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대적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무자비한 독일에 한탄, '부활' 전차군단 스코틀랜드 5-1 대파[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무자비한 독일이 다시 등장했다. '전차군단'의 부활을 알리는 모습이다. 개최국 독일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로 2024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무려 5골 폭죽을 터뜨리며 5-1 대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독일(승점 3점)은 A조 1위에 올랐다. 스코틀랜드는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일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스코틀랜드는 독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독일은 전반 10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9분 자말 무시알라ㅇ으의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42분 스코틀랜드 포르테우스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자, 독일은 더욱 거침없이 스코틀랜드를 파괴시켰다. 이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카이 하베르츠가 성공시켰고, 독일은 전반 3-0으로 리드했다. 후반에도 독일의 폭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3분 니클라스 퓔크루크, 후반 추가시간 엠레 찬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42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로 1골을 겨우 신고할 수 있었다. 결국 독일의 5-1 대승. 개최국의 힘, 전차군단의 시원한 첫 승이었다. 경기 후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처음 20분 동안 훌륭했다. 스코틀랜드가 공격적이지 않은 것이 다소 놀랍다. 그들은 우리의 볼점유율에 놀랐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더욱 깊이 수비를 했지만, 우리는 매우 집중했다"고 말했다. 스티브 클락 스코틀랜드 감독은 한탄했다. 그는 "독일은 너무나 뛰어났다. 우리가 그들을 대적하는 건 불가능했다. 따라잡을 수 없었다. 우리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볼을 다루는 것도 그랬다. 전반전부터 빠르게 경기는 우리에게서 멀어졌다. 우리는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우리는 오늘 밤에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가 있다. 남은 2경기가 있다. 이 경기에서 승점 4점을 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독일 대표팀, 스티브 클락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어 모르니 혼자 택시도 못 타…” 아무렴 어때, 야구만 잘하면 돼, 日23세 우완 ‘KBO 적응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어를 모르니 혼자 택시 타는 것도 안 되고 해서…” 시라카와 케이쇼(23, SSG 랜더스)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엘리아스가 돌아올 때까지 6주간 활용할 계획이다. 몸값은 180만엔(약 1589만원). 이미 3경기에 나갔다.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6.35.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1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8실점(7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시라카와의 포심 평균구속은 144.3km. KIA를 상대로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포심에 이어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순으로 구사했다. 피안타율은 포심 0.318, 커브 0.273, 슬라이더 0.500, 포크볼 0.200. 어느 모습이 진짜 모습인지 아직 판단하긴 어렵다. 어쩌면 6주 동안 시라카와의 본 모습을 확실히 모를 수도 있다. SSG로선 시라카와가 6주 동안 잘 던지길 바라며 돕는 수밖에 없다. 이숭용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롯데전서는 많이 긴장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일정이 빡빡한 프로리그의 경험을 처음으로 한다. 당연히 ‘사직 노래방’이 낯설 수밖에 없었다. 롯데전서는 구속도 평소보다 덜 나왔다. 이숭용 감독은 사직구장 롯데 홈팬들 응원이 주는 긴장감과 더불어 타이트한 등판 간격의 부작용이라고 봤다. 이숭용 감독은 “독립리그는 게임수가 많지 않아서, 등판간격이 9~10일이었다. 아직 스물 세살이다. 나도 스물 세살 때 대학 졸업하고 프로 가서 정신 없이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친구가 다른 나라에 와서 이 많은 관중 앞에서, 또 마운드도 다르고 공인구도 다른 환경에서 잘 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시라카와는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 KIA전 직후 만난 그는 “마운드에 신경 쓰기보다 무조건 이겨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직전 등판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롯데가 인기가 많다 보니 홈 팬들의 성원에 조금 경직됐다. 오늘은 김민식 포수의 볼배합이 좋았다”라고 했다. 한국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 문화를 충분히 느끼며 배우려고 한다. 시라카와는 최근 홍대를 방문, 한국 MZ 세대의 삶을 흡수했다고. 그는 “아무래도 한국어를 모르다 보니까 혼자 택시 타는 것도 안 되고 해서…통역 직원이 많이 도와준다. 그래도 꿋꿋이 생활한다. 생필품 사러 가는 것, 식사하는 것 등은 혼자서도 잘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도쿠시마라고 시골에서 자랐다. 한국에서 돌아다니는 동네마다 전부 도시”라고 했다. 시라카와는 빡빡한 KBO리그 일정을 두고 “적응할 수밖에 없다. 5일에 한 번씩 등판하는 게 체력적으로 힘든데 내가 레벨업하기 위해선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직전에 뛴 독립리그 구단에서도 장현진이라는 한국선수가 있었다. 그 친구가 등판 전후로 메시지를 준다. 다른 선수들도 응원 문자를 많이 보내준다. 한국의 더위에 상관없이 팀이 원하는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했다.
‘갑-을이 바뀌었다’ 전세역전…구단주에게 ‘3가지 요구 조건’ 내밀며 사인 강요한 감독 ‘충격’→‘궁지’몰린 구단주 ‘울며겨자 먹기’[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은 돌고돌아 에릭 텐 하흐에게 다시 돌아갔다. 지난 5월20일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텐 하흐는 곧바로 영국을 떠났다. 새로운 구단주였던 짐 랫클리프 경으로부터 사실상의 경질 통보를 이미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클럽도 텐 하흐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첼시에서 해임된 포체티노가 맨유 감독에 오를 것이라는 보도가 터져 나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도 물망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짤린 전 첼시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과도 두차례 면담을 가졌다. 랫클리프 경은 적임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텐 하흐와의 동행을 발표했다. 텐 하흐에게는 극적인 반전이었지만 구단주는 체면을 구겼다. 맨유는 “텐 하흐가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줄 자격이 있다”면서 계속해서 팀의 사령탑에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맨유의 지휘봉을 계속 잡게된 텐 하흐가 구단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텐 하흐는 맨유 감독직을 다시 하기로 하면서 구단에 3가지 요구 사항을 짐 랫클리프경에게 제시했다고 한다. 더 선은 텐 하흐가 공개적인 굴욕을 겪은 후 복귀하면서 새로운 계약 협상을 놓고 구단과 강경하게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복귀라는 걸림돌이 없어지면서 칼자루를 쥐게된 텐 하흐가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 다음 시즌 재도약을 하기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을 내걸었다는 것이다. 우선 텐 하흐는 짐 랫클리프 경과 새로운 구단주가 부임하면서 데리고 온 측근들이 더 이상 선수단 통제권을 갖지 못하도록 요구했다. 즉 구단 경영진이 감독 대신 선수단 운영에 간섭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사 표현이다. 특히 텐 하흐는 새로운 구단주가 영입한 제이슨 윌콕스 기술 디렉터의 지시를 받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팀의 통제권을 갖고 성적을 내겠다는 배수진과 다름없다. 윌콕스는 FA 컵 결승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폴스 9’ 즉, 가짜 공격수로 나설 것을 제안했지만 텐 하흐는 이를 무시했다. 이런 기술 이사의 팀 운영 간섭을 차단하겠다는 선언이다. 두 번째는 선수에 대한 조건이다. 지난 시즌 텐 하흐는 출혈을 감수하고 시즌 초반이나 다름없는 9월부터 제이든 산초를 1군에서 제외시켰다. 불성실한 태도와 그에 따른 공개적인 항명을 벌였던 산초는 결국 지난 1월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떠났다.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까지 진출한 산초였기에 랫클리프 경은 산초의 복귀를 원했다. 하지만 텐 하흐는 결코 산초를 다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 다만 조건은 ‘항명에 대한 사과’를 하면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3번째 조건은 가장 쉬운 요구일 수도 있다. 텐 하흐의 오른 팔인 코치 베니 맥카시의 계약 연장이다. 이달로 계약이 만료되는 데 새로운 계약을 요구했다. 텐 하흐도 자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참모가 있어야 하는데 맥카시가 적임자로 본 것이다. 감독이 부임하면 감독 사단이 함께 움직이는데 맥카시를 다시 옆에 앉혀 놓겠다는 의미이다. 언론은 텐 하흐는 남은 계약이 1년 밖에 없지만 새로운 3년 계약에 사인하기전 이 3가지 요구 조건을 먼저 수용해주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KIA 41세 타격장인이 롯데 전임감독을 소환했다…2005년 서튼의 추억, 19년만에 새 역사 도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05년 래리 서튼의 추억. KBO리그 최고령 타점왕은 놀랍게도 2005년 외국인타자 래리 서튼(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보유했다. 서튼은 당시 119경기서 타율 0.292 35홈런 10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다. 당시 35세였다. KBO리그에는 이후 18시즌 내내 단 한 번도 36세 이상의 타점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사실 서튼은 최고령 홈런왕 타이틀까지 갖고 있었지만, 이 타이틀은 2022시즌 박병호(당시 KT 위즈)에 의해 깨졌다. 박병호는 당시 36세였다. 2년이 흐른 올 시즌, 어쩌면 서튼은 최고령 타점왕 타이틀마저 내줄 수도 있다. 서튼은 KBO리그에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고, 2020년부터 2023년 8월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퓨처스 감독과 1군 감독을 차례로 맡을 정도로 한국야구와 인연이 깊었다. 그런 서튼도 이 선수에 의해 최고령 타점왕 타이틀을 반납하면 이해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 타격장인 최형우(41)다. 최형우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우월 투런포, 2회 우중월 싹쓸이 3타점 2루타, 3회 1타점 좌전적시타로 6타점을 완성했다. 8회에는 좌중간 2루타. 최형우는 작년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타점 타이틀을 가져왔다. KBO리그 최초 1600타점(1604타점)을 돌파했다. 최정(SSG 랜더스, 1511타점)이 바짝 최형우를 쫓는다. 최형우조차 자신의 누적기록을 두고 “내년에 정이가 가져간다”라고 했다. 기록에 대해 1도 관심이 없다. 그러나 최고령 타점왕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최형우는 12일 인천 SSG전서도 한 경기 최다 6타점을 올렸고, 이날 다시 한번 최다타점 타이를 세우면서 최근 10경기 16타점을 쓸어담았다. 시즌 62타점으로 강백호(KT 위즈, 59타점)를 제치고 타점 리그 1위에 올랐다. 강백호가 여전히 사정권에 있고, 뒤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최정이 57타점으로 공동 3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56타점으로 공동 5위다. 현 시점에서 최형우의 최고령 타점왕 등극 가능성을 점치는 건 이르다. 그러나 최고령 타점왕에 도전하는 것자체로 의미 있다. 물론 본인은 별 다른 의식을 하지 않겠지만, KBO리그 역사에 40대 타점왕은 한 명도 없었다. 나이를 먹으면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중심타선에서도 밀려나고, 심지어 출전 기회까지 줄어드는 게 자연스럽다. 그러나 최형우는 41세인데도 여전히 KIA의 4번 타순을 지킨다. 올 시즌 나성범이 예상 밖으로 부진하면서, 최형우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앞으로 지명타자로 3년 정도 더 뛸 것 같다고 내다봤다. 1+1 22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내년에 도전할 수도 있지만, 올해 기회가 찾아온 건 사실이다. 개인기록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타점왕 등극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 참고로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1년(118타점)과 2016년(144타점)에 타점왕을 따냈다. KIA에선 첫 시즌이던 2017년에 120타점으로 2위에 올랐다. KIA에서 통산 세 번째 타점왕에 오른다면, 그렇게 최고령 타점왕과 함께 KIA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이끈다면 최고의 시즌이 될 것이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사 KBSN 스포츠와의 인터뷰서도 오로지 ‘우승’만 얘기했다.
“김성욱 아쉬울만 하다” KIA 출신 221홈런 거포의 소신발언…강인권 퇴장, 공룡들의 우울한 금요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성욱이 아쉬울 만하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14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NC는 3-4로 뒤진 5회말 1사 후 김성욱의 사구로 기회를 잡았다. 김성욱은 후속 박민우 타석, 볼카운트 1B2S서 삼성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의 4구 150km 포심패스트볼이 몸쪽 낮게 들어간 사이 2루로 내달렸다. 삼성 포수 이병헌이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이재현에게 송구했다. 중계방송사 SBS스포츠의 느린 그림에 따르면, 김성욱은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통해 왼손으로 2루를 먼저 터치했다. 이후 이재현이 글러브를 낀 왼손으로 김성욱의 왼쪽 종아리와 오른쪽 허벅지를 터치했고, 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김성욱의 왼손과 왼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2루심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 그러자 삼성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이때 김성욱은 뭔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팔을 바깥으로 밀어내는 동작을 취했다. 이재현이 태그를 하면서 자신을 베이스 밖으로 밀어냈다는 얘기다. 비디오판독센터는 원심을 뒤집고 아웃을 선언했다. 김성욱이 베이스에서 떨어질 때까지 인 플레이로 봤다. 그러자 강인권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팔을 밀어내는 동작을 취하며 최수원 구심에게 한참 어필했다. 결국 강인권 감독은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한 어필로 퇴장 조치.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 도루를 막아내려는 수비수가 베이스에서 순간적으로 부딪히고 엉키는 사태는 늘 일어난다. 김성욱도 이재현도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어쨌든 삼성으로선 비디오판독으로 NC의 추격 흐름을 끊으면서 재미를 봤다. KBO리그 통산 221홈런의 SBS스포츠 나지완 해설위원은 경기를 중계하면서 소신발언을 했다. “김성욱은 베이스를 선점했다. 하지만, (삼성은)왼발이 떨어졌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김성욱과 이재현이 대화하는 과정을 볼 때 이재현의 글러브가 힘으로 밀쳐냈다는 표현을 한다. 뭔가 (도루)과정 속에서 손이 떨어지는 모습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지완 해설위원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김성욱이 조금 아쉬울 만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성욱의 억울함을 이해한다는 얘기다. 또한, “이 플레이로 뭔가 흐름이 바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강인권 감독이 항의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NC는 지난달 말부터 8연패-1승-5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 그러다 7~9일 대전 한화 이글스 3연전 2승1무, 11~13일 창원 KT 위즈 3연전 2승1패로 흐름을 바꿨다. 이날은 강인권 감독 퇴장 후 6회에 동점을 만들었으나 7회에 1점, 9회에 2점을 각각 내주면서 4-7로 패배했다. 32승34패2무로 6위. 5위 SSG 랜더스에 2.5경기 뒤졌다.
[마흔엔튜닝] 고마워 나의 기타 찰리[도도서가 = 북에디터 정선영] “뭐해?” 저녁 무렵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응, 기타 치고 있어.” “네게 취미가 생기다니 정말 대단해!” 불시에 온 친구 전화에 기타 연습 중이라고 말할 만큼 나는 기타를 잡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난주에 배운 것을 복습하기도 하고 그동안 배우다 만 곡을 뚱땅거리도 한다. 그동안 내가 배우다 만 곡을 열거해본다. 영화 <머니볼> OST ‘더 쇼’(내 쇼는 과연 언제 시작될까), 마룬5 ‘선데이 모닝’(그 그루브를 당최 소화할 수 없다), 레이지본 ‘어기여차’(언젠가 노를 저을 수 있겠지), 장범준의 ‘벚꽃엔딩’(다음 봄을 기다린다),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지금부터 가열히 연습하면 이번 겨울에 칠 수 있을까?) 등등. 기타 선생님 숙원과는 달리 메트로놈은 켜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도 제발 메트로놈을 켜고 연습하라는 선생님 잔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는 듯하다.) 어쩐지 메트로놈만 켜면 혼자서도 잔뜩 긴장을 해 더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리듬 감각이 없는데 메트로놈까지 켜지 않으니 박자는 제멋대로지만 내 손 끝에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어쩌다 한두 번은 좋은 소리가 나고, 그 한두 번에 나는 매우 기뻐한다. 요 며칠 속 시끄러운 일로 몸살을 앓았다. 친구에게 전화해 하소연할 힘도 없을 때, 그럴 때 내 기타 찰리는 가만히 친구가 되어주었다. 내가 줄을 짚고 튕기는 대로 소리를 내주었다. 물론 좋은 소리도 아니고 정확한 리듬도 아니었다. 늘 그렇듯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찰리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은 속 시끄러운 일어서 벗어날 수 있었다. 독서를 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 책 만드는 일이 직업이 되고 한 해 한 해 시간이 더해질수록 독서가 주는 취미의 즐거움을 많이 잃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나 머리가 복잡할 때 책을 잡으면 활자에 집중하지 못해 짜증이 더해진 날도 많았다. 취미로 보는 책은 일로 보는 책과 아예 다른 분야를 골라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기타를 칠 때면 머리가 금세 비워진다. 잘 치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하느라 딴생각을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기타를 끌어안고 있을 때면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든든할 때가 있다. 물론 아직까지 나는 마음처럼 늘지 않는 기타 실력에 속상해하고 그래서 의무감에 기타를 잡는 날이 더 많다. 하지만 일 년 반 넘게 기타를 배우다 보니 이제는 제법 기타와 친해졌나 보다. 울적한 기분을 달래려 기타를 잡는 날도 오다니! 되는 대로 막 치다가 원하는 소리나 리듬이 나올 때면 기분도 한결 나아진다. 이런 게 음악의 치유 효과일까. 역시나 기타 배우기를 잘했다. 고마워 나의 기타 찰리. |정선영 북에디터. 마흔이 넘은 어느 날 취미로 기타를 시작했다. 환갑에 버스킹을 하는 게 목표다.
"월드컵 결승 해트트릭, 제가 음바페보다 먼저 했어요"…'월드컵 우승' 英 전설의 '마지막 소원', "후배들아, 유로 우승을 보고 싶구나"[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명승부였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 무승부.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월드컵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위대한 기록이 나왔다. 킬리안 음베페의 해트트릭. 월드컵 역사에서 결승전 해트트릭이 나온 건 두 번째였다. 첫 번째는 언제, 누구일까. 바로 199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등장했다. 잉글랜드의 위대한 공격수 제프 허스트였다. 잉글랜드는 결승에서 최강 서독을 상대했다. 허스트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서독의 저력은 강했다. 이 경기 역시 90분 동안 2-2로 비겨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허스트는 2골을 몰아쳤다. 결국 4-2로 잉글랜드가 승리했다. 잉글랜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이다. 허스트는 월드컵 역사상 첫 번째로 결승전 해트트릭 달성자로 기록됐다. 잉글랜드의 위대한 전설 허스트가 유로 2024를 앞두고 영국의 '미러'와 인터뷰를 가졌다.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는 평가. 잉글랜드는 C조에 편성됐고,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허스트는 먼저 "슬프다"고 했다. 올해 82세. 1966년 월드컵 우승 멤버 중 생존해 있는 이는 허스트가 유일하다. 지난해 바비 찰튼도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그는 혼자가 됐다. 허스트는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동료들이다. 모두가 떠났다. 당연히 매우 슬프다. 나는 그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은퇴 후에도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금 팀 사진이나, 동료들의 사진을 보면, 나는 큰 슬픔에 잠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떠난 찰튼을 떠올리기도 했다. 허스트는 "갑자기 떠났다. 나는 몇 년 전 찰튼과 골프를 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찰튼은 조용하게 지냈다. 그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그저 그의 위대함을 이야기할 뿐이다. 우리와 함께한, 진정으로 위대한 선수, 단 한 명의 전설이다"고 표현했다. 허스트의 마지막 소원이 있다. 생전에 잉글랜드의 유로 우승을 보는 것이다. 이번에 후배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허스트는 "유로 우승을 보고 싶다. 이전까지 우리는 유로에서 실망했다. 충분히 실망을 했다. 이제 우승을 할 때다.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선수들에게 우승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잉글랜드는 매우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팀 정신도 매우 좋다. 잉글랜드가 우승 후보다. 그러니 때가 됐다. 내 평생 소원이 잉글랜드의 유로 우승컵을 보는 것이다. 나는 지금 82세다. 잉글랜드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한 지도 60년이 다 돼 간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나도 몰랐다"고 밝혔다. [제프 허스트,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돈보다 낭만 택했다...'대규모 오일 머니' 거절! 월클 GK, 리버풀에 남기로 결정→슬롯 체제에서도 'No.1' 된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알리송 베케르(리버풀)가 잔류를 결정했다. 브라질 국적의 알리송은 자국리그 팀인 인터나시오날에서 성장했고 2016-17시즌에 AS로마로 이적하며 해외 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에는 보이치에스 슈체즈니에 밀려 세리에A에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으나 다음 시즌에 슈제츠니가 원소속팀인 아스널로 복귀를 하면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알리송은 본격적으로 주축 자원으로 등극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 능력뿐 아니라 브라질 선수답게 뛰어난 빌드업으로 후방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알리송은 2018-19시즌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리버풀은 페페 레이나가 떠난 이후 골키퍼 잔혹사를 겪었다. 한동안 주전을 차지했던 시묭 미뇰레도 잦은 실수로 비판을 받았고 로리스 카리우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카리우스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자책골에 가까운 황당한 플레이로 리버풀 팬들을 좌절시켰다. 리버풀은 알리송을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마지막 퍼즐이라고 판단했고 옵션 포함 7,250만 유로(약 10,7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투자했다. 알리송 영입은 완벽한 신의 한 수였다. 알리송은 완벽하게 리버풀의 골문을 지키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활약했다. 알리송 영입 후 리버풀을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시즌에는 부상으로 몇 차례 이탈을 했으나 리그 28경기에 나서며 골문을 지켰다. 다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알리송이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알리송은 리버풀 잔류를 결심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알리송은 엄청난 수준의 제안을 받았지만 리버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작되는 가운데 알리송은 변함없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알리송 베케르/게티이미지코리아]
'무리뉴 감독님, 최고의 우승컵은 무엇인가요?'…우승컵 26개 중 '스페셜 원'이 고른 단 1개, 무엇?[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제 무리뉴 감독.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토트넘, AS로마 등을 지도했다. 토트넘을 제외한 모든 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청부사. '스페셜 원'이라 불리는 이유다. 이제 무리뉴 감독은 최근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또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 것이다. 페네르바체는 리그 우승을 위해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총 26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리그컵 등 가질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은 손에 쥔 무리뉴 감독이다. 우승은 항상 좋다. 우승에 지루함은 없다. 많을 수록 무조건 좋다. 그렇다면 질문. 26개의 우승컵 중 무리뉴 감독이 느끼는 최고의 우승은 무엇일까. 쉽게 선택할 수 있을까. 의외로 무리뉴 감독은 너무도 쉽게 1개의 우승컵을 골랐다. 무엇일까. 바로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이다. 무리뉴 감독이 AS로마를 이끌고 나선 컨퍼런스리그 첫 대회. AS로마는 결승에서 페예노르트를 1-0으로 꺾고, 초대 우승팀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수많은 우승컵 중 왜 무리뉴 감독은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을 골랐을까. 그는 'TNT Sport'를 통해 이렇게 설명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로피는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이다. 나의 마지막 트로피다. 나에게 최고의 우승컵은 항상 마지막 트로피였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AS로마에서 경질당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팬들을 미워하지는 않았다. 그는 "나는 AS로마를 만났다. 정말 운이 좋았다. 올드 트래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산시로, 스탬포드 브릿지 등등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 하지만 이 중 우승에 익숙하지 않은 클럽이 AS로마였다. 그들의 충성심은 대단했다. AS로마 팬들은 정말 멋진 팬들이었다"고 말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충격적인 일본 수비수 영입→방출 1순위는 데 리흐트…수비진 개편 돌입[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수비수 이토 영입과 함께 수비진 개편에 돌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이토 영입을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토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토 영입을 위해 슈투트가르트에 3000만유로 전후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은 에르난데스와 알라바가 떠난 이후 왼발잡이 센터백이 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이 팀을 이끈 시기부터 왼발잡이 센터백 영입이 내부적으로 논의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왼발잡이 센터백 영입을 위해 아스톤빌라의 파우 토레스와 첼시의 콜윌 영입 논의도 했다. 이토는 센터백으로 고려되고 있지만 레프트백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이토 영입 배경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조나단 타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 조나단 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레버쿠젠은 조나단 타의 이적료로 4000만유로에서 4500만유로를 원하는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2000만유로에서 2500만유로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며 '조나단 타까지 합류하면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2명이 팀을 떠날 수 있다.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방출 후보로 고려된다.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높게 평가하지만 우파메카노는 새로운 도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스포르트는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중 데 리흐트는 방출 1순위로 간주된다. 이토는 데 리흐트의 절반 수준의 연봉을 받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데 리흐트와 함께 방출 후보로 언급되는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우파메카노는 14일 독일 스폭스 등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입지에 대해 "내가 경기에 많이 뛰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이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않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계속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있다. 유로 2024 이후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우리는 이토와 계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25세인 이토는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고 압박감을 감당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에게 진정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로인트 디렉터는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신뢰감을 보인 선수다. 꾸준히 최고 수준에서 활약했고 몇몇 세계적인 클럽의 주목도 받았다. 이토는 키가 크고 공격적이고 강한 왼발을 보유했고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중앙은 물론 왼쪽에서도 뛸 수 있다. 여전히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이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이 많은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토,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KBO 퇴출 1호 외인은 지금 트리플A에 있다…그런데 이 고비를 못 넘기네, 박효준 든든한 지원 절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서 1호 퇴출의 쓴 맛을 본 로버트 더거(29,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는 지금 트리플A에 있다. 더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솔트레이크 비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했다. 더거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8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 2021년엔 다시 시애틀로 왔고, 2022년엔 탬파베이 레이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몸 담았다.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27경기서 7패 평균자책점 7.17. 마이너리그에선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다. 이날까지 통산 158경기서 40승42패 평균자책점 4.19. 2023시즌에 29경기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에 합류했다. 그러나 SSG에서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6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2.71. SSG는 재빨리 더거를 내보냈다. 현재 드류 앤더슨으로 교체한 상태다. 더거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합류했다. 박효준과 한솥밥을 먹는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효준은 이날 결장했다. 더거는 90마일대 초반의 투심, 80마일대 초~중반의 슬라이더, 70마일대 후반의 커브로 승부했다. 2회 2루타 두 방에 실책까지 섞이면서 2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2 동점이던 5회초, 1사 후 브랜든 드루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크렌 패리스를 91.8마일 포심으로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교체됐다. 2-2 동점이긴 했지만, 투구수가 91개였다는 걸 감안할 때 갑작스러운 교체였다. 사전에 투구수를 90개 정도로 맞췄을 수 있다. 5이닝을 소화하면 5회말 득점 여부에 따라 승리요건을 갖출 수도 있었지만, 실패했다. 더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4경기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3.24로 괜찮다. 단, 선발로 나선 3경기서는 단 한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유일한 1승은 7일 엘파소 치와와스전(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서 따냈다. 더거로선 일단 선발투수로 5이닝 이상 안정적으로 소화해야 입지를 다질 수 있을 듯하다. 기왕이면 박효준의 든든한 공수 지원이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충격! 맨유 역사상 첫 '바지 감독' 등장했다"…'선수 영입 권한' 없는 초유의 감독, 텐 하흐도 고개를 숙였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사상 처음으로 '바지 감독'이 등장했다. 무슨 의미일까. 감독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맨유도 그렇다.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 중 하나도 퍼거슨 감독이 선택한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에릭 칸토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이 퍼거슨 감독이 직접 영입한 선수였다. 구단은 선수 영입 권한을 감독에게 몰아줬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준 것이다. 그런데 이제 맨유에서 이런 장면이 등장하지 못한다. 감독의 선수 영입 권한을 구단이 뺏었다.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가 가져갔다. 이제 맨유 감독은 선수 영입에 관여하지 않고, 구단이 뽑아준 선수를 써야 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렇다. 경질 위기에 몰렸지만 잔류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선수 영입 권한을 내줘야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잔류를 위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최근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5가지 정책을 선포했다. 1번이 '연령 제한'이다. 25세 이상 선수를 영입하기 않겠다는 것이다. 어린 선수를 영입해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2번은 '갈락티코의 배제'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3번은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에 의한 전술 방식', 4번은 '감독은 원하는 선수가 아닌 원하는 포지션을 말하라', 마지막 5번은 '이네오스는 감독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3명의 선수를 선별해 리스트를 보낸다'였다. 핵심은 맨유 감독에게 선수 영입 권한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맨유 감독은 원하는 포지션만 말하고, 선수는 구단이 직접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ESPN'은 "래트클리프가 맨유 감독에 대한 요구 조건을 밝혔다. 래트클리프는 '예스맨' 역할을 할 감독을 원한다. 래트클리프가 원하는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팀 선발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 영입에 관해서는 감독의 권한이 없다. 선수 영입은 감독 역할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정책을 텐 하흐 감독도 받아들였다. 'ESPN'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텐 하흐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고, 선수 영입 권한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텐 하흐의 선수 영입에 대한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다. 래트클리프는 선수 영입에 대한 권한을 맨유 전담 영입 스태프에게 맡길 것이다. 새로운 구조에 따라 텐 하흐는 선수 영입에 대한 의견을 가질 수는 있지만, 영입에 대한 실질적인 역할은 없어질 것이다. 또 맨유의 코칭스태프 구성도 텐 하흐의 단독 의견으로 할 수 없게 됐다. 구단이 개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짐 래트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와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日 언론 신났다..."이토의 왼발, 바이에른 뮌헨도 기대하고 있다!" 디렉터 칭찬에 기대감 폭발[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일본 언론이 바이에른 뮌헨의 이토 히로키(25) 영입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에서 수비수 이토 영입을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028 6월 30일까지 4년”이라고 밝혔다. 뮌헨은 벵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수비진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기존의 마테야스 데 리흐트가 매각 리스트에 오른 가운데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뮌헨은 곧 레버쿠젠과 이적료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갑작스럽게 이토에 관심을 보였고 영입을 추진했다. 뮌헨은 이토 영입의 바이아웃인 3,000만 유로(약 445억원)를 지불했고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일본 국가대표인 이토는 2018년에 주빌로 이와타에서 데뷔를 했고 2021년에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토는 안정적인 기본기와 뛰어난 패스 능력을 자랑했고 중앙 수비와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이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으나 뮌헨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최선을 다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는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뮌헨이 트로피를 획득하는 데 기여하고 싶고 다음 단계를 위한 완벽한 클럽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뮌헨의 디렉터 크리스트프 프로인트도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고 여러 클럽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공격적이고 왼발을 바탕으로 패스 게임이 가능하다. 중앙뿐 아니라 사이드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우리는 이토가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영입을 기뻐했다. 이토가 수비진에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주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타가 김민재처럼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스타일인 가운데 이토는 왼발잡이라는 특색이 있다. 왼쪽 중앙 수비수로 주로 나선 김민재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 언론도 이에 주목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토는 구단 공식발표로부터 왼발잡이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멀티 플레이로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칭찬을 받았다. 이토가 빅클럽에 올라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고 했다.
'설마 또?' 시거 심상치 않은 부상 조짐... 유리몸 부활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30)가 또 심상치 않다. 부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거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결장했다. MLB.com에서 텍사스를 담당하고 있는 케네디 랜드리 기자에 따르면 시거는 햄스트링 부상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을 때 햄스트링이 경직됐다"며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1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시거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빅리그 2년차인 2016년 제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157경기 타율 0.308, 26홈런, 72타점, OPS 0.877의 활약으로 주축 반열에 올랐다. 신인상은 물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2021년 11월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으로 텍사스로 이적한 시거는 지난해 대박을 쳤다. 119경기 출장해 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88득점 156안타 OPS 1.013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시거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개인 3번째 실버슬러거 상까지 수상했다. 시즌 종료 후 진행된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압권이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거는 17경기 타율 0.318 6홈런 12타점 OPS 1.133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86 3홈런 6타점 OPS 1.137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잦은 부상에 울었다. 팔꿈치, 햄스트링, 오른 손 골절 등의 여러 부상을 경험했다. 그 결과 2018년 26경기, 2021년 9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시거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텍사스는 2021년 11월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품에 안겼다. 시거는 텍사스에서의 첫 시즌인 2022년 151경기 타율 0.245에 머물렀다. 33홈런을 치긴 했지만 타율 하락이 돋보였고, 심지어 또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던 시거는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4월 한 달간 타율 0.208 2홈런 6타점 OPS 0.595에 그쳤다. 5월부터 나아졌다. 25경기에 나와 타율 0.287 11홈런 21타점 OPS 1.047로 대폭발했다. 장타력까지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의 상승세는 짧았다. 6월 들어 햄스트링에 이상을 호소했다. 결장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몇 년전 햄스트링 부상을 경험한 적이 있던 터라 구단에서는 시거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관리를 해주곤 있지만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올 시즌 58경기 타율 0.271 14홈런 33타점 OPS 0.846을 마크하고 있다. 팀 내 타율 2위, 홈런 1위, 타점 3위, OPS 1위 등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우디 1500억 매각설+무리뉴 재회설, '주동자'는 토트넘이다!"…우선 순위 몰라? '1순위 쏘니 재계약-2순위 쏘니 파트너 영입'[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을 향한 루머들이 난리를 쳤다. 대표적으로 2가지였다. 하나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 손흥민의 전 스승이었던 조제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이 전력 강화를 위해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터무니없는 소리였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직접 등판해 '완전한 거짓 루머'라고 정리를 했다.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잠잠해지자 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등장했다. 토트넘 팟캐스트인 'The Fighting Cock'을 진행하는 진행자 플래브 베이트먼이 영국의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의 몸값으로 8000만 파운드(1406억원)에서 9000만 파운드(1582억원)를 제시했다. 이런 미친 가격이라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 손흥민은 놀라은 플레이어다. 하지만 그는 31세다. 9000만 파운드면 토트넘은 매각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가능성을 일축하자, 그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면 레비 회장이 움직일 거라는 의미다. 이 역시 터무니없는 소리다. 손흥민은 몇 번이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손흥민은 "나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즐길 수 있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EPL에서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말했다. 또 "한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으로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런 터무니없는 루머가 나오는 이유. 토트넘이 판을 깔아준 셈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계약은 1년 남았다. 이런 상황에서 1년 연장을 할 것인지, 종신 계약을 할 것인지, 토트넘은 확실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자, 간보기를 하자,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튀르키예 언론들은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나온 이유를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불투명성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토트넘이 부추긴 것이다. 주동자는 토트넘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Spurs Web'이 '팩폭'을 날렸다. 터무니없는 소리 그만하고, 토트넘은 우선 순위를 매겨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1순위는 손흥민 재계약, 2순위는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핵심 선수다. 손흥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소문이 돌고 있다. 손흥민이 어디에 갈 리 없고, 지금과 같은 수준에 있을 때 튀르키예로 이적한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 많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왼쪽 윙어로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에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와야 가능한 일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오는 여름 토트넘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다. 그리고 그 다음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손흥민은 왼쪽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 페예노르트의 산티아고 히메네스 등과 연결되고 있다. '손톱'을 빼게 해줄 최전방 공격수 후보들이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최근 이적설에 대해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다.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손흥민, 이반 토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진짜 벨링엄이 최고다! 선수 몸값 순위 발표…1위 벨링엄→2위 홀란드→3위 비니시우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주드 벨링엄(20)이 '풋볼벤치마크' 선정 선수 가치(몸값)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23·노르웨이)를 제치고 다시 한번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벨링엄은 최근 '풋볼벤치마크'가 발표한 '축구 선수 시장 가치 톱50' 명단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섰다. 1억8780만 유로(한화 약 2777억 원)의 가치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1억8660만 유로(약 2759억 원)를 기록한 홀란드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유럽 축구 시즌이 종료돼 큰 랭킹 변화 없이 그대로 1위를 유지했다. 벨링엄과 홀란드를 비롯해 톱10 모두 변화가 없었다. 벨링엄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가 3위에 랭크됐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며 유로 2024를 준비 중인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과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독일과 브라질 신성들이 톱10에 포진했다. 독일 대표팀의 야말 무시알라와 플로리안 비르츠가 6위와 7위에 섰고, 브라질의 호드리구가 8위에 위치했다. 잉글랜드의 데클란 라이스와 스페인의 로드리가 9위와 10위로 톱10에 들었다. ◆ 풋볼 벤치마크 선정 몸값 톱 10 선수(2024년 6월 기준)1. 주드 벨링엄(잉글랜드)2. 엘링 홀란드(노르웨이)3.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4. 필 포든(잉글랜드)5. 부카요 사카(잉글랜드)6. 야말 무시알라(독일)7. 플로리안 비르츠(독일)8. 호드리구(브라질)9.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10. 로드리(스페인) 한편, 15일(한국 시각) 독일-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유로 2024 결과에 따라 선수 몸값 랭킹에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톱10에 포함된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국적의 선수들이 유로 2024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계상·김신록·김주령, 핫한 배우들 한 자리 모인 이유 뭔가 봤더니[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저스트 엔터테인먼트가 소속 배우들과 뜻깊은 협업을 선보였다. 저스트 엔터테인먼트의 단체 화보가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6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얼루어 코리아와 기아, 극빈, 기후 위기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의 진정성에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이 힘을 더한 것.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단체 화보를 진행, 참신한 방식으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번 화보는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 모두 참여해 더욱 뜻깊다. 저스트 엔터테인먼트의 배우 24인(김상호, 길해연, 김도윤, 김민주, 김신록, 김주령, 김이준, 김호정, 박지환, 서지혜, 서현우, 손은서, 신동미, 양서현, 오승훈, 유환, 윤계상, 이재이, 이찬형, 장규리, 정웅인, 조동인, 차우민, 호조)이 함께 했다. 24명의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은 꽃, 식물, 돌 등의 오브제를 활용하거나 자연을 상징하는 물, 불, 바람, 얼음 등을 이용하여 기후 변화에 대한 고민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개인 컷마다 각자의 매력을 오롯이 살린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은 물론 단체 사진에서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선보이며 강렬함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항상 텀블러를 사용하고, 배달 주문 시 일회용품을 받지 않는 등 사소한 생활 습관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한다는 배우 윤계상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환경 공부를 했다고 밝힌 배우 김주령, 기후 위기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솔직한 생각을 전한 박지환까지 모든 배우들이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기후 위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화보와 인터뷰는 ‘얼루어 코리아’ 6월호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찬규에 최원태까지 '다 꼬였다'…염갈량의 깊은 한숨 "내일 선발? 없어요, 두 자리 메우기 정말 힘들다"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내일 선발? 없어요" LG 트윈스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3-6으로 무릎을 꿇으며 '스윕패'를 당했다. LG의 이번주 출발은 지난 11일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던 최원태가 갑작스럽게 등판하지 못하게 되면서 완전히 꼬였다.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닌 휴식을 취하는 상황에서 광배근 미세손상이라는 진단이 나온 만큼 염경엽 감독이 크게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LG는 화요일 경기부터 '불펜데이'를 하게 됐는데, 첫 경기를 내주게 되면서 완전히 계산이 어긋났고, 결국 스윕패로 이어지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최대 위기인가'라는 질문에 "위기는 4월부터 위기였다. 시작부터 위기였는데, 끝나질 않는다. 위기를 끝내기를 바랐는데, 선수들이 또 위기를 만들어준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삼성과 3연전에서는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이에 사령탑은 "초반에 점수를 주니까 살지 않는다"며 "선발들이 잘 막았을 때는 타선이 막 터지지 않았나"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LG는 삼성과 3연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여전히 38승 2무 29패 승률 0.567로 2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전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3위 삼성과 격차가 0.5경기에 불과한 까닭. 특히 허리 부상으로 임찬규가 전열에서 이탈한데 이어 최원태까지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토종 '원·투 펀치'를 잃은 LG의 선발은 완전히 꼬였다. 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손주영까지 셋 밖에 없다. 일단 14일 경기는 엔스가 출격할 예정. 하지만 15~16일 롯데전에서 내세울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의 공백에 대한 질문에 "(선발이) 없다. 상황을 봐서 고민해볼 것이다. 불펜데이를 할 것인지, 2군에서 한 명의 선수를 불러서 메울 것인지는 상황을 보겠다"며 "2군 선수로도 지금은 메우기가 쉽지 않다. 2군에서 한 명을 불러서 메운다고 하더라도, 초반부터 점수를 주는데 놔둘 수도 없지 않나. 결국 불펜데이가 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경기 내용과 결과를 지켜본 뒤 15일 롯데전에 나설 선발을 결정할 뜻을 밝혔다. 염갈량은 "내일 선발은 지금 없다. 오늘 경기를 보고 결정을 할 것이다. (임)찬규가 와야 하루만 불펜데이를 하는데, 두 자리가 비어있으니 엄청 힘들다. 특히 화요일부터 불펜데이를 해서 지니까 게임이 전체적으로 힘들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 임찬규의 복귀는 언제가 될까. 염경엽 감독은 "다음주 주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과 맞대결에서 타선이 큰 힘을 쓰지 못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타순 변화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라는 말에 "변화를 주면 지더라.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우리가 가장 좋았을 때를 생각해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이길 확률이 높다. 뭔가 새롭게 하는 것들은 준비하지 않은 것들이다. 생각대로 되면 그게 야구겠나. 준비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야구다. 뭐든지 편법을 쓰면 더 망가진다. 20년간 야구를 보면서 좋아지는 팀을 못 봤다"고 덧붙였다.
"충격 주장! 펩, 그릴리쉬 살리고 싶어? 덕배를 빼라"…왜? "그릴리쉬는 윙어가 아니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잭 그릴리쉬가 추락하고 있다. 그릴리쉬는 지난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무려 1억 파운드(1757억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당시 EPL 이적료 역대 1위의 금액. 맨시티로 이적한 후 맨시티 황금기에 기여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급격하게 추락했다. 극도로 부진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경기에 나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에 2골, 전체로 따지면 36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이런 그릴리쉬는 잉글랜드 대표팀도 외면했다. 유로 2024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이대로 몰락하게 놔둘 것인가. 다시 살아날 방법은 한 가지다. 소속팀에서 부활해야 한다. 즉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몫이라는 거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뉴캐슬, 토트넘에서 뛴 윙어이자 공격형 미드필더, EPL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를 받았던 크리스 워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그는 'Betway'를 통해 그릴리쉬의 부활 방법을 설명했다. 그 방법은 충격적이다. 핵심은 맨시티의 전설 케빈 더 브라위너를 빼라는 거다. 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더 브라위너 대신 그릴리쉬를 넣으라는 조언이다. 그릴리쉬가 몰락한 건 윙어로 역할을 맡겼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워들은 먼저 "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그릴리쉬를 제외한 결정에 동의를 한다. 옳은 결정이었다. 그릴리쉬는 마지막 8경기에서 총 90분을 뛰었다. 맨시티가 놀라운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기 어려운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면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릴리쉬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맨시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너무 변방에 있다. 레프티 윙어로 주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제 제레미 도쿠가 그릴리쉬를 막아섰다. 필 포든도 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윙어로 제대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그는 뒤로 물러나기 바빴다. 그릴리쉬가 팀의 균형을 제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는 경기를 하는데 충분히 긍정적이 않고, 안으로 들어와 슈팅을 하는 경우도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해낸 해결책은 중앙이다. 워들은 "나는 그릴리쉬가 윙어인지 잘 모르겠다. 그릴리쉬가 어디에서 뛰어야 하는지 묻는다면, 나는 중앙이다. 10번 역할이다. 공을 더 많이 다루고, 원투 플레이를 하며, 중앙에 있어야 한다. 그릴리쉬는 중앙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더 브라위너를 빼야 한다. 그 자리에 그릴리쉬를 뛰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잭 그릴리쉬와 케빈 더 브라위너,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긴급 선발 투입→3안타 2타점 불방망이, 복귀전부터 존재감 각인한 박준영…"이제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 내는 것이 목표"[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이제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 내는 것이 목표다." 박준영(두산 베어스)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9-6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준영은 2회말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1사 2루 상황에서 1루수 김태연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김태연이 몸으로 막은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리카르도 산체스에게 송구하려 했지만, 박준영의 발이 빨랐다. 박준영의 내야안타로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조수행의 2타점 적시 3루타까지 터졌다. 박준영은 4-0으로 앞선 3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5회말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타점을 올렸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2루 주자 전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애초 이날 경기 유격수로 출전하는 선수는 김재호였다. 하지만 경기 전 타격 훈련 중 자신의 타구의 종아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급하게 박준영이 선발로 나서게 됐다. 지난 5월 1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박준영은 복귀 후 첫 경기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경기 후 박준영은 복귀전을 치른 것에 대해 "좋았다. (김)재호 선배의 부상은 마음이 아팠지만, 갑자기 경기를 나간다고 해서 마음이 급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복귀 후) 몸은 다 준비돼 있었는데, 감독님이 걱정하신 것 같다. 그만큼 신경 써주시니까 부상 재발하지 않도록 운동 착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부상 직전 박준영의 타격감은 좋았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삼성과의 2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그를 덮쳤다. 박준영은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것에 연연하지 않으려 했다. 감이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서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기록돼서 오늘 잘 되겠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지난 대전 한화전 때 산체스의 공 타이밍을 잘 맞췄었는데, 좋은 마음으로 들어갔던 것이 안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전했다. 두산의 유격수 경쟁이 뜨겁다. '베테랑' 김재호가 있다. 전민재와 이유찬도 박준영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준영은 "제가 2군에 있는 동안 (전)민재나 (이)유찬이 그리고 재호 선배가 계속 잘해주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독기를 품고 준비했던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다. 레이스는 기니까 남은 경기에서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몸 관리도 착실하게 하고 시즌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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