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전달 과정에서 실수"…시라카와 2일 선발 투수 예고 해프닝 발생, 송영진으로 변경[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와의 동행 또는 이별의 기로에 선 시라카와 케이쇼가 선발 투수로 예고된 해프닝이 발생했다. KBO는 1일 오는 2일 열리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시라카와 케이쇼의 이름이었다.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로 시라카와의 이름이 올라왔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해프닝이었다. SSG 관계자는 "혼선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선발 투수 전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내일 선발은 시라카와가 아니라 송영진이다. 관련해서 NC 쪽에 양해를 구했고 KBO에 연락을 취해 곧 선발투수 정보를 변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지난 5월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6주 이상의 회복이 필요한 상황에서 SSG는 올 시즌 신설된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던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180만 엔(약 1543만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SSG 유니폼을 입은 시라카와는 지난 5경기에서 2승 2패 23이닝 10사사구 27탈삼진 평균자책점 5.0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5를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6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챙겼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일본인 투수 최초로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이후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지만,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5이닝 1실점,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6⅓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27일 인천 KT 위즈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 사이 엘리아스는 회복에 집중했고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쳤다. 지난달 20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26일 상무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9km/h가 나왔다. SSG는 엘리아스 그리고 시라카와 둘 중 한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1일 두 선수 중 누구와 동행할 것인지 결정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엘리아스를 선택한다면, 엘리아스가 복귀하기 전에 시라카와를 1+1형식으로 붙여 마지막 고별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송영진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3승 4패 53⅔이닝 23볼넷 43탈삼진 평균자책점 5.53 WHIP 1.58을 기록 중이다. 상대 투수는 다니엘 카스타노다. 카스타노는 15경기 6승 4패 89⅓이닝 17볼넷 70탈삼진 평균자책점 3.93 WHIP 1.19를 마크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가 만난다. 라울 알칸타라와 김진욱이 선발 등판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가 격돌, 코너 시볼드와 제임스 네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맞대결을 치른다. 아리엘 후라도와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KT가 만난다. 각각 라이언 와이스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선업튀' 촬영감독 "변우석♥김혜윤, 사이 너무 좋아… '뭐 있는 거 아냐?' 할 정도" [마데핫리뷰](종합)[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감독들이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의 케미스트리를 극찬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관계자에 따르면'에는 '선업튀' 촬영감독이 꼽은 '솔선 커플' 베스트 키스씬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윤대영 감독은 "변우석 배우는 이 작품에 독을 품었다. 어려움을 차근차근 밟고 여기까지 왔는데, 주인공을 맡게 돼서 매일 작가님과 전화를 하며 의견을 나눴다"고 칭찬했다. 신기창 감독은 "연기 경력으로 보면 혜윤 씨가 훨씬 많다. 그런 면에서 혜윤 씨가 우석 씨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윤대영 감독은 "보통 촬영할 때 두 배우를 모두 한 방에 찍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랬을 때 리액션을 쳐주는 배우, 상대 배우의 반대편의 대사를 쳐주는 배우가 1부터 100이라고 쳤을 때 100을 끌어올려서 대사를 해줬다. 상대 배우가 그걸 보고 연기를 더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신기창 감독은 "변우석과 김혜윤의 사이가 너무 좋았다. 영상에서 그런 애틋한 케미가 그냥 만들어진게 아니라 둘의 사이가 너무 좋았다. 실제로 '어? 둘이 진짜 뭐가 있는 거 아니야?'라고 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윤대영 감독은 "촬영하면서 보는 둘의 눈빛은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눈빛이 보였다. 찍으면서 많이 울컥했다. 어렸을 때 첫사랑 같은 느낌의 풋풋함이 느껴졌다"고 거들었다.
'3루타→2루타→안타→홈런' 173km 총알 타구로 사이클링 히트 완성!…올 시즌 첫 번째 기록을 루키가 해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루키가 해냈다.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나온 랭포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콜 어빈의 4구 75.6마일(약 122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맞혔다. 그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나다니엘 로우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했다. 랭포드는 5회초 무사 주자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S에서 닉 베스피의 2구 89.4마일(약 144km/h) 커터를 밀어 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초에는 딜런 테이트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3루타, 2루타, 안타를 차례대로 기록한 랭포드는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까지 홈런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리고 팀이 8-2로 앞선 8회초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그는 맷 크룩의 초구를 지켜본 뒤 몸쪽 높게 들어오는 87.4마일(약 141km/h) 커터를 잡아당겼다. 107.4마일(약 173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랭포드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11-2 대승을 거뒀다. 랭포드는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텍사스에 지명받았다. 올 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그는 60경기에 출전해 58안타 4홈런 35타점 25득점 타율 0.260 OPS 0.712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텍사스의 신인 랭포드는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2024시즌 첫 번째이자 그의 데뷔 첫 번째 그리고 7년 만에 텍사스 소속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역대 10번째 텍사스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의 3루타 타구는 30개 구장 중 22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던 타구였다. 이후 5회 2루타, 6회 단타를 추가했다. 8회 터진 그의 홈런은 30개 구장 모든 곳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며 "랭포드는 2017년 4월 30일 카를로스 고메스 이후 텍사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다"고 전했다.
모친상 알린 이영자의 내려놓음…"경쟁할 나이 아냐, 쉬엄쉬엄 가고파" (푸드테퀸, 이영자)[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개그맨 이영자도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원생활을 주 콘텐츠로 다루며 맛집 탐방 등 자신의 특기도 십분 살릴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는 '푸드테퀸, 이영자' 채널이 개설, 첫 번째 콘텐츠가 올라왔다. 예고편 형식으로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눈 이영자는 크게 3가지의 콘텐츠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시장 투어, 두 번째는 맛집 투어, 지인 초대석 이렇게 크게 3가지이다. 같은 달 30일 본격적인 새 콘텐츠가 업로드되며 채널의 시작을 알렸다. '드디어 드림하우스로 이사하는 날. 3도 4촌 시작합니다'라는 8분 8초 길이의 영상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 6위에 오를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영자는 제작진과 음식을 만들어 먹은 뒤 전원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영자는 '4촌 생활'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자꾸 도시에선 화려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라며 "나는 누군가랑 경쟁할 나이가 아니라 모든 경기를 끝내고 누군가를 위해 손뼉 쳐주고 알려주고 쉬엄쉬엄 가도 되는 나이"라고 했다. "몸은 안 따라주는데 올림픽 나가는 것처럼 늘 금메달 따야 하는 것처럼 살고 있었다"고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텃밭 채소들에 물을 주면서 "살아갈 날이 많은 친구에게 이렇게 물 주고 응원해 줘야 할 나이인데 계속 누구한테 응원을 받으려고 했다"라며 부담감을 내려놓고 조금 여유롭게 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영자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3도 4촌(사흘은 도시에서 나흘은 농촌)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지난 5월 모친상을 당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절친인 개그맨 송은이 역시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하기도. 가족장으로 하자는 가족들의 의견이 있었다는 그는 "엄마 얘기를 많이 하면서 애도도 많이 했다. 참 좋았다"고 했다. 이영자는 앞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조금 벗어나, 바쁜 삶은 내려놓고 전원생활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추후 공개될 콘텐츠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길지 주목된다.
벨링엄과 케인이 멱살 잡고 하드 캐리! '꾸역꾸역' 8강행 잉글랜드, 진짜 첫 우승할 수 있을까[유로202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4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은 팀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다.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신구조화도 잘 이뤘기 때문이다. 지난 유로 2020 준우승을 넘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와 팬들이 잉글랜드에 실망감을 비치고 있다. 경기력이 기대에 한참 모자란다. 조별리그(B조)부터 16강전까지 졸전에 졸전을 거듭했다. 빈약한 공격력으로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무늬만 우승후보'라는 비판에 놓였다. 1일(이하 한국 시각) 치른 슬로바키아와 16강전에서도 답답한 경기력에 그쳤다. '미들라이커' 주드 벨링엄이 아니었으면 질 뻔했다. 전반 25분 이반 슈란츠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이후 공세를 폈으나 필 포든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후반전 막판 '해결사' 벨링엄이 잉글랜드를 구해냈다. 벨링엄은 후반 50분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기회에서 마크 게히가 백헤더로 건넨 공을 몸을 눕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굳게 닫힌 슬로바키아 골문을 열면서 환호작약했다. 지옥에서 탈출한 잉글랜드는 연장전에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엔 간판골잡이 해리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연장전 전반 1분 프리킥 기회에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축구종가는 슬로바키아의 반격을 잘 막아내면서 2-1 승리를 올렸다. 천신만고 끝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2승 2무의 성적표를 적어냈다. 4득점에 2실점을 마크했다. 경기 평균 1득점밖에 올리지 못할 정도로 공격력을 잘 살리지 못했다. 벨링엄과 케인이 나란히 2골씩을 넣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모두 무득점에 머물렀다. 필 포든과 부카요 사카 등이 전방에 섰지만 날카로운 공격력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알프스군단' 스위스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7일 8강전을 치른다. 스위스는 16강전에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했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8강에 진출해 기세가 드높다. 잉글랜드로서는 우승후보를 피했지만,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스위스를 만나게 돼 부담이 적지 않다. 한편, 또 다른 우승후보 독일과 스페인이 8강전을 열게 됐다. 독일은 16강전에서 덴마크를 2-0으로 눌러 이겼고, 스페인은 16강전에서 조지아를 4-1로 대파했다. 유로 대회 최다 우승(3회)을 기록 중인 두 팀이 6일 준결승 진출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빅뱅을 벌인다.
테스형 2번 프로젝트 대성공…KIA 6월 조용한 성과, OBP 0.441 7위, 7월에도 열심히 1루를 밟아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월의 조용한 성과다. KIA 타이거즈는 6월 11승12패1무로 승패마진 -1을 기록했다. 1위를 지켰지만, 상처를 많이 받은 1개월이었다. 그러나 성과도 있었다. 공격 생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순을 찾았다. 1번 박찬호, 2번 소크라테스 브리토, 3번 김도영,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이다. 유격수라서 수비, 체력부담이 큰 박찬호는 고정 리드오프가 아니다. 그러나 2~5번 타순은 앞으로 어지간하면 고정하겠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구상이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소크라테스의 2번 배치다. 왼손 선발투수, 특히 움직임이 심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좌완 선발투수만 아니라면, 소크라테스는 꾸준히 2번으로 나갈 계획이다. 소크라테스는 5월까지 KIA 사람들을 애 먹였다. 지난 2년간 슬로 스타터이긴 했지만, 5월에는 달아오르거나, 적어도 달아오를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아니었다. 타고투저로 전환된 시즌인데다, 마침 10개 구단 외국인타자 모두 중도하차 없이 제 몫을 해내는 시즌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소크라테스의 생산력 저하가 도드라졌다. 그런 소크라테스가 6월 들어 반등했다. 6월 성적은 24경기서 85타수 28안타 타율 0.329 5홈런 18타점 17득점이다. 눈에 띄는 건 출루율 0.441이다. 6월 월간 출루율 리그 7위이자 외국인타자 1위에 올랐다. 삼진이 16차례로 줄어들었고, 사사구는 17개였다. 4~5월에 얻어낸 볼넷이 겨우 7개와 4개였다는 걸 감안하면 대단한 발전이었다. 이범호 감독과 홍세완 타격코치는 소크라테스가 6월 들어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발상을 전환했다. 해결해야 할 때 영양가가 조금 부족한 약점을, 2번 타순 이동으로 해결했다. 1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28일 광주 키움전까지 2경기 빼고 전부 2번타자로 나갔다. 이 기간 딱 2경기만 7번타자로 출전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2번 타순에서 타율 0.317 출루율 0.440 장타율 0.610 OPS 1.050이다. 물론 타격감이 좋을 때 2번으로 간 측면이 크지만, 소크라테스가 좋은 흐름일 때 2번 타자와 어울리는 역할을 잘 해주는 것도 사실이다. 소크라테스는 6월 장타율과 OPS도 0.576, 1.017을 각각 기록했다. 잘 맞을 때 2번으로 가면서 팀도 살고, 본인도 가치를 올렸다. 시즌 80경기서 타율 0.280 16홈런 55타점 48득점 출루율 0.348 장타율 0.497 OPS 0.845 득점권타율 0.366이다. 여전히 외국인타자 10명 중에서 타율 9위, 출루율 10위, OPS 9위이긴 하다. 그러나 6월 들어 반등한 만큼 앞으로 이 순위들도 얼마든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6월에 좋았던 흐름을 7월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지난달 29~3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장맛비로 치르지 못한 게 소크라테스로선 아쉬울 수 있다. 올스타 휴식기도 흐름이 끊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서 피로가 쌓인 걸 감안하면 이 시기에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순위다툼의 클라이맥스도 시작된다. KIA는 마운드, 특히 불펜 정비가 시급하다. 그러나 불펜이 회복해도 타선이 어느 정도 생산력을 유지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2번으로 변신한 소크라테스의 몫도 크다.
차인표 위안부 소설, 英 옥스퍼드대 필수도서 선정…신애라 “K문학 파이팅”[MD픽][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도서로 선정됐다. 6월 30일 차인표의 아내 배우 신애라는 개인 계정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도서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도 된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한다. K문학 파이팅”이라고 했다. 앞서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을 개최했다. 차인표는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의 첫번째 초청 작가로 강단에 올랐다. 차인표는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인어 사냥’(2022)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냈다. 2009년 첫 장편 ‘가요 언덕’을 제목을 바꿔 재출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진중하고도 따뜻한 필치로 담아낸 작품이다. 차인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 집’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자료 수집과 구상을 거쳐 소설을 완성했다. 그는 2009년 3월 소설 출간 당시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제일 약하고 못 살던 시절을 버텨낸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글을 썼다”고 전한 바 있다.
'3이닝 공타→4이닝째 하이런 10점' 차유람, 애버리지 2.273으로 PQ라운드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차유람(휴온스)이 하이런 10점 등 장타를 앞세워 애버리지 2.273으로 PQ라운드에 진출했다. 차유람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PPQ(1차 예선) 라운드서 김성하에 25-7(11이닝)로 승리했다. 차유람은 경기서 초반 3이닝 동안 공타로 돌아섰으나 4이닝째 하이런 10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곧바로 다음 이닝(5이닝)서도 5점을 추가하면서 15-2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7이닝째 4득점, 8이닝째 2득점으로 21-6 격차를 벌렸고, 10이닝과 11이닝서도 각 2득점씩 올려 25-7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날 경기서 차유람은 애버리지 2.273을 기록하며 LPBA 역대 애버리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2.778)와 김가영(하나카드, 2.444)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스롱과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도 지난시즌 애버리지 2.273을 쓴 바 있다.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우승자’ 이신영도 ‘LPBA 최연소’ 이효제(17)를 가볍게 제압했다. 이신영은 경험을 살린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6이닝 들어 장타 한 방으로 7-3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16이닝째 하이런 6점, 20이닝째 5득점을 더하며 25-5(20이닝)로 완승했다. 이어 '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가 김안나에 25-11로 승리했다. 15이닝째 17점을 확보한 뒤 차분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한 뒷심을 발휘한 권발해(에스와이)도 이희경에 21-16(26이닝)으로 역전승했다. 또 김도경(웰컴저축은행)이 하야시 나미코에 27이닝 장기전 끝에 16-15로 진땀승을 쥐었다. 정수빈(NH농협카드)도 이은실과 27이닝 접전 끝에 18-16 승리했다. 조예은(SK렌터카)은 황진선에 25-10(30이닝) 승리했다. 반면, 전지우(NH농협카드), 전애린 등은 대회 첫판서 탈락했다. LPBA PQ라운드는 7월 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최근 10개투어 상위 32명이 64강전부터 합류한다.
日 '뇌피셜급' 억지 주장..."박지성이 맨유 떠난 걸 봐, 김민재도 이토에 밀려 뮌헨 떠날 수 있어"[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일본 언론이 이토 히로키의 합류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한국 축구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뮌헨은 벵상 콤파니 감독 선임 후 가장 먼저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이토는 안정적인 기본기를 갖추고 있으며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왼발잡이 수비수로 중앙 수비와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뮌헨은 이토 영입을 시작으로 수비진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인 조나단 타 영입도 추진 중인 가운데 마테야스 데 리흐트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두었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거취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재는 올여름 뮌헨으로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전반기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경기력이 떨어졌고 데 리흐트와 임대생인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방출설까지 전해진 가운데 이토가 가세하면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언론은 이토의 뮌헨 이적이 한국 축구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전했다. ‘야후 재팬’의 요시자키 에이지뇨는 지난 29일(한국 시간) “뮌헨에는 한국 축구의 영웅인 김민재가 뛰고 있다. 이토의 뮌헨 합류는 한국 축구에 긴장감을 가져올 수 있다. 김민재는 후반기부터 입지를 잃었다”라고 했다. 에이지뇨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 축구가 걱정을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유럽파는 일본이 한국보다 많았으나 최상위 선수는 한국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토의 이적으로 이러한 상황이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카가와 신지와 박지성의 사례를 언급했다. 에이지뇨는 “박지성이 맨유를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향했고 카가와는 맨유에 입단했다”고 했다. 카가와와 박지성의 이적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김민재가 이토로 인해 뮌헨을 떠나면서 유사한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 또한 “이토의 뮌헨 이적으로 아시아 듀오가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독일에서 순탄하지 않았다. 이토가 합류한 상황에서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라며 김민재의 방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재능기부 자전거 안전 교실' 개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난달 24일 대전 자혜아동복지센터(원장 양승연)를 방문해 '경륜 선수와 함께하는 자전거 안전 교실'을 열었다. '자전거 안전 교실'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경륜경정총괄본부와 국내 스포츠 기업(아날로그플러스(주) 대표 박재홍)은 자전거와 자전거 안전모를 각각 기부하고, 경륜 선수들은 자전거 안전교육으로 재능을 기부하는 경륜경정총괄본부의 대표적인 협업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20명의 세종팀 소속 경륜 선수이 함께했다. 안전모 착용법, 자전거 안전 수칙, 자전거 주행 방법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종료 후에는 아이들과 치킨을 함께 먹으며 우정을 쌓았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아이들이 경륜 선수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모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의 '재능기부 자전거 안전 교실'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7월에도 창원 상남팀 소속 선수들과 함께 보육시설을 찾아 행사를 개최하는 등 총 6회에 걸쳐 4800만 원 상당의 자전거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일본 남자배구 VNL 준우승→프랑스에 1-3 석패…亞 역대 최고 성적 달성[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배구가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위를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 VNL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은 1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펼쳐진 2024 VNL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세트 점수 1-3으로 졌다.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우승에 다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으나 승부처에서 밀리며 석패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23-25로 내줬다. 2세트 들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25-18로 앞섰다. 그러나 3세트와 4세트를 연속해서 23-25로 잃으며 패배를 떠안았다. 프랑스에 내준 세 개의 세트 모두 2점 차를 기록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지난 대회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아시아 최고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예선전에서 6개국 가운데 4위에 오르며 8강 토너먼트에 진툴했다.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는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했다. 프랑스에 밀려 우승에 단 한 발이 모자랐지만, 대회 내내 박수를 받으며 준우승 성과를 이뤄냈다. 예선을 4위로 통과한 일본은 8강전에서 캐나다를 세트 점수 3-0으로 꺾었다. 2년 연속 VNL에서 3위 안에 들면서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해 일본은 최종 3위에 올랐다. 예선 2위를 차지했고,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전에서 폴란드에 1-3으로 졌으나, 3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3-2로 잡고 아시아 국가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 지난해 세웠던 성적을 바로 넘어서며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다. 이로써 일본은 올해 남녀 대표팀이 모두 VNL 준우승 쾌거를 이뤘다. 여자 대표팀도 먼저 끝난 2024 VNL에서 준우승을 마크했다. 예선을 5위로 통과한 후 8강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었고,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3-2로 눌러 이겼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지면서 2위에 올랐다.
"보고 싶었다. 잘 키워야 한다"…2년 차 '아기 독수리' 특별엔트리 콜업, 등판 못했지만 1군과 동행 계속, 달감독이 직접 본다[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잘 키워내야한다." 서울고를 졸업한 김서현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자랑하는 김서현은 지난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22⅓이닝 30사사구 26탈삼진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6차례 마운드에 올랐는데, 7이닝 11사사구 4탈삼진 평균자책점 2.57을 마크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40km/h 대가 나왔다. 제구와 구속 모두 흔들렸다. 김서현은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군에서 재정비에 나섰다. 5경기에 구원 등판해 5이닝 2사사구 3탈삼진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LG 트윈스 2군과의 1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29일 LG전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하며 홀드를 수확했다. 구속도 150km 대로 끌어올렸다. 김서현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특별엔트리로 콜업됐다. 김경문 감독 선임 이후 첫 콜업이었다. 아쉽게 두 경기 모두 각각 우천 취소, 그라운드 사정 취소로 등판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1군과 동행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더블헤더 2차전 취소가 결정된 뒤 취재진을 만나 "언젠가는 올라올 투수니까 보고 싶었다. 이번에 바로 안 보내고 좀 데리고 있으면서 연습하는 것을 볼 것이다. 퓨처스 올스타전도 출전하기 때문에 3일 동안 투구나 연습하는 것을 보려고 한다"며 "엔트리 등록은 상황에 따라서 하려고 한다. 코치들과 제가 직접 보면 더 좋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부임 이후 김서현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김서현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였다. 사령탑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재능이다. 고졸 선수로서 너무나 좋은 것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야구 선배로서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보면 뭔가 좋은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속이 나오는 것이다. 아무튼 잘 관리할 것이다. 김서현이 더 크고 팀의 중심 자리에 있으면 한화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잘 키워야 한다"고 했다.
굿바이, KIM...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 협상' 시작! 텐 하흐와 전격 '재회'[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테야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 유벤투스를 거쳐 2022-23시즌에 뮌헨에 입성했다. 뮌헨은 데 리흐트 영입에 6,7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데 리흐트는 첫 시즌에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서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올시즌은 전반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으나 후반기에는 다시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입자에 변화가 생겼다. 뮌헨은 올시즌이 끝난 후 벵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고 수비진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뮌헨은 데 리흐트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두며 판매를 결심했다. 다른 수비수 영입을 위한 이적료를 확보함과 동시에 데 리흐트의 높은 주급에 부담을 느낀 것이 이유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현재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인 조나단 타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자연스레 데 리흐트도 뮌헨을 떠날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맨유가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결정한 맨유는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났고 현재 빅토르 린델로프와 해리 매과이어도 이적 가능성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맨유는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으며 데 리흐트를 우선순위로 낙점했다. 데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함께 했다.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을 일으켰던 2018-19시즌에 주축 수비수로 화약했던 선수가 바로 데 리흐트다. 누구보다 데 리흐트를 잘 알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재회를 꿈꾸고 있다. 이적 협상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맨유가 데 리흐트와 대화를 시작했다. 협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데 리흐트는 뮌헨을 떠나 맨유로 합류할 준비가 됐다. 아직 구단 간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이적 상황을 알렸다. 맨유는 데 리흐트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40억원)를 원하고 있으며 뮌헨도 해당 금액과 유사한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SF, 가을야구 가능성 높이기 위해…” 트레이드로 이정후 공백 해결하나, 리드오프 AVG 10위·출루율 14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외야에 방망이를 추가하는 것도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을 마친지 2개월이 다 돼 간다. 지난 5월13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아가다 왼 어깨를 중앙 담장에 강하게 찧어 관절와순을 다쳤다. 지난 5일 수술을 받고 6개월짜리 재활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시즌을 접은 뒤 아직도 중견수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지 못했다. 루이스 마토스부터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는 헨리 라모스의 동생 엘리엇 라모스가 중견수로 나섰다. 마토스는 초반 반짝 하다 자취를 감췄다. 반면 라모스는 47경기서 타율 0.286 10홈런 36타점 OPS 0.857로 괜찮은 활약을 이어간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더욱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결국 외야를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0일 LA 다저스에 지면서 40승44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선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경기 뒤졌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 외야 공격력을 보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왕이면 중견수로 뛰면서 이정후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울 수 있는 선수가 좋다. 샌프란시스코 중견수는 지난달 30일까지 내셔널리그 기준 타율 0.256으로 4위, 출루율 0.296으로 9위, 장타율 0.372로 7위다. OPS는 0.668로 7위. 라모스가 나름 괜찮은 모습이지만, 여전히 샌프란시스코는 리드오프의 생산력이 떨어진다. 내셔널리그 기준 리드오프 타율 0.249로 10위, 출루율 0.304로 14위, 장타율 0.339로 14위, OPS 0.643으로 14위다. MLB.com은 지난달 30일 내셔널리그 구단들의 트레이드 데드라인 스탠스를 체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높이려면 기본적으로 선발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 부상으로 빠진 투수가 많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에는 현재 로건 웹, 조던 힉스, 그리고 새롭게 올라온 유망주 허드슨 버드송 등 3명만 고정이다. 블레이크 스넬, 카일 해리슨, 로비 레이, 알렉스 콥, 키튼 윈이 어느 순간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 뎁스에 큰 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했다.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으면 타선 보강도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중앙내야수들이 좀 더 팀을 도와야 하고, 외야에 방망이를 추가하는 것도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5할 이하 승률과 승패마진 마이너스(-4)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몇 가지 분야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했다. 현재 외야수 트레이드 시장의 핫가이는 단연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7,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올 시즌 성적이 아주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미래가치, 실링이 높은 타자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로버트는 LA 다저스 등 많은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과 연결돼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로버트 영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트레이드 시장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미친 페이스' 6월에만 12홈런, 월간 MVP가 아른거린다…'50홈런 페이스' 오타니, LAD 역대 3위 기록 작성[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 구단 역대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역사가 깊은 다저스에서도 엄청난 기록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타닌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29일 리드오프 홈런과 함께 연속 경기 연속 타점까지 두 개의 기록이 중단되는 시련을 겪었다. 상황이 마련되지 않았던 것도 분명하지만, 주심의 미심적은 판단이 한 몫을 했다. 오타니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구단 '최초' 세 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초구부터 3구째까지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삼진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이로 인해 기록 도전이 허무하게 중단됐다. 두 번째 타석 또한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2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이 던진 3구째가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 일을 겪었다. 네 번째 오심이었다. 결국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나게 됐고, 4회초 2사 3루의 득점권 찬스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기록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두려웠던 탓일까. 샌프란시스코 벤치가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하면서 타점 생산 또한 불발됐다. 결국 오타니는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지만, 추가로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면서 연속 타점 경기 또한 10경기에서 중단됐다. 하지만 오타니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0일 오타니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오타니는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에릭 밀러와 맞대결에서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스펜서 하워드의 6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가 힘껏 받아친 타구는 109.7마일(약 176.5km)의 속도로 뻗었고, 곧바로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타구는 412피트(약 125.6km)를 뻗어나가 26호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추가 안타를 뽑아내진 못했으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4-5로 뒤진 2사 1, 3루의 찬스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이후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다저스는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다섯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연장 11회초 무사 2루에서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11회초에만 무려 7점을 손에 넣으며, 구단 역대 두 번째 연장 최다 득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 29일 샌프란시스코 쏟아지는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서 두 개의 기록이 중단됐으나, 이날 경기를 바탕으로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역대 세 번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맞대결에서 '특급유망주' 폴 스킨스를 상대로 월간 첫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다섯 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지 못했는데,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연이틀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멀티홈런을 폭발시키며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홈런을 추가, '친정' LA 에인절스를 상대로도 연이틀 홈런를 때려냈다.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에서 2개를 보탠 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26호이자, 월간 12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1985년 페드로 게레로(15홈런), 2017년 코디 벨린저(現 시카고 컵스, 13홈런)에 이어 게리 셰필드 등과 함께 12홈런으로 구단 역대 3위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시각으로는 30일 경기가 6월의 마지막 경기였지만, 미국 현지시각으로는 아직 오타니에게 한 경기가 남아있다. 오타니가 1일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게 될 경우 다저스 구단 역대 2위 기록으로 올라설 수 있으며, 홈런을 비롯해 1타점 이상이라도 뽑아낼 경우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세 번째로 통산 500타점을 기록하게 된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갖게 된 가운데 오타니의 개인 통산 월간 MVP가 아른 거린다.
잉글랜드와 스페인도 떨고 있나? 우승후보 이탈리아 탈락…더 큰 이변 나올까[유로202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무너졌다.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에서 1승 1무 1패로 다소 고전하며 2위에 랭크된 이탈리아는 6월 30일(이하 한국 시각) 16강전에서 '알프스군단' 스위스에 덜미를 잡혔다. 전체적으로 밀린 끝에 0-2 패배를 떠안았다. 1일 또 다른 우승후보들이 16강전을 치른다. C조 1위에 올랐던 잉글랜드와 B조 1위를 차지한 스페인이 토너먼트 첫 판을 준비하고 있다. '복병'들을 맞이한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 스페인은 조지아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 팀 모두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공격 파괴력에서 앞선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공격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슬로바키아와 조지아는 조 3위에 랭크돼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해 기세가 좋다. 또한, 팀 조직력을 잘 살려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 승점 5를 마크했다. 무패 성적을 남겼지만, 3경기 2득점에 그치면서 공격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해리 케인, 필 포든,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등 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저득점에 그쳤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선 화력을 꼭 더 잘 살려야 한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올렸다. 죽음의 조로 불린 B조에서 3전 전승 5득점 무실점을 마크했다. 조별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무결점'이라는 표현이 나올 법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후 2경기 연속 1-0 승리를 마크했다. 공격 횟수와 점유율에 비해 득점 수가 많이 않았다. 슬로바키아와 조지아는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강호들을 꺾은 경험이 있다. 잉글랜드를 만날 슬로바키아는 E조 대혼전에서 살아남았다. 4팀 모두 1승 1무 1패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3위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 벨기에를 1-0으로 눌러 이겨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지아는 F조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조 선두 포르투갈을 격침해 기세가 드높다.
호텔 예약, 사진발은 믿을 수 없다? 마이데일리 유튜브 <마이트립> 영상 보세요[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호텔 예약 시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 걱정이 홈페이지 또는 여행사 사이트의 사진발을 믿을 수 있는가다. 사진만 그럴듯한 숙소를 예약한 경우, 잠만 자는 숙소를 골랐을 때조차 사진과 너무 다른 객실 환경에 실망한 경험이 있겠다. 하물며 휴양 리조트나 호캉스(호텔+바캉스) 숙소를 찾는다면 더욱 고민이 된다. 마이데일리 유튜브는 신설 코너 <마이트립>을 시작했다. 주요 여행지의 가볼 만한 호텔을 직접 다녀와 영상으로 생생하게 리포트 한다. 소개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브이로그 형식으로 인플루언서 또는 일반인이 숙박시설에 머무는 동안의 체험을 보여준다. 주요 시설, 서비스, 주변 관광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호텔 리뷰도 참고할 수 있다. 숙박시설의 장점, 편의시설, 가격 대비 가치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테마별로 어떤 여행이 적합한지도 알려준다. 휴가, 출장, 가족 여행 등에 따라 숙소를 추천하고, 이용 팁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호텔 모습뿐 아니라 각 숙박시설의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도 이야기 한다. 그저 잠만 자고 오는 호텔이 아니라, 여행의 일부로 경험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이트립 담당자는 “여행에서 숙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마이데일리가 호텔에 직접 방문해 취재해 온 정보를 통해 여행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SR이 뭐길래→‘발등에 불’ 뉴캐슬, 1억 파운드 공격수 30% DC 등 마감 세일중→승점 삭감 피하기위해 고육지책[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여러 규정중 현지 시간으로 6월30일까지 해결해야만 승점 삭감이라는 벌칙을 받지 않는 규정이 하나 있다. 바로 PSR이다.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의 약자인 PSR 규정은 모든 구단에 적용된다. 직전 3시즌 동안 구단이 기록한 손실이 총 1억500만 파운드 이하여야 한다. 일률적인 조항이 아니라 팀에 다라 손실 규모는 차이가 있다. 이 규정은 6월30일 이전에 선수들 이적으로 인한 모든 매출은 직전 시즌인 2023-24년 계정에 포함될 수 있다. 이 규정을 위반하면 다음 시즌 승점 삭감을 당한다.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 규정을 지키지 못해 거의 절망적이라고 한다. 30일까지 선수단 정리를 위해 정말 바겐 세일을 하는 중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뉴캐슬은 PSR 위반을 피하기 위해 리버풀에 안소니 고든을 7000만 파운드에 팔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워낙 뉴캐슬이 절박하다보니 리버풀을 향해서 고든의 이적을 통 사정중인 것이다. 이미 뉴캐슬은 윙어인 19살 민테를 4000만 파운드에 프랑스 리그로 내보낼 작정이었지만 그가 거부한 적이 있다. 민테는 브라이튼으로 3300만 파운드에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다. 거의 협상이 막바지에 들어왔다고 한다. 안소니 고든은 지난 2022년 겨울 이적 시장때 에버튼을 떠나 뉴캐슬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였다. 팀에서 중요한 선수로 성장했지만 PSR 때문에 뉴캐슬은 고든을 리버풀로 보낼 작정이다. 리버풀은 고든이 처음 유스 아카데미를 시작한 팀이기도 하다. 리버풀의 선처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뉴캐슬은 또 다른 스트라이커인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첼시로 보내기를 원하는 중이다. 이적료가 1억 파운드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첼시는 키롤라스 잭슨과 이적료를 합해서 거래를 성사시키려고 한다. 23살인 잭슨은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등 총 17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축구의 메카'라며...첼시 이적은 '대실패', 초특급 유망주가 떠난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니 추쿠에메카(20)가 첼시를 떠날 예정이다. 추쿠에메카는 190에 가까운 뛰어난 신체조건에도 볼을 다루는 기술과 드리블이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다. 직접 탈압박을 펼치면서 공격을 전개하고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자랑하며 ‘축구의 메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추쿠에메카는 아스톤 빌라 유스에서 성장했다. 빌라 18세팀과 23세 팀을 차례로 경험한 뒤 2020-21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 시즌에는 교체로 주로 나섰지만 리그 12경기를 소화하며 주목을 받았다. 추쿠에메카는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빌라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망(PSG), 도르트문트 등 여러 클럽이 추쿠에메카 영입을 추진했다. 영입전 승자는 첼시였다. 첼시는 옵션 포함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를 투자하며 추쿠에메카 영입에 성공했다. 특히 첼시 레전드이자 빌라의 코치로 추쿠에메카를 지도한 존 테리가 영입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첼시에서도 추쿠에메카의 자리는 없었다. 2022-23시즌에 리그에서 14차례밖에 나서지 못했고 이 중 선발 출전은 단 2회였다. 올시즌에는 부상까지 겹쳤다. 추쿠에메카는 개막 후 2라운드에서 무릎을 다쳤고 수술대에 올랐다. 올시즌 리그 출전도 9회에 머물렀다. 자연스레 추쿠에메카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9일(한국시간) “AC밀란이 추쿠에메카 영입을 두고 첼시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AC밀란은 추쿠에메카가 빌라를 떠나 첼시로 이적할 때도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꾸준하게 추쿠에메카를 관찰했다. AC밀란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첼시는 올시즌이 끝난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동시에 선수단 개편 작업에 돌입했으며 추추에메카처럼 주된 전력으로 활용되지 않은 선수들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 = 카니 추쿠에메카/게티이미지코리아]
'정찬성과 싸웠던' 댄 이게, 4시간 전 긴급 대타 수락 UFC 303 출전…'졌잘싸' 보여줬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 공식 랭킹 13위 댄 이게(33·미국)가 UFC 대회 시작 4시간 전에 출전 제의를 받고 경기에 나섰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놀라운 투혼과 기량을 발휘해 박수를 받았다. 진정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303은 시작 전부터 변수를 맞이했다. 공동 메인이벤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UFC 페더급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컨디션 난조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체온이 39.4도까지 올라가 동급 14위 디에구 로페스와 경기에 나설 수가 없었다. UFC 측은 긴급하게 '대타'를 찾았다.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이게에게 긴급 호출을 했고, 이게가 극적으로 경기를 받아들였다. 이게는 당시 경기장 주변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다가 대체 선수 출전을 결정하고 옥타곤에 올랐다. 그야말로 갑자기 경기에 투입된 셈이다. 경기 4시간을 앞두고 '대타'로 나섰으니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완패가 예상됐고, 실제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지는 듯했다. 1라운드부터 크게 밀렸고, 2라운드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로페스의 서브미션에 걸려 패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2라운드까지 버텨냈고, 3라운드에서는 펀치 러시로 분위기를 잡았다. 라운드 막판에는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펀치를 적중해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결과는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 채점자 3명 모두 28-29로 이게의 열세를 판정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확실하게 밀렸기 때문에 점수 싸움에서 뒤졌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점해 로페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는 경기 후 오는 7월 21일 UFC on ESPN 60에 출전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이게가 원하면 다음 달 경기 출전을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게는 2021년 6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정찬성에게 시종일관 밀린 끝에 판정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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