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IA가 1위 탈환을 기대하는 이유…믿음직한 중앙내야 64세 듀오, 박찬호가 끌고 김선빈이 민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래도 KIA 타이거즈가 1위 탈환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 KIA 팬들이 최근 웃을 일이 없다. 최근 3연속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최근 8경기 2승6패로 주춤했다. LG 트윈스에 선두를 내줬고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내주면 두산에 2위를 넘겨주고 3위로 내려간다. 임기영과 이의리의 이탈로 과부하가 시작된 KIA 마운드에 윌 크로우마저 빠지니 힘이 확 떨어졌다. 타선의 사이클마저 뚝 떨어지면서 경기력이 처졌다. 투타에서 몇몇 해줘야 할 선수가 저조하면서 큰 틀에선 5월 중순부터 페이스가 살아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순위를 크게 신경 쓸 시기는 아니다. 아직도 시즌은 반환점을 돌지 않았다. 뎁스가 좋은 KIA가 언제든 반등할 시간은 있다는 게 중론이다. 반등의 든든한 발판은 역시 중앙내야다. 박찬호-김선빈 키스톤은 10개 구단 최고의 공수겸장 콤비다. 주전 유격수와 2루수가 모두 공격과 수비를 갖춘 팀이 많지 않다. 박찬호는 올 시즌 최고의 공수겸장 유격수이고, 김선빈은 타격은 탑클래스다. 수비력도 크게 처지는 편은 아니다. 중앙 외야가 고민이긴 하지만, KIA는 안정감 있는 센터라인을 앞세워 반등할 동력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팀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55경기서 228타수 71안타 타율 0.311 2홈런 21타점 13득점 장타율 0.390 출루율 0.346 OPS 0.736 득점권타율 0.316이다. 타율 17위이자 주전 유격수 중에선 1위다. OPS도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0.861)에 이어 유격수 2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수비 WAA는 1.070으로 리그 전체 4위, 수비 득점기여도(RAA)는 6.38로 리그 11위이자 유격수 4위다. 8일 두산전 막판 포구 실책 한차례를 범하긴 했지만, 현 시점 유격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선 가장 앞서간다고 보면 된다. 화려함과 안정감을 갖춘, 박찬호에게 타구가 가면 안심하고 보는 수준이다. 김선빈도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다. 올 시즌 58경기서 195타수 60안타 타율 0.308 5홈런 26타점 26득점 장타율 0.421 출루율 0.397 OPS 0.818 득점권타율 0.381이다. 타율 18위이자 2루수 전체 2위, OPS 역시 2루수 전체 2위다. 타율과 OPS 2루수 1위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타율 0.322-OPS 0.866). 과거에는 김선빈이 내야의 중심을 잡고 가는 모습이었다면, 이젠 박찬호가 상당 부분 분담하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김선빈의 수비 존재감이 없는 게 아니다. 주전 1루수 이우성은 시즌 초반 김선빈이 수비 도중 수시로 특정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자신에게 계속 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흔히 말하는 ‘짬바’이자 노련미다. 박찬호와 김선빈은 이제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움직임이 가장 많은 포지션이고, 김선빈은 잔부상 경력에 나이도 적지 않다. 이럴 땐 슈퍼백업 홍종표가 나서면 된다. 한편으로 2군에서 쓸만한 중앙내야수를 보강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박찬호와 김선빈이 지금처럼 경기력을 유지해주면, KIA가 다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충격' 레알의 음바페 활용법 공개됐다..."안첼로티 감독의 계획은 비니시우스와 무한 스위칭"[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시즌 계획이 공개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7일(이하 한국시각)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계획은 분명하다. 그는 레알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고 자신이 팀에 중요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알은 올 시즌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29승 8무 1패 승점 95점으로 두 시즌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또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정상에 서며 트로피 3개를 따냈다.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만족하지 않았다. 레알은 파리 셍제르망(PSG)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한 음바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음바페는 레알에서 등번호 9번을 받았고, 레알 공격진에 화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 시즌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이 어떻게 음바페를 활용할지 팬들 역시 궁금해 하고 있다. 올 시즌 레알은 기존 사용했던 4-3-3 포메이션을 4-3-1-2 포메이션으로 교체했다. 이유는 주드 벨링엄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레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로부터 벨링엄을 영입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벨링엄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그 결과 42경기 23골 13도움으로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됐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영입한 음바페의 활용도도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데 안첼로티 감독의 계획이 일부 공개됐다. 현재 레알은 투톱으로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를 활용하고 있다. 다음 시즌 음바페가 호드리구의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무한 스위칭을 가져가려고 한다. 스위칭이란 축구에서 전환 플레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위치를 바꿔가며 경기를 이끌어가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비니시우스가 왼쪽 스트라이커, 음바페가 오른쪽 스트라이커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안첼로티 감독은 두 선수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플레이하기를 원하고 있다. 마르카는 "비니시우스와 음바페는 최전방에서 스위칭을 통해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가며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가 오면서 호드리구는 조커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호드리구는 2021-22시즌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당시 슈퍼서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만약 후반전에 지고 있을 경우에는 미드필더를 한 명 빼고 호드리구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음바페의 합류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힘을 발휘해야 할 때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거느리는 '덕장'답게 안첼로티 감독은 벌써부터 비니시우스, 음바페의 조화로운 활용법을 찾고 있다.
오타니와 저지의 장군멍군…테오스카 멀티포에 만루포 포함 6타점으로 다저스 3연승 견인, 양키스 11-3 완파 ‘위닝시리즈 확정’[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양키스타디움 3연전서 조기에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서 11-3으로 이겼다. 전날 2-1 승리에 이어 양키스 원정 3연전서 먼저 2승을 낚으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다저스는 3연승을 내달렸다. 41승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승률 전체 2위다. 반면 양키스는 뜻밖의 2연패를 당했다. 45승21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그래도 아메리칸리그 승률 전체 1위다. 오타니와 애런 저지의 장군멍군이 돋보였다. 오타니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등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0.311. 1회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투수 네스터 코르테스의 바깥쪽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득점의 포문은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열었다.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코르테스의 초구 92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자 중월 솔로포를 쳤다. 그러자 양키스는 2회말 글레이버 토레스와 DJ 르메이휴의 연속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오스틴 웰스의 2루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가 3회초에 균형을 깼다. 1사 1,3루 찬스서 바깥쪽 95.1마일 포심을 가볍게 공략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러자 저지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에게 1B2S서 4구 97.4마일 투심을 걷어올려 동점 좌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22호. 오타니와 저지의 장군멍군에도 승부는 에르난데스들이 결정했다. 이번엔 키케 에르난데스였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1B서 코르테스의 2구 바깥쪽 92.9마일 포심을 툭 밀어 우월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다저스는 6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3루 뜬공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프레디 프리먼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윌 스미스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 땅볼 때 프리먼이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8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무키 베츠의 볼넷에 이어 오타니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완 토미 카네일에게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테오스카는 홈런 2개 포함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가 8-2로 앞선 9회초 2사 1루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서 대니스 산타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프레디 프리먼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오타니는 득점했다. 그러자 양키스는 불펜 소모를 막기 위해 오스왈도 카브레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저스는 앤디 파에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후 양키스는 저지가 9회말 2사에서 우중월 솔로포를 폭발,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저지의 멀티홈런에도 팀의 대패를 못 막았다.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7승(2패)을 따냈다. 양키스 선발투수 코르테스는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5패(3승)를 떠안았다.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됐습니다, 그때 퍼거슨 감독님이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축구를 암흑으로 몰아 넣었던 칼초폴리(Calciopoli)를 기억하는가. 2006년 이탈리아 축구계를 뒤엎은 승부조작 스캔들이다. 그 중심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절대 명가' 유벤투스가 있었다. 최고의 명가라고 해도 봐주지 않았다. 범죄의 책임을 져야 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됐다. 2006-07시즌을 2부리그에서 시작한 유벤투스. 절대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1시즌 만에 다시 1부리그로 올라섰다.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됐다. 누가 남을 것인가. 팀을 떠난다고 해도 누구를 욕할 사람은 없다. 상식적으로, 현실적으로, 개인적으로 떠나는 것이 맞다. 유벤투스는 슈퍼스타 군단이었다. 2부리그에서 뛰는 건 그들의 위상에 맞지 않았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명가, 세계 최고의 명장이 러브콜을 보낸다면. 누가 떠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상식을 깨고, 현실을 부정하고, 개인의 이익을 뒤로한 채 팀에 남은 선수들이 있다. 세계 최고의 명가, 세계 최고의 명장의 손길을 뿌리친 이가 있다. 누구일까. 그가 그때의 기억을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다시 꺼냈다. "2006년 세리에B로 강등됐다. 그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제안이 왔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나의 오랜 팬이라 들었다. 나는 유벤투스에 남기로 결정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유벤투스의 주장이었고, 유벤투스에서 행복했다. 나에게 그게 전부였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유벤투스의 팬이었다. 나는 더 많은 돈을 원하지도, 추구하지도 않았다. 나는 유벤투스에서 머물며 천국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이런 경험 모두가 행복하다. 나는 유벤투스에서 뛰는 것을 즐겼고, 이곳에서 행복을 찾았다. 지금 돌아봐도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커리어에서 선택한 모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사는 방식이다." 퍼거슨 감독의 제의를 뿌리친 그는 유벤투스에 남아 전설이 됐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9시즌을 유벤투스에서만 뛰었다. 총 705경기 출장. 세리에A 최고 명가 유벤투스의 역대 출장 1위. 290골을 넣었다. 이 역시 유벤투스 역대 1위다. 지금까지도 유벤투스에서는 700경기 이상, 2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2부리그로 강등된 2006-07시즌에도 리그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1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을 진두지휘했다. 유벤투스에서 총 16회 우승을 차지했고, 유벤투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영원한 판타지스타, 그라운드의 로맨티스트, 낭만의 끝판왕이라 불린다. 유벤투스의 위대한 주장, 백넘버 10번의 전설. 그의 이름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I love soccer!" 축구 종주국에서 홈런 치고 슬라이딩 세리머니까지 완벽…"무릎이 잔디에 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축구 종주국에서 축구선수처럼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이야기다. 하퍼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런던시리즈 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7-2로 승리했다. 하퍼는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알렉 봄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퍼는 0-1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복판으로 몰린 션 마네아의 6구 78마일(약 126km/h) 스위퍼를 놓치지 않았다.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107.2마일(약 173km/h)의 총알 타구로 만든 홈런이었다. 이후 하퍼가 재밌는 세리머니를 했다. 홈을 밟고 돌아온 뒤 더그아웃 앞에서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다.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에서 펼쳐진 만큼, 축구 선수들이 주로 하는 세리머니를 한 것이다. 런던 스타디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다.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경기를 위해 개조한 것인데, 웨스트햄의 홈구장에서 축구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하퍼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난 축구를 사랑해!(I love soccer!)"를 외쳤다고 한다. 하퍼의 슬라이딩 세리머니 후 분위기를 끌어올린 필라델피아는 4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터진 에드문도 소사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위트 메리필드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크리스티안 파체의 2루타와 카일 슈와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퍼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는 5회말 메츠에 1점을 내줬지만, 8회초 닉 카스테야노스의 1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런던시리즈 첫 경기에서 웃었다. 경기 후 하퍼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고, 기회가 너무 좋다"며 "저는 할 수 있었다. 홈 플레이트를 통과할 때 (세리머니를) 실제로 해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제 유일한 두려움은 무릎이 잔디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하성 2G연속홈런 대폭발…애리조나전 도망가는 스리런포, 타구속도 167km, 올 시즌 베스트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1-0서 4-0으로 도망가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8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3루서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레인 넬슨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가운데로 들어온 94.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8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시즌 9번째 홈런.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거리 389피트, 발사각 21도. 아울러 타구속도 103.8마일(약 167km)이다. 올 시즌 자신의 홈런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다. 올 시즌 김하성의 9홈런 중 가장 빠른 속도는 4월13일 LA 다저스전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한 홈런으로 104.7마일(168.5km)이었다. 두 번째로 빠른 속도가 8일 애리조나전서 브랜든 팟의 스위퍼를 공략한 홈런으로 104.2마일(167.7km)이었다. 김하성은 1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2022시즌(11홈런), 2023시즌(17홈런)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테스형은 상대평가의 영역이지만…KIA 진짜 고민은 나스타, 2023년 크레이지 모드가 그립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테스형은 상대평가의 영역이지만… 최근 KIA 타이거즈 야수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는 단연 소크라테스 브리토(32)다. 소크라테스가 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타자 10명 중 가장 저조한 활약을 펼치는 건 사실이다. 외국인타자 타율 꼴찌(0.273), OPS 꼴찌(0.782)다. 여기에 소크라테스는 수비와 주루가 생각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최근에는 수비 이슈가 많았다. 호수비를 보여주다가도 갑자기 불안한 모습으로 벤치를 고민에 빠트렸다. 이런 부분은 프런트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0.394 2홈런 8타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이 역력하다.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도 9회 추격의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클러치능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5안타를 몰아친 걸 제외하면 그렇게 폭발적이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서서히 살아나는 흐름인 건 맞다. 사실 KIA 타선의 진짜 고민은 의외로 나성범(35)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 32경기서 119타수 27안타 타율 0.227 6홈런 20타점 14득점 OPS 0.741 득점권타율 0.206이다. 최근 10경기서는 더 좋지 않다. 41타수 7안타 타율 0.171 1홈런 4타점 6득점이다. 나성범은 5월 마지막 8경기서 34타수 11안타 타율 0.324 3홈런 9타점으로 완전히 살아나는 듯했다. 5월19일 창원 NC전부터 1일 광주 KT 위즈전까지 12경기 연속안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나 6월 시작과 함께 다시 타격감이 떨어지는 추세다. 나성범은 2023시즌에도 올 시즌처럼 개막전을 부상으로 치르지 못했다. 심지어 올 시즌보다 훨씬 늦은 6월23일 광주 KT전서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놀라웠던 건 시즌 첫 경기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9월19일 광주 LG 트윈스전까지 58경기서 슬럼프가 없었다는 점이다. 58경기 내내 크레이지모드였다. 치면 장타였고, 적시타였다. 58경기서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OPS 1.098.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냈고, 144경기 기준 MVP급 수치였다. 지난달 중순, 2023시즌에는 어떻게 그렇게 미친 듯이 쳤는지 본인에게 물어보니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사실 작년의 활약이 비정상적이었다. 남들보다 훨씬 긴 비 시즌을 보내고 돌아오자마자 잘 치는 건 불가능하다. 반면 올 시즌은 이 정도 표본을 쌓으면 페이스가 서서히 올라올 법도 한데, 다소 답답한 흐름이다. 복귀한지 1개월이 지났으니 ‘시범경기 모드’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5월 말보다 오히려 잠잠하다. 작년과 비교하면, 나성범도 사람은 사람이다.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을 것이다. 주중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아웃카운트 착각 사건이 있었지만, 단 하루로 끝난 일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타격에 대해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신뢰를 보내며 중심타선에 넣는다. 이범호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최근 KIA가 경기력과 순위가 떨어지면서 나성범의 한 방이 간절한 시점이긴 하다. 그렇다고 조급증을 가져서도 안 된다. 나성범 외에도 KIA 타선에 잘 쳐줄 수 있는 타자가 많으니, 시간을 갖고 근본적인 고민을 치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니들이 손흥민을 영입해? 그러면 우리는 살라!"…최대 라이벌 맞네, EPL 슈퍼스타 영입 전쟁 '리버풀은 살라 대체자 정했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튀르키예 축구 리그 최고 라이벌은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다. 스페인으로 따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같은 관계. 이 두 팀이 최고 라이벌이라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세계적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다. 이유는 한 가지다. 갈라타사라이를 넘기 위해서다.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의 임무는 페네르바체가 2023-14시즌 이후 첫 리그 타이틀을 차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페네르바체는 통산 19번 챔피언에 오른 명가지만 지난 3시즌 동안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갈라타사라이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를 잡기 위해 손흥민을 원했다. 영국의 '팀토크' 등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전력 강화를 위해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실제로 페네르바체에 문의가 들어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단칼에 거부했다. 손흥민 이적설이 나오자 갈라타사라이가 두려웠던 것일까. 손흥민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윙어로 활약한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손흥민에 맞대응 하기 위해서인가. 살라라면 가능할 수 있다. 두 팀이 EPL 슈퍼스타 영입 전쟁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Milli Gazete'는 "갈라타사라이가 리버풀 스타 살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로의 충격적인 이적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갈라타사라이가 살라 매각에 나설 것이다. 리버풀은 합리적인 이적료라면 살라를 매각할 준비가 됐다. 살라는 안필드에서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있고, 다음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살라 대체자를 구했다는 소식도 함께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다. 킬리안 음바페가 오면서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큰 공격수다. 스페인의 'OkDiario'는 "리버풀이 살라를 매각하고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를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리버풀이 몇 주 안에 호드리구에 대한 제안을 제시할 것이다. 리버풀은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살라의 가장 이상적인 대체자로 호드리구를 생각하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리버풀 공격을 이끌 젊은 선수를 원한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조제 무리뉴 감독, 모하메드 살라, 호드리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벤 애플렉♥제니퍼 로페즈 이혼 임박”, 830억 대저택 매각[해외이슈][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기의 커플’ 벤 애플렉(51)과 제니퍼 로페즈(54)의 이혼이 임박했다.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 위치한 6,000만 달러(약 830억언)짜리 저택을 매각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8일(현지시간) 연예매체 TMZ에 “애플렉과 로페즈는 지난 5월 함께 구입한 주택을 팔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 산티아고 아라나를 고용했다”고 말했다. 아라나는 약 2주 동안 집을 보여줬지만 아직 구매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TMZ에 따르면 로페즈와 애플렉은 이번 매각으로 수수료 등 “수백만 달러”의 재정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지 10개월 만인 2023년 5월에 4만 3,000평방피트 규모의 저택을 6085만 달러(약 840억원)에 현금으로 구입했다. 구입한 금액 보다 더 싼 가격에 저택을 내놓은 셈이다. 새로 지어진 이 거대한 저택은 침실 17개, 욕실 30개, 8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은 성격 차이, 자녀들 양육방식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혼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렉은 전 부인 제니퍼 가너(52)와의 사이에서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로페즈는 마크 앤서니(55)와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PL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빅클럽이 원한다...'팰리스 에이스' 바이아웃 공개, 최대 '1190억'[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에베레치 에제를 바이아웃을 통해 판매하려고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 사미 목벨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팰리스의 공격수 에제가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054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에제는 현재 계약 6000만 파운드(약 1054억원)에 추가 조항 800만 파운드(약 140억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에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에제는 볼 컨트롤과 테크닉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뛰어난 개인 기술에 더해 신체적으로 빠르고 유연하다 보니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탈압박이 가능하다. 탈압박 이후에는 전진패스와 침투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에제는 어린 시절 아스날 FC, 풀럼 FC, 레딩 FC, 밀월 FC에서 유소년 선수 생활을 했다. 하지만 주목 받지 못하는 선수로 계약이 종료됐고, 대학교에 진학했다. 2016년 8월 에제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계약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8월에는 잉글랜드 EFL 리그 2(4부리그)의 위컴 원더러스 FC에 임대 이적해 22경기 5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 1월 QPR로 복귀했고 잔여시즌 17경기 2골로 활약했다. 2018-19시즌 에제는 등번호 10번을 받고 본격적인 주전으로 올라섰고 46경기에 출전했다. 2019-20시즌 에제의 잠재력은 폭발했다. EFL 챔피언십 전경기를 포함해서 48경기 13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에제는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번리를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0년 8월 에제는 팰리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1950만 파운드(약 315억원). 에제는 36경기 4골 6도움으로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고 2021-22시즌 등번호 10번을 부여 받았다. 2021-22시즌에는 큰 부상으로 인해 1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시즌 10골을 넣었으며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팰리스가 리그 11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에제는 더 적은 27경기를 뛰고도 더 많은 11골을 넣었다. 팰리스의 순위도 한 단계 더 상승한 10위였다. 에제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됐고,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에제는 시즌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팰리스는 쉽게 에제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예정이다. 1000억이 넘는 바이아웃을 받아야 에제를 넘길 생각이다. 올 시즌 도중 에제는 팰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11월 팰리스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7년 여름까지 팰리스에 잔류하게 됐다. 이때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는데 그 가격이 6000만 파운드(약 1054억원)다. 자금이 풍부한 팀들에 유리한 조건이다.
'패패패패패' 최하위 키움과 0.5게임차, 벼랑 끝 몰린 마법사 군단, 'LG 킬러' 좌완 외인이 구해낼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5연패 늪이다. 벼랑 끝에 몰렸다. 'LG 킬러'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9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주 KT는 홈 6연전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당했다. 이어 LG와의 앞선 두 경기 모두 무릎을 꿇었다. 5연패다. 7위였던 순위는 어느덧 9위까지 떨어졌다. 8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경기, 10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0.5경기 차다. 만약, KT가 LG를 잡고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르는 롯데가 두 경기 모두 패배한다면, KT가 8위, 롯데가 9위가 된다. 반대로 KT가 LG에 스윕당하고 키움이 삼성 라이온즈를 스윕한다면 KT가 최하위로 내려가게 된다.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KT는 선발 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내보낸다. 벤자민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47⅓이닝 16사사구 47탈삼진 평균자책점 5.32 WHIP 1.06을 기록 중이다. 벤자민은 시즌 첫 두 경기였던 3월 26일 두산 베어스전과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각각 5이닝 4실점, 3이닝 11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4월 6일 LG를 만나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4경기에서 4승 28⅓이닝 7사사구 29탈삼진 평균자책점 1.91 WHIP 0.6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승승장구하던 벤자민은 지난달 12일 두산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3주 휴식을 자청했다. 재정비를 마친 그는 6월 4일 한화전에 복귀했다.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총 61개의 공을 던졌다. 벤자민은 LG전부터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벤자민은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체 외국인투수로 KT에 입단했던 2022시즌에는 1경기에 나와 4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2023시즌 5경기에 등판해 4승 32⅓이닝 3볼넷 30탈삼진 9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0.84 WHIP 0.68을 마크했다. 올 시즌에도 벤자민이 반등을 시작한 경기가 LG전이었다. 'LG 킬러' 벤자민이 5연패 늪에 빠진 KT를 구원할 수 있을까. LG 선발은 이우찬이다. 이우찬은 올 시즌 30경기에 구원 등판해 3승 1패 25⅓이닝 18볼넷 24탈삼진 평균자책점 7.82 WHIP 1.9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막판 부침을 겪으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조정 기간을 거쳤다. 허리 근육통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말소된 임찬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혜성특급과 출발 시점은 비슷했지만 늦게 핀 꽃이 있다…아직도 28세, 이젠 영웅들의 기둥이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잘 할 때가 됐다. 팀의 기둥으로 성장해야 할 시간이다. 지금은 야구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난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자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 감독 재임시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에도 내야에 적극 중용한 두 명의 타자가 있었다. 한 명은 친구 이정후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김혜성(25)이다. 그런데 또 다른 한 명은 발전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이정후와 김혜성의 성장 속도가 말이 안 되는 수준이긴 했다. 모든 선수가 한날 한시에 똑같이 특급스타로 성장할 순 없다. 홍원기 감독도 이 선수의 성장을 꾸준히 유도하고 기다렸다. 주전 3루수 송성문(28)이다. 송성문은 2018시즌 73경기서 타율 0.313 7홈런 45타점 OPS 0.883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풀타임 주전 첫 시즌이던 2019년에는 103경기서 타율 0.227 3홈런 34타점 OPS 0.597로 부진했다. 시즌 후 상무에 입대했고, 2021시즌 도중 돌아왔다. 66경기서 타율 0.249 6홈런 33타점 OPS 0.591. 2022시즌에는 장타력, 클러치능력의 발전을 선보였다. 142경기서 타율 0.247 13홈런 79타점 OPS 0.673이었다. 그러나 2023시즌에 다시 타격 볼륨이 떨어졌다. 104경기서 타율 0.263 5홈런 60타점 OPS 0.683. 홍원기 감독은 신예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스타일이다. 더블포지션을 선호하고, 타순도 과감히 바꾼다. 고정라인업을 꾸릴 정도의 전력이 아닌 탓이 크지만, 그럼에도 송성문만큼은 계속 3루수로 꾸준히 기용한다. 간혹 주전에서 밀리긴 했지만, 나가면 3루였다. 그런 송성문은 올 시즌 애버리지 생산에 눈을 떴다. 59경기서 195타수 65안타 타율 0.333 8홈런 42타점 OPS 0.924다. 28세에 마침내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간다. 타율 7위, 타점 13위, 출루율 12위, 장타율 10위, OPS 10위다. 수비이닝은 299⅓이닝으로 많지 않지만, 실책도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과거 장타를 의식한 시기도 있었지만, 이젠 스윙이 한결 가벼워졌다. 8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뽑아내며 폭발적 타격감을 뽐냈다. 7~8일 삼성전서 7안타 6타점을 몰아쳤다. 홈런 포함 장타만 네 방이었다.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도 내년이면 팀을 떠난다. 키움은 타선의 새로운 중심축을 만들어야 한다. 장기적으로 이주형을 점 찍은 상태이긴 하다. 그러나 이주형도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고 23세에 불과하다. 커리어와 레벨을 볼 때 앞으로 송성문이 이주형과 함께 키움 타선의 기둥이 돼야 한다. 그 정도로 확실하게 애버리지를 만들어야 한다. 송성문은 최정(SSG 랜더스)처럼 홈런타자도 아니고, 김도영(KIA 타이거즈)처럼 미친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정확한 타격을 하면서 장타 한 방도 터트릴 수 있는 3루수가 되면 최상이다. 올 시즌 허경민(두산 베어스)이 그런 스타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伊 '거장'의 찬사, "수비의 근본 김민재, 다른 수비수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축구의 '거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센터백 김민재에게 찬사를 던졌다. 이탈리아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과거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잉글랜드 대표팀 등 명가 전문 감독으로 활약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차지했고,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군림했다. 이런 카펠로 감독이 김민재를 차원이 다른 선수로 평가를 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 감독 부임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김민재 평가를 곁들였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진한 김민재지만, 1년 전에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이탈리아 거장도 인정했다. 지난 시즌 33년 만에 기적의 우승을 일궈낸 나폴리였다. 하지만 올 시즌 끝없이 추락했다. 최종 순위는 리그 10위. 특히 수비에서 무너졌다. 김민재 공백이 컸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할만큼 절대적인 센터백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28실점을 기록한 나폴리는 올 시즌 김민재가 빠지자 48점이나 허용했다. 우승을 할 수 없는 수비력이었다. 이에 나폴리는 반전을 위해 검증된, 수비의 대가인 감독 콘테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의 'La Gazzetta dello Sport'와 인터뷰에서 "나폴리에 반전이 필요하다면 콘테가 적임자다. 콘테는 나폴리를 재건할 수 있다. 나는 콘테가 챔피언 복귀를 이뤄내고, 자신감을 다시 얻는데 필요한 되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 시즌 나폴리 선수들은 뒤로 물러났다. 싸우지도 않고 이기기를 바랐다. 디펜딩 챔피언의 분위기가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나폴리에는 몇 가지 결정적 문제가 있었다. 먼저 빅터 오시멘이다. 이 공격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결장했고, 돌아온 후 문제가 생겼다. 간단히 말해 루치아노 스펠레티가 있을 때와는 달리 올바른 정신으로 필드에 들어가지 못했다.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가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꺼냈다. 카펠로 감독은 "나폴리의 큰 손실은 중앙 수비수에서 한국인 김민재가 나간 것이다. 김민재는 수비의 근본이었다. 나폴리가 팀적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기본적인 요소가 김민재였다. 다른 선수들은 김밈재처럼 해내지 못했다. 아무도 김민재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 파비오 카펠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충격적인 '졸부의 몰락' 같다→‘사고뭉치’된 맨유 MF‘정신문제’재발?…교통사고→파티→거짓말→장계→대표팀 탈락→법위반…이 모든 것이 8개월동안 일어났다[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 18살에 맨유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팀의 미래로 불리기도하고 에이스 노릇도 하는 등 성실한 이미지의 선수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2015-16 올드 트래포드에서 데뷔한 래시포드는 프리미어 리그 11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후 매시즌마다 성장을 하던 래시포드는 2021-22시즌에 4골에 그쳤다. 25경기에 나섰지만 데뷔후 최저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만난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35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렸다. 2019-20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17골과 같았다. 텐 하흐의 애제자로 불렸고 “맨유의 재건을 위해 팀에 남겠다”며 재계약에 사인,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이후 래시포드의 행보는 정말 실망 그자체였다. 지난 시즌이 시작된지 2달이 지날쯤인 9월말 교통사고를 냈다. 할머니가 몰던 차를 추돌했다. 롤스로이스는 앞범퍼가 크게 파손될 정도였다. 그는 “졸음탓에 사고를 냈다”고 했다. 팬들도 이해를 했다. 하지만 10월말에는 팀이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대패한 날 생일파티를 벌여 팬들의 눈총을 받았다. 다시 제정신을 차리는 듯 했던 래시포드는 1월 웨일스에서 이틀 연속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셨고 훈련에 불참했다. 구단에는 갑자기 탈이 나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구단은 래시포드의 일탈에 칼을 휘둘렀다. 주급 2주일의 벌금을 내렸다. 서울의 아파트 한 채값인 약 12억원을 벌금으로 지불했다. 공개 사과도했다. 하지만 부상등으로 인해 선발로 출장하는 기회보다는 벤치에 있는 일이 늘어났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도 불화설이 났다.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부진은 조만간 열리는 유로 2024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발에 영향을 미쳤다. 예비명단에도 들지못할 정도였다. 래시포드가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지난 8개월여 동안 갖가지 사고를 쳤던 래시포드가 또 다시 교통법규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국 더 선은 최근 래시포드가 추돌 사고로 고급차를 파손시킨 지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과속을 하다 적발됐다고 전했다. 재판에 넘겨졌고 9월에나야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기사에서는 래시포드가 운명을 알아내려면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10억짜리 롤스로이스를 타고 무한질주중에 과속으로 적발됐다. 그는 M60 고속도로에서 시속 70마일, 11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다 카메라에 찍혔다. 래시포드는 사법절차를 통해 과속 위반을 인정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재판은 9월27일 맨체스터와 샐퍼드 치안 법원에서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래시포드는 지난 해 9월23일 캐링턴 훈련장을 떠나던 중 할머니가 몰던 차와 추돌하는 사고도 냈다. 컴컴한 밤에 비상등이 깜박이고 있었고 범퍼등 차량 파편들이 길에 뒹굴고 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래시포드나 상대방 운전자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래시포드는 2022-23시즌에 독특한 골 세리머니를 선보여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바로 집게 손가락만 펴고 머리에 갖다대는 세리머니였다. 마치 머리를 향해 무엇인가를 지적하는 모습인 것 같기도 하다. 래시포드는 이 세리머니에 대해서 ‘정신 건강’을 강조한 적이 있다. 2022년 10월 웨스트 햄전에서 골을 넣은 후 “이번 시즌 잘하는 이유는 실제로 나의 경기력이 아니라 경기장 밖의 다른 것들이다. 그게 지난 시즌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경기장 밖의 일’을 래시포드가 꺼낸 것은 ‘정신적 고통’을 설명하기위해서라고 당시 언론은 전했다. 부진할 때 맨유 팬들의 엄청난 비난과 압박감으로 고통을 겪었는데 이를 극복했다는 의미의 세리머니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래시포드의 행태를 보면 다시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무리뉴 감독님 감사합니다!"…'쓰레기 이적설'로 레비 정신 번쩍, 1년 연장 간보기→종신 계약 전환→쏘니는 토트넘에서 은퇴한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 계약과 거취에 대한 논란과 잡음이 일어났다. '디 애슬레틱'의 '단독 보도'가 시발점이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그냥 원래 있었던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토트넘 팬들과 전문가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 대우, 종신 계약, 역대급 연봉 등등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더니, 결국은 1년 연장으로 그쳤기 때문이다. 연봉 인상도, 레전드 대우도, 헌신에 대한 대가도 없다. 푸대접이다, 간보기다, 차라리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라 등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최고 권력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침묵했다. 그러다 충격적인 이적설이 나왔다. 영국의 'TEAMtalk'가 '단독 보도'했다. 튀르키예 명가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내용이었다. 페네르바체 신임 감독이 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어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매체가 초점을 맞춘건,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 추진 의지를 가질 수 있는 이유였다. 바로 1년 계약 연장이었다. 이 매체는 "무리뉴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불확실성으로 인해 손흥민 영입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이런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결국 판은 토트넘이 깔아준 셈이다.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나오자 레비 회장은 바로 반응했다. 거짓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종신 계약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즉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은퇴한다는 것이다. 레비 회장의 입장이 빠른 시간 내에 180도 바뀐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무모한 도전 때문일까. 어쨌든 이로 인해 레비 회장은 정신을 바짝 차렸고, 손흥민을 레전드로 대우해주기로 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감사해야 할 전개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손흥민의 종신 계약 추진을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종신 계약을 맺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나오자 레비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갈 가능성은 없다. 손흥민은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정에 대해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Spurs Web'은 "레비가 쓰레기같은 손흥민 이적설을 일축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레비는 손흥민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레비는 손흥민을 떠나게 할 의향이 전혀 없고, 손흥민과 새로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실제로 레비에 이적 가능성을 문의했고, 레비는 단호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무리뉴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손흥민은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EPL에 더 남아 있을 것이다. 손흥민이 EPL을 튀르키예 리그로 바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조제 무리뉴 감독,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팀토크, 기브미스포츠]
'노히트노런' 굴욕 패배 다음 날 2주 만에 돌아온 '최연소 퍼펙트' 투수가 자존심 지켰다…최고 157km 쾅! 9K 위력투[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돌아온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가 전날(7일) '노히트 노런' 수모를 겪은 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사사키는 8일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전날 치바롯데는 히로시마에 0-4로 패배했다. 특히, 일본프로야구 역대 102번째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됐다. 히로시마 선발 오세라 다이치는 9이닝 동안 129개의 공을 던졌다. 무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자존심을 구긴 치바롯데의 이튿날 선발은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 기록을 갖고 있는 사사키였다. 사사키는 지난달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는데, 이후 회복 속도가 늦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주 만에 돌아온 그는 호투쇼를 펼치며 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사사키는 1회말 2사 후 노마 타카요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코조노 카이토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스에카네 쇼타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 사사키가 자신의 실책으로 실점했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마무라 쇼고가 번트를 댔다. 사사키가 잡은 뒤 송구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야노 마사야가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후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아갔다.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후 4회와 5회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 사사키는 2사 후 코조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코조노가 2루 베이스를 훔쳐 위기에 몰렸지만, 스에카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치바롯데는 0-1로 뒤진 5회말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초에도 1점을 뽑으며 3-1로 앞서갔고 사사키가 내려간 뒤 올라온 불펜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치바롯데가 3-1로 승리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사사키는 총 90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157km/h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오랜만의 등판이라 감각 자체는 부족했지만, 어떻게든 제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2주 동안 휴식한 것에 대해 "피곤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몸의 감각이 좋지 않았고 트레이너의 판단이었다. 저는 던질 생각이었다.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계속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 일만 했다"고 전했다. 치바롯데는 전날 '노히트노런' 패배를 당하며 2연패당했는데, 사사키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를 끊었다. 그럼에도 사사키는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투구는 그럭저럭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알드레드는 최악의 경우 교체카드가 있다…그러나 KIA 31세 잠수함은 굳건해야 한다, 여름을 위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캠 알드레드는 데뷔전서 불안했다. 그런데 최악의 경우 바꾸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 선수는 확실하게 자리잡아야 한다. KIA 타이거즈가 8일 잠실 두산전서 5점 리드를 못 지키고 패배, 3위 두산 베어스에 승차 없이 쫓겼다. 9일 경기를 내주면 3위로 밀려난다. 그러나 순위보다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 윌 크로우와 이의리는 더 이상 없다. 알드레드와 임기영이 중요하다. 황동하가 선발진에 자리매김하면서 임기영을 불펜으로 돌릴 수 있는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때문에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의 시즌 첫 선발 등판 이후 알드레드의 합류와 함께 불펜행을 선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임기영은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 이후 8일 경기서 구원 등판했다. 그런데 임기영의 복귀 후 페이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5월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복귀전을 가졌다. 당시 2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그러나 4일 롯데전서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흘 쉬고 불펜으로 돌아선 상황. 8일 두산을 상대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구원 등판 이후 선발 등판, 선발 등판 이후 불펜 등판. 이런 스케줄 자체가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본인은 “뭐라도 해야 한다”라고 하지만, 임기영에게 현 시점은 사실상 3월 혹은 4월 초나 다름없다. 컨디션이 100%라고 보긴 어렵다. 8일 경기는 알드레드가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2연속안타를 맞자 긴급 투입됐다. 헨리 라모스를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 아웃카운트와 승계주자 1실점을 맞바꿨다. 현 시점 리그 최고 강타자 허경민도 체인지업으로 1루수 뜬공을 잡았으나 양의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임기영은 양의지 타석에서만 피치클락을 두 번이나 위반하며 신중하게 투구했다. 볼카운트 2B1S서 체인지업을 거의 땅에 깔았지만, 양의지가 그걸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임기영의 실투가 아니었다. 김재환에겐 체인지업을 철저히 바깥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몸쪽 패스트볼이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가면서 솔로포를 맞았다. 1실점했지만, 양석환에게 내준 홈런 외에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 등판 이후 사흘만에 등판하며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제 몫을 해냈다. 앞으로 선발진이 양현종~제임스 네일~알드레드~윤영철~황동하로 돌아가면, 임기영은 불펜에 고정될 것이다. 현재 KIA 불펜에서 마무리 정해영과 전상현의 페이스가 좋다. 이번주에 돌아온 곽도규도 괜찮다. 장현식이나 이준영이 이번 두산 원정에서 깔끔하지 못했으나 최근 투구내용이 안 좋은 건 아니다. 어쨌든 본격적인 여름 승부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임기영이 지친 기존 불펜 투수들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반면 기존 선발투수 일부가 흔들려 다시 선발 등판을 할 일이 생기는 건 안 좋은 시나리오다.
‘충격’ 김하성, ML 유격수 베스트10에 없다…유격수 WAR 9위인데, AVG 0.223 ‘올려야 산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격수 베스트10에 들지 못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각 포지션의 베스트10을 선정했다.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구분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바비 휘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앤서니 볼프(뉴욕 양키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에제퀴엘 토바(콜로라도 로키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레미 페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10위.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베스트10 등극은 없었다. 물론 블리처리포트가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것이다. 좀 더 힘을 내면 순위권에 이름을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66경기서 224타수 50안타 타율 0.223 8홈런 29타점 34득점 출루율 0.332 장타율 0.393 OPS 0.725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타격 성적의 볼륨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수비도 574.2이닝 동안 8개의 실책을 범했다. 작년보다 살짝 흔들린다. 2022년에 이어 데뷔 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실책 타이를 이룬 상태. 그렇다고 김하성이 형편없는 시즌을 보내는 건 절대 아니다. 팬그래프 기준 조정득점생산력 113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0위다. WAR은 1.8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9위다. 주루로 득점에 기여한 능력을 보는 BsR은 1.8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5위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샌디에이고와 맺은 4+1년 최대 3900만달러 계약의 보장 4년이 끝난다. +1년 옵션을 이행하지 않고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1억달러 계약의 가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수비와 주루, 출루에선 강점이 있는 선수다. 결국 앞으로 타율을 비롯한 기본적인 수치들을 좀 더 올리면 FA를 앞두고 가치를 더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 시점에선 올스타 선발이나 시즌 후 개인상 후보 등극 등은 쉽지 않을 듯하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헨더슨, 베츠, 바비 휘트 주니어 등 3명이 올 시즌 최고 유격수를 다투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특급 공격력에 강력한 수비지표를 보유했다. 팬그래프 기준 WAR은 바비 휘트 주니어가 4.2로 1위, 헨더슨이 3.9로 2위, 베츠가 3.3으로 3위.
베컴-호날두-칸토나 등 ‘전설의 배번’ 7번→맨유, 10대에게 선물 ‘충격’→아버지는 EPL 레전드로 독특한 기록의 보유자[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의 전성기 시절 등번호 7번은 팀의 상징 선수들의 것이었다. 에릭 캉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7번의 주인공이었다. 현재 맨유 스쿼드에서 7번을 입고 뛰는 선수는 메이슨 마운트이다. 팀의 최고 스타에게 주어지는 등번호라고 보면된다. 그런데 맨유가 10대 공격수를 영입하면서 이 상징적인 7번 유니폼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이 10대 선수의 아버지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했던 유명한 선수라고 한다. 주인공은 실바 멕스이다. 올 해 14살인 멕스는 최근 맨유와 계약했다. 맨유는 팬들에게 이 선수의 이름을 기억하라는 의미에서 7번 유니폼을 선물했다. 맨유를 비롯해서 프리미어 리그 팀들이 군침을 흘렸지만 맨유와의 계약에 합의했고 맨유는 팀의 상징 등번호를 선물한 것이다. 더 선은 최근 몇몇 구단의 경쟁을 뿌리치고 맨유가 10대 선수를 스카우트했다고 전했다. 멕스는 원래 2년전 입스위치에 입단했던 어린 선수인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 영입에 성공했다고 한다. 프리미어 리그 명문팀 유니폼을 입게된 멕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이 캐링턴 훈련장에서 등번호 7번을 받은 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명문팀 입단을 자랑하기위해서 공개했다. 멕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맨유와의 계약을 발표하게된 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라며 “지금까지 내 여정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맨유와 사인, 축복을 빈다라는 단어에 해시태그를 달았다. 멕스의 입단때 함께 찍은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아버지 로버트 언쇼이다. 이름으로는 부자지간인 것을 알수 없는데 언쇼는 프리미어 리그의 전설이라고 한다. 아버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들의 맨유 입단은 정말 정말 특별하다. 실바 멕스로 알려진 나의 놀라운 아들인 실바 멕스 타일러-언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카데미와 계약했다”며 “정말 자랑스럽다. 아들은 열심히 뛰었고 그가 자신의 열정을 찾아 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큰 축복이다. 사랑한다 아들”이라고 적었다. 언쇼는 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언쇼는 “나는 멕스의 최고의 팬이다. 나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아들을 지원할 것이다. 나는 이미 너가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아들을 추켜세웠다. 팬들도 “이름을 기억하라” “실바 멕세스에게는 큰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다. 그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보겠다” “또 다른 스타보이!”등의 댓글을 남기며 입단을 축하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버지 언쇼는 올해 43살로 웨스트브로미치, 노팅엄 포레스트 등에서 뛰었다. 현역 시절 포지션은 주로 포워드였다. 그는 독특한 기록을 갖고 있다. 언쇼는 프리미어 리그와 2부격인 잉글랜드 풋볼 리그, 리그컵, FA컵, 국가대표로 뛰면서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라고 오픈 백과 사전은 밝혔다.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다"…전설의 깜짝 행보 공개, 또 위대한 발걸음...[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전설이 떠났다. 토니 크로스가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토니 크로스와 주드 벨링엄은 각각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회(1956, 1957, 1958, 1959, 1960, 1966, 1998, 2000, 2002, 2014, 2016, 2017, 2018, 2022, 2024)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 1위다. 2위 AC밀란(7회)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UCL 제왕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크로스의 레알 마드리드 커리어는 끝났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꼭 10년이다. 총 465경기를 뛰었고, UCL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23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까지 포함하면 UCL 6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도르트문트전 승리를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거둔 300번째 승리였다. 역사도, 기록도 크로스의 아름다운 이별과 함께 했다. UCL 최다 우승자가 된 후,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끝난 후 크로스는 "나는 이렇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었다. 나는 결승전에 집중했고, 이기고 싶었다. 이렇게 떠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이보다 더 좋은 이별 방법은 없다. 지난 10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험한 것은 잊을 수 없다. 그리울 때가 있을 것이다.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분명 그리울 것이지만, 이런 방식으로 떠나고 싶었고, 매우 행복하다"고 이별사를 전했다. 크로스의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는 유로 2024다. 그런데 크로스가 유로 2024를 마친 후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올 거라는 깜짝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크로스가 은퇴 결정을 재고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정말 은퇴 결정을 번복하는 것일까. 아니다.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일할 거라고 밝혔다.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 후배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전설이 직접 나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설의 또 아름다운 행보다. 그의 위대한 발걸음은 끝이 없다. 크로스는 스페인 '아스'를 통해 "나는 유로 2024가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와, 레알 마드리드 아카데미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풋살 토너먼트도 준비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선수 시절처럼 바쁠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토니 크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