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세, 야망녀였네…김하늘 밟을 수 있을까 [화인가 스캔들][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이 한상일 역의 윤제문과 장태라 역의 기은세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윤제문이 연기한 한상일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의 고문 변호사로, 크고 작은 일을 모두 처리하는 해결사 같은 존재다. 윤제문은 화인가의 회장 박미란(서이숙) 옆에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한상일을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눈빛에서 풍기는 묘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화인가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의주시하고, 곤란한 일을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는 등 유능한 해결사다운 그의 모습은 화인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치명적인 스캔들 속에서 그가 어떤 욕망을 감추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기은세가 연기한 장태라는 화인가의 아이콘 오완수(김하늘)를 동경하면서도, 그를 제치고 자신이 화인가의 새로운 얼굴이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진 인물이다. 기은세는 자신만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작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강렬한 컬러의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장태라의 캐릭터 스틸은 침대에 걸터앉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누군가를 쳐다보고, 태평하게 드러누워 휴대폰을 보는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듯한 그의 모습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태라의 해맑고 발랄한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은 오는 7월 3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10개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디올 앰버서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남친룩 공항패션 눈길[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의 앰버서더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디올 SUMMER25 컬렉션’ 참석을 위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했다. 평소 훈훈한 남친미를 자주 선보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이날 역시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남친룩을 선보였다. 디올 앰버서더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공항을 런웨이로 만드는 그들의 완벽한 자태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항패션을 완성시켜 준 제품은 모두 프랑스 패션 하우스 브랜드 디올(DIOR)로 알려졌다. 리더 수빈은 시크한 블랙이 돋보이는 디올의 블루종 재킷에 그레이 니트를 착용하여 포인트를 줬다. 뿐만 아니라 바지, 가방, 부츠까지 디올의 제품을 착용하여 디올 앰버서더 다운 면모를 보였다. 휴닝카이는 플라워 자수가 돋보이는 화이트 스웨터에 그레이 팬츠, 크림색 스니커즈와 스트랩 백을 매치하여 훈훈한 매력을 더했다. 연준은 그레이 재킷에 블루종, 그레이 체크 팬츠에 스트랩백과 스웨터, 블랙 더비 슈즈를 매치하여 시크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룩을 보여줬다. 태현은 블루종 재킷에 가디건, 네이비 색상의 반바지, 블랙 스니커즈와 백팩을 함께 코디하여 남친룩을 완성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참석하는 디올 SUMMER25 컬렉션 쇼는 현지 시간 기준 오늘 2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호중 방지법 나왔다”, 단속 회피·추가 음주 금지…“어기면 강력 처벌”[MD이슈][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결국 ‘김호중 방지법’이 등장했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 같이 음주 운전 사고 후 도주하고 추가로 음주해 음주 측정 결과를 왜곡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갑·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음주 운전 단속을 회피하기 위한 추가 음주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부과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술에 취한 상태의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시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을 담았다. 신 의원은 "음주 운전은 단순한 법규 위반을 넘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특히 의도적인 추가 음주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사법절차를 고의로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음주 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기소 했다. 경찰이 지난달 말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포함했던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 단계에서 빠졌다. 정확한 음주 수치를 확인할 수 없어 과거에도 음주운전 후 도주했던 이들을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할 수 없었던 우려가 이번에도 적용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은 “김호중처럼 도망갔다가 나중에 자수하면 되겠네”, “전방에 음주 단속이 보이면 편의점으로 달려가 술 마셔라” 등의 비아냥을 쏟아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구 2위→4위' 한순간에 추락→샌디에이고, 최근 5연패로 NL 서부지구 하위권으로 침몰[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이 속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5연패로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서 한순간에 4위까지 추락했다. 샌디에이고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김하성이 올 시즌 두 번째로 결장한 가운데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는 강팀 필라델피아의 저력에 밀렸다. 뒷심 부족에 울었다. 4회말 선제 점을 내줬으나 6회초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말 1실점하며 3-2로 쫓겼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2점을 잃고 패배를 떠안았다. 4개의 안타로 3득점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13개의 안타를 터뜨린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했다. 믿었던 마무리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무너졌다. 수아레스는 8회 2사 후 등판해 트레이 터너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4연속 안타를 맞고 침몰했다. 안타, 안타, 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닉 카스텔라노스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0.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패(4승)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0.61에서 1.21로 치솟았다. 샌디에이고는 14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진 후 5경기 연속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16일 메츠에 1-5로 패했고, 16일 다시 메츠에 6-11로 밀렸다. 18일과 19일에는 필라델피아에 2-9, 3-4로 뒤졌다. 투타 모두 흔들리며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지만, 최근 5연패로 4위까지 추락했다. 37승 40패 승률 0.481을 마크하며 두 계단 하락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6승 37패)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6승 38패)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46승 29패)와 격차는 10경기까지 벌어졌다. 필라델피아는 샌디에이고를 연파하고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0.671)을 찍었다. 시즌 49승 24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0승 31패)에 8경기 차로 앞섰다.
'요나단 타→KIM과 한솥밥' 레버쿠젠, '준우승 CB' 데려온다..."감독과 2번 이상 통화, 바이아웃 370억"[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이 요나단 타의 대체자로 발데마르 안톤(VfB 슈투트가르트) 영입을 노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안톤은 레버쿠젠의 영입 목표다. 그는 이미 사비 알론소 감독과 두 번 이상의 통화를 했다. 레버쿠젠은 안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계약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무패 우승으로 달성했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그쳤지만 DFB-포칼에서 우승 트로피를 따내며 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대비해야 한다. 핵심 미드필더인 플로리안 비르츠는 레알 마드리드의 오퍼를 받았고 올 시즌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 타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레버쿠젠은 안톤을 영입하고자 한다. 안톤은 독일 국적의 수비수다. 슈투트가르트 내에서 영향력이 상당히 높은 센터백으로 수비와 공격 전개 양면에서 크게 모난 부분이 없는 육각형 유형의 선수다. 수비진들과 미드필더진을 이끄는 리딩 능력도 갖추고 있는 커맨더 유형의 센터백으로 활약할 수 있다. 안톤은 2007년 하노버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15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5-16시즌 전반기는 하노버 B팀에서 뛰었다. 2016년 초 1군에 데뷔한 뒤 후반기 8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2016-17시즌 강등으로 인해 하노버 주전 선수들이 이적하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 시즌 안톤은 31경기에 출전하며 하노버가 분데스리가로 재승격하는 데 기여했다. 2017-18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에 출전해 팀 잔류에 힘을 보탰다. 2018-19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안톤은 하노버가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된 상황에서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2019-20시즌 주장을 맡으며 하노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이 끝난 뒤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을 받았고, 2020년 7월 안톤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안톤은 슈투트가르트의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경고 누적으로 결정한 DFB 포칼 2라운드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슈투트가르트가 분데스리가에 잔류하는 데 공헌했다. 올 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장 완장을 이어 받았다. 안톤은 올 시즌 33경기 2도움으로 슈투트가르트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안톤은 슈투트가르트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고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현재 유로 2024에 출전 중이다. 최근에는 타의 대체자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안톤에게는 현재 레버쿠젠, 도르트문트의 경쟁이 있다. 아직 합의는 없으며 최종 결정된 것도 없다. 안톤은 2000만 유로(약 296억원)에서 2500만 유로(약 37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왜? 염경엽 감독은 역전 3타점 때린 박해민에 불같이 화를 냈을까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LG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선발 디트릭 엔스가 97구를 던지며 승리를 기록했다. 엔스는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2-0으로 끌려가던 2회초 3타점 역전타와 득점까지 성공한 박해민에게 버럭하는 장면이 포착 되었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은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린 뒤 환호했다. 그리고 이어진 신민재의 적시타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오자 염경엽 감독은 엄지를 치켜 세우며 박해민을 환영하며 맞이했다. 역전타에 득점까지 성공한 박해민의 기분은 상당히 흥분되었다. 그리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염경엽 감독의 손을 거침없이 내려쳤다. 배구에서 강한 스파이크를 때리 듯이 염경엽 감독의 손등을 내리쳤다. 기분좋게 하이파이브를 하던 염경엽 감독은 화들짝 놀라며 자신을 지나가는 박해민의 등짝을 때렸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박해민의 등에 가볍게 스쳤다. 염경엽 감독은 동료들과 기뻐하는 박해민과 자신의 손등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았다. 옆에 있던 이호준 코치도 웃음을 참는 모습이었다. 상당히 고통스러웠던 LG 염경엽 감독은 자신의 손을 한참동안 잡으며 고통을 참는 모습이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도 염경엽 감독의 표정을 살피며 눈치를 보았다. 역전타를 때린 박해민의 선수들과 기쁨의 하아파이브를 마친 뒤 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를 꺼내 먹으면서 몸 한쪽을 냉장고로 가리며 염경엽 감독의 눈치를 살폈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의 3루타로 역전과 함께 경기 흐림을 가져올 수 있었고, 8회 추가점이 필요할 때 문보경의 홈런으로 유영찬이 9회초 편하게 던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이야기 했다. 불펜의 활약도 LG가 돋보였다. 7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김진성은 롯데 황성빈을 플라이 이정훈을 내야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지강이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또 한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유영찬이 1⅔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으며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제2의 이정후가 그냥 나오는 건 아니다…LG 출신 23세 슈퍼 유망주의 성장통, 5월부터 AVG 0.227[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2의 이정후가 그냥 나오는 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차세대 간판스타로 이주형(23)을 일찌감치 점 찍었다. 김혜성(25)이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가면 송성문(28)과 함께 수년간 팀 타선의 엔진을 맡아야 한다. 내부경쟁을 극대화하는데 일가견 있는 홍원기 감독도 이주형만큼은 꾸준히 자리 하나를 부여한다. 최근엔 1번 타자를 지속적으로 맡긴다. 이주형은 작년 트레이드 직후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다. 대만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즌 초반에도 문제를 일으켰다. 때문에 이주형의 2024시즌은 사실상 5월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이주형은 올 시즌 40경기서 타율 0.273 3홈런 18타점 28득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385 OPS 0.746 득점권타율 0.217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4월 7경기서 29타수 14안타 타율 0.483을 기록한 걸 빼고 5월 성적부터 살펴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33경기서 132타수 30안타 타율 0.227 3홈런 17타점 21득점이다. 특히 6월 15경기서 58타수 12안타 타율 0.207 3타점으로 좋지 않다. 사실 사사구 13개에 삼진 14개로 선구안이 크게 흔들린 건 아니다. 7개의 사사구에 24차례 삼진을 당한 5월보다 오히려 낫다. 그러나 결과물이 잘 안 나온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18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4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독이 오른 ‘괴물’ 류현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최근 10경기서는 39타수 7안타 타율 0.179로 확연한 슬럼프다. 본래 슬럼프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고, 호수비에 막히면서 시작되는 법이다. 이주형은 LG 트윈스 시절부터 타격 재능 하나는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풀타임 경력이 없다. 올 시즌이 처음이다. 때문에 좋지 않은 흐름, 슬럼프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도 여의치 않을 수 있다. 이주형으로선 야구가 이럴 수도 있다는 걸 알아가는 시간이다. 이주형의 타격을 얼핏 보면 이정후의 폼과 흡사하다. 오른다리를 자연스럽게 열어놓고 치고, 방망이를 어깨에 눕히다시피 한 채 타이밍을 잡는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딱히 타구질이 나쁘지 않았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주형의 올 시즌 타구속도는 평균 131.7km로 80위, 평균 안타타구속도는 138.4km로 83위다.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나쁜 수준은 아니다.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고, 터닝포인트를 언제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제2의 이정후가 쉽게 나올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정후도 알고 보면 숱한 시련을 겪으며 메이저리그에 갔고, 불의의 부상으로 재활 중인 지금도 어찌 보면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다. 두 차례의 다리 부상에, 타격이 안 풀리는 이주형의 지금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성장통이다.
이 공은 뭔데? 선수가 직접 챙긴 공...코치도 동료도 어리둥절, 무슨 일이야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선수도 코치도 어리둥절, 도대체 무슨 일이야?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박민우(31)는 3회초 1사 후 두산 선발 브랜든의 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안타를 친 박민우는 세리머니 후 두산 2루수 강승호에게 NC 더그아웃으로 공을 던져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박민우의 사인을 본 강승호는 어리둥절하며 3루에 있던 이종욱 코치에게 공을 던져주었다. 그런데 이종욱 코치도 박민우에게 두 팔 벌려 알 수 없다는 제스처를 했다. 그렇다. 이 공이 무슨 의미의 공인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안타로 박민우는 통산 1400안타를 달성했다. 2013년 1군 데뷔 후 12번째 시즌에 만들어낸 개인 통산 1400번째 안타였다. 박민우는 통산 타율 0.320를 기록할 만큼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이번 1400안타는 KBO리그 역대 62번째 기록이다. 의미있는 기록이었지만 이날 시선은 온통 손아섭에게 쏠려있었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안타 2501개를 기록하며 박용택이 보유한 최다안타 기록 2504개 경신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서 미쳐 박민우의 1400안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생긴 작은 해프닝이었다. 박민우는 2022시즌을 마치고 NC와 2030년까지 계약 기간 8년(5+3년), 최대 140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NC 창단 멤버 원클럽맨으로 부상 없이 꾸준히 롱런 한다면 박용택 기록을 넘어 손아섭 기록까지 넘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최다안타 기록을 눈앞에 둔 손아섭도 1400안타를 30살에 이뤄냈다. 박민우와 한 살 차이다. 박민우도 손아섭처럼 정교한 컨택 능력으로 많은 안타를 기록하는 선수로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숫자다. 한편 올 시즌 박민우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지난달 30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 6월 15경기서 타율 0.396(63타수 25안타) 2홈런 5타점으로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0.284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0.327까지 끌어올렸다. 팀 내 주전 선수 중 타율 2위다. 지난달 말 8연패 수렁에 빠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NC지만 박민우가 살아나자, 최근 10경기 6승 3패 1무로 상승세를 탔다. 투수 이재학, 외야수 김성욱과 함께 N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창단 멤버 박민우가 안타를 이어가며 NC를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00안타를 친 박민우가 공을 챙겨달라고 사인을 보내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1139억 이상 내면 보내줄게"...팰리스, '핵심 CB' 이적료 책정→'PL 3팀 포함' 빅클럽, 영입 경쟁[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마크 게히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팰리스는 게히의 이적료를 6500만 파운드(약 1139억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팰리스는 유로 2024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히의 잔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게히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센터백치고 신장이 크지 않지만 민첩한 움직임을 통해 재빠른 대인 수비와 지역 수비를 구사한다. 체격이 단단하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경합 상황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발기술도 좋아 빌드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2007년 게히는 첼시 8세 이하(U-8)팀에 합류했다. 15세인 2015년에 이미 U-18팀에 데뷔했으며 2016-17시즌에는 U-18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8-19시즌에 U-23팀으로 승격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벤치에도 앉았다. 2019-20시즌 그림즈비 타운과의 32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시즌 도중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게히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스완지의 승격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게히는 팰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수준급 드리블 돌파 차단을 선보이며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고, 리그 36경기에 출전했다. 게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게히는 지난 시즌에도 3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게히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게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팰리스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결국 잔류가 확정됐다. 올 시즌 게히는 잉글랜드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다만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부임 이후 다른 선수들의 성장으로 프리미어리그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여름 게히는 팰리스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팰리스는 게히의 이적료로 최소 6500만 파운드(약 1139억원)를 원하고 있다. 맷 로 기자는 "팰리스는 게히가 독일에서 돌아와 이적을 원할 경우 6500만 파운드의 입찰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 팰리스는 게히가 최소 한 시즌 더 머무르는 계약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모든 것은 유로 2024가 끝나야 한다. 게히는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에 참가하고 있다. 이미 첼시, 바이에른 뮌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접촉한 만큼 이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유로2024] "호날두, 네가 여전히 메시보다 아래인 이유" 출전 신기록에도 맹비난...극장골→상대 GK '조롱', 진땀승에 기뻤나[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이 상대 선수를 조롱했다. 포르투갈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디오고 코스타, 디오고 달로, 페페, 후벵 디아스, 누누 멘데스, 비티냐,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 하파엘 레앙 호날두가 선발로 나섰다. 체코는 인드르지흐 스타네크,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로빈 흐라니치, 토마시 홀레시, 다비트 도우데라, 루카시 프로보트, 토마시 소우체크, 파벨 슐츠, 블라디미르 초우팔, 패트릭 시크, 얀 쿠흐타가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경기는 포르투갈이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체코에서 나왔다. 후반 17분 프로보트가 소우체크의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공세를 펼치던 포르투갈은 후반 24분에 동점을 만들었다. 멘데스의 헤더를 스타네크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동료인 흐라나치의 발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포르투갈은 추가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에서 네투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콘세이상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극장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은 7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슈팅도 19개를 기록했으나 체코에 고전했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로 대회 첫 승을 거두게 됐다. 경기 후 호날두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날두는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고 득점은 없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극장골이 터지자 스타네크 골키퍼를 향해 주먹을 들고 소리를 치며 극장골을 기뻐했다. 이어 체코의 미드필더인 셰프치크를 향해서도 어떤 말을 전하며 세레머니를 펼쳤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호날두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팬은 “여전히 호날두가 아닌 리오넬 메시가 GOAT(Greatest Of All Time)인 이유다. 그런 모습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또한 “호날두가 존경을 받을 수 없는 선수라는 걸 보여준다”, “최악의 스포츠맨십”이라는 비판도 거세졌다. 극장골에 상대를 조롱하는 모습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호날두는 이날 유로 6회 출전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도르트문트와 결별' 獨 최고의 CB, '이강인 친정팀' 입단 임박..."급여 삭감→세부 사항만 남았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전드 마츠 훔멜스가 RCD 마요르카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디아리오 마요르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마요르카는 훔멜스와 협상 중이다. 훔멜스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훔멜스는 마요르카에 집이 있고 급여 삭감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훔멜스는 독일 국적의 센터백이다.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이 상당히 좋은 수비수다. 압도적인 헤딩 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도 좋아 대부분 수비 라인에서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훔멜스는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아카데미 출신이다. 6살에 뮌헨에 입단했고, 뮌헨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훔멜스는 2006년 12월 뮌헨과 첫 프로 계약을 맺었지만 뮌헨에서 1군 주전 센터백이 되는 것은 버거웠다. 결국 훔멜스는 2008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출전 기회를 위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도르트문트 첫 시즌부터 훔멜스는 맹활약을 펼쳤고 결국 도르트문트는 2009년 2월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하며 훔멜스를 영입했다. 완전 이적 이후 훔멜스는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네벤 수보티치와 함께 분데스리가 최강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2010-11시즌에는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도르트문트가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던 훔멜스는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했다. 바로 도르트문트의 라이벌이자 친정팀인 뮌헨으로 복귀한 것이다. 도르트문트 팬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지만 뮌헨에서 세 시즌 동안 훔멜스는 116경기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에 리그 우승 세 번을 추가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훔멜스는 다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2020-21시즌 훔멜스는 부주장을 맡으며 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훔멜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도르트문트와 결별을 선택했다. 에딘 테르치치와 불화를 겪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도르트문트는 테르치치 감독 대신 누리 샤힌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훔멜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훔멜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만큼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는 마요르카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체는 "훔멜스는 마요르카와 계약할 수 있다. 그의 에이전트는 세부 사항만 남았다고 했다. 해당 대화는 월요일에 이뤄졌다. 클럽 측의 컨펌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가장 아픈 사람은 음바페, 그 다음이 '그'일 것이다..."佛 축구팬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공개 사과[유로202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유로 2024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는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로 2024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승리에도 프랑스는 웃지 못했다. 음바페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에 뛰어 올라 헤더를 시도했다. 음바페는 함께 뛰어오른 오스트리아 센터백 케빈 단소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혔다.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고통을 호소했다. 음바페의 코에 피가 흘렀다. 음바페는 응급 처치를 받고 다시 그라운드에 뛰어들었으나 후반 45분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음바페는 교체 아웃됐다. 이후 음바페는 곧바로 뒤셀도르프의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코뼈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프랑스 축구협회와 디디에 데상 프랑스 대표팀 감독 모두 음바페의 코뼈 골절을 확인했다. 음바페가 언제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최악의 상황 유로에서 아웃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음바페는 힘들 것이다. 가장 힘든 사람일 것이다. 음바페는 SNS를 통해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달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몸도 마음도 아플 것이다. 우승 후보 프랑스의 우승 경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자신이 힘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음바페는 유로 2024가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코 부상은 완전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음바페의 부상으로 프랑스 대표팀, 프랑스 축구 팬들, 그리고 레알 마드리와 팬들도 아플 것이다. 그래도 음바페 다음으로 아픈 이는 단소일 것이다. 그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고의로 부상을 입히지 않았지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자신이 프랑스 대표팀과 프랑스 축구에 피해를 입힌 것 같다. 그는 SNS를 통해 공개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음베페에게, 또 프랑스 축구 팬들에게. 단소는 "음바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음바페가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를 바랍니다. 프랑스 축구 팬들에게 죄송합니다. 저와 경합으로 인해 음바페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김문한 함안베이스볼클럽 감독 "LA 다저스 입단한 장현석이 아이들 롤 모델이죠"[일구일행인터뷰-15]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 화성드림파크야구장 심재희 기자] 인구 6만 명이 조금 넘는 경상남도 함암군에 전국 최고의 유소년야구팀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의 함안베이스볼클럽(BSC) 유소년야구단이 막강 전력을 발휘하며 강호로 급부상했다. 열다섯 번째 일구일행 인터뷰 주인공은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을 이끄는 김문한(38) 감독이다. 김 감독은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 모든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며 착하고 바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 함안BSC의 탄생 김문한 감독은 마산 양덕초 4학년 때 야구를 처음 시작했다. 마산동중과 경남상고를 거쳐 한민대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부산 사상구 리틀야구단 코치를 맡았고, 함안으로 건너와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1년 처음 함안리틀야구단에서 생활할 때, 인원이 3~4명에 불과했다"며 "그 당시 제 나이가 26살이었다. 젊은 패기로 지도자의 길에 뛰어들었고,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전진했다"고 밝혔다. 20대 중반에 지도자로 변신한 데 대해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선수로 뛰는 것만큼 지도자로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13년부터 함안리틀야구단을 제대로 맡았다. 리틀야구연맹에 속해 팀과 함께 성장해 나갔다"며 "2020년 지금의 함안베이스볼클럽(BSC)으로 변신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이 되어 더 많은 경기와 대회에 나서게 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에 출전했다. 중학생들 위주로 구성된 함안베이스볼클럽은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주니어리그에서 최고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김 감독은 '강호'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함안에서 10년 이상 아이들과 호흡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포함된 후 많은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며 "저는 우리 팀이 강호라고 보지 않는다. 단지 야구를 더 많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다저스 입단' 장현석 배출한 명문 클럽 현재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은 약 90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 중학생 선수가 27명, 초등학교 선수가 20명 정도다. 취미반은 40여 명이다. 선수반 유망주들은 프로야구 선수를 목표로 전진한다. 일반 중학교 야구부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기량을 갖춘 선수들도 꽤 보인다. 실제로 꾸준히 성장해 프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의 역사가 어느덧 10년 이상이 됐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 가운데 선수로 성장한 친구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2002년생인 두산 베어스의 박민준, NC 다이노스의 조현진, 그리고 2004년생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장현석이 저희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 출신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현석은 한국 야구 최고의 기대주다.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의 전신인 함안리틀야구단에서 기본기를 다져 성장했고, 경주중과 용마고를 거쳤다. 2022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에 포함돼 금메달을 따냈고, 202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시속 158km 광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투수다. 김 감독은 "(장)현석이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였다. 인성도 매우 좋아 대성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을 떠난 후에도 후배들을 위해 재능 기부를 펼치는 등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인성+피지컬+기술 코칭'의 조화 이제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은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팀이 됐다. 어린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뭔지 물었다. 김 감독은 "저희 구단은 저와 코치님들이 선수들과 1 대 1 면담을 가지고 인성을 먼저 체크한다. 어린 아이들이 가장 먼저 갖춰야할 부분이 인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훌륭한 '야구인'이 될 기본을 가르쳐 준다. 좋은 인성에 야구 열정을 더하면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남을 존중할 줄 알아야 나도 존중 받을 수 있다'는 걸 우리 선수들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서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SSL(Sports Science Lab)과 기술 코칭을 언급했다. "인성이 잘 갖춰진 선수에게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피지컬'이라고 본다. 야구는 파워가 뒷받침이 되어야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종목이다. 우리는 피지컬트레이닝센터인 SSL을 운영해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다. SSL 시스템과 장비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선수들을 성장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 인성과 SSL을 활용한 피지컬 향상에 코칭 스태프들의 맞춤형 기술 코칭이 더해진다. 초등부와 중등부를 나눠서 선수들에게 맞게 기술을 가르치고 함께 연구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도중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옆으로 지나갔다. 밝은 표정을 지으며 깍듯이 함께 인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 아이들은 단단하고, 착하고, 성실하다. '야구인'으로서 기본 자세를 잘 갖추고 있다"며 "피지컬이 좋고, 파워도 뛰어나지만 야구 실력의 기본은 즐기는 열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인성, 피지컬, 기술 코칭의 조화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지 않는 것 같다"고 역설했다. ◆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것 함안베이스볼클럽 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니어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속한 뒤 많은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흔히 말하는 '넘사벽'이라는 평가도 듣는다. 하지만 김 감독은 눈에 보이는 성적을 목표로 잡지 않는다.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저희 팀은 우승을 많이 하는 걸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선수들의 성장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며 "한두 대회에서 잘하기보다 꾸준히 좋은 선수를 배출하는 야구 클럽이 되는 게 목표라면 목표다. 원석을 잘 다듬어서 좋은 보석으로 만드는 게 저와 코치님들이 바라는 부분이다. 현재 저희 구단 선수들은 다저스에 입단 (장)현석이 같은 좋은 롤 모델을 바라보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힘줬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이 더욱 발전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 바라면서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표시했다. "함안베이스볼 유소년야구단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 힘써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고맙다. 저희 구단이 더 뻗어나가기 위해 함안에 중학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정식 구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항상 큰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정병옥 함안군체육회 회장님과 조근제 함안군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학부모님들과 선수들, 그리고 강언호 초등 감독님과 중학부 변준혁 수석코치님께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순발력이 상당히 좋네요” KIA 23세 호주 유학생의 무모한 펜스충돌은 과거일 뿐…해태 레전드 ‘호평’[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순발력이 상당히 좋네요.”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가 10-4로 앞선 8회초 1사 1루였다. LG 트윈스 박해민이 KIA 좌완 최지민의 초구 몸쪽으로 들어온 145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타구가 묘했다. 2루수 박민에게 갔으나 내야 잔디와 흙의 경계선에서 확 튀었다. 타구가 순간적으로 박민의 키를 넘어가거나, 박민의 얼굴을 그대로 가격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박민은 침착하게 글러브를 얼굴 높이로 갖다 대며 타구를 잡았다. 비록 정면을 바라보지 못하고 옆으로 고개를 들린 채 포구했지만, 기민한 대처가 돋보였다.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순발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네요”라고 했다. 박민은 불과 2개월 전 이곳에서 큰 상처를 입었다. 4월10일 광주 LG 트윈스전이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허리통증으로 빠지면서, 박민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4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신민재의 타구는 누가 봐도 3루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박민이 이 타구를 쫓아가다 무릎을 경기장 구조물에 크게 찧었다. 결국 김규성으로 교체돼야 했고, 1군에서 말소됐다. 선수가 매사에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지만, 그 타구는 누가 봐도 파울이었다. 스파이더맨도 못 잡는 타구였다. 박민은 이후 퓨처스리그를 거쳐 다시 1군에 올라오는데 2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주전 2루수 김선빈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백업으로 다시 한번 1군행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자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한다. 18일 경기 뷸규칙바운드 대처를 보듯, 박민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유했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다. 타격도 작년 겨울 호주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서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2타점 3득점 OPS 0.850. 이범호 감독은 최근 기본적으로 서건창을 주전 2루수로 쓰되 경기후반 홍종표로 교체, 수비와 주루를 강화한다. 그러나 박민에게도 분명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고, 실제 18일 광주 LG전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충분히 제 몫을 했다. 김선빈이 없는 지금, KIA 2루는 자연스럽게 김선빈 후계자를 시험하는 무대가 됐다. 홍종표는 박민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1군에 올라와서 한 번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꾸준히 경쟁력을 어필해왔다. 공수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1번 전천후 백업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박민은 홍종표부터 따라잡아야 할 입장이다. 박민과 홍종표는 물론, 2군에 있는 윤도현이나 정해원도 좋은 잠재력을 가진 내야수들이다. 공수겸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이범호 감독이 치열한 순위다툼 중에 이들에게도 동기부여를 준다면 미래까지 잡는 의미가 있다.
'타이슨 삼촌, 기다려요!' 제이크 폴, 타이슨 대신 페리와 7월 20일 복싱 맞대결[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이크 페리와 먼저 붙는다!' '2000만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슈퍼스타' 제이프 폴(28·미국)이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대결을 연기하고 다른 선수와 맞붙는다. 타이슨보다 훨씬 젊은 강자와 승부를 벌인다. UFC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종합격투기 선수 마이크 페리(33·미국)와 사각의 링 위에서 주먹을 맞댄다. 격투기 전문 언론 'MMA 파이팅'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폴과 페리가 7월 20일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아말리 아레나에서 8라운드 복싱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튜버 겸 프로 복서로 활약하는 폴과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베어너클 FC에서 뛰고 있는 페리가 복싱으로 승부를 펼치게 됐다. 폴은 7월 20일 타이슨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자신보다 무려 30살이 많은 왕년의 복싱 세계챔피언 타이슨과 대결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지난 달 타이슨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며 비행기에서 쓰러져 계획을 바꾸게 됐다.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타이슨이 7월에는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알렸고, 둘의 대결은 11월 15일로 연기됐다. 타이슨과 대결을 미루고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섰다. 호르헤 마스비달, 앤서니 페티스, 타이론 우들리 등 여러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 끝에 페리가 폴의 상대로 낙점됐다. 폴은 이번 프로 복싱 10번째 대결에 나선다. 현재까지 프로 복싱 전적 9승(6KO) 1패를 마크하고 있다. 페리는 UFC 웰터급에서 뛴 선수다. 종합격투기 전적 22전 14승 8패를 적어냈다. 한국의 임현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2021년 베어너클 FC로 무대를 옮겨 4연승(2KO)를 내달렸다. '맨주먹 복싱'으로 알려진 베이너클 무대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폴과 10온스(약 283.5g) 글러브를 끼고 크루저급(90.72kg 이하)에 맞춰 싸운다. 그는 폴과 맞대결이 결정된 후 'X'에 "7월 20일 폴과 싸울 예정이다.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싸움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흥미진진’ KIA 박찬호 vs SSG 박성한 GG 2파전? 유격수 2인자들이 恨을 풀 기회가 찾아왔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29, KIA 타이거즈)와 박성한(26, SSG 랜더스)의 2파전인가. 올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레이스도 3루수만큼 흥미롭다. 시즌 반환점에 다다른 시점에서 박찬호와 박성한의 2파전으로 보인다. 2022년과 2023년 수상자 오지환(34, LG 트윈스)이 상대적으로 올 시즌 주춤한 반면, 최근 1~2년간 2인자로 자리매김한 박찬호와 박성한의 활약은 괜찮다. 박찬호는 올 시즌 63경기서 258타수 79안타 타율 0.306 2홈런 26타점 40득점 13도루 출루율 0.349 장타율 0.376 득점권타율 0.333. 2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에 도전한다. 539.1이닝으로 유격수 수비이닝 2위이며, 실책은 9개를 범했다. 박성한은 올 시즌 70경기서 269타수 78안타 타율 0.290 4홈런 32타점 7도루 출루율 0.373 장타율 0.387 득점권타율 0.263. 작년 타격부진을 씻었다. 592이닝으로 유격수 수비이닝 1위이며, 실책 7개를 기록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A는 박찬호가 0.831로 8위, 박성한은 0.557로 19위다. 수비관련 득점기여도(RAA)의 경우 박찬호가 3.17로 39위다. 올 시즌 수비안정감만 놓고 볼 때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돋보이지만, 상대적으로 타격이 박찬호, 박성한보다 처진다. 박찬호와 박성한의 최근 타격 페이스는 희비가 엇갈린다, 박찬호는 최근 10경기 타율 0.250이다. 그래도 16일 수원 KT 위즈전과 18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잇따라 2안타씩 터트리며 반등할 채비를 갖췄다. 아슬아슬하게 3할을 지켜낸다. 반면 박성한은 최근 10경기서 36타수 14안타 타율 0.389 1홈런 6타점이다. 박찬호와 박성한 모두 생애 첫 골든글러브 도전이다. 두 사람은 대놓고 골든글러브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야구선수의 꿈이 황금장갑이다. 박찬호는 리드오프에게 가장 중요한 출루율과 안정감 있는 수비, 박성한도 정확한 타격과 안정감 있는 수비를 기본으로 깔고 대업에 도전한다. 여름레이스가 시작됐다. 앞으로 체력관리, 부상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2년 연속 수상자 오지환의 반등 여부, 수비력은 올해 유격수 탑클래스를 자랑하는 김주원의 타격 반등 여부 등도 지켜봐야 한다. 박찬호와 박성한의 2파전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선수들은 박찬호와 박성한을 확실하게 인정했다. 최근 KBO가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에서, 박찬호는 총점 36.07점으로 나눔올스타 유격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13559명의 팬 투표, 선수 124명의 지지가 있었다. 박성한도 드림올스타 유격수 부문에서 123명의 선수에게 지지를 받았다. KIA는 올해 대권에 도전한다. 1위 사수를 위해 박찬호의 역할이 무조건 중요하다. SSG는 우선 5강을 사수해야 한다. 박성한은 작년 개인성적이 올해보다 나빴기 때문에, 자존심 회복이 걸린 시즌이기도 하다.
'SON'과 왼쪽에서 호흡 맞출 수도...토트넘, '22세 이탈리아 DF' 영입 경쟁→"그에 대한 정보 요청"[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볼 수 있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DAZN' 오라지오 아코만도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칼라피오리 영입전에 참전했다. 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현재 유벤투스가 앞서고 있지만 토트넘의 좋은 제안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위에 머무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중반 미키 판 더 벤, 데스티니 우도지 등 주전 수비수들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토트넘은 칼라피오리를 영입하며 백업 자원을 강화하려고 한다.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 국적의 수비수다. 풀백과 센터백을 두루 소화하는 자원으로 188cm에 86kg라는 다부진 신체를 보유한 덕에 경합 상황에서 이길 수 있다. 대인 수비 능력도 뛰어나고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전진성이 상당히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로마에서 태어난 칼라피오리는 AS 로마에서 뛰었다. 2018-19시즌 UEFA 유스리그 빅토리아 플젠전에서 상대 선수의 악의적인 태클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칼라피오리는 꾸준한 재활 훈련을 받았고, 로마는 큰 부상을 당한 칼라피오리와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2019-20시즌 칼라피오리는 로마 프리마베라로 복귀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던 와중 로마 1군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UEFA 유로파리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홈 경기 소집 명단에 포함되며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칼라피오리는 2019-20시즌 유벤투스와의 세리에 A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 초반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유벤투스 다닐루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성공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0-21시즌에는 백업 레프트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영 보이즈와의 홈 경기에서는 중거리 슛으로 득점하며 프로 데뷔 첫 골까지 기록했다. 2020년 12월 칼라피오리는 로마와 2025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2021-22시즌 제노아로 임대를 다녀온 칼라피오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FC 바젤로 이적했다. 이적 후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볼로냐로 이적하며 자국 리그로 복귀했다. 칼라피오리는 볼로냐 핵심 선수가 됐다. 이적 후에는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뛰었다. 세리에 A 30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볼로냐가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칼라피오리는 볼로냐 사령탑이었던 티아고 모타가 유벤투스로 부임하며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부임한 첼시도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칼라피오리가 토트넘으로 향할 경우 왼쪽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지의 백업 자원이 없다. 따라서 칼라피오리가 이적한다면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Here We Go! 로메로 레알 안 간다"…토트넘은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 "부주장이 가긴 어딜 가!"[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적설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토트넘이 핵심 수비수이자 부주장인 로메로를 보낼 리 없다. 그리고 로메로 역시 토트넘에서 행복하다. 그리고 킬리안 음바페 영입으로 엄청난 돈을 쓴 레알 마드리드는 돈이 없다. 이를 종합하면 로메로가 오는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갈 가능성은 낮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매년 여름 똑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에는 로메로다. 그냥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를 사랑한다. 수비의 핵심이다. 로메로 역시 같은 생각이다. 토트넘은 오는 여름 로메로를 잃는 것을 몹시 싫어할 것이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인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팔지 않겠다는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Tbrfootball' 역시 로메로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핵심 이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존재다. 필요한 선수는 절대로 팔지 않는 레비 회장, 그리고 팔 거면 역대 최고의 가격을 쟁취하는 레비 회장이다. 협상, 협박의 달인. 역대급 이적료가 아니면 레비 회장을 움직이기 힘들다. 그래서 로메로 이적 가능성은 낮다. 이 매체는 이런 레비 회장의 성질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는 것은 추측일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과거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를 토트넘에서 영입했다. 레비 회장과 얼마나 협상하는 것이 어려운지 충분히 알고 있는 팀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확인 사살을 했다. 그는 'Playback'을 통해 "많은 클럽들이 로메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로메로는 토트넘 선수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떠나게 할 생각이 전혀 없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많은 클럽들의 로메로에 대한 관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3일 동안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이며, 토트넘은 로메로 이적을 위한 어떤 논의도 할 생각이 없다. 나는 이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7일→4일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 '격노' 염경엽 감독 "왜 현장에 물어보지 않고 발표하는가"[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2024 KBO리그는 바뀐 것이 많다. 로봇 심판이 도입된 것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스타전에도 변화가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7일에서 4일로 단축된 부분이 있다. 이와 관련해 염경엽 감독이 격노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전반기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역대급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부터 진정한 레이스가 시작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바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다. 올해는 기존 7일이었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4일로 단축됐다. KBO가 지난 1월 3일 정규시즌 확정된 일정을 발표하며 공개했다. 염 감독은 "(월요일 제외) 올스타 브레이크가 3일 밖에 되지 않는다. 완전한 회복을 하지 못한 채 (후반기를) 시작해야 한다. 최소 일주일은 줘야 한다. 이 부분은 모든 감독의 불만을 가지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KBO에 건의할 생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 의견을 듣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격노했다. 염 감독은 "어떤 감독도 이 내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상황이다. 현장 의견 없이 3일로 정한 부분은 문제가 있다"면서 "올스타전을 팬들을 위해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기간이 길어야 한다. 팀 입장에서 선수들을 보내는 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휴식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쉬지 못하고 바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해야 한다. 그러면 각 팀은 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후반기에 돌입한다. 대부분 주축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나서게 되는 터라 전력 구상에 있어서 고민이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시즌을 빨리 시작했으면 올스타브레이크는 그대로 일주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더블헤더를 안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모든 것에 제한을 두면 결국 죽는 것은 현장 뿐이다"며 "결국 선수들 부상만 늘어난다. KBO리그는 선수들에 따라 경기 수준이 떨어졌다 좋아졌다 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팬들에게 보여주는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선수들이 팬들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프로야구의 첫 번째 목적이지 경기를 치르는 게 첫 번째 목적이 아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올스타브레이크 3일 변수는 엄청 크게 작용할 것이다"고 거듭 쓴소리를 내뱉었다. 어쩌면 지방 구단들은 더 불리할 수도 있다. KIA는 대구, SSG는 창원 원정에 나선다. 롯데는 그나마 잠실 원정이라 바로 인천으로 갈 수 있어 조금은 사정이 낫다. 염 감독은 "지방 팀들은 올라왔다가 혹은 내려왔다가 인천 갔다가 하면 하루도 못 쉬고 경기를 하게 된다. 이렇게 되는데 누가 올스타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냐는 말이다"고 말했다. 올스타브레이크는 2019시즌부터 4일에서 7일로 확대됐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몇 년을 보면 7일로 늘어났기 때문에 선수들이 베스트로 올스타전을 했다. 그 전에는 서로 안 가려고 하고 안 보내려고 했다. 이전에 실패했던 것들을 왜 반복하는지 감독들은 이해할 수 없다. KBO리그에 빅 이벤트 경기가 몇 경기나 있나.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가 전부지 않나. 이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KBO가 해야 할 일이다. 올스타전도 재밌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 현장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발표한 KBO의 행동에 더욱 화를 냈다. 염 감독은 "처음 (일정이) 나왔을 때부터 화가 났다. 어느 누구도 나한테 물어보지 않았다. KBO 감독 모임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감독 간사가 없는 것도 아니지 않나. 전화 한통만 해줘도 충분하다. 그래서 이번에 감독들이 올스타전 때 의견을 모아 항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호' 조재호·팔라손·사파타 128강 통과… PBA 최고령·최연소 나란히 64강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등 PBA 강호들이 시즌 개막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서 조재호는 ‘마민껌 아들’ 마꽝(베트남)에 세트스코어 3-0, 팔라손은 이병주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 사파타는 윤영환을 3-1로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던 조재호는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나선 마꽝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선착했다. 첫 세트서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단 4이닝 만에 15-1로 승리한 조재호는 2세트서 또 한 번 하이런 10점으로 5이닝 만에 15-4로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조재호는 3세트도 15-5(10이닝)로 승리하며 경기를 3-0으로 매듭지었다. 팔라손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병주를 꺾었다. 1세트를 15-5(8이닝)로 선점한 팔라손은 이후 2, 3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 첫 공격을 하이런 10점 장타로 연결하며 2이닝 만에 15-1로 승리,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승부치기 선공을 택한 팔라손은 초구를 1득점으로 마쳤으나 이병주가 이어받은 공격 기회를 놓치면서 승부치기 스코어 1-0, 팔라손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파타도 윤영환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한국과 튀르키예의 ‘베테랑 대결’로 관심을 모은 ‘PBA 1부 최고령’ 김무순(68)과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59)의 대결서는 김무순이 세트스코어 3-0(8이닝)으로 완승했다. 1세트를 15-9로 따낸 김무순은 2세트서도 3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2(11이닝)로 승기를 잡았고, 3세트도 9이닝 만에 15-8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대권을 꺾고 PB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PBA 최연소’ 김영원(16)도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 애버리지 2.250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영훈1을 3-0으로 제압한 이동녘은 에버리지 2.813을 기록, 이날 128강 1일 차 전체 1위로 64강에 올랐다. 이밖에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오태준(크라운해태) 엄상필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도 시즌 개막전 첫 경기서 승리했다. 앞서 열린 LPBA 32강전에서는 차유람이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LPBA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1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전어람은 장혜리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LPBA 1호 승부치기 승자’가 됐다. PBA 128강 2일 차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강동궁, 조건휘(이상 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6시와 밤 8시 30분에는 여자부 32강전 2일 차가 이어진다. 김민아(NH농협카드) 히다 오리에(일본·SK 렌터카) 이신영(휴온스) 등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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