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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Author at 뉴스벨 - Page 13 of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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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들 vs 헤이수스 2025 흥미로운 맞대결…영웅들 꽁꽁 묶이면 푸이그·카디네스·로젠버그가 잘하면 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흥미로운 맞대결이 성사된다. 키움 히어로즈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맞붙는다. 헤이수스가 예상대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1일 헤이수스에게 계약금 20만달러에 연봉 80만달러로 총액 100만달러 계약을 안겼다. 키움 히어로즈가 보류권을 포기하면서, 타 구단이 영입할 경우 외국인선수 계약규정상 신규영입 케이스가 된다. KT는 100만달러 맥시멈을 채웠다. 키움이 헤이수스와 계약을 포기하자 외국인선수 시장이 뜨거워졌다. 이미 총액 130만달러를 받은 아리엘 후라도의 경우 최소 몸값 30만달러를 깎아야 KBO에 잔류할 수 있다. 반면 올 시즌 80만달러를 받은 헤이수스의 경우 몸값이 소폭 인상되면서 타 구단으로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실제로 헤이수스가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된 이후 일찌감치 KT와 연결됐다. KT는 웨스 벤자민의 보류권을 포기하면서 더 좋은 외국인투수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결과적으로 헤이수스가 벤자민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특히 투수전문가 이강철 감독도 그렇게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KT도 승부수를 던진 것이지만, 사실 진짜 승부수를 키움이 던졌다고 봐야 한다. 당장 2025시즌에 키움과 헤이수스가 맞붙게 된다. 아직 2025시즌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144경기 장기레이스를 치르면서 헤이수스가 다치거나 극심한 부진으로 퇴출되는 일이 없다면, 키움과 안 붙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최소 1~2번은 맞붙는다고 봐야 한다. 궁금하다. 키움 타자들과 헤이수스의 맞대결. 기본적으로 키움은 헤이수스를 너무나도 잘 안다. 전력분석은 확실하게 할 수 있다. 단, 키움 타자들이 이를 완벽히 이행하느냐는 또 다른 영역이다. 아무래도 키움 타선의 위력은 리그 하위권인 게 사실이다. 내년엔 김혜성도 메이저리그로 떠난다. 만약 헤이수스가 키움 타선을 압도하면, 키움 프런트는 키움 팬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들을 각오도 해야 할 듯하다. 반대로 키움이 헤이수스의 공을 기가 막히게 공략하면 KT 프런트가 KT 팬들에게 ‘벤자민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이런 게 프로스포츠를 지켜보는 또다른 묘미다. 키움도 이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헤이수스의 보류권을 포기했다. 그만큼 타자 둘로 외국인 라인업을 꾸리는 게 중요했다. 내부적으로 새로운 좌완 케니 로젠버그에 대한 기대감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0개 구단 타자들 입장에서 당연히 헤이수스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로젠버그는 상대적으로 낯설다. 결국 키움은 3년만에 돌아올 야시엘 푸이그, 로젠버그, 삼성 라이온즈 시절 ‘밉상’ 이미지를 털어내야 할 루벤 카디네스가 성공하면 된다. 설령 타자들이 헤이수스에게 고전해도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KT 투수들을 공략하면 좋은 승부가 가능하다. 로젠버그가 KT 타선을 묶을 수도 있는 일이다. 키움과 KT의 도전은 현 시점에선 비판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색다른 시도를 한 키움의 2025시즌 결과물이 궁금하다.
  • "선·후배들에게 도움 되는 역할하겠다"…'36% 득표' 양현종, 제13대 선수협 회장 선출 [MD용산] [마이데일리 = 용산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제13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맡는다. 양현종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차기 회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양현종은 향후 2년 동안 선수협 회장을 역임한다. 2020년 선수협 회장으로 양의지가 당선된 후 제12대 회장을 뽑는 과정은 원활하지 못했다. 최고 연봉 1~20위 선수 20명의 후보를 바탕으로 투표를 진행했는데, 최다 득표를 받은 선수가 회장직을 고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선수협은 정기총회에서 회장 안건을 두고 논의, 2~4위에 오른 선수들을 두고 재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현수가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리고 2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한번 회장 선거 시기가 다가왔고, 이번에는 큰 잡음 없이 13대 회장이 선출됐다. 선수협은 지난달 20~24일 동안 투표를 진행했다. 10개 구단 선수단 전체 52%의 인원이 투표에 임했고, 36%의 득표율을 기록한 양현종이 제13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장동철 사무국장이 양현종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 확인의 시간을 가졌고, 양현종이 회장직을 수락했다. 김현수 전 회장은 1일 "2년의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선수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2년 동안 임기를 잘 마쳤던 것 같다. 다음 회장이 되시는 선수께서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나도 열심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현종의 제13대 회장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향후 2년 동안 선수협 회장직을 맡게 된 양현종은 "1000여 명의 선수를 대표하여 중책을 맡겨 주신 선·후배 분들께 삼사하다. 2년 동안 협회장으로서 솔선수범했던 김현수 전 회장에게도 감사한 말씀을 전한다"며 "회장이 된 만큼 선수들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서 선·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임사를 전했다.
  • 'K리그1 최다 실점' 전북, 박진섭-연제운으로 뒷문 잠근다...승강 PO 1차전 선발 명단 발표 [MD목동라인업] [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사상 첫 강등 위기에 놓였다.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부리그 잔류를 노려야 한다.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도중 페트레스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한 뒤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반등하지 못하며 사상 최초로 파이널B에 떨어졌다. 파이널B에 진입한 뒤에도 전북은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10위에 머물렀다. 결국 전북은 승강 PO를 맞이했고, 서울 이랜드와 강등과 잔류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전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다. 올 시즌 전북은 12개 팀 중에서 59실점으로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골을 내줬다. 1부리그와 2부리그를 통틀어 놓고 봐도 최다 실점 3위다. 더욱 더 걱정되는 부분은 서울 이랜드의 공격력이 좋다는 점이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3위(승점 58점)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전남 드래곤즈와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강 PO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 36경기에서 62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최소 실점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브루노 실바가 11골 7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변경준도 10골 6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최근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까지 골맛을 봤다. FC서울에서 임대로 영입한 김신진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만회골을 터뜨렸고, 백지웅 역시 후반 11분에 투입돼 동점골을 뽑아내며 서울 이랜드의 승강 PO 진출을 견인했다. 따라서 전북이 잔류하기 위해서는 승강 PO에서 반드시 뒷문을 사수해야 한다. 전북은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기 위해 최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전북은 김준홍-안현범-박진섭-연제운-김태현-권창훈-한국영-이영재-문선민-김진규-티아고가 선발로 출전하고, 김정훈-김태환-홍정호-김하준-안드리고-이승우-전진우가 벤치에 앉는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다. 변경준과 브루노 실바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문정인-이인재-오스마르-김오규-김민규-박민서-백지웅-서재민-몬타뇨-김신진-이준석이 먼저 나서고, 이기현-채광훈-박창환-조영광-브루노 실바-변경준-정재민이 대기한다.
  • '패→패→패→패' 충격의 4연패! GSW, 커리 복귀에도 피닉스에 무릎…듀런트에게 '더블더블' 얻어맞고 패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안 풀리네!'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연패 늪에 빠졌다. '주포' 스테판 커리가 복귀해 활약했으나 피닉스 선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과거 골든스테이트에서 뛰었던 케빈 듀런트에게 '더블더블'을 내주고 패배 쓴잔을 들었다. 골든스테이트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펼쳐진 피닉스와 2024-20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05-113으로 졌다. 전반전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 추격전을 벌였지만 힘이 모자랐다. 1쿼터에 29-35로 뒤졌고, 2쿼터에는 더 밀리면서 49-6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추격에 성공했다. 29득점 19실점을 마크하면서 78-85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4쿼터에 계속해서 리드를 당하면서 그대로 패배가 확정됐다. 부상을 털고 코트에 다시 선 커리가 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3점슛을 10개 던져 3개밖에 성공하지 못할 정도로 슛 감각이 그리 좋지는 못했다. 앤드류 위긴스가 18득점, 드레이먼드 그린이 13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12승 7패 승률 0.632를 적어냈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로 미끄러졌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15승 4패 승률 0.789)에 3경기 차로 뒤졌다. 11월 24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94-104로 진 것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패배를 마크했다. ◆ 골든스테이트 최근 4경기 결과- 11월 24일 vs 샌안토니오 스퍼스(원정) : 94-104 패배- 11월 26일 vs 브루클린 네츠(홈) : 120-128 패배- 11월 28일 vs 오클라호마시티 선더(홈) 101-105 패배- 12월 1일 vs 피닉스 선즈(원정) : 105-113 패배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를 꺾고 시즌 성적 11승 8패를 적어냈다. 승률 0.579로 서부콘퍼런스 6위로 올라섰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에 4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듀런트가 21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데빈 부커가 27득점 9어시스트, 티이어스 존스가 19득점 9어시스트로 공격을 뒷받침했다.
  • 영웅들이 미래의 안방왕국을 예감한다…장기계약 포수까지 있으니, 단장의 기대주는 잠시 떠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동혁과 포수 김시앙이 입대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투수 김동혁, 포수 김시앙이 2일 14시에 입대한다. 김동혁과 김시앙은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교육을 받은 뒤 상무 야구단 소속 선수로 복무한다"라고 했다. 특히 김시앙(23)이 눈에 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5라운드 49순위로 입단했다. 2년차 김건희에게 밀려 1군에서 6경기 출전에 그치긴 했다. 그러나 고형욱 단장은 일찌감치 김시앙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다. 그런 김시앙을 현 시점에서 상무에 보내는 건 의미 있다. 현재 키움 안방은 최대 6년 10억원에 비FA 장기계약을 체결한 베테랑 김재현(31)이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여기에 김건희와 함께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김동헌이 있다. 김동헌은 토미 존 수술로 올 시즌을 사실상 날렸지만, 내년엔 풀타임 활약이 가능하다. 즉, 김재현, 김건희, 김동헌이 1군에 들어올 수 있는 상황서 김시앙에게 내년에도 기회가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이런 상황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 돌아오면 다음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김건희가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로테이션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동혁은 덕수고를 졸업한 우완 사이드암. 2020년 2차 3라운드 27순위로 입단한 뒤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7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6.85에 그쳤다. 군 복무를 통해 터닝포인트를 노린다.
  • 'GG 10회 3루수'가 트레이드 시장에 뜬다? 다저스-양키스, WS 이어 영입전서 맞대결 펼치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던 두 팀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LA 다저스는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뉴욕 양키스를 만나 4승 1패를 거두며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8번째 우승이었다. 월드시리즈가 끝났다. 이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구단들과 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블레이크 스넬(다저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등은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FA 시장 만큼 이목이 쏠리는 곳도 있다. 바로 트레이드 시장이다. 좌완 선발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수 있으며 '베테랑' 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도는 2009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9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2013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는데, 데뷔 시즌부터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는 아레나도의 차지였다. 2021년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꾸준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꼈다. 2017시즌부터 2022시즌까지는 플래티넘 글러브까지 받았다. 공격력도 좋았다. 2015시즌 157경기 177안타 42홈런 130타점 97득점 타율 0.287 OPS 0.89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3루수 실버슬러거를 처음으로 차지했다. 그해 홈런과 타점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이듬해에도 홈런, 타점 1위 자리를 지켰다. 2018시즌에도 홈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파괴력이 줄어들었다. 152경기에 나와 157안타 16홈런 71타점 70득점 타율 0.272 OPS 0.719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고 유망주를 수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NJ.com'의 랜디 밀러는 1일(이하 한국시각) 'WFAN' 라디오에서 "양키스에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의 아레나도"라며 "나는 세인트루이스가 그를 트레이드하려고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인트루이스는 돈을 받을 것이고, 양키스는 유망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다"고 말했다. 양키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저스도 노리고 있다. 밀러는 "아레나도는 다저스로 가는 것을 선호하는 서부 출신이고 다저스가 그를 원할 것 같다"고 전했다.
  • 경우의 수 '절반'이나 줄었다...'코리아컵 2연패' 포항, ACL 티켓 확보→ACLE·ACL2 성적이 변수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코리아컵을 우승하게 되면서 차기 시즌 아시아 무대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 확률이 높아졌다. 경우의 수도 절반이나 줄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포항은 전반 37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4분 정재희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포항은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의 결승골과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강현제의 쐐기골로 승리를 거뒀고, 2연패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기록(6회)을 세웠다. 코리아컵 우승팀이 정해지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 티켓의 향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며 출전권 경우의 수도 크게 줄었다. 올 시즌부터 아시아 대항전은 ACLE와 ACL2로 개편됐다. ACLE의 경우 출전 팀 모두가 80만달러(약 11억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라운드에 따라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준우승 팀과 우승 팀은 각각 600만달러(약 83억원), 1200만달러(약 167억원)를 수령한다. ACL2 우승 상금도 328만달러(약 45억원)다. 따라서 경우의 수에 따라 결정되는 팀들이 ACLE와 ACL2 출전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5-26시즌 ACL 출전권은 ACLE 최대 3장, ACL2 1장이다. K리그1 우승팀이 ACLE에 직행하고 K리그1 2위는 ACLE 플레이오프(PO) 진출, 3위는 ACL2에 나가는 것이 기본 구조다. 코리아컵 우승팀의 경우 리그 순위에 따라 ACLE, ACL2 진출이 정해진다. 포항이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소 ACL2 진출을 확보했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리그 순위가 4위 안에 들면 ACLE, 밖이면 ACL2에 진출하는데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ACL2 티켓을 얻었다. 따라서 4위 FC서울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물론 아직 포항이 ACLE 티켓을 얻을 기회는 남아있다. 포항은 올 시즌 ACLE에 참가하고 있는데 ACLE에서 우승한다면 다음 시즌 자동으로 최상위 아시아 무대에 진출한다.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자동으로 ACL2로 간다. 울산과 광주FC, 전북 현대의 ACLE, ACL2 성적에 따라 강원FC, 서울의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먼저 전북이 ACL2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전북은 무조건 ACLE PO에 진출한다. 이후 울산이 ACLE 우승을 차지하면 울산, 강원이 ACLE 본선으로, 포항이 ACL2로 향한다. 포항이 ACLE 정상에 서면 포항, 울산이 본선, 강원이 ACL2로 떨어진다. 광주가 ACLE 트로피를 따내면 광주, 울산이 본선 직행, 강원이 ACL2에 나간다. 단, 이 경우에는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이 아시아 무대에 나가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만약 ACLE 우승 구단이 없다면 울산, 강원이 본선, 포항이 ACL2에 참가한다. 전북이 ACL2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이후 상황은 달라진다. 울산이 ACLE 우승을 차지할 경우 울산, 강원이 본선, 서울이 ACLE PO에 진출한다. 포항이 ACLE 정상에 서면 포항, 울산이 본선, 강원이 ACLE PO, 서울이 ACL2에 나간다. 광주가 ACLE 트로피를 따내면 광주, 울산이 본선, 강원이 ACLE PO, 포항이 ACL2에 참가한다. ACLE 우승팀까지 없다면 울산, 강원이 본선, 서울이 PO, 포항이 ACL2로 결정된다. 다행히 포항이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경우의 수는 16개에서 8개로 절반이나 줄었다. 광주와 전북이 정규리그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마지막까지 모든 팀을 피 말리게 만들고 있다.
  • "물론 지금은 힘든 시기일 것 하지만 결국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맨유 '신입' DF가 말하는 '믿음과 도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물론 지금은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 결국 우리는 감독님이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은 지난 11월 25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이어 29일 보되/글림트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이즈 5차전에서 3-2로 승리해 첫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오는 1일 오후 10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13라운드 에버턴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에버턴전을 앞두고 아모림의 축구 색깔을 맨유에 입히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즈라위는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스리백의 오른쪽 수비로 출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마즈라위는 "저는 승리하기 위해 이곳에 왔고 승리할 것이다. 맨유는 거대하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거대함을 알고 있고, 보고 있다. 특히 선수로서 우리 모두가 그것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다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플레이를 구현하고자 할 때, 처음부터 감독의 생각을 모두 이해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은 힘든 시기가 되겠지만, 우리 모두는 최고의 선수다. 승리를 위해 경기에 임한다. 결국 우리는 감독님이 원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있으니 당연히 적응할 수 있고, 이미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하지만 당장은 힘들더라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즈라위는 모든 선수가 도전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도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 믿음이 없다면, 개인적으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믿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며 "우리는 여전히 목표가 있지만, 바보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단계에 있는지 알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계속 개선하고 결국에는 그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알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 “데이비슨 대단해” KIA 김도영도 인정한 홈런왕의 1+1년 계약…테임즈만 성공한 이것, 이제 도전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데이비슨 선수가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은 지난달 26일 KBO리그 시상식 직후 위와 같이 얘기했다. 자신도 38홈런을 친 게 믿어지지 않는데, 46홈런을 터트린 맷 데이비슨(33, NC 다이노스)은 대단하다고 인정했다. 144경기 체제라고 해도, 46홈런은 정말 쉽지 않다. 외국인타자 단일시즌 40홈런은 1998년 타이론 우즈(42홈런), 1999년 댄 로마이어(45홈런), 찰스 스미스(40홈런),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42홈런),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48홈런), 2015년 에릭 테임즈(47홈런), 2016년 테임즈(40홈런), 2018년 제이미 로맥(43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43홈런), 2020년 로하스(47홈런)에 이어 올해 데이비슨까지 총 10명이 12차례만 달성했다. 외국인타자의 40홈런도 12번 밖에 안 나왔는데, 두 번이나 40홈런을 친 외국인타자는 2015년과 2016년의 테임즈, 2018년과 2020년의 로하스가 ‘유이’했다. 2년 연속 40홈런 외국인타자는 테임즈가 유일했다. 심지어 외국인타자 통산홈런 1위의 우즈(174홈런)도 5년간 뛰면서 40홈런 시즌은 한 번(1998년 42홈런) 뿐이었다. 데이비슨은 내년에 테임즈, 로하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두 차례 40홈런 시즌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테임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년 연속 40홈런이다. 어쩌면 테임즈도 못한 3년 연속 40홈런도 불가능하지 않다. 데이비슨이 지난달 29일 NC와 1+1년 32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미 33세라서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긴 쉽지 않다. 일본에선 이미 2023시즌에 19홈런(히로시마 도요카프)에 그친 경험이 있다. 때문에 데이비슨도 굳이 NC의 다년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이호준 감독의 1호 선물이 됐다. 현실적으로 NC에서 데이비슨을 넘어설 1루수 후보가 없다. 전임감독은 김휘집을 시즌 중반 이후 종종 1루수로 썼지만,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을 1루수로 쓸 계획은 거의 없다. 팀 상황을 봐도 데이비슨이 향후 2년간 꾸준히 장타를 생산해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여전히 국내타자들 중에서 확실한 홈런타자, 확실한 4번타자가 없다. 데이비슨이 2025시즌을 넘어 옵션을 채워 2026시즌까지 뛰면 많은 홈런을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KBO리그 적응을 끝냈다는 것도 이젠 장점이다. ▲KBO리그 외국인타자 통산홈런 탑15 타이론 우즈 174홈런 제이 데이비스 167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 164홈런 제이미 로맥 155홈런 에릭 테임즈 124홈런 클리프 브룸바 116홈런 틸슨 브리또 112홈런 카림 가르시아 103홈런 펠릭스 호세 95홈런 다린 러프 86홈런 댄 로마이어 85홈런 야마이코 나바로 79홈런 찰스 스미스 75홈런 호세 피렐라 73홈런 윌린 로사리오 70홈런 데이비슨이 내년에도 40홈런을 치면, 단숨에 외국인타자 통산홈런 탑10에 진입할 수 있다. 내년에 정확히 40홈런을 치면 86홈런으로 러프와 함께 공동 10위가 된다. 다치지만 않으면 우즈도 못했던 진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 '820명' 선수들이 직접 뽑았다! 트로피 수집 시작한 김도영…Fans' Choice+올해의 선수상 수상 [MD용산] [마이데일리 = 용산 박승환 기자]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는 등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제대로 뽐냈던 김도영이 정규시즌 MVP에 이어 선수들이 직접 뽑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를 개최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21년 PCA(Players' Choice Awards)에서 수비 중점의 시상식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을 '리얼글러브 어워드'로 바꿔 타자 위주의 시상식인 KBO 골든글러브와 함께 프로야구의 주요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선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수상자 선정을 위해 82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고, 선수들이 직접 뽑는 최고의 수비수들이 모두 선정됐다.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투수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1⅓이닝을 소화,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남겼다. 양현종은 올해 송진우가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을 뛰어넘었고, 역대 최초 10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양현종은 "1년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 앞에서 받는 상이라 뿌듯함이 배가 된다. 선수들 고생 많았고, 내년에도 잘 준비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원 투수 부문에서는 '슈퍼루키' 김택연이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김택연은 올해 60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바탕으로 생애 단 한 번밖에 얻지 못하는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기쁨을 맛봤고,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불펜 투수로 선정됐다. 김택연은 신인답게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수 부문에서는 올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동원(LG 트윈스)가 꼽혔다. 박동원은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944⅔이닝을 소화했고, 수비율(0.966)과 도루저지율(25%)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동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좋은 상을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1루수 부문에서는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가 선정됐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승엽은 올해 1루수 중에서는 최주환(키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먹어치우는 등 121경기에 출전해 127안타 7홈런 66타점 타율 0.312 OPS 0.880의 성적을 남겼다. 나승엽은 "선수분들이 뽑아준 만큼 의미가 있고, 뜻깊다. 올해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루수와 유격수 부문에서는 '우승 키스톤 콤비'가 기쁨을 맛봤다. 김선빈은 올해 115경기에 출전해 884이닝에서 수비율 0.980, 139안타 9홈런 57타점 타율 0.329 OPS 0.827을 기록했고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찬호는 132경기에서 1120⅓이닝 동안 수비율 0.959, 159안타 5홈런 86득점 20도루 타율 0.307 OPS 0.749를 마크했고 "어릴 적 선배들을 보면서 꿈을 키운 것처럼,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3루수 부문에서 주인공은 KT 위즈 황재균이었다. 수비 이닝에서는 김도영이 황재균에 앞서지만, 135경기에서 1085이닝 동안 수비율 0.948로 실책이 잦았던 김도영(0.907)을 크게 앞섰고,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3루수로 거듭났다. 황재균은 "3루수로는 이 자리가 마지막일 것 같다. 내년에는 다른 포지션에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야에서는 박해민과 홍창기에 이어 정수빈이 최고의 외야수로 꼽혔다. 박해민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1127이닝을 소화했고, 정수빈(1114이닝)과 홍창기(1037이닝)가 그 뒤를 이으면서 최고의 외야수로 평가받게 됐다. 박해민은 "3년 연속 뽑아주신 선수들께 감사하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위로가 된다. 내년엔 더 힘내서 준비하겠다", 정수빈은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족,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 내년에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홍창기는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이다. 내년에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2루수와 유격수 부문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김선빈과 박찬호는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 올해 123⅓이닝을 합작해 평균자책점 3.79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임찬규와 박동원이 '베스트 배터리상'을 손에 넣었다. 김선빈과 박찬호, 박동원-임찬규는 수상의 기쁨과 함께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역시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의 고지를 밟는 등 141경기에 출전해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OPS 1.067 WAR 또한 7.34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기며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는데, 이날도 상복이 터졌다. 김도영은 팬투표 77.2%의 압도적은 득표를 바탕으로 'Fans' Choice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선수들도 김도영을 '올해의 선수'로 치켜세우며 하루 만에 두 개의 상을 손에 넣었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김도영은 "올해 야구 인기가 좋아진 해에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뽑아준 상이라 뜻깊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을 치르느라 고생 많으셨고,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 리얼글러브 수상자 선발 투수 - 양현종 구원 투수 - 김택연 포수 - 박동원 1루수 - 나승엽 2루수 - 김선빈 3루수 - 황재균 유격수 - 박찬호 외야수 - 박해민, 홍창기, 정수빈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 - 박찬호 & 김선빈 베스트 배터리상 - 임찬규 & 박동원 올해의 선수상 - 김도영
  • 보이넥스트도어, 'MMA' 베스트 퍼포먼스 수상 "음악에 진심 다할 것"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멜론 뮤직 어워드 2024'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지난달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멜론 뮤직 어워드 2024'(이하 'MMA2024')에서 '베스트 퍼포먼스(남자)' 부문 상을 받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원도어(ONEDOOR.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춤, 노래, 라이브, 표정을 다 합쳐서 퍼포먼스라고 표현하지 않나. 한 부분도 빠지는 곳 없이 항상 성장하는 그룹, 음악에 진심을 다하는 그룹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들은 "저희가 오는 14~15일 이곳(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베스트 퍼포먼스 상에 걸맞은 볼 만한 무대, 계속 보고 싶은 무대가 준비돼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이 유스 이즈 프리(MY YOUTH IS FREE!)'를 주제로 한 공연에서 보이넥스트도어 인트로 무대부터 속도감 있는 랩과 댄스 브레이크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어 미니 3집 수록곡 '부모님 관람불가'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미니 2집 타이틀곡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 무대에서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다이내믹하고 정교한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가사를 속사포처럼 내뱉는 '자체 스페드 업'(Sped-up) 구간에서는 노래의 빠른 템포에 맞춰 수많은 댄서들과 함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 '교체 투입 후 2도움' 김종우, 결승전의 사나이 등극..."솔직히 2연속 MVP, 욕심 안 났다면 거짓말"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종우가 MVP 수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김인성의 수상을 축하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종우는 2도움을 기록해 포항의 우승을 견인했다. 울산이 먼저 앞서나갔다. 울산은 전반 37분 주민규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포항은 김종우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한찬희와 교체 투입된 김종우는 후반 24분 정재희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연장전에서도 김종의 발끝이 빛났다. 김종우는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의 결승골까지 도왔다. 완델손이 투지로 뺏어낸 공이 김종우에게 연결됐고, 김종우가 올린 크로스를 김인성이 프리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연장전 추가시간 포항은 강현제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1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종우는 "사실 파이널 라운드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는데 감독님이 코리아컵 결승이 남았으니 준비를 잘하자고 하셨다. 아무래도 우승이라는 목표가 확고하게 있었다 보니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베르단이랑 같이 뛰면 원래 오베르단이 공격적인 위치에 들어가고 내가 빌드업에 관여를 많이 하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감독님께 공격적인 위치에서 뛰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이 받아주셨는데 그게 좀 잘 먹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MVP는 결승골을 넣은 김인성이 받았다. 김종우도 2도움을 기록하면서 후보에 언급됐지만 마침표를 찍은 김인성이 코리아컵 결승전의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김인성은 "(김)종우에게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포항 내려가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종우도 MVP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김인성의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김)인성이 형한테 축하를 보낸다"며 "솔직히 욕심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았다. 우승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인성이 형이 들어오자마자 밥 한 번 산다고 이야기하더라. 나도 원래 인성이 형이 헤딩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그 정도면 떠먹여 준 것 같아서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김종우는 지난해 코리아컵 결승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김종우는 지난 시즌 전북 현대와의 결승전에서 포항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고, 대회 MVP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도움을 올리며 '포항의 왕'으로 군림했다. 김종우는 "내가 공격포인트에 욕심을 갖고 있는 포지션은 아니다. 빌드업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왔는데 큰 경기는 아무래도 영웅이 필요하다 보니 영웅 심리가 발동되는 것 같다. 2도움을 해서 MVP를 내가 받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종우는 "시즌 중간에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 나왔는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배려를 많이 해줬다. 몸을 올릴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부상을 당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를 잘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 "열심히 연습했더라" 윤상, 아들 바보 였네…라이즈 앤톤 자랑하다 눈물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작곡가 윤상이 아들 앤톤의 무대 활약에 감동을 표하며 눈물을 보였다. 작사가 김이나는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베이시스트의 아들, 베이스를 잡다!"라는 글과 함께 단체채팅방 대화 캡처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윤상은 "여러분이 아껴주는 차녕(찬영)이가 드디어 베이스를 잡았어요. 감사합니다"라며 "기타는 8월에 나랑 같이 하나씩 샀는데 그렇게 바쁘게 스케줄 하면서.. 열심히 연습했더라고"라고 감격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까지 덧붙여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앤톤은 지난달 30일 열린 2024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베이스 독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베이시스트 출신인 윤상은 아들의 연주에 남다른 감격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김이나는 이 대화를 공개하며 "단톡방 하나가 있는데 주로 우리(나, 이원석,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상이 오빠를 찬양하는 짤들만 잔뜩 올라오고 상이 오빠는 머쓱한 이모티콘만 남기시곤 한다. 그런 오빠가 처음으로 아들자랑 짤을 올렸다"면서 "베이시스트를 잡은 베이시스트의 아들, 라이즈의 앤톤, 우리의 영원한 '차녕이'"락 설명했다. 한편 앤톤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라이즈(RIIZE)의 멤버로 활약 중이다. 라이즈는 이번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베스트 그룹 남자’,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TOP10’, ‘밀리언스 TOP10’, ‘카카오뱅크 모두의 스타상’을 수상하며 5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 제니, 이효리만 특급 인연 있나?…수지·송혜교 만나 케이크 선물 했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특별한 친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수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제니 한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제니가 선물한 케이크가 담겨 있었는데, 이는 제니가 한 디저트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으로, 빨간색 부츠와 제니의 얼굴이 그려진 쿠키 등이 포함됐다. 수지는 이 케이크를 인증하며 제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수지와 제니의 친분은 영화 리볼버 VIP 시사회에서도 포착된 바 있으며, 가수 선후배로서의 만남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제니와의 교류는 송혜교도 예외가 아니었다. 송혜교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니로부터 받은 부츠 케이크 사진을 공개하며 제니의 계정을 태그하고 하트 이모티콘을 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멧 갈라 행사에서 찍은 사진을 계기로 친분을 드러냈으며, 송혜교의 생일 축하 메시지에서도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니는 수지와 송혜교의 게시물을 리그램하며 토끼와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여 화답하기도 했다. 과거 제니는 이효리에게도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제니는 지난 10월 발매한 싱글 만트라(Mantra)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2주 연속 진입하고, 글로벌 차트에서 롱런하며 음악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 솔로 아티스트로 참여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곳에 머물고 싶지 않다"…'패패패패패무' 과르디올라 '충격 발언', 문제 해결 못하면 결별 암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제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곳에 머물고 싶지 않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을 떠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이하 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오는 2일 오전 1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리버풀은 승점 31점으로 1위, 맨시티는 23점으로 4위다.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리버풀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했다. 재계약 소식이 전해진 지 약 10일 만에 나온 말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21일 맨시티와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저는 바르셀로나에 있었다. 제가 태어난 곳에 있는 제 클럽이라고 말하고 싶다. 4년 동안 1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있었다. 네이마르(알 힐랄 SFC)가 오고 있었고 저는 '떠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고 월드컵과 유로에서 우승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로스 푸욜과 같은 선수들과 함께한 고향을 왜 떠나느냐'고 물었다"며 "저는 문제를 느껴서 떠났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제가 한 일 때문에 여기 앉아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속해서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사령탑은 "여전히 저는 행복하고 여전히 노력하고 싶다. 하지만 제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곳에 머물고 싶지 않다. 단지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다. 회장님도 알고 계신다"며 "모든 사람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으니 저에게 복귀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근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팀의 핵심 로드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큰 구멍이 생겼다. 스몰 스쿼드 운영의 문제였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했지만, 지난 10월 31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EFL컵에서 1-2로 패배한 뒤 AFC 본머스, 스포르팅,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토트넘에 차례대로 무릎을 꿇었다. 5연패였다. 이어 11월 2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서가다 연이어 3골을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EPL 우승 6회, 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4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3회 등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동해안 더비'서 성사된 어색한 만남...'KFA 회장 출마 선언' 허정무, 정몽규 회장과 웃으며 악수 [MD상암]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69)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렀다. 포항이 연장 승부 끝에 3-1로 울산을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코리아컵 최다 우승 구단(6회)로 올라섰다. 그러나 포항과 울산의 맞대결 만큼 관중석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바로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허 전 감독이 정 회장과 마주친 것이다. 정 회장이 킥오프 전 선수들을 격려한 뒤 내빈석으로 올라와 허 전 감독에게 먼저 인사했고, 웃으면 악수를 주고받았다. 정 회장은 올해 최악의 행정과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했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축구 팬들은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역시 대한축구협회(KFA) 감사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과 홍 감독 선임 절차 위반,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처리 부적정, 축구인 사면 부당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개선을 지적하며 정 회장에게 자격 정지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3선까지 성공한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대한 뜻을 드러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12월 2일까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내야 하며, KFA에는 후보자 등록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허 전 감독이 대항마로 떠올랐다. 허 전 감독은 한국 축구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다. 선수 시절 1986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해 골을 기록했고,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후 KFA 부회장,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허 전 감독은 KFA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재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 못한 축구협회의 독단적인 운영 체계가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며 "축구를 위한 축구협회인데 축구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언론의 지적을 봤다. 많은 지적 속에서 눈군가는 축구인을 대변해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고 용기를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달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새로운 KFA 회장이 되기를 원하는 허 전 감독과 4선을 바라고 있는 정 회장의 어색한 만남이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이뤄졌다.
  • “형들 얼굴 못 볼 정도로 힘들었다, 무난하게 하루가 지나가길” KIA 김도영 솔직고백…이젠 말할 수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형들 얼굴을 못 볼 정도로 힘들었다.” 지난 2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은 수비에 푹 빠져 있었다. 작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좌측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로 어차피 방망이를 못 잡는 처지였다. 수비훈련만 계속 소화하다 마지막 턴에 티 배팅만 했다. 김도영은 2022년 입단 후 전문적으로 3루 수비를 배웠다. 고교 시절 3루수비를 안 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엄연히 고교 시절까지 유격수였다. 유격수와 3루수의 수비 스텝은 완전히 다르다. 3루 수비를 익혔다고 해도 유격수 스텝이 몸에 벤 상태라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기 내내 실책을 쏟아냈다. 방망이와 다리로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었지만, 김도영의 가슴 한 켠은 불편했다. 지난달 26일 KBO리그 시상식서 MVP 트로피를 받자 “형들 얼굴을 못 볼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했다. 그만큼 실책을 쏟아내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선배들에게 미안함이 점점 커졌다. 정작 이범호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의 마음이 불편한 건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리그 최다 30실책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실책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수비의 안정감이 점점 좋아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중요한 한국시리즈서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의 수비에 합격점을 내리면서 프리미어12서 주전 3루수로 썼다. 프리미어12 역시 무실책이었다. 결국 연습의 힘이었다. 김도영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박기남 수비코치의 도움으로 핸들링 훈련을 꾸준히 소화해왔다. 그는 시상식 직후 “시즌 초반에는 진짜 형들 얼굴을 못 볼 정도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초반의 목표는 ‘무난하게 하루만 지나가면 좋겠다’였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그냥 무난하게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런 김도영이 레전드 유격수 출신, 류중일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수비를 잘 한다는 칭찬을 들었다. 김도영은 “너무 감사했고 뿌듯했다. 작년보다 훨씬 수비가 늘었다고 하셨다. 류중일 감독님이 작년부터 밀착으로 지도를 해줬다. 더더욱 감사하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시즌 막판, 한국시리즈, 프리미어12서 빅게임, 국제용 공수겸장 3루수임을 입증했다. 2025시즌에는 풀타임으로 공수겸장 3루수가 되면 된다. 그러나 정작 그는 “수비상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정상적인 3루수만 되길 바란다. 3할, 30홈런을 하지 못해도 수비에서 에러가 줄어든다면 만족할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야구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김도영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수비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실책을 20개 선에서 끊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 "정말 끔찍하다"…'이럴 수가' 충돌 후 피토 쏟아낸 바르사 풀백 유망주, 결국 실려 나갔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려스러운 장면이었다. 바르셀로나는 11월 3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라스팔마스와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후반 4분 산드로 라미레스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16분 하피냐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6분 뒤 파비우 실바에게 실점해 다시 끌려갔다. 결국, 득점을 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 창단 125주년 행사를 진행했는데, 라스팔마스에 충격 패를 당하며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거두게 됐다. 하지만 라스팔마스전 패배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수비수 알레한드로 발데의 몸 상태였다. 발데는 이날 경기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26분 만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라미레스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라말의 목 부분과 라미레스의 어깨가 강하게 충돌했다. 발데는 충돌 직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더 큰 문제는 발데가 피를 토했다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 의료진이 곧바로 발데를 향해 달려갔고 더 많은 의료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치료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소셜미디어(SNS)에 발데의 몸 상태에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한 팬은 "지금은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정말 괜찮기를 바란다. 정말 끔찍하다"고 전했다. 다른 팬은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피를 토하는 발데가 안타깝다. 심각한 부상이 나이길 바란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매체 일부는 발데는 현재 완전히 회복한 상황이며 주중 마요르카와의 맞대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발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으로 2021-22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올 시즌에는 17경기에 출전했으며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4일 오전 3시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라리가 19라운드 마요르카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 UFC 챔피언 도전하는 18연승 승률 100% 괴물파이터 "어떤 상대와도 싸울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괴물 파이터'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러시아)가 UFC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부상으로 회복기를 거치고 있어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그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UFC 밴텀급 공식 랭킹 2위인 그는 차기 타이틀전 후보로 꼽힌다. 챔피언 메랍 드발리시빌리(33·조지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UFC 진출 후 6연승을 내달리며 밴텀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8연승을 질주 중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근황을 알렸다. 우선, 부상으로 내년 1월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저는 팔 골절을 당해서 내년 1월에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지금은 팔이 괜찮다"며 "어떤 다른 (경기) 제안이든 환영한다. 누구든지, 언제든지"라고 적었다. 부상에서 벗어나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고 UFC 밴텀급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8월 UFC on ABC 7에서 코리 샌드헤이건을 꺾었다. UFC 밴텀급 2위에 랭크됐던 샌드헤이건을 잡고 단숨에 챔피언 전선에 뛰어들었다. 흔히 말하는 '타이틀샷 매치'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챔피언 드발리시빌리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파이터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현지 언론에서는 드발리시빌리와 누르마고메도프의 타이틀전이 곧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우선, 챔피언 드발리시빌리가 다른 선수와 대결을 희망했다. "데이브손 피게이레두가 도전자 중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상황이 또 달라졌다. UFC 밴텀급 전 챔피언 페트르 얀이 피게이레두를 꺾자 드발리시빌리는 "페트르 얀과 맞붙을 수 있다. 내년 3월에 대결하자"고 언급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을 배제하고 다른 선수들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드발리시빌리가 타이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3월에는 라마단 기간이라 결장이 불가피하다. 결국, 드발리시빌리에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상위 랭커와 맞대결해 승리를 거둔 후 타이틀전에 나설 공산이 크다.
  • "몸 관리 가장 잘된 시즌, 지난해 아쉬움 덜어 다행이다"...'코리아컵 득점왕' 정재희의 완벽한 '한풀이' [MD현장]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 정재희가 지난 시즌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풀어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다. 정재희는 선발 출전해 83분을 뛰며 1골을 기록했고 코리아컵 득점왕에 올랐다. 울산이 전반 37분 만에 주민규의 선취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24분 정재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정재희는 우측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청용의 몸에 맞고 굴절돼 동점골로 연결됐다. 정재희의 골로 포항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포항은 연장전에서 경기를 끝냈다. 연장 후반 7분 김종우의 크로스를 받은 김인성이 결승골을 터뜨렸고, 연장 후반전 추가시간 강현제가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포항이 3-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재희는 "일단 솔직히 내가 잘해서 우승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이 다 잘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하고 그 운이 팀에 돌아와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장면에 대해서는 "안으로 밀고 들어갔는데 왼발이어도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이 힘 있게 날아가지 않아서 아쉬워했다. 앞에 사람이 많아 잘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환호를 하면서 나한테 뛰어오길래 '들어갔구나' 깨달아서 뒤늦게 좋아했다"고 말했다. 정재희는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후반 26분 조르지의 땅볼 크로스 이후 정재희가 프리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정재희는 "조르지가 사이드를 무너뜨렸는데 내가 좀 늦게 올라갔다. 정확히 차야 하는데 공이 늦게 맞는 느낌이 나더라. 그걸 넣었다면 90분 안에 끝낼 수 있었는데 팀원들한테 많이 미안했다"고 언급했다. 사실 정재희는 지난 시즌 코리아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정재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고, 포항이 우승하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절치부심 올 시즌을 준비한 정재희는 마침내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고, 득점왕(4골)에 오르며 포항의 우승을 견인했다. 정재희는 "올 시즌 처음 목표가 이제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는데 돌아보면 축구 인생 통틀어 몸 관리가 잘된 시즌인 것 같다"며 "계속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결승에서 못 뛰어 아쉬웠는데 이제 그 한을 풀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재희는 꾸준히 식단을 조절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 밀가루, 튀김, 탄산, 초콜릿을 모두 끊었다. 취재진이 '우승한 날 하루 정도는 밀가루를 먹어도 되지 않겠냐'고 묻자 정재희는 "먹고 싶은데 불안해서 못 먹겠다. 이대로 계속 가면 은퇴할 때까지 못 먹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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