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사사키는 다저스였나…'ML 342홈런' SD 간판타자는 알고 있었다? "이미 결정한 것 같았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는 2일(이하 한국시각) 팬 페스트에서 작심한 듯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내뱉었다. 바로 사사키 로키에 대한 이야기였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탠 사사키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지난 2023-2024년 겨울에는 치바롯데 마린스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수확한 뒤 치바롯데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사키의 도전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사키의 도전이 공식화된 후 포스팅이 되기 전까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 구단은 두 구단. 첫 번째는 바로 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사사키가 처음 빅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2023-2024년 겨울부터 '이미 계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돌았던 팀. 지난해 치바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이 미국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크게 화제가 됐다. 두 번째 구단은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두 번째 행선지로 거론됐던 이유는 다르빗슈유의 존재 때문이었다. 사사키는 다르빗슈와 단 한 번도 같은 팀에서 뛰지 않는 등 이렇다 할 연결고리가 없었지만, 2023년 WBC 일본 대표팀에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사키는 다르빗슈를 '스승'으로 부를 정도로 많은 것을 묻고, 의지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본 뒤의 흐름도 비슷했다.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절반이 넘는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1차 면담을 진행한 뒤 후보지를 세 구단으로 좁혔는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살아남았다. 그런데 줄곧 다저스행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중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트레이닝복을 입고 캐치볼을 하고 있는 영상이 SNS를 통해 유출된 것이다. 이에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역임, 현재는 '디 애슬레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우덴을 비롯해 복수의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 샌디에이고가 가장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바뀐 것이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지난달 18일 사사키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 사진과 함께 다저스 입단을 공식화했다. 당시 사사키는 SNS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게 되었다"며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올바른 결단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런데 사사키가 다저스 입단을 공식화하자, 몇몇 구단과 관계자들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다저스가 사사키에게 탬퍼링(사전접촉)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발빠르게 조사에 돌입했고, 탬퍼링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사사키의 다저스행에는 의문을 품는 이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가운데 샌디에이고의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가 팬 페스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사사키의 다저스행에 작심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마차도는 다르빗슈 유 등과 함께 사사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식사 자리를 함께 가졌던 인물.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 데니스 린을 비롯한 복수 언론에 따르면 마차도는 현지 언론들로부터 샌디에이고 오너가(家)가 지분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것이 사사키의 영입에 영향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작심한 듯 마차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으며 "그(사사키)는 이미 어디로 갈지 마음속으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디까지나 내 의견과 직감이지만"이라고 발언했다. 특히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와 만난 뒤 다저스와 2차 면담을 진행한 것을 고려하면 마차도는 사사키를 만났을 때부터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마음이 없어 보다고 본 셈이다. 다만 비슷한 질문에 다르빗슈는 말을 아꼈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우리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본인의 결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사사키가 투구수와 등판 간격 관리를 통해 1년 내내 던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만약 사사키가 의지할 일이 있다면 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아들,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해외이슈][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어공주’ 할리 베일리(24)가 근황을 전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개인 계정에 아들을 품에 안고 셀카를 찍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할리 베일리의 아들은 엄마랑 똑같이 생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할리 베일리는 래퍼 DDG(26)와 사이에서 지난해 1월 아들을 낳았지만, 지난해 10월 결별했다. 당시 DDG는 소셜 미디어에 “우리 관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여전히 깊고 진실하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이며 서로를 사랑한다. 우리는 각자의 여정과 공동 부모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면서 우리가 쌓아온 유대감과 함께한 아름다운 순간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환기를 헤쳐나가는 동안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베일리는 2006년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 2015년에는 언니 클로이 베일리와 자매 알앤비 듀오 클로이 앤 할리를 결성해 가수로 활동했다. 그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서 에리얼 역을 맡아 최초의 흑인 인어공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푸이그와 이정후의 재회, 다시 볼 수 없는 조합…영웅들 중심타선, 그들의 시너지가 그립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년만의 투샷이다.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기준 지난달 31일 훈련이 끝난 뒤 스프링캠프지 인근에서 선수단 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깜짝 방문해 크게 화제를 모았다. 2년만에 다시 만난 이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외국에서 한국인만 봐도 반가운데, 하물며 한솥밥을 먹은 이정후라니, 2년만에 재회한 선수들도 있을 것이고, 야시엘 푸이그 같은 경우 3년만의 재회다. 푸이그가 3년만에 키움에 돌아왔지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다시 투샷이 잡힐 일이 없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키움은 2022시즌에도 전반적으로 타선이 고전했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빠져나간 뒤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이었다. 특히 2019시즌 ‘타점왕’ 제리 샌즈 이후 외국인타자 선발에 번번이 실패한 게 컸다. 그러나 2022년만큼은 푸이그의 가세로 이정후와 푸이그의 쌍포가 꽤 위력적이었다. 특히 푸이그는 전반기까지 헤매다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 맹타를 휘둘렀다. 두 사람은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실제적으로 이끌었다. 키움은 이후 이정후-푸이그에 버금가는 쌍포는 고사하고 확실한 4번타자도 없다. 2023시즌 막판 합류한 로니 도슨이 2024년 여름까지 뛰며 대박을 터트렸지만, 교타자였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로 떠난 상황. 김혜성과 도슨, 베테랑 최주환 등이 중심타선에서 돌아가며 분전했지만 타 구단들에 비해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많이 떨어졌다. 결국 키움은 파격적으로 외국인타자 2명 조합을 택했다. 안 그래도 타선이 약한데 김혜성마저 떠나니 투수들이 너무 힘들어질 것을 감안했다. 그렇게 푸이그가 3년만에 돌아왔고,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잠시 뛴 루벤 카디네스를 데려왔다. 두 사람은 중심타선 및 외야 붙박이다. 여기에 구단이 전략으로 간판으로 육성하는 이주형과 작년에 타격에 눈을 뜬 송성문이 무조건 제 몫을 해야 한다. 이들과 최주환까지 5명이 1~5번 타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또 다른 베테랑 이형종이 부활하고, 젊은 타자들이 조금씩 기량을 올리면 금상첨화다. 작년에 가능성을 보여준 포수 김건희나 타자전향 풀타임 첫 시즌을 준비하는 장재영이 좀 더 힘을 내야 한다. 방출자 시장에서 영입한 김동엽과 강진성이 얼마나 힘을 보탤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정후와 푸이그의 투샷은 이게 마지막이다.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 그리워도 새로운 조합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너지를 개척하는 게 키움이 해야 할 일이다. 홍원기 감독은 늘 그랬듯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메사 캠프에 이어 대만 가오슝 캠프까지. 키움의 올 시즌 지상과제는 수년간 하위권에 처진 팀 타격지표의 반등이다.
'3점포 쾅쾅쾅쾅쾅쾅! 오늘은 내가 해결사' 위긴스 41득점 大폭발→OKC 승리 견인…SGA도 29득점 지원[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순항을 거듭했다. 올 시즌 MVP 유력 후보로 떠오른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변함 없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포워드 아론 위긴스가 환상적인 활약을 보탰다. 40득점 이상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 경기에서 144-11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력을 폭발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1쿼터에 36-31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 막강 화력을 뽐내며 더 달아났다. 무려 46점을 얻고 상대 공격을 24점으로 막았다. 전반전을 82-55, 32점 차로 크게 앞서며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쿼터에 조금 추격 당했지만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4쿼터에 더 점수 차를 벌리며 대승을 신고했다. 위긴스가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선발 파워포워드로 출전해 39분 52초 동안 뛰며 41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포 6방을 작렬하는 등 놀라운 감각을 뽐내며 승리 주역이 됐다. SGA는 30분 9초간 활약하며 29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다. 루겐즈 도트가 20득점 8리바운드, 아이제아 하르텐슈타인이 16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38승 9패 승률 0.809을 마크했다. 홈에서 20승 3패 호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 했다. 서부 콘퍼런스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휴스턴 로키츠(32승 16패 승률 0.667)에 6.5경기 차로 앞섰다. NBA 전체 최고 성적을 올리며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9승 9패 승률 0.813)와 차이는 0.5경기로 유지했다. 새크라멘토는 24승 24패 승률 0.500을 적어냈다. 최근 10경기 5승 5패를 기록하며 중상위권 도약을 이루지 못했다. 서부콘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9위 피닉스 선즈(25승 23패 승률 0.521)에 1경기 차로 밀렸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와 격차는 14.5경기로 더 벌어졌다. 선발로 출전한 5명의 선수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위긴스와 SGA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혜성특급 경쟁자 추가되나' LAD 단장 "슈퍼 유틸리티 키케, 문 여전히 열려있어" 재계약 언급[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의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것일까.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이 '내외야 슈퍼 유틸리티' 엔리케(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결합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파비얀 아르다야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각) SNS에 "곰스 단장은 에르난데스를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도 에르난데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키스가 에르난데스에 대해 문의했다. 지난해 겨울에도 관심을 보였던 선수"라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2009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마이애미 말린스-다저스-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쳤고, 2023년부터 다시 다저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 동안 1183경기 830안타 120홈런 타율 0.238 OPS 0.713을 기록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400만 달러(약 5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아쉬웠다. 126경기에 출전해 44안타 12홈런 타율 0.229 OPS 0.654에 그친 것.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펄펄 날았다. 에르난데스는 가을 14경기 11안타 2홈런 6타점 타율 0.294 OPS 0.808의 성적을 남겼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에르난데스의 합류는 김혜성에게 위협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의 약점이 수비라고 진단하며 "다저스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같은 자유계약선수를 한 명 더 영입해야 할지도 모른다. 키케는 내외야 모두에서 뛰어난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김혜성이 경쟁 우위에 있다고 봤다. 'MLBTR'은 "개막전 로스터에 김혜성과 앤디 파헤즈만 마이너리그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파헤즈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주전으로 기용하기 위해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를 트레이드한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개막전 로스터에 파헤즈와 에르난데스를 모두 포함시키고 싶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희생양은 크리스 테일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SNS와 인터뷰에서 꾸준히 "다저스로 복귀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이번에도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23세 무명의 공격수 깜짝 등장, 굴욕의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없었다…어떻게 OK 영웅 됐나 "열심히 하니 기회 온다"[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열심히 하니 기회가 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지난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 승리를 거뒀다. 9연패 탈출. OK저축은행은 2024년 12월 17일 3라운드 우리카드전 3-0 승리 이후 47일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맛봤다. 만약 이날 경기도 패했다면, 팀 역대 최다 10연패 굴욕을 맛볼 수도 있었지만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승리의 히어로는 2년차 무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건우였다. 김웅비와 함께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김건우는 27점 공격 성공률 62.5%로 맹활약했다. 27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공격으로만 25점을 뽑는 미친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건우란 이름, 아직 배구 팬들에게는 낯설다. 벌교상업고-조선대 출신으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건우는 지난 시즌 10경기(18세트) 출전에 그쳤다. 득점은 1점도 없었다. 그러다가 올 시즌 개막 직전에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조금 알리는 데 성공했다.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양 팀 최다 13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올린 것. 경기 끝난 후에는 데뷔 첫 수훈 선수 인터뷰실 방문이라는 영광도 누렸다. 오기노식 지옥 훈련을 버티고 또 버텼다. 당시 김건우는 "늘 배우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 기회가 났을 때 잡는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에게도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그 어느 팀보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많다. 베테랑 송희채, 차지환을 비롯해 이적생 신장호, 김웅비, 지금은 팀을 떠났지만 중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도 경쟁자였다. 또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과 박성진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뛸 수 있다. 전반기에는 17경기에 나오긴 했으나 득점은 9점에 불과했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후 김건우에게 조금씩 기회가 주어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7일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데뷔 첫 선발 출전과 함께 11점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1월 25일 4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14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알리더니, 우리카드전에서는 팀을 10연패 위기에서 구한 영웅으로 등극했다. 차지환, 송희채, 신장호뿐만 아니라 OK저축은행에는 김건우란 아웃사이드 히터도 있다는 걸 보여줬다. 경기 후 김건우는 구단을 통해 "모든 팀원이 간절함을 가지고 뛰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습 때 열심히 하다 보니 기회가 오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은 시즌, 김건우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직구 상대 타율 0.230…통산 197홈런 타자의 이상 신호, 2025년 초점은 명확하다[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4시즌 한유섬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2023시즌 7홈런에 그쳤던 장타력을 24홈런으로 끌어올린 것. 하지만 타율이 0.235로 추락하며 정확성에 문제를 드러냈다. 타격의 기본이 되는 빠른 공 타격에서 이상 신호를 찾을 수 있었다. 한유섬은 2024년 132경기에 출전해 109안타 24홈런 87홈런 타율 0.235 OPS 0.767을 기록했다. 홈런은 리그 12위에 올랐지만, 타율은 최하위에 그쳤다. 월별 기복도 심했다. 4월 24안타 9홈런 25타점 타율 0.270 OPS 0.956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5월 타율 0.208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8월 4홈런 19타점을 몰아치며 막판 SSG의 5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9월에는 다시 타율 0.222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유섬의 부진은 '운'의 영향일 수 있다. 지난 시즌 한유섬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0.282로, 커리어 평균인 0.307보다 낮았다. 운의 영향으로 타율이 낮게 나왔을 수 있다는 것. 운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직구 공략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4년 한유섬의 직구 상대 타율은 0.230으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시즌 중 가장 낮다. 한유섬은 직구에 약하지 않은 타자였다. 2017년 타율 0.345를 기록한 이래로 꾸준히 2할 후반에서 3할 초반대 타율을 찍어 왔다. 장타율도 2019년(0.460)을 제외하곤 0.500을 넘겼다. 그러다 2023년 직구 상대 장타율이 0.415로 떨어지더니, 2024년은 타율 하락과 동시에 장타율도 0.437에 그쳤다. 컨택트 비율을 보면 더욱 명확하다. 2023년 한유섬의 직구 컨택트 비율은 80.7%다. 2024년은 74.9%로 떨어졌다. 역시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수치. 타른 구종 상대 성적은 2023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타격의 기본인 직구 공략이 흔들리면서 전반적인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2025년 부활을 위해서 할 일은 명확해졌다. 직구 상대 강점을 다시 살려야 한다. 직구를 치지 못하면 변화구도 공략할 수 없다. 통산 197홈런 타자의 저력을 보여야 한다. 올해 한유섬의 직구 공략을 유심히 지켜보자.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어, 다행히 4주 동안…” 다저스 2362억원 사나이의 고백, 그걸 참고 WS MVP[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다.” LA 다저스 간판 1루수 프레디 프리먼(36)은 지난해 9월2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오른 발목을 다쳤다. 다음 날 경기에 나갔으나 느낌이 좋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면서 약간 쉴 시간을 확보했지만, 어림없었다. 프리먼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서 14타수 4안타 타율 0.286을 기록했다. 기록과 별개로 정상적인 타격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았다.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서는 더 좋지 않았다. 4경기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 1타점에 머물렀다. 급기야 경기에 나가지 못하기도 했다. 그런 프리먼은 챔피언십시리즈서 비축한 힘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서 쏟아냈다.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이후 3년만에 다시 밟은 월드시리즈. 5경기서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5득점 OPS 1.364로 맹활약하며 MVP에 올랐다. 쳤다 하면 홈런이었다. 전부 양키스를 무너뜨리는 결정타였다. 그러나 역시 월드시리즈서도 프리먼의 오른 발목은 비정상이었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을 뿐, 아픔을 참고 뛰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결국 프리먼은 12월 초에 파편 제거 및 시신경 수술을 받고 푹 쉬고 있다. 프리먼은 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팬 페스타에 참가, 팬들과 만났다. MLB.com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될 때쯤 선수들과 함께 타격연습을 하거나 라이브 BP(투수가 던지는 공으로 타격연습)를 할 수 있는 등 타격 측면에서 완벽히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2월1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 투수들과 포수들이 모인다. 풀 스쿼드 첫 훈련은 2월16일이다. 결국 프리먼의 얘기는 앞으로 2주간 더 쉬면 타격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다. 21일 시카고 컵스전으로 시작할 시범경기 초반 일정은 건너뛸 듯하다. MLB.com은 프리먼이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과 함께 정상적으로 합류해 러닝은 해도 시범경기 초반 결장할 것으로 바라봤다. 무리할 이유가 전혀 없다. 프리먼은 “수술대에 올랐을 때 발목 인대도 일부 찢어졌다. 인대 일부까지 수술해야 할 줄은 몰랐다.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다. 다행히 4주간 내 인대와 힘줄은 더 이상 고칠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치유됐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3월18~19일에 일본 도쿄돔에서 컵스와 원정 2연전을 통해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작년 서울시리즈처럼 또 다시 다른 구단들보다 빨리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프리먼이 이때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려면, 지금부터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226홈런 북극곰·191홈런 FA 최대어 오퍼" 소토·사사키 놓친 TOR, 오프시즌 막판 뒤집기 시도[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막바지 대형 영입을 노린다. MLB 인사이더 헥터 고메즈는 1일(한국시각) SNS에 "토론토는 피트 알론소에게 3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6년 계약을 제안했다. 둘 중 한 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고메즈의 소식을 인용하며 "최근 브레그먼에 대한 오퍼 소식은 들려왔지만, 알론소가 토론토의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양 선수 모두 FA 시장에서 마땅한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북극곰' 알론소는 최근 뉴욕 메츠의 3년 6800~7000만 달러(약 991~1020억원) 규모를 거절했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우린 알론소에게 중요한 제안을 했다. 알론소는 시장을 탐색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대화와 협상에 지쳤다. 정말 힘들다. 소토보다 심각하다"라면서 폭탄 발언을 내뱉은 바 있다. '3루수 FA 최대어' 브레그먼은 휴스턴의 6년 1억 5600만 달러(약 2274억원) 제안을 거절했다. 토론토는 꾸준히 빅네임 영입을 추진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후안 소토(메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를 모두 놓쳤다. 최근 그간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강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약 1348억원)에 사인했고, 대어급 불펜 제프 호프먼과 3년 3300만 달러(약 48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드로 내야수 안드레스 히메네즈도 영입했다. 또한 맥스 슈어저를 1년 1550만 달러(약 226억원)에 데려왔다. 거기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 계약 역시 추진 중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5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론토와 게레로 주니어는 4억 5000만~5억 5000만 달러(약 6560~8018억원) 사이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는 통산 홈런 226개를 때려낸 거포 1루수다. 2019년 신인왕에 올랐고, 올스타에 4회 선정됐다. 2024년은 전 경기(162경기)에 출전해 146안타 34홈런 88타점 타율 0.240 OPS 0.788을 기록했다. 브레그먼은 통산 191홈런을 친 공수겸장 3루수다.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올스타 2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1회씩 따냈다. 2024시즌 145경기 151안타 26홈런 75타점 타율 0.260 OPS 0.768의 성적을 남겼다. 'SI'는 "토론토가 이들 중 한 명을 영입할 경우, 팀의 공격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토론토가 오프시즌 막판 대어를 낚을 수 있을까.
아모림이 공개 비난했던 래시포드, 결국 맨유 떠난다…아스톤 빌라 메디컬 테스트[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났던 래시포드가 팀을 떠난다. 영국 스포츠몰은 2일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다. 래시포드는 아스톤 빌라의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후반기 아스톤 빌라에 임대된다. 래시포드의 임대 계약에는 아스톤 빌라가 올 시즌 종료 이후 래시포드를 4000만파운드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이 있던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영입이 불가능해졌고 아스톤 빌라가 래시포드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래시포드 이적 절차는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래시포드의 주급 32만 5000파운드 중 맨유가 25%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아스톤 빌라가 부담하기로 했다. 맨유에게는 긍정적인 계약'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맨유는 래시포드이 대체 선수로 아스톤 빌라의 측면 공격수 베일리를 지목했다. 래시포드를 방출하는 맨유는 베일리 또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텔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맨유에서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며 출전 시간도 대폭 감소했다.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지난달 열린 풀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마친 후 래시포드의 결장 이유에 대해 "항상 같은 이유다. 축구 선수는 훈련을 해야하고 매일매일 노력해야 한다. 상황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나도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선수들에게도 같은 상황이다. 최대한 올바른 일을 한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모림 감독은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대신해 맨유의 골키퍼 코치 비탈을 경기에 나서는 것이 낫다"고 강조하며 래시포드를 공개 저격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015-16시즌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래시포드는 그 동안 맨유 소속으로만 프리미어리그 통산 287경기에 출전해 87골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해 4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가운데 맨유를 떠나는 것이 임박했다.
기부천사, 타투 마니아, 나스타 버금가는 웨이트 머신…KIA 위즈덤은 양파? 매력이 까도까도 끝없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혹시 양파?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은 처음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에, 통산 88홈런을 터트린 거포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볼삼비가 안 좋았는데, 메이저리그보다 5~10km 느린 KBO리그의 패스트볼에 맞춰 타이밍을 늦추면 변화구에 속는 비중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란 이범호 감독의 분석에 한국야구의 웃픈(?) 현주소까지 접했다. 그걸로 끝인 줄 알았다. 미국 어바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와 국내 시범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본 게임’에 돌입하면 어느 정도의 생산력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만 주목했던 게 사실이다. 지금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알고 보니 위즈덤은 까도까도 매력이 계속 나오는 선수다. 아직 스프링캠프 극초반이긴 하지만, 외신 보도와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위즈덤의 다양한 매력이 계속 확인된다. 그냥 홈런타자로 알면 섭섭한 수준이다. 시작은 곽도규의 발언이었다. 갸티비 영상을 통해 위즈덤이 정말 멋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곽도규가 우연히 위즈덤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는데, 영어 구사가 자유로운 곽도규가 위즈덤과 대화를 해보니 2024시즌 시카고 컵스의 로베르토 클레멘테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사실이 밝혀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매년 선행왕을 한 명씩 뽑는다. 구단들은 1명씩 후보를 낼 수 있는데, 컵스의 2024년 후보가 위즈덤이었다. MLB.com의 작년 가을 보도를 보면 위즈덤은 마이너리거 시절부터 미국 전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17년엔 뇌암 투병 중인 6살짜리 야구팬 브랙스턴 푸쿠아를 위한 일일 야구교실을 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꾸준히 소아암 돕기 모금에 앞장섰다. 지난 1월에는 로스엔젤레스 산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로스엔젤레스 푸드뱅크를 방문해 감자와 사과 포장을 하며 지역주민들을 돕기도 했다. 비록 위즈덤은 클레멘테 어워드를 받지는 못했지만, 마음 씀씀이가 남다른 선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위즈덤은 갸티비와의 인터뷰서 ‘타투 마니아’임을 밝혔다. 왼 팔엔 유방암에 걸렸던 외할머니와 할머니의 완쾌를 기원하는 타투를 새겼다. 취미이기도 하지만, 의미까지 더했다. 오른팔엔 본인이 방문했던 국가를 상징하는 타투를 새겼다. 이제 곧 한국의 상징이 위즈덤의 팔에 들어간다. 불닭라면 타투라고 미리 예고까지 했다. 라면을 즐기는 모양이다. 끝이 아니었다. 최근 갸티비는 야수들의 웨이트트레이닝 현장을 담았다. 예상대로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가 나성범이 후배들을 집중 교육시켰다. 여기서 위즈덤의 매력이 또 확인됐다.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88홈런을 그냥 친 게 아니었다. 이우성은 위즈덤을 두고 “몸이 살벌하다”라고 했다. 나성범과 위즈덤은 양 팔에 40kg까지 덤벨을 들고 업드린 채 팔을 들었다가 올린 뒤 푸시업까지 이어가는 동작을 반복했다. 나성범조차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는데, 위즈덤 역시 표정하자 변하지 않고 거뜬히 해냈다. 전완근과 악력을 강화하는 훈련 또한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를 뽐내며 완벽하게 해냈다. 결국 야구선수는 야구로 말해야 한다. 위즈덤이 매력이 넘쳐도 야구가 KIA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위즈덤도 KIA도 곤란해진다. 그러나 오프시즌은, 이런저런 이슈로 시끌시끌한 게 좋다. 자세히 보면 위즈덤이 좋은 선수, 잘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는 단서들이다.
6년전 KBO 타점왕, 日에서 코치로 새출발... 감독의 요청 있었다 "한미일 모두 경험해 도움 될 것"[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19년 KBO리그 타점왕이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재리 샌즈(38)가 지도자로 새출발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샌즈가 한신 타이거즈 임시 코치를 맡는다. 캠프에 참석해 선수단 앞에서 인사했다"고 전했다. 샌즈는 오키나와 기노자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후지카와 규지 감독 등 구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돌아와서 기쁘다. 그동안 나는 스카우트를 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다른 일을 하게 됐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마지막으로 샌즈는 "간바데(힘내자)'라고 일본어로 말했다. 샌즈는 2018년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키움에 합류했다. KBO리그 데뷔 시즌 25경기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12홈런 37타점 OPS 1.122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139경기 타율 0.305(525타수 160안타) 28홈런 113타점 OPS 0.939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2년을 보낸 샌즈는 2019시즌 종료 후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데뷔 첫 해에는 110경기 타율 0.257(377타수 97안타) 19홈런 64타점 OPS 0.814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년차였던 2020년엔 120경기 타율 0.248 20홈런 65타점 OPS 0.779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재계약하지 못한 샌즈는 결국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한신과의 인연은 이어졌다. 주미 스카우트 역할을 맡으며 프런트로 전향했다. 2년간 스카우트로 활동하다 올해는 임시 코치로 나선다. 2020년 샌즈와 한솥밥을 먹었던 후지카와 감독은 "선수들이 미국야구에 관심이 많다. (샌즈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일본프로야구(NPB)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부탁했다"라고 했다.
‘중증외상센터’ 주지훈, 능숙한 솜씨로 아기 안고 행복한 미소 “누구 아이?”[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주지훈의 근황이 전해졌다. 2일 젝스키스 장수원의 아내 스타일리스트 지상은은 개인 계정을 통해 "지훈이 삼촌 놀러 왔어요 바빠서 서우를 이제야 보러 왔어요 삼촌이 인형사온데 ㅋㅋㅋㅋㅋㅋ"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주지훈은 장수원, 지상은 부부의 딸을 안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네티즌은 “서우 부럽당 아빠는 장수원 삼촌은 주지훈이라니”, “훈훈하네요”, “보기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주지훈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백강혁 교수 역할을 맡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일 전세계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각본 최태강, 연출 이도윤, 제작 스튜디오N·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넷플릭스)가 글로벌 TV쇼 TOP10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29일 처음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를 꺾으며 2위에 안착했고, 지난 31일 한 계단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순위를 지키는 중이다.
이변은 없었다! '아모림의 황태자' 맨유 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올 시즌 3번째+두 달 연속' 수상[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모림의 황태자' 아마드 디알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두 달 연속 수상이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드는 2025년을 뛰어난 활약으로 시작했으며 이번 시즌에 세 번째로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8월과 12월 수상에 이어 1월 팬 투표 상을 휩쓸었다"고 발표했다. 2020년 19살에 맨유에 합류한 아마드는 제이든 산초의 합류로 인해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났다. 2022-23시즌에는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해 EFL 챔피언십 PFA 팬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지난 시즌 맨유로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아마드는 프리시즌 장기 부상을 당하며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후반기에 복귀한 아마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했다. 안토니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아마드는 12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아마드는 '아모림의 황태자'로 다시 태어났다. 아마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맨유와 2030년까지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장기 계약과 함께 주급도 인상됐다. 아마드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너무 자랑스럽다"며 "지금도 클럽에서 놀라운 순간을 보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있고 맨유에서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 다시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월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아마드는 1월에 열린 7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특히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2-2 무승부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맨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아마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투표율 56%를 기록하며 8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자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맨유는 "1월은 아마드에게 기억에 남는 달"이라며 "그는 1월에 7번의 출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마르티네스와 페르난데스 역시 수상에 가까웠지만 아마드에게 밀렸다"고 설명했다.
"실망스럽다" 절친 김하성·ERA 1.75 클로저·24HR 외야수 이탈→342홈런 레전드, SD 행보에 한숨[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지난 시즌 핵심 멤버들이 다른 팀으로 떠나 실망스럽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단 경영진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FA 선수를 대부분 놓쳤고, 새로운 영입도 시윈치 않다. 팀의 정신적 지주 매니 마차도도 힘든 현실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한국시각) "마차도가 오프시즌 샌디에이고의 부족한 움직임에 솔직하게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팬페스트를 개최했고, 마차도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가 어떤 움직임도 없어서 실망했나요? 그렇죠"라면서 "지난 시즌 핵심 멤버들이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게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걸 통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주요 FA 선수를 놓쳤다. 2024시즌 최고의 불펜 투수 중 하나인 태너 스캇은 LA 다저스로 향했다. 스캇은 지난 시즌 72경기 9승 6패 1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맹활약했고,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약 1050억원)에 사인했다. 24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만개한 주릭슨 프로파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파는 애틀랜타와 3년 4200만 달러(약 612억원)에 계약했다. 핵심 내야수인 김하성도 팀을 떠났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300만 달러(약 188억원)를 받고, 올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탬파베이에 잔류한다면 1600만 달러(약 231억원)의 급여를 받는다. 반면 선수 영입은 잠잠하다. 해가 넘어가도록 샌디에이고는 FA 영입은 물론 트레이드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거기에 '에이스' 딜런 시즈의 트레이드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를 영입하며 서서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격세지감이다. 2023년까지 샌디에이고는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영입을 감행한 팀이었다. 마차도, 잰더 보가츠,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구단주 소송전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사망했다. 이후 미망인인 실, 피터의 형제인 밥과 맷이 구단 소유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프로파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파드리스는 구단주와 관련된 문제가 좀 있다. 샌디에이고로 돌아가는 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사사키 로키 영입전 역시 구단주 분쟁에 영향을 줬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샌디에이고의 현 상황이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울프는 "우리는 그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타이밍이 이상했고, 샌디에이고가 먼저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놔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잭슨 메릴은 팀에 낙관적인 시선을 보냈다. 메릴은 "조용한 게 오히려 좋다"라면서 "우리는 어떤 팀이든 우위를 점하며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통산 1735경기 1900안타 342홈런 1049타점 타율 0.279 OPS 0.826을 기록 중이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 달러(약 500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마차도와 샌디에이고의 계약은 2033시즌 종료 후 마무리된다.
"계속 반복된다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분노한 신태용 감독, 인니 언론 향해 '경고'[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언론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 축구를 사랑하기에 아무런 변명 없이 귀국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몇몇 인도네시아 언론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기사로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확실히 이야기하지만 지금 나도는 소문 중에 어느 하나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드린다.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다음에는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2020년 1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인도네시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신 감독은 2020년, 2022년 미쓰비시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에서 인도네시아의 준우승과 4강 진출을 견인했다. 2023년 초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3위로 본선 진출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AFF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고 하루아침에 감독직에서 경질 당했다. 갑작스러운 경질에도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큰 힘이 되어주신 에릭 토히르 협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성과를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신 감독은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았지만 언제나 뜻과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위해 항상 선수들과 함께 뛰어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무대를 꼭 밟아보는 것이 내 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인도네시아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환호를 받으며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언론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한 걸 확인한 뒤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나를 공격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나와 인도네시아 축구가 이룬 명예를 무너뜨리는 게 목적인가? 그게 인도네시아에 어떤 도움이 될까?"라고 물었다. 앞서 일부 인도네시아 언론은 신 감독과 귀화 선수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신 감독을 경질한 뒤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아우가 웃었다' 허웅 맹활약 KT 4연승 질주, 가스공사 4쿼터 대반격 3연패 탈출, 7연패 늪 벗어난 하나은행[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형제 대결'에서 아우 허훈이 웃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8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T는 20승 15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공동 2위 그룹인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차이는 1.5경기 차. 7위 KCC는 15승 19패를 기록했다. 양궁 농구의 진수가 나왔다. KT는 3점포만 16개를 성공시키며 KCC를 침몰시켰다. 허훈이 홀로 3점포 6개를 터트리며 22득점 5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50%에 달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하윤기가 13득점, 한희원이 11득점을 올렸다. KCC는 캐디 라렌이 17득점 10리바운드, 최준용은 16득점 10리바운드로 각각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허웅은 15득점을 올렸다. 대구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홈에서 72-69로 제압했다. 3연패를 끊어낸 가스공사는 19승 16패로 5위에 위치했다. 6연패를 당한 삼성은 11승 23패로 9위에 위치했다. 10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승차는 단 0.5경기 차. 가스공사는 샘조지프 벨란겔이 17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성우가 14득점, 앤드류 니콜슨이 12득점, 신승민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만 24점을 몰아쳤고, 14득점에 그친 삼성에 3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삼성은 코피 코번이 22득점 9리바운드로 경기 최다 득점을 찍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저스틴 구탕은 1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부천 하나은행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하나은행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52-47로 승리했다. 지난달 5일 부산 BNK전 이후 무려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린 하나은행은 7연패를 탈출, 6승 18패로 6위에 위치했다. 삼성생명은 15승 10패 3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입장에선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하나은행은 김정은과 김시온이 각각 12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이시다 유즈키도 11득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14득점 8리바운드, 배혜윤이 1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와 역시 해결사' 김연경 2시즌만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정관장 또 잡고 5연승 질주[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인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3일 만에 만난 가운데 흥국생명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0승5패(승점58)를 기록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승점 8점으로 벌렸다. 반면 3위 정관장은 13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면서 17승 10패(승점47)가 됐다. 김연경이 블로킹 3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51.22%)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윤주는 18점, 마테이코는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메가의 24점, 부키리치의 19점 활약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기선제압이 나왔다. 1세트부터 정윤주가 펄펄 날았다. 김연경과 마테이코도 적재적소에서 포인트를 올리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반면 정관장은 범실에 발목이 잡히면서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에서 정관장의 반격이 나왔다. 세트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17-17에서 메가와 부키리치 쌍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표승주와 메가가 연달아 포인트를 올렸고, 박은진이 마테이코의 퀵오픈 공격을 차단하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완승이었다. 김연경-마테이코-정윤주가 다시 맹공을 펼쳤다.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정관장이었다. 점수가 16-5까지 벌어지자 정관장은 코트 위 모든 선수들을 교체했다. 백업 선수들을 상대하는 흥국생명은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25-10 무려 15점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대역전극이었다. 정관장은 다시 범실에 고개를 숙였다. 18-14까지 정관장이 앞서나갔지만 부키리치의 결정적인 퀵오픈 범실과 피치의 이동 공격이 성공하면서 20-20 동점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흔들렸다. 정윤주가 서브를 실패했고, 김연경이 혼란한 틈을 타 공을 타격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다시 역전을 허용한 상황. 결국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퀵오픈과 메가를 가로막으면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 리드를 되찾아왔다. 경기를 끝낸 것도 김연경이었다. 오픈 득점과 퀵오픈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2시즌 만의 정규리그 1위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
'이럴수가' 알고보니 오타니도 산불 피해자였다 "집 뒷쪽까지 번져 아내와 피난 갔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알고보니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도 산불 피해자였다. 일본 풀카운트,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지난 1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100주년 기념 및 시상식 만찬에 불참한데 이어 일본에 귀국할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불참한 오타니는 영상을 보냈는데 그는 "올해 시상식 만찬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화재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여러 가지 이유로 참석이 어려웠다"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알고보니 오타니도 산불 피해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LA에 있는 오타니의 집 바로 근처까지 불길이 번졌다. 이날 다저스 팬페스타에 참석한 오타니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오타니는 "큰 불인지 몰랐다. 아내와 데코핀과 피난하는 것이 먼저였다. 집 상황도 걱정됐고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피난 상황에 대해서는 "한밤중이었다. 경고음이 울렸고, 여러 사람들에게 연락해 피했다. 물건을 가지러 집에 돌아갔을 땐 집 뒷쪽이 불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오타니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불이 났을 시점 오타니는 독감에 걸린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지인의 집을 빌려 2주간 머물렀는데 독감에 걸려 몸져 누워있었다. 지금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공기도 좋은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오타니는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50만 달러(약 7억2500만원)을 기부했다. 어느 해보다도 바쁜 오프시즌을 보낸 오타니다. 월드시리즈까지 치러 시즌이 늦게 끝난 데다 어깨 재활을 하며 임신한 아내를 보살펴야 했다. 여기에 산불까지 겪으면서 눈깜짝할 사이에 비시즌이 끝이 났다.
‘최민환과 이혼’ 율희, 배신한 약혼자에 복수 “더 예뻐졌네”[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근황을 전했다. 율희는 2일 개인 계정에 "명절 잘 보내셨나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5년 한 해도 행복하세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율희는 바닷가 배경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잠시 틈을 내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단발 헤어스타일로 수수한 매력을 뽐냈다. 율희는 숏폼 드라마 '내 파트너는 악마'를 통해 배우로 전격 데뷔한다. '내 파트너는 악마'는 인생이 파멸에 이른 한 여자가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배신한 약혼자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으로, 다가오는 3월 '올웨이즈'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율희는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2018년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 2023년 12월 이혼했다. 율희는 이혼 10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최민환이 결혼 기간 동안 유흥업소를 드나들고 가족들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최민환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등으로 고발당했지만 경찰은 범죄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최민환은 이혼 배경이 20번에 달하는 율희의 가출, 18~20시간의 수면 습관 등에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율희는 이에 대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율희는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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