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역전에 역전에 재역전 V→'6번 시드 돌풍' 잠재운 NL 동부지구 챔피언 필라델피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뒤집고, 뒤집고, 또 뒤집고.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최고의 역전 명승부가 나왔다. 7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승리한 쪽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챔피언에 오른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2번 시드)가 NL 동부지구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다. '6번 시드'로 가을잔치에 진출해 돌풍을 몰아친 뉴욕 메츠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홈에서 치른 1차전 2-6 패배를 딛고, 2차전을 가져오면서 5전 3선승제의 NLDS 승부 균형을 맞췄다. 7일 NLDS 2차전에서 '막강 뒷심'을 발휘했다. 역전을 거듭한 끝에 최후에 웃었다. 3회초 2점, 6회초 1점을 내주고 0-3으로 끌려갔다. 6회말 공격에서 3점을 따내고 3-3 동점을 이뤘다. 7회초 수비에서 다시 1실점했으나 8회말 공격에서 3점을 따내고 6-4로 앞섰다. 하지만 9회초에 2점을 빼앗기며 다시 6-6 동점을 맞이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갈랐다. 2아웃 이후에 메츠 구원 투수 타일러 메길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오스틴 헤이스가 삼진, 이어서 등장한 카일 슈와버가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9회말 2아웃까지 동점을 이뤄 연장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2아웃 이후에 반전을 이뤘다. 트레이 터너와 브라이스 하퍼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열었다. 닉 카스테야노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워크오프 히트를 작렬했다. 천신만고 끝에 올 시즌 가을야구 첫 승을 올렸다. 정규시즌 95승 67패로 LA 다저스(98승 64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승률 2위에 랭크되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6번 시드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해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2승 1패로 제압한 메츠를 NLDS에서 만났다.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메츠를 상대해 1차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2차전 역전승으로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1승 1패를 마크한 필라델피아와 메츠는 메츠의 홈으로 자리를 옮겨 NLDS 경기를 소화한다. 9일 3차전, 10일 4차전을 가진다. 만약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서면, 5차전은 다시 필라델피아 홈에서 치른다.
32분 만에 해트트릭→피치치 탈환 보인다! 30대 중반 FW, 벌써 10골 고지 점령…바르셀로나 선두 질주 견인[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폴란드 출신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6)가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고, 6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올 시즌 라리가 9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마크했다. 레반도프스키는 6일 스페인 바스크주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사에서 벌어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2024-2025 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짠 바르셀로나의 원톱으로 최전방에 섰다. 혼자 3골을 폭발하며 팀의 3-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낚았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지원한 하피냐의 도움을 받아 알라베스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22분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하피냐의 어시스트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환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2분 에릭 가르시아의 패스를 골로 만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놀라운 골 감각을 발휘하며 경기 시작 32분 만에 3골을 작렬했다. 올 시즌 라리가 10호골을 찍었다. 8월 17일 발렌시아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8월 4골을 잡아냈고, 9월에 3골을 더했다. 그리고 10월 초에 3득점을 올리며 득점 순위 선두를 질주했다. 득점 2위에 오른 비야레알의 아요세 페레스(6골)과 격차를 4골로 늘리며 피치치 탈환 가능성을 드높였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2023시즌 피치치를 거머쥐었다. 23골을 생산하며 라리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카림 벤제마(19골)를 제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득점 순위 공동 3위에 머물렀다. 19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지로나 소속이었던 아르템 도프비크(24골), 비야레알 최전방에 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3골)에게 밀렸다. 1988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마 '회춘 모드'를 가동했다. 올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의 선두 질주를 이끌며 득점 선두로 우뚝 섰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9라운드까지 8승 1패 승점 24를 적어내며 리그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1)를 제치고 우승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살찐 디카프리오?…배우 그만두고 결국 군대로 [MD해외이슈][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닮은꼴로 유명세를 얻었던 로만 부르체프가 체중 증가로 배우로서의 경력이 좌절된 후, 블라디미르 푸틴의 군대에 강제로 징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르체프는 디카프리오와 닮은 외모 덕분에 여러 광고에서 활동했으나, 지나친 체중 증가로 모델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그는 보드카 브랜드 ‘파이브 레이크’ 광고에 출연하며, 위조 아이폰과 가짜 아디다스 운동복 같은 모조품을 사용하는 설정 속에서 “인생에서 진짜인 것은 정신뿐이다”라는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 디카프리오보다 8살 어린 부르체프가 군복을 입고 전선에서 총을 든 모습이 공개되었다. 그는 모방 배우로서의 활동이 끊긴 후 시장과 철물점에서 잡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지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결국 푸틴의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푸틴의 군대는 남성들을 전장으로 내모는 ‘대포밥’이라는 악명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은 자격을 갖춘 병사에게 1만 6000파운드(약 2700만 원)를 지급하고, 전선에서 살아남을 경우 매달 1625파운드(약 270만 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투 중 사망할 경우 유가족에게 최대 9만 9000파운드(약 1억 6천만 원)가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푸틴은 전쟁을 앞둔 범죄자들까지 모집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게 하려는 절박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범죄자들이 전쟁에 참여할 경우 기소나 형사 처벌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된 후 나왔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병력 손실이 증가하는 가운데, 병력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수사 매체인 '아이스토리'는 약 2만 명의 범죄자가 전선에 투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에 따라 재판을 기다리는 중범죄자들도 국방부와 계약을 맺으면 모든 혐의가 삭제될 수 있다.
박명수, '고정 지출 293만원' 박기량에 "미래 계획 없어?" [사당귀][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박기량에게 일침을 날렸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에스팀 총괄 대표 김소연이 4년 만에 보스로 돌아왔다. 김소연 보스는 갑 오브 갑이자 독설가의 표본이었던 과거와 달리 완전히 달라진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 보스는 스스로를 인자한 박애주의자 CEO로 명명하지만 출근하자마자 직원들에게 잔소리를 이어갔고, 이순실은 김소연 보스에게 “독재자 같습니다. 웃으면서 뭐라고 말 못 하잖아요”라고 팩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소연 보스가 새로 시작하는 캣워크 회의가 진행했다. 김소연 보스는 섭외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로 전현무, 김숙, 박나래를 언급하자 직원들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이에 전현무는 “코미디 페스티벌이에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김소연 보스가 방문한 곳은 절친 장윤주 남편 정승민의 북토크장. 정승민의 기를 살리기 위해 거금 162만 원을 지불해 책 100권을 구매하고 둘째 계획을 고민하는 장윤주에게 “하나 더 낳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제안했다. 특히 모델 예능 시조새로 불리는 ‘아이 엠 어 모델’의 기획안을 들고 방송국을 찾아다녔던 신입 시절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열정과 패기 넘쳤던 과거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박기량 보스는 김숙과 함께 새로운 월셋집 구하기에 나섰다. 특히 박기량의 경제관념을 바로잡기 위해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이 재무 상담에 나섰다. 이에 공개된 카드 명세서와 함께 박기량은 고정 지출 293만 원과 변동 지출 315만 원으로 소득이 불균형한 프리랜서의 삶을 공개했다. 특히 “코로나가 터진 후 적금을 깨 생활비로 썼다. 이후 적금이 없다”라는 박기량의 말에 박명수조차 “미래에 대한 계획 없어?”라며 걱정했다. 무엇보다 지인에게 잘 사주는 박기량의 무분별한 지출에 대해 전현무는 “나도 돈 아까워서 지인들에게 저렇게는 안 산다”라고, 김숙은 “술을 끊는 건 어때?”라며 제안한 가운데 박기량에게 “파생 소비의 종합 예술”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김경필은 “소득의 1/3을 저축해라”, “술 마실 시간에 일을 더하자”, “주거비 줄여서 돈 모아라”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고, 이에 전현무도 “원래도 술을 안 마시고 마실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쁘다. 그냥 눈만 뜬 채 산다”라고 말을 보탰다. 과연 박기량과 김숙은 서울에서 월세 90만 원 이하로 집을 구할 수 있을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탈북민 보스 이순실이 평양냉면 홍보차 월미도 축제를 찾았다. 냉면 1000인분 판매를 목표로 이순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냉면 한 그릇을 더 먹는다”라며 오전 8시부터 부스를 찾았다. 이순실의 얼굴이 새겨진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입고 의기투합한 이순실 사단이지만 “평양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라는 호언장담과 달리 예년에 비해 더운 날씨로 행사장에는 손님은 전무했고 부스 안은 파리만 날렸다. 급기야 장사 시작 3시간 경과 후에도 판매된 냉면이 2그릇뿐이자 이순실은 “육수를 컵에 담아서 손님에게 나눠주자”라며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발 벗고 섰다. 특히 이순실은 지금의 평양냉면 맛을 내기까지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말했다. “평양의 맛으로 장사를 시작했는데 한국 사람들은 심심하다고 안 먹더라. 결국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게 변형해 지금의 맛이 탄생됐다”라고 말했고, 박명수가 “그건 평양냉면이 아니고 서울냉면”이라고 주장하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또한 행사장에서 판매하는 찹스테이크를 맛보던 이순실은 “탈북 이후 10년 동안 고기반찬이 없으면 밥을 안 먹었다”라면서 “북한에서 소는 식량이 아닌 값진 인력으로 소를 먹으면 사형이다”라고 소가 귀중한 북한의 식문화를 이야기했다. 비록 예상 밖의 평양냉면 판매 부진이 있었지만 이순실은 “되든 안 되든 기다려서 판매하고 끝까지 해볼 계획”이라며 “탈북도 했는데 못 할 게 뭐예요”라고 마지막까지 탈북민 보스의 패기를 폭발시켰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최동석·박지윤, “정신차려라” 쓴소리 아랑곳없이 쌍방 상간소송ing “오늘도 공구 열심히”[MD이슈](종합)[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정신 차려라”라는 이혼전문 변호사의 쓴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최동석, 박지윤의 쌍방 상간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박지윤은 공구에 최선을 다하는 반면, 최동석은 일주일째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윤은 최근 개인 계정을 통해 각종 제품 공구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그는 “스텐 냄비 8종 최대 67% 할인”, “곧 품절될 구성이 많으니 서둘러 주세요” 등의 문구와 사진을 업로드하고 있다. 지난 5일엔 “친구가 아들 데리고 놀러와서 후딱 차렸다”면서 소고기를 곁들인 식사와 캔맥주로 건배하는 사진을 통해 일상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에 최동석은 "제 지인 A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게 맞다"면서도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고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씨와는) 이성적인 사이도 아닐뿐더러 설사 이성적이라 해도 혼인 파탄 후 만난 거라 위법 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동석 역시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쌍방 상간 소송이 벌어졌다. 박지윤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B씨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건 전 배우자도, 제 지인들도 모두 안다”며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맞섰다.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박지윤의 저격 이후 최동석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에 이혼 사건 전문가인 양소영 변호사는 지난 4일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 ‘최동석·박지윤 정신 차리세요! 이혼변호사의 뼈 때리는 일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양 변호사는 “변호사 생활을 24년째 하고 있는데 양쪽 배우자가 상간남과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맞소송을 제기한 건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쟁점은 이렇다. 파탄 이후 부정행위냐 아니냐. 이혼에 누가 책임이 있냐다. 위자료가 보통 1000만~1500만원, 많아야 2000만~2500만원이다. 그거 받자고 지금 두분이 이렇게 하는 걸까. 유책을 인정 받는다고 재산분할 비율이 많이 커질까”라며 했다. 이어 “최태원 회장 건은 워낙 재산이 많고 혼외자도 있어서 예외적으로 20억원 정도 위자료가 나왔다. 일반 사건은 그런 적용이 안 될 것이고 그럴 사안도 아니다. 맞바람이라고 치면 둘이 돈 주고받으며 끝 아닌가. 얼마나 이익을 보겠다고 하는가. 두분 빨리 소 취하하시고 정리하시면 좋겠다. 부탁을 드리겠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4년 KBS 30기 아나운서 동기로 입사한 최동석, 박지윤은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돌연 파경 소식이 전해졌고, 양육권 등을 놓고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김민재, 콤파니 신뢰에 '시즌 마수걸이 골'로 보답...'역습 3방'에 무너진 뮌헨, 프랑크푸르트와 3-3 무승부[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누엘 노이어-라파엘 게레이루-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알폰소 데이비스-요슈아 키미히-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세르주 그나브리-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뮌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짧게 코너킥을 연결한 뮌헨은 먼 포스트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뮐러에게 향했고, 뮐러가 뒤로 내준 공을 김민재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뮌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2분 프랑크푸르트가 라인을 높게 올린 뮌헨의 뒤 공간을 파고들었고, 오마르 마무시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5분 위고 에키티케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프랑크푸르트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8분 뮌헨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도 센터백이 해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올리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우파메카노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전반전은 2-2로 종료됐다. 후반 8분 뮌헨은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케인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수비수를 이겨내고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올리세의 슈팅은 그대로 프랑크푸르트 골문 구석에 꽂혔다. 3-2 스코어를 만든 뮌헨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27분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고 마티스 텔이 투입됐다. 설상가상 센터백 우파메카노까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랑 호흡을 맞췄다. 뮌헨은 후반전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수비하러 나간 공간을 다이어가 커버하지 못했다. 마무시가 에릭 에빔베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3-3으로 종료됐다. 뮌헨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4승 2무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1위를 지켰지만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타이를 이뤘다.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KBO 41세 홀드왕은 가을야구에 초대 못 받았다…39세 LG 마당쇠는 가을에도 열일, 감동드라마 집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1세 홀드왕’ 노경은(SSG 랜더스)은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그러나 ‘39세 마당쇠’ 김진성(LG 트윈스)은 당당히 가을야구를 누빈다. LG 팬들에게 감동드라마를 집필한다. LG 트윈스가 작년 페넌트레이스 1위에서, 올해 3위로 내려와 준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한 원인 중 하나는 불펜이다. 질과 양에서 철벽을 쌓으며 29년만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불펜이 올해 많이 흔들렸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몇몇 믿었던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까지. 평소 플랜 B~C 준비를 꼼꼼하게 하는 염경엽 감독도 불펜 균열을 막지 못했다. 그런 LG 불펜을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가 김진성이었다. 김진성은 올 시즌 71경기서 3승3패1세이브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77경기, 83.2이닝으로 불펜 최다등판, 최다이닝에 38홀드로 타이틀까지 가져간 노경은보다 임팩트가 약간 떨어지긴 한다. 그러나 김진성도 최다등판 7위에 불펜에서 70이닝(70.1이닝) 이상 소화한 몇 안 되는 투수다. LG는 올해 유영찬이란 새로운 마무리투수를 발굴했다. 그 앞에 김진성이 버텨주지 못했다면 LG의 성적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시즌 중반 SNS 파문으로 잠시 팀을 떠나기도 했지만, 반성하고 돌아와 다시 예전처럼 공을 던진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서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돌렸다. 약해진 불펜 뎁스를 만회하기 위해, 선발투수 2명을 불펜으로 보낸 것이다. 선발진은 디트릭 엔스~임찬규~최원태 3인으로 돌린다. 이런 환경은 염경엽 감독에겐 경기 중반 선택지를 늘려준다. 김진성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무리하게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용이해진다. 물론, 김진성은 KT 위즈와의 5~6일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5일 1차전서는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1,3루 위기서 등장해 문상철을 주무기 포크볼로 3루수 병살타로 잠재웠다. 7회까지 1.2이닝 1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일에는 8회에 등장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시 제 몫을 했다. 정규시즌을 기준으로 삼으면 두 경기 모두 안 나가도 됐다. 1차전은 뒤진 상황이었고, 2차전은 5점 리드였다. 그러나 단기전은 매 경기 필승조가 나가야 한다. 매 경기 대기의 어려움이 있는 대신, 필승조 보강으로 개개인에게 절대적인 부담감은 줄어들었다. 김진성으로서도 좀 더 집중력이 생길 수 있다. 올 시즌 73경기, 73이닝이다. 나이를 잊은 열정, 호투다. LG 팬들에겐 감동드라마 그 자체다. 동명이인으로서 응원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일" 묵념하고 토닥토닥 선수단 진심 어린 애도, 클로저도 화답했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억누르고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27)의 이야기다. LG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에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5일) 패배를 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이어 올라온 불펜도 잘 막아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⅔이닝)-김진성(1이닝)이 8회까지 막은 뒤 유영찬이 올랐다. 상황은 LG가 7-2로 앞선 9회초. 점수 차는 벌어져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을 택했다. 첫 타자 황재균을 상대한 유영찬은 공 9개로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다음 타자 심우준도 빠른 승부를 하지 못했다.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김민혁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유영찬은 로하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고, 조대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유영찬은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수들은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에 앞서 유영찬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경기 후 만난 유영찬은 "아버지가 많이 생각났는데, 그래도 야구랑은 또 별개라 생각해 마운드 위에서는 똑같은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쉽지는 않은 등판이었다. 감정적인 부분도 있었던데다가 장지까지 다녀온 터라 체력적으로도 타격이 있었을 터. 유영찬은 발인을 마치고 돌아와 바로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염경엽 감독이 만류했다. 염 감독은 "본인은 빨리 오면 할 수 있겠다고 했다. 하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발인을 하고 시합하는 것은 내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은 안전하게 쉬고 내일부터 등판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염 감독의 배려에 유영찬은 하루 푹 쉴 수 있었고, 돌아와 공을 뿌렸다. 유영찬은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공은 후반기보다 더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천에서 훈련할 때 회복 중심으로 훈련을 했고, 회복에 집중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호텔에 돌아와서는 잠을 많이 못 잤기 때문에 잠을 많이 잤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발생한 갑작스러운 비보라 LG 구단도 당황스러웠다. 일단 4일 잠실 훈련을 마치고 조문을 다녀왔다. 그리고 이날 유영찬이 선수단에 합류했고, 경기 전 선수들은 다같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유영찬은 "그래도 형, 동생들이 많이 생각해 주고 챙겨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영찬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클로저로 투입됐다. 1차전에서 8회 올라와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제는 마무리가 돌아왔다. 그리고 팀도 승리했다. 유영찬은 "오늘 승리가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말씀드렸다시피 야구랑 그 일(부친상)은 별개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마무리든 어디든 어떤 위치에서나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누구보다 아버지를 잃은 아픔을 공감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이날 선발로 나왔던 임찬규다. 임찬규 역시 3년 전인 2021년 시즌 중에 부친상을 당한 바 있다. 임찬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일이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영찬이가 바로 복귀를 했다. 많이 힘들 텐데 기특하고 고맙다"면서 "큰일을 겪었는데 긴 시간 마음이 아프고 힘들 것이다. 영찬이가 팀을 위해, 팬들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좋은 피칭을 해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4G 만에' 벤치 명단→'폴스나인'으로 맹활약...'이강인 45분' PSG, 니스와 1-1 무승부[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 이강인이 45분만 뛰고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PSG는 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알프코트다쥐르주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7라운드 OGC 니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아슈라프 하키미-마르키뇨스-윌리안 파초-누노 멘데스-주앙 네베스-자이리 에메리-파비안 루이스-콜로 무아니-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망 뎀벨레가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PSG는 전반 39분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코너킥에서 걷어낸 공이 알리 아브디에게 향했다. 아브디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수비수에게 굴절된 후 돈나룸마 골키퍼 손을 스쳐 골로 연결됐다. 결국 전반전은 PSG가 니스에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동점골이 필요했던 PSG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콜로 무아니와 교체 투입되며 이번 경기에서도 폴스나인으로 기용됐다. PSG는 이강인을 투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7분 코너킥에서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멘데스가 오른발로 원터치 슈팅을 가져갔다. 멘데스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히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강인은 후반 8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역전골을 만들 뻔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중앙에서 마르키뇨스가 헤더슛을 날렸다. 슈팅은 골 포스트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37분 이강인은 다시 한번 왼발로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에서 헤더슛까지 유도했다. 후반 40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뎀벨레에게 패스를 건넸고, 뎀벨레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끝내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의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PSG는 이날 경기 무승부로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리그앙 2위로 내려앉았다. 니스는 2승 3무 2패 승점 9점으로 리그앙 9위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45분 동안 맹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적은 출전 시간에도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인 7.4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패스성공률 91%, 키패스 2회, 빅찬스생성 1회를 기록했다. 최근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하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자 곧바로 이강인을 투입했고, 투입과 동시에 좋은 효과를 보며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재능 있는 투수 반열에 드는 인재" 완투 직관한 LAD 사장의 극찬…'첫 10승' 사사키의 ML 진출 가능성은?[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재능 있는 투수들의 반열에 드는 인재다" 현 시점에서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2024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과연 누가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들길까에 대한 것이다. 일단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외조카이자,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번 겨울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사사키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태며 그동안의 고평가와 위업 달성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그런데 지난 겨울 사사키의 이미지에는 엄청난 흠집이 생겼다. 바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구단과 큰 마찰을 빚은 까닭이다. 사사키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연봉 협상 과정에서 빅리그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치바롯데 입장에선 지금까지 팀의 성적에 이렇다 할 힘을 보태지 못한 것을 비롯해 국제 아마추어 계약의 특성상 이적료 또한 크지 않은 상황에서 사사키의 도전을 허락할 리 없었다. 이에 사사키는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까지 2024시즌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은 사실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빗발치는 비판과 직면했다. 결론적으로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했다. 대신 올해 목표를 '풀타임'으로 내세웠다. 실력과 건강을 증명하고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결국 건강을 증명하진 못했다. 올해도 여러 이유로 두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던 까닭. 그래도 위안거리가 있었다면, 지난 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상대로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9이닝을 단 1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데뷔 첫 10승의 고지를 밟았다. 당시 LA 다저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10개 구단의 관계자들이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 라쿠텐 모바일파크를 찾은 결과 2022년 퍼펙트게임 이후 첫 완투승을 선보였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사사키는 훌륭하고 재능이 있는 투수인 것은 분명하다"며 "나는 일본에 여러 번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재능이 있는 투수들을 봐왔다. 사사키는 과거 미국에 온 재능 있는 투수들의 반열에 드는 인재"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사사키의 호투를 바탕으로 치바롯데는 퍼시픽리그 3위를 확정 지었고,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만약 사사키가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치바롯데를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려놓는다면, 올해 겨울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일에만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10개 구단이 방문한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프란시스 로메로는 사사키의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로메로는 6일 "사사키의 거취는 치바롯데 마린스의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알려질 예정이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최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9월 일본에 있었다. 그리고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바로 지난주에 있었다"면서도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은 사사키가 올해 포스팅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각 구단 고위 관계자들 앞에서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사사키. 하지만 치바롯데의 '허락' 없이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없는 가운데, 올 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사사키의 거취는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린다.
“(김)도영아 KS 우승 시켜줘” KIA 타격장인의 바람이 곧 최형우를 향한 바람…8번째 KS는 복수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도영아 한국시리즈 우승 시켜줘.”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1)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직후 취재진에 털어놓은 최형우의 코멘트였다. 정황상 최형우가 김도영에게 농담 반 진담 반 삼아 한 얘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도 김도영도 한국시리즈 우승 열망은 같다. 그런데 김도영에 대한 최형우의 바람은, 곧 최형우에 대한 KIA 팬들의 바람이나 마찬가지다. KIA 팬들 역시 KIA 사람들처럼 7년만의 통합우승이 간절하다. 센세이션한 시즌을 보낸 김도영에 대한 한국시리즈 기대감이 큰 건 당연하다. 그러나 김도영만 잘 한다고 한국시리즈 우승이 보장되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KIA 타선의 키는 김도영이 아닌 최형우가 쥘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두 사람은 3~4번을 책임지는 쌍포이기 때문이다. 최형우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 상대 팀이 김도영을 집중견제하기 어려운 건 확실하다.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최형우가 뭔가 보여줄 필요가 있다. 최형우는 올 시즌에도 나이를 잊은 맹활약을 펼쳤다. 116경기서 425타수 119안타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 67득점 OPS 0.860 득점권타율 0.331을 기록했다. 8월6일 광주 KT 위즈전 스윙 도중 내복사근을 다쳐 3주간 쉬었다. 그 3주간 정상 출전했다면 타격볼륨은 더 좋았을 것이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타점왕 경쟁도 막판까지 흥미로웠을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고 홈으로 돌아오자 최형우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았다. 곧바로 1군에서 말소하며 한국시리즈 준비 시간을 충분히 부여했다. 어차피 시즌 최종전까지 뛰어도 3주간의 공백기가 생겨 실전 감각 이슈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좀 더 빨리 쉬게 해주는 게 부상 방지 차원에서 낫다고 판단했다. 최형우의 마지막 실전은 9월19일 두산 베어스전. 최형우는 1군에서 말소된 뒤에도 선수단과 동행하며 휴식과 훈련을 병행해왔다. 4일부터 시작한 한국시리즈 대비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가을야구를 워낙 많이 해봤기 때문에, 요령은 확실하게 있다. KIA에선 FA로 입단한 첫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두 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최형우로선 한국시리즈가 복수전일 수 있다. 2017년 한국시리즈서 17타수 4안타 타율 0.235 1타점으로 부진했기 때문.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한국시리즈서도 21타수 2안타 타율 0.095라는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포스트시즌은 중심타자에겐 집중견제의 무대다. 최형우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시리즈 통산 38경기서 142타수 33안타 타율 0.232 4홈런 18타점. 이번 한국시리즈는 최형우의 8번째 한국시리즈. KIA의 통합우승을 직접 완성할 기회를 잡는다. 어쩌면 선수생활 황혼기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기회일 수도 있다.
“김하성 SF행 확실, 이정후가 설득” 보라스와 절친, 멜빈 감독…FA 1억달러 계약 성사되면 ‘퍼즐 완성’[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쩌면 이정후와 맷 채프먼이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을 설득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로 교체하면서,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가능성이 커졌다는, 아니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팬사이디드의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7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전망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 샌디에이고와 1000만달러 뮤츄얼 옵션이 있다. 양측이 동의하면 김하성은 내년 연봉 800만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서 뛴다. 그러나 내년에 800만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서 뛸 마음이 크다면 굳이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바꿀 이유가 있을까. FA 협상을 선호하는 보라스의 특성을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김하성이 보라스를 선임한 건 다가올 2024-2025 FA 시장에서 승부를 보고 싶다는 얘기다. 즉, 김하성은 FA를 선언하면서 바이아웃 200만달러만 챙길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가 아닌 중앙내야수를 원하는 다른 팀과 대형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이번 유격수 FA시장에서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다음 클래스로 분류된다. 시장의 환경이 김하성에게 나쁘지 않다. 대신 보라스로 하여금 어깨 건강에 대한 안심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세일즈가 가장 중요하다. 김하성의 FA 가격이 깎일 수 있다는 논리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보라스는 고객의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극대화해 몸값을 올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김하성은 곧 어깨 수술을 받는다. 아울러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보라스의 주요 고객이 샌프란시스코 소속임을 짚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FA 시장에서 중앙내야를 보강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김하성이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한 건 그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는 걸 의미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025년에 김하성과 같은 선수를 기용하고 싶어한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지만, 수비가 매우 탄탄하고 힘이 있으며, 스피드도 좋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타일러 피츠제럴드 대신 김하성이 유격수로 뛰면 샌프란시스코의 3유간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 피츠제럴드는 2루로 옮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하성의 절친 이정후가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적극 설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현지 에이전트가 동일하게 됐으니, 더더욱 그럴 수 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보라스가 에이전트라는 사실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 함께 뛴 이정후와 에이전트를 공유하게 된 건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어쩌면 이정후와 채프먼이 김하성의 샌란시스코 입단을 설득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김하성은 2025년에 샌프란시스코에 확실하게 합류할 것이며, 최근 에이전트를 교체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과 계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했다. 밥 멜빈 감독의 존재감도 김하성을 샌프란시스코로 이끌 수 있다. 멜빈 감독은 2023시즌까지 샌디에이고 사령탑이었다. 그는 김하성을 특히 아꼈고 높게 평가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뛸 수 있는 또 다른 잠재적 매력이다. 멜빈은 샌프란시스코가 홈런을 치든, 방망이가 식을 때 정말 좋은 수비를 펼치든 다양한 방식으로 이기길 바란다. 김하성은 그것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으로선 보라스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계약만 이끌어낸다면 정말 샌프란시스코행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7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 오현규 "셀틱 사랑했지만 손흥민-홍현석이 헹크 추천, '20골+득점왕' 목표"[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셀틱을 사랑했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손흥민과 홍현석이 추천했다. 20골 넣고 득점왕이 목표다." 벨기에 매체 'HLN'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현규는 다리에 화약이 있는 것 같다. 85분 만에 3골을 넣은 오현규는 번개 같은 활약으로 이미 KRC 헹크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며 오현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헹크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클럽이다. 그러나 헹크는 지난 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6위에 그쳤다. 헹크는 절치부심 새로운 시즌 준비에 나섰고, 현재 7승 1무 2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거기에는 오현규가 한 몫을 해냈다. 오현규는 최전방 투톱과 원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에 강점을 갖고 있다. 점프력이 좋아 제공권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오현규는 2019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4월 K리그 준프로 계약 제도가 시작된 후 고등학생 최초의 K리그 필드 플레이어가 됐고 고등학교 졸업 후 오현규는 곧바로 김천 상무에 입단해 군복무를 해결했다. 2021년 11월 오현규는 상무에서 전역해 수원으로 돌아온 뒤 오현규는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오현규는 39경기 14골 3도움을 올리며 K리그를 폭격했다.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랐고,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선정됐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오현규는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현규는 2022-23시즌 21경기 7골을 기록했고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26경기 5골에 그쳤다. 오현규는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했다. 오현규는 헹크에 합류한 뒤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8일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뒤 덴더전에서 헹크 데뷔골을 터뜨렸다. KV 메헬렌전에서는 교체 출전 후 멀티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7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벨기에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가 된 오현규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셀틱에서 반 년 동안 출전할 수 없었다. 셀틱은 나와 다른 스트라이커를 데려왔고, 나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셀틱을 사랑했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헹크가 연락했을 때는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몇 가지 옵션이 있었지만 여기 오고 싶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 티보 쿠르투아,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모두 헹크를 거쳐갔다. 내 친구인 홍현석과 대화를 통해 이적을 선택했다. 나에게 이곳이 나를 발전시키기에 완벽한 클럽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추천에 대해서는 "손흥민 선수도 물론 나에게 헹크를 추천했다. 그는 트로스텐 핑크 헹크 감독과 함께 일했고 두 사람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오현규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걸로도 기쁘다. 주전 자리를 확보하고 싶다. 꿈을 꾸자면 우승을 하고 득점왕을 손에 넣고 싶다. 20골이면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사우디 또 충격적 관중! EPL 스타들 출전했지만 465명"…수치스러운 기록의 연속, "돈 뿌린다고 팬은 오지 않는다, 그들이 증명했다"[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가 또 굴욕을 당했다. 또 수치스러운 관중 기록이 나왔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축구 팬들을 돈으로 사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민낯이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의 저조한 관중 수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역대급 돈을 쏟아 부으며 슈퍼스타들을 사 모았지만, 정작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외면을 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올 시즌 최소 관중 신기록이 나왔다. 지난 주말 알 파이하와 알 리야드의 경기에서 390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그리고 주 중 경기에서도 비슷한 숫자의 관중을 기록했다. 알 웨흐다와 알 파이하가 맞붙은 경기, 장소는 알 웨흐다의 홈 구장인 킹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이었다. 이 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3만 8000명이다. 그런데 이 경기 관중은 465명이었다. 또 한 번 수치스러운 관중 기록이 등장한 것이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의 관중 수는 다시 한 번 충격을 줬다. 경기장에 나타난 사람은 465명에 불과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한 번 500명 관중을 모으는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웨흐다와 알 파이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2-2 무승부를 거뒀다. 알 웨흐다의 마샬 알 알라엘리가 선제골을 넣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출신은 알 파이하의 알레한드로 포수엘로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1골을 넣으며 알 웨흐다는 2-1로 앞서 나갔다. 알 웨흐다의 승리가 확정될 것 같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출신 패션 사칼라가 극적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2-2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다. 유일한 문제는 이 순간을 목격한 사람이 465명이었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엄청난 돈을 쓰며 스타들을 모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경기장에 모이지 않았다. 돈을 써야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실은 암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역대급 투자를 한 최근 몇 년 동안 최소 관중은 지난 시즌 기록한 117명이었다.
적수가 없다! 페레이라, UFC 라이트헤비급 3차 방어 성공→라운트리 주니어 꺾고 5연승 휘파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 브라질)가 또다시 KO승을 거두며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막강한 파워와 냉정한 경기 운영으로 도전자를 또다시 제압했다. 동급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를 완파하고 '무적의 챔피언'으로서 존재감을 환하게 빛냈다. 페레이라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델타 센터에서 펼쳐진 'UFC 307' 메인 이벤트에 나섰다. UFC 라이트헤비급 3차 방어전을 치렀다. '왼손잡이 킥복서 킬러'로 알려진 카운트리 주니어와 주먹을 맞댔다. 5연승 상승세를 타고 챔피언전 티켓을 따낸 카운트리 주니어를 제압하며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1라운드 탐색전을 거쳐 2라운드에서도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2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펀치를 맞고 흔들렸다. 라운트리에게 스트레이트를 허용하고 주춤거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라운드 종료를 잘 맞이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3라운드 들어 공격력을 살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체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어 4라운드에 경기를 끝냈다. 착실하게 유효타를 쌓으며 체력이 떨어진 라운트리 주니어를 계속 압박했고, 다양한 펀치 공격과 니킥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4라운드를 20여 초 남기고 래퍼리 스톱을 받아냈다.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도전자를 무너뜨리며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기 했던 페레이라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월장해 5연승을 내달렸다. 얀 블라코비치를 꺾고 챔피언전 기회를 잡았고,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이리 프로하츠카를 제압하고 챔피언이 됐다. 올해 세 번의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모두 KO승으로 장식했다. 자마할 힐, 프로하츠카, 라운트리 주니어를 꺾고 최강자 면모를 뽐냈다.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14전 12승 2패를 마크했다. 12번의 승리 가운데 10번을 KO승리로 만들었다. UFC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무적을 자랑하며 챔피언 질주를 이어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종합격투기 전적 20전 13승 6패 1무효를 적어냈다.
'강의'를 그리워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답한 '교수님'..."전설들이 떠나도 우승했다. 나도 마찬가지"[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현역에서 은퇴한 '교수님'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더 뉴스 크로니클'은 4일(이하 한국시각) "크로스는 자신의 부재가 팀에 대체할 수 없는 큰 공백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대답했다"고 밝혔다. 크로스는 독일 전설의 미드필더다.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기본기다. 넓은 시야와 패스, 볼 컨트롤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패스 능력을 가진 선수이며 한국에서는 '교수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독일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크로스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레알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고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라인 '크카모'를 형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크로스는 베테랑 미드필더답게 노련한 플레이로 레알의 중원을 책임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레알은 크로스의 활약을 앞세워 3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크로스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번복한 뒤 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독일 국가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유로 대회가 끝난 뒤 크로스는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레알은 내 마지막 클럽이다. 성공적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난 최고일 때 떠나고 싶었다"라며 "축구에 감사하다. 축구는 아름다운 게임이다. 모든 게 끝났다"고 전했다. 크로스가 떠난 레알은 올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6승 3무로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리가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3일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LOSC 릴과의 리그페이즈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고, 교체로 출전한 아르다 귈러, 루카 모드리치도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레알 팬들은 은퇴한 크로스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하지만 크로스는 "사람들은 레알이 나를 그리워한다고 말하지만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났을 때도 항상 적응하고 우승했다. 두 선수는 중요하고 절대적인 전설이지만 우리는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이제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즐기고, 편하게 지내자고 돌아온 것 아냐"...'트레블 MF'가 1년 만에 맨시티로 복귀한 이유[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일카이 귄도안이 1년 만에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맨시티는 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귄도안은 선발로 나서 89분을 소화했다. 맨시티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라울 히메네스의 백힐 패스를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맨시티는 전반 32분 코너킥에서 마테오 코바치치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분 맨시티는 승부를 뒤집었다. 오른쪽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코바치치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제레미 도쿠의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풀럼은 후반전 막판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43분 리스 넬송의 패스를 받은 히메네스가 터닝슛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풀럼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맨시티가 3-2로 역전승을 완성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귄도안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89분 동안 출전한 귄도안은 '소파스코어'로부터 6.9점의 평점을 받았다. 귄도안은 터치 81회, 패스성공률 89%, 키패스 1회, 크로스 6회, 롱패스성공률 100%, 빅찬스미스 1회를 기록했다. 귄도안은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레전드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5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총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구단 최초의 트레블을 견인했다. 귄도안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의 믿을맨으로 활약한 귄도안은 올 시즌 다시 맨시티로 복귀했다. 귄도안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로드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경기가 끝난 뒤 귄도안은 "내가 팀에 기여하고, 이번 시즌 좋은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절대 날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그 부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증명해내야만 한다. 단순히 즐기고 편하게 지내자고 맨시티에 복귀한 게 아니다. 성과를 내고 경쟁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그게 올 시즌 내가 하고 싶은 일이며 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LG 2루가 약점이던 시절은 갔다…LG 2루에서 미끄러졌지만 KIA에서 인생역전한 이 남자도 칼 간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 트윈스 2루가 약점이던 시절은 갔다. 신민재(28)가 LG를 구하며 준플레이오프 흐름을 바꿨다. LG는 5~6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선발라인업이 동일했다. 어차피 주전과 백업의 경계가 확연하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팀. 문성주가 9번타순으로 간 건, 결국 하위타선부터 상위타선까지의 시너지를 기대한 염경엽 감독의 포석. 결과적으로 염경엽 감독의 전략은 2차전서 통했다. 2번 2루수로 나선 신민재는 방망이로 2안타 3타점, 발로 날카로운 도루를 성공하며 KT를 완전히 흔들었다. 1~2차전까지 LG와 KT 타자들을 통틀어 가장 타격성적이 좋은 선수가 신민재다. 7타수 4안타 타율 0.571 2볼넷 3타점 3도루. LG는 수원에서 열릴 준플레이오프 3~4차전 역시 신민재가 공격에 양념을 쳐줘야 한다. LG는 수년간 2루 걱정을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2루는 LG의 약점이 아니다. LG의 2루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2021년 여름 트레이드로 영입된 서건창(35, KIA 타이거즈)는 끝내 LG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셀프 방출을 요청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3시즌 부임하자마자 넥센 히어로즈 시절 201안타 MVP 등 전성기를 함께한 서건창을 앞세워 2루 약점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야구는 인생처럼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서건창은 결국 자리를 내줬고, 신민재가 등장했다. 그리고 서건창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로 옮겼다. 서건창이 LG에서 퇴단하자 가장 먼저 연락한 팀은 제2의 친정 키움이었다. 그러나 서건창은 KIA를 택했다. KIA는 확실한 주축 2루수 김선빈이 있다. 서건창으로선 LG에서 재기를 모색하거나, 키움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면 주전으로 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 백업의 삶을 택했다. 이 선택은 대성공. 서건창은 올 시즌 KIA의 1루와 2루를 오가며 94경기서 203타수 63안타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 3도루 OPS 0.820 득점권타율 0.344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KIA가 7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데 서건창의 부활도 한 몫 했다. 더 이상 팀의 핵심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1루와 2루를 오가며 안정적으로 내야와 타선에 힘을 불어넣은 서건창이 없었다면 KIA도 아찔했을 것이다. 김선빈과 주전 1루수 이우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나성범의 부상으로 이우성이 외야로 나간 시간도 있었기 때문이다. 서건창은 4일부터 시작한 KIA의 한국시리즈 훈련에 참가, 컨디션을 다시 올리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은 확실하다. 대타, 대수비, 대주자로 고루 활용 가능한 카드. 키움 시절이던 2019년 이후 5년만의 한국시리즈다. 그리고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다. 서건창과 신민재가 한국시리즈서 만나려면, LG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LG 2루수라는 키워드로 사연이 있는 두 사람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아직 성사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남은 9승 해야죠"…5⅓이닝 2실점(1자책) 역투, 임찬규의 목표는 우승이다 [MD잠실 준PO][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오늘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임찬규(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를 실점 없이 막은 임찬규는 2회초 실점했다. 2아웃을 잡은 뒤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다. 배정대가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2사 3루가 됐다. 이어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다.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으며 숨을 골랐지만, 강백호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이후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4회와 5회를 큰 위기 없이 넘긴 임찬규는 6회초 1사 후 대타 천성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배턴을 넘겼다. 에르난데스가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해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배정대와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LG는 6회말 3점을 추가하며 7-2로 승리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임찬규는 "개인적으로 가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팬분들도 아셨을 것이다. 그래서 경기에 임하며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렇지만 침착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수비들의 도움과 (박)동원이 형 리드가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로써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정규시즌처럼 나가려고 했는데, 긴장도 되고 구속도 잘 나오더라. 3회까지 복판에 던진 직구가 많았는데, 그때부터 좀 바꿨다. PS 때의 경험들이 값졌다.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한 점도 안 줄 생각으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빅이닝만 허용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줄 거 주면서 가자고 생각해서 많은 이닝 던질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6회말 임찬규가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LG 팬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임찬규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는 "6회 막고 내려갔다면, 손도 흔들고 분위기 좀 올려보고 싶었는데, 타이트한 점수 차에 주자를 내보내고 내려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며 "그래도 환호성을 들으니까 이 맛에 야구를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임찬규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그는 "저희 목표는 10승이다. 오늘 1승 했다. 남은 9승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팀원들 뭉쳐서 1승 1승 소중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충격' 맨유, A매치 기간 텐 하흐 '경질' 고려...이미 '인테르 감독'과 협상 진행[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영국 '컷트오프사이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보드진은 10월 A매치 기간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맨유는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시즌 종료 후 맨유는 경질설에 휩싸였던 텐 하흐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프리시즌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앙토니 마샬, 메이슨 그린우드, 라파엘 바란 등 주전 선수들을 방출하고 조슈아 지르크지, 마누엘 우가르테, 레니 요로, 마티아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했다. 하지만 맨유의 성적은 처참하다. 맨유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1-2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고, 리버풀에 0-3으로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6라운드에서도 0-3으로 완패하며 리그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유럽대항전에서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졌다. 맨유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 트벤테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와 리그페이즈 2차전에서도 두 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결국 맨유는 시즌 초반 감독 교체까지 고민하고 있다. 10월 A매치 기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다른 감독을 선임하고자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텐 하흐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과 관계없이 위태롭다"고 전했다. 이미 다른 감독과 접촉했다. 이탈리아 유력기자 탄크레디 팔메리는 "맨유는 일주일 전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과 접촉했다. 대화를 나눈 것이 처음은 아니며 지난 시즌부터 관심이 있었다. 맨유는 그에게 즉시 감독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인자기 감독이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입지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시즌에 성공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뭐든지 쉬운 건 없지만, 패닉에 빠질 이유는 없다. 우리 팀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의 말과 다르게 맨유는 감독 교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경우 루드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등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퍼거슨 경은 맨유에 알레그리를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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