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 태국과 2연전 정상 응원 예정..."우리의 본질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 그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이번 태국과 2연전에서 보이콧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붉은악마는 13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가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4강 요르단과 경기에서 0-2로 완패를 당했다. 심지어 이 경기 전 이강인과 손흥민 충돌하면서 원팀이 되지 못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소식을 접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10시부터 축구협회 주요 임원진을 소집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주요 임원진과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원하는 지도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정서가 국민들에게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감독 교체 결단을 내렸다”고 브리핑했다. 축구 팬들의 비판은 클린스만에 그치지 않고 정몽규 회장까지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와 총책임자인 정몽규 회장도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전날 축구회관 앞에서는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까지 진행이 됐다.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근조화환이 축구회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팬들과 국민께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 수장으로서 저와 축구협회에 가해지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죄드린다. 빠르게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와 위원장을 선임해 후임 선임 과정을 진행하겠다”며 사과했다. 동시에 사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연임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4연임 제한을 제안했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이것이 답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을 연임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를 댔다. 이후 정몽규 회장은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욕심만 가득한 일 처리가 되풀이됐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K리그 현직 국내 감독을 빠르게 정식 선임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에도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졌다. 울산 HD 서포터즈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꼬리를 내렸다.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맡겼다.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동시에 맡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홀로 짊어지게 됐다. 아직도 축구 팬들의 분노는 가시지 않고 있다. 오는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앞두고 보이콧이 예상됐다. 실제로 8만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사이삼일'은 '자리를 비워주세요'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게시하며 "축구협회장 정몽규는, 본인의 사익을 위해 선수들을 벼랑 끝에 내몰아 왔다. 선수들은 침묵할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을 위해 이젠 우리가 대신 행동한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축구 커뮤니티 중 하나인 ‘에펨코리아’에도 보이콧을 장려하는 글이 게시됐다. 그러나 붉은악마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을 선택했다. 붉은악마는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다.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日 축구 떨고 있니? 북한 원정 앞두고 긴장감 상승, 역대 평양 원정 2무 2패 '절대 열세'[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축구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비상에 걸렸다. 강팀을 만나거나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경계를 보이고 있는 건 아니다. 북한과 맞대결이 결국 평양에서 열리기 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11월 16일 미얀마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했고, 지난해 11월 21일 원정에서 시리아를 다시 5-0으로 꺾었다. 2승 무패 10득점 무실점의 무결점 성적을 적어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1승 1패를 기록하며 2위권을 형성한 북한과 시리아에 앞섰다. 3, 4차전에서 북한과 연속해서 대결한다. 먼저 3차전은 21일 홈에서 치른다. 이어 4차전을 북한 원정에서 가진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한다. 여러 가지 문제 발생 가능성으로 중국 등 다른 나라 개최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최근 북한 평양 원정이 확정됐다. 일본으로서는 경기 외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산스포닷컴'은 13일 북한 평양 원정 경기를 전망하면서 일본이 3중고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통관, 피치, 관중' 세 부분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힘들다고 짚었다. 일본은 2011년 11월 북한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식품류를 모두 몰수하는 등 통관에만 4시간이 걸렸다. 또한, 딱딱한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해 애를 먹었다. 또한 북한의 5만 관중들의 야유 속에서 싸우면서 결국 0-1로 졌다. 일본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8승 4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평양 원정은 4번 치러서 2무 2패로 크게 밀렸다. 13년 만에 치르는 이번 평양 원정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일방적인 응원 등을 극복해야 한다. 생중계도 되지 어려운 상황이라 '깜깜이 경기'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막히며 8강에서 미역국을 마셨던 일본.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새로운 목표로 내걸고 힘찬 전진을 다짐했지만, 곧바로 '평양 원정'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과연, 일본 축구가 매우 까다로운 평양 원정길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파묘' 우스꽝스러워"…中 네티즌 조롱에 서경덕 교수 일갈 "훔쳐보지나 말았으면"[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영화 '파묘'를 조롱한 중국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상에서 중국인 네티즌들의 '파묘'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인들이 멋있다고 하는 행동을 중국인이 보면 참 웃기다"며 비난했다. 이 글은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글쓴이가 언급한 장면은 영화 '파묘' 속 이도현 뿐 아니라 김고은, 최민식, 유해진 등 주인공들이 얼굴과 몸에 축경(태을보신경)과 금강경을 새긴 장면이다. 이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험한 것'을 퇴치하기 위해 몸에 글을 새기고 등장했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이에 대해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 가는 모양새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일갈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국내에서는 9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전 세계 133개국 판매를 기록하며 주요 국가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 2월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대만, 호주 및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북미, 영국 및 아일랜드 등에서 개봉한다.
'맨시티가 수비하게 만들었다'→리버풀의 일본 MF, 손흥민과 함께 EPL 주간 베스트11 선정[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된 가운데 리버풀의 일본 미드필더 엔도도 주간 베스트11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후반 8분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볼을 내줬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은 후반전 추가시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내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올 시즌 리그 14호골을 터트렸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전 종료 직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후 베르너에게 패스를 내줬고 베르너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대파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 보유자 시어러는 '아스톤 빌라는 손흥민을 감당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두 골을 설정했고 또 한 골을 넣는 등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손흥민과 득점을 합작한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도 주간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에선 미드필더 엔도와 수비수 판 다이크가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은 지난 11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1-1로 비긴 가운데 19승7무2패(승점 64점)의 성적으로 선두 아스날(승점 64점)을 골득실 차로 추격하고 있다. 리버풀의 엔도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엔도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하며 리버풀의 주축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어러는 엔도의 맨시티전 활약에 대해 '리버풀이 계속해서 중앙에서 볼을 빼앗아 맨시티를 오랫동안 수비에 가담하게 만드는 핵심 인물이었다'고 언급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더 브라위너는 리버풀전에서 선발 출전 후 후반 24분 코바치치로 교체됐다. 더 브라위너는 리버풀전 교체 아웃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교체 아웃에 대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브라위너 교체를 결정했다. 우리는 볼을 키핑하는 것이 부족했고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 스톤스는 그런 점이 부족하다. 선수 교체 이후 우리는 나아졌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기 위한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것이 아이디어였다"며 리버풀전 중원 싸움이 쉽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하베르츠(아스날), 팔머(첼시)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브레넌 존슨(토트넘), 라이스(아스날), 엔도(리버풀),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은 누리(울버햄튼), 판 다이크(리버풀), 화이트(아스날)가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호세 사(울버햄튼)가 선정됐다. [손흥민, 엔도. 사진 = 프리미어리그/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 형이 못 뛰니까 나라도...' 카타르 WC 우승 이끈 핵심 MF, 여름 대표팀 위한 헌신 약속 "올림픽도 출전하고 싶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역 기자 가스톤 에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데 폴의 인터뷰를 전했다. 데 폴은 "나는 기꺼이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2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브리기도 이리아르테 경기장에서 펼쳐진 브라질과 2024 파리올림픽 남미예선 결선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3분 루시아노 곤도우가 결승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미에는 2024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 2장이 걸려 있었다. 결선리그 진출국 4팀이 경기를 치러 1, 2위 팀에 본선행 티켓을 부여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으나 파라과이가 1위를 차지했고 아르헨티나가 라이벌 브라질을 꺾으며 한 장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출전을 달성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근 3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 진출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아르헨티나 리빙레전드 리오넬 메시의 출전이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았다. 메시는 이미 2008년 카를로스 테베즈,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그러나 사실상 출전이 쉽지 않다. 이유는 바로 2024 CONMEBOL(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 출전 때문이다.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미국에서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열린다. 메시는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주장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올해 이미 36세를 맞이한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올림픽까지 출전하는 것은 무리다. 메시 역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원하고 있어 올림픽에 집중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한다면 최근 3번의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메시의 출전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자 데 폴이 출전을 원하고 있다. 데 폴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스페인 라싱 클루브 유스 출신이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우디네세 칼초에서 뛰었다. 이후 2021년 스페인으로 돌아와 ATM에 입단했으며 올 시즌까지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데 폴은 이미 두 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2021 코파 아메키라에 출전해 결승전 앙헬 디 마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 미드필더로 뛰면서 아르헨티나 우승에 기여했다. 이제 데 폴의 시선은 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출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올림픽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이 무조건 출전을 허락할 의무가 없다. 손흥민도 2016 올림픽 출전 당시 간신히 토트넘 홋스퍼의 허락을 받았다. 따라서 ATM이 반대한다면 데 폴의 출전은 무산된다. 데 폴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나는 올림픽 출전을 원하지만 FIFA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달려 있는 일이 아니다. 클럽들은 우리를 올림픽에 출전하게 할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과연 데 폴이 메시와 함께 올림픽 처음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드리고 데 폴, 리오넬 메시./게티이미지코리아]
소영선배를 '펑펑 울린' 배구팬..참고 있던 '눈물이 왈칵', 도대체 무슨 일이?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대전 유진형 기자]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대전에 봄이 왔다. 여자배구 정관장이 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며 꿈에 그리던 봄배구를 하게 됐다. 정관장은 지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9) 셧아웃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 정관장(20승 14패, 승점 61)은 4위 GS칼텍스와 승점을 10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로 아쉽게 봄배구를 경험하지 못한 정관장은 이날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모든 선수들이 코트로 뛰어 들어가 기뻐했다. 특히 최고참 한송이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봄 배구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보여줬다. 한송이의 눈물을 본 후배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코트는 눈물바다가 됐다. 선수들은 감동의 시간을 보낸 뒤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이때 이날 경기 도중 왼쪽 발목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이소영이 부축을 받으며 입장했고 홈 팬들은 이소영 이름을 연호하며 그녀를 응원했다. 평소 씩씩한 리더십을 발휘하던 캡틴 이소영은 팬들의 응원에 손을 흔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런데 그 순간 이소영이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한 팬이 준비한 현수막 때문이었다. 현수막에는 이소영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7년 만에 봄배구 감사합니다. 꼭 4월 1일 다시 여기서 또 봐요!'라고 쓰여있었다. 현수막을 본 이소영이 눈시울을 붉히자 팬 들은 이소영 응원가를 부르며 정관장을 봄배구로 진출시킨 캡틴 이소영을 응원했다. 팬의 진심 어린 응원에 눈물을 쏟아낸 이소영은 기념 촬영 후 스태프의 등에 업혀 코트를 빠져나갔다. 한편 정관장은 후반기 미친 기세로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에 7연승을 만들어냈지만, 이소영의 부상은 타격이 크다. 다행히 두 발로 떨어졌고 상대 선수의 발을 밟지 않아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지만 정밀검사(MRI) 결과 좌측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초기 고정 및 재활 등 기본 회복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장 수술이 필요하진 않는다"라며 부상 상태를 전했다. 그리고 "선수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해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는 회복 속도를 보고 신중하게 판단할 생각이다"며 회복 여부에 따라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2일부터 열린다. 과연 이소영이 기적 같은 회복력을 보여 7년 만에 찾아온 대전의 봄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이 현수막을 보고 참았던 눈물을 터트린 이소영. / KOVO(한국배구연맹)]
'기록의 사나이' 손흥민, 올 시즌 30공격포인트 향해 전진…3년 만에 10-10 클럽 달성 눈앞[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기록의 사나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리그 경기에서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더니 어느새 20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제 내심 30공격포인트 달성을 노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남은 경기에서 여러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원톱으로 출전해 토트넘의 공세를 이끌었고, 후반전에만 3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침착한 공격과 패스 및 마무리로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4-0 승리 주역이 됐다. 시즌 14골을 마크하면서 득점 중간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8개의 도움을 마크해 20공격포인트 고지를 넘어섰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3위에 올랐다. 22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1위 올리 왓킨스(26개)에게 4개 뒤졌다. 3위 모하메드 살라(24개)와 3위 엘링 홀란드(23개)를 바짝 뒤쫓고 있다. 1, 2, 3위 선수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만회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10-10(10골 이상 10도움 이상) 달성이 유력하다. 도움 2개만 추가하면 10-10 클럽에 가입한다. 2022-2023시즌에는 10골 6도움,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에는 2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앞으로 11경기를 앞두고 있어 도움 2개 이상은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10경기에서 6개의 도움을 적어냈다는 것도 10-10 클럽 달성의 전망을 밝힌다. 30공격포인트 달성도 꿈이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24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적어냈다. 경기 평균 0.917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남은 11경기에서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0.08개의 공격포인트를 더 만들 수 있다. 시즌 최종 30공격포인트를 가뿐하게 넘어선다. 17일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계속 가동하면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지난해 10월 23일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완승을 이끌어 자신감이 넘친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3으로 5위에 랭크돼 있다. 승점 55로 4위에 자리한 애스턴 빌라 바로 아래 서 있다. 11일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간격을 더욱 좁혔다.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4위 탈환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애스턴 빌라는 15일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 뒤 1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골득실 차로 20년 만의 우승→맨시티는 트레블 실패→토트넘 TOP4 진입 좌절…슈퍼컴퓨터 충격 예측[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치열한 삼파전이 펼쳐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아스날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승4무4패(승점 64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리버풀(승점 64점)에 골득실에서 앞선 리그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9승6무3패(승점 63점)를 기록하며 아스날과 리버풀을 맹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종반 프리미어리그 선두 다툼은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화할 수 있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2일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를 소개했다. 슈퍼컴퓨터의 예측 결과 아스날이 27승6무5패(승점 86점)를 기록해 리버풀(승점 86점)을 골득실 차로 제치고 무패 우승을 기록했던 지난 2003-24시즌 이후 2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는 리버풀은 준우승에 만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맨시티는 트레블 실패와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슈퍼컴퓨터는 아스날과 리버풀 모두 올 시즌 남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승점 22점을 추가로 획득할 것으로 점쳤다. 맨시티는 올 시즌 남은 10경기에서 승점 21점을 추가로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프리미어리그 4위 싸움에선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손흥민의 1골 2어시스트 맹활약과 함께 4-0 대승을 거뒀다. 리그 5위 토트넘은 16승5무6패(승점 53점)를 기록해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점)를 승점 2점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유리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슈퍼컴퓨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는 아스톤 빌라가 차지할 것으로 점쳤다.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이 올 시즌 남은 11경기에서 승점 15점을 추가하고 아스톤 빌라는 10경기에서 승점 14점을 추가해 최종적으로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선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를 예측하면서 '아스날은 맨시티전과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전을 앞두고 있지만 골득실 차이로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아스날은 올 시즌 남은 10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7승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시즌 아스날은 28라운드까지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고 심지어 맨시티보다 승점 5점 앞서 있었지만 결국 무너졌고 맨시티에 승점 5점 뒤진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며 순위 역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아스날, 토트넘. 사진 = 더선/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체육회, 대만 스포츠과학연구소와 12일 면담…스포츠 발전 방안 논의[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12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만 스포츠과학연구소와 면담을 갖고 스포츠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수촌에는 후앙 치 후앙(Dr. Huang, Chi-Huang) 대만 스포츠과학연구소(Institute of Sports Science, TISS) 대표이사, 린 텡 챠오(Mr. Lin, Teng-chiao) 교육부 차관, 교육부 체육국장 등 총 23명이 내방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주요 훈련 시설 및 메디컬센터를 견학했다. 후앙 대표이사는 웨이트트레이닝장을 비롯한 영상분석실, 메디컬센터 등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한국의 스포츠 성공에 영감을 받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방문하여 주요 시설과 훈련 프로그램을 둘러보고 싶었다"며 "향후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대만 스포츠과학연구소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평소 스포츠의학과 선수촌의 훈련시스템을 접목하여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환경을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하며 스포츠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한편, 대만 스포츠과학연구소는 경기 역량 강화 및 스포츠 과학연구를 위한 스포츠과학 센터다. 2023년에 설립됐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양의지 보상선수로 19SV에 우승까지…KIA에서 잃어버린 4년을 보상 받나, ‘이 사람’과의 묘한 인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에서 잃어버린 4년을 보상 받나. KIA 타이거즈 우완 이형범(30)의 이력은 조금 독특하다. 화순고를 졸업하고 2012년 NC 다이노스의 특별지명으로 입단했다. 2013시즌 이후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을 해결하고 돌아온 뒤에도 반전은 없었다. 그렇게 2018시즌을 마쳤더니 운명이 바뀌었다. NC가 2018-2019 FA 시장에서 특급포수 양의지를 4년 125억원에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두산에 가게 됐다. 그리고 이형범은 2019시즌 마무리로 변신해 67경기서 6승3패19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생애 최고의 시즌이었다. 두산 이적 후 주무기 투심을 갈고 닦아 위력적인 마무리로 변신했다. 그러나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거의 보여준 게 없었다. 2022시즌 중에는 타구에 손가락을 맞는 불운도 있었다. 잔부상과 부진이 겹쳐 또 다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023-2024 오프시즌. 2차 드래프트로 KIA에 왔다. 나이 서른에 고향팀에 입단했더니 ‘이 사람’과의 묘한 인연이 이어진다. 정재훈 투수코치다. 정재훈 코치는 이형범이 막 뜨던 시점부터 두산의 불펜 코치와 메인 코치로 꾸준히 이형범을 지도했다. 이형범의 투심이 업그레이드되는데 정재훈 코치의 지도력이 한 몫 했다. 이형범으로서도 두산 시절 함께 했던 지도자와 운명처럼 다시 만나니 심리적으로 편안해질 수 있다. 캔버라 캠프에서 봤던 두 사람은 역시 깊은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렇게 이형범은 제2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그 어느 팀보다 두꺼운 KIA 1군 불펜진을 뚫어내려고 한다. 전상현, 장현식이란 확실한 우완 불펜이 있다. 그러나 유형을 떠나 구위와 컨디션이 좋다면 쓰는 게 맞다. 이형범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서는 한 차례만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시범경기서는 괜찮은 행보다.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3회에 투심만 11개를 던져 1이닝을 막아냈다. 4회 중심타선에 걸리자 슬라이더를 섞었다. 간판타자 노시환과 채은성을 잇따라 삼진 처리한 게 백미였다. 이형범은 이날 투심이 최고 142km에 불과했다. 본래 스피드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정재훈 코치도 현역 시절 그렇게 빠르지 않은 공으로도 마무리투수로 대성공했다. 묘한 공통분모가 있는 두 사람의 목표는 하나다. KIA에서의 성공, 그리고 KIA의 성공이다.
'업셋'은 없었다! '맨시티·레알·PSG·바이에른·바르셀로나·아스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들 나란히 8강행 성공[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변은 없었다.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호들이 토너먼트 첫 관문을 나란히 통과했다. 13일(이하 한국 시각) FC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이 승전고를 울리면서 8강 진출 팀 6개가 결정됐다. 바르셀로나는 나폴리를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3일 열린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15분 페르민 로페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2분 뒤 주앙 칸셀루가 추가골을 잡아냈다. 전반 30분 아미르 라흐마니에게 실점하며 2-1로 쫓겼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리드를 잘 지켰고, 후반 38분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쐐기포를 작렬하며 승리를 따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16강 1, 2차전 합계 3-1로 앞서며 8강에 안착했다. 아스널은 천신만고 끝에 8강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13일 홈에서 치른 16강 2차전에서 FC 포르투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으나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섰다. 전반 41분 레안드로 토로사르의 득점으로 16강전 전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한 접전 끝에 16강전 합계 스코어 1-1로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 4-2로 앞서면서 8강행을 결정지었다.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이 더 높은 곳을 점령하면서 8강의 여섯 자리가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이 8강에 합류했다. 13일까지 16강전에서 객관적인 전력 우위에 있는 팀들이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8강의 나머지 두 자리는 14일 결정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인테르 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PSV 에인트호번 승자가 8강에 오른다. 14일 아틀레티코와 도르트문트의 홈에서 16강 2차전이 벌어진다. 16강 1차전에서는 인테르 밀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이겼고, 도르트문트와 에인트호번은 1-1로 비겼다. 한편, 8강 대진 추첨은 15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다. 우승후보들이 대거 8강에 올라 빅매치가 많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8강전부터는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도 맞붙을 수 있다. ◆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맨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PSG(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바르셀로나(스페인)아스널(잉글랜드)아틀레티코(스페인)-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승자도르트문트(독일)-에인트호번(네덜란드) 승자
[MD수원] "페퍼에 과일 바구니라도 보낼까?" 아본단자 감독의 미소, '역전 우승' 포기하지 않았다[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페퍼저축은행의 이변을 기대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하면 현대건설에 정규리그 우승을 내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세트와 2세트 모두 후반부에 역전으로 승리를 했고 마지막 3세트를 여유 있게 잡아냈다. 윌로우가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연경과 레이나도 각각 16점, 14점으로 공격에 힘을 더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76점(27승 8패)이 되면서 현대건설(승점 77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정규리그 우승팀은 6라운드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기분이 엄청 좋은 건 아니다. 이겨서 그런지 지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V리그에서 순위 경쟁이 끝까지 이어진 때가 언제인지 알고 싶은 기분이다. 1위가 아닌 2위로 마무리 지어도 더 승리를 많이 했다는 상황이 아쉽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경기 직전에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만일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이날 현대건설전까지 승리했다면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운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이 아쉬움을 표현한 이유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는 세터뿐 아니라 경기를 대비하는 과정 자체가 잘못됐다. 페퍼저축은행이 잘하기도 했다. 시즌 중에 모든 선수를 다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건 보여준 경기였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우승을 위해서는 이날 승리를 거두고 다음날 펼쳐지는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마저 잡아낼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야 할까?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며 기대감을 전했다.
"첼시 윙어가 손흥민 넘어섰다!"…살라도 넘었다며 '야단법석', 첼시는 '신급' 찬양! 누가? 무엇을?[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난리가 났다. 왜? 첼시의 윙어가 토트넘의 윙어 손흥민을 넘어섰다고 야단법석이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도 넘었다고 주장했다. 누가? 무엇을 넘었다는 것일까? 손흥민과 살라를 넘어섰다는 첼시의 주인공은 콜 팔머다. 그는 올 시즌 첼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팔머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를 거쳐 2020년 1군에 올라섰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그에서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를 떠나 올 시즌 첼시로 이적했고,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리그 11골. 그리고 도움은 8개나 기록했다. 첼시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팔머는 12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EPL 28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날아올랐다. 홀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팔머는 전반 6분 니콜라스 잭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1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이 경기가 끝나고 첼시는 팔머가 손흥민을 넘어섰다고 자화자찬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뉴캐슬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함께 기록한 팔머의 5번째 경기였다. 이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5번의 경기가 손흥민에게 앞서 있다는 것이다. 나가도 너무 나갔다. 첼시의 소식을 전하는 'Chelsea News'는 "팔머가 뉴캐슬전 1골1도움으로 손흥민을 넘어섰다. 살라도 앞서게 됐다. 팔머가 올 시즌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5번째 경기다. EPL에서 그 누구도 팔머보다 많은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지 못했다. 팔머가 가장 앞서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팔머를 향한 신급 찬양이 시작됐다. 이 매체는 "이 모습은 팔머가 창작자이자 골잡이로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보여준다. 이 5경기를 제외하더라도 팔머는 말도 안 되는 많은 득점과 함께 도움으로 골에 기여했다. 첼시에 팔머가 없었다면, 첼시가 어디에 있을지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캐슬전에서 팔머가 무엇을 그렇게 잘하는지를 보여줬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팔머의 무자비한 자신감이다. 첼시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팔머처럼 도움과 득점 모두 이렇게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의사결정, 기술의 조합을 갖춘 선수는 없다"고 찬양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14골8도움을 기록 중이고, 살라는 15골9도움을 신고했다. 팀 순위는 살라의 리버풀이 2위, 손흥민의 토트넘은 5위, 그리고 팔머의 첼시는 11위다.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콜 팔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갑론을박 여전히 치열한데…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 어땠나 [MD이슈] (종합)[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6대 MC로 첫 발을 내딛었다. 남희석 합류 후 첫 녹화인 '전국노래자랑' 진도편 촬영이 12일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제44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장에서 진행됐다. 전임 MC인 개그우먼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가 진행되고 사흘 만이다. 앞서 지난 4일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로 김신영이 최근 KBS로부터 '전국노래자랑'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전국노래자랑' 측은 같은 날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김신영의 하차와 남희석의 새 MC 투입을 공식화했다. MC 교체 과정에서 드러난 잡음으로 인해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남희석은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반갑습니다. 오늘 '전국노래자랑' 인사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이렇게 올리게 됐습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전국에 계신, 또 해외에 계신 여러분, 저 멀리 바다를 누비고 계신 외항 선원 여러분, 씩씩한 우리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진도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멀리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희석은 "송해 선생님께서 아주 오랜 세월 닦아주시고, 씩씩한 김신영 씨가 젊은 에너지를 가득 '전국노래자랑'에 채워 줬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여러분들의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전히 '전국노래자랑'의 시청자 게시판과 KBS의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서는 진행자 교체 과정과 새 진행자 선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남희석의 MC 첫 촬영분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성공한' 맨유 전설이 '실패한' 첼시 전설에 한 '3가지' 조언, "선수는 영입하는 게 아니라, 좋은 선수를 찾는 거야"[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랭크 램파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램파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3시즌을 첼시에서 활약했다. 총 648경기를 뛰었다. 첼시 역대 출장수 4위의 기록. 그리고 211골은 최다골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이 기간 동안 첼시는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총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 황금기의 핵심 주역이었다. 이견이 없다. 선수로서는 위대했으나 지도자로서는 위대하지 않았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더비 카운티, 첼시, 에버턴 등을 지휘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도자로서 경쟁력을 전혀 입증하지 못했다. 평균 재임 기간을 따지면 1년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램파드는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언젠가는 또 감독 지휘봉을 잡을 의지가 있고,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열정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램파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위대한 전설에게 조언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그에게 조언을 해준 이는 다름 아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바로 그 퍼거슨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한,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9년 잉글랜드 최초의 '트레블'도 퍼거슨 감독의 작품이다. 연이은 실패로 고통이 심할 당시 램파드는 퍼거슨 감독을 만나 '3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이 내용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털어놨다. 램파드는 "퍼거슨 경은 나에게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고, 그에게 감독으로 성공하기 위해 해야 할 3가지 조언을 들었다. 나는 그의 조언에 놀랐다"고 밝혔다. 램파드가 공개한 3가지 조언은 이렇다. 첫 번째. "선수는 영입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선수를 찾는 것이다." 두 번째. "에너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자라." 세 번째. "언론을 상대할 때 완전히 정직할 필요는 없다." [프랭크 램파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PL 우승? 쏘니에게 물어 봐! 아스널·리버풀·맨시티 모두 손흥민 눈치 보는 이유[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가 종료됐다. 전체 38라운드 일정 속에 초반과 중반을 지나 후반부에 돌입했다. 20개 팀들이 각각 10~11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우승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선두 아스널이 승점 64, 2위 리버풀도 승점 64, 3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승점 63을 마크했다. 아스널이 골득실 +46으로 +39의 리버풀에 앞서 리그테이블 최상단을 점령했다. 어쨌든 1~3위 팀들이 승점 1 차이로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 세 팀 모두 각각 10경기를 더 치른다. 4위 싸움을 벌이는 토트넘 홋스퍼가 우승 다툼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3으로 5위에 랭크됐다. 11경기를 더 벌인다. 10경기를 남긴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맹추격 중이다. 11일(이하 한국 시각) 원정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올리며 4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해 1골 2도움을 폭발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토트넘은 현재 1~3위에 자리한 팀들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차례로 만난다. 4월 20일 홈에서 맨시티와 격돌하고, 일주일 후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펼친다. 이어 5월 4일 원정에서 리버풀과 싸운다. 34, 35, 36라운드에서 우승후보들과 격돌한다. ◆ 토트넘 EPL 잔여 경기 일정3월 17일 vs 풀럼(원정)3월 31일 vs 루턴 타운(홈)4월 3일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원정)4월 9일 vs 노팅엄 포레스트(홈)4월 13일 vs 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4월 20일 vs 맨시티(홈)4월 27일 vs 아스널(홈)5월 4일 vs 리버풀(원정)5월 11일 vs 번리(홈)5월 20일 vs 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 연기된 경기 vs 첼시(원정) 세 팀 모두 전력이 강해 부담스럽다. 그러나 물러설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갔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참이다. '캡틴' 손흥민이 공격 중심을 잡는다. 팀 상황에 따라 윙포워드와 원톱을 번갈아 맡으며 공격을 지휘한다.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에 모두 강한 면모를 보여 자신감도 넘친다. 올 시즌에도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리그에서 모두 골을 뽑아냈다. 맨시티와 원정 경기(3-3 무승부)에서 놀라운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아스널 원정 경기(2-2)에서는 멀티골을 폭발했다.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의 가장 강력한 창으로서 강팀들을 만나도 전혀 기죽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부침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했으나, 중반부에 돌입하면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추락했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해 위기를 맞았으나 나름대로 잘 극복했다. 손흥민이 돌아온 후 다시 안정감을 되찾으며 4위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과연, 토트넘이 우승후보들과 시즌 막판 연속 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펼치며 4위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MD수원] "광주도 다 오시는 거죠?"...강성형 감독의 농담 속 '정규리그 우승 실패’ 아쉬움→페퍼전 '마지막 기회'[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우승 확정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농담으로 승화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25-27, 20-25)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을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승점 77점(25승 10패)에 머물며 흥국생명(승점 76점)의 추격을 받게 됐다. 결국 정규리그 우승팀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보였다. 3-0으로 졌지만 1세트는 내용이 좋았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판단 오류가 나와 세트를 내줬다. (양)효진이 상태가 안 좋을 때 활용법을 알아야 하는데 결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아직 기회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1세트와 2세트 모두 경기를 주도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20점이 넘어가면서 흥국생명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세트를 내줬다. 공격 또한 문제였다. 모마가 홀로 27점을 올렸으나 아웃사이드 히터인 정지윤과 위파위는 각각 8점, 2점에 그쳤다. 강성형 감독은 “위파위나 지윤이 쪽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자연스레 상대는 경기가 쉬워진다. 세터인 (김)다인이도 답답할 것 같다. 다른 옵션을 투입하던지 해서 아웃사이드 히터쪽을 살려야 할 것 같다. 남은 경기나 챔피언결정전도 그쪽에서 득점이 안 나오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아직 정규리그 우승 기회는 있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4시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하면 정규리그 1위에 오른다. 이날 현대건설의 우승 세레머니가 펼쳐질 수도 있어 많은 취재진이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았다. 강성형 감독은 “광주전도 다 오시는 거죠?”라는 농담을 남기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2023년이었다면 112홈런·OPS 1.006’ 다저스 베츠·오타니·프리먼인데 충격의 2위…1위는 ‘이 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이라는 세계최고의 1~3번 타자를 보유했는데 1위가 아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30개 구단의 베스트라인업을 순위로 매겼다. 놀랍게도 LA 다저스가 1위가 아니다. 다저스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오타니를 10년 7억달러라는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규모 계약으로 모셔왔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합류로 베츠, 오타니, 프리먼이라는 MVP 출신 3인방의 상위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 다저스가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리먼(1루수)에 이어 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가빈 럭스(2루수)로 라인업을 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베츠와 럭스의 포지션 맞교대를 반영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배츠, 오타니, 프리먼이 2023년에 팀 동료였다면 OPS 1.006, 112홈런, 57도루를 기록했을 것이다. 2024시즌 3인방을 압도할 팀이 있을지 모르겠다. 엘리트 포수, 35홈런의 먼시, 20홈런 이상 가능한 아웃맨과 에르난데스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 라인업의 단점에 대해 “먼시 근처에서 비관적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는 잘 하거나, 아니면 전혀 못할 수도 있다. 먼시 이후에는 아무도 놀라게 하지 않는 네 명의 타자가 있다. 에르난데스는 2년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모르겠지만, ‘어쩌면’이라는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베스트라인업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다저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타선을 이끈다.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 애틀랜타가 아쿠나(우익수)~오지 알비스(2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맷 올슨(1루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션 머피(포수)~제러드 캘러닉(좌익수)~올란도 아르시아(유격수)로 라인업을 짤 것으로 내다봤다. 블리처리포트는 전반적으로 압도적인 라인업이라고 평가했다. 아쿠나가 최근 무릎이 좋지 않아 느려졌다는 게 좋은 징조라가 아니라고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MD수원] 흥국생명 '우승' 발목 잡은 페퍼전 패배..."후회된다" 아본단자 감독의 아쉬움,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에 또 만날 상대"[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포스트시즌 대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12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승점 73점(26승 8패)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에서 패하면 현대건설에 정규리그 우승을 내준다. 현재 현대건설이 승점 77점(25승 9패)으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오늘 경기 이후에는 정규리그가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아 패할 시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에 발목을 잡히며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2006-2007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김연경은 17년 만에 통합우승을 꿈꾸고 있고 대업을 위해서는 현대건설이란 벽을 넘어서야 한다.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패하며 현대건서로가 간격이 벌어졌다.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전 아본단자 감독은 “직전 경기 패배에 후회가 남긴 하지만 오늘도 중요한 경기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다. 지난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우리팀이 포스트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이어 “이원정의 상태는 좋아졌고 투입이 될 예정이다. 현재 부상으로 못 뛰는 선수는 없다. 긴 시즌 상황 속에서 보편적인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하며 상대의 서브 공략 대상이 되고 있는 레이나에 대해서는 “더 잘 받으라고 하고 있다(웃음). 김연경이나 리베로를 피해 레이나 쪽으로 때린다. 커버를 해주려고 하고 있고 다른 공격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손흥민에게 이런 찬사는 없었다→“EPL은 손흥민을 받을 자격이 없다”[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거의 10시즌 가까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영국 언론은 12일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를 꺾은 뒤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행동을 본 팬들은 ’프리미어리그는 그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역설적인 표현이다. 팬들이 손흥민에게 격찬한 이유는 다름아닌 그라운드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서 버렸기 때문이다. 아주 사소한 행동이었지만 팬들은 상상도 못한 행동이었기에 극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리그 5위 토트넘과 4위 아스톤 빌라 모두 중요한 경기였는데 토트넘이 완승을 거두었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토트넘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토트넘이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토트넘의 값진 승리로 토트ᅟᅥᆷ은 아스톤 빌라에 승점 2점차로 간격을 좁혔다. 특히 토트넘은 빌라보다 한 경기 적게 치렀다. 버밍엄까지 찾아온 토트넘 팬들은 승리의 기뿜과 함께 손흥민의 행동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기사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의 행동에 두 번이나 놀랐다고 한다. 한번은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다. 손흥민은 3-0으로 앞서는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팬들을 놀라게 한 것은 경기후 벌어졌다. 팬들은 손흥민이 빌라파크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어떤 선수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그래서 팬들은 손흥밍을 향해 “프리미어 리그는 손흥민을 담을 자격이 없다”고 찬사를 보낸 것이다. 즉 손흥민의 행동을 프리미어 리그가 본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홈에서 대패한 빌라 선수들은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반면 원정 승리를 거둔 토트넘 선수들은 동행한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 그라운드에 남았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손흥민은 다시 라커룸으로 향하던 중 그라운드에 떨어진 쓰레기 조각을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또 한번 휴지를 주운 손흥민은 터널 입구에 있는 쓰레기 통에 이를 버렸다. 이같은 손흥민의 행동에 팬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팬들은 “손흥민은 도저히 미워할 수 없다” “정말 대단한 선수이다. 축구계에서 그를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프리미어 리그는 그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지만 이같은 팬들의 찬사를 받은 적은 없다. 한국에서 배운 겸손한 자세가 잉글랜드 팬들에게 충격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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