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호날두·루니와 함께 뛰던 맨유맨, 국대 감독으로 데뷔전 준비…FIFA랭킹 4위 벨기에전 승리 정조준[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00년대 초중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한 존 오셔(43)가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을 지휘한다. 지난 2월 말 아일랜드축구협회로부터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유럽 강호들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24일(이하 한국 시각) 벨기에, 27일 스위스와 격돌한다. 오셔는 아일랜드 전설이다. 어려서부터 큰 기대를 모으며 15세 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16세 이하, 17세 이하, 18세 이하, 21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거쳤다.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에서 모두 주장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뛰었다. 118번의 A매치에 출전해 3골을 잡아냈다. 191cm 75kg의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수비적인 임무를 주로 맡으며 묵묵히 대표팀을 잘 이끌었다. 현역에 은퇴한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잉글랜드 레딩 FC 코치로 활약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아일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스토크 시티와 버밍엄 시티 코치로 활동하면서 지난해에는 아일랜드 대표팀 코치직을 수행했다. 그리고 올해 초 스티븐 케니 감독을 대신해 임시 사령탑에 올랐다. 프로 선수로서는 '맨유맨'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1998년 맨유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0년대 맨유의 황금기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개인적인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가치를 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좌우 풀백, 센터백을 모두 맞을 수 있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경기 중 에드빈 판 더 사르 골키퍼가 부상으로 빠지자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태에서 골문을 잘 지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1년 맨유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해 8시즌을 뛰었고, 2018~2019년 레딩에서 활약한 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코치로 생활하던 그가 이제 감독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FIFA랭킹 4위에 오른 벨기에와 19위 스위스와 맞붙는다. 아일랜드의 FIFA랭킹은 62위다.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강팀들과 친선전을 가진다. 임시 감독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홈에서 세계적인 강호들을 꺾고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아일랜드 축구의 부활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1990년 이후 월드컵과 유로 대회 등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던 아일랜드는 최근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유로 2024 예선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본선행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해 2승 6패 승점 6에 그쳤다.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에 밀리며 4위에 머물렀다. 약체 지브롤터에 두 번 이겼을 뿐, 다른 경기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오셔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고 반전을 노리게 됐다. 박지성과 동갑내기인 오셔 감독이 위기에 빠진 아일랜드를 구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 23년 만의 충격의 A매치 3연패 브라질, 잉글랜드·스페인 상대로 자존심 회복 도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영원한 월드컵 우승후보' 브라질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3연패를 당한 충격을 벗어나기 위한 승리를 노린다. '축구종가' 잉글랜드, '무적함대' 스페인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최근 3경기 연속 패배를 떠안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4, 5, 6차전을 내리 졌다. 우루과이 원정에서 0-2, 콜롬비아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어 '숙적' 아르헨티나와 홈 경기에서 0-1로 무너졌다. 3연패 늪에 빠지면서 남미예선 중간 순위 6위로 처졌다. 브라질이 A매치 3연패를 기록한 건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2001년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1-2, 호주에 0-1로 진 후 7월 1일 2002 한일월드컵 남미예선 원정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했다. 이어 7월 13일 멕시코와 코파 아메리카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으며 4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23년 만의 4연패 치욕을 막기 위해 필승의지를 다진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스타들로 중무장한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상대한다. 24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맞붙고,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스페인과 격돌한다. 먼저 만나는 잉글랜드와 최근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가장 최근에 만난 건 2017년 11월 15일 친선전에서다. 당시 0-0으로 비겼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1승 3무 1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스페인과 최근 5번의 승부에서는 2승 2무 1패로 우위를 보였다. 2013년 7월 1일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0 완승을 거둔 후 10년여 만에 경기를 가진다. 한편, 브라질은 10개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2승 1무 3패 8득점 7실점 승점 7로 중위권으로 처졌다.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 성적을 거뒀으나, 최근 3연패로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선두 아르헨티나(승점 15)에 8점이나 뒤졌다. 남미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게 된다. ◆ 브라질 대표팀 명단(잉글랜드, 스페인전 출전)* 골키퍼 - 벤투(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레오 자르딩(바스쿠 다 가마), 하파엘(상 파울루)* 수비수 - 다닐루, 글레이송 브레메르(이상 유벤투스), 아이우톤 루카스, 파브리시우 브루누(이상 플라멩구), 얀 쿠투(지로나), 루카스 베랄두(파리 생제르맹), 무릴루(팔레이라스), 웬델(FC 포르투)* 미드필더 -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안드레(플루미넨세),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주앙 고메스(울버햄턴 원더러스), 파블루 마이아(상 파울루)* 공격수 -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FC 바르셀로나), 엔드릭(팔레이라스), 페페, 갈레누(이상 FC 포르투), 사비우(지로나)
'이강인도 포함' PSG가 유럽 정상에 올랐다→루이스 엔리케의 혁명…유럽 5대리그 중거리 득점 1위[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올 시즌 중거리 득점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19일 '몽펠리에전에서 PSG는 음바페와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으로 잇달아 골을 터트렸다. PSG는 몽펠리에전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3골을 터트렸고 올 시즌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만 14골을 기록했다. PSG는 유럽 5대리그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외곽 득점이 가장 많은 클럽이다.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10골을 터트린 맨체스터 시티와 9골을 터트린 라이프치히보다 크게 앞서 있다. PSG의 미래에 좋은 징조'라며 주목했다. 이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PSG의 위대한 혁명을 확인시켰다. PSG는 최근 몇 년간 빛을 발휘하지 못한 영역인 장거리 공격을 통한 공략 방법을 알고 있다. PSG는 몽펠리에전에서 6골을 터트렸고 올 시즌 리그 최다득점 경기를 치렀다. 특히 6골 중 3골은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성공시켰다'며 '지난시즌 PSG의 공격 최전방에는 음바페, 네이마르, 메시가 위치했고 중거리 슈팅 시도 부족이 지적받았다'고 조명했다. 프랑스 매체 PF는 'PSG는 몽펠리에전에서 이강인, 음바페, 비티냐가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골을 넣었다. 1년 전만 해도 PSG가 페널티에어리어 외곽 슈팅의 달인이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올 시즌 마지막에 PSG에 좋은 징조가 되기를 희망한다. PSG는 큰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런 장거리 슈팅이 필요하다. PSG의 중거리 슈팅 득점 통계는 상대팀에게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PSG는 18일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몽펠리에를 6-2로 대파했다. PSG는 몽펠리에전에서 비티냐가 전반 14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음바페는 후반 5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PSG의 이강인은 후반 8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PSG는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외곽 중거리 슈팅으로만 3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몽펠리에전을 마친 후 이강인과 비티냐의 득점에 대해 "이 정도 수준의 플레이어에게는 일반적인 일이다. 음바페는 태어날 때부터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골을 넣어 왔다. 이강인과 비티냐도 거의 비슷하다. 선수들이 계속 노력하고 이런 식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이번 득점은 정말 환상적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랑스 매체 HOM은 '골문 구석의 작은 네트를 흔든 이강인의 왼발 슈팅은 메시의 전성기를 상기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PSG의 이강인, 음바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D잠실] '이정현 진짜 미쳤다' 홀로 34득점 '원맨쇼'→소노, SK에 13점 차 대승...SK는 4쿼터 오재현 부상으로 '초비상'[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소노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75-6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2연승을 달렸다. 소노는 지난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승리에 이어 상승세를 탔다. 또한 원정 3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지난 13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소노는 18승째를 챙기며 8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반면 SK는 2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16일 SK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한 뒤 소노에도 패배했다. 홈 3연승 기록도 깨졌으며 소노와 맞대결 4연승 도전에 실패로 돌아갔다. 3위 추격에도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소노는 이정현이 34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으며 치나누 오누아쿠가 21득점 2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김민욱도 11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면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소노의 수비 집중력도 뛰어났다. SK는 김선형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4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자밀 워니가 6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다. 또한 오재현과 오세근도 한 자릿수 득점에 묶이면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SK가 먼저 앞서갔다. 안영준과 김선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영준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고, 김선형도 6득점으로 활약했다. 소노는 이정현이 10득점, 오누아쿠가 8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아예 득점하지 못했다. SK가 1쿼터 22-18로 리드를 잡았다. 소노는 2쿼터에 추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김민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민욱은 2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세근, 리온 윌리엄스, 김선형이 골고루 득점했다. SK가 여전히 전반전까지 41-38로 앞섰다. 3쿼터 소노는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이정현의 활약이 빛났다. 이정현은 혼자 7득점을 책임졌다. 오누아쿠도 4득점을 기록하면서 이정현의 부담을 덜어줬다. SK는 김형빈이 5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워니가 3쿼터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소노가 51-50으로 역전했다. 양 팀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소노가 이정현,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으로 8점 차로 격차를 벌렸고, SK는 워니가 살아나며 4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소노가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정현과 함준후가 연속 석점포를 터트렸다. 이정현은 다시 한번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작전 타임 이후 속공에서 2점슛을 성공시키더니 3점슛을 연달아 림 안에 꽂아 넣었다. 점수는 순식간에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소노가 리드를 잘 지켜내며 SK에 1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SK는 4쿼터에 오재현이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악재가 겹쳤다.
KIA 31세 외인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켰다…야구로도 감동시킬까, ERA 5.23 ‘시간이 필요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런 외국인선수는 처음 봤다.” 지난 2월 KIA 타이거즈의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한 구단 관계자는 이렇게 얘기했다. 자신을 구단 SNS 및 유튜브 등에 소개하고 참여하게 해줘서, 팬들과 소통하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뜻이었다. 캠프를 취재하던 기자에겐 먼저 ‘주먹인사’를 청하는 등 친화력이 남달랐다. KIA 새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31)은 당시 자신의 스위퍼와 윌 크로우의 스위퍼가 그립부터 다르다며, 차이점을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자신은 스위퍼를 작년부터 익히기 시작했고, 체인지업도 연습 중이라고 했다. 투심 장착을 고민하는 신인 조대현에겐 식사를 멈추고 즉석에서 어드바이스를 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움직임이 지저분한 투심을 보유했다. 구속도 140km대 후반까지 나온다. 스위퍼까지 던지기 시작했다. 스피드로 압도하는 투수가 아니다 보니, 스위퍼를 움직임이 아닌, 스피드를 올려 구사하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커브를 자주 섞어 스피드에 차이를 둔다. 19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의 경우 새롭게 익힌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구사율이 높지 않은 편이었다. 최근엔 우투수도 체인지업 구사능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강한 좌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좌타자 바깥으로 체인지업을 효율적으로 구사해야 좌타자 승부가 용이해진다. 결국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했다. 사실 네일은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3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이 워낙 좋기도 했지만, 두산 좌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삼성 좌타자들과의 승부는 괜찮았다. 유격수 김규성이 1회에만 두 차례 실점하면서, 3실점했으나 비자책 처리됐다. 결국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승1홀드1패 평균자책점 5.23.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등판서 희망을 보여준 것도 분명했다. 근래 KIA 외국인투수들을 봐도 시범경기서 잘 하고 정규시즌 개막 후 부진한 케이스가 종종 있었다. 실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네일은 친화력이 좋고, 야구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하는 투수다. 정규시즌을 경험하면서 보정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단, 투심 외의 변화구 품질을 확실하게 보증 받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현 시점에선 크로우~양현종~이의리에 이어 4선발로 예상된다. KIA의 역대 최고 외국인투수는 2009년 아귈리노 로페즈, 2017년 헥터 노에시였다. 그런데 이 시즌에 두 번째 외국인투수도 쏠쏠한 활약을 했다. 2009년 릭 구톰슨은 26경기서 13승4패 평균자책점 3.24로 좋았다. 2017년 팻딘도 30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14로 좋았다. 일단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오타니는 MVP, 보가츠는 원래 잘해” 김하성 마이웨이…연습타격에도 홈런 쾅, 개막전 ‘두고 보자’[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MVP다.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보가츠는 워낙 잘 하는 선수.”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LA 다저스는 20~21일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오전에 훈련한 다저스는 자율적으로 간단히 몸을 푼 반면, 오후에 훈련한 샌디에이고는 대부분 선수가 2시간을 꽉 채워 훈련을 소화했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은 가장 먼저 잰더 보가츠와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그런 다음 내야에서 수비훈련을 소화했다. 처음엔 내야의 마운드 부근까지 다가서서 포구 연습을 하더니, 시간이 흐르자 내야에 정위치해 포구 및 송구 연습을 했다. 보가츠와 더블플레이 연습도 잊지 않았다. 이후 쉴 틈 없이 진행된 타격훈련. 김하성은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연신 호쾌한 타구음을 들려줬다. 타구가 외야로 쭉쭉 뻗었다. 결국 홈런을 한 차례 기록했다. 그 한 방을 끝으로 타격훈련을 종료했다. 김하성의 빡빡한 훈련은 아예 경기장에 나오지도 않은 오타니 쇼헤이(30, 다저스)와 대비됐다. 다저스 선수들은 약 1시간 정도 몸을 풀었으나 오타니는 아예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보이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마이크 실트 감독이 일일이 그라운드를 돌며 훈련을 참관했다. 김하성은 다름을 인정했다. 정확히 얘기하면 ‘마이웨이’다.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외신 뿐 아니라 국내 언론들도 엄청난 수준이다. 김하성은 “스포츠가 당연히 MVP급 선수가 오면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오타니는 MVP”라고 했다. 보가츠와의 키스톤 호흡도 순조롭다. 김하성은 “보가츠는 워낙 잘 하는 선수다. 점점 호흡이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언론에서 무키 베츠와의 ‘유격수 맞대결’ 구도에 주목하는 것에 대해 “162경기 중 한 경기다. 내가 할 것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 디펜스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했다. 결국 20~21일 개막 2연전이 진짜 첫 무대다. 김하성은 이후 샌디에이고로 돌아가 시범경기 일정을 잠시 소화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4연전으로 시즌을 출발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동료였던 블레이크 스넬을 FA 계약으로 영입한 것을 두고서도 “재밌을 것 같다. 친하게 지냈다”라고 했다.
"축구도 야구·농구처럼 무승부 없애라!"…바르샤 전설의 '강력 주장', "축구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무승부 경기는 신세대가 이해하기 어렵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에는 무승부가 있다. 토너먼트에서는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펼치며 승부를 가리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무승부가 있다. 승점도 1점을 준다. 이런 무승부를 없애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축구 발전을 위해, 젊은 세대들의 축구 유입을 위해 축구도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을 한 이는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의 '전설' 헤라르드 피케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라 마시아를 경험했고,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2022년까지 뛰었다. 무려 15시즌 동안 616경기에 출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총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8-09시즌, 2014-15시즌 '트레블'의 주역을 활약하기도 했다. 이견이 없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 황금기의 핵심 일원이었다. 이런 피케가 영국의 '더 타임스'를 통해 축구에 무승부를 없애자고 어필했다. 무승부가 축구 발전을 방해하고,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깎아내린다는 것이 피케의 주장이다. 피케는 "축구의 규칙은 바뀌어야 한다. 그중 무승부를 없애야 한다. 축구는 농구와 야구 등 미국 스포츠에 사용되는 승패 모델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없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무승부는 없어져야 한다. 야구와 농구에는 무승부가 없다. 축구는 왜 안 되나? 축구가 무승부로 끝나면, 팬들의 느낌 역시 무승부다. 승자가 없다. 누가 이겼는지 서로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축구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역사가 깊고, 전통을 중요시 한다. 때문에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하지만 0-0으로 끝나는 90분짜리 축구 경기는 신세대가 이해하기 어렵다. 축구가 어디로 가고 있나. 축구의 즐거움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해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축구는 계속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라르드 피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흥민아, 우리 그때 정말 즐거웠지?'…맨유 에릭센 매각 결정, '한 시대의 종말' 선언하다! "이미 텐 하흐에 이별 통보 받아"[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월의 힘을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 자연스럽게 세월과 함께 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다음 세대에게 길을 내어주며 물러난다. 이 시기가 조금 빨리 오고, 조금 늦게 오고의 차이지, 이 과정을 극복할 수 있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이 시기가 찾아온 선수가 있다. 한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려는 선수가 있다. 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그는 아약스 유스를 거쳐 2010년 아약스 1군에 올라섰다. 2013년까지 아약스에서 활약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에릭센의 '전성기'가 열렸다. 토트넘에는 '황금기'가 열렸다. 2020년까지 205경기에 나서 69골을 넣었다. 우승은 못했지만 에릭센은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찬사가 붙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과 함께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EPL 돌풍을 이끈 주역이었다. 특히 손흥민, 케인, 에릭센은 같은 세대, 비슷한 나이대의 또래로 함께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토트넘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 토트넘의 축구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였다. 토트넘은 지금까지도 완벽한 에릭센의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에릭센은 2020년 인터 밀란으로 떠난 후, 브렌트포드를 거쳐 지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다. 올해 32세. 에릭센의 하락세가 유독 빠른 시즌이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이제 맨유는 한 시대의 끝을 보이고 있는 에릭센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에릭센을 향해 덴마크 대표팀 선배인 브라이언 라우드롭은 최근 "에릭센은 더 이상 맨유에서 뛰기에 충분하지 않다. 올 시즌이 끝나면 에릭센은 맨유를 떠날 것이다. 에릭센은 큰 이름이다. 그렇지만 떠나야 한다. 맨유는 새로운 젊은 팀을 만들기 위해 에릭센을 교체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맨유는 새롭고, 젊고, 빠르고, 배고픈 선수들을 데려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릭센은 14개월 전에 큰 부상을 당했고, 32세의 나이로 더 이상 빠른 EPL에 적합하지 않다. 맨유에서도 충분하지 않다.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경기에 나설 때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실제로 맨유는 에릭센과 이별을 추진하고 있다. 'FootballTransfers'는 "맨유가 오는 여름 에릭센을 현금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년 7월에 맨유로 온 에릭센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 에릭센의 서열은 내려앉았다. 부상도 있었다. 에릭센은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스콧 맥토미니에 이어 맨유 미드필더 4위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메이슨 마운트가 정상 몸상태를 찾을 경우 에릭센의 서열은 더욱 떨어질 수 있다. 경기 시간에 큰 위험을 받을 수 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퇴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맨유는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에릭센을 매각할 것이다. 짐 래트클리프 역시 에릭센을 매각하면 다른 선수로 전력을 강화할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 에릭 텐 하흐는 이미 에릭센에게 이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에릭센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충격’ 전직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전격 체포 ‘이럴수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직 야구선수이자 전직 해설위원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다. 19일 TV 조선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최근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다시 마약 투약 증거를 확보하고 이날 체포했다. 오재원은 야탑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2003년 2차 9라운드 7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국가대표 2루수로 맹활약했다. 2022시즌까지 두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프로 통산 1571경기서 4321타수 1152안타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OPS 0.712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SPOTV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재직했으나 몇 차례 구설수에 휘말리며 스스로 그만뒀다. ‘코리안특급’ 박찬호 관련, 군 복무 중인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 관련, 어린이 팬과 관련해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부적절한 코멘트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오재원은 해설위원을 그만둔 뒤 SNS 라이브, 유튜브 활동 등에 집중해왔다.
골 넣었는데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맨유 텐 하흐 지시에 당황→분노→체념[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안토니가 경기 중 수비수로 뛰라는 지시를 받은 이후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FA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맨유와 리버풀은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맨유가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맨유의 안토니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6분 공격수 회이룬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리버풀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이후 에릭센과 디알로를 교체 투입하는 등 선수 변화를 이어갔고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린델로프 대신 미드필더 마운트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맨유는 계속되는 선수 교체와 함께 전술 변화도 이어갔고 연장전 후반에는 브로노 페르난데스와 안토니가 최종 수비라인을 구축해 리버풀의 속공에 맞서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 경기 중 안토니가 텐 하흐 감독의 요구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재조명했다. 이 매체는 '레프트백 역할을 요청받은 안토니는 분노했고 래시포드가 진정하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전에서 교체 출전한 안토니는 경기 중 왼쪽 윙백으로 이동해야 했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전술 변화에 격렬하게 반응했다. 래시포드는 안토니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한 사람 중 한명이었다'고 언급했다. 맨유 텐 하흐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 중 필드에서 선수들을 불러 모은 후 전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안토니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화가난 제스처를 수 차례 선보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리버풀을 상대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둔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 안토니와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안토니는 득점력 뿐만 아니라 윙백으로 출전할 때 수비 능력이 있다. 특정 시스템에서 안토니는 윙백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안토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해 0골 0어시스트와 함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맨유가 의욕적으로 영입한 안토니는 2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47경기에 출전해 4골 2어시스트에 머물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FA컵 8강전에서 리버풀과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전반 10분 맥토미니가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44분 맥 알리스터가 누녜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리버풀은 전반전 추가시간 살라가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42분 안토니가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기록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양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한 가운데 리버풀은 연장 전반 15분 엘리엇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엘리엇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맨유 수비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 맨유는 연장 후반 7분 래시포드가 재동점골을 기록했다. 래시포드는 맥토미니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 디알로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가르나초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어받은 디알로가 왼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갔고 맨유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리그 꼴찌 팀에 2실점 불만…'김민재 대신 선발 출전' 다이어-데 리트→뮌헨 대승에도 주간 베스트11 제외[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최하위 다름슈타트를 대파한 가운데 김민재를 대신해 출전한 센터백들의 활약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6일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 제외를 이어갔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결국 결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대신해 다이어와 데 리트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나란히 풀타임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최하위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다름슈타트는 전반 28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노이어의 볼처리 미숙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다이어는 상대 골키퍼가 길게 때린 볼을 바이에른 뮌헨 진영에서 헤더로 걷어내려했지만 다이어의 머리에 맞은 볼은 상대 공격수 혼삭에게 연결됐다. 혼삭은 단독 드리블 돌파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잇달아 제친 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왼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스카르케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제골 실점 이후 무시알라, 케인, 나브리, 텔이 잇달아 득점하며 5골을 몰아 넣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다름슈타트의 빌헬름손에게 문전 침투를 허용하며 다시 한 번 실점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19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분데스리가 베스트11 공격수에는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오펜다(라이프치히)가 선정됐고 미드필더진에은 시몬스(라이프치히), 야키치(아우크스부르크), 밀롯(슈투트가르트)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라움(라이프치히), 판 덴 베르그(마인츠), 훔멜스(도르트문트), 킴미히(바이에른 뮌헨)가 구축했고 골키퍼에는 바우만(호펜하임)이 선정됐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11에 바이에른 뮌헨의 무시알라와 킴미히를 선정한 반면 다이어와 데 리트의 이름은 베스트11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11 수비진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와 함께 훔멜스와 그리말도(레버쿠젠)가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회네스 회장은 다름슈타트전 이후 "여전히 전체적인 수비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든 선수가 필요에 따라 결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반드시 개선해야 할 점"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다이어는 지금은 김민재보다 훨씬 앞서 있지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한 것은 아니다. 잘못된 패스로 인해 다름슈타트가 절묘한 기회를 얻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잘못된 헤더와 태클로 인해 선제골을 실점했다. 데 리트는 경기를 앞두고 투헬 감독에게 칭찬 받았지만 다이어와 함께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수비가 탄탄해 보이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이어, 데 리트. 사진 = 소파스코어/게티이미지코리아]
[공식발표] IBK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 "알토스 배구단 명성 되찾을 적임자"[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호철 감독이 IBK기업은행과 한 시즌 더 동행한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은 19일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부임이후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화 했다. 또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며 팀의 전력강화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짜임새있는 수비 조직력과 블로킹 강화 등 IBK만의 팀 컬러를 정착시키며 7년만에 2023년 컵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알토스 배구단의 명성을 되찾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구단 관계자는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 육성에 능통한 김호철 감독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김호철 감독이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호철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믿어주신 만큼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소희♥류준열, 죄인 같은 귀국길도 '알 권리'라니 [MD포커스][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과하지 아니한가.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의 일거수일투족이 나노 단위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오후 한소희는 하와이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한소희의 입국 장면은 실시간으로 보도됐다. '환승연애설'이 핫했던 만큼 대중의 관심은 불가피했다. 그러나 '애써 밝은 척' '취재진을 피하려다 들통' '커플링' '화려한 옷차림' 등 표정 하나, 소품 하나까지 가십거리가 되는 현상은 공포에 가까웠다. 18일 오전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하와이 데이트 현장을 보도했다. 대중의 반응을 살피는 듯 핸드폰만 보는 한소희와 굳은 표정의 류준열. 그 삭막한 분위기가 기사를 타고 만천하에 공개됐다. 지난 17일에는 류준열의 '나 홀로 귀국길'이 화제였다. 류준열은 마스크를 끼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입국했다. 죄인이라도 된 듯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소희와 류준열의 대조적인 입국 장면은 여러 말들을 만들었다. 지난 15일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 목격담을 시작으로 열애설이 불거졌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고 일축했으나,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는 야자수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겨 파장을 일으켰다. 같은 날 오후 한소희는 칼 든 강아지 사진을 배경으로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면서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반격했다. 한소희의 저격은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그는 16일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가 맞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때는 2024년의 시작이었다"면서 "환승을 했다는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에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드릴 것"이라고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팬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기도 했으나, 사태가 커지자 결국 블로그를 폐쇄했다. 16일 류준열 역시 소속사를 통해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여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18일 혜리는 "재밌네" 발언 3일 만에 입장을 밝혔다.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참 길기도 긴 이야기다. 류준열은 오늘(1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열리는 패션 브랜드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다. 한소희와의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인 만큼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를 통해 소통했던 류준열이 직접 입장을 밝힐지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두 사람의 사적 영역은 이미 낱낱이 씹고 뜯겼다. 알 만큼 알았다면 이제 슬슬 시선을 돌릴 때다. 알 권리라는 무적의 단어가 보호받아야 할 인권을 위협하고 있다.
'5타수 무안타 KK' 한국에 혼쭐난 오타니, 日 다르빗슈 상대로 명예 회복할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앞서 열린 스페셜 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한국 야구의 매운 맛에 혼쭐이 났다. 오타니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스페셜 매치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경기에 나섰으나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연속해서 막히며 돌아섰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1구 체인지업과 2구 포심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낸 뒤 볼 두 개를 골랐다. 5구째 91.8마일(시속 약 147.7km) 높은 싱커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헬멧이 살짝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타격을 시도했으나 공을 맞히지 못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1사 1, 3루 타점 찬스를 잡았지만 힘없이 물러났다. 초구를 볼로 흘려냈고, 2구를 헛스윙했다. 3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4구는 파울을 만들었다. 5구째 91.2마일(시속 약 146.8km) 포심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보다 한참 높게 들어왔는데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다.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헛스윙 삼진 처리됐다. 결국 키움과 경기에서는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경기 전 "오타니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두 타석을 소화활 것이다"고 밝혔고, 예정대로 오타니는 두 타석을 마치고 동료들의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다저스가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14-3으로 이겼지만, '슈퍼스타' 오타니는 활짝 웃지 못했다. 18일 팀 코리아와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다시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서 팀 코리아 선발 투수 곽빈과 대결해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구째 83.8마일(시속 약 134.9km) 체인지업을 건드렸으나 높게 뜨고 말았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이전보다 빠르게 타격을 하면서 히트를 노렸지만 부족했다. 3회 이의리와 승부해 2구째 89.8마일(시속 약 144.5km) 몸쪽 싱커를 타격했으나 좌익수에게 뜬공으로 잡혔다. 4회 2사 1루에서는 오원석을 만나 초구 82마일(시속 약 132km)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2루수 땅볼 아웃됐다. 그리고 7회 대타로 교체됐고, 팀의 5-2 승리를 바라봤다. 5타수 무안타 2삼진. 오타니가 스페셜 매치 두 경기에서 남긴 성적표다. 한국 투수들의 체인지업과 싱커 등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삼진과 범타를 기록했다. 허리 쪽에 통증을 조금 느끼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였지만, 한국 투수들의 저력에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의 체면을 구겼다. 이제 오타니는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서울시리즈를 준비한다.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난다. 20일 대결부터 흥미롭다.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출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만나기 때문이다. 과연 오타니가 한국 팀들과 스페셜 매치에서 흔들린 자존심을 만회할 수 있을까. 일본 대표팀 선배 다르빗슈를 무너뜨려야 한다.
"멤버 휘찬이 강제추행→극단적 시도" 오메가엑스 前 대표, 사건 CCTV 공개 [MD현장](종합)[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강제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강성희 이사가 아닌 멤버 이휘찬이라고 주장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오메가엑스(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XEN, 제현, KEVIN, 정훈, 혁, 예찬) 강제추행 사건 관련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 측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스파이어 황성우 대표와 법무법인 제하의 김태우 변호사가 참석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지난 2022년 스파이어 강성희 이사로부터 폭언 및 폭행,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승소한 오메가엑스는 아이피큐로 소속사를 옮겼다. 스파이어 측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 이휘찬이 회사 내부에서 강성희 이사를 강제추행한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에 신고할 것을 신중히 검토했다. 강성희 이사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으나, 스파이어 측은 1년 간 1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오메가엑스에 투자해 팀을 존속시키기 위해 사건을 덮었다. 이후 오메가엑스를 미주 투어 후 군입대 시키는 것을 결정했고, 오메가엑스 멤버 전원에게 해당 사건을 알리고 재발방지를 약속받았다. 하지만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사건 이후 스파이어 측으로부터 갑질 및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단체행동을 하는 등 분쟁을 일으켰고, CCTV 영상 일부 캡처본을 가지고 강성희 이사를 역으로 강제추행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다. 강씨는 오메가엑스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형사고소 및 언론 공개를 주저했으나, 멤버의 거짓말이 도를 넘어서는 상황에 진실을 묻어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성우 대표는 "오메가엑스는 1년동안 총 93억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탄생한 그룹"이라며 총 5개의 앨범을 발매하고, 성형수술, 전광판 마케팅 등에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황 대표는 강제추행 사건 당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희찬이 강 이사에게 할 말이 있다고 대화를 청했다. 중2때부터 연예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제서야 뭔가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군대에 가야 한다는 게 너무 괴로워서 미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소연 했다. 강성희 이사가 위로를 해주던 중 이희찬이 강성희 이사를 강제 추행했다"며 "강성희 이사가 이희찬을 밀어내고 자리에 앉혔지만, 이희찬은 포기하지 않고 윗옷을 강제로 벗기며 신체 접촉을 강행했다. 강성희 이사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고 훈계를 했다. 그럼에도 이희찬은 힘으로 강성희 이사를 눌렀다. 강성희 이사는 해당 멤버를 더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처하며 안정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 경영지원실에 CCTV를 요청했다. 멤버를 탈퇴시키는 안건이 나왔지만, 강성희 이사가 감내하며 군입대를 한 후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정했다. 여러 멤버 전원에게 이희찬의 강제추행 사실에 대해 밝혔다. 그들이 제출한 녹취록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회사 사무실에서 발생한 강성희 이사에 대한 강제추행 사건 당일인 2022년 7월 11일의 CCTV 영상을 포렌식으로 복구해 공개했다. 황 대표는 오메가엑스의 기자회견에 대해 "멤버에게 성추행 당한 이후 강성희 이사가 가해자로 둔갑되는 순간이었다"며 강성희 이사는 극단적 시도까지 했으며, 현재 대인기피 및 공황장애로 외부에 돌아다닐 수 없다는 근황을 전했다. 투어 중 강성희 이사가 멤버들에게 폭언한 것과 관련해 강제추행 피해자인데 가해자에게 폭언과 폭행 등 고압적인 행동을 한 것이 의문점을 남기는데, 변호사는 "회사 대표로서 그 당시 멤버들에게 훈계한 부분은 있던 거 같다.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멤버들을 훈계할 수 없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사건이 벌어진 이틀 뒤 멤버들의 부모님과 잠깐 만났다면서 "그 이후 1년 3개월을 지냈다. 그러고 나서 중재원에서 7명을 만났다. 거기서 멤버들한테 제가 다시 돌아오라고 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돌아오지 않겠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메가엑스 전속계약과 관련해 "전속계약서에 대한 부분은 표준계약서라는 게 있다. 타 소속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저에게 해지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데, 안했다. 그럼 전속계약은 스파이어엔터가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황 대표는 "아직까지도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IPQ 측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며, 절대로 선처하지 않을 거다. 앞으로 엔터업계에서 더 이상 이러한 억울한 사람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면서 "해당 영상이 유포되어 발생할 수 있는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황 대표는 고소장을 공개하며 "오늘, 내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없었는데…’ 日4346억원 괴물의 고척돔 질주…3G ERA 8.38 굴욕 ‘만회의 몸부림’[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는 없었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26, 이상 LA 다저스)는 있었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20~21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오전과 오후로 나눠 2시간씩 몸을 푸는 스케줄이다. 다저스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샌디에이고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다저스 선수들은 10시30분 경부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타니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대다수 선수가 간단히 몸을 풀었다. 21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야마모토가 가장 눈에 띄었다. 야마모토는 곧바로 외야로 나가 몸을 푼 뒤 롱토스를 실시했다. 야마모토는 처음엔 투구 강도를 약하게 하더니, 공을 던지면 던질수록 세게, 멀리 던지며 몸에 열을 냈다. 15분 안팎으로 팔을 풀었고, 잠시 주변 사람들과 피드백을 하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외야 내야, 파울 경계지역에서 전력으로 달리기를 했다. 11시30분 정도가 되니, 대부분 다저스 선수는 덕아웃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가장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선발 등판 이틀 전의 루틴인 듯했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괴물은, 그냥 탄생하지 않았다. 그런 야마모토는 3월의 실적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46억원)라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오타니와 동료가 됐지만, 시범경기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38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난타 당했다. 가장 최근의 등판이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였다. 당시 4.2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깔끔한 투구와 거리가 멀었다. 77구를 소화했고,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때문에 21일 서울시리즈 2차전서 최소 80~100구 투구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주 1회 등판하는 일본프로야구 특유의 선발투수 등판 루틴에 익숙한 투수다. 다저스도 같은 텀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르도록 배려한 듯하다. 그렇다면 야마모토가 보답할 차례다. 시범경기의 부진을 만회하려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벽을 넘어야 한다.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 성료... 13·16세 이하 남녀부 현대캐피탈 우승 싹쓸이[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배구연맹과 제천시배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항공, 제천시, 제천시의회, 제천시체육회가 후원한 2024 제천 대한항공컵 구단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처음 개최된 2024 제천 대한항공컵 구단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는 지난해 7월, 연맹이 국내 배구의 체질 개선 및 선진화된 리그 운영,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발표한 7가지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이번 대회를 통해 배구의 저변 확대와 유망선수 육성, 유소년 배구 클럽 문화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3월 16일부터 3월 17일까지 총 2일 동안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총 46개 팀, 700여명의 구단 유소년 배구 클럽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그 결과, 13세 이하에서는 남녀부 모두 천안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남자부 서대문 우리카드와 여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16세 이하에서는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부산 현대캐피탈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였으며 남자부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여자부 서울 GS칼텍스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연맹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꿈나무 선수들이 실력과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교통, 식사, 음료 등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유소년들에게 배구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연경 언니 막고 싶다" 배구황제 위엄 이정도, 챔프전 직행 팀도 PO 상대팀도 '이구동성' [MD청담][마이데일리 = 청담동 심혜진 기자] 포스트시즌 출사표를 밝히는 미디어데에서도 흥국생명 김연경(36)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그만큼 여전히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이다현,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이주아,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정호영이 자리를 빛냈다.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22일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진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챔피언결정전 직행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열린다. 봄배구는 단판 승부다. 분위기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기세가 중요하다. 팀의 분위기, 기세를 만들거나 상대팀으로부터 빼앗을 때는 '해결사' 1명의 활약에 달라진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배구황제' 김연경이다. 당연히 모든 팀, 모든 선수들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에서 꼭 막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현대건설 이다현과 정관장 정호영이 김연경의 이름을 외쳤다. 이다현은 “사실 챔피언결정전에서 어떤 팀을 만날지는 모른다. 그래서 한 팀씩 꼽고 싶다. 정관장에서는 지아다. 지아는 배구를 똑똑하게 한다. 블로킹 하는 입장에서 놀라운 기술력을 지녔다"면서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 언니다. 모든 공격의 중심에 있다”고 경계했다. 정호영 역시 "연경 언니를 가장 막아보고 싶다. 연경 언니 살아나면 분위기를 막는게 두렵다. 연경 언니를 막아서 우리 분위기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에도 엄청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 공격 2위(성공률 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등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데뷔 시즌인 2005~2006시즌 이후 처음으로 700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775점).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셈이다. 관리가 필요한데도 한 세트도 빠지지 않고 뛰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그런 김연경에게 미안함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리더십은 말할 것도 없다. 팀이 흔들릴 때면 김연경은 목소리를 높여 선수들을 다독인다. 누구보다 큰 세리머니를 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노엘 폭행시비 가해자, 'AOMG 소속' 구스범스였다…"흥분 참지 못해"[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AOMG 소속 음악 프로듀서 구스범스가 노엘(장용준) 폭행시비 사건에 사과했다. 19일 구스범스는 개인 계정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늦게 대응한 점 사과드린다"머 글을 남겼다. 구스범스는 "그날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tmft라는 이름으로 한 클럽에서 파티를 진행 중이었다"면서 "대기실에 제 짐과 가방을 한자리에 두고 음악을 틀러 갔다. 돌아와서 짐을 찾던 중 제 짐이 노엘의 자리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지인들이 짐을 옮겨놓은 걸 모르는 상황에서 흥분을 참지 못하고 노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엘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노엘과 노엘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노엘은 최근 폭행 시비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노엘은 18일 개인 계정을 통해 "투명하게 영상 공개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상황의 중대성을 고려해서라도 법적으로 진행하는 맞는 것 같아 변호인단과 상의 후 공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팬 여러분께서 우려하실 만한 언쟁은 없었다. 저희 쪽 사람들이랑 사이가 껄끄럽다는 이유와, 시덥잖은 것에 본인이 흥분해 일방적으로 테이블 위에 있는 술병들을 발로 차고 손으로 던지며 주먹을 날리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김하성 동료→이정후 동료로' CY 수상자 마침내 소속팀 찾았다, SF와 2년 829억 계약[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32)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향한다. 김하성(29)의 동료에서 이정후(26)의 동료가 되는 셈이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19일(한국시각)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와 2년간 6200만 달러(약 829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첫 시즌 후 옵트아웃(잔여 계약을 취소하고 FA가 될 수 있는 권리)이 포함됐다. 2011년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스넬은 2016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9이닝을 소화, 6승 8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이 대박이었다. 31경기에 나서 180⅓이닝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무려 22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그 결과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스넬이었는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시즌 6승(8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고, 2020시즌에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24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22시즌까지 단 한 번도 10승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스넬은 2023시즌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지난해 32경기 180이닝 234탈삼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펄펄 날았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스넬은 다시 한번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는 기쁨을 맛봤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까지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게일로드 페리, 페드로 마르티네즈, 맥스 슈어저, 로이 할러데이,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역대 7번째였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스넬은 '최대어'로 불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특히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무리한 계약 규모를 요구한 부분도 영향이 있었다. 3월이 지나 시범경기가 펼쳐질 때까지 스넬의 행선지는 나오지 않았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마침내 소속팀을 찾은 듯 하다. 샌프란시스코가 내민 손을 잡았다.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의 단기계약 제안을 수용하면서 올 겨울 FA 시장에서 다시 대형 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로서도 스넬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마운드 보강을 이루면서 전력은 한층 상승될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