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낙방→대학 얼리→SSG 5R 지명→3할타자 우뚝→연봉 150%↑…165cm 내야수 대반전, 다음은 50도루다[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준재의 다음 목표는 50도루다. SSG 랜더스의 내야수 정준재는 데뷔 시즌인 2024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88경기 66안타 1홈런 23타점 40득점 16도루 타율 0.307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내야 수비도 돋보였다. 5월 1일 처음 1군으로 콜업된 후 5월 15일부터 24일까지 잠시 2군으로 내려갔지만, 5월 25일 재콜업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SSG는 정준재의 활약을 인정해 종전 3000만원에서 4500만원(인상률 150%) 인상된 7500만원을 안겼다. 정준재는 165cm 단신 내야수, 2024시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신장(182.2cm) 보다 17cm 정도 작다. 강릉고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쓴맛을 봤다. 동국대로 향했다. 1, 2학년 때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정준재는 얼리 드래프트 자격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고, 5라운드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얼리 드래프트가 시행된 이후 첫 야수 지명자다. 빠른 발과 뛰어난 야구 센스를 통해 1군에서 자리를 잡았고, 2025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가 되었다. 정준재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군 스캠은 처음이다. 강병식 SSG 타격코치는 "준재는 얼리로 입단해서 어린 편에 속하는데 기습번트나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경기에 나가서 자기의 것을 정립하고, 타석에 나가서 투수와 싸울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준재는 구단을 통해 "캠프 시설이 정말 좋다. 타격 쪽으로는 아직 초반이고, 꾸준히 컨디션을 올려나가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내 것을 버리지 않고 코치님께 여쭤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라며 "올 시즌은 못해도 지난 시즌만큼은 하고 싶다. 지난 시즌 타석수가 적었지만, 지난 시즌만큼의 타율과 출루를 기록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 훈련도 최선이다. 현역 시절 수비의 달인이었던 손시헌 수비코치와 함께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로 2루 자리에서 훈련하고 있다. 정준재는 "지난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수비가 좋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지치면서 기본적인 것도 잡지 못할 때가 있었고, 송구 미스도 많이 나왔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재는 "손시헌 코치님이 2군 감독이실 때부터 강화에서 함께 했다. 강조하시는 부분이 무조건 공을 글러브 앞에 놓고, 눈앞에서 잡도록 하는 부분이었다. 기본을 강조하신다. 송구, 캐칭 등 수비적인 부분을 물어보면서 조금 더 편하게 잡고 수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는 50도루로 잡았다. 그는 "캠프에서 스타트할 때 힘을 싣는 방법, 그리고 스타트를 할 때 어떻게 하면 편하게 끊을 수 있는지, 순간 스피드 등 이러한 부분을 많이 여쭤보고 연습해서 보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2년차에 더욱 빛날 정준재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4년 9개월+26억원 배상 VS 1년 6개월…"돈이 없어서" 어처구니 없는 변명, 오타니 前 통역 형량 선고 임박[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형량 선고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로 은행 사기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미즈하라 잇페이의 형량 선고가 오는 7일 오렌지카운티 연방 지방 법원에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전 세계 야구계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만들어내며 내셔널리그 MVP 타이틀과 함께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즈상, 최고의 야수에게 수여되는 행크 애런상을 받는 등 10년 7억 달러(약 1조 145억원)의 계약이 결코 아깝지 않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3월은 오타니에게는 악몽 그 자체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첫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부터 '입과 귀'가 되어 줬던 미즈하라 통역이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서울시리즈 2차전을 앞둔 고척돔의 다저스 더그아웃 앞은 그야말로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그만큼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런데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으로 인해 생긴 빚을 오타니가 대신 갚아줬다는 취지로 말을 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한동안 오타니는 강한 의심을 받기도 했다. 한두 푼도 아닌 돈을 계좌에서 빼내는 것을 오타니가 몰랐을 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오타니가 불법 도박을 했고, 미즈하라가 총대를 메고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완벽한 피해자였다. 수사 당국의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기 위해 은행에 자신이 오타니라고 사칭했고, 오타니의 돈으로 야구 카드를 구매하는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의 만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타니의 계좌에서 빼낸 금액은 무려 1700만 달러(약 246억원)에 달했다. 이에 오타니는 일본 'NHK'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직 내게는 끝나지 않았다.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미즈하라 스캔들을 언급하며 "잠이 부족한 날이 계속됐다.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설명들을 포함해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됐다. 단순히 시간이 없었다. 이런 것들을 경기 전에 하고 구장에 들어갔었다"며 미즈하라 스캔들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노동에 비해서 임금이 적었다. 그래서 도박에 손을 댔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앞세우고 있는 미즈하라는 어떻게든 형량을 줄여보기 위해 모든 범죄 혐의를 시인한 상황. 당초 미즈하라의 형량은 지난 10월 26일에 선고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문제들로 인해 12월 21일, 1월 25일에 이어 2월 7일까지 미뤄졌다. 현재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 석방 후 3년의 보호관찰, 1700만 달러(약 246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고, 미즈하라 측은 징역 1년 6개월을 주장하고 있다. 과연 미즈하라가 어떤 죗값을 받게 될까.
'역시 연봉킹' 김하성 위상 이정도, 등번호도 쉽게 양보받았다 "TB 역사상 최고의 7번으로 자리매김할 것"[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나왔다. 바로 등번호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5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내야수 호세 카바예로가 김하성을 위해 유니폼 배번을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단숨에 탬파베이 연봉킹으로 우뚝 섰다. 탬파베이 FA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상세 내용을 보면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올해 1300만 달러(약 189억 원)를 수령하고 타석 수에 따라 최고 200만 달러(약 29억원)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시즌이 끝나면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고, 탬파베이에 잔류한다면 1600만 달러(약 232억원)를 받게 된다. 추가 조건도 있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위한 개인 통역사, 개인 재활 트레이너를 지원한다. 각각 연봉 10만 달러(약 1억 5000만원)를 받는다. 여기에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8장과 영어 레슨도 포함되어 있다. 김하성은 키움 히어로즈와 샌디에이고에서 달았던 등번호 7번을 그대로 단다. 탬파베이 7번이 비어있던 것은 아니다. 큰 진통 없이 카바예로부터 양보 받았다. SI는 "카바예로가 김하성에게 7번을 양보하고 77번을 새롭게 택했다. 카바예로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77번을 단 선수가 됐다"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4년 동안,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7번을 달고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카바예로는 2017년 7라운드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3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로 옮긴 카바예로는 이적 첫해 139경기 타율 0.227 9홈런 44타점 53득점 44도루 OPS 0.630을 마크했다. 카바예로는 시애틀에서 등번호 76번을 달았다가 탬파베이로 이적하면서 7번으로 변경했다. 이번 김하성의 합류로 1년 만에 다시 70번대 등번호로 바꾸게 됐다. 역대 7번을 달았던 탬파베이 선수는 꽤 있었다. 비달 브루한, 마이클 페레즈, 로건 모리슨, 데이비드 데헤수스, 제프 케핑커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뛰어난 7번은 모리슨이었다. SI는 "모리슨은 레이스 역사상 가장 생산성이 높은 등번호 7번 선수로, 7번을 달고 WAR 3.4를 기록했다. 케핑거 2.6, 데헤수스가 1.7로 그 뒤를 이었다"고 짚었다. 이제 새로운 7번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매체는 "김하성이 수술 여파로 시즌 첫 한 달을 놓칠 가능성이 높지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레이스 역사상 최고의 7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KIA만 빼고 모두의 테스형? 가족이 대만행 반대했는데 KBO 복귀는 가능할까…63홈런 매력, 유력한 시나리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두의 테스형인가. CPBL 스탯츠가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들의 X에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래곤즈와 계약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가족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웨이취안 단장과 리버티 스포츠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소속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작년 10월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 이어 최근 3~4개월 사이 두 번이나 우승한 사나이다. 그런 소크라테스는 아직 다음 행보가 안개 속이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쉽지 않은 나이인데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서 대만행을 가족을 이유로 들어 거부해 화제를 모은다. 자연스럽게 KBO리그 컴백에 대한 가정 및 추측을 해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소크라테스는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있다. 대만행 거부는 아시아에서의 생활 자체에 대한 반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소크라테스의 가족은 이미 한국에서 3년간 생활했다. 한국의 환경이 좋지만 어쨌든 이방인이다. 피로도가 쌓였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소크라테스가 KBO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더라도 거부할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 물론 대만은 별로지만 KBO리그는 좋은, 순전히 가족의 취향이 발현돼 KBO리그 복귀가 어렵지 않게 성사될 것이란 시선도 있다. 소크라테스가 가족을 설득할 수도 있다. 어쨌든 대만과 달리 한국을 3년이나 경험한 선수다. 일단 미국 쪽의 계약제안을 들어볼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단, 메이저리그도 스프링캠프 개막이 임박해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계약이 갑자기 성사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어쨌든 소크라테스도 가장이라 진로 선택에 가족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 가족이 KBO 복귀에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KIA를 제외한 ‘모두의 테스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간 409경기서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OPS 0.843. 이보다 좋은 스탯을 가진 대체 외국인타자는 없다. 아직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노쇠화 가능성은 낮다. 내성적이지만, 한국문화를 잘 아는 선수다. 좌투수에게 약해도 전반적으로 한 방과 정교함을 겸비한 타자다. 수비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외야 어디에서도 활약 가능하다. 10개 구단 모두 기존 외국인타자를 최대한 믿을 것이다. 그러나 부상 혹은 부진한 타자는 무조건 나오게 돼 있다. KIA로부터 보류권이 풀린 소크라테스를 대체 1~2순위로 둘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이를 간파하고 대만행을 의도적으로 거부했을 수도 있다. 대만도 그동안 시즌 중 KBO리그에 외국인선수를 종종 빼앗기면서 외국인선수의 ‘월간 옵트아웃’을 허용하지 않는 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천에서 하면..." LG 최고참은 왜 2년 연속 국내에서 몸 만들까, 직접 밝힌 이유[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최고참 김진성(40)이 2년 연속 국내에서 훈련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진성은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복직근 부상 여파로 캠프에서 제외됐었다. 그리고 올해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2군 훈련장인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한다. 이번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가지 않은 것은 지난해와 달리 부상 때문은 아니었다. 김진성의 의사였다. 구단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고, 구단이 받아들였다.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도와 더불어 시차 적응 등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게 많다. 이러한 부담감이 따를 터. 김진성은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 'LGTWINSTV'(엘튜브)를 통해 정확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는 "(이천에서 하면) 내가 하고 싶은대로 맞춰서 할 수 있다. 나한테 조금 긴장을 주고 싶은 것도 있다. 후배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하고 더 뛰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의 기 같은 것도 보게 된다.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지 않나. 내가 할 것을 다 하고 쉬고 있는데도 그런 모습을 보면은 '더 해야 되겠다'라는 긴장을 하게 된다. 그런 긴장감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그런게 좋더라"고 설명했다. 약 20살의 나이차가 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다. 그는 "후배들이 좋은 운동하고 있으면 가서 물어본다. 배움 앞에는 나이가 없다"면서 "1군 훈련지(애리조나)보다 환경도 열악하고 춥지만 거기서만 (느낄 수 있는) 애들(2군 선수들)이 살아남으려는 관리 같은 것들, 하는 걸 보면 나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미 김진성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팀 내 최다인 71경기에 등판해 70⅓이닝 3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LG 불펜은 2023년과 다르게 붕괴됐다. 이런 상황에서 버틴 이가 김진성이다. 김진성이 없었다면 LG는 정규시즌 3위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올해도 그의 투혼을 기대해본다.
세르비아 국대 대체자로 KB와 인연, 이런 복덩이 없다…194cm 스페인 폭격기 미친 퍼포먼스, 31패 꼴찌 일낸다[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현대캐피탈의 도전을 막았다. KB손해보험의 올 시즌 성적이 더욱 기대된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지나 5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가져오며 현대캐피탈의 17연승을 저지했다. KB손해보험은 4연승과 함께 경민대에서 열린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KB손해보험의 승리였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신펑 덩(등록명 신펑), 허수봉 삼각편대를 앞세워 V-리그 역대 최다 18연승을 넘어 20연승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었다. 또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맞대결 4번 모두 진 것은 물론 승점 1도 따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팀을 KB손해보험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 지난 시즌 31패(5승) 꼴찌로 힘을 내지 못하던 KB손해보험의 대반전이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리그 3위를 달리며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비예나의 환상적인 활약이 있었다. 비예나는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0.59%에 달했다. 10점에 그친 레오에 판정승을 거둔 것. 비예나는 이날 맞붙은 레오 못지않은 V-리그 장수 외인이다. 2019-2020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으며 V-리그와 인연을 맺은 비예나는 이번 시즌이 5번째 시즌이다. KB손해보험에서는 2022-2023시즌 중반부터 뛰고 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대체 선수로 KB손해보험에 합류했다. 2022-2023시즌 20경기 555점 공격 성공률 54.72%를 기록한 이후 2023-2024시즌에도 35경기 923점 공격 성공률 53.36%로 맹활약했다. 923점은 V-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올 시즌은 더 좋다. 26경기 638점 공격 성공률 54.79% 세트당 서브 0.275개를 기록 중이다.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3위, 서브 6위에 자리하고 있다. 3라운드에는 2019-2020시즌 2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지금의 퍼포먼스라면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리그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 수상도 기대되는 부분. 또한 비예나는 코트 위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 동료들과 친화력도 좋다. KB손해보험 구단 내부에서도 비예나의 착한 인성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코트 안팎으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존재다. 위에서 언급했듯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의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44(16승 10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49 16승 9패)과 승점 차를 5로 좁혔다. 3위를 넘어 더 높은 순위가 기대된다. 올 시즌 일을 낼 수 있을까. 스페인 폭격기 비예나와 함께 정상을 바라볼 준비가 되어 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경기를 통해 5연승에 도전한다.
"삼원태 된 것 같다" 70억 FA, 벌써 삼성 적응 끝났나…23세 우완 영건은 이미 반했다 [MD인천공항][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경현 기자] "삼원태가 된 것 같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최원태는 LG 트윈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아직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아 어색할 수도 있지만, 친화력을 바탕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최원태는 2024시즌 종료 후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연봉 합계 34억원·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당시 삼성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선수가 많아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에는 임창민, 박병호, 김태훈, 전병우가 있고, 이들은 적극적으로 최원태의 합류를 도왔다. 삼성 구단 유튜브에서도 네 선수가 최원태와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괌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에는 어린 선수들과도 친해졌다. 특히 황동재와 빠르게 친해진 듯했다. 얼마 전 황동재는 SNS에 최원태와 함께 선글라스를 고르는 사진을 업로드, 친분을 과시했다. 최원태를 포함한 삼성 선수단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출국에 앞서 황동재와 인터뷰를 가졌다. 현재 투수진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한다. 황동재는 "형들이 잘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신다. 어린 선수들이 눈치 안 보고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최원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황동재는 "착하고 말도 편하게 해주신다. 일단 사람 자체를 편하게 만들어 주신다. 그래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벌써 최원태가 삼성에 녹아들었냐고 묻자 "네! 삼원태가 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만난 시간이 짧은 만큼 아직 나눌 이야기가 많다. 황동재는 "친해진 지 얼마 되지 않다"면서도 "야구 이야기도 조금씩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원태는 KBO리그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투수로 뛰었고, 해당 기간 동안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독일 청소년 대표→한국 대표팀 합류 가능' 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무대 입성…'드리블-결투 능력 탁월'[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 대표팀 합류설이 주목받는 카스트로프가 묀헨글라드바흐 이적과 함께 분데스리가 입성에 성공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지난 2일 카스트로프 영입을 발표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카스트로프와 2029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뉘른베르크에서 활약을 이어간 후 시즌 종료 후 묀헨글라드바흐에 합류할 전망이다. 카스트로프는 이적료 450만유로에 뉘른베르크에서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트로프는 뉘른베르크에서 지난 2021-22시즌 프로데뷔전을 치른 후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21살의 신예 카스트로프는 지난시즌부터 뉘른베르크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카스트로프가 활약하고 있는 뉘른베르크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8승4무8패(승점 28점)의 성적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16세 이하(U-16)대표팀부터 U-21 대표팀까지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시기부터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 합류 여부가 주목받기도 했다. 독일 매체 FR은 5일 뉘른베르크에서 묀헨글라드바흐 이적을 확정한 카스트로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볼을 앞으로 끌고 나가는 능력과 드리블 능력이 있다.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57번의 드리블 돌파 시도로 리그 전체 6위를 기록했고 30번 드리블 돌파에 성공해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성공 힛수를 기록했다. 미드필더진에 강인함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189번의 볼경합을 펼쳤고 분데스리가 2부리그 미드필더 중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후 17번의 경고와 두 번의 퇴장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FR은 '카스트로프의 스피드도 수준급이지만 패스 정확도를 개선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패스 성공률 78.6%를 기록하고 있고 상대 진영에서는 75.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묀헨글라드 이적을 확정한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묀헨글라드바흐의 디렉터 비르쿠스는 "카스트로프는 재능이 뛰어난 미드필더이자 훌륭한 선수다. 카스트로프는 우리와 함께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묀헨글라드바흐 이적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솔직히 말해서…" 35세 베테랑→23세 日 퍼펙트 루키에게 등번호 양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솔직히 말해서 아무것도 필요 없다. 그저 이기고 싶을 뿐이다" LA 다저스는 '일본산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를 품에 안았다. 사사키는 입단식에서 등번호 11번을 달았다. 기존 11번을 달았던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등번호를 양보했다. 메이저리그는 등번호를 양보한 선수에게 선물을 주는 문화가 있다. 하지만 로하스는 오직 승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로하스가 사사키를 위해 11번을 포기한 사연"을 공개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17번을 달았다. 다저스 17번은 오타니의 번호라 사용할 수 없었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달았던 14번은 통산 370홈런을 치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길 호지스의 영구 결번이다. 일본 에이스의 상징인 18번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달고 있다. 사사키의 선택은 11번이었다. 11번은 다르빗슈 유가 일본 시절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사용하는 번호다. 오타니 역시 니혼햄 시절 다르빗슈의 11번을 물려받은 바 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사사키는 "베테랑 선수인 로하스가 11번을 양보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아직 어떤 보상을 할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부터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사사키가 어떤 선물을 줄지 이목이 집중됐다. 오타니는 자신에게 17번을 양보한 조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쉐를 선물했다. 추신수 역시 SSG 랜더스에 합류한 후 17번을 양보해 준 이태양에게 2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2일 열린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석한 로하스는 "솔직히 말해서 아무것도 필요 없다. 그저 이기고 싶을 뿐이다"라면서 "단지 사사키가 우리 팀에 있길 바랐고,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라고 했다. 사사키는 미국 입성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전체 1순위 유망주로 선정됐다. 단순 유망주를 넘어 에이스급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MLB.com'은 "사사키의 스플리터를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본 적이 없지만, 아마도 역대 최고의 스플리터일지도 모른다"고 극찬했다. 'ESPN'은 "아직 단점이 많지만, 너무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사사키가 빠르게 조정을 한다면, 이번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에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 문화에서 선물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MLB.com'은 "로하스는 선물을 받게 된다면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사키가 좋은 팀 동료가 되어 다저스를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라 강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통 신인급 선수가 베테랑에게 등번호를 양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로하스는 올해 12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35세 베테랑이고, 사사키는 보여준 것이 없는 루키다. 로하스는 "다른 문화,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라면 클럽하우스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돕고 싶다"라고 전했다. 등번호는 로하스의 배려인 셈. 한편 로하스는 자신의 새로운 등번호로 72번을 택했다. 72번은 로하스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서 달았던 번호다. 로하스는 "72번은 그저 스프링캠프에서 배정받은 번호였고, 그대로 사용했을 뿐"이라면서도 "72번으로 돌아오니 기분 좋다. 이 번호가 나에게 조금 더 젊음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테랑 부진에 반응 더 차갑다,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은퇴도 잘 마무리하고 싶어" 기성용이 계속 '훈련'을 하는 이유 [MD가고시마][마이데일리 = 가고시마(일본) 최병진 기자] 기성용(FC서울)이 계속해서 훈련을 하는 이유는 선입견에 대한 도전이다. 기성용의 이번 시즌 시작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기성용은 프리시즌에 주로 해외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전지 훈련 기간에는 공식적으로 서울과 계약이 끝난 상태였기에 호주에서 홀로 준비를 했지만 낯선 풍경은 아니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서울의 1차 전지훈련부터 참여하며 팀원들과 함께 체력을 끌어 올렸다. 김진수, 정승원, 문선민, 이한도까지 차례대로 영입된 선수들과 함께 김기동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고 일본에서 이어지고 있는 2차 훈련에서도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가고시마 소재의 호텔에서 기성용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기성용 일문일답] Q). 살이 빠진 것 같다? 맞다. 2키로 정도 빠졌다. 훈련이 너무 힘들었다(웃음). 관리의 측면도 있다. Q). 올시즌 서울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데?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기에 기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는데 우승은 리그가 시작 돼봐야 안다. 분위기랑 운도 따라줘야 한다. 여러 가지가 잘 맞아야 우승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입에서 우승 이야기가 나오는 것보다는 ‘서울이 올해는 할 수 있겠구나’라는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다. 주변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시즌 초반 흐름이 중요할 것 같다. Q). 1차 전지훈련도 오랜만에 함께 했는데? 작년에 부상으로 쉬면서 겨울에 개인적인 운동량을 높였다. 그게 동계훈련까지 이어졌다. 베트남에서 훈련을 많이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회복 속도가 버겁긴 했다. 혼자 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데 함께 하면 다양성이 생긴다. 장단점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좋았고 작년과 비교했을 때 몸이 만들어지는 페이스가 빨라지긴 했다. 유럽에서 뛸 때는 전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여름에 대표팀 경기가 있었고 그리고 소속팀에 합류했다. 해외에 있을 때는 3주정도 하고 시즌에 들어갔다. 한국의 동계훈련은 긴 편이라서 호텔에 오래 머무르는 게 힘들긴 하더라. Q). 정승원이 “(기)성용이형이 너무 잘 뛴다. 타고난 것 같다”고 했는데? 내가 훈련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그 친구들은 모를 거다(웃음). 항상 훈련을 많이 했다. 평소에도 오래 쉬지 않았다. 타고났다기보다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 베테랑이 되면 선입견이 생기거나 조금의 부진에도 차가운 반응이 온다. 그걸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 준비를 해야 하기에 몸을 잘 만들려고 노력을 한다. 남들 쉴 때도 운동을 하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운동들이 있는데 그 부분을 겨울에 하고 있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Q).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었는데? 전반기에 경기를 많이 뛰면서 무리가 온 것 같다. 치료를 성급하게 했던 부분이 있어서 길어지게 됐다. 처음에 답답함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시간이 재정비를 하는 시기였다. 서울에 와서 3시즌 정도 풀로 뛰면서 힘들기도 했는데 외부에 있다 보니 마음은 조금 편했다. 스트레스도 줄다 보니 안 보이던 것들도 보이고 여유가 생겼다. 당시 팀 성적도 좋아서 오히려 부담이 덜했다. 성적이 안 좋았다면 더 조급하고 구단에서도 독촉을 했을 텐데(웃음) 그 시간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됐다. Q). 린가드가 주장으로 ‘위닝 멘탈리티’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기고 싶은 마음은 다 같다. 지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 모든 팀의 마음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승패를 결정하는 건 작은 부분이다. 훈련장에서부터 준비가 돼야 하고 경기 당일에 퍼포먼스로 나와야 한다. 항상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올시즌에는 더 좋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올해가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작년에는 지난 몇 년 동안의 힘든 시기를 극복했는데 이번에 서울이 정말 강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러면 서울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목표를 가지고 공유해야 한다. 린가드도 그런 부분을 이끌어주고 있고 어린 선수들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Q). 최고참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훈련이나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본이 되려 한다. ‘저 형도 저렇게 하는데 우리도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싶다. 나 역시도 어린 시절에 형들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경기장 밖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해줄 수 있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경기 출전이 부족하면 놔버릴 수 있는데 한 시즌을 11명으로만 치를 수는 없다. 벤치로 시작을 했지만 갑자기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기에 모두가 준비를 해야 한다. Q).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보면 현재 경기력은 어떠한가? 훨씬 좋아졌다. 짜임새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 체력적으로 팀이 원하는 부분은 분명 좋아졌다. 하지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팀이 돼야 한다. 다른 팀이 우리와 경기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담스러운 팀이 돼야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부족함이 있다. 울산 HD를 보면 계속 우승권에 있고 전북 현대도 지난 시즌에는 어려웠지만 새로운 감독이 왔다. 분명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대전 하나시티즌은 영입을 많이 했으며 포항 스틸러스는 여전히 강한 팀이다. 현재 독보적인 팀이 없어서 우리의 우승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초반이 매우 중요하다. 좋은 결과를 내서 자신감을 갖는다면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반대로 어려움이 생기면 부담은 더 커지게 될 것이다. Q). 미드필더 주전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경쟁은 어느 팀에서든 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중원에 훌륭한 자원이 있고 어린 선수들도 있다. 기본적으로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누가 경기에 뛰든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감독님에게 그런 고민을 안겨드리는 게 선수의 역할이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 Q). 친구 구자철도 은퇴를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할 것 같은데? 마무리가 좋았으면 좋겠다.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니까 어떻게 결론을 맺는지가 사람들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가장 좋을 것이고 부상 없이 팀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 부상으로 빠지면 개인이나 팀에 손해가 크다. 올시즌은 부상 없이 팀 성적에 도움을 주는 게 먼저고 그러다 보면 그만할지, 계속할지 그 타이밍에 대해서 느낄 것 같다. Q). 준우승을 했던 2008시즌과 지금을 비교해 본다면? 당시에는 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했고 외국인 선수들도 뛰어났다. 주변에서도 서울을 당연히 우승후보로 생각했을 때다. 지금과는 차이가 있다. 결이 조금 다르다. Q). 올해 더 편안해진 모습인데? 작년에 성적이 괜찮았기에 올해는 더 여유를 갖는 것 같다. 지난 시즌 시작 전에는 계속해서 부진한 상황에서 감독님도 새로 왔고 부담감이 지금보다 컸다. 주장도 하면서 압박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여유가 생겼다. 또 (김)진수나 (문)선민이가 들어오면서 중고참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도움을 받고 있다. Q). 영입된 선수들을 컨트롤 하는 역할도 맡아야 하는데? ‘똘끼’가 있는 애들인데 더 ‘똘끼’가 있는 사람이 앞에 있다(웃음). 함께 대표팀을 해서 더 편하다. 나이 차이가 더 많이 나는 친구들은 서로 어색한 부분이 있다. 서로 알아서 착착 하는 분위기다. 그런 선수들이 와서 경기장 안에서 같이 플레이를 하면서 더 편해진다.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캐릭터를 보여주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물론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을 하면 안 되지만 그런 부분은 선수들도 먼저 인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리와 내새끼~이렇게 예쁠수가~’→20살 윙어에 반한 펩…'다이아몬드 원석+브라질의 미래'평가→벤치 앉혀놓은 감독 해고 '일화'→600억에 맨시티 품에…[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 힘들게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 4연패를 달성했고 트레블도 이끌어냈던 현존 최고의 감독이었는데 이번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었다. 이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암흑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봤다고 한다. 다름 아닌 브라질 태생의 올 해 20살인 윙어 사비우가 바로 어둠속을 밝히고 있는 ‘한줄기 빛’이다. 이번 시즌 사비우는 프리미어 리그 18경기에서 1골, 챔피언스 리그 7경기에서 1골 등을 기록했을 뿐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은 두텁다. 영국 더 선은 최근 맨시티의 스타인 사비우와 관련된 다양한 일화를 소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과 달리 너무나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사비우를 벤치에 앉혀두었다는 이유로 해고된 감독과의 이야기도 전했다. 사비우는 지난 주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비우는 챔피언스 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인 브뤼헤전에서 3-1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교체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은 후 30분이 지날 때 터트린 골이다. 도움도 하나 기록했다. 기사는 이 활약이 ‘암울했던 시즌이 완전한 재앙으로 변하지 않도록 막은 빛나는 빛’이었다고 평가했다. 사비우는 이미 브라질에서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엔드릭과 같은 선수를 보유한 브라질이었지만 국민들은 사비우를 ‘브라질의 미래 기수’로 칭송하고 있을 정도이다. 지난 해 7월 맨시티는 총액 3360만 파운드에 그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였고 다양한 옵션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번 시즌 맨시티 선수들은 어둠속에 있는 동안 과르디올라는 사비우가 팀의 보석이 될 것이라는 점을 항상 알고 있었다. 사비우는 12살 때 브라질의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 들어간 날부터 장차 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비우는 미네이루에 입단했을 때부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미네이루는 당시 ‘자신들의 손에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정도였다. 워낙 뛰어난 재능때문이었다. 기술적인 면과 함께 빼어난 드리블 실력을 자랑했다. 그런데 모두가 알고 있는 사비우의 재능을 알지 못한 감독이 있었다. U-14팀의 감독이었다. 경기에 내보내지 않고 벤치에만 앉혀 놓은 것이다. 구단은 팀의 귀중한 보석이 그물 사이로 빠져나갈까봐 너무나 겁이나 감독을 해고했을 정도였다. 기사는 ‘사비우를 경기에서 배제하는 것은 비틀즈의 공연을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적었다.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팀에 스카우트한 조앙 파울루 알베스 드 파울라는 미네이루에서 사비우의 첫 번째 감독이었다. 두 사람은 여전히 매우 가깝다고 한다. 그가 맨체스터를 방문할 때마다 사비우와 함께 지낸다. 파울루는 사비우를 처음 본 순간 충격을 받았었고 그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을 때 또 다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사비우는 20명의 아이들 중 한 명이었고 우리가 고른 유일한 아이였다. 그는 겨우 12살이었고, 다른 아이들보다 한 살 어렸지만 압도적으로 최고였다”며 “그 당시 미네이루에는 U-12팀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처음부터 나이 많은 아이들과 경쟁했다. 그렇지만 거기에서도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돋보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파울루는 “시범 경기날 그를 봤을 때 거의 넘어질 뻔했다. 그 나이의 아이에게는 볼수 없었던 기술적 능력과 드리블 때문이었다”며 “그는 그 후 3년 동안 큰 발전을 이루었고, 몇 초 만에 결정을 내리고 어른처럼 마무리했다. 이 모든 것이 무한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사비우는 유럽과 계약을 맺었던 첫 팀은 트루아였다. 미네이루에서 프랑스 트루아로 2022년 이적했다. 하지만 PSV 에인트호번과 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리고 지난 해 7월에 3360만 파운드(약 607억원)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사비우를 애지중지했다. 언론은 사비우가 과르디올라 밑에서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파울루는 “만약 사비우가 심각한 부상이 없다면, 사비우가 팀에 있으면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 팀은 큰 변화를 겪고 있지만 사비우가 의심의 여지없이 그들의 리더가 될 것이다”고 제자를 극찬했다. 사비우도 과르디올라 감독밑에서 성공하고 싶어한다. 그는 “지로나에서 많은 골을 넣었고, 그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렇다”며 “저는 포워드이기 때문에 마무리에 대해 노력해 왔다. 저는 단순히 우리 스트라이커가 모든 골을 넣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슬 플레이'가 원인이 된 어깨 수술→몸값 하락…"변함 없을 것" 단호한 김하성, 이러니 TB 연봉킹이지[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 플레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화상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 입단 기자회견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처음 취재진과 마주한 김하성은 탬파베이 유니폼을 착용, TB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탬파베이에서 사용하는 등번호는 변함없는 7번이다. 지난 2014년 KBO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하성은 2020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3900만 달러(약 569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뷔 첫 시즌의 경우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김하성은 2년차 때부터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인해 주전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한 김하성은 150경기에서 130안타 11홈런 59타점 12도루 타율 0.251 OPS 0.708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그리고 그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되며 본격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3시즌 김하성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152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타율 0.260 OPS 0.749로 한 단계 더 올라섰고, 2루수를 비롯해 유격수와 3루수까지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며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2024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FA 자격을 얻게 됐고,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3억원)의 계약을 맺으면서 정들었던 샌디에이고를 떠나게 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시절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었다. 공격에서는 메이저리그 '톱클래스'는 아니었지만,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면 홈구장인 펫코파크가 아니더라도 팬들은 '하성 킴!'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그 이유는 바로 김하성의 허슬,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있었다.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AJ 카사벨은 "김하성과 4년은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2021년 코로나19로 신시내티 레즈와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세 번의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경기장 곳곳에 울려 퍼졌고 '하성 킴!'이라는 구호는 확실히 기억에 남았다"며 "나는 팬층에게 김하성처럼 환영을 받는 선수들을 본 적이 많지 않다. 최선을 다하는 김하성의 플레이 스타일은 확실히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김하성을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부상을 당하게 된 것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냥 아웃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견제구에도 최선을 다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귀루하는 것을 택했는데, 이 선택이 결국 수술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인해 수술까지 받는 큰 부상을 당하고, 몸값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됐지만, 김하성은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하성은 4일 미국 언론으로부터 롤 모델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유격수는 내게 가장 편한 포지션이다. 야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지 않나 생각한다. 딱히 롤 모델이 있다기보다는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 다른 관계자들이 허슬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이야기해 주신 것"이라며 "나는 허슬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 플레이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탬파베이가 구단 5위에 해당되는 금액을 김하성에게 투자한 이유도 이 같은 열정 때문이었다. 에릭 니엔더 사장은 "김하성은 가진 재능뿐만이 아니라, 그의 플레이를 보는 재미도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샌디에이고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김하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뛰어난 선수다. 그것이 바로 탬파베이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고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김하성의 회복은 매우 순조로운 편이다. 미국 언론에선 4월 복귀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르면 4월에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은 김하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김하성은 "부상 이슈가 있지만, 지금상태는 너무 좋다. 수술은 너무 잘 됐다. 재활도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서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은 공도 던지고, 타격도 시작했다. 4월 말에서 5월 초 안에는 복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꼭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IA 김도영·위즈덤 40홈런+이것까지 도전…이승엽·스미스, 박병호·강정호는 못했지만 로맥·한유섬은 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0홈런타자를 두 명 배출하는 것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역사상 단 한 번만 있었던 일에 도전한다. KIA 간판스타 김도영(22)과 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이 나란히 40홈런을 칠 수 있을까. 김도영은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스프링캠프로 떠나면서 “40-40을 목표로 하지 않는데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홈런 40개를 의식하지 않지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다. 위즈덤은 최근 어바인 캠프로 찾아온 KBS N 스포츠 박용택 해설위원에게 “올 시즌 목표는 45홈런”이라고 했다. 박용택 위원이 40홈런을 얘기하자 통역 직원이 등번호(45번)만큼 치는 게 어떠냐고 권유, 위즈덤이 수긍한 케이스다. KIA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이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의 40홈런이다. 2024년 김도영의 38홈런은 KIA 토종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이다. 타이거즈 역사상 40홈런타자가 한 시즌에 두 명 나온 적이 없었다. 김도영과 위즈덤이 구단 역대 최초기록에 도전한다. 전성기에 접어든 김도영은 40홈런을 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홈런을 노리지 않고 강하게 정타를 만드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것도 장점이다. 작년에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면서 투수들의 반격이 만만찮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자신만의 타격자세를 완벽히 갖춘 김도영이 애버리지를 증명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위점은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 3년 연속 20홈런을 터트렸다. KBO리그에 적응하면 시즌 40홈런은 가능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볼삼비 약점이 KBO리그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KBO리그 투수들의 공이 메이저리그 투수들 공보다 당연히 느리다. 때문에 공을 충분히 보고 때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유인구를 골라내는 힘도 생길 것이라는 게 이범호 감독의 전망이다. 알고 보면 40홈런 듀오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KBO리그 역사상 딱 세 번 나왔다. 가장 먼저 1999년 이승엽과 찰스 스미스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99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54홈런을 때렸다. 스미스는 40홈런을 쳤다. 2014년 박병호는 52홈런, 강정호는 40홈런을 넥센 히어로즈에 선사했다. 가장 최근의 40홈런 듀오는 2018년 SK 와이번스에서 나왔다. 43홈런의 제이미 로맥과 41홈런의 한유섬이다. 이렇듯 40홈런 타자는 리그에 종종 나오지만, 한 팀에서 두 명의 40홈런 타자를 배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KBO 역사상 한 팀이 시즌 40홈런타자를 세 명 배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역사상 세 번 나온 40홈런 듀오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고 희비가 엇갈린다. 1999년 이승엽과 스미스, 2014년 박병호와 강정호는 못했다. 반면 2018년 로맥과 한유섬은 했다. SK의 역사상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이 2018년이었다. 로맥과 한유섬의 83홈런이 밑거름이 됐다. 1999년 이승엽과 스미스, 2014년 박병호와 강정호는 포스트시즌에는 갔다. 1999년 삼성은 매직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드림리그 2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서 3승4패로 패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14년 넥센은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히어로즈의 구단 창단 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올해 김도영과 위즈덤은 어떨까. 일단 나란히 40홈런을 치기만 한다면 로맥-한유섬의 영광을 7년만에 이어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올 시즌 KIA의 전력이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좋은 전력 위에 40홈런을 플러스 알파로 삼아 V13으로 가는 지름길을 닦을 수 있다.
"환상적인 이적이 될 것"…토트넘에 애정 남아있는 케인, 텔 이적에 대만족[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신예 공격수 텔의 토트넘 이적에 도움을 줬던 케인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텔 영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텔을 올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영입했다. 텔의 임대 영입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텔은 토트넘의 11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이적료 5500만유로에 텔과 6년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언급했다. 텔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이적을 거부했지만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토트넘 이적을 결심했다. 텔은 올 시즌 종료까지 토트넘에서 임대되는 가운데 토트넘은 임대 만료 후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4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은 텔이 동의해야만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토트넘은 텔을 임대 영입하면서 계약에 완전 영입 옵션을 삽입하려는 시도는 성공했다. 완전 영입을 위한 이적료는 5500만유로인지 6000만유로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완전 영입 옵션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어렵게 텔 영입에 성공했지만 완전 영입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TBR은 5일 텔의 토트넘 이적에 대한 케인의 반응을 소개했다. 케인은 "텔의 토트넘 이적은 텔과 토트넘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텔은 열심히 노력하는 훌륭한 선수이고 잠재력이 넘친다. 텔에게는 주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텔이 발전을 거듭하며 토트넘에서 모든 잠재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케인은 "토트넘이 재능이 넘치는 선수를 보유하게 된 것은 좋은 일이다. 텔이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텔은 토트넘 합류 이후 "내가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는 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토트넘 출신인 케인과 다이어는 나에게 좋은 이적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토트넘의 오도베르는 나에게 '토트넘으로 와야 한다. 토트넘이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텔은 토트넘에서의 활약에 대해 "나는 기술과 스피드를 보유했다. 팀에게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주고 싶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며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뛰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는 준비되어 있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17분 15초 출전→14득점 쾅!' 신민석의 대활약에 사령탑 엄지척…"자신감 확실히 생겼습니다"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자신감 확실히 생겼습니다." 신민석(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7분 1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득점을 기록, 팀의 77-68 승리에 일조했다. 2쿼터 처음 코트를 밟은 신민석은 3점슛 1개를 던져 성공했다. 슛 감각을 끌어 올렸다. 신민석의 활약은 3쿼터에 빛나기 시작했다. 팀이 44-48로 뒤진 상황에서 신민석이 3점포를 터뜨렸다. 1점 차가 됐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현대모비스가 57-57 동점을 만들었는데, 신민석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신민석은 수비 리바운드 후 다시 외곽포를 터뜨렸다. 이어 숀 롱의 득점까지 나오며 현대모비스가 65-57로 리드하며 3쿼터를 마쳤다. 신민석은 4쿼터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두 차례 스틸과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신민석은 "요즘 연패도 있었고 계속 승패승패를 기록해서 분위기도 가라앉고 어수선했는데, 오늘 경기 승리를 해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민석은 3쿼터에만 11득점을 올렸다. 3점 3방을 포함해 4개의 슛을 던졌는데, 모두 림을 통과했다. 좋은 슛감각을 자랑했다. 그는 "출전 시간을 많이 받으며 밸런스를 잡았다. 슛감이 최근 들어 좋았는데, 오늘 유독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헌을 영입했다. 이날 이대균까지 데뷔전을 치렀다. 4번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민석은 "팀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수비나 스페이싱 무브를 하며 파생되는 슛을 얼마나 잘 넣는지에 따라 누구를 기용하느냐는 감독님의 선택이다"며 "오늘처럼 자신 있게 던지고 공격과 수비 모두 좀 더 신경 쓰면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신)민석, (김)국찬, (장)재석까지 세 명의 선수가 승리 공신이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자신 있게 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김효범 감독도 "장재석과 신민석, 4번 포지션 선수들에게 총 27점을 허용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다"고 했다. 신민석은 양 팀 감독의 칭찬에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자신감은 확실히 생긴 것 같다. 재석이 형이 앞에서 너무 잘해줘서 내가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재석이 형과 같은 4번이지만 플레이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공격 옵션이 상대 수비수에게 잘 먹힌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민석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상무 입대를 신청했다. 합격한다면 이번 시즌이 끝나고 간다"며 "군대를 갔다 와서도 기억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다. 이번 시즌 좀 더 제 자리를 잡고 잘 다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쿠바 괴물이 17+13+8+13+4점 올리면 뭐하나…'23-17→24-26' 꼴찌 GS의 눈물, 페퍼 패패패패패 탈출[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쿠바 괴물이 괴력을 뽐냈지만, GS칼텍스는 웃지 못했다. 이영택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지난 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31-33, 27-25, 24-26, 25-23, 12-15)으로 패했다. GS칼텍스로서는 아쉬운 패배다.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V-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55점으로 맹활약했다. 1세트 17점, 2세트 13점, 3세트 8점, 4세트 13점, 5세트 4점을 올리는 등 공격을 지휘했다. 참고로 1세트 17점은 실바의 V-리그 입성 후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이다. 그러나 3세트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게 컸다. 23-17로 앞서던 GS칼텍스는 이주아를 빼고 권민지를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맹추격을 허용하다가 24-21 세트포인트로 만든 GS칼텍스는 김지원 대신 김주향, 실바 대신 안혜진을 투입했다. 이는 패착이었다. 김주향 투입이 GS칼텍스의 3세트 다섯 번째 교체였다. 만약 실바를 다시 투입하려면 안혜진을 빼야 하는데, 그러면 세터 없이 남은 세트를 치러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의 거센 추격에도 교체 카드를 꺼낼 수 없었다. GS칼텍스는 24-21에서 결국 연속 5실점을 허용했다. 장위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주향의 퀵오픈을 장위가 또 막았다. 듀스로 향했다. 24-24에서 권민지의 퀵오픈을 장위가 또 한 번 막았고, 이어 이한비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를 힘겹게 가져왔지만, 5세트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며 아쉽게 패한 GS칼텍스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GS칼텍스는 승점 19(5승 21패)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실바의 55점 외에도 유서연이 16점, 뚜이 트란(등록명 뚜이)가 10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길었던 5연패에서 탈출했다.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승점 27(9승 17패)을 기록, 한국도로공사(승점 26 9승 16패)를 6위로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팀 내 최다 33점, 이한비가 21점, 장위가 블로킹 8개 포함 16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정아도 13점으로 힘을 냈다. 교체 투입된 세터 박수빈은 블로킹-서브 각 2개 포함 5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 번호 물려받은 왼쪽 윙백 주급이 1억도 안된다니…4배 차이 나는 '유리몸'과 주전 경쟁 펼친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입생 패트릭 도르구의 주급이 공개됐다.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하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영입 선수인 도르구는 구단 내에서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이탈리아 레체로부터 도르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적료는 2940만 파운드(약 532억 원). 왼쪽 윙백은 물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도르구와 5년 반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13번. 올 시즌 왼쪽 윙백 자원들이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해 내린 결정이었다. 루크 쇼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티렐 말라시아는 PSV 에인트호번으로적을 옮겼다. 레체에서 23경기 3골 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긴 도르구를 영입하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누노 멘데스, AFC 본머스의 밀로스 케르케즈도 맨유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의 선택은 도르구였다. 이적 시장 막판까지 메디컬 테스트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도르구와 손을 잡는 데 성공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도르구의 주급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도르구는 주급 4만 파운드(약 7244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바이블'은 "조니 에반스나 백업 골키퍼 톰 히튼보다도 낮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왼쪽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디오고 달로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최근 몇 달 동안 이 포지션을 임시로 맡아왔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도르구는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한 쇼와 경쟁하게 된다. 쇼는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7165만 원)를 받는다. 맨유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쇼와 주급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 도르구는 맨유 데뷔전을 준비한다. 맨유는 오는 8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FA컵 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은퇴한다! 'UCL→유로 위너' 플라멩구 이적 임박...FA 계약 체결 예정→2027년 12월까지[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의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커리어 말년을 브라질에서 보낸다. 플라멩구 이적에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5일(이하 한국시각) "조르지뉴는 6월부터 자유계약선수(FA)로 플라멩구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플라멩구는 조르지뉴에게 2027년 12월까지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조르지뉴는 이탈리아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조르지뉴는 수비 라인 앞에 위치해 후방 플레이 메이커로 팀의 빌드업을 담당하고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엘라스 베로나 유스팀 출신의 조르지뉴는 베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세리에 C에서 경험을 쌓은 조르지뉴는 세리에 B 소속의 베로나로 복귀해 두 시즌 만에 승격을 이끌었고, 2014년 1월 SSC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조르지뉴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체제에서 나폴리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8년 여름 조르지뉴는 사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첼시로 이적했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견인했다. 2020-21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43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첼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조르지뉴는 UEFA 유로 2020에 출전해 이탈리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로 팀을 옮긴 조르지뉴는 두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조르지뉴는 리그 10경기에 출전했지만 주로 교체로 나섰다. 조르지뉴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로 아스날을 떠날 예정이다. 일본 구단의 관심도 받았다. J1리그의 세레소 오사카가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조르지뉴의 세레소 이적설을 보도했다. 그러나 조르지뉴는 브라질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로 했다. 플라멩구가 조르지뉴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조르지뉴는 플라멩구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플라멩구는 조르지뉴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 플라멩구는 브라질 세리A 7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브라질 전설 가린샤, 호나우지뉴가 플라멩구 출신이다. 플라멩구는 2024시즌 승점 70점을 기록하며 보타포구, 파우메이라스에 이어 세리A 3위에 올랐다.
'美친 활약의 연속' 아테토쿤보·요키치, NBA 1월의 선수 선정…웨어·캐슬은 1월의 루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우리가 NBA에서 제일 잘나가!' 미국 프로농구(NBA) 무대에서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연속해서 보이고 있는 '농구 괴물들'이 1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31·밀워키 벅스)와 지난 시즌 MVP 니콜라 요키치(30·덴버 너기츠)가 지난 1월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나란히 뽑혔다. NBA 사무국은 5일(한국 시각) 1월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조명했다. 양대 콘퍼런스(동부 콘퍼런스, 서부 콘퍼런스)의 '1월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1월에 거둔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을 종합해 동부 콘퍼런스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1명씩을 확정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 아테토쿤보, 서부 콘퍼런스에서 요키치가 1월의 선수가 됐다. 아테토쿤보는 1월에 15경기에 출전했다. 막강 공격력을 발휘하며 경기 평균 30.5득점을 올렸다. 아울러 13.2리바운드와 5.7어시스트를 적어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전방위 활약을 벌이며 밀워키의 9승 6패 성적을 이끌었다. 요키치는 1월에 17경기에 나섰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경기 평균 두 자릿수 기록을 써냈다. 27.0득점, 12.8리바운드, 11.4어시스트를 마크했다. 트리플 더블을 엄청나게 달성하면서 덴버의 11승 6패 호성적을 견인했다. 마이애미 히트의 센터 켈렐 웨어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드 스테폰 캐슬은 1월의 루키로 선정됐다. 지난 1월 최고 경기력을 보인 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웨어는 1월에 경기 평균 13.0득점 6.9리바운드에 3점슛 성공률 44.7%를 기록했다. 캐슬은 1월에 경기 평균 14.9득점 3.1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이밖에 1월의 수비수에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앤드류 넴바드, 휴스턴 로키츠의 아멘 톰슨이 뽑혔다. 인디애나의 릭 칼라일 감독과 휴스턴의 이메 우도카 감독은 1월의 지도자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인디애나는 1월에 10승 2패 성적을 남겼고, 휴스턴은 1월에 11승 4패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역대급 호구딜' 토트넘 레비가 바이에른 뮌헨에 당했다…'텔 이적은 에베를 디렉터의 걸작'[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힘겹게 텔 임대 영입에 성공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완전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5일 '텔이 토트넘으로 임대된 것은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완벽한 거래다. 에베를 디렉터의 걸작이었다'며 '텔의 토트넘 이적은 모든 당사자에게 행복한 결말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벤치워머 텔의 급여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토트넘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 1000만유로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고 올 시즌 종료 이후 텔을 6000만유로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해야 하는 옵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텔이 복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매체 란은 5일 텔이 토트넘으로 임대된 것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나은 거래는 없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텔을 완전 이적시킬 경우 6000만유로라는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 수익을 남기고 팀을 떠날 수 있다'며 '새로운 측면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을 기쁘게 할 수 있는 금액이다. 6000만유로는 기튼스, 니코 윌리암스, 시몬스 같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큰 금액'이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텔 영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텔을 올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영입했다. 텔의 임대 영입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텔은 토트넘의 11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료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 이적을 거부했던 텔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 토트넘 임대 계약을 확정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4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은 텔이 동의해야만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토트넘은 텔을 임대 영입하면서 계약에 완전 영입 옵션을 삽입하려는 시도는 성공했다. 완전 영입을 위한 이적료는 5500만유로인지 6000만유로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완전 영입 옵션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텔은 토트넘 합류 이후 "내가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는 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토트넘 출신인 케인과 다이어는 나에게 좋은 이적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토트넘의 오도베르는 나에게 '토트넘으로 와야 한다. 토트넘이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며 "나는 기술과 스피드를 보유했다. 팀에게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주고 싶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뛰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는 준비되어 있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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