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장 가동합니다…'박성한→김민식→추신수 쾅쾅쾅' SSG, KT에 전날 패배 설욕, 박성한 4타점 대폭발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홈런 공장이 가동됐다. SSG 랜더스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10-5로 승리했다. SSG 선발 송영진은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김민식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추신수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민식은 SSG의 팀 통산 34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팀 3400홈런은 KBO 역대 7번째 기록이다.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2루수), 선발 투수 송영진. KT: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건형(우익수)-정준영(좌익수), 선발 투수 육청명. 2회초 KT가 먼저 웃었다. 2사 후 황재균이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오윤석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송영진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0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SSG가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해서 박성한이 나와 1B2S에서 육청명의 5구 122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박성한의 동점 홈런이었다. SSG는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2루까지 들어갔다. 최정이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뒤집었다. 이어 한유섬의 1타점 2루타로 더 도망갔다. 4회말 SSG가 달아났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민식이 2B에서 바뀐 투수 이채호의 3구 136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이후 박지환의 3루타가 나왔고 최지훈이 1루수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계속해서 추신수가 이채호의 초구 124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KT는 6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1B1S에서 송영진의 3구 119km/h 커브를 공략했다. 복판에 몰린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7회초 KT가 한 점을 더 뽑았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바뀐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린 뒤 대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이후 로하스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정준영과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상수가 타석에 나왔는데, 다시 한번 조병현의 폭투가 나왔고 오윤석이 득점했다. 하지만 7회말 SSG가 KT의 흐름을 끊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박성한이 밀어 쳐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고명준이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김민식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박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8회초 KT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노경은을 상대로 1사 후 강현우 내야안타, 오재일 안타, 황재균 안타로 만루가 됐다.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대타 문상철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8회말 SSG가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최지훈이 볼넷, 추신수가 안타를 때렸다. 이후 추신수는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됐다. 이후 최정의 타석에서 이중도루에 성공했고 최정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손동현이 에레디아를 상대하다 허리 통증을 느껴 주권과 교체됐다. 주권은 에레디아에게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홈에서 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9회초 등판한 문승원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라도 KKKKKKKKKKKKK 빛 바랠 뻔, 영웅들 9회말 대추격 허용하며 10-7 찜찜한 승리→송성문 4안타→최주환 4타점→도슨 쐐기포[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확정하고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그러나 9회말 무려 7실점하며 다 잡은 경기를 내줄 뻔했다. 이기고도 찜찜한 경기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10-7로 이겼다.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31승45패로 여전히 최하위. NC는 2연패했다. 37승39패2무로 6위.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7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8승(4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3.39로 낮췄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포심패스트볼 최고 150km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커브, 커터 순으로 다양한 구종을 구사,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NC 선발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는 4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4패(6승)을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2서 3.93으로 올랐다. 패스트볼 최고 149km에 투심은 148km까지 나왔다. 투심, 슬라이더, 포심, 커터 순으로 구사했다. NC는 1회초 리드오프 박민우가 우선상 2루타를 날린 뒤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에 3루에서 아웃됐다. 반면 키움은 1회말 1사 후 로니 도슨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2사 후 송성문이 선제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2회 2사 3루, 3~4회 2사 2루 찬스를 날렸다. 그러자 후라도가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NC는 4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는 등 풀리지 않았다. 결국 키움은 5회말 이주형의 우중간안타, 도슨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김혜성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계속해서 송성문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장재영이 카스타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타점 좌전적시타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NC는 6회초 1사 3루 찬스를 또 놓쳤다. 키움은 6회말 2사 후 도슨의 볼넷에 이어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NC는 7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주전을 일부 제외하며 다음경기에 대비했다. 키움은 7회말에도 점수를 뽑았다. 고영우의 볼넷에 이어 김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후 상대 폭투가 나왔고, 이주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상대 보크, 도슨의 우중간 투런포까지 정신없이 나왔다. 8회말에는 장재영이 우중간 2루타로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NC는 9회초에 분위기를 바꿨다. 박승주의 제구 난조가 시작이었다. 도태훈, 김휘집, 박시원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서 박세혁이 사구로 출루해 밀어내기로 점수를 올렸다. 결국 키움은 박승주를 내렸다. NC는 문성현의 와일드피치로 또 1점을 올렸다. 서호철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김주원이 2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손아섭의 볼넷으로 또 1사 만루. 김성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결국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까지 나와야 했다. 10점차, 원사이드한 경기였으나 세이브 요건까지 성립됐다. 1루 덕아웃의 홍원기 감독의 굳은 표정이 중계방송사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조상우도 도태훈과 박한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김휘집이 2루 뜬공, 박시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종료. 키움은 후라도가 내려간 뒤 주승우, 박승주, 문성현, 조상우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NC는 카스타노가 내려간 뒤 배재환, 김시훈, 전사민, 이준호가 투구했다. 최근 이재학이 선발진에 복귀했고, 최성영도 선발로 기회를 잡는다. 김시훈이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했다.
'기적을 쓴 남자' 에릭센, 덴마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아픔' 겪은 유로에서 A매치 최다 출장 달성 [유로 202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레전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에릭센은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C조 조별리그 3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88분 동안 활약했다. 덴마크는 세르비아에 0-0으로 비겨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에릭센은 요나스 빈과 라스무스 호일룬의 바로 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에릭센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펄펄 날았다. 에릭센은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78%를 기록하며 덴마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덴마크는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에릭센의 활약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생성했다. 특히 에릭센의 진가는 세트피스에서 빛났다. 에릭센은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하며 세르비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덴마크는 3무 C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덴마크는 독일과 8강 진출을 놓고 16강전을 치른다. 에릭센은 세르비아전 출전으로 덴마크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A매치 133경기 출전으로 덴마크 역사상 가장 많은 출전을 달성했다. 사실 에릭센이 이 기록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았다. 2021년 6월 에릭센은 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40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제세동기로 응급처치를 받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에릭센은 경기장에서 무려 15분 동안 응급처치를 받았고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갔다. 경기장을 벗어나기 전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만 현지 의사는 에릭센이 프로 축구선수로 다시 뛰기 어렵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에릭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에릭센은 삽입형 심장충격기를 부착하는 수술을 감행했다. 당시 인터 밀란에서 뛰고 있던 에릭센은 세리에 A 규정상 심장충격기를 부착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조항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2022년 3월 마침내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네덜란드,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 엔트리에 포함돼 유로 2020 이후 9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이후 에릭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덴마크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자신이 3년 전 쓰러졌던 유로 대회에서 덴마크 A매치 최다 출장을 달성했다. 에릭센의 기적에 보답하듯 덴마크 축구대표팀도 두 대회 연속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에릭센의 도전을 계속된다.
포그바 "나는 죽었다!" 발언은 '가짜 뉴스'→포그바 "나는 아직 살아 있다!" 정정[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폴 포그바의 충격적인 발언이 나와 이슈가 됐다. 포그바는 현재 금지 약물 복용으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한때 세계 이적료 1위를 찍었던, 프랑스 대표팀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슈퍼스타의 몰락이다. 지금도 프랑스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았던 미드필더이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91경기를 뛰었다. 포그바 약물 논란이 뜨거울 때 데상 감독은 "나는 그것을 믿지 않는다. 포그바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 하지만 지금 이 문제를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포그바에게 많은 부정적인 것들이 쌓여가고 있다. 포그바에게 매우 어려운 순간이다. 나는 포그바가 금지 약물을 하지 않을 선수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지금 이 사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포그바가 무죄 판결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징계가 확정됐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포그바가 최근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발언을 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많은 언론들이 포그바의 처참한 발언을 소개했다. 포그바는 "나는 죽었다. 더 이상 포그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빠르게 퍼졌고, 세계 축구 팬들은 포그바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기사는 모두 '가짜 뉴스'였다. 포그바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시기가 가짜다. 포그바가 이 발언을 한 것은 2년 전이다. 4년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오기 전이다. 지금 포그바는 죽지 않았다. 잘 살아있고,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포그바의 과거 발언이 현재 발언처럼 퍼졌다. 이에 포그바가 바로 잡았다. 최근 포그바가 '나는 죽었다. 더 이상 포그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한 발언이 기사를 통해 나왔다. 하지만 이 발언은 징계를 받기 전, 2년 전 중동의 한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다. 포그바는 지금 항소를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포그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오래된 발언을 최근의 것으로, 진짜인 것으로 썼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
KBO에서 ERA 12.71 찍고 퇴출된 투수 맞나…트리플A에서 151km에 KKKKKKK ‘진작 이렇게 좀 던지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시즌 KBO리그 1호 퇴출 외국인선수 로버트 더거(29,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는 지금 트리플A에 있다. KBO리그와 그냥 안 맞았던 것일까. 트리플A에서 조금씩 실력을 보여준다. 더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 사우스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더거는 2016년 18라운드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에는 시애틀로 돌아왔고, 2022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각각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서 0승7패 평균자책점 7.17. 마이너리그 실적은 나쁘지 않다. 통산 160경기 중 13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1승42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그리고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6경기에 등판, 2승 평균자책점 3.38이다. 더거는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SSG 랜더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SSG에서 6경기에 등판, 0승3패 평균자책점 12.71로 부진한 끝에 올 시즌 외국인선수 1호 퇴출의 불운을 맛봤다. 4월6일 NC 다이노스전서 3이닝 12피안타 4탈삼진 7사사구 14실점(13자책)한 게 치명타였다. SSG는 더거를 살리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재빨리 플랜B를 가동, 강속구 우완 드류 앤더슨을 뽑았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적중하는 분위기다. 더거는 KBO리그에선 기량미달로 판명났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간 더거가 조용히 반전드라마를 쓰려고 한다. 이날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92~93마일 포심에 74.3마일까지 떨어뜨린 커브, 80마일대 초반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라스베이거스 타선이 3회까지 7점을 뽑으면서 더거가 부담을 덜고 투구할 수 있는 환경이긴 했다. 그러나 더거는 이날 상당히 깔끔한 투구를 했다. 트리플A의 수준이 통상적으로 KBO리그보다 높은 걸 감안하면, ‘KBO리그와 안 맞았나’라는 생각마저 드는 경기였다. 더거가 SSG에서 이렇게 던졌다면 어땠을까. 가보지 않은 길은 알 수 없다.
'덕배'만 믿는다? 'FIFA랭킹 3위' 벨기에 부활할까→우크라이나와 끝장 승부[유로202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럽의 붉은악마' 벨기에가 유로 2024 조별리그 통과에 도전한다. 현재 E조 2위에 랭크됐지만 의미 없는 순위다. E조는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2차전까지 4팀이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다. 벨기에로서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벌일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3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겨야 한다. 대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4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자랑했다. 3위에 올라 2위인 프랑스 다음에 섰다.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바탕으로 막강 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달랐다. 1차전부터 패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18일 펼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복병' 슬로바키아에 0-1로 졌다. 전반 7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고, 결국 동점도 만들지 못하고 승점을 얻지 못했다.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가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비디오 보조 심판)으로 취소되는 불운도 겹쳤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서 앞서지만 기동력과 팀 조직력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2차전에서 부활을 알렸다. 루마니아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서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낚았다. 루카쿠의 도움을 받은 유리 틸레만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전 막바지에 쐐기를 박았다. '덕배' 케빈 데 브라이너가 쐐기포를 터뜨리며 2-0 승리를 매조지었다. 27일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기고, 비기고, 지고에 따라 토너먼트행 가능성이 다 달라진다. 이기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른다. 지면 조 최하위로 탈락의 쓴잔을 들 수도 있다. 비기면 조 2위와 조 3위 가능성이 동시에 열린다. 16강행을 확정하려면, 승리하는 게 가장 깔끔한 방법이다. E조의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도 같은 시간에 조별리그 3차전에 돌입한다. 두 팀 역시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있다. 승리하면 16강에 무조건 오르지만, 비기거나 지면 복잡한 셈법을 따져야 한다.
“가운데로 들어온 공 없었어, 거의 코너로…” 강인권 깜놀, 영웅들 코리안특급 19세 조카 ‘최고의 하루’[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거의 뭐 가운데로 들어온 공들이 없었어요.”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김윤하(19)를 인정했다. 김윤하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년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했다. 25일 고척 NC전서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러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했다. 경기후반 리드가 두 차례 뒤집히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윤하의 호투는 양 팀 감독에게 신선함 그 자체였다. 이례적으로 NC 강인권 감독도 김윤하의 호투를 인정했다. 김윤하는 올 시즌 8경기서 2홀드 평균자책점 6.89다. 긁힌 날이었지만, 25일 경기를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할 수도 있다. 강인권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어제 ABS도 그렇고, 스트라이크 존에 어떻게 들어오는지 파악을 했는데, 거의 뭐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들이 없었다. 스트라이크도 거의 코너, 양 사이드에 들어왔다”라고 했다. 김윤하가 그냥 좋은 투구를 한 게 아니라, 실투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어지간한 베테랑 투수도 쉽지 않다는 보더라인 투구를 했다는 의미. 강인권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들은 크게 벗어나긴 했는데, 그래도 타자들이 타석에서 혼란스러워 했다”라고 했다. 김윤하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내준 게 유일한 안타였다. 이후 5회까지 사사구만 3개를 내줬을 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실제로도 선보였다. 최소 147km 포심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었다. 패스트볼 위력을 극대화하니, 변화구 역시 위력이 뒤따랐다. 김윤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조카다. 박찬호 사촌누나의 아들이 김윤하다. 이제까진 코리안특급의 조카로 불렸지만, 앞으로는 좋은 영건, 가능성 있는 선발투수가 될 수도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일단 김윤하를 선발진에 넣기로 했다.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홍원기 감독은 “공격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변화구로도 스트라이크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막 이후 꾸준히 불펜으로 나와 1군의 분위기를 익혔다. 1군에서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2군에서 선발로 던져왔다. 이제 1경기이긴 하지만, 준비가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했다.
"리버풀 수비형 MF 영입? 제발 해라! 주전 경쟁 자신 있다"...'日 캡틴' 엔도의 넘치는 자신감[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추진했다. 당초 브라이튼 소속의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사우스햄튼의 로메로 라비아를 원했으나 두 선수를 모두 첼시에 뺏기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리버풀은 급하게 다른 자원을 물색했고 슈투트가르트에서 엔도를 깜짝 영입했다.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60억원)로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었다. 리버풀 팬들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재능을 보여준 선수들을 놓치고 엔도를 데려온 상황에 분노했고 구단의 영입 정책을 비판했다. 엔도 또한 초반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도 높은 압박에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엔도는 점차 위르겐 클롭 감독의 축구에 적응했고 리그 29경기에 나서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다만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상황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리버풀은 올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 시대를 마무리하고 페예노르트를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이 달라진 만큼 엔도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리버풀은 엔도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브루노 기마랑이스(리버풀), 주앙 네베스(벤피카) 등이 영입 후보로 전해졌다. 엔도의 입장에서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럼에도 엔도는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엔도는 “리버풀이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한다는 소식을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영입을 했으면 좋겠다. 영입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면 상관없다. 경쟁은 피할 수 없고 나는 단지 내 자리를 찾으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도 수비형 미드필더 소화가 가능하다. 우리는 올 시즌에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티아고 알카타라가 팀을 떠날 예정이며 스테판 바세티치는 아직 어리다. 내 나이를 고려한다면 영입을 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엔도 와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의 수치다!"…네덜란드 전설 '맹비난', "조국의 캡틴은 열정을 보여달라"[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굴욕을 당했다.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가 한 수 아래 전력인 25위 오스트리아에 무너졌다. 네덜란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네덜란드는 자책골의 시작으로 로마노 슈미트, 마르첼 자비처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진 것이다. 공격도 무뎠다. 네덜란드는 코디 각포와 멤피스 데파이의 2골에 그쳤다. 오스트리아에 무너진 네덜란드는 1승1무1패로 D조 3위로 추락하는 굴욕도 당해야 했다. 네덜란드를 잡은 오스트리아는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프랑스다. 다행인 점은 네덜란드가 16강에 올랐다는 점이다. 네더란드는 오스트리아에 일격을 당하며 조 3위로 떨어졌지만 16강행 티켓은 확보했다. 6개 조 3위 팀 가운데 현재 승점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경기 후 네덜란드 전설이 비난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를 '맹비난'했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의 상징적 선수이자, 주장이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무기력했다. 반 다이크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수비가 와르르 무너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반 다이크의 71번째 A매치는 악몽이었다. 반 다이크를 비난한 전설은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다. 그는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등에서 뛴 미드필더다.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9경기를 뛴 전설.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네덜란드의 'NOS'를 통해 반 다이크를 저격했다. 판데르 파르트는 "나는 네덜란드에 감명 받지 못했다. 반 다이크가 경기를 하는 것을 봤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의 수치다. 수치스러운 경기를 봐야만 했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의 캡틴이다. 네덜란드 주장의 열정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을 위한 세리머니였어, 그들은 무례했어” 김하성 동료의 분노…157km 빈볼과 설전 ‘벤치클리어링 폭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례했다고 느껴졌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2024 메이저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샌디에이고 ‘가성비 갑’ 스타 주릭슨 프로파가 등장했다. 그런데 워싱턴 포수 키버트 루이스가 프로파에게 뭔가 말을 걸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일반적인 그것이 아니었다. 그러자 대기타석의 매니 마차도가 다가와 루이스에게 말을 걸었고, 서로 신경질적 반응이 나왔다. 결국 벤치클리어링 발발. 이후 상황이 정리된 뒤 워싱턴 선발투수 맥켄지 고어는 프로파의 몸에 곧바로 97.7마일(약 157km) 포심을 꽂았다. 100% 빈볼이었다. 프로파가 1루에 나갔다. 그러자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심판진에 어필했다. 고어의 빈볼이 명확하니 제재하라는 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실트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마차도가 고어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평소보다 격한 세리머니를 했다. MLB.com,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발단은 25일 경기로 가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 4득점하며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프로파가 2사 만루서 우중간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때, 프로파가 2루를 점유한 뒤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워싱턴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프로파가 관중을 향해 손짓을 했는데, 내셔널스는 그들의 덕아웃으로 얘기하는 것으로 알았다”라고 했다. 결국 루이스가 26일 경기 첫 타석을 맞이한 프로파에게 전날 왜 그랬는지 물어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프로파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내셔널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그것(세리머니)은 팬들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프로파는 마차도의 선제 투런포에 먼저 3루를 밟고 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워싱턴 덕아웃 근처의 관중에게 소리를 지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두 팀은 별 다른 충돌이 없었다. 그러나 두 팀은 27일에도 맞대결한다. 그리고 두 팀은 7월24~26일에 워싱턴의 홈에서 다시 한번 3연전을 갖는다. 어쩌면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사이에 핵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우민 "(황)선우야, 이번엔 너 이길게!"→황선우 "내 자존심 종목, 질 수 없죠" 수영 불꽃경쟁 폭발 [MD진천][마이데일리 = 진천 심혜진 기자] 한국 수영의 황금기를 이끄는 쌍두마차 김우민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가 한 달 남은 파리올림픽 출전 각오와 함께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후 종목별 훈련 공개 및 선수 인터뷰의 시간이 진행됐다. 첫 번째로 수영 훈련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의 간판이자 이번 올림픽에서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섰다. 먼저 김우민이 나섰다. 김우민은 "이제 30일 남았다. 일주일 전과는 또 다른 마음인 것 같다. 한달 뒤엔 올림픽을 잘 끝마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더욱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저번 올림픽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엄청나고 특별한 무대다. 영광스럽기도 하고 더 강한 욕심이 들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한 욕심은 바로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다. 김우민은 수영 종목에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은 수영 첫날인 7월 27일 열리기 때문이다. 김우민의 기세에 따라 수영 종목의 낭보도 기대해볼만 하다. 특히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때문에 김우민이 금메달을 딴다면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걸 수 있다. 박태환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는 기회다. 김우민은 "400m를 주종목으로 삼고 있는 만큼 더 욕심이 있다. '박태환의 후계자' 이런 말보다는 내 기록과 경쟁 상대들만 신경쓰려 한다"고 말했다. 자유형 200m도 출전하다. 하지만 황선우도 출전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민은 "(황)선우와 함께 포디움(시상대)에 올라가는 것이 작은 소원이다. 그리고 선우를 이겨보고 싶다. 아직 한 번도 선우에게 이겨본 적이 없다. 농담삼아 선우에게 '내가 너 이기겠다'는 말도 했었다. 이번에는 꼭 이루고 싶은 작은 바람이 있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렇게 말하지만 김우민과 황선우의 관계는 남다르다. 팀 동료이기도 하면서 경쟁 상대이지만 사이가 엄청 좋다. 김우민은 "같은 종목을 하면서 경쟁하고 있긴 하지만 룸메이트이면서 같은 티의 선수다. 서로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격려든 파이팅이든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선수 중에 한 명이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우민은 "이번 올림픽은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부터 세계선수권까지 시합을 치러왔는데 파리올림픽을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생각한다. 단계를 차근 차근 밟고 나가고 있어 굉장히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황선우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황선우는 "3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경험으로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레이스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했던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44초 62의 좋은 기록을 냈고, 결선에선 1분 45초 26으로 7위에 오르며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 이후 여러 대회를 거치면서 한국 수영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성장했다. 황선우는 "이제는 많은 국민분들,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기대를 가져주시니 어깨가 확실히 무거워진 것 같다. 한국 수영이 (도쿄)올림픽 이후부터 좋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이 황금 세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이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2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 등 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 중 자유형 200m에서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특히 김우민의 선전포고에 대해서는 "자유형 200m는 나의 자존심인 종목이고 하니깐 우민이형에게는 지지 않도록 해보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도 김우민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황선우는 "두 개의 태양은 뜰 수 없다고 많이들 말씀하지 않나. 그런데 저랑 우민이 형은 두 개의 태양이 아닌 둘도 없는 동료이고 형제 같은 사이다. 3년 내내 같이 붙어서 지내고 1년 중 300일 가까이 지내고 있기 때문에 불화는 전혀 없다. 형동생 사이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황선우가 출전할 자유형 200m에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가 있다. 바로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다. 최근 포포비치의 기세가 놀랍다. 특히 지난 22일 2024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3초13로 우승을 차지했다. 포포비치가 작성한 1분43초13은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경기에서 처음으로 나온 1분43초대 기록이다. 아직 1분 43초대를 찍어보지 않은 황선우에게는 큰 자극제가 될 수 밖에 없다. 황선우는 "포포비치의 기록은 대단한 자극이 됐다. 자유형 200m 랭킹 상위권이 1분44초대 선수들로 분포돼 있었는데 포포비치가 1.5초 가까이 앞서 나갔다. 이 종목은 1초가 매우 큰 차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 1분43초대를 찍고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박민우 2루에 있으나 3루에 있으나…3루도루 제일 잘해” 강인권 아버지 마음, 간판 2루수도 클로저도 감쌌다[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2루에 있으나 3루에 있으나…” NC 다이노스로선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6 패배 과정에서 몇 차례 아쉬움이 있었다. 우선 5-4로 앞선 9회초 1사 2루서 나온 2루 주자 박민우의 주루사다. 볼카운트 2B1S서 키움 우완 문성현의 슬라이더가 폭투가 됐다. 그 사이 박민우가 과감하게 3루로 뛰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명확한 주루사가 되고 말았다. 키움 포수 김재현은 블로킹 미스에도 침착하게 대응, 박민우를 3루에서 잡아냈다. 이 장면을 기점으로 흐름이 묘하게 키움으로 이동했다. 두 번째는 9회말 1사 1루서 나온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이다. 키움 김태진의 타구는 비교적 평범했다. 그러나 타구는 김주원의 글러브를 맞고 오른 다리를 때린 뒤 그라운드에 천천히 굴절됐다. 6-4-3 더블플레이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끝내지 못했다. 결국 N는 2사 1,2루서 로니 도슨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고 패배했다. 김주원의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도슨이 타석에 설 일이 없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클로저 이용찬의 하이패스트볼이 결과적으로 살짝 밋밋했다. 그러나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감독은 절대 선수 탓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감쌌다. 우선 박민우를 두고 “박민우 정도라면 그 정도의 판단은 분명히 했을 것이다. 감독으로선 박민우가 2루에 있으나 3루에 있으나 안타 하나면 1점은 충분하다고 봤다. 그런데 박민우는 분명히 (3루 진루에)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스타트를 끊었다. 결과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박민우는 264도루를 기록 중인 준족이다. 강인권 감독은 “워낙 3루 도루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선수다. 2루와 3루의 차이를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박민우가 3루 도루를 제일 잘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강인권 감독은 이용찬을 두고서도 “하이패스트볼을 유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도슨이 하이패스트볼에는 약점이 좀 있으니까. 그런데 그게 가운데로 좀 몰려서 들어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용찬은 올 시즌 36경기서 3승5패2홀드13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클로저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느꼈을 것"…투구 패턴을 바꾸니 '언터쳐블', 고영표가 나아갈 길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자기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이 느꼈을 것이다." 고영표(KT 위즈)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2승 2패. 시즌 초반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부상을 당해 두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던 고영표는 지난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1회와 2회 롯데 타선에 난타당하며 5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롯데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5⅓이닝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고명준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흔들림 없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그는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큰 위기 없이 SSG 타선을 틀어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영표가 호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투구 패턴을 바꿨기 때문이다. 직구와 체인지업뿐만 아니라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7회까지 83개의 공을 뿌렸는데, 체인지업(32구)-투심패스트볼(27구)-커브(18구)-슬라이더(5구)-포심패스트볼(1구)을 섞었다. 26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패턴을 잘 바꿨다. 처음부터 직구를 많이 던져서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그 부분을 바꿨다. 슬라이더를 많이 썼다"며 "그렇게 쓰다 보니 직구가 엄청 빠르게 보인다. 강약 조절을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투구 패턴을 이용해 강약 조절을 잘하는 투구를 해야 계속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봤다. 사령탑은 "그런 투구를 해야 한다. 고영표는 구속을 올리고 이런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기가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 가를 알아야 한다. 좀 더 정교한 투구를 해야 한다"며 "어제 같은 투구를 앞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산다"며 "어제 경기를 통해 자신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전 때도 고영표는 1, 2회에만 8피안타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3회부터 투구 패턴을 바꿨고 이후 단 하나의 피안타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날 3회 이후에 투수 코치도 그렇고 나도 이야기를 했다. 바꾸니까 롯데전 3회 이후가 어제 같은 투구였다"며 "1회에는 직구를 던지다 계속 맞았는데, 직구가 안되니 바꿔서 3~4회에는 잘 막았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KT는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건형(우익수)-정준영(좌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육청명이다.
"여보, 극복하지 못할 거라는 '똥'을 극복했네요!"…英 '왁스'의 사우스게이트 저격(?)[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부진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핵심 주전 선수 중 한 명의 '왁스(WAGs· Wives and Girlfriends·선수 아내·여자친구)'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풀팩 키어런 트리피어. 그의 아내 샬럿 트리피어다. 최근 샬럿의 SNS 글이 화제를 모았다. 무슨 내용이었을까. 먼저 남편 트리피어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트리피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의 핵심 라이트백이다. 그리고 뉴캐슬을 넘어 EPL을 대표하는 라이트백으로 위상을 쌓았다. 트리피어는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포함됐다. 유로 2024가 시작됐고, 트리피어는 자신의 주 포지션이 라이트백이 아닌 레프트백으로 출전을 했다. C조 1차전 세르비아전, 2차전 덴마크전, 3차전 슬로베니아전 모두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슬로베니아전에 후반 39분 교체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2경기는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라이트백은 카일 워커가 나섰다. 잉글랜드는 1승1무를 기록하며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왜 트리피어가 왼쪽에 나서게 된 것일까. 당초 잉글랜드 대표팀 레프트백은 루크 쇼였다. 하지만 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쇼가 이탈하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대체자로 트리피어를 선택한 것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과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들이 비난을 했다. 적절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차라리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귀를 닫았다. 게다가 트리피어의 몸상태도 좋지 않았다. 부상을 안고 뛰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선수를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 몰아 붙였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샬럿이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게시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뉘앙스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포지션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남편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녀는 "당신이 극복하지 못할 거라고 말한 똥을 극복해서,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기분이 좋다. 태양이 빛나고 있고, 행복한 날이다"고 밝혔다.
'이래도 안 불러줄 거에요?'…배지환 트리플A 무대서 무력시위, 4타수 3안타 맹타[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무력시위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배지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웃되며 경기를 시작했던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알리카 윌리엄스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6회초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투수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루 주자 안드레스 알바레스는 3루까지 갔다. 윌리엄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배지환이 도루에 성공, 2, 3루가 됐다. 조이 바트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인디애나폴리스가 앞서갔다. 하지만 6회말 1점, 7회말 2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우익수 앞 안타로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터뜨렸지만, 윌리엄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인디애나폴리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며 1-3으로 패배했다. 배지환은 지난 5일 손목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복귀 후 22일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튿날 맞대결에서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24일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후 IL에서 제외된 배지환이지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시 트리플A에 남게 됐다. 배지환은 IL에서 제외된 뒤 첫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빅리그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1년 만에 PSG 떠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작업 시작! '카세미루 대체자'로 낙점[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망) 영입 작업을 시작했다. 맨유는 올시즌 종료 후 최우선 과제였던 감독 거취 문제를 마무리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잔류시키고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가 텐 하흐 감독과의 재계약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곧바로 선수 영입에 나선다. 전 포지션에 걸쳐 스쿼드를 개편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중앙 수비수인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를 원하는 가운데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볼로냐)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우가르테도 맨유의 새로운 타깃으로 전해졌다. 우가르테는 우루과이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활동량과 전투적인 플레이로 3선에서 수비를 보호한다. 우가르테는 수비적인 역할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볼을 직접 운반하며 공격을 전개하기도 한다. 우가르테는 스포르팅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 여름에 PSG로 이적했다. PSG는 5,2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며 우가르테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우가르테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우가르테는 프랑스 리그1 25경기에 나섰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자연스레 PSG는 우가르테의 매각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PSG가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우가르테를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PSG는 우가르테의 모습에 실망해 기마랑이스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가르테가 판매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맨유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에 흥미가 있으며 현재 영입을 위한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카세미루와 이별할 예정이다. 카세미루는 2022-23시즌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자랑했지만 올시즌에는 급격하게 기량이 하락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신성 코비 마이누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마이누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맨유는 우가르테를 카세미루의 대체자이자 마이누의 파트너로 점찍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직 공식 입찰은 진행되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이적료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사진 = 마누엘 우가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football transfer]
"심사숙고해야 한다"…부상서 돌아온 외인이 2군서 최고 149km 쾅! 4이닝 무실점 호투, 엘리아스·시라카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심사숙고해야 한다."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가 나왔으며 최저 구속은 144km/h였다. 지난 시즌 에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에 입단해 올 시즌에도 SSG와 함께 한 엘리아스는 지난 5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긴 시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사이 SSG는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왔다. 시라카와는 SSG 입단 후 첫 등판이었던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지만, 13일 인천 KIA전 5이닝 1실점,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6⅓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회복에 집중한 엘리아스는 지난 20일 강화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실전 등판에 나섰다. 3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26일 상무전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숭용 감독은 직접 강화를 찾아 엘리아스의 등판을 지켜봤다. 김재현 단장 역시 강화에서 엘리아스의 투구를 지켜봤다. 사령탑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엘리아스를 가서 보고 왔다. 포심패스트볼에 힘이 있었다. 잘 던지더라. 변화구가 조금 손에서 벌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 정도는 경기를 하면서 잡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시라카와의 마지막 쇼케이스는 27일 KT전이다. 이후 SSG는 엘리아스 그리고 시라카와 둘 중 누구와 동행을 이어갈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아마 내일 경기가 끝난 뒤 전체적으로 회의를 할 것 같다. 심사숙고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있다. 이제 후반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서로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결정을 내리고 다음에 잘하면 해피엔딩인데, 그게 안 돼버리면 모든 것들이 조금씩 엇나갈 수 있다. 어쨌든 (두 선수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고민이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변우석, 스윗한 가족 ♥사랑…출국 와중에도 "공승연 파이팅"[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변우석이 소속사 식구인 공승연의 영화 개봉에 힘을 실었다. 26일 변우석은 개인 계정 스토리를 통해 공승연을 태그, "핸섬가이즈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영화 '핸섬가이즈' 캐릭터 포스터와 '핸섬가이즈' 촬영 현장 속 공승연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승연이 출연한 '핸섬가이즈'는 이날 극장 개봉했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공승연은 극 중 강단 있는 대학생 미나 역을 맡았다. 변우석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공승연의 작품 개봉일에 맞춰 응원 글을 올리는 '스윗함'을 자랑했다. 공승연 또한 앞선 인터뷰에서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반열에 오른 변우석에 대해 "회사를 만들 때부터 함께한 배우다. 고생하는 걸 옆에서 봤다. 지금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감사하고 고생 많았다고 토닥여주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변우석은 현재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SUMMER LETTER)'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삼식이삼촌' 티파니 영 "데뷔 후 첫 키스신 상대가 변요한, 액션처럼 찍었죠" [MD인터뷰][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겸 가수 티파니 영이 첫 키스신의 후일담을 털어놨다. 티파니 영은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각본·감독 신연식)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다뤘다. 티파니 영은 송강호, 변요한을 비롯한 다른 검증된 배우들과 함께 믿고 보는 연기 열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날 티파니 영은 상대역이었던 변요한에 대해 "너무나 뜨거운 사람이다. 그 에너지를 최대한 흡수 하려고 했다. 초반에는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나도 그만큼 뜨거워질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호흡했다. 변요한을 통해서 현장의 호흡이나 리더십, 그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공부를 했다. 모두의 시선을 바꾸는 굉장한 매력이 있는 배우 같다"고 찬사를 쏟아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변요한과 생애 첫 키스신을 촬영하기도 했다. 티파니 영은 "집중과 열정의 밸런스가 잘 맞는 파트너였다. 내가 안그래도 작품 경험이 많지 않은데, 첫 키스신이다보니…. 나의 첫 키스신이 그렇게 강렬하고 뜨거운 키스신이라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변요한이) 수염이 있어서 거의 액션신이었다. 찍을 수록 입술이 붓더라.(웃음) 거의 액션신처럼 찍었다. 그래도 최대한 집중을 해서 찍으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벅찬 감정도 이야기했다. 티파니 영은 "송강호 선배님과 같은 소속사라서 오히려 더 긴장이 됐다. 이번에 오디션 준비하면서도 '1일 1 송강호'의 작품을 보려고 했다. 아직도 신기하고 어렵다. 번호는 있지만, 한 번도 연락을 해본 적은 없다. 늘 멀리서 바라보는 선배님이다"고 존경심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물론 촬영장에서는 너무 많은 조언을 받았다. 송강호는 항상 모든 신의 촬영을 보고 있다, 숨막히는 것도 있지만 그 덕분에 해보자라는 마음도 든다. 촬영이 끝나고 송강호가 '모든 걸음걸이나 움직임이 음악을 해서 그런지 리듬감이 너무 좋다'라는 말도 해줬다. 송강호의 무편집 라이브 연기를 봤다는 것이 평생 기억하고 싶은 기억이다"고 자랑했다.
“9번타자라도 지금처럼” 영웅들 가성비 갑 29세 외인타자의 화끈한 응답…AVG 2위? 이젠 타점사냥[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타율에 비해 타점을 좀 더 많이 올려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29)의 올 시즌 연봉은 단 55만달러. 인센티브를 더한 총액도 겨우 60만달러다. 대체 외국인투수들이 유입되지 않았다면 단연 올 시즌 최저연봉 외국인선수. 여전히 외국인타자 최저연봉자다. 그냥 외국인타자 최저연봉이 아니다. ‘가성비 갑’ 최저연봉자다. 올 시즌 71경기서 292타수 104안타 타율 0.356 9홈런 39타점 53득점 출루율 0.411 장타율 0.545 OPS 0.956 득점권타율 0.304. 타율 2위, 최다안타 2위, 득점 7위, 장타율 7위, 출루율 7위, OPS 5위.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3.17로 9위, 조정득점생산력 151.2로 4위다. 올 시즌 외국인타자 10명 중 최고수준의 활약이다. 홍원기 감독은 도슨의 활약을 반가워하면서도 한 가지 바람도 전했다. 25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타율에 비해 타점을 좀 더 많이 올려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타순구상을 여러가지로 해봤는데, 이주형이 풀타임 리드오프를 해봐야 타석에서 경험치가 쌓인다고 생각한다. 지금 도슨의 타순을 변경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키움 1~2번은 대부분 이주형~도슨이다. 도슨이 3~5번으로 가면 타점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 아무래도 키움이 하위타선은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이 도슨 효과를 어느 정도 받으면서 리드오프를 맡는 게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홍원기 감독은 도슨이 지금처럼 2번 타순에서 최대한 타점을 올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점에서 25일 끝내기안타가 매우 반가웠을 것이다. 4-5로 뒤진 9회말 2사 1,2루서 NC 마무리투수 이용찬의 패스트볼을 통타,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도슨의 클러치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도슨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변화구에 쉽게 속지 않고, 헛스윙이 적다. 자연스럽게 공략 가능한 코스가 많다. 작년의 경험을 통해 올해 더더욱 좋은 생산력을 뽐낸다. 득점권타율을 좀 더 올리면 타점은 자연스럽게 상승할 전망이다. 도슨은 “이용찬의 스플리터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치기 좋은 공이 오길 기다렸는데 운이 좋았다. 타율은 따로 관리하는 건 아니다.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는데 연연하지 않는다. 대학 시절 3할5~6푼을 쳐본 적은 있었는데 프로리그에서 이 정도 타율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그냥 최대한 타석에서 잘 하고 싶다. 공 한번 열심히 쳐보자는 마인드로 임한다”라고 했다. 도슨은 정확성을 갖춘 갭 히터다. 컨택이 좋으면서 2루타 생산력도 탁월하다. 그는 “난 실패를 많이 경험했다. 홈런타자는 아니고, 장타 특히 2루타를 많이 뽑아내는 타자다. 이게 내가 받아들인 스타일”이라고 했다. 2번 타순에서 타점 대량생산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도슨은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9번타자라도 지금처럼, 똑같이 타석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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