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이 살렸다' 류현진, SSG전 6이닝 4K 1실점 '시즌 6호 QS'... 4승 보인다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 해냈다. 류현진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이다. 1회부터 고전했다. 1사 후 에레디아에게 투수 앞 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송구 실책을 저질러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결국 천적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이후 한유섬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과 고명준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엔 1사 후 정준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로 잡아낸 뒤 최지훈을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박성환에게 안타,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시 만난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한유섬을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으나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고명준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투구수 65개로 많이 던졌다. 류현진은 4회를 빠르게 끝냈다. 하재훈을 공 1개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정준재를 공 3개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박성한을 6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공 13개로 4회를 끝냈다. 5회도 깔끔했다.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고명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하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7회초 김태연의 역전 솔로포가 터지면서 류현진은 극적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류현진은 4승을 따낼 수 있다. 이날 투구수는 98개. 최고 147km가 나왔고, 직구 42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1개, 체인지업 29개, 커터 12개 등을 섞어 던졌다.
[MD현장인터뷰] 스틸야드로 돌아온 김기동 감독, 원정 라커룸은 무려 '22년 만'..."도착하고 환기부터 했다"[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스틸야드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4승 3무 6패 승점 15로 8위를, 포항은 7승 4무 2패 승점 25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서울은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1-2 패배를 당했다. 허탈한 실점이 반복됐다. 후반전에 최준의 자책골에 이어 골키퍼 백종범이 볼을 뺏기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줬다. 일류첸코의 만회골로 추격을 이어갔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부상이 고민이다. 지난 경기에서 린가드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류재문과 조영욱, 김주성은 복귀를 하지 못했다. 더욱이 대구전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 전에 몸을 풀 때 부상을 당한 황도윤도 출전이 어려워 스쿼드 운영에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서울은 백종범,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 이승준, 이승모, 기성용, 한승규, 린가드, 일류첸코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최철원, 황현수, 강상훈, 백상훈, 팔로세비치, 임상협, 김신진, 박동진, 윌리안이 교체로 출전한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편안한다. 내 집 같은데 1차전에서 우리가 졌기 때문에 이겨야 하는 불편한 마음 같은 게 있다. 약간 긴장도 된다. 2002년도에 부천 시절에 선수 때 원정 라커룸에 와보고 22년 만이다. 냄새가 좀 나는 것 같아서 바로 환기를 시켰다(웃음). 포항 감독이었을 때 원정 라커룸 신경 쓰라고 했는데 우리도 서울에서 다시 검토해 봐야겠다(웃음)”라며 스틸야드로 돌아온 소감과 농담을 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실수를 한 백종범과 최준에 대해서는 “종범이랑 준이랑 얘기를 했다. 종범이가 그런 실수는 축구하면서 처음이라고 했고 준이도 자책골이 처음이라더라. 나도 감독으로서 처음이라고 했다. 실수를 한 번씩 했으니 이제 안 나올 것이라 했다. 멘탈적이 부분이다. 경기 중에 또 트라우마처럼 반복될 수 있는데 결국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고 그게 경험이다”라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지난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후반전에 교체됐다. 김 감독은 “교체될 때 서운한 마음이 있었는데 감독 선택이 옳았다고 하더라. 자기가 욕심이 있었는데 나와서 보니까 움직임이 떨어졌다고 했다. 준비한 대로 경기했으면 질 경기가 아니었는데 포지셔닝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준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과 이승준이 함께 선발로 나서는 경기다. 김 감독은 “전방에 빠른 선수들이 부족하다. 항상 나와서 볼을 받다 보니 볼이 좌우로만 도는데 더 적극적으로 상대를 파고 들려고 한다. 패기를 바탕으로 기술은 부족해도 위협을 주고 괴롭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감독이 인터뷰를 위해 필드에 등장하자 많은 포항 팬들이 박수를 보냈고 이날 스틸야드는 매진이 됐다. 김 감독은 “포항한테 많은 걸 해주는 것 같다. 선수도 많이 키웠고 돈도 벌어줬다(웃음). 그리고 이제는 린가드까지 선발로 나온다. 오히려 서울 관중이 린가드가 안 나오는 동안 떨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포항전 포인트로는 후반 승부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포항이 홈이기 때문에 후반에 승부를 볼 것 같은데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소유진, 아프리카 전시회 홍보대사 활약…"작품 통해 韓과 가깝게 이어지길"[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소유진이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5일 소유진은 자신의 계정에 "지혜, 철학, 사랑 등 삶의 다양한 부분을 나타내는 가나의 아딩크라. 한국작가 10분이 재해석한 아딩크라는 어떤 모습일까요? 양국의 문화가 작품 속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가나와 한국을 더 가깝게 이어주길 바랍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소유진은 검정색 투피스 차림으로 단아한 분위기를 드러낸 채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작품을 감상하는 소유진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소유진은 지난 24일 서울 남산갤러리UHM에서 열린 '하모니 인 심볼즈 : 아딩크라 미츠 코리안 아티스트리 2024(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에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주한가나대사관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다음 달 열리는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문화를 국내 작가의 작푸므로 미리 만나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프리카 문화지원 협력단체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와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마이데일리가 주관한다. 이날 소유진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미술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타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관계를 시작한다는 이번 전시의 취지에 공감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한국 작가님들께서 가나의 소통 수단이라고 하는 아딩크라를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문화가 작품을 통해 더 가깝게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시회에는 △한국 동백 대표화가 강종열 △정통 산수화의 거장 백당 윤명호 △해치 대표조각가 최진호 △세상정원을 품은 화가 이존립 △순천만의 사계를 그리는 대표작가 허정 장안순 △웹툰을 안방에 견인한 ‘미생’ 작가 윤태호 △복을 담은 그림 작가 박정민 △설치아트의 전문가 김주정&김연희 △차세대 융합형 예술가 이서후 △추상예술에 생명을 불어넣는 캐릭터 작가 이안 등의 한국 대표작가 10인이 참여했다. 작품 판매 수익은 아프리카 가나 현지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커뮤니티센터를 위해 지원된다. 한편 이날 사전 개막식행사는 윤태정 전 MBC 아나운서와 샘 오취리 공동 사회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내빈은 이석희 마이데일리 대표이사, 캐리스 오벳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 여운기 한아프리카 대사, 홍보대사 배우 소유진과 더불어 깜짝 게스트 태진아, 작가 10인이다. 최동환 NGO 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장(전 세네갈 대사)도 자리를 빛냈다.
KIA 1루수가 이우성·서건창만 있나…24세 오른손 거포에게 ‘두 번 실패’란 없다, 팀 1위를 지켰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1루에 이우성과 서건창만 있나. KIA 타이거즈는 2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거포 1루수 변우혁(24)을 1군에 콜업하면서 외야수 박정우(26)을 2군으로 내렸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가 좌완 브랜든 와델인 것도 감안한 듯하다.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을 곧바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KIA는 이날 전까지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다. 근본적인 원인은 이의리, 임기영, 윌 크로우의 공백의 부작용이 드러난 마운드의 피로감이지만, 어쨌든 분위기를 바꿀 필요는 있었다. 마침 주전 1루수 이우성은 1루와 외야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었다. 이우성이 우익수로, 나성범이 지명타자를 맡으면서 최형우가 하루 푹 쉬었다. 이범호 감독의 이 디시전은 재미를 봤다. 변우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기 때문이다.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1,2루서 브랜든의 초구 슬라이더가 낮게 깔렸으나 잘 잡아당겨 좌측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태군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7회에도 좌완 김호준의 낮게 깔리는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안타를 날렸다. 변우혁으로선 절박했을 것이다. 이우성, 오선우와 함께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 후보로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일본 고치 2군 캠프에서 맹활약한 황대인에게 밀려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변우혁은 시즌이 개막되자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1루에 이우성과 서건창이 있고, 나성범의 빈 자리는 이우성과 고종욱, 이창진이 돌아가며 메웠다. 그래도 변우혁은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차분하게 때를 기다렸다. 30경기서 타율 0.333 6홈런 26타점 15득점 OPS 1.037. 사실 이날이 첫 번째 기회는 아니었다. 12일 SSG 랜더스와 광주에서 더블헤더를 치렀을 때, 특별엔트리로 부름을 받았다. 심지어 1차전서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다. 두 차례 삼진 모두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당했다. 2차전서 스코어가 크게 벌어진 막판에 우전안타 한 방을 날리고 2군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변우혁에겐 이날이 소중했을 것이다. 시즌 첫 멀티히트를 선보이며 팀의 4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날 이우성이 홈에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이 조금 좋지 않아 교체됐다. 이우성의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지만, 변우혁에겐 1루수로 좀 더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건 사실이다. 이 조그마한 기회를 살려야, 변우혁으로선 1군 붙박이 멤버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황대인은 아직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황. 1군에서 확실한 롤을 가지려면 좀 더 임팩트 있는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두 번의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다. 변우혁은 이날 KIA 선수들 중 가장 기분 좋게 퇴근했을 것이다.
고우석이 이번엔 2이닝 27구를 소화했다…감격의 15전16기, ML 콜업의 마지막 조건은 ‘이것’[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26, 잭슨빌 점보 쉬림프)이 감격의 15전16기를 달성했다. 고우석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 쿨레이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귀넷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1-1 동점이던 4회말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고우석의 미국 무대 통산 첫 승이다. 고우석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10경기에 등판, 2패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고,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6경기에 등판, 1승1홀드 평균자책점 3.38이다. 두 팀에서의 성적을 더하면 1승2패2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3.98. 고우석은 잭슨빌에서 다양한 상황에 나선다. 경기 후반에 나서기도 하지만, 이날처럼 경기 초~중반에 롱릴리프로 나서기도 한다. 지난 15일 내쉬빌 사운즈전서는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하면서 무려 50구를 소화했다. 이날도 고우석은 27구를 소화했다. 팀이 고우석을 단순히 1이닝용 셋업맨으로 역할을 한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4회말 귀넷 선두타자는 알레호 로페즈. 초구 92.7마일 포심을 몸쪽으로 붙인 뒤 2구 92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그러나 운 좋게 중견수 뜬공이 됐다. 스카이 볼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서 6구 93마일 포심이 너무 낮았다. 그러나 1사 1루서 앤드류 벨라즈퀘즈를 볼카운트 1B1S서 3구 커터를 던져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역시 가운데로 들어갔으나 운이 따랐다. 고우석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타선이 5회 6점을 지원, 7-1리드를 잡은 상황. 고우석은 선두타자 J.P 마르티네즈를 풀카운트서 92.8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들어갔으나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션 머피에겐 풀카운트서 93.9마일 하이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햤다. 엘리 화이트에겐 2B1S서 93.8마일 하이패스트볼로 2루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가장 빠른 공은 93.9마일(151.1km). 스피드가 KBO리그 LG 트윈스 시절에 비해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보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들어간 공이 적지 않았다. 도망가는 투구보다 낫지만, 위험했던 건 사실이다. 마이애미는 리빌딩 구단이다. 고우석을 다시 한번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도 있지만, 일단 빅리그에 한 번 정도 콜업해 경쟁력을 시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렇다면 우선 트리플A에서 어떤 상황서든 좀 더 꾸준한 투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고우석은 잭슨빌 이적 후 첫 2경기서 무실점했다. 그러나 15일 내쉬빌전서 1⅔이닝 1실점한 뒤 18일 내쉬빌전서 1이닝 무실점, 20일 내쉬빌전서 다시 1이닝 2실점했다. 그리고 이날 2이닝 무실점. 퐁당퐁당 행보다.
"홀란드가 최고가 된 결정적 이유 공개합니다!"…맨시티 동료의 증언, "이것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 무엇?[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엘링 홀란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신드롬을 일으켰다. EPL에서 36골을 터뜨리며,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EPL, UCL, FA컵까지 정상에 서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가히 홀란드의 시대였다. 올 시즌 홀란드의 기세는 조금 줄어 들었다. 부상을 당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겪기도 했다. 그러자 홀란드를 향한 비판이 나왔다. 홀란드가 없는 맨시티가 더욱 활기가 넘친다는 '홀란드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홀란드였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번도 득점 1위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27골로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맨시티는 또 우승을 차지했다. EPL 역사상 최초의 리그 4연패. 홀란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UCL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홀란드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이런 홀란드를 옆에서 지켜보던 맨시티의 간판 윙어 잭 그릴리쉬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는 홀란드가 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결정적 이유'를 공개했다. 그릴리쉬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최근 홀란드가 비판을 받았다. 나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홀란드는 그야말로 믿을 수 없는 킬러다. 올 시즌 EPL에서 27골을 넣었다. 이런 홀란드를 향한 존경심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홀란드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공이 박스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홀란드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홀란드는 비판 받을 이유가 없다. 그는 마땅히 존중을 받아야 하고, 높이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릴리쉬는 "홀란드와 정말 잘 지내고 있다. 홀란드는 훌륭한 사람이고, 함께 있기에 너무나 좋은 사람이다. 나는 홀란드와 같은 훌륭한 직업 윤리를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가 축구장 외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잠을 자는 것이다. 회복을 위해서다. 나는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 이것이 홀란드가 이토록 성공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 타고난 재능과 폭발력. 그리고 미친 회복력이었다. 그 회복력의 원천이 수면이었다. 잠을 잘 자는 것도 능력이다. 홀란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면 잠을 잘 자야 한다. [엘링 홀란드와 잭 그릴리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D현장라인업] 린가드, '김기동 더비' 선발 출격→2G 연속 스타팅...포항은 조르지로 맞대응![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린가드(FC서울)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포항 스틸러스와 서울은 2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7승 4무 2패 승점 25로 1위를, 서울은 4승 3무 6패 승점 15로 8위를 기록 중이다. 포항은 울산HD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7승 4무로 11경기 무패를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는 수원FC에 일격을 당했다. 포항은 후반 1분 만에 정승권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동점골을 위해 후반전에 정재희, 홍윤상 등을 차례로 투입했고 총 21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무패 행진이 마감됐다. 포항은 중원에 고민이 생겼다. 김종우가 수원FC전에서 전반 막판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김종우는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한 달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오베르단과 한찬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득점이 터지지 않는 조르지에 대한 아쉬움도 여전하다. 올시즌 충북청주에서 포항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조르지뉴는 볼 운반과 움직임, 연계 플레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리그 13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직전 경기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간인 후반 10분에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는 한 방을 터트려줘야 하는 시기다. 서울도 13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서울은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1-2 패배를 당했다. 허탈한 실점이 반복됐다. 후반전에 최준의 자책골에 이어 골키퍼 백종범이 볼을 뺏기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줬다. 일류첸코의 만회골로 추격을 이어갔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서울도 부상자가 고민이다. 지난 경기에서 린가드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류재문과 조영욱, 김주성은 복귀를 하지 못했다. 더욱이 대구전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 전에 몸을 풀 때 부상을 당한 황도윤도 불투명하다. 계속해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전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포항은 황인재,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윤민호, 오베르단, 김동진, 김인성, 조르지, 허용준이 선발 출격한다. 이승환, 이규백, 어정원, 한찬희, 김륜성, 홍윤상, 정재희, 이호재, 백성동이 대기한다. 서울은 백종범,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 이승준, 이승모, 기성용, 한승규, 린가드, 일류첸코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최철원, 황현수, 강상훈, 백상훈, 팔로세비치, 임상협, 김신진, 박동진, 윌리안이 교체로 출전한다. 이번 경기는 두 번째 ‘김기동 더비’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은 올시즌 서울로 팀을 옮겼고 지난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대결을 가졌다. 당시 서울이 2-1로 역전을 했으나 이호재, 박찬용, 정재희가 득점을 몰아치며 포항이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는 김 감독이 스틸야드로 돌아와 다시 맞대결을 갖는다.
"손흥민 슈팅은 득점→시간보며 계산부터 했다"…'EPL 3연패' 베르나르도 실바 "손흥민은 위협적인 선수"[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가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슈팅을 동료 골키퍼 오르테가가 막아낸 것을 믿을 수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스퍼스웹은 25일(한국시간) '베르나르도 실바는 가장 위협적인 상대 선수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지목했다'며 베르나르도 실바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맨시티는 지난 15일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리그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 놓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등극했다. 결국 맨시티는 토트넘전 승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지난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단독 기회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이후 홀란드가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은 맨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베르나르도 실바는 "오르테가가 손흥민의 슈팅을 막았다"면서도 "그 순간 나는 시계를 봤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우리가 결승골을 넣을 시간이 있는지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정말 위협적이다. 손흥민을 슈팅을 막아낸 것은 믿기 어려웠다"며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필요하다. 그 순간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골키퍼 오르테가와 마주보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의 일대일 상황에서 경기장에 드러누워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지난 7-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모두 알고 있다. 케인과 함께 우리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알고 있나"라며 "'더 이상은 안된다'고 혼잣말을 했다. 오르테가가 엄청난 선방을 펼쳤다. 내 인상에서 본 일대일 상황 선방 장면 중 최고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 시즌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던 아스날 팬들은 북런던라이벌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 득점 기회를 일부러 놓쳤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은 "그 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손흥민이다. 마이클 조던도 위낭샷을 많이 넣었지만 매 순간 득점한 것은 아니다. 가끔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것이 스포츠의 아름다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르나르도 실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1억 파운드 사나이' 영입 결단...케인과 공격 라인 구축한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를 노린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했고 후임 감독을 찾았다. 하지만 좀처럼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 모두가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난항이 이어진 가운데 마침내 새 감독을 찾았다. 주인공은 번리의 뱅상 콤파니 감독. 복수의 유럽 매체는 뮌헨이 콤파니 감독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콤파니 감독은 2023-24시즌에 번리를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을 펼쳤으나 19위로 강등이 됐다. 그럼에도 뮌헨 수뇌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사실상 뮌헨의 감독으로 확정됐다. 사령탑을 찾은 뮌헨은 곧바로 선수 보강에 나섰으며 그릴리쉬를 타깃으로 정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뮌헨이 그릴리쉬를 주목하고 있으며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2021-22시즌에 아스톤 빌라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700억원)로 당시 맨시티 클럽 레코드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그릴리쉬 이적 첫 해 초반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시즌 막판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리그 2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곧바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8경기에 나서며 주축으로 나섰고 맨시티의 역사적인 트레블을 함께 이뤄냈다. 올시즌 초반에는 제레미 도쿠의 합류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리그 20경기 3골에 그쳤다. 뮌헨은 그릴리쉬 영입을 통해 측면 공격을 강화하길 원하고 있다. 뮌헨은 시즌 내내 측면 자원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세르쥬 그나브리와 킹슬리 코망 모두 잦은 부상으로 각각 리그 10경기,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르로이 사네가 27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활약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릴리쉬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기대가 된다. 케인은 그릴리쉬와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경기에 나선 기억이 있다. 영국 ‘더 선’은 “뮌헨은 케인의 존재가 그릴리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복덩이' 페라자가 돌아왔다, 2번 좌익수 선발 출격... '손등 사구' 김강민 오늘도 출전 불가능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복덩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돌아왔따. 한화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경기서는 한화가 홈런 3방을 몰아치며 7-5로 승리했다. SSG는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와 함께 연승 모드로 진입하기 위해 나선다. 이날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SSG를 만나 좋은 기억이 있다. 4월 30일 홈 경기서 SSG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100승을 수확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SSG를 만난다. 선발 라인업에도 조금 변화가 있다. 좋은 쪽이다. 페라자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페라자는 지난 22일 대전 LG전에서 7회말 LG 투수 김대현과 승부를 한 뒤 오른 손등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더그아웃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큰 부상이 염려됐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우측 손등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미세 손상으로 골절은 아니었다. 통증 관리를 하면서 충분히 경기 출장이 가능해졌다. 전날 페라자는 6회 1사에서 문현빈 타석 때 교체로 나와 두 타석을 소화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우익수)-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문현빈(2루수)-장진혁(중견수)-최재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원호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살아나 다행이다. 페라자는 출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두 타석은 괜찮을 거 같아 내보냈다. 이 부분도 다행이다"라며 웃어보였다. 다만 김강민이 출전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다. 24일 대전 LG전에서 이우찬의 공에 손등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그 여파로 상대가 좌완 투수, 인천임에도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최 감독 역시 "나 역시 출전시키고 싶다. 엊그저께 손등을 맞아서 어제 경기에 대타를 내지 못했다. 오늘도 출전이 불가능할 것 같다. 내일도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가 어느 행성에서 왔는지 모르겠다!"…'킹'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팀을 곤경에 빠뜨리는 독특한 천재! 누구?[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스널의 '킹'이라 불리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한 티에리 앙리. 그가 선수와 지도자로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독특한 선수 1명을 소개했다. 앙리가 벨기에 대표팀 코치를 하던 시절이었다. 앙리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벨기에 대표팀의 코치였다. 그때 만나고 경험한 선수, 앙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선수, 바로 벨기에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벨기에 황금세대의 중심이자, 맨체스터 시티 황금기의 핵심이다. 그리고 더 브라위너는 독특한 천재라고 불리기도 한다. 왜? 더 브라위너의 독특한 성격과 철학은 유명하다. 소심한 성격에 절대 2등이 될 수 없는 경쟁 의식을 가졌다.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동료들이 있다면, 충돌을 서슴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말수가 적었고,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특히 잉글랜드 첼시 시절 이런 성격으로 '왕따'를 당했다는 증언도 많이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의 성격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앙리도 벨기에 대표팀에서 이런 더 브라위너를 목격했다. 앙리는 'Supersport'와 인터뷰에서 "나는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 해봤고, 사비 에르난데스와 같은 정말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들과도 함께 해봤다. 더 브라위너 역시 최고다. 나는 이런 축구 두뇌를 본 적이 없다"고 칭찬했다. 이어 앙리는 독특한 더 브라위너의 철학과 성격을 공개했다. 앙리는 "더 브라위너의 축구를 보는 방식은 모두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 훈련 중에 더 브라위너의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더 브라위너는 팀 동료들이 자신과 같은 수준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화를 냈다. 팀원들에게 화를 했고, 스스로 미쳐버렸다. 팀은 누더기가 됐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앙리는 "나조차도 가끔 더 브라위너가 어느 행성에서 왔는지 모를 정도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앙리도 두손 두발 다 든 것이다. 더 브라위너가 독특한 천재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티에리 앙리와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日328억원 우완이 류현진 바라기 잡았다…대만 44세 최다승 투수가 보인다, 류현진 추격도 다시 시작[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다시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마에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80. 마에다는 지난 12일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구단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재활 등판을 거쳐 이날 복귀전을 가졌다. 한 차례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컨디션 점검을 했다. 그리고 이날 경제적인 투구로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삼진 1개를 잡는데 그쳤으나 사사구를 내주지 않았다. 5이닝을 단 74구로 막아냈다. 이닝당 15구가 채 되지 않았다. 오히려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잠시 쉰 뒤 좋은 페이스다. 마에다는 이날도 패스트볼 최고 90마일 수준이었다. 70마일대 후반의 슬라이더, 80마일대 초반의 체인지업으로 승부했다. 1회 2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수비 도움을 받았다. 게레로가 홈에서 우익수 캐리 카펜터에 의해 횡사했다. 2회에도 70마일대 후반의 변화구와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로 아슬아슬하게 버텨냈다. 커브를 76.6마일까지 내렸다. 그러다 4회 저스틴 터너에게 90.8마일까지 찍었다. 5회가 되니 투구 탄착군이 흔들리긴 했지만 오히려 전력투구로 버텨냈다. 토론토 타자들의 방망이가 다소 급하게 나오는 경향도 있었다. 이날 토론토 선발투수는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였다. 마노아는 4.2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관록의 마에다가 영건 마노아를 잡은 셈이다. 디트로이트가 6-2로 이겼다. ▲주요 아시아 메이저리거 투수 통산기록 박찬호/한국/124승 98패/평균자책점 4.36/1993이닝 노모 히데오/일본/123승 109패/평균자책점 4.24/1976⅓이닝 다르빗슈 유/일본/107승 87패/평균자책점 3.57/1677.2이닝 구로다 히데키/일본/79승 79패/평균자책점 3.45/1319이닝 류현진/한국/78승48패/평균자책점 3.27/1055⅓이닝 다나카 마사히로/일본/78승 46패/평균자책점 3.74/1054⅓이닝 왕젠밍/대만/68승34패/평균자책점 4.36/845⅔이닝 마에다 겐타/일본/67승50패/평균자책점 3.99/902이닝 이와쿠마 히사시/일본/63승39패/평균자책점 3.42/883⅔이닝 천웨인/대만/59승51패/평균자책점 4.18/1064⅔이닝 마에다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 개인통산 67승이 됐다. 1승만 보태면 대만 최다승 투수 왕젠밍(44)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궁극적으로 류현진과 다나카의 78승을 향해 달려간다. 올 시즌 여기까지 도달하면 대성공이다. 2년 2400만달러 계약은 내년까지. 마에다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KIA 장현식, 팬과 함께하는 Kysco 4월 월간 MVP 선정[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이 구단 후원업체인 Kysco(키스코)가 시상하는 4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KIA는 25일 "장현식은 3월과 4월 17경기에 등판해 15.1이닝을 던지며 5홀드 19탈삼진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이날 시상은 지난 3월 V12와 관련된 이름을 가진 찐팬 사연 공모에서 아쉽게 떨어진 장하니, 장두리 씨 자매가 했고, 시상금은 100만원이다"라고 했다.
KIA 팬들의 사랑이 이렇게 뜨겁습니다…챔피언스필드 시즌 최다 11번째 매진, 개장 10년만의 경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2014년) 이후 한 시즌 최다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3시 20분을 기해 2만500석의 입장권을 모두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11번째 매진이며, 2014년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후 최다 횟수이다. 63경기만에 10번째 매진을 기록한 2017년에 비하면 지난 24일 24경기만에 10번째 매진을 기록해 해당 기록을 무려 39경기나 앞당겼다. 챔피언스 필드는 개장 첫 해인 2014년 7차례를 비롯해 11번째 우승을 달성한 2017년 10차례의 매진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은 무등경기장(1만2500석)을 홈으로 사용했던 2009년 21차례이다. 특히 오는 26일 경기도 매진이 예상돼 2014년 5월 3일~5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이후 3674일만의 3경기 연속 매진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KIA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43만799명(평균1만7232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팬들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팬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HERE WE GO! 바르셀로나와 '2년' 계약 확정...사비 후임으로 지휘봉 잡는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지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는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비 감독이 물러난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감독에게 직접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사비 감독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프리메라리가 우승 8회,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을 기록한 레전드다. 2021년부터는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했고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급변했다. 성적 부진이 계속되자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사비 감독을 설득했다. 시즌 막판에 바르셀로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하면서 사비 감독을 향한 팬들의 반응도 달라졌고 사비 감독도 지난 25일에 잔류를 선언했다. 그렇게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것처럼 보였으나 갈등이 계속됐다. 사비 감독이 최근 구단의 상황을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라포르타 회장은 분노했고 결국 사비 감독과의 이별을 택했다. 후임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6관왕’의 전설을 쓴 플릭 감독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는다. 2년 계약이 체결됐으며 플릭 감독은 2명의 코치를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플릭 감독은 2019-20시즌 중간에 코치 신분으로 뮌헨을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우승시킨 이후 UEFA 슈퍼컵, DFL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6관왕’의 대업을 달성했다. 플릭 감독은 2020-21시즌이 끝난 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다만 뮌헨에서의 성과와 달리 독일 대표팀에서는 부진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고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로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된 감독으로 남게 됐다. 최근에는 뮌헨과 복귀를 두고 협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마노에 따르면 플릭 감독의 1순위는 바르셀로나였고 라포르타 회장 또한 플릭 감독을 우선순위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스틴♥헤일리 비버, “딸 임신”[해외이슈][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가수 저스틴 비버(30)와 헤일리 비버(27) 부부가 딸을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헤일리는 이날 개인계정에 “내 손톱에 작은 벚꽃”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중 한 장에는 헤일리가 뜨거운 차 한 잔을 마시며 핑크색 꽃무늬 매니큐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미국 네티즌은 “베이비 비버가 딸이야”, “잇츠 어 걸”, “빨리 여자아이라고 확인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딸 이름이 “블러썸 비버”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에 미국 하와이에서 새롭게 결혼 서약을 하는 모습과 함께 임신 소식을 알렸다. 한 소식통은 지난 10일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헤일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은 두 사람에게 최고의 날이었다”면서 “두 사람 모두 매우 감격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벌써 아기 이름을 지어놓고, 아기방을 꾸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헤일리 비버는 지난해 10월 GQ와 인터뷰에서 "엄마가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매우 사적이고 은밀한 일이다.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저스틴 비버 역시 오래전부터 아기를 낳아 가족을 꾸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페디한테 잘 하는 비결 진짜 물어봐야 하나…두산 출신 8승 우완의 끝없는 몰락, 야구가 참 어렵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리스 플렉센(30)은 정말 에릭 페디(31, 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잘 하는 비결을 좀 물어봐야 할 것 같다. 플렉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겨우 면했다. 플렉센과 페디의 희비 쌍곡선. 플렉센은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찍은 31경기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이 까마득한 전설이 돼 가는 수준이다. 2022시즌 8승9패 평균자책점 3.73도 그립다. 그러나 2023시즌 시애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9경기서 2승8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추락했다. 시애틀과 뉴욕 메츠에서 사실상 쫓겨나는 수모까지 겪었다. 그럼에도 반전이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으나 이날까지 11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69다. 특히 5월에는 9일 탬파베이 레에스전(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 이후 이날까지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 및 투심패스트볼, 70마일대 초반의 커브에 슬라이더도 70마일대 후반까지 늦췄다. 그러다 80마일대 중반의 커터로 승부하는 등 4회까지 1점만 내줬다. 2사 후 거너 헨더슨과 조던 웨스트버그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았다. 웨스트버그에게 적시타를 맞을 때 91.4마일 포심을 보더라인 아래로 잘 꽂았다. 그러나 5회 2사 후 제임스 맥캔에게 71.2마일 커브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다. 헨더슨에게 79.8마일 체인지업이 가운데에서 약간 바깥으로 들어갔다.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웨스트버그에게 볼넷, 라이언 오헌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라이언 마운드캐슬이 1타점 좌중월 인정 2루타를 허용한 것까지 플렉센의 자책점. 사실 2사 후에도 가운데로 들어가는 실투는 없었다. 볼티모어 타선의 응집력이 좋았다. 그러나 플렉센으로선 5회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하다. 플렉센으로선, 정말 같은 KBO리그 출신 페디에게 잘 하는 비법을 좀 공유 받아야 할 듯하다. 투구 스타일은 다르지만, 분명히 참고할 부분은 있을 것이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작년보다 오히려 기록이 나쁘지 않다. 배럴타구 비율이 작년 9.4%서 올해 7.9%, 하드히트 비율이 작년 41.4%서 올해 33.6%로 줄어들었다. 물론 하드히트 비율이 하위 81%로 많은 편이긴 하다. 포심은 작년 평균 91.9마일서 올해 평균 91.5로 큰 차이는 없다. 피안타율은 작년 0.379서 올해 0.296.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좋은 편은 아니다. 포심 다음으로 많이 구사하는 커터는 0.250, 체인지업은 0.231이다. 이러니 이날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했는데, 역시 잘 풀리지 않았다. 야구가 참 어렵다.
"도대체 왜 맨유 훈련복 입고 훈련하는 건데요?"…맨유에서 쫓겨난 선수지만..."나는 돌아올 것이다!" 무슨 뜻?[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다비드 데 헤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골키퍼였다. 데 헤아는 2011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2023년까지 대표 골키퍼로 활약했다. 12시즌을 맨유에서 뛰었고, 총 545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 등 총 7회 우승을 경험했다. 데 헤아는 맨유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방출 당했다. 데 헤아는 잦은 실수를 저지르며 비난의 대상이 됐고, 맨유는 데 헤아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판단했다. 데 헤아는 연봉 삭감을 감수하면서까지 맨유에 남기를 바랐지만, 맨유는 냉정하게 이별을 선택했다. 데 헤아는 처참하게 쫓겨났다. 맨유는 데 헤아를 대신해 인터 밀란에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하지만 실망감이 컸다. 오나나는 데 헤아보다 더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맨유 팬들과 선배들의 맹비난을 받아야 했다. 맨유 팬들은 "이럴 거면 데 헤아를 왜 방출했냐"고 분노했고, 데 헤아를 다시 데려오라는 목소리까지 냈다. 데 헤아는 지금까지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FA 신분이라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때문에 데 헤아의 이적설은 꾸준히 돌았다. 특히 간판 골키퍼가 부상을 당하는 팀은 가장 먼저 데 헤아를 바라봤다. 즉시 전력감, 이적료가 들지 않는 최고의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훈련을 하고 있는 데 헤아의 모습이 화제다. 왜? 훈련을 하면서 입은 옷 때문이다. 데 헤아는 맨유 훈련복을 입고 훈련을 했다. 왜 그러는 것일까. 팬들은 데 헤아가 맨유로 다시 복귀하기를 바라는 진심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영국의 '미러'는 "데 헤아는 맨유에서 방출당한 지 1년이 지났다. 데 헤아는 맨유 훈련복을 입고 훈련을 한다. 데 헤아가 정기적으로 맨유에 대한 충심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데 헤아가 새로운 계약을 위해 싸우는 동안 맨유 훈련복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이 또 포착됐다. 데 헤아가 맨유 훈련복을 입고 훈련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에도 같은 일을 했다. 또한 '나는 돌아올 것이다'라는 문구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맨유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지만, 맨유 전설 골키퍼의 인기는 여전히 많다. 이 매체는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난 후 많은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뉴캐슬 등과 연결됐으며, 최근에는 레알 베티스를 포함한 수많은 스페인 클럽들과 연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다비드 데 헤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데이비슨도 눈치 챈 것 같아서” 강인권의 1대1 면담은 ‘이것’을 하는 시간…공룡들이 단단해진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데이비슨도 좀 눈치를 챈 것 같아서…”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기간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과의 면담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42경기서 타율 0.286 11홈런 34타점 30득점 장타율 0.540 출루율 0.371 OPS 0.911 득점권타율 0.302다. 장타를 기대하고 영입한 선수이고, 실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애버리지도 계속 올라온다. 성적만 보면 뭐라고 지적할 게 없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지난 주중 3연전서 내용을 공개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데이비슨이 지나치게 자신의 타격폼 유지 및 루틴 관리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강인권 감독은 데이비슨이 그냥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은데 매일 경기 전 연습시간에 자신의 타격영상을 촬영하고 폼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을 좋게 바라보지 않았다. 강인권 감독에게 데이비슨과의 면담 얘기를 들은지 1주일이 됐지만, 아직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NC가 이번주에 키움, LG 트윈스로 이어지는 서울 원정 6연전 중이기 때문이다. 원정팀은 경기장에 나오는 시간이 늦기 때문에 감독과 선수가 면담할 시간을 잡는 게 여의치 않다. 강인권 감독은 2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번 주말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얘기할 수 있는 담당 직원(통역)도 시간이 안 된다. 다음주 창원 홈 경기(28~30일 KIA 3연전)가 있으니 그때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데이비슨이 최근 조금 달라지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고. 강인권 감독은 “눈치를 좀 챈 것 같다”라고 했다. 외국인선수들도 번역기 혹은 번역어플을 통해 자신의 기사를 챙겨보기 때문이다. 어쨌든 데이비슨에게 이 부분만큼은 강인권 감독의 확실한 의도 전달이 된 듯하다. 여기서 또 하나 짚어야 할 것은, 감독과 선수의 1대1 면담이 특별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강인권 감독은 “캠프 때는 시간 여유가 있으니까 하루에 5명씩 하고 그랬다. 지금도 (김)형준이와 대화를 시작했다. 시즌 50경기가 지나면 면담을 한번씩 한다”라고 했다. 감독과의 면담은 감독의 선수를 향한 훈계, 지시의 시간이 절대 아니다. 대화와 소통의 시간이다. 강인권 감독은 “미팅 성격이 강하다. 선수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 대화도 하는 것이다. 시즌 목표했던 걸 잘 지키고 있는지, 전체적으로 한번 생각을 들어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야구를 잘 하는 선수들과 면담할 때는, 자연스럽게 야구 얘기는 줄어든다. 강인권 감독은 “선수가 경기를 잘 하는데 야구 얘기보다 이적인 얘기를 조금 준비를 해서 임한다. 반면 지금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에겐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대화한다”라고 했다.
'내 손끝에' 원태민·도우 "고등학생의 키스신, 걱정 앞섰죠" [MD인터뷰][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원태민은 ESFJ, 도우는 INTP. 다른 성향인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반대일 줄은 몰랐다며 웃음이 터졌다. 배우 원태민과 도우가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속 호태(원태민)와 동희(도우) 커플의 풋풋한 학창 시절을 담은 스핀오프 영화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로 재회했다. 최근 마이데일리가 만난 두 사람은 극 중 캐릭터와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명확해 흥미로웠다. "호태랑 닮은 점은 뭔가 꽂히면 해야 한다는 거예요. 다만 호태만큼 불도저 같은 스타일은 아니죠."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에 다니던 원태민은 20대 중반에 한예종 연기과에 입학했다. 군 의장대 복무 중 연기하는 친구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그는 "큰 꿈 없이 공부를 해야만 하는 줄 알고 살아왔다. 자기 꿈을 향해 가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고,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역 3개월 전에 입시를 보고 한예종에 입학했다. 다니던 학교는 자퇴했다. 스물다섯에 도우 후배로 들어가게 된 거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몇 년씩 연기를 해온 친구들이었고, 재능 있는 친구들도 많았다. 스무 살 동기들에게 정말 많이 물어봤다. 배우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장에서 바로 부딪히기보다 입학을 택한 건 스스로 부족한 걸 알았기 때문이다. 1학년 커리큘럼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싶었다"며 남다른 기개를 내비쳤다. 어릴 적부터 배우 일을 시작한 도우는 동희처럼 섬세했다. 그러나 그 모습이 그의 전부는 아닌 듯 했다. "일을 빨리 시작했고 긴 휴식기도 가졌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리저리 많이 치인 것 같아요. 쉽게 마음을 못 여는 편이죠. 처음 보는 사람과 친해지는 게 어려워서 어릴 때 만난 친구들을 아직 많이 만나요. '비의도적 연애담'을 함께한 형들(차서원, 공찬, 원태민)과는 금방 친해져서 자주 만나고 있어요. 옛날엔 먼저 다가가는 편이었어요. 과거엔 본편의 동희와 비슷한 활발한 스타일이었다면 지금은 영화 속 고등학생 동희와 비슷하죠. 고등학생 동희는 '예민미'가 있는 친구예요. 촬영 현장에서도 많이 예민했던 것 같아요. 동희의 감정을 가져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죠. 극 중 동희도 호태를 만나 웃음을 찾잖아요, 현장에서 예민한 저를 풀어주는 것도 태민 형이었어요. 한 스태프분이 태민 형은 강아지 같고 전 고양이 같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이번 작품에서 단연 인상 깊은 구간은 호태와 동희의 첫 키스가 이뤄지는 순간이다. 고교 시절의 이야기인 만큼 두 배우도 스킨십 장면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원태민은 "양경희 감독이 BL에 이해도가 높은 분이다. 'MZ'스럽고 요즘 트렌드를 잘 캐치한다고 해야 하나. 키스신에서도 카메라 앵글과 조명적인 부분에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생이라 키스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시나리오를 읽고 납득이 됐다. 억지로, 팬들이 원해서 키스신을 넣지는 않았으면 했다. 관계성을 줄이더라도 호태와 동희의 스킨십이 그런 식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본을 보면서 우리도 자연스레 납득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도우는 "되게 공격적으로 키스신을 찍었다. 이 정도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긴 호흡으로 찍었다. 그래서 더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 여러 테이크에서 네 번 정도 촬영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본편을 안 봐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호태와 동희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가 만들어져서 너무 좋았다. 우리의 시작부터 설명되기 때문에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비의도적 연애담'에서는 '혐관'으로 시작해 서사가 이어진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번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술도 로케도 너무 좋은 작품이다"고 입을 모았다. 원태민은 현재 뮤지컬 '이프아이월유' 무대에 서고 있다. 배우 이서진이 출연한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오는 6월 또 다른 차기작 촬영에 돌입한다. 도우는 최근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늘 말하는 건데 배우 원태민으로서 기억되는 것도 좋지만, 극 중 캐릭터로 각인됐으면 좋겠어요. 본명을 잃어버린 박성훈 선배처럼 이번 작품을 보고 저를 호태로 봐줬으면 해요." (원태민) "저는 좀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평생 연기 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그만큼 연기가 좋기 때문에 항상 조급하지 않으려고 하죠. 꾸준히 오래오래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도우) 극 중 호태와 동희는 서로를 좋아하는 방식도, 표현하는 법도 다르다. 그래서 둘은 서로에게 끌리고 더 애탄다. 연기를 사랑하는 방식도, 그려내는 법도 다른 원태민과 도우 역시 같은 길에서 오래도록 서로를 채우는 친구가 되어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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