 소중한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나머지 7명의 선수 중 이미 1군에 가장 많이 선보인 선수는 이재상과 전준표다. 이재상은 고교 시절 수비 기본기가 상당히 좋은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이미 36경기에 출전했고, 장기적으로 공수겸장 내야수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준표도 올해 18경기에 등판했다. 선발로도 5경기에 나섰다. 이밖에도 사이드암 이우현, 좌완 박정훈 등이 요주의 인물이다. 150km 넘는 공을 보유한 공통점이 있다. 키움은 2026년에 에이스 안우진, 마무리 김재웅이 온다. 조상우가 떠났지만, 원종현이 풀타임 복귀시즌을 준비 중이고, 강속구 사이드암 이강준도 이적 및 복귀 첫 시즌을 앞뒀다. 김성민과 주승우는 올해 필승계투조로 좋은 경험을 쌓았다. 당장 조상우 공백을 메우는데 크게 문제가 없을뿐더러, 2026년엔 마운드가 더 강해질 수 있다. 고형욱 단장은 “(2026년 이후)마운드는 걱정 없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키움의 지명권 트레이드에 우려를 보낸다. 드래프트의 취지가 신인들의 균등한 배분인데, 질서를 흔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키움의 지명권 트레이드에 동조한 구단이 이미 5개 구단이다. 이들의 합의가 없었다면 키움의 지명권 트레이드는 불가능했다. 결정적으로 키움은 신인들을 잘 뽑는다. 이게 절대 우연이 아니다. 물론 10개 구단 모두 스카우트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 단, 키움 고형욱 단장은 다른 단장들보다 훨씬 발품을 많이 판다. 시즌 중 1군 경기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십중팔구 전국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회 관찰 때문이다. 키움이 그동안 신인들을 잘 뽑지 못했다면 지명권 트레이드에 대한 뒷말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외국인선수 역시 필요하면 해외를 직접 돌며 풀을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6 신인드래프트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평가다. 고형욱 단장은 전화통화서 "내년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가장 중요한 건 2학년들의 내년 모습이다. 고등학생들도 겨울에 스프링캠프를 하는데, 이 기간에 기량 향상이 많이 된다.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좋은 선수가 만만치 않게 많을 것이다. 내년 드래프트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모기업이 없는 키움이라서 가능한 시도라는 평가도 있다. 어쨌든 중요한 건 프로는 경쟁이고 모든 팀이 같은 방향성을 지향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가는 팀이 있으면 저렇게 가는 팀도 있다. 키움도 궁극적 목표는 우승이다. 정해진 제도 속에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키움을 비판할 이유가 없다. 단지 2년 연속 최하위에 대한 질타라면, 그것은 달게 받아들여야 한다.
‘최강럭비’ 만든 장시원 PD "왜 럭비냐고? 야구, 군대, 낚시 때도 마찬가지였죠" [MD인터뷰] (종합)[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를 연출한 장시원 PD를 만났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도시어부' 등을 연출하며 독특한 소재의 예능을 성공시킨 장시원 PD의 신작인 만큼, 이번 '최강럭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첫 질문은 '럭비'를 선택한 이유였다. 그는 이번에 '럭비'라는 비인기 종목을 소재로 삼았다. 대중적이지 않은 스포츠를 예능화하려는 그의 도전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 장시원 PD는 럭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본 삿포로 여행을 갔다가 설원을 보고 순간 전투 장면이 떠올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걸 현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스포츠가 뭘까 생각해 보니 '럭비'더라. 그래서 럭비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실제 경기장을 찾아가서 보게 됐죠. 막상 보니까 럭비라는 스포츠 자체가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런데 충격이었어요. 이 사람들이 마치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경기를 하더라고요. ‘왜 이러지? 돈을 많이 버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상금도 없더라고요." 장 PD는 럭비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순수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피를 흘리고 실려 나가는데도 경기가 멈추지 않더라. 그게 이들에게는 일상이라는 것이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럭비라는 비인기 종목을 예능화하겠다는 장 PD의 아이디어에 넷플릭스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예상 외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긴 설득 과정은 없었어요. 우려는 있었지만 심각하게 토론까지 가지는 않았죠. 사실 ‘최강야구’를 만들 때도 ‘야구가 되겠어?’라는 반응이 있었고, ‘강철부대’ 때는 ‘군대로 뭐 하겠어?’라는 반응이 나왔어요. ‘도시어부’도 마찬가지였죠." 장 PD는 자신만의 제작 철학을 강조했다. "최소한의 룰만 알려주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만들면 된다고 봐요. ‘럭비’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면 그때 더 깊게 찾아볼 겁니다. 야구도, 낚시도 그랬으니까요." ‘최강럭비’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장시원 PD는 룰과 안전을 꼽았다. "럭비는 룰이 너무 많아서 일반인들에게 허들이 높아요. 그래서 사전 게임을 통해 최소한의 룰을 알려주고 본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그는 당초 최초 아이디어처럼 설원 경기도 기획했었다고 밝혔다. "답사까지 다 했어요. 그런데 준비를 하다 보니 너무 부상이 많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결국 제외했죠. 그림은 정말 예뻤는데…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 ‘최강야구’부터 ‘최강럭비’까지 독특한 소재를 연이어 선택하는 이유를 묻자, 장 PD는 자신이 "심심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내가 모르는 세계를 알아가는 게 재미있어요. 낚시도 해본 적이 없었지만 ‘도시어부’를 하면서 흥미가 생겼고요. 럭비도 마찬가지였죠. 요즘은 연애 예능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이름은 ‘최강연애’? ‘강철연애’? 아니면 ‘도시연애’? 아마 ‘도시연애’가 제일 나을 것 같아요.(웃음)" 또 장 PD는 캐스터 정용검 아나운서와의 연이은 협업에 대해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몰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용검 아나운서는 프로이지만 중계 속에 아마추어 감정이 있어요. 보는 사람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죠." 장시원 PD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도전도 예고했다. "다음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에요. 더 혁신적인 걸 해보고 싶어요. 실패해도 죄송합니다 하고 또 하면 되죠. '최강럭비'도 꼭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태규의 직설] 대학 감독으로 변신한 ‘슈퍼볼 6회 우승’ 명장 벨리칙…한국 대학 스포츠계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벨리칙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채플힐)으로...터무니없는 가설이 현실이 되었다.” 프로 미식축구(NFL) 사상 최고의 명장 빌 벨리칙이 농구대학으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의 감독으로 취임한 것. 미국 스포츠계가 깜짝 놀랐다. 노스캐롤라이나 대는 농구의 마이클 조던과 여자축구 미아 햄의 모교로도 유명하다. 조던은 NBA 우승 6번 ·최우수 선수 6번, 올림픽 금메달 2개 등 업적은 다 헤아리기 어렵다. 미국 스포츠에서는 황제, 여제가 수두룩한 한국과는 달리 좀처럼 과장되거나 시대와 동떨어진 수식어를 선수들에게 붙이지 않는다. 그러나 조던은 극히 드물게 ‘황제’라 불린다. 미아 햄은 올림픽 금메달 2개, FIFA 올해의 선수상 2번 등으로 ‘여자 펠레’. 세계 여자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노스캐롤라이나 대는 두 사람 외에 숱한 명선수를 배출, 미국에서 운동부가 가장 강한 대학 중 하나다. 전미대학선수권대회에서 남자농구 6번, 여자축구 9년 연속을 포함 22번, 여자 필드하키 11번. 남자 라크로스 5번 등 모두 51번 우승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식축구는 그저 그런 학교. 1980년 지역 리그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낸 적이 없다. 명성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다. 미식축구는 대학 전체 운동부 유지를 위해 필요한 절대 존재. 많은 돈을 벌어 다른 운동부를 지원한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 미식축구와 농구는 미국대학스포츠위원회(NCAA) 모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 스포츠는 이 두 종목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운영된다. 남자농구도 상당한 기여를 하나 미식축구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10만 이상 관중을 수용하는 미식축구 전용 구장을 가진 대학이 미시간 대 10만7,600 명 등 6개. 1년 평균 관중이 10만 넘는 대학만도 7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상암구장은 6만6000 명 수용 가능. 그나마 1년에 만원은 축구 국가대표 시합 등 2~4차례다. 미국의 대학 미식축구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의 경우 2023년 전체 운동부 수익 2억8000만 달러. 그 가운데 미식축구 수익 비율이 45%, 1억2,700만 달러였다. 이 중 6,400만 달러는 입장권 수익. 그만큼 대학 스포츠에 많은 관중이 몰리는 것이다. 대학이 이 정도니 프로는 천문학 숫자의 수익을 올린다. NFL은 세계 주요 스포츠 리그 중 가장 많은 돈을 번다. 2023~2024 시즌 수익은 약 200억 달러. MLB의 116억 달러, NBA 113억 달러, EPL 65억 달러(추산)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누린다. 노스캐롤라이나 대 미식축구 수입은 5700만 달러. 미식축구 강자들의 절반 수입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농구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3200만 달러를 벌어 전체 운동부 운영에 큰 지원을 한다. 그러나 미식축구를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앞으로 전체 운동부가 살아남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는 미식축구를 강자로 만들기 위해 그야말로 통 큰 투자를 했다. 벨리칙을 데려오기 위해 그의 연봉 1000만 달러와 코치 연봉 급여 1000만 달러, 지원 직원 급여 530만 달러 등 한 해 3000만 달러 가까운 돈을 쓰기로 한 것이다. 벨리칙은 72세. 1975년 볼티모어 콜츠에서 코치로 NFL 경력을 시작했다. 200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감독이 되어 24시즌 동안 6번의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 NFL 올해의 감독상을 3번 받았다. 수비 전략 등 천재로 인정받고 있다. 333승 178패. 역사상 3위다. “NFL 역사상 가장 성공한 괴팍스런 천재’로 널리 알려진 벨리칙이 대학 선수들과 함께 뛰고 10대들을 충원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혀 뜻밖의 일. 노스캐롤라이나 대는 남자농구에서 명장 딘 스미스 감독이 36년 동안 2번의 전국 우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미식축구는 전통이 약하다. 벨리칙과 함께 슈퍼볼 6회 우승을 이끈 쿼터백이자 미래의 명예의 전당 입성자 톰 브래디조차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미식축구 관계자들은 “굉장한 투자”라고 평가한다. 벨리칙이 노스캐롤라이나 대에서 모든 대학들의 본보기가 될 새로운 모범을 세울 것으로 전망한다. 벨리칙은 프로에서 자신과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마이클 롬바르디를 미식축구단 단장으로 데려왔다. 두 사람은 수십 년 동안 NFL에서 가장 혁신성이 높으며 잘 짜인 운영 조직을 만들어 선수 평가, 계약 협상, 자원 최적화 등의 분야에서 엄청난 경험을 쌓아왔다. 1990년대 클리블랜드에서 두 사람이 개발한 선수 가치 평가 시스템은 여전히 NFL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학에서는 아직도 이를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지난 20년 동안 모든 NFL 구단들이 벨리칙 아래서 일했던 코치나 운영 직원들을 데려가기 위해 경쟁했다. 이제는 다른 대학들도 벨리칙이 만든 NFL 형태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미식축구는 물론 대학의 모든 스포츠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간결하고 말을 아끼기로 유명한 벨리칙은 “훌륭한 사람, 훌륭한 선수들을 키우겠다”며 노스캐롤라이나 대 미식축구를 프로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그것은 선수들 실력을 현재 프로선수처럼 키우겠다는 것이 아니다. 선수 훈련, 선수 개발, 전술 개발, 운영 방식 등에서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앞서 있는 NFL 체계를 따라가겠다는 뜻. 벨리칙은 대학 미식축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게 해 주었다. 2025년, 대학은 물론 프로 미식축구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벨리칙의 노스캐롤라이나 대 감독 첫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록 벨리칙이 대학 경험은 없지만 새로운 시대에 가장 적합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낙관론의 근거는 간단하다. “누가 뭐라든 가장 준비된, 이미 검증이 끝난 감독.” 갈수록 사그라지는 한국의 대학 스포츠. 축구·야구·농구·배구 모두 관중도 중계도 거의 없다. 대학 운동부가 있는 지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한국의 프로스포츠는 거의 전부 적자지만 그런 프로와도 비교가 안 된다. 이런 한국 대학 스포츠를 미국의 대학 스포츠와 비교하는 것은 민망하고 적절치 않은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반성과 분발의 계기는 될 것이다. 미국은 대학조차 자체 수익을 올려 모든 운동부가 함께 살기 위해 깜짝 놀랄 노력을 하고 있음을 한국의 프로나 대학 스포츠 관계자들은 모두 알아야 한다.
홍보는 어도어, 행보는 민희진…불통의 '뉴진스', 어디로 향하나 [MD이슈][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뉴진스가 독자 행보를 이어가며 소속사 어도어와 첨예한 갈등 속에서도 꿋꿋한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 업계와 대중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뉴진스는 자신들이 택한 길에 당위성을 부여하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함께 하는 행보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일단 어도어는 19일도 변함없이 뉴진스의 홍보에 열을 올렸다. 배포된 보도자료의 제목은 <뉴진스, 30일 '일본 레코드 대상' 2년 연속 출연 확정>이었다. 뉴진스의 글로벌 스케줄을 강조하며 여전히 이들이 '어도어 소속 가수'임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뉴진스의 독자적인 행보는 명확하다. 멤버들은 지난달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어도어가 계약 위반사항을 시정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이들은 새로운 계정 '진즈포프리(jeanzforfree)'를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뉴진스 멤버들은 최근 한 패션 화보를 통해 민희진과의 협력을 분명히 했다. 공개된 화보에서는 '뉴진스'라는 그룹명 대신 멤버들의 개인 이름이 사용됐으며, 스페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민희진의 이름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는 사실상 '민희진과 함께한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업계의 우려와 경고도 뉴진스에게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는 뉴진스의 일방적 전속계약 해지 선언과 독자 활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악질적 방법"이라고 지적하며 템퍼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음콘협은 "탬퍼링 논란에 휩싸인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음원과 앨범 판매량 집계 제외"를 검토한다고까지 선언했지만, 이에 대한 뉴진스와 민희진 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여전히 없는 상태다. 갈등의 한가운데에서 어도어는 여전히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길 바란다"며 멤버들이 개설한 '진즈포프리' 계정의 존재를 문제 삼았다. 어도어와의 갈등 속에도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 중인 뉴진스. 이들은 '2024 SBS 가요대전', '2024 AAA', 'MBC 가요대제전' 등 국내외 무대에 설 예정이다. 다만 추가 입장은 없다. 업계의 비판과 대중의 우려에도 뉴진스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뉴진스의 독자적인 움직임이 정당성을 부여받으려면 소속사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을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뉴진스가 민희진과 함께 꿋꿋하게 걷고 있는 '마이웨이'의 끝이 어디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갈등과 침묵 속에서도 어도어는 오늘도 뉴진스를 홍보하고, 뉴진스는 민희진과 함께 보란 듯이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어긋난 행보의 끝은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정말 잘하고 싶나 봐요" 70억 삼성맨 의욕 심상치 않다, 직접 미국 유학 요청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생애 첫 FA로 프로 세 번째 팀으로 이적한 최원태(27)의 의지가 심상치 않다.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미국에 가 더 공부하고자 한다. 최원태는 2024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그렇게 생애 첫 FA 권리를 수행하게 됐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엄상백은 4년 78억원에 한화로 이적한 반면 최원태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부진한 면과 워크에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최원태를 구단은 없어 보였다. 원소속팀 LG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여기서 삼성이 나섰다. 불펜 보강이 필요해 장현식 영입전에 나섰으나 LG와 계약하면서 이를 이루지 못했다. 대신 국내 선발진을 보강하고자 최원태 영입으로 돌렸다. 외국인 원투 펀치 후라도와 레이예스가 있지만 국내 선발진 중에서는 원태인 말고는 확실한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삼성과 최원태는 계약 소식을 알렸다. 4년 총액 7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최원태는 계약 후 목표로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한만큼 의욕이 넘친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더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이 단장은 "최원태가 미국에 보내달라 하더라"라며 껄껄 웃었다. 현재 삼성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미국 유학을 보내고 있다. 최원태가 가고 싶어하는 곳도 바로 그곳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 (Cressey Sports Performance)다. 지난 3일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이 이미 가 있다. 3주 간의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종열 단장도 이들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두 선수 모두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특히 이재현은 타격폼에 변화를 줘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효과가 있다보니 구자욱도 가고 싶어 했지만 이종열 단장이 말렸다. 이들이 오면 바톤터치로 다른 선수들이 가게 된다. 투수 이호성, 좌완 이승현이 그 다음 차례였다. 그런데 최원태가 동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것이다. 삼성 구단은 고심 끝에 이를 허락했다. 27일 출국해 내년 1월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비활동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종열 단장은 KBO에 문의했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제 미국 비행기에 오를 일만 남았다. 이종열 단장은 "공을 던지지 않아도 훈련을 통해서 달라질 수 있다. CSP까지 가는 여정이 녹록치 않은데 최원태가 정말 잘하고 싶나 보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 미쳤다! 코너킥 슈팅으로 쐐기골...토트넘, 맨유에 4-3 '신승'→카라바오컵 우승 도전 '청신호'[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한 점 차로 쫓기는 불안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프레이저 포스터-페드로 포로-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제드 스펜스-파페 사르-이브 비수마-데얀 쿨루셉스키-제임스 매디슨-손흥민-도미닉 솔랑케가 선발로 출전했다. 맨유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타이 바인드르-빅토르 린델로프-레니 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누엘 우가르테-크리스티안 에릭센-누사이르 마즈라위-디오고 달로-안토니-브루노 페르난데스-라스무스 호일룬이 먼저 나섰다. 토트넘이 전반 15분 만에 선취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내준 공이 포로에게 연결됐고, 포로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포로의 슈팅이 바인드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솔랑케가 세컨볼을 밀어 넣었다. 맨유는 전반전 막판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전반 44분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린델로프가 주저 앉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은 조니 에반스를 투입했다. 결국 양 팀의 전반전은 1-0으로 토트넘이 앞선 채 종료됐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매디슨의 크로스가 마르티네스 발에 맞고 중앙으로 흘렀고, 쿨루셉스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 토트넘은 승기를 잡았다. 후방에서 롱패스가 전달됐고, 솔랑케가 볼을 잡았다. 솔랑케는 유연한 드리블을 통해 마르티네스의 수비를 벗겨냈고,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바인드르 골키퍼를 뚫어냈다. 맨유는 후반 19분 한 골을 만회했다. 포스터 골키퍼가 후방 빌드업 도중 실수를 범하며 페르난데스에게 볼을 내줬고,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조슈아 지르크지가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5분 토트넘은 포스터의 실수로 한 골을 더 헌납했다. 포스터는 백패스를 받아 롱패스를 시도했다.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가 빠르게 쇄도하며 슬라이딩 태클을 했고, 아마드의 발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한 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코너킥을 처리했다. 손흥민은 코너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바인드르 골키퍼가 이를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전 추가시간 맨유는 한 골을 더 따라붙었다. 아마드의 코너킥을 에반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결국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토트넘은 불안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토트넘 첫 우승 도전도 청신호를 켰다. 토트넘은 리버풀, 뉴캐슬, 아스날 중 한 팀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김하성, 시애틀과 당장 계약하는 건 불가능” 그러나 잘 어울려…1625K, ML 불명예 1위 극복 절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당장 계약하는 건 불가능하다.” 김하성(29, FA)의 타석에서의 강점은 출루능력이다. 통산 출루율이 0.326으로 아주 빼어난 건 아니다. 올 시즌에도 0.330이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유격수들 중에선 상위권이다. 어깨 부상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순위권엔 없다. 그러나 단순히 비교하면 윌리 카스트로(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10위다. 58개의 볼넷 덕분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유격수 5위를 차지했다. 대신 삼진은 77차례만 당했으니 선구안이 좋았다고 봐야 한다. 스캇 보라스는 FA 시장에서 이 부분을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단순히 수비력, 기동력에만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블리처리포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미계약 FA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구단을 선정했다. 김하성과 시애틀 매리너스를 연결했다. 흥미로운 건 시애틀이 당장 김하성과 계약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우선 시애틀은 현재 팀 페이롤을 조정하기 위해 루이스 카스티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2027년까지 5년 1억800만달러 계약이 된 선발투수. 이 작업을 통해 숨통을 터야 한다. 그 다음에 FA 1루수 시장에서 크리스티안 워커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워커는 볼삼비가 좋은 타자는 아니다. 올 시즌 133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59개의 사사구를 골라내는데 그쳤다. 물론 최근 3년간 95개의 홈런을 때리긴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워커에겐 김하성이 갖고 있는 엘리트 베트 투 볼 기술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지난 2년간 삼진 1위에 오른 시애틀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시애틀 타선은 올 시즌 1625개의 삼진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다 1위였다. 2023시즌에도 1603개의 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2위였다. 블리처리포트는 이후 김하성 고유의 장점을 언급했다.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잘 회복하면 여러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줄 것이다. 4시즌 OAA가 23이었다. 올해 시애틀 내야진의 OAA는 -15였다. 이걸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시애틀 외에 김하성과 어울릴 만한 팀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꼽았다. 디트로이트와 애틀랜타는 실제 김하성이 갈만한 팀으로 몇 차례 언급된 적이 있다.
이시영, '6억 귀족학교' 子와 또 해외 나들이 "겨울에 한여름 나라가는 게 소망"[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시영이 아들과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시영은 지난 18일 자신의 개인 SNS에 "겨울에 한여름 나라가는 게 소망이어서 진즉부터 뱅기표 다 해놨는데..."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공항에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업로드 했다. 그러면서 "막상 가려니... 휴... 하... 이렇게 바쁜데 가야하나ㅠㅠ 괜한 짓을 했다 폭풍 후회하면서 ㅋㅋㅋ 짐 싸는 것도 옷장 죄다 꺼내서 여름옷으로 짐 싸면서 어제 꼬박 밤새고 ㅋㅋㅋ 결국 출발 공항에도 늦어서 물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라고 토로한 이시영. 끝으로 그는 "그래도 가면 너무 행복하게찌???!!!!!"라며 "정윤이가 가고 싶은 곳 전부 정해서 가는 거라 혼자 너무 신났고 ㅎㅎㅎ 엄마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중 잘 다녀올께요"이라고 여행의 설렘을 드러냈다. 이에 이를 본 네티즌들은 "또 어디로 가시나요~", "아들이 정말 많이 컸군요", "모쪼록 즐거운 여행 하시고 건강히 돌아오시길", "늘 응원합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시영은 지난달인 11월 아들과 4000m 히말라야 등반을 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약 1년간의 열애 끝에 '리틀 백종원'이라 불리는 9세 연상 외식 사업가 조승현과 결혼, 2018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최근에는 '귀족 학교'로 알려진 채드윅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을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30억 고급 아파트를 떠나 인천 송도로 이사를 갔다. 해당 학교는 학비가 1년에 약 4천만 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수료 시 1인당 약 6억 원의 높은 학비와 까다로운 입학 조건으로 유명하다. 또 수준 높은 교육 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배우 전지현, 유진·기태영, 김남주·김승우, 방송인 현영 등 다수의 연예인 자녀들이 다니거나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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