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이이경, 꼬질꼬질 폭탄머리…"할아버지 돼도 장가 못 갈 거야" [결혼해YOU][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결혼해YOU' 첫 방송을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2차 티저가 베일을 벗었다. 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 연출 황경성)는 결혼이 인생 목표인 섬 총각 '봉철희'와 절대 결혼은 원치 않는 7급 공무원 '정하나'의 결혼과 비혼 사이 커플 매칭 로맨스를 담은 코믹 가족극이다. 믿고 보는 배우 이이경(봉철희 역)과 정변의 아이콘 조수민(정하나 역)의 만남만으로도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결혼해YOU'만의 특징과 유쾌한 웃음이 가득 담긴 티저 영상 및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안성맞춤 캐릭터로 등장한 이이경, 참신한 소재 등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한 것. 이런 가운데 26일 '결혼해YOU' 2차 티저가 공개됐다. 본격적인 스토리와 함께 이이경과 쌍둥이 조카 안태린(봉바다 역)-서우진(봉산이 역)의 사랑스러운 케미를 보여주며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결혼해YOU' 2차 티저는 섬마을 곳곳을 누비는 '청도의 해결사' 이이경의 일상 모습에서 시작된다. 이이경은 바닷일부터 집안일까지 완벽하게 해치우며 청도 주민들에게는 인기만점인 인물로 표현된다. 이어 자신감에 가득 차 미소 짓는 이이경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지만, 웃프게도 "철희 씨에게도 어려운 일이 있습니다. 결혼입니다"라는 반전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결국 이이경의 결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쌍둥이 조카 안태린과 서우진이 두 팔 걷고 나선다. "우덜이 안 나서믄 삼촌은 할부지 돼도 장가를 못 갈 것이니께"라며 근심에 휩싸인 쌍둥이. 큐피드의 화살처럼 이이경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고사리손으로 직접 조수민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도 그려진다. 쌍둥이 조카들의 물심양면에 힘입어 이이경이 결혼이라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결혼해YOU' 2차 티저는 톡톡 튀는 스토리가 돋보였다. 중간중간 센스 넘치는 내레이션과 함께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이 눈 돌릴 틈 없이 쏟아졌다. 이이경, 안태린, 서우진까지 러블리한 세 배우의 케미는 귀엽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2024년 가을, 안방극장에 정겹고 푸근한 웃음을 안겨줄 '결혼해YOU'가 몹시도 기다려진다.
'60홈런 보인다' 저지 막판 스퍼트 미쳤다, 4G 연속 홈런→57호포 폭발 '오타니와 4개차'[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제 60홈런도 초읽기다. 저지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4가 됐다. 전날(25일) 경기서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6호 홈런을 때려내며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격차를 3개차로 벌렸다. 이날 경기서는 홈런포를 보지 못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때려내며 4개차로 더 달아났다. 저지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볼티모어 선발 잭 에플린을 상대한 저지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연달아 볼 4개가 들어오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1, 2루가 됐지만 오스틴 웰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범타였다. 1-3으로 쫓아간 3회말 1사에서 등장한 저지는 에플린의 초구 93.6마일(150.6km) 싱커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이어 올라온 클레이튼 비터도 실점하면서 1-7로 벌어졌다. 저지는 세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후안 소토의 투런포(시즌 41호)로 3-8로 쫓아간 5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79.5마일 커브를 제대로 받아쳤지만 아쉽게 좌측 폴대 옆으로 가면서 파울이 됐다. 이후 끈질긴 승부를 펼친 저지는 7구째 92마일(148km) 빠른볼으르 받아쳐 중전 안타를 작성했다. 웰스의 볼넷으로 1, 2루가 된 가운데 볼티모어가 제이콥 웹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재즈 치좀 주니어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7회말 1사에선 3루 땅볼에 그친 저지는 마지막 타석에서 그의 존재감을 보였다. 4-9로 따라간 9회말 1사 1, 3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맷 보우먼을 만난 저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 84마일 스위퍼를 걷어올려 중앙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7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또 이번 홈런으로 저지는 142타점을 마크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14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저지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7-9까지 따라갔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릴타치, 그루블린과 전속계약 체결…3년 7개월 만에 신곡 'trippy' 깜짝 발표[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래퍼 릴타치(Lil tachi)가 그루블린(GROOVL1N)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공식 SNS를 통해 릴타치의 영상을 공개하고 전속 계약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은 푸른 하늘 아래 한 건물 벽에 기대어 선 채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릴타치의 모습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니크한 스타일링과 더불어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화면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루블린 합류 소식에 이어 릴타치는 같은 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트리피(trippy)'를 발매했다. '트리피'는 릴타치가 지난 2021년 선보인 정규 2집 앨범 '포에버 영(Forever Young)'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간단하지만 실험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의 비트 위로 어우러진 릴타치 특유의 여유 있고 재치 넘치는 래핑이 매력적인 곡이다. 또한 릴타치가 그루블린에 합류하고 발표하는 첫 싱글 트랙이라는 점에서 그가 앞으로 보여줄 음악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2018년 Mnet '쇼미더머니777'을 시작으로 '쇼미더머니8', '고등래퍼3', 웹예능 '드랍 더 비트(Drop the Bit)'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릴타치는 트렌디한 플로우와 감각적인 래핑으로 힙합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루블린의 손을 잡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 릴타치의 새 디지털 싱글 '트리피'는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박정민, 소식좌라더니…염정아 요리에 폭풍 면치기 [산지직송][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소식좌' 배우 박정민이 폭풍 면치기에 나선다. 26일 방송되는 tvN '언니네 산지직송'(이하 '산지직송') 11에서는 다섯 번째 산지인 강화도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어촌살이를 시작하는 사남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강화도의 한 식당에서 모인 사남매는 메인 메뉴를 스캔하며 어김없이 직송 식재료 추측을 시작한다. 역대급 난이도 속에서 공개된 제철 식재료는 해풍을 맞아 한껏 싱그러운 강화 포도. 사남매는 달콤한 향이 가득한 포도밭에서 폭풍 가위질을 시작하며 포도 수확에 속도를 붙인다. 특히 덱스는 이날 작정한 듯 물오른 능력치를 보여주며 "오늘 포도 잘못 가져왔다. 포도 씨를 말리겠다"라고 제작진을 향해 선전포고까지 날린다. 검증된 일꾼 염정아 역시 "알지? 우리가 어떤 애들인지"라고 말하며 홀린 듯이 박스를 채워간다. 덱스는 급기야 포도밭 주인의 적극적인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강화 포도 큰손이 탐내는 최고의 인재로 거듭난다는 전언. "아들보다 잘 한다"라는 포도밭 주인의 극찬에 안은진은 "아드님이랑 후계자 싸움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이날 현장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모두가 깜짝 놀란 역대급 직송비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식혜 장인' 염정아가 막내 덱스를 위해 직접 담근 식혜를 선물한 미담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덱스가 먹기 좋게 작은 병에 소분해서 선물한 것. 하지만 덱스의 한 마디에 염정아는 "계속 주기만 하는 사랑은 못 한다"라며 막내몰이에 나서 과연 어떤 사연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편, 게스트 박정민과 함께 역대급 고구마 수확으로 화제를 모았던 고창에서의 마지막 이야기도 함께 공개된다. 마지막 아침 메뉴로는 제철 요리사 염정아의 비법 양념이 더해진 애호박 간장 국수와 박준면의 계란국이 등장해 침샘을 자극한다. 특히 '입이 짧다'고 밝힌 소식좌 박정민은 아침 밥상에 푹 빠져 폭풍 면치기와 함께 언행 불일치의 면모로 웃음을 선사한다. tvN '언니네 산지직송' 11회는 26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역도 요정' 박혜정, 남자친구 공개 모집 "이상형 변우석" [나래식][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역도 요정' 박혜정 선수가 박나래와 국대급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소고기로 낳은 혜정이'라는 제목의 2회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의 인연을 넘어, 올림픽 당시 박나래가 박혜정 선수에게 소고기 응원을 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박혜정 선수는 박나래에게 "한우 사줘서 진짜 맛있게 먹었다. 아빠랑 언니랑 같이 먹었다"라며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또 박나래는 "이 프로그램 뭐 하는지는 제대로 몰라도 '나래 언니 있으면 나가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고, 박혜정 선수는 "너무 팬이다"라며 "'나 혼자 산다'에서 빨간 수영복 입고 바닷가 갔지 않냐. 너무 재밌게 봤고,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덕분에 올림픽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고 밝혀 박나래를 감동시켰다. 이어 박나래는 "대시라든지 썸은 없냐"라고 기습 질문을 던졌고, 박혜정 선수는 "아쉽게도 없다"면서도 "근데 남자친구 구한다. 전화 달라"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어 "키가 저보다 커야 한다. 185cm 정도. 또 제가 크니까 저보다 말랐으면 좋겠다"라며 이상형으로 배우 변우석을 꼽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나래는 평소 숏폼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박혜정 선수를 위해 함께 삐끼삐끼춤까지 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두 사람은 어묵을 먹다 노래가 나오자 급 중앙으로 모여 삐끼삐끼춤을 완벽한 칼각으로 소화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역시도 군침 도는 박나래 표 요리 향연이 펼쳐졌다. 박나래는 고향 목포에서 직접 공수한 낙지와 전복 등으로 샤브샤브를 준비했고, 맛을 본 박혜정 선수는 연신 감탄했다. 박혜정 선수는 "올림픽 갔다 와서 보양식을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나래 언니 덕분에 제대로 먹은 것 같다. 내일부터 운동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전했고, "밥값"이라며 박나래를 단숨에 번쩍 들어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맛과 재미를 보장하는 박나래 표 힐링 쿠킹 토크쇼 '나래식' 3회에는 NCT 도영과 정우가 등장해 박나래와 유쾌한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10월 2일 오후 6시 30분 공개된다.
'미스쓰리랑' 홍진영 "나영에 곡 선물하고파" 극찬[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미스쓰리랑' 나영과 김소연이 '홍진영 키즈'임을 밝힌다. 26일 방송되는 TV조선 '미스쓰리랑'은 '사랑의 갓데리' 특집으로 홍진영, 배기성,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격한다. 무엇보다 '사랑의 갓데리' 특집에 빼놓을 수 없는 특급 게스트 홍진영의 출연 소식에 애청자들의 기대가 뜨거운 상황. '미스쓰리랑' 톱7 중에서도 홍진영의 출연을 손꼽아 기다린 멤버가 있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더한다. 가장 먼저 '홍진영 주니어'를 자처한 멤버는 바로 끼쟁이 나영이다. 나영은 "저는 홍진영 선배님 때문에 가수를 하게 됐다. 홍진영 선배님의 후계자가 되겠다고 말하고 다녔을 정도"라고 고백한다. 이날도 나영은 홍진영의 '부기맨'으로 그 열렬한 팬심을 증명한다. 홍진영은 나영의 무대를 본 후 "맛깔스럽게 곡을 소화하는 능력이 있다. 나영 씨에게 딱 맞는 '따르릉' 같은 곡 하나 주고 싶다"라며 파격적 제안을 건네기도. 원곡자이자 우상인 홍진영에게 인정받은 나영의 '부기맨' 무대가 궁금하고 또 기다려진다. 코통령 김소연 역시 "트로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홍진영 선배님 덕분"이라고 말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김소연은 홍진영을 쏙 빼닮은 매력적 콧소리로 어릴 적부터 '리틀 홍진영'이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고. 트롯 여제들의 탄생에 일조하게 된 홍진영은 "너무 좋다. 오늘 이 방송에 안 나왔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뭉클해한다. 이런 가운데, 홍진영, 나영, 김소연이 함께한 '사랑의 배터리' 컬래버 무대가 예고돼 설렘을 자극한다. 오직 '미스쓰리랑'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조합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텐션을 제대로 끌어올릴 전망. 홍진영과 '홍진영 키즈' 나영, 김소연의 환상적 시너지는 26일 오후 10시 TV조선 '미스쓰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로웨이 UFC 챔피언 재도전 "토푸리아 꺾는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것"[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3·미국)가 챔피언벨트 탈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0월 27일(이하 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08에서 현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를 꺾고 왕좌에 다시 오르겠다고 자신했다. 할로웨이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UFC 308 페더급 타이틀전을 한 달 앞두고 토푸리아를 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장면 등을 알렸다. 또한, 토푸리아와 싸우는 기본 전략도 밝혔다. 그는 "MMA(종합격투기)에서는 경기마다 싸우는 상대가 모두 다르다"며 "토푸리아와 저스틴 게이치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치와 대결과 토푸리아와 대결을 준비하는 훈련도 다르다. 그러나 똑같은 MMA 경기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열린 UFC 300에서 라이트급 강호 게이치를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 엄청난 펀치로 KO승을 따냈다. 페더급에서 주로 활약하지만 한 체급 높은 라이트급 상위 랭커 게이치를 꺾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 경기 승리로 운명을 바꿨다. BMF 챔피언벨트를 따냈고, UFC 페더급 챔피언 토푸리아의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로 결정됐다. 할로웨이는 "저는 특정한 스타일로 싸우고, 특정한 방식으로 싸운다. 상대는 바뀌지만, 우리(팀)는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서도 "특정 상대와 싸울 때 변화를 주어야 한다. 게이치와 토푸리아는 매우 다른 스타일이다.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고 토푸리아와 대결에서는 다른 전략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에게 3번이나 패배를 안겼던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토푸리아의 대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토푸리아는 올해 2월 열린 UFC 298에서 볼카노프스키를 제압하며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할로웨이는 "토푸리아와 볼카노프스키의 대결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 토푸리아는 강하다"며 "볼카노프스키는 토푸리아와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토푸리아는 경기를 잘 풀었다"고 짚었다. 아울러 토푸리아가 강하지만 승리는 자신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토푸리아의 다른 경기 영상들도 많이 봤다. 이제 제가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한다. 저는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보여드리는 걸 좋아한다. 10월 27일에 보면 된다"며 토푸리아를 꺾고 UFC 페더급 챔피언벨트를 빼앗겠다고 다짐했다.
"맨체스터에 비 새는 게 유행인가요?"…맨유에 이어 맨시티도 하늘 뚫려 물바다(Feat. 아스널)[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의 두 팀이 나란히 굴욕을 당하고 있다. 홈구장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두 팀의 홈구장에서 비가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맨체스터의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비가 오는 날 경기장 천정에 비가 샜고, 관중석에 물이 쏟아졌다. 물바다가 됐다. EPL 최고 명가 맨유, 그리고 신흥 최고 명가 맨시티는 자존심을 구겼다. 공교롭게도 경기장이 물에 뚫린 그날 상대는 리그 최대 라이벌 중 하나인 아스널이었다. 최고의 적 앞에서 망신을 당한 꼴이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아스널에 승리하지 못했다. 맨유가 먼저 시작했다. 지난 5월 13일 맨유와 아스널의 경기가 열린 올드 트래포드. 맨유는 아스널에 0-1로 졌다. 이 패배보다 더욱 창피를 당한 것이 비가 샌 홈구장이었다. 맨유는 급하게 지붕 수리 작업에 나서야 했다. 당시 영국의 '더선'을 포함해 많은 언론들이 물바다가 된 올드 트래포드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스널에 패배하는 동안 맨유 관중석은 물에 잠겼다. 급하게 지붕 수리 작업을 했다. 올드 트래포드에 폭포가 등장했다. 낙후된 올드 트래포드의 상태가 문제가 됐다. 아스널 팬들은 경기장 지붕이 새는 것을 조롱하며 비웃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드 트래포드의 문제는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부터 본격화됐다. 맨체스터의 하늘이 열리면서, 물이 경기장 관중석으로 새어 나갔고, 축축한 모든 상황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또 원정 라커룸 천장 일부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도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축구 팬들은 "올드 트래포드가 무너지고 있다. 이건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 선수나 팬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법을 어긴 것"이라며 분노했다. 지난 23일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가 열린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는 가까스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도 맨시티는 홈구장으로 인해 망신을 당해야 했다. '더선'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이 아스널과 경기 중 비가 샜다. 경기장 지붕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곳은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점이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현재 2층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수용 인원은 5만 3000명에서 6만 2000명까지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비가 새자 맨유 팬들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맨시티를 조롱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맨유 팬들은 "우리 중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비가 새는 에티하드는 유령 도시 같다", "맨시티는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물놀이 시설로 유명한 올드 트래포드를 이길 수는 없다. 올드 트래포드의 나이아가라 폭포만큼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렇게 빠른 시즌 준비 처음" 설마 72억 FA도 예외 없나, 김경문표 마무리훈련 관심 집중[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이적 첫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했지만 아쉽게 5강 탈락이라는 결과물을 마주한 가운데 김경문표 마무리 훈련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65승 2무 74패를 마크했다. LG와 상대전적을 8승 8패로 마무리했다. 안치홍이 시작부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안치홍은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이진영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2회말 한 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한 한화는 3회초 다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안치홍의 방망이에서 점수가 나왔다. 최인호와 문현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다시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조동욱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4회부터 불펜진에게 공을 넘겼다. 이민우(2이닝)부터 시작해 박상원(2이닝)-한승혁(1이닝)-주현상(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LG 타선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팀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7회초 최재훈의 쐐기 적시타로 4-2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안치홍은 "가을야구 진출 도전은 끝났는데, 오늘 보시다시피 야구장에 팬분들이 엄청 많이 오셨다. 홈 경기가 열릴 때도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아쉬운 2024시즌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한화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이 복귀하고 안치홍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한때 1위로 올라서며 달라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는데, 점점 순위가 하락하더니 결국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하고 말았다. 투타에서 부상자들도 꽤 됐다. 안치홍 역시 다리 통증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안치홍은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는데 팀 성적이 이렇게 된 것이 굉장히 아쉽다. 부상을 당했을 때가 (팀이) 중요한 시기였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페이스가 올라왔는데,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안치홍은 다시 2루수로 나섰다. 그는 "솔직히 2루수 수비 준비를 하지 않은 시즌이었다. 기회가 돼서 하게 됐는데, 원래 했던 자리인 만큼 앞으로 계속 2루수로 나가게 된다면 더 좋은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적 첫 해이지만 베테랑으로서 느낀 점이 많다. 안치홍은 "시즌을 치르면서 팀이 좋아지고, 점점 힘이 생겼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적 첫 해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자 노력했는데 밖에서 본 것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20경기 정도 남겨두고 5연패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됐다. 감독으로서 무언가 보강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은 셈"이라며 "다가오는 마무리 훈련 때부터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안치홍 역시 마무리훈련을 언급했다. 그는 "시즌 종료 뒤 곧바로 빠르게 마무리 훈련에 임한다고 들었다. 가을부터 준비를 잘하면 내년 시즌 훨씬 더 강한 팀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렇게 빨리 내년 시즌을 준비한 적이 없다. 일단 훈련을 시작한 뒤에 어떤 방향으로 내년 시즌을 보내야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KIA, 롯데를 거쳐 한화로 왔다. 공교롭게도 모두 팬층이 두터운 팀이다. 안치홍은 "현재 순위와 상관 없이 응원을 해주시는 한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많은 관중의 응원을 받는 건 야구 선수로서 정말 큰 복"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민희진 "뉴진스도 나도 하이브 나가겠다 한 적 없어" 인터뷰…그렇다면 다음 수순은? [MD이슈][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제시한 시한이었던 25일, 어도어 측이 나름의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희진 측은 이를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그리고 26일 아침, 하이브를 재차 비판한 내용이 담긴 민희진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타협점을 찾으려던 시도는 무산되는 모양새다. 26일 오전 민희진이 중앙일보와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시점이 의미심장하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11일 기습 라이브를 통해 민희진의 대표 복귀를 포함한 요구사항을 하이브와 어도어에 전달하며 25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시한을 정했다. 이에 대응해 어도어 측은 25일 이사회를 소집하여 "민희진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진스의 요구에 대해 타협안을 제시하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어도어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민희진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 권한을 제안했다. 이 '5년'은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부를 의미하며, 민희진에게 그룹의 프로듀싱 권한을 전적으로 부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이브 또한 어도어 이사회의 이 같은 제안에 존중을 표했지만, 민희진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것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에게도 이번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사항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한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민희진 측의 반응은 완강했다. 민희진 측은 25일 발표된 어도어의 입장에 즉각 반박했다. 민희진 측은 "어도어 이사회가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지만,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의 결정에 달려 있는 만큼, 재선임 여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제안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민희진 측은 "어도어 이사회가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지만, 기존 계약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없었다"며 "절충안이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더불어 민희진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이사로서 복귀해야 뉴진스의 안정적인 활동이 보장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잘못된 계약으로 인해 임기만 연장되는 상황에서는 뉴진스가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며 "대표이사로서의 복귀를 명확히 요구하는 동시에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후 26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민희진은 하이브와 어도어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인터뷰에서 민희진은 "뉴진스도, 부모들도, 나도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려왔지만, 그동안 우린 단 한 번도 하이브를 나가겠다고 한 적이 없다. 지속적으로 제발 우리에게 관심을 끊고,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두라고 했을 뿐이다. 하이브는 4월 22일 불법 감사 시작부터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내가 쉽지 않은 싸움을 왜 지속하고 있으며 또 가처분 신청은 굳이 왜 했겠나?"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5월 나를 해임하려 했던 임시주총에 대한 가처분 승소 이후 하이브로부터 돈을 줄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이 변호사를 통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 "(갈등의 본질은) 회사 발전이나 시스템 개선 같은 거창한 이유가 아니다.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 데 대한 공개 처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블랙 코미디 같은 사건을 겪으면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떠올랐다. 겉으로는 엄중하고 거창한 분단의 참극으로 비춰졌지만 실상은 지극히 인간적 갈등에서 비롯된 우발적 감정으로 빚어진 촌극. 지금 이 상황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뉴진스의 활동에) 큰 차질이 있다"며 "다음 음반 작업도 중단된 상태다. 너무나 안타깝다. 이것 또한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벌인 업무방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70억' 지불 각오...관건은 인터밀란 '설득'[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25일(한국시간) “맨유는 바렐라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07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렐라는 칼리아리 칼초 유스로 2019-20시즌에 3,200만 유로(약 477억원)의 이적료로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바렐라는 첫 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 27경기를 소화한 뒤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매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도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바렐라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한다. 기동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 가담하며 정확한 킥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짧은 패스와 롱 패스를 적절하게 사용하며 공격을 전개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린다. 바렐라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해심으로 자리 잡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시작으로 성인 대표팀에 올랐고 현재도 아주리 군단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 바렐라는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 출전하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뒤 이미 한 차례 바렐라 영입을 원한 적이 있다. 지난해 맨유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도 바렐라를 노렸다. 하지만 바렐라는 인터밀란에 잔류했고 지난 6월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계약 기간을 2029년까지로 늘렸다. 맨유는 바렐라 영입으로 중원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코비 마이누의 파트너가 문제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 저하가 계속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고 메이슨 마운트는 부상 이탈을 반복 중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경기력도 여전히 저조하며 신입생인 마누엘 우가르테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맨유는 이적료 투입에 문제가 없지만 관건은 인테르의 입장이다. 매체는 “맨유는 바렐라 영입에 충분한 금액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인터밀란은 바렐라 판매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바렐라 영입을 위해서는 팀의 핵심을 지키겠다는 인터밀란을 설득해야 한다.
[최병진의 피치 리마인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2002 한일월드컵의 영웅이 어쩌다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감독을 물색했다. 하지만 제시 마치와 같은 유력 후보를 놓치는 등 졸속행정이 이어졌다. 정 위원장의 사퇴로 전강위도 붕괴가 됐다. 5개월의 허송세월 끝에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택했다. 축구협회는 적절한 절차를 따라 홍 감독을 선임하지 않았다는 질타를 받았다. 홍 감독은 다른 외국인 감독과 달리 면접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축구협회와 홍 감독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자 문화체육관광부까지 나서 축구협회 감사를 진행했다. 문체위 의원들은 현안질의에서 홍 감독을 향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의문을 제기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홍명보 감독 팬이고 2002년 한일월드컵 영웅인데 유감스럽다”, “영광스러운 2002년의 주역인데 안타깝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인물이 불공정의 중심에 있다” 등 홍 감독의 업적을 언급했다. 선수 홍명보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다. 2002 월드컵 브론즈볼, 2002 월드컵 올스타팀, 1992년 K리그 MVP, K리그 베스트 11 5회 수상, K리그 명예의 전당 등극 등. 그러나 지도자를 시작한 이후에는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홍 감독은 2006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대표팀 코치에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음에도 코칭스태프에 합류하며 특혜를 받았다. 그리고 2014년 브라질 한 번도 성인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없음에도 월드컵이라는 대회에 나섰다. 결과는 처참했다. K리그에 복귀한 후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지는 듯했다. 홍 감독은 2021년에 울산에 부임해 2022시즌과 지난 시즌까지 2연패를 달성했다. 홍 감독은 K리그 감독상을 수상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울산에서 전북 현대로 아마노 준을 향한 “내가 아는 최악의 일본인”이라는 발언으로 갈등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울산, K리그 팬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대표팀에 부임했고 홍 감독은 ‘아마노 홍’이 됐다. 10년 만에 대표팀 수장으로 돌아왔지만 어떠한 환영도 받지 못했고 첫 경기에서는 “홍명보 나가”라는 외침과 야유까지 폭발했다. 선수 홍명보와 감독 홍명보의 간극이 계속해서 멀어지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문체위 의원들의 질문 공세 속에서도 “특혜는 없었다.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 감독 선임 문제로 사퇴를 할 생각은 없다. 성적이 안 좋으면 경질이 되겠지만 지금은 대표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못 박았다. ‘영웅 본능’도 계속됐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해봤기에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알고 있다. 도망치고 싶었는데 이 이사를 만나고 한국 축구의 어려움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대표팀을 위해서 봉사를 하고 안 생길 줄 알았던 사명감이 다시 나왔다”고 강조했다. 우려대로 현안질의 이후 홍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이제는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홍 감독을 향한 지지는 없을 것 같은 분위기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소설 제목 하나가 떠오른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레알 마드리드 '초비상'...음바페, 대퇴 이두근 부상으로 '3주' 결장→첫 '마드리드 더비' OUT[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으로 인해 3주 동안 결장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메디컬 서비스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검사한 결과 왼쪽 다리 대퇴 이두근 부상 진단을 받았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발표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바르셀로나에 내줬던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스페인 슈퍼컵도 우승하며 트로피 3개를 추가했다. 그러나 레알은 만족하지 않았다. 레알은 시즌이 끝난 뒤 '갈락티코 3기' 구축을 목표로 삼았고, 세대 교체에 나섰다. 토니 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했고, 나초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났다. 레알은 시즌이 끝난 뒤 음바페를 영입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와 스트라이커다. 장점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 골 결정력이다. 현재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을 세계적인 공격수로 평가 받고 있다. 음바페는 2017년 여름 AS 모나코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PSG 통산 308경기 256골 95도움으로 구단 최다 득점자 기록을 세웠다. 음바페는 PSG에서 리그앙 6회 우승 등 총 1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음바페는 PSG를 떠났다. 음바페는 2022년 PSG와 2+1년의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음바페는 레알로 이적하며 라리가에 입성했다. 음바페는 최근 부진까지 씻어냈다. 레알 입단 후 라리가 첫 3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최근 라리가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득점 공동 2위(5골)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골이다. 그러나 컨디션이 올라오는 도중 부상을 입었다. 음바페는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됐다. 처음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검진 결과 대퇴 이두근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는 3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왼쪽 다리 대퇴 이두근 부상을 확인했다. 앞으로 3주 동안 결장하며 3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레알은 초비상 사태에 놓였다. 레알은 라리가에서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있고, LOSC 릴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충격' 텐 하흐 후임 '유력 후보' 등장...이미 면밀한 관찰 시작됐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에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보여준 빠른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축구를 펼치길 기대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맨유는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8강에 올랐다. FA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1년차부터 트로피를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시난 시즌에는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맨유의 저조한 경기력은 시즌 초부터 계속됐고 리그 8위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다행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에서 승리하며 또 하나의 우승을 기록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고심했으나 두 시즌 동안 우승을 차지했고 어린 선수들을 육성한 점을 높게 평가했고 결국 재계약을 체결했다. 텐 하흐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늘어났다. 맨유는 폭풍 영입으로 텐 하흐 감독을 도왔다. 조슈아 지르크지를 시작으로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테야스 데 리흐트, 마누엘 우가르테를 차례로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다만 기대와 달리 시작이 좋지 않다. 맨유는 현재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리버풀과의 3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다시 불안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하우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언급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맨유는 하우 감독의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믿음이 있지만 4위권 경쟁에서 멀어질 경우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설 것이다. 하우 감독은 맨유에 많은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우 감독은 본머스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고 2021-22시즌에 뉴캐슬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에는 리그 11위를 기록했으나 다음 시즌에는 4위에 오르며 21년 만에 뉴캐슬을 UEFA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뉴캐슬의 디렉터 폴 미첼과 불화설이 전해지면서 뉴캐슬을 떠날 가능성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 또한 해당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무관 탈출 기회' 토트넘, 카라바오컵 16강에서 '2군 출격 예고' 맨시티와 대결[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진행된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4라운드 대진 추첨에서 맨시티와 대결하는 것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다음달 28일 전후로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영국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대진 추첨에서 악몽을 겪게 됐다'며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맨시티를 이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토트넘에게 좋은 소식은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카라바오컵은 우선 목표가 아니다. 맨시티는 카라바오컵에서 1군팀 선수들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왓포드와의 올 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승리 이후 "다음 라운드에선 세컨팀과 경기를 치를 것이다. 우리는 카라바오컵에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코벤트리 빌딩 소사이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의 코벤트리시티에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솔랑케 대신 교체 출전해 30분 가량 활약했다. 코벤트리시티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고전한 토트넘은 후반 43분 이후 연속골을 터트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코벤트리시티전에서 교체 출전한 브레넌 존슨과 스펜스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후반 18분 코벤트리시티의 토마스-아산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마스-아산테는 왼쪽 측면에서 팀 동료 바세트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스펜스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펜스는 쿨루셉스키가 골문앞으로 내준 패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코벤트리시티 골문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전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브레넌 존슨은 벤탄쿠르의 침투패스와 함께 코벤트리시티 수비 뒷공간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고 토트넘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반!했!다!’…750억 이적 '조각 미남'LB와 사랑에 빠진 아스널 팬들→실력도 좋은데 ‘이렇게 잘 생길수가…’[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팬들이 사랑에 빠졌다. 특히 22일 새벽 열린 2024-25 프리미어 리그 5라운드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시즌 초반 큰 산을 하나 넘게 됐다. 물론 2-1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준 것이 뼈 아팠을 수도 있었지만 패하지 않아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순위는 4위이다. 이날 아스널 팬들이 아쉬워하면서도 한 선수의 활약에 푹 빠졌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경기후 ‘아스널 팬들, 맨시티전 원더골 이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팬들은 ‘외모만 좋은 선수가 아니다’라고 농담할 정도라고 한다. 즉 얼굴도 되고 실력도 되는 정말 나무랄데 없는 선수라는 칭찬인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나선 칼라피오리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22분께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엘링 홀란드의 선취골로 한점을 내준 상황에서 칼라피오리는 멋진 골을 터뜨렸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맨시티 왼쪽 깊숙한 곳에서 페널리박스 바깥에 있던 칼라피오리에게 패스했다. 주심 마이클 올리버에 살짝 가렸지만 그는 곧 바로 맨시티 오른쪽 골문 상단 구석으로 꽂아넣은 기막힌 골을 만들어냈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손을 쓸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원더골이었다. 이 장면을 본 아스널 팬들으느 흥분했다. 팬들은 “어쩌면 칼라피오리는 그저 외모만 좋은 게 아닐지도 모른다”거나 “칼라피오리의 마무리가 참 좋다”고 칭찬했고 반면 맨시티 팬은 “카일 워커는 왜 선발 출전했을까. 리코 루이스 대신 뽑힌 이유를 모르겠다”라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다. 어릴때부터 AS로마 아카데미에 들어갔고 성인무대도 로마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바젤과 볼로냐에서 뛰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 약 750억원이었다. 아스널은 그와 연봉 400만 유로, 기간은 5년에 계약했다. 칼라피오리는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다. ‘제 2의 말디니’로 불린다. 수비 능력도 뛰어나고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는 좋은 선수라는 평가이다. 칼라피오리는 맨시티전을 앞두고 부상소식이 전해져 아르테탸 감독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3-1 역전승했다. 이 경기에 출장한 칼라피오리가 부상을 당해 후반전에 교체됐다. 한때 그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져 아르테타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래서 토트넘과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정씨 왕조 독재 31년 그리고 권력 홍위병 19년, 몰아내자…하나 된 대한민국[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정씨 왕조가 한국 축구를 지배한 지 31년째다. 1993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등장했다. 47대 회장이었다. 그는 48대, 49대, 50대 회장까지 4연임을 했다. 51대에 현대가 출신 조중연 회장이 잠시 자리에 앉은 후 2013년, 정씨 왕조가 다시 들어섰다. 정몽규 회장이 취임했다. 그는 52대, 53대, 54대 회장까지 3연임에 성공했다. 정몽규 회장은 정몽준 회장처럼 4연임에 사실상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씨 가문이 너무나 잘해서 연임을 할 수 있었을까. 아니다. 견제 세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토록 오랫동안 한국 축구 위에서 군림할 수 있었다. 맞다. '독재'다.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가 정씨 가문의 사조직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공과 과가 모두 있다. 정몽준 회장 당시 축구협회는 기틀을 잡아가는 시기였다. 정몽준 회장은 선구자 역할을 했다. 1993년부터 2009년까지 16년 동안 집권한 정몽준 회장은 한국 축구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안겼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및 4강 신화, 그리고 축구 외교 성장까지, 한국 축구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집권 기간이 길어질수록 잡음이 커졌다. 선구자는 독재자로 변했다. 역사는 말한다. 독재는 부패할 수 밖에 없다고. 정몽준 체제도 그랬다. 정몽준 회장은 절대적인 권력을 휘둘렀고, '주류'와 '비주류', '여권'과 '야권'의 불화는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임기 말 정몽준 회장 독재에 대한 반감이 선구자로서의 존경보다 더욱 커졌다. 정몽준 회장도 물러나야 했다. 그리고 다시 정씨 왕조 정몽규 체제가 들어섰다. 틀을 만드는 시대는 지냈고, 새로운 변화를 추진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 축구는 다시 독재의 그늘에 들어와 버렸다. 한국 축구는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정몽규 회장이 취임했을 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현대가의 색깔'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정몽준 회장의 밝은 색깔은 계승하고, 어두운 색깔은 지우는 것이다. 정몽규 회장이 취임한 후 가장 먼저 강조한 것 역시 축구계의 화합과 통합이었다. 그런데 정몽규 회장은 어두운 색깔만 계승했다. 정몽규 회장 역시 공과 과가 있다. 그런데 과가 압독적으로 크다. 정몽규 회장이 수장으로 취임한 뒤 한국 축구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축구협회 행정 난맥상과 도덕성, 그리고 대표팀 부진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정씨 왕조 독재 시스템도 이어졌다. 일단 그는 취임 당시 했던 가장 중요한 공약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1000억원 수준의 축구협회 예산을 임기 기간 내 2000~3000억원으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음에도 당당하다. 약속을 지킬 생각도 없는 듯 하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축구협회 임직원 법인카드 사태를 비롯해 거스 히딩크 감독 복귀 논란, 승부조작범 사면 추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등.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변화와 혁신을 약속하며 미안한 척 도돌이표를 찍은 것이 도대체 몇 번째인가. 불신의 정점을 찍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4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4연임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거취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할 것이다. 내 미래에 대한 결정은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 왕조의 장기 독재는 정씨 가문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들은 한국 축구를 지배했다. 그렇다면 '축구인'의 역할도 필요했다. 정씨 왕가의 권력을 지켜줄, 또 자신들의 방식을 앞장서서 실행해줄 홍위병이 필요했다. 그들이 선택한 이가 바로 홍명보다. 선수로서 한국 축구 최고 레전드 중 하나다. 이런 그에게 정씨 왕조는 온갖 특혜를 몰아줬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은 채 대놓고 한국 축구인 그 누구도 받지 못한 엄청난 선물을 줬다. 2005년 자격증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 코치가 된 것부터, 연령별 대표팀 감독 탄탄대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경질되지 않았던 감독. 성인팀 지도 한 번 해보지 못했지만 월드컵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유일한 감독. 예견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에도 유임을 추진한 유일한 감독. 중국으로 가 팀을 강등시켜 갈 곳이 없었던 홍명보. 정씨 왕조는 행정 경험이 전무했던 이를 축구협회 행정의 수장인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그리고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2번 하는 유일한 감독까지 왔다. 받은 게 있으면 돌려줘야 하는 법. 이런 엄청난 특혜를 받은 홍명보는 홍위병이 돼 정씨 왕조 권력 유지에 앞장섰다. 정씨 가문 축구협회 사조직화에 가장 큰 공이 있는 절대 충신이다. 19년이다. 본격적인 특혜를 받기 시작한 지가. 정씨 왕조가 뒤에 있으니 무서울 것이 없는 홍명보. 그의 특권 의식은 세상과 한참 동떨어져 있다. 절대 권력이 자신을 밀어주니, 그 역시 정씨 왕조처럼 영웅 놀이에 심취해 있다.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 속에 빠져 살고 있다. 한국 축구를 위해 나를 버렸다. 한국 축구를 위해 봉사하겠다.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혜택을 누리며, 최고의 연봉을 받고 하는 일. 그는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현안 질의에서 2006년 무자격 코치 특혜를 지적하자 홍명보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코치를 했다. 당시 나는 은퇴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바뀌었다. 거스 히딩크와 함께 했던 코치 핌 베어벡이 한국인 코칭스태프가 필요하다며 나에게 활동해 달라고 했다. 나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내 당시 상황을 알아 달라"고 말했다. 너무나 당당하다. 부끄러움이 없다. 왜 정씨 왕조의 모든 좋은 부탁은 홍명보에게만 몰리는 것인가. 이것이 특혜다. 그리고 자신이 자격이 안 되면 거절하는 건 상식이다. 그것이 공정이다. 무자격으로 그 자리를 차지하는 건 욕심이다. 욕심을 부려 놓고, 규칙을 깨 놓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지금도 똑같다. 공정과 상식을 깨뜨리며 감독직을 꿰차 놓고 당당하고, 부끄러움이 없다. 정씨 왕조와 홍위병은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환상의 궁합이다. 특혜를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서로를 위해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모두가 아니라고 해도, 그들에게는 맞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처음에는 사퇴하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들은 과거 진부한 전략을 또 들고 나왔다. 시간을 끄는 것. 시간이 지나면 여론이 잠잠해질 거라는 것. A대표팀 경기 결과가 좋으면 자신들을 응원할 거라는 것. 본인들은 절대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것. 시대가 지났다. 그런 전술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이는 국민과 축구 팬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다. 시간을 끌수록 그들은 더욱 깊은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의 사퇴가 아니다. '몰아내자'는 분위기다. 그토록 어렵다는 '여야 대통합'을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가 해냈다. 싸우기 바빴던 여당과 야당은 한목소리로 두 사람을 질타했고, 몰아내는데 힘을 합치고 있다. 국회와 정부도 발을 맞추고 있다. 문체부는 감사를 진행했고, 곧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회는 현안 질의에 끝내지 않고, 국정감사도 진행한다. 여기에 국민도 마음을 맞추고 있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가 진정 '국민 대통합'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하나'가 됐다. 정씨 왕조 독재 31년. 권력의 홍위병 19년. 하나 된 대한민국은 이제 정말 이들과 이별할 때가 됐다. 역사는 말한다. 부패한 독재는 반드시 몰락한다고. 지금이 그 시기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정씨 왕조 독재 35년, 권력의 홍위병 23년을 참아내야 한다.
'전인미답' 53홈런-55도루까지 했는데…'448' 루타+도루 고작 7위? 55홈런 달성시 3위도 가능하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달성할 정도로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과연 '전설'들을 끌어내리고 몇 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첫 번째 타석에서 94년 만의 새역사를 작성했다.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한 오타니는 초구 몸쪽 높은 코스의 93.7마일(약 150.8km)의 직구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이 타구는 무려 110.4마일(약 177.7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그라운드 룰 더블을 통해 2루타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이는 역사로 이어졌다. 25일 경기 전까지 94개의 장타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폭발시키며 95번째 장타를 확보하면서 지난 1930년 베이브 허먼을 뛰어 넘고 다저스 구단 최다 장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무려 94년 만에 새로운 역사가 탄생한 셈이었다. 그리고 오타니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땅볼 타구에 발생한 샌디에이고의 실책을 바닥으로 득점까지 확보했다.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오타니는 2회말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킹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다만 5회말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에 타구를 보냈으나, 주릭슨 프로파의 호수비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7회말 2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9회말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찾아오는 것처럼 보였으나, '삼중살'로 경기가 매듭지어면서 추가로 타석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53홈런-55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기록인 55-55는 물론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 중인 56도루에는 다가서지 못했고, 5경기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흥미로운 기록이 소개됐다. 캐나다 'TSN'이 운영하는 '스탯센터'는 루타와 도루 갯수를 더했을 때의 메이저리그 역대 순위를 짚어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오타니는 185안타를 기록 중. 2루타는 35개, 3루타는 7개, 홈런은 무려 53개로 393루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55개의 도루를 더하게 되면 448을 마크하고 있다. 역대 메이저리그 순위로 보면 7번째에 해당된다. 현재 오타니 위에 랭크돼 있는 선수로는 1위 1921년 베이브 루스 474(457루타+17도루), 2위 1922년 로저스 혼스비 467(450루타+17도루), 3위 1927년 베이브 루스 457(417+, 4위 2023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現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456), 5위 1911년 타이 콥(450), 6위 1930년 척 클레인(449) 순이다. 5경기가 남은 가운데 지금의 흐름이라면 척 클레인과 타이콥을 넘어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55-55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는 오타니는 남은 5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보태며 55홈런의 고지를 밟을 경우엔 3위 베이브 루스의 기록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과연 오타니가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어느 위치까지 올라가 있을까. 지금까지 수많은 역사를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기록 경신을 바라보고 있는 오타니다.
"작년 성취감 PS 동기부여될 것" 버티기 끝 염갈량의 긍정론, 타격만 살아나면 돼[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3위를 확정한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를 위해 타격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24일 인천 SSG전 승리로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올해 아쉬운 성적을 썼다. KIA 타이거즈에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넘겼고 2위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내주고 말았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버티기'를 외쳤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고우석, 필승조 이정용 등이 빠지면서 불펜이 헐거워졌기 때문이다. 타격은 워낙에 롤러코스터를 타기 때문에 확실한 상수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악재는 불펜 뿐만이 아니었다. 전반기 막판 선발 임찬규와 최원태마저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버티기를 계속해서 외치며 후반기 돌아올 전력을 기다렸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치긴 했지만 오히려 후반기 더 떨어졌다.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부상과 부진이 거듭됐고, 타격 페이스마저 떨어지면서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그래도 LG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위 KIA를 압박할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펼쳐졌던 잠실 KIA전이 바로 그 날이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경기로 꼽는다. 8월 16일 경기서 당시 LG는 8회말까지 최원태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문제는 9회였다. 마무리 유영찬이 충격의 역전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도영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소크라테스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나성범을 넘지 못했다. 역전 투런 홈런이라는 일격을 당한 것이다. 그렇게 LG는 2-3의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KIA와 승차를 4경기에서 3경기로 좁히고 KIA를 압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LG는 동력을 잃었고, 1위 싸움은 물론 3위까지 떨어지는 경기가 됐다. 염 감독은 "그 경기에서 조금만 잘했다면, 그래도 2위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었을 텐데, 그때 분위기가 넘어가면서 팀 분위기도 확 가라앉았다. 아쉽지만, 최소의 목표는 달성했다. 또 기회는 한 번 더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한다. 염 감독은 "작년에 우승했던 경험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때의 성취감, 즐거움이 선수들에겐 포스트시즌의 동기부여 요소가 될 것이다"며 "타격 페이스도 살아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야구의 신(神)이 좀만 도와준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이 터져야 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30일 (2군 구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으로 들어가 타격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잠실 한화전은 힘을 뺐다. 대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문성주와 문보경을 빼고는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25일 잠실 키움전까지 선수들에게 출전 여부를 맡긴 뒤 정규시즌 최종전인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베스트 멤버 가동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삼성전에서는 마지막 경기이고 경기 감각을 위해서 베스트 멤버로 나선다. 10월 5일(준PO 1차전)을 위해서 9이닝까지는 아니더라도 7이닝 정도는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29일 하루 휴식 후 30일부터 포스트시즌 대비에 나선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한다. 올 시즌 LG를 괴롭히는 것은 타격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이 터져야 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FA 김하성 7500만달러~1억달러” SF 사장, 중앙내야수 영입 천명…김하성·이정후 재결합 꿈 아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다메스와 김하성은 잠재적 단골손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한 자이디 사장이 2024시즌을 마치고 중앙내야수를 FA든 트레이드든 보강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자이디 사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각) MLB 트레이드루머스에 “확실히 중앙 내야수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근래 유격수 타일러 피츠제럴드,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로 중앙내야를 꾸렸다. 그러나 자이디 사장은 근본적인 무게감 상승을 위해 외부 보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에스트라다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변수가 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샌프란시스코가 에스트라다와 결별하고 피츠제럴드를 2루로 옮긴 뒤 유격수 FA 시장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혹은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아다메스와 김하성은 FA의 잠재적 단골손님이다. 자이디 사장은 FA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 기존 중앙 내야수에 수비력을 더한 선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했다. 아다메스와 김하성은 이에 부합한다. 두 선수 모두 현 소속팀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할 것이다. 아다메스는 1억5000만달러, 김하성은 7500만달러에서 1억달러를 각각 보장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에 대한 구체적 예상 몸값이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장금액이 1억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더라도 각종 옵션이 붙으면 총금액은 1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트레이드 시장에 강력한 중앙내야수는 없다면서, FA 시장에서 아다메스 혹은 김하성을 영입하는 게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수비력 좋은 중앙내야수 FA는 김하성이다. 김하성이 작년보다 각종 수비 수치들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다메스보다 수비력은 한 수 위이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게 최대강점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아다메스와 김하성을 FA 시장에서 영입하는 게 간단하다. 샌프란시스코가 그럴 경우 케이시 슈미트를 유틸리티로 활용할 수 있고, 잠재적으로 마르코 루치아노를 외야수로 쓸 수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으로서도 샌디에이고와 같은 서부에 위치한 홈구장, 더구나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이정후, 샌디에이고에서 자신을 그 누구보다도 아낀 밥 멜빈 감독이 있는 샌프란시스코행은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실제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이정후가 키움에 입단한 2017년부터 김하성이 키움에서 보낸 마지막 해이던 2020시즌까지 4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2025시즌, 두 절친의 4년만의 재회가 현실화할 수 있을까. 꿈은 아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