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블로킹'으로 봄 배구 못 간 아쉬움 지우고 웃는 모습으로 시즌 마무리 IBK기업은행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IBK기업은행이 1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정관장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2 25-23 25-23)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51점을 기록했다. 4위 GS칼텍스와 승점이 같지만 승부에서 밀린 5위다. 봄 배구 진출에 실패 했지만 IBK선수단과 김호철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부담감이 적어서 그런지 안정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아베크롬비, 표승주, 육서영이 안정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1세트 초반부터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특히 육서영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도 활짝 웃으며 육서영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신들린 육서영의 블로킹은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육서영은 올 시즌 세트당 블로킹 0.18을 기록했지만 이날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세트당 1.33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14득점을 올린 육서영은 이날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올렸다.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 후반까지 뒤져지만 20-21에서 박민지의 득점으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임혜림의 서브에이스와 아베크롬비의 득점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플레이오프 확정을 지은 정관장은 무리하지 않고 1,2세트는 주전 선수들이 뛰었고, 3세트튼 비주전 선수들이 뛰면서 컨디션을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 19일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한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IBK기업은행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이경 인교진 그리고 윤태영…대기업 출신 父 반대에도 배우 꿈 이룬 ★ [MD이슈][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연기라는 꿈을 위해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을 과감하게 뿌리치고,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준 배우들이 있다. 바로 윤태영, 이이경, 인교진이다. 윤태영은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해 연기자를 꿈꾼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MC 전현무는 "윤태영 씨 아버지가 S전자 부회장이다. 그래서 데뷔 초에는 연기가 취미라는 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태영은 "부모님은 (내가 연기 하는 것에) 반대를 엄청 하셨다. 경영학 공부를 하기를 원하셨는데, 나는 경영에 관심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연기를 해야겠다' 싶어서 그대로 집에서 뛰쳐나왔다. 후배 집에 얹혀 살면서 매일 라면만 먹었다. 돈 생기면 집 앞에 있는 2000원 짜리 백반을 먹었다. 생계를 위해 (배우 이재룡의) 로드매니저도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메인 빌런 박민환 역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이이경 역시 마찬가지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의 길을 성실히 걷고 있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이이경의 아버지는 LG이노텍 대표이사, LG화학 사장을 역임한 이웅범 씨로 알려져 있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한 상황에서 그는 연기라는 꿈을 안고 상경, 그 꿈을 현실화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하시더라. 요즘은 은근히 자랑하시는 것 같다"며 웃기도.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서울대 학사모를 잠시나마 쓰게 됐다. "가방끈이 매우 짧은데, 우리 아버지 꿈을 여기서 이룬다"라며 감격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오랜 무명 배우 생활 이후 빛을 본 인교진 역시 앞서 두 배우와 비슷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38세 나이에 대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활동, 현재는 S산업을 운영 중인 인치완 씨이다. 인교진은 학창 시절 장학금을 거의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성실했다. 연기를 꿈꾸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한 적 없다고. 그런 그가 연기자의 꿈을 꾼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어찌 보면 당연했다. 10년 넘는 무명 생활을 이어오다가 뒤늦게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은 인교진. "가수를 꿈꾼 나의 꿈을 대신 이뤄줬다"면서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인 씨는 뒤늦게나마 트로트 앨범 발매의 꿈을 이룬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부유한 집안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은 배우들의 사연에 대중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연기를 향한 간절함’까지 묻어있기에 더 큰 사랑을 받는 것이지 않을까.
'내가 원조' 클라라, 전종서 시구 의식? 짐 레깅스 패션 과시 [MD★스타][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연기자 클라라가 레깅스 패션을 선보여 화제다. 클라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 중인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헬스장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클라라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올블랙 레깅스 패션으로 매력적인 몸매를 과시했다.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허리선과 볼륨감 넘치는 보디라인이 눈길. 업로드한 시점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전종서의 레깅스 시구가 화제인 시점에 올렸다는 점에서다. 지난 17일 전종서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에서 크롭 유니폼과 레깅스를 입고 시구를 진행했다. 이는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원조 레깅스 시구로 이름을 알린 클라라의 시구가 재조명되는 중. 클라라는 지난 2013년 어린이날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에서 크롭 유니폼과 줄무늬 레깅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엄청난 화제였는데, 전종서의 레깅스 시구로 재소환돼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개인 SNS를 통해 레깅스 입은 현재 모습까지 공개한 것. 이에 네티즌들은 "원조 레깅스 시구자가 돌아왔다", "전종서 시구가 의식됐나", "클라라 지금도 운동 진짜 열심히 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해 5월 개봉한 중국 SF 영화 '유랑지구2'에 출연했다.
'한때 韓 야구 대표팀 영웅이었는데'... 박찬호 저격→막말 논란→마약 혐의→구속 기로 '이렇게 추락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 KBO리그 선수이자 국가대표 내야수 출신 오재원(39)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재원은 최근 마약 투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경찰로부터 풀려났지만, 경찰은 추가 단서를 확보해 오재원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2차 9라운드 7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통산 1571경기서 타율 0.267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OPS 0.718을 기록했다. 악바리 근성과 빠른 발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다. 특히 수비 센스에서도 돋보인 모습을 보였다. 그 오재원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팀 내 리더를 맡아 왕조 구축을 이끌었다.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2016, 2019)에 기여했는데 그 중 2015년과 2019년 우승 때는 캡틴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바로 2015년 프리미어12 때다. 당시 일본과의 준결승서 깊숙한 2루타를 날린 뒤 배트 플립으로 도쿄돔을 침묵시켰다. 이때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지만 자주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향해 “난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 한 번씩 해설을 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1~2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과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양창섭이 SSG 랜더스 최정에게 허용한 사구를 두고 빈볼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양창섭과 SNS을 통해 감정 싸움을 벌였다. 사태가 커지자 오재원은 해설위원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오재원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해왔지만 이번 마약 파문까지 겹쳐지며 추락을 앞두고 있다.
'충격' 맨유 의료진, 카세미루 햄스트링 부상에도...'출전 가능' 컨펌→"하마터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의료진이 이번에도 선수를 부상에 당할 위기에 빠뜨릴 뻔했다. 브라질 매체 '트리벨라'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카세미루는 리버풀 FC와의 FA컵 8강전 경기를 앞두고 얼마 전 부상을 당했던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하지만 맨유 의료진으로부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과 함께 경기 출전에 대한 청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맨유는 18일 오전 0시 30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 경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맨유와 리버풀은 후반전 정규시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혈투 끝에 맨유가 승리했다. 맨유가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세컨볼을 스콧 맥토미니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속골을 내줘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맨유는 동점골을 노렸으나 쉽게 리버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 16분 라스무스 호일룬을 빼고 리그 0골의 주인공 안토니를 투입했다. 그리고 용병술이 효과를 봤다. 후반 42분 안토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맨유는 극장골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또다시 먼저 실점했다. 연장 전반 15분 하비 엘리엇의 중거리 슈팅이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연장 후반전에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연장 후반 7분 마커스 래시포드와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아마드 디알로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4-3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예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결국 맨유는 카세미루 대신 맥토미니와 코비 마이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중원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 카세미루가 없어 계속해서 위험 상황을 헌납했다. 알고 보니 카세미루는 부상으로 결장한 것이었다. 맨유 의료진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카세미루를 경기에 나가도 된다고 컨펌했다. 다행히 카세미루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매체는 "통증을 계속 느꼈던 카세미루는 이전에 자신을 치료한 경력이 있는 바르셀로나 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고, 검진 결과 '경미한 부상'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하마터면 부상을 달고 경기에 나설 뻔했다. 경기에서 부상을 달고 뛸 경우 더 큰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막바지에 당한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채로 올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섰고, 10주 장기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의사는 만약 카세미루가 FA컵 경기에 출전했다면 후에 더 큰 부상으로 발전될 위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맨유 일정과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서 모두 빠지게 됐다"고 했다. 카세미루는 당분간 회복에 집중하며 3월 말이나 4월 초 정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맨유는 유독 부상자가 많다.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루크 쇼, 티럴 말라시아,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이누, 아마드, 호일룬, 앙토니 마샬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짐 랫클리프 경이 구단주로 오면서 의료 체계를 가장 먼저 손 본 이유가 있었다.
황희찬 빠진 한국 대표팀 2선 공격, '미워도 다시 한번' 손흥민·이강인 동반 출격할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슛돌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고개를 숙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불거진 '탁구 게이트'에 대해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제 다시 뛴다. 21일(홈)과 26일(원정) 치르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 4차전을 준비한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다. 기회가 주어지면 집중해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기본 기량과 현재 컨디션만 놓고 본다면, 태국전에서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황소'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2선 공격 에너지 보충을 위한 적임자로 비친다. 2023 아시안컵처럼 손흥민과 함께 2선 공격 중심을 잡을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갑자기 지휘봉을 잡았다. 임시 사령탑에 올라 태국과 2연전을 벌인다.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아 큰 틀을 바꾸기는 어렵다. 새로운 얼굴을 꽤 뽑았지만 큰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23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멤버들을 주축으로 판을 짤 공산이 크다. 기본을 지키면서 보완해야할 부분에 새 얼굴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은 2023 아시안컵에서 '짠물 축구'를 구사했다. 조별리그 F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 선두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전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2로 밀렸으나, 아시안컵 본선 4경기에서 2골만 내줬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고, 날카로운 역습도 보였다. 21일 경기에서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짙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뒤지고 원정 불리함을 안고 싸우기에 수비를 매우 두껍게 할 수도 있다. 한국으로서는 태국의 밀집수비를 뚫어야 승산을 높인다. 가장 강력한 공격 옵션인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기대를 걸 수 있다. 조규성이나 주민규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2선 공격을 담당하는 밑그림이 그려지고, 손흥민이 원톱에 서고 이강인이 뒤를 받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 1, 2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싱가포르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했고, 중국을 원정에서 3-0으로 꺾었다. 이번 태국과 2연전에서 모두 이기면 사실상 3차예선행을 확정한다. 2위권과 격차를 벌리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혼' 황정음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냐" 소신 밝힌 사연 [MD리뷰][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황정음이 악역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황정음은 20일 유튜브 채널 SBS Catch에 업로드 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관련 영상에서 "태어나서 처음 악역했는데 어려웠다. 스트레스 풀렸을 것 같다고? 연기할 때 재밌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런데 하고 나면 가슴이 까맣게 탄 느낌이다. 건강에 해로울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배우 엄기준이 연기한 악인 매튜리에 대해서는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란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황정음은 '7인의 부활'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망의 화신 금라희를 연기한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한차례 파경 위기를 겪었으나, 2021년 7월 재결합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황정음 지난달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고 결국 재결합 3년 만에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황정음은 "바람피우는 놈 알고 만나냐"라고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다만 사생활과 별개로 황정음은 이혼 소송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당일 '7인의 부활' 포스터 촬영에 임하는 등 배우로서 본업에 충실하며 차질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메시 이후 '라마시아 역대급 재능' 야말, 16세의 나이로 학업+축구 병행 예정..."화학-물리는 좋은데 수학은 어렵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축구와 학업의 병행 둘 다 할 수 있다." 라민 야말은 FC 바르셀로나의 초특급 유망주다. 야말은 스페인 국적의 윙어다. 라리가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을 갈아치운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리오넬 메시 이후 라 마시아가 배출한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야말은 2012년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받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믿을 수 없는 어마 무시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아주 빠른 월반으로 만 15세의 나이에 19세 이하 선수들이 뛰는 후베닐 A에서도 준주전으로 활약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지난 시즌 4월 라리가 30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야말은 만 15세의 나이에 명단에 포함됐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우리는 야말이 훈련하는 것을 보고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야말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1군 콜업 선수가 됐다. 그리고 마침내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32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가비와 교체 투입되며 바르셀로나 역사상 리그 최연소 데뷔를 이뤄냈다. 바르셀로나는 34라운드 에스파뇰전에서 승리하며 라리가 우승을 확정했고, 야말은 역대 최연소 메이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올 시즌 야말은 바르셀로나 주전 자리를 꿰찼다. 9라운드 그라나다전에서 16세 87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데뷔골을 넣었고 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UEFA 챔피언스리가 16강 1차전 나폴리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16세 223일로 토너먼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야말은 훌륭한 스탯을 쌓고 있다.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메시와 비교되고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두 번째 시즌에 리그 6골을 비롯해 25경기 8골 3도움을 올렸는데 야말은 메시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최근 야말은 메시의 극찬을 받았다. 메시는 "사람들이 야말을 알게 된 지 몇 달이 되지 않았지만 나는 라마시아 시절 야말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시기부터 6년 동안 그를 알고 있었다. 그의 플레이와 득점하는 것을 보면 야말이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골닷컴'이 선정한 2024 세계 최고 유망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골닷컴은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축구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한 세대를 정의할 수 있는 선수를 발굴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메시를 연상시킨다. 야말이 바르셀로나의 성공을 위해 새 시대를 구축할 수 있는 슈퍼스타라는 진정한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야말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아직 만으로 16세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으로 치면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인 셈이다. 야말은 스페인에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야말은 학업과 축구를 끝까지 병행할 예정이다. 야말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축구랑 학업의 병행? 나는 둘 다 할 수 있다. 둘 다 할 시간이 있다. 나는 잘 혼합해서 할 예정이다. 화학이랑 물리는 좋은데 수학이 너무 어렵고 잘 못하겠다"고 밝혔다. 메시는 학업과 축구를 둘 다 병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상대 팀에 공포 그 자체...'손흥민-이강인 듀오' 재결합→태국전 승리로 '탁구 게이트+카드놀이 논란' 종식시킨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최근 탁구 게이트와 카드놀이 논란을 빚었던 한국 대표팀이 태국전 시원한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알릴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최근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심지어 이날 경기 전 한국 대표팀은 한 팀으로 뭉치지 못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했고,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으며 테이핑을 감은 채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논란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출전을 대비해 떠났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전지 훈련에서 대표팀 직원과 일부 선수들이 카드놀이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내기성 놀이에 불과했다고 하지만 아시안컵 실패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한국 대표팀은 태국과의 2연전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홈 팬들 앞에서 펼치는 21일 경기는 그 시작이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황선홍 감독의 임시감독 체제에서 태국전을 맞이한다. 황선홍 감독은 탁구 게이트의 중심이었던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발탁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황선홍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과 직접 통화를 했다. 이강인은 축구 팬들과 선수들에게 진성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고 손흥민도 이를 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오히려 두 선수만의 문제인지 묻고 싶다. 그 안에 있는 스태프를 포함해 모든 구성원의 문제였다.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경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앞선다. 한국 대표팀의 FIFA랭킹은 22위, 태국의 FIFA랭킹은 101위다. 무려 79계단의 차이가 난다. 또한 한국 대표팀에 유럽파 소속 선수들이 많은 것과 달리 모든 선수들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6번을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3년 여름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태국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를 7번 우승한 최다 우승국이다. 최근 열린 2022년 대회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월에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키르기스스탄과 F조에 묶여 1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태국전의 키포인트는 이강인과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다.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손흥민은 이강인에게 가장 많은 패스를 했지만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가장 적은 패스를 전달했다. 한 팀으로 뭉쳐도 모자를 판에 다툼이 있다 보니 전방에서 공격적인 연계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과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이강인이 직접 20일 훈련 전 공개적으로 사과한 만큼 이번 태국과의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연계 플레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선수가 전방에서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한국 대표팀 공격은 살아날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에서도 두 선수의 능력을 확인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대회에서 3골 1도움을 올렸고, 손흥민도 3골을 넣었다. 또한 요르단과의 4강전 경기 전까지 한국 대표팀은 모든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가 중요한 이유다. 태국 언론도 이강인과 손흥민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태국 '시암스포츠'는 14일 "손흥민과 이강인은 월드컵 예선 태국전에서 여전히 한국 대표팀으로 뛸 것이다. 두 선수는 2023 아시안컵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만약 부름을 받지 못했다면 두 한국 스타를 상대하지 않아 승리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태국에 큰 이점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태국전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번 태국전 예매 티켓은 오픈한 지 약 2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과연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6만 5000여 명의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로 각종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마낙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자신감이 곧 실력…오늘보다 나은 내일 위해 계속 달릴 것"[일구일행인터뷰-6]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 수락산스포츠타운야구장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여섯 번째 초대 손님은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마낙길(35) 감독이다. 잘생긴 얼굴에 연신 미소를 띠고 어린 아이들과 호흡하는 마 감독은 이른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곧바로 유소년야구 지도자로 변신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간판 감독으로 우뚝 섰다. 어린 선수들을 배려하면서도 성장을 위해 정확한 지도를 하는 그는 '준비된 유소년야구 지도자'다. ◆ 부상, 군대, 그리고 유소년야구 지도자 마낙길 감독은 일산 리틀야구단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언북중-충암고-경희대를 거쳐 2011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충암고와 경희대 시절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촉망 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부상의 덫에 걸렸다. NC에서 자리를 잡고 주전 외야수로 도약할 기회가 열릴 즈음 몸에 이상을 느꼈다. 정밀 검사 결과 어깨 근육이 힘줄을 누르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2015년을 마치고 현역 입대를 선택했다. 군대에서는 야구를 하지 않았고, 2017년 제대 후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었다. 마 감독은 "당시 NC 지휘봉을 잡고 있던 김경문 감독님께서 제대 후에 선수 복귀를 위해 몸을 만들라고 이야기 하셨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현역 선수 복귀에 대한 고민을 할 때에 유소년야구단 코치직 제의를 받았다"며 "지도자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어린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커졌다. 그렇게 유소년야구단 코치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어느덧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된 지 햇수로 8년째을 맞았다. 2017년 9월 코치로 시작해 2021년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감독이 됐다. 27살의 젊은 나이에 선수를 그만둔 부분이 아쉽지 않은지 물었다. 마 감독은 "솔직히 부상으로 야구를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군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미래를 위해서 결정을 빠르게 내려야 해 현역 입대를 결정했다"며 "되돌아보면, 군대에서 배운 게 참 많다. 행정병으로 생활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된 걸 후회한 적은 없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저도 같이 성장하는 걸 느끼기에 만족감이 매우 높다"고 대답했다. ◆ 공부하는 감독, 소통하는 감독 인터뷰 도중 휴대전화 진동 소리가 계속 들린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휴대 전화를 잠시 보고 뭔가를 한 뒤 다시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잇는다. 그런 상황이 여러 번 반복돼 "휴대전화가 왜 계속 울리고, 어떤 일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마 감독은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팀 일일 일정과 주간 일정, 그리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최 대회 일정 등을 수시로 체크한다"며 "선수와 부모들의 질문과 건의사항 등에 응답도 빠르게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전체 선수가 80명 정도다. 오프라인에서 뭔가를 공지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소통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은 2011년 창단해 운영되다가 잠시 멈춰 섰다. 2017년 3월 재창단했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표 팀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재창단 7주년을 맞았다. 마 감독의 헌신과 노력이 팀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됐다.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된 그는 꼼꼼하고 정확하게 구단 일을 직접 처리하고, 선수들에게는 세세한 부분까지 코치하며 함께 성장을 꾀한다. 어린 아이들, 그리고 부모들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시나브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마 감독은 "유소년야구단 감독으로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린 선수들, 부모님들과 소통을 잘해야 된다고 스스로 강조한다"며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어린 선수들이 즐거움을 잃지 않고 기량까지 올릴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주위에서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은 항상 표정이 밝다'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물론 야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는다"고 힘줬다. ◆ 든든한 코치와 함께한 최고의 순간 마 감독은 팀을 운영하면서 이원재(35) 코치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제가 감독이 되고 나서 팀 인원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때도 있었다. 지난해 이원재 코치님께서 합류했는데, 야구 철학과 지도 방향 등이 잘 맞아 구단 운영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사실 이원재 코치님은 NC 다이노스에서 함께 활약한 동기다. 서로 알고 지내다가 지난해부터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서로를 잘 알고 배려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1월부터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코치를 맡고 있는 이원재 코치 역시 마 감독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 코치는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마낙길 감독님의 도움으로 유소년야구 지도에 대한 감을 잘 잡게 된 것 같다"며 "생각해 보면 1년이 금방 지나갔다. 아이들과 호흡하고 지도하고 성장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여러 대회를 치르면서 친구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경험했다. 제3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창단 후 최초의 쾌거를 이뤘다. 마 감독은 그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이원재 코치님·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해 갈고닦은 기량을 잘 발휘하고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최강 팀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을 만났는데, 패기 있게 도전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승전이 취소가 됐다. 공동 우승이 확정됐는데, 기쁨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그래도 구단 최초로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고, 지금도 기억 속에 최고의 순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 자신감이 최고의 무기다 지도자 철학에 대해서 질문했다. 마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선수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꼭 가지라고 주문한다"고 답했다. 어린 유소년야구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아 자신감을 가지지 않으면 좋은 플레이를 하기 더 힘들다는 게 마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늘 이야기한다. 야구가 좋아서 시작한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게 저 또한 노력한다"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실력보다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 있게 야구를 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저 또한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 감독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의미를 새겼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팀에 입단하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감독인 자신부터 더 노력해서 긴 호흡으로 구단을 잘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기적으로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 등의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성장하면서 야구를 즐기고 대회에도 참가하기를 바란다"며 "올해 6학년이 된 선수들이 기량도 좋고 재능도 있다. 이 나이 때 선수들이 잘 성장하면,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되어 열심히 전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님과 윤이락 이사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다. 두 분 모두 제가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된 후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또한, 구단이 원활하게 훈련할 수 있게 지원을 해 주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님, 오승록 노원구청장님, 봉양순·서준오 서울특별시의회의원님, 강금희·손영준·박이강 노원구의회의원님께도 매우 고맙다"고 알렸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주는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훈련을 마치면 달려와 안기고 장난을 치는 어린 친구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 젊은 감독에게 모든 걸 맡겨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학부모님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축구는 TV로 보는게 더 재미있어!"…바르샤 전설의 '폭탄 발언', "클럽이 돈을 주며 경기장 와달라고 부탁하는 시대 올 것"→축구 팬들 '분노'[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헤라르드 피케.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 전설이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힌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라 마시아를 경험했고,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2022년까지 뛰었다. 무려 15시즌 동안 616경기에 출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총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8-09시즌, 2014-15시즌 '트레블'의 주역을 활약하기도 했다. 세계 축구를 지배한, 바르셀로나 황금기의 핵심 일원이었다. 또 스페인 대표팀의 레전드이기도 하다. 피케는 현역에서 은퇴 한 후 축구에 대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미래에 축구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고,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피케는 축구에 무승부를 없애자는 주장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그는 "축구의 규칙은 바뀌어야 한다. 그중 무승부를 없애야 한다. 축구는 농구와 야구 등 미국 스포츠에 사용되는 승패 모델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없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무승부는 없어져야 한다. 야구와 농구에는 무승부가 없다. 축구는 왜 안 되나? 축구가 무승부로 끝나면, 팬들의 느낌 역시 무승부다. 승자가 없다. 누가 이겼는지 서로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축구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역사가 깊고, 전통을 중요시 한다. 때문에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하지만 0-0으로 끝나는 90분짜리 축구 경기는 신세대가 이해하기 어렵다. 축구가 어디로 가고 있나. 축구의 즐거움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해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축구는 계속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승부를 없애자는 주장. 그리고 또 하나의 주장을 펼쳤다. 이 주장은 '폭탄 발언'과 같다. 축구 팬들의 열정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또 축구 클럽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피케는 미래에는 축구 팬들이 축구를 보러 경기장에 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왜? 집에서 TV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피케는 집에서 즐기는 편안함이 라이브 경험을 능가할 것이라 확신했다. 피케는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옆에 앉고 싶고, 골문 뒤쪽에서 축구를 보고 싶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TV로 경기를 보는 것은 경기장에서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파자마를 입고 소파에 비스킷을 올려놓은 채 집에서 즐기는 경험이 경기장에 가서 보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클럽들이 팬들에게 돈을 주고 경기장에 와달라고 부탁하는 그런 시대, 그런 순간이 올 것이다. 축구는 시대에 적응할 필요가 있고, 축구는 적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피케의 이 발언에 대해 많은 축구 팬들이 분노했고, 반발을 샀다고 전했다. [헤라르드 피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D현장] 갈등은 봉합됐다...'되찾은' SON+LEE '동시 선발' 카드, 이제는 황선홍 감독의 손에[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황선홍 감독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선발로 출전시킬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황 감독은 3월 A매치에서 임시로 대표팀의 벤치를 지킨다. 이번 소집에서는 이강인의 합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강인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탁구’를 두고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고 팬들은 하극상을 부린 이강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소집에서는 이강인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강인이 직접 런던으로 가서 손흥민에게 사과를 했지만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하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과 손흥민을 모두 발탁했다. 두 선수와 직접 통화를 하며 상황을 파악했고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번에도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이강인을 품었다.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인이가 선수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강인이가 용기를 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우리도 더 단단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강인도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서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공식 훈련 전에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 쓴소리를 통해 많이 발전했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직접 사과를 하며 대표팀 내의 갈등은 일단 봉합이 됐다. 자연스레 황 감독의 선발 라인업으로 시선이 향한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모두 선발로 출전해 함께 공격을 이끄는 모습이 그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건은 이강인의 컨디션이다. 이강인은 18일에 귀국한 손흥민보다 하루 늦은 19일에 입국했고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이 첫 훈련이었다. 입국 후 이틀 만에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이강인은 공식 훈련 초반에 선수들이 볼 돌리기를 하는 동안 코칭스태프와 따로 러닝을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술 훈련에는 이강인도 참석을 했으나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이강인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경기 투입을 고민할 것”이라 밝힌 황 감독 손에 선발 여부가 달려 있다.
브렌트포드 ST, 아스널-첼시 등 EPL팀에 충격적인 ‘한방’…“여름 이적할 팀은 챔스리그 우승팀”고백→“그 팀은 바로 레알”[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브렌트포드의 스트라이커 이이반 토니는 현재 EPL 여러팀의 영입 타깃이다. 비록 그가 부정한 베팅으로 인해 지난해 5월 영국 축구협회로부터 8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서 지난 1월 16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들은 그의 스트라이커 본능을 믿고 있다. 이번달 친선 경기를 위해 소집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토니를 선발한 것도 그의 이런 킬러본능 때문이다. 토니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트렸다. 토니의 계약기간은 2024-25 시즌이 끝나는 내년 여름이다. 즉 1년이 남았다. 하지만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그를 팔고 싶어한다. 이적료를 챙기기위해서이다. 약 1억 파운드를 받고 싶어한다. 이적료가 엄청나지만 프리미어 리그 팀들 중 아스널을 비롯해서 첼시,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토니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중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아이반 토니는 올 여름 이적 시장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이 아니라 유럽의 명문 팀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꿈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스널 팬들은 충격적인 소식이다. 더 선이 17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토니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속내를 드러냈다고 한다. 당연히 아스널 팬들은 “진심이야?”라고 되물을 정도이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미 토니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 중 선수에 선 팀이 바로 아스널과 첼시였다. 두 팀의 팬들은 토니의 영입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토니는 인터뷰에서 “우선 잉글랜드를 유로 2024에서 우승으로 이끌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언론은 다소 농담조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그의 이적을 노리는 팀들은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토니는 스카이스포츠와 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게임에서 승리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남은 시즌 동안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며 “저는 20골을 넣은 적이 있다. 우리에게는 9경기 정도가 남았고, 그래서 우리는 9개의 깨끗한 시트를 유지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여름 이적과 관련된 질문에 토니는 “우선은 나는 유로를 위해 준비 중이다. 우리는 유로에서 우승할 것이다. 이번 여름이 기회이다”라면서 “브렌트포드가 나를 팔면 돈을 벌 것이고 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싶다. 그러면 구단도 나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을 확정한 상태이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주드 벨링엄이 있기에 토니의 자리가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이같은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알려지자 많은 팬들은 “진짜?”라고 되물을 정도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나는 그의 야망을 사랑한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을 목표로 하고 있다”거나 “야망과 유머의 멋진 조합으로, 그가 자신의 게임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새로운 모험에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선수이 목표를 공유하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다”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신나는 여름을 맞이해라”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큰 꿈을 꾸라” 등 격려의 댓글도 의외로 많이 올라와 있다.
멀티히트+쐐기타 쾅! 이렇게 잘 치면서…韓 상대 5타수 무안타, 오타니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나?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몸이 굳었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 다저스의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겨울부터 20일 서울시리즈 개막전까지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메이저리거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오타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까닭에 2024시즌은 '이도류'로 활약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약 9384억원)이라는 잭팟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맺은 만큼 오타니를 향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서울시리즈 참가를 앞두고 결혼을 발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직전에는 아내의 얼굴까지 공개하면서, 오타니는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 서울시리즈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첫 타석에 들어서는 오타니의 모습을 보기 위해 고척돔을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개막전 티켓은 단 8분 만에 매진사례를 이룰 정도였다. 그런데 서울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스페셜게임'에서 오타니의 모습은 사실 기대 이하였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는 메이저리거 시절 때부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2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그리고 18일 팀 코리아와 맞대결에서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고개를 숙였다. 시범경기에서 무려 타율 0.500을 기록하고 있던 모습과는 달라 보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역시 실전에 강했다. 오타니는 20일 열린 서울시리즈 개막전의 첫 번째 타석에서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다르빗슈의 5구째 하이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밀었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첫 안타를 신고했다. 타구속도는 무려 112.3마일(약 180.7km). 그리고 오타니는 내친김에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시즌 첫 번째 도루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세네 번째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경기 막판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4-2로 역전에 성공한 8회초 1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의 초구 98.3마일(약 158.2km)의 빠른 볼을 밀어쳐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 타구에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로 연결됐고, 다저스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수확했다. 정규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멀티히트를 터뜨린 오타니, 스페셜게임 기간 동안에는 왜 그토록 부진했던 것일까.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몸이 굳었었다. 자세부터 조금 불편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의 모습에서 조금 벗어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제(19일) 케어하고 리셋도 한 결과 오늘은 좋았다. 그리고 투수에 비해 타자는 긴장을 덜 하는 편이라서 편하게 임했다"며 "끝까지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역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타자들은 한 번의 스윙으로 감을 찾기도 한다. 오타니가 우측으로 큰 파울을 쳤을 때 스윙은 굉장히 좋았다. 거기서 감을 찾았고, 우익수 방면에 라인드라이브로 안타를 쳤다. 그리고 경기 후반에도 결정적인 안타를 쳐냈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바로 다르빗슈와의 맞대결. 빅리그에서 7시즌을 뛰었지만, 다르빗슈와 단 한 번도 맞붙은 경험이 없었던 까닭이다. 결과적으로 오타니가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오타니는 "모자를 벗고 인사라도 하고 싶었는데, 피치클락 때문에 시간이 없었다. 볼이 너무 좋았다. 1구 1구, 기합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 정말 멋진 공도 있었다. 두 타석 모두 2스트라이크로 몰려서 힘들었지만, 안타를 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멀티히트를 터뜨린 것도 만족했지만, 9이닝까지 풀타임 경기를 치른 것을 가장 기뻐했다. 그만큼 팔꿈치 수술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인 까닭이다. 오타니는 "오늘 경기에 끝까지 나갔던 것은 수술 후의 경과가 그만큼 좋다는 것이다. 이런 스타트를 끊은 것이 가장 좋았다"면서 '누의 공과' 실수를 범한 것에 대해 "완전히 내 실수였다.(웃음) 나름대로 2루 베이스를 넘지 않았고 베이스를 밟은 후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베이스를 넘었다고 하더라.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이제는 2연승에 도전한다. 21일 경기의 선발은 이번 겨울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57억원)의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는 "특별한 말은 해주지 않았다. 야마모토도 긴장하지 않는 타입인 것 같다. 때문에 편하게 던지지 않을까. 일단 오늘 이겼기 때문에 내일은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점수를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 28세 파나마 특급에게 ‘평생 안줏거리’인데…영웅들은 웃을 수 없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 지난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즈는 2024 MLB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서 LA 다저스에 3-14로 대패했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수준 차가 확연하다. 하물며 KBO리그에서 가장 전력이 약한 팀과 메이저리그에서 전력이 가장 강한 팀의 맞대결이었다. 심지어 키움은 몇몇 주전이 빠졌으나 다저스는 베스트라인업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그래도 키움이 건진 유일한 수확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세계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30)를 두 차례 모두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는 사실이다. 알고 보니 후라도가 과거 메이저리거 시절 오타니를 상대로 11타수 2안타에 삼진 3개를 뽑은, 천적이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흥미로웠다. 그러나 정작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라고 했다. 후라도가 오타니에게 강했다는 데이터를 챙길 여유가 없었다는 얘기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다저스도 시차적응이 안 되고 몸이 무거웠을 것이다. 친선경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그렇지만, 그런 얘긴 처음 듣는다”라고 했다. 사실 홍원기 감독이 후라도가 오타니에게 삼진 2개를 잡았다고 좋아할 여유가 없다. 그날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오타니를 두 번이나 삼진을 잡은 건 평생 안줏거리지만, 실제적 투구내용이 안 좋은 건 개막을 코 앞에 두고 홍원기 감독과 키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키움은 조금 과장해 후라도에게 올 시즌 마운드의 명운을 맡겨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선발진에 계산이 되는 전력이 전혀 없다. 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수스는 이제부터 본격 검증이 필요하다. 장재영은 팔꿈치가 조금 좋지 않아 4월에는 개점휴업이다. 베테랑 정찬헌도 허리수술 후 재활 중이다. 불펜에 조상우와 김재웅이란 확실한 카드가 있긴 하다. 그러나 김재웅이 6월에 상무에 입대한다. 키움은 최근 수년간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2024 신인드래프트서도 유망주 투수를 대거 수집했다. 그러나 안우진이 에이스로 떠오른 뒤 확실하게 치고 올라온 투수가 없다. 그 안우진도 토미 존 수술과 재활, 사회복무요원 생활 등으로 2025년 9월에 돌아온다. 타선도 가뜩이나 강하지 않은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져나갔다. 올 시즌을 마치면 김혜성도 메이저리그에 간다. 이주형이라는 차세대 간판타자를 찾았지만, 이주형조차 풀타임 주전을 해본 경험이 없다. 최고참 이용규를 비롯해 이원석, 최주환, 이형종 등 베테랑들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국가대표 포수로서 군 복무까지 해결한 김동헌이 쑥쑥 성장하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 키움은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2연전으로 2024시즌을 출발한다. 첫 상대부터 우승후보다. 그러나 올해 키움보다 약한 팀은 실제적으로 없다. 단, 이 팀은 이렇게 기대치가 떨어질 때 의외의 사고를 치곤 했다. 영웅들 특유의 생존 DNA 발동이 마지막 기대요소다.
'야속한 실책' 투구수 불어난 다르빗슈, 3⅔이닝 비자책 1실점…美·日 통산 197번째 승리는 다음에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가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3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탓에 투구수가 불어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르빗슈 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22시즌 30경기에 등판해 무려 194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다르빗슈가 16승을 쓸어담은 것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2012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448억원)의 연장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큰 계약을 통해 미래를 보장받은 다르빗슈는 웓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을 견인했다. 그런데 지난해 성적은 조금 아쉬웠다. 다르빗슈는 부상으로 인해 2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로 2022시즌의 폼을 되찾았고, 서울시리즈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방은 허락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필 결정구를 던지려던 상황에서 피치클락을 위반해 자연스럽게 스트라이크가 올라가게 된 까닭. 하지만 이후 타자들은 확실하게 요리했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오타니 쇼헤이와 사상 첫 맞대결에서 2루수 땅볼을 유도해냈고, 프레디 프리먼을 삼진, 윌 스미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냈다. 2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맥스 먼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출발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폭투를 기록하면서 무사 2루의 위기에 놓였는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제임스 아웃맨-제이슨 헤이워드를 모두 묶어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가장 큰 위기도 넘겼다. 다르빗슈는 3회 개빈 럭스와 베츠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뒤 오타니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 4구째 94.7마일(약 152.4km)의 싱커를 공략당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다시 한번 실점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에게 안타를 맞은 여파 때문일까. 다르빗슈는 프리먼과 스미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먼시와 맞대결에서 무려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93.7마일(약 150.8km)의 싱커를 위닝샷으로 던져 삼진을 뽑아냈다. 큰 위기를 넘긴 만큼 샌디에이고 타선은 다르빗슈에게 한 점의 지원을 안겼다. 하지만 시즌 첫 등판이었던 만큼 다르빗슈는 투구수에 제한이 걸린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고, 4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여기서 수비 실책이 발생하면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후 다르빗슈는 아웃맨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헤이워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3⅔이닝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치게 됐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미·일 통산 197번째 승리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고, 오타니와 역사적인 맞대결은 2타수 1안타로 끝나게 됐다.
'1828억' 선발 다저스 데뷔전서 5이닝 2실점…무사 만루 위기 최소 실점 탈출 큰 인상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다저스의 1선발 글래스노우가 데뷔전을 마쳤다.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글래스노우는 이번 다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투수다. 지난 시즌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21경기 10승 7패 120이닝 38사사구 162탈삼진 평균자책점 3.5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을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선발진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글래스노우를 영입했고 곧바로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28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약속했다. 그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0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4탈삼진 평균자책점 0.90 WHIP 0.70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글래스노우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글래스노우의 출발은 산뜻했다. 선두타자 보가츠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96.9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복판으로 몰린 공이었지만, 구위로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이어 타티스가 초구 96.6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계속해서 그래스노우는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B2S에서 92.2마일(약 148km/h)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선두타자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96.7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하성을 상대했는데, 2B2S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91.8마일(147km/h) 슬라이더를 던졌다. 김하성이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프로파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캄푸사노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 글래스노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웨이드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메릴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웨이드가 태그업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계속해서 보가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 크로넨워스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타선의 도움으로 1-1이 됐는데, 4회말 글래스노우가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마차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MLB.com의 그래픽에 따르면 4구는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왔지만, 심판이 볼을 선언했다. 이후 김하성이 볼넷, 프로파가 번트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무사 만루에서 글래스노우는 캄푸사노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1점과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맞바꿨다. 그리고 웨이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최소 실점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큰 위기를 넘긴 글래스노우는 5회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 타자 메릴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바통을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피셜] '노르웨이 대표 애국자' 홀란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파트너십 체결..."수산물은 나의 성장 과정과 식단의 일부"[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노르웨이 출신의 축구 선수 홀란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새로운 역사의 주역 중 한 명이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는 5100만 파운드(약 900억원)를 지불해 홀란드를 데려오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보강했다. 홀란드는 첫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 정통 9번을 영입하며 공격력의 방점을 찍은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구단 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 트레블이었다. 그 중심에는 홀란드가 있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홀란드는 리그 23경기 18골 5도움으로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를 2골 차로 제치고 득점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신음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최근 복귀하자마자 미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맹활약을 펼쳤다. 홀란드는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카운티 루턴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6분 동안 무려 5골을 작렬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최근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골맛을 봤다.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홀란드는 자국을 위해 나섰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노르웨이 트롬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노르웨이 수산부 산하 마케팅 조직으로 노르웨이 수산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10년 여 동안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홀란드와 공동으로 노르웨이 수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전개한다.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의 남녀 국가대표팀과 개별 계약을 체결해 다양한 노르웨이 수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년 반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홀란드는 “수산물은 나의 성장 과정과 식단의 일부였는데, 특히 노르웨이 수산물은 여전히 내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맛있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지식을 전하고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 따라서 내가 이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의 크리스티안 크라머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홀란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노르웨이 수산물과의 적합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강력한 두 브랜드가 힘을 합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한 자부심을 안겨준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24년 기준 노르웨이 수산물의 수출량 전 세계 1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수산물의 대부분은 연어, 고등어, 레드 킹크랩 등의 어종이다. 특히 연어의 원산지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 92%가 노르웨이를 선택할 정도로 한국에서 노르웨이에 대한 원산지 인지도가 높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매니저 미아 번하드센은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노르웨이 연어만큼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홀란드와 협업하게 돼 기쁘고, 노르웨이 원산지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다양한 국내 수산 업체들이 노르웨이 수산물 원산지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씨푸드프롬노르웨이’ 마크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오재원 미친 야구센스, 좋은 기억만 떠올리고 싶은데…충격의 구속영장신청 ‘선을 넘지 말아다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발, 선을 넘지 말아다오. KBO리그 2024시즌 개막이 임박한 상황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전직 야구선수 오재원(39)을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실 지난해 해설위원 생활을 짧게 끝내고 야구판에서 잠잠해졌을 때도 갑작스러운 SNS 라이브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 바탕 난리가 났던 양창섭 논란 관련, 다시 한번 악담을 퍼부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오재원 관련 좋지 않은 소문들이 있었지만 사실 확인은 불가능했다. 그러다 이날 마약 혐의가 전해지면서 충격을 더한다.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 받을 정도로 긴급하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해석했다는 것은 묵직한 의미가 있다. 어쨌든 오재원은 구속 수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단, 현 시점에선 무죄추정원칙에 의해 죄인 취급을 해선 안 된다. 팬들은 오재원을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디 사실이 아니길 바라기도 했다. 당분간 경찰의 조사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오재원은 지난해 해설위원을 역임하면서 양창섭 논란, 박찬호 논란, 어린이 시구 팬 논란 등에 시달렸지만, 사실 선수의 관점에서 디테일하게 해설한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특히 자신이 내야수 출신인 걸 활용해 경기흐름에 따른 내야수들의 대응 방법과 자신의 경험을 비교하기도 했다. 오재원은 국가대표 2루수였지만, 겉으로 드러난 스탯이 아주 특별했던 건 아니다. 3할 타율을 꾸준하게 쳤던 것도 아니고, 20홈런 이상 뻥뻥 쳤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주루와 수비 센스가 리그 최상위급이었다. 특히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 상대의 한 베이스 추가 진루를 막는 수비센스가 탁월했다. 상대 배터리, 내야진의 대응이 느슨하면 딜레이드 스틸을 시도했고, 상대 진루를 막는 과정에서 포구를 제대로 못했는데도 끝까지 주자를 태그하는 시늉을 해 주자의 추가진루를 억제했다. 공이 글러브 안에 있다는 혼란을 줘서 추가 진루를 못하게 한 것이었다.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지 않는 범위에서 고의 낙구와 더블플레이 연결을 가장 잘 했던 선수다. 이렇게 야구를 잘 했던 선수인데, 현역 은퇴 후 행보가 너무 좋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야구계에서의 정상적인 활동 여부를 넘어, 오재원 인생에 최대 위기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팬들은 그래도 오재원에 대한 좋은 기억만 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오재원이 부디 법의 마지노선을 넘는 일이 없길 기대한다.
일본에 1-4로 지고 경질된 독일 감독, 바르셀로나 or EPL 클럽 사령탑 급부상[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극과 극의 성적을 낸 한지 플릭 감독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행에 대한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잉글랜드 BBC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플릭 감독이 지도자로 복귀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인가, EPL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플릭 감독의 사령탑 복귀가 임박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EPL 클럽들로 급선회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BBC는 플릭 감독에 대한 소개에서 '극과 극의 성과를 낸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었지만,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실패와 친선전 참패 등을 경험하며 경질됐다고 소개했다.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플릭 감독은 1985~1990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FC 빅토리아 바멘탈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뛰었다. 2000년 현역 은퇴 후 호펜하임 감독을 2005년까지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2019년 바이에른 뮌헨 수석코치를 지냈다.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 감독 대행에 이어 2020-2021시즌 감독으로 활약했다. 2019-2020 시즌 도중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을 이뤘다. 부임 후 25경기에서 22승을 쓸어담을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냈고, 2020-2021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을 이끌며 8시즌 연속 정상 정복의 별을 달았다. 같은 시즌에 DFB(독일축구협회) 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최고 명장응로 우뚝 섰다. 2020-2021시즌을 마치고 요아힘 뢰프의 후임으로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조 1위에 오르면서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본선에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고, 스페인과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코스타리카와 3차전에서 4-2로 이겼지만 골득실에서 스페인에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2018년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데 이어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도 부진한 성적으로 작아졌다. 지난해 6월 평가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크게 흔들렸다. 폴란드와 친선전에서 0-1로 졌고, 콜롬비아와 대결에서도 0-2로 패했다. 지난해 9월 10일 치른 일본과 경기에서 결정타를 맞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패배 설욕을 노렸으나, 홈에서 1-4 대패를 당하면서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플릭 감독은 독일 대표팀에서 실패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두 번째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끈 점을 높게 평가 받으며 여러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AC 밀란, AS 로마, 그리고 EPL 클럽들의 감독 후보로 꾸준히 꼽혔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를 방문해 또 다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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