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퍼스타! 고비 때마다 3점슛 작렬→'매운 맛' 커리, 4Q 연속 외곽포로 GSW 승리 견인[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시 슈퍼스타는 슈퍼스타다.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37·미국)가 승리 해결사로 우뚝 섰다. 상대가 맹추격을 해올 때마다 전매특허 외곽포를 림에 꽂았다. 경기 막판 진가를 발휘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키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골든스테이트의 포인트 가드로 35분 18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2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마크했다. 3점포 5방을 폭발했다. 특히, 4라운드에 존재감을 더욱 빛냈다. 홈 팀 휴스턴이 역전을 노리며 따라붙으면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88-86 두 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7분 11초 전 케본 루니의 패스를 받아 3점포를 작렬했다. 93-89로 리드한 3분 42초 전에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도움을 3점포로 연결했다.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진격을 지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공수 조율 속에 경기 초반부터 리드하며 승리를 챙겼다. 1쿼터를 28-19로 앞섰고, 2쿼터에 더 달아나면서 전반전을 62-48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 공격이 주춤하면서 스코어는 82-70이 됐다. 4쿼터 초중반 휴스턴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으나 커리의 3점포를 등에 업고 휘파람을 불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8승 27패 승률 0.509를 적어냈다.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랭크됐다. 8위 댈러스 매버릭스(30승 26패 승률 0.536)을 1.5경기 차로 계속 추격했다. 9위 새크라멘토 킹스(28승 27패 승률 0.509)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11위 피닉스 선즈(26승 28패 승률 0.481)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커리 외에도 이적생 지미 버틀러가 1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브랜딘 포지엠스키(18득점 5리바운드), 그린(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모제스 무디(10득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휴스턴은 이날 패배로 34승 21패 승률 0.618을 마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하면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머물렀다. 3위 덴버 너기츠(36승 19패 승률 0.655)에 2경기 차로 밀렸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4승 10패 승률 0.815)에 10.5경기 차로 뒤졌다. 포인트가드 애런 할러데이가 2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센터 엘페렌 센귄이 10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킥킥킥킥' 전혜연, 반전 해결사 등극…존재감 빛났다[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킥킥킥킥’ 전혜연이 위기의 순간 빛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에서 특유의 재치와 날카로운 직감을 지닌 예능 작가 왕조연으로 분한 전혜연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콘텐츠 회사 ‘킥킥킥킥’의 예능 프로그램 ‘꼬꼬캠’이 출연자 논란으로 인해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캠퍼 1호의 정체가 연쇄살인마 김연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었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급변했다. 프로그램이 존폐 위기에 놓인 가운데, 왕조연은 예리한 통찰력으로 해결책을 모색했다. 그는 템플스테이에서 갑작스럽게 마주한 김연쇄의 뒤통수를 내려쳐 기절시키는 과감한 행동을 통해 급박한 상황을 정리하고 위기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왕조연은 예능 작가로서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회사의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았고, 현실과 이성적인 판단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극과 극을 오가는 다채로운 전개 속에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는 전혜연. 앞으로 그녀가 어떤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전혜연은 드라마 ‘오늘의 웹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체크인 한양’, 영화 ‘롱디’,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 찍은 바 있다. 한편, 전혜연이 출연하는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튜브 촬영인가? 성희롱 셀프 인증인가 [MD포커스][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촬영이 성희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기 유튜버들 영상과 관련해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구독자 11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영알남이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클로즈업한 섬네일을 사용해 불법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13일 "비행기 좌석 사고 났습니다. 남 일이 아닙니다.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비행기 좌석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문제는 섬네일이었다. 영상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여성 승무원의 상반신을 부각한 이미지가 사용된 것. 이를 본 한 구독자가 "섬네일 노린 거 아니냐"고 묻자, 영알남은 "ㅇㅇ"이라는 댓글을 남겨 조회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섬네일을 사용했음을 인정했다. 이후 해당 섬네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불법 촬영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영알남은 문제의 댓글을 삭제하고, 승무원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드러난 사진으로 섬네일을 교체했다. 또한 멕시코에서 단기 체류 중이던 한국인 유튜버가 현지 과외 교사를 성추행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구독자 19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가 업로드한 영상에서 성추행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한 달 살이를 하며 현지 생존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과외 교사를 구했다. 문제의 장면은 수업 시작 전 요리를 하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유튜버는 재료를 손질하는 여성 과외 교사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쓰다듬었고, 이를 영상에 그대로 담아 업로드했다. 시청자들은 "오른손 딱 걸렸다", "동네 치안을 걱정하면서도 한 달 살이를 즐기는 이유가 이제야 이해된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이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촬영이 도를 넘어서며,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명백한 성희롱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극적인 소재를 앞세우는 유튜버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튜브 플랫폼의 관리 강화와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경질→포체티노 리턴?…"미국 생활 즐기고 있어, 토트넘은 감독 경질 안 할 것"[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도 언급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과거 그는 "나는 항상 두 번째 시즌에 우승한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4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주관하는 대회 진출보다는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리그컵(EFL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지만, 리버풀에 패배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1-0으로 잡았지만, 2차전 원정에서 0-4 완패당했다. 잉글랜드 FA컵에서도 탈락했다. 3라운드에서 5부 리그 소속 탬워스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지만,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나 1-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UEFA 유로파리그(UEL)뿐이다. 현재 16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몇 년 중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부상자 문제가 있었다. 수 많은 선수가 다쳤다. 부상 병동이 됐다. 온전한 스쿼드를 유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운 법이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이 점을 이해해 당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부상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도 높은 전술을 구사한다. 선수들이 한 시즌을 온전하게 소화하기 버거울 수 있다. 영국 '팀 토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구단은 올 시즌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현재 목표는 시즌이 끝난 후 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차기 감독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이 거론됐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감독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 가능성 역시 낮다. 현재 그는 미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팀 토크'는 "포체티노는 미국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단순히 1군 팀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첼시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국제 무대에서 감독직을 맡은 그는 이 도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국 축구에 유산을 남기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2026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개최국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월드컵 성적에 욕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 영입이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라이언 메이슨의 이름도 언급됐다. 메이슨은 여러 차례 토트넘의 임시 감독 역할을 한 인물이다. '팀 토크'는 "만약 예상치 못한 사태로 인해 시즌 도중 감독 교체가 불가피해진다면, 메이슨이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이후 여름에는 AFC 본머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안도니 이라올라가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와 이별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려는 계획이 없으며, 구단은 오히려 그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다른 감독들과의 연결설은 내부적으로 차기 감독 후보를 미리 검토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오 마이 캡틴'...승리 후 상대 코트로 달려간 메가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대전 유진형 기자] 상대 코트가 달려가 상대 선수를 와락 껴안은 메가 정관장은 2라운드가 끝낼 때만 하더라도 4위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1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고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현대건설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기세다. 단독 2위로 오른 정관장 선수들을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그럴 만도 한 게 지난 시즌 7년 만에 봄 배구 감격을 누렸던 정관장은 올 시즌 13년 만에 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2011-2012시즌 이후 단 한 번도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던 중 메가가 상대 코트로 달려갔다. 그리고 코트에 누워 회복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선수를 와락 껴안았다. 그녀는 IBK기업은행 이소영이었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까지 정관장에서 뛰었고 메가가 한국에 온 첫 해 팀의 주장이었다. 이소영은 메가가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줬다. 지금은 서로 다른 팀이지만 메가는 이소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두 선수는 포옹한 뒤 헤어졌다. 한편, 정관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건 메가와 부키리치다. 매 경기 쌍포가 폭발하며 승전보를 알린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다. 정관장은 여느 때와 같이 부키리치(23득점)와 메가(16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일각에서는 두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이 단점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외국인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다른 팀에 비해 체력 소모가 덜 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메가는 '메가 파워' 신드롬을 일으키며 메가톤급 활약을 하고 있다. 14일 현재 메가는 득점 3위(656득점), 공격 성공률 1위(47.75%), 오픈공격 성공률 1위(42.27%), 시간차공격 성공률 3위(61.29%), 후위공격 성공률 1위(52.44%), 퀵오픈 성공률 2위(51.49%) 등 공격 전 부문 상위권이다. 그야말로 MVP급 활약이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메가를 두고 "대단한 선수인 것 같다. 책임감이 강한 데다, 힘들어도 티를 내지 않고 자신이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강인한 여전사 메가는 이렇게 V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정관장 메가가 경기 후 상대 코트로 달려가 IBK기업은행 이소영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이번 기회 잡지 못하면 조용히 사라지게 될 것"…하베르츠 시즌 아웃에 '베테랑 임대생' 활약 더 중요해졌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번 기회 잡지 못하면 조용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아스널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훈련 세션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며 "전문의 확인 결과 하베르츠는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아스널은 최근 두 달 사이 동안 4명의 공격수를 잃게 됐다. 지난 12월 부카요 사카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어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FA컵 맞대결에서 가브리엘 제주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 상황이었지만, 아스널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하베르츠를 믿고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는 뜻이었다. 당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이적 시장이 열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를 원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특정 유형의 선수만 영입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적 시장 '0입' 후폭풍이 거세다. 사카, 제주스에 이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쓰러졌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4강 2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아스널은 뉴캐슬전이 끝난 뒤 두바이로 떠났다. 그다음 경기가 15일 레스터 시티전이었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따뜻한 지역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훈련 중 하베르츠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하며 아스널은 두 달 동안 공격수 네 명을 잃게 됐다. 특히, 하베르츠의 공백은 뼈아프다. 하베르츠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뜨렸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다. 이제 아스널은 최다 득점자 없이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남은 자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 라힘 스털링, 이선 은와네리 등이 있다.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영국 '스카이 벳'이 후원하는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을 통해 "이 시점에서 하베르츠가 부상을 당한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흔하지만, 시즌 아웃이 될 정도로 심각한 파열이라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베르츠의 부상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라이트는 스털링이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털링은 올 시즌 첼시에서 아스널로 임대를 왔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18경기에 출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라이트는 "스털링은 이 순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는 조용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짧은 시간 동안 경기장에 나와 뭔가를 해낸 것은 맨유전이었다.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교체 출전해서라도 뭔가를 만들어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팬들의 탄식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가 만약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그 비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그런 상황에 놓이는 것은 선수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고 했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스털링은 2015년 7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누렸다. 2017-18시즌 46경기 23골 13도움, 2018-19시즌 51경기 25골 14도움, 2019-20시즌 52경기 31골 5도움으로 3시즌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49경기 14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2021-22시즌에는 17골을 터뜨렸다. 이후 첼시로 적을 옮겼는데, 맨시티 때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23시즌 38경기에서 9골을 넣었으며, 2023-24시즌에는 43경기 10골 8도움을 마크했다. 이어 올 시즌 아스널로 임대를 떠났는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털링이 아스널 공격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쳤다 146km' 이래서 25억 안겼나…"쌩쌩합니다" 41살 홀드왕 반전 드라마, 韓 최초 3년 30홀드 꿈 아니다[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쌩쌩합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자신감이 있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77경기에 나와 8승 5패 평균자책 38홀드 평균자책 2.90을 기록하며 홀드 부문 1위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 이병헌과 함께 불펜 투수 최다 경기를 소화했고, 이닝 역시 83⅔이닝으로 많았다. 불혹에도 노경은은 꾸준했다. 노경은은 2023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76경기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 3.58을 기록,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30홀드 대기록을 썼다. 당시 노경은은 시상식에서 "2003년도 입단인데 KBO에서 주는 큰 상을 받기까지 22년이 걸렸다. 아버지에게 22년 만에 인사드리는데, 뒷바라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후배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선배로서 몸은 거짓말 안 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며 감동 소감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노경은은 성남고 졸업 후 2003년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2시즌과 2013시즌 2년 연속 10승을 올릴 때만 하더라도 잠재력을 터트리는 줄 알았으나 이후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지만, 롯데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2021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러나 노경은은 포기하지 않았다. 2021년 11월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는데 신의 한 수가 되었다. 2022시즌 41경기(79⅔이닝)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3.05를 기록하며 최고의 영입이 되었다. 이후에도 활약이 이어졌으니, SSG는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SSG는 노경은의 공을 인정해 2024시즌 종료 후에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13억원·옵션 9억원)을 선물했다. 지난 시즌은 잊고 올 시즌 생각하고 있다. 노경은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 중인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불펜 피칭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나왔다. 경현호 SSG 투수코치는 "최고참 경은이가 투수 중에 페이스도 좋고 컨디션도 가장 좋다. 몸을 제일 잘 만들어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노경은은 구단을 통해 "아직 몸은 쌩쌩하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비시즌 동안 몸을 100% 상태로 잘 만들어왔다. 오히려 시즌보다 비시즌 3개월이 힘들었을 정도로 잘 준비했다. 힘들었던 만큼 캠프 기간 팀 운동과 경기에 들어가는 부분은 오히려 편하고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SSG는 노경은뿐만 아니라 KT 위즈에서 넘어온 이적생 김민, 세이브왕 출신 서진용, 새로운 마무리 조병현까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노경은도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캠프 분위기가 정말 좋다. 그리고 좋은 불펜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여유가 생겼고 작년과 똑같이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KBO리그 최초 3년 30홀드, 노경은에게 꿈이 아니다.
산다라박, 나이 속이고 14살 남성과 데이트? 성착취 논란까지…무슨 일? [MD이슈][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걸그룹 2NE1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과거 데뷔 전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영상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이를 문제 삼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고, 제작진은 결국 해당 영상을 편집해 재업로드했다. 지난해 5월, 산다라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멤버 공민지와 함께 필리핀 여행기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데뷔 전의 한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한 남성이 다가와서 번호를 물어봤다. 너무 귀여워서 번호를 줬는데 나중에 보니 14살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19세였고, 데뷔를 앞둔 시기였다고 덧붙이며 "내가 16살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몇 번 데이트를 했다. 두더지 게임도 하고, 농구 게임도 하고,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공민지는 "귀엽다"며 장난스럽게 반응했고, 산다라박은 "그 후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웃으며 마무리했다. 이 일화는 당시엔 가볍게 흘러갔지만, 최근 영어권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해외 팬들은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나이를 속이고 접근한 것 자체가 문제",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일", "산다라박이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게 더 충격적"이라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 공민지의 반응까지 문제 삼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런 발언이 웃음거리로 소비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결국 해당 영상을 편집해 재업로드했다. 제작진은 입장을 밝히며 "문화권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재편집했다",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억측과 악의적인 비방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비앙카, 칸예 이혼 위자료 겨우 72억? 해프닝일까, 진짜일까? [MD해외이슈][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래퍼 칸예 웨스트와 아내 비앙카 센소리의 이혼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위자료로 72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칸예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들은 칸예 웨스트와 비앙카 센소리가 결혼 2년 만에 결별 수순을 밟고 있으며, 조만간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했지만 함께하는 시간을 마무리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칸예의 충격적인 행동과 통제적인 태도가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칸예의 ‘극단적인 태도 변화’와 ‘독특한 요구 사항’이 비앙카에게 큰 부담이 됐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 이어졌다. 또한 비앙카가 위자료로 500만 달러(약 72억 원)를 받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비앙카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파크 노스의 3,500만 달러(약 503억 원) 상당의 저택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칸예는 현재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일본 도쿄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두 사람의 이혼설은 그래미 어워드에서의 논란과 맞물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 비앙카는 레드카펫에서 코트를 벗고 투명한 원피스를 공개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칸예는 이후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나는 나치다. 히틀러를 사랑한다"라는 망언을 남겨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최근 한 인터뷰에서는 "나는 양극성 장애가 아닌 자폐증이 있다"라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칸예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들도 갈등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무례한 언행을 일삼았으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편함을 줬다는 후문이다. 결혼 후 칸예는 비앙카에게 ‘과감한 패션 스타일’을 요구하며, 공개석상에서 파격적인 노출 패션을 선보이도록 유도했다는 논란도 일었다. 이러한 가운데, 칸예 웨스트 측은 이혼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칸예 웨스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혼 보도는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두 사람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지내며 발렌타인데이를 함께 보낼 계획이다. 언론이 이혼설을 보도한 것이 벌써 여섯 번째"라고 반박했다. 사실 여부를 둘러싼 엇갈린 주장 속에, 이번 이혼설이 해프닝으로 끝날지, 실제 법적 절차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시다 성과에 실망" 이러려고 1299억 투자한 게 아닌데…1740억 3루수 BOS 입성, '요시다 아웃' 목소리 잠재울까[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요시다 성과에 실망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각) FA 내야수 브레그먼과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40억원)에 계약했. 매 시즌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그먼은 유일하게 남아 있던 FA 최대어였다. 2024시즌이 끝난 후 친정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6년 1억 56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거절했다. 어떤 팀과의 계약도 이끌어내지 못하다가, 2월 중순이 되어서야 보스턴과 계약을 맺게 됐다. 브레그먼은 휴스턴에서만 111경기 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 694득점 타율 0.272를 기록했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견인했으며, 2019시즌 아메리칸리그 3루수 실버슬러거,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4시즌 145경기 151안타 26홈런 75타점 79득점 타율 0.260을 기록했다. 실력 있는 선수다. 보스턴은 확실하게 전력 복강을 꾀했다. 워커 뷸러를 비롯해 아롤리스 채프먼, 패트릭 산도발에 브레그먼까지 잡았다. 이제는 포지션 정리가 관건이다. 현지 언론은 브레그먼을 2루수로 기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미 3루에는 주전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있다. 그러나 브레그먼은 3루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 당장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공격에서 다소 부진한 시즌은 보냈지만 수비력은 최고였다. 보스턴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368세이브를 기록했던 투수 조나단 파펠본은 다른 라인업을 이야기했다. 자신의 SNS 계정에 FOX 스포츠의 보스턴 예상 라인업을 공유한 그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의 아웃을 외쳤다. FOX 스포츠는 브레그먼 3번타자 2루수, 데버스 2번타자 3루수, 요시다 6번타자 지명타자로 예상했는데, 파펠본은 "요시다 아웃, 데버스 지명타자, 브레그먼 3루수"로 나서야 한다고 봤다. 파펠본은 2005시즌부터 2011시즌까지 보스턴에서 뛰었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선수 커리어를 쌓아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689경기(725⅔이닝)에 나선 그는 41승 36패 368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 2.44의 기록을 남기고 2016시즌을 끝으로 떠났다. 사실 데버스의 수비력은 브레그먼에 비하면 아쉬울 따름이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데버스는 평범하지 않은 수비수다. 지난 시즌에도 핫코너 자리에서 12개의 실수를 범했다. 반면 브레그먼은 여러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파펠본이 이렇게 말한 이유가 있다. 요시다가 보여준 지난 두 시즌의 활약이 아쉽기 때문이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7시즌을 뛰며 762경기 884안타 138홈런 467타점 418득점 타율 0.327을 기록한 후, 2022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29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31억원) 계약을 맺기 전까지 아시아 타자 최고 대우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타자였다. 그러나 활약이 아쉬웠다. 2023시즌 140경기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1득점 타율 0.289로 준수했지만, 2024시즌에는 108경기 106안타 10홈런 56타점 45득점 타율 0.280으로 전반적인 기록이 하락했다. 발도 빠르지 않고, 외야 수비도 약해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다. 브레그먼이 3루에 들어가고 데버스가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높아지면, 요시다의 출전 기회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스포팅 뉴스는 "사람들은 요시다의 성과, 연봉에 실망하고 있다"라며 "물론 트레이드하거나 DFA 처리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보스턴은 브레그먼을 2루에 투입할 것이며, 데버스와 요시다도 오프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3년차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리드오프→3번' 타순 변경 가능성 생긴 이정후…하지만 오히려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왜? [MD스코츠데일][마이데일리 =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환 기자] "먼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이날 인터뷰에서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의 타순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4시즌에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정후는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3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뷔 이후 줄곧 KBO리그에서만 뛰었던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한국에서 남긴 누적 커리어, 그동안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활약을 믿었다.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투자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길 뜻을 드러냈다. KBO리그 시절 도루가 많았던 편은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이정후는 언제든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KBO리그 통산 출루율(0.407)과 타율(0.340)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출루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인 만큼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길 적임자였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첫 시범경기부터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출전해 경험치를 쌓았고, 종종 3번(5경기)과 7번(1경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역할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빅리그 첫 시즌은 37경기 만에 종료됐다.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 어깨 부상을 당한 까닭. 이정후는 재활을 통해 시즌 막바지 복귀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2025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이정후는 몸 상태를 완전히 되찾은 상황. 14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에서 이정후는 프리배팅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훈련에 앞서 밥 멜빈 감독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꺼냈다. 바로 이정후가 올 시즌에는 3번 타순에 배치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 타순 변경을 못 박은 것은 아니지만,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단 이정후에게 3번은 그리 낯선 자리는 아니다. KBO리그에서 데뷔 초창기에는 주로 1번의 역할을 맡았지만, 2019시즌부터 3번 타순으로 출전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 전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3번에서 치렀다. 1번 역할도 어울리지만, 워낙 뛰어난 컨택 능력을 보유한 만큼 주자를 쓸어 담는 능력도 발군이기에 3번으로서도 매력적인 선수다. 2일차 훈련을 모두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타순 변화에 대한 물음에 이미 귀띔을 받은 눈치였다. 이정후는 "감독님께서 타순에 대해 얼마 전에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리고 '한국에 있을 때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치는 게 많지 않았냐'고 묻기도 하셨다"며 "나는 감독님이 몇 번에서 기용하더라도 상관이 없는데, 먼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어느 타순이든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아직 변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단 시범경기를 통해 테스트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이정후가 3번에 어울린다고 하더라도, 리드오프의 역할을 맡을 선수가 없다면 계획은 무산이 될 수 있다. 또한 3번에서 이정후의 재능을 모두 활용하지 못할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정후는 '올 시즌은 3번으로 나가는 모습이 많아지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그건 아닌 것 같다. 일단 시범경기를 통해서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작년에 1번 쳤을 때와 3번을 쳤을 때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1번을 칠 때는 조금 더 바쁘게 준비를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것 외에는 특별히 달랐던 것은 없다"며 "그래도 3번을 많이 쳤고, 3번에 들어가면 투수의 공을 더 보고 들어갈 수 있다. 어디가 편하다기보다는 모두 상관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단 이정후는 타순을 신경 쓰기보다는 최대한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수술을 받고 착실한 재활을 진행하면서 몸 상태는 완벽해졌지만, 경기에 뛸 수가 없었던 만큼 실전 감각을 되찾을 기회는 없었다. 이정후는 "작년에 스프링캠프를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한 느낌이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을 맞는 것보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하기 떄문이다. 훈련에 합류한 지는 꽤 됐는데, 선수들의 얼굴을 보니 좋았다. 그리고 몸 상태는 너무 좋다. 연습을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경기는 조금 치러봐야 할 것 같다. 아픈 곳이 없기 때문에 베스트로 하고 있다"며 "일단 최대한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감각을 되찾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태준, 韓 최고 세터 될 것" 62세 브라질 감독 극찬…고졸 얼리→연봉 133%↑→국대 발탁, 영플레이어상도 꿈 아니다[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태준은 V-리그를 대표하는 세터가 될 것이다."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은 V-리그 남자부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지금의 활약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한태준은 2004년생으로 수성고 졸업 후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한태준을 지명했던 '명세터 출신' 신영철 우리카드 前 감독은 지명 직후에 "한선수, 황승빈, 유광우도 안 되는 백B토스를 시켜보려 한다. 공이 어디 위치에 와도 속공으로 밀 수 있는 잠재 능력이 있다. 능력을 갖췄다"라고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부터 18경기에 출전하며 기대를 모은 한태준은 2년차인 2023-2024시즌 주전 세터로 발돋움했다. 황승빈이 KB손해보험으로 떠났고,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을 키웠다. 36경기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세트당 평균 11.600세트를 기록하며 세트 부문 2위에 올랐다. 리그 베스트7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종료 후에는 옵션 포함 77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으로 연봉이 133% 인상됐다. 국가대표까지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 모든 게 프로 데뷔 두 시즌 만에 벌어진 일. 올 시즌에도 팀이 치른 27경기에 모두 나왔다. 세트당 세트 11.378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고, 세트당 디그 1.667개로 디그 부문 8위에 올라 있다. 디그 TOP8 안에 세터는 한태준이 유일하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한태준을 두고 "나이에 비해 매우 매우 잘하고 있다. 경험이 조금 더 쌓이면 엄청난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강한 잠재 능력이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잠재력이 아주 풍부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강한 리더십을 보유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V-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세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태준은 12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전 경기를 뛰는 세터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매 경기 주전 세터로 뛸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좋다. 그만큼 감독님, 코치님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 감사한 마음이 크다. 컨디션 부분에 있어서는 감독님, 코치님뿐만 아니라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잘 관리해 주시기 때문에 많은 경기, 세트를 소화하는데 전혀 문제없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V-리그 초대 영플레이어상 수상도 꿈은 아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4-2025시즌부터 신인 선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인 선수상의 이름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바꿨다. 선정 기준 역시 당해 시즌에 데뷔한 선수에서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 신인 선수로 등록한 선수 중 한 명이 수상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프로 3년차인 한태준은 올 시즌이 마지막 기회다. 만약 초대 영플레이어상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면 어떨까. 물론 경쟁자가 없는 건 아니다. OK저축은행 신호진, 한국전력 구교혁 등이 경쟁자로 뽑히고 있다. 한태준은 "초대 영플레이어상이기 때문에 수상하게 된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 같다. 만약 받는다면 3년 차 이내에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더 잘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상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팀이 더 중요하다. 우리카드는 치열한 봄배구 싸움을 펼치고 있다. 승점 37(13승 14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3위 KB손해보험(승점 47 17승 10패)과 승점 10 차이가 난다. 준플레이오프는 승점 3이내일 경우에만 열린다. 남은 9경기에서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끝으로 한태준은 "5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팬분들에게 부상 없이 이기는 경기를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완전 X같은 판정이다"…슬롯 감독 퇴장 이유가 공격적인 악수 때문? "단순한 악수로 퇴장? 그건 이유가 아니야" 英 매체 주장[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퇴장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리버풀은 지난 13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순연 경기 에버튼과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1분 베투에게 선취 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연결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득점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8분 살라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제임스 타코우스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에도 치열했던 분위기가 이어졌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울린 뒤 에버튼 압둘라예 두쿠레가 리버풀 원정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고 이것에 분노한 커티스 존스와 충돌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다. 두쿠레와 존스가 퇴장당한 뒤 의외의 인물들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바로 슬롯 감독과 시프케 훌쇼프 수석코치도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타코우스키의 득점 장면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이 길어지는 동안, 슬롯과 몇몇 리버풀 선수들은 골이 인정된 것에 불만을 표했다. 그들은 타코우스키의 득점 장면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상대에게 밀렸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슬롯은 이 판정에 강한 불만을 품었고, 이에 주심 올리버는 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당시 많은 사람은 슬롯이 주심과의 악수를 공격적인 태도로 했기 때문에 퇴장당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슬롯의 퇴장 사유는 단순한 악수가 아니었다"고 했다. 슬롯은 경기가 끝난 뒤 슬롯은 올리버 주심에게 다가갔다. 마지막 골 장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함이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소식통에 따르면, 슬롯은 두 차례에 걸쳐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으며, 올리버는 이 행동이 퇴장 조치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현재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슬롯과 올리버의 충돌 그리고 경기 내 다른 장면들을 검토하며 슬롯의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훌쇼프 역시 퇴장당해 터치라인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전문적으로 입 모양을 분석하는 제레미 프리먼을 섭외해 슬롯의 입 모양을 분석했다. 그들의 분석에 따르면 슬롯은 "저게 푸쉬가 아니라고? 완전 X같은 판정이다. 가서 다시 확인해 봐라"라고 부심에게 소리쳤으며 올리버 주심에게 "멋진 경기였다"고 비꼬며 이야기했다. 이후 퇴장을 당한 뒤 "좋아, 이걸로 레드카드를 준다고? 나중에 확인해 볼게… 나중에 이야기하자고?"라고 했다.
마테이코 '다시 입은 흥국생명 23번 유니폼' [한혁승의 포톡][마이데일리 = 인천 한혁승 기자] 흥국생명 마테이코가 다시 23번 유니폼을 입었다.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GS칼텍스 경기가 열렸다. 투트쿠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등번호 23번을 달고 8경기를 뛴 마테이코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일 투트쿠의 부상 복귀전인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팬과 작별 인사를 한 후 다시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관람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마테이코는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자 코트로 내려와 동료들에게 축하를 건넸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23승 5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흥국생명은 경기가 승리로 끝나면 해당 승 수에 해당하는 등번호 선수가 뒤돌아 승리를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촬영한다. 이미 팬과 작별 인사를 나눈 마테이코 였지만 다시 등번호 23번 유니폼을 입고 촬영을 했다. 마테이코는 8경기 94점 공격 성공률 36.24%의 기록으로 투트쿠의 부상을 완벽하게 대체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폴란드로 떠나는 마테이코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겐 정말 진심으로 의미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KOVO 제공]
'호주 선수들 亞쿼터 관심 심상치 않네' KT 캠프에 테스트 보러왔다, 그 주인공 누군가 봤더니... [MD질롱][마이데일리 = 질롱(호주) 심혜진 기자] 내년부터 KBO리그에 아시아쿼터가 도입된다. 이 소식을 들은 호주 선수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O는 지난달 22일 2025년 제1차 이사회에서 아시아쿼터 제도 시행을 알렸다. KBO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논의되어 왔던 아시아쿼터제는 아시아 국적 전체(아시아야구연맹 BFA 소속 국가 기준) 및 호주 국적 선수가 대상이 된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으로 제한된다. 선수의 포지션은 무관하다. 또한,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및 원 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달러(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 재계약 시 해당 선수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상향 가능하다. 구단은 기존 외국인선수 3명을 포함해 아시아쿼터 제도 선수까지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이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 출장 가능하다. 선수 교체는 연 1회에 한해 가능하며, 본 제도 도입에 따라 KBO 리그 엔트리도 현행 28명 등록에 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에 27명 출장으로 증원된다. 아시아쿼터 제도는 시행 준비의 시간을 갖고 2026년부터 시행된다. 이 제도로 지난해 일시 대체 선수로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 게이쇼 같은 사례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주 출신 선수들의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KBO리그 선수들이 호주 유학을 많이 가고, 구단들이 스프링캠프지로 호주를 택하면서 왕래가 생기는 추세다. 그래서 호주 선수들이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호주로 파견을 갔던 선수들이 느끼고 왔다. NC는 이번 비시즌 호주 ABL 퍼스 히트에 4명의 투수를 파견했는데 2023년 1라운더 신영우(21), 원종해(20), 박지한(25), 서의태(28) 등이 다녀왔다. 이 중 원종해는 10경기 47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42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그는 구단을 통해 "ABL에 있는 선수들이 KBO리그 아시아쿼터 도입 소식을 듣고 많은 것들을 물어보기도 했고 본인을 데려가 달라고 말하는 선수들도 있었다"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호주에서도 딱 나타났다. KT가 호주 질롱에 스프링캠프를 꾸렸는데 선수들이 테스트를 보고 싶다며 직접 찾아왔다. 피츠버그 김태민 스카우트와 함께였다. 한 명은 한국 야구 팬들이 알만한 선수다. 2023 WBC 본선 1라운드 호주전에서 대타로 나온 강백호가 팀이 4-5로 뒤진 7회말 1사에서 등장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그런데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태그 아웃이 된 바 있다. 이때 외야에서 2루로 공을 뿌린 선수다. 바로 애런 화이트필드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서도 뛰었다. 2022시즌 LA 에인절스를 거친 화이트필드는 빅리그 통산 8경기를 뛰는 동안 안타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또 한 명의 선수는 유격수 조지 칼릴이다. 1997년생으로 호주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40경기 타율 0.256 2홈런 15타점 출루율 0.333를 기록했다. 유격수에서 342⅔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0.948로 좋은 기록을 올렸다.
차은우, 비주얼 CG 아냐? 덜 꾸며도 이렇게 잘생겼어[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변함없는 조각 미모를 과시했다. 14일 차은우는 별다른 멘트 없이 자신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차은우는 블랙 비니와 안경을 착용한 채 시크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특히 가죽 재킷을 매치한 올블랙 스타일링으로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울 셀카로 촬영된 또 다른 사진에서는 차은우의 날렵한 턱선과 뚜렷한 이목구비가 한층 더 돋보였다. 특별한 꾸밈 없이도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CG 같은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이를 본 팬들은 "덜 꾸몄는데 이 정도면 진짜 얼굴이 사기야", "이건 그냥 얼굴로 게임 끝", "비니 쓰고도 이 정도면 실물은 얼마나 더 잘생겼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차은우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핀란드 셋방살이'를 통해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 촬영에 집중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음악, 예능,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차은우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나 싫으면 잘라" 포스테코글루, 진짜 '경질'된다...'세계 최고의 젊은 지도자'가 후임! 교체 시기도 '공개'[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이 등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변화를 도모했다. 그동안의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던 감독들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수비라인을 높게 형성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첫 시즌임을 감안한다면 성공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2년차인 올시즌에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다수의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도 고려해야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리한 일관된 전술도 도마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로 추락했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탈락했다. 16강에 직행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유일한 희망이다.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당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아스톤 빌라와의 FA컵에서 패한 후 “나에 대한 평가는 괜찮다. 분명한 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나를 내쫓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하지만 이 선수들은 앞으로 엄청난 팀이 될 것”이라며 경질설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본머스의 안오니 이라올라 감독이 언급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이라올라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을 맡을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스페인 국적으로 42살의 젊은 감독이다. AEK 라르나카, CD 미란데스 등에서 경험을 쌓은 이라올라 감독은 2023-24시즌에 본머스 지휘봉을 잡았다. 이라올라 감독은 마찬가지로 강한 전방 압박을 추구하며 빠른 역습 플레이로 득점을 노린다.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 아래 안정적인 경기력을 구축했고 올시즌에는 7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매체는 “이라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젊은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한다면 그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다”라며 “물론 시즌 중에는 아니다.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다면 그 시기는 시즌이 끝난 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원·장근석 '냉부해' 출격…키스신·이상형 다 밝힌다[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하지원과 장근석이 드라마 ‘황진이’의 키스신 비하인드를 밝힌다. 오는 16일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 9회에서는 드라마 ‘황진이’ 이후 19년 만에 재회하는 하지원, 장근석이 게스트로 출연, 키스신을 비롯해 당시의 추억을 소환하는 토크를 예고해 흥미를 유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남노가 ‘냉부해’에 첫 출연하는 가운데 하지원이 윤남노와 권성준, 최강록을 향한 팬심을 고백한다. 특히 최강록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양파에 비유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해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그런가 하면 하지원의 이상형도 공개될 예정이다. “어릴 때부터 조금씩 바뀌긴 하는데 유일하게 바뀌지 않는 게 하나가 있다”며 요리 잘하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은 것. 또한 장근석은 “‘냉부해’를 한 회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며 팬심을 드러냄과 동시에 “요리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의미가 담겨 있는 만큼, 그 따뜻함을 느끼고 싶어 지원했다”며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직접 지원했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하지원, 장근석과 나누는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부터 셰프들의 긴박한 15분 요리 대결이 펼쳐지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오는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탈리아 국대 맞네!' 콤파뇨, 전북 데뷔전에서 '멀티골' 작렬...포옛도 승전고! 'ACL2 16강 1차전' 포트에 4-0 대승[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콤파뇨가 전북 현대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3일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BG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포트FC(태국)와의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 새롭게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포옛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포옛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고 최철순, 김영빈, 박진섭,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위치했다. 한국영과 이영재가 중원에 위치했고 송민규, 이승우, 전병관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콤파뇨가 나섰다. 전북은 전반 19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될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이승우가 머리로 떨어트린 볼을 박진섭이 마무리했다. 5분 뒤 추가골이 나왔다. 선제골을 기록한 박진섭이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콤파뇨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4분에는 송민규가 득점에 가세했다. 이영재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침투하던 송민규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5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또 콤파뇨가 머리로 내려찍어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콤파뇨는 후반 25분에 박재용과 교체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전북은 이후 김진규, 권창훈을 투입하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고 주말에 있을 K리그 개막전을 대비했다. 콤파뇨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95cm의 장신으로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콤파뇨는 첫 경기부터 위력적인 높이를 자랑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콤파뇨는 “데뷔전에 득점을 기록해 기쁘다.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다. 나에게 좋은 크로스가 올라 왔다. 이제는 다가오는 K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전북은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를 치른다.
"작년은 돌아보지 않는다"…35살 세이브왕 출신 외야수, 왜 10홈런 쳤는데도 만족하지 않나[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작년은 돌아보지 않는다." SSG 외야수 하재훈은 모두가 알다시피 세이브왕 출신이다. 미국,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가 2019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하재훈은 KBO리그 데뷔 시즌이던 2019시즌 61경기(59이닝) 5승 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 1.98을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때 하재훈의 연봉은 27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인상률 무려 455.6%다. 말이 455.6%다. 비FA 다년계약이나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일반 연봉 계약 인상률 역대 1위다. 2020시즌 15경기(15이닝)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 7.62, 2021시즌 18경기(18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 4.00을 기록한 하재훈은 타자 전향을 꾀했다. 2022시즌 60경기 23안타 6홈런 13타점 19득점 타율 0.215를 기록한 하재훈은 2023시즌 77경기 타율 61안타 7홈런 35타점 35득점 타율 0.303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다. 경기 출전 수가 적었어도 하재훈에게는 의미 있는 기록. 2024시즌에는 3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 첫 4번타자로 출전하는 등 107경기 72안타 10홈런 36타점 40득점 타율 0.248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를 넘겼다. 9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데뷔 첫 10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하재훈은 지난 시즌의 기록을 다 지웠다. 주전 외야수로 더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지금의 활약에 안주하면 안 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의지가 대단하다고. 최근 하재훈은 구단을 통해 "작년을 돌아보지 않으려고 한다. 지나간 건 지나간 부분이고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기 위해 비시즌, 캠프 때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실책 없이 수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화려한 수비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서 안정적으로 수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SSG에 따르면 하재훈의 컨디션은 좋다고. 특히 타구 속도 최고 172.4km까지 나올 만큼, 타격에서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 강병식 SSG 타격코치는 "(이)정범이와 재훈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시즌 동안 마무리 훈련도 하면서 잘 준비를 해왔다. 아직 시즌을 시작하기 전 단계지만 지금 보여주는 좋은 모습들을 잘 적립했으면 좋겠다. 기대가 되는 선수들인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하재훈은 "비시즌 동안 몸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캠프에서는 일단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타격적으로는 스윙 궤도랑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래는 스윙이 약간 돌아 나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걸 줄이려고 했다. 타이망적으로는 원래 끌어놓고 치는 스타일이었는데 앞에서 조금 빠른 타이밍에서 타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세이브왕 출신의 베테랑 외야수, 다가오는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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