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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Author at 뉴스벨 - Page 744 of 1046

마이데일리 (20912 Posts)

  • 김호중 뺑소니 목격자 "풀 악셀로 도주, '부왕' 소리 들릴 정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사건은 5월 9일 밤 11시 40분 무렵 일어났다. 흰색 SUV 차량이 반대편에서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았고, 사고를 낸 김 씨는 어떠한 조치없이 사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풀 악셀로 가시더라고요. 부왕! 하고 엔진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으니까." 사고 목격자 사건 발생 3시간 이후, 한 남자가 경찰서에 방문해 자신이 뺑소니 사고의 범인이라 자수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남성의 자백. 알고 보니 가수 김호중의 매니저가 옷을 바꿔 입고 대리 자수를 했던 것. 그날 김 씨는 일행들과 음식점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했고, 약 1시간 30분 동안의 식사를 마친 뒤 근처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그 이후 집에 도착했던 김 씨가 다시 외출해 운전대를 잡은 지 5분 만에 사고가 났다. 사고 발생 이후, 김 씨는 소속사 직원과 함께 현장에서 15km 떨어진 구리의 여느 호텔로 향했다. 뺑소니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소속사는 김호중이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했다가, 그 뒤로는 술잔에 입만 댔을 뿐이라며 말을 바꿨다. "근데 술집 와서 술 안 먹었다는 것도 참 이상한 거고." 유흥업소 관계자 콘서트가 개최되기 바로 전날인 17일, 김 씨의 소변 측정에서 음주 대사체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소속사와 김 씨는 예정돼 있던 콘서트 스케줄을 강행했다. 티켓 구매자들의 환불 성화를 뒤로하고 콘서트 일정이 마무리될 즈음, 그의 팬카페에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다. 경찰의 추궁과 논란에도 끝까지 음주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김호중 씨가 콘서트 일정이 끝나고 나서야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맞다며 사과문을 올렸던 것. 수많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경찰에 몰래 출석한 그는 뺑소니 사건 관련 조사가 끝난 후에야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죄송합니다.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가수 김호중 취재진이 있으면 못 나간다며 6시간 넘게 귀가를 거부했던 가수 김호중. 그의 복잡한 타임라인 속 대체 어떤 말이 진실인 걸까?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4일 오후 9시 방송된다.
  • 제니, 슬렌더인데 '핫'한 각선미…모델 뺨치는 몸매 [MD★스타]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남다른 비율을 뽐냈다. 제니는 24일 "Jentle in New York"란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의상 피팅 중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제니의 모습이다. 제니의 긴 다리와 모델 각선미가 놀랍다. 한편 제니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가수 지코의 신곡 ‘스팟!’(SPOT!)에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 입장 낸다더니……어제도 침묵한 강형욱, KBS는 "기다린다" 말 밖에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진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39)은 결국 23일에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실상 연락두절 상태가 된 강형욱 때문에 KBS만 난감하다. 이번 논란은 강형욱의 회사인 보듬컴퍼니를 퇴사한 직원들이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부정적인 리뷰를 남기면서 시작됐다. 전 직원 A씨는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며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폭로했다. 또 강형욱이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하거나 협박했고, 퇴사 후 급여 9670원, 가스라이팅과 인격모독을 했다는 등 다양한 폭로가 쏟아졌다. 하지만 강형욱은 좀처럼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양한 관계자의 말을 통해 '강형욱이 22일 입장을 낼 것이다', '23일 입장을 낼 것이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아직까지 그의 입은 굳게 닫혀있는 상황이다. 난감한 건 강형욱을 메인으로 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측이다. 이미 지난 20일 방송이 긴급 결방됐고, 이후 방송도 불투명한 상태다. KBS 측 관계자가 관련 질의에 내놓을 수 있는 답은 "강형욱 훈련사가 입장 표명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뿐이다.
  • 에이티즈, 다시 한 번 정체성 각인…신보 프리뷰 영상 공개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의 신보의 프리뷰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 에이티즈는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프리뷰 영상은 컨셉추얼한 공간 속, 다양한 형체의 빛이 움직이며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빛과 어둠이 대조를 이루며 감각적인 무드를 완성시켰다. 프리뷰 영상에는 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 '골든 아워(Golden Hour)'를 시작으로, 뜨거운 열기의 춤판을 연상시키는 '블라인드(Blind)', 그루비한 사운드의 힙합곡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에이티즈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타이틀곡 '워크(WORK)'가 담겨있다. 이어,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나아가는 이야기를 서정적인 사운드로 그려낸 '엠티 박스(Empty Box)', 레게 베이스의 EDM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샤붐(Shaboom)', 나직이 읊조리며 반복되는 "Ringing Siren / Ringing Siren"이라는 노래 구절이 진한 여운을 남긴 '사이렌(Siren)'까지 총 6곡의 음원 일부가 순차적으로 흘러나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에이티즈의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은 새로운 세계관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에이티즈에게 펼쳐질 '골든 아워'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앨범이다. 이들은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에이티즈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에이티즈의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은 31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전원 2010년대생' 큐리어스, 오늘(24일) 전격 데뷔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큐리어스(Curious)가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다. 큐리어스는 2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곡 ‘콜 미 업(미미미)(call me up)(mememe)’을 발매한다. 멤버 전원이 2010년대생 대구 출신으로 이루어진 큐리어스는 모두 키즈 모델 출신이다. 수준급의 보컬, 댄스 실력에 연기 실력까지 갖춘 이들은 최연소 키즈그룹 다운 당차고 밝은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맏언니인 은지와 나연, 여정, 막내 아영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 큐리어스는 이름 그대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룹명으로 멤버 각자의 톡톡 튀는 개성과 재능을 예고했다. 큐리어스가 데뷔곡으로 선보이는 ‘call me up(mememe)’은 일렉트로하우스 EDM 음악이다. 강렬한 비트, 신디사이저 소리 그리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물론, 심플하고 반복적인 후렴구가 리스너들의 귀를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큐리어스는 1세대 아이돌 구피(Goofy)의 멤버이자 오마이걸, 에이핑크, 워너원, 크레용팝 등 수많은 K팝 곡들을 프로듀싱 한 박성호가 프로듀싱해 기대감이 더욱 모인다.
  • 뮤즈라이브, 독일 ‘c/o pop Convention’에서 키트앨범 소개돼…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뮤즈라이브는 자사가 제작 및 서비스하는 키트앨범을 포함한 브랜드 키트베러(KiTbetter)가 독일에서 열린 ‘2024 c/o pop Convention’에서 소개됐다고 24일 밝혔다. ‘c/o pop Convention’는 2004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유럽과 미국, 남미에 거점을 둔 음반사나 매니지먼트나 기타 다양한 미디어 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개최되는 컨벤션에 참석해 음악 산업 전반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됐다. 뮤즈라이브는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에 초청받아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음반 매체인 키트(KiT)를 소개하고, 아티스트들의 비용 부담이 없는 쉽고 빠른 키트앨범(KiTalbum) 출시 서비스인 ‘키트스튜디오(KiTstudio)’ 서비스를 현장에 참석한 전세계 음악 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뮤즈라이브 관계자는 “키트앨범의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적용한 획기적인 피지컬 앨범 생산 방식을 통한 키트스튜디오의 독특한 서비스는 현장에서 큰 환호를 받았다”라며 “다년간 SXSW에 참석하며 뮤지션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해왔던 만큼 소장가치를 넘어 특별한 장치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는 키트앨범의 강점을 통해 c/o pop 컨벤션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도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뮤즈라이브는 2017년부터 자체 기술인 U-NFC(초음파 근거리 통신)을 활용한 피지컬 음반인 키트앨범을 선보였다. 세븐틴, 블랙핑크와 같은 케이팝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키트스튜디오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미국, 영국 등에서 활동 중인 인디 아티스트들의 키트앨범도 출시하고 있다.
  • 보틀샤크, 가성비로 승부한다…미국 와인 ‘마리에따 OVR’ 집중 마케팅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미국 와인 전문 수입사 보틀샤크가 가성비 와인 마케팅일 힘을 쏟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로 옮겨가면서 국내 수입사들도 가성비 와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보틀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데일리 와인으로 유명한 ‘마리에따 셀러’의 ‘올드바인레드(이하, OVR)’ 집중 마케팅에 나섰다”라며 “올초부터는 유통망도 전국으로 확대하며 상반기에만 전년도 판매량의 300%를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마리에따 OVR’ 와인은 미국 진판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가성비 좋은 레드 와인이다. OVR은 Old Vine Red의 줄임말로, 오래된 고목의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을 뜻한다. 대체로 포도나무의 수령이 오래될수록 더 높은 품질의 와인이 나오는데, 반면에 생산량은 떨어져 가격이 높다. 그러나 이 와인은 캘리포니아 현지에서도 18달러라는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과 로버트 파커가 가성비 대비 훌륭한 와인이라고 극찬을 하며 더 주목을 받았다. 한편, ‘마리에따 OVR’은 전국 GS25에서 미국 현지보다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 뮌헨, 진짜 제정신인가?...다이어에 이어 또 다른 '토트넘 계륵' 원한다→놀랍게도 '인기 폭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을 주시하고 있다. 뮌헨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마테야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를 도울 중앙 수비수를 물색했다. 여러 후보 끝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왔다. 백업을 맡을 거란 예상과 달리 다이어는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내며 데 리흐트와 함께 주전으로 나섰다. 뮌헨은 다이어의 완전 영입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발동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다이어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은 또 토트넘 소속인 에메르송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2일(한국시간) “뮌헨이 에메르송을 주목하고 있으며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2019년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고 곧바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1-22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첫 시즌에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큰 모습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특유의 부정확한 플레이와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확실하게 주전에서 밀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포로를 선발로 선발로 낙점했고 에메르송은 백업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데스티니 우도기의 부상으로 왼쪽 사이드백으로 나섰지만 경기력은 처참했고 결국 토트넘의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도 에메르송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만큼 적당한 금액이 제시될 경우 매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30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메르송 영입 당시 지불했던 2,500만 유로(약 360억원)와 근접한 수준의 이적료 회수를 바라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부진했으나 영입전은 치열한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과 함께 AC밀란과 유벤투스도 에메르송 영입을 원하고 있다.
  • “온몸이 뻣뻣해져 거의 죽을 뻔했다”, 셀린 디온 가슴 아픈 고백[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가수 셀린 디온(55)이 온몸이 뻣뻣해지는 ‘강직인간 증후군’(SPS)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을 들려줬다. 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호다 코브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훨씬 나아졌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거의 죽을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끔직한 진단을 받았고, 한때는 내가 살아날 수 있을지,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코브는 “우리는 디온을 그리워하고 있다”면서 “디온의 복귀 여정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지켜봐야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디온은 2022년 유럽 42개 지역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희귀병 진단을 받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SPS는 100만 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보그’ 프랑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병을 이겨내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기적이 일어나고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라지만 지금은 병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힘든 일이다. 내일은 더 힘들어질 것이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다. 하지만 절대 멈추지 않는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의지다. 바로 열정이고, 꿈이다. 결단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온은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으로 세계적 스타덤에 올랐다.
  • [손태규의 직설] 왜 골프 선수들만 서로 ‘프로’라 부르는가? 일본 영향인가?…어떤 프로 스포츠도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프로야구 이정후를 누구도 ‘이정후 프로’라고 부르지 않는다. 축구 이강인도 ‘이강인 프로’라 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물론 매체도 그렇다. 현역이든 은퇴든 선수들끼리도 ‘안정환 프로,’ ‘박찬호 프로’라 호칭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유독 골프에서는 선수 이름 뒤에 ‘프로’를 붙이는가? ‘최경주 프로,’ ‘박인비 프로.’ 선수들끼리 서로 ‘프로’라고 부르는 것은 당연한 관례가 된 것으로 보인다. 골프 방송의 캐스터·해설자들도 더러 선수 대신 ‘프로’를 붙인다. 은퇴자나 코치들을 ‘프로’라 부른다. 현장 해설자에게도 마찬가지. 인쇄매체에도 그런 경우들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박세리 프로님처럼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프로’는 직업 이름이 아니다 골프에는 상금 대회에 나갈 수 있는 투어프로와 교습을 하는 티칭프로가 있다. 모두 자격 시합을 통과해야 프로가 된다. 그때 ‘프로’는 성적·시간에 따라 돈을 버는 전문기술을 가진 직업선수를 의미한다. 아마추어와 구분하기 위한 용어다. 기자·변호사 같은 구체성을 가진 직업 이름이 아니다. 가령 ‘김 변호사’라고 하면 무엇 하는 사람인지 누구라도 금방 안다. 그러나 ‘박 프로’라고 하면 도대체 무슨 직업인인지 알 수 없다. 골프에만 프로가 있고, 자격 대회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야구·농구 등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신인선발’에서 뽑혀야 한다. 그것이 자격시험이다. 프로 선발이 되어도 이름 뒤에 ‘프로’가 붙지 않는다. ‘프로선수’로 분류될 뿐이다. 야구 등에서는 골프와는 달리 은퇴 선수들이 프로 구단 지도자가 돼도 그들 이름 뒤에 ‘프로’를 붙이거나 그런 식으로 부르지 않는다. 축구는 프로구단 코치·감독 모두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자격증을 따야하는데도 그렇다. 코치·감독이 직업이며 ‘프로’는 자격일 뿐이기 때문이다. 골프계에서 언제부터, 어떻게 그런 유별난 호칭관습이 생겨났는지 알 수 없다. 미국·유럽에서는 없는 일. 누구도 ‘타이거 우즈 프로’나 ‘넬리 코다 프로’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한국과 같은 관습이 있다. 선수들끼리 서로 ‘프로’라 부른다. 일본 골프 팬들은 10여 년 전부터 계속 선수 대신 ‘프로’를 붙이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프로 골퍼의 경칭은 왜 ‘프로’인가? 텔레비전 등에서 ‘이시카와 프로’나 ‘아리무라 프로’라고 말하는 것처럼 ‘선수’가 아니고 ‘프로’로 표기하는 이유가 있는가?” “이름 뒤에 ‘프로’를 붙여 부르는 것은 내가 아는 한 골프 이외에는 없다. 텔레비전 중계를 보는 경우에 아나운서가 선수 이름에 ‘프로’를 붙여 부르면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부끄러운 기분이 든다. 아부하듯 그렇게 부르지 않으면 선수의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 얘기는 다르지만. 어떤가?” “야구·축구·테니스 선수 등은 그런 습관이 없다. 왜 골프선수만 ‘프로’라고 부르나? 일본의 독특함인가?” 계속 의문이 생기나 뾰족한 답을 내는 사람은 없다. ■일본 영향이 큰 한국골프-호칭도 그런가? 한국골프는 일제시대에 도입되면서부터 일본 영향을 크게 받았다. 유명 골프장 상당수를 일본인들이 설계했다. 일본 골프장 경관과 일본 정원양식이 많은 골프장에 반영되어 있다. 미국 등에는 거의 없는 두개 그린도 ‘일본 베끼기’라고 한다. 한국인 설계자들의 바탕이 된 자료 대부분은 일본의 골프도서, 설계 시방서 등을 번역한 자료였다. 골프장 운영 방식·골프문화도 일본에서 많이 가져왔다고 한다. 두 나라에서만 선수들이 서로 ‘프로’라 부르는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어느 쪽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다. 그동안 사정을 감안하면 한국이 일본 골프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았냐는 추정만 할 뿐이다. 그러나 일본인들도 마뜩잖게 여기는 관습이 한국에 존재할 적절한 이유와 명분이 있는지 의문이다. 만약 일본식을 받아들였다면 국민감정에도 맞지 않다. 어떤 집단이든 그들만의 특유 문화가 있다. 집단에서만 통하는 호칭이 있다. 그러나 그런 호칭이 일반화하기 어려운 것이면 “특수 집단에서 구성원끼리만 은밀하게 사용하는 일종의 은어다.” 다른 어떤 프로 종목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므로 골프 선수끼리의 ‘프로’는 보편성이 없는 은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일본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매체들이 ‘프로’ 호칭을 사용하거나 선수들이 공식 회견 등에서 동료를 ‘프로’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은어기 때문이다. 골프협회든 선수든 호칭 관습·문화가 바른 것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호칭 뿐 아니다. 한국골프대회에는 세계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독특한 행태가 있다. 캐디들이 흰색, 검은색 복면을 쓰는 것. 복면은 나쁜 인상이 강하다. 외국에서는 범죄자로 오인받기 십상이라 마스크조차 잘 사용하지 않는다. 골프는 다른 종목에 잘 없는 까다로운 복장 규정이 있다. 심지어 관중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럼에도 거부·혐오감을 줄 수 있는 복면을 그대로 두는 것은 협회와 방송사의 심각한 직무유기다. 호칭과 복장 모두 정상이 되어야 한다.
  • '난장판'에 가까운 K리그 심판 문제..."소통하겠다"던 KFA 심판위원장 어디 있나? 이제는 책임져야 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K리그에 판정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정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시즌도 K리그는 초반부터 구름 관중이 몰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첫 달만에 4라운드까지 진행된 14경기에서 역대 최고인 34만1795명이 입장하는 기록을 썼다. 하지만 오심 논란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 4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6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의 무고사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주심을 맡은 김희곤 심판은 무고사의 반칙을 선언했다. 득점과 관련된 상황임에도 비디오 판독(VAR)은 진행되지 않았다. 문제는 해당 판정이 오심이었다는 것. 축구협회는 평가소위원회를 열어 무고사의 반칙이 아니라고 했고 김희곤 심판과 비디오 판독 운영실(VOR)에 있던 정동식 심판에게 ‘경기 배정 정지 처분’을 내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 주심은 한 경기를 쉬고 2주 만에 다시 휘슬을 잡았고 FC서울과 울산HD의 11라운드에서 애매한 판정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김 주심은 최준의 핸드볼을 선언했지만 서울은 헤딩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맞았다고 주장을 했다. 서울은 판정에 대해 공식 질의했으나 축구협회는 “주심의 현장 판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시즌에는 초유의 ‘교체 실수’ 사단까지 발생했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35라운드에서 포항은 풀백 김용환(전남)이 뛸 수 없게 되자 김용환 대신 신광훈을 투입하려고 했다. 이때 포항이 교체표에 '7번 김인성 아웃, 17번 신광훈 인’으로 적는 실수를 했고 대기심은 그대로 교체를 진행했다. 하지만 김용환이 잠시 밖에 빠진 상황에서 신광훈이 투입됐고 김인성은 계속 경기를 뛰었다. 6분 동안 해당 상황이 이어졌으면 전북 벤치는 강하게 항의를 했다. 전북은 무자격 선수 규정을 이유로 포항의 몰수패를 주장했고 포항은 심판진의 실수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심판의 책임 하에 있다고 판단하며 전북의 몰수패를 기각했고 심판위원회는 해당 경기의 심판 6명에게 잔여 시즌 배정 정지 징계를 내렸다. 매 시즌 판정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정작 이 위원장은 어떠한 해결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지난해 4월 김동진 심판위원장이 물러난 후 대행 체제로 운영을 했다. 두 달 후 이 위원장이 심판부위원장에서 새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이 위원장은 선임 당시 “불신을 줄일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며 계속해서 소통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말 뿐이었다. 오심 논란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함과 동시에 소통을 하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심판 업무가 프로축구연맹에서 축구협회로 이관된 지난 2020년부터 계속된 현황이다. 심판소위원회 브리핑은 언제부턴가 특별한 경우에만 공개를 하고 있다. 심판 징계도 마찬가지다. 해당 심판이 몇 경기 동안 제외되는지 확인할 수 없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K리그 구단들은 구체적인 답변을 듣는 상황을 포기하고 있다. 이 이원장은 “주어진 1년 6개월의 임기 기간 동안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 나는 부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사직서를 품고 다녔다.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이제는 각오에 걸맞은 행동이 필요한 시기다. 작금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위원장의 자격을 증명하거나 아니면 심각하게 자신의 위치를 고민해봐야 한다.
  • 첼시 이적 사실상 확정...'1920억' 초대형 계약 '임박', 구단도 승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빅터 오시멘(나폴리)이 첼시 이적에 대한 구단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오시멘은 2020-21시즌에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의 이적료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오시멘은 첫 시즌 부터 리그 10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렸고 다음 시즌에는 14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이 커리어하이였다. 오시멘은 리그 32경기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나폴리의 33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은 나폴리가 부지한 가운데서도 18경기 11골로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완성했다. 오시멘을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나폴리는 지난 12월에 재계약에 성공했고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로 늘렸다. 오시멘을 매각하더라도 이적료를 확실하게 받으려는 계획이다. 최근 오시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은 첼시와 파리 생제르망(PSG)다. 시즌 내내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첼시는 이전부터 오시멘을 지켜보며 영입을 원했다. PSG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킬리안 음바페가 FA(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나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승자는 첼시가 유력해졌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1일(한국시간) “오시멘이 나폴리로부터 첼시 이적을 허용하곘다는 일종의 승인을 받았다. 오시멘은 이번 여름에 나폴리를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입성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PSG보다 첼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이적료다. 나폴리는 바이아웃 지불을 고수할 것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에 이적을 시키지 않더라고 내년 여름에 1년의 시간이 더 남아있기 때문이다. 반면 첼시는 최대한 이적료를 두고 협상을 하길 원하고 있다. 첼시는 이적료와 함께 선수를 제시하려 한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첼시는 2명의 선수와 7,700만 파운드(약 1,336억원)를 제시해 오시멘을 영입하려 한다. 두 선수 중 한 명은 로멜로 루카쿠이며 다른 선수는 어린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임대를 다닌 루카쿠를 활용해 오시멘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 빅터 오시멘/게티이미지코리아]
  • '타격왕이 장타 고민도 해결했다' 개막 49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 쾅, 사령탑 극찬 "배트 들고 있는 마술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생 루이스 아라레즈가 유일한 고민거리였던 장타 가뭄을 지웠다. 아라에즈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무려 6출루 경기를 펼치며 리드오프 역할을 100% 해낸 아라에즈는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닉 마르티네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아라에즈는 6구째 89.3마일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개막 후 49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아라에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3회초 1사에서 등장한 아라에즈는 마르티네스의 4구째 92.1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5회 2사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6-1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선 마르티네스의 3구 87.5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마르티네스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아라에즈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칼슨 스피어스의 94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뜬공, 주릭슨 프로파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경기 후 MLB.com은 "아라에즈가 리드오프로 나와 5타수 4안타로 경기를 이끌었다"면서 "트레이드 이후 16경기서 타율 0.391 출루율 0.426 장타율 0.478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라에즈의 한 가지 고민은 장타였다. 이날 개막 후 첫 홈런을 때려냈다"고 짚었다. 아라에즈도 기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올해 홈런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흥분됐다. 너무 많은 걸 하지 않고 출루만 하려고 한다. 출루하면 우리가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령탑도 극찬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아라에즈는 손에 배트를 들고 있는 마술사다. 정말 특별한 선수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고, 좋은 접근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라에즈는 지난 5일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고우석을 내주고 영입한 자원이다.  아라에즈는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타격왕'에 오르며 정교한 컨택을 자랑한다. 성적으로도 보여진다. 49경기에 나와 0.330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68안타 11타점 30득점을 올리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장타였는데, 이날 리드오프 홈런을 치면서 해소할 수 있었다. 아라에즈는 잰더 보가츠의 부상으로 당분간 2루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 EPL서 2시즌 무득점 선수가 라리가 득점왕 '충격'…팰리스서 16경기 0골→라리가 첫 해 23골→레알 마드리드전서 17분만에 4골로 역전 '기염'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노르웨이 출신의 알렉산데르 쇨로트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 에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성인 무대를 밟았던 쇨로트는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거쳐서 201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두 시즌을 보냈지만 쇨로트는 프리미어 리그 16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공격수인데도 그는 리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리그컵에서는 한골을 넣은게 전부이다. 쇨로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거쳐서 스페인 비야레알으로는 지난 해 이적했다. 이적 후 첫 시즌인 2023-24시즌에 그는 라리가에서 33경기에 출전해서 23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쥬드 벨링엄,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 등 수많은 골잡이들을 제치로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1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던 스트라이커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는데 라리가 득점왕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쇨로트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7분동안 4골을 몰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일 비야레알 홈구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쇨로트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우승컵을 이미 들어올린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비야레알을 몰아붙였다. 아르다 굴라 등이 골을 터뜨리며 전반 30분만에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손쉽게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솔로트가 한골을 만회하면서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전반전을 마칠 때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이미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모두 생각했다. 이때 쇨로트가 연속 3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쇨로트는 8분만에 3골을 잇달아 넣었다. 전반전 39분에 넣은 골을 합쳐서 17분만에 4골을 터뜨렸다. 이날 4골을 더한 덕분에 쇨로트는 시즌 23골을 기록했다. 2위인 지로나의 아르템 도브비크보다 3골이나 앞서며 1위에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의 쥬드 벨링엄보다는 4골,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보다는 5골 더 넣었다. 정말 믿어지지 않은 기록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한 쇨로트인데 정말 4년만에 천지개벽할 일을 만들어냈다.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는 그의 득점 능력을 보고 덴마크에서 뛰던 그를 영입했고 등번호 9번을 주었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한골도 넣지 못했고 리그컵에서 한골만 기록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부진한 그를 겐트와 겐트와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로 보냈다. 2020년 RB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시켰다. 그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쇨로트는 다시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되었다가 지난 여름 비야에알로 이적, 완전히 새로운 선수로 탄생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인간승리이다.
  • 이틀 연속 SSG 상대로 장타 '폭발'...'부상투혼' 곰군단 백업 포수의 책임감 "준호가 던질 때까지 나가겠다고 했다"[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최소한 준호가 던지는 동안이라도 내가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두산 베어스 김기연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기연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기연은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했다. 김기연은 침착하게 초구를 지켜봤고 1B에서 송영진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김기연은 득점에도 성공했다. 전민재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가 나온 뒤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를 밟았고, 정수빈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김기연은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왔다.  9-0으로 앞선 3회 말 김기연은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기연은 SSG의 바뀐 투수 이기순을 상대로 3B-1S에서 5구째 높은 직구를 골라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이번에는 득점에 실패했다. 김기연은 조수행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이 타석이 김기연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김기연은 5회 초 수비까지 마무리한 뒤 5회 말 공격에서 윤준호로 교체됐다. 김기연의 이날 성적은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두산이 2회 말 대량 득점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하며 2909일 만에 SSG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고, 김기연이 터트린 2타점 적시 2루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김기연은 경기가 끝난 뒤 "어제 2루타를 치긴 했는데 (김)광현 선배가 너무 잘 던지셔서 타자들이 힘든 경기를 했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오늘도 2회부터 대량 득점을 해주면서 (최)준호도 편하게 던진 것 같고 경기를 그래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수창초-진흥중-진흥고 출신의 김기연은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4번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기연은 2018시즌 9월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고, 대수비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2경기에 출전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군대에서 제대한 뒤 육성선수로 뛰었던 김기연은 2022시즌 정식선수로 전환됐고, 12경기에 출전하며 보다 많은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김기연은 김범석에게 밀리면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겼다.  올 시즌 김기연은 양의지의 백업 포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김기연의 지명은 두산에 최고의 선택이 됐다. 지명 당시 팬들이 우려를 표한 것과 다르게 백업 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김기연은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홈런 8타점 OPS 0.809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타격까지 살아났다.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전날에는 SSG 좌완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우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날도 결승타를 쳐냈다.  김기연은 "제 뒤에 (전)민재가 어린 선수이기도 하고 부담을 주기 싫어서 결과를 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가 볼을 많이 던졌지만 찬스 때는 공격적으로 치려고 생각해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원래 몸쪽에 자신이 있어서 몸쪽에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다. 바깥쪽을 생각하고 들어가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전했다.  김기연의 존재로 양의지는 올 시즌 포수 출전의 부담을 조금 덜었다. 이승엽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기연에게 감사함을 표현했고, 양의지는 수훈 선수 인터뷰 때 김기연에게 고맙다고 여러번 말했다. 최근 양의지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두산은 김기연에게 포수 마스크를 맡기고 4연승을 달렸다.  김기연은 "내가 나가서 이긴 것보다는 내가 나간 경기에 팀원들이 잘해줘서 경기를 이긴 것이다. 내가 나간 경기에서 승률이 좋은 것은 좋은 일이다. (양)의지 선배님이 시합을 나가지 못할 때 지면 상대팀이 약해진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들어올 수 있는데 내가 나갈 때 시합을 나가서 이긴다는 것은 팀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연은 "(양)의지 선배님은 항상 좋은 말씀해 주신다. 공격도 잘하고 싶어서 의지 선배를 롤모델로 뽑았는데 의지 선배는 내 스윙이 '너무 크다. 굳이 그렇게 크게 칠 필요없다'고 말씀해주셔서 캠프 때부터 줄이려고 했던 게 시즌 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의지 선배는 항상 시합에 나가서 고생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얘기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기연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기연은 우측 허벅지 앞쪽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날 어린 최준호를 위해 5회까지 포수 마스크를 꼈고 5회 말 윤준호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교체였다.  김기연은 "원래 중간에 빼주신다고 하셨는데 (최)준호가 선발로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에 제가 교체되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최소한 준호가 던지는 동안이라도 내가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 김기연의 존재 덕분일까. 최준호는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 이의리·임기영이 KIA 대권 레이스 만병통치약 아냐…결국 ‘이 선수’가 중요해, 5월인데 ‘단장의 시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월에 찾아온 단장의 시간인가. 이의리(22)와 임기영(31, 이상 KIA 타이거즈)은 곧 돌아온다. 이들의 건강을 관리하며 선발진 안착을 돕는 건 이범호 감독의 몫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결국 올해 KIA 타이거즈 대권 레이스에 윌 크로우(30)의 거취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의리와 임기영은 1군 복귀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 지난 22일과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잇따라 선발 등판했다. 이의리는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 50구를 투구했다. 임기영은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67구를 던졌다. 이범호 감독은 두 사람이 70구 정도 소화하면 1군에 올려 선발진에 투입, 실전서 투구수 막바지 빌드업을 지시하려고 한다. 둘 다 선발진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러면 황동하, 김사윤, 김건국으로 이어지는 다소 불안정한 6~7선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당장 이들이 롱릴리프를 맡으면서 기존 불펜들의 에너지를 분산시킬 수 있다. 최근 KIA 불펜의 실점률이 높은 건 이의리, 임기영, 크로우의 동시 공백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고 봐야 한다. 이들 중 일부가 1군에서 빠지고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와도 불펜의 부담은 서서히 줄어들 전망이다. 단, 이의리와 임기영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돌아오면 곧바로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더 이상 아프지 않아야 한다. 또한, 두 사람 역시 약 2개월 정도의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경기력을 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결국 KIA 마운드가 완전히 정상화하려면 이의리와 임기영의 복귀는 일종의 ‘과정’이다. 근본적으로는 크로우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 KBO리그의 외국인투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안다. 이범호 감독은 주중 롯데와의 원정 3연전서 일시대체 외국인투수 영입에 대해선 긍정적이지 않았다.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오면 기존 제임스 네일, 양현종, 윤영철까지 5선발을 돌릴 수 있다. 크로우를 교체한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대로, 압도적인 외국인투수를 뽑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듯하다. KIA 마운드 사정상 그게 마침맞다. 단, 현 시점에서 비 시즌에 데려올 수 있는 수준의 외국인투수는 미국에 없다고 보면 된다. 미국도 투수가 부족해 한국과 대만까지 주시한다는 얘기가 하루이틀 전부터 나돈 게 아니다. 심재학 단장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범호 감독과 논의하겠지만, 크로우를 교체한다면 그 다음 몫은 고스란히 심재학 단장에게 돌아간다. 크로우 교체 여부와 별개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리스트업 한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크로우를 교체하지 않고 충분히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현실적으로 크로우만한 투수를 찾기 어렵다고 본다면, 그리고 미국에서 주치의 소견을 들을 크로우의 팔 상태가 당장 재활로 해결할 수 있다면 기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범호 감독 말대로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오면 나름 괜찮은 5선발 체제를 갖추는 건 맞다. 단, 이럴 경우 크로우의 몸 상태 리스크를 포스트시즌까지 안고 가야 할 수도 있다. 근본적으로 크로우 이슈를 잘 해결해야 한다. 크로우가 건강하게 돌아오거나, 크로우만한 위력의 외국인투수를 뽑으면 임기영을 다시 불펜으로 보내 불펜의 과부하가 풀리고 시즌 초반처럼 선발과 불펜의 좋은 밸런스를 찾을 수 있다. KIA는 롯데와의 주중 원정 3연전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선발, 불펜 모두 균열이 났다. 이 문제의 막다른 골목엔 결국 크로우 이슈가 나타난다. 프런트와 현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슬기롭게 해결하면 대권 레이스는 계속 힘차게 돌아갈 것이다.
  • [신양란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21] 프라하의 ‘듣보잡’ 환전소 [시조시인·여행작가 신양란]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란 말이 상스러운 표현임을 나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럼에 이렇게 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정말 프라하의 몇몇 환전소는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환전이란 서로 다른 화폐를 필요에 따라 바꾸는 행위다. 바꿔주는 측이 자선사업가가 아닌 다음에야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다. 같은 화폐를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나는데 그 차액이 바로 수수료임을 나도 안다. 여행을 앞두고 환전할 때면 이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애쓰는데, 내 경우 가장 비싼 수수료를 물고 환전한 것은 오사카에 갔을 때였다. 여행을 앞두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중 은행에 서 환전하지 못하고 일단 공항으로 갔다. 그런데 늦은 시간이라 공항 환전소마저 다 문을 닫은 게 아닌가. 결국 엔화를 한 푼도 못 가지고 일본 땅에 내리는 황당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원화를 엔화로 바꿔주는 곳이 있어 한시름 놓기는 했다. 하지만 수수료가 어찌나 비싼지, 날강도에게 눈 뜨고 뜯긴 기분이었다. 이후 로마에서 또 한 차례 그런 일을 겪어 ‘절대로 현지에서는 환전하지 말아야지’ 하는 깨달음을 얻었는데….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의 종종 생기게 마련이다. 몇 년 전 유럽 4개 도시(이스탄불, 비엔나, 프라하, 베를린) 여행에서는 이스탄불과 프라하에서 환전할 수밖에 없었다. 튀르키예와 체코 돈을 한국에서 구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일단 유로화로 환전한 다음, 그것을 현지에서 바꿔야만 했다. 이스탄불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공항에서 환전할 때 약간 수수료가 비쌌지만 그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므로 감수하기로 했다. 시내에서는 ‘커미션 0%’라고 쓰인 곳을 찾아가 환전했는데,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환전한 셈이었다. 프라하에서는 버스터미널에 내려 우선 급한 만큼만 환전했다. 공항이나 터미널의 환율이 안 좋을 거라고 짐작했기 때문이다. 프라하 중심가로 나가면 환전소가 많을 테고, 거기서 조건이 좋은 환전소를 찾아 돈을 바꾸면 된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그런데 구시가 광장 환전소를 찾았다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루나(체코 화폐 단위)를 살 때와 팔 때의 차이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 여행자가 1유로를 살 때는 28.38코루나를 주어야 하고, 팔 때는 15.01코루나를 받는다고 했다. 거의 배에 달하는 이런 차이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었다. 앞서 버스터미널에서는 1유로당 26코루나를 받았는데, 이곳은 1유로당 15.01코루나만 준다는 뜻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환전할 수 없었다. 너무 손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환전 자체를 안 할 수도 없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환전한 금액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리저리 환전소를 찾아다니며 내걸어놓은 환율을 비교했다. 마침내 카를대교 근처에서 제일 좋은 조건을 제시한 환전소를 찾았다. 1유로에 28.56코루나를 준다니 매우 반가웠다. 그런데 100유로를 환전하고 나온 남편이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아무래도 돈을 잘못 받았는지 너무 적다”고 했다. 무슨 일일까 싶어 영수증을 꼼꼼히 살펴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환율은 밖에 내걸어놓은 대로 계산해주었는데, 수수료로 뭉텅 떼어갔다. 최종 환전에서 받은 돈은 구시가 광장의 시세와 마찬가지였다. 그때 그 환전소에서 다른 여행자가 목청을 높이며 따지는 게 보였다. 우리는 말도 안 통하거니와 자신들 수수료가 그렇다고 영수증에 명백하게 적어놨으니 따질 말도 없고 하여 분노를 삼키고 돌아서기로 했다. 이런 이유로 나는 프라하의 환전소에 ‘듣보잡’이란 점잖지 못한 수식어를 붙인 것이다. |신양란. 여행작가, 시조시인. 하고 싶은 일,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면서 살고 있다. 저서로 <여행자의 성당 공부><꽃샘바람 부는 지옥><가고 싶다, 바르셀로나><이야기 따라 로마 여행>등이 있다.
  • 김하성 꿀맛 같은 휴식이 효과 있었네…볼넷과 2루타에 폭풍 2도루까지, 아라에즈 10회 결정적 번트안타 ‘못 말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루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두 차례 출루해 도루 2개를 해냈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타율 0.216. 김하성은 23일 신시내티전서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쉼 없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왔고, 체력 관리 차원에서 하루 쉬었다.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2출루에 2도루로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초 무사 2,3루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프랭키 몬타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카일 히가시오카의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2-1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2S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4-2로 앞선 6회초에 1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2B2S서 슬라이더에 유격수 땅볼을 쳤다.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 시즌 12~13번째 도루. 그러나 히가시오카의 삼진으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4-4 동점이던 9회초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알렉시스 디아즈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중월 2루타를 터트렸다. 시즌 5번째 2루타. 그러나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실패했다. 주루사였다. 샌디에이고는 6-4로 이겼다.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즈가 2경기 연속 4안타를 날렸다. 특히 4-4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무사 2루서 1루 방면으로 절묘한 번트안타를 성공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선상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아라에즈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안기는 쐐기 득점도 올렸다. 
  • 이정후라면 161km에 어떻게 대처했을까…PIT 22세 특급 유망주의 충격적 ML 연착륙 ‘배지환 결정적 도루실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면 161km 강속구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202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폴 스케네스(2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예상대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다. 마치 오랫동안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호령한 것처럼, 압도적인 구위와 수준급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인다. 스케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불펜의 난조로 시즌 2승의 기회를 놓쳤다. 스케네스가 압도적 구위를 앞세워 피츠버그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조짐이다.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데뷔전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했다. 그러나 18일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11탈삼진 1볼넷, 노히트 경기로 대망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한번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1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구사한 100.3마일(약 161.4km)이 이날 최고구속이었다. 18일 컵스전 당시 101마일보다 최고구속은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이고 충격적이었다. 이정후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갔다면 스케네스의 강속구에 어떻게 대처했을지 궁금하다. 이정후의 시즌아웃 이후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나가는 루이스 마토스는 연일 맹활약한다. 그러나 이날 스케네스에게 막혀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마토스는 1회 스케네스의 100.1마일 포심을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자 스케네스의 최고구속이 나왔다. 1사 1루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도 100.1마일을 찍었고, 95~96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후 스케네스는 100마일을 한 번도 못 찍었지만,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6회 선두타자 웨이드에게 체인지업을 하나 던졌으나 사실상 포심-스플리터-슬라이더 조합이었다. 배지환은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매이슨 블랙을 상대로 92.8마일 투심을 공략, 3루 땅볼로 돌아섰다. 5-1로 앞선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93.4마일 하이패스트볼에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2루서는 93.7마일 투심에 번트를 시도했으나 1루 땅볼로 돌아섰다. 6-7로 뒤진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1사 1루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 피츠버그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7-6 승리.
  • 임기영·이의리가 ‘합작 QS’로 KIA에 희망을 밝혔다…‘이것’만 확인되면 1군행? 인내의 시간이 끝나간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합작 QS. 임기영(31)과 이의리(22, 이상 KIA 타이거즈)가 ‘합작 퀄리티스타트’로 1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KIA 마운드의 인내의 시간이 끝나는 걸 의미한다. 임기영은 23일 광주 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67개. 임기영은 3월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⅔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낸 뒤 자취를 감췄다.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2개월 가까이 휴식과 재활했다. 이 부위는 임기영이 2019시즌에도 좋지 않았다. 큰 틀에서 볼 때 부상 재발이라서, KIA는 조심 또 조심했다. 이의리는 4월10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1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한 뒤 스스로 팔의 느낌이 좋지 않다며 강판했다.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2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5~6주째 쉰다. 그런 이의리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50개. 실점도 했고, 볼넷도 내줬다. 임기영보다 살짝 불안했다. 그러나 어차피 2군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KIA와 이범호 감독은 기본적으로 두 사람 재활의 ‘속도’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로지 ‘건강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그게 맞다. 이범호 감독의 경우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감독의 말을 두 사람이 접하면, 그때까지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이범호 감독은 일찌감치 두 사람이 70구 수준의 공을 던지면 1군에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임기영은 당장 1군에 올라와도 될 듯하다. 반면 이의리는 한 차례 정도 더 등판하면 70구 수준까지 투구수를 올릴 수도 있다. KIA는 이의리와 임기영이 없는 동안 마운드 운영이 참 힘들었다. 윌 크로우까지 빠진 여파로 불펜투수들의 피로도가 가중됐다. 최근 불펜이 더러 무너지는 경기들도 나왔다. 그러나 이의리와 임기영이 합작 퀄리티스타트를 2군에서 수립하면서, KIA로선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KIA는 크로우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게 현 시점에선 가장 중요하지만, 이의리와 임기영이 1군에 돌아오면 확실히 숨통을 틀 듯하다. 그러면 황동하와 김건국, 김사윤을 롱릴리프로 쓸 수 있게 돼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현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건 건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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