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김도영 보는 맛으로 산다…8G 4홈런? 1999 이병규 향해 쏴라, 그 다음은 전설의 2015 테임즈[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그래도 김도영(21) 보는 맛으로 산다. KIA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연장 끝에 5-6으로 내주면서 LG 트윈스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팀과 별개로, 간판타자로 우뚝 선 김도영의 방망이는 뜨겁다. 김도영은 7일 경기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16호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60경기서 242타수 83안타 타율 0.343 16홈런 41타점 55득점 OPS 0.990 득점권타율 0.339. 홈런 4개를 보태면 생애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 시간문제다. 흥미로운 건 그 시간이 언제 오느냐다. 김도영은 4월에만 10홈런 14도루로 역대 최초 4월 10-10 달성자가 됐다. 이제 최소경기 20-20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종전 최소경기 20-20 달성자는 삼성 라이온즈 이병규 수석코치였다. 1999시즌, 68경기만에 달성했다. 김도영이 앞으로 8경기서 4개의 홈런을 보태면 이병규 수석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7경기서 4홈런을 추가하면 KBO 새 역사를 쓴다. 홈런타자도 7~8경기서 4홈런을 치는 게 쉬운 미션은 아니다. 그러나 김도영은 최근 10경기서 5홈런을 치며 다시 홈런 페이스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5월에도 타율 0.326에 3홈런 11타점으로 잘 했다. 그러나 장염으로 살이 쏙 빠지는 등 고생한 시간이 있었다. 스스로 몸 스피드가 느려졌다면서, 살을 다시 찌우든, 못 찌우든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의 호조는 서서히 적응한다는 의미다. 김도영이 최소경기 20-20을 하든 못 하든, 궁극적인 목적지는 에릭 테임즈다. 테임즈는 2015년에 112경기만에 30-30을 달성했다. 역대 최소경기 30-30이다. 지금 페이스만 보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홈런도 어느 정도 몰아치는 능력을 보여줬다. 도루야 마음을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벤치에서 오히려 체력관리, 부상방지 차원에서 자제시키는 측면이 있다. 참고로 테임즈는 2015년에 47홈런 40도루로 KBO 42년 역사의 유일한 40-40 달성자다. 당시 테임즈는 시즌 140경기만에 40-40을 해냈다. 아직 여기까지 바라보는 건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우선 1999년 이병규의 20-20과 2015년 테임즈의 30-30을 정조준한다. 물론 1999년 이병규는 30-30(30홈런 31도루)을 했고, 2015년 테임즈는 40-40을 했다.
득점왕 보인다! '싱가포르전 멀티골' 손흥민 7골, 카타르 알리와 동점…중국전서 역전 정조준[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6일(이하 한국 시각)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7골을 마크했다. 카타르의 압둘라 알모에즈 알리와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6일 치른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뽑아냈다. 후반 8분과 11분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7-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2차예선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날아올랐다. 지난해 11월 16일 싱가포르와 홈 1차전에서 골을 넣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21일 중국과 원정 2차전에서 멀티골을 잡아내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냈다. 올해 3월 가진 태국과 두 차례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싱가포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7골 고지를 밟았다.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알리는 지난해 11월 16일 아프가니스탄과 홈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폭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21일 인도와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올해 3월 26일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더하며 7골을 마크했다. 하지만 카타르가 조기에 3차예선행을 확정하며 2차예선 5, 6차전 명단에서는 제외돼 7득점에서 멈추게 됐다. 손흥민의 2차예선 득점왕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11일 홈에서 벌이는 중국전에서 골을 넣으면, 득점왕에 오를 공산이 크다. 현재 요르단의 무사 알 타마리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 중국의 우레이가 5골을 마크하며 공동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과 2골 차를 보인다. 손흥민이 중국전에서 시원한 골을 잡아내며 2차예선 득점왕을 굳힐지 주목된다. 한편, 손흥민은 태극마트를 달고 A매치 48골을 만들어냈다. 현역 시절 50골을 넣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과연, 언제 손흥민이 황선홍 감독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 2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 1위는 차범근 전 감독으로 58골을 기록했다.
'6회 교체→8일 결장' 심상치 않았던 소토의 통증, 다행히 큰 부상 피했다…"구조적 손상 없어" 안도의 한숨[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5억 달러(약 6840억원)' 잭팟 계약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모양새다. 소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맞대결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세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소토는 이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미네소타 선발 파블로 로페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일찍부터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한 뒤 글레이버 토레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4회말 1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6초 수비에 앞서 알렉스 버두고와 교체됐다. 지난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소토는 4시즌 동안 565경기에 출전해 569안타 119홈런 358타점 399득점 타율 0.291 OPS 0.966의 성적을 남긴 뒤 2022시즌 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짧지만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소토는 2시즌 동안 199안타 41홈런 타율 0.265 OPS 0.893의 성적을 남겼고, 올 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한번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바로 뉴욕 양키스였다. 소토는 양키스로 이적한 뒤 연봉협상 과정에서 무려 3100만 달러(약 424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받았던 3000만 달러(약 410억원)을 뛰어넘고 FA 계약이 아닌 선수들 중 역대 최고 연봉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제는 FA 잭팟 계약을 노리고 64경기에 출전해 76안타 17홈런 53타점 타율 0.318 OPS 1.027로 펄펄 날아오르던 가운데 경기 중 교체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7일 소토에게서 부상을 당할 장면이 없었기에 경기 막판도 아닌, 6회 교체는 의문을 낳았는데,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MLB.com'은 "양키스가 8-5로 승리한 뒤 애런 분 감독은 1~2주 동안 소토가 왼쪽 팔뚝에 통증을 겪고 있다는 것을 공유했다"며 "우천으로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 소토와 크리스 아마드 팀 주치의는 경기에서 빠지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 소토는 8일 더 많은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취재진들과 인터뷰에서 소토는 "우리는 클럽하우스에서 우천으로 인해 1시간을 앉아 기다린 후 다시 몸을 풀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서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 감독은 "(왼쪽 팔뚝 통증은) 지난 한 주 정도 그를 괴롭힌 것뿐이었고, 소토는 그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다. 타격과 수비 등에는 실제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큰 부상이 아님을 암시했다. 하지만 소토가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범상치 않았다. 바로 팔뚝(전완근)이라는 점이다. 전완근 통증은 토미존 수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토미존은 투수들이 받는 수술로 잘 알려져 있지만,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비롯해 타자들도 아주 드물지 않게 토미존 수술을 받곤 한다. 'MLB.com'은 "소토는 2번을 송구했는데, 각각 속도가 75.3마일(약 121.2km)과 58.4마일(약 94km)이었다. 그러나 소토는 걱정을 불러일으킨 송구나 스윙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짚었다. 일단 분 감독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나, 소토는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을 느끼는 모양새다. 'MLB.com'은 "소토는 통증이 시작된 원인에 대해서는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일상 활동 중에서도 통증이 있다고 한다. 커리어 중 이러한 통증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 소토 또한 "하룻밤 사이에 일어났는데, 팔뚝이 꽉 조이고 불편했다. 이를 회복하려고 노력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일단 소토는 우려하던 부상은 피한 모양새다. 'MLB.com'은 8일 "소토의 왼쪽 팔뚝 MRI 검사에서 염증은 발견됐지만, 구조적 손상은 없었다. 때문에 분 감독은 '좋은 소식'이라고 표현했다"며 "MRI 검사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깨끗했다. 비록 소토는 8일 선발 라인업엔 없었지만, 분 감독은 소토가 부상자명단을 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MRI 검사에서 팔뚝 염증 소견을 받은 소토는 일단 8일 다저스와 맞대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팔뚝 부상에서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소토가 며칠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격! 음바페, 바르셀로나 이적 원했다"…'슈퍼 에이전트'의 폭로, 멍청한 바르셀로나가 거부했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5년 계약이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의 레알 마드리드 입성.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고 3기의 완성을 알렸다.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음바페의 레알 마리드 이적이 완료됐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입성이 완료된 이때,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의 최대 라이벌로 말이다. 바로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했지만, 바르셀로나가 멍청한 판단을 내렸다. 바르셀로나가 거절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의 일이었다.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이적을 추진했던 음바페는 바르셀로나를 원했다. 실제로 협의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음바페를 바르셀로나에 어울리지 않는 공격수라고 확신했다. 대신 독일 도르트문트 소속이었던 프랑스 대표팀 동료 우스만 뎀벨레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는 땅을 치고 후회할 선택을 한 것이다. 이 내용을 알린 이는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한 조셉 마리아다. 그는 스페인의 '마르카'를 통해 "음바페는 바르셀로나로 합류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7년 프랑스에 있던 내 아들이 음바페가 AS모나코 생활을 정리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그래서 나는 음바페 부모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음바페는 18세였다. 그때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음바페가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이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 마리아는 "나는 바르셀로나에 접촉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같은 가격이면 뎀벨레가 더 낫다고 답했다. 바르셀로나는 도르트문트의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의 플레이 방식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바르셀로나 축구에 기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바르셀로나는 지금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게다가 플로렌티노 페레즈의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어려운 순간을 마주하고 있고, 이를 반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 = LLF, 마르카, 트위터]
'월드클래스는 튀르키예로 가지 않는다'→토트넘, 손흥민과 종신 계약 가능성 언급[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월드클래스 스타는 토트넘에 머문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되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토트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이 튀르키예로 이적하는 것은 후퇴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팬들에게 희망적인 점은 손흥민은 다음 시즌 이후에도 토트넘에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마무리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 등 현지매체는 지난 6일 '페네르바체가 이적시장에서 다음 시즌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페네르바체의 폭발적인 영입설이 언급됐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손흥민을 선수단에 추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 1순위에 올렸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했고 무리뉴는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의 불확실성을 이용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며 자신의 경력 중 최고의 시기를 보냈고 무리뉴 감독과 함께 공식전 70경기에 출전해 29골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팀에 남길 꼭 원한다는 뜻을 토트넘 경영진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매체 포토막 등은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페네르바체가 이적 소식은 완전히 거짓말이다. 그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페네르바체의 손흥민 영입설에 대해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선수단을 월드스타로 채우겠다는 페네르바체는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은 영입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며 '페네르바체는 월드스타로 팀을 채우기 위한 버튼을 눌렀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무리뉴 감독에게 슈퍼스타들로 가득한 스쿼드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과 2024-25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손흥민은 재계약 여부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지난달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대규모 계약에 자신감이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12개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측과 논의했고 당사자들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어슬레틱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며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보다는 계약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김연경의 구박과 핍박에도 행복한 양효진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양효진이 약간의 부상으로 내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참고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자리에 왜 있는지 모르겠다" 김연경이 공식 석상에서 양효진을 구박했다. 이 말을 들은 양효진은 "참여하면 좋겠는데, 그래서 많은 구박과 핍박을 받고 있다. 다른 부분이라도 돕겠다"라며 웃었다. 이 모습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절친한 사이인지 알 수 있었다. 한국 여자배구를 넘어 세계 여자배구를 주름잡았던 김연경은 지난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눈물을 흘린 바 있다. 하지만 아직 국가대표 은퇴식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 어떤 선수도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하며 공식적인 행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연경은 달랐다.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절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8일과 9일 양일간 은퇴 경기를 치르는 김연경은 경기를 하루 앞둔 7일 자신의 국가대표 은퇴경기 'KYK 인비테이셔널 2024' 미디어데이를 갖고 그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미디어데이에는 한송이, 황연주, 김수지, 양효진, 배유나가 참석했고 김연경은 경기에 참여하는 선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연경은 특유의 직설적인 멘트로 많은 웃음을 주었고, 동료들은 그녀와의 옛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연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국가대표 경기를 묻는 질문에 "하나를 꼽긴 어려운데, 그래도 얼마 되지 않은 도쿄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이 여자배구에 관심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했던 양효진은 한국 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양효진은 "어떻게 보면 (김)연경 언니가 여자배구 멱살을 잡고 여기까지 끌고 왔다. 윗세대 언니들부터 힘든 과정을 겪다가 꽃 피운 순간이 펼쳐졌던 것인데, 그게 다시 쉽게 오진 않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그 순간이 쉽게 와달라고 하는 느낌"이라며 현재 분위기를 지적했다. 그녀의 뼈있는 말에 모두들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해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두 번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김연경은 8일과 9일 양일간 국가대표 은퇴 기념 경기를 갖는다. 8일에는 김형실 감독, 이정철 감독의 지휘 아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황연주, 한송이, 김해란 등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고, 9일에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안나 라자레바(러시아), 미유 나가오카(일본)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함께하는 선수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어차피 득점왕은 음바페라고? 유로 2024 골든슈 후보들, 케인·호날두·벨링엄·루카쿠 '주목'[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월드컵과 유로 대회 같은 큰 국가대항전 대회에서 우승 팀 못지않게 큰 관심을 모으는 관전포인트가 바로 '득점왕'이다.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이 총출동해 '골든슈 전쟁'을 벌인다. 15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독일에서 진행되는 유로 2024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로 2024 득점왕 후보 1순위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다. 전성기로 접어든 음바페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7골을 터뜨리며 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여유 있게 따냈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결정해 편안한 마음으로 유로 2024에 출전하게 됐다. 음바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프랑스의 결승행을 이끌었으나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지만 웃지 못했다. 프랑스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뒤졌기 때문이다. 8골로 골든슈를 거머쥐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유로 2024에서 우승과 득점왕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현재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베팅사이트 '벳365'에서 득점왕 배당률이 가장 낮다. 5.5배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6.5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00배),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과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이상 19.00배)에게 앞서 있다. 프랑스가 토너먼트 후반부까지 간다면,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음바페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득점왕 후보로 손꼽힌다. 케인과 호날두, 벨링엄, 루카쿠를 비롯해 잉글랜드의 필 포든,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와 앙투안 그리즈만도 주목받는 골잡이들이다.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 독일의 야말 무시알라와 카이 하베르츠도 골든슈에 도전한다. 한편, 유로 2024는 15일 개최국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24개국이 본선에 올라 4개 팀씩 6개 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팀들이 16강에 오른다.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16강전부터는 도너먼트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7월 15일 벌어진다.
"이적료 7000억 내 책임이라고?"→강력 반발한 감독→"클럽은 더 좋은 팀으로 진화 중"주장[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물론 텐 하흐는 맨유에서 경질될 것이 명확하다. 하지만 신임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경은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텐 하흐는 지난달 말 열린 FA컵에서 라이벌 맨시티를 2-1로 물리치고 감독 재임 기간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그날 곧바로 영국을 떠났다. 텐 하흐는 2023-24시즌 부상자 속출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 8위라는 역대 최악의 시즌 성적을 거둔 책임을 지고 있다. 성적부진에 대해서 잘못된 영입으로 인해 팀의 재정적인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텐 하흐는 맨유 선수단 구성을 위해 영입한 선수들의 이적료에 대해서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이 최근 이같은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재임기간동안 이적료로 4억 파운드, 약 7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지불한 것과 관련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4억 파운드는 텐하흐의 재임기간 선수 영입에 지불한 이적료의 총계이다. 텐 하흐는 감독시절 안토니, 카세미루,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등을 영입했는데 자신은 거액의 영입을 승안하지 ㅇ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CEO인 리차드 아놀드와 축구 담당이사인 존 머터프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텐 하흐는 “이적료는 실제로 매우 높았다. 이에 대한 책임은 나는 지지않을 것이다”며 “구단이 모든협상을 했다. 클럽의 구매 정책이 재앙이었다는 것은 현재 그려지고 있는 그림보다 좀 더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모두 부정적이지만,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클럽의 기반은 더욱 강해졌다. 그것은 클럽 바깥에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모두가 그렇게 분석할 것이다”고 더 좋은 팀이 되었다는 강변이다. 잘못된 영입으로 불리는 안토니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텐 하흐의 제자였다. 텐 하흐가 맨유 지휘봉을 잡은 두달 후인 2022년 8월말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8550만 파운드였지만 실패작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카세미루는 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9년간 몸담았던 레알을 떠난 카세미루는 이적 첫해인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에 일조하면서 노장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했고 시즌 내내 퇴출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골키퍼 오나나도 구설에 휩싸인 상태이다. 2023-24시즌 데 헤아의 자리를 물려받은 오나나지만 시즌초반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저지른 탓에 팀 성적이 부진하기도 했다. 오나나도 아약스에서 텐 하흐와 함께 뛴 이력이 있다. 그의 이적료는 4720만 파운드였다. 세리에 A 아틀란타에서 이적한 회의룬의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로 알려져 있으며 메이슨 마운트도 6000만 파운드를 주고 영입했다.
“이정후와 스넬은 다쳤고 수비효율은 충격…” 샌프란시스코 C- 혹평, 4253억원 투자 ‘무색’[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와 스넬은 다쳤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이정후(6년 1억1300만달러), 블레이크 스넬(2년 6200만달러), 맷 채프먼(3년 5400만달러), 조던 힉스(4년 4400만달러), 호르헤 솔레어(3년 3600만달러)를 잇따라 영입했다. 굵직한 외부 영입은 이렇게 5명이었다. 이들에게 투자한 금액은 3억900만달러(약 4253억원). 그러나 시즌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샌프란시스코와 팬들의 기대치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선수는 힉스 정도다. 힉스는 올 시즌 13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82로 순항한다. 사실 시즌 전에는 외부 FA 5인방 중 가장 불안해 보였다. 풀타임 선발 전환 첫 시즌이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힉스는 특유의 빠른 공 위력을 극대화하며 선발투수로 연착륙했다. 4월(5경기 1승 평균자책점 1.86)에 비해 5월(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99)에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괜찮다. 그러나 이들 외에는 실망스러운 행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서 37경기만 치르고 어깨 부상으로 아웃됐다.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0.641.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은 6경기서 1승도 따내지 못하고 3패 평균자책점 9.51이다. 가장 실망스럽다. 먹튀다. 심지어 두 번이나 부상하고 이탈한 상태다. 채프먼은 62경기서 타율 0.238 8홈런 28타점 OPS 0.723이다. 솔레어는 부상까지 겹치면서 51경기서 타율 0.215 7홈런 18타점 OPS 0.664다. 지명타자 성적으로는 낙제점이다. 대형 계약을 체결한 외부 FA 5명 중에 1명만 제 몫을 하는데 팀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싸움을 하는 게 신기할 정도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0승33패로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0.5경기 뒤졌다. 그런데 현재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경기 내에서 다닥다닥 붙어있다. 여기서 처지지 않고 버티느냐 못 버티느냐의 싸움이다. 이정후야 시즌 아웃이니, 스넬, 채프먼, 솔레어가 힘을 내줘야 한다. 궁극적으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꾸준히 나온다. 이정후의 중견수와 닉 아메드의 유격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시선이 많다. 블리처리포트는 7일 30개 구단에 중간 학점을 매기면서 샌프란시스코에 C-를 줬다. 로건 웹과 힉스가 선발진을 잘 이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정후와 스넬이 다쳤고, 솔레어와 카밀로 도발 등이 오작동을 일으켰다. 채프먼, 아메드, 타이로 에스트라다 같은 수비수를 가졌는데 수비효율이 메이저리그 꼴찌인 것도 충격이다”라고 했다. 실제 샌프란시스코는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수비효율 0.669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팀 실책도 41개로 30개 구단 중 뒤에서 5위다. 이정후와 채프먼을 통해 수비강화를 꾀하려는 차원도 있었지만, 별 다른 효과를 못 봤다. 4253억원 투자가 지금까지는 실패에 가깝다.
같은 ML 팀 맞아? 8연승 양키스↔14연패 화이트삭스, 극과 극 선두와 꼴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가을 잔치 실패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빅리그 최고 승률을 마크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화이트삭스는 연패의 늪에 빠지며 전체 꼴찌에서 허덕이고 있다. 양키스는 최근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투타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승승장구 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7일 미네소타를 홈에서 8-5로 제압한 것까지 8번의 경기를 연속해서 승리했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8연승을 내달리며 메이저리그 최강 팀으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7일까지 45승 19패의 성적을 적어냈다. 승률 0.703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며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7할 승률 이상을 찍으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14연패를 당했다. 공수 모두 한계를 실감하며 무너져 내렸다. 지난달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2-9으로 졌고, 지난달 24일부터 치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4연전에서 스윕을 당했다. 이후 토론토와 홈 3연전, 밀워키와 원정 3연전, 시카고 컵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져 14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승률 2할대(0.238)에 그치고 있다. 15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 처졌다. 지구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31승 31패)에 16.5게임이나 뒤졌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격차는 무려 26게임이다. 가을잔치 진출은 이미 물건너갔고, 승률 3할 이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키스와 화이트삭스의 승차는 29.5게임이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라 승차가 더 벌어질 공산이 크다. 승률 7할 이상의 선두와 2할대 초반의 꼴찌가 대조를 이룰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같은 메이저리그 팀이 맞나'라는 평가가 고개를 들기도 한다. 양키스와 화이트삭스가 보이는 극과 극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마흔엔튜닝] 기타라는 새로운 언어[도도서가 = 북에디터 정선영] 요즘 퀸시 존스의 책 <삶과 창의성에 대하여>를 읽고 있다. 이 시대 최고 재즈 뮤지션 중 한 명이자, 작곡가, 프로듀서인 그의 책을 읽게 된 것도 기타 덕분이다.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나는 종종 여러 뮤지션의 삶이 궁금해졌다. 퀸시 존스는 대공황 시기 미국 최대 흑인 빈민가였던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서 자랐다. 조현병으로 입원해 있는 어머니와 갱단에서 목수로 일하는 아버지 밑에서 희망이나 미래는 꿈꿀 수 없었다. 도둑질하러 들어간 지역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피아노를 발견하곤 그의 삶이 송두리째 바뀐다. 손가락으로 건반을 눌렀을 때 체내 모든 세포가 “너는 평생 이걸 하게 될 거야!”라고 외치는 듯했다고 그는 회상한다. 놀랍게도 처음 피아노를 접한 퀸시 존스가 자신이 기억하는 모든 곡을 연주하고 즉흥 연주까지 했다는 점이다. 재능이란 이런 것일까. 이후 그는 음악이 들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퀸시 존스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에게 성공 방정식이나 놀라운 창의력 비법을 궁금해한다. 퀸시 존스에게 창의력이란 ‘환경을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스리지 못할 때 할 수 있는 탈출법’이었으며, 이런 ‘부정적인 에너지를 창의성으로 변환했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색소폰 연주가 벤 웹스터가 스무 살 퀸시 존스에게 했던 조언이다. “네가 가는 나라의 언어로 30개에서 40개 정도 단어를 배우도록 해. 언어를 배우면 그들은 너에게 음식과 음악을 가져다줄 거야. 그러면 그들이 듣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도록 해. 한 나라의 정신은 그 나라의 음악과 언어로 정의되기 때문이야.” 퀸시 존스 자신이 술회하듯, ‘세상의 다양한 음식, 특정 문화권에선 너무나 당연했던 주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면서 그는 음악과 음식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시카고 빈민가 출신인 그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언어와 음식, 음악을 접하면서 그의 앞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고, 삶도 더욱 활기차졌다고 한다. 범인인 내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이의 자취를 감히 좇을 수는 없겠지만, 깨달은 바가 하나 있다. 음악도 하나의 언어인데 그동안 나는 너무 닫힌 자세였던 건 아닐까. 돌이켜보면, 우리말을 포함한 몇 개 언어를 더듬더듬 읽을 줄 아는 나는, 새로운 단어를 접할 때면 몰랐던 것을 알게 될 때 기뻤다. 더 나아가 그 단어가 나온 맥락이나 용례도 찾아보려 애쓰며 내 것으로 만들려 했다. 입에 붙지 않는 말을 여러 번 되뇌어보는 일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데 어째 기타만 잡으면 달라진다. 새로움에 눈 뜨고 즐기기보다 당장 눈앞의 것을 외우기에만 급급했다. 애초에 기억력이 좋지도 않은데 앞뒤 맥락 없이 무작정 외우려고만 들었으니, 코드 전환에 실패하거나 리듬이 꼬이는 것도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곡의 전반을 잘 이해했다면 적어도 리듬은 탈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이제라도 기타를 배울 때마다 나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렇다면 기타는 제3 외국어쯤 되려나. 환갑 무렵 이 언어를 마스터 한다면 내 남은 삶도 더 활기차지겠지. |정선영 북에디터. 마흔이 넘은 어느 날 취미로 기타를 시작했다. 환갑에 버스킹을 하는 게 목표다.
"선재는 숨고르기, 솔이는 빠르게" 변우석과 김혜윤의 이유있는 차기작의 시간[MD이슈][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선재와 솔,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에 대한 화제성은 여전하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끝났지만, 작품의 여운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자연스럽게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작품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기에 두 배우의 차기작은 매일 매일이 뉴스다. 7일 김혜윤의 차기작 소식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김혜윤의 활동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윤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 카페'에 출연해 "빨리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던 터. 김혜윤 역시 차기작에 그 어느 때 보다 집중을 하고 있는 시간이다. 김혜윤이 이같은 이유는 차기작이 소속사를 옮기고 난 뒤의 첫 작품이 되기 때문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전 소속사인 IHQ에서 진행했던 작품이다. 또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전속 계약을 끝낸 뒤 아티스트 컴퍼니로 이적한 상황이라 김혜윤이나 현 소속사의 입장에선 차기작이 곧 새로운 시작이 된다. 한 관계자는 "김혜윤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이미 연기력을 입증 받았고, '선재 업고 튀어'로 변우석과 함께 신한류로 떠오르고 있다. 현 소속사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차기작에 대한 논의가 많았던 만큼, 빠른 시간 내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변우석의 차기작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 작품이 잘 될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차기작을 신중하게 고를 생각이다. 더욱이 현 소속사의 경우 변우석이 신인일 때부터 발탁, 함께 성장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에게 맞는 신작을 함께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주부터 아시아 팬미팅을 시작한 만큼, 당분간은 아시아 내 팬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변우석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변우석은 한 번에 뜬 스타가 아니다. 차근 차근 보폭을 넓히며 장르의 변화를 가져왔고, 연기력도 성장했다. 이러한 노력이 '선재 업고 튀어'로 폭발된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거의 변우석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포텐이 터졌다. 마치 과거 KBS2 '겨울연가'의 배용준의 탄생과 같은 분위기"라면서 "차기작 역시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게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영화 드라마 드라마 대본이 변우석에게 가있는 상황이다. 본인 역시 책을 읽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위기는 좋다. K-드라마가 또 다시 전세계 곳곳에 불을 지피고 있고, 새로운 스타 탄생의 시점인 만큼 변우석과 김혜윤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요즘이다.
KIA가 2위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꽃범호 리더십 다시 시험대, 여기서 안 풀리면 ‘추락 위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2위 추락이다. KIA 타이거즈가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KIA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5-6으로 패배, 4월9일 이후 2개월만에 1위에서 내려갔다. 이날 KT 위즈를 잡은 LG 트윈스에 1위를 내줬다. KIA는 36승25패1무, 승률 0.590으로 2위가 됐다. 1위 LG는 37승25패2무, 승률 0.597. KIA는 최근 10경기 5승5패로 보합세다. 2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11승1무8패로 나쁘지 않다. 단, 이 기간 최근 급격한 하락세의 NC 다이노스와 여섯 차례 맞붙어 모두 이긴 걸 제외하면 흐름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 윌 크로우와 이의리의 시즌아웃과 임기영 공백이 빚은 선발과 불펜의 에너지 약화, 타선의 기복, 종종 나온 수비에서의 아쉬움까지. 5월부터 크고 작은 악재가 모이고 모여 페이스가 지속적으로 둔화됐다. 그 사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LG 트윈스에 1위를 내줬다. 3위 두산 베어스 역시 5월부터 폭발적 상승세를 타며 KIA에 1경기 차로 추격한 상태다. KIA가 당장 8일 잠실 두산전을 내주면 두산과의 승차도 사라진다. 8일 경기서 당장 1위를 되찾을 수도 있는 반면 8일 이후 3위로 내려갈 수도 있다. KIA는 4~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6일 경기서는 뒷심이 돋보였지만, 7일은 그렇지 않았다. 이날의 경우 3회 서건창의 포구 실책, 7회 김태군의 2루 송구 실책 등이 있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이 나쁜 건 아니었다. 두산 타자들이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와 투심을 잘 맞추며 5점을 낸 게 컸다. 결국 지금부터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주중 롯데 3연전서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문책성으로 교체하며 ‘독한 야구’를 선보였다. 베이스를 믿음의 야구로 깔되, 야구의 기본을 망각하는 모습까지 믿어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했다. 본격적인 여름 승부다. 지금부터 뎁스와 체력 싸움이다. KIA는 뎁스가 좋은 편이라서, 여름 승부에 무너지지 않을 힘은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 장점을 잘 활용하는 건 역시 이범호 감독의 몫이다. 이 고비를 넘기면 당장 3~4위로 추락할 수 있어도 결국 1위로 돌아갈 저력은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한다. KIA는 8일 경기에 대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단기적으로 알드레드의 경기력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임기영이 돌아왔고 이의리가 시즌아웃 되면서 사실상 현 전력으로 시즌을 완주해야 한다. 알드레드의 경기력이 KIA의 힘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경우 현 시점에선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 소속팀 감독 아버지는 '경질'↔딸은 축구 여신 '등극'… EPL 감독 출신 딸, 독일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축구 방송인 뽑혀→유료 2024 책임진다[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 리그 노리치 시티는 지난 달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과 결별했다. 크리스토프 뷸러 수석코치도 함께 경질했다. 팀의 스포팅 디렉터는 “데이비드는 노리치 시티 감독으로 재직하는 동안 품격과 위엄을 발휘해 왔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부지런하고 철저한 전략을 통해 단기 및 장기적으로 축구 클럽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새 감독 선임은 중요한 일이다. 이제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바그너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바그너 감독은 도르트문트 리저브팀과 허더스필드 타운 감독을 거쳐 쳐 2019년 7월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 사령탑을 역임했었다. 2021년 스위스의 영 보이스를 거쳐 지난 해 1월 노리치시티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1년반만에 지휘봉을 놓게 됐다. 이유는 라이벌 팀인 리즈 유나이티드에 패해 프리미어 리그 승격 기회를 놓친 탓이다. 노리치시티는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리즈에 0-4로 대패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바그너 감독은 허더스필드 타운AFC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바그너는 2017년 5월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레딩과의 승부차기 끝에 승리,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였다. 2017-18년 시즌 바그너는 개막 첫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허더스필드 타운 감독을 4년간 맡았었다. 아버지는 감독직에서 해임되었지만 바그너에게는 유명한 딸이 있다. 독일에서 축구 전문 방송인으로 활동중이다. 레아 바그너가 바로 딸이다. 최근 더 선은 바그너의 딸 레아가 독일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스포츠 진행자로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한 매체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레아는 안나 크라프트에 이어 두 번째로 아름다운 스포츠 진행자로 뽑혔다고 한다. 레아는 독일 TV 채널 ARD에서 진행자로 활동중이다. 당당히 그녀는 응답자의 25%의 표를 받았다. 팬들은 그녀에 대해서 “아주 매력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29살인 레아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유로 2024에 출전하는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레아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디어 대학교에서 크로스미디어 편집을 공부하고 2016년에 졸업했다. 이후 23살에 한 방송의 전통 스포츠 프로그램을 라이브로 진행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이는 이 프로그램 역사상 최연소 진행자라고 한다. 이후 승승장구한 레아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활약했다.
"그 살인범은 제가 아닙니다!"…리버풀 전설의 아내 억울함 호소, 도대체 무슨 일?[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골키퍼, 그리고 리버풀의 전설 알리송 베커 아내 나탈리아 베커가 살인범으로 오해를 받는 일이 생겼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영국의 '더선'이 그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성형수술을 받은 후 사망한 사건이다. 이 수술을 진행한 의사의 이름이 나탈리아 베커였다. 알리송 아내와 동명이인. 그러자 SNS 상에서는 알리송의 아내 나탈리아가 살인자라는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실제로 나탈리아가 대학 시절 의학 공부를 했다는 사실도 전해지면서 힘을 얻은 이 소문은 빠르게 '진실'로 퍼져 나갔다. 그러자 나탈리아는 SNS를 통해 "설명을 하고 싶습니다. 성형외과 뉴스에 거론된 나탈리아 베커는 제가 아닙니다. 저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입니다.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선'은 "살인 사건 용의자 나탈리아와 알리송의 아내 나탈리아와 유일하게 닮은 점은 갈색 머리라는 것뿐이다. 살인범 나탈리아는 경찰에 자수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약물 쇼크로 남성이 사망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자수한 나탈리아는 "나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해 매우 슬프다. 알리송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그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사죄했다. 한편 올해 31세 골키퍼 알리송은 브라질 SC 인테르나시오나우와 AS로마 거쳐 지난 2018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알리송의 전성기가 열렸고, 리버풀의 황금기가 열렸다. 알리송은 올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6시즌, 총 263경기를 뛰었다. 리버풀의 한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궈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섰다. 알리송은 리버풀에서 총 5개의 우승컵을 수확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는 A매치 63경기를 뛰었고,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품기도 했다. 베커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난 위르겐 클롭 감독 여파일 가능성이 크다. 현지 언론들은 클롭 감독 애제자들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중 하나가 알리송이다. 최근 알리송이 리버풀에서 살던 집을 내놨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 소식 역시 이별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은 475만 파운드(82억원)다. [알리송 베커와 나탈리아 베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스포츠바이블]
‘10살 연하♥’ 한예슬, “이 언니는 어쩜 저렇게 날씬하고 이쁜지”[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예슬이 유럽 신혼여행 근황을 전했다. 7일 한예슬은 개인 계정에 럭셔리 보트를 탔다가 배멀미를 겪었다고 했다. 그는 "야호!! 신나게 시작해서 배멀미가 스멀스멀.. 먹고 또 먹고. 안되겠다 싶어 '잠시 내릴곳이 있을까요?' 육지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한예슬은 오렌지색 브라탑에 흰색 하의를 걸친 모습이다.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은 “늙지 않네”, “어쩜 저렇게 날씬하고 이쁜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달 7일 4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온 류성재 씨와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요즘 너무 사는 맛이 난다. 행복한 저희가 하나 되어 살아갈 앞으로의 날들이 너무 기대되고 설레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1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한예슬은 MBC TV 시트콤 '논스톱4'(2003~2004)로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구미호 외전'(2004) '환상의 커플'(2006) '미녀의 탄생'(2014~2015) '빅이슈'(2019),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2007) 등에 출연했다.
'음바페 인형에 기저귀 채워 조롱한 광기의 GK'…그가 또, 음바페...[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광기'를 드러낸 골키퍼가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였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한 후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를 받자 트로피를 민망한 부위에 갖다 대는 저질 세리머니를 펼쳤다. 더욱 큰 논란은 이후에 등장했다. 마르티네즈는 음바페를 조롱했다. 수준 이하의 조롱이었다. 월드컵 우승 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행사에서 마르티네즈는 아기 인형에 기저귀를 채운 뒤 얼굴에 음바페 사진을 붙였다. 이는 '축구의 신' 메시와 비교해 음바페는 아직 기저귀도 못 뗀 아기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리고 마르티네즈가 또 음바페를 걸고 넘어졌다. 음바페는 지난 6일 룩셈부르크와 친선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음바페는 "나에게는 유로가 월드컵보다 어렵다. 월드컵의 압박감도 크지만, 여기에서는 모든 팀이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유로는 조별 예선부터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즉 월드컵보다 유로가 더 우승하기 어려운 대회라는 것. 실제로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유로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이 음바페의 발언에 월드컵 챔피언 마르티네즈가 나섰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TyC Sports'와 인터뷰에서 "코파 아메리카도 어려운 대회다. 하지만 월드컵 보다 어려운 대회는 없다. 경기장이 다르고, 3일에 한 번씩 이동해야 한다. 4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훈련을 하고 경기를 뛰어야 한다. 결승까지 치르면 몸에 성한 데가 없다. 정말 지치고 힘들다"고 주장했다. 음바페의 발언에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카타르 월드컵 결승 상대 프랑스를 은근히 도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두 팀은 결승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영웅은 마르티네즈였다. 그는 승부차기 2개를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르티네즈는 "지금부터 20년 후까지 페널티킥을 더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 아닐 거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그랬고, 월드컵에서도 내가 막아야 할 페널티킥은 다 막았다. 나에게는 그거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단언컨대, 유로의 신은 호날두다!"…'신'이 유로 2024에서 깰 기록 16가지[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유로 2024년 오는 14일 독일의 9개 도시에서 시작된다. 유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누구인가. 이견이 없다. 오직 한 사람, 유로의 '신'이라 불리는 선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39세의 나이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24에 출전한다. 호날두는 유로 2016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유로 우승을 노린다. 이에 맞춰 영국의 '스포츠몰'은 이미 유로의 역사인 호날두가 이번 유로 2024에서 깰 수 있는 기록들을 소개했다. 엄청난 기록들이 수두룩하다. ◇유로 최다 출전 호날두가 유로 2024 무대를 밟으면, 유로에 6회 출전하는 유럽 최초의 선수가 된다. 이전까지 호날두는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와 유로 5회 출전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유로 최고령 득점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한 골이라도 넣으면, 호날두는 유로 역대 최고령 득점자로 역사에 기록된다. 종전 기록은 유로 2008 폴란드와 조별리그에서 골을 터뜨린 오스트리아의 이비카 바스티치다. 그는 38세 257일에 골을 터뜨렸다. ◇유로 6회 연속 득점 호날두는 지난 5번의 유로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최초로 6번 출전하고, 득점을 한다면 최초로 6회 대회 연속 골을 넣은 서수로 등록된다. 호날두는 2004년(2골), 2008년(1골), 2012년(3골), 2016년(3골), 2020년(5골) 등 지난 대회에서 모두 골을 신고했다. ◇단일 대회 최다 득점 호날두는 유로 2020에서 5골을 넣으며, 단일 대회 5골 이상을 넣은 9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는 단일 대회 역대 최다 득점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최다 득점은 유로 1984에서 9골을 터뜨린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다. 2위는 유로 2016에 나선 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으로, 그는 6골을 넣었다. ◇유로 결승 최고령 득점 포르투갈은 유로 2024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포르투갈이 결승에 올라가, 호날두가 골을 넣는다면, 유로 역대 결승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은 이탈리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다. 그는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유로 개인 최다 우승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8년, 2012년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카시야스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유로 역대 최다 승부차기 골 호날두가 토너먼트에 진입해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유로 역사상 처음으로 3번의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유로 최다 어시스트 호날두는 유로에서 총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기록은 체코의 카렐 포보르스키로, 그는 총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1개를 추가한다면 공동 1위, 2개의 어시스트를 한다면 단독 1위로 오른다. ◇유로 최다 찬스 호날두는 유로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 선수다. 호날두는 5번의 대회에서 총 41개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역대 1위는 포르투갈 선배 루이스 피구의 42개다. 호날두는 1개 차로 따라 붙었다. ◇유로 최다 골든부트 호날두는 유로 2020에서 5골로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유로 2024에서 골든부트를 수상한다면, 유로 역사상 최초로 2번 득점왕에 오르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유로 최다 MOM 호날두는 유로에서 총 6번 MOM으로 선정됐다. 이는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동룔이다. 호날두가 유로 2024에서 MOM을 한 번 받으면 역대 1위가 된다. ◇유로 최다 베스트 11 호날두는 유로에서 3번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04, 2012, 2016년에 선정됐다. 이는 이탈리아 파올로 말디니, 프랑스의 로랑 블랑, 포르투갈을 페페와 동률이다. 이번 대회에서 4회로 역대 1위가 될 수 있다. ◇유로 역대 최다골 호날두는 이미 유로 역대 최다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4골이다. 2위 플라티니(9골) 보다 5골이 더 많다. 이번 대회에 골을 넣을 때마다 신기록이 작성되는 것이다. ◇유로 역대 최다 슈팅 이 기록 역시 호날두가 이미 역대 1위다. 137회다. 2위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52회) 보다 무려 85회가 더 많다. 유로 2024에서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 ◇유로 역대 최다 경기 출전 호날두는 유로에 총 25경기에 나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로 예선을 포함하면 64경기인데, 이 역시 역대 1위다. ◇유로 역대 최다 경기 승리 호날두는 유로에 참가하며 12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역대 1위의 기록이다. 역대 2위는 스페인의 이니에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11승이다. ◇호날두가 절대 못 깰 기록 호날두가 수많은 기록을 깰 수 있지만, 이 기록만큼은 불가능하다. 바로 유로 최고령 출전이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독일을 로타어 마테우스의 39세 91일이다. 호날두가 이 기록을 깰 수 없는 이유는 대표팀 동료, 41세 페페 때문이다. 페페는 유로 204에서 어떤 형태로든 경기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잘 나갔던 아이오아이, '위키미키→구구단' 파생 그룹은 힘 못쓰고 '안녕' [MD이슈][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위키미키가 마의 7년을 못 넘기고 결국 해체한다. 이로써 그룹 아이오아이(I.O.I) 파생 그룹은 우주소녀밖에 안 남게 됐다. 7일 위키미키 소속사는 오는 12일 새 디지털 싱글 '코인시데스티니(CoinciDestiny)' 발매 소식을 알리면서 "위키미키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위키미키의 해체를 알린 것이다. '코인시데스티니'는 지난 2021년 11월 발매한 미니 5집 '아이 엠 미.(I AM ME.)'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의 위키미키의 신곡이다. 위키미키 공식 SNS에는 여덟 멤버가 손을 잡고 초원 위를 달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연히 만나 운명을 꿈꾸며 찬란히 빛났던 우리를 영원히 기억하며'라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우연히 만나게 됐으나 멤버들과 팬은 하나가 될 운명이었다는 의미를 내포, 그동안의 추억을 마무리 하며 위키미키가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 오는 8월 데뷔 7주년을 맞이하는 위키미키는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년 7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활동이 없었던 만큼 일찌감치 팬들은 위키미키의 해체를 예상하고 있었다. 이날 위키미키의 해체가 공식화 되면서,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앨범 하나 못 내고 그룹이 해체하는 경우도 있었기에, 헤어지기 전 위키미키가 마지막 앨범을 내는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다. 그런 가운데 어느덧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가 속한 그룹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이제 남은 건 유연정이 속한 우주소녀 뿐이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2016년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등 11명은 그해 5월 데뷔했다. 아이오아이는 약 1년 동안 그룹 활동을 한 후 뿔뿔이 흩어져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 정채연은 다이아, 임나영과 주결경은 프리스틴, 최유정과 김도연은 위키미키, 유연정은 우주소녀로 활동을 시작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아이오아이 활동 시기의 인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에 구구단, 다이아, 프리스틴은 계약만료 해체 수순을 밟았고, 위키미키도 해체를 발표했다. 유연정이 속한 우주소녀는 지난해 일부 멤버를 제외하고는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2022년 스페셜 싱글 '시퀀스(Sequence)' 이후 앨범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오아이다. 그 멤버들이 아이오아이를 떠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상황이 아쉬움을 남긴다.
"저 '제2의 메시' 그만할게요"…'메시처럼 커라' 압박에 눌린 16세 소년, 얼마나 힘들었으면...[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가 얻은 최고의 수확이라고 하면, 역시나 16세 슈퍼신성 라민 야말의 등장이다. 그는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최고 재능으로 꼽힌다. 2007년생으로 올해 겨우 16세. 어린 나이에도 바르셀로나 주전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이다.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23년 1군으로 올라섰고, 지난 시즌 1경기 출전을 하며 예열을 했다. 올 시즌 폭발했다. 야말은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5골, 전체 경기 50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6경기에 투입돼 2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흥분했다. 재정적 압박, 추락한 성적 속에 유일하게 찾은 희망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진정한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를 찾았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런 야말을 향해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세계 축구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2억 유로(2951억원)를 제시하며 야말을 영입하려 했다. 바르셀로나는 제1의 메시는 PSG에 내줬지만, '제2의 메시'는 절대 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메시.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전설. 그리고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전 세계에는 수많은 '제2의 메시'가 등장했다. 하지만 지금 성공한 선수가 있는가. 없다. 많은 '제2의 메시'들은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고, 엄청난 부담감에 짓눌려야 했다. 야말을 지도했던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제2의 메시'라는 말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야말이 앞으로 축구계의 한 시대를 풍미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우리는 말만 그렇게 할 수 있지, 그에게 어떤 호의도 베풀지 않는다. 기대가 크고, 이제 겨우 16세인 소년이 잔인한 수준에서 뛰고 있는 것이 사실. 야말을 메시와 비교하지 마라. 비교를 그만두고, 야말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과거 메시와 비교했던 선수들이 잘 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역시 "라 마시아 출신 어린 선수들이 받을 부담감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16세, 17세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건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바르셀로나의 어린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이런 행태를 반성해야 한다. 어른이라면 어린 선수들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대비해야 한다. 그들이 받는 압박은 엄청나고, 어린 나이에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이 어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10년 그 이상을 버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말도 벌써 지쳤다. 그 부담감과 압박감에 힘들어 했다. 그래서 '제2의 메시' 꼬리표를 제거하려 한다. 아먈은 'GQ'와 인터뷰에서 "어느 날은 메시처럼 되고, 다음 날은 메시를 포기해야 한다. 어느 날은 메시처럼 보인다고 환호하고, 어느 날은 제2의 메시를 그만두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야말은 제2의 메시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제1의 야말 커리어를 쌓기로 결심을 했다. 그는 "나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았다. 나 자신과 나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를 진정으로 돕고 싶어하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팀원들이 하는 말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무관. 야말은 아쉬움이 컸다. 그는 "올 시즌 기대감이 엄청 컸다. 하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건 힘든 일이다. 특히 리그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었다. 라리가, 챔피언스릭,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에서 우승하려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부족했다.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나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민 야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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