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가 7000억 썼다고? 귀여운 수준이네!"…역대 1위는 무려 '3조' 썼다, 역시나 '돈=우승' 인가[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유임됐다. 경질설이 뜨거웠지만, FA컵 우승을 기사회생했다. 텐 하흐 감독이 유임되자 영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4억 1100만 파운드(7190억원)를 강조했다. 무슨 돈인가.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후 선수 영입에 쓴 비용이다. 텐 하흐는 총 16명을 영입했다. 큰 돈을 들였지만 성공한 선수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텐 하흐 감독의 지출은 세계 축구 역사를 통틀어, 순위권에 들지도 못한다. 역대 최고 순위를 보면 텐 하흐 감독의 지출을 귀여운 수준이다. 여기 오면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세게 축구 역사상 선수 영입 비용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쓴 감독 순위를 공개했는데, 그 금액을 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다. 순위를 보면 돈=우승이라는 공식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많은 돈을 써 순위권에 든 감독 대부분이 수많은 우승컵과 영광을 누린 감독들이다. 역대 1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클럽에서 총 79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총 비용은 무려 17억 1100만 파운드(3조 91억원)로 드러났다. 역대급 돈을 써서, 역대급 신화를 만들어낸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 다음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이 15억 8000만 파운드(2조 7787억원)를 썼다. 무리뉴 감독은 총 119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109명을 영입하면서 14억 7000만 파운드(2조 5852억원)를 썼다. 이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11억 9000만 파운드·2조 928억원), 토마스 투헬 감독(10억 5200만 파운드·1조 8501억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10억 300만 파운드·1조 7639억원),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10억 300만 파운드·1조 7639억원) 등이 10억 파운드를 넘게 지출했다. 또 안토니오 콘테 감독(9억 9400만 파운드·1조 7481억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9억 6900만 파운드·1조 7041억원), 위르겐 클롭 감독(9억 6000만 파운드·1조 6883억원), 우나이 에메리 감독(8억 8470만 파운드·1조 5559억원), 아르센 벵거 감독(8억 2010만 파운드·1조 442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점은 맨유의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위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퍼거슨 감독 시절 선수들 몸값이 지금처럼 거품이 끼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그리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 맨유 유스 출신들이 중심을 잡았고, 어린 선수를 싸게 영입해 큰 선수로 키운 퍼거슨 감독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은 2개 클럽에서 총 94명을 영입했고, 비용은 6억 6420만 파운드(1조 1681억원)가 들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맨유 비상...HERE WE GO "첼시와 팰리스 이적 논의"→개인 조건은 이미 합의, '10골 6도움' 특급 윙어 영입 다가온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마이클 올리세(22) 영입을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와 논의를 시작했다. 올리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공격 자원이다. 올리세는 유스 시절부터 여러 빅클럽을 경험했다.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시티까지 유스팀에서 기회를 받았으나 1군 출전은 레딩에서 기록했다. 올리세는 2021-22시즌에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올리세는 측면에서 뛰어난 드리블 기술을 자랑하고 날카로운 왼발 슈티으로 득점을 노린다. 또한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어 중앙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도 소화한다. 지난 시즌에는 37경기를 소화하며 2골 11도움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올시즌은 리그 10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올리세를 향한 관심은 매우 높아졌다. 당초 가장 먼저 올리세를 원했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의 새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회장은 선수단을 개혁에 돌입했고 측면 자원의 필요성을 느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등이 모두 부진했고 올리세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첼시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첼시는 올시즌을 끝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1년 만에 이별하고 레스터 시티의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다. 계속해서 적극적인 투자를 유지하고 있는 첼시 또한 올리세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첼시는 올리세 영입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첼시는 올리세와의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 “첼시가 팰리스와 올리세의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올리세는 이번 시즌 후에 기존 금액보다 상향된 바이아웃이 발동되며 해당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5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분명 적지 않은 금액으로 첼시는 올리세의 바이아웃 지불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팰리스와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클 올리세/게티이미지코리아]
양키스 4500억원 에이스에게 트리플A는 좁다…얼마나 더 무서워지려고, KKKKKKKKKK ‘떨고 있니’[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리플A도 좁다. 게릿 콜(34, 스크랜튼/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이노바티브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했다. 콜은 2019-2020 FA 시장에서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약 450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3-2024 FA 시장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이 나오기 전까지 역대 투수 최대규모 계약이었다. 콜은 지난 4년간 충실히 몸값을 해냈다. 최대 미덕은 내구성이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을 제외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0경기 181.1이닝, 33경기 200.2이닝, 33경기 209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메이저리그도 불펜 투수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선발투수가 2년 연속 200이닝을 던지는 걸 거의 보기 어렵다. 심지어 콜은 성적도 좋았다. 작년엔 33경기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 WHIP 0.98에 피안타율 0.206이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유독 사이영상과 인연이 없었지만, 양키스에서 사이영상의 한을 풀었다. 그런 콜이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2~3년간 많이 던진 부작용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도 수술받지 않고 재활로 회복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최근 더블A를 거쳐 이날 트리플A로 올라오면서 순조롭게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 중이다. 건강한 콜의 위력은, 마이너리그에서 어떻다고 말하면 실례다. 1회 잭 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을 때 포심 구속이 95.1마일이었다. 휴안 예페즈에겐 95.9마일도 찍었다. 커터와 커브를 테스트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했다. 콜은 4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레일리 아담스에게 96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자 후속 알렉스 콜에게 97.8마일 포심을 던지며 점점 스피드를 올렸다. 5회 선두타자 잭슨 클러프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70개. 계획된 투구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3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73. 콜은 앞으로 트리플A에서 한 차례 등판을 할 수도 있고 메이저리그에 바로 복귀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해도 양키스는 행복한 고민을 할 전망이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2.7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네스터 코르테스가 15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59, 루이스 길이 15경기서 9승1패 평균자책점 2.03, 카를로스 로돈이 14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93, 마커스 스트로먼이 14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2, 클라크 슈미트가 11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52. 길이 콜의 자리를 대신했는데 실질적 에이스가 돼 버렸다.
'충격'의 6연속 안타, 고우석은 밀어냈는데…'前 KIA' 앤더슨 2이닝 10피안타 7실점, MIA 선발 데뷔전 '최악투'[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고우석을 밀어내고 마이애미 말린스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前 KIA 타이거즈 출신의 숀 앤더슨이 이적 첫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앤더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37구,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폭격을 맞았다. KBO리그와 유독 인연이 깊은 앤더슨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9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앤더슨은 데뷔 첫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28경기(16선발)에 등판해 3승 5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드러내며 값진 경험치를 쌓았다. 앤더슨은 이듬해부터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정착, 18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3.52을 기록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앤더슨은 2021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세 팀에서 성적은 16경기 평균자책점 8.49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번엔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그러나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었다. 앤더슨은 토론토에서는 1경기 등판하는데 그쳤고,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이에 KIA 타이거즈가 손을 내밀었다. 앤더슨은 KBO리그에서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않는 흐름 속에서도 14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남겼는데, 부상으로 인해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이에 다시 앤더슨은 빅리그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에 앞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손을 잡은 앤더슨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긴 끝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는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그리고 이번엔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하게 됐고, 이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자리가 필요했던 마이애미가 결단을 내렸다. 바로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 앤더슨은 마이애미로 이적한 이후 지난 3일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9일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고, 이날 이적 빅리그 선발 등판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마이애미가 원하는 결과는 분명 아니었다. 앤더슨은 1회 경기 시작부터 CJ 에이브람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3루까지 향하던 에이브람스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게 됐는데, 후속타자 레인 토마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래도 앤더슨은 제시 윈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디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기록했고, 2회 또한 한 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문제는 1점의 지원을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3회였다. 앤더슨은 이닝 시작과 동시에 제이콥 영을 시작으로 에이브람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토마스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에도 앤더슨은 윈커와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 3루 위기에 봉착했고, 조이 메네시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5실점째를 기록, 이어 나온 루이스 가르시아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끝에 결국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앤더슨은 교체 이후에도 실점이 계속 쌓여나갔다. 바통을 이어받은 후아스카 브라조반이 첫 타자 키버트 루이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으나, 닉 센젤에게 볼넷을 내주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에이브람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책임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실점은 7점까지 상승했다. 사사구가 단 한 개도 없는 상황에서 무려 7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은 매우 충격적인 결과였다. 앤더슨의 조기 강판으로 인해 마이애미는 어쩔 수 없이 일찍부터 불펜을 가동하게 됐고, 이후에는 마운드가 탄탄한 투구를 펼치며 워싱턴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어나갔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무게의 추가 기운 경기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마이애미는 이날 1-8로 완패했고, 앤더슨은 이적 첫 데뷔전에서 최악의 투구를 남기게 됐다.
"10주년, 아이돌에게는 특별한"…레드벨벳, 이토록 찬란한 컴백 [MD픽][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너와 나의 추억 한 줄 /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 우리만의 Space' ('My Dear' 가사 중 일부)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돌아온다. 레드벨벳은 오는 24일 새 앨범 'Cosmic'을 발표한다. 새 앨범 'Cosmic'은 다채로운 매력의 총 6곡으로 구성,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레드벨벳표 서머송으로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라고. 아이돌 시장이 전문화되고 치열해질수록, 역으로 그룹의 수명은 짧아지고 있다. 아이돌그룹 팬들 사이에서 흔히 통용되는 '7년차의 저주'라는 말은 곧 아이돌그룹이 첫 계약 이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 레드벨벳의 10주년은 2014년 데뷔 이후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팀을 떠난 멤버 없이 지켜온 역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소중한 순간인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시간도 준비되고 있다. 레드벨벳은 오는 9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Red Velvet FANCON TOUR(2024 레드벨벳 팬콘 투어)'를 열고 팬을 만난다. 레드벨벳의 찬란한 10주년 이벤트가 이제 곧 시작된다.
뉴욕 양키스 50승 선착→시즌 113승 페이스…ML 한 시즌 최다 '116승' 경신 도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점령했다.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완파하고 50승을 찍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호성적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승을 마크했다. 이제 한 시즌 역대 최다 승(116) 기록을 정조준한다. 양키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투타에서 모두 보스턴을 압도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1회초 2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4회초와 5회초 1점과 2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괴물 신인' 루이스 길이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1패)째를 따냈다. 길은 평균 자책점을 2.03으로 내렸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알렉스 버두고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시즌 50승 22패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50승을 달성하며 최고 승률(0.694)을 적어냈다. 아울러 아메리칸지구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45승 24패)와 격차를 3.5게임으로 더 벌렸다. 올 시즌 72경기에서 50승을 만들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 시즌 162경기에서 112.5승을 거둘 수 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승 기록(116승 46패)에도 도전할 수 있다. 남은 90경기에서 67승을 올려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올 시즌 매우 탄탄한 전력을 선보여 기대감 또한 높다. 양키스는 16일과 17일 보스턴에서 원정 경기를 연속해서 치른 후 하루를 쉰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는 볼티모어와 홈 3연전을 벌인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가진다.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출사표, "우리는 자유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가 개막했다. 14일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개최국 독일은 스코틀랜드를 5-1로 완파하며 전차군단의 위용을 떨쳤다. 유로 2024에 출전하는 모든 팀들의 목표는 같다. 우승이다. 최우선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우승이 아는 다른 목표를 최우선으로 정한 팀도 있다. 조지아와 같은 나라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함이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여기에 가장 특별하고, 가장 절실하고, 가장 가슴 아픈 목표를 정한 국가도 있다. 우크라이나다. 지난 2022년 시작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다.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우크라이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들 역시 전쟁의 아픔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우크라이나 리그는 중단됐고, 훈련 및 경기를 뛰지 못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대표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제대로, 규칙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는 훈련장조차 찾기 힘들었다. 전쟁 속에서도 축구는 계속된다. 이들은 당당하게 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얻어냈다. 우크라이나는 E조에 편성됐고, 벨기에,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오는 17일 우크라이나와 E조 1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유로 2024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나의 영상에 그들의 결열한 의지를 담았다. 스페인의 '아스'가 이 영상에 담긴 출사표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대표팀 선수들이 등장한다.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 안드리 루닌(레알 마드리드) 등의 선수들이 나와 자기 소개를 한다. "저는 첼시에서 뛰고 있는 무드리크입니다"라고. 그리고 자신의 고향, 자신의 집을 언급한다. 전쟁으로 파괴된 고향, 폭격으로 폐허가 된 마을의 영상이 이어진다. 그러면서 "그들을 싸울 것입니다. 유로 토너먼트를 위해, 그리고 자유를 위해"라는 문구가 나온다. 세르히 레브로우 감독 역시 유로 2024를 앞두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조국에 대한 마음과 정신을 보여주겠다. 우크라이나에서 축구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우리 국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전에서 싸우는 군인들이 우리의 축구가 자랑스럽다는 편지를 보냈다. 우리의 기개를 유럽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 사진 = 아스]
'인종차별' 당해도, 쏘니 '캡틴의 품격'은 계속된다…유로 2024 참가 동료 응원 "Let’s go my boy"[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그것도 가장 친하다는 팀 동료에게. 충격적이다.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우루과이 대표팀 출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벤탄쿠르는 손흥민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다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고, 결국 사과했다. 남미인들이 꾸준히 아시아인을 모욕하는 전형적인 방법이었다. 벤탄쿠르는 "쏘니 내 형제여!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주기를 바란다. 사랑해 내 형제!"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런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손흥민이 가진 '캡틴의 품격'은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캡틴의 한 마디가 팀 동료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에 손흥민은 또 이런 품격을 퍼뜨렸다. 이번 대상은 토트넘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드라구신은 루마니아 대표팀으로 유로 2024에 출전한다. 지금까지 A매치 17경기를 뛰었다. 루마니아는 E조에 편성됐고,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벨기에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루마니아는 오는 17일 우크라이나와 E조 1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유로라는 큰 대회에 출전하는 동료를 위해 손흥민이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영국의 'Tbrfootball'은 "드라구신은 유로 2024를 앞두고 있다. 드라구신은 루마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루마니아 대표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다. 손흥민이 라드구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 사랑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까. "Let’s go my boy"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였다. 손흥민이 이런 메시지를 보낸 것이 더욱 큰 의미를 지닌 것은, 드라구신이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라는 점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에 왔지만, 그는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확고한 주전 자리를 구축한 두 선수에 밀려 벤치를 전전해야 했다. 기회가 없으니, 이렇다 할 활약도 하지 못했다. 경기 출전 시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에서 존중 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다. 캡틴 손흥민에게는 주전과 비주전은 따로 없었다. 토트넘에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동료들 더욱 따뜻하게 챙긴 손흥민이다. 캡틴의 품격이다. [손흥민, 라두 드라구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3루수 GG 누가 받을까” KIA 제2의 이종범 WAR 1위, KBO 통산홈런 1위, 타격 3위, 강력한 복병들 ‘초접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 3루수 골든글러브, 누가 받을까요.” KBS N 스포츠 박용택 해설위원이 지난 12일 인천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전을 중계하면서 했던 얘기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올해 3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가 아주 흥미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쟁쟁한 후보가 넘친다. 현 시점에선 김도영(KIA 타이거즈), 최정(SSG 랜더스), 허경민(두산 베어스)의 3파전으로 보인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노시환(한화 이글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참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도영은 66경기서 266타수 90안타 타율 0.338 16홈런 45타점 61득점 22도루 OPS 0.984. 득점 1위, 최다안타 3위, 장타율(0.590) 4위, OPS 공동 4위, 홈런 공동 5위, 도루 공동 5위, 타격 6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26으로 리그 전체 1위다. 조정득점생산력 151.3으로 리그 5위, 가중출루율 0.428로 리그 5위. 김도영은 야수 골든글러브 충족기준인 720이닝을 여유 있게 돌파할 전망이다. 생애 첫 타이틀홀더가 될 수도 있다. 단, 김도영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15개로 리그 최다실책 1위라는 점. 지금부터 안정감 있는 수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최정은 올 시즌 59경기서 타율 0.299 18홈런 57타점 39득점 OPS 1.028. 홈런 리그 공동 18개로 리그 1위. 작년 홈런 2위(29개)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2016년, 2017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도전에 나섰다. 장타율도 0.630으로 리그 1위. 최근 이석증 증세로 연이틀 쉬었다. 그러나 기량만 보면 여전히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2차 스탯도 경쟁력이 있다. 스탯티즈 기준 가중출루율 0.446으로 리그 2위, 조정득점생산력 156.4로 리그 4위, WAR 2.44로 20위. 허경민은 올 시즌 57경기서 타율 0.356 3홈런 32타점 2도루 OPS 0.892. 안경을 쓰고 더 좋은 타격을 하는 등 확연히 업그레이드 된 모습. 타격 3위, 최다안타 3위(90개)다. 단, 허경민은 6월 들어 타율 0.233으로 부진하다.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2안타가 이달 첫 멀티히트. 이날을 계기로 타격이 풀릴 수도 있다. WAR 2.74로 리그 14위. 이들 3인방은 올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은 애버리지, 최정은 장타력에 강점이 확실하다. 둘 다 갖춘 타자가 김도영. 그런데 올 시즌 수비력이 살짝 불안하다. 반면 최정과 허경민은 수비력이 우수하다. 최정의 경우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3루 수비력이 탑이다. 복병은 손호영, 노시환, 송성문. 우선 손호영은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옮긴 뒤 야구인생이 풀리기 시작했다. 올 시즌 40경기서 타율 0.340 5홈런 27타점 OPS 0.920. 특히 4월17일 LG전부터 2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중이다. 구단 최다 연속경기안타의 박정태에게 6경기 차로 접근했다. 부상도 있었고, 그 여파로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수비이닝도 166이닝에 불과하다. 해당 포지션 수비 720이닝을 채워야 골든글러버 자격요건을 갖춘다. ‘디펜딩 골든글러버’ 노시환은 올 시즌 67경기서 타율 0.275 16홈런 48타점 OPS 0.831. 홈런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즌 초반 타격부진을 딛고 5월부터 서서히 살아났다. 결정적으로 3루수 최대 579이닝을 소화했다. 실책 단 4개로 안정감 있는 모습. 전반적으로 타격 볼륨을 올릴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밖에 송성문은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지만 임팩트가 아주 큰 건 아니다. 올 시즌 64경기서 타율 0.324 9홈런 48타점 31득점 OPS 0.910 득점권타율 0.328. 수비이닝은 318⅔이닝으로 많지 않다. 후배들과 자리를 양분하기 때문. 그래도 WAR 2.74로 리그 13위.
'포스테코글루가 은돔벨레 버린 진짜 이유 드러났다'…감독도 처음에는 반했다, 붙잡으려 하다 돌변! 왜?[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최악의 '먹튀' 탕기 은돔벨레가 끝내 반전 없이 쫓겨났다. 은돔벨레는 2019-20시즌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이적료는 무려 6500만 파운드(1143억원)였다. 토트넘 역대 이적료 1위. 하지만 은돔벨레는 추락했고, 몰락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 적응하지 못했고,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리옹, 나폴리, 갈라타사라이 등을 돌아다니다 결국 토트넘과 이별이 결정됐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상호 합의 하에 이별을 최종 확정했다. 은돔벨레는 많은 선수들이 인정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선수다. 토트넘 출신들도 그의 능력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토트넘의 전설 가레스 베일이 은돔벨레를 향한 찬사를 던진 바 있다.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 역시 은돔벨레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극찬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의 능력도 빛을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토트넘에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은돔벨레를 버린 진짜 이유가 공개됐다. 은돔벨레는 나폴리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할 시간이 있었다. 토트넘 훈련에도 은돔벨레는 참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처음에는 그의 능력에 반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감탄은 오래가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은돔벨레와 함께 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왜? 영국의 'Tbrfootball'은 "왜 포스테코글루는 은돔벨레에 감명을 받지 못했을까.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에 부임했을 때, 은돔벨레도 있었다. 처음 몇 차례 훈련을 진행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은돔벨레에 반했고, 그를 계속 붙잡고 싶어 했다. 하지만 몇 주 동안 은돔벨레의 태도가 문제가 됐다. 은돔벨레는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 시간 관리를 하지 못했다. 또 훈련 태도 역시 불량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인상을 받지 못했고,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에서 마지막 기회를 잃은 은돔벨레는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거절 당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은돔벨레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에 영입을 제안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방출된 후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옵션을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거부했다"고 전했다. [탕기 음돔벨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신인 배우' 송강호 "영화 현장? 이젠 잘 몰라…난 드라마 배우" [핑계고](종합)[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송강호가 신인 배우 마인드를 드러내며 웃음을 유발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첫 만남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배우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과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변요한은 "나한테 좋은 영향력을 주는 분이 있다. 어제도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오니 안 소중한 것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에 송강호는 "멘토 같은 사람이 있나 보다. 이제까지는 내가 멘토인 줄 알았다"고 농담했다. 그러자 변요한은 "강호 선배께 배우는 것이 따로 있고, 서로 다른 영역의 멘토인 것"이라며 해명했다. 진기주는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편하다. 편하게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송강호는 "내게 그런 존재는 집사람이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오히려 위안이 되고 의외의 가르침을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 역시 "내가 제일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공감했다. 이야기 도중 진기주가 촬영 나온 김에 약속을 간다고 털어놓자, 송강호는 "나온 김에 처리하는 것이 좋다. 1타 3피가 좋다. 매일 일이 있으면 매일 나와야 하지 않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유재석은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지난 번에 강동원 씨와도 공통점이 많았다"고 말하며 웃었고, 변요한은 "나는 공감을 아예 못하겠다"며 농담했다. 유재석이 "나는 영화 현장을 가볼 일이 없다. 현장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송강호는 "드라마 배우가 되어서 잘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형님이 후반부에 올라온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영상 말미 송강호는 현재 출연 중인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과 관련해 "마음의 휴식, 마음의 진정을 할 수 있는 시리즈로 여러분들 마음 속에 길이길이 오래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까지 성원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들을 대적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무자비한 독일에 한탄, '부활' 전차군단 스코틀랜드 5-1 대파[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무자비한 독일이 다시 등장했다. '전차군단'의 부활을 알리는 모습이다. 개최국 독일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로 2024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무려 5골 폭죽을 터뜨리며 5-1 대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독일(승점 3점)은 A조 1위에 올랐다. 스코틀랜드는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일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스코틀랜드는 독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독일은 전반 10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9분 자말 무시알라ㅇ으의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42분 스코틀랜드 포르테우스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자, 독일은 더욱 거침없이 스코틀랜드를 파괴시켰다. 이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카이 하베르츠가 성공시켰고, 독일은 전반 3-0으로 리드했다. 후반에도 독일의 폭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3분 니클라스 퓔크루크, 후반 추가시간 엠레 찬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42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로 1골을 겨우 신고할 수 있었다. 결국 독일의 5-1 대승. 개최국의 힘, 전차군단의 시원한 첫 승이었다. 경기 후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처음 20분 동안 훌륭했다. 스코틀랜드가 공격적이지 않은 것이 다소 놀랍다. 그들은 우리의 볼점유율에 놀랐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더욱 깊이 수비를 했지만, 우리는 매우 집중했다"고 말했다. 스티브 클락 스코틀랜드 감독은 한탄했다. 그는 "독일은 너무나 뛰어났다. 우리가 그들을 대적하는 건 불가능했다. 따라잡을 수 없었다. 우리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볼을 다루는 것도 그랬다. 전반전부터 빠르게 경기는 우리에게서 멀어졌다. 우리는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우리는 오늘 밤에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가 있다. 남은 2경기가 있다. 이 경기에서 승점 4점을 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독일 대표팀, 스티브 클락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어 모르니 혼자 택시도 못 타…” 아무렴 어때, 야구만 잘하면 돼, 日23세 우완 ‘KBO 적응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어를 모르니 혼자 택시 타는 것도 안 되고 해서…” 시라카와 케이쇼(23, SSG 랜더스)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엘리아스가 돌아올 때까지 6주간 활용할 계획이다. 몸값은 180만엔(약 1589만원). 이미 3경기에 나갔다.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6.35.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1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8실점(7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시라카와의 포심 평균구속은 144.3km. KIA를 상대로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포심에 이어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순으로 구사했다. 피안타율은 포심 0.318, 커브 0.273, 슬라이더 0.500, 포크볼 0.200. 어느 모습이 진짜 모습인지 아직 판단하긴 어렵다. 어쩌면 6주 동안 시라카와의 본 모습을 확실히 모를 수도 있다. SSG로선 시라카와가 6주 동안 잘 던지길 바라며 돕는 수밖에 없다. 이숭용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롯데전서는 많이 긴장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일정이 빡빡한 프로리그의 경험을 처음으로 한다. 당연히 ‘사직 노래방’이 낯설 수밖에 없었다. 롯데전서는 구속도 평소보다 덜 나왔다. 이숭용 감독은 사직구장 롯데 홈팬들 응원이 주는 긴장감과 더불어 타이트한 등판 간격의 부작용이라고 봤다. 이숭용 감독은 “독립리그는 게임수가 많지 않아서, 등판간격이 9~10일이었다. 아직 스물 세살이다. 나도 스물 세살 때 대학 졸업하고 프로 가서 정신 없이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친구가 다른 나라에 와서 이 많은 관중 앞에서, 또 마운드도 다르고 공인구도 다른 환경에서 잘 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시라카와는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 KIA전 직후 만난 그는 “마운드에 신경 쓰기보다 무조건 이겨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직전 등판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롯데가 인기가 많다 보니 홈 팬들의 성원에 조금 경직됐다. 오늘은 김민식 포수의 볼배합이 좋았다”라고 했다. 한국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 문화를 충분히 느끼며 배우려고 한다. 시라카와는 최근 홍대를 방문, 한국 MZ 세대의 삶을 흡수했다고. 그는 “아무래도 한국어를 모르다 보니까 혼자 택시 타는 것도 안 되고 해서…통역 직원이 많이 도와준다. 그래도 꿋꿋이 생활한다. 생필품 사러 가는 것, 식사하는 것 등은 혼자서도 잘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도쿠시마라고 시골에서 자랐다. 한국에서 돌아다니는 동네마다 전부 도시”라고 했다. 시라카와는 빡빡한 KBO리그 일정을 두고 “적응할 수밖에 없다. 5일에 한 번씩 등판하는 게 체력적으로 힘든데 내가 레벨업하기 위해선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직전에 뛴 독립리그 구단에서도 장현진이라는 한국선수가 있었다. 그 친구가 등판 전후로 메시지를 준다. 다른 선수들도 응원 문자를 많이 보내준다. 한국의 더위에 상관없이 팀이 원하는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했다.
‘갑-을이 바뀌었다’ 전세역전…구단주에게 ‘3가지 요구 조건’ 내밀며 사인 강요한 감독 ‘충격’→‘궁지’몰린 구단주 ‘울며겨자 먹기’[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은 돌고돌아 에릭 텐 하흐에게 다시 돌아갔다. 지난 5월20일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텐 하흐는 곧바로 영국을 떠났다. 새로운 구단주였던 짐 랫클리프 경으로부터 사실상의 경질 통보를 이미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클럽도 텐 하흐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첼시에서 해임된 포체티노가 맨유 감독에 오를 것이라는 보도가 터져 나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도 물망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짤린 전 첼시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과도 두차례 면담을 가졌다. 랫클리프 경은 적임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텐 하흐와의 동행을 발표했다. 텐 하흐에게는 극적인 반전이었지만 구단주는 체면을 구겼다. 맨유는 “텐 하흐가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줄 자격이 있다”면서 계속해서 팀의 사령탑에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맨유의 지휘봉을 계속 잡게된 텐 하흐가 구단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텐 하흐는 맨유 감독직을 다시 하기로 하면서 구단에 3가지 요구 사항을 짐 랫클리프경에게 제시했다고 한다. 더 선은 텐 하흐가 공개적인 굴욕을 겪은 후 복귀하면서 새로운 계약 협상을 놓고 구단과 강경하게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복귀라는 걸림돌이 없어지면서 칼자루를 쥐게된 텐 하흐가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 다음 시즌 재도약을 하기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을 내걸었다는 것이다. 우선 텐 하흐는 짐 랫클리프 경과 새로운 구단주가 부임하면서 데리고 온 측근들이 더 이상 선수단 통제권을 갖지 못하도록 요구했다. 즉 구단 경영진이 감독 대신 선수단 운영에 간섭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사 표현이다. 특히 텐 하흐는 새로운 구단주가 영입한 제이슨 윌콕스 기술 디렉터의 지시를 받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팀의 통제권을 갖고 성적을 내겠다는 배수진과 다름없다. 윌콕스는 FA 컵 결승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폴스 9’ 즉, 가짜 공격수로 나설 것을 제안했지만 텐 하흐는 이를 무시했다. 이런 기술 이사의 팀 운영 간섭을 차단하겠다는 선언이다. 두 번째는 선수에 대한 조건이다. 지난 시즌 텐 하흐는 출혈을 감수하고 시즌 초반이나 다름없는 9월부터 제이든 산초를 1군에서 제외시켰다. 불성실한 태도와 그에 따른 공개적인 항명을 벌였던 산초는 결국 지난 1월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떠났다.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까지 진출한 산초였기에 랫클리프 경은 산초의 복귀를 원했다. 하지만 텐 하흐는 결코 산초를 다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 다만 조건은 ‘항명에 대한 사과’를 하면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3번째 조건은 가장 쉬운 요구일 수도 있다. 텐 하흐의 오른 팔인 코치 베니 맥카시의 계약 연장이다. 이달로 계약이 만료되는 데 새로운 계약을 요구했다. 텐 하흐도 자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참모가 있어야 하는데 맥카시가 적임자로 본 것이다. 감독이 부임하면 감독 사단이 함께 움직이는데 맥카시를 다시 옆에 앉혀 놓겠다는 의미이다. 언론은 텐 하흐는 남은 계약이 1년 밖에 없지만 새로운 3년 계약에 사인하기전 이 3가지 요구 조건을 먼저 수용해주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KIA 41세 타격장인이 롯데 전임감독을 소환했다…2005년 서튼의 추억, 19년만에 새 역사 도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05년 래리 서튼의 추억. KBO리그 최고령 타점왕은 놀랍게도 2005년 외국인타자 래리 서튼(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보유했다. 서튼은 당시 119경기서 타율 0.292 35홈런 10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다. 당시 35세였다. KBO리그에는 이후 18시즌 내내 단 한 번도 36세 이상의 타점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사실 서튼은 최고령 홈런왕 타이틀까지 갖고 있었지만, 이 타이틀은 2022시즌 박병호(당시 KT 위즈)에 의해 깨졌다. 박병호는 당시 36세였다. 2년이 흐른 올 시즌, 어쩌면 서튼은 최고령 타점왕 타이틀마저 내줄 수도 있다. 서튼은 KBO리그에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고, 2020년부터 2023년 8월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퓨처스 감독과 1군 감독을 차례로 맡을 정도로 한국야구와 인연이 깊었다. 그런 서튼도 이 선수에 의해 최고령 타점왕 타이틀을 반납하면 이해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 타격장인 최형우(41)다. 최형우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우월 투런포, 2회 우중월 싹쓸이 3타점 2루타, 3회 1타점 좌전적시타로 6타점을 완성했다. 8회에는 좌중간 2루타. 최형우는 작년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타점 타이틀을 가져왔다. KBO리그 최초 1600타점(1604타점)을 돌파했다. 최정(SSG 랜더스, 1511타점)이 바짝 최형우를 쫓는다. 최형우조차 자신의 누적기록을 두고 “내년에 정이가 가져간다”라고 했다. 기록에 대해 1도 관심이 없다. 그러나 최고령 타점왕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최형우는 12일 인천 SSG전서도 한 경기 최다 6타점을 올렸고, 이날 다시 한번 최다타점 타이를 세우면서 최근 10경기 16타점을 쓸어담았다. 시즌 62타점으로 강백호(KT 위즈, 59타점)를 제치고 타점 리그 1위에 올랐다. 강백호가 여전히 사정권에 있고, 뒤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최정이 57타점으로 공동 3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56타점으로 공동 5위다. 현 시점에서 최형우의 최고령 타점왕 등극 가능성을 점치는 건 이르다. 그러나 최고령 타점왕에 도전하는 것자체로 의미 있다. 물론 본인은 별 다른 의식을 하지 않겠지만, KBO리그 역사에 40대 타점왕은 한 명도 없었다. 나이를 먹으면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중심타선에서도 밀려나고, 심지어 출전 기회까지 줄어드는 게 자연스럽다. 그러나 최형우는 41세인데도 여전히 KIA의 4번 타순을 지킨다. 올 시즌 나성범이 예상 밖으로 부진하면서, 최형우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앞으로 지명타자로 3년 정도 더 뛸 것 같다고 내다봤다. 1+1 22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내년에 도전할 수도 있지만, 올해 기회가 찾아온 건 사실이다. 개인기록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타점왕 등극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 참고로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1년(118타점)과 2016년(144타점)에 타점왕을 따냈다. KIA에선 첫 시즌이던 2017년에 120타점으로 2위에 올랐다. KIA에서 통산 세 번째 타점왕에 오른다면, 그렇게 최고령 타점왕과 함께 KIA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이끈다면 최고의 시즌이 될 것이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사 KBSN 스포츠와의 인터뷰서도 오로지 ‘우승’만 얘기했다.
“김성욱 아쉬울만 하다” KIA 출신 221홈런 거포의 소신발언…강인권 퇴장, 공룡들의 우울한 금요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성욱이 아쉬울 만하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14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NC는 3-4로 뒤진 5회말 1사 후 김성욱의 사구로 기회를 잡았다. 김성욱은 후속 박민우 타석, 볼카운트 1B2S서 삼성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의 4구 150km 포심패스트볼이 몸쪽 낮게 들어간 사이 2루로 내달렸다. 삼성 포수 이병헌이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이재현에게 송구했다. 중계방송사 SBS스포츠의 느린 그림에 따르면, 김성욱은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통해 왼손으로 2루를 먼저 터치했다. 이후 이재현이 글러브를 낀 왼손으로 김성욱의 왼쪽 종아리와 오른쪽 허벅지를 터치했고, 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김성욱의 왼손과 왼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2루심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 그러자 삼성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이때 김성욱은 뭔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팔을 바깥으로 밀어내는 동작을 취했다. 이재현이 태그를 하면서 자신을 베이스 밖으로 밀어냈다는 얘기다. 비디오판독센터는 원심을 뒤집고 아웃을 선언했다. 김성욱이 베이스에서 떨어질 때까지 인 플레이로 봤다. 그러자 강인권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팔을 밀어내는 동작을 취하며 최수원 구심에게 한참 어필했다. 결국 강인권 감독은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한 어필로 퇴장 조치.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 도루를 막아내려는 수비수가 베이스에서 순간적으로 부딪히고 엉키는 사태는 늘 일어난다. 김성욱도 이재현도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어쨌든 삼성으로선 비디오판독으로 NC의 추격 흐름을 끊으면서 재미를 봤다. KBO리그 통산 221홈런의 SBS스포츠 나지완 해설위원은 경기를 중계하면서 소신발언을 했다. “김성욱은 베이스를 선점했다. 하지만, (삼성은)왼발이 떨어졌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김성욱과 이재현이 대화하는 과정을 볼 때 이재현의 글러브가 힘으로 밀쳐냈다는 표현을 한다. 뭔가 (도루)과정 속에서 손이 떨어지는 모습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지완 해설위원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김성욱이 조금 아쉬울 만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성욱의 억울함을 이해한다는 얘기다. 또한, “이 플레이로 뭔가 흐름이 바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강인권 감독이 항의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NC는 지난달 말부터 8연패-1승-5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 그러다 7~9일 대전 한화 이글스 3연전 2승1무, 11~13일 창원 KT 위즈 3연전 2승1패로 흐름을 바꿨다. 이날은 강인권 감독 퇴장 후 6회에 동점을 만들었으나 7회에 1점, 9회에 2점을 각각 내주면서 4-7로 패배했다. 32승34패2무로 6위. 5위 SSG 랜더스에 2.5경기 뒤졌다.
[마흔엔튜닝] 고마워 나의 기타 찰리[도도서가 = 북에디터 정선영] “뭐해?” 저녁 무렵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응, 기타 치고 있어.” “네게 취미가 생기다니 정말 대단해!” 불시에 온 친구 전화에 기타 연습 중이라고 말할 만큼 나는 기타를 잡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난주에 배운 것을 복습하기도 하고 그동안 배우다 만 곡을 뚱땅거리도 한다. 그동안 내가 배우다 만 곡을 열거해본다. 영화 <머니볼> OST ‘더 쇼’(내 쇼는 과연 언제 시작될까), 마룬5 ‘선데이 모닝’(그 그루브를 당최 소화할 수 없다), 레이지본 ‘어기여차’(언젠가 노를 저을 수 있겠지), 장범준의 ‘벚꽃엔딩’(다음 봄을 기다린다),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지금부터 가열히 연습하면 이번 겨울에 칠 수 있을까?) 등등. 기타 선생님 숙원과는 달리 메트로놈은 켜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도 제발 메트로놈을 켜고 연습하라는 선생님 잔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는 듯하다.) 어쩐지 메트로놈만 켜면 혼자서도 잔뜩 긴장을 해 더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리듬 감각이 없는데 메트로놈까지 켜지 않으니 박자는 제멋대로지만 내 손 끝에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어쩌다 한두 번은 좋은 소리가 나고, 그 한두 번에 나는 매우 기뻐한다. 요 며칠 속 시끄러운 일로 몸살을 앓았다. 친구에게 전화해 하소연할 힘도 없을 때, 그럴 때 내 기타 찰리는 가만히 친구가 되어주었다. 내가 줄을 짚고 튕기는 대로 소리를 내주었다. 물론 좋은 소리도 아니고 정확한 리듬도 아니었다. 늘 그렇듯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찰리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은 속 시끄러운 일어서 벗어날 수 있었다. 독서를 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 책 만드는 일이 직업이 되고 한 해 한 해 시간이 더해질수록 독서가 주는 취미의 즐거움을 많이 잃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나 머리가 복잡할 때 책을 잡으면 활자에 집중하지 못해 짜증이 더해진 날도 많았다. 취미로 보는 책은 일로 보는 책과 아예 다른 분야를 골라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기타를 칠 때면 머리가 금세 비워진다. 잘 치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하느라 딴생각을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기타를 끌어안고 있을 때면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든든할 때가 있다. 물론 아직까지 나는 마음처럼 늘지 않는 기타 실력에 속상해하고 그래서 의무감에 기타를 잡는 날이 더 많다. 하지만 일 년 반 넘게 기타를 배우다 보니 이제는 제법 기타와 친해졌나 보다. 울적한 기분을 달래려 기타를 잡는 날도 오다니! 되는 대로 막 치다가 원하는 소리나 리듬이 나올 때면 기분도 한결 나아진다. 이런 게 음악의 치유 효과일까. 역시나 기타 배우기를 잘했다. 고마워 나의 기타 찰리. |정선영 북에디터. 마흔이 넘은 어느 날 취미로 기타를 시작했다. 환갑에 버스킹을 하는 게 목표다.
"월드컵 결승 해트트릭, 제가 음바페보다 먼저 했어요"…'월드컵 우승' 英 전설의 '마지막 소원', "후배들아, 유로 우승을 보고 싶구나"[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명승부였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 무승부.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월드컵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위대한 기록이 나왔다. 킬리안 음베페의 해트트릭. 월드컵 역사에서 결승전 해트트릭이 나온 건 두 번째였다. 첫 번째는 언제, 누구일까. 바로 199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등장했다. 잉글랜드의 위대한 공격수 제프 허스트였다. 잉글랜드는 결승에서 최강 서독을 상대했다. 허스트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서독의 저력은 강했다. 이 경기 역시 90분 동안 2-2로 비겨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허스트는 2골을 몰아쳤다. 결국 4-2로 잉글랜드가 승리했다. 잉글랜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이다. 허스트는 월드컵 역사상 첫 번째로 결승전 해트트릭 달성자로 기록됐다. 잉글랜드의 위대한 전설 허스트가 유로 2024를 앞두고 영국의 '미러'와 인터뷰를 가졌다.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는 평가. 잉글랜드는 C조에 편성됐고,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허스트는 먼저 "슬프다"고 했다. 올해 82세. 1966년 월드컵 우승 멤버 중 생존해 있는 이는 허스트가 유일하다. 지난해 바비 찰튼도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그는 혼자가 됐다. 허스트는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동료들이다. 모두가 떠났다. 당연히 매우 슬프다. 나는 그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은퇴 후에도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금 팀 사진이나, 동료들의 사진을 보면, 나는 큰 슬픔에 잠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떠난 찰튼을 떠올리기도 했다. 허스트는 "갑자기 떠났다. 나는 몇 년 전 찰튼과 골프를 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찰튼은 조용하게 지냈다. 그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그저 그의 위대함을 이야기할 뿐이다. 우리와 함께한, 진정으로 위대한 선수, 단 한 명의 전설이다"고 표현했다. 허스트의 마지막 소원이 있다. 생전에 잉글랜드의 유로 우승을 보는 것이다. 이번에 후배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허스트는 "유로 우승을 보고 싶다. 이전까지 우리는 유로에서 실망했다. 충분히 실망을 했다. 이제 우승을 할 때다.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선수들에게 우승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잉글랜드는 매우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팀 정신도 매우 좋다. 잉글랜드가 우승 후보다. 그러니 때가 됐다. 내 평생 소원이 잉글랜드의 유로 우승컵을 보는 것이다. 나는 지금 82세다. 잉글랜드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한 지도 60년이 다 돼 간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나도 몰랐다"고 밝혔다. [제프 허스트,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돈보다 낭만 택했다...'대규모 오일 머니' 거절! 월클 GK, 리버풀에 남기로 결정→슬롯 체제에서도 'No.1' 된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알리송 베케르(리버풀)가 잔류를 결정했다. 브라질 국적의 알리송은 자국리그 팀인 인터나시오날에서 성장했고 2016-17시즌에 AS로마로 이적하며 해외 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에는 보이치에스 슈체즈니에 밀려 세리에A에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으나 다음 시즌에 슈제츠니가 원소속팀인 아스널로 복귀를 하면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알리송은 본격적으로 주축 자원으로 등극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 능력뿐 아니라 브라질 선수답게 뛰어난 빌드업으로 후방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알리송은 2018-19시즌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리버풀은 페페 레이나가 떠난 이후 골키퍼 잔혹사를 겪었다. 한동안 주전을 차지했던 시묭 미뇰레도 잦은 실수로 비판을 받았고 로리스 카리우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카리우스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자책골에 가까운 황당한 플레이로 리버풀 팬들을 좌절시켰다. 리버풀은 알리송을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마지막 퍼즐이라고 판단했고 옵션 포함 7,250만 유로(약 10,7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투자했다. 알리송 영입은 완벽한 신의 한 수였다. 알리송은 완벽하게 리버풀의 골문을 지키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활약했다. 알리송 영입 후 리버풀을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시즌에는 부상으로 몇 차례 이탈을 했으나 리그 28경기에 나서며 골문을 지켰다. 다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알리송이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알리송은 리버풀 잔류를 결심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알리송은 엄청난 수준의 제안을 받았지만 리버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작되는 가운데 알리송은 변함없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알리송 베케르/게티이미지코리아]
'무리뉴 감독님, 최고의 우승컵은 무엇인가요?'…우승컵 26개 중 '스페셜 원'이 고른 단 1개, 무엇?[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제 무리뉴 감독.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토트넘, AS로마 등을 지도했다. 토트넘을 제외한 모든 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청부사. '스페셜 원'이라 불리는 이유다. 이제 무리뉴 감독은 최근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또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 것이다. 페네르바체는 리그 우승을 위해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총 26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리그컵 등 가질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은 손에 쥔 무리뉴 감독이다. 우승은 항상 좋다. 우승에 지루함은 없다. 많을 수록 무조건 좋다. 그렇다면 질문. 26개의 우승컵 중 무리뉴 감독이 느끼는 최고의 우승은 무엇일까. 쉽게 선택할 수 있을까. 의외로 무리뉴 감독은 너무도 쉽게 1개의 우승컵을 골랐다. 무엇일까. 바로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이다. 무리뉴 감독이 AS로마를 이끌고 나선 컨퍼런스리그 첫 대회. AS로마는 결승에서 페예노르트를 1-0으로 꺾고, 초대 우승팀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수많은 우승컵 중 왜 무리뉴 감독은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을 골랐을까. 그는 'TNT Sport'를 통해 이렇게 설명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로피는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이다. 나의 마지막 트로피다. 나에게 최고의 우승컵은 항상 마지막 트로피였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AS로마에서 경질당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팬들을 미워하지는 않았다. 그는 "나는 AS로마를 만났다. 정말 운이 좋았다. 올드 트래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산시로, 스탬포드 브릿지 등등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하지만 이 중 우승에 익숙하지 않은 클럽이 AS로마였다. 그들의 충성심은 대단했다. AS로마 팬들은 정말 멋진 팬들이었다"고 말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