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 소환' 소토+저지가 해냈다, 63년 만에 40홈런 듀오 탄생[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양키스가 오랜 만에 40홈런 듀오를 배출했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가 53홈런을 기록 중인 가운데 후안 소토(26)가 데뷔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40홈런 듀오는 무려 6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양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11-2 대승을 거뒀다. 이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소토는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3루 내야 안타를 쳤다. 이어 소토가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저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소토의 두 번째 타석도 출루였다. 2회초 2사에서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소토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저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4-0을 만들었다. 소토는 세 번째 타석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4-1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우를 상대한 소토는 초구 95.9마일(154.3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10.1마일(177.2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410피트(125m)의 솔로포로 완성됐다. 시즌 40호. 이로써 소토는 커리어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소토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MLB.com 사라랭스에 따르면 양키스는 무려 63년 만에 40홈런 듀오를 배출해냈다.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1927년, 1930년, 1931년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듀오가 세 번이나 동반 40홈런을 합작했다. 이어 1961년 미키 맨틀(54홈런)과 로저 매리스(61홈런) 가 기록했다. 그리고 소토와 저지다. 소토는 팀이 7-1로 달아난 6회초 2사 1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또 하나의 볼넷을 골라냈고, 저지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다. 그리고 오스틴 웰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소토는 여기까지였다. 8회초 공격 때 트렌트 그리샴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정신이야?…당장 삭제해!”→‘팬들을 무시해도 유분수지’…감독에 찍혀 라이벌 팀으로 떠났는데 ‘칭찬 댓글’ 단 맨유 주장[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에서 뛰고 있는 제이든 산초. 원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지만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첼시로 임대로 이적했다. 올 시즌은 맨유 유니폼이 아니라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산초가 맨유를 떠난 이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마찰 때문이었다. 지난 해 9월 산초는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했고 지난 1월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떠나야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산초 매각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상대팀을 찾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과거는 잊어버렸다면서 산초를 포용하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결국 퇴출시켰다. 4강 진입을 노리는 맨유는 하필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첼시에 산초를 보냈다. 이적 시장 마감 직전이었기에 그를 무조건 내보내고 싶었기에 어쩔수 없이 첼시로 이적시켰다. 첼시 유니폼을 입은 산초는 4라운드 경기로 열렸던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때 후반전에 투입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페드루 네투대신 산초를 투입, 첼시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첼시는 후반 막판 은쿤쿠의 골로 1-0 승리를 안았다. 이 골을 어시스트한 선수가 바로 산초였다. 데뷔전에서 기분좋은 활약을 펼친 산초는 이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었다. 제이든 산초는 첼시 데뷔전 활약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런데 이 게시물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와서 댓글을 남겼다. 바로 맨유의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이 글을 본 맨유팬들은 화가났고 당장 댓글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소식은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서 알려졌다. 예전 동료라고 하지만 라이벌 팀에서 뛰고 있는 옛동료에게 칭찬의 댓글을 남긴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 맨유 팬들의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산초는 첼시 데뷔전후 소셜미디어에 “첼시에서 데뷔를 하게되어 기쁘고 승리로 마무리하게되어 더욱 더 기쁘다”라는 소감을 적었다. 이것을 본 페르난데스는 “첼시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는 그 미소를 간직하고 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페르난데스와 산초는 맨유에서 3년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이글을 본 맨유 팬들은 “진지하게 생각해, 브루노” “삭제해!” “브루노, 지금 웃고 있는 거야?!!!” “정말 대단한 주장이다. 로이 킨이었다면 셔츠의 목덜미를 잡고 끌고 나왔을 거다”“브로노 당신은 지금 당신이 뛰고 있는 클럽과 팬들을 무시했다”라는 등 비난 글 일색이었다. 한편 산초의 데뷔전을 지켜본 마레스카 감독도 텐 하흐 감독이 그를 내쫓은 것에 대해서 에둘러 비판하는 듯한 표현을 했다. 그는 “산초는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하기 전에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제가 생각한 것이 바로 그거였다”며 “저는 산초가 선수로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산초는 행복하고 축구를 하고 싶어하고 축구를 즐기고 싶어한다. 산초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덧붙여 산초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LG전 우천 취소가 만든 스노우볼'…운명의 8연전 시작된다, 6위 아닌 더 높은 곳에서 끝낼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운명의 8연전이다. SSG 랜더스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 경기를 치른다.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65승 2무 68패로 6위다. 4위 두산 베어스(68승 2무 66패)와 2.5경기 차이며 5위 KT 위즈(68승 2무 68패)와 1.5경기 차다. SSG는 정규 시즌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8연전이 예정돼 있다. 지난 13일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홈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24일 경기로 재편성됐다. SSG는 19일과 20일 이틀간 키움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21~22일 수원 KT 위즈 원정 경기를 치르며 23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24일 LG를 만나기 위해 잠시 인천으로 돌아왔다가 25~26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이후 하루 휴식 후 28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8연전 뒤 하루 휴식 후 1경기를 치른다. SSG로써는 8연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KT,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8연전을 하며 SSG의 계획이 꼬였다. 선발진 문제다. 지난 13일 취재진을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8연전에 들어가게 되면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며 "어차피 5강 싸움을 끝까지 전력으로 해야 한다. 어떤 것이 효과적일지 전력분석팀, 투수 파트와 좀 더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모두 잡았고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도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 중이다. SSG는 19일 키움과의 맞대결 선발로 드루 앤더슨을 내세운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앤더슨은 21경기에 나와 9승 2패 102⅔이닝 46볼넷 144탈삼진 평균자책점 3.8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을 기록 중이다. 앤더슨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했으며 2승 14⅓이닝 6사사구 19탈삼진 평균자책점 2.51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운명의 8연전 시작이다. SSG가 남은 9경기에서 미소를 띄울 수 있을까.
"KIA 생각하지 않았다" 삼성은 왜 2위를 빨리 확정짓고 싶을까[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조기에 2위 확정을 짓고 싶다. 최근 부상 선수들이 생기면서 재정비를 하고자 함이다. 삼성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76승60패2무를 마크했다. 2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2로 줄였다. 삼성은 최근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이스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통증으로 말소됐고, 필승조 최지광이 등판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코너와 최지광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19일 병원 검진에서 정밀 판독을 받을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는 복귀 시점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내일 병원 검진에서 정확하게 마지막으로 체크를 할 예정이다. 체크한 뒤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최지광도 마찬가지다. MRI를 찍었지만 아직 판독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내일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좌완 이승현은 더 상황이 좋지 않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는데 시즌 내 복귀가 어렵게 됐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 때 좌완 이승현이 복귀하는 건 쉽지 않을 듯싶다.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서 몸 상태를 확인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기 때문에 삼성이 최대한 빠르게 2위 확정을 하고 싶은 것이다. 우승 꿈은 날아갔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17일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사실 KIA는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팀만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었다. 빨리 결정짓고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가 이겨서 줄이는 게 아니라 3위 팀이 지고 있어서 2위 매직넘버가 줄고 있더라. 최대한 빨리 순위를 확정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선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S 우승 못하면 안 돼” 꽃범호는 김기태에게 전화를 걸었다…KIA 통합우승 자신감, 일방통행 NO[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시리즈 가면 우승해야 하는 것이고, 우승 못하면 안 된다. 부담 없다. 선수들을 믿는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소위 말하는 ‘앓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 2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갑자기 지휘봉을 잡고도 “우승해야 하는 전력이다. 내가 봐도 우리 팀은 강하다”라고 했다.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통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도 위와 같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요한 건 그 자신감이 곧 자만 혹은 일방통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한국시리즈서 우승할지 고민하겠다. 어떤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고, 힘든 상황이 생길 때 어떻게 돌파할지 한번 더 돌아보려고 한다. 많은 분에게 조언을 구해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감독이 다른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 당연히 코칭스태프, 프런트와는 긴밀하게 소통하고 토론하며 조직의 방향성을 정립한다. 이범호 감독 역시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마운드 운용에 대해선 정재훈 투수코치의 의견을 철저히 신뢰한다. 선수들과 신뢰관계를 잘 유지하고 확실하게 판을 깔아줘야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한다고 믿는다. 때문에 선수들 컨디션 체크를 보고도 받지만, 직접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은 귀를 외부까지 열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최종결정은 감독인 자신이 내리니,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김기태 전 KIA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추석 안부전화라고 했다. 지난 2월 사령탑이 됐을 때도 김기태 감독과 통화도 하고 격려를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선배, 은사들을 잘 챙기는 야구인이다. 이범호 감독은 웃더니 “매직넘버 1개 남아서 기운 한번 받고자 전화를 드렸다. 내가 선수이고 주장일 때 계셨고, 어릴 때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함께 걸어온 분이다”라고 했다. 이밖에도 “기억에 남는 분들에게 며칠간 계속 연락 드리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이 실제 누구에게 조언을 구할지 알 수 없다. 조언의 의미보다 선배 야구인들에게 가볍게 덕담을 듣는 수준일 수도 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자신감이 넘치지만 직진만 하지 않는, 좌우도 살필 수 있는 남자, 이범호 감독의 첫 한국시리즈가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범호 감독은 “1달 남았는데 해야 할 것은 엄청 많다.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는지, 이길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 한국시리즈에 12번째로 올라가도 우승할 것이다. 제임스(네일)나 (윤)영철이까지 돌아올 선수들은 전부 돌아와야 한다. 최고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구단주의 ‘기괴한 기념품’ 수집, 박수를 보낸다…‘데드풀’과 영국 구단 인수한 헐리우드 스타→“너무나 특별해 영원히 소장”→바로 홈구장의 그것[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풋볼리그 1 렉섬 AFC는 올 시즌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5라운드까지 열린 이번 시즌에서 4승1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1864년 창단한 팀이었는데 최근들어 잉글랜드에서도 유명한 팀이 됐다. 이렇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이다. 바로 구단주 덕분이다. 구단주는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이다.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이 바로 그 캐나다 출신의 배우이다. 그리고 또 한명의 구단주가 있는데 레이놀즈와 의기투합해서 함께 구단을 인수한 미국 배우 롭 매킬헤니이다. 헐리우드 배우들인 이들은 2021년 의기투합해 웨일스 북부에 있던 렉섬 AFC를 인수했다. 이들이 팀을 인수한 후 렉섬을 몰라보게 달라졌다. 2년후 당당히 EFL리그로 승격했다. 4부리그에 있던 팀이었는데 15년만에 승격한 쾌거였다. 이듬해인 2023-24시즌 렉섬은 또 한번 승격했다. 풋볼리그 2에서 1인 3부리그로 한단계 더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지금은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렉섬의 공동구다중인 롭 매킬헤니는 독특한 취향을 갖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매킬헤니는 그가 관전한 모든 경기후 가져가는 독특하고 ‘기괴한 기념품’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홈 구장에서 가져온 조그만 잔디 뗏장을 모으는 것이다. 지금껏 모은 컬렉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한다. 매킬헤니가 잔디 뗏장을 수집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팀과 보낸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본업인 배우이기에 미국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은 그이기에 많은 홈 경기를 볼수는 없다. 그렇지만 틈틈이 홈구장을 찾아서 경기를 보았고 그를 기념하기위해서 그라운드의 잔디를 가져간다는 것이다.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매킬헤니는 “내가 본 모든 경기에서 저는 그라운드의 작은 잔디 조각을 가지고 간다. 이것은 모든 특별한 경기를 의미한다”고 강좼다. 그동안 그가 모은 잔디 조각은 유리 액자로 만들어져 보관중이다. 2개의 큰 액자에 기념품이 담겨있다고 한다. 물론 바쁜 매킬헤니이기에 모든 경기를 보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1부리그로 승격을 확정지은 경기은 포레스트 그린전도 보지 못했다. 매킬헤니는 “'사실 저는 그 경기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 경기에서 확정될지 몰랐다”면서 “그래서 구단 임원인 험프리 커에게 잔디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잔디를 비닐 봉지에 넣어 주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험프리 커는 2020년 매켈헤니에게 렉섬 인수를 제안한 바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매켈헤니와 레이놀즈는 미국의 유명 여배우인 에바 롱고리아와 함께 렉섬 경기를 보는 것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깜짝 3연승 끝→시즌 116패' CWS, ML 역대 최악 성적 가능성 UP…40승 달성은 가능할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반짝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반전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18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 성적을 눈앞에 두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18일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0-5로 졌다. 6개의 안타를 기록했으나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3회부터 7회까지 연속해 1실점씩 하는 등 10개의 안타를 내주고 무너졌다. 투타 모두 밀리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9월 중순 들어 힘을 좀 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지면서 연패 늪에 빠졌으나, 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를 7-6으로 잡고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어 16일 오클랜드를 다시 4-3 한 점 차로 눌러 이겼고, 17일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를 8-4 승리로 장식하면서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18일 에인절스에 밀리면서 연승을 더 늘리지는 못했다. 시즌 성적 36승 116패를 마크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는 이미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도 결정됐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7승 65패)에 51게임 차로 뒤졌다. 바로 위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79승 73패)와 격차도 무려 43게임나 난다. 승률 0.237로 고개를 숙였다. 이제 10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10경기에서 3승 이하를 기록하면 시즌을 30승대로 마친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을 제외하면 팀당 162경기를 치른 1996년 이후 30승대에 그친 팀은 단 하나도 없었다.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43승 119패로 최악 성적을 찍었다. 화이트삭스가 남은 10경기에서 7승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역대 최악 성적을 적어내게 된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전체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30승대로 시즌을 마칠 공산이 크다. 화이트삭스는 19일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를 벌인 후 21일부터 23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25일부터 27일까지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펼치고, 28일부터 30일까지 디트로이트와 원정 3연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손흥민 잠시 쉬어 갈까? 토트넘, 코벤트리 시티와 카라바오컵 3라운드서 격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잉슬리시 풋볼리그 컵대회인 카라바오컵(EFL컵) 경기를 치른다. 잉글리시 챔피언십 소속의 코벤트리 시티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EPL 경기와 한국 국가대표 A매치 등 강행군을 소화한 '주장' 손흥민(32)이 잠시 쉬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은 EPL 개막 후 1승 1무 2패 성적에 그쳤다. 원정에서 펼친 개막전에서 승격 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에버턴을 4-0으로 대파하며 첫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잘 이끌었다. 그러나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고, 15일 벌어진 아스널과 4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최악의 분위기를 맞이했다. 승점 4에 그치면서 EPL 중간 순위 13위까지 처졌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2부리그 팀 코벤트리를 상대하게 됐다. 코벤트리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1승 2무 2패 승점 5로 14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시즌 EPL 5위에 오른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코벤트리와 경기를 시작으로 카라바오컵 우승에 도전한다. 하부리그 팀들이 올라와 32강을 형성한 가운데, 첫 리그컵 경기를 가진다. 리그와 유로파리그, FA컵과 함께 우승 기회로 비치는 카라바오컵은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우승 갈증에 허덕이는 토트넘으로서는 카라바오컵도 쉽게 지나칠 순 없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에게 조금의 휴식을 제공할 수도 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5군으로 경기를 시작하다가 승부처에서 손흥민 등 주전들을 조커로 투입하는 밑그림을 그릴지도 모른다. 물론, 지면 끝나는 토너먼트 경기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결국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토트넘으로서는 일단 EPL 2연패를 딛고 승전고를 울리고, 이어 21일 홈에서 치리는 브렌트포드와 EPL 5라운드를 준비하면 된다. 카라바오컵과 EPL에서 연승을 신고한 후 27일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6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한혜진 "결별 후 MBC 예능 나오려 했지만…박나래 위해 '여은파' 출연" [마데핫리뷰][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한혜진이 공개 열애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한혜진 | 나래야 이럴려고 나 불렀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한혜진은 박나래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연상을 만나본 적 있어?"라고 물었다. 박나래가 "한 번"이라고 답하자 박나래는 "혹시 개그맨 선배였냐"고 물었다. 박나래는 "연예인은 아니다. 난 연예인하고 사귀어보고 싶었다"라고 답하더니 "어때? 연예인하고 사귀면?"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혜진은 "뭐 별거 없죠"라고 웃더니 "입 닥치세요"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유발했다. 박나래는 "난 이 언니가 나 같다고 생각했지만 나보다 더 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며 "언니랑 나랑 화사랑 여은파를 하는데, 에어로빅 에피소드를 찍는 날 아침에 전화가 와서 '너 뭐 입었어? 메이크업 보내 봐'라고 하더라. 왜 모델이 개그우먼을 이기려고 하나 했는데 내가 졌다"며 한혜진을 칭찬했다. 그러자 한혜진은 "솔직히 여은파를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 그 콘텐츠가 스트레스 받는 콘텐츠였다. 그런데 네가 좋아해서 한 거다. 나래가 그걸 너무 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내가 안 한다고 하면 그 프로젝트 성사가 안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망가지는 걸 싫어한다. 난 항상 예쁘게 보여야 하는 일을 하던 사람이다. 사실 뭉개지는 걸 원치 않았고, 그때 MBC에서 내 스탠스가 약간 결별하고 나서였다. 그래서 나는 솔직히 그냥 싹 다 끝내고 나오고 싶었다. 그런데 박나래가 너무 하고 싶어하고 열정이 넘쳤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나래는 "나는 그때 너무 행복했다. 내가 개그로서 대박을 못 쳤다는 아쉬움이 있다. 유행어도 없고 성대모사도 할 줄 아는 게 없다. 나름대로 재밌는 콩트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게 '여은파'가 엄청난 충족이었다"고 고마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 등' EPL 팀들 러브콜...'슈퍼크랙' 영입 기회 생겼다![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카림 아데예미(22·도르트문트)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아데예미는 독일 국적의 측면 공격수다.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침투와 드리블 돌파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파괴한다. 정확한 왼발 슈팅 능력과 함께 활동량도 갖춘 크랙 유형이다. 아데예미는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여러 유스팀을 경험한 뒤 2018년에 잘츠부르크로 이적했다. 아데예미는 곧바로 위성 구단인 리퍼링으로 임대를 떠났고 3시즌을 소화한 뒤 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잘츠부르크에서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2-23시즌에는 3,000만 유로(약 450억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아데예미는 빠르게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21경기 3골 1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34경기를 소화하며 5골 2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경기에 나서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자연스레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그리고 뉴캐슬까지 아데예미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첼시가 아데예미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맨유와 리버풀은 아데예미 영입을 위해 큰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졌다. 두 팀 모두 측면 공격의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돌아가며 출전하고 있지만 파괴력이 부족하고 리버풀도 루이스 디아스와 모하메드 살라의 의존도가 높다. 이로 인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윙포워드 보강을 추진했다. 하지만 영입 성과가 없었고 이에 아데예미를 새로운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긍정적인 건 도르트문트도 아데예미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도르트문트는 아데예미를 통해 이적료 수익을 올리려 한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아데예미의 이적료로 5,000만(약 740억원)를 원하고 있다. 이적료를 충족시킬 경우 빠르게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충격 계획'...'계약 만료' SON 아니다, 핵심 DF가 재계약 '1순위'→손흥민 넘어 '최고 연봉자'로 파격 대우[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재계약 1순위는 손흥민이 아닌 크리스티안 로메로라고 밝혀졌다. 손흥민은 2015년에 토트넘으로 이적해 어느덧 ‘9년차’가 됐다. 초반 위기를 넘어선 손흥민의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커리어 통산 160골을 성공시키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비유럽 선수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에 클럽에 가입했다. 다만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뜨거웠다. 사우디의 관심이 계속됐고 토트넘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소식 또한 새로운 장기 계약과 1년 연장 사이에서 대립이 팽팽하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아닌 로메로가 재계약 1순위로 떠올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메로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2021-22시즌부터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로메로는 강력한 대인마크와 인터셉트 능력을 발휘하며 토트넘 수비를 책임졌다. 또한 정확한 태클도 선보였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 5,000만 유로(약 720억원)를 투자하며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이적 후 거친 태클과 잦은 태클로 비판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단점도 보완하며 중심을 잡고 있다. 토트넘과 로메로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도 3년이나 남게 되기에 급한 상황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손흥민과의 협상을 먼저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 일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변수로 떠올랐다. 레알은 로메로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지난 여름부터 이적설이 계속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레알이 로메로를 추격하고 있기에 필사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채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보장하려 한다. 토트넘은 로메로에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를 약속했다. 로메로가 재계약에 합의하면 19만 파운드(약 3억 3,200만원)를 수령하는 손흥민을 넘어 팀 내 최고 주급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시 뛰어 넘는다...바르셀로나, 1년 만에 '초장기' 재계약 결단! PSG 접근 일찍이 차단[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르셀로나가 라민 야말(17)과의 재계약을 준비한다. 야말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이후 바르셀로나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드리블 기술과 순발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정확한 패스 능력을 자랑한다. 야말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 또한 갖추고 있으며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인다. 5살에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야말은 월반 생활을 계속했다. 이미 15살에 19세 팀인 후베닐 A에서 뛰며 성장을 했다. 2022-23시즌, 야말은 처음으로 1군 명단에 소집됐고 레알 베티스와의 32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되며 바르셀로나 역사상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야말은 곧바로 바르셀로나의 주축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7경기 5골 8도움을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에 나섰다. 나폴리와의 16강전에서는 16세 223일의 나이로 UCL 토너먼트 최연소 출전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도 라리가 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벌써부터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야말은 지난 9월 조지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서 16세 57일로 최연소 데뷔전을 치렀고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다. 조별리그에서 유로 역사상 최연소 출전과 도움 기록을 쓴 야말은 결승전까지 7경기에 나서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야말은 올시즌부터 메시가 사용하던 등번호 19번을 물려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능력을 인정함과 동시에 재계약도 준비 중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18세가 되면 곧바로 프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지난해 10월에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이를 2030년까지 계약 기간을 경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빠르게 야말과의 재계약을 준비하는 이유는 파리 생제르망(PSG)의 관심 때문이다. 스페인 문도 테포르티보는 “PSG는 야말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2억 5,000만 유로(약 3,700억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절대 야말을 팔지 않을 계획이며 PSG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18세가 되는 순간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심했다.
'봤지? 골이야!' 메디슨 '대굴욕'...화이트에게 조롱까지 당했다, 북런던 더비 최악의 활약→"정신 차려" 비판 직면[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임스 메디슨(토트넘)이 굴욕을 당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아스널에 악재가 전해졌다. 미켈 메리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데클란 라이스가 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또한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노르웨이 대표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북런던 더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중원이 붕괴되면서 토트넘이 아스널을 잡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다. 토트넘은 실제로 경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아스널은 수비 간격을 좁히면서 먼저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고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토트넘은 몇 차례 도미니크 솔란케를 활용한 공격으로 찬스를 잡았지만 아스널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부카요 사카의 코너킥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등을 차례로 투입했으나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로 끝이 났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 4점(1승 1무 2패)에 머물렀고 순위도 13위로 추락했다. 더욱이 홈에서 아스널에 3연패를 당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갈량이스가 득점을 터트린 순간, 화이트가 자신을 마크하던 메디슨을 향해 소리를 치며 환호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메디슨은 지난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에는 아직까지 이전의 날카로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메디슨은 9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볼을 11번이나 잃어버렸고 단 한 개의 슈팅도 가져가지 못했다. 두 번의 키패스만 기록한 메디슨은 후반 35분에 베르너와 교체됐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반 더 바르트도 메디슨을 지적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반 더 바르트는 “메디슨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더 강한 열정이 필요하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머리를 자르고” 류현진과 헤어진 괴수의 아들이 미쳤다…저지보다 낫다? 트레이드 or 연장계약 or FA[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머리를 자르고 다음 64경기서 타율 0.383 21홈런 OPS 1.187.”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임박하자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 미국 언론들의 압박에 시달렸다. FA까지 1년 남은데다 팀이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탈락한 이상 덩치 큰 두 간판을 정리할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일부 FA가 임박한 주축을 파는 선에서 트레이드 시장의 문을 닫았다. 2025시즌에 다시 한번 성적에 욕심을 내겠다는 기조다. 어쨌든 토론토는 두 간판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내년 여름에 다시 한번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게레로와 비셋 모두 2025시즌 후에 무조건 토론토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런데 게레로가 지난 여름부터 펄펄 난다. 블리처리포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다른 선수들에게 가려 조용히 잘 하고 있는 선수들을 꼽으며 게레로를 거론했다. 6월20일에 머리를 자른 뒤 64경기서 타율 0.383, 21홈런 OPS 1.187이라고 정리했다. 게레로가 미친 듯이 잘하는데 토론토는 반등이 없으니, 이래서 더더욱 트레이드를 해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지 않은 게 아쉽다는 일부 언론들의 지적이 있다. 어쨌든 게레로는 내년 여름에 트레이드 되거나 내년 시즌까지 마치고 FA 시장으로 갈 것이다. 연장계약 가능성도 물리적으로 남아있다. 블리처리포트는 6월20일부터의 성적만 따지면 게레로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보다 낫다고 했다. 저지는 6월20일부터 타율 0.351 25홈런 OPS 1.218이다. 홈런과 OPS가 저지가 좋은데 애버리지가 게레로가 높다. 게레로는 올 시즌 148경기서 572타수 184안타 타율 0.322 28홈런 97타점 94득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545다.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도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후반기 타율 0.384 14홈런 40타점 OPS 1.175.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가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저지와 박빙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게 아니다. 그러나 게레로의 부활이 전국적 차원에서 배경소음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당황스럽다”라고 했다. 게레로의 후반기 맹활약이 너무 조명이 안 된다는 얘기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을 보면 아메리칸리그 MVP 2파전을 벌이는 저지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주니어)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물론 게레로의 전체 볼륨도 괜찮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진은 어쩔 수 없다. 저지와 위트는 올 시즌 내내 미친 타격을 선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시즌 막판 게레로의 분전은 눈 여겨 볼 만하다. 올 겨울 트레이드 시장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블루칩이 될 수도 있다.
“9월 한 달 내 추석 같아라!” 연휴 후에도 풍성한 게임 5사 이벤트[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게임 이용자에게 추석은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처럼 풍성한 이벤트 찬스를 활용할 수 있다. 또 대부분 이벤트 기간이 연휴 전후로 잡혀 9월 한 달 내내 한층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기에 좋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엔씨소프트, 컴투스, 네오위즈, 웨메이드 등 게임사가 추석 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생기는 시간에 아이템 보상 등으로 게임 이용자 접속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추석 맞이 자사 대표 게임 10종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서는 픽업 모집 티켓 최대 50장 등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레이븐2>에서는 25일까지 추석 이벤트 전던 ‘만월의 숲’을 오픈한다. 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세븐나이츠 키우기>, <제2의 나라>, <페이트 그랜드 오더> 등 게임은 출석·미션 이벤트를 진행해 추석에 출석만 해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도 추석을 맞아 주요 게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연>은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22일까지 출석부 이벤트를 마련했다. 출석체크를 통해 신석, 달인 영웅 확정 모집권 등을 선물로 받는다.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도 오는 25일까지 추석 이벤트가 계속된다. 비엔타 마을, 스톤가드 성 등 주요 거점이 추석 테마로 꾸며져 이용자는 허수아비, 감나무 등 꾸밈 요소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던전 공략 보상으로 송편 반죽 등을 받을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 추석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던전 ‘달의 궁전’이 오는 10월 중순까지 열린다. 달의 궁전에서는 달빛 토끼가 만든 송편을 획득해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추석 테마로 한 영혼장비를 새롭게 선보인다. 미션 이벤트로 신화 동료 소환권과 신규 영혼장비를 얻을 수 있다. 게임성 업그레이드도 이어간다. 정복자 콘텐츠 연구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연구일지 아이템을 새롭게 추가하고, 스킬 리뉴얼과 동료 밸런스 조정을 진행했다. 일일 출석 이벤트 보상도 상향했다. 네오위즈도 주요 게임 9종에서 추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브라운더스트2>는 20일까지 무료 횟불, 쌀밥 등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달맞이 기념 접속 이벤트를 진행한다. <피망 뉴맞고>는 오는 23일까지 한가위 테마를 운영해 새로운 테마 레이스를 선보인다. FPS(1인칭 슈팅) 게임 <아바>는 ‘달토끼 방앗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퀵매치 한 판을 완료하면 이벤트 재화인 보름달과 다양한 보상이 포함된 랜덤 박스를 증정한다. 각종 미션으로 분홍 송편, 하얀 송편, 쑥 송편 모아 조합하면 랜덤 총기 1정을 획득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 <미르의 전설3>에 추석 이벤트 2종을 선보였다. 먼저 10월 2일까지 ‘윷놀이 게임’ 이벤트가 진행된다. 윷은 일일 이벤트 미션을 완료해 모을 수 있고 말은 펫 중에서 임의로 선정된다. 윷을 던져 말이 골인 지점에 정확히 도착하면 사용한 펫 이용권이 지급된다. 같은 기간 한가위 송편 이벤트도 열린다. 이용자는 이벤트 맵 도둑개미소굴에서 몬스터를 처치하고 송편주머니를 모아 한가위송편으로 바꿀 수 있다. 한가위송편은 파괴, 방어, 체력 등 능력치를 상승시켜 주는 버프 아이템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에서 추석 맞이 이벤트는 길게는 10월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며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게임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나스타 '알고 보니 마이크 체질'...KS 후 다시 마이크 잡겠다는 약속 지킬 수 있을까[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KIA 나성범이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나성범은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 섰다. 이날 KIA는 0-2로 졌지만, 삼성이 두산에 패하면서 매직넘버가 소멸하였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나성범은 KIA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정규시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시리즈 잘 준비해서 그때 또 한마디 할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며 한국시리즈 이후 다시 마이크를 잡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나성범은 2021년 KIA와 6년 150억에 FA계약을 하며 고향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올 시즌 주장을 역임하며 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냈다. NC에서 우승 경험이 있지만 KIA에서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KIA는 나성범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 그는 지난 2020년에는 정규시즌 우승을 한 뒤 한국시리즈를 준비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를 처음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제 나성범은 V12를 향해 발걸을을 내디뎠다.
김민재, '6.2점' 최저 평점 굴욕→UCL 자그레브전 68분 소화...뮌헨의 9-2 대승 속 아쉬움[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대승 속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벵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수아 키미히, 하파엘 게헤이루, 알렉산드로 파블로비치,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 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뮌헨은 전반 19분에 선제골을 얻어냈다. 파블로비치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케인이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2분에는 게헤이루가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5분 뒤에는 올리세의 헤더 득점까지 터졌다. 자그레브는 후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트코비치가 밀어 넣으면서 추격골을 성공시켰고 1분 뒤에는 오기와라의 두 번째 득점까지 나왔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2 한 골차가 됐다. 뮌헨은 정비에 나섰고 케인의 골 파티가 시작됐다. 케인은 후반 11분 골키퍼가 막아낸 볼을 밀어 넣었고 후반 27분과 32분에 PK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포트트릭’을 기록했다. 뮌헨은 르로이 사네와 레온 고레츠카의 득점으로 9-2 완승을 완성시켰다. 김민재는 스코어가 벌어지자 후반 23분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기록적인 완승을 거뒀지만 김민재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크로스를 클리어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단 중 가장 낮은 평점 6.2점을 부여했다. 패스성공률은 96%로 높았으나 공중볼 경합 성공은 단 1차례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볼을 5차례 잃어버렸고 두 차례 시도한 롱패스도 모두 성공시키지 못했다. '풋몹' 또한 김민재에게 노이어 다음으로 낮은 평점인 6.3점을 매겼다.
"상상을 초월한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칭찬한 18살 FW→'레알 전설' 라울 넘어 새 역사 창조[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엔드릭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걸 해낼 수 있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슈투트가르트의 대결. 홈 팀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앞선 후반 50분 레알 마드리드의 18살 신예 공격수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40여 미터를 단독 질주한 그는 골문으로부터 약 25미터 정도가 떨어진 곳에서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경기를 끝내는 쐐기포를 작렬했다. 2006년생 브라질 출신 18살 신예 공격수 엔드릭이 UEFA 챔피언스리 데뷔골을 터뜨렸다. 놀라운 드리블 질주에 이어 과감한 중거리포로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종료 몇 초를 남긴 상황에서 직접 해결사를 자처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엔드릭을 칭찬했다. 그는 "엔드릭이 마지막 공격에서 용기를 가졌다. 사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3 대 1 수적 우위를 활용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엔드릭은 매우 잘 해냈다. 아마도 복잡한 생각 속에서 직접 해결을 선택했을 것이다"고 짚었다. 이어 "결과가 매우 좋았다. 그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일을 해낼 수 있다"며 "그가 그런 상황에서 슈팅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엔드릭은 이러한 재능을 경기와 훈련에서 모두 보여 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엔드릭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주드 벨링엄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1-1 동점 상황에서 공격력 강화 특명을 받았다. 기대에 부응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공격을 직접 마무리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18세 58일에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구단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한편, 경기에서는 레알이 엔드릭의 쐐기포를 등에 업고 3-1로 이겼다. 후반 1분 킬리안 음바페가 호드리구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잡아냈다. 하지만 후반 23분 동점골을 내주고 흔들렸다. 후반 38분 다시 앞서나갔다. 코너킥 기회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올린 공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엔드릭이 경기 종료 직전 다니 카바할이 내준 패스를 놀라운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에 추천하는 넷플릭스 일본 애니메이션 10[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을 알차게 보내는 법은 외출을 삼가하고 집 반경 내에서 최대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방구석 1열 시청에 좋은 일본 애니메이션 10편을 넷플릭스 기준으로 추천한다. 꼭 신작일 필요도 없다. 추억의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으로 한가위처럼 풍요롭다. 어느새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귀멸의 칼날>을 정주행 해봐도 좋겠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 영화 |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2004년작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영국 소설가 다이애나 윈 존스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아버지가 물려준 모자 가게를 지키는 수수한 소녀 소피. 황야의 마녀 저주로 할머니가 되면서, 소피 인생이 회전목마처럼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 영화 |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치히로가 부모님과 함께 새로 이사하는 곳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아버지가 길을 잘못 들어 어떤 터널 앞에 도착하게 된다. 치히로는 좋지 않은 느낌에 돌아가자고 하지만 아버지의 주장으로 터널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후로부터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웃집 토토로> 1988 | 영화 |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엄마가 입원하면서 두 어린 자매는 아빠와 함께 한 시골 마을에서 여름을 보내게 된다. 사츠키와 메이는 숲의 요정 토토로를 만나 판타지를 경험하게 된다. <모노노케 히메> 1997 | 영화 |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처음이자 마지막 시대극이다. 대자연의 숲과 산을 짓밟아서 자신의 터전을 넓히려는 인간들과 인간 욕심 때문에 분노의 재앙신으로 변한 멧돼지를 비롯한 대자연과 처절한 사투를 그렸다. 그 전쟁 중심에서 자연의 편에 선 원령공주와 재앙신의 원인을 찾아 타타라 마을 숲으로 들어온 아시타카 이야기다.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 영화 |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후, 미야자키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본인이 직접 원안을 맡지 않았다. 카도노 에이코 원작을 바탕으로 각본,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마녀 견습생 키키가 대도시에 정착해 오소노 아주머니의 빵집에서 배달일을 하는 일상과 사건을 다뤘다. <붉은 돼지> 1992 | 영화 |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1920년 1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무인도에 혼자 살며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하늘의 도적이 되어버린 비행사들을 소탕하는 붉은 돼지의 이야기. 국가도 법도 모르는 자유로운 낭만주의 현상금 사냥꾼 비행사, 포르코의 이야기를 다룬다. <귀를 기울이면> 1995 | 영화 | 감독: 콘도 요시후미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동명 만화 원작으로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를 이어 스튜디오 지브리를 이끌 주역으로 기대받았던 콘도 요시후미가 감독을 맡았다. <터미네이터 제로> 2024 | 시리즈(8편) | 감독: 쿠도 마사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종말 이후 미래 시대에 존재하던 전사 에이코가 인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1997년에 도착해 인류를 전멸시키려는 인공지능 스카이넷의 공격을 막기 위해 새로운 AI 시스템을 출시하려는 과학자 말콤 리를 보호하게 된다. <귀멸의 칼날> 2019 | 시리즈(63편~) | 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 귀멸의 칼날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혈귀에게 가족을 잃은 소년 카마도 탄지로가 혈귀가 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들어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던전밥> 2024 | 시리즈(24편~) | 감독: 미야지마 요시히로 일본 만화 <던전밥>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고전적 판타지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괴물을 현실에 존재하는 조리 방법으로 요리하면서 던전을 답파한다는 어드벤처와 음식을 혼합시킨 음식 판타지다.
이렇게 야구해야 했습니까→ 'KIA 우승 축제' 뒤에는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KBO안일한 생각'에 온열환자 속출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야구장 뒤에는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들것에 실려 온 환자를 비롯해 의무실은 발 디딜 틈 없이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또한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의무실 밖에는 긴 줄이 늘어졌다. 17일 KIA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뜨겁게 누렸다. 말 그대로 정말 뜨거운 열기 속에서 힘겹게 야구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경남, 전북 등에는 오전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지고,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이날 KIA와 SSG의 경기가 열린 인천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경기 시작 전부터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폭염이었다. 야구장은 거대한 찜통이었다. 휴대전화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이 담긴 긴급재난문자가 오전부터 날아왔다. 하지만 KBO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를 강행했다. 경기 시작 5분 전 KBO는 '전국 폭염에 따라 관중분들과 선수단의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해 특별 조치로 클리닝타임에 10분간 휴식을 갖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고척 제외)'라는 임시 대책을 알렸다. 그리고 약 3시간 후 오후 4시 45분 다음날 18일 열릴 예정인 한화-NC(창원), LG-롯데(사직), 삼성-KT(수원) 경기를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KBO는 "앞으로도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리그 운영을 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최근 이상 기온으로 연일 30도를 훌쩍 넘기면서 관중 건강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런데 KBO는 9월 주말과 공휴일에 대한 경기 시간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KBO 정규시즌 제21조 주.야간 경기 및 경기개시 시간을 보면 혹서기로 분류되는 7~8월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에 경기를 하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 이후부터는 오후 2시 경기라고 나와 있다. 그렇지만 9월이 되어도 폭염은 사라지지 않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그런데 KBO는 대응은 늦었다. 오히려 지난 14일은 오후 5시에 예정되었던 경기를 지상파 중계 이유로 5시에서 2시로 앞당겼다. 시간을 더 늦춰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 말이다. 결국 14일 경기에서 23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고 15일 경기에서는 50여 명의 온열 환자가 나왔다. 또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경기 중 탈수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건강 문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6일 경기에서 KIA 나성범과 문동균 주심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현기증 증세로 교체됐다. 17일 경기에서도 50여 명의 온열 환자가 나왔다. KBO 규정에 시간 변경을 하려면 경기 개시일 2주 전까지 변경 요청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계속된 폭염으로 선수와 관중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KBO도 폭염으로 인한 문제를 인지, 구단과 중계 방송사와 조율해 대책을 마련하려 했지만 시간이 걸렸다. 좀 더 빠를 수 있었던 KBO의 판단과 결정이 아쉽다.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관중들로 북새통을 이룬 의무실과 그라운드에서 힘겨워하는 선수들 / 인천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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