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밖4', 시청률 하락에 찬밥신세…'눈물의 여왕' 몰아보기 편성→오늘(17일) '결방' [MD이슈][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이 시청률 하락세에 결국 '눈물의 여왕'에 자리를 내줬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이하 '텐트밖4')은 시즌 최초 여자 편으로, 배우 라미란,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 등 여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1회 시청률은 전국 5.938%, 수도권 6.304%로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텐트밖4'는 점점 시청률이 떨어지더니 4회 만에 3.959%로 최저 시청률을 찍었다. 어쩌다 '텐트밖4'는 시청률 하락세를 맞았을까. 매력 넘치는 여배우들의 만남이지만, 그 케미가 예상보다 덜하다는 반응이다. 출연진들 사이 티키타카가 잘 돼야 예능이 살아나는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한 라미란과 류혜영을 제외하고는 친분이 없기도 하고, 선후배 사이 예의를 갖추다 보니 묘하게 불편해 보인다는 것. 일부 네티즌들은 "예의상 친목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하면서, 예능인데 재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멤버들의 찐케미가 없다면, 아름다운 남프랑스의 풍경을 배경으로 네 멤버가 주는 잔잔한 힐링 만으론 시청자들을 모을 수 없다는 결론이다. 매회 한가인의 행동과 멘트, 자녀 얼굴 공개 등만 화제되는 이유이기도. 결국 tvN도 17일 '텐트밖4' 결방이라는 잔인한 결정을 내렸다. '텐트밖4'이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데, 이날은 이 시간에 '눈물의 여왕' 3회가 방송된다. 오후 4시 5분부터 '눈물의 여왕' 1회 재방송을 시작해 오후 9시 10분 4회 본방송까지 몰아보기를 편성한 것.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자, 톱배우 김수현의 3년 만의 복귀로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다. 첫회 시청률 5.853%로 시작한 '눈물의 여왕'은 재밌는 대본에 빠른 전개와 매력있는 캐릭터, 김수현 김지원 등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2회 8.660%, 3회 9.594%로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tvN은 뜨는 '눈물의 여왕'을 밀어주고, 지는 '텐트밖4'를 버린 셈이다. '눈물의 여왕' 몰아보기 편성으로 한 주 쉬어가게 된 '텐트밖4'에 시청률 반등의 기회라도 있을지 의문이다. [사진 = tvN]
'타율 0.500' 오타니의 충격적인 연타석 KK…하지만 우연 아니었던 후라도의 '킬러' 본능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아리엘 후라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수 81구,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분명 아쉬운 투구 내용이었지만, 오타니를 상대로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낸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저스는 오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서울시리즈' 맞대결을 갖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전세계 곳곳에서 빅리그 경기를 치른다. 지금까지 일본을 비롯해 멕시코 등 다양한 곳에서 경기를 치러왔고, 올해는 서울에서 개막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아시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서울시리즈는 단순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맞대결로만 구성되지 않았다. 17일 오후 12시 키움 히어로즈-LA 다저스, 오후 7시 팀 코리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격돌, 18일 오후 12시에는 LG 트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후 7시 팀 코리아-LA 다저스가 맞대결을 벌이는 '스페셜게임'까지 편성됐다. 이로 인해 가장 먼저 키움과 다저스가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스파링을 갖게 됐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군 복무를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되는 등 서울시리즈에 등판할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이에 1선발을 책임지고 있는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중책을 맡게 됐다. 후라도는 지난 2023시즌에 앞서 키움과 연이 닿기 시작했고,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무려 183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의 훌륭한 성적을 남긴 뒤 올해도 키움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오타니 쇼헤이였다. 이번 겨울 10년 7억 달러(약 9324억원)라는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은 만큼 한국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일단 오타니는 이날 키움과 맞대결을 갖기 전까지 시범경기 8경기에서 11안타 2홈런 9타점 타율 0.500 OPS 1.486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둘 만큼 타격감이 뜨거웠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두 타석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타니의 출전이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사는 후라도와 맞대결로 향했다. 이날 후라도는 4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4점을 헌납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수준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성적 속에서도 위안거리가 있었다면, 바로 오타니를 두 번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는 점. 이는 후라도 입장에서 분명 위안거리였다. 후라도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와 맞대결을 가졌고, 매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후라도는 단 2구 만에 오타니를 상대로 두 번의 파울을 이끌어내며 매우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이후 3~4구가 모두 볼 판정을 받았지만, 후라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5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높게 형성된 91.8마일(약 147.7km) 싱커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오타니와 첫 번째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오타니는 두 타석, 후라도는 4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던 만큼 이들은 자연스럽게 두 번째 맞대결까지 갖게 됐다. 그리고 이번에도 후라도가 미소를 지었다. 후라도는 0-3으로 뒤진 2회초 1사 1, 3루의 위기에서 오타니와 다시 맞붙게 됐는데, 1B-2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번에도 5구째 스트라이크존 한참 벗어난 91.2마일(약 146.8km) 포심 패스트볼로 오타니의 방망이를 유도했고, 삼진을 뽑아내면서 두 타석을 모두 삼진으로 묶어내는 훌륭한 맞대결을 선보였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후라도가 원래부터 오타니에게 매우 강했다는 점. 후라도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담고 있던 지난 2018년 오타니와 처음 맞대결을 가졌고, 당시 3타수 1안타로 약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총 8번의 맞붙게 됐고, 단 1개의 안타로 오타니를 묶어내며 매우 강력한 모습을 뽐냈다. 두 시즌 동안 상대 전적은 11타수 2안타로 피안타율이 0.182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천적'으로 불릴 만큼 강했던 모습. 경기가 끝난 뒤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가 개막전을 위해서 던졌는데, 컨디션은 괜찮아 보였다. 갖고 있는 구종을 섞어가면서 실험을 했다"며 '오타니를 상대로 강세였다'는 말에 "처음 듣는데요?"라고 반문하며 "다저스 선수들이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았고, 몸이 무거울 것이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후라도가 오타니에게 강했다는 말은)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오타니를 두 차례나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라도. 오랜만에 맞대결 소감은 어땠을까. 그는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시도했던 대로 공이 잘 들어갔다"며 "오타니와 맞대결을 가진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붙은 경험이 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두 번의 삼진은 인상 깊었고, 고무적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과거의 오타니와 지금의 오타니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후라도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2018~2019시즌에는 직구를 던졌을 때 오타니가 스윙을 하지 않거나, 못 했던 적도 있었다"며 "오타니는 내가 아는 최고의 선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칭송받는 굉장히 좋은 타자라고 생각한다. 매년 개선이 되고 있고, 정말 놀랍다. (오늘 경기는) 좋은 경험이었다. 전세계 팬들에게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비난받는 것도 너희들이 받는 연봉에 포함돼 있어!”…맨유 선배의 '일침', "그만큼 많은 돈 받으면 감내하라, 그것이 계약이고 거래"[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의 영광은 한 시즌 만에 사라졌다. 올 시즌 내내 각종 논란에 휩쓸렸으며, 성적까지 바닥이다. 현재 맨유는 리그 6위, 우승권과 거리가 멀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충격적인 조별리그 꼴찌 탈락을 경험했고, 리그컵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때문에 맨유 선수들은 시즌 내내 많은 비판과 비난을 들어야 했다. 이제 맨유에 남은 우승 기회는 FA컵이 유일하다. 그런데 이것 역시 힘든 난관에 봉착했다. 맨유는 오는 18일 FA컵 8강을 펼치는데, 상대가 리그 최강 중 하나인 리버풀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리버풀의 4강행을 점치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선배인 고든 스트라칸이 맨유 후배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다. 또 현역 은퇴 후 사우스햄튼, 미들즈브로, 셀틱 등 감독을 역임했고,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스트라칸은 'OLBG'와 인터뷰에서 "맨유는 리버풀과 FA컵을 치른다.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보다 약한 팀을 이겼다고 해서 칭찬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때문에 리버풀은 정예 멤버를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맨유가 패배하면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맨유 선수들이 자신들에 대한 압박을 견딜 수 없다고 한다. 자신들을 향한 비난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 압박감은 맨유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리버풀전은 특히 정신적인 측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맨유 선배로서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냈다. 스트라칸은 "맨유의 몇몇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많은 돈을 받고 있다. 그렇게 많은 돈을 받고 있다면, 비난을 받는 것도 계약의 일부다. 그것이 거래다. 맨유 소속으로 많은 돈을 받고 있다면 그것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트라칸은 "내가 뛰던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맨유에서 뛰는 것은 자긍심이다.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하는 자리다"고 조언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고든 스트라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KK 봉쇄하면 뭐하나…영웅들 28세 파나마 특급 2G·ERA 12.86 ‘1선발인데, 초비상’[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오타니를 KK로 잡으면 뭐하나.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됐다. 1선발로 낙점한 ‘파나마 특급’ 아리엘 후라도(28)가 개막을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LA 다저스와의 스페셜매치서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4실점했다. 후라도는 지난해 30경기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183⅔이닝을 건강하게 소화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6.03으로 리그 6위이자 투수 3위였다. 후라도보다 높은 WAR을 기록한 투수는 7.29의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 6.14의 고영표(33, KT 위즈)가 전부였다. 150km에 육박하는 포심과 투심을 던지면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구사했다. 투구 비율이 비슷할 정도로 각 구종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다. 포심패스트볼 피안타율이 0.255였는데, 작년 후라도의 피안타율이 가장 높은 구종이었다. 그런데 올해 출발이 수상하다.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3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실점보다도 안타를 너무 많이 맞았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는 공도 많았고, NC 타자들도 잘 공략했다. 그리고 엿새만인 이날 다시 등장해 또 부진했다. 오타니 쇼헤이와의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삼진을 잡았으나 정작 다른 다저스 타자들을 요리하지 못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타니를 92마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2회 1사 1,3루서 1B2S서 91마일 하이패스트볼로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그러나 다저스 타자들의 수준이 확실히 높았다. 1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내준 선제 솔로포는, 2B1S서 92마일 포심을 낮게 잘 깔았으나 프리먼이 잘 받아쳤다. 2회에는 후라도의 제구가 흔들렸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2B서 89.5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1타점 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이 역시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으나 헤이워드가 잘 쳤다. 후라도는 3회 1사 1,2루서는 제임스 아웃맨에게 3B1S서 87.5마일 포심을 낮게 깔았으나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4회 2사 후 윌 스미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81구를 소화했고, 스트라이크는 47개였다. 2경기 합계 7이닝 10실점 평균자책점 12.86. 아무리 시범경기이고, 이날 상대는 수준 높은 다저스였다고 해도 키움으로선 걱정되는 내용과 결과였다. 후라도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갈 게 확실시된다. 후라도가 아니면 1선발을 맡을 투수가 마땅치 않다.
‘159km’ 안우진이 영웅군단을 지킨다면…부질없는 가정, 다른 팀도 아니고 다저스라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질 없는 가정 하나. 안우진(25, 사회복무요원)이 현 시점에서도 영웅군단 마운드를 지킨다면.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시범경기를 앞두고 17일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LA 다저스전에 대한 구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저스전을 구상할 정도로 팀 상황이 한가롭지 않다는 ‘웃픈’ 얘기를 했다.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는 일종의 야구 잔치다. 키움과 LG 트윈스가 각각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스파링파트너로 한 차례씩 나선다. 그런데 LG 염경엽 감독이 임찬규를 일찌감치 선발투수로 예고한 것과 달리, 키움은 다저스전 준비사항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사실 키움의 현재 멤버구성을 보면 다저스를 상대로 화제를 불러일으킬만한 선수나 매치업이 많지 않다. 현 시점에서 팀 내 최고스타 김혜성은 대표팀에 발탁된 상태다. 김혜성은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쇼케이스에 나선다. 그런 점에서 만약 에이스 안우진이 작년 가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그래서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좀 더 미룰 수 있었다면, 결국 이날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문동주(21, 한화 이글스) 못지 않게 빠른 공을 던지는, 여전히 문동주보다 전체적인 기량은 한 수 위를 자랑하는, 그리고 KBO리거 중에서 가장 메이저리그 수준에 가까운 안우진과 오타니 쇼헤이(30)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안우진과 오타니, 안우진과 무키 베츠 혹은 프레디 프리먼의 승부가 성사만 됐다면, 서울시리즈의 또 다른 강력한 관전포인트가 됐을 것이다. 최고와 최고의 만남이기 때문. 이래저래 안우진에게 국제무대의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안우진은 과거 학교폭력 이슈 탓에 사실상 태극마크를 달 방법이 없다. 키움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을 마친 뒤에도 풀타임 3년을 채워야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향후 국가대표팀에 가지 못할 안우진이 이번 기회에 키움에서 다저스 타선을 상대했다면 본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아울러 KBO리그 밖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안우진은 2025년 9월에 군 복무를 마친다. 향후 국내에서 이런 이벤트가 또 있을까.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할 경험”이라고 했다. 안우진은 그걸 하지 못할, 어쩌면 비운의 사나이다.
“두 타석 소화” 오타니, 다저스 유니폼 입고 서울에서 힘찬 타격…7억달러 사나이가 뜬다[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두 타석을 소화한다.”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마침내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LA 다저스는 17일 12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를 갖는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그로브. 오타니가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두 타석 정도 등장한다”라고 했다. 애당초 미국언론들은 오타니가 스페셜매치의 경우 이날 키움전과 18일 대표팀전 중 1경기에만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오타니는 키움을 상대로 경기에 나간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몇몇 타자는 9이닝을 풀로 소화한다. 헤이워드와 프리먼 등이 대표적이다. 18일 경기는 아웃맨이 9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에 대해선 일단 이날 두 타석이라고 못 박았다. 오타니를 상대할 투수는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다. 후라도는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3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찬호, 한국의 MLB 선구자” 다저스 감독이 124승 레전드를 회상했다…샌디에이고 ‘시절 인연’[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한국인선수들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52) 감독은 알고 보면 ‘코리안특급’ 박찬호(51)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로버츠 감독은 2005년과 2006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뛰었다. 박찬호도 정확히 2005년과 2006년에 샌디에이고에 몸 담았다. 박찬호는 2001-2002 FA 시장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달러 FA 계약을 맺었으나 부진, 부상을 거듭한 끝에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스페셜매치를 앞두고 “박찬호는 이전에 같이 뛴 선수였는데 1차전(20일) 시구를 한다고 하더라. 한국인선수로서 메이저리그에 선구자 역할을 했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124승으로 여전히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승 1위다. 로버츠 감독은 “스타플레이어였다. 박찬호는 이전에 몸 담았던 팀의 선수들을 보는 것이고, 고향에 와서 그들을 만나는 것인데 의미 있는 일이다. 파드레스 선수들과 골프를 나가는 것도 안다. 여전히 선수들과의 우애가 좋더라. 앞으로도 기대된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2010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났다. 그러나 현재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입단 과정에서도 구단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번 서울시리즈서는 샌디에이고 고문 자격으로 16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도 참가했다. 박찬호가 20일 1차전 시구를 하게 되면서, 박찬호와 로버츠 감독도 오랜만에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허벅지 통증→4회 교체→2~3일 야구 활동 제한' 이정후, 다음 주 중반 복귀 예정[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복귀 시점이 나왔다. 다음 주 중 돌아올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각)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을 인용해 "이정후는 다음 주 중반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햄스트링에 타이트함을 느껴 4회에 조기 교체됐다. 당시 멜빈 감독은 "2회쯤 허벅지 뒤쪽에 약간의 뻐근함을 느꼈다"면서 "큰 문제는 아니다. 15일에 경기가 없기 때문에 무리해서 뛰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하루 휴식 뒤에도 이정후는 계속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일단 구단은 2~3일간 그의 야구 활동을 제한하며 상태를 지켜보고자 한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5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1도루의 성적을 작성하며 연착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점찍은 상태다.
'OPS 0.814' ML 시즌 시작→47억원…"파워-선구안 갖춰" 최지만 향한 밝은 전망, 개막 로스터 합류하나?[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스프링캠프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통해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최지만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뉴욕 메츠의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로스터 입성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당연히 최지만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KBO리그가 아닌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전성기'가 시작된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시즌 중 탬파베이로 이적한 최지만은 49경기에 나서 43안타 8홈런 타율 0.269 OPS 0.877로 활약했고, 이듬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지만은 2019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107안타 19홈런 63타점 54득점 타율 0.261 OPS 0.82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뛰어난 선구안이 바탕이 된 높은 출루율과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한 방 능력을 앞세운 'OPS'가 높은 유형의 선수인 최지만이지만, 2020시즌부터 정교함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3홈런 타율 0.230 OPS 0.741, 2021시즌에도 83경기에서 타율 0.229 OPS 0.75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2시즌에도 최지만은 113경기에서 83안타 11홈런 타율 0.233 OPS 0.729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고, 결국 시즌이 끄탄 뒤 탬파베이와 작별하게 됐다. 이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앞둔 최지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오히려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은 적지 않았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빅리그 6개 구단, 일본에서도 3개의 구단이 최지만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지만의 선택은 미국에 잔류하는 것이었다. 'GSM'은 지난달 17일 "가장 적극적이고, 향후 메이저리그 플레잉타임 등을 고려해서 뉴욕 메츠와의 계약에 이르렀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다수의 구단이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조건으로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며 "계약 조건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스플릿 계약으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시 퍼포먼스 보너스 포함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7억원)"이라고 밝혔다. 일단 최지만의 활약세는 나쁘지 않다.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된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16일 기준) 11경기에서 5안타 1홈런 타율 0.217 OPS 0.814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정교함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OPS만 놓고 봤을 때의 성적은 준수한 편이다. 메츠가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지만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DJ 스튜어트는 9경기 타율 0.200 OPS 0.606, '홈런왕' 출신의 루크 보이트는 10경기 타율 0.087 OPS 0.279, 잭 쇼트는 11경기 타율 0.261 OPS 0.694에 불과하다. 'MLB.com'은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기본적인 수치는 그가 운이 나빴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튜어트의 경우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는 반면 최지만은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물론 시범경기 일정이 끝날 때까지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최지만의 경우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옵트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하며,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MLB.com'은 또 다른 기사를 통해 메츠의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최지만은 피트 알론소와 함께 1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파워와 선구안, 뛰어난 1루 수비로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최지만을 주목해야 한다"며 "최지만이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DJ 스튜어트의 방출을 의미할 수도 있다. 물론 스튜어트는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메츠가 최지만이 최선의 옵션이라고 한다면, 그를 데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김민재,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 헌납→'4옵션 CB'...최근 3경기 중 2경기 결장 '대위기'[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정말 4옵션 센터백으로 전락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김민재는 17일 16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헤센주 다름슈타트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뮌헨은 이날 자말 무시알라의 멀티골을 앞세워 5-2로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누엘 노이어-요슈아 키미히-마티아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라파엘 게레이루-레온 고레츠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르로이 자네-토마스 뮐러-자말 무시알라-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28분 뮌헨은 다이어의 실책으로 다름슈타트에 선제골을 내줬다. 다름슈타트는 후방에서 롱패스를 시도했다. 다이어는 헤딩경합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마티아스 혼삭에게 패스하듯이 클리어링을 했고, 혼삭은 드리블로 다이어의 태클 피한 뒤 완벽한 어시스트로 팀 스카크의 골을 도왔다. 다행히 뮌헨은 8분 만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왼쪽 측면을 드리블로 허물어뜨렸고 중앙으로 볼을 투입했다. 크로스는 정확하게 해리 케인에게 향했고, 케인이 논스톱으로 내준 공을 무시알라가 왼발 인스텝 슈팅으로 다름슈타트 골키퍼를 뚫어냈다. 뮌헨은 전반전 추가시간 역전까지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키미히가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라인을 나간 듯 보였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케인이 다이빙 헤더슛으로 역전골 넣었다. 케인은 리그 31호골로 이적 첫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뮌헨은 후반 19분 추가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의 원맨쇼가 돋보였다. 무시알라는 수비수 세 명을 제쳐낸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무시알라는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렸고,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29분 뮌헨은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교체로 투입된 세르주 그나브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중앙 지역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드리블 이후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하던 그나브리에게 침투 패스를 전달했고 그나브리가 정확한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뮌헨은 마티스 텔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다름슈타트는 후반전 추가시간 오스카 빌헬름손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결국 뮌헨이 5-2로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쌓았다. 뮌헨은 19승 3무 4패 승점 60점으로 1위 바이어 레버쿠젠을 7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날 뮌헨의 대승에도 김민재는 웃을 수 없었다. 김민재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민재는 최근 3경기에서 2경기를 결장하게 됐다. 최근 김민재는 4옵션으로 전락했다. 다이어-더 리흐트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현재 3옵션 센터백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김민재의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뮌헨은 김민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차출을 대비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복귀 이후 곧바로 3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벤치로 밀려났다. RB 라이프치히와 23라운드 경기에서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를 선택했고, 김민재는 후반 36분에 교체로 투입됐다. 지난 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SS 라치오와 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했고, 9일 열린 마인츠와 경기에서도 후반전에 교체로 나섰다.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시즌 주전 자리도 보장할 수 없다. 뮌헨은 센터백 보강을 위해 포르투갈 리그 1위 벤피카의 센터백 안토니우 실바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A매치 기간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에 승선해 태국과 2연전에 나선다. 반등이 필요하다.
"분석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서울'에서 친정팀 LG와 맞대결 앞둔 고우석, 투수 코치 분석에 감탄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분석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경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LG는 고우석의 친정팀이다. 고우석은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확정 짓는 투수로 등판했고 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진출에 도전,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았다. 고우석은 15일 오전 1시 30분경 샌디에이고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6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그는 "도착하는 날 자고 저녁에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잠은 잘 잔 것 같다. 6시간 정도 잤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훈련 전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와 더그아웃에서 대화를 나눴다. 니에블라 코치는 고우석에게 친정팀 LG 타자들을 분석한 내용을 보여줬다. 고우석은 "니에블라 코치와 오늘 훈련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의 차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그리고 내일 만나는 LG 트윈스 타자들 분석해 왔다고 하면서 보여줬다. 깜짝 놀랐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똑같이 분석했다. 한 경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팅을 진행하지는 않겠지만, 코치님이 자기가 이렇게 해왔다고 맞냐고 물어봐서 봤는데 맞다고 했다.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고우석은 한국행 비행기에 함께 탔지만, 아직 26인 로스터에 들기 위한 경쟁이 남았다. 이번에 한국에 온 선수들은 31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다. 그는 "출발 전날에 엔트리가 나온다고 했다. 26인 로스터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31인 로스터였다. 감독님이 부르셔서 긴장하면서 갔는데, '축하한다. 한국에 같이 가자'고 하셨다"며 "어떻게든 한국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이곳에서는 26인 로스터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확신은 잘 모르겠다. 되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다른 환경, 다른 리그, 다른 수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계속 제 공을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샌디에이고 유소년 클리닉에 참가해 유소년 선수들을 만났다. 그는 "구위를 더 좋게 만들려고 생각하며 던질 것이다. 그리고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고 부상 없이 하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진 뒤 "오늘 용산 행사에 갔을 때도 어린 선수들이 샌디에이고 팬이 아니라 LG 팬이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시 한번 자부심을 느꼈다. 저도 책임감을 갖게 됐다. 잘해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멋진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8일 LG전에 앞서 17일 한국 야구 대표팀을 상대한다. 이어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손흥민 뿔났다! 캡틴의 이례적 쓴소리' …"모두가 거울을 보고 '내 잘못이다'라고 말하라! 큰 각성 필요하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뿔났다. 그는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기력한 한 판이었다. 토트넘은 1골도 넣지 못한 채 로드리고 무니즈에 2골, 사사 루키치에 1골을 헌납했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토트넘은 승점 53점에 머물렀다. 아스톤 빌라와 4위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이 1골도 넣지 못한 첫 경기라 충격은 더욱 컸다. 시즌 내내 추구하던 공격 축구의 매력이 드러나지 않은 경기였다. 게다가 리그 12위 중위권 팀에게 당한 완패라 토트넘은 더욱 굴욕적이었다. '런던 더비'에서의 패배도 뼈 아팠다. 손흥민도 침묵했다. 손흥민은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풀럼 원정에서는 마음 먹은대로 해내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하자 토트넘도 침묵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쓴소리를 던졌다. 손흥민이 쓴소리를 내뱉은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패배였다는 의미고, 그만큼 선수들의 경기력과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우리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큰 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나를 포함해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경기, 경기력이었다. 모두가 거울을 보고 '내 잘못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부족했다. 올 시즌 우리가 들인 노력을 다 하지 못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경기에 임하는 태도 역시 좋지 않았다. 모두가 큰 각성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는 올 시즌 우리가 해온 것과 거리가 멀었다. 이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아쉬움이 컸다. 그는 "우리의 플레이는 훌륭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던 플레이였다. 우리가 올 시즌 내내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것들을 하지 못했다. 우리의 강렬함과 템포가 없었다"고 밝혔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매우 진지하게 고려중"…선발 '줄부상' HOU서 관심, 'CY 수상자' 스넬 드디어 행선지 구하나?[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특급마무리'에 이어 '사이영상' 수상자까지 모두 품에 안을까. 휴스턴이 블레이크 스넬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블레이크 스넬을 쫓고 있다"며 "휴스턴이 또다시 스넬의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넬은 지난 2011년 탬파베이의 지명을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 2016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스넬 데뷔 첫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9이닝을 소화, 6승 8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이듬해 24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04을 기록했다. 스넬의 가장 큰 장점은 탈삼진 능력이지만, 매우 큰 불안요소가 있다면 '제구'에 대한 불안함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솟은 시즌이 있었다. 바로 2018년이었다. 당시 스넬은 31경기에 나서 180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221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당시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승승장구'의 길을 걸을 것만 같았던 스넬. 하지만 이후 모습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스넬은 2019시즌 6승(8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고, 2020시즌에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24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으나, 2022시즌까지 단 한 번도 10승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스넬은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최정상에 올라섰다. 스넬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을 앞둔 지난해 32경기에서 180이닝을 먹어치우며 234탈삼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펄펄 날았다. 스넬은 내셔널리그 볼넷(99개)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지만, 이와 동시에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다시 한번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는 기쁨을 맛봤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까지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게일로드 페리, 페드로 마르티네즈, 맥스 슈어저, 로이 할러데이,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역대 7번째였다. 전설적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FA 자격을 얻은 만큼 스넬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초대형 계약을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두 시즌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고, 제구에서 불안한 모습이 짙은 스넬을 향한 빅리그 구단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특히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무리한 계약 규모를 요구한 탓에 스넬에게 관심이 있었던 팀들도 등을 돌리는 모습. 이로 인해 지금까지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16일 휴스턴이 스넬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휴스턴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한차례 샌디에이고 출신의 거물급 자원을 영입한 바 있다. 바로 '특급마무리' 조쉬 헤이더다. 헤이더는 2017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해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7시즌 동안 20승 21패 165세이브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남겼고, FA 자격을 통해 휴스턴과 5년 9500만 달러(약 126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 금액은 '보장' 금액만 놓고 봤을 때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를 뛰어넘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대규모였다. 휴스턴이 스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다. 저스틴 벌랜더의 경우 어깨 염증으로 투구를 중단한 상황이지만, 4월 중순에는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와 루이스 가르시아의 경우 팔꿈치 수술을 받은 탓에 회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호세 우르퀴디 또한 최근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휴스턴은 스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스넬은 최근 스캇 보라스의 다른 두 고객인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이 서명한 동일한 유형의 계약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두 번의 옵트아웃이 포함된 3년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약 1066억원), 3년 5400만 달러(약 719억원)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들은 첫 번째 시즌과 두 번째 시즌이 종료된 후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물색해 볼 수 있다. 물론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텍사스주의 경우 소득세가 없다는 점에서 휴스턴은 스넬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휴스턴은 스넬을 매우 진지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의 행선지가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결정될 수 있을까.
'실패로 돌아간 SON톱' 토트넘, 풀럼에 0-3 완패→4위 탈환 '무산'...손흥민, 3경기 연속골 '불발'+UCL 티켓 '적신호'[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중요한 길목에서 미끄러졌다. 풀럼 FC에 완패를 당하며 4위 탈환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4위 탈환을 위해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4-2-3-1 포메이션을 구축했으며 굴리엘모 비카리오-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라두 드라구신-데스티니 우도지-이브 비수마-파페 사르-데얀 쿨루셉스키-제임스 매디슨-브래넌 존슨-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풀럼의 다이렉트한 공격이 효과를 봤다.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앤토니 로빈슨이 왼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로드리고 무니즈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무니즈는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4분 토트넘은 풀럼에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알렉스 이워비가 수비수를 제친 뒤 티모시 카스타뉴에게 패스했다. 카스타뉴는 곧바로 중앙에 볼을 투입했고, 사사 루키치가 뛰어들면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풀럼은 12분 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무니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풀럼은 코너킥에서 주앙 팔리냐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칼빈 바세이가 잡아 터닝슛을 시도했다. 볼은 골포스트를 강타한 뒤 문전 앞으로 흘렀고 무니즈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19분 풀럼은 한 번 더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롱패스를 받은 토신 아다라바이오요가 왼발로 볼을 내줬고, 팔리냐가 강력한 슈팅으로 비카리오 골키퍼를 뚫어냈다. 아쉽게 아다라바이오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기 때문에 득점은 취소됐다. 결국 풀럼이 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패배로 토트넘은 16승 5무 7패 승점 5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만약 풀럼을 제압했다면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풀럼은 11승 5무 13패 승점 3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3월에 열린 경기에서 유일한 무득점 경기가 됐다.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7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책임지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복귀 이후 첫 골을 신고했다. 2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28R)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도움도 2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존슨과 티모 베르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PL 14골 8도움으로 득점 랭킹 공동 5위, 도움 랭킹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지난 경기 공격포인트 3개를 추가하며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득점 공동 5위, 토트넘 소속 PL 도움 3위에 올랐다. 또한 8년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그러나 풀럼과 경기에서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회, 드리블시도 8회, 드리블성공률 50%, 패스성공률 89%, 키패스 1회, 빅찬스생성 1회를 달성했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0점을 부여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민재 결장' 뮌헨, 다이어 치명적 실수→무시알라 멀티골 '폭발' 다름슈타트에 5-2 '대역전승'...케인 리그 31호골→이적 첫 시즌 최다골 '경신'[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SV 다름슈타트를 꺾고 분데스리가 2연승을 달렸다.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며 결장했다. 뮌헨은 16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헤센주 다름슈타트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다. ◆ 김민재 3경기 연속 벤치→다이어-더 리흐트 선발 출전 최근 김민재의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뮌헨은 김민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차출을 대비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복귀 이후 곧바로 3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벤치로 밀려났다. RB 라이프치히와 23라운드 경기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를 선택했고, 김민재는 후반 36분에 교체로 투입됐다. 지난 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SS 라치오와 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했고, 9일 열린 마인츠와 경기에서도 후반전에 교체로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누엘 노이어-요슈아 키미히-마티아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라파엘 게레이루-레온 고레츠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르로이 자네-토마스 뮐러-자말 무시알라-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 다이어 치명적 실책 다름슈타트 선제골, 뮌헨 연속골로 역전 성공 전반 28분 뮌헨은 다이어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다름슈타트에 선제골을 내줬다. 다름슈타트는 후방에서 롱패스를 시도했다. 다이어는 상대 공격수와 헤딩경합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마티아스 혼삭에게 패스하듯이 클리어링을 하고 말았다. 다이어의 실수로 인해 수비 라인이 무너지고 말았다. 다이어는 혼삭의 드리블을 저지하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지만 볼을 뺏어내는 데 실패했다. 혼삭은 침착하게 옆에서 쇄도하던 팀 스카크에게 볼을 내줬고, 스카크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다이어로 시작해서 다이어로 끝난 실점 장면이었다. 다행히 뮌헨은 8분 만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미드필더 파블로비치가 왼쪽 측면을 드리블로 허물어뜨렸고 중앙으로 볼을 투입했다. 크로스는 정확하게 케인에게 향했고, 케인이 논스톱으로 내준 공을 무시알라가 왼발 인스텝 슈팅으로 다름슈타트 골키퍼를 뚫어냈다. 뮌헨은 전반전 추가시간 역전까지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키미히가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라인을 나간 듯 보였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케인이 다이빙 헤더슛으로 역전골 넣었다. 케인은 리그 31호골로 이적 첫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 무시알라 원맨쇼→추가골, 김민재 끝내 결장 뮌헨은 후반 19분 추가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뮐러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의 원맨쇼가 돋보였다. 무시알라는 수비수 세 명을 제쳐낸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무시알라는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렸고,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29분 뮌헨은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교체로 투입된 세르주 그나브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중앙 지역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드리블 이후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하던 그나브리에게 침투 패스를 전달했고 그나브리가 정확한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뮌헨에 비상이 걸렸다. 주포인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투헬 감독은 급하게 에릭 추포 모팅을 케인 대신 투입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뮌헨은 마티스 텔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다름슈타트는 후반전 추가시간 오스카 빌헬름손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투헬 감독은 끝내 김민재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김민재는 최근 3경기에서 2경기를 결장하게 됐다. 최근 김민재는 4옵션 센터백으로 전락했다. 다이어-더 리흐트가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현재 3옵션 센터백으로 여겨지고 있다.
형 아직 안 죽었다! 58살 타이슨 맹훈련 돌입, 제이크 폴과 대결 앞두고 '핵주먹' 장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슉슉슉. 놀라운 스피드와 위력적인 펀치, 빠른 풋워크와 위빙.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58)이 50대 후반의 나이에도 놀라운 몸놀림을 보였다. 'SNS 슈퍼스타' 제이크 폴(28)과 맞대결을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타이슨은 오는 7월 2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센터에서 유튜버 제이크 폴과 맞대결을 벌인다.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넷플릭스가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를 생중계한다. 역대 최고의 복서 중 하나로 인정받는 타이슨이 엄청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를 보유한 제이크 폴과 주먹을 맞댄다. 타이슨은 이미 훈련을 시작했다. 트레이너들과 기본 훈련부터 실시하며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15일에는 SNS 'X'에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복싱글러브를 끼고 빠르게 움직이며 코치의 미트를 때리는 장면을 선보였다. 현역 시절보다 체중이 다소 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운동을 시작해서인지 근육이 비치는 몸매를 뽐내기도 했다. 16일에도 'X'에 훈련 장면 영상을 게재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큰 볼을 아래로 떨어뜨리며 운동을 펼쳤고, 미트를 낀 코치를 향해 공격 훈련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폴타이슨'이라는 해시태그를 적어 제이크 폴과 대결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1980~2000년대에 프로복서로 활약한 타이슨은 엄청난 '핵주먹'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1985년 만 18살에 프로에 데뷔했다. 1986년 WBC 타이틀을 획득한 그는 최연소로 WBA, WBC, IBF 헤비급 타이틀을 따냈다. 178cm의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체구와 엄청난 스피드 및 핵주먹을 바탕으로 헤비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58전 50승(44KO) 6패 2무효 성적을 남기고 2006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한편, 타이슨과 맞붙는 제이크 폴은 프로복서 및 배우, 유튜버로 활동한다. 2000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2500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가진 SNS 스타다. 거액을 걸고 이벤트성 복싱 경기를 종종 펼친다. 프로복싱 성적은 10전 9승(6KO) 1패다. 전 NBA 선수 네이트 로빈슨, UFC에서 활약한 타이론 우들리, 앤더슨 실바, 네이트 디아즈 등과 복싱 대결을 펼친 바 있다.
'SON 동료' 무려 3명 포함→올 시즌 PL 최고의 영입 'TOP 10' 공개...토트넘, 여름 이적시장 선수 영입 '대성공'[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을 많이 한 팀은 바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영입 TOP 10을 공개했다. 손흥민의 동료인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 더 벤, 제임스 매디슨은 각각 9위, 6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비카리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엠폴리 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구단 레전드인 위고 요리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카리오 영입을 노렸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영입하기 위해 1700만 파운드(약 288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는 엠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비카리오는 올 시즌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9실점을 기록 중이다. 클린시트는 6번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의 활약 덕분에 최소 실점 공동 4위에 올라있다. 비카리오는 선발 능력과 빌드업, 스위퍼 키퍼 역할을 모두 해내고 있다. 매체는 "요리스를 대체하는 것은 토트넘에 항상 까다로운 일이었지만 비카리오를 데려온 것은 영리한 영입이었다. 그의 선방 능력은 거의 완벽했고, 스위퍼 키퍼로서 능력은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들이 높은 수비 라인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상적이다.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토트넘에서 훌륭한 첫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판 더 벤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 더 벤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3400만 파운드(약 57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판 더 벤은 네덜란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을 펼친 판 더 벤은 재계약 3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 더 벤 센터백 듀오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판 더 벤은 프리미어리그 18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최근 부상 복귀 이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장신임에도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빌드업 능력도 뛰어나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지난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분 만에 5골을 내준 뒤, 뭔가 달라져야 했다. 로메로와 파트너가 되기 위해 판 더 벤에게 눈을 돌렸고, 두 선수는 서로를 잘 보완한다. 로메로는 전투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판 더 벤은 빠른 스피드로 뒤를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상으로 인해 9경기를 결장했지만, 토트넘은 판 더 벤과 함께 이번 시즌 단 두 번만 패배했다. 한 경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프타임 이전에 교체됐다. 판 더 벤이 없는 토트넘은 9경기 중 4경기에 패하고 단 1경기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판 더 벤은 수비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3위를 차지한 매디슨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까지 레스터 시티에서 뛰었다. 레스터가 2부리그로 강등되자 매디슨은 이적을 모색했다. 당시 매디슨과 레스터의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았었고, 토트넘이 4000만 파운드(약 679억원)를 지불하며 매디슨을 데려왔다. 매디슨은 올 시즌 비카리오, 판 더 벤과 함께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7경기 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며 도움 랭킹 공동 11위에 올라있다. 특히 손흥민과 호흡이 돋보인다. 매디슨은 올 시즌 이적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로메로와 함께 부주장직을 맡아 주장 손흥민을 돕고 있다. 매체는 "판 더 벤과 마찬가지로 매디슨도 시즌 상당 부분을 부상으로 놓쳤지만 토트넘의 핵심 톱니바퀴이다. 매디슨은 브렌트포드와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매디슨은 그 이후로 점점 더 강해졌다. 매디슨이 부상으로 결장한 10경기에서 토트넘은 테이블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그 중 3경기만 이겼다"고 전했다. 1위는 아스날의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차지했다. 라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1억 500만 파운드(약 178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날로 이적했고 현재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첼시의 콜 팔머, 리버풀의 엔도 와타루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기면 4위→토트넘 '손톱' 앞세워 풀럼 사냥…손흥민 시즌 15호골 정조준[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4위 탈환을 노린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풀럼과 대결에서 승리하면 4위로 올라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토트넘은 17일 잉글랜드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지는 2023-2024 EPL 29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한다. 중위권의 풀럼을 원정에서 만나 승점 3 획득에 도전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3으로 5위, 풀럼은 승점 35로 12위에 랭크돼 있다. 4위 탈환 기회를 잡았다. 풀럼을 꺾으면 일단 4위로 올라선다. 17일 뒤늦게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애스턴 빌라 29라운드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가 승리하지 못하면 4위를 지킨다. 하지만 토트넘이 풀럼과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5위에 머무른다. 애스턴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러 4위 싸움에서는 유리한 상황을 맞고 있다. 날카로운 '손톱'(손흥민 원톱)에 기대를 건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워 풀럼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친 뒤 토트넘에 복귀해 펄펄 날고 있다. 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3경기에서 모두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좋은 활약을 보이던 히샬리송이 부상의 늪에 빠지면서 공격진에 비상이 걸렸다. '멀티 공격수' 손흥민이 다시 원톱으로 복귀했다.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원톱으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10일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는 3개의 공격포인트를 폭발했다. 1골 2도움을 마크하며 4-0 대승의 주역이 됐다. 직접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구실을 톡톡해 했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열어 주는 도우미 구실도 잘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냈다. EPL 득점 순위 상승에도 도전한다. 현재 14골로 득점 중간 순위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에게 4골 뒤져 있다. 경쟁자들보다 한 경기를 덜 소화해 추격 여지는 충분하다. 풀럼과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역전 득점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릴 수 있다. 올 시즌 풀럼과 맞대결에서 남긴 좋은 기억도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24일 벌어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골로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9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 득점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초반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고, 리그 선두까지 오르며 승승장구 했다. 올 시즌 10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급격한 난조와 함께 내리막을 걷고 5위까지 미끄러진 토트넘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뒤 4경기에서 3승 1패의 호성적으로 올렸다. '손톱'이 공격 중심을 잘 잡아 주고, 중원과 수비도 탄탄해졌다. 최근 4경기에서 10득점 4실점을 마크했다. 이번 풀럼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4위로 상승하면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자존심 지켰다' 정관장, 최성원 27득점 '맹활약'+카터 '더블더블' 달성→SK 상대로 올 시즌 첫 승...2연패 탈출 성공[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16일 오후 5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84-7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정관장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3일 고양 소노, 14일 서울 삼성에 홈 2연전을 모두 내준 정관장은 SK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5라운드까지 정관장은 올 시즌 SK에 승리한 적이 없었다. 반면 SK는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일 부산 KCC전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SK는 5위 KCC와 3.5경기 차로 좁혀지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근 EASL 원정 경기까지 다녀오며 체력적인 부담이 그대로 드러났다. 정관장은 최성원이 27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날아올랐다. 이종현도 8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로버트 카터가 13득점 10리바운드로 주춤했지만 박지훈, 배병준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쌓으며 뒤를 받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33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에 체력적으로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안영준도 15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오재현이 2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허일영은 단 한 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SK가 워니와 안영준을 앞세워 치고 나가자 정관장은 최성원과 배병준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뒤쫓았다. 1쿼터 종료 시점 SK가 23-22로 아슬아슬한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은 2쿼터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SK가 15득점에 묶인 반면 정관장은 최성원, 카터의 활약으로 무려 26득점을 쏟아냈다. 배병준도 5득점으로 활약했다. 정관장이 48-38로 무려 10점 차로 앞서가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3쿼터에도 정관장은 리드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번에도 최성원의 활약이 빛났다. 최성원은 3쿼터에만 12득점을 책임졌다. 박지훈도 6득점을 올렸다. SK는 워니가 혼자 16득점으로 미친 활약을 펼쳤으나, 안영준, 양우섭을 제외하고 득점에 가담하지 못했다. 양 팀의 체력은 4쿼터에 바닥났다. SK는 속공 상황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하지 못하며 정관장에 공격권을 넘겨줬다. 또한 워니도 카터와 경쟁에서 밀리며 5득점에 묶였다. 결국 정관장이 6점 차 승리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
'내가 돌아갈 것 같아?' 금쪽이 산초,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 '잔류' 우선순위...'Here We Go' 로마노피셜 "맨유로 복귀해 경쟁할 생각 없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를 떠난 제이든 산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잔류를 원하고 있다. 맨유 역시 산초를 판매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산초는 현재로선 맨유로 복귀해 경쟁할 생각이 없다. 그의 우선순위는 도르트문트 잔류"라고 밝혔다. 올 시즌 산초는 맨유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날 FC와 경기에서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했고, 경기가 끝난 뒤 "(산초의 훈련에 대해) 훈련장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산초는 항상 맨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초는 곧바로 텐 하흐 감독 인터뷰에 반박했다. 자신의 SNS 공식 성명서를 통해 "당신이 읽은 모든 것을 믿지 말아야 한다. 난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 됐다. 난 항상 훈련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난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였다. 산초와 개인 면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산초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의 압력으로 인해 산초는 1군에서 추방됐다. 1군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훈련장에 아예 출입하는 것조차 금지돼 혼자 밥을 먹었다. 결국 산초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웃는 표정으로 등번호 10번이 적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들며 기념 사진을 찍으며 맨유 팬들의 뒤통수를 쳤다. 복귀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산초는 다름슈타트전에서 복귀전을 가졌고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다. 사실 도르트문트는 산초에게 좋은 기억이 가득한 팀이다. 산초는 2017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하며 월드클래스 윙어로 성장했다. 2018-19시즌부터 독일 '키커'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분데스리가 도움왕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휩쓸었다. 우승 트로피도 두 개나 들어올렸다. 산초는 2019년 DFL-슈퍼컵과 2020-21시즌 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 시즌 산초는 DFB-포칼에서 득점왕을 수상하며 우승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산초는 이 시즌 38경기 16골 20도움으로 3년 연속 10-10클럽(10골 10도움 이상)에 가입했다. 이후 2021-22시즌을 앞두고 산초는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에 그쳤고 지난 시즌 41경기 7골 3도움에 머물렀다. 텐 하흐 감독을 향한 항명 사태가 없었더라도 맨유가 산초의 판매를 고려할만한 성적이었다. 최근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다시 부활했다. 3월부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산초는 이달에 열린 3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마음도 편해지고 활약이 좋아지자 산초는 도르트문트 잔류를 원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역시 핵심 자원으로 거듭난 산초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도르트문트는 산초와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관심을 표명했고 맨유는 완벽한 이적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맨유는 산초를 3500만 유로(약 507억원)에서 4000만 유로(약 580억원)의 이적료에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맨유 역시 산초의 복귀를 원하지 않고 있어 이적료만 합의된다면 산초의 이적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과연 다음 시즌 산초의 소속팀이 맨유가 될지 아니면 자신을 월드클래스로 만들어준 도르트문트가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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