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모션,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 차우찬도 바라는 LG 26세 광속 사이드암 부활…KIA 조상우와 美 유학 동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퀵모션 때문에 본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KBO 112승 출신의 차우찬(38)도 LG 트윈스 ‘광속 사이드암’ 정우영(26)의 부활을 간절히 바란다. 차우찬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칫칫 Chit Chit을 통해 10개 구단에서 올해 잘해야 하는 선수들을 꼽았다. LG는 단연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150km대 중반의 빠른 공을 뿌리는 사이드암이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16홀드를 따내며 두각을 드러내더니, 2020~2022년에 20홀드, 27홀드, 35홀드를 각각 따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3.12, 2.22, 2.64였다. 한 마디로 특급 중간계투였다. 2022년 홀드왕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후 두 시즌은 ‘잃어버린 2년’이었다. 2023시즌 60경기서 5승6패11홀드 평균자책점 4.70, 2024시즌 27경기서 2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4.76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2023시즌 부임하면서 정우영에게 과제를 내주긴 했다. 느린 퀵모션을 보완하고, 구종을 추가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 정우영은 데뷔 후 사실상 투심만으로 먹고 살았다. 그 투심이 워낙 빠르고 움직임이 지저분해 리그 최고로 군림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정우영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했고, 염경엽 감독은 그렇다면 안주해선 안 된다고 했다.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본래의 좋은 투구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 측면이 있다. 이 역시 스스로 극복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게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다. 그런 정우영은 올 겨울 미국 유학을 떠났다.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레드 어슬래틱센터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디테일한 데이터를 통해 투구밸런스를 다잡고, 자신에게 맞는 구종을 장착할 수 있게 돕는다. 조상우, 임기영(이상 KIA 타이거즈)과 ‘유학 동기생’이었다. LG 불펜은 올해 유영찬과 함덕주가 전반기에 못 나온다. 대신 FA 장현식과 김강률, FA 보상선수 최채흥 등으로 불펜을 공들여 보강했다. 그렇다고 해도 정우영의 역할은 중요하다. 투구 스타일상 불펜의 짜임새를 끌어올리는데 최적의 카드다. 정우영이 부활하기만 하면, 염경엽 감독은 어떻게든 활용법을 찾아낼 스타일이다. 차우찬도 정우영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는 “우영이는 데뷔시즌부터 잘했다. 공은 좋은데 어쨌든 약점이 드러났다. 퀵모션 이슈가 있었다. 그것 때문에 본인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중간에서 공을 많이 던지다 보니 구위가 조금 떨어지기도 했다. 본인이 메워야 할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시즌 끝나고 바로 미국에 가서 훈련했다. 최근에 훈련 영상을 보니 좋더라. 몸 상태가 좋아서 올해는 기대를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최두호 vs 미첼 가능하다! UFC 회장, '히틀러 옹호 발언' 미첼에게 징계 안 내린 이유 설명[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브라이스 미첼에 대한 징계를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미첼이 '히틀러 옹호 발언' 등으로 논란을 낳았지만,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UFC 측에서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화이트 회장은 5일(이하 한국 시각) '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 TV쇼에서 최근 불거진 미첼 논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미첼이 한 말은 역겹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아돌프 히틀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완전히 멍청한 짓이다. 2차 세계대전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아돌프 히틀러 때문에 얼마나 많은 민간인이 죽었는지 알 수 있다"며 "히틀러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몰살하려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히틀러에 대한 좋은 말은 역겹다"고 말했다. UFC 페더급 공식 랭킹 13위에 오른 미첼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히틀러 옹호 발언'을 해 큰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히틀러는 좋은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홀로코스트가 실제로 일어났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미첼의 말이 퍼지자 화이트 UFC 회장은 곧바로 분노했다. 성명서를 내고 "미첼의 주장은 최악의 헛소리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미첼은 '히틀러 옹호 발언'과 관련된 비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UFC 자체 징계 가능성 등이 고개를 들기도 했으나, 화이트 회장이 진화에 나섰다. 그는 "저는 언론의 자유를 믿는다. 미첼이 한 말이 마음에 들지 않고, 그가 한 말이 저를 역겹게 만들더라도 언론의 자유는 지켜야 한다"며 "언론의 자유는 살아있고 존재하며,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고 미첼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첼이 UFC 경기 출전 정지 등을 받지 않게 되면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와 맞대결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해 UFC 연승을 올리며 부활한 최두호는 UFC 페더급 공식 랭킹에 들어 있는 미첼과 싸우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첼 역시 최두호의 대결 제안에 응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경기가 잡힐 수도 있다. 2010년대 중반 UFC에 진출해 3연승을 올리고 주가를 높였던 최두호는 부상과 부진, 병역 문제 해결 등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3연승 후 3연패를 당했고, 긴 공백기를 거쳤다. 지난해 빌 알지오와 네이트 랜드웨어를 연파하고 부활 찬가를 불렀다. 미첼과 맞붙어 승리하면 다시 UFC 페더급 공식 랭킹에 진입하며 챔피언 꿈을 이어갈 수 있다.
'케인 고마워!' 토트넘행 거부했던 사나이가 마음을 바꾼 사령탑의 설득 그리고 케인의 한 마디[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홋스퍼가 매우 좋은 사람이 많은 큰 클럽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에서 마티스 텔을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텔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단에 합류하며 여름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 후 4750만 파운드(약 858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다. 토트넘은 우여곡절 끝에 텔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토트넘은 뮌헨과 합의를 마치며 텔 영입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텔이 이적을 거부하며 뮌헨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그틈을 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텔에게 관심을 내비쳤고 토트넘도 다시 한번 움직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나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과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직접 설득했다. 텔이 토트넘의 11번을 달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텔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데 조언을 해준 선수가 있다. 바로 케인이다. 케인은 토트넘 출신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터뜨린 살아있는 전설이다. 케인은 지난 2023년 8월 정든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지금까지 72경기 70골이라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한솥밥을 먹은 텔에게 토트넘이라는 구단에 대해 이야기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텔은 토트넘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케인과 접촉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케인은 토트넘이 매우 좋은 사람이 많은 빅클럽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텔은 "경기장과 훈련 센터는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그곳에 가면 즐길 수 있다. 모든 것이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스포츠 바이블'은 "공격진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텔은 현재 6000만 파운드(약 1084억 원)에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상황에서 11번 유니폼을 입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텔은 2022년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2022-23시즌에는 28경기 6골을 기록했다. 2023-24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41경기에 출전해 10차례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1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득점은 기록하지 못한 채 뮌헨을 잠시 떠나게 됐다.
'파죽의 16연승' 현대캐피탈 도대체 누가 막나? 1위 조기확정 新 역사 만들어낼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16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4~25시즌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 승리 이후 두 달 넘게 패하지 않았다. 3·4라운드는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67(23승2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49, 16승 9패)을 크게 앞섰다. 이변이 없는 한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기록 경신이다. 현대캐피탈은 15~16시즌 18연승을 내달리며 V-리그 남녀부 최대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다 연승 타이까지 ‘2승’만을 남겨둔 셈이다. 또 정규리그 1위 확정 시점에도 눈길이 간다. 역대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1위를 가장 빠르게 확정했던 팀은 12~13시즌 삼성화재였다. 30경기로 치러졌던 당시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둔 2013년 2월 23일 1위를 확정지었다. 다음이 17~18시즌 정규리그 4경기(총 36경기)를 남겨두고 1위를 확정했던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이 승수를 쌓을수록, 혹은 2위에 매겨진 대한항공이 5라운드에서 어떤 경기 결과를 내냐에 따라 정규리그 1위 확정시기는 당겨질 수도, 밀릴 수도 있다. 기세로 본다면 기록 달성이 꿈은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공격 점유율 34.03%)와 허수봉(28.24%), 덩신펑(16.21%)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세 선수가 공격 점유율을 균형 있게 나눠 가지면서 팀 공격 1위(성공률 54.43%), 서브 1위(세트당 1.544개)에 올라있다. 허수봉(1·2라운드)과 레오(4라운드)는 나란히 라운드 MVP에 선정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삼각편대뿐 아니다. 최민호와 정태준으로 이어지는 미들블로커 라인을 필두로 블로킹 1위(세트당 2.778개)에도 이름을 새겼다. 또 리베로 박경민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그는 디그 1위(세트당 2.522개), 리시브 2위(효율 43.35%)에 매겨졌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17~18시즌 이후 7시즌 만이다. 또 통산 정규리그 1위 횟수를 6회로 늘리게 된다. 의미 있는 기록들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5일 의정부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직장인→전업 당구선수’ 꿈 좇은 김태호2, 드림투어 파이널 ‘초대 챔프’ 등극…"1부투어 경험 때 느꼈던 한계 넘고 싶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태호2(40)가 프로당구 드림투어(2부) 파이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파이널’ 결승전서 김태호2는 김성민2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9, 15:9, 15:2)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태호2는 역대 드림투어 최고 상금인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5000점을 얻어 종전 랭킹 11위서 단숨에 1위로 점프, 상위 20명까지 주어지는 차기 시즌 PBA 1부투어 승격을 확정했다. 지난 2020-21시즌 챌린지투어(3부)서 데뷔한 김태호2는 이듬해 드림투어로 승격, 4차투어서 정상에 올라 시즌랭킹 7위로 1부에 승격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병행한 만큼 1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다시 2부로 내려섰다. 이번 시즌 초반 두 차례 첫판서 탈락했으나, 3차전 준우승과 6차전 16강 등으로 11위에 올라 파이널에 나섰다. 결승서 김태호2는 첫 세트 3이닝까지 1:3으로 밀리다 4이닝째 3득점, 5이닝째 하이런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10:3으로 역전했다.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2이닝 만에 15:9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는 김성민2가 3이닝 6득점, 5이닝 2득점을 포함해 8:4로 리드했으나 김태호2가 8이닝째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한 6득점으로 9:8로 역전, 이후 공타 없이 2-1-2득점을 뽑아내며 15점에 도달, 15:9로 한 세트를 추가했다. 여세를 몰아 김태호2는 3세트서도 7이닝까지 8:2로 훌쩍 앞서며 경기를 리드, 12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2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태호2는 “마치 1부 투어에서 우승한 것처럼 감격스럽다. 2달 전 13년간 종사하던 기술영업직을 사직하고 당구선수에 올인했다. 지난 1부투어 경험 때 느꼈던 한계를 넘고 싶어 4~5년간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다. 지난 두 달여간 100경기 이상 했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 차기 시즌 1부에서는 잔류를 목표로, 가능하다면 8강 이상의 성적을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투어 파이널’은 이번 시즌 7개 정규 투어 성적을 종합한 포인트 랭킹 상위 64명이 출전한 ‘왕중왕전’격의 대회다. 4인 16개 조 조별예선을 치른 뒤 조 1,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렸다. 조별리그 11조서 전승(3승)으로 32강에 오른 김태호2는 김재원, 최종복, 김민건, 윤순재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 전승(8승) 우승을 거두었다. 드림투어 파이널을 마친 PBA는 오는 7일부터 고양 킨텍스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5라운드를 재개한다.
'사직예수'와 결별 택한 롯데의 승부수…'WS 우승' 맛본 뉴페이스, 196⅔이닝의 공백 채울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어깨가 무겁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겨울 '사직예수' 애런 윌커슨과 결별이라는 매우 큰 결단을 내렸다. 지난 2023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커슨은 13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이라는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2024시즌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윌커슨은 32경기에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건재함을 뽐냈다. 윌커슨에게서 가장 큰 아쉬움이 있었다면, 피홈런이 적지 않은 편인 데다가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집중타가 많았다.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선수라는 점은 분명했다. 윌커슨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이닝이터 능력이다. 윌커슨은 지난해 단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무려 196⅔이닝을 먹어치웠다. 이는 리그 2위 아리엘 후라도(삼성) 보다 무려 6⅓이닝이 많았다. 6⅓이닝이라는 수치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후라도보다 최소 한 경기를 더 나서 선발 투수의 역할을 해줬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롯데는 윌커슨과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KBO리그에 입성한다고 하더라도 윌커슨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줄 것이라는 '확신'은 없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터커 데이비슨을 품었다. 데이비슨은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19라운드 전체 559순위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에는 1경기밖에 나서지 않았던 데이비슨은 이듬해 출전 기회를 4경기로 늘렸고, 월드시리즈(WS)에서도 마운드에 오르며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빅리그에서는 결국 꽃을 피우지 못했다. 데이비슨은 2022시즌 애틀란타와 LA 에인절스에서 12경기(11선발) 2승 7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2023시즌에는 에인절스와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38경기(1선발) 1승 2패 평균자책점 5.96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단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데이비슨은 이비슨은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142경기(98선발)에 등판해 30승 44패 평균자책점 3.22를 마크했고, 트리플A에서만 55경기(40선발) 11승 21패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사이 수준으로 불리는 '쿼드러플A'에 가까운 투수인 셈. KBO리그 수준이 트리플A라고 본다면, 충분히 기대를 품을 만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롯데에서 데이비슨의 어깨는 꽤나 무겁다. 적어도 지난해 윌커슨이 남긴 성적에 근접해야 한다. 그래야만 롯데가 윌커슨의 교체를 결정을 납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삼진 능력은 윌커슨보다 조금 더 나을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29⅔이닝 동안 100개의 삼진 밖에 솎아내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는 600⅓이닝 동안 594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트리플A에서는 238이닝 동안 240삼진으로 조금 더 나은 편이다. 관건은 이닝이다. 윌커슨이 지난해 200이닝에 가까이 이닝을 먹어치워 준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롯데는 선발 대부분의 투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했고, 이로 인해 이닝 소화에 대한 부담이 불펜 투수들에게 향했다. 그중에서 윌커슨만 건재함을 뽐냈는데, 데이비슨이 윌커슨이 기록한 이닝에 못 미치는 만큼 부담은 또다시 불펜 투수들이 짊어질 수밖에 없다. 윌커슨이 남긴 리그 4위에 해당되는 18번의 퀄리티스타트 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기존 대부분의 선발진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가정했을 때 데이비슨 마저 기대에 못 미친다면, 롯데의 불펜은 올해도 과부화가 걸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데이비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반즈의 도움을 받으며 대만 타이난에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데이비슨이 지난해 윌커슨이 선보였던 임팩트에 근접할 수 있을까. 그야말로 롯데의 승부수다.
“4월 말~5월 초 복귀” 김하성이 탬파베이 데뷔전을 샌디에이고에서? 충격의 시나리오 탄생[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빠르면 4월 말. 4월 말에서 5월 초.”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은 4일 국내 언론들과 줌 인터뷰를 실시했다. 역시 가장 궁금한 건 복귀시점이다. 그는 “빠르면 4월 말, 4월 말에서 5월 초”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김하성의 4월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최대한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하성이 빠른 복귀를 원하는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실제로 재활 페이스가 좋기 때문이다. 이날 인터뷰서 수술도 잘 됐고, 현재 몸 상태가 좋으며, 재활도 잘 하고 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타격훈련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김하성에게 올 시즌은 메이저리거의 수명을 결정할 수도 있는, 대단히 중요한 한 해다. 내년이면 31세다. 사실상 올 겨울이 FA 1억달러대 대박 계약의 처음이자 마지막 찬스다. 최대한 빨리 돌아와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야 대박 계약의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여기엔 재활이 잘 끝나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붙는다. 돌아와서 다시 어깨를 다치는 건 최악 중의 최악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최악 중의 최악까진 가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출국 인터뷰 없이 조용히 미국으로 돌아간 그가 갑자기 줌 인터뷰를 자청한 배경에 건강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김하성의 바람대로 4월 말 복귀가 현실화되면, 누군가에겐 잔혹한, 또 다른 누군가에겐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다. 탬파베이가 4월 말에 서부 원정 일정이 있다. 그것도 인터리그 원정이다. 우선 4월23일부터 25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4월26일부터 28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부터 30개 구단이 최소 2~3차례 맞대결하는 스케줄을 짰다. 과거엔 같은 지구구단끼리 17~18차례 맞대결하고, 같은 리그의 다른 지구구단들과 5~6차례 맞대결했다. 인터리그는 지역라이벌 등 일부 구단들과의 매치업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이젠 매 시즌 30개 구단 모두 서로 최소 2~3차례 맞대결을 치르는 일정을 소화한다. 대신 같은 지구 구단들과의 맞대결이 확 줄어들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도 당연히 내셔널리그 15개 구단과 맞붙는다.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구단들과의 첫 맞대결이 4월 말 애리조나~샌디에이고 원정 6연전이다. 이후 8월 중순에 다시 서부원정을 와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LA 다저스는 8월 초에 홈으로 불러 3연전을 치른다. 콜로라도 로키스와는 아예 정규시즌 개막 3연전을 홈에서 갖는 일정이다. 어쩌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의 시즌 유일한 3연전, 심지어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르지 말라는 법도 없다. 현실적으로 4월 말 서부 원정 이후 복귀시점을 잡을 가능성이 크지만, 탬파베이가 흥행을 생각한다면 김하성을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3연전에 전격적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 가능성이 더 떨어지지만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서 복귀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김하성이 탬파베이 데뷔전을 펫코파크에서 치른다? 심지어 잘 한다면? 샌디에이고와 샌디에이고 팬들에겐 꽤 충격으로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프로스포츠에서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건 비일비재한 일이다. 김하성이 누구 사정을 봐줄 상황은 절대 아니다. 김하성이 4월 말 서부원정에서 탬파베이 데뷔전이 불발되더라도,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펫코파크로 향하는 선수단과 동행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이래저래 김하성의 복귀전 시점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너 나가”→“너를 원한다”→1달만에 180도 바뀐 감독…12월부터 사실상 선발 제외→“밝은 미래 만들자”며 '변심'→잔류확정[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루벤 아모림. 그는 지난 해 11월 부임한 후 맨유를 재편중에 있다. 훈련에 불성실한 마커스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카세미루 등을 이적시키려 했다. 또한 구단은 ‘수익과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준수하기위해서 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코비 마이누조차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매각시킬 방침이었다. 하지만 래시포드만 이적을 성사시켰고 나머지는 모두 물거품이 됐다. 그런데 지난 해 12월부터 거의 선발 출전을 시키지 않으면 팀을 떠나라고 요구했던 아모림이 가르나초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그가 변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마치 중의적인 제목같다. 감독이 변했는지 가르나초가 변했는지 말이다. 더 선은 ‘아모림이 첼시 이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맨유에서 가르나초를 계혹 개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모림의 변심 덕분인지 가르나초는 겨울 이적 시장때 팀을 떠나지 않고 맨유에 남았다. 루벤 아모림은 최근 코비 마이누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밝은 미래’를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마이누는 19살이고 가르나초는 20살이다. 이렇게 젊은 팀의 유망주들을 이적시키려고 했다. PSR 규정을 준수하기위한 조치와 감독의 요청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의 마음이 변한 이유는 지난 주 열린 유로파리그 경기인 FCSB전에서 팀이 2-0으로 이긴 후였다. 후반전 쐐기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마이누였고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가르나초였다. 두 선수가 합작해 팀 승리를 이끈 후 두 선수를 잃고 싶어하지 않게 됐다. 경기후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와 마이누 같은 선수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가르나초와 마이누의 시장 가치는 각각 7000만 파운드로 평가되고 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비용 절감을 추구하면서 PSR규정 준수를 위해서 두 선수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래서 이적 시장 문이 열리자 첼시 등이 가르나초의 영입에 나서기도 했다. 가르나초는 현재 거의 선발에서 제외되었다고 보면 된다. 가르나초는 12월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선발 출장한 이후 프리미어 리그 경기 8경기에서 두 번밖에 주전으로 뛰었을 뿐이다. 대부분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마찬가지로 팀 훈련을 성실히 하지 않아 아모림 감독의 눈밖에 난 것이다. 아모림이 마음을 고쳐 먹은 이유에 대해서 “가르나초는 12월 맨시티전 직후에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아지고 있는데 가르나초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때문이다”면서 “저는 그저 가르나초를 돕고 싶을 뿐이다. 그는 제가 때때로 다른 코치라는 것을 이해한다. 제가 요구하는 바가 너무 많아서 때로는 첫 인상을 남기기가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가르나초의 공이다. 그는 포지션을 이해했고, 안팎으로 뛰었다”고 칭찬했다.
토트넘 '17년 무관 탈출'에 진심, SON도 첫 트로피 향한 열망 드러냈다…"리버풀 잡고 웸블리로 가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 웸블리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리버풀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EFL컵 3라운드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는데, 2-1로 잡았다. 8강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준결승 추첨 결과 리버풀을 만났다. 지난달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루카스 베리발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에서 적지 안필드로 향한다.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달 31일 열린 엘프스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8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4위로 16강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어 2월 2일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웃었다.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엘프스보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5분만 소화했는데, 11번 드리블을 시도해 10번 성공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초로 UEL 전반전에만 10번의 드리블을 성공한 선수가 됐다. 브렌트포드전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전반 29분 비탈리 야넬트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너로 나선 손흥민은 골문으로 가깝게 공을 붙였는데, 자리를 잡기 위해 싸우던 야넬트의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후반 42분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하는 파페 사르를 발견하고 강하게 땅볼 패스를 시도했다. 속도를 살려 들어간 사르가 오른발 슛을 때려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훌륭한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장에서 싸웠다. 승점 3점과 클린시트.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라며 "이제 준결승에 모든 집중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다시 한번 EFL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UEL 경기부터 돌아보면, 이번 10일이 올 시즌 우리 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며 "우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나는 항상 매 시즌,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준비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번 컵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잘 준비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 웸블리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이런 상황에 놓일 수 있도록 팀으로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잡는다면, 3월 17일 웸블리에서 EFL컵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아스널 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뉴캐슬이 적지에서 열린 1차전을 2-0으로 잡으며 유리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후 처음으로 EFL컵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각오처럼 토트넘이 리버풀을 꺾고 무관 탈출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칸예 웨스트♥비앙카 센소리, 충격의 나체쇼로 290억 날렸다[해외이슈](종합)[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래퍼 칸예 웨스트(47)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30)가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노출 패션을 선보인 가운데 이들이 2,000만 달러(약 292억)를 손해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칸예 웨스트는 오는 5월 도쿄돔에서 두 차례 공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비앙카 센소리의 나체쇼로 공연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강력하게 재고하는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콘서트를 후원하고 있는 일본 투자자들은 이번 일로 매우 화가 났다”면서 “그들이 공연에 대한 자금 지원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일본이 “여성의 권리에 대한 문화적 각성”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가 한 행동은 강압적인 통제 행위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칸예 웨스트는 일본을 문화적으로 완전히 잘못 판단했다”면서 “그는 이러한 활동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관용을 크게 잘못 판단했다. 그는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칸예는 자신에게 오는 모든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거의 풀타임으로 약 1년 동안 일본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이번 일은 그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에서 검은색 모피 코트를 입고 등장한 비앙카 센소리는 갑자기 뒤돌아서서 코트를 벗고 올누드를 선보여 충격을 안겼다. 한 목격자는 데일리메일에 웨스트가 센소리에게 “소란을 피우라”고 부추겼다고 말했다. 한편 칸예 웨스트는 최우수 랩 노래(Best Rap Song)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켄드릭 라마의 'Not Like Us'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그가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22년 킴 카다시안과의 이혼한 이후 2023년 1월 비앙카 센소리와 재혼했다.
"이소영, 진짜 열심히 했는데" 21억 통 큰 투자, 어깨가 말썽일 줄이야…70세 노감독 안타까움, 10G 반전 가능한가[마이데일리 = 화성 이정원 기자] "비시즌에 정말 열심히 했다." 공수겸장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은 비시즌 3년 최대 총액 21억을 받는 조건으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떠나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2018-2019시즌 봄배구 탈락을 시작으로 2019-2020시즌에는 5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020-21시즌 3위로 봄배구 무대를 밟았지만 2021-2022시즌에 여러 악재 속에 5위에 머물렀다. 2022-2023시즌에는 창단 후 가장 저조한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고, 지난 시즌에도 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기에 이소영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소영은 V-리그 12시즌을 소화했고 지난 시즌 어깨 수술 여파로 출발이 늦었지만 26경기 215점 공격 성공률 37.95% 리시브 효율 43.8%를 기록하며 정관장이 7년 만에 봄배구를 밟는데 큰 힘을 더했다. 그러나 이소영의 올 시즌은 아쉽기만 하다.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도중 어깨 부상이 재발했고, 시즌 시작을 함께 하지 못했다. 2024년 10월 30일 1라운드 정관장전에서 IBK기업은행 데뷔전을 치렀지만 선발이 아닌 교체였다. 이후에도 이소영은 교체로만 나왔고, 공격은 전혀 하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그럴 때마다 "소영이는 아끼고 있다. 시즌은 길다. 빨리 복귀를 하고 싶어 하고,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싶을 것"라며 "혹시라도 섣불리 뛰었다가는 시즌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 답답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시간을 가지고 확실하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 후에 선발로 넣을 것"이라고 이소영의 투입을 참았다. 이소영은 1월 14일 4라운드 정관장전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패했지만 13점을 올리며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웜업존으로 돌아갔다. 부상 재발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김채원의 부상으로 리베로로 출전하며 수비 안정에 힘을 더하고 있으나 그래도 한방이 있는 공격수 카드를 쓰지 못하니 김호철 감독도 답답할 터. 더군다나 IBK기업은행은 한때 7연패까지 빠지는 등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갈 길 급한 상황에서, 봄배구를 위해 데려온 카드 이소영이 없으니 아쉬움이 크다. 이소영이 남긴 성적은 24경기 28점이 전부다. 김호철 감독은 "소영이 같은 경우는 비시즌 정말 열심히 했다. 열심히 했는데, 컵대회 때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이다. 본인도 많이 힘들 것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도 있어야 하고, 돌아가는 팀 시스템도 이해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전도 패하면서 봄배구가 멀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포기는 없다. 김호철 감독은 "코트 위에서 활기차고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페퍼전때는 그런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남은 10경기에서라도 활약을 할 수 있을까.
TB는 현재 '김하성 앓이' 중, 니엔더 사장 "보는 재미 있는 선수"…'ML 342HR' 팀 레전드도 언급[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하성은 가진 재능뿐만 아니라, 그의 플레이는 보는 재미도 있다" 마침내 김하성과 탬파베이 레이스의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탬파베이 에릭 니엔더 야구 운영 사장은 김하성의 영입을 발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탬파베이의 레전드가 김하성을 언급했다고 귀띔했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각) 김하성과 2년 2900만 달러(약 423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시즌은 1300만 달러(약 189억원)가 보장되며 타석 수에 따라 최대 200만 달러(약 29억원)의 보너스가 부여된다. 2025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고, 이를 행사하지 않으면 2026시즌 1600만 달러(약 233억원)를 받는다. 계약이 발표된 뒤 김하성은 화상 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라는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서 기대가 된다. 부상 이슈가 있지만, 지금상태도 너무 좋다. 그걸 믿고 좋은 계약을 하게 해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 자리에는 니엔더 사장도 참석했다. 니엔더 사장은 "김하성은 가진 재능뿐만 아니라, 그의 플레이는 보는 재미도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막바지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1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이 예상됐지만, 부상이 큰 영향을 끼쳤다. 당장 개막전에도 출전할 수 없다. 부상 리스크에도 니엔더 사장은 침착했다. 니엔더 사장은 "김하성이 개막전에 바로 출전할 수는 없겠지만, 너무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좋은 출발을 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하는 시점에 김하성이 가세할 것"이라고 했다. 니엔더 사장은 오프시즌 초기부터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에는 김하성의 재활 상태나 구장 문제 등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계약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후문이다. 니엔더는 양 측 모두에게 "매우 유리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 영입에 '팀 레전드' 에반 롱고리아도 반응했다. 니엔더 사장에 따르면 김하성 영입 소식이 전해지자 전·현직 탬파베이 선수들이 연락을 줬다고 한다. 롱고리아도 직접 연락해 김하성의 열정적인 경기 스타일과 팀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언급했다고 한다. 롱고리아는 탬파베이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200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롱고리아는 200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122안타 27홈런 85타점 타율 0.272 OPS 0.87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후 매 시즌 빼어난 수비와 호쾌한 장타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롱고리아는 탬파베이에서만 10년을 뛰며 1471안타 261홈런을 쳤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2023년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1986경기 1930안타 342홈런 1159타점 타율 0.264 OPS 0.804다. 한편 니엔더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샌디에이고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김하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뛰어난 선수다. 그것이 바로 탬파베이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고 김하성의 가치를 설명했다.
다이어가 김민재-우파메카노 제쳤다…분데스리가 월간 베스트11 선정[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다이어가 분데스리가 월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4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1월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선 케인과 다이어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6승3무1패(승점 51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분데스리가 월간 베스트11에 포함되지 못한 반면 다이어는 분데스리가 월간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다이어의 1월 활약에 대해 평점 7.31점을 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에 4-3으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먼저 4골을 넣었지만 후반전 중반 이후 3골을 연속 실점한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코망, 무시알라, 올리세가 공격을 이끌었다. 파블로비치와 킴미히는 중원을 구축했고 게레이로, 김민재, 우파메카노, 라이머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9분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무시알라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올리세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홀슈타인 킬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 추가시간 케인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코망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분 케인이 멀티골에 성공했다. 케인은 게레이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9분 나브리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나브리는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볼을 차지한 후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홀슈타인 킬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홀슈타인 킬은 후반 17분 포라트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김민재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전진 패스가 홀슈타인 킬의 벡커에게 끊겼고 벡커의 패스를 이어받은 포라트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홀슈타인 킬은 후반전 추가시간 스크르지브스키의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스크르지브스키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벡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갈랐다. 홀슈타인 킬을 경기 종료 직전 스크르지브스키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스크르지브스키는 팀 동료 아르프의 슈팅을 골키퍼 노이어가 걷어내자 재차 골문앞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종반 홀슈타인 킬에게 3골을 허용했지만 동점골까지 내주지 않았고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민재는 홀슈타인 킬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면서 97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했다. 두 번의 볼클리어링과 함께 슛 블록과 태클도 한 차례씩 기록했다. 김민재는 키패스도 한 차례 기록했다. 김민재는 전반 26분 홀슈타인 킬의 역습 상황에서 홀트비의 슈팅을 골문앞에서 발로 막아내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홀슈티인 킬을 상대로 수비 불안과 함께 대량 실점한 가운데 수비진이 혹평 받았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마지막까지 초라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라이머에 대해 '킬에게 좋은 기회는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 수비에서 나왔다. 라이머는 전반전 동안 탄탄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 상황에서 너무 늦게 등장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파메카노에 대해선 '수비적으로 볼 때 우파메카노는 3실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전반전에 강력한 세이브를 했다. 홀슈타인 킬의 만회골 이전 패스가 나빴다. 홀슈타인 킬이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방향을 잃었다. 홀슈타인 킬이 세 번째 골을 넣었을 때 너무 느렸다. 마지막 몇 분 동안 처참한 경기를 펼쳤다'고 언급하며 팀내 최저 평점 5등급을 부여하며 혹평했다.
“40·40 vs 45홈런” KIA 김도영·위즈덤 홈런쇼 예고…09김상현·최희섭 넘어 99이승엽·14강정호 ‘나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에서 단 세 번만 나온 역대급 진기록이 2025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2)과 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시너지가 궁금하다. 30홈런 듀오를 넘어 구단 최초이자 KBO 역대 네 번째 40홈런 듀오가 나올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면 불가능하지도 않다. 김도영은 2024시즌 38홈런을 치며 홈런생산력을 완전히 터득했다. 올해 40홈런을 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40홈런에 대한 잠재력을 확인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 정도로 프로 데뷔 3년만에 타격 기술이 완전히 농익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유의 운동능력을 앞세워 흠잡을 곳 없는 스윙을 구사한다. 김도영은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스프링캠프로 따나면서 작년에 못다한 40-40에 대한 목표를 세운 건 아니라고 했다. 의식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못할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야구천재가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위즈덤은 전임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한 방 잡이’ 타자다. 시카고 컵스에서 2021~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했다. 메이저리그에선 삼진률이 높았다. 전형적인 큰 스윙의 반대급부로 유인구에 많이 속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투수들보다 느린 KBO리그 투수들의 패스트볼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공을 좀 더 오래 본다면, 자연스럽게 변화구를 골라내는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는 이범호 감독의 분석도 있다. 그런 위즈덤은 최근 KBS N 스포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 시즌 45개의 홈런을 치겠다고 선언했다. 박용택 해설위원이 40홈런을 예상하자 통역 직원이 45홈런을 유도했다. 등번호(45)만큼 쳐줄 수 있는지 묻자 위즈덤은 “오 좋다”라고 했다. 타이거즈 타자의 한 시즌 최다홈런은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의 40홈런이었다. 김도영의 2024시즌 38홈런은 타이거즈 국내타자의 한 시즌 최다홈런이다. 올해 김도영과 위즈덤이 나란히 40홈런 이상 치면 구단 역사상 최초의 40홈런 듀오가 된다. KIA는 홈런타자가 귀하다. 21세기에 타이거즈 홈런왕은 2009년 김상현(36홈런)이 유일하다. 그해 김상현과 최희섭(33홈런) 2군 타격코치가 30홈런 듀오가 됐다. 1999년 샌더스(40홈런)-홍현우(34홈런)-양준혁(32홈런)은 타이거즈 유일의 30홈런 트리오다. 올해 김도영과 위즈덤이 이들을 넘어 구단 홈런역사를 바꿀 수 있다. 나성범이나 최형우가 30홈런을 치면 1999년 이후 타이거즈 두 번째로 30홈런 트리오가 탄생할 수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KBO리그 43년 역사에 단일구단 40홈런 듀오는 단 세 차례만 나왔다. 리그가 복수의 40홈런 타자를 배출한 시즌은 수 차례 있었지만, 한 팀에서 40홈런타자가 두 명 나온 건 1999년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찰스 스미스(54홈런-40홈런), 2014년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강정호(52홈런-40홈런), 2018년 제이미 로맥-한유섬(43홈런-41홈런)까지 딱 세 차례였다. 김도영과 위즈덤이 40홈런 듀오 배출이란 KBO리그의 진기록을 7년만에 업데이트 할까. 위즈덤이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지만, 둘 다 40홈런을 생산할 만한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두 사람은 나란히 3~4번 타순에 들어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故 서희원 1200억 유산, 대만 현지 분석은…"구준엽이 3분의 1 상속" [MD이슈][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클론 구준엽(55) 아내이자 대만 국민배우 서희원(쉬시위안·48)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대만 현지에서는 서희원의 유산 상속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4일 ETTV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이 남긴 유산은 6억 위안(약 1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서희원이 소유한 부동산, 연 수익, 전 남편인 중국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44)와 이혼하며 분할받은 재산 등을 고려한 결과다. 특히 서희원이 소유한 부동산 재산은 단순계산으로도 약 250억원에 달한다. 서희원은 대만 타이베이시 신이구 소재 부동산을 다수 소유했다. 이 중 신이구 국립미술관 부지는 약 4438만위안(88억 6000만원), 펜트하우스는 8034만위안으로 각각 평가된다. 2011년 매입한 그랜드뷰 레지던스는 2020년 5481만위안(109억4457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 법조계에서는 서희원이 생전 유언장을 작성한 경우가 아니라면 왕소비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와 구준엽이 상속재산을 각각 3분의 1씩 나눠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준엽이 유산 분배 방식에 대해 청구, 절반을 배우자로서 상속한 뒤 남은 절반은 두 자녀와 3등분하는 방식을 주장할 수도 있지만 결혼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 자녀는 전 남편 왕소비가 데려갈 전망이다. 대만 법에 따르면 부모가 이혼한 후에도 친권을 가진 부모가 사망하면 다른 부모에게 자동으로 친권이 승계된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아이들을 입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육권을 두고 왕소비와 구준엽이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왕소비가 양육권을 확보할 경우, 두 자녀의 상속분 3분의 2를 사실상 행사하게 된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숨졌다. 향년 48세.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소비·44)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구준엽과 23년 만에 재회한 뒤 재혼해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만 TVBS 방송에 따르면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2022년 2월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으며 대만에서는 같은 해 3월 28일 혼인 등기를 마쳤다.
"나한테 직접 이야기할 줄 알았어"…펩, AC 밀란으로 떠난 'SON 절친'에게 실망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난 카일 워커의 태도에 대해 실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C 밀란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로부터 워커를 임대로 영입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워커는 지난 2017년 7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319경기에 출전했다. 맨시티 이적 전까지 2010-1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 트로피가 전부였던 워커는 맨시티 소속으로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리그컵(EFL컵)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우승 2회 등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올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18경기에 나선 워커는 겨울 이적 시장 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는 팀을 탐색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것이 곧 이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며 "나는 그를 정말 존중한다. 그는 우리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가 팀을 떠나기 전 보인 태도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워커가 이적 의사를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닌 맨시티의 스포츠 디렉터 치키 베히리스타인에게 먼저 전달한 것이 그 이유였다. 과르디올라는 워커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그가 직접 찾아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커는 AC 밀란의 스포츠 디렉터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의 대화 후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이 1년 더 남아 있음에도 다음 시즌 맨시티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며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과 워커 사이에는 특별한 감정의 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25일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한 뒤 "7년 동안 팀에 헌신해 준 워커에게 정말 고맙다. 수많은 트로피, 꾸준한 활약 그리고 중요한 팀의 일원으로서 기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나는 개인적으로도, 팀원들 앞에서도 워커에게 그의 미래와 가족을 위해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워커는 지난 3일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풀타임 소화했으며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토트넘 이적 거부한 텔 깜짝 이적…바이에른 뮌헨, 21살 신예 공격수 임대 조기 복귀 결정[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신예 공격수 텔을 토트넘으로 보낸 바이에른 뮌헨이 임대 보낸 공격수 비도비치의 조기 복귀를 결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비도비치를 임대 복귀시켰다'고 발표했다. 비도비치는 지난 2016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고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21살의 신예 비도비치는 올 시즌 마인츠에서 임대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텔의 토트넘 임대 이적 직후 비도비치의 임대 복귀를 결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로인트 디렉터는 '비도비치는 바이에른 뮌헨이 크게 기대하고 있는 매우 재능있는 공격수다. 비도비치는 올 시즌 전반기 동안 마인츠에서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마인츠와의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비도비치는 지난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 1군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022-23시즌에는 비테세(네덜란드)에 임대되어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임대 활약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4일 바이에른 뮌헨 신예 공격수 텔 영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텔을 올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영입했다. 텔의 임대 영입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텔은 토트넘의 11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지난달 텔의 이적료에 대해 합의했지만 텔이 토트넘 이적을 거부해 이적이 불발되는듯 했다. 이후 텔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토트넘 이적을 결심했고 결국 텔은 토트넘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 텔이 이적시장 마감 직전 토트넘 이적을 결심한 것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텔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화를 받고 설득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에게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텔을 임대 영입한 토트넘은 올 시즌 종료 후 4600만파운드(약 834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텔과 6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토트넘과 텔이 완전 이적 옵션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텔은 전용기를 타고 런던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맨유는 텔의 임대료로 500만파운드(약 91억원)를 지불하는 것도 꺼려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악당? 우린 이기려고 돈 쓴다" 다저스 폭풍 투자, 新 악의 제국 비판에…2649억 사이영상 투수가 외쳤다[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나는 우리를 악당으로 보지 않는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는 오프시즌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그들이 영입한 선수들을 보면 이름값도 이름값이지만, 지불한 금액을 보면 '억'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9억원) 계약을 체결했고, 믿음직한 불펜 자원 태너 스캇과 커비 예이츠와도 각각 4년 7200만 달러(약 1048억원), 1년 1300만 달러(약 18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또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에게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원)를 선물했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1년 1700만 달러(약 247억원) 계약을 성사했다. 또한 일본인 괴물투수 로키 사사키를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650만 달러만 주고 데려왔다. 끝이 아니다. 외부에서뿐만 아니라 내부 자원도 확실하게 단속했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3년 6600만 달러(약 961억원),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과는 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을 맺었다. 또 유틸리티 야수 토미 에드먼과는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도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달러)를 데려오는 데 거액을 투자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에 많은 구단과 팬들은 '새로운 악의 제국이 탄생했다'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막대한 돈으로 좋은 선수들을 쓸어 담는 다저스를 두고 '악당'이라는 표현을 붙이는 이들도 있다. 리그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4일(한국시각) 다저블루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스넬은 "나는 우리를 악당으로 보지 않는다. 다른 팀, 팬들이 화를 내는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다저스를 따라 하면 된다. 다저스는 이기고 싶어 하고, 그래서 돈을 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블루는 "다저스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드래프트 결과도 좋고 숨겨진 보석을 정기적으로 찾으려 한다.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전력만으로도 강한데, 여기에 빈틈없이 잘한다는 선수는 다 데리고 왔다. 그래서 지난달 초에 MLB.com은 "1998~2000년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팀은 없다. 이미 다저스는 2025년 우승 유력 후보로 뽑혔는데, 겨울 오프시즌 행보로 자신들의 의도를 더욱 분명히 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물론 막대한 지출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잘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인 만큼 기대가 큰 건 사실이다.
‘황당→기괴→2연타 충격’…1800억 MF의 팬서비스 ‘갑론을박’→상의 아닌 하의 벗어 전달→팬은 '킁킁'…‘진정한 서비스’ 대 ‘역겹다’ 논쟁[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4일 열린 프리미어 리그 24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정말 보기드문 장면이 일어났다. 승리를 만끽한 첼시 선수중 엔조 페르난데스의 행동이 카메라에 잡혀 기사화 됐다. 영국 더 선은 경기후 ‘첼시의 중앙 미드필더인 엔조 페르난데스가 팬에게 반바지를 던져 주는 기이한 순간이 있었다. 감격한 팬은 반바지를 코에 대고 냄새를 맡는 모습이 생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면서 팬들은 너무 깜짝 놀랐다고 한다. 특히 팬들은 선수와 팬의 ‘기이한 상호작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페르난데스는 돌출 행동으로 팬들의 화를 돋구었다. 페르난데스는 2023년 겨울 이적 시장때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다액의 이적료를 소속구단인 포르투갈 벤키파에 지불했는데 무려 1억 2100만 유로였다. 18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승리에 도취한 페르난데스는 관중석에서 응원하고 있던 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위해서 다가갔다. 보통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특히 승리한 경우에는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팬들에게 던져 주거나 어린이 등 특정팬에게 선물로 준다. 그런데 페르난데스는 완전히 충격적인 선물을 줬다. 보통 선수들은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 상의를 벗어 팬들에게 던져주거나 건네준다.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관중석으로 걸어가면서 상의가 아닌 하의, 정확히 말하면 하의를 벗었다. 중계카메라가 계속해서 그를 촬영하고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하의 유니폼을 벗었는데 속옷이 그대로 노출됐다. 벗은 유니폼은 펜스 넘어에 있던 한 남성팬에게 던져 주었다. 분명히 화면으로는 서로 알고 지낸듯한 팬인 것으로 보였다. 펜스너머에 떨어진 하의를 주어들은 이 팬은 웃으면서 하의 유니폼을 코에다 갖다 댔다. 정말 엽기적이거나 변태스러운 장면이었다. 물론 일부러 그런 모습을 연출한 것처럼 이기도 했다. 이같은 정말 특이한 장면에 첼시 팬들, 아니 프리미어 리그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우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팬들이 있었다. “그래, 내 위치에서 영상을 다시 보여주지 마!” “이게 뭐야!”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대로 다른 팬들은 “정말 진지한 팬이다. 페르난데스는 정말 추억을 만드는 법을 알고 있는 선수이다”라거나 “이게 바로 팬 서비스이다”라고 칭찬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지난 해 7월 코파 아메리카 우승후 귀국도중 인종차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바람에 큰 곤욕을 치렀다. 유럽 팬들은 정말 하지 말아야할 행동이었다며 그를 비난했다. 결국 그는 사과했지만 팬들은 그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었었다.
'1차지명 좌완·156km 파이어볼러·1차지명 우완' 박진만이 언급한 세 투수…삼성의 시선은 젊은 피로 향한다[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박진만 감독은 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린 가운데 좌완 이승현,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황동재를 콕 집어 언급했다. 삼성은 8년 만에 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이어 5일 오전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트레이닝 위주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드는 것이 괌 전훈 캠프의 목적이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 모두 좋아했고, 감독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 선발로 뛰었던 이승현과 올해 불펜에서 힘을 보태야 할 김무신, 황동재 등 젊은 투수들이 지난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배찬승,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 선수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세 선수를 언급했다. 박진만 감독이 세 선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전반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다만 후반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71로 흐름이 꺾였다. 그러다 8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한 이승현은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도왔다. 상무에서 전역한 김무신은 뒤늦게 1군에 합류해 4경기 5⅓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최고 156km/h를 찍으며 반전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 출전해 2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황동재는 선발과 불펜으로 오가며 1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로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9로 가능성을 보였다. 9월 17일 두산 베어스전 3.2이닝 6실점 경기를 제외한 5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넘겼다. 다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0.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세 선수의 공통점은 젊은 나이다. 이승현과 황동재는 23세, 김무신은 26세다. 세 선수 모두 본격적으로 빛을 볼 시기가 됐다. 지난 시즌 삼성의 토종 주축 투수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30대 중후반이다. 원태인(24)과 최지광(26) 정도를 제외하면 김태훈(32), 김재윤(34), 백정현(37), 임창민(39), 오승환(42)까지 적지 않은 나이를 보인다. 삼성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려면 젊은 선수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삼성의 대들보로 이승현, 김무신, 황동재를 꼽은 것. 이승현, 김무신, 황동재는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더욱 발전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의 계획대로 세 선수가 성장한다면 삼성 투수진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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