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SON의 슬기로운 재활치료] 아기 돌봄의 후유증…‘손목 건초염’ 증상과 치료법은육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보 엄마·아빠, 손주를 봐주던 할아버지·할머니가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손목 통증이다. 피아니스트 등 손을 많이 쓰는 직업과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손목 통증은 건초염일 가능성이 높다. 해태 선수를 거쳐 삼성 감독을 지냈던 투수 선동열이 고생한 것으로 유명한 질병. 맞벌이 자식을 위해 손주 돌보기를 하는 어르신들이 늘그막에 얻게 되고 더 무겁고 커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들고 다니는 젊은이들도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새로운 현대병이 되고 있다. 손가락과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줄들은 손목을 거쳐가게 된다. 이러한 힘줄과 힘줄들을 감싸는 조직인 건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손목 건초염이라 한다. 그 중에서도 엄지손가락과 엄지 쪽 손목에 통증이 흔히 발생한다. 이것은 질환을 발견한 스위스인 의사의 이름을 따서 드퀘르벵 건초염이라 부른다. 손목에 특정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 힘줄과 주변 조직에 자극이 될 수 있다. 자극이 쌓이다 보면 통증과 부기가 발생할 수 있다.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손목이 뚝뚝거리거나 뻣뻣해지게 된다. 가동범위와 근력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아기나 물건 들어올리기, 물 따르기, 글씨 쓰기, 마우스 사용, 심지어는 수저질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손목을 다친 이후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힘줄에 석회라고 하는 칼슘 덩어리가 들러붙은 경우,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앓는 경우나 임신처럼 몸에 부기가 많아지는 상태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엄마의 엄지손가락 통증’ 위험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1. 연령: 30~50대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신체 회복은 10~20대에 비해 더디면서도 신체 활동은 여전히 많은 연령대라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2. 성별: 통계상 여성에서 더욱 흔하다. 3. 임신: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나 부기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4. 육아: 아기를 안아 올리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한다. 때문에 아기를 키우는 부부나, 육아를 도와주는 조부모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외국에서는 엄지손가락 쪽에 발생하는 드퀘르벵 건초염을 ‘Mommy's thumb (엄마의 엄지손가락 통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5. 직업‧취미: 힘줄에 심한 마찰을 일으키며 손목을 혹사할 수밖에 없는 피아니스트와 조각가 등의 예술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이나 개발자, 요식업 종사자, 미용사, 정비업 종사자, 주부, 의료인 등 다양한 직업인에게 생긴다. 야구, 농구, 핸드볼,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볼링, 클라이밍 등의 스포츠 종목에서 많이 발생한다. 악기 연주, 그림, 공예와 같은 취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생긴다. 손목 건초염의 치료 목표는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정상적인 손목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다. 초기에 치료하고 관리할수록 경과가 좋다. 조기 치료를 적극 권장한다.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실시한다. 심한 경우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과 손가락, 드퀘르벵 건초염의 경우에는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사용을 되도록 피하고 쉬게 해주는 것이다. 특히 손가락과 손목을 동시에 힘쓰고, 동시에 움직이는 동작을 줄여야 한다. 손과 손목을 사용하는 중간 중간 휴식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보조기나 보호대를 사용하여 손가락과 손목을 고정하기도 한다. 특히 아기를 돌보면서 발생한 경우에는 되도록 보호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커가면서 걸어 다니기 시작하고, 안아줄 일이 줄어들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을 참고 계속 손목을 사용하는 경우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심한 경우 힘줄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충격 주장! 바보 같은 펩, 지금 떠나라"…1년 뒤 '실패자' 될 수 있어, "4연패 한 지금,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날 적기"[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가 난리 났다. 왜?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과의 이별을 준비해야만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이다. 지난 2016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해 올 시즌까지 E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7개의 우승컵을 선물했다. 구단 최초로 UCL 우승을 이끌었고, EPL 최초로 4연패를 이끌었으며, 구단 최초로 '트레블'도 달성했다. 이런 전설이 팀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현지 언론 대다수가 "과르디올라가 다음 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가 2024-25시즌 이후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이미 구단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전설' 위르겐 클롭 감독과 비슷한 이유로 해석되고 있다. '번아웃'이다.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휴식이 필요하고,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풀이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떠나지 말라고 외치고 있다. 맨시티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처럼 더 오랜 기간 머물러 달라는 것이 맨시티 관계자 모두의 생각이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다. 1년 뒤가 아니라 지금 바로 맨시티를 떠나라는 주장이 나왔다. 충격적인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제레미 크로스의 칼럼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별을 촉구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과르디올라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과르디올라는 EPL 4연패를 차지하면서 그의 성공적인 이력서에 또 다른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제 그의 계약 기간은 12개월 남았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떠난다면, 슬픔에 빠질 것이다. 많은 지지자들이 과르디올라가 없는 맨시티의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일부 팬들은 과르디올라와 이별에 대한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아 한다. 이들 중 누구도 과르디올라가 내년 여름이 아닌 이번 여름에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떠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주장하고 싶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8시즌 동안 엄청난 유산을 남겼다. 전례 없는 지배력을 발휘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면 불확실해 보인다. 과르디올라의 12개월은 순항과는 거리가 멀다고 확신한다.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널은 올 시즌 맨시티를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아스널은 매시즌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리버풀은 새로운 감독 아르네 슬롯 아래서 새로운 추진력을 가질 것이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몇몇 핵심 선수들이 떠날 것이다. 또 맨시티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문제도 있다. 가을에 청문회가 열리고, 결과와 상관없이 과르디올라의 모든 일에 방해의 근원이 될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모든 성공에도 불구하고, 남은 12개월에는 어두운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아, 그리고 맨시티는 지난 FA컵 결승전에서 평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에게 패배했다. 과르디올라에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피곤해 보였다. 잠도 거의 자지 않고 이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더 오랫동안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클롭은 떠났다.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클롭은 안필드에서 자시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클롭은 자신이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과르디올라는 바보 같은 선택을 했다. 다음 시즌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고, 과르리올라의 전설에 더 많은 역사를 추가하기 위해 베팅을 한 것이다. 축구는 예측할 수 없다. 과르디올라가 웸블리에서 맨유의 뺨을 맞을 지도 예측하지 못했다. 물러나야 할 적절한 시기가 언제인지는, 과르디올라만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과르디올라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이다.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은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RM의 경이로운 솔로 여행"…쏟아지는 외신 호평[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의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에 대해 해외 유수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RM의 신보에 5점 만점을 주며 “아름답고 흥미로운 예술적인 작품이다”라고 극찬했다. 아울러 NME는 “이 앨범은 불완전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생동감있게 전달한다. 각 트랙은 여러 번 들어도 매번 새로운 디테일이 발견되어 더욱 풍성한 감상을 하게 만든다”라며 수록곡의 다채로운 사운드를 높게 평가했다. 미국의 그래미닷컴은 신보에 대해 “RM의 경이로운 솔로 여행이 이어진다”라고 평했다. 또한 “RM은 누구와 함께 작업하든 자신의 재능과 창작 능력을 발휘한다. 타이틀곡 ‘LOST!’ 뮤직비디오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또 한번 영리하게 표현한 영상이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웹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는 이번 신보를 두고 “방탄소년단 리더의 매력적인 음악 여정을 입증한다. 전작(Indigo)에서 가장 좋은 방식으로 변화된 ‘Right Place, Wrong Person’은 그의 음악적 지평을 확장했다”라고 소개한 뒤 “아직 김남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입문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 매체는 “프로그레시브 재즈(Progressive jazz), 솔(Soul), R&B 장르 등에서 영감을 받은 리틀 시미즈(Little Simz), 모세스 섬니(Moses Sumney)와의 협업은 앨범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고, RM이 흥미롭고 유연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조명했다. 리틀 시미즈는 신보의 수록곡 ‘Domodachi (feat. Little Simz)’, 모세스 섬니는 ‘Around the World in a Day (feat. Moses Sumney)’를 함께했다. 외신은 신보에 담긴 메시지에 특히 집중했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RM이 매일 보고 느끼는 내면과 외면의 이중성을 매혹적인 방식으로 다뤘다”라며 그가 전하고자 한 모순적인 감정을 주목했다. 미국의 FLAUNT는 “신보는 보편적인 경험을 우아하게 묘사한다”라고 했으며, 미국의 최대 통신사 AP(Associated Press)는 “RM은 솔로 음반에서 철학적인 면모를 자주 드러냈고 음악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RM은 이번 신보를 통해 얼터너티브(Alternative) 장르에 도전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그 결과 한층 확장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Right Place, Wrong Person’은 지난 24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됐다.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다룬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LOST!’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RM은 앨범 전곡의 작사에 참여하며 아티스트의 역량을 발휘했다.
고준희, '버닝썬' 루머 직접 언급한다 "솔직히 얘기하면…" [MD리뷰][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를 직접 언급한다. 28일 공개된 스튜디오 수제 웹예능 '아침먹고 가2' 말미에는 다음 편 주인공인 고준희의 예고 영상이 짧게 소개됐다. 이 영상에서 진행자인 장성규는 "이런 이야기는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루머가 있었다"며 운을 띄웠고, 고준희는 "어떤 루머죠? 저에 대한 루머가 너무 많아가지고"고 받아쳤다. 이에 장성규는 "최근에 BBC에서도 다뤘던 버닝썬. 그에 관련해서 연관검색어에도 오르고 했었다"고 물었고, 고준희는 "솔직히 얘기하면…"이라며 입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 '아침먹고 가2' 고준희 편은 오는 6월 11일 공개 예정이다. 고준희는 앞서 지난 2021년 9월 버닝썬 사태와 연관 있다는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고준희의 법률대리인은 "최근 유튜브들을 통해 유포된 고준희가 버닝썬 접대 여배우라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악성 유튜버와 네티즌들이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자극적인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프롬 ‘MIK 5.0’, 프로당구 PBA 1부투어 새 시즌 공식 테이블 선정[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난 3월 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첫선을 보인 MIK 5.0이 새 시즌 PBA 1부투어의 공식 테이블로 선정됐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29일 오전 “최근 PBA 공식 테이블 업체 프롬(FROMM)과의 계약 연장에 따라, ‘MIK 5.0’을 2024-25시즌 1부투어 공식 테이블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PBA는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서 MIK 5.0을 새로 선보였다. MIK 5.0은 앞선 두 시즌간 사용했던 공식 테이블 ‘PBA TOUR PRO 3.0’을 2년 만에 업그레이드한 신모델이다. 모델명 MIK는 국산 당구용품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은 ‘MADE IN KOREA’의 약자다. 이번 테이블은 PBA 공식 테이블업체 프롬이 2년간 직접 개발, 제작한 테이블로 앞선 제품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심플한 디자인과 테이블 하부가 철재로 제작되어 견고하며, 부드러운 반발력으로 구름이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새 테이블에 선수들의 경기력도 한 층 올라섰다. 월드챔피언십의 PBA 평균 애버리지는 1.577(LPBA 0.803)로 23-24시즌 정규투어 9개 대회 평균 애버리지(PBA 1.336, LPBA 0.653)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대회 첫 퍼펙트큐를 달성한 한지은(에스와이)에 이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원위비스)가 연이어 퍼펙트큐를 터트리며 역대 PBA 최다(4회) 퍼펙트큐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PBA는 내달 16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리는 PBA-LPBA투어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25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유진 "내 생일마다 기부하셨던 어머니, 이젠 '세 아이 엄마' 된 내가…" [MD인터뷰][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나의 아딩크라를 한국의 작가 분들이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혀간다는 취지가 참 좋았어요. 결과적으로 가나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일이 된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고요." 배우 소유진을 만났다. 소유진은 지난 24일 서울 남산갤러리UHM에서 열린 '하모니 인 심볼즈 : 아딩크라 미츠 코리안 아티스트리 2024(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에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주한가나대사관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다음 달 열리는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문화를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 미리 만나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프리카 문화지원 협력단체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와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마이데일리가 주관한다. 소유진은 먼저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한 이유를 묻자 "세 아이의 엄마이자 미술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타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관계를 시작한다는 이번 전시의 취지에 공감했다. 한국 작가님들께서 가나의 소통 수단이라고 하는 아딩크라를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궁금했다. 양국 문화가 작품을 통해 더 가깝게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번 전시회 작품 판매 수익은 아프리카 가나 현지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커뮤니티센터를 위해 지원된다. 이 또한 소유진에게는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문화적 교류잖아요. 가나의 아딩크라를 우리나라의 작가님들이 재해석하고, 그를 통해 서로를 알아간다는 방법이 너무 좋았고, 그렇게 관계가 확장되는 게 좋으니까 저도 배우로 참여를 하는 게 한 발짝 나아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또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는 것이니까요." 지난 2013년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 소유진. 그는 방송 활동 이외에도 꾸준히 봉사와 기부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소유진에게 물었다. 그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제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워낙 기부 활동을 많이 하셨고, 그 모습을 배우면서 자랐어요. 저 또한 결혼을 하고 나서는 주로 병원이나 아이들을 위한 쪽을 많이 찾아 기부를 하고 있고요. 어렸을 때를 돌아보면 엄마는 제 생일 때마다 아프리카에 우물을 판다거나 그런 기부로 선물을 대신해주셨거든요.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다보니 저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에 함께 하게 된 것 같아요." 한편, 이번 '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 전시회는 서울 남산 갤러리UHM에서 오는 6월 8일까지 개최된다.
10세 꼬마를 울린 한마디, "누구를 만나보고 싶은가요?"→손흥민이 나타났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에서는 특별한 경기가 열렸다. '혹사 논란'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뉴캐슬은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친선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1-1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뉴캐슬이 5-4로 이겼다. 이 경기장에는 무려 7만 8419명의 구름 관중을 들어찼다. 호주 팬들에게는 쉽게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기였다. 그리고 옆 나라에서도 EPL 스타들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뉴질랜드 팬들이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뉴질랜드 팬 부자는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다.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던 감동적 장면. 이 내용을 뉴질랜드의 '1News'가 전했다. 45세 아버지 닉. 그는 토트넘 광팬이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10세 세브.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토트넘 광팬인 아버지를 따라다니고, 아버지가 보는 것을 함께 보다보니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들도 토트넘 광팬이 됐다. 다 아버지 때문이다. 뉴질랜드에 살고 있지만 토트넘이 호주에 온다는 소식에 가만있을 수 없었던 부자. 토트넘 경기는 물론이고, 경기가 열리기 전 토트넘 훈련장에도 찾아 다녔다. 열렬 팬다운 행보였다. 닉과 세브가 토트넘 훈련 시간에 맞춰 방문했을 때, 어쩔 줄 몰라 서성거리고 있을 때, 기적과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토트넘의 한 직원이 다가와 물어본 것이다. "토트넘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으신가요?"라고. 닉과 세브에게는 믿을 수 없는 질문이었다. 그들에게 찾아온 행운을 믿을 수 없었다. 이 말을 듣고 세브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은 초조하게 기다렸고, 그들의 우상과 마주하는 일생일대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 나타난 것이다. 토트넘의 영웅이 등장하자 그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손흥민이 그냥 지나칠 리 있나. 팬들에게 세상 다정한 손흥민의 모습이 이들을 맞이했다. 닉과 세브는 손흥민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또 다른 토트넘 스타들과도 같은 일을 했다. 부자 최고의 순간이었다. 닉은 "압도당했다. 아들도 압도를 당한 것 같다. 내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정말 비현실적이었다. 이 기억을 가지고 갈 것이다. 우리는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너무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것은 진정 소중한 경험이다. 어떻게 설명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세브는 "정말 멋졌다. 평생 동안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나는 너무 긴장이 됐고, 나의 다리는 벌벌 떨고 있었다"며 최고의 순간을 되돌아봤다. [손흥민과 세브, 손흥민의 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1News]
에픽하이, 7개월 만에 컴백…6월 20일 앨범 'PUMP' 발매 확정[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다. 에픽하이는 오는 6월 20일 새앨범 'PUMP(펌프)'를 발매한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 공식 SNS를 통해 발매를 알리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the heart' 'can endure' 'but first' 'the heart must'라는 문구가 차례로 나타나며 기대감을 더했다. 또 에픽하이의 역동적인 점프샷과 함께 웃고 즐기는 장난스러운 장면으로 영상이 마무리되며 음악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에픽하이는 감각적인 필기체로 쓰여진 앨범 정보는 물론, 일부가 까맣게 지워진 트랙리스트까지 모두 공개하며 이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PUMP'는 에픽하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Screen Time(스크린 타임)'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매 앨범 진정성 넘치는 가사와 독보적인 감성을 녹인 음악으로 대중을 찾은 에픽하이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어떤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만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에픽하이는 지난 3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에픽하이 20주년 앵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2024 대구힙합페스티벌'에 출연했고, 오는 6월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4' 참여 소식을 알리는 등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에픽하이의 새로운 앨범 'PUMP'는 오는 6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알리, 핫해도 너무 핫한 수영복 자태…몸매 칼 갈았네? [MD★스타][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알리가 근황을 공개했다. 알리는 29일 "Morning beach"란 설명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알리는 미국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수영복을 입은 채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알리의 글래머 몸매와 하얀 피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알리는 지난 2019년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강인권과 공룡들 33세 홈XXXX 외인의 특별한 면담…루틴만 얘기한 것 아냐, 이왕이면 ‘이것’ 놓치지 마[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이왕이면 속구도 좀 놓치지 말고 좋은 타격으로…”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과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의 면담은 지난 26일 서울에서 이뤄졌다. 강인권 감독은 비 시즌도, 시즌 중에도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번 데이비슨과의 면담이 눈길을 모은 건, 강인권 감독이 공개적으로 데이비슨이 ‘안 해줬으면’ 하는 것을 얘기했기 때문이다. 강인권 감독은 데이비슨이 지나치게 타격폼과 루틴에 집중하는 나머지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기보다 자신과 싸우기에 급급한 모습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드러난 성적은 만족하지만, 앞으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 그렇다고 강인권 감독이 데이비슨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질타를 하는 시간은 절대 아니었다. 면담이라고 하지만, 대화의 시간이었다. 강인권 감독은 2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본인이 지금 나름대로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루틴 지키는 건 존중한다고 얘기했다. 내가 부탁할 것들은 얘기했다”라고 했다. 폼도 루틴도 그 자체로는 인정한다. 트리플A 홈런왕이자 일본프로야구에서 19홈런을 쳤던 타자다. 강인권 감독은 파워 하나만큼은 자신이 현역 시절 함께 뛴 타이론 우즈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전설의 ‘홈XXX’ 얘기(창원NC파크 좌측 외야 넘어 300~500m 떨어져있음. 실제로 야구장에서 홈xxx 건물이 보임. 거기까지 타구를 날릴 것 같다는 강인권 감독의 농담)가 그래서 나왔다. 실제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데이비슨의 올 시즌 평균 타구속도는 지난 26일까지 146km로 리그 1위다. 평균 안타 타구속도도 155.9km로 리그 1위, 강한 타구 확률도 49.1%로 리그 2위다. 강인권 감독은 “본인이 좀 안 풀리긴 해도 과정은 잘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더라. 가족도 한국에 들어와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얘기했다. 대화를 많이 했다. 이왕이면 타석에서 투수와의 승부에 좀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했고”라고 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부탁도 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왕이면 속구도 좀 놓치지 말고, 좋은 타격으로 만들어내면 하는 바람도 전한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물론 그는 “그런데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더라. 주변에서 얘기도 해줬고, 기사도 본 것 같다. 물론 기사를 봤는지는 안 물어봤다”라고 했다.
변우석♥김혜윤, '솔선재' 웨딩화보 공개…"결혼식 하객 구함" [MD★스타][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의 '선재 업고 튀어' 결혼식 스틸이 공개됐다. 28일 tvN 드라마 공식 계정에는 "솔선재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결혼식 축하하러 갈 하객 구함(1/999999)"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최종회에 담긴 변우석(류선재 역)와 김혜윤(임솔 역)의 결혼식 스틸이다. 화이트 턱시도를 차려입은 변우석과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김혜윤의 투샷이 훈훈함을 안긴다. 부케를 들고 서로 마주보며 꽃 향기를 맡는 모습도 로맨틱하다. 또 김혜윤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는 변우석의 모습도 포착돼 설렘을 더한다. 한편 변우석과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화제성과 인기를 동시에 잡았다. '선재 업고 튀어' 최종회에서는 임솔이 류선재의 프러포즈를 승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강인은 좋은 윙어가 아니다!"…엔리케의 희생양, 아르연 로번보다 다비드 실바에 더 가깝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Breaking The Lines'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을 집중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 등을 집중 분석했고, 특히 이강인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분석과 주장을 담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유독 많은 포지션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에 플레이메이커, 그리고 윙어에 최전방 공격수까지. 이 매체의 설명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많은 10대 유망주들이 커리어에서 중도 탈락했다. 부진한 경기력 때문일 수도 있고, 부상일 수도 있고, 어떤 사건일 수도 있다. 이런 예측 불가능성과 변동성은 한 선수의 미래 결과를 예측하는데 어렵게 만든다. 이강인은 여전히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에 서 있다. 이강인은 10세 때 발렌시아 유스에 입단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조숙한 재능으로 찬사를 받았다. 나이가 들수록 기대의 무게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17세가 되자 그는 발렌시아 1군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10대로서 믿기지 않은 일들을 해냈다. 팬들의 설렘은 커졌고,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8세의 나이에 1군에 데뷔했다. 이강인의 잠재력이 시작됐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됐다. 이후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으로 U-20 월드컵에 출전했는데, 세계 무대에 이강인을 알린 최초의 무대였다. 그는 2골 4도움을 올리며 조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골든볼도 수상했다. 국제대회의 성과. 다음 단계를 기대하며 발렌시아로 돌아왔지만,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내보내기를 원했다. 이유는 수비적인 측면에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강인은 마음을 정했다. 클럽을 떠나기로.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했고, 그는 마요르카와 계약을 맺었다. 마요르카는 시즌 내내 부진했고, 이강인의 발전은 정체됐다. 잘못된 결정처럼 보였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하비에르 아기레의 등장은 이강인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아기레의 시스템은 이강인에게 경기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했다. 이강인은 중앙에서 가장 파괴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 영향력은 마요르카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었고,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결실을 맺었다. 2022-23시즌이 끝날 때 이강인은 드리블 90번을 성공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에서 4위였다. 비니시우스(112회), 리오넬 메시(102회), 제레미 도크(96회) 다음이 이강인이었다. 특히 혼잡한 지역에서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은 빡빡한 수비를 돌파하거나, 압박에서 벗어나는데 탁월했다. 이 능력은 마요르카의 중요한 자산이었다. 이강인이 있었기에 마요르카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9위에 진입했다. 당연히 이강인은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드디어 이강인이 빅클럽으로 이적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루이스 캄포스가 이끄는 PSG가 이강인을 영입했다. 이강인 첫 시즌은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차출로 부진했다. 연속성을 거의 찾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상당 부분을 놓쳤다. 또 약간의 부상도 당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필요한 경우 여러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능력과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엔리케는 때때로 이강인을 제대로 썼지만, 대부분은 그러지 못했다. 이강인은 훌륭한 크로스를 가지고 있고, 데드볼 전문가다. 그는 훌륭한 드리블도 보유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왼발 슈팅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런 이강인은 크로스 능력이 잘 나올 수 있는 왼쪽 윙어, 또는 드리블, 컷인, 슈팅을 할 수 있는 오른쪽 윙어에 놓는 것이 효율적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PSG에서 윙어로 자주 나섰고, 그의 잠재력은 상당히 제한됐다. 사실 이강인은 PSG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이 더 잘 어울린다. 혼잡한 공간에서 어떤 종류의 패스도 받을 수 있고, 첫 터치에서 공을 잃을 위험이 없는 선수다. 그의 연계 능력은 중앙에서 작전을 펼치는데 완벽하며, 팀 동료들과 더 가깝게 플레이하면서 수비수를 현명하게 뚫는데 적합하다. 때문에 이강인은 아르연 로번보다 다비드 실바에 훨씬 더 가깝다. 윙어의 치명적인 능력인 가속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좋은 윙어가 아니다. 이강인은 중앙에서 플레이하면서, 긴밀한 통제력과 시야를 활용해 수비를 잠금 해제하는 선수다. 그의 우상인 실바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 U-20 월드컵에서도 이강인의 플레이는 실바의 역할이었다. 볼점유 상태에서 이강인의 움직임은 탁월했으며,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활용도는 극대화됐다. 이강인은 한국 A대표팀에서는 오른쪽 윙어로 나선다. 그럼에도 중앙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 아시안컵에서도 이강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한국은 훨씬 더 위협적이었다. 이강인이 갇힐 때마다 한국은 더욱 위험에 빠졌다. 지금까지 PSG에서 이강인의 가능성은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 이강인이 타고난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윙어를 대신해 들어갔을 때 더 많은 활약을 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다. 엔리케가 이강인에게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길지 지켜볼 일이다. 만약 이강인이 중앙에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더욱 큰 자유가 허용된다면, 음바페 이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PSG를 풀어낼 수 있다. 엔리케가 올바른 방향을 잡고, 경기장에서 이강인에게 다른 역할을 맡기는 것을 중단하면서, 이강인이 최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곳에 완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주기를 희망한다. 2024-25시즌 이강인의 다음 행보가 이를 말해줄 것이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162승 도전 8번째인데, 2⅔이닝 7실점 와르르…'KK'의 다승 단독 3위 도전 길이 험난하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단독 3위까지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다. 김광현(SSG 랜더스)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무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김광현이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박해민에게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오스틴 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한숨 돌렸다. 하지만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범석을 만난 김광현은 포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2회초 다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문보경과 신민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박해민과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광현은 선두타자 오스틴과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동원과도 8구 승부 끝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2루에서 김범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구본혁의 3점 홈런으로 실점했다. 이후에도 문보경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신민재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결국 한두솔과 교체됐다. 김광현은 지난 4월 1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161번째 승리였다.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함께 KBO 통산 다승 공동 3위에 등극했다. 1승만 챙기면 단독 3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단독 3위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이후 8경기에서 4패 42이닝 17사사구 40탈삼진 평균자책점 6.6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8을 기록 중이다. 모든 경기가 내용이 안 좋았던 것은 아니다.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세 차례 달성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득점 지원이 부족하거나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모습도 나왔다. 8번째 도전도 실패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예상대로 라면 김광현은 오는 6월 2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이 험난한 길에서 탈출해 단독 3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깨에 뭔가 걸리는 느낌” KBO 최고의 역수출 신화는 지금 ML에 없다…애리조나는 간절히 원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깨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메릴 켈리(3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KBO 출신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를 논할 때 최고의 사례로 꼽힌다. 켈리는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8라운드 251순위로 입단했으나 좀처럼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했다. KBO리그가 터닝포인트였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119경기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8년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였고, 김광현이 토미 존 수술과 재활로 없던 2017년에는 16승을 따내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런 켈리는 2018시즌 직후 애리조나와 2+2년 최대 1450만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 계약을 모두 채우기 1년 전이던 2023시즌을 앞두고 2+1년 최대 2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구단 옵션 700만달러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제법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22시즌 33경기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3.37에 생애 처음으로 200이닝(200.1이닝)을 소화했다. 2023시즌에는 30경기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잭 갤런과 함께 애리조나가 자랑하는 원투펀치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시련이 찾아왔다.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19만 남기고 어깨 부상으로 6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상태다. 4월24일에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으나 5월3일에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옮겼다. 7월2일까지는 무조건 못 나온다.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각 팀이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하길 간절히 바라는 한 명의 선수를 꼽았다. 애리조나는 단연 켈리다. MLB.com은 “켈리는 애리조나의 2023년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운 뒤 2024년엔 단 4번만 선발 등판했다. 복귀하면 갤런과 애리조나의 선발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은 “켈리는 4월21일 오라클파크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던 도중 어깨에 뭔가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애리조나는 25승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선 3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단 2경기 뒤진 6위다.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치열한 접전이다. 켈리가 6월 이후 건강하게 돌아오면 천군만마다. 애리조나는 팀 평균자책점 4.22로 내셔널리그 12위, 팀 선발 평균자책점 4.25로 내셔널리그 10위다. 갤런 외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선발투수가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세한 조던 몽고메리도 7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69로 좋지 않다.
'2년 연속 손흥민 울린' EPL 명감독, '챔스 진출' 성과 앞세워 5년 장기 계약[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에 오른 애스턴 빌라가 '명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53·스페인)과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성과를 확실히 인정해 줬다. 오는 2029년까지 에메리 감독에게 팀의 지휘봉을 맡긴다. 애스턴 빌라 구단은 28일(한국 시각) 에메리 감독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관련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에 내걸고 팬들에게 기쁘게 전했다. "2022년 10월 에메리 감독이 애스턴 빌라를 이끈 후 팀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며 "스페인 출신 감독이 합류한 이후 애스턴 빌라의 팬, 선수, 스태프가 모두 놀라운 여정을 함께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에메리 감독이 애스턴 빌라에서 만든 5번의 멋진 순간을 소개했다. 2022년 시즌 중반 팀을 맡은 에메리 감독은 애스턴 빌라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위로 이끌었다. 2022-2023시즌 18승 7무 13패 승점 61을 마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승점 60)를 승점 1 차로 밀어내고 유럽클럽대항전으로 향했다. 올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EPL에서 돌풍을 몰아치며 선두권에 오르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아스널, 리버풀을 위협하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토트넘과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였다. 결국 뒷심에서 앞서며 최후에 웃었다. 20승 8무 10패 승점 68을 기록하면서 승점 66의 토트넘을 제쳤다.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됐다. 토트넘을 유로파리그로 떨어뜨리고 최고의 무대 진출 자격을 얻었다. 공교롭게도 두 시즌 연속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울린 에메리 감독은 애스턴 빌라와 장기 계약을 맺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재계약 후 "재계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팀을 더 잘 이끌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애스턴 빌라 팬들의 성원은 항상 이곳을 집처럼 느끼게 한다. 계속 꿈을 키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애스턴 빌라에 뒤진 토트넘은 EPL 5위로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 초반 10라운드까지 8승 2무 승점 26으로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으나, 중반부터 경기력 기복을 보이며 흔들렸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르고 복귀해 분전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시즌 막바지에 4연패를 당하면서 치명타를 맞았다. 결국 애스턴 빌라를 넘어서지 못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복귀 꿈을 접었다.
“초반 2주는 나성범이 아니었다, (송)명기가 살살 하라고 하는데…” KIA 나스타 1000타점은 시작, 6월 대반격 ‘예고’[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솔직히 초반 2주 정도는 내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나성범(35)은 1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마치고 타율이 8푼까지 내려갔다. 4월28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뒤 2주가 지날 무렵, 성적은 최악이었다. 25타수 2안타였다. 그러나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고공행진이다. 나성범답게 돌아왔다.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2득점하자 타율을 0.256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나성범다운 타율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린다는 게 중요하다. 나성범은 이날 홈런과 2루타로 2타점을 보태면서, 개인통산 1000타점을 돌파했다. 그는 경기 후 “솔직히 초반 한 2주 정도는 내가 아니었던 것 같다. 팀 선수들에게도 그렇고 감독님, 코칭스태프, 팬들께도 좀 너무 죄송스러운 모습만 보여드려서. 너무 이게 위축되기도 했고 그랬는데 이제 하나의 홈런으로 인해서 조금 분위기 반전이 됐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주변에서 감독님도 그렇고 항상 안 될 때마다 박수와 격려를 해 주셨기 때문에 선수들도 힘이 났고 포기하지 않고 했던 것 같다. 이제 조금씩 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많은 경기 남았지만 잘해서 팀에게 많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1000타점을 의식했다. 나성범은 “원래 시즌 시작하기 전에 기록 같은 걸 좀 체크를 한다. 시즌에는 어떤 기록을 할 수 있을까 봤는데 1000타점도 얼마 안 남았고 복귀하면 빨리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친정에서 기록을 세웠는데, 또 홈에서 하면 홈 팬분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고 기념이 될 수 있는데 또 우연치 않게 또 이렇게 제가 있었던 팀을 상대로 기록을 세워서 기분은 좀 이상하다”라고 했다. 나성범에게 창원이란 어떤 의미일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좀 익숙하죠. 경기를 많이 뛴 곳이었고. 그런데 투수 같은 경우에는 제가 많이 만나지 못했다. 계속 상대하니까 조금씩 적응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기록의 희생양 송명기에 대해 나성범은 “솔직히 명기하고 같은 팀일 때부터 아끼는 동생이기도 하고 투수와 타자지만, 밥도 같이 먹었었고 많이 만날 때마다 살살 하라고 하는데도 이게 솔직히 승부의 세계, 냉정하다 보니까 우연치 않게 명기한테 좀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치려고 친 건 아닌데 치다 보니까 이렇게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6월 대반격을 예고했다. 나성범은 “내 성적이 지금보다도 더 위에 있어야 한다. 자신감도 있다. 팀도 지금보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2등 3등 4등이 못 따라올 수 있도록 좀 치고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저보다 단장님이 더 바쁘지 않겠어요?” KIA 크로우 결단 임박? 美검진 아직…운명의 여름레이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저보다 단장님이 더 바쁘지 않겠어요?”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30)가 미국 주치의에게 팔꿈치 검진을 받겠다며 팀을 이탈한지 꽤 흘렀다. 지난 10일 1군에서 말소됐으니, 벌써 3주 가까이 흘렀다. 국내에선 두 곳에서 검진한 결과 수술과 재활로 소견이 각각 엇갈렸다. 크로우의 거취는 KIA의 여름레이스, 대권도전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IA는 일단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임기영이 돌아왔다. 임기영은 일단 불펜에 가세한 뒤, 상황에 따라 선발진에도 들어간다. 그리고 이의리가 곧바로 돌아온다. 이의리가 돌아온 뒤, 임기영마저 선발진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KIA는 다시 5선발을 완성한다. 크로우가 재활하고 복귀하든, 대체 외국인투수로 교체하든, 완전 교체를 하든 일정 시간을 벌어줄 상황은 갖춘다. 단, 궁극적으로 외국인투수 퍼즐이 완성돼야 임기영이 불펜에 고정되면서, 기존 불펜진의 에너지를 분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야 선발과 불펜이 조화롭게 맞물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의 각종 변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KIA의 올 시즌 농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구단이)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보다도 프런트나 단장님이 더 바쁘지 않겠어요? 그래서 잘 준비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언제 돌아온다, 언제 날짜를 맞춰서 해야 된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현장은 또 복잡하니까, 그런 생각을 안 하고 지금 의리나 기영이가 올라와줘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 여기서 또 잘 버티고 좋은 외국인투수가 들어오게 되면, 중간 탭스가 더 강해지고 그러다 보면 6월, 7월달엔 더 좋은 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 충분히 잘 준비하시고, 굉장히 신경 많이 쓰고 있고 알고 있다”라고 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크로우는 아직도 미국에서 검진을 받지 못한 상태다. 구단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굳이 크로우의 미국 검진 결과를 감안하지 않아도, 이미 국내에서 검진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주 부산 원정에서 일시대체 외국인투수보다 완전대체 외국인투수가 오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나 구단은 6주 일시대체 외국인투수 영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선두 다저스가 수상하다! 5연패→6할 승률 턱걸이…메츠와 더블헤더, 에이스 글래스나우 출격[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우승후보 맞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28일(이하 한국 시각) 치를 예정이었던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29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일단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저스는 1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7-3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올렸다. 신시내티에 3연승,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승을 거뒀다. 하지만 22일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3-7로 지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다음날 0-6 패배를 떠안으며 주춤거렸다. 24일 하루를 쉬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원정에서 다시 만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스윕을 당했다. 25일 6-9, 26일 1-3, 27일 1-4로 졌다. 투타의 불균형 속에 5연패를 기록했다. 5연패 기간 동안 3경기에서 1득점 이하에 그쳤다. 28일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했다. 하지만 비가 내려 경기가 순연됐다. 다저스에게 행운일 수도 불행일 수도 있는 비가 휴식을 제공했다. 29일 메츠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만 바라본다. 연패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기 때문이다. '에이스' 글래스나우가 29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글래스나우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 자책점 3.09를 마크하고 있다. 67이닝을 먹어치웠고, 87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 피안타율 0.181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 WHIP와 피안타율 4위를 달리고 있다. 글래스나우가 '연패 스토퍼'로 제 몫을 해야한다. 아울러 최근 침묵한 다저스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원정에서 다소 약한 부분도 극복해야 한다. 다저스는 올 시즌 홈에서 19승 11패를 올렸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14승 11패로 성적이 홈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다. 자칫 글래스나우가 선발 등판하는 더블헤더 1차전을 놓치고 6연패를 당하면 더 큰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현재 다저스는 33승 22패를 기록 중이다. 정확히 승률 0.600을 마크했다. 5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면 승률 5할대로 추락한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8승 27패)와 김하성이 활약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9승 28패)가 어느새 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다저스가 '슈퍼 에이스' 글래스나우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의 조력자, 드디어 신과 함께 뛴다!"…아름다운 마지막을 '메신' 곁에서, "신과 함께 은퇴하고 싶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신의 조력자'라 불리는 앙헬 디 마리아. 그가 드디어 '신'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 마리아와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영혼을 나눈 사이다. 메시는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A매치 180경기를 뛰었다. 디 마리아는 2008년부터 137경기를 소화했다. 둘 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이다. 특히 디 마리아는 대표팀에서 항상 메시 곁을 지켰다. 메시가 힘을 내지 못할 때도, 메시가 엄청난 비난을 받을 때도 옆을 지켰고, 메시가 영광을 차지할 때도 옆에서 힘이 돼준 친구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디 마리아는 올림픽 금메달 결승골을 터뜨렸다.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메시의 첫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도왔다.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때도 엄청난 힘을 줬다. 디 마리아가 없었다면 월드컵 챔피언 메시도 없었다. 디 마리아가 '신의 조력자'로 불린 이유다. 이런 디 마리아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의 '마르카' 등 언론들은 "메시의 4번째 친구가 올 수 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에 이은 4번째 친구다. 인터 마이애미가 디 마리아 계약을 시도한다. 현재 디 마리아는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에게 적극적으로 추격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곧 디 마리아 영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이 직접 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디 마리아 영입 가능성은 없다. 나는 제기되고 있는 루머에 대해 모든 말을 하고 있다. 나는 다시 한 번 말하겠다. 디 마리아 영입 가능성은 없다. 솔직하게 말하면 디 마리아와 계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은 했다. 하지만 생각은 멈췄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이렇게 디 마리아 이적이 무산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디 마리아가 인터 마이애미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현재 디 마리아는 포르투갈 벤피카 소속이다. 그가 바로 인터 마이애미로 오지는 못하지만 한 다리 거쳐서 올 계획을 잡았다. 디 마리아의 축구가 시작됐던 곳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센트럴로 이적한 후 6개월 뒤에 인터 마이매미로 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르투갈의 'A Bola'는 "디 마리아아가 인터 마이애미로 합류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디 마리아와 벤피카의 계약은 6월 30일 종료된다. 이후 디 마리아는 로사리오 센트럴로 먼저 움직인다. 디 마리아는 2024년의 마지막 6개월을 자신의 첫 클럽이었던 로사리오 센트럴에서 보낸 후, 2025년에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할 것이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 대표팀 동료였던 메시와 만나, 함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36세 디 마리아는 2025년 MLS에서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목표로 삼았다. 디 마리아 가족들은 먼저 마이애미로 이사를 갈 것이고, 디 마리아는 6개월 후 마이애미로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앙헬 디 마리아와 리오넬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홍대스트리트북스]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삶책 만드는 사람들은 출판업계를 ‘홍대 바닥’이라고도 말합니다. 이곳에 많은 출판사가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 예술의 거리로 불리우던 홍대의 옛 정취도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책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 홍대 바닥에서 활동 중인 다섯 명의 출판인이 돌아가며 매주 한 권씩 책을 소개합니다. [북에디터 정선영] 내 나이도 마흔을 넘긴 지 좀 됐다. 자의 반 타의 반 인생 후반전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삶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이기에 최대한 많은 변수를 염두에 두어야겠다. 이럴 때 인생 후반전을 사는 다양한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은 꽤 도움이 된다. 이번에 소개할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는 멀리 영국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영국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오늘을 보여준다. 영국이든 일본이든 대한민국이든 노동 계급의 삶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의 현재를 보며 내 미래를 점쳐보기에 충분하다. 먼저 책 속 등장인물부터 살펴보자. 56년 생 파견직 자동차 수리공 출신, 58년 생 대형마트 파트타이머, 56년 생 복역 전력이 있는 도장공, 55년 생 블랙캡 택시 운전기사, 55년 생 택배기사 등이다. 이들은 사회적으로는 시대에 뒤처지고 배외적이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할 만한 문제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해대며, EU 탈퇴를 주장하는 문제적 존재로 간주되는 사람들이다. 그 자식들은 이른바 무상 교육, 특히 대학 진학을 통해 계급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던 마지막 노동 계급 세대였다. “너희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내가 하는 일은 전부 로봇이 하게 될 거야. 그러니 건설 노동자나 운전기사 같은 일로 먹고살 생각은 하지 마.” 지금 이들은 저녁이면 펍에 모여 앉아 한참 어린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나보다 출세하라면서 계급 재생산의 길을 끊어내려 한 아버지들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그들이 하는 말에는 ‘이제 우리가 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라는 궁지에 몰릴 대로 몰린 현실감이 있다”고 지적한다. 나 역시 이와 같은 말을 들은 적 있다. 나는 베이비부머 세대 전형적인 블루칼라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10대 중반이던 어느 날 우연한 일로 아버지가 일하던 공장에 방문했던 내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공부 열심히 해야 펜대 굴리면서 산다.” 내 학업 성적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였던 아버지가 이런 말을 직접적으로 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말로 하지 않아도 늘 그런 생각을 온몸으로 내비쳐왔다. 아버지가 그저 ‘열심히’를 강조한 것도 이해는 된다. 그 세대는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는 세대였기에 우리 역시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고 나아가 잘살 수 있다 생각했으리라. 그렇다면 아버지 뜻대로 펜대 굴리며 사는 나는 노동 계급에서 벗어나 계급 상승을 이루었을까? 대답은 아니올시다이다. 베이비부머 세대 자식으로 태어나 대학을 나온 사람은 차고 넘친다. 아버지 세대와 달리 ‘펜대 굴리며 사는 노동자’라는 노동 계급의 한 부류가 추가되었을 뿐이다. 대학을 나왔다는 것이 사회적 성공을 보장하지도 않고, 노년의 경제적 안락함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내 인생 후반전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나는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에 나오는 등장인물 모습에서 나름의 답을 찾았다. 주저앉지 않고 “내 인생 따위에 이런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지”라는 자세로 꿋꿋이 살아내는 것이다. 복지사회의 혜택이 옛말이 되었어도 각자도생의 긴축 시대 한복판에서 직장을 잃었어도 뒷세대의 손가락질과 비웃음 속에서도, 맥주잔을 기울이며 그저 오늘을 꿋꿋이 살아내는 그들처럼 말이다. 역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무릎, 아니 마음인가. |북에디터 정선영. 책을 들면 고양이에게 방해받고, 기타를 들면 고양이가 도망가는 삶을 살고 있다. 기타와 고양이, 책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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