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복귀하면 팀에 자리 없다'…토트넘, 베르너 영입 거부 조기 통보 '미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에 임대 합류해 있는 선수들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TBR은 19일 '토트넘은 올 시즌 종료 후 텔 완전 영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텔은 런던에서의 삶을 좋아하고 영국 문화를 즐기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텔을 완전 이적 시키고 싶어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이 올 시즌 임대 종료 후 텔을 의무적으로 영입하는 조항을 계약에 넣으려고 했다'며 바이에른 뮌헨도 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4일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은 텔이 동의해야만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토트넘은 텔을 임대 영입하면서 계약에 완전 영입 옵션을 삽입하려는 시도는 성공했다. 완전 영입을 위한 이적료는 5500만유로인지 6000만유로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완전 영입 옵션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텔의 완전 이적을 원하지만 여전히 결정권은 텔에게 있다. 토트넘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베르너 역시 토트넘의 완전 영입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20일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르너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 1200만유로를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갈 것'이라며 '베르너는 토트넘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다. 베르너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단 1골만 넣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관계가 끝났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갈 것이지만 라이프치히는 베르너를 자매 클럽인 뉴욕 레드불로 보낼 수도 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라이프치히에 베르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를 떠나 뉴욕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양민혁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가운데 올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15일 열린 더비카운티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QPR의 시푸엔테스 감독은 더비 카운티전을 마친 후 "양민혁의 활약은 아주 좋았고 기쁘다. 무릎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괜찮았고 양민혁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는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양민혁이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양민혁은 우리의 경기 방식과 리그 속도에 아직 적응해야 한다. 양민혁은 우리와 매우 다른 리그에서 왔기 때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양민혁은 좋은 선수다. 양민혁은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더비 카운티전 어시스트 상황에서 보여준 양민혁의 활약은 매우 훌륭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토트넘 디렉터 랑게는 지난 5일 "임대는 선수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모든 선수 중 80% 이상이 임대 경험이 있다.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들도 발전을 위해 임대되기도 했다"며 "양민혁은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지는 것이 경력에 있어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여름에 팀에 복귀할 것이고 프리시즌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보다 비싸게 영입한 미드필더, 바이에른 뮌헨 '실패한 영입' 판정…한 시즌 만에 방출 유력[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우여곡절 끝에 영입한 미드필더 팔리냐가 한 시즌 만에 방출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0일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팔리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팔리냐는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고액의 이적료로 팔리냐를 영입했지만 팔리냐와 바이에른 뮌헨이 함께하는 시간은 끝나가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 선수단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방출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방출 명단에 언급된 선수는 팔리냐, 고레츠카, 나브리, 코망 등이다. 보이와 게레이로도 적절한 이적료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팔리냐 영입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팔리냐 영입을 추진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당시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유니폼을 들고 촬영까지 마쳤지만 팔리냐를 대체자를 찾지 못한 풀럼이 이적을 철회해 이적시장 마감 직전 바이에른 뮌헨 합류가 불발됐다. 팔리냐 영입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은 팔리냐 영입을 재시도했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7-28시즌 종료까지 계약되어 있다. 올 시즌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1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킴미히와 고레츠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팔리냐는 포지션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 매체 푸스발유로파는 '바이에른 뮌헨은 팔리냐 영입을 위해 5000만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지만 팔리냐는 콤파니 감독의 계획과 맞지 않다. 팔리냐는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팔리냐는 올 시즌 단 653분만 경기에 출전했다. 근육 부상이 있기도 했지만 정상 몸상태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콤파니 감독은 팔리냐 대신 킴미히, 고레츠카, 파블로비치를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바이에른 뮌헨은 팔리냐를 이적시키면 엄청난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 어떤 클럽도 팔리냐 영입을 위해 5000만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LAA→SD→다저스→컵스까지...' 日 이바타 감독 美 캠프 순회 중, 벌써 WBC 준비 돌입했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LA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를 만나고 온 데 이어 이번에는 시카고 컵스 듀오를 만났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산케이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캠프를 돌고 있는 이바타 감독은 컵스 캠프지인 애리조나 메사를 방문해 개막전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와 만났다"고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차원에서 미국을 돌고 있다. 빅리그에는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진출해 있는데 이들이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 최정예 멤버를 꾸릴 수 있다. 일본은 WBC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WBC는 MLB 사무국이 주관한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을 희망하고 구단이 수용하면 출전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바타 감독은 선수들의 의사를 물어보면서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기쿠치 유세이가 속한 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다저스를 방문했다. 가장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3명의 선수들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바타 감독은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선 오타니의 투구도 지켜봤다. 이후 WBC에 대한 직접전인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바타 감독은 "일단 시즌에 집중했으면 한다. 올해 끝난 뒤 논의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오타니의 이도류 부활에 기대감을 전했다. 네 번째 방문지는 컵스였다. 이바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캠프를 치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며 "잘 준비해서 정규시즌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마나가를 만난 이바타 감독은 "지난해 톱클래스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당연히 선발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즈키에 대해서는 "우타 거포이기 때문에 스즈키가 합류하면 타선이 훨씬 강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류현진·김광현·양현종 2026 WBC ‘국대 라스트댄스’ 도전…류지현 화답, KBO 베테랑들이 증명할 시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화답했다. 이제 KBO리그 베테랑들이 증명할 시간이다. 최근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국가대표팀은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면서, 베테랑들의 가세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20일 대만 타이베이돔으로 출국하면서 화답했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연령과 관계없이 최상의 대표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물론 선수선발은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한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의 생각이 확고한만큼 내년 WBC는 베테랑들이 젊은 선수들이 그려 놓은 밑그림에 적절히 가미될 듯하다. 그동안 KBO는 WBC만큼은 메이저리거, 한국계 외국인선수들까지 망라해 베스트멤버를 꾸려왔다. 단, 아무리 국가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라고 해도 올 시즌 성적이나 폼이 떨어지면 대표팀에 뽑기 어렵다. 때문에 베테랑들이 류지현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의 눈에 드는 게 중요하다. 누가 보더라도 대표팀에 갈 만하다는 성적을 내야 한다. 류현진(38, 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7, SSG 랜더스), 양현종(37, KIA 타이거즈)에게 아무래도 시선이 쏠린다. 특히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 1월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 기회가 되면 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했다. 류현진은 1년 전 한화 복귀 당시 시즌을 충실히 준비하기 힘들었다. 스프링캠프 도중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오키나와에서부터 개인훈련으로 몸을 철저히 만들었다. 멜버른 1차 캠프에 이어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충실히 소화할 전망이다. 작년보다 성적이 더 좋아질 수 있다. 김광현도 와신상담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지만, 클래스가 있는 만큼 올해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서 오랜 스승 김성근 감독에게 투구 밸런스와 커브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 야수들 중에서도 최정(SSG 랜더스), 양의지(두산 베어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등 대표팀에 도움이 될 만한 베테랑들이 있다. 이들이 자신의 이름값을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증명하면, 류지현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줄 수 있다. 이들에겐 현실적으로 내년 WBC가 ‘국대 라스트댄스’가 될 전망이다. 2026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은 어차피 연령제한이 있는 대회다. 반면 2027 프리미어12, 2028 LA올림픽은 2~3년 뒤라서 변수가 또 생긴다. 이정후가 쏘아 올린 공에 류지현 감독이 화답했다. 이제 베테랑들이 증명할 시즌이 다가온다. 원래 야구는 나이로 하는 게 아니다. 베테랑들이 분전해야 젊은 선수들도 건전한 긴장감을 갖고 야구를 할 수 있다. 결국 한국야구의 건전한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인범, 새 감독 맞이한다! 페예노르트, '내 안의 작은 아이' 명언 남긴 사령탑 선임 확정..."곧 합의 도달"[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로빈 반 페르시가 페예노르트에서 황인범을 지도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페예노르트는 반 페르시와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41세의 그는 복귀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SC 헤이렌베인은 아직 페예노르트와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반 페르시는 현재 에레디비시의 헤이렌베인 감독을 맡고 있지만 모든 당사자 간 합의가 목요일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41세의 로빈 반 페르시가 페예노르트에서 정식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페예노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반 페르시는 두각을 드러내며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페예노르트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2004년 아스날로 이적했다. 아스날로 이적한 뒤 반 페르시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2008-09시즌 이후부터 아스날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1-12시즌 30골 9도움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PFA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선수를 모두 손에 넣었다. 그러나 2012-13시즌을 앞두고 반 페르시는 돌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반 페르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원했고, 이적 과정에서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라고 속삭였다"고 말하며 아스날의 뒤통수를 쳤다. 반 페르시의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2012-13시즌 반 페르시는 30골 9도움으로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손에 넣었고, 그토록 원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5라운드에서는 아스날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이후 반 페르시는 2014-15시즌이 끝난 뒤 맨유를 떠났다. 반 페르시는 페네르바체를 거쳐 '친정팀' 페예노르트로 돌아왔고, 2019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은퇴 후 반 페르시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페예노르트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반 페르시는 지난해 5월 헤이렌베인의 지휘봉을 잡았다. 반 페르시는 헤이렌베인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9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페예노르트가 그를 감독으로 데려오고자 한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11승 7무 4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또한 5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 감독이 공석이다. 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이 지난 10일 경질 당했다. 현재 파스칼 보스하르트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따라서 페예노르트는 구단에서 은퇴했던 반 페르시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현재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매체는 "반 페르시는 올바른 방식으로 헤이렌베인을 떠나고 싶어한다. 반 페르시는 두 구단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적을 강요할 생각이 없다. 반 페르시는 스태프들을 페예노르트로 데려가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531⅓이닝 9실책' 다저스 슈퍼스타, 비운의 GG 2회 유격수에게 SOS…"엘리트 유격수 될 수 있어"[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유격수에서 엘리트급 수비수가 될 수 있다"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2025시즌 풀타임 유격수에 도전한다. 지난해 수비에 아쉬움을 느낀 베츠는 골드글러브 2회 수상을 자랑하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담금질을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각) 베츠와 툴로위츠키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츠는 비시즌 훈련에 앞서 툴로위츠키에게 도움을 청했고, 툴로위츠키는 기꺼이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 시즌 베츠는 유격수로 65경기에 출전했다. 531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9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 중 8개는 송구 실책이었다. 수비율은 0.963으로 리그 평균인 0.972와 차이를 보였다.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 역시 -4로 낮았다. 6월 중 몸에 맞는 공으로 왼쪽 손등에 골절상을 입었고, 복귀한 뒤에는 외야수로 뛰었다. 유격수 전환은 큰 도전이었다. 베츠는 빅리그에서 1418경기를 뛰며 외야수로 1219경기(10335⅓이닝)에 출전했다. 우익수에서 1021경기(8459⅔이닝), 중견수로 223경기(1875⅔)를 소화했다. 외야에서 베츠는 6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집한 특급 외야수다. 하지만 내야는 전혀 다른 세계이며, 경험도 매우 적다. 베츠는 가끔 2루수로 뛰긴 했으나, 유격수 출전은 2023년이 처음이다. 툴로위츠키가 본 '유격수' 베츠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그는 "그동안 야구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 어쩌면 최고였을 수도 있는 선수가 유격수로 전향하는 것을 보고는 '그냥 그런대로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툴로위츠키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을 풍미한 유격수다.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툴로위츠키는 이듬해 24홈런 99타점 타율 0.291 OPS 0.838을 기록하는 대형 사고를 친다. 라이언 브론이 신인 역대 최고 장타율(0.634)을 적어내 2표 차로 아쉽게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툴로위츠키는 매 시즌 30홈런 근방과 3할대 타율을 넘나드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수비력은 그야말로 짐승같았다. 압도적인 운동 능력, 강력한 어깨, 빼어난 수비 범위, 센스까지 고루 갖춘 완성형 유격수였다. 거기에 실책도 매우 적다. 풀타임 유격수로 뛰었지만 한 시즌 최다 실책은 11개에 불과하며, 2011년은 1208⅓이닝 6실책으로 수비율 0.991을 찍기도 했다. 통산 수비율은 0.985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7년 햄스트링과 발목 부상을 당해 66경기 출전에 나섰고, 2018년은 통째로 시즌을 날렸다. 2019년은 5경기만 뛰고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복귀를 노렸지만, 끝없는 부상 재발로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툴로위츠키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은 베츠는 완전히 달라졌다. 매체는 "베츠는 로스앤젤레스 자택 근처에서 거의 매일 내야 수비 훈련을 했고, 텍사스에서 툴로위츠키를, 애리조나에서 다저스 코치진을 찾아가 다양한 요소를 연마했다"라면서 "팔 각도부터 수비 접근 방식, 상황 판단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조언을 들었고, 특히 외야수로서의 자연스러운 운동 신경과 습관을 활용해 자신만의 유격수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툴로위츠키는 "외야에서 뛰다가 갑자기 내야로 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라면서 "저는 베츠가 유격수에서 엘리트급 수비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베츠의 훈련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처음에는 하루 두 시간씩 주 3회 펑고를 받았다. 이 훈련은 주 5~6회로 늘어났고, 영상 분석을 통해 세밀한 조정을 거쳤다. 툴로위츠키는 "한마디 하면 하루나 이틀 만에 그걸 바로 적용한다. 그리고 영상을 보내오면 '그래 딱 그거야'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베츠는 'MLB.com'을 통해 "확실히 다르다. 난 팀에 가장 좋은 것을 하고 있다. 어디에 있든 상관없다. 난 야구 선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 750억에 영입하겠다'…사우디 클럽 토트넘에 제안 '거부하기 어려운 금액'[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의 손흥민 영입설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영국 매체 TBR은 19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벤치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뭔가 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며 '토트넘이 올 시즌 종료 후 텔 완전 영입을 확정한다면 손흥민은 더 이상 주전 선수가 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손흥민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는 20일 '2개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5000만유로(약 752억원)의 이적 제안을 계획하고 있다.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 모두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고 5000만유로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유지하고 싶어하며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는데 개방적이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손흥민 영입 관심은 여전하고 손흥민 영입을 위해 많은 돈을 제안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다음 시즌을 앞두고 33살이 되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5000만유로 정도의 제안을 받으면 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손흥민 나이의 선수에게 5000만유로나 되는 이적료를 지불할 유럽 클럽은 없을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적시켜 큰 돈을 벌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19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토트넘이 풀스쿼드를 갖췄을 때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하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파이널 서드에서 위협적인 모습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다음 시즌 계획을 세우고 있는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과 오도베르는 부상에서 회복해 토트넘에 추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텔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 솔랑케가 선발 출전하면 텔은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손흥민은 벤치에 만족해야 할지 새로운 도전을 고려해야 할지 고심해야 할 것이다.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추가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손흥민은 더 많은 경쟁에 직멸할 위험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결국 4년 만의 복귀한다! 첼시, '英 국가대표 센터백' 영입 추진...이번 여름 '거액 이적료' 지불 결심[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 핵심 수비수 마크 게히의 복귀를 추진한다. 영국 '미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이번 여름 잉글랜드 수비수 게히 영입전에서 앞서나가고자 한다. 팰리스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첼시의 관심과 토트넘 홋스퍼의 마지막 순간 제안에도 불구하고 선수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 게히는 민첩한 움직임을 통해 발 빠른 수비를 구사하며 빌드업에도 강점이 있는 센터백이다. 주발이 오른발임에도 좌측 센터백을 볼 수 있고, 멘탈리티가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2007년 첼시 유스팀에 합류한 게히는 2019-20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게히는 2020-21시즌 스완지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2021-22시즌 팰리스로 이적했다. 게히는 팰리스에서 잉글랜드 핵심 센터백이 됐다. 첫 시즌부터 리그 3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2년 3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게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6경기 1도움으로 잉글랜드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게히는 유로 대회가 끝난 뒤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높은 이적료로 인해 팰리스에 잔류했다. 게히는 올 시즌 여전히 팀의 부주장을 맡으며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드러냈고, 버질 반 다이크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했던 리버풀 역시 영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첼시와 토트넘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특히 토트넘의 경우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거액을 제안하며 게히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팰리스가 거절했다. 첼시는 유스 출신인 게히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게히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계약 기간도 2026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팰리스 입장에서도 높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 1월 또는 오는 6월에 그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첼시는 게히를 높이 평가하며 유스 출신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자리 잡은 게히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한다. 첼시는 이번 여름에도 게히에 대해 강한 관심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의 계약은 1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면 어떡하지, 자신감 떨어졌다" 후반기 1승10패, 70세 노감독 아쉬움…IBK 패패패패 끊을까 [MD화성][마이데일리 = 화성 이정원 기자] "또 지면 어떡하지,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IBK기업은행은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비시즌 33억의 통 큰 투자를 단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승점 37(12승 17패)로 4위에 머물러 있는 IBK기업은행은 사실상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승점을 모두 챙기고, 3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승점 55 20승 9패)가 전패를 해야 간신히 준플레이오프가 열릴 수 있다. 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후반기 들어와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패는 10패. 중국 출신 야전 사령관 천신통이 팀을 떠난 이후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 등이 나서고 있지만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기 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도 연습하는 걸 보면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에 오면 그게 표출이 안 된다. 지고, 분위기도 가라앉고, '또 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함이 클 것이다.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밖에 없다. 열심히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과 충분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지만, 전반기 라인업과 다르고, 아픈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또 천신통이 나가고 하경이가 들어온 후에 재정비된 만큼 불안한 리듬의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세터 김하경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많은 말보다 믿고 투입하려 한다. 그 누구보다 힘든단 걸 알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지금 세 명의 세터가 있지만, 잘하든 못하든 하경이가 나간다. 내년 시즌을 위해 연진이를 투입해도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 그건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올 시즌 봄배구 못 간다고 해서 내년 시즌을 안 하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다. 최근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캡틴 황민경은 이날 복귀전을 치를 전망. 김호철 감독은 "선발은 어렵다. 공격도 아직은 어렵다. 후위 세 자리 정도, 수비 소화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각을 많이 해봤다" 감독이 말한 강팀의 조건, 불가리아 국대&24억 이적생 에이스 등극 바란다 [MD화성][마이데일리 = 화성 이정원 기자] "에이스가 필요하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는 사실상 봄배구 진출이 힘들어졌다. 남은 8경기에서 전승을 챙긴다고 하더라도 승점 54에 불과하다, 3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승점 55 20승 9패)가 전패를 해야 3-4위의 승점 3 이내일 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쉽지 않다. 그렇지만 4위는 포기 단계가 아니다. 이날 맞붙는 IBK기업은행(승점 37 12승 17패)과 승점 차가 7이기에, 이날 승리를 한다면 승점 4까지 줄일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은 "정관장전을 아쉽게 졌다. 그렇게 패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운을 뗐다. 도로공사는 15일 정관장을 만났는데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어 "생각을 많이 해봤다. 아직까지 우리 팀이 더 단단해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선수다. 국내 선수든, 외국인 선수든 누군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데, 풀어가는데 쉽지 않다. 선수들 스스로가 조금 더 책임감을 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 만만치 않다. 물론 IBK기업은행도 후반기 1승 10패로 처져 있고, 최근 리그 4연패이기에 어떻게 해서든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할 터. 김종민 감독은 "상대도 분위기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에, 연패를 벗어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우리 선수들도 시즌이 길어지다 보니 컨디션, 체력이 떨어졌다. 훈련할 때 집중력 가지고 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인업은 변동 없다. 특급 신인 세터 김다은과 기존 공격수들이 합을 맞춰야 한다. 김 감독은 "다은이가 들어가서 시즌 끝까지 선수 파악을 해야 한다"라며 "많이 지면 힘들 수밖에 없다. 우리 팀은 고참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무조건 이기자고 강조하는 편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대미를 장식하는 6편…패러디‧다큐‧오감음악‧무용[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새해 포문을 열면서 시작한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창작산실)’이 31개 선정작 중 이제 마지막 6편의 신작 무대만 남겨두고 있다. 20일 창작산실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개막하는 6편 신작은 고전 텍스트의 패러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시대 모습 그린 연극 <구미식>,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음악을 귀로만 듣지 않고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에 담아낸 음악 <사라지네>, <공기에 관하여>, 인간의 본질과 존재의 의미를 춤으로 포착한 무용 <갓세렝게티(God : Serengeti)>, 등이다. 연극 <구미식>(2월 21일~3월 2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은 산업근대화의 부흥과 쇠락, 동시대의 혼란한 정치·사회적 상황을 상징하는 공간인 가상의 지방 도시 구미시를 배경으로 한다. <유리동물원>의 테네시 윌리엄스가 원작을 떠나 가상의 국가지도자가 모델인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동상>과 마주치면서 겪게 되는 혼란스러운 내면을 그려낸다. 고전 텍스트의 형식, 장르, 서사 자체를 패러디한 블랙 코미디 요소가 담겼다. 연극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2월 21일~3월 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1960~80년대 대한민국에서 자행된 조작 간첩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한 인간이 간첩이라는 누명을 쓴 뒤 순식간에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과정과 아무런 연고 없이 기꺼이 조력자가 되는 사람들의 삶을 비춘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피해자들과 조력자, 주변부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설정으로 극은 진행된다. 음악 공연 2편은 귀로만 듣지 않고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에 담아낸다. 음악 <사라지네>(2월 27일~2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는 원작인 연극 ‘사라지네’의 연출과 대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5개 옴니버스 형식의 창작 음악극이다. 역사적 고증에 관한 5개 에피소드 음악을 4명 작곡가가 각각 다른 시대와 국가의 실제 있었던 이야기, 역사적 현상을 기반으로 작곡했다. 앙상블과 연기자가 함께 어우러져 작품 속에 ‘사라져야 비로소 살아지네’라는 메시지를 담아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음악과 연기를 표현한다. 음악 <공기에 관하여>(2월 27일~3월 1일 아트선재센터 아트홀)는 소리를 듣는 현상적인 경험과 컴퓨터 발생음이 만들어낸 물리적인 진동을 음악적으로 증폭시켜 표현하는 연주 작품이다. 관객은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파장이 소리를 반사시키는 주변 사물과 신체에 닿으면서 확장되는 과정을 공연 중에 오감으로 느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간 본질과 존재 의미를 춤으로 포착한 무용 2편이 무대에 올려진다. 무용 <갓세렝게티(God : Serengeti)>(2월 28일~3월 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인간의 진화와 문명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담고 있는 창작 발레다. 신과 인간의 대립구조를 중심으로, 신의 초월적인 존재와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상호작용을 보여주고자 한다. 발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창의적이고 신선한 움직임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무용 (2월 28일~3월 2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시간과 공간, 기억,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며, 신체와 오브제, 빛을 활용한 다채로운 시각적·감각적 표현이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마주하는 현상, 순간, 존재의 의미를 관찰하고, 이를 무용이라는 언어로 풀어내려는 시도를 담았다. 홍승욱 예술위 극장운영팀 팀장은 “현대 아픈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 두 작품을 비롯해 마지막 여섯 편이 남았다”며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으로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하는 창작산실이 많은 관객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말 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日 대표 에이스' 격돌! 42만명 티켓전쟁, 4688억 투수의 '책임감'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도쿄돔에서 다저스와 컵스의 맞대결로 열리며, 일본인 투수 간의 첫 대결이 기대된다. 티켓 예매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SON, 당연한 선발 아냐!' 충격 주장 '또' 등장...英 매체 "부상자 복귀하면 후보로 밀릴 수 있어"[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현지 매체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스타인 손흥민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은 수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상황이 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원래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으로 인해 2026년 6월까지 잔류하게 됐다. 계약 연장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비판 대상이 됐다. 현지 매체는 '에이징커브'를 주장하며 손흥민을 비판했다. 영국 '팀토크'는 "번개 같은 스피드와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은 완전히 사라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지만 점차 주전에서 제외되거나 올 여름 적절한 이적료에 이적하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지어 손흥민을 매각하고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신중하게 고려하며 스쿼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계약이 1년 더 연장되었지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이제 공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여기에 리더십을 지적 받고 납득하기 힘든 태업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여러 잡음이 흘러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성적이 매우 좋지 않다. 손흥민은 최근 10경기에서 3골에 그치는 등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만 놓고 봤을 때에도 최근 9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토트넘 수뇌부는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맺지 않은 거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가치(이적료)를 보존하기 위해 옵션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의 고위층이 작년에 협상을 취소한 것은 그의 장기적 활약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들은 자신들이 옳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곧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TBR 풋볼'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며 지난 9번의 리그 경기에서 단 한 골만 넣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속해서 그를 선발로 투입했다. 하지만 이는 곧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단 4번만 벤치에서 출발했는데 그중 2번이 리그 경기에서 있었다. 포스테코글루가 그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몇 차례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후 그를 선발에서 제외할 수 있다. 도미닉 솔랑케가 복귀하면 마티스 텔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솔랑케가 스트라이커를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손흥민은 다른 공격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조만간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서 자동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와 대박' 저지, 2026 WBC 출전 의지 보였다... 美 대표팀 초호화 라인업 구성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아메리칸 리그(AL) MVP 수상자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미국 FOX 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대표팀이 야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는 슬러거 중 한 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재능있는 슬러거가 바로 저지다. 저지는 인터뷰에서 "꽤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 시점에서 제 커리어가 어느 정도인지 봐야 한다. 그들(대표팀이)이 여전히 날 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약 저지가 WBC에 출전하게 된다면 첫 국제대회다. 프로 데뷔 이후 한 번도 국제대회에 나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저지는 "나라를 대표하는 건 멋진 일이다. (2023 WBC에서) 미국 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두고 봐"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저지는 2022년 겨울 미국 대표팀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었으나 당시 FA 신분이라 시기가 맞지 않았다. 그 해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인 62홈런을 기록하며 역사를 썼다. MVP도 그의 몫이었다.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 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저지는 소속팀에 집중하기를 원했다. 주장 역할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2023년 WBC에 출전하지 않았다. 저지는 "만약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 다른 팀과 계약했다면 가능했을 것이다"면서 "당시 저에게 중요한 것은 팀 동료와 코치들을 알아가는 것이었다. 4주간 WBC에 출전했다가 갑자기 스프링캠프 마지막 2주 동안 등장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 나의 포커스였다. 이제는 오랫동안 여기(양키스)에 있게 됐다"며 상황이 달라졌음을 밝혔다. 저지가 빠진 당시 미국 WBC 대표팀은 마이크 트라웃, 무키 베츠, 폴 골드슈미트, 클레이튼 커쇼 등 4명의 MVP가 합류했고, 21명의 올스타까지 포함된 초호화 라인업을 꾸렸다. 결승에 안착했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2-3으로 뒤지고 있던 9회 미국 마지막 공격에서 오타니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국이 다시 우승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저지까지 합류한다면 또 한 번 초호화 라인업을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FOX스포츠는 "미국 대표팀은 우승을 되찾고 일본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나서야 한다. 지난번처럼 슈퍼 스타들이 대회에 참가한다면 메이저리그 전체에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우리는 저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쩌면 내년 봄 그의 타석이 올지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114분 혈투에 녹다운된 양 팀 에이스…상대 전적 9연패 끊고 한 명은 웃었다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GS칼텍스 실바, 현대건설 모마도 치열한 랠리끝에 코트에 누웠다. GS칼텍스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16-25 19-25 25-22 15-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하위 GS칼텍스는 올 시즌 4연패를 포함해 지난 시즌까지 이어진 현대건설전 9연패를 탈출했다. GS칼텍스 승리의 주인공은 외국인 거포 지젤 실바였다. 실바는 서브득점 4개를 포함해 혼자 35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주포인 모마는 서브 득점과 블로킹 득점을 각각 1개씩 포함해 23득점을 올렸다. 각 세트마다 이어진 랠리로 양팀의 주포인 실바와 모마는 한 동안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1세트 GS칼텍스는 13-1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내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유서연과 권민지가 날카로운 공격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졌왔고, 실바가 다시 득점을 가동하며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는 현대건설이 완벽한 수비로 랠리를 보여주면서 득점을 쌓아 갔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득점을 주고 받았지만 현대건설이 승리하며 승리를 눈 앞에 두었다. 4세트도 랠리를 이어가며 혈투를 벌였다. GS칼텍는 실바가 다시 해결사로 나서면서 25-22로 승리하며 5세트로 경기를 가져갔다. 상승세 분위기를 가져간 GS칼텍스는 오세연이 처음부터 맹활약을 펼쳤고, 현대건설 모마의 거듭된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실바는 9-2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만들며 승부의 쇄기를 박았다. 현대건설 모마는 5세트 12-4에서 김사랑과 교체되면서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한편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한 GS칼텍스는 오는 22일 대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3점포 쾅쾅쾅쾅쾅! 르브론·돈치치 울린 특급 PG→샬럿 라멜로 볼, LA 레이커스 격침 '앞장'[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의 가드 라멜로 볼(24·미국)이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와 '마법사' 루카 돈치치를 울렸다. 레이커스와 맞대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환하게 웃었다. 볼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르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상대했다.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전해 33분 15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27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샬럿의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샬럿은 볼과 마일스 브릿지스의 쌍포 폭발을 등에 업고 레이커스에 100-97로 이겼다. 경기 초반엔 밀렸다. 1쿼터에 21-28로 뒤졌고, 2쿼터에도 열세를 보이며 37-48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32점을 뽑아내고 18점만 내주면서 69-6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들어 접전을 벌였고,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볼의 자유투 2득점으로 100-97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4승 39패 승률 0.264를 적어냈다. 갈 길 바쁜 레이커스를 잡고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랭크됐다. 13위 토론토 랩터스(17승 38패 승률 0.309)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원정에서 치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 찬가를 불렀다. 볼과 함께 파워포워드 브릿지스가 날아올랐다. 브릿지스는 선발로 나서 33분 24초를 소화하면서 29득점 6리바운드 5스틸 1블록슛을 마크했다. 이밖에 닉 스미스 주니어(12득점), 마크 윌리엄스(10득점 9리바운드), 세스 커리(10득점 5리발운드)가 뒤를 잘 받쳤다. 레이커스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하위권을 맴도는 샬럿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32승 21패 승률 0.604를 썼다. 서부 콘퍼런스 5위에 머물렀다. 4위 휴스턴 로키츠(34승 21패 승률 0.618)에 1경기 차로 뒤졌다. 6위 LA 클리퍼스(31승 23패 승률 0.574)와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르브론이 26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돈치치가 14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23연패&3년 연속 꼴찌 때 상상도 못한 일이…"기분 좋다" 흥국 출신 페퍼 창단 멤버 감격, 이 순간 올 줄 알았을까[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하나하나 목표를 채워 나가니 너무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장소연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가져오며 창단 네 시즌 만에 10승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감격스러운 일.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1-2022시즌 승점 11 3승 28패, 2022-2023시즌 승점 14 5승 31패, 2023-2024시즌 승점 17 5승 31패. 승리보다 패가 더 어울리는 팀이었다.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창단 첫 단일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그 상대가 정관장을 상대로 거둔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정관장에 1승 17패 절대 열세였다. 2021-2022시즌 1라운드부터 2023-2024시즌 5라운드까지 모두 졌다. 2023-2024시즌 6라운드 맞대결에서 상대전 첫 승을 가져오더니, 올 시즌에는 2승(3패)이나 가져왔다.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러운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 이한비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았다. 2021년 특별지명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당시 페퍼저축은행은 5명의 선수를 특별지명으로 데려왔다. 이현, 지민경, 최민지, 최가은 그리고 이한비까지. 현재 팀에 남아 있는 선수는 이한비 뿐이다. 이현, 지민경, 최민지는 프로 무대를 떠났고, 최가은은 GS칼텍스에서 뛰고 있다. 흥국생명에서는 주전급으로 자리 잡는데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이한비지만, 페퍼저축은행 와서는 아니다. 팀의 창단 캡틴이었으며,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에 힘을 더했다. 2021-2022시즌 31경기 262점 공격 성공률 30.13% 리시브 효율 29.35%, 2022-2023시즌 36경기 439점 공격 성공률 34.40% 리시브 효율 39.23%, 2023-2024시즌 35경기 263점 공격 성공률 31.57% 리시브 효율 27.23%를 기록했다. 2022-2023시즌이 끝난 후에는 3년 10억 6천만원(연봉 8억, 옵션 2억 6천만원)에 잔류했다. 페퍼저축은행 오기 전까지는 100점을 넘긴 시즌이 단 두 번(2017-2018시즌 123점, 2019-2020시즌 103점)에 불과했다. 이적 직전 시즌 2020-2021시즌에는 10경기 40점에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에 와서 인생이 폈다. 올 시즌에도 이한비는 팀이 치른 29경기에 모두 나와 294점 공격 성공률 33.58% 리시브 효율 23.23%를 기록 중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늘 팀에 헌신하는 자세로 페퍼저축은행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은 구단의 사무국장이지만, 수석코치로 이한비를 지켜봤던 이경수 국장은 이전에 "이한비가 뛰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한비가 없었다면, 우리 팀은 없을 것이다. 정말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23연패, 두 번의 17연패를 할 때도 이한비는 늘 팀에 있었다. 이한비는 19일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시즌 10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우리 팀이 하나하나 목표를 채워 나가며 올라가고 있어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전 17연패, 늘 정관장만 만나면 힘을 내지 못했던 페퍼저축은행이었다. 정관장을 상대로 의미 있는 기록을 가져왔기에 더욱 의미가 클 터. 이한비는 "모든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있고, 잘 안 풀리는 날이 있다"라며 "어떤 팀을 만나기보다 선수들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굴욕의 순간에도 늘 한결같이 버틴 이한비는 페퍼저축은행과 더 아름다운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토론토를 사랑하지만…” 류현진과 함께했던 괴수의 아들이 결국 뉴욕으로? 저지와 소토가 기다린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게레로는 토론토를 사랑하고, (토론토에) 머무르고 싶어하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분명 토론토가 후하게 대접했다면 평생 토론토맨으로 남을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3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에는 애당초 사인할 수 없었다. 미국 언론은 대체로 게레로가 최소 4억달러에서 5억달러까지 원했고, 토론토는 응하지 않았다고 해석한다. 게레로는 토론토를 사랑한다면서도 “29개 구단과 경쟁해야 한다”라고 했다. FA 시장으로 가겠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트레이드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국 토론토가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장계약 협상이 깨졌는데 FA 시장에서 붙잡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토론토로선 게레로를 지금 정리하고 반대급부를 챙기는 게 낫다. 이미 미국 언론들은 게레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언급한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자사 기자들의 대담을 통해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게레로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대화를 종합하면 메츠는 피트 알론소가 올 겨울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1루 보강을 해야 하고, 양키스는 38세의 노장 폴 골드슈미트가 미래의 1루수 대안이 아니라고 했다. 당연한 지적이다. MLB.com은 “골드슈미트는 파워를 보유했지만, 양키스의 장기적 전력은 아니다. 게레로는 스타 파워를 갖고 있다. 보너스로 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배틀 테스트를 받고 있다”라고 했다. 이미 게레로가 ‘알동’에 익숙한 타자이니 양키스 적응력도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사활을 건 양키스로선 게레로를 영입해 애런 저지와 쌍포를 구축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메츠의 경우,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크 코헨이 마음을 먹으면 못할 게 없다는 게 이미 소토 계약을 통해 입증됐다. “올 겨울 알론소와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게레로와 소토가 라인업에서 어울릴 기회가 있다”라고 했다. FA 예상금액은 4억달러 선이다. “5억달러에 가까운 금액이면 충격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올해 게레로의 성적, 올 겨울 FA 시장의 분위기 등에 따라 5억달러가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소토도 처음부터 7억달러 얘기가 나온 건 아니었다. 때문에 MLB.com은 토론토가 게레로를 FA 시장에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토가 게레로를 잡을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게레로를 설득해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게 순리다. 게레로가 연장계약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제도적,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다. 어쩌면 게레로는 토론토에 삐친 것일 수도 있다.
베티스에서 화려한 부활! '1500억 먹튀' 직접 '탈맨유 효과' 언급..."이곳은 고향 같아, 행복을 되찾았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한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게 자신에게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직접 입을 열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에서 임대를 떠난 안토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후 베티스로의 이적이 커리어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는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로 주로 중앙으로 접고 들어와 공격을 전개한다. 화려한 테크닉과 준수한 센스를 활용한 드리블이 장점으로 꼽히며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에 적극 가담한다. 상파울루 유스팀 출신의 안토니는 2018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20년 아약스로 향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안토니는 2020-21시즌 32경기 9골 8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고, 2021-22시즌 30경기 10골 8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안토니는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안토니는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고,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먹튀'로 전락했다. 3골 2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시즌 막판에는 아마드 디알로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올 시즌에는 자신을 영입한 에릭 텐 하흐 감독마저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안토니는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하기까지 했지만 이것마저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는 안토니의 매각을 추진했고,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고, 라리가 3경기 연속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안토니는 3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고, 베티스 이적 후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토니는 "요즘 매일 웃으면서 잠들고 웃으면서 일어난다. 그런 행복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시즌 맨유에서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매일 열심히 훈련하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맨체스터에서 보낸 시간에 감사한다. 힘든 순간들도 있었고 좋은 순간들도 있었다. 2번의 우승을 경험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행복을 되찾았다. 여기는 고향 브라질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토니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자신감을 많이 주고 있어 감사하다. 여기 오기 전에 통화할 때도 믿음이 느껴졌다. 선수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3경기 모두 MOM에 선정돼 기쁘지만 중요한 건 팀의 승리와 모두의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직구 밀고 변화구 당기고 "일본 상대 재미있다" 당돌한 2R 루키, 주니치전 2안타 폭발…변화구 타격 남다르네[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일본 프로 선수를 처음 상대했는데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내야수 심재훈이 주니치 드래건스 상대로 알토란 활약을 뽐냈다. 이전부터 견실한 수비는 인정받았고, 이번에는 타격 재능까지 뽐냈다. 심재훈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2득점을 작성한 홍현빈과 함께 멀티 히트를 신고했다.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함수호의 2루타로 만들어진 3회 1사 2루, 심재훈은 상대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 주자 함수호가 3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뽑았다. 팀이 3-1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심재훈은 침착하게 2볼을 골라낸 뒤 2스트라이크를 먹었다. 2-2 카운트에서 연달아 변화구를 커트로 걷어냈고,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았다. 홍현빈의 적시타가 터지며 심재훈이 득점을 올렸다. 세 번째 타석이 백미였다. 6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심재훈은 상대의 볼을 지켜보며 3-0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공을 하나 지켜본 뒤, 5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려냈다. 보통 신인 선수는 프로급 변화구에 휘말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심재훈은 변화구를 끝까지 지켜보고 몸에 받쳐놓고 때리는 고급 스킬을 보여줬다. 8회 네 번째 타석은 떨어지는 변화구를 때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 종료 후 심재훈은 구단을 통해 "첫 번째 안타 때 자신 있게 스윙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일본 프로 선수를 처음 상대했는데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 앞서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당시 심재훈은 팀이 2-4로 밀리던 7회 2사 1, 2루에서 3-유간을 뚫는 안타를 쳤다. 평촌중-유신고를 졸업한 심재훈은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3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 1학년부터 경기를 뛰었고, 고교 3학년 때 23경기에서 39안타 5홈런 12도루 타율 0.453 OPS 1.316의 맹타를 휘둘렀다. 고교 통산 성적은 63경기 75안타 7홈런 16도루 타율 0.362 OPS 1.045다. 드래프트 당시 삼성은 "심재훈은 청소년 대표팀 주전 내야수로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공수주 3박자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 보유, 중 장거리 주전 내야수로 성장 기대치가 있다"라면서 "강한 근성, 리더쉽이 우수, 리더쉽을 바탕을 팀을 이끄는 능력까지 탁월하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종열 단장은 "심재훈은 2루수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줄 선수"라고 했다. 예사롭지 않은 타격 재능이다. 특히 볼을 골라내는 선구안과 변화구 대처 능력이 그러하다. 2025시즌 심재훈은 어떤 활약을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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