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를 막을 수비수가 없다'→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레프트백 언급 이유[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바이에른 뮌헨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뮈헨은 지난 10일 열린 아스날과의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일주일 만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사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나브리와 케인이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후반 31분 트로사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트로사르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제주스가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하는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데 리트와 다이어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이 비난받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측면 수비수 데이비스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공백도 발생했다. 독일 매체 RAN은 15일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날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는 부상 선수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도 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어려움에 빠졌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포백 중 3명은 킴미히, 데 리트, 다이어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투헬은 번개처럼 빠른 아스날의 공격수 사카를 상대로 누가 레프트백으로 나설지 아직 선택하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어차피 아스날과의 8강 1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마즈라위가 쾰른전에서 레프트백으로 나서 테스트를 받았지만 쾰른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이 매체는 투헬 감독이 "우리는 아스날을 상대로 마즈라위나 게레이로를 레프트백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미친 짓을 하지 않는 한 마즈라위가 게레이로보다 더 수비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소개하면서도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나 김민재 같은 전문적인 수비 선수를 레프트백에 배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쾰른전을 마친 후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미친 짓을 해서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를 왼쪽에 배치해야 한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이기고 싶다. 우리가 리드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완전히 동점"이라며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15일 '투헬이 하베르츠와 사카가 공격을 이끄는 아스날을 상대로 어떤 센터백 듀오를 신뢰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4명은 누구도 자신감이 있거나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스날 사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데이비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전설의 '충격 주장'…본인도 뛰었고, '캡틴' 박지성이 뛰었던 팀 맹비난! "그 팀 선수들은 승리 보다 돈에 더 관심, 훈련 원하지 않아"[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리오 퍼디낸드가 잉글랜드의 한 클럽을 '맹비난'했다. 어떤 팀일까. 퍼디낸드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2시즌 동안 맨유에서 뛴 전설적 수비수다. 맨유에서 455경기에 나섰고, 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총 14회 우승을 차지했다. '절대 명가' 맨유의 위용 중심에 있었던 간판 수비수였다. 퍼디낸드는 2014년 맨유를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이곳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14-15시즌 1시즌을 뛰었고, 총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리고 퍼디낸드는 현역에서 은퇴했다. 퍼디낸드가 맹비난한 팀은 자신이 마지막 현역 시절을 보냈던 QPR이었다. 이 팀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박지성이 뛰었던 팀이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2012년 맨유를 떠난 QPR로 이적했다. 빼어난 리더십을 가진 박지성을 주장으로 선임한 팀이 바로 QPR이었다. 하지만 박지성도 QPR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12-13시즌 한 시즌 뛰었고, 총 25경기에 출전했다. 퍼디낸드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맨유를 떠난 것을 후회했다. 맨유에서 은퇴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QPR에서 12개월이라는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 QPR에서 경기장 안팎으로 엉망이었고, 결국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QPR 팀 동료들 다수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돈을 버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다. 나는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연봉과 돈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처음 들었다. 일부 선수들은 낮은 금액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훈련을 원하지 않았고, 훈련 강도 또한 높지 않았다. 이런 팀은 결국 강등됐다"고 주장했다. 퍼디낸드가 QPR을 선택한 이유는 해리 레드냅 감독 때문이었다. 레드냅 감독의 설득 끝에 퍼디낸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결론은 실패한 선택이었다. 퍼디낸드는 "솔직히 QPR에 합류하기 전에 허리 부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에 대해 레드냅과도 대화를 나눴다. 레드냅은 내 몸을 관리해줄 것이며, 매일 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컨디션을 보고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는 레드냅을 신뢰했고, 그와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오 퍼디낸드, 박지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선발 결정 루이스 엔리케, 자신도 속이고 있다"…프랑스 월드컵 우승 레전드 불평[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윙백으로 활약했던 리자라주가 이강인의 선발 출전시킨 파리생제르망(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을 비난했다. 리자라주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 등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결을 치르고 있는 PSG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리자라주는 지난 1998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6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2000-0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PSG는 지난 11일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2-3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에메리와 교체되며 60분 남짓 활약했다. PSG는 이강인이 교체아웃된 후 2골을 실점하며 재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4강행 다툼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자라주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바르셀로나전에서 선발 출전한 아센시오와 이강인을 보고 놀랐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경기에서 39가지의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상대팀을 속이는 것인가 아니면 선수들을 속이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선 약간의 질서를 보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리자라주는 바르셀로나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패한 PSG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4명을 지목하기도 했다. 리자라주는 "돈나룸마는 2미터나 되지만 골문을 지키지 못했다. 베랄도는 수비에서 완벽하게 돌파 당했다. 아센시오는 경기장에서 사라졌고 음바페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올 시즌 고정 베스트11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는 PSG에 대해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마르퀴뇨스는 오른쪽 수비수로 나섰고 에메리 대신 이강인이 출전했고 아센시오도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PSG는 중요한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선수 기용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프랑스 현지에선 PSG가 바르셀로나에 패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매체 90min은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PSG의 최정예 베스트11에 이강인을 제외시키기도 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와 대결한 PSG의 최정예 베스트11 공격진에 음바페, 하무스, 바르콜라, 뎀벨레를 선정했다. 미드필더에는 비티냐와 에메리가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은 멘데스,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돈나룸마가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큰 결정을 내릴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8강 1차전에서 전술적으로 사비 감독에게 패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몇 가지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드필더진에선 에메리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야 한다. 베랄도는 아센시오나 이강인처럼 바르셀로나전에서 선발 출전해서는 안된다. 바르콜라가 뎀벨레, 음바페와 함께 공격을 이끌 것이라는 점은 극정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리자라주, 루이스 엔리케 감독, PSG.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이나 남미 출신 아닌 SON→국적 달랐다면 고평가 받았을 것'[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기량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영국 스퍼스웹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국적이 달랐다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며 손흥민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올 시즌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하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슈퍼스타이자 월드클래스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몇 경기에 결장했다. 대표팀 경기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며 "손흥민은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기량이나 신체 능력이 하락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유럽이나 남미 국가의 대표팀에서 뛰었다면 사람들은 다르게 평가했을 수도 있다. 선수를 판단할 때 사람들은 대표팀 기록도 함께 고려한다"며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 보유한 경력도 놀랍다. 손흥민은 아주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었고 손흥민의 업적과 그가 걸어온 방식은 합당한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5골 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통산 세 번째 10골-10어시스트에 도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세 차례 10-10을 달성한 선수는 루니(5회), 칸토나, 램파드(이상 4회), 살라, 드로그바(이상 3회) 등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다양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지난달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토트넘에서 개인 통산 160번째 골을 터트려 클럽 역대 득점 순위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3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풀타임 출전해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1882년 창단한 토트넘에서 비유럽 출신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승6무8패(승점 60점)의 성적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을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르세라핌의 코첼라 입성…자화자찬 라이브를 남기고 [MD이슈][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그룹 르세라핌이 K-팝 아티스트 역대 최단 기간 '코첼라' 입성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라이브에 대한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섰다. '코첼라'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돼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는 미국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이다. 르세라핌의 '코첼라' 데뷔 무대는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펼쳐졌다. 사하라 스테이지는 2019년 블랙핑크가 '코첼라' 데뷔 무대를 치른 곳으로, 서브 스테이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날 르세라핌은 40여 분간 10곡의 무대를 펼쳤다.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부터 '코첼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미공개곡 '1-800-핫-엔-펀(1-800-hot-n-fun)', 나일 로저스의 기타 연주와 함께한 '언포기븐(UNFORGIVEN)',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크게 사랑받은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스마트(Smart)', '이지(EASY)' 등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마지막은 '파이어 인 더 벨리(Fire in the belly)'가 장식했다. 르세라핌의 '코첼라' 입성은 무대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대 의상부터 루이비통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가 디자인했다. 지난 10년간 루이 비통의 여성복 컬렉션을 담당한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오직 르세라핌만을 위해 새로운 옷을 제작했다. 미국 유명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매년 음악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25인(혹은 그룹)을 선정해 'Future 25' 중 하나로 르세라핌을 꼽으며 "르세라핌이 세계를 제패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들은 '코첼라'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채비를 바쳤다"고 언급했다. 영국의 패션·컬처 전문 잡지 데이즈드(Dazed) 역시 "르세라핌의 무대는 올해 '코첼라'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을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코첼라'가 끝난 뒤 르세라핌의 무대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이었다. 국내 음악방송 앙코르 무대를 통해 도마에 오른 바 있는 가창력 논란이 다시금 불거졌다. 르세라핌의 불안정한 음정과 부족한 호흡, 선명한 음이탈 등은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무대 후반부로 갈 수록 라이브가 무너지며 체력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독기' 가득한 르세라핌의 무대를 기대했던 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보도자료를 통해 "밴드 편곡에 맞춰 라이브를 하며 격렬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현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라거나 "르세라핌은 마지막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고 르세라핌의 '코첼라' 무대를 자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0일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앞두고 있다. 두 번째 공연 스케줄은 추후 '코첼라' 공식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흥만 동해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아이들과 함께 야구로 인생의 교훈을 얻는다"[일구일행인터뷰-10]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10번째 초대 손님은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을 지휘하는 김흥만(52) 감독이다. 동해시에서 자란 그는 프로야구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활약한 뒤 고향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자란 동해시에서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고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감독은 30명 안팎의 선수들이 속한 작은 구단을 이끌지만 꿈은 원대하게 가진다.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명문 팀으로 조금씩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 동해의 아들, 유소년야구단 감독이 되다 김흥만 감독은 '동해의 아들'이다. 동해시 송정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북평중과 북평고를 거쳐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했다. 강원도 출신 최초 고졸 신인으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오른손 언더핸드 투수로 활약한 그는 1991~1994년 태평양, 1994~199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고, 미국 전지훈련 도중 무릎관전 파열로 인한 부상을 입어 현역에서 은퇴했다. "1995년 선수 생활을 접었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 프로 세계에서 잘하고 싶다는 열정이 과도한 연습으로 이어졌고, 결국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다"며 "더이상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다. 아쉬웠지만 현역에서 은퇴를 결정해야 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야구밖에 몰랐던 김 감독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하고 일반인으로서 사회에 뛰어 들었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고 사업체도 운영하는 등 치열하게 살았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열심히 했고, 잘할 수 있는 게 야구라는 사실은 결코 변함이 없었다.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었고, 결국 고향인 동해시로 돌아와 제2의 야구 인생을 열게 됐다. 그는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항상 느꼈다"며 "김태호 동해시 야구협회 회장님의 추천으로 유소년야구단과 인연을 맺게 됐다. 2017년 7월 26일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고 감독을 맡게 됐다"고 웃었다. 결국 '동해의 아들'로서 다시 야구 인생을 살게 됐다. 김 감독은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 현재의 행복한 순간이 우연하게 온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과거 학교와 프로 구단에서 선수로 뛴 부분과 일반인으로서 보낸 시간들, 그리고 현재 감독 생활까지 더하며 숱한 경험을 쌓았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여유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야구라는 스포츠가 펼쳐서 보면 정말 다양하다. 야구를 하면서 얻은 경험과 생각들로 인해 제가 성장했고, 동해시 유소년야구단 감독을 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작지만 단단한' 동해시 유소년야구단 강원특별자치도 남동부에 위치한 동해시는 면적 180.2㎢의 작은 도시다. 행정 구역 10개 동에 전체 인구가 8만9144명(2023년 기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은 총 인원 30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반 15명, 취미반 15명 정도로 이뤄져 있다. 수도권 팀들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규모다. 하지만 작지만 단단하다. 김 감독의 조련 속에 야구를 즐기는 선수들이 일치월장 기량을 끌어올렸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신흥강호로서 자리매김 했다. 2021년 제8회 국토정중앙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 백호, 2022년 제2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대회 꿈나무리그, 2023년 제2회 가평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감 감독은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이 작지만 단단한 이유에 대해서 '인내와 노력'을 떠올렸다. "팀을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강조하는 것은 노력, 인내, 팀워트, 동료애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팀으로서 잘 화합하면 좋은 결과는 자동적으로 따라온다고 믿는다"며 "저희 아이들은 인내와 노력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더 성장해서 야구로 인생을 배울 수 있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훈련하면서 힘들어 하면, 대회에 나가서 기억할 만한 순간과 경험을 떠올려 보라고 한다. 저를 포함해 선수단 전체가 야구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자세와 습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줬다. 김 감독의 말처럼 어린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해 좋은 팀을 이뤄 전국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 김 감독에게도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이 출전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는 언제나 가슴 뛰는 순간이다. 김 감독은 그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2021년 11월 14일로 꼽는다. 정확한 날짜를 기억할 정도로 뇌리에 깊숙하게 박혀 있는 소중한 순간을 떠올렸다. "제가 유소년야구단 감독을 맡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21년 11월 14일 결승전이다.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 대회에서 유소년리그 백호에서 우승한 때를 잊을 수가 없다. 당시 2017년 창단 후 아쉽게 준우승만 연속으로 4번 했다. 우승을 이뤄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모두 포기하지 않고 4전 5기에 성공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과천시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5회말 2아웃에서 3-2 리드를 지켜 우승했다. 대회 내내 결의에 찬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어 더욱 감격적이다. 우리 선수들의 끈질긴 노력과 단합력이 우승이란 결실을 맺어 정말 기뻤다." ◆ 내면의 열정과 외면의 노력 김 감독은 확고한 지도자 철학을 가지고 있다. "가르치기보다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게 할 것인가를 알려 줘라." 스티브 코브의 명언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밝혔다. "오래전 초등학생 시절부터 내면의 열정과 외면의 노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야구라는 스포츠로 배웠다.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있는 유소년야구 선수들도 꼭 느껴야 할 부분이다"며 "감독으로서 우리 사회의 미래 구성원이 될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야구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잘 소통하고 서로 노력해야 한다. '가르치기보다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게 할 것인가를 알려 줘라'는 코브의 명언을 항상 되새긴다"고 짚었다. 또한 그는 "야구를 열심히 하면 야구에 그치지 않고 모든 부분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저는 야구를 하면서 희망과 좌절, 그리고 새로운 목표 등을 끊임없이 아로새길 수 있었다. 프로 무대에서 뛰는 영광을 누렸지만 냉혹한 경쟁의 세계에서 쓴맛도 봤다"며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으로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를 겪었다. 결국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본질이라는 걸 잘 느꼈다. 이런 경험을 교훈 삼아 선수들 간의 소통과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동해시 유소년 야구단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하며 개개인의 역량이 아닌 팀 전체의 힘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야구 선수와 지도자로서 내면의 열정을 뜨겁게 가지면서 외면으로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는 진리를 확실히 깨달았다. 다시 야구의 길을 걷게된 데 대해 항상 고마움을 느끼면서 팀의 가치를 먼저 생각한다. 그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 같이 땀 흘리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팀 가치를 더 높이는 지름길이다. 저는 감독으로서 단순히 야구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야구를 열심히 하다 보면 시나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주입적인 방식으로 지도하는 것보다 평소 유소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지지하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져 창의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꿈은 크게, 두려움은 작게! 김 감독은 동해시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을 '동반자'로 생각한다. 자신이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치지만, 아이들이 자신에게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팀에 대한 애정을 더욱 가지며 학생들에게 인생의 교훈을 들려준다. 그가 자주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바로 '꿈은 크게, 두려움은 작게'다. "어린 선수들이 미래에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고 무엇을 상상하든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동시에 두려움은 작게 하고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꿈을 크게, 두려움은 작게'를 실천하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동해시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한 질문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모토를 떠올렸다.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 공부하는 야구'에 집중하면서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을 더 키워 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동해시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청소년 인구가 적고, 야구 인프라도 부족하다. 하지만 동해시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은 그 어느 팀 선수보다 야구에 대해 진지하고 열정도 뜨겁다. 우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 리그인 유소년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내서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을 더 강한 팀으로 이끌고 싶다"며 "저의 진짜 목표는 동해시에서 더 많은 친구들이 야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독자적인 커리큘럼을 더 연구하고 발전시켜 야구를 잘 가르치고 싶다. 현재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좋은 선수들을 더 많이 발굴하는 게 목표라면 목표다"고 장기적인 시각을 비쳤다. 20대 초반 현역에서 은퇴한 뒤 40대에 동해시 유소년야구단 지휘봉을 잡고 어느덧 50대가 됐다. 김 감독은 현재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실에 다시 한번 큰 의미를 부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해시 유소년야구단에서 감독으로 생활할 수 있게 여러 가지 면에서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이상근 회장님을 비롯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임직원 분들과 김태호 동해시 야구협회 회장님, 배동건 동해시 야구협회 전무이사님, 이정학 동해시 전 시의원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송길호 동해시 유소년야구단 전 단장님과 동해시 유소년야구단 선수들, 학부모님들께도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전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리버풀-아스날 33R 나란히 안방에서 '패배'→맨시티 선두 등극...PL 우승 경쟁 '점입가경'[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 FC가 아스톤 빌라에 안방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리버풀 FC도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했다. 결국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확률만 높아졌다. 아스날은 15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빌라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빌라는 후반 39분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뤼카 디뉴의 땅볼 크로스가 아스날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지나 뒤로 흘렀다. 빌라 라이트윙 레온 베일리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 빌라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아스날의 소유권을 뺏어낸 유리 틸레망스가 침투하던 올리 왓킨스에게 롱패스를 전달했다. 왓킨스는 에밀 스미스 로우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환상적인 칩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2-0 빌라의 승리로 끝났다. 빌라는 이날 경기 승리로 19승 6무 8패 승점 60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아스날은 22승 5무 5패 승점 71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다. 맨시티, 아스날, 리버풀 이렇게 세 팀이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맨시티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리버풀과 아스날이 나란히 33라운드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 13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33라운드 경기를 5-1 대승으로 장식했다. 하시오카 다이키의 자책골로 포문을 연 맨시티는 마테오 코바치치, 엘링 홀란드, 제레미 도쿠,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뒀다. 반면 리버풀은 홈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리버풀은 14일 오후 10시 안필드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14분 에베리치 에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 요인이었다. 아스날까지 패배하며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더 높아졌다.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70.1%로 평가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막판 아스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2021-22시즌에도 리버풀을 시즌 막판에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스날과 리버풀의 우승 확률은 떨어졌다. 아스날은 18.3%, 리버풀은 11.7%로 점쳐졌다. 그럼에도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보였다. 그는 "오늘의 패배? 언젠가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이제 관건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만약 올 시즌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맨시티는 현재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모두 생존했다. 두 시즌 트레블까지 가능하게 된다.
'유종의 미' 원하는 클롭, 안방에서 2연패 '충격'→UEL-PL 우승 '적신호'..."이건 정말, 정말 쓰레기 같은 느낌"[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 FC 위르겐 클롭이 충격적인 패배 속에서 상당히 수위 높은 발언을 해 화제다. 리버풀은 1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송-코너 브래들리-이브라히마 코나테-버질 판 다이크-앤드류 로버트슨-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엔도 와타루-커티스 존스-모하메드 살라-다르윈 누네즈-루이스 디아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팰리스는 3-4-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딘 헨더슨-제페르송 레르마-요하임 안데르센-나다니엘 클라인-타이릭 미첼-윌 휴즈-아담 와튼-다니엘 무뇨즈-에베레치 에제-장 필립 마테타-마이클 올리세가 먼저 나섰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팰리스였다. 전반 14분 팰리스는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짧은 패스로 리버풀의 압박을 풀어낸 팰리스는 왼쪽 측면에 미첼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미첼의 크로스는 정확하게 에제에게 향했고, 에제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방에서 넘어온 스루 패스를 판 다이크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졌고, 마테타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칩슛을 시도했다. 느리게 골대로 굴러가는 공을 로버트슨이 간신히 태클로 걷어냈다. 리버풀은 전반 27분 한 차례 골대를 맞혔다. 코너킥에서 엔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29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중앙에서 디아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이것마저 헨더슨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 1-0으로 팰리스가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은 후반전 동점골을 위해 나섰지만 부상 악재가 겹쳤다. 브래들리가 태클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접혔고, 더 이상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했다. 결국 알렉산더 아놀드가 교체 투입됐다. 리버풀은 후반 10분 다시 한번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코너킥에서 판 다이크의 헤더가 수비수에 맞고 떨어지자 누네즈가 강력한 발리슛을 날렸지만 헨더슨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27분 디오고 조타의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아웃됐다. 팰리스는 후반 29분 마테타의 슈팅이 알리송 손에 맞고 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후반 30분 존스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살라의 슈팅도 수비수 몸에 막혔다. 결국 팰리스가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리버풀은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리버풀은 21승 8무 3패 승점 71점으로 프리미어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팰리스는 8승 9무 15패 승점 33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충격 그 자체였다. 리버풀이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것이다. 지난 12일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무려 0-3 대패를 당했다. 그리고 팰리스를 상대로도 홈에서 패배했다. 클롭 감독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건 정말, 정말 쓰레기 같은 느낌이다. 우리는 이것을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 리버풀의 메이저 트로피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고평가'된 감독인가..."안 될 때는 1차원적인 축구, 아직 우승 멀었다"→SON이 막히는 이유, '발동 조건' 까다롭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를 향한 비판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승점 60(18승 6무 패)에 그치며 5위로 내려앉았다. 또 한 번의 뉴캐슬 원정 악몽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뉴캐슬 원정에서 1-6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을 높여갔지만 뉴캐슬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뉴캐슬은 앤서니 고든과 알렉산더 이삭을 활용한 역습으로 토트넘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30분, 고든의 패스를 받은 이삭이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고 2분 뒤에는 포로의 패스를 고든이 가로채 스코어를 벌렸다. 2분 만에 2골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삭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삭은 후반 6분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파비안 셰어가 후반 42분에 코너킥 헤더 득점으로 완승을 마무리했다. 손흥민도 이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뉴캐슬의 4골 중 2골이 손흥민이 볼을 뺏기면서 발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후반 13분에 교체했다. 졸전을 펼친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의 허점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뉴캐슬전을 통해 아직 우승권팀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은 모든 사람들이 스위치를 켜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피지컬적이어야 한다. 또한 패스와 움직임에서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조건이 모두 발동됐을 때는 최상의 경기력이 나온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경기장 높은 지역에서 에너지를 보여주고 빠른 발을 갖춘 중앙수비수가 역습에 대응하며 제한적인 기회만을 내준다”고 덧붙였다. ‘풋볼런던’은 “하지만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공을 측면으로 보내고 상대 수비를 향해 달리는 선수에게 볼을 투입하는 1차원적인 시도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선수 개개인이 막힐 경우 전방의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등을 향해 공을 보내는 단조로운 공격이 펼쳐진다는 의견이다. [사진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황제' 우즈, 마스터스 100번째 라운드서 꼴찌로 마무리 '72홀 완주 위안'... 셰플러 우승[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마스터스 100번째 라운드를 완주했지만 성적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마크하며 최하위인 60위에 그쳤다. 이번에 기록한 304타는 우즈가 프로 선수가 된 뒤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다. 우즈는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2위로 컷 통과,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특히 최종 라운드는 우즈의 마스터스 통산 100번째 라운드였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72홀 완주한 것에 큰 박수를 받았다. 우즈는 2021년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뒤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면서 많은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완주하는 일도 드물었다. 여전히 교통사고 후유증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말 오랜만에 우즈가 72홀 완주에 성공한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무려 1년 2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완주한 뒤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중도 기권했다. 우승은 셰플러의 차지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셰플러(미국)는 2위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7언더파 281타)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9승째를 올렸다.
이거 실화냐? 점유율 73-27로 앞서고 0-4 대패한 토트넘! 손흥민도 참패 막지 못했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볼 점유율 73-27. 패스 횟수 567-185. 패스 성공률 86%-64%. 이 기록들만 보면 패배가 믿기지 않는다. 그것도 0-4 대패라니 더욱 놀랍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4로 크게 졌다. 주장 손흥민도 대패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뉴캐슬과 2023-2024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참패했다.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으나 실속이 전혀 없었다. 상대 역습에 수비가 계속 뚫리며 연속 실점했고,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만회를 하지 못하고 크게 졌다. 변함없이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손흥민을 원톱에 두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경기 초반 마무리 부족으로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폈으나 골을 만들기엔 한참 모자랐다. 티모 베르너의 슈팅이 한 차례는 높게 떴고, 한 차례는 손흥민의 몸에 맞고 말았다. 손흥민도 상대 집중견제에 막혀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전반전 중반 웅크리고 있다가 역습에 나선 뉴캐슬에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30분 공격 상황에서 공을 빼앗기며 역습 위기를 자초했고, 수비수들이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막지 못하고 실점했다. 2분 뒤에는 어설픈 후방 빌드업으로 추가골을 헌납했다. 불안한 볼 처리로 상댜에게 찬스를 허용했고, 앤서니 고든의 슈팅에 무너졌다.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대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전 초반 다시 수비가 붕괴되면서 실점했다. 만회골을 위해 전체 라인을 위로 올려 공격을 펼치다가 공을 인터셉트 당했다. 상대의 롱 볼 패스에 수비 뒤 빈 공간이 크게 열렸고, 이사크를 놓치며 0-3까지 밀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세프스키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오히려 후반 42분 코너킥 위기에서 파비안 섀어에게 쐐기포를 내주고 백기를 들었다. 이날 토트넘은 볼 점유율, 패스 횟수, 패스 성공률에서 월등히 앞섰으나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실속없이 수비에서 공을 돌리는 장면이 많았고, 공격 전개에서는 부정확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특히, 치명적인 실수로 뉴캐슬에 역습 위기를 여러 번 헌납하며 자멸했다. 시즌 16호골을 사냥한 손흥민도 두 차례 실점 상황에 관여되면서 후반 13분 교체아웃됐다. 실제로 토트넘은 슈팅 수에서 11-18로 밀렸고, 유효 슈팅 수에서도 2-5로 뒤졌다. 코너킥 수는 3-16으로 열세를 보였고, 오프사이드는 3번 범해 1번을 기록한 뉴캐슬과 대조를 이뤘다. 옐로카드도 4장(뉴캐슬 0장)이나 받았다. 시즌 세 번째 4실점 경기를 했다. 지난해 11월 7일 첼시와 홈 경기에서 1-4로 대패했고, 지난해 12월 1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번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4실점하며 완패해 체면을 단단리 구겼다. 이날 패배로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승점 60에 묶이며 15일 아스널을 원정에서 2-0으로 격침한 애스턴 빌라(승점 63)에 추월을 허용했다. 28일 아스널과 홈에서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일" 신의 한 수가 된 알론소의 '잔류'...29G 무패 행진→120년 만의 리그 우승[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 시대가 끝났다. 바이어 레버쿠젠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버쿠젠은 15일 오전 12시 30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카스 흐라데키-오딜론 코소누-요나단 타-에드몽 탑소바-나단 텔라-로버트 안드리히-그라니트 자카-피에로 인카피에-요나스 호프만-아미네 아들리-빅터 보니페이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브레멘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이클 체터러-밀로스 벨리코비치-크리스티안 그로스-줄리안 말라티니-펠릭스 아구-레오나르도 비텡쿠르-세네 리넨-로마노 슈미트-미첼 바이저-마빈 두크슈-닉 블테마드가 먼저 출전했다. 전반 25분 레버쿠젠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호프만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보니페이스는 침착하게 성공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전은 레버쿠젠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 레버쿠젠은 골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후반 15분 왼쪽에서 보니페이스가 드리블 돌파 이후 자카에게 패스했고, 자카는 그대로 논스톱 슈팅을 가져갔다. 자카의 슈팅은 골문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후반 23분에는 교체로 출전한 플로리안 비르츠가 해결사로 나섰다. 안드리히의 패스를 받은 비르츠는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 비르츠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한 골 더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5분 비르츠는 우승 축포를 작렬했다. 알렉스 그리말도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에서 낮은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 득점이 터지자 레버쿠젠 팬들이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주심은 정규시간이 끝나자마자 경기를 끝냈다. 결국 이날 경기 승리로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아직 5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뮌헨과 승점이 16점 차까지 벌어졌다. 뮌헨의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으며 레버쿠젠은 무려 120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당연히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레버쿠젠에 부임했고, 올 시즌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알론소 감독은 전술적인 능력과 선수 관리 능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고, 마침내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알론소 감독은 시즌 도중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뮌헨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토마스 투헬과 이별하는데 후임 사령탑으로 알론소를 원했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도 접근했다. 그러나 알론소는 흔들리지 않고 잔류를 선택했고, 결국 우승을 이뤄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것은 클럽에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선수들은 최고이며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구종과 빠른 공, 이정후 날카로운 감각에 영향 없어…” 1565억원 외야수의 스윙은 특별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5번만 스윙했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한 타석당 한 번의 스윙으로 정타를 만드는 걸 목표로 삼아왔다. 컨택 능력만 따지면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무턱대고 아무 공이나 스윙하려고 하지 않았다. 실제 잘 맞히지만 파울 커트를 많이 해서 투수의 진을 빼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정후는 그냥 ‘원샷원킬’이다. 이정후의 이런 스타일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인지 의문을 갖는 시선은 많았다. 구종도 많고, 구속도 빠르다. KBO리그에서 적응하지 못한 공을 쳐야 하는데, 김하성처럼 데뷔 직후 1년은 성적 욕심보다 적응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이정후는 여전히 자신의 스타일을 최대한 고수한다고 봐야 한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지만, 이정후가 흔들리지 않는 게 더 고무적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초반 세 가지 키워드 중 하나로 이정후의 ‘5스윙’을 거론했다. 이정후가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스윙을 단 5차례밖에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탬파베이 투수들이 이날 총 217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정후는 단 5개의 공에 스윙했다. 스트라이크존에 가깝지만, 바깥쪽으로 향하는 코스였다. 이정후는 이들 초 미니 슬럼프 이후, 최근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14일 경기서는 2루타 한 방을 가동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새로운 투구 유형과 빠른 속도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이정후의 감각과 타격 기술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드러났다”라고 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향하는 유인구의 스윙률이 13%로 리그 평균 22%에 미치지 못한다며 호평했다. 그만큼 투수에게 이정후는 요리하기 곤란한 타자다. 또한, 하드히트 비율이 49%인데다 시속 95마일 이상의 타구속도를 생산한다고 어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원하는 공을 봤을 때, 그의 컨택은 품질이 좋다”라고 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약간의 조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지금 당장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그는 레벨을 올릴 때마다 계획이 있다”라고 했다.
‘4G ERA 5.59’ 롯데 나균안에게 허락되지 않는 1승…야구장 밖에서도 안에서도 ‘안 풀린다’[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1승. 참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나균안(26)이 또 시즌 첫 승을 놓쳤다. 나균안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4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다. 3월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6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나균안다운 모습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번주 2경기를 책임졌는데, 악몽이었다. 9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서 5.1이닝 8피안타 7탈삼진 3볼넷 4실점, 그리고 이날까지 연이어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세부 지표도 나쁘다. WHIP 2.02에 피안타율 0.337이다. 나균안은 지난해 23경기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 롯데의 반짝 돌풍을 이끌면서, 토종 에이스 노릇까지 해냈다. 투수 전향 3년만에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무기 포크볼 위력이 상당했다.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도 잡고 유인도 하는 커맨드까지 갖췄다. 그러나 올해 포크볼은 위력이 뚝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아무래도 팔에 무리가 가는 포크볼 비율을 조금 줄이고, 작년에 거의 구사하지 않던 커터를 적극적으로 쓴다. 그러나 아직 재미를 못 본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피안타율은 포심 0.310, 커터 0.444, 포크볼 0.350이다. 이날만 해도 패스트볼 최고 147km에 포크볼, 커터, 커브 순으로 구사했다. 큰 틀에서 피치 디자인을 바꾸지 않은 모습이다. 86구 중 스트라이크는 51개. 스트라이크를 못 넣는 건 아닌데 얻어맞는 비율이 높다면, 고민이 필요한 듯하다. 물론 나균안은 현재 가정사로 송사에 휘말린 상태다. 진실공방을 벌이는 중이라서,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인 건 맞다. 그러나 개인사는 개인사고, 야구는 야구다. 어쨌든 본인이 잘 풀어나가야 한다. 팀이 최하위로 처지면서, 선수 한 명, 한 명이 힘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더구나 올해 롯데 타선의 객관적인 힘이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이 대목에서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도 타선 지원을 넉넉히 못 받는 선발투수들의 마음도 헤아렸다. 어쨌든 핵심 투수들이 좀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균안다운 성적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승승승승승승' KIA의 기세가 무섭습니다…LG→한화 2연속 스윕, 6연승 질주 단독 선두 [MD대전][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5⅔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총 104개의 공을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를 했다. 구원 등판한 이준영은 ⅓이닝 1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지민(1이닝)-전상현(1이닝)-정해영(1이닝)이 리드를 지켰다.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김호령은 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며,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4타수 2안타 1타점, 이우성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산체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9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이후 황준서(1이닝)-장시환(⅔이닝 2실점)-한승혁(1⅓이닝)-주현상(1실점)-장지수(1이닝)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안치홍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며 김태연과 최인호가 각각 1타점씩 올렸다.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김태연(우익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문현빈(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 KIA는 김도영(3루수)-이창진(우익수)-이우성(1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홍종표(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1회초 KIA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산체스의 초구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김도영의 4호 홈런이다. 이번 시즌 세 번째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었으며, 통산 44번째, 선수 개인 첫 번째 기록이었다. 이후 이창진과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최형우가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산체스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유격수 이도윤에게 던진 공이 옆으로 벗어나며 외야로 빠져나갔다. 그사이 3루 베이스를 밟은 이창진이 홈까지 들어왔다. 4회말 한화가 추격에 나섰다. 3회까지 네일의 공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노시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태연의 타석에서 안치홍이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김태연이 변화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네일은 지난 3월 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에게 홈런을 맞으며 KBO리그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2개의 아웃카운트를 정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4월 3일 수원 KT전에서는 6이닝 1실점(비자책), 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어 이날 경기 3⅔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으며 17⅓이닝 연속 비자책 투구를 했는데,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연속 기록을 마감했다. 5회말 한화가 네일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도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안타를 때리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우익수 쪽으로 뜬공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최재훈이 태그업해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짧은 타구였다. 이어 페라자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6회말 한화가 균형을 맞췄다. 안치홍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인호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KIA 선발 네일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좌완 이준영을 상대로 한화는 대타 김강민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7회초 KIA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2아웃 이후 이창진이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대주자 김호령과 교체됐다. 이어 이우성이 가운데 담장에 맞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우성의 1타점 적시 2루타였다. 한화는 장시환을 내리고 한승혁을 올렸는데,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 2루가 됐다. 이후 소크라테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가 4-2로 앞서갔다. 9회초 KIA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주현상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2022년 10월 7일 광주 KT 위즈전 이후 555일 만의 홈런이었다. 9회말 등판한 '클로저' 정해영이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 수비수 뺨 가격한 홀란드→형편없는 슈팅에도 득점 성공[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홀란드가 행운의 골을 만들어냈다. 맨시티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2승7무3패(승점 73점)의 성적과 함께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과 리버풀(이상 승점 71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와 루턴 타운의 맞대결에서 맨시티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맨시티는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단독 찬스르 맞이한 홀란드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카민스키의 선방에 막혔고 이것을 이어받은 도쿠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으로 굴절됐다. 홀란드는 굴절된 볼을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홀란드의 슈팅은 루턴 타운 수비수 하시오카의 얼굴을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올 시즌 루턴 타운에서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한 일본 수비수 하시오카는 인상적인 자책골을 기록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홀란드가 이끌어낸 맨시티의 루턴 타운전 선제골에 대해 '홀란드의 킥은 코너플래그로 향하고 있었지만 득점이 됐다. 최근 홀란드의 많은 슈팅과 마찬가지로 홀란드의 슈팅은 형편없었고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홀란드의 슈팅은 수비수 하시오카의 머리 옆에 명중됐고 루턴 타운 선수들은 머리를 긁적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루턴 타운 수비수들조차 홀란드가 득점할 수 없을 것 같아 도와줬다' 등 홀란드의 형편없는 슈팅을 조롱하는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맨시티는 루턴 타운을 상대로 홀란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도쿠, 더 브라위너, 알바레즈가 공격을 이끌었다. 누네스와 코바치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그바르디올, 아칸지, 디아스, 루이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맨시티는 루턴 타운과의 맞대결에서 경기시작 2분 만에 상대 자책골과 함께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맨시티는 후반 19분 코바치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코바치치는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루턴 타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31분 홀란드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하던 도쿠가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홀란드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루턴 타운은 후반 36분 바클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후반 42분 도쿠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도쿠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루턴 타운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후반전 추가시간 그바르디올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고 맨시티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시티의 홀란드는 루턴 타운전에서 자책골을 유도한데 이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올 시즌 리그 20호골과 함께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루턴 타운전 대승과 함께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체스터 시티와 루턴 타운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군입대 계획 중이었는데...' 축구 선수→골프 전향→76전 77기 끝 우승 감격 "바라온 순간이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윤상필(26·노이펠리체)이 버디 쇼를 펼친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로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윤상필은 2위 박상현(14언더파 270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따냈다. 윤상필은 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골퍼로 이 대회 전까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76개 대회에서 8차례 톱10에 올랐다. 특히 2021년 신한동해오픈에서의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77개 대회 만에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냈다. 시작부터 좋았다.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로 상승세를 탔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박상현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윤상필은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윤상필은 1번홀(파5)부터 3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드높였다. 잠시 한 템포를 쉰 윤상필은 6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그리고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후반은 안정감을 택했다. 첫 세 홀을 파 세이브를 이어간 윤상필은 1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7번째 버디를 낚았다. 이미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어진 상황. 이후 3홀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후 윤상필은 "우승이라고 하니 정말 좋다. 항상 바라온 순간이었다. 선두권에 있으면서도 우승을 놓친 경험을 여러 번 겪으니 '우승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은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할 수 있다', '나는 된다'를 되새겼던 것 같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14번홀(파4)에서 우승을 직감한 윤상필은 "남은 홀에서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목표를 3승을 밝혔다. 윤상필은 "전지훈련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매년 첫 승을 목표로 잡았었다. 그러다 보니 우승을 하는 것에만 집중을 하게 됐다. 1승, 2승은 내가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드라이버 샷 정확도와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중점적으로 연습도 더 많이 할 생각이다"고 힘 줘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상반기는 KPGA 투어 대회를 전부 출전 계획이다. 아시안투어는 현재 시드 대기자 신분이기 때문에 엔트리가 된다면 도전해 볼 생각이다. 원래 올해 시즌이 끝나면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오늘 우승으로 다시 생각해보겠지만 군대에 다녀온 후 콘페리투어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밥을 안 먹어야 하나..." '사상 첫 노보기 우승 놓쳤지만' 박지영 위경련 참고 통산 8승 수확... 누적 상금 40억 돌파[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초로 72홀 노보기 플레이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통산 8승을 달성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중구의 클럽72(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16언더파 272타의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제치고 올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8승째다. 박지영은 대회 70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해 KLPGA 투어 사상 첫 72홀 노보기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박지영은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7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지영은 후반도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은 박지영은 13번홀,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문제는 16번홀(파3)이었다.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박지영은 더 이상 실수 없이 17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만끽했다. 우승 후 박지영은 "국내 두 번째 대회에서 바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통산 8승이라는 승수를 초반에 빠르게 달성해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자신감을 주고 싶다. 오랜만에 떨리고 힘들었던 하루였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사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박지영은 "월요일부터 위경련이 계속 됐다. 아파서 밥도 거의 못 먹는 바람에 힘도 없었다.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다행히 샷이 잘됐다. 아이러니했다. 다음에도 밥을 안 먹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노보기가 무산됐을 때는 아쉬움이 컸다. 박지영은 "티박스에서 핀까지 150m 거리라 7번 아이언으로 치면 충분히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감겨 맞아서 그린 뒤로 넘어갔다. 당황했지만 어프로치로 잘 해결하겠지 생각했는데 또 짧았다. 퍼트도 들어가겠지 했는데 안 들어가서 아 기록이 깨졌구나 싶어 아쉬웠다"고 솔직하기 이야기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지영은 누적 상금 40억을 돌파했다. 박지영은 "그런가? 몰랐다"고 놀라워한 뒤 "내가 통장을 갖고 있지 않아서 상금이 40억을 돌파한 줄도 몰랐다. 용돈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벌어서 50억을 향해 달려가자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지영은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해서 최대한 빠르게 다음 우승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재작년부터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한다. 그렇게 한 결과가 정말 감사하게도 우승으로 나왔다. 이번에 우승을 했으니 다음 대회도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해서 최대한 빠르게 다음 우승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재작년부터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한다. 그렇게 한 결과가 정말 감사하게도 우승으로 나왔다. 이번에 우승을 했으니 다음 대회도 잘 준비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하성, 아무데도 못 갈 수도 있지만…” 보스턴 1939억원 유격수가 사라졌다, 또 트레이드설 ‘발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아무데도 못 갈수도 있지만…” 잠잠하던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불거졌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들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확실하게 해결해야 할 이슈들을 한 가지씩 짚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우 단연 유격수 문제가 거론됐다. 주전유격수 트레버 스토리(32)가 최근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보스턴으로선 2021-2022 FA 시장에서 6년 1억4000만달러(약 1939억원) 계약을 안긴 상황이라 난처할 수밖에 없다. 이미 스토리는 먹튀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2022시즌 94경기서 타율 0.238 16홈런 66타점 OPS 0.737, 2023시즌 43경기서 타율 0.203 3홈런 14타점 OPS 0.566으로 크게 부진했다. MLB.com은 14일 “스토리는 시즌 아웃”이라고 했다. 보스턴은 최근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좌측 내야에 비상이 걸렸다. 13개의 실책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15실책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다음으로 수비가 불안하다. 내부에서 해결책을 못 찾으면, 외부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 이런 상황서 블리처리포트는 보스턴이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1~2년 전부터 보스턴이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나왔다. 새로운 일도 아니지만, 주전 유격수가 시즌 초반부터 시즌 아웃되면서 트레이드설을 가볍게 치부할 수도 없는 분위기다. 블리처리포트는 “보스턴은 스토리를 몹시 그리워한다. 스토리의 수비를 최소한으로 재현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마르셀로 메이어를 생각하는 건 시기상조다. 더블A에서 4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스턴의 잠재적 영입 후보로 김하성,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블루어스), 팀 앤더슨(마이애미 말린스), 폴 데종(시카고 화이트삭스)을 꼽았다. 그리고 블리처리포트는 우선 김하성과 아다메스를 데려가기 어려운 현실도 짚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아다메스는 아무데도 가지 못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보다 계속 앞서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김하성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앤더슨이나 데종이 현실적이라고 봤다. 그러나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봐야 한다. 샌디에이고로선 올 시즌 후 최소 1억달러, 최대 2억달러 가치를 지닐 FA 유격수를 빈손으로 놓칠 위기에 처하기 때문이다. 페이컷 기조의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오랫동안 함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유격수가 필요한 아메리칸리그 구단이라면, 트레이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트레이드 된다면 아메리칸리그 구단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올 시즌 작년보다 다소 실책 개수가 많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에서 우려하는 수준은 아니다. 여전히 김하성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형 중앙내야수다.
[MD현장인터뷰] '올 시즌 6경기 무득점' 로컬보이를 향한 사령탑의 믿음...최원권 대구 감독 "어려울 때 해줬던 게 고재현"[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어쨌든 어려울 때 해줬던 게 고재현이다." 대구FC는 14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6라운드까지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다행히 지난 6라운드에서 대구는 올 시즌 첫 클린시트를 달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대 7위까지 넘볼 수 있다. 최원권 감독은 "FC서울전에서 운도 많이 따랐지만 어쨌든 실점하지 않고 첫 번째 클린 시트를 완성했다. 원래 우리팀의 장점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에이스 두 명이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세징야와 에드가가 모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서울전에서 세징야는 18분을 소화하고 부상으로 교체됐다. 에드가 역시 후반 32분 안창민과 교체 아웃됐다. 최 감독은 "에드가랑 세징야를 잃어 분위기가 좀 많이 좀 가라앉은 상태에서 시작을 했다. 세징야는 검사상으로 3주에서 4주 정도, 에드가는 2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벨톨라는 MRI 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본인이 통증을 호소해서 계속 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대구는 에드가와 세징야를 대신해 박재현과 안창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박재현은 2003년생, 안창민은 2001년생으로 모두 젊은 자원이다. 안창민은 지난 서울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며 박재현은 데뷔전을 선발로 출전하게 됐다. 최 감독은 "어린 친구들에게 기회는 분명히 온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훈련을 더 많이 시킨다. 어린 친구들은 항상 기회를 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이 아주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좀 희망을 좀 갖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오늘 선발 들어가는 창민이나 재현이는 훈련을 엄청 많이 시킨 친구들이다. 주전이 세징야 에드가이기 때문에 기회를 못 받은 것이지 충분히 기회를 받을 자격은 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인천 원정에 와서 앞이 잘 안 보일 수 있다. 그런데도 기대를 갖는 거는 그동안 해온 노력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냥 편안하게 자신감 있게 후회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징야와 에드가의 결장으로 요시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에 합류한 요시노는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6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는 중이다. 최원권 감독은 "워낙 책임감이 강한 친구다. 근데 지금 요시노도 사실 근육 부상이 있다. 다음주 수요일에 코리아 컵도 있고 그래서 (이)용래를 오늘은 좀 바꿔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외에는 다 한국인이고 잘 맞을 거라고 생각힌다"고 밝혔다. 세징야와 에드가가 빠진 상황에서 공격 쪽에서는 고재현의 활약이 절실하다. 고재현은 대구가 자랑하는 로컬보이다. 2022시즌 32경기 13골 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고재현은 지난 시즌에도 37경기 9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최 감독은 "재현이랑은 사실 1년에 몇 번 대화를 잘 안 한다. 2군에 있을 때는 제가 밥도 자주 좀 챙겨 먹이고 제가 잔소리도 엄청나게 많이 하고, 운동도 많이 시켰다. 자신이 제일 답답해 한다. 제일 골을 넣고 싶어하는 친구다. 근데 이제 외국인 공격수들이 3명이 있다 보니까 미드필더로도 뛰었는데 요즘 조금씩 이제 유효 슈팅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동기부여가 올해 없었다. 고재현을 1월부터 어떻게 동기부여를 시켜줄지 저 또한 확신이 서지 않았는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 어느 정도 책임감을 더 가질 것이다. 외국인 선수도 없고 어쨌든 어려울 때 해줬던 게 고재현이기 때문이다. 또 대구의 로컬 보이고 어려울 때 해줄 거라고 저는 항상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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