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레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레알이 붙잡았지만 이별한 이례적인 전설, "저는 이렇게 떠나고 싶었습니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별은 쉽지 않다. 특히 아름다운 이별은 더욱 어렵다. 축구 클럽과의 이별은 더더욱 힘든 일이다. 대부분의 축구 클럽과 이별하는 선수들은 더 높은 수준의 클럽과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이적을 선택한다. 그렇다면 베테랑 선수들은? 사실상 방출이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선수를 붙잡는 클럽은 없다. 때문에 축구를 지속하려는 베테랑과 클럽과의 이별은 대부분 새드 엔딩이다. 이 클럽이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드라면?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는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게 선수를 방출하는 구단이기도 하다. 냉정하다. 동정 따위는 없다. 그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라도 예외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어도 기량이 조금만 떨어졌다면 나가야 했다. 라울 곤잘레스가 그랬고, 이케르 카시야스도 그랬다. 최다 득점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이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그런데 34세 베테랑 미드필더가 아름다운 이별을 해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1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크로스를 고개를 저었다. 떠나야 할 때를 스스로 판단했다. 정상에서 물러나겠다고 다짐했고, 그렇게 해냈다. 정상에서 물러날 수 있는 용기, 구단의 재계약 제안에도 이별할 수 있는 용기까지. 단언컨대,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 할 수 있다. 그 마지막을 '빅이어'가 축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토니 크로스와 주드 벨링엄은 각각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회(1956, 1957, 1958, 1959, 1960, 1966, 1998, 2000, 2002, 2014, 2016, 2017, 2018, 2022, 2024) 우승을 차지했다. 2회 AC밀란(7회)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UCL 제왕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크로스의 레알 마드리드 커리어는 끝났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꼭 10년이다. 총 465경기를 뛰었고, UCL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23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까지 포함하면 UCL 6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도르트문트전 승리를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거둔 300번째 승리였다. 역사도, 기록도 크로스의 아름다운 이별과 함께 했다. UCL 최다 우승자가 된 후,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끝난 후 크로스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렇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었습니다. 저는 결승전에 집중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고, 이 경기를 위한 준비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전반전을 잘 되지 않았지만, 이 팀은 항상 계속 나아갑니다. 승리를 위한 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떠나가 돼 너무 행복합니다. 이보다 더 좋은 이별 방법은 없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제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험한 것은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울 때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분명 그리울 것이지만, 이런 방식으로 떠나고 싶었고, 지금 매우 행복합니다." [토니 크로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빙 레전드’도 흉내냈다→얼마나 자랑스런 20살 MF였으면…‘창피도 무릅썼다’→“후배님은 챔피언!”[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데이비드 베컴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992년부터 2003년까지 뛰었다. 6번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 4시즌을 뛰면서 라리가 우승도 맛보았다. 베컴은 현재 미국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이다. 축구의 살아 있는 레전드이다. 그런데 베컴이 창피를 무릅쓰고 후배를 따라했다. 얼마나 후배를 칭찬하고 싶었으면 지구 반대편에서 그의 시그니처 골 세리머니를 흉내냈다. 더 선은 최근 ‘상의를 벗은 베컴은 주드 벨링엄의 세리머니를 흉내내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기괴한 포스트를 올렸다’고 적었다. 기사에 따르면 데이비드 베컴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에이스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끈 벨링엄을 축하하기위해서 벨링엄의 세리머니를 흉내내기위해 옷을 벗었다. 2일 새벽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물리치고 15번째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이 됐다. 이 경기에서 벨리엄은 골은 넣지 못했지만 도움을 하나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이적 첫해 라리가에서 놀라운 데뷔시즌을 보냈고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라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더블어 첫 해 가장 큰 트로피 두 개를 들어올렸다. 벨링엄은 이제 유로 2024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그래서 베컴은 엄청난 첫해를 보낸 벨링엄에게 축하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베컴은 이날 열린 챔피언스 리그를 직관하지는 않았다. 사진을 보면 아마도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경기를 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후배 벨링엄을 축하하기위해서 문밖에서 셔츠를 벗어던지고 팔을 활짝 벌린 채 벨링엄의 트레이드 마크인 골 세미러니를 흉내내며 벨링엄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바로 ‘벨리골’ 세리머니를 따라하며서 벨링엄을 칭찬한 것이다. 언론에 따르면 벨리골 세리머니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 있는 거대한 예수상을 흉내냈다고 한다. 하지만 벨링엄은 어릴적부터 그냥 그런 골 세리머니를 했을 뿐이라고 한다. 베컴은 벨링엄과 같은 포즈를 취한 후 “헤이 쥬드, 정말 멋진 첫 번째 시즌이었다. 너는 챔피언”이라고 적었다. 팬들도 이에 동참했다. 많은 팬들은 벨링엄을 칭찬하면서 “정말 대단한 선수고, 믿을 수 없는 팀이다”“마드리드는 내 친구야”라거나 “베컴과 태양이 함께 어우러져 신성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벨링엄은 매우 기뻤다. 지금은 이를 보는 내 눈이 더 기쁘다”고 적었다. 벨링엄은 우승을 확정한 후 “나는 항상 이 경기에서 뛰는 꿈을 꾸어왔다. 때때로 힘들 때 모든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할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오늘 밤과 같은 밤에는 모든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내 인생 최고의 밤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에겐 恨이 서려있다…1000승하면 김인식,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 恨 풀면 김태형 넘어선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에겐 恨이 서려있다. 한화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 직후 김경문(66)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부터 2026시즌까지 계약금 및 연봉 5억원, 총액 20억원 계약을 한화와 체결했다. 통산 896승774패30무의 김경문 감독이 야구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1999년이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다. 2006년 이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가뭄이 매우 심각하다. 그 사이 구단은 리빌딩-윈나우 사이에서 갈팡질팡했고, 20년 가까이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2018년이 유일한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은 더더욱 우승 갈증이 심하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 한 번도 우승 경력이 없다. 두산 시절이던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4패로 패퇴했고, 2007년과 2008년엔 SK 와이번스에 2승4패, 1승4패로 역시 패퇴했다. NC 다이노스 시절이던 2016년엔 두산에 4패로 무너졌다.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4회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은 풀타임 시즌 기준 두산 시절이던 2006년, NC 시절 1군 첫 시즌이던 2013년에만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시즌 도중 물러난 2011년(두산), 2018년(NC)에 팀도 추락했다. 한마디로 김경문 감독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보장하지 못해도 적어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보장하는 감독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둘째 치고 포스트시즌 가는 게 목표인 한화로선, 선수에 대한 직관력이 빼어나고 팀의 현재와 미래를 단단하게 만드는 김경문 감독 선임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한화는 896승의 김경문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올 시즌 87경기, 내년 144경기를 지휘한다. 여기서 104승을 보태면 김응용(1554승) 전 감독, 김성근(1388승)전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1000승을 돌파한다. 231경기서 104승이니 승률 50%가 채 안 된다. 적어도 내년에 1000승은 넘겨야 한화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늦어도 계약기간 마지막 시즌인 2026시즌 초반에 1000승을 돌파해야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에서 1000승을 돌파하면, 978승의 김인식 전 감독, 936승의 김재박 전 감독, 914승의 강병철 전 감독은 무조건 넘어선다. 김응용 전 감독, 김성근 전 감독에 이어 KBO 최다승 감독 3위에 오른다. 만약 김경문 감독이 계약기간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면, 한화에서 2026시즌 이후 재계약도 노려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역대 감독 최고계약을 노려볼 만하다. 현역 감독 최고계약은 3년 24억원의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다. 김경문 감독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3년 21억원에 이어 KBO 현역 감독 4위. 만약 김경문 감독이 3년간 안정적으로 성적을 내고,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풀면 2020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3년 28억원(연봉, 계약금 7억원) 계약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보유한 김태형 감독을 넘어서거나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 아울러 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이던 2004~2005 2년 3억9000만원, 2006~2008 3년 8억원, 2009~2011 3년 14억원 계약을 각각 맺었다. NC에선 2012~2014 3년 14억원, 2014~2016 3년 17억원, 2017~2019 3년 20억원 계약에 이어 이번 2024~2026 3년 20억원 계약을 추가했다. 총액 96억9000만원. 물론 이 금액을 다 받은 건 아니지만, 한화에서 재계약을 체결하면 통산 계약총액 100억원을 거뜬히 넘어서게 된다. 김경문 감독이 은사이자 선배 김인식 전 감독, 제자이자 후배 김태형 감독을 넘어설 수 있을까.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안전 경주 기부제 등 눈길! 경륜만의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안전한 경륜 경주 운영과 창의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안전한 경주 기원 기부활동'과 체육 공단, 중소 스포츠 기업, 경륜 선수가 함께하는 '자전거·재능 기부활동'을 시작했다. '안전한 경주 기원 기부활동'은 매주 금, 토, 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경륜 경주 중 낙차(선수가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 100만 원씩을 적립하여 연말 취약 계층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전거·재능 기부활동'은 체육 공단, 중소 스포츠 기업, 경륜 선수가 협업하여 운영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경륜 선수들의 훈련지 인근에 있는 아동 복지기관이나 도서 지역의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단과 중소 스포츠 기업은 각각 자전거와 헬멧을 지원하고, 경륜 선수들은 자전거 안전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운영하여,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5월부터 광명스피돔 인근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매달 기초생필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강남지점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어르신 100명에게 생필품을 지원했다. 그리고 산본지점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들의 피해 극복과 자립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 이상 그곳에 없을 때, 비로소 그 위대함을 느끼기 시작한다!"…레알 전 단장, "호드리구, 레알 떠나면 반드시 후회한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제왕은 역시나 레알 마드리드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왕'이 또 한 번 포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UCL 결승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토니 크로스와 주드 벨링엄은 각각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회(1956, 1957, 1958, 1959, 1960, 1966, 1998, 2000, 2002, 2014, 2016, 2017, 2018, 2022, 2024)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 1위다. 2위 AC밀란(7회)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UCL 제왕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의 힘, 전통, 명가의 품격을 다시 드러낸 시즌. 위대한 클럽이라는 말 외에 다른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이런 레알 마드리드는 떠나려고 준비하는 선수가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공격수 호드리구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핵심 공격수로 활약을 했지만 오는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오기 때문이다. 음바페가 오면 호드리구는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고, 이에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공격수로 활약했고, 레알 마드리드 단장까지 지냈던 페쟈 미야토비치가 경고를 보냈다. 핵심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말라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남아 있으라는 것이다. 왜? 떠나면 바로 후회한다고 확신했다. 실제로 미야토비치는 1999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했고, 바로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미야토비치는 UCL 우승 후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면 후회할 것이다. 나는 호드리구가 오는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피오렌티나로 갔다. 잘못이었다. 피오렌티나는 아름다운 도시지만, 2주 후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을 후회했다. 라커룸, 훈련장, 경기장 등 모든 것이 달랐고, 나는 후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자신들이 무엇을 가졌는지 모른다. 더 이상 그롯에 없을 때, 비로소 그 위대함을 느끼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호드리구, 페자 미야토비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예원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통산 6승, 2위와 3타 차[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예원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이예원은 2일 경기도 양평균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 6689야드)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서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가져갔다. 11언더파 205타의 공동 2위 김민선7, 황유민에게 3타 차로 앞선 끝에 시즌 3승, 통산 6승을 차지했다. 뒤이어 박주영, 성유진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 박민지가 8언더파 208타로 6위, 윤수아, 허다빈, 박보겸, 이동은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예원은 KLPGA를 통해 “챔피언조 앞 조로 플레이하면서 욕심보다는 자신 있게 내 플레이 하려고 했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아직 얼떨떨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시즌 3승을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노보기 우승이다. 이예원은 “노보기로 마무리하는 게 정말 어렵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노보기로 마무리해서 기쁘고, 쇼트 퍼트가 좋아지면서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은 게 노보기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김민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연장 끝 조우영 꺾고 우승[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민규가 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규는 2일 충청북도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 7334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서 조우영울 20홀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이겼다. 2022년 한국오픈 이후 2년만에 통산 2승을 차지했다. 김민규는 KPGA를 통해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하고 나서 빨리 승수를 추가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뒤로 교통사고도 나고 복귀 후에도 여러 번 우승 찬스를 맞이했는데 우승으로 이어진 것이 없어 속상하고 나름 힘들었다. 이번 대회서 2승째를 거둬 그 아쉬움이 해소가 됐다. 정말 기쁘다”라고 했다. 이 대회는 KPGA 유일의 매치플레이다. 64명의 출전 선수를 1개 조 당 4명씩 16개 조로 편성했다. 승점 제도 방식의 조별리그를 실시했다. 승 2점, 무 1점, 패 0점을 매겼다.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1대1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로 진행했다. 3-4위전서는 최승빈과 박준섭이 무승부를 거둬 공동 3위를 확정했다.
'그리즈만, 파리 올림픽 불참 선언!'…유로에 올림픽까지? 선수로서 살인 스케줄! "ATM와 전쟁 벌일 수 없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2024 파리 올림픽 불참을 사실상 인정했다. 파리 올림픽이기에 프랑스는 그리즈만을 포함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 스타들의 출전을 원하고 있다. 국가적인 행사고, 국가적인 흥행을 원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대통력이 직접 나서 선수들의 출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로서는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스케줄이다. 유로 2024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올림픽보다 유로가 훨씬 더 중요하다. 당연하다. 유럽의 월드컵인 최고의 대회 유로와 U-23세 대회인 올림픽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 마디로 급이 다른 대회라는 의미다. 그리즈만은 당연히 유로 2024에 출전한다. 유로 2024는 오는 14일 개막해 7월 14일까지 펼쳐진다. 독일의 9개 도시에서 열린다. 프랑스는 D조에 속해,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라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프랑스는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최대한 오랜 기간 독일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가 끝난 뒤 바로 올림픽이 열린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유로를 뛰고 바로 올림픽에 나선다는 건, 선수 생명을 무시하는 처사다. 그리고 그리즈만의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자신의 에이스가 이런 무리한 일정을 뛰는 것을 허락할 리 없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음바페의 올림픽 차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즈만 역시 올림픽 불참을 사실상 선언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뛰는 희망이 사라진 것 같다. 나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소원이다. 나의 꿈이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클럽이 결정할 일이다. 지금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ATM과 전쟁을 벌일 수 없다. ATM에서 나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ATM이 내가 유럽에서 활약하는 마지막 클럽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즉 그리즈만은 구단의 입장을 100% 따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앙투안 그리즈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HERE WE GO' 레알의 전설은 계속된다...'리빙레전드' 모드리치 재계약 합의 완료, "잔류 위해 급여 삭감"[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리빙레전드' 루카 모드리치의 재계약이 합의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모드리치는 다음 주에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레알에 잔류한다. 모드리치는 급여에 신경 쓰지 않았고 거액의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현재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이끌면서 골든볼,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특히 2018년에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체격은 왜소하지만 단단한 신체 밸런스로 중심을 쉽게 잃지 않고 뛰어난 민첩성으로 탈압박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답게 패스 능력도 최고 수준이다. 경기장 전역을 커버하는 넓은 활동량까지 갖추고 있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GNK 디나모 자그레브와 2002년 16세의 나이로 계약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모드리치는 2008-09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4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서 4시즌을 보낸 모드리치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팀을 옮겼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회 우승을 차지했고,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챔피언스리그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UEFA 슈퍼컵 4회 등 총 26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 534경기 39골 80도움으로 레알 역대 최다 출장 21위, 레알 역대 최다 도움 15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지난해 6월 모드리치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올 시즌에도 38세의 나이로 맞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레알에서 역대 15번째로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또한 페렌츠 푸스카스를 넘어 레알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뛴 최고령 선수가 됐다. 레알이 라리가 우승을 확정하며 모드리치는 레알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2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후반전 막판 토니 크로스와 교체되며 필드를 밟았고, 레알이 2-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럼에도 모드리치의 재계약 체결은 불투명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모드리치에게 선수가 아닌 코치직을 제안했다. 모드리치는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기를 원했기에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레알은 모드리치에게 다시 재계약을 제안했고, 모드리치는 급여 삭감까지 받아들이며 레알에 잔류하게 됐다. 로마노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단지 레알에 머무는 것만 원했다고 한다.
"음바페 빨리 와!"…벨링엄이 레알에 초대했다, "우리를 다른 차원으로 이끌어 줄 세계 최고의 공격수"[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왕'이 포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UCL 결승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토니 크로스와 주드 벨링엄은 각각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회(1956, 1957, 1958, 1959, 1960, 1966, 1998, 2000, 2002, 2014, 2016, 2017, 2018, 2022, 2024) 우승을 차지했다. 2위 AC밀란(7회)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UCL 제왕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현재 스쿼드에 엄청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UCL 챔피언. 유럽 최강의 팀. 그런데 이런 팀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온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종료됐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실하다. 곧 오피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UCL 일정이 끝난 후 음바페 오피셜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바페 역시 곧 오피셜이 나올 것이라 밝혔다. UCL '디펜딩 챔피언'에 음바페가 더해진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강해진다. 영국의 'BBC'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들에게 나쁜 소식은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영입한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 UCL 우승 트로피를 빼앗으려면 다른 팀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벨링엄이 음바페의 합류를 촉구했다. 그는 UCL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음바페가 합류할지 확실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음바페가 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런 선수가 있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스트라이커다. 음바페가 와서 우리에게 그런 선수가 돼 준다면, 우리는 다른 차원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LLF]
[MD현장인터뷰] '톱시드' 사수 위한 '운명의 2연전'...김도훈이 소방수를 맡은 이유,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 주고 싶었다"[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노찬혁 기자]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이후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해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3월 태국과의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앞두고 국내 감독 위주로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현직 K리그 지도자들 중 한 명을 선택하겠다는 의미였다. 당연히 K리그 팬들은 극구 반대했고,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반대 입장의 공식 성명문을 내기도 했다. 팬들의 반발로 인해 당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황 감독은 당시 혼란스러운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물론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태국을 상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수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축구협회는 3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외국인 감독 선임을 놓고 움직였다. 미국 출신의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스페인 국적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대표팀 감독을 1, 2순위 후보로 정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선임은 무산됐고, 축구협회는 지난달 20일 김 감독을 임시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임시 감독 체제만 두 번 연속이 됐다. 김도훈호는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에서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늦은 합류와 K리그를 소화하고 있는 국내파 선수들의 일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준비도 하지 못하고 출국길에 올라야 했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된다면 도움을 주려고 생각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미팅을 통해 승리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나누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집중할 것이고, 우리 선수들과 함께 게임 플랜을 통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싱가포르, 중국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최종예선의 경우 아시아에서 피파랭킹이 높은 순서대로 톱시드 배정이 가능한데 한 번이라도 미끄러질 경우 23위로 올라있는 아시아 세 번째 자리를 호주에 넘겨주게 된다. 톱시드에 배정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은 이란, 일본, 호주가 속한 죽음의 조에 편성되게 된다. 따라서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피파랭킹을 지켜 톱시드를 사수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김 감독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동남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쉽게 볼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 제가 싱가포르에 있을 때 같이 있던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그 선수들의 장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장점들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우리의 장점, 우리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2차예선 2연전을 앞두고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발탁했다. 김민재, 설영우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배준호, 황재원, 최준,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로 메웠다. 이들은 모두 A대표팀에 최초로 차출됐다. 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과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렇게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수들을 뽑아야 되는 상황이었고 코칭스태프와 협회의 의견을 종합해서 지금 K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또 그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장점들이 많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기다리는 수비보다는 과감하게 적극성을 가진 수비수들을 위주로 뽑았다. 배준호 같은 경우는 지금 활약도를 봤을 때 저희가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좀 더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은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은 그런 생각보다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 이번 두 경기는 포지셔닝과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이라는 플랜을 통해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MD현장인터뷰] '톱시드' 사수 위한 '운명의 2연전'...김도훈이 소방수를 맡은 이유,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 주고 싶었다"[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노찬혁 기자]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이후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해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3월 태국과의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앞두고 국내 감독 위주로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현직 K리그 지도자들 중 한 명을 선택하겠다는 의미였다. 당연히 K리그 팬들은 극구 반대했고,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반대 입장의 공식 성명문을 내기도 했다. 팬들의 반발로 인해 당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황 감독은 당시 혼란스러운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물론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태국을 상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수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축구협회는 3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외국인 감독 선임을 놓고 움직였다. 미국 출신의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스페인 국적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대표팀 감독을 1, 2순위 후보로 정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선임은 무산됐고, 축구협회는 지난달 20일 김 감독을 임시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임시 감독 체제만 두 번 연속이 됐다. 김도훈호는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에서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늦은 합류와 K리그를 소화하고 있는 국내파 선수들의 일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준비도 하지 못하고 출국길에 올라야 했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된다면 도움을 주려고 생각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미팅을 통해 승리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나누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집중할 것이고, 우리 선수들과 함께 게임 플랜을 통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싱가포르, 중국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최종예선의 경우 아시아에서 피파랭킹이 높은 순서대로 톱시드 배정이 가능한데 한 번이라도 미끄러질 경우 23위로 올라있는 아시아 세 번째 자리를 호주에 넘겨주게 된다. 톱시드에 배정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은 이란, 일본, 호주가 속한 죽음의 조에 편성되게 된다. 따라서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피파랭킹을 지켜 톱시드를 사수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김 감독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동남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쉽게 볼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 제가 싱가포르에 있을 때 같이 있던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그 선수들의 장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장점들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우리의 장점, 우리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2차예선 2연전을 앞두고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발탁했다. 김민재, 설영우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배준호, 황재원, 최준,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로 메웠다. 이들은 모두 A대표팀에 최초로 차출됐다. 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과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렇게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수들을 뽑아야 되는 상황이었고 코칭스태프와 협회의 의견을 종합해서 지금 K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또 그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장점들이 많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기다리는 수비보다는 과감하게 적극성을 가진 수비수들을 위주로 뽑았다. 배준호 같은 경우는 지금 활약도를 봤을 때 저희가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좀 더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은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은 그런 생각보다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 이번 두 경기는 포지셔닝과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이라는 플랜을 통해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896승’ 천하의 김경문이 김태형·이강철·염경엽보다 몸값 낮다, 왜 KBO NO.4인가 ‘이것의 차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896승 명장인데 KBO NO.4라고? 한화 이글스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 직후 김경문(66) 감독 선임을 공식발표했다. 이미 야구계에 이날 공식발표 사실이 널리 퍼져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2026시즌까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4일 수원 KT 위즈전서 데뷔전을 갖는다. 김경문 감독은 KBO 통산 896승774패30무라는 압도적 커리어를 자랑한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두산 베어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총 15년, 1군에서 14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2005년, 2007~2008년, 201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그런 김경문 감독은 현역 KBO리그 사령탑 10명 중 계약총액 넘버4다. 커리어를 볼 때 의외다. 김경문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현역 최고령이자 최고참, 현역 최다승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보다 계약총액이 많은 3명의 감독(이강철, 김태형, 염경엽)은 한국시리즈 우승경력이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 계약현황 김태형 롯데 3년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2026년) 이강철 KT 3년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2026년) 염경엽 LG 3년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5억원/옵션 연간 1억원~2025년) 김경문 한화 3년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2026년) 이승엽 두산 3년 1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5억원~2025년) 홍원기 키움 3년 14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4억원~2025년) 박진만 삼성 3년 12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5000만원/옵션 연간 5000만원~2025년) 강인권 NC 3년 10억원(계약금 2억5000만원/연봉 2억5000만원~2025년) 이범호 KIA 2년 9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원~2025년) 이숭용 SSG 2년 9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원~2025년) 현역 감독 계약총액 1위는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다. 두 사람은 나란히 3년 24억원 계약을 올해부터 소화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에서 2015년, 2016년,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가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도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3년 21억원 계약으로 3위다. 염경엽 감독은 계약기간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첫 시즌이던 2023년에 통합우승을 달성, LG에 29년만의 한을 풀었다. 즉, LG는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던 염경엽 감독에게 20억원대 계약을 안겨 성공한 셈이다. 김경문 감독도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경력은 없지만 풍부한 경력을 인정받아 2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봐야 한다. 20억원 계약은 자신의 감독 최고액수 계약이기도 하다. 김경문 감독은 2004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2년 총액 3억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6시즌을 앞두고 3년 8억원 계약을 맺었고, 2009시즌을 앞두고 3년 14억원 계약을 체결, 처음으로 두 자릿수 금액을 받았다. 이후 신생팀 NC 다이노스로 옮겨 2012시즌을 앞두고 3년 14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1년 앞둔 2014년, 3년 17억원 계약을 새롭게 맺기도 했다. 그리고 2017시즌을 앞두고 3년 20억원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20억원대 계약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는 감독 중 20억원대 계약을 두 번 체결한 최초의 사령탑이다.
"특정 단독 후보로 진행되는 경우 없다" 그렇다면 왜 김경문인가, 한화가 직접 밝혔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경문(66) 감독이 한화 이글스 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6년 만에 KBO리그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그렇다면 왜 한화는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을까. 한화는 2일 대구 삼성전 종료 후 김경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20억원 규모에 도장을 찍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김 감독은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감독 경험이 어마어마하다. 김경문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4년 삼성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김경문 감독은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1년부터는 NC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 진입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끝내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KBO리그 유일한 60대 감독이기도 하다. 현장을 떠난지도 6년이나 지났다.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다. 그렇다면 왜 한화는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을까. 한화는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을 제외하고도 여러 후보들이 있었다고 한다. 한화 구단은 "우리 구단 주요 인사는 특정 단독 후보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통상 3~5명의 후보리스트를 추리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역량있고 영입가능한 여러 후보가 대상자로 올랐다. 허나 신임 감독이 선임된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김경문 체제의 한화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한화는 "최근 상승세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감독님도 구단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다"고 짚었다.
"과도한 이적료는 내 책임 아냐"...2년 동안 '6600억' 사용→PL 8위 추락, 텐 하흐의 비겁한 변명[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선수들의 과도한 이적료는 내 책임이 아니다." 네덜란드 매체 'NOS'는 2일(이하 한국시각) FA컵 결승전 전에 진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지불된 가격은 매우 높지만 저는 그것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AFC 아약스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보냈다. 2018-19시즌 프렝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을 데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신화를 썼다. 아약스에서 에레디비시 3회 우승, 네덜란드 FA컵 2회 우승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를 다시 프리미어리그 정상권에 올려놓겠다는 각오와 함께 맨유에서 첫 시즌을 맞이했다. 첫 시즌 텐 하흐는 맨유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따냈고, FA컵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더 많은 기대를 받았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 소피앙 암라바트 등 새로운 선수들이 맨유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에만 2억 유로(약 3000억원)를 사용했다.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맨유는 올 시즌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카라바오컵에서는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바이에른 뮌헨과 A조에 묶여 최하위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다. 그나마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현지에서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 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후임 감독이 거론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이렇게 많은 비판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이적료 투자 대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2시즌 동안 무려 4억 4000만 유로(약 6611억원)를 사용했다. 특히 아약스 시절 제자인 안토니에게는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의 이적료가 높아진 것은 자신의 책임이 아닌 구단 협상 전문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클럽이 모든 협상을 진행했고 오지 않은 선수들과도 협상을 했다. 물론 나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 그것은 공정하지만 모든 일을 깊이 파고들면 어떤 감독도 어쩔 수 없었을 복잡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방→CD 플레이어까지…품절 부른 K팝 앨범 新트렌드 [MD포커스][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아이돌 그룹의 초동 경쟁이 과열되며 앨범 판매량은 상승했지만 실물 앨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에 엔터업계가 문제 해결에 나섰다. 대량으로 버려지는 앨범을 막기 위해 '소장하고 싶은' 앨범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 이들이 선보인 이색적인 패키지에 K팝 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그룹 에스파는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의 CD플레이어 버전을 출시했다. 이 버전에는 음원이 들어있는 CD와 이를 재생하는 기기, 줄 이어폰, 모든 멤버의 포토카드, 하이라이트 메들리 그래픽 스티커 10종 등으로 구성됐다. 무려 18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었지만, 에스파의 CP플레이어 버전 앨범은 발매 당일 품절됐다. 판매 페이지에는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갔으며 각종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앨범을 구하는 이들의 글이 속출하기도 했다. 에스파의 앨범에 앞서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미 그룹 엔시티 위시의 앨범에 새로운 구성을 도입한 바 있다. 엔시티 위시의 데뷔 싱글 '위시'의 '위시유' 버전에는 CD와 사진 부록 대신 NFC와 인형 키링, 포토카드와 폴라로이드, 스티커 사진 등이 포함됐다. 이 앨범 역시 팬들의 인기를 얻으며 앨범 구매 후기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룹 뉴진스는 이미 독특한 구성의 앨범을 여러 번 선보였다. 데뷔 앨범 '뉴진스' 발매 당시 CD플레이어의 파우치 형태 모양인 '뉴진스 백'을 출시해 팝업스토어 및 온라인 MD샵을 뜨겁게 불태운 전적이 있기 때문. 이외에도 두 번째 EP '겟 업'을 발매 당시에는 비치 백 형태의 앨범을 선보이며 '품절 대란'을 여러 차례 일으켰다. 뉴진스는 다음 달 21일 공개되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을 통해서도 가방 형태의 실물 음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앨범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것으로 알려지며 출시 전부터 국내외 K팝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앨범이 단순히 스페셜 패키지 버전이기에 '시도'에 불과하다. 다만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좋은 반응을 이끈다면 과도한 앨범 소비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보인다. 팬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인 가운데, K팝 앨범계의 새로운 순풍이 그려나갈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류현진과 헤어진 안타왕이 이정후를 만난다? 465억원 유격수의 여름, 이것이 운명을 결정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셋의 트레이드 가치는 이상한 위치에 있다.” 5월에 확실하게 반등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달리, ‘최다안타왕’ 보 비셋(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5월에 확실하게 살아나지 못했다. 4월 25경기서 타율 0.219 1홈런 9타점 OPS 0.589로 최악의 나날을 보냈다. 5월에는 타율 0.280 3홈런 14타점 OPS 0.731이었다. 4월의 침체에선 벗어났지만, 5월에도 3년 3360만달러(약 465억원) 계약의 가치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고 보긴 어렵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비셋의 트레이드 가치를 살펴보면서 애매하다고 밝혔다. 3년 3360만달러 계약은 1년 반 남았다. 2025-2026 FA 시장에서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파이어세일을 한다면, 게레로 혹은 비셋 중 한 명이 윈 나우 구단에 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미국 언론들 예상이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이며,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고전 중이다. 문제는 비셋의 가치인데, 결국 타격 퍼포먼스를 높여야 트레이드 가치가 올라갈 전망이다. 시즌 54경기서 212타수 51안타 타율 0.241 4홈런 25타점 19득점 OPS 0.638이다. 2021년(191안타)과 2022년(189안타)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오를 정도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었지만, 이후 내리막 그래프를 반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비셋의 잉여가치는 2430만달러다. 게레로의 두 배 이상이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 있게 만든다. 2024년은 유격수에게 좋은 시즌이다”라고 했다. 일단 방망이만 좀 더 살아나면, 젊은 공격형 유격수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우선 토론토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토론토가 다가올 여름 파이어세일을 통해 비셋을 과감하게 처리할 경우,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트레이드 파트너 1위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는 닉 아메드, 마르코 루치아노가 부상자 명단에 있다. 현재 브렛 와이즈리가 주로 유격수로 나간다. 무게감은 떨어진다. 블리처리포트는 “자이언츠가 최근 살아났지만, 유격수 계획은 확실하지 않다. 올 시즌 단지 WAR 0.1이다. 현재의 기세가 이어지면 비셋을 레이더에 넣어야 한다. 확실히 공격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것이고, 3루수 맷 채프먼과 다시 팀을 이루는 게 팀 수비에 좋을 수 있다”라고 했다. 비셋의 방망이가 살아나면 샌프란시스코 타선에도 보탬이 된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비셋을 영입하면서 토론토에 루치아노, 좌완 카슨 휘센헌트를 내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비셋이든 게레로든, 샌프란시스코행이 성사되면 과거 류현진에 이어 내년에 어깨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비니시우스에게 패스 후 득점 예감→슈팅 이전부터 환호…레알 데뷔 시즌에 UCL 우승 "꿈을 이뤘다"[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브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2년 만의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벨리엄은 도르트문트와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벨링엄은 후반 38분 비니시우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의 횡패스를 가로챈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위치한 비니시우스에게 볼을 연결했고 비니시우스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미러는 '벨링엄은 비니시우스가 득점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비니시우스의 추가골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한 후 환호하고 있는 벨리엄을 조명했다. 벨링엄은 경기 후 TNT스포츠 등을 통해 "나는 항상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꿈을 가졌다"며 "솔직히 말해서 전반전에는 상대가 더 나은 팀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벨링엄은 지난시즌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가운데 시즌 최종전 결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 소속팀을 상대했다. 이에 대해 벨링엄은 "지금 내가 속해 있는 클럽은 나에게 매우 특별하고 이전 클럽도 마찬가지다. 나는 도르트문트가 나를 위해 해준 일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전했다. 영국 플레닛풋볼은 벨링엄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의 데뷔 시즌에 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선수를 찾기 위해선 디 스테파노가 활약한 시절로 되돌아가야 한다. 벨링엄은 바르셀로나의 주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만큼 많은 골을 넣었고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조명하기도 했다. [벨링엄. 사진 = 미러/게티이미지코리아]
'3년 총액 20억원' 김경문 감독, 한화 사령탑 선임… "팀 전력 단단해져, 멋진 야구 보이겠다" [공식발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을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한화는 2일 "김경문 감독과 계약규모는 3년간(2024~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이글스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4년 삼성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김경문 감독은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부터는 NC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 진입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3일 오후 2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4일부터 열릴 KT위즈와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
'미쳤다!' 5월에만 14개 몰아치더니…'186.2km+141.4m' 미사일 발사! 저지, AL MVP+홈런왕 다시 노린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5월 한 달 동안 무려 14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로 떠난 가운데,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는 자신의 것이라고 시위를 펼치는 모양새다. 저지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사실상 데뷔 첫 시즌과 다름이 없었던 2017년 155경기에 출전해 무려 5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저지는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역사에 획을 그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던 저지는 157경기에 출전해 177안타 131타점 133득점 타율 0.311 OPS 1.111로 폭주했다. 저지가 기록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아메리칸리그 '선두'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62개의 홈런이었다. 저지가 친 62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금지약물' 복용 전과가 없는 타자들 중 가장 많은 홈런이었고, 이는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저지는 가장 강력한 MVP 라이벌이었던 오타니를 제치고 생애 첫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손에 넣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친정'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9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어 저지는 지난해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으나, 106경기에서 98안타 37홈런 타율 0.267 OPS 1.019라는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 건강을 되찾은 저지는 올해도 정말 매서운 페이스를 보이는 중. 시즌 출발을 좋지 않았다. 저지는 3월 4경기에서 단 2개의 안타 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등 타율 0.125로 허덕였는데, 5월부터 조금씩 타격감을 찾기 시작하더니 6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율은 0.220에 불과할 정도로 정교함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저지. 하지만 5월부터 저지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저지는 지난달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시즌 7번째 홈런을 터뜨리더니, 9~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서 각각 한 개씩의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다양한 구단을 상대로 5월 한 달 동안 무려 14개의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등 35안타 27타점 28득점 타율 0.361 OPS 1.397로 폭주했다. 4월까지만 하더라도 홈런왕 경쟁에는 뛰어들 수 없을 정도였는데, 엄청난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기 시작한 저지는 전날(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애런 힉스를 상대로 스플리터를 받아쳐 시즌 20번째 아치를 폭발시키며, 가장 먼저 20홈런의 고지를 밟는데 성공하며 어느새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좋은 기세는 이날 경기로 연결됐다. 저지의 대포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부터 나왔다. 저지는 1회초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과 무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9구째 87.3마일(약 140.5km)의 스플리터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저지의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짐작캐 만들 정도로 잘 맞았고, 무려 115.7마일(약 186.2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464피트(약 141.4m)를 비행한 뒤 오라클파크의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저지는 산술적으로 56.7홈런 페이스. 생애 세 번째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다. 물론 시즌은 끝까지 치러봐야 하지만, 저지는 이 홈런으로 현재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고, 2위 카일 터커(19홈런)과 격차를 2개, 3위 거너 헨더슨과는 3개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정말 엄청난 괴력을 자랑하고 있는 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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