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챔피언 인터밀란, 사우디 클럽 알 이티하드에 완패[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인터밀란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인터밀란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알 이티하드에 완패를 당했다.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프랑스 국가대표 디아비가 멀티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비뉴는 풀타임 출전해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인터밀란은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튀랑과 코레아가 공격수로 나섰고 바렐라, 찰하노글루, 프라테시가 중원을 구성했다. 디마르코와 다르미앙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바스토니, 아체르비, 비세크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좀머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알 이티하드는 전반 25분 디아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디아비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인터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알 이티하드는 후반 2분 디아비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인터밀란 수비수 바스토니의 횡패스를 가로챈 벤제마가 팀 동료 알감디에게 볼을 연결했고 페널티에어리어 왼쪽까지 침투한 알감디는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다. 알감디의 슈팅을 인터밀란 골키퍼 좀머가 걷어냈지만 디아비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인터밀란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후 추가골까지 실점한 인터밀란은 후반 18분 음키타리아, 데 브리, 둠프리스 등 8명을 교체했다. 인터밀란은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한 끝에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인터밀란은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29승7무2패(승점 94점)를 기록해 2위 AC밀란(승점 75점)에 승점 19점 차로 크게 앞서며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한 인터밀란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력 부재를 드러냈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16승6무12패(승점 54점)를 기록해 리그 5위에 머물렀지만 지난시즌 세리에A 우승팀 인터밀란을 꺾는 저력을 선보였다.
'Here we go' SON 톱 이제 볼 수 없다...토트넘, '본머스 ST' 영입 협상 돌입→'1136억' 지불 결단[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다음 시즌 진짜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토트넘 홋스퍼가 도미닉 솔랑케(AFC 본머스) 영입에 나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솔랑케 영입을 추진 중이며 본머스와 협상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6500만 파운드(약 113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솔랑케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큰 키와 우수한 피지컬을 갖춰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활동 범위도 넓으며 연계 플레이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능력치가 고루 분포돼 있다. 첼시 유스 출신의 솔랑케는 첼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원으로 평가 받았다. 2015년 솔랑케는 SBV 피테서로 임대를 떠났고, 25경기 7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6-17시즌 첼시로 복귀했고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17년 여름 솔랑케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솔란케는 별다른 활약 없이 2018-19시즌 본머스로 이적했다. 본머스에 합류한 뒤 솔랑케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0-21시즌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5골 1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솔랑케는 2021-22시즌 EFL 챔피언십에서 46경기 29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본머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에도 본머스가 1부리그에 잔류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솔랑케는 올 시즌 42경기 21골 4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솔랑케의 활약을 앞세워 본머스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솔랑케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솔랑케도 토트넘 이적에 긍정적이다. 로마노 기자는 "솔랑케는 토트넘에 이미 청신호를 보냈다. 토트넘이 솔랑케를 스트라이커로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랑케가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에 입국한 손흥민은 'EA SPORTS FC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게 제일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NCT 재현, 26일 첫 솔로앨범 '제이' 발매…타이틀은 '스모크' [공식][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NCT 재현이 첫 번째 솔로 앨범 '제이(J)'를 발표한다. 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재현 첫 번째 앨범 'J'는 오는 26일 발매된다. 타이틀 곡 '스모크(Smoke)' 한국어 및 영어 버전을 포함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8곡으로 구성, 재현의 감성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의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이번 앨범은 재현이 작사, 작곡 참여는 물론 작품의 방향성, 앨범명 등을 직접 구상했다. 평소 자신의 물건에 이니셜 'J'를 적는 습관에서 착안해 앨범명도 'J'로 네이밍 하여 가장 재현답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특히 재현은 솔로 데뷔에 앞서 8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에서 수록곡 '로지즈(Roses)'와 '댄디라이언(Dandelion)' 2곡을 선공개, 완성도 있는 음악으로 첫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날 0시 유튜브 NCT 채널 등에는 첫 솔로 앨범 트레일러 영상 '더 스모키 나이트(The Smoky Night)'가 공개됐으며, 꽃을 다듬는 데 집중해 헝클어진 플로리스트의 모습부터 깔끔하고 섹시하게 변신한 재현의 모습, 연기가 피어오르는 꽃까지, 솔로 앨범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감각적인 장면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엔믹스, 콘셉트 포토 첫 공개…오묘한 매력이 있네[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NMIXX(엔믹스)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NMIXX는 8월 19일 세 번째 미니 앨범 'Fe3O4: STICK OUT'(에프이쓰리오포: 스틱 아웃) 발매에 앞서 대형 풍선과 ARS 프로모션, 스토리 필름, 트레일러 영상 등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공개하고 컴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0시에는 공식 SNS 채널에 신보 분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 사진 속 릴리(LILY), 해원, 설윤, 배이(BAE), 지우, 규진은 스트리트 패션을 소화하며 쿨한 매력을 자랑했고, 여섯 멤버를 다각도로 포착한 독특한 카메라 앵글로 힙한 무드를 강조했다. 계단에 엎드리거나 농구 골대에 걸터앉은 독특한 포즈, 예사롭지 않은 모양의 손거울과 타이어, 털로 뒤덮인 캐리어 등 오브제가 오묘함을 더했다. 특히 발자국, 유리잔, 장미, 리본, 농구 골대 등 사진 곳곳에 붉게 물든 포인트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신보 콘셉트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NMIXX는 새 미니 앨범 티저 속 '검은 양', 'Outsider Club'(아웃사이더 클럽) 등 범상치 않은 요소를 활용한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Fe3O4: STICK OUT'은 지난 1월 발매한 'Fe3O4: BREAK'(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에 이어 그룹 세계관의 세 번째 시리즈 'Fe3O4'를 선보인다. 자성물질의 화학 기호를 차용한 시리즈와 앨범명처럼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NMIXX가 올여름 컴백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NMIXX의 미니 3집 'Fe3O4: STICK OUT'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며 8월 24일부터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신보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어 10월 4일~6일 사흘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두 번째 팬 콘서트 'NMIXX 2ND FAN CONCERT 'NMIXX CHANGE UP : MIXX LAB''(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랩)을 열고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조규성,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복귀 시점 불투명'…미트윌란 공식 발표[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조규성이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이 불기피할 전망이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은 7일(현지시간) '지난 시즌이 끝나고 무릎 수술을 받은 조규성이 합병증으로 인한 재활 기간을 연장하면서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앞으로 몇 달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또한 '조규성은 최근 가벼운 수술을 받은 파울리뉴와 함께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후 평소 통증을 느꼈던 무릎 수술을 받는 것을 결정했다. 미트윌란은 지난달에도 '조규성이 수술 뒤 합병증을 앓고 있고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미트윌란 구단에 따르면 조규성의 예상 복귀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트윌란은 지난 7일 열린 페렌체바로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차전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둬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이다. 2024-25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지난달 개막한 가운데 미트윌란은 1승2무(승점 5점)의 성적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조규성은 지난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트리며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규성은 지난시즌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과 함께 지난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조규성을 영입한 미트윌란은 지난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A매치 39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 중이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초반 조규성의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티안, 쿠웨이트와 함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에 속해있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야놀자, 외래객 소비인구 증가 효과 주목 …“외국인 여행오면, 내국인 연간 소비의 0.9% 쓴다”[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출생 감소는 생산인구 감소뿐 아니라 소비인구 감소도 동시에 의미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 번 오면 일주일에 168만원을 쓰는데, 내국인의 연간 소비 1810만원의 0.9%에 해당한다. 즉 관광객 1명 증가가 0.09명의 소비인구 증가 효과를 내는 셈이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관광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공유하는 간담회에서 이같이 외국인 관광유치 효과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인바운드 여행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한 도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출판을 기념해 마련했다. ‘UNLOCK Korea(한국 관광의 문을 열다)’를 키워드로 △한국만의 고유한 상품·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기반의 관광 인프라 확대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위한 거버넌스·핵심 지표 관리 등 인바운드 활성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장수청 교수는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외국인에 대한 ‘언록’ 즉 빗장을 해제하는 여러 조치가 필요하다”며 “온라인 결제를 위해 휴대폰 인증을 해야 한다거나 외국 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등의 불편함을 록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자리에는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이준영 야놀자 테크놀로지 대표, 김규철 PwC 스트래티지앤 이사가 민간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이외에도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도 학계 및 연구기관 대표로 참여해 관광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관점을 더했다. 먼저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는 “인바운드 관광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에 대한 경험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며 “또 숙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숙박시설을 다양화해 가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바운드 부문에서 또 하나 주목할 요소로 국내 K-팝 공연장도 도마에 올랐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은 “상반기에만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이 10만명이 넘는다”며 “반면에 5만명 이상 수용하는 공연장이 거의 없기 떄문에 이런 시설 확충이 아쉬워 건립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규철 PwC 스트래티지& 이사도 “3월에 세븐틴 공연이 인천에서 열리고 5만명 중 2만명 외국인 관광객이었다”며 “K-팝 콘서트 때마다 예매 전쟁인데 어떻게 허들을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광GDP 산정에 대한 이슈도 거론됐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는 “관광산업의 경제 가치 측정이 중요한데 기술 수출 등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빠져 있다”며 “관광산업이 대한민국의 성장 신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BTS) 진 '명품 브랜드가 선택한 새 얼굴'[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방탄소년단(BTS) 진이 명품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Gucci)가 방탄소년단(BTS) 진을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후 수차례 빌보드 뮤직 어워드 ‘탑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하고,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인기를 모우고 있다. 진은 2022년 10월, 첫 싱글 'The Astronaut'을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사랑받았다. 진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의 미학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표현해 왔다. 사바토 데 사르노 또한 아티스트로서의 진뿐만 아니라 그의 따뜻한 마음과 고유한 스타일에 깊은 애정을 전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앞으로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진은 향후 구찌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하우스의 혁신적인 정신을 알리고 공유할 다양한 이니셔티브와 이벤트에 참여해 팬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진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서 파리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묶인 환자’ 사망→코끼리주사 논란→인권위 조사, 양재웅 사면초가 빠졌다[MD이슈](종합)[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42)이 대표로 있는 경기 부천의 더블유(W)진병원에서 손발이 묶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선다. 앞서 이 환자는 코끼리조차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진정효과를 갖는 ‘코끼리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7일 한겨레에 “부천더블유진병원 사망사건 관련 피해자의 각종 진료기록과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확보한 상태로 8월 중 현장조사를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현장조사를 통해 피진정인과 참고인 등 면담을 하고 진료기록 등이 사실에 부합한지를 살펴본 뒤 본격 조사를 할지 결정하게 된다. 33살 피해자 박모씨의 유족들은 지난 6월30일 인권위에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진정을 냈고, 이어 부천원미경찰서에 양재웅 병원장 등 의료진 6명을 상대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5월 27일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박씨는 사망 전날인 5월 26일 복통 등을 호소했으나 병원 내 적절한 조치 대신 격리되거나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박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겨레는 숨진 박씨가 약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몸을 주체 못 하는데, 병원은 오히려 ‘고역가’(단위 밀리그램당 강한 효과)의 ‘코끼리 주사’를 사용했다고 보도해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양재웅 원장은 사건 이후 두 달여간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다가 언론 보도와 함께 결혼을 앞둔 하니의 소셜미디어에 악플이 쏟아지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관련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드디어 붙는다! 토푸리아 vs 할로웨이, UFC 페더급 타이틀전→10월 27일 大격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UFC 타이틀전'이 드디어 성사됐다.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조지아)와 BMF 챔피언으로 페더급 랭킹 2위이자 전 챔피언인 맥스 할로웨이(33∙미국)가 UFC 옥타곤에서 주먹을 맞댄다. UFC 측은 7일(이하 한국 시각) 토푸리아와 할로웨이가 타이틀전을 벌일 UFC 308 대진을 발표했다. UFC 308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다. 토푸리아-할로웨이가 UFC 308 메인 이벤트를 펼치고, 코메인 이벤트는 미들급(83.9kg)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4∙호주)와 11위 함자트 치마예프(30∙UAE)가 장식한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은 매우 어렵게 성사됐다. 여러 가지 사연이 있었다. 먼저, 토푸리아가 지난 2월 UFC 298에서 페더급 절대 강자로 군림한 볼카노프스키를 격침하고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볼카노프스키의 '1526일 페더급 챔피언 천하'에 막을 내리게 하며 최강자로 우뚝 섰다. 토푸리아가 챔피언이 된 뒤 볼카노프스키와 재대결이 유력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또 다른 전 UFC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가 지난 4월 UFC 300에 출전해 라이트급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BMF 타이틀전에서 할로웨이가 '역대급' KO승을 올렸고, 페더급 챔피언 재도전 밑그림이 그려졌다. 토푸리아-볼카노프스키 재대결 가능성이 희미해지면서 토푸리아-할로웨이 타이틀전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결국 토푸리아도 할로웨이와 맞대결을 원하다고 밝히면서 둘의 맞대결은 급물살을 탔다. 볼카노프스키는 타이틀전에서 한 발 물러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 10월 27일 UFC 308에서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화끈한 타이틀전을 벌어지게 됐다. 토푸리아는 종합격투기 전적 15전 전승을 마크하고 있다. 9번의 1라운드 피니시를 거둘 정도로 막강함을 자랑한다. 할로웨이는 종합격투기 전적 26승 7패를 기록했다. 볼카노프스키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져 자존심을 구겼으나, BMF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부활했다. 이어 토푸리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를 기회까지 잡았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 타이틀전 승자는 훗날 볼카노프스키와 대결을 벌일 공산이 매우 크다.
피렐라가 그립다? 삼성 미치고 환장하겠네…4홈런에 굿바이, 6.5억원 투자했는데 허리 잡고 산책수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차라리 호세 피렐라(35)가 그립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뛴 외국인타자 피렐라는 꽤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22년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KBO리그 최고타자를 다투는 위치였다. 작년에도 139경기서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 OPS 0.764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2021~2022년에 비해 장타력이 확연히 떨어졌다. 결국 삼성은 피렐라를 내보내고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데려왔다. 그런데 정확히 하프시즌(72경기)를 뛰고 4홈런에 장타율 0.386을 기록했다. 타자친화적인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외국인타자가 전반기 4홈런이라니. 삼성은 올스타전서 마지막 홈런을 친 맥키넌을 교체했다. 그렇게 영입한 외국인타자가 루벤 카데나스(27). 삼성은 후반기를 위해 카데나스와 총액 47만7000달러(약 6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카데나스는 7월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데뷔해 21일까지 롯데 3연전서 15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21일 경기서 9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거기까지였다. 카데나스는 7월26일 대구 KT 위즈전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여기서 미스터리 행보를 시작했다. 병원에선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급기야 덕아웃에서 허리보호대까지 차고 있었다. 병원마다 진단 결과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선수들은 건강에 예민하다.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경기에 뛰지 않으려는 성향이 짙다. 그렇게 약 열흘이란 시간이 흘렀다. 카데나스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9회초 중견수 수비에서 선수들과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김태연의 안타가 깊숙한 지점까지 날아갔다. 그러나 충분히 단타로 막을 수 있는 성격이었다. 그럼에도 카데나스는 매우 천천히 내야에 공을 뿌렸다. 김태연이 여유 있게 2루에 들어갔다. 마운드의 이승현이 놀랐다. 그러자 박진만 감독은 곧바로 카데나스를 김헌곤으로 바꿨다. 문책성 교체였다. 삼성은 7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카데나스를 1군에서 뺐다. 사실상 더 이상 쓰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삼성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외국인선수 포스트시즌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 1주일간 새 외국인타자와 계약해 선수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올 시즌은 외국인타자 없이 순위싸움을 해야 한다. 이미 삼성은 외국인타자 도움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삼성 타선은 7일 경기서 카데나스가 사라지자 맹폭을 터트렸다. 그러나 6억6000만원을 투자한 외국인타자를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전력에서 제외한 삼성 사람들의 심정이 말이 아닐 듯하다. 모처럼 상위권에서 제대로 순위다툼을 하는데 너무나도 큰 불운이다.
'태극마크 무게감' 고진영도 울컥 "선수 소개하는데 눈물 참기가 힘들었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강심장' 고진영(29·솔레어)에게도 태극마크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고진영은 고진영은 이날 11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한 개로 4오버파를 기록했다. 이후 반등했다. 11, 12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그리고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3)에서 4번째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다 만회했다. 아쉽게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파 퍼팅을 놓치면서 다시 1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5) 파로 마무리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고진영은 "초반보다는 후반이 좋아서 다행이다.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실수를 많이 하고 나서는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스코어를 많이 줄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착잡한 심경이었다"고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진영은 장비를 바꿨다. 아이언은 무게를 가볍게 했고, 퍼터는 예전에 썼던 퍼터를 가져왔다. 고진영은 "아이언 샤프트를 바꿨다. 어느날 시합을 하닥 아버지가 갤러리를 하셨는데 아이언 드는 게 힘겨워 보인다고 하시더라. 다시 (무게를) 재보니 조금 무겁더라. 그때보다 나이가 들었고, 힘도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가벼운 걸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퍼터 변화도 있다. 고진영은 "퍼터도 바꿨는데, 톡톡히 할 일을 한 것 같다"고 웃은 뒤 "17살, 고등학교부터 프로 초반, 21살 때까지 쓰던 퍼터다. 국가대표 시절 퍼팅을 가장 잘할 때 쓰던 건데 눈에 딱 들어오더라. 다시 쳐보니 옛날 감이 나왔다. 그래서 들고 왔다"고 밝혔다. 일반 LPGA 투어보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경기인만큼 책임감은 더 커졌다. 고진영은 "첫 홀을 앞두고 눈물을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많은 후원사 옷을 입고 경기할 때와 태극기가 달린 옷을 입고 하는 것은 다르다. 선수 소개할 때도 일반 대회에서는 몇 승을 했고, 여러 가지가 많은데, 여기서는 어느 나라 대표인 것만 소개하니깐 울었던 것 같다. 눈물 참기가 힘들었다"며 "LPGA 대회는 오롯이 나만 그 책임감을 안으면 되는데 국가대표로 나와서 하는 경기는 조금 더 잘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고 느끼는 감정을 전했다. 사실 앞서 남자 골프 김주형의 오열 때문에 고진영의 눈물 이야기도 나왔다. 김주형은 대회를 마친 후 펑펑 울었다. 눈물의 의미는 나라를 대표하는 부담감이었다. 김주형과 친하게 지내는 고진영은 이미 한 차례 겪었던 바. 그는 "마지막 날 멀리서 보는데 (김)주형이가 우는 것 같았다. 그 마음이 뭔지 아니깐 달래주고 싶었다"면서 "그날 저녁 남자부 선수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내 앞에서는 울지 않더라. 오히려 씩씩하게 밥을 잘 먹었다. 패기가 좋더라"라고 웃었다.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다르다. 많은 관중이 모여들었고, 선수가 소개될 때 국가를 부르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고진영은 "너무 재미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갤러리가 많았다. 점점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도쿄에서는 공동 9위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고진영은 "골프는 1등도, 꼴등도 할 수 있는 스포츠"라면서 "좋은 흐름으로 끝났기 때문에 다시 현재에 맞춰 잘 경기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린 또한 정교함을 요구하는 홀이 많기 때문에 영리하게 해야한다"고 남은 경기 각오를 전했다.
[MD인터뷰①] "린가드와의 신경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그렇게 김기동과 린가드와 '신뢰'가 형성됐다[마이데일리 = 구리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린가드(31)와의 ‘신경전’이 필요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24시즌 서울에는 두 명의 ‘빅네임’이 가세했다. 바로 김 감독과 린가드. 2109년 이후 파이널A에 진입하지 못하며 ‘암흑기’를 경험한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 명장 반열에 오른 김 감독을 영입했다. 이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린가드까지 데려오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서울은 25라운드까지 진행된 올시즌에 6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김 감독의 스타일이 녹아들면서 중위권에 진입했다. 곧 재개될 후반기부터 파이널A 안착과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린가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초반에는 8개월의 공백 여파로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린가드는 점차 특유의 간결하면서 영리한 플레이를 회복했고 14경기 2골로 서울의 반등을 이끌었다. 현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으나 후반기에도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6일 서울의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 감독은 린가드 영입 당시를 떠올렸다. 김 감독은 “영입이 된 순간 린가드랑 신경전을 어떻게 해서 내 편으로 만들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웃음). 팬들의 관심이 큰 상황에서 나도 린가드를 활용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초반에는 탐색전을 했다. 2차 동계훈련 장소인 가고시마에서부터 성향을 빨리 파악하려고 했다. 기지용 통역이 린가드의 성격이니 가족 관계, 웨스트햄이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는 어땠는지 등 여러 정보를 전해줬다. 그런 부분들을 인지하면서 접근했다. 쉬우면서 어려운 선수다(웃움)”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경전도 있었다. 김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교체 출전한 린가드를 향해 “설렁설렁 뛰었다. 말은 청산유수인데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김 감독의 발언은 한국뿐 아니라 린가드의 모국인 영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지금 생각해 보면 몸이 안 돼 있는 상태였다. 무릎도 아팠다. 공식 석상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잘못 됐다고 할 수 있지만 나는 린가드의 데이터와 몸 상태를 이미 확인한 상황이었다. 린가드도 인정을 했다. 계속해서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신경전이 성공을 거둔 셈”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해당 인터뷰 이후 린가드와 대화를 나눴고 린가드도 김 감독의 의중을 이해하며 둘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김 감독은 선수 관리의 ‘달인’이다. 밀당(밀고 당기기) 고수로 유명하다. 이는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더 빛이 난다. 피할 수 없는 갈등도 겪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아간다. 포항 시절에도 호주 수비수 그랜트(톈진)와 잦은 다툼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랜트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김 감독은 “지금 그랜트가 나를 엄청 그리워한다(웃음). 외국인 선수들이랑 싸우면서 잘 지낸다. 일류첸코하고도 많이 다퉜다. 결국 이러면서 정이 든다.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알아가기 때문에 더 그리워진다. 외국인 선수는 속으로 꿍 한 게 없다. 나도 그런 성격이다. 어떤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그 상황으로 끝이다. 그러면서 또 훈련에 집중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김 감독은 서울에 온 린가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 감독은 린가드가 실제 ‘악동’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감 감독은 “린가드는 스타병이 없다. 자기가 맨유에 있었다고 해서 어깨가 올라가거나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 항상 먼저 다가가서 후배들 밥을 사주면서 챙긴다. 조언도 많이 해준다. 권위 의식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항상 팀을 위해서 자기가 느낀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준다. 팔로세비치가 린가드가 자기와는 밥도 안 먹어줄 것 같다고 했는데 다른 선수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린가드가 먼저 다가오고 훈련이나 경기에서 열심히 뛰니까 선수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린가드가 이승준(19), 함선우(19) 등 어린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자기가 그 나이 때 말썽을 많이 피웠나 보다(웃음). 어린 친구들을 더 챙겨야겠다고 느끼는 것 같다. 아마 맨유에서 어려웠던 시기가 생각나서 더 도움을 주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린가드의 서울행이 확정된 순간, 의심도 가득했다. 린가드가 e스포츠를 좋아하고 개인의 사업을 위해 한국 시장을 택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린가드는 누구보다 K리그와 서울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도 “린가드는 축구에 정말 진심이다. 물론 열심히 하는 상황에서도 가끔 훈련이나 경기 중에 잘 풀리지 않을 때 표정에서 티가 나는 게 있다. 그때마다 감정 컨트롤을 하라고 한다. 그런 모습이 나오면 동료한테 이야기를 하더라도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린가드에게 주장을 시킨 뒤에도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 이야기를 해주면 또 집중을 해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고 칭찬을 했다. 또한 한국 선수들이 린가드의 ‘몸관리’에 대해서는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자기 관리가 정말 좋다. 몸에 문제가 있거나 아픈 부위가 있으면 오전에 바로 치료를 받으러 온다. 또 보강 훈련을 하고 점심 먹고 들어와서 운동과 치료를 병행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선수들이 몸 관리에 대해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와 꾸준하게 소통을 한다. 기성용의 부상으로 린가드가 주장 완장을 단 뒤에는 대화가 더욱 잦아졌다. 훈련 일정이나 원정 경기 때 호텔 입실 날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린가드도 “김 감독은 사람 관리의 달인”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이번에 이기면 며칠 쉴 건지, 또 휴가를 갔다가 돌아오면 항상 두 번 훈련을 하는데 한 번만 하면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한다(웃음). 내가 ‘너무 풀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거다. 영국 문화와 좀 다르다’라고 하면 린가드가 자기는 그런 걸 몰랐다고 하더라. 그렇게 웃으면서 또 대화를 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영국에서 했던 훈련이나, 어떻게 선수들을 관리하고 경기 전 날 호텔에는 언제 가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서 계속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린가드가 나를 맨날 찾아온다.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감독실에 앉아 있으면 슬쩍 문 밖에서 쳐다본다. 내가 들어오라고 하면 함께 영상을 보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며 남다른 관계를 설명했다. 서울은 린가드 영입으로 ‘관중 대박’을 경험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당시 기준 승강제 이후 최다 관중인 51,670명이 운집했다. 해당 기록은 울산 HD와의 11라운드에서 52,600명이 입장하며 K리그1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으로 경신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린가드 효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초반에는 성적이 안 나왔기 때문에 ‘린가드 효과’가 맞다. 처음음에 린가드를 영입한다고 했을 때 단장님한테도 K리그 흥행을 위해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K리그가 흥행이 돼야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스타트를 끊자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린가드 효과라는 이야기보다는 ‘경기가 재미있어서 관중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린가드가 아닌 서울의 축구를 목표로 밝혔다.
“감히 내 전화를 안받아? 당장 전화해!”…21살 MF 무시→감독 불같이 화냈다→극대노 감독, 동료 통해 연결→공개적으로 ‘옐로카드’[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라리가 최고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 2023-24시즌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했다. 시즌후에는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이적해서 천하무적의 전력을 갖춘 듯 하다.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음바페, 등 수많은 스타들의 집합소인 레알 마드리드. 이를 이끄는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이다. 2021년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그는 두 번 더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자랑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 잡는 스타일인 안첼로티인데 팀 선수가 자신의 전화를 무시하자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감독을 무시한 선수는 다름아닌 21살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었다 영국 더 선은 6일 안첼로티 감독이 자신의 전화를 무시한 벨링엄에게 화가났다고 전했다. 특히 열받은 안첼로티 감독은 팀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연락해 벨링엄에게 전화하도록 했다. 불같이 화가난 감독의 이야기를 들은 벨링엄은 즉각 감독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감독은 벨링엄에게 경고를 날렸다. 기사에 따르면 벨링엄이 안체롤티 감독의 전화를 무시해 그의 분노를 샀다고 했다. 선수들은 현재 프리시즌 투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벨링엄은 휴식중이다. 이적 첫해 레알 마드리드를 라리가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곧바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돼 유로 2024 결승전까지 뛰었기에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 긴 휴가를 준 안첼로티이지만 중간중간 컨디션 관련 질문을 확인하기위해서 전화를 건다. 그런데 이 전화를 벨링엄이 무시한 것이다. 무시한 것인지 받지 못한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기사에서는 무시했다고 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문제를 공개적으로 꺼집어 냈다. 경고를 날린 것이다. 그는 “나는 그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어제 벨링햄이 나의 전화를 받지 않아서 화가났다”며 “비니시우스에게 전화하라고 했고 그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나에게 전화를 건네주었고 나는 그와 통화할 수 있었다.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언론이 분노했다고 적었던 것을 짐작하면 상당히 화가난 상태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안첼로티가 기자들 앞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한 것은 벨링엄에 대한 경고나 마찬가지이다. 휴식을 취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으면 앞으로도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벨링엄은 이적 첫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3골 1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음바페가 영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체롤티는 “벨링엄에게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며 “첫 시즌에 그는 많은 놀라움을 안겨줬었다. 그는 환상적인 퀄리티를 보여줬고, 정말 성숙한 플레이였다. 다음 시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포지션 변경등을 하지 않을 것을 못박았다. 이어 안첼로티는 “벨링엄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며, 그의 자질로 팀을 많이 지원할 것이다”고 그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
올 여름 '1호' 영입 대상으로 낙점...리버풀, '소시에다드 핵심 MF' 영입에 '900억' 지불 결심[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이번 여름 '1호' 영입으로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를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6000만 유로(약 9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수비멘디를 새로운 미드필더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가져갔다.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이 사임을 결정했고,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슬롯 감독은 이번 여름 첫 영입으로 수비멘디를 원하고 있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밑이 부드럽고 뛰어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야가 넓어 후방에서 롱패스를 자주 시도하며 인터셉트, 태클 등 수비 능력도 수준급이다. 바스크 주 기푸스코아 도 산 세바스티안 출신의 수비멘디는 2011년 12살에 소시에다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수비멘디는 17살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7월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2020-21시즌부터 1군에 승격한 수비멘디는 2021-22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수비멘디는 라리가 36경기 1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수비멘디는 많은 관심 속에 소시에다드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라리가 31경기 4골 1도움으로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수비멘디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아스날,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가 수비멘디를 원했다. 이제는 리버풀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버풀은 바이아웃 지불도 고려 중이다. 곧 리버풀은 소시에다드, 수비멘디와 영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마노는 "구단과 선수 측의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만약 리버풀이 수비멘디를 영입한다면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한 엔도 와타루의 입지가 불안해질 전망이다. 리버풀은 중원 강화를 노리고 있다.
'실력도 매너도 금메달이다' 박태준, 金 따고도 기쁨 감추고 시상식 후엔 끝까지 부축했다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태권도 신성 박태준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실력도 매너도 금메달급이었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2-0(9-0 13-1)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박태준은 우리나라 최초의 58kg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기존 최고 성적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은 박태준의 금메달로 떨어졌던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무려 16년 만이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박태준이 큰일을 했해냈다. 박태준은 1라운드 시작 6초 만에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마고메도프가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두 선수가 서로 발차기를 하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였다. 박태준은 마고메도프에게 다가가 몸 상태를 살폈다. 마고메도프는 통증을 심하게 느낌에도 투혼을 발휘해 경기를 재개했지만 1라운드는 박태준의 9-0 완승으로 끝났다. 이후 마고메도프는 몸 상태를 점검하고 2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통증은 여전했다. 박태준의 뒷발 차기에 얼굴을 맞으며 5점을 내준 뒤 또 한 번 쓰러졌다. 상태는 더욱 심각해진 듯 했다. 들것이 들어올 정도였다. 결국 최종 판정은 박태준의 기권승. 박태준은 승리가 확정된 직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마고메도프에게 다가가 계속해서 상태를 살폈다. 마고메도프가 박태준을 껴안으며 축하 인사를 건네자 그제서야 웃었다. 그리고 코치진과 포옹을 나눈 뒤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미소지어보였다. 이어 공중 발차기 세리머니까지 관중 앞에 선보였다. 경기 후 매너도 금메달급이었다. 시상대로 향하면서 박태준은 마고메도프와 손을 잡으며 걸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박태훈이 마고메도프를 부축해 시상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퇴장하는 순간까지 마고메도프와 떨어지지 않았다. 훈훈한 장면이 끝까지 연출됐다.
"일주일 15안타? 나는 쳐본 적도 없다"…'152억' 포수의 끔찍한 후배사랑, '133.9m' 미사일보다 기뻐했다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일주일 15안타? 나는 쳐본 적이 없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 '잠실 라이벌'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될 때까지 단 한 방이면 충분했다. 양의지는 0-1로 뒤진 1회말 2사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2구째 149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이 타구가 유격수 왼쪽 방면의 깊숙한 타구로 이어졌는데, LG 유격수 오지환의 그물망 수비에 걸려들며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의 결과는 달랐다. 양의지는 3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다시 한번 엔스와 격돌했고, 이번에는 2구째 139km 커터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양의지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고, 무려 174.6km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133.9m를 비행한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양의지는 5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산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충분한 한 방이었다. 그 결과 두산은 LG를 4연패의 수렁으로 빠드림과 동시에 3위로 끌어내렸고, 두산은 '잠실라이벌' LG와 주중 3연전의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게 됐다. 왼쪽 발등 부상 등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 이후로 좀처럼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지 못했고, 전날(6일) 오랜만의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던 양의지는 그동안의 답답함을 털어낸 것에 활짝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양의지는 "오늘 구종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서진 않았다. 그동안 계속 어려운 공을 치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다 보니 타이밍도 안 잡히면서 조금 급했었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양의지는 "경기를 조금 빠지다 보면 조급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감을 잡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발라조빅이 힘낼 수 있게 홈런을 쳐줘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타구속도 174.6km, 비거리 133.9m의 홈런에 대한 질문에 "정말 오랜만에 너무 잘 맞아서, 나도 치고 깜짝 놀랐다. 장외 홈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홈런만 되기를 바랐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전날 무안타로 침묵한 뒤 이영수 코치의 조언 속에서 타격폼에 조정을 한 것도 좋은 결과를 낳는데 큰 힘이 됐다. 첫 번째 타석에서 오지환 방면으로 향했던 타구를 내야 안타로 연결시키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양의지는 "오지환은 우리나라 최고 유격수가 아닌가. 인정했다"며 "(오)지환이와 대표팀에서 함께 뛰어보기도 했다. 수비에는 슬럼프가 없다. 오지환과 박해민에게만 공을 안 치면 되는데, 이번에는 지환이가 잘 잡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양의지는 홈런에 대한 기쁨보다 '진흥고' 후배 김기연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LG의 선택을 받았던 김기연은 올 시즌에 앞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을 훌륭하게 메워주며 두산의 제2 포수로 거듭나는 중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부터 전날(6일)까지 김기연은 무려 17안타를 폭발시켰다. 해당 기간 타율은 무려 0.607를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도 경기에 앞서 김기연에 대한 질문에 "(김)기연이가 지난주에 15안타를 쳤다. 5경기에서 15안타를 친 것은 경기당 3개다. 3연전에서 9개를 친 것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인데, 5경기에서 15안타는 어마어마하다. 이런 선수를 벤치에 두는 것이 아깝다. 어제(6일)도 좋은 장면에서 안타를 쳤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호수비에 걸렸지만, 좋은 타구였다. 지금은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평소 김기연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직속 후배'를 끔찍하게 챙기던 양의지는 이날도 "후배가 너무 잘해서 좋다. 같이 잘하고, 팀도 잘나가면 팀에게도 (김)기연에게도 좋지 않나"라며 '조언도 해줄 것 같다'는 말에 "너무 잘하고 있다. 나는 야구를 하면서 일주일에 15안타를 친 적이 없다. 솔직히 너무 부러웠다. 우리 학교(진흥고) 후배들이 너무 착해서 항상 인사를 하러 온다. 기연이도 LG 시절부터 알았기 때문에 방망이도 챙겨주고 했는데, 우리 팀으로 오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진흥고 출신에 포수라는 포지션까지 겹치는 만큼 김기연을 향한 양의지의 후배 사랑은 진심이다. 그는 '같은 포지션이라 더 끈끈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맞다. 그래서 회식도 많이 한다"며 "정말 기특하다. 지금 충분히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제는 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올라왔다. 이제 조금 더 잘해서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포수가 진흥고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부상 복귀 이틀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린 기쁨보다 후배 김기연의 불방망이를 더 기쁘게 생각하는 양의지의 후배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김하성, 내구성 좋기로 소문났는데…” 967⅔이닝, ML 유격수 9위, 예견된 부상? FA 1억달러 전선 ‘위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구성이 좋기로 소문난 김하성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좋지 않은 시기에 부상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수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결장했다. MLB.com을 비롯한 외신들은 삼두근 부상이라고 알렸다. 김하성은 하루 전인 6일부터 삼두근이 좋지 않았다. 8일 경기 출전 역시 불투명하다. 부상이 가볍지 않을 경우 부상자명단에 등재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예비 FA 신분으로서 개인성적을 바짝 올려야 하는 김하성도, 내야수비의 핵을 잃은 샌디에이고도 치명적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8일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와의 시리즈 개막전 직전 김하성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내구성이 좋기로 소문난 김하성은 올 시즌 팀을 이끄는 111경기에 출전해 결장이 주목된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11경기서 373타수 83안타 타율 0.223 10홈런 44타점 57득점 출루율 0.322 장타율 0.357 OPS 0.679.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0.240), 출루율(0.324), 장타율(0.377) 모두 커리어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최고의 성적을 낸 작년보다 처지는 건 당연하다. 특히 김하성은 7월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2안타를 날린 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시달렸다. 8월에는 3경기서 10타수 무안타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서 하루 이틀 쉬는 건 나쁘지 않지만, 부상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김하성 부상의 원인을 명확히 알긴 어렵다. 단, 올 시즌 김하성은 유격수로만 무려 967⅔이닝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10개의 실책과 0.975라는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뽐낸다. 마이크 실트 감독으로선 골드글러버 출신 중앙내야수를 쉽게 빼지 못했다. 967⅔이닝은 메이저리그 전체 야수 최다이닝 14위다. 유격수들 중에선 9위. 올 시즌 김하성은 수비 부담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수 중 한 명인 건 확실하다. 움직임이 많은 유격수는 체력소모가 심하다. 체력소모가 부상 위험성을 높이는 건 상식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샌디에이고에서의 +1년 옵션을 택할 수 있지만, 내년이면 서른이 되는 김하성으로선 1년 늦게 FA를 선언할 때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 웬만하면 FA 선언을 올 가을에 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부상이 혹시 가볍지 않을 경우, FA 시장에서 가치 평가에 약간이라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타격은 빼어나지 않아도 수비력과 내구성이 김하성의 최대 매력이기 때문이다. 부상이 길어진다면 1억달러 전선이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IA 수비는 왜 네일만 나오면 흔들리나…미스터리 27점, 한국시리즈 1차전이라면? 대권전선 ‘아찔’[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왜 네일만 나오면…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1선발은 제임스 네일 아니면 양현종이다. 새 외국인투수 에릭 라우어가 맡을 수도 있지만,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으니 예외로 하자. 분명한 건 네일이 1~3차전 중 한 경기는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네일은 올 시즌 69실점을 하면서 자책점은 42점이다. 비자책이 27점이란 얘기다. 말 그대로 네일에게 책임을 묻지 않은 점수가 27점이나 된다는 의미. 결국 네일은 평균자책점을 관리할 수 있었지만, KIA의 승패에 악영향을 미친 점수인 건 분명했다. KIA는 올 시즌 109실책으로 압도적 최다 1위다. 유독 네일이 나서는 경기에 실책이 많다. 올 시즌 네일은 23경기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84. 23경기 중 자책점 아닌 실점이 기록된 경기가 무려 9경기다. 그 9경기를 전부 실책으로 망친 건 아니었다. 그러나 KIA도 네일도 속상한 경기가 대다수였다. 7일 광주 KT 위즈전도 그랬다. 네일은 3.2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8실점(2자책)했다. 1회 무사 1루서 강백호의 뜬공에 대한 박정우의 포구 실책, 3회 무사 1,3루서 배정대의 땅볼에 대한 김도영의 1루 악송구, 4회 2사 2루서 김민혁의 중전안타에 대한 김태군의 포구 실책 이후 모두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말 키움 히어로즈 원정 당시 네일이 투심과 스위퍼를 많이 구사하기 때문에, 타자들의 타구도 스핀을 많이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내야수들이 수비에 애를 먹는 경우도 분명하 있다고 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해 수비위치 조정 등 디테일한 체크 및 변화를 주고 있다고도 했다. 그런데 이날 김태군의 포구 실책의 경우, 중견수 박정우의 홈 송구가 정확했으나 김태군이 공을 가랑이 사이로 빠트렸다. 결국 이범호 감독의 말도 맞고, 네일이 투심과 스위퍼가 정타에 걸리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명확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네일의 투구 스타일과 무관하게 실책이 많이 나오는 것도 맞다. 분명한 건 네일은 KIA의 대권 퍼즐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는 점이다. KIA로선 위의 고민들을 해결해야 대권의 확률이 높아진다. 비자책도 말 그대로 네일이 책임지지 않는 점수라는 얘기일 뿐, 팀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면 좋은 일이 아니다. 네일로선 심리적으로 위축돼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에 이르렀다. KIA는 네일이 선발 등판할 때 여러 차례 이런 경기를 치렀다. 5월2일 광주 KT전서도 네일이 6⅓이닝 동안 6실점했으나 실책 퍼레이드로 자책점은 0점이었다. 더 이상 우연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걸 해결하기 어렵다면, 네일의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 가능성은 떨어질 수도 있다.
'41년 만의 UCL 진출' 빌라, 폭풍 영입→'1700억 FW'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600억' 제안 예정[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아스톤 빌라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트리뷰나 데포르티바'의 기자 엑토르 고메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빌라는 펠릭스 영입에 공식적인 관심을 보였다. 빌라는 FFP(재정적 페어플레이)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존 듀란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빌라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끌어내리고 4위를 차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시즌 빌라는 다음 시즌을 위해 선수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빌라가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한 공격수는 펠릭스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다. 펠릭스는 온더볼에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서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2015년 펠릭스는 포르투갈 명문 SL 벤피카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벤피카 B팀으로 승격했다. 펠릭스는 벤피카 B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2018년 여름 벤피카 1군에 이름을 올렸다. 2018-19시즌 펠릭스는 프리메이라리가를 폭격했다. 4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고, UEFA 유로파리그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벤피카가 이 시즌 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펠릭스는 첫 우승을 경험했다. 1군에 콜업된 지 단 한 시즌 만에 펠릭스는 벤피카를 떠났다. ATM 유니폼을 입으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ATM은 바이아웃인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원)를 벤피카에 지불하며 펠릭스를 품었다.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펠릭스는 ATM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많은 스탯을 쌓지 못했다. 결국 ATM은 펠릭스를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 펠릭스는 2022-23시즌 도중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펠릭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재임대됐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펠릭스는 ATM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ATM은 이미 펠릭스를 판매 자원으로 분류했다. 빌라는 펠릭스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 중 하나다. 빌라는 이미 펠릭스로부터 'OK' 사인까지 받은 상황이다. 고메스 기자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펠릭스를 아스톤 빌라의 스타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펠릭스의 시장 가치는 ATM이 원하는 6000만 유로(약 900억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초기 제안은 4000만 유로(약 6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맏언니의 뒷심' 양희영 이븐파→고진영 1오버파→김효주 4오버파, 8년만 메달 사냥 시작 (종합) [MD파리][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태극낭자 맏언니 양희영(35·키움증권)이 뒷심을 보였다. 양희영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공동 13위에 자리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7언더파)와는 7타차가 난다. 한국 선수들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의 금메달 이후 8년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선봉장은 맏언니 양희영이었다. 양희영은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거머쥐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4위)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양희영은 첫날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1, 2번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후반 반전을 이뤘다. 11번홀(파3)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14번홀(파5)에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진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17번홀(파4)에서 후반 첫 보기가 나왔다.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이븐파로 마쳤다. 고진영(29·솔레어)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공동 26위다. 고진영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21년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는 세계랭킹 2위로 출전해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저조하다. 우승이 없다. LPGA투어에서 11차례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KPMG위민스PGA챔피언십) 포함 톱10에 4차례 올랐다. 올림픽 전초전이었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한 달동안 훈련에 집중하며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전반은 아쉬웠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해저드 쪽으로 향했고, 물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레이업해 나와야 했다. 두 번째 샷 마저 그린을 벗어나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세컨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4온에 성공한 뒤 3퍼트를 해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은 달랐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11, 12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그리고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3)에서 4번째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다 만회했다.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 고진영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다시 1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5) 파로 마무리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29‧롯데)는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 버디 3개를 묶어 4오버파를 쳤다.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최악의 후반을 보냈다. 전반을 1언더파로 순항했지만 후반 들어 더블 보기가 쏟아졌다. 12번홀(파4)에서 친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들어가면서 고전했다. 결국 세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흔들렸다. 13번홀(파4)에서는 파 퍼팅을 놓쳐 1타를 더 잃었다. 엎친데 덮친격이었다. 1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다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김효주는 18번홀(파5)에서 만회했다.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아 힘겨운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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