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우여곡절 많았던 컴백…"프리마돈나, 우리 더 돈독한 사이가 됩시다" [일문일답][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밴드 FT아일랜드(이홍기, 이재진, 최민환)가 10일 일곱 번째 정규 앨범 ‘Serious’를 발표한다. FT아일랜드의 정규 7집 ‘Serious’(시리어스)는 FT아일랜드를 둘러싼 고정 관념을 깨부수는 앨범이다. 세상이 정의한 ‘나’에서 벗어나 본연의 ‘나’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계속해서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올해로 데뷔 17주년을 맞이한 FT아일랜드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총 10곡의 수록곡이 담긴 일곱 번째 정규 앨범으로 과감하면서도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하 FT아일랜드가 직접 답한 정규 7집 ‘Serious’(시리어스) 발매 관련 일문일답. Q1. 2016년에 발매했던 정규 6집 ‘Where’s the truth?’(웨어스 더 트루스?) 이후 약 8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일곱 번째 정규 앨범인 ‘Serious’(시리어스) 발매를 앞둔 소감을 듣고 싶다. 이홍기: 너무 오랜만이라 설렙니다. 요즘 정규 앨범을 많이 내는 추세는 아니지만 꼭 내고 싶었습니다. 이재진: 아무래도 정규를 준비하기에는 요즘 분위기와 맞지 않는 느낌도 있었고, 준비의 무게도 남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음악의 색들이 많았고, 공연을 자주 하는 저희에게 필요한 곡들을 더 늘리고 싶다는 마음, 앨범을 구매해 주시는 분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최민환: 그동안 미니 앨범을 발매하면서 팬분들께 여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던 욕심이 항상 많았습니다. 저 또한 정규 앨범을 많이 기다렸었는데요! 오래 기다려주셨던 팬분들께 정말 고맙고, 저도 이번 정규앨범이 너무 기대됩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Q2.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BURN IT’(번 잇)과 ‘Serious’(시리어스)는 어떤 곡인지 곡 소개와 감상 포인트를 알려 달라. 어떤 상황에 이 곡을 감상하면 좋을 것 같은가? 이홍기: ‘BURN IT’ 같은 경우는 술과 잘 어울리는 느낌 같아요. ‘Serious’는 공연장에서 듣는 걸 제일 추천합니다. 평소라면 무언가 결심을 해야 하거나, 각오를 다지는 밤에 들으면 좋을 것 같네요. 이재진: ‘BURN IT’은 몽환적인 느낌에서 오는 강렬한 끌림이라는 테마가 매력적인 곡이고, ‘Serious’는 두툼한 무게감과 의지라는 테마가 멋진 곡입니다. 두 노래 모두 힘을 내야 할 때 들으면 가장 빛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민환: ‘BURN IT’이라는 곡은 그동안 FT아일랜드에는 없었던 장르인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erious’는 페스티벌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디서든 멋진 FT아일랜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Q3. 이번 앨범에는 ‘BURN IT’과 ‘Serious’로 두 곡의 타이틀곡이 담겨 눈길을 끈다.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홍기: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많은 분에게 의견을 물어봤을 때 정말 반반이었어요! 멤버들도 그랬고, 둘 다 너무 좋았기에 더블 타이틀곡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재진: 두 곡 모두 너무 매력적이고,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는 스타일이라 욕심이 났습니다. Q4. 정규 7집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수록곡이 있다면? 이재진: ‘T.I.V (Tears In Vain)’라는 노래를 추천합니다. 멜로디를 만들 때 리듬감과 느낌을 새롭게 하려고 했고, 저희의 새로운 시도를 담은 곡이기에 추천해요. 최민환: 저는 ‘INFERNO’라는 곡을 추천해 드립니다! 웅장한 사운드도 좋지만, 듣는 분들도 새롭게 들으실 수 있을 거라 자부합니다. Q5.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전곡 작업에 직접 참여한 만큼 FT아일랜드만의 확실한 색깔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앨범이나 곡을 작업하면서 특별히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있나? 이홍기: 30대의 저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FT아일랜드라는 밴드의 정체성과 요즘 저희의 마음가짐을 음악으로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이재진: 앨범에 들어갈 곡의 선택 과정과 제작 과정 모두 정말 많은 분과 상의하고 협업하며 진행한 앨범입니다. 후반 작업 중에도 저희의 색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믹스를 하는 데에 가장 큰 노력을 쏟은 것 같습니다. 최민환: 모든 곡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이번에 작업하면서 특히 FT아일랜드만의 우정이 많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작업하면서 멤버들끼리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나,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서 정말 18년 차다운 모습들을 봤어요. 오랜 기간 함께 하면서 이제 정말로 딱 맞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Q6. 앨범 발매 후에도 뮤지컬, 페스티벌, 방송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활발히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어떤 반응을 가장 듣고 싶은지? 기대하고 있는 목표가 있는지? 이홍기: “우리가 알던 FT아일랜드와 다르지만, 너무 멋있다”라는 반응을 듣고 싶어요. 이재진: 한 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사람은 없는 노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많이 없는 장르다 보니, 저희가 나서서 많은 분을 찾아뵙고, 저희의 음악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최민환: “이번 앨범 참 잘 만들었다”, “멋있다” 이런 반응을 가장 많이 듣고 싶습니다. 저희가 가고 싶은 방향,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 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꾸준히 묵묵하게 걸어가다 보면 많은 분들이 꼭 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7. 최근 밴드 음악 열풍이 불고 있다. 17주년을 맞이한 FT아일랜드는 어떤 밴드로 남고 싶은가? 이홍기: 확실한 색깔이 있는 밴드,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 중 무조건 있어야 하는 밴드, 멋있는 밴드, 잘 노는 밴드. 좀 많은가요? (웃음) 이재진: 당연히 지금 가장 빛나는 밴드가 되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서 팬분들과 후배분들이 저희를 볼 때도 여전히 멋지고 다음 음악이 기대되는 밴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민환: 그 누구도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신인 밴드들에도 모범이 되고, 본받고 싶은 밴드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Q8. 마지막으로 앨범을 기다리고 있을 음악 팬들과 프리마돈나(PRIMADONNA, 공식 팬덤 명)에게 한 마디. 이홍기: 늘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 흐릅니다. 우리가 했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요. 서로 의지가 되고, 든든하고, 더 돈독한 사이가 됩시다!! 열심히 만들었어요! 많이 들어주세요~ 이재진: 오래 기다려줘서 고맙고, 좋은 모습 앞으로도 더 보여줄 테니 기대해 주세요! 최민환: 항상 응원해 주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공연들을 다시 또 즐겨봐요!
'D-100' BTS 제이홉, 아미 생일 맞아 "전역 전 마지막 손편지"[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팬덤 아미의 생일을 맞아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제이홉은 지난 9일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아미(팬덤명) 생일 축하해. 우리 아미 생일인데 또 안 오면 섭섭하지. 아마 이 편지가 전역 전 마지막 편지이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시작하는 내용의 편지를 올렸다.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의 공식 창단일은 2013년 7월 9일이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로 군 복무하면서, 그리고 이 군백기 기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제 온기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 많이 준비해봤는데 어떠셨나요? 호비의 정성과 마음을 느끼셨을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쯤이면 (전역까지) 석 달쯤 남겨둔 상황일 것 같은데, 저도 저의 마음가짐이 참 궁금하네요.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감히 예상하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건 여러분들에 대한 저의 사랑인 것 같아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변함없이 아끼고 좋아하고 있을 거예요"라면서 "우리를 더 우리답게 만들어준 아미 분들, 존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조만간 찾아뵐게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36보병사단 백호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제이홉은 지난달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본인의 군 경험담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전역 예정일은 오는 10월 17일이다.
배명진, '트라이' 캐스팅…윤계상과 절친 케미 예고 [공식][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배명진이 SBS 새 드라마 '트라이(TRY) :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 연출 장영석, 이하 '트라이')에 출연한다. '트라이'는 고작 달리기와 공놀이에 목숨을 건 청춘들이 세상을 향해 온몸으로 부딪쳐 스스로 기적이 되는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 럭비를 소재로 다룬 스포츠 드라마로, 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과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당선된 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명진은 극 중 코치가 없는 럭비부를 도와주는 '마석봉' 역을 맡았다. 마석봉은 가람(윤계상)과 한양체고 럭비부에 몸담았으나 부상으로 인해 진로변경하고 현재는 한양체고 앞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 중인 인물이다. 배명진은 다수의 연극, 뮤지컬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내공을 쌓았다. 특히 최근 디즈니+ '최악의 악'에 이어 종합편성채널 JTBC '웰컴투 삼달리'에 출연해 귀엽고 순둥순둥한 차은우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2024 상반기 경륜 7대 뉴스…'광명스피돔에서 생긴 일'[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년 상반기 경륜이 마무리됐다. 상반기에 생긴 7대 뉴스를 '광명스피돔에서 생긴 일'로 정리해 본다. ◆ 박진감 넘치는 광명스피돔 지난해까지는 금요일 경주는 독립 각개 대전 방식으로 벌어졌다. 토요일 경주에서 일요일에 열리는 결선 경주 진출자를 뽑아 경주 대진 방식을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금요일에 예선 경주를 통해 결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토요일은 독립 각개 대전, 일요일은 결선이 펼쳐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금요일부터 결선 진출을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과 승부욕 넘치는 경주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또한, 선수들의 득점 체계에도 변화가 있었다. 작년까지는 순위 간 점수 차가 ±1점이었다. 올해부터는 그 차이를 ±2점으로 확대됐다. 착순점을 올리기 위한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 첫 대상 경주(스포츠서울배) 우승은 역시 임채빈 지난 2월에 열린 올해 첫 대상 경주(스포츠서울배)에서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와 동서울팀 정해민, 신은섭, 막강한 추입력을 보유한 박용범과 황승호가 우승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임채빈은 그의 전매특허인 '3단 젖히기'로 대열을 확실하게 제압하며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정종진을 막아냈던 정해민, 3위는 정해민과 간발의 차로 정해민을 넘지 못한 전원규가 차지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던 정종진은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 임채빈의 연승 행진을 무너뜨린 전원규 지난 3월 31일, 특선급 결선 경주에서 전원규가 임채빈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채빈은 자신이 세운 8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넘어, 지난해 1월부터 바로 전날인 3월 30일까지 74연승을 달리며 꿈의 100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모든 이들이 임채빈이 낙승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전원규가 임채빈을 선행 전법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주로 자신을 2024년 상반기 경륜 최강자 3총사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 신인 선수들의 무서운 돌풍 상반기에는 경륜훈련원(경북 영주시 소재)에서 혹독한 교육 훈련을 마치고 광명스피돔에 나선 28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화제를 몰고 왔다.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일찌감치 특선급으로 특별 승급을 하며 같은 수성팀 선배인 임채빈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거론되고 있다. 석혜윤도 이번 하반기 등급심사에서 특선급으로 당당히 승급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이밖에도 김준철, 민선기, 박건이, 원준오, 임재연이 특선급으로 진출했다. 강민성, 김로운, 김태율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우수급으로 진출하며 단 한 명도 선발급이 없는 이른바 '최강 기수'가 됐다. 특히, 김태율은 우수급으로 승급되기 직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 선발급 결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경륜 황제 귀환'을 알린 정종진의 복수 4월 올해 두 번째 대상 경륜(스포츠조선배)에서는 우승자인 임채빈, 정종진을 필두로 정해민, 신은섭, 양승원, 황승호, 황인혁 등 이른바 경륜 최강자들이 총출동했다. 역시나 가장 큰 관심은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이었다. 막판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는 '경륜 1인자' 임채빈이 아닌 '돌아온 경륜 황제' 정종진이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랑프리 4연패와 이에 더해 2021년 그랑프리 우승까지 역대 최초 그랑프리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경륜 황제' 정종진이 이날 경기로 화려하게 부활을 알렸다. ◆ 경륜 하반기 등급심사 발표, 151명 대거 등급 변동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실시한 등급심사 결과 무려 151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승급 91명, 강급 60명이다.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 양승원이 전체 경륜 선수 중 단 5명뿐인 슈퍼특선 자리를 수성했다. 신은섭은 승급하며 인치환이 자리를 내줬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피지컬100'에 출연하며 더욱 유명해진 정해민도 슈퍼특선 진입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실패했다. ◆ 절치부심 임채빈, 경륜 왕중왕전 우승 상반기 마지막을 알리는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에는 각각 한 차례씩 대상 경륜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 정종진을 필두로 임채빈을 눌러버린 경험이 있는 전원규가 출전했다. 또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 류재열과 정종진과 같은 김포팀 정재원, 전원규와 같은 동서울팀 신은섭이 각각 팀별로 2명씩 결승에 진출다. 김해B팀인 박용범은 홀로 나섰다. 본격적인 경주를 알리는 타종이 시작되자, 정종진이 대열을 치고 나가는 선행 전법의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때를 노리던 임채빈이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대진 방식 변경으로 인해 금요일 첫날부터 마지막 일요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들이 펼쳐졌다. 하반기에는 대거 발생한 등급 대이동으로 매 경주 선발, 우수급 입상 후보들의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며 "특선급은 기존 강자들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때에 따라 28기 신인 선수들이 얼마나 복병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주요 관전 요소다"고 짚었다.
김서현 이어 황준서도 드래프트 1순위 성장통? 불펜 전환 효과 아직…양상문 스쿨 진단이 궁금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서현에 이어 황준서도 성장통인가.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말 광주 원정 당시 “고등학교 졸업하고 몇 년 안 된 선수가 선발로테이션 돌고 주전으로 나가고,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라고 했다. 긴 호흡으로 치르는 페넌트레이스에서 1년 내내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며, 상대의 현미경 분석도 극복하고 대응해야 하는 과제가 발생한다. 고교 시절까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한꺼번에 적응하다 보면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몰려오기 마련이다. 한화 마운드에는 특급 유망주가 즐비하다. 특히 2022년 마지막 1차 지명 문동주(21)에, 2023~202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서현(20)과 황준서(19)가 있다. 공교롭게도 3인방은 올해 동반 시련을 겪는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며, 코칭스태프와 구단이 적절히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양상문 투수코치 영입을 구단에 요청, 성사했다. 양상문 코치는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군 덕아웃에서 김경문 감독을 보좌했다. 양상문 코치는 단장, 감독, 해설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사지만, 전공 파트는 역시 투수다. 자신이 감독으로 일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투수코치 경력도 길다. 베테랑 투수 지도자와 특급 유망주들의 결합이 그래서 궁금하다. 더구나 양상문 코치는 현역 시절 좌완이었다. 신인 황준서를 어떻게 어루만질 것인지도 관심사다. 황준서는 시즌초반 불펜으로 뛰다 시즌 아웃된 김민우 대신 선발투수로 뛰어왔다. 김경문 감독 부임과 함께 최근 불펜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불펜으로 돌아간 뒤 3경기서 기복이 심했다. 6월26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3실점했다. 4일 대전 KT 위즈전서는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10일 고척 키움전서 ⅓닝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다시 흔들렸다. 한화가 10일 경기서 8회 1점 리드를 못 지키고 역전패한 건 3루수 하주석의 1루 송구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그에 앞서 황준서가 8회말에 올라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누상에 주자를 채워준 게 좋지 않았다. 52개의 탈삼진에 42개의 볼넷. 데뷔하기 전만 해도 공 빠른 윤영철(KIA)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스피드는 더 나오지만 제구력, 커맨드는 윤영철에게 미치지 못한다.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를 선발에서 구원으로 돌린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적은 없다. 어쨌든 구원 등판을 통해 자신감도 얻고 미래를 도모하며, 불펜 안정까지 도모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양상문 코치의 진단이 가장 궁금하다. 선발로 뛸 때도, 불펜으로 뛸 때도 갑작스러운 난조가 최대 고민이다. 18경기서 2승8패 평균자책점 4.91. 특급신인의 성장통이다. 겨우 19세다. 시간은 충분하다. 좋은 지도자들을 영입했으니, 인내를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제니가 담배를 피운 건 사실 문제가 아니다 [MD포커스][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공개 돼 논란이 됐다. 영상 속 제니는 메이크업을 받으며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연기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영상은 제니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브이로그의 일부 장면으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흡연 행위 자체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 부족이다. 흡연은 개인의 자유지만, 비흡연자와 함께 있다면 제니는 성인이니 당연히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이는 법적으로도 보호받는 권리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내 흡연 가능 여부와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인지에 대한 고려다. 제니는 실내 흡연이 허용되지 않은 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것이라면 법적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더구나 메이크업을 해주는 스태프의 얼굴에 연기를 뿜은 행동은 예의와 배려 측면에서 큰 문제다. 제니의 행동에 대한 비판은 단순히 그녀가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 많은 누리꾼은 그녀의 행동이 스태프에 대한 배려 부족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간접흡연의 위험성과 더불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제니의 경우 해외에서 발생한 이슈로 해당 국가의 실내 흡연 법규가 적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에서는 실내 흡연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법적 규제 여부를 떠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예의는 기본적인 윤리적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 연예인의 행동이 사회적 기준을 형성하는 만큼 더욱 신중한 행동이 요구된다. 실내 흡연 문제, 제니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예인 실내 흡연 논란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4월 기안84는 'SNL코리아' 촬영 중 실제 흡연을 해 과태료 10만 원 처분을 받았다. 또한 지난 2월 배우 지창욱은 드라마 '월컴 투 삼달리' 리허설 도중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많은 논란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유명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유명인이란 이유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잣대는 사실 너무 잔혹하다. 하지만 유명인은 공인의 위치에 서 있는 만큼 그들의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단순한 흡연 행위도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할 때 더 신중해야 한다. 흡연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과 타인에 대한 배려는 또 다른 문제다. 제니의 경우, 흡연 행위 자체보다는 스태프를 대하는 태도에서 배려가 부족한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의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13남매' 남보라, 동생들이 효도관광 보내줘…"언제 이렇게 컸나"[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남보라가 동생들과 함께 떠난 일본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10일 남보라는 자신의 SNS에 "동생들이 시켜준 효도 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남보라가 여동생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동생들과 함께 여행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어 남보라는 "10년 전엔 내가 애들 데리고 여행 갔었는데 이제 다 커서 언니 여행도 시켜주고 멋있는 동생들"이라며 동생들에 대한 자랑과 함께 감동을 표현했다. 또한 "고맙다. 정말 행복했지 뭐야"라는 글로 여행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남보라는 지난 2005년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천사들의 합창'과 KBS 1TV '인간극장'에 11남매 중 장녀로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동생이 둘 더 생기면서 현재는 13남매의 장녀다.
레드벨벳 아이린 '제베원 한유진, 16살 극복한 커플 눈빛 교환'[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제로베이스원 한유진과 러블리한 커플 챌린지를 선보였다. 10일 레드벨벳 공식 SNS에 챌린지 영상이 게재됐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방영된 SBS 인기가요의 스페셜 MC로 함께 출연 후 촬영된 영상이다. 영상 속 아이린은 화사한 화이트 드레스에 티아라 패션으로 계단에 앉아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화면 안으로 제로베이스원 한유진이 등장해 레드벨벳 '코스믹' 챌린지를 함께 했다. 16살 차이라고 믿을 수 없는 완벽한 선남선녀의 모습이다. 한편 레드벨벳은 지난달 24일 데뷔 10주년 '코스믹(Cosmic)' 앨범을 발매했다. 오는 8월 2일~4일 서울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레드벨벳 팬콘 투어 해피니스 : 마이 디어, 레베럽'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팬들의 성원에 8월 2일 공연이 추가 확정됐다.
"마치·와그너·포옛 대신 홍명보? 놀라운 일!"…'ESPN'의 시선, "홍명보가 적합한 사람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10년 전 반복 불안감도...[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외국도 관심이 많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최강호 중 하나로 평가를 받는 팀이다. 다른 아시아 팀들의 시선이 몰리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 한국에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SPN Singapore'가 9일(한국시간) 그들의 시선과 분석을 내놨다. 이 매체의 주장과 평가를 정리하자면 이렇다. 한국은 전설적인 홍명보에게 눈을 돌렸다. 홍명보는 그 자리를 원할까? 선수로서 이룬 업적으로 홍명보는 영원히 한국 축구의 전설이 될 것이다.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이다. 12년 동안 홍명보는 A매치 136경기에 출전했고, 이는 한국 축구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로 여겨지는 차범근과 같은 기록이다. 홍명보는 총 4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다. 홍명보는 아시안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 리더십을 보여 경질된 클린스만 후임으로 임명됐다. 홍명보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대표팀 감독이 됐다. KFA는 제시 마치와 협상을 했고, 또 데이비드 와그너, 거스 포옛과 같은 이름도 후보자 중 하나였다. 그런데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홍명보가 선임이 됐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클린스만 선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클린스만은 한국 거주를 거부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는 당연히 K리그의 재능을 직접 목격할 기회를 놓쳤고, 이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과 같은 유럽 스타들을 보완할 수 있는 추가 자원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여겨졌다. 홍명보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는 국내의 많은 사람들과 친분이 두텁고, 특히 지난 3년 반 동안 K리그1 울산을 지휘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질문은 '홍명보가 그 자리를 원하는가'이다. KFA의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는 홍명보의 임명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박주호는 이미 위원회가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추가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미팅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으며, 예상보다 낮은 재정적 조건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었다고 한다. 홍명보는 울산을 K리그1 2연패로 이끌었다. 대표팀 감독과는 거리가 멀었다. 홍명보도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시즌 중간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홍명보의 갑작스러운 대표팀 감독 부임에 울산 지지자들은 분노했다. 홍명보는 이전 대표팀 감독 시절에 그리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가 지금 처한 상황의 진정한 본질을 떠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귀국 현장에서 욕설을 듣고, 엿을 맞았다. 지지자들은 분노했다. 당시 KFA는 홍명보 유임을 시도했지만, 홍명보는 사임을 결정했다. 그리고 실패와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그렇지만 홍명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고, 2014년 이후 얻은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훨씬 더 잘 준비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정말로 그 일에 적합한 사람(홍명보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KFA의 선발 과정을 겨냥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Dr.SON의 슬기로운 재활치료] “다리 꼬고 앉지 마세요”…발을 움직일 수 없도록 만드는 ‘비골신경마비’피로한 현대인들이 아침잠을 깰 때는 아무래도 몸이 무겁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멀쩡하던 발조차 갑자기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몸도 마음도 몇 배는 더 무겁게 느껴지고 내 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비골(腓骨)신경마비에 따른 ‘족하수(足下垂)’ 때문이다. 발을 발등 혹은 몸 쪽으로 들어 올리지 못해 발이 아래로 축 쳐지는 족하수 현상은 어느 순간 갑자기 내 몸에 찾아올 수 있다. 어떤 예고도 없는 질병이다. 비골신경마비는 족하수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허리 디스크, 뇌나 척수 질환, 신경 질환, 근육 질환, 혈관 질환 등이 일으킬 수도 있다. 비골신경은 아래다리의 2가지 뼈인 정강이뼈(경골)와 종아리뼈(비골) 중 바깥쪽에 위치한 종아리뼈 옆을 따라 내려가는 신경을 말한다. 비골신경은 무릎 뒤쪽에서 더 큰 줄기인 좌골신경으로부터 갈라져 나오는 신경 중 하나다. 갈라져 나온 다음에는 무릎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인 비골 머리 부분을 돌아 나온 후 종아리와 발쪽으로 내려간다. 비골신경은 비교적 피부 표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압박에 약한 편이다. 그 중에서도 비골 머리를 돌아 나오는 부위가 뼈에 걸쳐져 있고 주변에 조직이 적어서 특히 취약하다. ■지하철에서 다리 꼬아 앉기를 피하자 이런 비골신경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압박을 받거나 손상이 생겨 마비가 되면 발과 발가락을 들어 올리지 못 하는 족하수가 발생한다. 발이 아래로 쳐지고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긴다. 쳐진 발목이 어딘가에 걸리면서 다치거나 넘어지기도 쉽다. 걸음걸이가 바뀌면서 다른 관절이나 근육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종아리와 발등에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골신경마비는 무심코 다리를 혹사하는 일상생활의 좋지 않은 습관 때문에 생긴다. 그래서 나이에 상관없이 찾아오는 병이다. 다리 꼬기,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등은 신경을 크게 누르는 자세다, 의자에서 일할 때나 지하철 등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나 오래 쪼그려 앉아 일하는 농민들은 물론 주말 농장에 가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신경마비가 온다. 또한, 오랜 시간 한 자세로만(특히 옆으로) 누워 잠을 자거나, 많이 피로한 날 혹은 음주를 한 날 곯아떨어지면 자세를 바꾸지 못해 신경마비가 생기기 쉽다. 꽉 끼는 부츠나 석고붕대로부터의 압박, 골절‧탈구‧외상으로 인한 손상, 수술 후 합병증, 당뇨, 혈관 질환, 말초 신경병증 등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비골신경마비는 생활 속 몸에 배어 있는 자세‧동작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을 떠올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탓에 더욱 당황스럽고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고치는 수밖에 없다. 다리 꼬기,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를 되도록 삼가야 한다. 이 자세들은 신경마비도 일으키지만 관절에도 아주 좋지 않다. 또 한 자세로 오래 자지 않도록 하고, 바닥이나 딱딱한 매트리스보다는 푹신한 곳에서 자도록 한다. 종아리, 무릎까지 올라오는 석고붕대를 했을 때에 어딘가 많이 눌리면서 통증, 저림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럴 경우 꼭 담당 의사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치료로는 원인을 해결한 다음, 증상 완화와 신경의 회복을 돕기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실시한다. 발이 쳐지면서 발생하는 추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발을 잡아주는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치료 중에는 걷다가 쳐진 발이 걸리지 않도록 문턱, 카페트, 계단 등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개의 경우 회복 속도는 느리지만 경과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 증상에 차도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가장 긍정적으로 끝났다" 감독자 회의 그 이후, 염갈량 마침내 활짝 웃었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감독자 회의 이후 만족감을 보였다. KBO리그 감독 10명은 지난 6일 올스타전이 열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감독자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허구연 KBO 총재와 박근찬 KBO 사무총장, 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반기를 거치면서 보완이 필요한 문제들을 모아서 KBO에 전하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올스타 휴식기였다. 올해는 유독 올스타 브레이크가 짧았다. 지난해까지는 일주일이었는데, 올해는 4일밖에 되지 않았다. 휴식기를 줄인 과정에 대해 "현장과 소통하지 않았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후 이강철 KT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도 동참했다. 염경엽 감독은 감독자 회의에서 이를 다룰 것을 예고했다. 말한대로 짧은 올스타 휴식기 문제는 올스타전 기간 이뤄진 감독자 회의에서 빠지지 않았다. KBO도 감독들에게 내년에 시행할 예정인 피치클락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염경엽 감독은 "가장 긍정적으로 끝난 회의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총재님까지 오셔서 소통에 대한 루트를 확실하게 만들었다. 사무총장, 운영팀장, 김시진 경기 위원장이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은 한 달에 한 번씩 야구장을 방문해 현장과 소통할 예정이다. 감독자 회의에서 이강철 감독이 회장, 염경엽 감독과 김태형 감독이 간사, 이범호 감독이 총무로 선임됐다. 염 감독은 "한 달에 한 번 만나기로 일정이 정해지면 감독 단체방에 공유할 것이다. 그러면 의견들을 모아 취합해 전달할 예정이다. KBO는 나를 포함해 간사들을 만나거나 회장을 만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일은 감독, 선수협과 이야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그 이후 실행위원회, 이사회에 올리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일머니’ 거액 유혹에 맨유가 흔들리다니 ‘충격’…MF“OT에 남겠다”↔맨유“협상 그린 라이트 허락”[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미드필더를 떠나보내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맨유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2곳과 협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었다고 한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맨유에 합류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떠난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팀의 FA컵 우승에 기여하는 등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물론 팀이 리그에서 비록 8위에 머무는 최악의 성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는 부상없이 시즌을 보낸 그를 칭찬할 정도였다. 페르난데스는 2022년 4월에 4년 재계약을 했기에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었지만 짐 랫클리프 경이 이끄는 경영진이 팀 재편을 위해서 그의 이적 협상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은 맨유에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공공 투자 펀드 즉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맨유에 거절할 수 없는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맨유는 구단에 남기를 원하고 있는 페르난데스에게 사우디 구단과 협의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한 것이라고 한다. 댄 애시워스가 맨유 스포츠 디렉터로 이적한 후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때 팀의 재편을 구체화하고 있다. 거액의 이적료를 받으면서 팀의 재편도 가능하다면 정말 ‘꿩먹고 알먹는’일이기에 맨유는 PIF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 페르난데스에게 구단의 마음은 정해졌으니 본인이 나서 주급등 사우디 구단과 협상할수 있도록 그린 라이트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원하는 팀은 알 나스르와 알 이히하드라고 한다. 그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가 페르난데스의 영입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도 만약에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다면 포르투갈 팀 동료였던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로 가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페르난데스는 사실 맨유에 남기를 희망했다. 영국 언론들은 PIF가 페르난데스에 관심을 처음 보인 것은 2023년 11월이었다. 하지만 이를 거부했던 페르난데스도 최근 상황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는 모든 당사자간의 최근 회의에서 자신들의 계획을 제시했다고 한다. 두 번째 이적 협상은 유로 2024가 끝난 후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페르난데스는 “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다. 떠나고 싶지 않다. 이게 항상 제 궁극적인 꿈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충격! 마르세유 팬, 그린우드 영입 반대 단체 행동"…'GreenwoodNotWelcome' 캠페인 진행, "맨유가 버린 선수 영입은 클럽 가치 훼손"[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메이슨 그린우드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공격수였다. 하지만 성범죄 혐의를 받으면서 맨유에서 쫓겨났다.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맨유는 그린우드를 버렸다. 맨유의 팬들은 그린우드의 복귀에 강하게 반대했고, 반대 시위까지 벌였다. 결국 맨유는 팀 복귀 대신 헤타페로 임대를 보냈다. 헤타페에서 그는 보란 듯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36경기에 나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자 그린우드를 향한 많은 이적설이 나왔다. 최근 가장 유력하게 연결된 팀이 프랑스의 마르세유였다. 이적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적이 확정도 되기 전에 마르세유 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그린우드 영입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GreenwoodNotWelcome' 캠페인이다. 이 내용을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 팬들이 #GreenwoodNotWelcome 캠페인을 시작했다. 맨유의 추방자 메디슨 영입을 앞두고, 마르세유 팬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성범죄에 대해 무좌를 받았음에도 맨유에서 쫓겨난 그린우드다. 마르세유 팬들은 맨유에서 버림 받은 선수를 영입한다면 마르세유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와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르세유 팬들은 성명을 통해 "그린우드의 영입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클럽의 가치를 볼 때 상상할 수 없는 이적이다. 많은 지지자들이 이 클럽에 대한 열정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손상시킬 수 있다. 피해가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구단은 그린우드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르세유 팬들은 #GreenwoodNotWelcome 해시태그를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영국인을 영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우리가 이 클럽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클럽의 가치다. 그 가치를 배신하지 말라" 등의 목소리를 냈다. 맨유도 클럽 유스 출신의 선수를 팬들의 반발로 버렸다. 마르세유 팬들의 반발은 마르세유 영입 계획을 망칠 수 있는 큰 변수다. 맨유는 그린우드를 복귀시킬 마음이 없다.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마르세유뿐 아니라 다른 클럽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린우드의 진퇴양난이다.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 ‘현장중심 사업관리·윤리의식 강화 워크숍’ 개최[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본부 직원 및 협력사 150여명과 함께 현장중심 사업관리 체계와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워크숍을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공단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각 공종별(설계-시공-유지관리) 일정과 관리기준을 재수립해 사업단장(PM)의 역할을 명확히 했고, 사업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외부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시행했다. 또한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해 반부패 고객응대 교육과 청렴결의를 다지는 서약식 등이 진행됐다. 이창현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현장중심 사업관리 체계 활성화로 국민과 약속한 철도사업 적기 개통을 실현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으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안전보건공단·지자체, ‘중대재해예방 서울연대’ 발대식 개최[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서울지역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는 서울지역 25개 구청 소속 중대산업재해예방 담당자들과 함께 9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대재해예방 서울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연대는 서울지역 중대재해 감축을 공통 분모로 고용부가 주관하고 안전보건공단에서 지원하며 서울지역 25개 지자체 중대산업재해예방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단에 따르면 서울은 매년 80여명 규모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추락과 같은 재래형 사고가 여전히 빈발하고 있어, 서울지역의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량강화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안전보건공단에서 분석한 서울시 사고사례·예방대책 전파, 지자체 발생 중대재해에 관한 판례 분석을 주제로 하는 특강과 더불어 서울연대 운영방향에 대한 간담회가 이뤄졌다. 간담회 결과에 따라 향후 서울연대는 세미나·토론회·안전보건교육·합동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형소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서는 지자체로부터 조성된 안전문화 실천 분위기를 민간 사업장까지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자체의 중대재해예방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지자체의 안전문화 분위기가 민간 사업장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스트리트북스] 시간의 밤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책 만드는 사람들은 출판업계를 ‘홍대 바닥’이라고도 말합니다. 이곳에 많은 출판사가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 예술의 거리로 불리우던 홍대의 옛 정취도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책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 홍대 바닥에서 활동 중인 다섯 명의 출판인이 돌아가며 매주 한 권씩 책을 소개합니다. [번역가 조민영]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오래된 책을 꺼낸다. 어느새 20년 긴 세월 한결같이 우리 집 서가를 지키고 있는 책 〈아발론 연대기〉다. 본격적인 책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아발론 연대기〉가 나오게 된 출간 연대기(!)부터 써볼까 한다. 원래 이 책은 2004년 출판사 아웃사이더에서 〈아더 왕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4권까지 출간됐다. 4권까지 읽고 5권 발매를 기다리던 중, 후속편이 더 이상 출간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열혈 독자로서 나는 적잖이 실망했다. 책날개에는 분명 8권까지 나온다고 광고해놓고 이렇게 무책임할 수가 있나. 전부를 갖지 못할 바에 차라리 다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이듬해 출판사 북스피어가 〈아발론 연대기〉라는 환상적인 제목으로 재출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환골탈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멋진 표지에 무려 고급스런 케이스에 담겨 8권이 동시 출간됐다. 겉만 번드르르해진 게 아니었다. 고풍스러운 내지 디자인에 컬러는 아니지만 도판과 부속 자료도 첨가되었다. 압권은 이 책의 번역자인 김정란 시인의 주석이다. 지금까지도 이토록 섬세하고 독창적인 역자주는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우리 집 서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아발론 연대기〉 원제는 ‘성배 이야기’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내용은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들이 성배를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다. 성배는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썼다는 성스러운 잔이다. 아발론은 브리튼 왕국을 정비한 아더 왕이 죽음을 맞이한 뒤 옮겨진 저승이자 낙원이다. 저자 장 마르칼에 따르면 아더 왕 신화와 성배 전설은 켈트 문명과 기독교 문화가 융합되면서 생겨났다. 켈트족은 문자로 기록을 남기지 않아 그 이야기가 대부분 민담과 설화로 전해오는 구전에 의존한다. 반면에 기독교 문헌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서로 다른 언어와 사고 체계를 지닌 작가들이 집필했다. 그렇다 보니 이 전승에는 여러 유럽 문화 특징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다. 서로 충돌하는 이야기가 공존하기도 한다. 〈아발론 연대기〉는 기원과 내용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데 모아, 내적 질서에 따라 우리 시대 언어로 새롭게 짜낸 거대한 태피스트리다. 고백건대 나는 이 태피스트리에 수놓아진 켈트 영웅들의 환상적인 모험을 따라가다 수시로 길을 잃었다. 언제 끝났는지 모르게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 이야기에 푹 빠져 정신없이 헤매다 보면 꿈을 꾸는 듯 정신이 몽롱했다. 내가 느낀 이 혼란스러움을 김정란 시인은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이 네버엔딩 스토리가 펼쳐지는 과정에서 인류가 발달시킨 온갖 판타지가 엄청난 규모로 펼쳐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판타지는 때로는 조잡하고 야만적이며 때로는 신비롭고 숭고하다. 그러나 그것이 신화의 본질이다.”(1권, 410쪽) 어쩌면 이 같은 신화의 본질적 의미에서 이성의 명령에 지친 우리는 판타지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장 마르칼은 판타지 재미에만 머물지 말고 이 신화가 우리 시대에 건네는 메시지를 읽어내라고 당부한다. 인류 미래는 편 가르지 않고 모두를 아우르는 보편적 사랑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다. |번역가 조민영. 세 아이가 잠든 밤 홀로 고요히 일하는 시간을 즐긴다.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번역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노룩 킥’에 스타들 ‘경악’→“믿을 수 없다” “미쳤다” “경외감 느낀다”잉글랜드 시끌벅적→정규시즌 성공률도 경이적[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로 2024에 출전중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아이반 토니. 그는 지난 8강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때 교체 투입됐다. 주장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힘들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니는 16강전 슬로바키아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에 겨우 교체 투입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케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8강을 이끌었다. 8강전 스위스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토니는 연장 후반전에 투입됐고 승부차기에 나서는 5명중 한명으로 뽑혔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잉글랜드의 4번째 키커로 나선 토니는 페널티 킥 지점에 공을 놓고 두 걸음 물러선뒤 곧바로 스위스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넣었다. 스위스 골키퍼 좀머가 방향을 읽었지만 낮게 깔린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페널티킥을 보면 토니가 동료 선수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을 전혀 보지 않고 슛을 날린 것이다. 이름하여 ‘노 룩 킥(No Look Kick)’이다. 이 노룩 킥에 대해서 잉글랜드가 흥분에 휩싸였다. 같은 팀 동료들 조차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더 선은 최근 토니의 페널티 킥에 대해서 잉글랜드 동료들이 ‘믿을 수 없다’‘미친짓이다’ 등 경외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동료들은 토니가 훈련할 때와 똑같은 행동으로 페널티킥을 찬 것에 대해서 믿을 수 없다고 할 정도이다. 토니에 앞서 3번째 키커로 나선 부카요 사카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토니의 노룩 페널티 기술에 대해서 “경외감을 느낀다”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1-1 동점골을 넣은 사카는 “완전히 미쳤다. 우리 모두 그의 슛에 경외감에 휩싸였다. 공을 보지 않고 차는 이유를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훈련에서 연습한 그 모습 그대로 실전에서도 똑같이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레프트백 루크 쇼도“믿을 수 없다. 미친 짓이다. 특히 영상을 다시 보면 더더욱 그렇다. 얼굴만 보이는 데 미친 짓이다”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토니가 동료들과 다른 모습은 페널티 킥을 연습할 때 골문이 더 크게 보이도록 12야드대신 13야드에서 찬다. 원래 규정은 12야드 약 11미터가 페널티킥 지점이다. 이에 대해서 토니는 “나는 페널티킥을 찰 때 절대로 공을 보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단지 나의 루틴일 뿐이다. 나는 그것을 고수할 것이다. 그것은 효과가 있었고 필요할 때마다 효과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토니의 페널티 킥 모습에 대해서 잉글랜드 팬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the coolest man on the planet)”라면서 흥분했다. 한편 토니는 정규 시간 내에 페널티 킥 성공률이 93%에 이른다고 한다. 프리미어 리그 커리어에서 30번 중 28번을 성공시켰다. 그를 막은 유이한 골키퍼는 애덤 데이비스와 닉 포프이다.
가장 힘들 때, 그는 아버지가 됐다..."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마도 잭 그릴리쉬에게 올해가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닐까.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슈퍼스타'다. 그릴리쉬는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무려 1억 파운드(1772억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당시 EPL 이적료 역대 1위의 금액. 맨시티로 이적한 후 맨시티 황금기에 기여를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간판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올 시즌 급격하게 추락했다. 극도로 부진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경기에 나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에 2골, 전체로 따지면 36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맨시티의 EPL 역대 최초의 리그 4연패에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굴욕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그릴리쉬를 예비 엔트리 33명 안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가장 먼저 내쫓은 선수가 그릴리쉬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아끼던 선수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심이었던 그릴리쉬는 중심에서 멀어졌다. 굴욕은 끝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맨시티가 그릴리쉬를 방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을 포함해 아스톤 빌라 복귀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팀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이후 그릴리쉬는 방황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축구를 잊은 채 여행에서, 술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았다. 금색 가발을 머리에 쓰고 돌아다니는, 기괴한 모습도 공개됐다. 그런데, 이런 아픔의 시절을 겪고 있는 그릴리쉬에게 너무나 소중한 소식이 찾아왔다. 그릴리쉬가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그 이름도 무거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아버지가 됐다. 그릴리쉬의 여자친구 샤샤 애트우드가 임신을 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알렸다. 28세의 동갑내기 친구는, 어린 시절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릴리쉬와 애트우드는 임신한 배를 감싸 안은 사진을 공유하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언제 태어날 지는 알리지 않았지만 그릴리쉬는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라고 썼다. 애트우드 역시 "나의 절반, 당신의 절반, 축복을 넘어선"이라고 전했다. 그릴리쉬가 성공의 길로 올 때까지 애트우드의 역할이 컸다. 아스톤 빌라에서 함께 했고, 맨시티로 이적했을 때도 남자친구를 따라와 같은 시간을 공유했다. 최근 그릴리쉬가 유로 2024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도 옆에서 그를 안아줬다. 그릴리쉬가 힘들 때 그녀는 항상 옆에서 그를 지켜줬다고 한다. 이런 사랑과 진심이 두 사람을 부모님으로 만들었다. 이런 상처도 이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지게 만든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그릴리쉬의 고통의 시간에 애트우드가 임신을 했다. 그릴리쉬를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힘을 앞세운 그릴리쉬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단장 출신 코치까지 영입했는데…김경문 부임 1개월만에 꼴찌 추락 대위기, 최소실책 4위인데 갑자기 ‘흔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단장 출신 코치까지 영입했다. NC 다이노스 시절 함께한 수석코치도 영입했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꼴찌 추락 위기에 몰렸다. 한화 이글스는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3-5로 역전패했다. 8회초까지 3-2로 앞섰으나 8회말에 믿을 수 없이 3실점했다. 3실점의 과정이 좋지 않았다. 1사 후 황준서과 한승혁이 연속 3볼넷을 허용, 역전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1사 만루서 베테랑 포수 이재원의 패스트볼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 고영우의 타구를 3루수 하주석이 백핸드로 잘 잡았으나 1루에 악송구,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승부가 허무하게 갈리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 59실책으로 롯데와 함께 최소실책 공동 4위다. 이날 2실책을 빼면, 전반기 57실책으로 최소실책 3위였다. 단, 실책과 별개로 내, 외야에서 불안한 수비는 꾸준히 있어왔다. 그렇다고 한화를 두고 수비를 잘 하는 팀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결국 후반기 첫날 실책으로 무너졌다. 하주석은 수비를 잘 하는 선수지만,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이도윤이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어깨 부상으로 빠진 노시환의 백업으로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치명적 실책을 범했다. 이밖에 최강야구 출신의 2루수 황영묵도 이날 기록된 실책 1개 외에도 몇 차례 불안한 수비가 있었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양승관 수석코치와 양상문 투수코치가 부임했다. 김경문 감독의 요청에 의한 결정이었다. 구단도 김경문 감독 영입을 발표하면서 감독 요청시 코칭스태프 보강을 할 수 있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감독이 자신과 뜻이 맞는 인사와 한 배를 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쨌든 구단이 김경문 감독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는 만큼, 김경문 감독으로선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 올해는 팀을 정비 및 파악하는 시간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승부를 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화는 윈 나우 체제를 선언하며 2년 연속 외부 FA 시장에서 큰 돈을 썼다. 올 시즌을 앞두고서는 류현진마저 8년 170억원 비FA 다년계약으로 복귀 시켰다. 김경문 감독으로선 당연히 5강에 대한 책임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 9위지만, 5위 SSG 랜더스에 4.5경기 뒤졌다. 9위에 머무르면 안 되는 이유가 충분하다. 그러나 현실은 10일 고척 키움전마저 내주면 키움에 9위를 내주고 최하위로 내려간다. 한화는 지난 5월23일에 최하위로 떨어졌으나 이내 7~8위권을 회복했다. 김경문 감독이 6월4일 부임한 뒤 줄곧 이 순위에서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다 전반기 종료를 앞둔 지난 2일 9위로 내려갔고, 후반기 첫 3연전서 2개월만에 최하위로 돌아갈 위기다. 김경문 감독의 감독 인생에서 최하위는 없었다. 단, NC 다이노스에서 경질된 2018시즌의 경우, 경질 시점이던 6월3일 당시 20승39패로 최하위이긴 했다. 그해 NC는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이 온전히 1년을 이끈 게 아닌 만큼, 김경문 감독의 가장 낮은 순위는 NC 1군 데뷔 첫 시즌이던 2013년 7위였다. 한화는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할까. 김경문 감독이 왔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한 팀인 것일까. 올해 김경문 감독과 한화는 올 시즌 뚜껑을 열기 전 대부분 전문가로부터 5강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예상에서 많이 벗어나는 시즌일까.
"감독님 볼트보다 빠르답니다"→"당장 영입해!"→"얼마나 빠른데?"→"30m에 3초 60"[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보다 빠른 축구 선수가 있다고 한다. 놀라운 일이다. 물론 100m 달리기가 아니다. 100m에서는 볼트를 이길 자 없다. 그는 9초 58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깨지 못했다. 이런 볼트보다 빠르다고? 가장 빠른 선수를 100m 대결로 한정 지을 수는 없다. 다른 거리로 쟀을 때 볼트보다 빠르다는 거다. 그 축구 선수는 30m 거리까지는 볼트보다 빨랐다고 한다. 엄청난 속도다. 주인공은 도르트문트의 22세 윙어 카림 아데예미다. 영국의 'Tbrfootball'이 볼트보다 빠른 아데예미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이 볼트보다 빠른 윙어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아데예미를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이 움직이고 있다. 아데예미는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 1호 영입이 될 수 있다. 리버풀은 많은 선수와 연결되고 있지만, 아데예미의 빠른 속도 때문에 리버풀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데예미는 도르트문트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해냈다. 독일 대표팀 출신이고, 매우 재능이 뛰어나다. 이런 아데예미는 도르트문트는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아데예미는 얼마나 빠른 것일까.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볼트는 100m에 9초 58의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 거리를 30m로 나눠 볼트와 아데예미를 비교한다면, 아데예미가 더 빠르다. 아데예미는 3초 60을 기록했고, 볼트는 3초 78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데예미 역시 본인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나의 속도에 근접하는 선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보다 더 빠른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데예미는 2022-23시즌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36.65km/h의 속도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 신기록을 세웠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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