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범호의 입에서 나온 반가운 그 이름…KIA 양현종 후계자도 터질 때 됐다, 이 선수가 보이기 시작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기훈도 좋았다.” KIA 타이거즈의 1차 지명자 중 아직 안 터진 ‘유이’한 선수가 유승철(27)과 김기훈(25)이다. 두 사람은 2024시즌 도중 나란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레드 어슬래틱센터에서 1개월간 유학하며 투구 폼 변경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유승철은 ‘유마모토’로 자리잡았다. LA 다저스 특급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7)처럼 투구 중심이동 동작에서 다리를 스르륵 놓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기훈은 지난시즌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의 평가대로 윤영철(21)의 1~2년차 시절을 연상하게 한다. 양 손을 글러브에서 일찍 분리해 공을 쥔 손을 그라운드에 거의 떨어뜨려 타자에게 순간적으로 노출한 뒤 투구한다. 둘 다 특별한 변신이다. 특히 김기훈은 ‘양현종 후계자’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아직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자신보다 늦게 프로에 입성한 후배 1차지명, 1라운더들도 터진 걸 감안하면 본인이 가장 답답할 듯하다. 역시 경기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지상과제다. 통산 92경기서 6승10패1홀드 평균자책점 5.09. 작년엔 17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5.03에 그쳤다. 팀은 통합우승을 했지만, 기여도는 높지 않았다. 그래도 KIA는 통합우승을 했고, 그동안의 노고를 감안해 지난 시즌 4000만원서 올해 5500만원으로 연봉을 올려줬다. 아직도 25세이고, 군 복무도 마쳤다. 여전히 야구를 할 날이 많은 선수다. 충분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만하다. 더구나 왼손투수다. 140km대 중반의 스피드가 좀 더 올라오면 금상첨화지만, 우선 바꾼 폼에 적응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윤영철의 경우 공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현재 이 폼을 상당 부분 교정했다. 글러브에서 공을 분리하는 타이밍을 늦췄다. 그래야 힘을 더 모아서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김기훈은 이미 140km대 중반까지 나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스스로 편안함을 가질 수 없는 폼이라면 애당초 바꾸지도 않았을 것이다. KIA는 왼손투수 왕국이다.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이 버틴 선발진에, 최지민, 곽도규, 이준영, 김대유, 김기훈까지 1군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넘쳐난다. 그러나 마운드 운영은 손이 아닌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게 맞다. 김기훈이 경쟁력을 갖춘다면 이범호 감독은 무조건 1군에서 쓸 것이다. 김기훈이 올해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까. 21일부터 시작할 오키나와 연습경기, 내달 개막하는 시범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아직 1군에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은 아니어서, 이 기간 뭔가 임팩트를 보여줄 필요는 있다.
"결혼 축하 선물이다" 이마나가, 초대형 피홈런에도 웃은 사연→사사키 선물이라 농담까지[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사사키 결혼 축하 선물이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라이브 피칭에서 초대형 홈런을 허용했다. 아무리 연습이라지만 투수에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닐 터. 하지만 이마나가는 농담과 함께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이마나가의 라이브 피칭 소식을 전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17일 첫 라이브 피칭을 펼쳤고, 이번이 두 번째 라이브 피칭 등판이다. 10타자 상대로 39구를 던졌고 2피안타(1피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1km/h)을 찍었다. 이마나가는 마지막 10번째 타자에게 커다란 홈런을 허용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특대형 홈런'이라고 묘사했다. 이마나가는 "실전이었다면 3아웃으로 교체됐을 것이라 변명하겠다"라며 웃었다. 앞서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 일반인 여성과 가족이 됐다"며 "공·사에서 모두 새로운 시작으로 기대와 불안이 가득하지만, 부부로써 힘을 합쳐 열심히 살테니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며 결혼 사실을 밝혔다. 이마나가는 "딱 좋다. 마지막 특대형 홈런을 사사키의 결혼 뉴스와 함께 써주면 되겠다. 축하 선물이다"라고 했다. 농담을 건넬 만큼 피칭에 만족감이 컸다.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직구와 스플리터를 섞어 5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이마나가는 "직구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좀 더 높이고 싶다. 직구의 위력 자체는 있었다. 제구는 다소 어긋났지만,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타자를 상대로 몸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공도 몇 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나가는 도쿄시리즈 선발투수로 확정된 상태다. 컵스는 오는 3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도쿄 시리즈를 치른다. 이마나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제드 호이어 컵스 단장은 "예정대로 준비를 한다면 이마나가가 개막 시리즈에 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확실하다. 일본 팬들은 이마나가를 보는 것을 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가 던지지 않는 선택지는 없다"고 이마나가의 등판을 암시했고, 1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마나가와 요시노부의 맞대결을 못 박았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일본인 선발투수가 맞붙는 것은 역사상 최초다. 당시 이마나가는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은 과거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온 일본인 선수의 역사를 바탕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므로, 우선 과거의 일본인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주목을 받으면서 던질 수 있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베이 대참사' 프리미어12 우승 대만, WBC 예선서 스페인에 12-5 대패…콜드게임 나올 뻔[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대만이 덜미를 잡혔다. 약체로 평가됐던 스페인에 대패를 당하며 그간 기세가 꺾였다. 대만은 2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5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5-12로 패했다. 참사다. 대만은 최근 프리미어12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4승 1패로 일본에 이은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고, 결승에서 일본을 4-0으로 완파했다. 대만의 국제대회 첫 우승. 세계랭킹 역시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대만은 대대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2일과 13일 롯데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벌였고, 2경기 모두 4-3, 7-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24위 스페인에 패하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스페인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헤수스 우스타리즈가 선제 1타점 2루타를 뽑았고, 루스베르 에스트라다도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3회초에도 스페인은 완더 엔카나시온과 우스타리온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에스트라다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만은 대포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3회말 스페인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장위청이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던 5회초 스페인은 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냈다. 6회초에도 가브리엘 리노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12-2까지 간극을 벌렸다. WBC는 7회까지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대만은 7회말 우녠팅의 1타점 적시타로 콜드게임 굴욕을 간신히 면했다. 9회에도 2점을 보탰지만 이미 경기는 기운 후였다. 결국 경기는 5-12로 마무리됐다. 스페인은 우스타리즈가 5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 에스트라다가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엘리안 레이바는 2⅓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라몬 로소가 3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꽁꽁 묶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대만은 무려 9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15피안타 7사사구 12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 첸위헝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MLB.com'은 "타이베이돔은 프리미어12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스타가 된 대만 대표팀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열광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스페인은 곧바로 경기장을 조용하게 만들었다"고 현장 상황을 묘사했다. WBC 예선은 8개 팀이 4팀씩 나뉘어 두 개 조를 이룬다. 각각 1차례씩 맞붙어 조 1위, 조 2위와 3위의 승자 등 조별 2개 팀이 본선으로 향한다. 대만은 스페인, 니콰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를 이뤘다. 대만이 손쉽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변이 발생한 것. 한편 한국은 WBC 본선에 직행한 상태다. 한국은 '2023 WBC 우승 팀' 일본, 호주, 체코와 더불어 C조에 속했다. 여기에 예선 통과 1팀이 포함된다.
‘팀리더’ 엄상필이 또 끝냈다!…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 꺾고 PO 진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팀 리더’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 이틀 연속 경기 마침표를 찍으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서 우리금융캐피탈이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캐피탈이 준플레이오프 종합성적 2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전날 세트스코어 4-1 승리로 우위를 점한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날도 강민구가 2승을 올리며 1~3세트를 모두 따낸 데 이어 엄상필이 5세트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반면,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웰컴저축은행은 와일드카드전서 NH농협카드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차전서도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가 11-3(5이닝)으로 김임권-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잡아낸 데 이어, 2세트에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이 김예은-최혜미를 9-5(9이닝)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여세를 몰아 3세트서 강민구가 김영원까지 15-9(10이닝)로 돌려세우며 승리까지 한 세트를 남겼다. 위기에 몰린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서 서현민-최혜미가 잔 차파크(튀르키예)-김민영을 9-3(4이닝)으로 제압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팀 리더’ 엄상필이 웰컴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엄상필은 P.응우옌을 상대로 7이닝째 8-10 상황서 남은 3점을 몰아치며 11-10 역전, 세트스코어 4-1 팀의 승리를 결정했다. 엄상필은 전날 5세트에 이어 이날도 5세트서 승리해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은 우리금융캐피탈은 하나카드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이번 시즌 5차례 맞대결서 3승 2패 하나카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5라운드 경기에서도 하나카드가 세트스코어 4-1로 우리금융캐피탈을 제쳤다. 플레이오프는 22일 저녁 7시 1차전을 시작으로, 2차전 23일 오후 1시, 3차전 23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승부가 이어질 경우 24일 오후 3시 4차전, 같은 날 밤 9시 30분 5차전으로 파이널 진출 팀을 가린다.
‘역전의 용사’ 8명 매각→‘재건축’나선 EPL 명가…시즌 후 30대만 10명→감독도 '노장들을 위한 팀은 없다'며 '왕조 파괴' 선언[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2023-24시즌까지 프리미어 리그 4연패를 일궈낸 명문팀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했다. 최근 열린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연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2년전만 해도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었는데 조기 탈락했다. 물론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부진하다. 25라운드까지 승점 44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한때 7위까지 떨어졌던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운영하면서 팀을 재편하려고 한다. 올드해진 선수들을 과감하게 정리할 작정이다. 영국 언론은 그래서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웅’ 8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지난 20일 열린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펩 과르디올라에게 한때 ‘위대한 팀’을 ‘철거’하는 것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잔인한 증거였다고 진단했다. 즉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한 맨시티가 이 기회에 팀을 완전히 개편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부분 수리가 아니라 완전히 팀을 뜯어 고쳐야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패배를 통해 자신이 ‘과거의 영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맨시티는 ‘약간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과르디올라가 만든 ‘현재의 왕조’는 끝났다고 진단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에는 30세 이상의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퇴출 1순위로 꼽히는 잭 그릴리시가 9월생인데 그를 포함하면 11명이다. 기사는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마테오 코바치치, 일카이 귄도간, 에데르송과 같은 선수들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르디올라는 지난 1월에 영입된 니코 곤살레스, 압두코디르 쿠사노프, 오마르 마르무쉬, 비토르 레이스에게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줄 예정이다. 이미 과르디올라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레이스를 제외한 3명을 선발 출전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팀이었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렇지 않다. 결정은 팀 수준에서 내려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그것을 시작했다. 사물은 영원하지 않다.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밝혀 노장들을 강제로 이적 시킬 뜻을 내비쳤다.
“딱 보면 알아요…조심해라 다친다, 110%만 해라” 구원 브라더스가 롯데 마운드를 구원한다, 엄빠의 마음으로[MD타이난][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딱 보면 알아요.” 롯데 자이언츠 ‘구원 브라더스’ 구승민(35)과 김원중(32)도 프로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베테랑 대열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불펜을 넘어 롯데 마운드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구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나란히 FA 재계약했다. 김원중은 4년 54억원, 구승민은 2+2년 21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FA 계약 첫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훈련센터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한 마디로 롯데 마운드의 엄마와 아빠였다. 기본적으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원중은 “아픈 곳 없다. 나쁘지 않게 공이 날아간다. 조바심 내지 않고 하다 보면 시범경기하고 개막 들어가서 몸이 더 올라올 것 같다”라고 했다. 구승민도 동의했다. 자연스럽게 후배들이 눈에 들어온다. 김원중은 “던지는 것만 봐도 안다”라고 했다. 구승민도 “이 정도 해야 한다, 서로 공유를 하니까. 어떻게 보면 몇 년간 같이 하면서 맞춰진 거죠”라고 했다. 김원중은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계속 쭉 했던 투수들은 던지는 것만 봐도 ‘뭘 좀 더 해야 되겠다’를 느낀다. 서로 피드백도 된다”라고 했다. 구승민은 현재 젊은 투수들의 페이스가 좋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어린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온 것 같다. 경기하는 걸 보면 스피드가 많이 올라왔다. (박)준우는 작년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정)현수도 많이 좋아졌다. (박)세웅이도 씩씩하게 때리는 것 같다. (김)태현이도 잘 하는 것 같고. 우리만 잘 하면 된다”라고 했다. 김원중은 오버페이스를 경계했다. 그리고 세심한 어드바이스를 곁들였다. 결국 진짜 힘을 써야 하는 시기는 정규시즌이다. “여기 마운드에 경사가 있다. 조심하라고 한다. 너무 페이스가 빠르면 다칠 수 있으니. 캠프를 처음 온 친구들은 오버페이스가 걸릴 수 있다. 조금 막아주기도 한다. 더 해야 되겠다 싶은 선수들은 푸시를 하기도 한다. 저희 나름대로 잘 조절하고 있다”라고 했다. 10년 넘게 프로에 있으면서, 스프링캠프에서 과도하게 페이스를 올리다 다치는 선수를 많이 봤다. 어깨 재활 중인 최준용도 팔꿈치를 다쳐 조기에 귀국했다. 김원중은 “120%를 할 것을 110%만 해도 성공이라고 계속 얘기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단, 후배들에게 그냥 잔소리를 하지는 않는다. 당근이 필요하다. 역시 밥이다. 두 사람은 “밥을 자주 후배들에게 사준다”라고 했다. 이제 대형계약자이니, 당연히 더 베풀어야 한다. 구승민은 “후배들도 ‘아, 이런 느낌이구나’라고 알아가고 마음을 연다”라고 했다. 김원중은 “웬만하면 다 같이 나가서 밥을 같이 먹자고 한다. 캠프에 처음 와본 선수들은 마운드에서 얼어 있으면 나중에 후회한다. 그런 부분을 없애주려고 좀 더 편하게 지내려고 한다. 지키지 않는 선수들에겐 뭐라고 할 때도 있다”라고 했다. 둘 다 아빠와 엄마 같은 마음인데, 구분은 딱히 하지 않았다. 김원중은 “밥을 많이 사야 한다. 팀이 잘 돼야 한다. 승리를 많이 해야 한다. 다 같이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물론 최고참 김상수를 비롯해 진해수 등이 돌아가면서 산다고. 그렇게 롯데 투수들은 구원 듀오의 구원으로 안정적인 시즌을 준비한다. FA 계약자들이 해야 하는 기둥 노릇을 잘 해주고 있다.
“11월부터 마음의 준비” 김하성이 FA 선언하자 4010억원 강타자는 직감했다…유격수는 내 운명[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1월부터 마음 속으로 준비해왔다.” 잰더 보가츠(33,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2022-2023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달러(약 4010억원)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22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을 ‘몸값 논리’로 2루수로 밀어내고 자연스럽게 ‘자기 자리’를 차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어왔으니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보가츠는 지난 2년간 타격 생산력이 시원치 않았다. 결정적으로 수비력이 좋은 김하성과 자연스럽게 유격수 수비력이 비교가 됐다. 그러자 샌디에이고 수뇌부는 2024시즌을 앞두고 보가츠와 김하성의 스위치를 결정했다. 그렇게 보가츠는 사실상 처음으로 2루수를 맡았다. 이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김하성은 예전처럼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보가츠는 2루로 이동해서도 타격에서 더 보여주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보가츠는 시즌 초반, 김하성은 시즌 중반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하성이 8월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자 결국 보가츠가 유격수로 돌아왔다. 김하성은 FA를 선언하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달러 재수 계약을 맺었다. 그렇게 보가츠는 올 시즌 다시 유격수로 출발한다. 디 어슬래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A.J 프렐러 사장이 작년 12월에 전화통화로 보가츠에게 다시 개막전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라고 했다. 그러나 빅리그에서 1530경기를 뛴 베테랑 타자는 이미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 보가츠는 “작년 11월부터 마음 속으로 유격수 이동을 준비해왔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같은 달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의 상호 옵션을 거부하고 FA가 됐다. 파드레스는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주지 않기로 했다. 이후 두 선수는 모두 다른 팀과 계약했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프로파의 재계약에 소극적이었던 건 결국 1억달러대 계약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사망한 전임 구단주 관련 소송전, 중계권료 이슈 때문에 더 이상 돈을 펑펑 쓸 수 없는 구단이다. 결국 간판타자 보가츠와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 보가츠는 작년 5월 어깨부상 이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타격 슬럼프가 이어진 이유다. 결정적으로 2루수로서 더블플레이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격수와 2루수의 더블플레이 움직임은 다르다. 방향이 반대다.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보가츠는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면 더 잘 준비했을 것이다. 다르게 훈련할 수 있었다. 오프시즌 내내 잘 몰랐지만, 잘 끝났다”라고 했다. 이제 익숙한 유격수로 돌아와서, 최고의 경기력을 회복하는 일만 남았다. 보가츠는 10파운드 정도 체중을 감량했고, 꾸준히 5~6km씩 뛰었다고 밝혔다. 건강한 모습으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준비다. 그는 “건강을 유지하면서 정말 큰 시즌을 보내고 싶다. 새롭고 신선한 시즌을 기다린다”라고 했다. 보가츠의 올 시즌 성적은 샌디에이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울러 김하성이 없는 내야의 중심을 잡으면서, 김하성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였는지 드러날 전망이다.
'이게 무슨 일이고' 고우석의 시련, 日에서도 집중 조명 "ML 승격에 먹구름 끼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고우석(26, 마이애미 말린스)의 시련이 끝이 없다. 일본에서도 고우석의 부상에 주목했다. 21일(한국시각) 'MLB.com'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우석은 웨이트룸에서 수건을 이용해 쉐도우 피칭을 하던 도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특정한 그립을 잡았을때 계속해서 짜증나는 불편함이 느껴졌다고 한다. 결국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운동 도중 검지손가락에 골절 부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경과를 지켜본 뒤 몇 주 후에 고우석의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백기간은 약 1개월로 예상했다. 즉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등판은 무산됐다는 이야기다. 마이애미의 시범경기 일정은 3월 25일까지다. 부상에서 빨리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등판까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던지는 손가락이다. 마이애미의 40인 엔트리 밖에 있는 고우석이 시범경기에 못 나가는 건 치명적이다. 일본 역시 고우석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고우석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참가하고 있었다. 첫 메이저 승격 위해 어필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부상으로) 먹구름이 끼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1년 940만 달러(약 65억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에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 2연전을 그냥 지켜봐야 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시범경기에서도 고우석은 부진했고, 결국 샌디에이고 더블A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맞게 됐다. 더블A에서 10경기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부진하자 찾아온 것은 트레이드였다.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의 반대급부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보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음에도 콜업 기회를 얻지 못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3팀을 돌며 44경기서 4승3패4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올 시즌 기회가 왔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절치부심하며 시범경기를 준비하던 중 황당 부상이 찾아왔다. 시범경기 등판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한 달 가량의 이탈이 예고되고 있다. 이는 고우석의 입지에도 엄청난 큰 타격을 입힐 것이다. 고우석의 계약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어쩌면 메이저리그 마운드도 밟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국대 마무리' 조상우 보직은 어디? 이범호 감독, 고민 속 힌트 제공 "조상우가 초반부터 치고 들어간다면…"[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최고 고민은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등판 시점이다. 조상우는 9회 마무리는 물론 8회 셋업맨은 물론 이보다 앞선 시점까지 전천후 등판이 가능한 만능 불펜 투수다. 본격적인 2차 스프링캠프에 앞서 이범호 감독이 힌트를 던졌다. 2024시즌 KIA는 최고의 해를 보냈다. 김도영이 38홈런-40도루로 잠재력을 만개했고, 팀도 위기를 딛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대망의 'V12'를 달성했다. 안방 광주에서 37년 만에 축포를 쏴 더욱 뜻깊은 우승이었다. 올해에도 KIA는 우승을 노린다.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도 우승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타율 0.310 26홈런으로 나쁘지 않았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하고,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친 강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또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다시 눌러 앉혔고, 새로운 에이스급 투수 아담 올러를 데려왔다. 조상우 영입으로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12월 19일 KIA는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원, 2026년 신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조상우를 영입했다. KIA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km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이다.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장현식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앞서 LG 트윈스는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장현식을 잃은 KIA는 조상우라는 빅네임으로 공백을 해결한 것. 정해영과의 공존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정해영은 2021년부터 팀의 부동의 마무리로 등극, 4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넘겼다. 지난해에도 31세이브로 뒷문을 철통같이 지켰고, 4월24일 키움전 22세 8개월의 나이로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를 작성했다. 조상우도 지금까지 88세이브를 기록했고, 국가대표 경기에서 마무리의 중책을 맞은 적도 있다. 누가 9회에 등판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무리는 웬만하면 틀을 안 바꾸려고 한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 선수도 발생할 수도 있고. 지금 틀을 유지하려고 생각한다"며 정해영의 마무리 등판을 암시했다. 미국 어바인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범호 감독은 지난 19일 "조상우가 워낙 큰 경기도 많이 해 봤고 국가대표도 많이 던져 봤다. 정혜영 뒤에 바로 붙일지, 아니면 앞쪽에서 중심 타선을 상대를 하게 하고 또 정해영까지 넘어가는 중간에 누구를 틈을 줄지, 그런 부분들은 투수 코치님들하고 좀 더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아직은 정확한 보직을 결정하지 못한 듯하다. 마무리부터 셋업맨, 혹은 그 이전 등판까지 모두 고려하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 KIA 불펜진은 양과 질 모두 리그 최강 수준이다. 조상우와 정해영을 비롯해 전상현, 곽도규, 이준영, 최지민 등 훌륭한 자원이 즐비하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사이드암 임기영도 2023년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가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서 초반부터 빵빵빵 치고 들어간다고 하면 8회에 붙여놓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단 조상우를 셋업맨으로 생각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상현이 7회를 책임지는 그림이 나온다. 전상현-조상우-정해영까지 필승 공식이 그려지는 것. 훌륭한 자원이 많은 만큼 계속 고민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여러 가지 옵션들이 많다. 좌완 투수들도 굉장히 좋은 선수들 많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로테이션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정규시즌 개막까지 한 달가량이 남았다. KIA의 불펜 교통정리는 어떻게 끝날까.
"기회는 놓칠 수 있지…그런데 그 이후 태도가 문제잖아!" 슬롯 '1500억' FW에 극대노, 日 MF 언급하며 비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그가 기회를 놓친 후 보인 태도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를 강하게 비판했다. 리버풀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승점 1점을 획득, 승점 61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스널(승점 53)과 격차를 8점 차로 벌렸다. 전반 29분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으로 앞서간 리버풀은 38분 유리 틸레만스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어 추가 시간 올리 왓킨스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빌라에 끌려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득점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리버풀은 후반 21분 승부수를 띄웠다. 알렉산더 아놀드와 디오고 조타를 빼고 코너 브래들리와 다르윈 누녜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누녜스가 슬롯 감독의 믿음을 배반했다. 후반 24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브래들리가 전방에서 침투하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패스를 찔렀다. 소보슬러이에게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소보슬러이는 자신보다 더 확실한 위치에 있는 누녜스에게 패스를 건네 득점 기회를 양보했다. 하지만 누녜스가 텅 빈 골문 위로 공을 차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당시 누녜스의 기대 득점(xG)은 0.75였다. 누녜스가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뒤 리버풀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 후 슬롯 감독은 누녜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나는 누녜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기회를 놓칠 수는 있지만, 움직임을 게을리할 수는 없다"며 "스트라이커의 삶이란 원래 그렇다. 찬스를 놓칠 때도 있고, 골을 넣을 때도 있다. 그것이 9번 공격수의 역할이다. 사람들은 득점을 기대하지만, 때때로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회를 놓친 것은 이해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누녜스의 태도에 분노했다. 그는 "그러나 9번 공격수가 움직임을 게을리하는 것은 그의 역할이 아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부분"이라며 "나는 어떤 실수든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두 골을 넣었고, 빌라와의 홈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한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물론 나는 그가 골을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결국 '찬스'라는 단어가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100% 골이 들어간다는 보장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령탑은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그가 찬스를 놓친 후 보인 태도다. 실축 이후 그는 평소처럼 헌신적으로 뛰지 않았고,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실망감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영원히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 실망감 때문에 바로 다음 순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의 50대50 경합에서) 반응이 조금 느려진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슬롯 감독은 누녜스가 엔도 와타루의 태도를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엔도는 올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출전했는데, 주로 교체로 나왔으며 중요도가 비교적 적은 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PL은 11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올 시즌 PL 총출전 시간은 99분. 슬롯은 "나는 언제나 엔도의 마인드셋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는 시즌 내내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뛰며, 팀이 필요할 때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 선수는 많지 않다"며 "내가 누녜스와 이야기할 부분은 실수 자체가 아니라, 이후 20분 동안 그가 보인 태도다"고 말했다. 누녜스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3주 전만 해도 나는 최고였고, 내가 우리에게 승점 3점을 안겨줬다"면서도 "하지만 어제 나는 운이 없어서 골을 놓쳤고, 다시 한 번 ‘최악’이고 ‘실패작’이 되었다. 나는 쓰러지지 않는다. 나는 다시 일어나며,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리버풀에서 뛰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회복!"고 했다. 지난 2022년 7월 이적료 1억 유로(약 1500억 원, 옵션 포함)에 리버풀로 이적한 누녜스는 올 시즌 35경기 6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24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PL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슬롯 감독은 "맨시티는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상대"라며 "펩 과르디올라의 팀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어디에서든 동일한 스타일로 플레이한다. 유니폼을 바꿔 입혀도 '아, 이건 펩의 팀이구나'라고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펩조차도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이 리그에서 주축 선수들이 많이 부상으로 빠지면 매우 어려워진다"며 "펩이 맨시티를 이끈 이후 지난 7~8년 동안 단 한두 달 정도만 최상의 모습이 아니었을 뿐, 그들은 언제나 훌륭한 팀이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이 혹시 3번이 아니라면…KIA 베스트 타순 틀을 깬다? 오타니는 1번 친다, 꽃범호 행복한 고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은 3번에 쓰는 것이 답이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타격코치 시절부터 라인업 작성을 꾸준히 해왔다. 코치 시절엔 감독에게 라인업을 건의하는 위치였다면, 감독이 된 지금은 홍세완 타격코치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디시전을 하는 역할이다. 김도영을 입단할 때부터 지켜본 스승으로서, 최적의 타순이 3번이라고 믿는다. 1~2번에 놓는 건 아깝다고 생각한다. 주자가 없거나 1명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3번 타자라면 주자가 2명이 누상에 있을 수 있고, 스코어링 포지션에서의 기회가 더 많다. 클러치능력이 좋은 김도영이 3번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그런 이범호 감독은 최근 어바인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와서 김도영 타순에 대한 변경의 여지를 뒀다. 물론 3번에 쓰는 게 답이라고 했지만, 1~2번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을 때를 가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1~2번 타자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최적의 테이블세터를 구성할 수 없다면 김도영의 타순을 올릴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김도영은 데뷔 후 리드오프나 2번 타자도 해봤다. 작년에 자신도 팀도 대폭발하면서 자연스럽게 3번으로 자리잡은 것일 뿐이다. 어차피 타순이라는 건 상황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상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범호 감독은 원론적인 얘기를 한 듯하다. 그런데 김도영의 타순이 올라가는 게 현대야구 트렌드에선 전혀 이상하지 않다. 메이저리그에선 팀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를 2번에 놓는 걸 넘어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31)를 리드오프로 쓴다. ‘강한 2번타자’란 말이 나온 것도 10년은 더 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2번타자보다도 1번타자가 타석에 많이 들어설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야구에서 타순의 전통적 역할론은 많이 희미해졌다. 사실 그렇다. 1번 타자는 1회에만 1번 타자다. 이후 경기흐름과 상황에 따라 타점 찬스에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도 많다. 마찬가지로 4번타자도 이닝의 선두타자로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무조건 잘 치는 타자부터 맨 위에 올리는 게 확률상 이득이라는 얘기는 설득력 있다. 지난해 지켜본 이범호 감독은 타순을 자주 수정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팀의 흐름이 좋고, 개개인의 컨디션이 좋으면 상대와 관계없이 꾸준히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찾은 최적의 조합이 1번 박찬호, 2번 소크라테스 브리토, 3번 김도영,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 6번 김선빈이었다. 올해는 기본적으로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최원준이 일단 유력하고 가장 어울린다. 박찬호-최원준 테이블세터는 컨택과 기동력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둘 중 한 명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9번으로 내리고 김도영을 2번으로 올리지 말라는 법이 없다. 사실 박찬호-최원준 테이블세터를 시즌 내내 돌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두 사람이 수비에서 체력부담이 큰 유격수와 중견수이기 때문이다. 수비 활동량이 많은데 타석에도 자주 들어가면 경기력 유지가 어려울 수도 있다. 박찬호의 경우 리드오프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지만, 올해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김도영이 2번에 들어가도 짜임새를 갖출 수 있다. 3번 나성범, 4번 패트릭 위즈덤, 5번 최형우로 자연스럽게 우-좌-우-좌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김도영이 3번에 있으면 이게 쉽지 않다. 나성범이나 최형우가 6번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3번으로 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때로는 색다른 조합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위즈덤의 KBO리그 적응도 변수이고, 김선빈, 이우성 등 2번으로 올라올 수 있는 또 다른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도 체크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이 행복한 고민 끝에 내놓을 타순은 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대외 첫 연습경기서 공개된다.
LAD 입단부터 혼인까지, 모든걸 오타니 처럼…사사키 깜짝 결혼 발표 "불안 가득하지만, 따뜻하게 봐 달라"[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가정도 꾸리면서 이제 건강하게 야구를 잘할 일만 남겨뒀다. 사사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운을 떼며 결혼 사실을 밝혔다. 지난 201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치바롯데 마린스의 선택을 받은 사사키는 2021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고교 시절부터 160km를 넘나드는 초강속구를 뿌리며 큰 기대를 받았던 사사키는 데뷔 첫 시즌 11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2시즌 사사키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일본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까닭. 퍼펙트게임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사사키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에 승선해 일본의 전승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그리고 2024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한 뒤 치바롯데 마린스의 허락을 받아내며,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최고 165km의 초강속구를 뿌리고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던 만큼 사사키를 향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CAA 스포츠'의 네즈 발레로는 "마치 영화제를 보는 것 같았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 이에 사사키는 마음에 드는 팀들을 골라 1차 면담을 진행했고, 최종 후보로 LA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꼽았다. 그리고 사사키는 이번 결혼과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 다저스 입단을 공식화했다. 현재 사사키는 다저스 캠프에서 매우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는데, 이를 보기 위해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다저스 선수단과 관계자만 약 50여 명이 몰려들었다. 사사키는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에디 로사리오 등과 총 9차례 맞붙었다. 사사키는 에드먼에게 1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52.8km를 마크했다. 현재 사사키는 3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도쿄시리즈'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당초 사사키를 도쿄시리즈 2차전 선발로 기용할 뜻을 밝혔지만, 캠프에서의 빌드업과 컨디션 등을 확인한 뒤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큰 문제만 없다면 사사키가 도쿄시리즈에서 데뷔전을 갖는 것은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사키가 SNS를 통해 깜짝 결혼 사실을 밝혔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토해 어떤 구단과 손을 잡았는지, 결혼 소식까지 모두 SNS로 발표했던 오타니 쇼헤이를 연상캐 만드는 모습. 오타니가 했던 모습을 사사키도 그대로 따라하는 모양새다. 다저스 입단을 공개할 때는 다저스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 한 개만 올렸다면, 이번의 경우 두 개의 모자가 나란히 놓여진 사진과 함께 "며칠전 일반인 여성과 가족이 됐다"며 "공·사에서 모두 새로운 시작으로 기대와 불안이 가득하지만, 부부로써 힘을 합쳐 열심히 살테니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다현 父' 김봉곤, 안정환과 사돈 맺나 "리환이 한번 보자" [가보자GO][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가수 김다현이 국악 트롯 요정다운 간드러진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21일 공개된 MBN ‘가보자GO’ 시즌4 3회 선공개 영상에서는 가수 김다현이 MC 안정환과 홍현희를 상대로 판소리와 트로트에 이어 가요까지 넘나드는 음악 눈높이 수업을 진행, 입이 떡 벌어지고 귀가 쏠리는 노래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국악부터 트로트, 가요까지 모두 섭렵한 영재 김다현에게 판소리와 트로트의 차이를 물었고 김다현은 “판소리는 (소리를) 밀고, 굵은 꺾기가 많다. 반면 트로트는 코를 많이 쓴다”라고 답하며, 윤수일의 아파트를 판소리와 트로트 버전으로 각각 들려줘 감탄을 자아냈다. 간드러진 목소리와 귀에 쏙쏙 박히는 노래를 들려준 김다현에게 감동한 MC들은 “가요 버전도 되나?” 물었다. 이에 김다현은 “가요는 그냥 음색으로”라며 윤수일의 아파트를 가요 버전으로 들려줘 국악트롯영재다운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MC들은 “(장르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겠다”라며 감탄했다. MC들이 김다현의 매력에 푹 빠져들자, 훈장 김봉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니, 리환이 한번 보자니까!”라며 안정환에게 끊임없이 사돈 플러팅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훈장 김봉곤과 가수 김다현 부녀가 출연하는 ‘가보자GO’ 시즌4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소녀들 [화보][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매력적인 비주얼을 뽐냈다. 캘빈클라인은 K팝 아이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그리고 혜인과 함께한 2025년 봄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생동감 있는 시선으로 유명한 패션 포토그래퍼이자 영상 감독인 올리버 하들리 퍼치(Oliver Hadlee Pearch)의 렌즈로 봄 시즌 새로워진 캘빈클라인의 데님과 어패럴을 담아냈다. 캠페인 속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과 혜인은 '데님'으로 가득한 세트에서 영한 무드의 의상과 강렬한 컬러, 경쾌한 포즈들을 통해 팝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특히 캠페인 영상에서 Biig Piig 의 음악 ;Watch me'에 맞춰 춤추는 장면에서는 다섯 명의 다이나믹한 개성과 자신감있는 애티튜드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캘빈클라인만의 시선으로 새로워진 봄 컬렉션을 소개한다. 데님 재킷, 청바지, 그리고 버뮤다 쇼츠는 트렌디한 핏과 모던한 워시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캘빈클라인 모노그램 로고가 올오버 프린트 된 티셔츠와 함께 매칭하여 산뜻한 룩을 연출한다. 이번 캠페인 속 컬렉션은 캘빈클라인 공식 온라인 몰 및 전국 캘빈클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맨유 금쪽이' 임대 이적에 은퇴한 월클 CB도 깜짝 놀랐다…"솔직히 먼 곳으로 갈 줄 알았지, 너무 가깝잖아!"[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솔직히 놀랐다. 더 먼 곳으로 갈 줄 알았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라파엘 바란이 마커스 래시포드가 애스턴 빌라로 임대간 것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래시포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때 맨유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해 12월 있었던 한 사건이 시작이었다. 2024년 12월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경기. 맨유 출전 선수 명단에 래시포드의 이름이 없었다. 올 시즌 처음 있었던 일이었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뺀 이유에 대해 훈련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 원정을 떠났는데, 맨시티전 래시포드와 함께 명단에서 빠졌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복귀한 반면, 래시포드는 런던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12월 한 인터뷰에서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고 순식간에 래시포드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초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들과 연결됐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바르셀로나, AC 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유럽 명문들과 이적설이 들렸다. 이적 시장이 열렸던 지난 1월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의 훈련 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그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결국, 맨유를 떠나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래시포드가 새롭게 정착한 곳은 해외 구단이 아닌 맨유의 리그 라이벌 빌라였다. 빌라는 래시포드의 주급 70% 이상을 보조하는 조건으로 래시포드를 데려왔다. 완전 이적 허용 조항 금액은 4000만 파운드(약 730억 원). 래시포드는 빠르게 빌라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 10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맞대결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한 뒤 16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교체로 나왔다. 이어 지난 20일 리버풀과의 PL 29라운드 맞대결에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했다. 아직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믿음을 받고 경기에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래시포드와 3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던 바란은 래시포드의 이적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도 수준의 강도와 기대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어렵다.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팀 분위기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환경을 바꾸는 것은 그에게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는 맨유를 사랑하고, 유니폼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다"면서도 "하지만 맨체스터에서 너무 가까운 곳으로 이적한 것은 놀랍다. 나는 그가 좀 더 먼 곳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김성령이 동안 비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는 김성령이 전현무, 곽튜브의 먹친구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춘천의 한 호프집에서 누룽지 정식을 먹었다. 생각보다 잘 먹는 김성령 모습에 곽튜브는 "전 못 드실 줄 알았다. TV로 볼 때는 두 입 먹고 안 드실 줄 알았다"며 "부잣집 역할을 많이 하셔서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런데 TV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털털하시다"라고 놀랐다. 전현무는 김성령에게 피부 관리 비결을 물었다. 올해 만 58세인 김성령은 "어저께 피부과 갔다 왔다"고 솔직하게 답했고, 전현무는 "다 돈으로 해결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저는 당당하게 울X라를 고백한 적 있다"고 시술을 언급하자, 김성령은 "난 써X지"라고 고민 없이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써X지는 1년에 한 번 하는 거다. 대신 샷 수를 추가한다. 보통 600샷이 기본인데 난 900샷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가 "엄청 때리네"라고 하자, 김성령은 "엄청 때린다. 벌어서 나한테 투자하는 돈이 어마어마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그래야 사랑을 계속 받으니까. 누나 시원시원하게 말해주니까 너무 좋다"고 웃었다.
‘앞치마에 셰프 모자’ 그리고 ‘장난감’→유로파 리그 감독의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 ‘충격’…‘효과 만점’→3연패 마감→강등권 탈출 ‘겹경사’[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오펜하임은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적이 부진한 탓에 지난 해 11월에 감독을 해임하고 새로운 사령탑을 앉혔다. 그런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 좀 괴팍한 듯 하다. 영국 언론이 최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유로파 리그 감독이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크리스찬 일저 감독은 지난 해 11월 일처는 2024년 11월 팀이 15위로 추락하자 펠레그리노 마타라초를 대신해 호펜하임에 사령탑에 부임했다. 당시 팀은 강등 위기에 처해있었다. 마타라초는 2023년 2월부터 오펜하임을 맡았다. 2023-24시즌 팀은 강등 위협에 처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시즌 7위로 마감했다. 당연히 유로파 리그 출전권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성적이 부진했고 11월 팀이 15위로 부진하자 오펜하임은 마타라초를 해임하고 일저 감독을 선임했다. 일저 감독은 다소 기이한 행동은 하는 듯 하다. 부임전 그는 오스트리아 슈투름 그라츠를 지휘했다. 11월 5일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양팔을 벌리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중지와 검지를 붙여 들어올렸는데 카메라에 잡혀 혼이 났다. 오펜하임에 부임한 후 일저는 정말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해 팬들을 경악케 했다. 일저는 유로파리그에서 탈락위기에 처해있고 강등권보다 단 1점 앞서 있는 팀에 동기를 부여하기위해 몸소 나섰다. 기사에 따르면 ‘ 기이한 동기부여 연설’을 했다는 것이다. 독일 언론이 기사화 한 내용을 보면 그는 지난 해 12월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서 한 연설로 팀을 충격에 빠트렸다고 한다. 일저는 앞치마를 입고 세프 모자를 쓴 채 ‘상상의 마법 물약’을 만들어 주면서 일장 연설을 했다. 그는 “성공적인 게임을 위한 요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일저는 계속해서 “더 매운맛이다. 남자다운 힘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선수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 “이 장난감처럼 딱딱해야 해!” 정말 충격적인 연설이다. 성인 영화 감독이 아니라 축구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런 기이한 연설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후 오펜하임은 17경기에서 4승만 거두었다. 기대이하의 성적이다. 하지만 ‘마법’이 벌어졌다. 일저 감독이 부임할 때 15위였고 강등권보다 1점 앞서 있었는데 지금은 승점이 21점으로 무려 7점 앞서 있다. 강등권에 있는 하이덴하임, 보훔(이상 14점), 홀슈타인 킬(13점)이 더 나쁜 성적을 거둔 덕분에 간격이 더 벌어졌다. 이같은 기사가 보도된 후 구단은 입을 다물었다고 한다. 클럽은 “TSG 오페하임의 기본 규칙중 하나는 ‘탈의실에서 일어난 일은 탈의실에서만 다룬다’고 라커룸에 적혀 있다”고 밝혔다. 인정도 부정도 않고 동문서답을 한 것이다.
“KBO 2루수 순위? 난 없다, 3년 이상 꾸준히 잘해야…” 조성환 소환한 롯데 25세 2루수, 애버리지를 채우는 시간[MD타이난][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난 아직 순위가 없는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2루수 고승민(25)은 2024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재능 있는 내야수.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쳤고, 외야로 잠시 돌아선 시간도 있었다. 아직 꾸준함을 증명하지 못했다. 그래도 2024시즌 120경기서 481타수 148안타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 79득점 OPS 0.834를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갔고, 가장 좋은 볼륨을 올렸다. 이제 이 볼륨을 애버리지로 연결하기 위해 대만 타이난에 이어 일본 미야자키까지 땀을 흘린다. 그런 고승민은 왼 엄지 수술로 다른 선수들보다 몸을 만들고 페이스를 올리는 속도가 약간 늦다.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2연전에 결장했고, 타이난 캠프 막바지에 치른 연습경기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 사이 등번호 이슈가 있었다. 정철원이 트레이드로 입단하면서 고승민에게 등번호 65번을 양보했다. 대신 자신은 정철원과의 트레이드로 두산으로 간 김민석의 2번을 달았다. 김민석이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주인이 없어진 상태였다. 2번을 달면서 '레전드' 조성환 두산 베어스 퀄리티컨트롤 코치를 소환했다. 고승민은 지난 20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아직 시간은 좀 더 필요하다. 내 타이밍, 포인트에서 타격이 아직 안 되는 것 같다. 수비에서도 아직 내 움직임이 다 안 나오는 느낌이다. 코치님들이 연습을 더 시켜주고 있다”라고 했다. 고승민에게 KBO리그 최고 2루수 레이스에 당당히 참가해 욕심을 부려보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개인적인 목표는 절대 없다. 솔직히 2루에서 잘 하는 형이 너무 많다. 내 순위가 아직 없는 것 같다. 3년에서 5년은 꾸준히 잘해야 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KBO리그 2루수 구도가 올해 변할 수 있다. 최강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키움 히어로즈는 그 자리를 송성문으로 메운다. 아울러 기존 김선빈(KIA 타이거즈), 박민우(NC 다이노스)에 신민재(LG 트윈스)도 건재하다. 고승민은 “다른 팀 형들도 많이 도와준다. 키움 성문이 형 같은 경우도 경기 있을 때마다 얘기를 많이 해준다. NC 민우 형도 타격이나 수비로 얘기를 많이 해준다. 키움 최주환 선배님은 띠동갑인데, 경기 때 인사를 드리면 잘 받아준다. 얘기도 많이 해준다”라고 했다. 고승민은 그저 공수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한다. 기록보다 팬들과 동료, 코칭스태프에 신뢰감을 더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그는 “실전 감각을 좀 올려야 한다. 청백전하는데도 좀 힘들었다. 경기 체력도 올려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롯데의 5강을 위해서도 별 다른 게 없다고 했다. 개개인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고승민은 “선수 각자 잘 안다. 그냥 매일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태형 감독님도 워낙 좋은 감독님이어서 시키는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라고 했다.
ML 429홈런 유리몸 거포 또 부상, 개막전 출전 불투명…"깜짝 대체자 찾을 수도" 美, 왜 1할대 유망주 주목하나[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이자, 유리몸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체자는 누구일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7일(한국시각)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테니스 엘보와 비슷한 증상"이라고 이야기했다. 양키스는 오프 시즌에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착수했다. 지난 시즌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LA 다저스에 패하며 아쉽게 진 만큼 올해는 정상을 밟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후안 소토를 뉴욕 메츠에 뺐겻지만 코디 벨린저와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해 타선을 강솨했다. 또 데빈 윌리엄스와 맥스 프리드도 영입했다. 그러나 스탠튼의 부상으로 베스트 전력으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었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에서는 114경기 97안타 27홈런 72타점 타율 0.223 OPS 0.773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15안타 7홈런 16타점 타율 0.273을 기록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4안타 4홈런 7타점 타율 0.222 OPS 1.222를 기록하며 ALCS MVP에 올랐다. 최근 크고 작은 부상에 웃지 못했기에 이번 부상도 걱정이 크다. 2018년 양키스에 합류한 이후 13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2018시즌과 2021시즌 뿐이다. 양키스에서 뛴 7년 동안 뛴 경기 수는 663경기. 100경기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아도 메이저리그 통산 1649경기 1551안타 429홈런 1103타점 907득점 타율 0.257을 기록 중인 거포의 존재감을 대체할 후보를 찾아야 한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21일 "저지와 함께 할 스탠튼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가운데 깜짝 대체자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팅 뉴스는 뉴욕 지역 언론인 NJ.com의 보도를 인용해 "에버슨 페레이라가 부상에서 복귀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분 감독은 페레이라가 스탠튼의 대체 선수로 빅리그 콜업을 노릴 수도 있다고, 칭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키스는 스탠튼이 일정 기간 아웃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하게 캠프에 도착했다. 유망주로서 자신의 활약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 양키스는 그를 중요한 대체 선수로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분 감독도 "그를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다.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우투우타 외야수 페레이라는 2017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별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7경기에 나왔으나 14안타 10타점 6득점 타율 0.151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알에서 깨어나오지 못했다. 페헤이라는 MLB 파이프라인 선정, 매 시즌 팀 내 유망주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24위, 2019년 7위, 2020년 13위, 2021년 17위, 2022년 11위, 2023년 6위, 작년에는 10위에 자리했다. 스포팅 뉴스는 "스탠튼은 5회 올스타이자 MVP 경력이 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이 429개에 달한다. 그러나 페레이라는 상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2023년에 좌익수 자리에서 완벽한 수비율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과연 페헤이라에게 기회가 올까.
'최고 155km 쾅' 개막전 선발 투수 1⅔이닝 무실점 '예열 중'... "日 맞대결 기대된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시리즈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실점없이 등판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27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96.6마일(155km)이 나왔다. 야마모토는 1회초 선두타자 비달 브루한을 상대로 3구째 90.6마일(약 145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마이클 부시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커브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야마모트는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모이세스 발레스테로스는 2-1에서 91.7마(147km)일 커터로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이 타구를 잘 따라가 잡아냈다. 이날 김혜성이 처리한 첫 타구였다. 2사 후 케빈 알칸타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로페즈 상대로 94.3마일(151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야마모토는 2회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선두타자 리즈 맥과이어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플랭클린은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잡아냈다. 게이지 워크맨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1루가 되자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교체를 했다. 이어 올라온 라이언 수블렛이 제임스 트리안토스를 3루수 땅볼로 이닝을 삭제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68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18경기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으로 데뷔 첫 시즌을 치렀다. 부상으로 정규시즌 많은 경기를 나서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확실히 내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안타를) 맞긴 했지만 무사히 등판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미소지었다. 확실히 2년차 시즌이라 여유가 생겼다. 야마모토는 "작년에는 데뷔 시즌이라 낯설었다. 올해는 차분하게 훈련하고 있다. 투수 코치나 감독 모두 작년 한 해를 함께 했기 때문에 좋은 소통을 이루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등판에 대해서는 "조금씩 이닝도 늘어날 것이다. 오늘 제구가 좋지 않은 공이 몇 개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조율하고 개막전을 향해 스텝업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기 전 신입생인 브레이크 스넬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야마모토는 "오늘은 기술 이야기를 했다. 스넬과는 매일 아침을 먹고 야구를 하거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훌륭한 선수와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는 "일본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맞대결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기뻐해주시는 팬들이 많다. 나 역시 이마나가 쇼타와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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