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불만 키운 '응원 요청'..."최선을 다하겠다"는 뻔한 말이라도 할 순 없었나[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최병진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터뷰에 축구 팬들이 또 분노했다. 홍 감독은 15일(한국시간) 국가대표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했고 다음날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브리핑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11일 원소속팀인 울산 HD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본격적으로 축구대표팀 감독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 기자회견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홍 감독은 유럽 출장을 먼저 계획했다. 홍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시간이 부족해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선임 기준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분업화, 활용 방안까지 3가지를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일단은 외국인 감독들의 철학과 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스태프를 세분화시키고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게 나의 업무다. 또한 어떤 식으로 스태프를 활용할 지에 대해서도 고심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적으로 출항을 했지만 ‘홍명보호’를 향한 비판은 여전히 거세다. 감독 선임 절차가 무너지며 5개월 동안 시간을 낭비한 축구협회와 여러 차례 부인에도 결국 시즌 중간에 울산을 떠나 대표팀으로 간 홍 감독 모두 분노의 타깃이 됐다. 동시에 홍 감독의 ‘응원 요청’이 불을 질렀다. 홍 감독은 ‘비판 여론’에 대해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기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전혀 없는 막무가내 부탁에 불과했다. ‘본인의 개인적인 도전에 왜 우리가 응원을 보내야 하느냐’가 대다수 팬들의 반응이었다.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한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했지만 오히려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응원을 해달라는 요청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다. 다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상황과 여론의 분위기 속에서는 설득력을 잃은 발언이 됐다. 결과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등의 기본적인 각오를 전하는 모습도 없이 응원만 해달라고 요구를 한 홍 감독이다.
"벨링엄이 슈퍼스타라고? 다이빙이나 하는데!"…독일 DF의 맹비난, "형편없는 선수, 이기적인 태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과거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리버풀 등에서 활약한 마르쿠스 바벨이 잉글랜드 대표팀 에이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맹비난'했다. 벨링엄은 현존하는 가장 어린 축구 선수라 불린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2024년 발롱도르 유력한 수상자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때문에 유로 2024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벨링엄이 합류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고,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조별리그부터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고, 나아지지 않았다. 꾸역꾸역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스페인에는 통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든 15일 열린 유로 2024 결승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내내 벨링엄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그 화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외설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비난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또 논란을 일으켰다. 바벨이 벨링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NewBettingOffers'를 통해 "벨링엄의 재능은 인정하지만 그의 태도에 감명을 받지는 못하겠다. 벨링엄에게 가장 좋은 포지션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어디든 달려나간다. 벨링엄은 자신을 슈퍼스타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나는 이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부카요 사카나 자말 무시알라와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벨링엄의 경우 조금만 건드려도 항상 다이빙을 한다. 항상 땅에 쓰러진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항상 부정적인 바디 랭귀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벨링엄은 이제 겨우 21세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다. 하지만 나는 벨링엄이 자신의 주변 선수들이 충분히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말 걱정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지만, 팀은 모든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본격 순위싸움 시작인데…'13홀드 ERA 2.61' 150km 파이어볼러의 이탈, 두산 최대 위기 직면하나?[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후반기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 순위 싸움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파이어볼러' 믿을맨 최지강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두산은 15일 최지강을 1군에서 말소했다. 두산 관계자는 "최지강이 우측 어깨 통증으로 말소됐다"며 "구체적인 복귀 스케줄은 크로스체크 이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육성선수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최지강은 데뷔 첫 시즌 1군에서는 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최지강은 2군에서 22경기에 나서 4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한 것은 물론 1군에서는 개막전에서 이승엽 감독 체제의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는 등 풀타임 시즌을 치르진 못했으나, 25경기에서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2로 가능성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만큼 최지강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월부터 최고 151km의 빠른 볼을 뿌리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입단 첫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월 구속이 147~148km였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구속이 빨라진 것. 그만큼 체계적인 훈련 속에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그리고 최지강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평가전에서도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올해도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지강의 역할을 지난해와 완전히 달랐다. 최지강은 올해 시작부터 두산의 '필승조'의 한 축을 맡으며 3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남겼는데,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최지강은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4월에는 12경기에 나서 5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마크했고, 5월에도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훌륭한 활약을 이어갔다. 조금 긴 이닝이 필요할 때는 아웃카운트 5개(1⅔이닝)도 문제없이 막아냈고, 팀이 가장 큰 위기에 몰린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도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라 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최지강에 대한 질문에 나올 때마다 칭찬을 쏟아냈다. 다만 흔들림 없이 질주하고 있는 최지강에게도 우려의 시선은 있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최지강이 시즌 초반부터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지강은 6월에도 13경기에 출전해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자책점 3.38의 성적을 남기는 등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43경기(38⅓이닝)에 나서 3승 1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2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최지강을 비롯해 이병헌, 김택연의 '필승조'의 노고에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령탑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전반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까지 이 세 선수들의 힘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만큼 베테랑들도 어린 선수들도 호흡을 잘 맞춰줬다. 그 조화가 잘 이뤄졌다. 김택연과 최지강, 이병헌이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최지강은 후반기가 시작된 후 2경기에서 1홀드를 수확,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는데, 15일 예상치 못한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최지강이 마운드에 오른 이후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한 것. 일단 첫 번째 검진은 마친 가운데 두산은 보다 최지강의 몸 상태를 확실하게 점검하기 위해 크로스체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부상이 경미하더라도 당분간 최지강이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두산은 16일 경기 개시 전을 기준으로 48승 2무 40패 승률 0.533으로 LG 트윈스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산이 지금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많은 요소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불펜의 힘이었다. 두산은 15일 시점에서 '유일'하게 불펜 평균자책점이 3점대(3.89)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이 진행되는 후반기 초반부터 필승조가 이탈한 것은 분명 뼈아픈 상황이다. 두산은 최근 시라카와 케이쇼와 조던 발라조빅의 합류로 인해 선발에 대한 고민을 덜어냈다. 하지만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였던 최지강의 이탈로 인해 또다시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최지강의 공백을 메울 선수부터 찾아야 한다.
“5월 말부터 크로셰 맹추격” 이것이 매드맨의 본능…김하성 트레이드? 말이 안 돼, FA 1억달러 ‘총력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렐러가 왜 일찌감치 5월 말부터 게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맹추격했는지는…” 야드바커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뜬금없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 트레이드를 주장했다. 잰더 보가츠가 어깨 부상을 딛고 전반기 막판 돌아와 내야가 포화됐으니, 김하성을 지명타자로 쓸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 수비력이 공격력보다 좋은 김하성의 가치가 떨어지니 하루 빨리 트레이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야드바커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없으니 트레이드로 정리해야 한다는 그럴싸한 논리도 폈다. 그러나 야드바커의 전망, 주장과 달리 김하성이 트레이드를 통해 떠날 가능성은 낮다. 우선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에 단 1경기 뒤졌다. 보가츠가 돌아와도, 루이스 아라에즈가 수비를 해도 김하성을 유격수로 쓰지 않을 가능성은 제로다. 김하성의 수비력은 작년만 못해도 여전히 샌디에이고가 깔고 가는 지분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김하성을 지명타자로 쓸 이유가 없다. 디 어슬래틱 데니스 린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전반기를 결산했다. 2023시즌의 침체된 공격력이 올해 반등했고,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정성이 크다고 짚었다. 부상자들과 경험 부족한 투수들이 많으니,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최소한 2명의 투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라고 주문했다. 샌디에이고가 바이어라고 확실하게 못 박은 것이다. 결정적으로 린은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 사망 이후 A.J 프렐러 사장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성적에 욕심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프렐러가 왜 일찍이, 지난 5월 말부터 크로셰를 맹추격했는지는, 그의 고용 안정성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는 로스터를 보강하기 위해 계속 창의적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린은 샌디에이고가 2주 남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나설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공룡’ LA 다저스 때문에 서부지구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와일드카드를 얻어 일단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크로셰 영입에 가장 열을 올린다고 하지만, 크로셰의 행선지는 현 시점에선 알기 어렵다. 어쨌든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가 빠진 마운드 보강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서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하성은 전반기에 작년보다 다소 처진 성적표를 받았다. 후반기에 만회해서, 다가올 FA 시장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 1억달러대 FA 계약이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는 여전하다.
62억 계약→마이너 강등→트레이드→40인 제외→더블A 추락…끝나지 않았지만, 고우석에겐 어쩌면 마지막 기회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힘겨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이 후반기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왔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은 고우석은 데뷔 3년차에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65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 고우석은 40경기에서 4패 1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했으나, 2021시즌 다시 30개의 세이브를 수확하며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그리고 2022시즌 61경기에서 4승 2패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 타이틀과 함께 평균자책점 1.48로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고우석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지난해였다.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으나, 고우석은 44경기에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마무리 자리를 꿰찬 뒤 두 번째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우석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2023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 신분 조회는 메이저리그에서 해당 선수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 진행되는 절차다. 물론 신분 조회 요청이 반드시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빅리그 구단이 고우석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그리고 갑작스럽지만 고우석은 이 관심을 기회로 삼기로 결정,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지 않았으나, 포스팅이 마감되기 직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약 62억원)의 계약 맺으면서 극적으로 빅리그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하지만 고우석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았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배려 속에서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은 아쉬웠다. 그리고 서울시리즈에 앞서 '친정' LG와 연습경기에서 또다시 부진하면서 결국 개막 로스터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말을 낳았다. 이에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 배치된 것도 샌디에이고의 배려였다. 하지만 10경기에서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부진하던 중 다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고우석이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하게 된 것. 샌디에이고에서 데뷔도 하지 못한 채 둥지를 옮긴 것은 아쉬웠지만, 마이애미행은 고우석에겐 기회였다. 샌디에이고보단 뎁스가 두텁지 않을뿐더러, 마이애미가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이애미에서도 고우석의 입지는 탄탄하지 않았고, 5월 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에 고우석은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고, 결국 마이애미 마이너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마이애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과정까지도 많은 일이 일어났으나, 충격적인 소식은 또 들려왔다.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하면서 지난 12일 더블A로 강등이 된 것. 유망주 오토 로페즈의 재활 경기 출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트리플A에 자리가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더블A로 내려갈 선수가 고우석이었던 것이다. 강등이라는 충격 때문일까. 고우석은 더블A로 내려간 뒤 첫 등판에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3자책), 지난 14일 1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는 중이다. 우여곡절 속에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더블A와 마이애미 더블A-트리플A에서 고우석은 총 28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9로 허덕이고 있지만,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트레이드가 마감되는 8월 1일 전까지 빅리그 로스터에 있는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가 이루어진 뒤에는 자연스럽게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들이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밖에 없고, 고우석의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살릴 필요성이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후반기 반등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하고, 2025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 때문에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물론 쉬운 상황은 아니다. 고우석에겐 2025시즌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단기간이 아닌, 내년에도 빅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사실상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올해로 끝이 날 수도 있다. 경쟁력이 없는 선수에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은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과거 윤석민 또한 이로 인해 빅리그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고우석이 1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시선이 생기는 이유다. 낙담하긴 이르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는 고우석이 후반기 기적과 같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일단 고우석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김혜인의 반걸음 육아 28] 엄마가 모르는 아이의 모습[교사 김혜인]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 신발을 더 준비해 달라고 했다. 좀처럼 특별한 요구를 하지 않는 편인데 야외활동으로 식물에 물주기 하느라 운동화가 젖어 샌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과연 식물에 물주기를 하긴 하는 걸까. 아이에게 과연 샌들을 신길 수 있을까. 나는 이미 아주 여러 번 아이와 신발가게에 갔다가 한 번도 신발을 신겨 보지 못한 채 돌아오곤 했다. 처음엔 그저 아이에게 새로운 신발을 사주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의 심한 거부 반응에 들어가지조차 못했다. 이 역시 준비가 필요한 일임을 깨달아 치밀하게 계획하고 조금씩 시도했다. 먼저 신발가게를 쳐다보고 인지하는 수준으로 시작했다. 마침 아이가 좋아하는 책 중에 <아주 멋진 신발>이라는 책이 있었다. 아기 거위가 아기 고양이를 따라 신발가게에 가서 자신에게 꼭 맞는 신발을 찾는 내용이다. 나는 아이와 신발가게를 지날 때마다 “어! 신발가게다”라고 한 뒤, 이 책을 암송했다. 그러나 아이는 매번 “이잉” 소리를 내며 고개를 휙 돌려 버렸다. 전략을 바꾸어 가며 여러 번 노력했다. 그럼에도 아이는 새 신발을 신기려고만 하면 몸을 비틀고 발을 구르며 난리를 쳤다. 하는 수 없이 아이가 이전에 신던 운동화와 같은 디자인으로 한 치수 큰 것을 사 왔다. 아이는 10개월째 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신고 있다. 선생님의 요청에 다시 신발가게에 가는 일과 새로운 신발 착용을 시도했지만, 가게에 너무 피해를 주는 기분이 들어서 결국 포기했다. 아이 발 치수를 대충 고려해서 샌들을 사고 집에서 적응시켜 보기로 했다. 현관에 새 신발을 가져다 두었는데, 아이는 평소 신던 운동화 옆에 놓인 샌들을 보자 손으로 집어서 던져 버렸다. 집에서 샌들을 적응시킬 수 없겠다고 생각하며 헤아려보니, 벌써 선생님이 요청하신 지 한 달이 지나고 있었다. 아이에게 운동화를 신기고, 샌들은 따로 담아서 어린이집에 가져갔다. “아이가 신을지 모르겠어요.” 신발가게에 갔던 사연과 아이의 거부 반응을 말했다. 며칠 뒤, 선생님은 아이가 심하게 거부했지만 결국 샌들을 신고 밖으로 나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 날은 거부 강도가 전날에 비해 줄었다고 알렸고, 3일째 되는 날 아이가 아무런 거부감 없이 샌들을 신었다고 했다. 나는 너무나 놀랍고 기뻤다. 내가 몇 달 동안 노력해도 하지 못한 일을 어린이집 선생님은 며칠 만에 성공하다니! 과연 선생님이라 다른 걸까? 그다음 날, 아이를 데리러 가자 선생님은 기쁘게 들뜬 목소리로 아이가 심지어 샌들을 스스로 신었다고 말했다. 세상에! 나는 아이를 바라보며 아주 크게 칭찬했다. 문득 깨달았다. 아이 얼굴은 세수를 제대로 한 듯이 아주 말끔하고 앞머리가 젖어 있었다. 평소 선생님과 상의할 일이 많아서 자꾸만 잊어버렸던 세수 문제가 그제야 떠올랐다. “그런데 선생님, 아이가 세수할 때 너무 싫어하지 않나요?” 선생님은 의외의 질문을 받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끝을 의아하게 올리며 “아뇨”라고 했다. 세수하자고 하면 제일 먼저 세면대로 달려간다고. “눈 감으라고 하면 두 눈을 아주 꼭 감고 있어요.” 나는 황당하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아이는 평소 내가 물에 젖은 손으로 볼을 살짝 쓸어주기만 해도 비명을 지르고 발을 동동거리며 벽에 머리를 박기 때문이었다. 아이가 감각이 너무 예민해서 그런 줄로만 여겼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타입인가? 사회성 발달 지연인 아이도 엄마 앞에서 모습과 선생님 앞에서 모습이 다를 수 있는 모양이다. 샌들을 신고 화분에 물을 주는 아이 모습을 그려 보았다. “나도 선생님이야.” 아이에게 말했다. |김혜인. 중견 교사이자 초보 엄마. 느린 아이와 느긋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김동헌은 수술했고 윤영철도 아프다…최강야구에서 인정받은 영혼의 배터리, KBO 2년차 ‘동반 시련’[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영혼의 배터리는 잘 나갈 때도 함께, 시련도 함께 겪는다.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김서현(한화 이글스)이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전체 2순위 윤영철(KIA 타이거즈)도 큰 주목을 받았다. 윤영철은 충암고 3학년이던 2022년 당시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서 KBO리그 은퇴 레전드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로 팬들에게 확실하게 지명도를 높였다. 또한, 윤영철과 고교 시절 ‘영혼의 배터리’ 김동헌(키움 히어로즈)이 ‘레전드 오브 레전드’ 이승엽 당시 최강야구 몬스터즈 감독을 상대하기 전 마운드에서 나눈 대화도 화제를 모았다. 청소년대표팀 연습경기에 나선 이들은 9회말 2사 1,2루까지 6-3으로 앞섰고, 대타 이승엽을 넘어야 했다. 김동헌-윤영철 배터리는 자신 있게 정면 승부하기로 다짐했다. 실제로 윤영철은 이승엽 감독을 초구에 몸쪽을 공략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훗날 윤영철은 바깥쪽으로 던지려고 했으나 반대투구가 됐다고 실토(?)했다. 어쨌든 이 장면은 두 예비신인의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잘 담은 하이라이트였다. 두 사람은 기대대로 2023시즌 1군에 입성해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윤영철은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마지막까지 신인왕 레이스를 펼칠 정도였다. 25경기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04, 122.2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도 16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4.30, 75.1이닝을 던졌다. 현재 KBO리그 1~2년차 투수 중 윤영철 말고 2년 내내 꾸준히 선발등판한 투수는 리그에 전무하다. 그래서일까. 윤영철은 결국 탈이 났다. 이범호 감독은 14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윤영철이 간혹 허리 뭉침 증상이 있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를 받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등판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어서 조심스럽게 등판 일정을 조정하면서 시즌을 치러왔다. 그러나 13일 광주 SSG전서 2이닝을 던지고 탈이 났다. 크로스 체크 결과 척추 피로골절이다. 사실 고교 시절부터 팀과 대표팀의 주축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왔다. KIA도 윤영철을 애지중지 관리해왔으나 데뷔하자마자 2년간 198이닝을 달려오면서 자연스럽게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비 시즌에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캠프에서 1개월간 훈련하기도 했다. 평균구속이 약간 올라가긴 했고, 커터라는 신무기를 확실하게 익혔다. 득이 많은 시간이었지만, 이 기간 쉬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윤영철은 3주 휴식 후 재검진을 받는다. 재검진을 통해 휴식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야구를 재개해도 몸을 만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최소 1개월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KIA는 이미 이의리와 윌 크로우의 시즌 아웃, 정해영과 최지민의 공백 등 선발과 불펜 모두 공백이 있다. 윤영철의 이탈은 선발과 불펜 모두 큰 부담이다. 윤영철의 활약은 어느 정도 예상되긴 했다. 그러나 김동헌의 1년차 활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센세이션했다. 키움은 예상을 뒤엎고 김동헌을 2023시즌 개막엔트리에 집어넣더니 1년을 풀타임으로 썼다. 언젠가부터 베테랑 이지영보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가졌다. 싹이 보이는 신인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는 키움 특유의 스타일이긴 했지만, 그래도 파격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2023시즌 102경기서 타율 0.242 2홈런 17타점 22득점 OPS 0.631로 나쁘지 않았다. 타격과 수비 모두 보통의 신인 포수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백업 포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 윤영철도 하지 못한 군 복무까지 해결했다. 그런 김동헌은 올해 딱 2경기만 뛰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그동안 팔이 좋지 않았고, 검진 결과 토미 존 수술 소견을 받았다. 그러자 키움은 미련 없이 김동헌을 수술대에 보냈다. 김동헌은 2025시즌에 돌아온다. 1년차에 기대이상의 활약, 2년차의 시련까지. 고교 시절 영혼의 배터리가 프로 입단한 뒤에도 비슷한 행보를 한다. 이것이 야구이고 인생이다.
이번에도 풀지 못한 '무관의 저주'...케인, '역대급' 최악의 기록 작성→'무관 득점왕 트레블' [유로 202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캡틴' 해리 케인이 올 시즌 역대급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빌머스도르프구 베스트엔트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후반 2분 스페인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다니 카르바할이 라민 야말에게 패스를 밀어줬다. 야말은 수비수를 제친 뒤 왼쪽에 위치한 니코 윌리엄스에게 연결했고, 윌리엄스는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6분 해리 케인을 빼고 올리 왓킨스를 투입했다. 코비 마이누와 콜 팔머도 교체했다. 그러자 동점골이 터졌다. 주드 벨링엄의 리턴 패스를 팔머가 왼발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후반전 막판 결승골을 헌납했다. 후반 41분 마크 쿠쿠렐라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교체 투입된 미켈 오야르사발이 중앙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2-1 승리로 끝났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첫 유로 우승을 꿈꿨던 잉글랜드는 씁쓸하게 퇴장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케인의 '무관의 저주'는 계속 이어지게 됐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이다. 토트넘에서 1군에 데뷔한 케인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성장했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번 유로를 통해 케인은 자신의 무관을 끊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케인은 역대급 기록을 새로 썼다. 바로 무관 득점왕 트레블이다.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2024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던 케인은 분데스리가 3위, DFB-포칼 16강 탈락, DFL-슈퍼컵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역시 축구 선진국! 감독은 이렇게 선임하는 게 맞지 않나?"…한국과 달랐던 스페인 국내 감독 선택 이유, "굿바이 티키타카" 선언[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대표팀의 최고 '황금기'는 언제였을까. 단연 2008년부터 시작된, '티키타카'가 세계 축구를 지배한 시기였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스크 파브레가스, 다비드 실바, 사비 알론소, 조르디 알바, 카를레스 푸욜,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라모스, 다비드 비야, 페르난드 토레스,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한 팀에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멤버였다. 그들은 유로 2008을 정복하고, 스페인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정복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유로 2012까지 정복했다. 세계 최초로 메이저대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정상에 올려놨던 핵심 전술이 바로 티키타카였다. 영원한 전술은 없다. 티키타카를 막기 위한 새로운 전술이 등장했고, 스페인의 황금기는 막을 내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5로 참패를 당했다. 티키타카의 종말을 선언한 경기였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스페인은 과도기에 접어 들었다. 전설들이 하나 둘씩 은퇴했고, 황금기의 수장 베센테 델 보스케 감독도 떠났다. 이후 스페인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방황했다. 그렇게 12년이 흘렀다.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이 다시 도약했다. 대회가 시작하기 전 스페인을 우승후보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봤다. 하지만 스페인이 보란듯이 뒤집었다. 8강에서 개최국 독일을 격파했고, 4강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격파했고, 결승에서 우승후보 잉글랜드를 격파했다. 스페인은 최고의 팀이었다. 심지어 스페인 황금기를 이끈 전설도 해내지 못한 메이저대회 전승 우승을 일궈냈다. 티키타카도 전승을 해보지 못했다. 유로 2008에서는 8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유로 2012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겼고, 4강에서도 포르투갈과 승부차기까지 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전승 우승으로 스페인은 티키타카의 시대와 완전한 이별을 선언했다. 과도기가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티키타카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스페인은 진정한 새로운 시대를 선포했다. 젊은 선수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스페인의 새로운 황금기가 도래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작품을 만든 이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데 라 푸엔테는 티키타카에서 벗어나 스페인의 유로 우승을 이끈 보석세공사"라고 표현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22년부터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어 "데 라 푸엔테는 스페인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 놓은 인물이 됐다. 유로 우승은 우연이 아니다. 데 라 푸엔테가 구축하고 완성한 작업의 증거다. 이는 그가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면밀히 살펴보고, A대표팀에 적응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시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데 라 푸엔테는 2013년 스페인 U-19팀을 시작으로 U-21, U-23팀 감독이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A대표팀으로 왔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스페인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아는 적임자로 그를 선택했다. 모두가 인정한 감독이었다. 유로 2012 우승 멤버, 38세 베테랑 헤수스 나바스의 경험과 라민 야말, 니코 윌리엄스의 젊음이 함께 한 것, 스페인에 특별한 풍미를 더한 것 역시 우연이 아니다. 스페인은 역사에 남을 만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티키타카의 실용주의와 결별하고, 보다 공격적이고 수직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유럽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완벽한 조합이었다"고 강조했다.
6개월만에 팀 훈련 합류 윙어→"팀 떠나라" 고언한 레전드→'누이좋고 매부좋은 선택' 제안[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두명의 선수를 임대로 내보냈다. 한명은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로 보낸 메이슨 그린우드이다. 그린우드는 최근 프랑스 리그 1 마르세유 입단이 거의 확정적이다. 본인만 승인하면 이적할 수 있다. 물론 현재 마르세유 팬들과 시장이 그의 영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말이다. 또 한명의 선수는 제이든 산초이다. 산초는 지난 해 9월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했다. 구단과 감독은 그를 그림자 취급하면서 구단에서 쫓아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때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떠나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 뛰었다. 임대 기간이 1년이었기에 그는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더 선은 13일자에 맨유 캠프에 합류한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산초는 맨유의 노르웨이 친선 경기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훈련 부족 때문이다. 문제는 여전히 감독이 에릭 텐 하흐라는 사실이다. 그린우드는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잡으려고 했다가 여론의 지탄을 받으면서 포기한 경우인데 반해 산초는 감독이 그를 내보냈다. 산초가 그렸던 맨유 복귀 꿈은 사실 이루어질 듯 했다. 텐 하흐가 시즌이 끝난 후 팀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름만에 유턴하는 바람에 산초는 다시 텐 하흐를 만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재 프리시즌 캠프동안 산초는 팀에 합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초가 팀을 떠나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초의 매각을 맨유가 고려했지만 마땅한 구매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맨유의 전 윙어는 산초가 맨유에 복귀하면 안된다고 못박았다. 미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맨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루이 사아는 산초가 텐 하흐 밑으로 들어가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텐 하흐는 계약을 1년연장한 덕분에 2026년 6월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산초도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이다. 1년 연장 옵션이 구단이 갖고 있다. 산초의 이적료로 맨유는 4000만 파운드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사아는 산초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팀을 떠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맨유가 3년전 도르트문트에서 산초를 영입할 때 들어간 비용은 7300만 파운드였다. 맨유는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아는 산초의 맨유 복귀는 텐 하흐나 산초 본인에게 모두 손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산초가 맨유로 돌아오는 다리는 불타버렸다고 주장했다. 물론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 라스무스 호일룬드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한다. 누구나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아는 산초는 팀을 떠나는 것이 맨유나 본인에게 모두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아는 한 인터뷰에서 “에릭 텐 하흐가 그를 팀에 다시 데려오는 것을 생각해보자. 만약에 그가 뛰어난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팬들은 텐 하흐를 욕할 것이다. 왜 그를 내보냈느냐며 말할 것이다. 반대로 산초의 플레이가 형편없다면 왜 그를 다시 데려왔느냐고 또 다시 비난할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아는 “제이든 산초 상황은 모든 사람에게 끔찍하다. 맨유 팬으로서, 당신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와 가장 재능 있는 선수를 보고 싶어하며 산초는 확실히 상대를 방해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관련자 모든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을 때이다. 우리는 그가 뛰고, 골을 넣고, 축구를 즐기는 곳으로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혀 팀을 떠나는 것이 해법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언론도 산초와 맨유의 관계는 거의 회복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아마도 슬픈 결말이 올듯하다고 내다봤다.
"쿠르투아가 'NO.1'이라고? 두고 봅시다!"…레알 'NO.2' GK의 선전포고, "내가 1등을 할 것이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치열한 골키퍼 경쟁이 예고됐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드리드의 간판 골키퍼는 안드리 루닌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1경기, 총 31경기에 뛰며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특히 UCL에서 루닌은 역대급 선방쇼를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를 UCL 결승에 올려놨다. 하지만 루닌은 UCL 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NO.1'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간판 골키퍼다.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부상으로 쓰러졌다. 쿠르투아는 지난해 8월 시즌을 앞두고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이었다. 쿠르투아는 5월 복귀전을 치렀다. UCL 결승 출전은 쿠르투아에게 허락됐다. 리그 출전으로 예열을 마친 쿠르투아는 UCL 결승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쿠르투아의 올 시즌 UCL 첫 경기가 바로 UCL 결승전이었던 것이다. 루닌은 참담할 수 밖에 없었다. UCL 결승까지 팀을 올린 공은 쿠르투아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피날레는 쿠르투아의 차지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루닌이 독기를 품은 이유다. 루닌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라는 조언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피하지 않았다. 주전 경쟁을 선택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방법은 하나다. 루닌이 'NO.1' 골키퍼로 올라설 수 밖에 없다. 루닌은 그것을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NO.1 골키퍼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루닌은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기적으로 축구를 하고 싶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레알 마드리드와 모든 것이 잘 풀렸다는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손에 달려 있다. 내 미래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것이다. 쿠르투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때문에 상황에 복잡해질 수 있다. 쿠르투아 덕분에 나는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두고 보자.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경기에서 뛸 것이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1위가 되고 싶다. 노력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게 돼 있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지훈이는 밑으로 가면 잘 치는구나” 이숭용식 스몰토크…선수의 자존심을 지켜준다, 커리어를 인정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지훈이는 밑으로 가면 잘 치는구나.” SSG 랜더스 간판 외야수 최지훈(27)은 올 시즌 90경기서 타율 0.276 8홈런 38타점 65득점 29도루 OPS 0.771 득점권타율 0.238이다. 6월 타율 0.215에 머무르다 7월 들어 타율 0.382로 맹활약한다. 기술적인 점검, 변화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심리적인 변화에도 주목했다. 주로 리드오프로 나서던 최지훈이 6월 말부터 6~7번 타순으로 내려가는 날이 늘어났다. 7월에는 아예 9번타자로 3경기, 8번타자로도 1경기에 나갔다.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너는 밑으로 가면 잘 치는 구나”라는 이숭용 감독의 농담은 그래서 나왔다. 하위타순으로 내렸더니 좋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고, 리드오프로 복귀해서도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확실히 하위타순으로 내려가면 부담을 덜고 타격하니 결과가 잘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게 이숭용 감독 얘기다. 이숭용 감독은 이 얘기를 최지훈에게 직접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최지훈은 웃으며 “아 그건 아닌데요”라고 했다. 이후 이숭용 감독은 자세한 소개를 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최지훈의 기를 팍팍 세워줬을 것이다. 그는 “나는 선수들하고 면담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그냥 한, 두 마디 농담식으로 주고받는 거죠”라고 했다. 베테랑들에겐 확실히 기를 세워주고, 예우도 확실히 한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최대한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베테랑들의 팀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박지환, 정준재, 고명준 등 젊은 야수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홈런의 팀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뛰는 야구도 접목하고 있다. 2022년 통합우승 당시의 전력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미래를 보고 뚜벅뚜벅 나아간다. 이숭용 감독이 최지훈에게 농담을 했지만, 주로 1번을 치던 선수를 7~9번으로 옮긴 것도 그냥 결정한 게 아니었다. 그는 “수석코치, 전력분석팀장하고 얘기했다. 밸런스가 안 좋을 때 내려도 될지. 대신 타순을 내리더라도 ‘너에 대한 그걸(자존심) 건드린 게 아니다, 조금 편안한 상황에서 치라는 인식을 주려고 했다. (한)유섬이도 그렇고, 지훈이도 그렇고 7번으로 가니까 치더라”고 했다. 최지훈은 아직 젊은 선수지만, 3~4년째 주전으로 뛰는 간판 외야수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의 자존심을 꺾고 싶지 않았다. 부진하고 싶어서 부진한 선수도 없고, 감독이 선수의 자존심을 꺾을 이유도 없다. 최지훈으로선 자신을 믿어주는 감독을 위해서라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선수들도 이숭용 감독의 의도를 아니, 자연스럽게 소통이 된다. 이숭용 감독은 “어쨌든 밸런스가 좀 좋아지기 시작하면 다시 원하는 타순으로 가니까. 그런 부분들도 늘 상의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가면서 한다”라고 했다. 오히려 이숭용 감독은 SSG 감독을 맡아보니, 추신수, 노경은, 한유섬 등 좋은 선배가 많아서 좋다고 했다. 그는 “좋은 선배가 있다는 건 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SSG 감독 맡고 보니 제일 안심이 된 건 좋은 선배가 많구나. 어떻게 보면 후배들이 고마워해야 한다. 좋은 선배들이 있으면 후배들은 그냥 보고 배울 수 있다. 감독, 코치들도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후배들이 많이 배우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틀레틱 회장, '우승' 스페인 축구협회 맹비난 왜? "윌리엄스 이적 부추겼다! 2027년까지 우리 선수"[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의 주인공은 '무적함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15일 유로 2024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우승 역대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다. 스페인 우승으로 스페인 축구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지금, 한 인물은 분노했다. 스페인 축구협회에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왜? 그는 욘 우리아르테 아틀레틱 빌바오 회장이다. 우리아르테 회장은 유로 2024로 인해 최고의 선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바로 니코 윌리엄스다. 22세의 젊은 윙어. 아틀레틱 빌바와 유스를 거친 클럽의 미래다. 유로 2024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결승전에서도 1골을 작렬시켰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재계약을 체결해 2027년까지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다. 그럼에도 이적설이 뜨겁다. 그는 스페인 축구협회가 이를 부추겼다고 분노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미 개인 조건이 합의됐고, 바르셀로나가 바이아웃 5800만 유로(874억원)를 지불한다는 계획이다. 또 잉글랜드의 리버풀, 첼시의 관심도 받고 있다. 우리아르테 회장의 분노를 영국의 '스포츠몰'이 전했다. 이 매체는 "우리아르테 회장이 스페인 축구협회를 맹비난했다. 윌리엄스 이적 사가를 스페인 축구협회가 앞장서서 다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우리아르테 회장은 "윌리엄스는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면서 끊임없이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가 적절한 보호를 하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아틀레틱에 헌신하는 선수다. 그는 유로 2024에 참가하는 동안 과도하고,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적에 대한 질문 폭격을 받았다"고 분노했다. 이어 "축구 구성원들 간에 기본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한 클럽 소속 선수를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라는 대중의 압력은 존중이 아니다. 우리는 윌리엄스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아틀레틱의 열망에는 한계가 없다. 우리는 선수와 감독이 승리하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윌리엄스는 작년 재계약을 했고, 2027년까지 우리 선수다. 우리 클럽에 미래를 걸었다. 재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스포츠적으로 우리는 윌리엄스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흩어진 블랙핑크, 제니→리사 연이은 논란에 '아슬아슬'…지수X로제는? [MD포커스][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글로벌 톱스타가 된 후 홀로서기에 나서며 응원 받았던 블랙핑크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아슬아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거진 논란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리사는 지난 6월 27일 솔로곡 '록스타(Rockstar)'를 발매했다. '록스타'는 리사가 개인 레이블 라우드 컴퍼니(LLOUD)를 설립한 후 처음 선보이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록스타'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의 영상감독 가브리엘 모세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리사의 '록스타' 뮤직비디오와 자신이 연출한 트래비스 스콧의 정규 4집 '유토피아(UTOPIA)' 수록곡 '핀(FE!N)'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브리엘 모세스는 "리사 측은 내 편집자에게 연락해 '핀'이 레퍼런스(참고자료)로 사용됐다고 했다. 편집자가 싫다고 거절했지만 그대로 작업을 진행했다"라며 리사 측의 공식입장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리사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블랙핑크로 전 세계 인기를 얻은 만큼 이번 표절 의혹은 리사의 커리어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개인 레이블 OA엔터테인먼트(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하고 활발히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멤버 제니는 최근 실내흡연으로 논란을 빚었다. 제니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서 패션쇼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업로드 했는데, 제니가 메이크업을 받으며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실내 흡연도 문제일 뿐더러, 제니가 메이크업을 해주는 스태프의 얼굴 쪽으로 연기를 내뿜어 '갑질' 의혹까지 번졌다. 이에 소속사는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 드렸다"며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제니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제니가 해당 스태프에게 사과를 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배려 없는 행동은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남은 두 멤버의 근황은 어떨까. 지수는 친오빠 손을 잡고 개인 레이블 블리수(BLISSOO)를 설립한 후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섰다. 지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특별출연 하는가 하면, 첫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촬영을 마쳤다. 또한 최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인플루엔자' 촬영에 돌입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로 각종 해외 행사에서 모습을 비추고 있기도 하다. 로제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로제는 새 음반 작업에 한창이며, 더블랙레이블 매니지먼트 아래 글로벌 음반사와 함께 전 세계에서 음악 활동을 펼친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로제 역시 여러 해외 일정에 참여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2의 메시' 야말 vs '진짜' 메시, 국제대회서 맞붙는다...'피날리시마' 2025년 개최 예정[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2의 리오넬 메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국제대회에서 만난다. 아르헨티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유일한 득점은 연장 후반 7분에 터졌다. 중앙에서 지오반니 로 셀소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향해 왼발로 논스톱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마르티네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정상에 서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위너가 되면서 유럽 최강팀과 피날리시마에서 만나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1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니코 윌리엄스와 미켈 오야르사발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피날리시마는 UEFA 유로 우승국과 CONMEBOL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국 간의 단판 승부로 유럽과 남미 간의 최강 국가를 가리는 슈퍼컵 형식의 대회다. 1985년에 처음 창설됐고, 1993년 이후 폐지됐다가 2022년에 부활했다. 이번 피날리시마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제2의 메시' 야말과 진짜 메시의 맞대결이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으로 16세의 나이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 역시 라 마시아 출신으로 어린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두 선수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메시는 1군 핵심 선수로 뛰고 있었고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 중이었다. 야말은 메시를 존경하고 있으며 메시도 야말의 잠재력은 인정했다. 야말은 유로 결승전이 열리기 전 이미 메시를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 메시와 야말은 피날리시마에서 만날 예정이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피날리시마는 2025년에 열린다.
“‘쯔양 협박 혐의’ 사이버렉카 떨고있니?”, 검찰총장 “구속수사 검토” 엄정대응[MD이슈](종합)[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튜버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 주작 감별사(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른바 ‘사이버렉카’에 대해 “구속수사도 검토하겠다”며 엄정대응을 지시했다. 이 총장은 15일 “악성 콘텐츠 게시자들에 대해 엄정대응하고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 총장은 수익 창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반복적으로 지속해 범행한 경우, 피해자를 협박·공갈한 경우 적극적으로 구속해 수사하라고 했다. 동일인에 의한 여러 건의 범죄는 병합해 함께 수사하도록 했다. 단순 명예훼손 및 모욕 사건의 경우에도 인격권 침해, 사생활 노출 등 피해가 큰 경우 원칙적으로 정식 재판에 넘기며 죄질에 부합하는 중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들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겠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광고·모금 등 취득한 범죄수익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추적하고, 특정된 범죄수익은 법령에 따라 몰수·추징보전 및 민사소송 등을 활용해 환수하라”고 했다. 한편 쯔양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는 이날 "현재 쯔양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된 상황이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하여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관련 조사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현재 쯔양의 법률대리인라고 사칭하며, 쯔양이 구제역에게 공갈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자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전혀 진실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고지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구제역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해 "쯔양에게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그에 대한 내용은 제가 영상을 통해 공개한 음성 녹취와 오늘 검찰에 제출할 제 휴대폰에 담겨있다. 이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쯔양에게 5,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구제역은 "쯔양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추후 법원에 공탁하거나 쯔양에게 직접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레커'라는 비판과 관련, 그는 "저는 사이버 렉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렉카라고 부른다면 저는 사이버 렉카가 맞다"며 "앞으로 비난을 받지 않도록 성실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저도 마찬가지고 익명 렉카들의 책임 없는 폭로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 달게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후 구제역은 이른바 '황금폰'이라고 불리던 자신의 휴대폰을 제출했으나 검찰 조사는 받지 못한 채 귀가했다.
"실화? 토트넘이 버린 DF 맨유가 사간다고?"…토트넘 이적료 파격 할인, 574억→179억 "맨유는 루크 쇼 대체자로 원해"[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버린 수비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간절히 원하고 있다. 누구일까. 주인공은 바로 세르히오 레길론이다. 그는 2020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토트넘에 자리가 없었다.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유, 브렌트포드 등으로 임대를 다녔다. 토트넘에서 4시즌 동안 뛴 경기는 리그 52경기, 전체로 따져도 67경기에 불과하다. 골은 2골이 전부다.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자리는 없다. 이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레길론은 맨유가 원하고 있다. 맨유 임대 시절 레길론을 좋게 봤기 때문이다. 레길론은 맨유에서 리그 9경기, 총 12경기를 뛰었다. 맨유는 부상 문제를 안고 있는 루크 쇼의 대체자로 레길론을 원한다. 토트넘도 레길론 방출을 원하고, 파격적인 이적료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토트넘이 레길론을 영입할 때 이적료는 3200만 파운드(574억원)였다. 그런데 1000만 파운드(179억원)면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맨유가 이를 놓칠 리 없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가 토트넘에서 잊힌 선수를 데려오려 한다. 맨유가 레길론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맨유가 레길론의 올드 트래포드 복귀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부상 위험을 안고 있는 쇼를 대체할 레프트백을 원한다. 쇼는 최근 잦은 부상을 당했다. 에릭 텐 하흐는 쇼를 백업할 수 있는 자원 영입이 최우선 과제고, 레길론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6개월 임대 시절을 보낸 레길론이다. 맨유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맨유는 그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파격적인 가격도 공개했다. 엄청 싼 가격이다. 레길론은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 포스테코글루는 레길론을 팔고 싶어 한다. 이에 토트넘은 3200만 파운드에 레길론을 영입했음에도 1000만 파운드에 팔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싼 가격에 내놓는다는 건, 진정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레길론을 쓸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맨유가 원하고, 가격도 싸다. 맨유 이적 가능성이 큰 이유다.
'무조건 잡는다' 밀란, '월드클래스 LB'에게 재계약 제안...연봉 '67억→98억' 인상 약속[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C 밀란이 '월드클래스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테오 에르난데스의 현재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되며 현재 연봉은 450만 유로(약 67억원)다. 밀란은 그에게 600만 유로(약 90억원)에서 650만 유로(약 98억원)의 연봉과 2029년까지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주력과 전진 드리블이 꼽힌다. 킥력이 좋고 정확해 크로스도 일품이며 세트피스를 전담하기도 한다. 현재 세계 최고 레프트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형 뤼카 에르난데스와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팀에서 뛰었다. 2016-17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를 다녀왔고, 2017-18시즌을 앞두고 ATM의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레알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결국 2018-19시즌 에르난데스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 이적했고, 2019-20시즌부터 밀란에서 뛰었다. 밀란 이적 후 에르난데스는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3경기 6골 3도움으로 세리에 A에 연착륙했다. 2021-22시즌에는 처음으로 세리에 A 우승까지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에르난데스는 2019-20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리그 32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며 밀란의 세리에 A 준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에르난데스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를 가장 원했던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의 주전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시즌 도중 레알과 링크가 떴고, 뮌헨은 그의 대체자로 에르난데스를 원했다. 밀란은 에르난데스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ERA 꼴찌 日345억원, 구원 첫 등판서 3⅔이닝 무실점 쾌투 '불펜이 체질인가'[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에다 켄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첫 구원 등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에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3⅔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이날 마에다는 디트로이트의 3번째 투수로 4회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 마에다는 첫 타자 앤디 파헤스를 3루 땅볼로 잡은 뒤 미겔 로하스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개빈 럭스를 뜬공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4회말부터 타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타, 2루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지오 우르셀라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한 점 따라갔다. 마에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크리스 테일러와 제임스 아웃맨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마에다는 오타니를 만났다. 4구째 86.8마일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바로 만회했다. 오타니의 도루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6회도 깔끔하게 막았다. 윌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 프레디 프리먼 삼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디트로이트는 한 점을 더 보태 2-3 한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마에다는 7회 파헤스를 2루 뜬공으로 잡고,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앤드류 샤핀과 교체됐다. 이날이 올 시즌 첫 구원 등판한 경기였다. 마에다는 쾌투로 성공적인 불펜 전환에 성공했다. 마에다는 2023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체결한 8년 2500만달러(345억원) 노예계약이 종료됐다. FA 시장 개장 초반에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새출발에 나섰다. 그런데 올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6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7.26으로 양 리그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난타 당하는 경기가 너무 많았다. 지난 5일 미네스타 트윈스전에선 3⅔이닝을 던지면서 9실점한 뒤 10일 클리블랜드전은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결단을 내렸다. 마에다를 선발에서 빼고 불펜으로 강등시켰다. 마에다의 불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도 불펜으로 나왔다. 2017년 4경기, 2018년 19경기, 2019년 11경기 구원 등판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네소타에서 1경기,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불펜으로 나섰다.
"유로에서 뜬 스타는 절대 영입하지 마!"…월드컵도 마찬가지...'위대한' 퍼거슨의 경고, 왜?[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결승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언제나 그렇듯, 메이저대회에서는 스타들이 등장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엄청난 스타들이 등장했다. 특히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젊은 듀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뜨겁다. 또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등 어린 선수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적설이 뜨겁다. 메이저대회에서 스타가 된 이들이 이적하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다. 앞서 언급된 모든 선수들의 이적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금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핵심은 메이저대회에서 뜬 스타를 절대 영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유로를 포함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을 영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 메이저대회에서 뜬 스타들은 급격하게 몸값이 올라간다. 그 거품 몸값도 기꺼이 지불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선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분위기에 휩쓸려 영입할 수 있다는 경고다.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퍼거슨 감독의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 메시지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퍼거슨 감독에게 들었던 조언이었다. 이 매체는 "퍼거슨은 통찰력이 있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퍼거슨이 앨러다이스에 조언을 한 적이 있다. 현명한 조언이다.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에 흔들려 선수를 영입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특히 메이저대회가 어린 선수를 사냥하기에 이상적인 무대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퍼거슨도 아픈 경험이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앙헬 디 마리아와 마르코스 로호를 영입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앨러다이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가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때 나는 퍼거슨 경에게 들은 조언이 있다. 국제 대회가 끝난 후 절대로 선수를 사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실망할 거라는 조언이었다. 퍼거슨 경은 메이저대회를 통하면 선수 몸값이 부풀려진다며, 영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매체는 메이저대회 이후 퍼거슨 감독이 성공한 사례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퍼거슨도 성공한 적이 있다. 유로 2004 스타 웨인 루니,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아프 스탐, 2002 월드컵 이후 리오 퍼디낸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마이클 캐릭 등을 영입했다. 특히 스탐과 퍼디낸드는 당시 수비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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