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前여친 변호인 "허웅 측 자료 조작 의혹, 허위사실 유포한 옛 친구 고소" [공식입장][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농구선수 허웅 측의 자료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전 여자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8일 "현재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2번의 임신중절수술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애는 낳더라도 결혼은 좀 생각해 봐야 돼' ‘엄마와 상의해야 해’ 등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3일에 거쳐 그럴꺼면 3억을 달라, 같이 죽자, 손목 긋고 죽는다, 너도 죽자 등의 표현을 한 행위가 공갈협박에 해당하는가이다"로 시작되는 입장을 배포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득이 허웅 측에서 전 연인 A씨에 대한 몇 가지 사생활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자료가 조작된 의혹이 있어 이를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자료 조작 의혹 관련 증거를 첨부했다. 우선 노 변호사는 "허웅 측은 디스패치 보도라고 칭하며 수사보고서를 게시하며, 본 수사보고서는 인천경찰에 서 작성한 문건으로서 '업소녀가 아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게시한 바 있다"며 "그런데 실제 기사에서 디스패치가 수사보고서를 인용한 이유는 '제대로 내사도 하지 않고 보고서를 작성했고, 예를 들어, 한00은 올해 6월 수감중이었다.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몸집만 부풀렸다'는 보도의 근거자료로 인용하기 위해서였다"고 짚었다. 노 변호사는 "수사기관 공식수사자료 상 전 연인 A씨의 직업은 미술작가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허웅 측이 공개한 자료의 문제점을 지적한 노 변호사는 "저희 입장은 2차가해에 대한 엄정대응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이와 관련하여 최우선적으로 악의적으로 말을 바꾸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전 연인 A씨의 옛 친구 제보자 B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 2021년 5월 A씨가 허웅과 사이에서 임신하게 되자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A씨는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았고 허웅과는 3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말 최종 이별했다.
'우승 복 없던' 케인,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무관의 한'을 풀까[유로202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 받는 해리 케인(31·잉글랜드)은 우승 복이 정말 없다.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면서도 소속 팀과 국가 대표 팀에서 우승의 영광을 단 한번도 누리지 못했다. 오죽 했으면 '케인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우승을 하기 위해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또 '무관'에 그쳤다. 지난 시즌을 쓸쓸히 마감한 케인이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와 함께 준결승까지 올랐다. '꾸역꾸역' 4강까지 진출했다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 않았다. 그래도 결과를 만들며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잉글랜드가 전체적으로 공격력을 잘 살리지 못했으나, 그래도 케인은 두 골을 만들었다. 원톱으로 나서 중요한 2득점을 올렸다. 덴마크와 조별리그(C조) 2차전(1-1 무승부)에서 선제골을 터뜨렸고, 슬로바키아와 16강전(2-1 승리)에서 연장전 전반 1분 역전 결승골을 작렬했다. 물론, 2골을 터뜨렸으나 아쉬움이 남는다. 케인이라는 이름값에 못 미친다.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잉글랜드 동료들과 호흡을 더 잘 맞추며 득점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와 16강전, 8강전 5경기에서 5골에 그친 데 대한 책임을 케인도 피할 순 없다. 우승을 위해서 '주포'인 그가 더 살아나야 한다.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된다. 11일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네덜란드를 꺾으면, 15일 벌어지는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10일 열리는 스페인-프랑스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 획득을 다투게 된다. 케인은 지난 유로 2020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잉글랜드를 결승까지 이끌었으나,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밀렸다. 이제 다시 유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말로 지긋지긋했던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축구화 끈을 바짝 조인다.
'뜨거워진다' 김하성, 149km 밀어쳐 안타 '2G 연속 안타'... SD 루징시리즈[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7일) 경기는 완벽했다.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김하성의 안타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김하성의 타격이 빛난 하루였다.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만들어냈다. 시즌 타율은 0.229로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도노반 솔라노(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선발 투수 딜런 시즈. 애리조나 : 코빈 캐롤(우익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제이크 맥카티(좌익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알렉 토마스(중견수)-케빈 뉴먼(2루수). 선발 투수 라이언 넬슨. 양 팀은 1회 대포를 주고 받았다. 캐롤이 먼저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내며 기선제압을 했다. 그러자 1회말 1사에서 프로파의 동점 솔로포가 터졌다.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았다. 넬슨의 4구째 95.9마일(154.3km)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1-1로 맞선 가운데 5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넬슨의 4구째 92.8마일(149.3km) 커터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캄푸사노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는 사라졌다. 균형은 7회 깨졌다. 수아레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8회 모레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4로 벌어졌다. 김하성은 8회말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3구째 97.9마일(157.5km) 싱커를 쳤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9회에 대거 5실점을 내주면서 샌디에이고는 1-9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샌디에이고 선발 시즈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홍종표·박정우? 원래 잘 했어요, 우리 라인업이…” KIA 슈퍼백업들이 타격장인의 칭찬에 춤을 춘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가자] “원래 잘했어요.” KIA 타이거즈가 아슬아슬하게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전반기 1위가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개막 후 3개월간 크고 작은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달려온 것에 대한 대가로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후반기를 시작한다. KIA는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마운드에 누수가 발생하면서 5월 이후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결국 투수들이 버텨내며 1위를 지켰지만, 야수들도 크고 작은 힘을 보탰다. 백업 야수들도 나름대로 역할을 해냈다. 전반기에 내, 외야에서 지분이 가장 큰 백업은 역시 내야수 서건창과 홍종표, 외야수 박정우다. 서건창은 사실상 주전이니 예외로 두자. 홍종표와 박정우는 작년엔 1군 주요 멤버가 아니었지만, 이범호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1군 백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종표는 박민과 김규성 등을 제치고 내야 1번 백업이 됐고, 박정우는 수년간 외야 백업으로 뛰어온 김호령을 두 번이나 밀어냈다. 홍종표는 51경기서 69타수 22안타 타율 0.319 7타점 14득점 1도루 OPS 0.808 득점권타율 0.350이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입단했다. 상무에서 이미 군 복무도 마치면서 뭔가 승부를 봐야 할 시기. 홍종표에겐 잊을 수 없는 시즌이다. 본래 수비력이 안정적이었는데 올해 타격에 눈을 떴다. 성적이 수직상승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고교 시절부터 타격에도 재능이 있던 선수라고 회상했다. 중요한 상황, 득점권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한다. 이렇게 공수 밸런스가 좋은 내야 백업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박정우도 마찬가지다. 수비력이 안정적이었는데, 올해 공수겸장 외야수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17경기서 15타수 6안타 타율 0.400 3타점 5득점 OPS 1.038 득점권타율 0.500. 2017년 2차 7라운드 64순위로 입단한 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54로 펄펄 날며 2군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는 평가다. 어깨는 현재 KIA 주전 외야수들보다 더 좋다. 타구판단, 송구능력 모두 빼어나 상대의 원 히트-투 베이스를 저지할 수 있는 저격수다. 반대로 누상에선 윈 히트-투 베이스에 능숙한 주자다. 타격까지 경쟁력을 올리니 1군에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들은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스윕을 지원했다.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최고참 최형우는 흐뭇하기만 하다. 최형우는 지난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두 사람 얘기가 나오자 “원래 잘 했어요”라고 했다. 멤버 구성이 좋은 KIA라서 백업일 뿐, 백업으로 뛸 실력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최형우는 “우리 팀이 알다시피 라인업 자체가, 백업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라인업이 아니어서 그런 것이지, 원래 잘 했던 애들이다. 감독님이 이번에 주전들에게 휴식도 주면서 백업들이 플레이로 나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홍종표와 박정우로선 대선배의 격려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후반기에도 백업 야수들의 힘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기후반 1점차 승부에 두 사람의 능력이 대단히 크게 투영될 수 있다. KIA의 대권도전에 빠질 수 없는 조연들이다.
㈜티니어 ‘말하는 번역기’ 1000만 다운로드 돌파[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생활 유틸리티 앱 개발 전문 기업 ㈜티니어가 개발한 ‘말하는 번역기’가 다운로드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말하는 번역기는 지난해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 이어 1년 만에 200% 이상의 성장을 이루며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이다. 이 번역기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스위스 등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랑받으며 글로벌 번역기로 인정받았다. 실시간 초간편 번역, 통역, 회화 등 실용적인 기능으로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티니어 관계자는 “말하는 번역기를 아껴주시는 사용자들과 함께 성장하며 1,000만 다운로드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되어 영광”이라며 “전 세계 사용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말하는 번역기는 더욱 강화된 서비스로 안드로이드 앱에 이어 iOS 앱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맨유-맨시티 캡틴은 사우디로 갑니다!"…토트넘 캡틴의 가치는 더욱 올라갑니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이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먼저 맨시티의 캡틴 케빈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뜨겁다.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이다. 더 브라위너는 "내 나이에는 모든 것이 열려 있어야 한다. 내 커리어의 끝일지도 모르는 지금 엄청난 돈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 내가 2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15년 동안 축구를 했다. 아직 그 정도의 돈을 벌지 못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야 한다.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곧 발표될 예정이다.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브라위너에게 최고 가격을 지불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유로에서 뛰었고, 여전히 최고의 상태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좋아할 가장 큰 이름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재능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뜨겁다. 'ESPN'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가 페르난데스 영입을 제안했다.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 영국의 '팀토크'는 "맨유가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가 맨유가 거절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금액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PIF(Public Investment Fund)'는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사우디아라비아 4개 클럽을 소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6조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 연봉인 2억 유로(2990억원)를 주는 바로 그곳이다. 과거 리버풀의 캡틴 조던 헨더슨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에 발을 디딘 적이 있다. 돈을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선수들은 많은 비판을 받았고, 특히 캡틴이 떠난 것은 더욱 큰 비판을 받아야 했다. 캡틴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헨더슨은 엄청난 비난을 들어야 했다. 더 브라위너와 페르난데스에게도 닥칠 일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캡틴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이 없다. 손흥민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뜨거웠다. 알 이티하드가 원한다는 소식이 꾸준히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 몸값을 최대 9000만 파운드(1594억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손흥민은 확고하다.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나는 돈에 관심이 없으며, EPL에 남아 할 일이 많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보낼 생각이 없다. 곧 계약 연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맨시티 캡틴, 맨유 캡틴, 리버풀 캠틴과 상반된 행보와 의지. 손흥민이 돈을 유혹을 뿌리치고, 축구 선수의 자긍심, 유럽의 자존심, EPL의 품격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10년 출장 정지’ 처분받은 웨스트햄 MF→'소송불사'에 영입 추진 ‘충격’→무죄 확신 구단은 “여전히 우리를 위해 뛸 것이다”강조[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영국 축구협회(F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은 지난 5월말 충격적인 선수 징계를 내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 루카스 파케타에게 무려 10년간 리그에서 뛸 수 없도록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웨스트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파케타는 올 해 26살. 앞으로 10년간 리그에서 뛸 수 없으면 은퇴해야 한다. FA가 10년 징계라는, 선수에게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징계를 내린 이유는 승부조작 때문이다. 파케타는 프리미어리그 베팅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결국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결론이 나 선수 생활 10년 정지 처분을 받게 되었다. 파케타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4번의 고의적인 파울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이 행위가 바로 승부조작과 연관된 경고였다는 것이 FA의 결론이었다. FA는 2022년 11월12일 레스터전과 2023년 3월12일 아스톤 빌라전, 5월21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등 2022-23 시즌 3경기와 2023-24시즌인 8월 12일의 본머스전이 바로 파케타가 승부조작을 위해 고의 경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당시 FA는 파케타가 한 명 이상의 사람에게 이득을 주기위해서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케타는 자신이 태어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섬에 있는 계정에 의해 이루어졌다. 선수생명이 끝이난 파케타와 웨스트햄은 강력히 반발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법정공방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 징계로 인해 웨스트햄은 파케타를 맨체스터 시티에 판매하려고 했었다. 이적료는 약 8500만 파운드였지만 이 징계로 인해 거래는 무산되었다. 이런 파케타를 두고 이적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미러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파케타가 자신의 조국인 브라질로 깜짝 복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열리고 있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파케 타 영입을 원하는 팀은 브라질 플라멩구이다. 플라멩구는 웨스트햄으로부터 그를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EPL에서는 뛸 수 없기에 브라질에서 뛰게할 작정인 것이다. 파케타와 플라멩구는 이미 접촉을 했고 파케타는 브라질로 날아온 웨스트햄의 관계자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웨스트햄의 신임 감독인 훌렌 로페테기는 “파케타와 그의 가족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우리와 함께 여기 있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영국에 있는 그의 가족과 그를 돌볼 것이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팀 슈타이텐 웨스트햄 기술이사는 플라멩구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를 매각할 가능성은 낫다고 한다. 그러면서 파케타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여전히 그는 우리 팀의 일원이며 우리를 위해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타니 50홈런·26도루↑” 다저스에서 또 ML 새 역사 쓴다? 1955 윌리 메이스·2007 A-로드 ‘소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속도를 늦추지 않는 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매년 새롭게 써 내려가는 메이저리그 역사. 올해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30도루가 가능한 페이스다. 2023시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60도루, 40홈런-70도루를 한꺼번에 달성한데 이어, 올해 또 다른 미친 호타준족이 탄생할 조짐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87경기서 342타수 108안타 타율 0.316 28홈런 65타점 72득점 18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643 OPS 1.045다. 2년 연속 40홈런을 넘어, 생애 첫 50홈런이 거뜬한 페이스다. 도루도 생애 첫 30개가 가능해 보인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 포함 올 시즌 72경기를 남겨뒀다. 부상, 급격한 체력저하만 없다면 가능해 보인다. 2021년부터 투타를 겸업하며 엄청난 괴력을 뽐냈던 오타니다. 올 시즌은 타자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체력 소모가 덜하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6일 올 시즌 오타니가 유니크한 50홈런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26도루 이상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대놓고 50-30을 얘기하지 않았지만, 2021시즌에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26도루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18도루를 했으니, 30개는 거뜬해 보인다. 그런데 50홈런-20도루도 사례가 그렇게 많지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1955년 윌리 메이스와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꼽았다. 메이저리그가 최근 니그로리그 성적의 공식 통합을 발표했다. 메이스는 1955시즌에 51홈런-24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 세상을 떠났다. 로드리게스는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2007시즌에 54홈런 24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50홈런 타자는 꾸준히 나왔지만, 이들이 30도루는 고사하고 10~20도루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가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3개월 안에 올려다볼 수 있는 수치”라고 했다. 오타니는 이미 메이저리그 최초의 순수 지명타자 MVP에 도전 중이다. 50-30을 달성하면 사실상 8부능선을 넘을 전망이다.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이미 수상했고, 커리어 세 번째 정규시즌 MVP는 내셔널리그에서 받을 가능성이 크다. 위협할 수 있는 적수가 없다.
'충격' 케빈 데 브라이너, 돈에 굴복했다...사우디 이적 보인다! 개인 조건 합의→맨시티와 이적료 협상 나선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다가오고 있다. 데 브라이너는 2015-16시즌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데 브라이너는 특유의 볼 운반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데 브라이너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등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엘링 홀란드와 최고의 듀오를 형성한 뒤에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데 브라이너와 함께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며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올시즌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데 브라이너는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이탈했다. 데 브라이너는 시즌 중반에 복귀를 했으나 이전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까지 전해졌다. 시즌 종료 후에는 데 브라이너의 거취가 뜨거워졌다. 맨시티와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데 브라이너의 재계약 소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계속되면서 데 브라이너가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개인 합의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국 ‘팀 토크’는 5일(한국시간) “데 브라이너는 알 이티하드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데 브라이너의 에이전트와 논의를 했다. 데 브라이너는 이적을 승인했고 이제는 맨시티와 알 이티하드가 이적료를 두고 협상을 펼칠 시간이다. 맨시티 또한 FA(자유계약)보다는 이적료를 받고 데 브라이너를 보내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데 브라이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긍정적인 의견을 전하며 맨시티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데 브라이너는 “사우디에서 뛰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내 나이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나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고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2일 만에 설득될 결심, 대표팀 욕망 위해 K리그 버린 홍명보[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5일. 그러니까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가 홍명보 대표팀 감독 내정을 발표하기 이틀 전.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이임생 이사에게 따로 연락 받은 것도 없다. 굳이 내가 만나야 할 어떤 이슈가 무엇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특별히 만나야 할 이유는 많지 않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다.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대한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지난달 30일, 7일 전에도 홍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나보다 더 경험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완고했다. 어떤 상황이라도 대표팀 감독을 수락하지 않고, 울산에 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팬들에게 "걱정을 하지 말라"고까지 했다. 모든 사람들이 차기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홍 감독을 제외하고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홍 감독은 확실한 선을 그었다. 그런데, 이임생 이사를 만나지 않겠다고 단언한 지 이틀 만에 홍 감독은 설득 당했다. 어떻게 설득을 당했는지는 이 이사가 8일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어떤 대단한 이유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홍 감독은 말을 뒤집었다. 의지를 뒤집었다. 그리고 K리그를 배신했고, K리그 팬들을 배반했다. 축구협회가 시즌 도중 K리그 감독을 빼간다. K리그 구성원이라면 뜯어 말려야 하는 상황. 누가 봐도 축구협회가 K리그를 무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홍 감독은 동조했다. K리그 대표 감독이 최선봉에 나섰다. 불과 며칠 전 축구협회의 행정을 그렇게 비판하더니, 홍 감독은 K리그를 버리고 그 무능한 조직 속으로 스스로 들어갔다. 이틀 만에 꺾일 의지였다면 그렇게 목소리를 높인 것이 무안하지는 않은가. 일단 축구협회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며 대립 분위기를 형성한 뒤, 축구협회의 삼고초려, 그리고 수락. 이런 과정이 만들어졌다. 축구협회가 좋아서 수락한 것이 아니라, 축구협회를 바꾸기 위한 혁명가 이미지로 입성을 하는 모양새다. 어쩔 수 없이 수락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수많은 외국인 감독들의 이름들은 옆에서 거들었을 뿐.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할 자? 한국 축구가 위기인 것은 맞다. 그런데 그 구원자가 꼭 홍 감독일 필요는 없다. 울산을 버리고, K리그를 버리고 대표팀으로 달려갈 필요는 더더욱 없다. 대표팀을 위해서 K리그를 희생시킬 필요도 없다. 아니 그래서는 안 된다. 축구협회와 홍 감독은 또 하나의 '악례'를 남겼다. 홍 감독이 대표팀을 선택한 건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다. 본인이 거절했으면 될 일이다. 홍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K리그 시즌 도중 울산을 버리고 대표팀을 선택한 것, 대표팀에 대한 개인의 욕망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참패에 대한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진정 한국 축구를 위해서였다면, 수락이 아니라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좋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거절했어야 했다. '구멍난' 축구협회 대표팀 감독 선임 시스템이 뽑은 감독이다. 위원장도 없는 상황이었다. 축구협회와 감독 모두 지지를 받지 못한다. 물음표가 먼저 찍혔다. 진정 한국 축구를 위해서였다면, 이 시스템을 먼저 보완하라고 해야 한다. 위원장을 다시 선임하고, 제대로 된 시스템에서 제대로 된 감독을 뽑으라고 해야 한다. 그 구멍의 틈으로 들어가려 하지 말고. 이런 것을 위기의 한국 축구를 살리기 위한 희생, 헌신, 봉사라고 포장하지 말자. 희생, 헌신, 봉사는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앞으로 나서는 일이다. 한국 대표팀 감독, 그것도 월드컵 대표팀 감독. 할 사람 많다. 줄을 섰다. 또 K리그 감독에서 한국 최상의 팀 감독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연봉도 더 받는다. 이게 왜 희생, 헌신, 봉사인가. 이건 특혜에 더 가깝다. 욕망이다. K리그를 버리고 탐할 만큼 욕심이 나는 것이다.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을 2번 지휘하는 감독이 된다. 왜 한국 축구를 위한 희생, 헌신, 봉사의 기회는 유독 홍 감독에게 많이 주어지는 것일까. 성인팀 지도 한 번 해보지 않은 이에게 성인 최고의 무대 월드컵 감독을, 행정 경험이 전무한 이에게 축구협회 행정의 수장 전무이사를, 그리고 월드컵에서 처참한 실패를 했던 감독에게 또 월드컵 감독을. 10년을 돌고 돌아 결국 또 홍명보다. 이번에는 다를까. 다르기를 기대한다.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 그들만의 월드컵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 전에 홍 감독은 K리그 팬들과 울산 팬들에게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다.
“그게 페라자 스타일, 김경문 감독? 대화 많이 안 해봤어요” 말 안 해도 통한다…한화 대반격 기본옵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게 페라자 스타일.”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광주 원정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두고 “타격에 소질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자는 타석에서 공격적이어야 한다. 페라자의 장점은 방망이가 막 나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한화가 페라자를 잘 뽑았다. 전반기 부상으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65경기서 타율 0.312 16홈런 50타점 48득점 7도루 출루율 0.396 출루율 0.576 OPS 0.972 득점권타율 0.365.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공격력은 확실하다. 한화는 이런 외국인타자가 필요하다. 페라자는 지난 5일 열린 올스타 홈런더비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페라자의 표정은 밝았다. “운이 안 좋았지만,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한국에서 잘 하는 선수들이 모여서 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전반기의 활약에 만족했다. 페라자는 “매우 만족스럽다. 팀 성적이 딱히 좋지 않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노시환의 부상이란 악재를 만나면서, 페라자의 책임감이 좀 더 커졌다. 무엇보다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확실하게 받는다. 페라자 역시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잘 맞는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과 많은 대화를 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감독님은 긍정적인 선수를 좋아하고, 열심히 뛰는 선수를 좋아한다고 들었다”라고 했다. 실제 김경문 감독은 선수의 장, 단점을 파악하면서 야구를 대하는 워크에식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팀 퍼스트 마인드가 부족한 선수는 안 쓰는 편이다. 그는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을 두고 웃더니 “그게 페라자 스타일”이라고 했다. 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위치히터다.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김경문 감독과 직접 많은 얘기를 하긴 어렵다. 그러나 그는 김경문 감독을 보면 인사를 열심히 한다고. 김경문 감독도 그런 페라자를 미워할 수 없을 것이다.
"I am back"…주전제외-대표 탈락 ’충격의 연속‘ 1억 파운드 MF→근육질 몸매 자랑하며 조기 컴백 선언→팬들도 부활 확신[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1억 파운드 사나이 잭 그릴리시. 아마도 그는 올 해가 자신의 축구 인생중에서 가장 힘든 일 듯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부상으로 인해 자리가 위태로웠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제레미 도쿠에 밀려 그라운드를 거의 밟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그릴리시의 2023-24시즌 성적은 형편 없었다. 20경기에 나서서 3골밖에 넣지 못했다. 주전 자리에서도 밀려났고 그것이 결국 유로 2024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릴리시는 아스톤 빌라에서 뛰다 2021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로 프리미어 리그 최고였다. 맨시티 입단 후 그릴리시는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우승 주역이었고 2022-23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즌 막판 주전에서 밀려나고 국가대표에서 탈락하는 등의 충격을 받은 그릴리시는 프리시즌동안 휴가를 즐겼다. 오랜 여자친구인 사샤 앳우드와 함께 이탈리아 등으로 여행을 떠났으며 친구들과는 두바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가발을 쓰고 익살스런 표정으로 비행기를 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릴리시는 물론 휴가중에도 운동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중간 중간 더위와 맞서며 훈련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자 친구와 다정한 모습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는 그릴리시가 빨래판 상체를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한 후 맨시티 프리시즌 캠프에 조기합류한다고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그릴리시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그에대한 기대를 드러냈다고 한다. 그릴리시 본인 뿐 아니라 팀에도 도움이 되기에 감독으로서는 내심 좋을 수 밖에 없다. 기사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프리시즌 복귀를 앞두고 휴가 중 상반신을 드러낸 자신의 사진을 공유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유벤투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는 모습도 공개하면서 휴가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복귀에 대한 몸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시즌 훈련 캠프 복귀를 앞두고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훈련으로 인해 땀에 젖은 모습을 공개했다. 상의를 벗은 그릴리시의 몸은 예전 빨랫판 상체 그대로였다. 휴가 기간중 훈련으로 인해 옛 모습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기사는 그릴리시가 엄청난 훈련으로 인해 모든 땀구멍에서 땀이 뚝뚝 떨어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팀 훈련 복귀를 앞두고 강도 높은 체력 단련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릴리시는 사진에 “해외에서 밤에 달리기.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 30도”라는 설명을 달았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그릴리시의 자리는 아직 흔들리고 있다. 제레미 도쿠에 대한 감독의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연습 모습을 본 과르디올라가 그릴리시가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그릴리시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고 도쿠는 놀라운 진전을 이루었다”면서 “하지만 그릴리시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혀 그릴리시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탈출' 결단 내릴까...맨체스터 시티가 '주전' GK로 낙점했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드리 루닌(레알 마드리드)이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루닌은 2018-19시즌에 800만 파운드(약 135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일찍이 유망주로 눈여겨본 루닌 영입을 결정했고 성장을 위해 임대를 보냈다. 루닌은 레가네스, 바야돌리드, 오비에도를 거쳐 2020-21시즌에 1군 무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티보 쿠르트와라는 확실한 주전 골키퍼가 있었기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는 이뤄지지 않았고 코파 델 레이 1경기를 소화했다. 2021-22시즌에는 마침내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시즌에는 7경기에 출전했다. 백업 역할을 맡던 루닌은 올시즌에 주전 자리를 맡게 됐다. 쿠르트와가 전방 십자인대를 다치며 장기간 이탈했고 루닌과 급하게 임대로 영입한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켰다. 루닌은 리그 21경기에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차례 출전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쿠르트와가 복귀하면서 다시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레알은 루닌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레알은 루닌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루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90min’은 6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루닌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에데르송의 거취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에데르송이 주전 수문장으로 골문을 지키고 있다. 에데르송은 필드 플레이어 수준의 빌드업 능력을 자랑하면서 맨시티의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에데르송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이 사우디 이적을 택할 경우 루닌을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루닌도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레알에 남을 경우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게 되지만 쿠르트와에 밀려 여전히 백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맨시티 이적은 주전 도약의 기회로 미래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 성적은 좋은데 팀 성적이 10위라 아쉬워” 혜성특급의 라스트댄스…영웅들 2년 연속 꼴찌는 안 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성적은 좋은데 팀 성적이 10위라 아쉬워.” 키움 히어로즈 ‘혜성특급’ 김혜성(25)의 브레이크아웃 시즌이 2023년인 줄 알았다. 그러나 2024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나니 브레이크아웃 시즌은 지금이다. 김혜성은 전반기 73경기서 292타수 102안타(7위) 타율 0.349(4위) 10홈런 48타점 56득점(공동 9위) 20도루(10위) 출루율 0.415(6위) 장타율 0.534(9위) OPS 0.949 득점권타율 0.394.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81로 리그 3위다. 조정득점생산력 149.0으로 5위, 공수종합 득점기여도 36.52로 3위다. 후반기가 남았지만, 현 시점에서 2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 독주체제다.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개인성적은 나무랄 데가 없다. 아킬레스건이라던 장타율도 리그 탑10이다. 몸을 보면 상당한 근육질이다. KBO리그 레벨에선 더 이상 약점이 없다. 진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경쟁력을 올리는 수순을 밟는 게 맞다. 김혜성은 CAA와 계약, 올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간다. 계약규모도 꽤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러나 김혜성은 마음껏 웃지 못한다. 지난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내 성적은 좋은데 팀 성적이 10위라 그 점이 제일 아쉽다. 그냥 아쉬운 부분이 많다. 후반기에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3~4번 타순을 오가다. 송성문, 최주환과 함께 헤결사 역할을 도맡는다. 단, 야구가 단체스포츠라서 김혜성이 펄펄 날아도 팀 승리를 매일 보장하기 어렵다는 게 고민이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 키움의 전력이 객관적으로도 리그 최하위권인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키움이 만만한 팀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봐야 한다. 전반기 35승46패, 승률 0.432다. 5위 SSG 랜더스에 5경기 뒤졌다. 그 사이 NC 다이노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촘촘히 늘어섰지만, 키움도 대역전 5강을 포기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 키움은 하위타선과 불펜, 3~5선발에 약점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다. 리그에서 이들 정도로 안정적인 외국인투수 듀오를 보유한 팀이 사실상 없다. 전반기에 리그 최상급 스탯을 찍었다. 또한, 이주형~로니 도슨~김혜성~송성문~최주환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도 제법 힘이 있다. 도슨, 김혜성, 송성문은 전반기 해당 포지션 최상급 선수들이었다. 김혜성이 2017년 데뷔 후 가을야구를 못한 건 작년이 처음이었다.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난다면, 김혜성으로선 못내 아쉬울 듯하다. 키움이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한다면 리그 흥행을 끝까지 유지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을 것이다. 김혜성도 전반기의 맹활약을 이어가야 하고, 키움도 힘을 내야 한다. 김혜성의 라스트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원)태인이 공 칠만해요…맞고 깨닫는 게 있어야 하는데” 공룡들 25세 국대포수의 유쾌한 선전포고, 꿀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원)태인이 공은 칠만 해요.”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5)은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작년 포스트시즌에 창원NC파크에 많은 팬이 찾아왔다며, 항상 힘이 난다고 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공수겸장 포수다. 전반기 69경기서 타율 0.208 12홈런 34타점 26득점 OPS 0.728로 좋았다. 92개의 삼진이 옥에 티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삼진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형준이 하위타선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야 강점인 장타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 25세의 포수가 12개의 홈런을 전반기에 친 건, 풀타임 20홈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대목에서 김형준은 겸손하면서도 위트를 선보였다. 까다로운 투수에 대한 질문에 “저한테는 다 까다롭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장난끼 다분한 표정으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는 칠 만해요. 걔는 뭐, 칠만하죠”라고 했다. 취재진의 폭소가 터진 가운데, 올스타전 선발등판을 앞둔 원태인이 패스트볼 승부를 하겠다고 하자 김형준은 “아 그래요?”라고 했다. 계속 취재진의 웃음이 나오자 김형준은 또 다시 농담으로 “작년에 저한테 혼 났거든요. 태인이가 그거 맞고 좀 깨닫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대로라서 좀 아쉬운 것 같다”라고 했다. 데이터는 반전을 말한다. 원태인이 김형준에게 통산 8타수 1안타로 압도적 우위다. 작년엔 3타수 1안타였고, 올 시즌에는 맞대결이 없었다. 원태인이 4월14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그날 NC 선발포수는 박세혁이었다. 김형준의 1안타는 2023년 10월15일 창원에서 나온 홈런이었다. 당시 김형준은 0-1로 뒤진 2회말 2사 1루서 원태인을 상대로 역전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날 NC가 5-3으로 이겼고, 김형준의 홈런이 결승타는 아니었다. 원태인은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선발투수였다.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김형준은 나눔올스타 선발명단에는 없었다. 때문에 투타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김형준은 “아 맞네요. 그러면 시즌 때 치겠습니다”라고 했다. 원태인과 김형준의 맞대결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삼성과 NC는 당장 9일부터 대구에서 후반기 개막 3연전을 갖는다. 올해 원태인이 삼성의 실질적 에이스라서, 무조건 3연전 중 1경기에 나갈 전망이다. NC 주전포수 김형준도 어지간하면 주 4~5회 선발 출전한다. 이번엔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팬들은 철저히 재미로 지켜보면 된다. 프로는 점잖기만 하면 재미없다. 이렇게 옥신각신해야 보는 재미가 있다.
“볼넷 3개가 화난다” KBO 20승 MVP 동료의 불만족인터뷰…ML 트레이드 블루칩 ‘4이닝·93구’ 주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볼넷을 3개 내준 게 화가 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 게럿 크로셔(30,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이닝 소화에 그쳤다. 4월25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약 2개월만에 최소이닝을 기록했다. 아픈 건 아니다. 타자들의 대응이 좋았다. 그럼에도 크로셔는 볼넷 3개에 아쉬움을 표했다. 크로셔는 7일 미국 마이애미주 플로리다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93개의 공을 던진 뒤 5회에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했다. 스트라이크는 65개. 크로셔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블루칩이다. 곧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에 팔려나간다. LA 다저스 등 월드시리즈 우승 혹은 포스트시즌 선전을 꿈꾸는 구단이 크로셔를 주목한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토미 존 수술과 재활, 불펜 경험을 쌓은 뒤 올해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보낸다.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크로셔의 투구수를 관리해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이미 105.1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4년간 소화한 73이닝을 훌쩍 넘어섰다. 크로셔를 원하는 내셔널리그 관계자가 트레이드에 성공한다면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 에너지 안배를 한 뒤 포스트시즌에 임박해 선발투수로 다시 돌리겠다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그 정도로 크로셔에 대한 관심은 높다. 이날 최고 99.6마일 포심, 90마일대 중반의 컷패스트볼, 90마일대 초반의 체인지업을 곁들였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포심과 커터 비중이 높았고, 마이애미 타자들이 의외로 대응력이 좋았다. 4회 마지막 타자 제이크 버거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무려 10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아무래도 선발투수가 처음이다 보니, 실전을 통해 경기운영의 묘를 익혀간다고 봐야 한다. 워낙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어서, 굳이 도망가는 승부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단, 이날처럼 파울 커트를 많이 허용하는 날에 대한 연구는 필요해 보인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마이애미 타자들은 무려 28개의 공을 파울 커트했다. 올 시즌 크로셔가 허용한 1경기 최다 파울이다. 크로셔는 MLB.com에 “분명히 그들은 경기에 들어가기 위한 좋은 계획을 갖고 있었다. 잘 실행했다. 내가 많은 공을 던진 것 같지 않지만, 공을 던졌을 때 그들은 안타를 만들어냈다. 내가 가장 화가 난 건 세개의 볼넷이다. 그 중 1명이 득점했지만, 내 자신에게 불필요한 트래픽을 일으켰다”라고 했다. 보통 메이저리거들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자신감에 가득 찬 가운데 얘기를 하지만, 크로셔는 자신에 대한 불만족을 얘기했다. 보통의 승부욕을 가진 선수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도 이날 5개의 탈삼진을 추가, 시즌 146탈삼진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1위다. 2015년 크리스 세일(157개), 2022년 딜런 시즈(150개)에 이어 구단 전반기 최다 탈삼진 3위에 올랐다. 그리폴 감독은 “그는 일관성을 보여준다. 우리의 건강한 에이스다. 매일 나아지려는 그의 모습을 보는 건 무척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겁먹지 말자" 이가영, 눈물의 통산 2승 이렇게 만들어졌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가영(25‧NH투자증권)이 이가영은 7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윤이나(21·하이트진로), 최예림(25·대보건설)과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뒤 약 1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따냈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처음으로 거둔 우승이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후반 11번홀(파4)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 사이 최예림과 윤이나 등 경쟁자가 타수를 매섭게 줄이며 추격했다. 1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긴 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극적으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홀에서 파로 마무리하면서 연장전이 펼쳐지게 됐다. 승부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최예림, 윤이나, 이가영까지 세 선수 모두 두 번째 샷을 핀 1m 근처에 붙였다. 이가영이 가장 가까웠다. 먼저 윤이나가 버디에 실패했고, 이어 최예림의 버디 퍼팅마저 살짝 빗나갔다. 그리고 이가영이 홀컵에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이가영은 "3타 차로 출발했는데, 웬일인지 부담이 하나도 안 됐다. 긴장은 안 됐는데, 버디 찬스가 왔을 때 정말 안 들어갔다. 참고 기다리다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리더보드를 봤을 때 다들 많이 따라와서 그 때부터 긴장감이 몰려왔다. 그래도 ‘겁먹지 말자’, ‘지금보다 더 잘할 수가 없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1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던 이가영은 "잘 쳤는데 계속 안 들어가더라. 그래도 하나만 떨어지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리면서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부상 투혼 끝에 이룬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 이가영은 손가락 부상을 안은 채 경기에 임했다. 그는 "떨어지는 물건을 잡으려다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뼈가 골절됐다. 4주 정도 깁스를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고 두산 매치플레이에 나갔는데, 스윙이 가능해서 그냥 계속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뼈가 잘 못 붙은 것 같고 아직까지 통증이 조금 남아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친오빠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파병에서 돌아온 이가영의 친오빠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동생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이가영은 "(오빠와) 2살 차이인데, 아랍에미리트로 파병을 갔다가 돌아왔다. 힘들 때마다 오빠의 조언이 많이 와닿았다.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항상 최고라고 얘기를 많이 해주고, 모든 게 잘 될 수 없다는 조언도 해준다"고 돈독한 우애를 뽐냈다. 곧 상반기가 마무리되고 하반기에 접어들 예정이다. 이가영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술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맥주를 마시는 세리머니가 특별하기도 해서 욕심이 난다"고 밝힌 뒤 "올 시즌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으니 2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며 마쳤다.
'10년 1728억 연장 계약할 만 하네' 다저스 9년만 4연타수 포수 홈런 나왔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4연타수 홈런을 날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다저스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스미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루를 만든 가운데 스미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4구째 95.8마일(154.1km)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15호. 전날 경기까지 더하면 4연타수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 포수로 1950년 로이 캄파넬라, 1996년 마이크 피아자, 2016년 야스마니 그랜달에 이어 4연타수 홈런을 만들어냈다. 9년 만에 대기록을 기록한 것이다. 다저스로서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전 스미스와 10년 1억 2500만 달러(약 1728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1903년 메이저리그가 출범한 이래로 지금까지 포수가 10년의 장기계약을 맺은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스미스가 역대 메이저리그 포수 중 가장 긴 계약을 손에 넣게 됐다. 또 내야수 무키 베츠(12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이도류' 오타니(10년)에 이어 네 번째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은 다저스 선수가 됐다. 스미스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2순번으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2019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첫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무려 19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타율 0.253 OPS 0.908의 성적으로 공격형 포수로서의 기대감을 알렸다.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 또한 37경기에서 타율 0.289 8홈런 OPS 0.980로 펄펄 날아올랐다. 특히 2020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태며, 우승 포수로 거듭났다. 2년 동안 두드러진 활약 속에 스미스는 완벽히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스미스는 2021시즌 130경기에 나서 타율 0.258 25홈런 76타점 OPS 0.860, 2022시즌 또한 137경기 출전해 타율 0.260 24홈런 87타점 OPS 0.80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126경기 타율 0.261 19홈런 74타점 OPS 0.797로 조금 떨어지긴 했다. 올해 다시 반등하고 있다. 특히 스미스는 지난 3월 20~21일 서울시리즈에서도 2경기에서 무려 5안타를 뽑아내는 등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다저스는 장기 계약을 통해 스미스를 잡는데 성공했다. 안방 걱정은 없게 됐다.
'형편없는 축구로 코파 아메리카 조기 탈락'…브라질, 월드컵 본선 출전 걱정할 수준[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기 탈락한 브라질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우루과이 수비수 난데스가 후반 29분 퇴장 당했고 브라질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무득점과 함께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의 비니시우스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우루과이는 브라질을 꺾고 1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4강행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엔드릭이 공격수로 나섰고 호드리구, 파케타, 하피냐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메스와 기마량이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아라나, 마르퀴뇨스, 밀리탕, 다닐루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우루과이는 누녜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데 라 크루즈, 펠리스트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우가르테와 발베르데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비나, 올리베라, 로날도 아라우호, 난데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로쳇이 출전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전 종반 루이스, 페레이라, 사비오, 마르티넬리, 에바닐손을 잇달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결국 무득점으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양팀이 승부차기에 돌입한 가운데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밀리탕과 세 번째 키커 루이스가 잇달아 실축했다. 우루과이는 네 번째 키커 히메네즈가 실축했지만 발베르데, 벤탄쿠르, 아라스카에타, 우가르테가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결국 우루과이의 승부차기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반복적인 오류와 공격적인 해결책 부족으로 인해 탈락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부족했던 점은 이미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도 부족했다. 브라질은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연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다'며 '브라질은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얻지 못했고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6위에 머물렀다. 코파 아메리카에선 조기 탈락했다. 우루과이보다 파울을 더 많이했고 공격보다 수비에 더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매체 에스포르테는 '브라질은 형편없는 축구로 코파 아메리카와 작별했다. 브라질이 우루과이전에서 선보인 것은 끔찍한 축구의 결과였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라카에서 팀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같은 팀을 상대로 브라질에 걸맞는 축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브라질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없었다. 브라질이 4강에 올랐어도 콜롬비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전 승리 가능성은 더욱 낮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브라질은 최대한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이 보장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매체 에스타당 역시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최고 수준과 가깝지 않다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탈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 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후 브라질이 받아들여야 하는 가혹한 현실은 브라질이 남미 TOP3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브라질은 월드컵 진출에 집중해야 한다. 브라질은 남미 예선에서 6위에 불과하다.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2승1무3패(승점 7점)의 성적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은 남미에 6.5장 배정된 가운데 브라질은 7위 파라과이와 8위 칠레(이상 승점 5점)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살라 사우디에 안 판다→손흥민에 불똥 튀나?"…살라 실패 시 손흥민 영입한다는 사우디! 거액 제안 반대 입장 리버풀→토트넘도 입장 밝혀야...[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컸던 살라였다. 현지 언론들은 살라의 이적을 사실상 확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그중에서도 카림 벤제마가 있는 알 이티하드다. 알 이티하드는 꾸준히 살라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알 이티하드의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다. 그들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6조원)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팀, 그들은 살라와 리버풀에게 1억 5000만 파운드(2657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패했기에,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적료를 높여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었다. 살라는 알 이티하드의 영입 1순위 대상이었다.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 최고의 파트너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살라가 완전히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리버풀도 고민 끝에 살라 잔류를 결정했다. 영국의 '미러', '스포츠몰' 등 언론들은 "리버풀이 살라 잔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리버풀이 프리시즌을 앞두고 살라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살라 이적 가능성을 배제했다. 리버풀은 살라에 대한 거액 제안이 들어와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막대한 돈을 놓칠 위험이 있더라도, 살라를 지킬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살라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살라 잔류 불똥이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튈 수도 있다.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을 1순위 타깃으로 올릴 거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아직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에 도장을 찍지 않은 틈을 파고들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팀토크'는 지난 5월 "살라의 잔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습격을 촉발했다. 최고의 선수를 잃는 것에 취약한 토트넘이다. 오는 여름 리버풀의 에이스 살라와 계약하지 못할 경우 알 이티하드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중요한 대안으로 지목할 것이다. 이는 토트넘에 나쁜 뉴스가 될 수 있다. 해리 케인을 잃은 지 1년 만에 손흥민을 잃는 것은 토트넘에 악몽과 같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역시 "알 이티하드가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을 중요한 새로운 대안으로 지목했다. 알 이티하드는 공격력 강화를 위한 멤버로 손흥민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 소문을 잠재울 수 있는 건, 토트넘이 확실한 입장을 밝히는 것 뿐이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