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박위, 10월 9일 결혼설[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결혼한다. 11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송지은과 박위는 오는 10월 9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송지은과 박위는 개인 채널을 통해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송지은은 박위에 대해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짝꿍"이라고 소개하며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위 역시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며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지은이를 만나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위는 송지은과 서로 첫눈에 반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개그맨 김기리의 추천으로 참석한 교회 새벽 예배에서 송지은을 만났다는 것. 박위는 "10명 정도 앉아 있었는데, 저쪽(송지은이 있는 쪽)에서 빛이 나더라"고 회상했다. 이날 송지은은 일일 매니저로 현장에 함께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찬홍 감독의 아들인 박위는 지난 2014년 건물 낙상사고를 당해 경추 골절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박위는 현재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며, 공개 열애 후 송지은과 함께 영상에 출연하고 있다. 송지은은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했다.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포스테코글루의 최대 난제, 어떻게 풀까? 방법이 없다!"…'31세' 손흥민 대체자 구하기,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 '18세 윙어 2인 주목'[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변했다. 무기력한 팀에서 활기 넘치는 팀으로, 또 지루한 수비 축구의 팀에서 매력적인 공격 축구의 팀으로. 이 변화의 중심에는 올 시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있다. 팀을 하나로 묶는 탁월한 리더십을 보였고, 절대 뒤로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로 올 시즌 EPL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짧은 시간 토트넘에 있었지만, 팀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다. 구단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신뢰가 크다. 최근 리버풀의 차기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호하게 거부한 이유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구단과 감독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바라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바로 토트넘의 장기 프로젝트다. 반짝 돌풍에 끝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한 팀으로 바꾼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하기 위해서, 포스테코글로 감독은 하나의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해결할 방법이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 그 난제는 현재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는 것이다. 손흥민을 올해 31세. 물론 최고의 몸상태를 자랑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천하의 손흥민도 영원할 수 없다. 토트넘이 영원히 손흥민에 의존할 수도 없는 일이다. 포스테크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이유다. 토트넘의 장기 프로젝트다. 성공의 열쇠다.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 영국의 'Teamtalk'는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이 사랑하는 손흥민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EPL 최고의 선수다. 토트넘이 오랫동안 그를 붙잡고 싶어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 재계약도 중요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 대체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여전히 토트넘의 필수 멤버이고, 최고 수준으로 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오는 여름 어린 윙어를 영입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키울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시하는 2명의 유망주의 이름을 거론했다. 2명 모두 18세 어린 윙어다. 한 명은 벨기에 클뤼프 NXT의 안토니오 누사다. 그는 노르웨이 U-21 대표팀에 속해 있다. 다른 한 명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윙어 루니 바르다지다. 그는 스웨덴 U-21 대표팀 소속이다. 이 매체는 "지난 1월 토트넘이 누사를 영입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포스테코글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회가 생긴다면 토트넘은 다시 누사를 영입하려할 것이다. 또 바르다지 역시 후보 목록에 포함돼 있다. 바르다지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여러 클럽의 추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10일 열린 EPL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1골2도움을 폭발시키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14골 8도움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최대 난제는 더욱 풀기 어려워졌다.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동성 무안군유소년야구단 감독 "아이들과 함께 야구의 답을 찾는다"[일구일행인터뷰-5]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소년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순창 = 심재희 기자] 전라남도 무안군은 인구 8만 명의 소도시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의 '야구 열정'은 그 어떤 대도시보다 더 뜨겁다. 그 중심에 무안군 유소년야구단을 지휘하는 김동성(44) 감독이 있다. 야구 불모지에 가까운 지역에서 어린 야구 꿈나무들과 함께 뛰고 호흡하며 밝은 미래를 그린다. 일구일행 인터뷰 다섯 번째 초대 손님은 바로 김동성 무안군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 무안에서 되찾은 야구인생 2막 김동성 감독은 전남 목포 영흥중과 영흥고를 졸업하고 2000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선수 시절 포수로 뛰었던 그는 기량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꼈고, 지도자에 대한 꿈이 있어 2002년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서울·경기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코치로 생활했다. 2010년 결혼 이후에 다시 변신에 성공했다. 고향인 목포에 정착했고, 야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2016년은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됐다. 다른 일을 하면서 사회인야구를 병행한 그는 사회인야구 무대에서 만난 지역 선배 아들이 야구 선수가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틈틈이 지도를 했다. 그러다가 그 친구가 광주로 전학을 가는 상황을 맞았다. 목포 쪽에 초등학교 야구 팀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야구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도 제대로 된 팀이 없는 지역에 살다 보니 한계를 느끼게 됐다"며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가능성을 봤고, 스스로도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껴 2016년 무안군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지도자 꿈을 다시 품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과 만남이었다. 그는 "유소년야구단 창단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중에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님을 만났다. 여러 가지 조언과 지원으로 새롭게 팀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상근 회장님을 만난 게 정말 행운이었다.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이 새로운 팀에서 함께 뛸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개인적으로도 야구에 열정적인 어린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됐다"고 밝혔다. ◆ 아이들과 함께 야구의 답을 찾다 유소년야구단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선수반과 취미반이 따로 존재하고, 나이도 다르고 야구에 대한 이해도도 차이가 난다. 감독의 '눈높이 교육'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김 감독도 동감한다. 그는 "지도자로서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질문을 많이 하게 한다"며 "소통이 되어야 변화할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의 향상은 어린 나이 선수들에게 요구하기 힘들다. 선수들은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고 야구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지도자와 소통하면 시나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질문'의 중요성을 재차 이야기한 이유가 있다. 김 감독은 "지금도 현역 지도자로 활동하시는 고등학교 시절 감독님께서 항상 저에게 질문을 많이 하셨다. '바로 대답을 안 해도 되니 생각해 보고 생각을 말하라'고 주문하셨다"며 "저는 감독님의 말을 듣고 자연스럽게 답을 찾고자 늘 생각했다. 감독님은 엉뚱한 대답을 해도 너그럽게 받아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답을 찾아 주셨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아울러 "성인이 되고 지도자가 되니 질문하고 답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며 "아이들과 함께 야구의 답을 찾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이다"고 힘줬다. 현재 무안군 유소년야구단은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 팀들보다 적은 인원이지만, 인구 8만 지역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김 감독은 아이들의 뜨거운 열정만큼 무안군 야구 환경도 뛰어나다고 말한다. "무안군과 무안군체육회의 지원으로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무안군에 인조잔디 유소년야구 전용 구장이 있을 정도로 시설이 좋다"며 "동계 훈련 때 서울 경기권 팀들이 많이 훈련하러 무안 쪽으로 내려온다. 자연스럽게 무안군 유소년야구단이 전력 점검을 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 실수와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원이 다소 적은 지방 팀이라고 전력이 약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무안군 유소년야구단은 김 감독의 지휘 속에 매 대회 강호로 평가받는다. 어린 선수들이 함께 성장하면서 '원 팀'으로서 탄탄한 전력을 보여 준다. 지난해 5월 펼쳐진 제10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대한유소년연맹 간판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양구 대회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은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다. 감격스럽고, 정말 행복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이 특별히 지난해 양구 대회를 떠올린 건 바로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진기록을 만들며 정상 정복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에 졌다. 본선에 올라 결승까지 진출했는데 또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을 만났다"며 "조별리그에서 패배로 저는 긴장을 좀 했다. 결승전에서도 고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달랐다. 눈빛이 살아 있었고, 정말 대단한 경기력을 보였다. 홈런 6개, 3타자 연속 홈런 등 진기록을 세우고 이겼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차지했다"고 기뻐했다.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답을 찾았다는 부분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같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기지 못한 팀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더 큰 승리를 거둔 원동력도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 늘 연구하고 생각한다. 야구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과 호흡하는 게 늘 어렵지만 재미있다"며 "아이들과 질문과 대답을 나누면서 얻는 게 정말 많다. 특히, 실수와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다"고 역설했다.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리드를 잘 따라 주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좋은 결과를 함께 만들어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거듭 이야기했다. "경기 전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말한다. '지방 팀이라고 기죽지 말고 어깨 펴고 당당하게 하라'고 주문한다"며 "실수하고 지더라도 주눅들지 말고, 감독인 제가 책임을 지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한다"고 알렸다. 또한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두려워 하지 않고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경기를 하면 된다. 한 경기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며 "실수와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제 10년 뒤를 바라본다. 김 감독은 "유소년야구 꿈나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게 10년 정도가 됐다. 기억을 떠올려 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2016년 팀을 창단해 힘차게 전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어린 선수들의 야구 열정 덕분에 여러 장애물들을 슬기롭게 넘어선 것 같다. 아이들이 야구를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자 한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추구하는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 행복한 야구'를 실천하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야구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목표를 비쳤다. 끝으로 현재 무안군 유소년야구단이 즐겁게 야구를 펼칠 수 있는 건 여러 사람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팀 창단 초기부터 현재까지 큰 도움을 주시는 김대현·조성현 무안군 야구협회 역대 회장님들과 조성달 무안군 야구협회 회장님, 한정수·조관웅 무안군 체육회 이사님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며 "유소년야구단에 애정이 많으신 김산 무안군 군수님과 류춘오 무안군 체육회장님, 그리고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님께도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펩클라시코' 우승 경쟁에도 이어진 '존중'..."두 팀의 위치를 정의하는 멋진 경기였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수년 동안 이 두 팀이 어떤 관계였는지 정의하는 경기였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오전 0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먼저 앞서간 팀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전반 23분 리버풀의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케빈 더 브라이너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다. 네이선 아케가 수비수를 밀어내며 만든 공간에 존 스톤스가 잘라 들어오며 오른발로 슈팅했고, 퀴빈 켈러허 골키퍼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아케의 백패스 상황에서 다르윈 누네즈가 강하게 압박했고, 볼을 따냄과 동시에 에데르송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왼쪽 상단에 꽂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는 후반전 막판으로 흐를수록 치열해졌다. 리버풀은 앤드류 로버트슨의 크로스에 이은 누네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맨시티는 제레미 도쿠의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리버풀은 후반전 추가시간 하비 엘리엇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양 팀의 뜨거웠던 라이벌 매치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리버풀은 19승 7무 2패 승점 64점으로 리그 2위로 떨어졌고, 맨시티 역시 19승 6무 3패 승점 63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아스날이 28라운드 승리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펩클라시코'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친 뒤 리버풀을 떠난다. 감독직 사임을 결정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2016-17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양대 산맥을 이뤘다. 매 시즌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클롭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두 감독은 2010년대 현대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감독이기도 하다. 클롭 감독은 '게겐프레싱'을 활용한 전방 압박과 역습 축구를 추구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축구를 적용했다. 두 감독의 첫 맞대결은 각각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을 맡았던 2013-14시즌에 펼쳐졌다. 당시 DFL-슈퍼컵에서 맞붙었고,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가 4-2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리그에서는 모두 3-0의 스코어로 1승 1패 타이를 이뤘고, DFB-포칼에서는 뮌헨이 2-0으로 승리했다. 2014-15시즌에는 또다시 희비가 엇갈렸다. DFL-슈퍼컵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가 2-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섰고, 리그에서는 두 번 모두 과르디올라 감독이 승리했다. DFB-포칼 4강전에서는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두 감독은 잉글랜드로 자리를 옮겨 맞붙었다.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카라바오컵, FA 커뮤니티실드 모든 대회에서 경기가 열렸고, 21번의 경기에서 클롭 감독이 8승 6무 7패로 상대 전적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우승은 과르디올라가 크게 앞섰다. 두 감독은 서로를 라이벌로 삼아 발전해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상대는 클롭의 리버풀이다. '어떻게 하면 이길까?'라는 가장 많은 고민을 안기는 것이 클롭이다"라고 밝혔으며 클롭 감독 역시 "나에게 있어 과르디올라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난 그를 오랜 시간 알고 지냈다. 여전히 그의 경쟁자가 되는 건 내게 매우 큰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클롭과 과르디올라는 서로를 향한 존중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년 동안 이 두 팀이 어떤 관계였는지 정의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정말 멋진 경기였고, 멋진 분위기, 멋진 오후였다"고 칭찬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이상 펩클라시코 경기는 볼 수 없다.
손흥민은 제외→'영입 리스트 100명 작성' 사우디 프로리그, 우선 순위 5명 선정[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대규모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은 지난해 호날두를 영입했고 유럽 정상급 선수 영입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각오다. 이미 호날두, 벤제마, 캉테, 마네, 피르미누, 마레즈, 라포르테, 네이마르 등을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은 3년 안에 세계 최고의 선수 100명을 영입하는 것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카세미루는 올 시즌 종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하다. 살라, 데 헤아, 모드리치, 레반도프스키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영입을 노리는 선수'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최우선 영입 목표로 하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에 앞서 영국 매체 90min은 지난달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이 가장 영입을 원하는 선수는 살라와 더 브라위너다. 지난해 여름 네이마르, 파비뉴, 벤제마 등을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다시 한 번 유럽의 유명 선수들을 중동으로 유인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은 영입을 고려하는 20명의 엘리트 목록을 포함해 거의 100명에 가까운 목록을 작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 운영진은 상위 후보자 중 거의 절반을 영입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위시 리스트 최상단에는 살라와 더 브라위너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살라가 언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계획은 살라가 알 힐랄에 합류해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것이고 더 브라위너는 알 나스르나 알 이티하드가 영입하는 것이다. 살라와 더 브라위너 영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간 경쟁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어떤 클럽이 더 브라위너 영입에 나설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내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그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영입설이 꾸준히 언급됐다.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지난달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과 살라를 영입을 노린다. 알 이티하드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 알 이티하드는 리버풀의 살라 영입을 위해 이미 1억 7500만유로의 제안을 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알 이티하드는 공격진 보강을 위해 살라 뿐만 아니라 손흥민까지 동반 영입하는 것을 노린다. 알 이티하드는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벤제마와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브라질 공격수 호마리뉴를 대체하기 위해 손흥민과 살라 동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10일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손흥민 영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토트넘은 의심의 여지 없이 손흥민과의 계약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손흥민은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토트넘은 어떤 관심도 막아냈다. 요리스와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손흥민을 잃는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우선시 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카세미루, 살라,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 2024’ 정기 선수등록 마감...총 936명 등록→유스 출신 44명+고교생 K리거 10명[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로축구연맹이 11일 "8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정기 선수등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등록 마감 결과 K리그1은 489명, K리그2는 447명 합계 936명의 선수가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는 등록 절차가 완료된 선수 934명과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까지 완료된 선수 2명을 합한 숫자다. 올해 등록 선수 수는 전년도 정기 등록기간에 등록한 선수 925명에 비해 11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선수는 834명이고, 외국인 선수는 102명이다. K리그1 12개 구단의 구단당 평균 인원은 40.7명, K리그2 13개 구단의 구단당 평균 인원은 34.3명이다. 전북 현대가 49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등록했고, 충북 청주가 29명으로 가장 적었다. 22세 이하(U-22) 선수는 K리그1 169명, K리그2 111명, 합계 280명으로 전년 대비 3명 늘었다. K리그1은 대구FC가 25명, K리그2는 충남 아산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는 K리그1 172명, K리그2 145명, 합계 317명으로 전년 대비 8명 줄었다. 자구단 유스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은 수원 삼성으로, 전체 선수단 44명 중 19명이 수원 유스 시스템을 거쳤다. 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를 뛰게 된 '고교생 K리거'는 김명준(포항 스틸러스), 양민혁(강원FC), 강민우(울산 HD), 윤도영(대전 하나시티즌), 고종현, 곽성훈, 김성주, 임현섭, 박승수(이상 수원), 장석훈(서울 이랜드)으로 총 10명이다. 시즌 중 추가선수등록 기간은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5주간이다.
'버밍엄 첫 풀타임' 백승호, 패스 성공률 85.7% 준수한 활약…A대표팀 승선, 황선홍 감독과 호흡[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26)가 이적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더니 드디어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원 사령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백승호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더 덴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 3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의 더블 볼란치로 투입됐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원 왼쪽을 중심으로 기본 배치됐다. 전후반 90분 동안 부지런히 움직이며 중원을 지켰다. 버밍엄 이적 후 첫 풀타임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버밍엄에 새 둥지를 틀고 꾸준히 경기에 나서 왔다. 이적 후 닷새 만인 2월 4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경기에 후반전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로 4경기, 교체로 3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 다시 선발로 투입돼 처음으로 경기를 끝까지 함께했다. 90분 동안 35번의 패스를 시도했고, 85.7% 성공률을 찍었다.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패스성공률을 보였다. 슈팅과 키패스를 각각 1회씩 마크했고, 태클 4회, 파울 1회, 클리어링 3회, 크로스 1회를 적어냈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구실을 전반적으로 잘했으나, 3번이나 범한 턴오버가 옥에 티로 남았다. 경기에서는 버밍엄이 밀월에 0-1로 지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10승 9무 17패 승점 39에 묶이며 21위로 추락했다. 중위권 도약에 실패하면서 강등권인 22위 허더스필드(승점 38)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밀월은 11승 10무 16패 승점 43을 마크하면서 16위로 상승했다. 한편, 백승호는 11일 발표된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21일과 26일 벌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두 경기에 출전할 선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엄원상, 정우영, 황인범 등과 함께 미드필더로 뽑혔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호흡을 맞춘 황선홍 감독과 A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겨 재회하게 됐다.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 망쳤다'→SON 폭격에 당한 유로파리그 3연패 명장, 홈 경기 최다골 차 패배 수모[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를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4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리그 5위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를 대파하고 16승5무6패(승점 53점)를 기록해 아스톤 빌라(승점 55점)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브레넌 존슨,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사르와 비수마는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판 더 벤, 로메로, 포로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5분 매디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매디슨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아스톤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속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내준 볼을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스톤 빌라 골문 구석을 갈랐다. 아스톤 빌라는 후반 20분 미드필더 맥긴이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맥긴은 토트넘의 우도지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전 추가시간 손흥민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스톤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베르너가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손흥민의 패스를 베르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고 토트넘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아스톤 빌라를 이끄는 에메리 감독은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최근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1981-8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의 맹추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아스톤 빌라를 이끄는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를 이끌고 지난 2013-14시즌부터 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지난 2020-21시즌에는 비야레알을 이끌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파리생제르망(PSG) 감독을 맡기도 했던 에메리 감독은 지난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부터 아스톤 빌라를 이끈 에메리 감독은 지난해 두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를 맡는 동안 토트넘을 상대로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승2무의 천적 관계를 보였지만 이번 패배로 토트넘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한 에메리 감독은 자신의 홈 경기 최다 점수 차 패배의 굴욕도 당했다. 에메리 감독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맡았던 지난 2012년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홈경기에서 1-5 대패를 당한 이후 12년 만에 홈경기에서 4골 차 패배를 경험했다. 에메리 감독은 토트넘전을 마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전반전에는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준비한 계획에 따라 어느 정도 경기를 통제했다. 후반전 초반 두 골을 실점한 것은 미친 짓이었다. 퇴장 선수가 발생한 이후에는 결과를 얻는 것이 더욱 어려웠다"며 "0-2로 뒤지고 있을 때에도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 우리는 상대보다 나을 것이 없었고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았다. 레드카드를 받은 것도 실망스러웠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에 이은 양씨 스타의 탄생' 강원 양민혁,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강원FC 양민혁이 구단 최연소에 이어 K리그 최연소 기록도 새로 썼다. 양민혁은 10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뒤 단독 돌파에 이은 그림 같은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에서 데뷔와 동시에 도움을 기록했고 광주전 득점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양민혁은 2006년 4월 16일생으로 17세 10개월 15일의 나이로 K리그1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8일 뒤인 17세 10개월 23일의 나이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양민혁의 득점은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이다. 승강제 도입 이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째 기록이다. K리그에 준프로 제도가 도입된 이래 준프로 신분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양민혁이 처음이다. 승강제 이전을 살펴봐도 양민혁보다 어린 선수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사례는 없었다. 양민혁의 기록이 더 가치 있는 것은 만 17세 선수가 시즌 중반이 아닌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에서 연달아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양민혁은 “감독님, 코치님, 형들이 잘 도와주셔서 첫 경기도 그렇고 두 번째 경기도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포인트들을 쌓아가는 것이 나도 믿기지 않고 신기하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뛰면서 포인트를 쌓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유소년 발굴, 육성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펼쳤다. 양민혁은 구단 정책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찌감치 가능성을 확인한 구단의 관리 속에서 성장했고 지난해 12월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준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 전지훈련에 동행했고 개막과 동시에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 강원은 최근 신인선수 발굴, 육성에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5년 사이 K리그 영플레이어 수상자 배출 횟수에서 강원이 유일하게 2회로 가장 많다. 강원에 신인으로 입단해 성장한 김지현(2019년), 양현준(2022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양현준(셀틱 FC)은 강원FC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 진출까지 성공했다. 강원은 "앞으로도 구단 U-18 팀인 강릉제일고와 전국 우수 역량을 지닌 고교선수 스카우트를 통해 제2, 제3의 양현준 발굴, 육성은 물론 추후 유럽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반갑게 재회한 빌라 수비수→잇단 실점에 씁쓸한 조기 교체[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골 2어시스트의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5위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를 대파하며 16승5무6패(승점 53점)를 기록해 아스톤 빌라(승점 55점)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옛 동료와 재회했다. 지난시즌 토트넘에서 임대 활약을 펼쳤던 랑글레는 올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동료들과 다시 만났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 선수들 중 다수가 낮익은 얼굴과 재회했다. 토트넘은 지난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영입했던 랑글레의 완전 영입을 거부했고 랑글레는 올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기 전 손흥민은 랑글레에게 장난스럽게 걷어차고 웃으며 포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토트넘 선수들은 랑글레와의 재회에 정말 즐거워했다'며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경기 전 토트넘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한 랑글레는 경기에선 고전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 5분 매디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매디슨은 오른쪽 측면에서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슈팅으로 마무리해 아스톤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랑글레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했고 이후 손흥민이 내준 볼을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스톤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초반 토트넘에게 잇달아 실점한 아스톤 빌라의 에메리 감독은 후반 13분 랑글레를 빼고 자니올로를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올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랑글레는 소속팀의 주축 수비수 중 한명으로 활약하며 올 시즌 아스톤 빌라의 선전을 이끌고 있지만 토트넘전에선 조기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아스톤 빌라는 후반 20분 미드필더 맥긴이 토트넘의 우도지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전 추가시간 손흥민이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패스에 이어 베르너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아스톤 빌라전을 대승으로 마쳤다. [손흥민과 랑글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수비진 이끄는 다이어, 결투 능력도 탁월'…김민재 대신 선발 출격→투헬은 극찬-현지 매체 최고 평점[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를 대신해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도약하고 있는 다이어의 최근 활약이 극찬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지난 6일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이어 마인츠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민재는 결장했던 라치오전과 달리 마인츠전에선 후반 30분 다이어 대신 교체 투입되어 15분 가량 활약했다. 다이어는 마인츠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번의 볼 경합 상황에서 모두 승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50차례 시도한 패스는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태클과 볼 클리어링은 나란히 세 차례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다이어의 마인츠전 활약에 대해 '데 리트와 함께 센터백을 맡았고 마인츠전에서도 그 이유를 보여줬다. 영리한 플레이와 단호한 결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언급했다. 평점이 낮을 수록 높은 평가를 의미하는 독일 매체의 평점에서 메르쿠르는 다이어에 대해 1등급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 RAN은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포백의 안전 장치다. 포지션 플레이에 집중하고 필수적인 선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마인츠전을 마친 후 "다이어는 매우 명확하게 플레이하고 말을 많이 한다. 수비진을 잘 조직하고 데 리트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와 데 리트는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 대신 선발 출전하고 있는 다이어와 데 리트 센터백 조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데 리트와 다이어는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데 리트는 자신감이 넘쳤다. 데 리트의 이복형제 같은 다이어도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은 '데 리트는 투헬 감독에게 자신의 자질을 확신시켰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다시 벤치에 앉혔다. 데 리트는 다시 한 번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태클 능력을 선보였다. 데 리트 옆에는 다이어가 있었다. 시각적으로 매우 유사해 보이는 수비진의 쌍둥이는 다시 한 번 조화를 이루며 상대에게 많은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안정감을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오스카 노미네이트, 父 송능한 감독 자랑스러워해" [인터뷰③][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셀린 송 감독이 첫 연출작 '패스트 라이브즈'의 성과에 대한 아버지 송능한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셀린 송(Celine Song·36)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캐나다인 송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신인 감독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송 감독은 영화 '넘버 3' 등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다니다 12살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첫 연출작 '패스트 라이브즈'가 오스카 노미네이트 등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한 부친의 반응을 묻자 송 감독은 "아빠는 그냥 너무 자랑스러워하시고 너무너무 좋아하시고 그냥 그러셨다. 그 부분은 굉장히 단순한 것 같다. 행복하고 기뻐하셨다"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호평받았고, 같은 해 6월 뉴욕과 LA 리미티드 개봉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시카고 등 북미 톱 25개 지역을 포함 전국에서 확대 개봉됐다. 송 감독이 모국이자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서는 지난 6일 개봉됐다. 송 감독의 감회도 남다를 터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굉장히 특별하다. 사실 영화를 찍으러 2021년 한국에 왔다. 그때 한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들과의 만남이 감명 깊었다. 그중 조명 감독님은 우리 아버지의 강의를 학생 시절 들으셨다. 같이 일하는 분 중에서 우리 아버지를 좋아하거나, 존경하거나, 강의를 들어보거나, 만나보신 분들이 계셨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내가 영화를 만들지 않았으면 그런 분들도 만날 일이 없지 않나.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며 그분들을 만나게 된 것이 굉장히 좋고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송 감독은 "내가 생각하기에 나랑 우리 아빠의 영화는 너무 다르다. 우리 아빠의 영화 '넘버 3'를 생각하고 '패스트 라이브즈'를 보러 오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너무 다르다"며 송능한 감독과 자신의 차이점을 꼽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다만 "영화에 대한 조언보다는, 부모님이 둘 다 프리랜서 아티스트 셔서 그게 인생에 좀 배어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라'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부모님의 삶 자체를 평생 보며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송 감독은 어린 시절 이민에 대한 기억도 털어놨다. 그는 "아빠의 영화 '넘버 3'가 나온 다음에 밴쿠버 국제 영화제에 갔다. 우리가 가족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 이민의 꿈을 꿨다. 캐나다에서 밴쿠버를 다녀오자마자 이민 서류를 제출했다. 세기말이었다. 그때부터 이민비자가 나오고 다 진행되기까지 한 3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인가, 4학년인가 그랬을 때 수학 경시대회 모의고사 같은 걸 봤다. 그전에는 점수를 잘 받다가 67점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우리 엄마가 '아, 이래서 얘 대학도 못 가겠다' 그래서 교육 때문에 부모님이 가셨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때 굉장히 쇼킹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인생을 바꾼 작품, 커리어가 어떻게 변할지 예감됐죠" [MD인터뷰](종합)[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인생의 모든 순간순간이 다 기억에 남아요.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와 있을 수 있는 이 상황이, 나뭇가지가 갈라지는 딱 그 순간 같아요. 진짜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한순간에 제가 만약 5초만 늦게 문을 열고 나갔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자도 그렇고." 유태오(43)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유태오는 극 중 나영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해성 역을 맡았다. 해성은 어린 시절 첫사랑과 12년 만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회하지만 헤어지고, 다시 12년이 흐른 뒤 용기를 내 뉴욕을 찾는 인물이다. 그리고 유태오는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유태오는 "한국 개봉이 너무 기분이 좋다. 드디어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설레고 동시에 좀 두렵기도 하다. 나는 다국적 문화 안에서 살아온 교포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굉장히 평범한 한국남자를 표현해야 했다. 어휘력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나 스스로 비난하기도 했다"며 "감독님이 내 안에서 무언가를 보고 캐스팅해 주셨다 믿었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는데 한국에서는 어떻게 봐주실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에 '미나리' 같은 영화도 뒤늦게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보면 CJ에서 전략적으로 개봉을 영리하게 하는 것 같다. 해외 흥행의 파도와 평론가의 긍정적인 글들을 입소문이 퍼지게 하고 우리나라에서 기대가 크게 만드는 전략 같다"며 "오스카 시상식이 11일에 있는데 개봉이 6일이다. 월드컵처럼 뭔가 사람을 긍정적으로 긴장하게 만드는 느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해성 역을 위해 오디션을 본 배우는 30명이었고, 유태오는 가장 마지막으로 오디션을 본 배우였다. 그는 "제작사와 감독님이 한국에서 해성 역할을 찾는다고 했지만 당연히 나는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누구도 나를 평범한 한국남자로 보지 않는다. 나도 이해한다. 그런데 미국 캐스팅 디렉터가 '뭔가가 있는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내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시나리오를 받고, 신을 찍는 공식적인 오디션 단계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디션이 열린 2주 후,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한 날, 유태오는 해성이 됐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에 매력을 느낀 이유로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인연'이라는 동양철학적인 요소가 좋았다. '인연'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다. 그 요소를 서양 관객들에게 소개하면서 로맨스로 잘 빼내서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너무 좋은 시나리오였다"며 "엔딩 장면의 여운이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이 나기 힘든데 눈물이 핑 돌았다. 연출만 잘 되면 사람을 감동시키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내가 선택권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 선택당하는 직업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CJ ENM과 A24의 공동제작이라는 것도 제가 크게 긴장하게 만들었어요. 이 시점에서 한국 소재로 '미나리'의 A24와 '기생충'의 CJ가 손을 잡는다고? 그 합작의 홍보대상, 로맨틱물 남자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다고? 이런 생각을 하니까 진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러니까, 책임감을 느낀 거죠."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내 인생을 바꿔준 작품"이라며 이를 두 가지 포인트로 짚었다. 그는 "객관적인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패스트 라이브즈'가 내 입장에서, 내 위치에서, 내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았다. 관객들이,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느꼈던 마음을 똑같이 느낀다면 이후 내 커리어가 어떻게 변할지 예감이 왔다"며 "물론 지금도 아직 한국과 미국 오디션을 열심히 보고 있다. 그런데 또 50%는 오퍼가 들어온다. 그래서 좀 선택할 수 있는 너무나 감사한 상황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으로 쌓았던 방식으로 모든 역할을 접근했다. 감독님은 뭘 원하시고, 캐릭터를 파악하고, 한국어 때문에 질문하고,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앞뒤 상황과 인식 내 인생을 파악했다. 기술적인 접근이었다"며 "해성을 보여주려면 '인연'이라는 철학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화해야만 여한 없는 연기가 나오겠구나 생각했다. 동양철학과 불교에 담긴 인생과 인연, 운명과 팔자를 믿어야 하는 셈이었다. 그러다 보니 영화가 끝나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도 물건도 다 '인연'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도 저하고 '인연'이거든요. 이런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한테 그저 캐릭터가 아니고 한번 살아간 삶이 돼버리는 거예요. 과연 저한테 그 '인연'이 닿을 것인가 안 닿을 것인가의 문제예요. 어떤 캐릭터가 영혼이라면 제가 영혼을 행위하는 거잖아요. 제가 한번 살았던 영혼이라고 보니까 복잡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제 인생이 어떤 운명인지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유태오는 연기에 대한 접근과 캐릭터 파악을 달리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평범한 한국 남자 해성을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는 "난 캐릭터와의 공통점 하나를 찾고 그걸 밀고 나가는 사람이다. 그게 외형적일 수도 있고 감성적일 수도 있다. 복합적으로 봤을 때 해성이는 자기 상황에서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나도 내 의지로 변화시키지 못한 현실의 여러 요소들이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뭔가 못하는 '한'이 맺힌 것들을 '멜랑콜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연기에 대해서는 "선생님과 매주 연습하고 준비했다. 어휘나 모음, 음정과 뉘앙스와 그 뒷배경까지 설명해 주시면 그 안에서 내가 선택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어가 로맨틱하게 들리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와 한국 관객들에게 어떨지를 동시에 고민하고 생각해야 했다"며 "예전에 '중경삼림'을 독일에서 자막으로 본 적 있다. 광둥어를 알아듣지 못했는데 양조위의 광둥어가 아름답고 멋지게 들렸다. 내 말도 그렇게 들려야 했다. 그 점에 집중하면서도 한국 관객들을 위한 타협점도 찾아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패스트 라이브즈' 이후 좀 더 본능적으로 연기하게 됐다. 그 이후 첫 작품이 '연애대전'이다. 감정을 느끼고 편하게 표현하고 웃음까지 생각하면서 본능적으로 가는 연기를 좀 시도할 수 있었던 단계였다. 그다음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소년'인데 내가 캐릭터의 '인연'과 영혼을 재현한다는 철학을 갖고 연기한 게 처음"이라며 "사실 이게 맞는 말인지 어쩌면 망상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단다. 이제 앞으로 내 연기가 변할 건지 아니면 발전할 건지 계속 부딪힐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우주의 기운이 아스널로? 다시 EPL 선두 점프, 리버풀·맨시티과 치열한 우승 다툼[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EPL 8연승을 거두며 비상했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홈에서 치른 브렌트포드와 28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기면서 승점 3을 더했다. 유일하게 20승 고지를 점령하면서 승점 64(20승 4무 4패)로 리그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수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기세를 드높였다. 8연승 기간 동안 무려 33골을 터뜨렸다. 막강 화력을 뽐내며 경기 평균 4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실점은 4를 찍었다. 경기 평균 0.5실점 '짠물 축구'를 펼쳤다. 아스널은 시즌 중반 선두에 오르며 우승 꿈을 키웠다. 하지만 1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2로 덜미를 잡히며 흔들렸다. 이어진 20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선두를 리버풀에 내줬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도 추월을 허용하면서 3위까지 내려앉았다. 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 21라운드부터 다시 시작했다. 홈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5-0으로 대파하면서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어 원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1로 꺾었고,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두를 달린 리버풀을 3-1로 격파하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리버풀의 전진을 멈춰 세우면서 다시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이후 그야말로 무결점 경기력을 보이며 승승장구 했다. 19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겼던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무려 6골이나 작렬하며 6-0으로 이전 패배를 되갚았다. 이어 번리 원정에서도 5-0으로 이겼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올렸다.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6-0으로 꺾었고, 10일 브렌트포드를 격파하면서 마침내 선두를 탈환했다. 28라운드에서 8연승을 마크하고 리버풀과 맨시티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11일 펼쳐진 리버풀-맨시티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를 지킬 수도 있고, 2위가 될 수도 있었다. 아스널의 바람이 이뤄졌다. 리버풀과 맨시티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2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리버풀이 19승 7무 2패 승점 64, 맨시티가 19승 6무 3패 승점 63을 찍었다. 아스널과 리버풀의 승점이 같아졌다. 아스널이 골득실 +46으로 +39의 리버풀에 앞서 1위가 됐다. 정말 치열하다. 1위와 3위의 승점 차가 단 1에 불과하다. 아직 10경기가 남아 있어 우승 싸움은 시즌 막바지가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4월 1일 펼쳐질 맨시티와 아스널의 맞대결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선두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물론, 리버풀 역시 남은 10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우승 전쟁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한편, 우승 싸움만큼 4위 경쟁도 치열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를 두고 애스턴 빌라와 토트넘 홋스퍼가 접전 중이다. 애스턴 빌라가 승점 55, 토트넘이 승점 53을 획득했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11일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1골 2도움 맹활약을 등에 업고 4-0으로 크게 이겼다. 4위도 시즌 끝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승열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32위, 가넷 우승, 4차 연장 끝 반스 제압, 배상문 공동 61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노승열이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노승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푸에르토리코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 7506야드)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2위를 차지했다. 브라이스 가넷(미국)이 우승했다.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냈다. 에릭 반스(미국)와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열렸다.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4차 연장서 희비가 갈렸다. 가넷이 버디를 적어낸 사이 반스가 파에 그쳤다. 배상문은 6언더파 282타로 재미교포 김찬 등과 함께 공동 61위를 기록했다.
안병훈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로 마감, 셰플러 우승, 임성재 공동 18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병훈이 탑10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로지(파72, 7466야드)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안병훈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앤드류 퍼트넘, 맥스 호마(이상 미국),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미국, 15언더파 273타)에겐 11타 뒤졌다. 임성재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 김주형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52위를 차지했다.
상암에 뜨는 날까지…안녕, 아이유[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아이유가 서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아이유는 지난 2일과 3일, 9일과 10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총 4회차 동안 진행된 '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 IN SEOUL'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월드투어의 포문을 힘차게 연 이번 서울 단콘은 지난 2022년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더 골든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1년 6개월 만이었기에 더욱 반가움과 뜻깊음을 선사했다. 아이유는 오프닝 곡으로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 'The wininng'의 더블 타이틀인 '홀씨'를 부르며 등장했다. 아이유의 등장에 관객들은 아이크(공식 응원봉)를 흔들며 형형색색 불빛과 함성으로 열렬히 반겼다. 이어 아이유는 자신의 히트곡인 '삐삐', 'Blueming', 'Coin', '내 손을 잡아', '너랑 나'등 무대를 선보여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밤편지' 등 아이유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은 물론, 'strawberry moon'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해석해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공연장 특성인 360도의 강점을 살린 연출 효과와 컨페티는 현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유애나 역시 앙코르 요청마다 무반주로 함께 히트곡을 가창하는 것은 물론, 슬로건 이벤트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이유는 4회차 'Shopper' 무대 전,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유가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상암에 입성하는 만큼, 그의 남다른 위상을 실감케 했다. 아이유는 "투어 한 바퀴 열심히 돌고 오는 동안 저 보고 싶을 거 같아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자. 끊임없이 도전하는데 이번엔 상암으로 간다. 아직 공연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그땐 체조경기장과는 비슷하지만 또 다른 공연을 준비해 보고자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유애나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했으며, 남은 투어 일정도 무사히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맨유 레전드 CB의 ‘배신’ 충격…훈련장 방문후 ‘먹잇감’ 텐 하흐 지지 ‘반전’→“힘든 훈련은 선수들이 결정…맨유의 전통 살아 있네” 흐뭇[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센터백 출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2002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고 이후 맨유에서만 13년을 뛰며 전설이 되었다. 퍼디난드는 은퇴 이후 BBC와 BT 스포츠 등 방송에서 축구 해설 및 평론가로 활동중이다. 맨유의 레전드 출신이다보니 맨유에 대한 쓴소리도 자주한다. 친정에 대한 애정이라고 보면된다. 물론 아스널 등 다른팀에 대해서도 비슷한 논조이다. 지난 해 12월에도 퍼디난드는 맨유에 대해서 일갈한 적이 있다. 바란과 카세미가 불화설과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에 빠진 후 “내가 현재 최고의 수비수라면 왜 맨유에 가려고 하겠느냐”라며 일침을 날렸다. 바란과 카세미루처럼 세계적인 선수조차도 맨유에 가면 실력이 더 나빠질 지경인데 왜 선수들이 맨유로 가고 싶어하겠냐는 것이었다. 맨유의 근본적인 원인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문제라고 자주 지적했던 퍼디난드가 최근 맨유 훈련장을 방문했다. 그것도 텐 하흐 감독과 인터뷰를 위해서였다. 서로 끌꺼러운 자리가 만들어 진 셈이다. 더 선은 10일 ‘맨유 훈련장에서 텐 해흐와 인터뷰한 퍼디난드는 정말 상쾌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훈련 기준을 정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되었는데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문이 해소되었다는 의미이다. 특히 지난 주 맨유의 몇 명 스타들이 텐 하흐 감독의 훈련 방식에 대해서 비난을 퍼부었다. 감독의 혹독한 훈련 스타일 때문에 부상자가 속출했고 결국 이로인해 팀 성적이 지난 해보다 뒷걸음질 쳤다는 것이다.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서 텐 하흐를 만난 퍼디난드는 ‘훈련 방식’에 대해서 큰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TNT 스포츠의 해설자로 있는 퍼디난드는 캐링턴을 방문하기전 선수들이 훈련의 강도를 정하고 서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퍼디난드가 맨유에서 활약할 때는 훈련 강도의 기준을 폴 스콜스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퍼디난드는 “그는 매일 최고였다”라면서 그 덕분에 맨유가 6번이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퍼디난드는 현재 맨유 선수중 그 역할을 누가 하고 있는 지를 물었고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고 답했다. 이어 텐 하흐는 “리산드로는 훈련장에서 매번 선두에 서 있다. 그들은 다른 선수들이 버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이말을 들은 퍼디난드는 캐링턴의 현재 문화에 대해서 기뻐했다. 그는 “텐 하흐가 훈련장에서 정한 스탠다드에 관해 이야기를 듣는 것은 매우 신선한 일이다”며 “그는 계속해서 훈련의 스탠다드, 즉 표준을 이야기했다. 정말 중요한 것 하나이다”라고 밝혀 텐 하흐에 대한 오해를 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맨유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가 그대로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퍼디난드는 특히 이날 캐링턴에서 선수시절 보스인 알렉스 퍼거슨 경을 만나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김민재도 다이어도 사라졌다→바이에른 뮌헨 5년 후 예상 베스트11…데 리트-우파메카노는 건재[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세대교체 이후 베스트11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90min은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5년 후 베스트11을 예측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기존 선수들과 함께 일부 영입 선수들로 구성된 베스트11을 예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예상 베스트11 공격수에는 비르츠, 텔, 무시알라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진은 틸만, 주비멘디, 파블로비치가 구성했고 수비진에는 에르난데스, 데 리트, 우파메카노, 보이가 포진했다. 골키퍼에는 뉘벨이 이름을 올렸다. 90min은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 공격수 비르츠와 파리생제르망(PSG) 수비수 에르난데스를 영입해 핵심 선수로 활용할 것으로 점쳤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PSG로 이적한 수비수 에르난데스가 바이에른 뮌헨에 재합류 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 미드필더 틸만이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 임대됐던 틸만은 올 시즌에는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틸만은 지난 2022년 미국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21살의 신예다. 90min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기존의 데 리트와 우파메카노가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점쳤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혹사 논란까지 있었던 김민재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5년 후 예상 베스트11에 포함되지 못했다. 최근 김민재 대신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다이어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트와 다이어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후반 30분 다이어 대신 교체 출전해 15분 가량 활약했다. 김민재는 지난 6일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의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를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마인츠전을 마친 후 "다이어는 매우 명확하게 플레이하고 말을 많이 한다. 수비진을 잘 조직하고 데 리트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와 데 리트는 한 발 앞서 있다. 우파메카노는 매우 안타깝다. 최근 2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그로 인해 약간의 고통을 겪었다"며 "김민재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김민재는 경기에 뛸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다이어, 데 리트. 사진 = 90min/게티이미지코리아]
[MD현장인터뷰] "2~3골 넣을 수 있었는데..." 서울 괴롭힌 조성환 감독의 아쉬움→여전한 공격 고민, 깨어나야 하는 무고사[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득점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인천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경인더비’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인천은 서울의 공격을 차단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에는 서울의 공세에 고전했으나 수비 집중력을 높이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원정에 와주신 많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발전해야 할 사항이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초반 10분 정도는 전방 압박을 통해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이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서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침착함을 가져갔다면 2-3골은 터질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요니치는 선발 출전해 인천의 수비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조 감독은 “외국인 쿼터 때문에 첫 경기도 고민을 했다. 오늘도 제르소가 후반전에 조커로 나서고 수비 밸런스를 위해 선발로 투입했는데 리딩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서울의 중원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명주와 음포쿠에 대해서도 “중원 싸움에서 숫자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수비 방법에 있어 윙포워드가 패스를 차단하려고 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두 선수가 고군분투했다. 경기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남겼다. 인천은 이날도 득점에 실패했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득점을 한다면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득점력이 뛰어난 팀이 아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고 패턴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교체 카드를 아낀 부분에 대해서는 “중원에서 빠진 선수들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많은 관중 속에서 압박감을 느낄 것 같았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기에 교체 카드를 아끼는 측면이 있었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 조성환 감독, 서울과 인천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