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을의 전설→MLB 14승 신화→15패 몰락…前 두산 에이스,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0년 KBO리그 포스트시즌 엄청난 괴력을 선보였던 크리스 플렉센이 마침내 둥지를 찾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각) 일제히 "플렉센이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지명된 플렉센은 2017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승 6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고, 2018년 평균자책점 12.79, 2019년 평균자책점 6.59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후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플렉센은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향했다.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하며 정규시즌에는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플렉센은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괴력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은 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10⅓이닝 2실점 13탈삼진 짠물투를 기록,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았다. 플렉센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약간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NC가 한국시리즈를 가져가며 플렉센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플렉센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이다. 시즌 종료 후 다시 빅리그에 도전장을 냈고,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를 썼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은 플렉센은 2021시즌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2022시즌은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성적이 소폭 하락했다. 이후 몰락이 시작됐다. 플렉센은 2023년 시애틀과 콜로라도 로키스를 오가며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팀을 옮기며 새출발했지만, 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다. 커터 크로포드(16패·보스턴 레드삭스) 덕분에 최다 패의 굴욕을 면했다. 팀 21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플렉센은 지난해 5월 9일부터 9월 9일까지 21차례 선발 등판했고, 이때 화이트삭스는 0승 21패를 기록했다. 플렉센이 컵스의 선발 뎁스를 뚫어낼 수 있을까. 컵스는 저스틴 스틸, 이마나가 쇼타, 제임슨 타이욘, 매튜 보이드까지 4선발을 구성한 상태다. 하비에르 아사드, 벤 브라운, 조던 윅스 등이 5선발 진입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컵스는 플렉센을 트리플A에서 대기할 선발 자원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도 이란 테헤란 원정은 피했다…2025년 첫 결장, 알 나스르는 무승부[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결장한 알 나스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페르페폴리스(이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알 나스르는 1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르세폴리스와의 2024-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알 나스르는 페르세폴리스전 무승부로 5승2무1패(승점 17점)를 기록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알 나스르는 페르세폴리스 원정을 앞두고 이미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고 일부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를 포함해 마네, 두란 등 공격수들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라포르테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포르투갈 매체 마이스풋볼은 '호날두가 페르세폴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 처음으로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경기에 결장했다'고 언급했다. 페르세폴리스는 7만 8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아자디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페르세폴리스와 알 나스르의 올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도 만석에 가까운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홈팀 페르세폴리는 일방적인 응원과 함께 경기를 치렀지만 호날두를 포함한 일부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알 나스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페르세폴리스는 1승4무3패(승점 7점)의 성적으로 ACLE 리그스테이지를 8위로 마친 가운데 16강 토너먼트 진출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의리 복귀시점이 KIA 선발진 최대화두? 더 중요한 건 스마일가이의 연착륙…풀타임 10승을 향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의리의 복귀시점이 최대 화두지만… 2025시즌 KIA 타이거즈 선발진의 최대화두는 단연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23)의 1군 복귀시점이다. 이의리는 작년 5월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시즌을 접었다. 6월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해왔다. 재활경과가 상당히 좋다는 후문이다. 올해 6월이면 복귀 가능하겠다는 말이 내부에서 흘러나왔다. 재활하면서 투구 매커닉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누가 뭐래도 양현종을 이을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다. 그러나 재활은 늘 변수가 많다. 장기레이스에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해야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 이범호 감독도 올해는 이의리의 이닝, 투구수, 등판횟수 등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토미 존 수술에서 1년만에 돌아와 예전의 구위를 곧바로 회복한 사례는 최근 거의 없다. 공은 던질 수 있어도 자신만의 미세한 투구감각이 완전히 돌아왔다고 느끼려면 시간은 훨씬 더 걸린다는 게 수술을 받아본 정재훈 투수코치의 얘기다. 때문에 올해 이의리가 돌아와도 상수로 계산하는 건 무리다. 그래서 현재 5선발 경쟁을 펼치는 우완 파이어볼러 김도현(25)이나 황동하(23), 신인 김태형(19)의 성장이 중요하다. 단, 이들 역시 아직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성장통을 겪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래서 올해 선발진의 키를 잡은 선수는 사실상 ‘스마일가이’ 윤영철(21)이라고 봐야 한다. 윤영철은 지난해 7월13일 광주 SSG 랜더스전 도중 허리통증으로 강판했다. 척추 피로골절 진단이 나왔고, 약 70일간 재활했다. 시즌 막판 2경기를 통해 회복을 알렸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등판은 불발. 윤영철은 전형적인 선발투수 스타일이다. 때문에 불펜으로 활용하긴 어렵다. 데뷔 3년차다. 신인 시절엔 전임감독으로부터 관리를 받았고, 작년엔 부상으로 18경기서 81.2이닝 소화에 그쳤다. 올해는 진정한 첫 풀타임을 기대해볼 만하다. 아직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재능 있는 선수여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 시기가 됐다는 평가다. 윤영철은 현재 순조롭게 시즌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약 130~140이닝만 던져도 대성공이다. 10승까지 가면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 그럴 경우 양현종의 이닝 관리, 5선발의 불투명성 등 여러 변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토대를 마련할 전망이다. 작년엔 글러브에서 양 손을 분리하는 시점을 늦춰 구위를 끌어올렸고, 컷패스트볼을 장착했다. 포심은 140km대 초반이지만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커브까지 갖춘 투수가 됐다. 어차피 피네스피처로 먹고 살아야 한다. 커맨드는 좋은 투수이니 각 구종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면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에 이어 안정적인 4선발이 될 듯하다.
이상화♥강남, 일본서 데이트 한창…결혼 6년 차에도 꿀 뚝뚝[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강남과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일본에서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강남은 18일 자신의 SNS에 "2025"라는 숫자와 함께 자신과 이상화 그리고 반려견을 상징하는 이모티콘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남과 이상화는 일본 여행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모자와 목도리를 쓴 이상화는 강남 옆에서 다정하게 거울 셀카를 찍고 있으며, 또 다른 사진에서는 음식 메뉴를 고르는 강남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팬들은 "강남이 화이팅" "후쿠오카에 오셨나요?" "6년 차 부부인데도 달달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여전한 애정을 응원했다. 한편 이상화와 강남은 201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은메달을 획득한 후, 2019년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제일교포 출신인 강남은 2022년 2월 대한민국 귀화 시험에 3수 만에 합격해 정식으로 한국 국적을 얻었다. 또한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후반기 대반격 기대! '올스타전 MVP' 커리가 이끄는 GSW→파워랭킹 13위로 상승…OKC 1위 수성, 1~9위 '無 변동'[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2025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 MVP 스테판 커리(37·미국)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팀 파워랭킹에서 세 계단 올라섰다. 지난 발표보다 더 높은 곳을 점령하며 중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8일(한국 시각) 발표된 NBA 팀 파워랭킹에서 13위에 자리했다. 지난 발표 때 마크했던 16위보다 3계단 점프했다. 시즌 중반부에 부진의 늪에 빠지며 한때 19위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으나, 조금씩 상승해 톱10에 근접했다. 톱10 리스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정규시즌 MVP 후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견인하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계속 1위를 질주했다. 보스턴 셀틱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덴버 너기츠, 뉴욕 닉스가 2~5위로 톱5에 포함됐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LA 레이커스, 휴스턴 로키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지난 발표와 같은 6~9위에 랭크됐다. 중위권은 변화가 꽤 많았다. LA 클리퍼스가 12위에서 두 계단 올라 10위가 됐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한 계단씩 하락해 11, 12위에 자리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18위에서 15위로 상승했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피닉스 선즈는 두 계단씩 미끄러져 16, 17위에 머물렀다. 하위권에서는 브루클린 네츠가 26위에서 22위로 4계단이나 올랐다. 뉴올리온즈 펠리컨스와 샬럿 호네츠는 순위를 맞바꿔 28위와 29위가 됐다. 워싱턴 위저즈는 최하위인 30위에 계속 머물렀다. ◆ NBA닷컴 발표 팀 파워랭킹(괄호 안 숫자는 지난 순위)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1)2위 보스턴 셀틱스(2)3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4위 덴버 너기츠(4)5위 뉴욕 닉스(5)6위 멤피스 그리즐리스(6)7위 LA 레이커스(7) 8위 휴스턴 로키츠(8)9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9)10위 LA 클리퍼스(12)11위 인디애나 페이서스(10)12위 댈러스 매버릭스(11)13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6)14위 밀워키 벅스(13)15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8)16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14)17위 피닉스 선즈(15)18위 올랜도 매직(19)19위 새크라멘토 킹스(20)20위 마이애미 히트(17)2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21)22위 애틀랜타 호크스(22)23위 브루클린 네츠(26)24위 토론토 랩터스(24)25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23)26위 유타 재즈(27)27위 시카고 불스(25)28위 뉴올리온즈 펠리컨스(29)29위 샬럿 호네츠(28)30위 워싱턴 위저즈(30)
"내가 39위? 불타오르네" 한때 최고 야구선수, 떨어진 랭킹에 충격…건강 위해 포지션도 변경[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불타오른다(Fires you up)" 한때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로 군림했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이번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자신의 떨어진 순위를 보고 제대로 자극을 받은 모양새다. 미국 'USA 투데이'는 18일(한국시각) 트라웃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최근 'MLB 네트워크'는 메이저리그 선수 TOP100 순위에서 39위에 위치했다. 트라웃은 39위라는 순위에 대해 "불타오른다"며 올해 재기를 다짐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2010년대를 지배했다. 데뷔 시즌 40경기로 빅리그의 맛을 본 뒤 다음 해 30홈런 49도루를 작성하며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석권했다. MVP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타격 3관왕' 미겔 카브라라에 밀리며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3홈런 22도루 타율 0.306 OPS 1.008을 적어내며 '원톱' 야구선수로 군림했다. 이 시기 MVP 투표에서 2위-2위-1위-2위-1위-4위-2위-5위를 휩쓸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다만 2021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추락했다. 트라웃은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4년간 266경기 출전에 그쳤다. 연평균 67경기에 불과한 수치. 거기에 2024년은 29경기 타율 0.220으로 커리어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적어냈다. 트라웃의 야구 랭킹도 떨어졌다. 앞서 1위를 도맡던 트라웃이지만 최근 4년은 2위-3위-12위-39위로 추락의 연속이었다. 트라웃은 "그들은 지난 몇 년 동안의 기록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다"라면서 "솔직히 내가 많이 뛰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 랭킹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도 트라웃의 건강이 화두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내구성을 위해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 1회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우리의 목표는 그를 계속 필드에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중견수에서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수비 부담을 줄이면, 트라웃이 더 오랫동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라웃은 14년간 중견수로 활약했다. 총 1432경기 중 우익수로 출전한 경험은 17경기 121이닝에 불과하다. 조 매든 전 감독은 트라웃에게 중견수 포기를 제안했지만, 당시 트라웃은 이를 거부했다. 트라웃은 "내 몸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면서 필드에 계속 남아 있을 방법을 논의했다. 결론적으로, 내가 우익수로 가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라며 "다리를 보호하면서 우익수에서 공을 쫓아가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 없으니 힘들지? 이강인 친정팀 감격적인 V→이강인 AS로 3-0 완승 후 라리가 62G 623일 만에 2골 차 이상 승리[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슛돌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전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요르카가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라리가에서 62경기 623일 만에 두 골 차 이상 승전고를 울렸다. 두 시즌에 가까운 기간 동안 흔히 말하는 '완승'을 라리가에서 올린 적이 없었다. 드디어 여러 골 차 승리를 신고했다. 마요르카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25라운드에서 라스팔마스를 상대했다. 홈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승리 사냥에 나섰다. 전반 7분과 28분 무리키 베다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전반 35분 다니 로드리게스가 추가골을 작렬하며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 정말 오랜만에 대승 기회를 잡았다. 후반 17분 스테판 바이세티치에게 실점하면서 3-1로 쫓겼다. 경기 막판까지 계속 리드해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하지만 끝까지 안심하지 못했다.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힘든 순간을 보냈다. 결국 3-1로 경기를 끝내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마요르카가 라리가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건 무려 62경기 623일 만이다. 이강인이 뛴 2022-2023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기록을 찾을 수 있다. 2023년 6월 5일 라요 바예카노와 홈 경기에서 3-0 승리를 만들었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무리키와 투톱을 이뤘다.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호세 코페테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85분을 소화했다. 마요르카는 무리키, 코페테에 이어 앙헬 로드리게스의 득점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이후 라리가 62번의 경기에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라스팔마스와 대결 전까지 최근 61경기에서 17승 20무 24패의 성적을 적어냈다. 17번의 승리에서 단 한 번도 2점 차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1점 차 승리에 계속 그쳤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후 공격력 약화를 실감하며 어려운 길을 걸었다. 이강인이 떠난 뒤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가 이날 정말 오랜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셈이다. 한편, 마요르카는 홈에서 라스팔마스를 3-1로 꺾고 최근 라리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성적 10승 4무 10패 승점 34를 찍고 7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도전을 계속 이어갔다. 현재 6위 바예카노(9승 8무 7패 승점 35)와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25일 세비야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승을 노린다.
“뭐 하나라도 나은 게 있어야 하는데” 김태형 안타까운 마음…노진혁·김민성 외면? 다 지켜보고 있다[MD타이난][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뭐 하나라도 나은 게 있어야 하는데…” 롯데 자이언츠는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1~2군 스프링캠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 김태형 감독이 시간대만 조정하면 2군 선수들의 훈련도 얼마든지 직접 체크하고 있다. 올해 롯데 2군 스프링캠프가 주목을 받는 건, 4년 50억원 FA 계약을 체결한 노진혁(36)과 2+1년 FA 계약의 김민성(37)이 있기 때문이다. 노진혁은 박승욱에게 주전을 빼앗겼고, 김민성도 3루에서 손호영, 2루에서 고승민에게 각각 밀렸다. 잔부상도 있었고, 자주 출전하지 못하다 보니 부진하기도 했다. 노진혁은 73경기서 타율 0.219 2홈런 13타점 13득점 OPS 0.604, 김민성은 35경기서 타율 0.200 2홈런 8타점 6득점 OPS 0.678. 노진혁의 경우 2023시즌에도 113경기서 타율 0.257 4홈런 51타점 OPS 0.724로 썩 돋보이지 않은 걸 감안하면, 롯데로서도 치명적이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처음부터 두 사람을 쓰지 않으려고 했던 건 아니다. 결국 두 사람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롯데 내야에 대변혁이 일어났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도 3루수 손호영, 유격수 박승욱, 2루수 고승민, 1루수 나승엽으로 밀어붙일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당연히 노진혁과 김민성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16일에 1군과 2군의 맞대결도 있었고, 따로 멀리서 2군 훈련을 지켜보기도 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1군에서 기회가 있을까. 지금으로선 긍정보다 부정에 가깝다. 1군에서 백업으로 쓰기엔 쓰임새가 다양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태형 감독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뭐 하나라도 나은 게 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현 시점에선 노진혁과 김민성이 1군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후배들에 비해 인상적인 모습이 안 보인다는 얘기다. 그래도 김민성을 두고 “뭘 하려고는 하는데 잘 안 되네”라고도 했다. 노진혁과 김민성으로선 판을 바꾸려면 2군에서 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하다. 현 시점에서 박승욱이나 손호영, 고승민, 나승엽 등에 대한 김태형 감독의 믿음은 확고하다. 설령 이들이 장기간 부진할 경우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나 신예 한태양, 베테랑 최항과 정훈 등 1군에서 준비 중인 백업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에 부임 첫 시즌이던 작년에 비해 내야에 완전히 틀이 잡혔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대만야구 수준 많이 올라왔다” 김태형 평가 정확하네…롯데 9회말 2사 후 상대 끝내기실책으로 극적 역전승[MD타이난][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김진성 기자] “대만 야구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야구훈련센터에서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위와 같이 말했다. 김태형 감독의 롯데는 지난 12~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3-4, 3-7로 각각 패배했다. 대만은 이번주에 타이베이돔에서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을 앞두고 실전을 가정한 경기운영을 했다. 반면 김태형 감독은 철저히 스프링캠프 모드로 경기에 임했다. 총력전을 펼쳤다면 1경기는 이길 수도 있었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대만야구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라고 했다. 물론 그렇다고 크게 인상적인 선수는 안 보였다고 했지만, 한국이 더 이상 쉽게 봐선 안 된다는 얘기에 동의했다. 마침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이번주에 대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 경기를 직접 체크하기로 했다. 중신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실책 4개를 범하면서 시종일관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그래도 2회말 1사 2,3루서 전준우의 2타점 중전적시타, 7회말 정두성의 동점 1타점 적시타로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그렇게 5-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들어섰다. 롯데는 2사까지 몰리며 패배를 직감해야 했다. 그러나 2사 후 백두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최항이 좌측에 뚝 떨어지는 바가지안타를 날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민재 역시 빗맞은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지며 극적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실책으로 기록됐다. 선발투수 박진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했다. 박세웅, 김진욱, 정현수, 정철원, 구승민, 김원중이 이어 던졌다. 김진욱은 "경기조가 아니었는데 갑자기 마운드에 올랐다"라고 했다.
'그 시절' 천옌시, 결혼 8년만 이혼 발표 "각자의 길 걷겠다" [해외이슈][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대만 유명 배우 천옌시(진연희)가 중국 배우 천샤오(진효)와 결혼 8년 만에 이혼을 확정했다. 18일 대만 현지 매체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천옌시는 천샤오와 8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공식적으로 이혼을 발표했다. 천옌시와 천샤오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서로를 만난 것에 감사하며, 이제 각자의 길을 가겠다. 하지만 앞으로도 아이의 부모로서 함께 성장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천옌시 측은 "개인적인 가정사인 만큼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불화설은 2023년 6월 한 중국 파파라치가 "천샤오가 이미 1년 전에 이혼을 요구했고, 연락을 차단한 상태"라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그는 천샤오가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고 천옌시를 차단했으며, 직접 대화를 피하고 중간 연락자를 통해서만 소통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이 1년 넘게 별거 중이며, 천샤오가 재산 분할 없이 이혼을 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후 천샤오가 천옌시 아버지의 장례식에 불참한 점, 기부금 전달 시 천옌시와 공동 명의로 하지 않은 점, 천옌시가 홀로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된 점 등이 이혼설을 더욱 확산시켰다. 또한, 올해 춘절(중국 설날) 기간에 천옌시는 베이징에서, 천샤오는 고향인 안후이성에서 시간을 보내며 각자 따로 명절을 보낸 정황도 불화설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한편, 천옌시는 2011년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여주인공 션자이 역을 맡아 대만의 국민 첫사랑으로 불렸다. 그는 드라마 '신조협려'에서 함께 연기한 중국 배우 천샤오와 2016년 7월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한 명이 있다.
"두 팀 모두 행복한 팬들을 찾기 어려울 것"…22년 동안 아스널 이끈 감독, 맨유-토트넘 상황에 입 열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 팀 모두 행복한 팬들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스널을 22년 동안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유와 토트넘 모두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1-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두 팀은 중하위권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토트넘은 9승 3무 13패 승점 30점으로 12위, 맨유는 8승 5무 12패 승점 29점으로 15위다. 강등권에 있는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격차는 각각 13점, 12점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로 활동 중인 벵거는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맨유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두 팀 모두 행복한 팬들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벵거는 "이 경기가 정말 중요한 경기냐고 묻는다면, 리그 테이블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두 팀 모두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기 때문이다"며 "이 경기는 오직 자존심을 위한 것이며, 팬들과 화합할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1조 원이 넘는 거액을 지출한 클럽들이다. 결국 문제는 좋은 선수들을 찾아 팀을 재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벵거는 두 팀 모두 스쿼드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과 맨유 모두 팀 전체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두 팀 모두 막대한 지출에도 불구하고, 전력 보강의 방향성을 잃었으며, 선수단 운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 토트넘과 맨유는 구단 운영 방식, 스카우팅 전략, 선수 구성 등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했다.
KXO, 올해 두 번째 3x3 국제대회 유치 확정...오는 5월, ‘KXO 3x3 라이트 퀘스트’ 개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XO가 한국 3x3 국제화를 위해 또 한 번의 3x3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KXO(한국3x3농구연맹)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2025 KXO 3x3 홍천 STOP 1’을 개최했다. 홍천군(군수 신영재), 홍천군의회(의장 박영록), 홍천군체육회(회장 신은섭)의 주최 속 진행된 이번 KXO STOP 1은 U15, U18, 남자오픈부, KXO STOP 등 총 4개 종별에 61개 팀이 참가해 뜨거운 분위기 속에 종료됐다. 한국 3x3 단체 중 가장 먼저 2025년의 일정을 시작한 KXO는 KXO STOP 신설과 KBS N 스포츠 TV 중계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2025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사실상 국제무대에서 도태돼 있는 한국 3x3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 3x3 팀들이 국내에서 해외 3x3 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KXO STOP을 신설한 KXO는 오는 5월 9일과 10일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의 유치 역시 최근 확정했다. 지난 2019년부터 인제 챌린저, 제주 챌린저를 개최하며 국내에서 다양한 3x3 국제대회를 개최해 온 KXO는 지난 2023년부턴 홍천 챌린저를 연속 개최하며 한국 3x3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5월 9일과 10일 이틀간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를 개최하는 KXO는 내친김에 국내에선 최초로 'FIBA 3x3 라이트 퀘스트'의 개최도 확정했다. FIBA 3x3 라이트 퀘스트는 FIBA 3x3 챌린저 출전 티켓이 걸린 대회로 FIBA 3x3 대회 랭킹 레벨 6에 속하는 대회다. KXO는 홍천 챌린저가 종료된 다음 날인 5월 11일 '2025 KXO 3x3 홍천 라이트 퀘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라이트 퀘스트에는 상금과 FIBA 3x3 자카르타 챌린저 2025의 출전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고, 우승 팀에게는 자카르타 챌린저 출전 항공료 등도 지급될 예정이다. KXO 송태훈 실무이사는 "FIBA 3x3 챌린저가 정말 큰 대회이지만 국내에선 1년에 1-2회 정도 밖에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정도 3x3 국제대회 개최로는 한국 3x3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올해는 해외 3x3 팀들이 참가하는 KXO STOP을 신설했고, FIBA 3x3 라이트 퀘스트도 유치하게 됐다"라며 대회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KXO에선 올 하반기에도 챌린저와 라이트 퀘스트를 한 차례씩 더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최종 확정이 아니라 개최 시기 등에 대해 밝힐 순 없지만, 현재도 FIBA(국제농구연맹)와 계속해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3x3 국제대회 유치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라며 올 한 해 다양한 3x3 국제대회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년 첫 번째 이벤트였던 '2025 KXO 3x3 홍천 STOP 1'을 무사히 마친 KXO는 오는 4월 5일과 6일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에서 두 번째 KXO STOP을 개최할 예정이다.
"꼭 바뀐 모습 보이겠다" 어느새 10년 차…안경 에이스 동생, 2205시즌 목표는 좌타 잡는 좌완[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올 시즌에는 꼭 바뀐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KT 위즈 좌완 투수 박세진이 2025시즌 유망주 꼬리표를 떼려 한다. KT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는 17일 선수들의 불펜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박세진을 비롯해 전용주, 성재현, 강건이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렸다. 박세진은 이강철 감독이 보는 앞에서 투구를 진행했다. 중간중간 이강철 감독은 박세진에게 조언을 건넸고, 박세진은 자세를 수정해 가며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50개 정도의 공을 던진 박세진은 "목표는 35개 정도였는데 밸런스가 좋아서 50개 정도 한 것 같다. 마무리 캠프 때 빠르게 나가는 걸 연습했다. 그것을 비시즌 때도 연습하고 스프림캠프 와서도 접목 시키니까 조금 더 공에 힘도 있고 컨트롤에 대한 부분도 잘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강철 감독은 앞다리가 빨리 열리는 점을 지적했다. 박세진은 "감독님이 옆으로 나가면서 최대한 앞다리 안 열리도록 해보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니까 공 끝 힘이 더 좋아지고 변화구도 빠지는 게 없고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춘모 투수코치와 상의해 글러브 위치를 조정했다. 박세진은 "원래 글러브 위치가 밑에 있던 것을 제춘모 코치님이랑 이야기해서 위로 올렸다. (투구폼이) 조금 더 간결해지고 그 부분이 좋은 효과를 받아서 피칭을 조금 더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전력 강화 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박세진은 "감독님이 원하시듯이 왼손 타자를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좌완투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때까지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올 시즌에는 꼭 바뀐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박세진은 2016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역시 KT의 1차 지명을 받은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의 동생으로 유명했다. 형 박세웅은 2015년 4 대 5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 동생 박세진과 한 팀에서 뛰지는 못했다. 당시 KT는 "박세진은 최고 146㎞짜리 직구를 구사하며 결정구로 사용하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을 잡을 줄 아는 유형의 투수다.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과 강한 승부 근성을 갖고 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팀의 기대는 컸다. 박세진은 2억 3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박세웅이 2억 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과 비교된다. 하지만 1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6시즌 7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고. 2017년은 평균자책점 9.53, 2018년 10.68에 그쳤다. 2019시즌에는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2020시즌을 마친 뒤 군 복무를 택했다. 2023시즌 복귀한 박세진은 구원 투수로 정착했다. 그해 16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다만 11⅔이닝 동안 14볼넷을 내줬다. 2024시즌에도 6경기 평균자책점 3.38로 표면적인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5⅓이닝 4볼넷으로 제구가 흔들렸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다. 박세진은 지난 시즌 2군에서 4승 2패 10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적어냈다. 53⅓이닝 동안 탈삼진 58개를 솎아냈고, 1군에서 문제가 됐던 볼넷도 21개로 현저히 적었다. 9이닝당 볼넷 비율(BB/9)로 환산하면 3.54가 된다. 이강철 감독은 좌타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KT 좌완의 좌타 상대 성적은 피안타율 0.265 피OPS 0.759였다. 각각 리그 6위, 8위로 좋지 못했다. 표본이 적지만 박세진은 2024년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286 OPS 0.619를 기록했다. 어느새 입단 10년 차 선수가 됐다. 이제는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올해 박세진은 '박세웅 동생'이 아니라 KT 좌완 필승조로 불릴 수 있을까.
KPGA 투어 2년 차… 김백준 “신인상 아쉬움 제네시스 대상으로”[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KPGA 투어 2년 차’ 김백준이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에 도전한다. 김백준은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투어 첫 승에 성공할 것이다.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2승을 넘어 3승까지 달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백준은 2023년 2부투어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4년 KPGA 투어에 입성했다. 18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 톱5 진입 포함 13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의 공동 3위였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36위, 상금순위는 35위에 위치했다. 투어에 데뷔한 루키로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김백준은 “5월 ‘SK텔레콤 오픈’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대회”라며 “이 대회 전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SK텔레콤 오픈’부터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자신감을 얻었다. ‘터닝 포인트’였다”고 이야기했다. 김백준은 아마추어 시절인 2021년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김백준은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신인상)’ 포인트 순위 부문에서 송민혁의 뒤를 이어 2위로 마감했다. 359.56포인트 차로 신인상 수상을 놓쳤다. 시즌 17번째 대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종료 후 최종전 직전까지 4개 대회 연속으로 해당 부문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송민혁에 역전을 허용했다.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송민혁은 준우승, 김백준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김백준은 “당시에는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송민혁 선수가 정말 잘했다”고 웃은 뒤 “투어 첫 시즌에 타이틀 경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돌아봤다. 김백준은 지난달 9일부터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체력 증진과 함께 퍼트를 비롯한 쇼트게임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김백준은 “아이언샷이 장점이다. 2024 시즌 상반기에는 그린적중률 1위였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샷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서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퍼트 훈련에도 힘 쏟는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백준은 “장유빈, 조우영, 김민규 선수와 국가대표 생활도 같이 하고 나이도 비슷해 친하다. 이들은 우승도 하고 해외투어에도 진출했다. 부럽기도 하지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나도 더 열심히, 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스피드센서-타임 체크기-드론-오뚜기까지…LG 정수성 코치는 왜, 최첨단(?) 장비를 도입했을까?[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정수성 코치가 스페셜한 장비를 들여왔다. 선수들의 주루 플레이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LG 관계자는 18일(한국시각)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베이스런닝 훈련을 담당하는 정수성 코치가 훈련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스페셜한(?) 장비를 이용해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수성 코치가 들여온 장비는 총 네 가지다. 스피드 센서와 타임 체크기계, 드론, 오뚜기다. 이 모두 LG 선수들의 주루플레이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히 도입한 장비다. 스피드센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타임 센서기. 정수성 코치는 "각 선수들 스피드를 체크하는 장비로 도루에서 첫 스타트에서 3~5발까지가 가장 중요하고, 도루를 성공할 수 있는 포인트 구간"이라며 "어떤 선수가 제일 빠른지 기준을 세울 수 있기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타임 체크기. 타임 체크가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장비로, 정수성 코치는 "선수들이 뛰고 나서 바로 자기 기록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훈련하니까 훈련 효율성이 커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는 드론. 정수성 코치는 "좌우 영상은 충분히 찍고 보면서, 동작에 대한 코멘트를 해줄수 있는데, 아무래도 위에서 찍는 영상은 쉽게 볼 수가 없다. 드론 영상을 사용해서 스타트 하는 모습, 베이스 러닝 및 턴하는 모습을 위에서 보면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다소 의외의 오뚜기다. 정수성 코치는 "베이스에서 턴할 때 베이스 옆에다가 세워놓으면 선수들한테 말을 하지 않아도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는 부분을 인지 하고 훈련을 위해 세워 놓는 장비"라고 전했다. 정수성 코치는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기억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도루 장비들을 이용해서 훈련을 하다보면,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기준점이 생기고, 도루 타임이 제일 빠른 상위권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다"며 "훈련방법을 효과적으로 가져 올 수 있을 듯해서 장비를 사용하여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수성 코치는 "스피드 센서는 많은 종목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라 이번에 가져와서 선수들을 체크하고 싶었다. 생각보다 더 효율성이 좋은 것 같고, 선수들도 데이터를 보면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훈련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현재 도루 스타트는 박해민, 최원영, 송찬의, 신민재 선수까지 상위권의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훈련의 성과에 미소를 지었다.
"일정을 보면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딱 한 팀뿐이다"…'아모림 지지' 맨유 레전드, 강등 걱정에 한숨[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솔직히 말해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딱 한 곳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8승 5무 12패 승점 29점으로 15위다. 12위 토트넘과 승점 1점 차에 불과하지만, 최근 맨유 분위기를 본다면,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아모림 체제에서 PL 4승 2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제 대륙 클럽 대항전 진출이 아닌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아모림 경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니다. 감독은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퍼디난드도 맨유의 강등을 걱정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유는 지금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우리 팀이 강등권과 불과 두 팀 차이라는 걸 아는가?"라며 "누군가 그러더군요. ‘잔류하려면 11점이 더 필요하다’고. 이제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경기 일정을 보고 있는데, 진지하게 말씀드리자면…"이라고 운을 뗐다. 맨유의 PL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22일 에버턴 원정을 떠난다. 에버턴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27일 18위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한다. 3월에는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인 뒤 19위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4월에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계속해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AFC 본머스전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달인 5월에는 브렌트포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첼시, 애스턴 빌라를 차례대로 상대할 예정이다. 퍼디난드는 "솔직히 말해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딱 한 곳 있다. 바로 레스터다. 이미 올 시즌 두 번이나 대승을 거둔 상대라서 이길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보통 경기 일정을 보면 ‘여기서 승점 3점, 저기서 또 3점’ 하면서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일정에서는 그런 확신이 안 든다. 그게 문제다"고 밝혔다.
“블라디와 영원히 함께하길” 4913억원 거절남 향한 토론토 단짝의 진심…연장계약, 결단의 시기가 왔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블라디와 영원히 함께 하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풀 스쿼드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즉,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구단에 못 박은 연장계약 데드라인도 딱 하루 남았다. 로스 앳킨스 단장, 존 슈나이더 감독은 즉답을 피했다. 단, 이 팀에서 유망주에서 간판스타로 함께 성장한 유격수 보 비셋(26)은 조심스럽게 MLB.com에 진심을 털어놨다. 비셋은 18일 게레로의 연장계약 여부에 대해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MLB.com에 선을 그었다. 자신 역시 구단과 대화를 나눈 게 없다고 했다. 자신 역시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올 시즌으로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일단 토론토는 게레로와의 대화가 우선이다. 비셋은 “블라디는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우리는 그런 대화를 많이 나눴다. 블라디와 내가 18~19살 때부터 영원히 함께 뛰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힘든 시절을 함께 하며 쌓은 우정이 영원하길 기대한 것이다. MLB.com은 토론토가 게레로와 연장계약을 체결하면 비셋과의 대화 기류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10년간 이 조직을 둘러싼 모든 대화가 바뀔 수 있다. 게레로는 오랫동안 블루제이스 세계의 중심이었다. 그를 계속 보유하는 게 프런트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다. 시계는 거의 다 가고 있다”라고 했다. 게레로가 남는다면 비셋도 남을 수 있고, 토론토는 정비를 거쳐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선 현재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꽤 강하다. 토론토는 어떻게든 게레로부터 잡아서 향후 방향성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전면 리빌딩 의사는 작년부터 없었다. 그러나 선뜻 게레로가 원하는 4억달러 이상의 금액을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앳킨스 단장은 “게레로가 올해도 여기에 있어서 매우 기쁘다. 블라디는 이 조직을 위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놀라운 동료이자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우리의 열망은 거기에 있다. 우린 그를 여기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내일 캠프에서 그를 만나게 돼 기쁘다. 올 시즌 그와 함께해서 기쁘다. 연장계약이 성사되길 바란다. 비즈니스의 일부다. 우리는 같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게레로가 19일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연장계약 결렬은 곧 트레이드 가능성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모림 밑에서 1군 무대 밟은 2007년생 윙어, 맨유 유니폼 입나? 본인도 원한다!…"900억 요구, 이견 좁히는 것이 핵심"[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포르팅 리스본의 유망주를 노린다. 하지만 두 팀 간 이적료에 대한 이견이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스포르팅의 유망주 지오바니 켄다의 '실제 평가액'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2007년생 윙어 켄다는 스포르팅 유스팀 출신으로 지난 2024년 8월 스포르팅 1군에 데뷔했다. 당시 스포르팅을 이끈 감독이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켄다는 올 시즌 스포르팅의 1군 멤버로 자리 잡았다.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38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해 8월 4일 FC 포르투와의 수페르타카 칸디도 데 올리베이라 맞대결에서 득점을 터뜨렸는데,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 기록이었다. 17년 3개월 4일의 나이로 달성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켄다는 아모림 감독이 선호하는 3-4-2-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맨유의 윙백들이 이 전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켄다는 3-4-2-1 시스템에서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켄다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 1월 포르투갈 '아 볼라'는 맨유가 켄다와의 계약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스포츠 바이블'은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맨유와 스포르팅이 켄다의 이적료 평가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제이콥스는 영국 '기브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 본인은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사전 계약이 가능한지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맨유와 스포르팅의 평가액 차이가 존재합니다. 맨유는 켄다의 가치를 약 4000만 유로(약 600억 원)로 보고 있지만, 스포르팅은 이보다 훨씬 높은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 차이를 좁히는 것이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켄다가 맨유에서 다시 한번 아모림 감독과 재회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원할 것 같았던 연경 언니, 보면서 꿈 키웠는데…" 굿바이 배구여제, 24살 국대 경의 표하다[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연경 언니를 보며 꿈을 키웠어요."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미들블로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전향을 꾀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정지윤의 아웃사이드 히터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던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도 "정지윤은 분명 잠재력이 있다. 우리나라 선수가 갖지 못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4년 전에 "연경이가 지윤이를 한국을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꼭 키워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꽤 시간이 지났다. 정지윤은 현대건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성장했다. 2021-2022시즌 30경기 237점 공격 성공률 43.68% 리시브 효율 26.41%, 2022-2023시즌 36경기 337점 공격 성공률 38.64% 리시브 효율 33.52%, 2023-2024시즌 31경기 254점 리시브 효율 30.6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는 현대건설과 3년 16억 5천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여자부 연봉 7위에 해당된다. 올 시즌에도 27경기 287점 공격 성공률 38.12% 리시브 효율 28.12%를 기록하며 현대건설 상위권 유지에 힘을 더하고 있다. 김연경을 보며 꿈을 키웠던 정지윤은 최근 아쉬운 소식을 하나 전해 들었다. 김연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선언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함께 하며, 많은 부분을 배웠기에 김연경의 은퇴가 아쉽기만 하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그래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김연경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은퇴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 지난 16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서 진행된 행사와 마찬가지로 각 구단의 홈경기시 김연경에게 구단 기념품을 전달한 후 단체 사진 촬영 및 김연경의 친필 사인볼(경기구)과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V-리그 최초 은퇴투어가 열린다. 최근 정지윤은 "연경 언니를 보며 꿈을 키웠다. 대표팀뿐만 아니라 경기를 할 때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보고 싶은데"라며 "연경 언니는 영원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은퇴한다고 하니 와닿지가 않는다. 늘 멋있는 플레이하느라 힘드셨을 것이다"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김연경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잊고, 시즌 막바지 팀만 생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승점 56(18승 10패)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흥국생명(승점 70 24승 5패) 추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3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승점 55 20승 8패)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2위를 하면 플레이오프 때 홈 경기 이점도 있기 때문에 2위 사수를 꿈꾸고 있다. 정지윤은 "내가 생각했을 대 정관장 공격력이 좋다. 우리를 만나면 강하게 공격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포스트시즌에 가면 정관장과 만날 확률이 높다. 우리도 소심하게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태국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시즌 아웃된 만큼, 정지윤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정지윤은 "위파위 선수의 빈자리가 크다. 우리 선수들 모두 느끼고 있다. 흔들릴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끼리 똘똘 뭉치고 도와줘야 한다. 감독님도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푸이그 귀여워요” 두 얼굴의 남자, 야구는 엄근진 vs 일상에선 개구쟁이…영웅들 운명 가른다[MD가오슝][마이데일리 = 가오슝(대만) 김진성 기자] “푸이그 귀여워요.” 17일 인천국제공항.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돌아와 대만 가오슝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대기하던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을 만났다. 이주형과 몇 마디 얘기를 했는데, 처음 본 야시엘 푸이그(35)에게 “귀여워요”라는 반응이 나왔다. 실제 푸이그는 덩치는 크지만, 얼굴에선 천진난만함이 간혹 보인다. KBO리그 생활이 처음인 케니 로젠버그, 2년차라도 여전히 KBO리그 경험이 많지 않은 루벤 카디네스의 길잡이 노릇을 하는 듯하다. 이들과 붙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는 모습을 봤다. 그 와중에 푸이그는 국내선수들과도 친근함을 과시하는 등 3년만에 돌아와 이미 적응을 끝낸 듯하다. 야구와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감을 가져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법이다. 단, 가오슝에서 만난 키움 관계자 역시 푸이그가 노력을 많이 한다고 귀띔했다. 사실 3년 전과 현재 키움 멤버가 너무 많이 바뀌었다. 베테랑도 늘어났고,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는 더 늘어났다. FA, 트레이드,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새 얼굴이 많아 푸이그도 이들을 익히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는 후문이다. 그런 푸이그는 메사 일정 막바지에 현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고사했다. 좀 더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구단 유튜브 채널을 보면 푸이그가 라이브배팅에 신중히 임하는 모습이 보인다. 마무리가 유력한 주승우의 공에 헛스윙을 한 뒤 고개도 끄덕였고, 다양한 투수들의 공을 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야구에서만큼은 ‘엄근진’ 모드다. 올해 푸이그는 타순이 올라올 가능성도 엿보인다. 메사 자체 연습경기서는 리드오프로도 나갔다. 사실 LA 다저스 시절에도 리드오프를 쳐 본적이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4번 타순보단 다른 타순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홍원기 감독은 어쨌든 잘 치는 타자가 한 번이라도 타석에 더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작년에도 1~5번 타순에 컨디션 좋은 타자들을 몰아넣곤 했다. 어차피 타선의 전체적인 무게감이 떨어지니 하위타선은 철저히 수비 위주로 구성하고, 상위타선의 시너지에 집중한 게 나름 통했다. 김혜성(26, LA 다저스)마저 떠난 상황서, 그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 키움 관게자는 이제 홍원기 감독이 푸이그에게 사실상 선수단 맏형 노릇을 해달라고 주문한 사실을 알려줬다. 그럴 시기가 됐고, 그래야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 친근하지만, 무게중심을 잘 잡는 푸이그의 2025시즌이 눈 앞에 다가왔다. 올해 10개 구단에 아무리 좋은 외국인타자가 많이 왔어도, 여전히 네임밸류, 무게감에서 푸이그보다 앞선 타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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