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제31차 이사회 개최…정관 개정·파리 올림픽 선수단 파견 등 논의[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3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안), 회원종목단체 관리단체 지정,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파견계획 등 9개의 안건에 대해 심의했다"고 알렸다. 이번 이사회에서 대한체육회는 ▲임원의 연임제한 폐지 ▲체육단체 임원의 정치적 중립 강화 ▲총회 및 이사회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제척사유 보완 등의 내용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체육단체의 합리적인 조직 구성 및 원활한 운영으로 체육계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특히 지방체육회 및 지방종목단체 등 체육단체가 연임제한 조항으로 인해 임원 구성이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반영하여 연임제한 폐지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려고 했다. 아울러, 전국체육대회 도핑방지 규정 위반에 따른 보디빌딩 종목의 일반부 폐지,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아시아경기대회 대비를 위한 대한크라쉬연맹의 한시적 준회원 가입,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정강선) 파견계획 등 체육계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직 운영상 문제가 발생한 회원종목단체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에 대해 심의했다. 회장 사임에 따른 보궐선거 추진에 문제가 있었던 대한사격연맹의 경우, 제7차 회장선거 공고에서 후보자가 단독으로 출마하여 무투표 당선된 상황임을 감안하여 회장인준 결과에 따라 조건부로 지정을 유예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또한, 과도한 채무로 재정이 악화되는 등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던 대한테니스협회의 경우, 6월 말까지 협회가 채권자로부터 잔여 채무를 전액 탕감한다는 이사회 결의와 채무 탕감 확약서에 대한 공증서를 받아 제출하는 조건으로 관리단체 지정을 유예하기로 의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초대형 악재' 한화, 류현진 부상으로 선발투수 김규연으로 교체[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5연승을 달리는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KBO는 31일 18시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삼성 경기에 한화 선발투수로 예고된 류현진이 부상으로 인해 김규연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최근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에도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선발의 핵인 류현진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다면 이번 시즌 원하는 성적을 거두기가 어려워 진다. 대체 선발 김규연은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김규현은 KBO 리그 통산 58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23경기에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우석이 온대?" 제자 향한 염경엽 감독의 서글픈 농담[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애제자 고우석에 대한 짠한 마음을 밝혔다. 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6차전 경기를 치른다.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가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손주영이다. 1군 엔트리 변동이 있다. 투수 성동현이 1군에서 말소됐고, 그 빈자리를 우완 이믿음이 채운다. 노암초-경포중-강릉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이믿음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1홀드 5.40을 기록했다. 생애 첫 1군 등록이다.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구단 관계자에게 "(고)우석이 온대?"라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앞서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던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대기(DFA) 처리됐다. 마이매미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대기 된 숀 앤더슨을 영입했다. 40인 로스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로 데려온 고우석을 방출대기(DFA) 조처했다"고 밝혔다. DFA는 MLB의 선수 방출 방식이다. DFA가 통보되면 원소속구단은 7일 이내에 방출, 트레이드, 마이너리그 강등, 웨이버 공시 중 하나를 실행한다. 다른 팀에서 영입 의사를 밝히면 고우석은 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다만 손을 내미는 구단이 없다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거나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팀에 남을 수 있다. 올해는 원소속팀 LG에 복귀할 수 없다.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했고, KBO 규정상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로 진출한 선수는 임의해지 처리가 된다. 고우석 역시 지난 2월 14일 자로 임의해지 신분이 된 상태다. 임의해지된 선수는 공시 일자로부터 1년이 지나야 복귀를 신청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1년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면서도 "1년은 무조건 경험하려고 하겠죠. 1년은 도전해 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제자의 선전을 기원했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에 잘하면 또 모른다. 일단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고우석에게 응원을 전했다. 다만 구속은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염경엽 감독은 "평균 150km는 나와야 한다. 한국에서 좋을 때 155~156km대가 나왔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외국인 MVP 3회' 워니, 다음 시즌에도 SK와 동행[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자밀 워니(30)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서울 SK는 31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24-2025시즌에도 SK와 워니의 행복한 동행은 계속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SK는 워니와 6시즌 연속 함께하게 됐다. 워니는 2019-2020시즌 KBL 서울 SK에 입단하여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워니는 5시즌을 치르는 동안 외국 선수상을 3회(2019-2020, 2021-2022, 2022-2023) 수상했다. 워니는 KBL에서 248경기 평균 21.7점, 10.8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52경기에 나와 평균 23.8점, 11.5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5월 승률 1위' 두산 이승엽 감독 "한 팀으로 뭉치는 힘이 컸다…양석환 리더쉽 훌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5월 승률 1위를 확정 지은 두산 베어스가 6월에도 질주를 예고했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잠실 라이벌전'을 치른다. 헨리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브랜든 와델이다. 경기에 앞서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리드오프' 라모스를 칭찬했다. 이승엽 감독은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1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까 좋다"고 밝혔다. 라모스의 1번 기용은 '임시'임을 못박았다. 이승엽 감독은 "(정)수빈이가 좋아져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라모스가 출루율이 좋았다. 저희가 1번 타순에서 자꾸 막히고 있었고, 수빈이는 1번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양)의지를 넣을 순 없지 않나. (조)수행이도 출루율이 떨어지고"라면서 "라모스가 출루율이 최근 좋았다. 그래서 라모스를 넣었다.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라모스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5월 팀 타율(0.290) 1위, OPS(출루율+장타율, 0.805)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김한수 타격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이승엽 감독은 "박흥식 수석코치도 타격 부분에 관여를 한다. 김한수 코치, 이영수 코치까지 3명이 선수들과 대화를 잘 하면서,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 코치들의 힘이 크다. 작년하과 상번되는 팀컬러를 보여주는 데는,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지만 코치들도 경기를 잘 준비해 줘서 승리가 많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금까지 5월 16승 2무 7패 승률 0.690으로 월간 승률 1위를 확정 지었다. 3-4월은 16승 17패 승률 0.485로 6위에 그쳤지만, 5월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정말 많이 빠졌다. 외국인(라울 알칸타라) 빠지고, 주전 유격수(박준영) 빠지고 좀 힘들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그 공백을 잘 메웠다"고 말했다. '주장' 양석환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양석환 주장을 중심으로 한 팀으로 뭉치는 힘이 컸다. 그래서 이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캡틴의 리더십이 한 달은 굉장히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양석환에게 감사를 전했다. 허경민은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복귀한다. 허경민은 전날 퓨처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러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크게 타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어제 가벼운 캐치볼을 했고, 오늘은 조금 강도를 높여서 공을 던진다고 했다. 조만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복귀하면 수비는 조금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포수 윤준호가 1군에서 말소됐고 투수 최종인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윤준호는 6월 20일 상무야구단에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곧 입대인데 좋은 경험을 하지 않았나 싶다. 어차피 잠시 후면 1년 반을 못 쓰기 때문에 뒤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일단 포수가 3명인 것은 엔트리를 운영하는 데 힘이 든다. 기본적으로 2명의 포수가 몸에 문제나 피로가 있으면 한 명씩 (백업 포수를 2군에서) 부르는데, (김)기연이가 정상적으로 스타팅에 나설 수 있으면 3명이 있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레전드 공격수' 카바니, 우루과이 국가대표 은퇴 선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우루과이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7)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내려놨다. 카바니는 3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세월 동안 이 길에 있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던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난 물러나기로 결정했지만, 이 아름다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갈 차례가 왔을 때처럼 항상 심장이 뛸 거고 그들을 따를 것"이라며 국가 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카바니는 루이스 수아레스(37)와 함께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카바니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14년을 활약하면서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은 주요 공격수였다. 카바니는 2000년에 입단한 우루과이 리그 다누비오 FC에서 클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카바니는 2006-200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팔레르모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팔레르모에서 117경기 37골을 넣었다. 이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해 91경기 71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2-2013시즌에는 34경기 29골로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카바니는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계속해서 승승장구했다. 카바니는 PSG에서 301경기 200골을 넣었고, 리그 우승 6번 포함 총 21번의 우승을 하며 구단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카바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택했다. 카바니는 맨유에서 2시즌 동안 59경기 19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베테랑으로 활약했다. 맨유와 계약 종료 후 발렌시아 CF를 거쳐 현재는 2023-2024시즌은 CA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AI 탕웨이→연인 박보검·수지 '원더랜드', 따뜻하지만 슬픈 서비스 [ST종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남겨진 사람을 위한, 떠나간 사람을 위한 선물 같은 이야기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과 함께 떠나는 '원더랜드'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31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제작 영화사 봄) 언론배급시사회에 열렸다. 자리에는 김태용 감독,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3> ◆ 남겨진 사람, 떠나간 사람을 위해 이날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란 서비스에 대해 "이 서비스는 살아있는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사람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미 떠나보낸, 남겨진 사람들이거나 떠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를 생각했다. 떠날 사람이 가상세계를 통해 살게 되면 어떻게 살게 될까. 인공지능이란 기계가 정서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엔 인공지능과 함께 사는 사람과 함께 사는 다양한 이야기다. 결국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이별하고 그리움을 인공지능이란 기계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 헤어질 것인가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AI와 공유 배우의 첫 대사와 마지막 장면에 고민이 많았다"고. 그는 "AI가 살고 있는 원더랜드 안에는 모니터링하는 또 다른 AI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주변을 떠돌고 있는 사람과 바이린(탕웨이)의 정체성,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 원더랜드가 아닌 현실 세계에 사는 우리도 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얘기라기보다는 "얼마나 오래 가있을 거냐" "당신처럼요"라는 대사가 AI가 결국 인간의 감정, 패턴까지 이어가는 과정이 우리 세상의 배움 과정과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촬영 중 원더랜드 서비스가 실제로 있다면 이용할 것이냐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탕웨이는 "너무너무 보고 싶은 외할머니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며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진정으로 안을 수 있고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만약에 원더랜드에 들어가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모를까 이용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보검도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보고 싶은 사람을 AI로 복원시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너무 이 서비스에 푹 빠져서 한시라도 휴대폰을 놓지 않을 것 같다. 신청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반면 수지는 "전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할 것 같다. 힘들겠지만 전 어떤 방식으로든 잘 이겨낼 수 있다는 막연한 확신이 있다. 오히려 원더랜드 사람이 된다면이라는 생각을 좀 했다.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가 어떤 모습일지 몰라 생각해 봤다. 어쨌든 전 신청할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 감독은 "실제로 촬영장에서 신청할지, 말지를 많이 생각해 봤다. 인공지능을 통해 가짜와 진짜를 넘나드는 세계가 시작됐고, 휴대폰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1> ◆ 박보검·수지, 오래된 연인으로 박보검과 수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인 호흡을 맞췄다. 박보검은 의식불명에 빠졌단 깨어난 태주 역을, 수지는 남자친구를 보살피는 정인 역을 연기했다. 박보검은 "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인과 태주의 입장에서 글을 읽었을 �� 어떤 서사가 있을지, 태주가 정인을 예뻐하는 마음을 어떻게 그릴까를 대화를 많이 했다"며 "사진을 서로 많이 찍어줬던 걸로 기억한다. 아름다웠던 청춘, 사랑했던 기억 등을 담았다. 조금씩 정인과 태주의 서사를 메워나갔다"고 전했다. 수지도 "박보검과 연인 연기를 하면서 너무 좋은 추억이 많다. 태주, 정인으로 오래된 친구 같은 연인 느낌을 주기 위해 소품 촬영을 많이 했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인 호흡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4> <@5> <@2> ◆ 10년 만에 다시 만난 탕웨이 '만추' 이후 10년 만에 남편 김태용 감독과 호흡을 맞춘 탕웨이. 오랜만에 한국 관객을 만나게 됐다. 김 감독은 아내 탕웨이와 작업한 것에 대해 "'만추' 때 이후로 오랜만에 작업을 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성장하고, 가져온 에너지가 또 다른 것이 신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만나면 또 다른 사람이 되는 게 연출자로서 신기했다. 탕웨이는 워낙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고, 몰두하는 배우라 집에서도 몰두하는 편"이라며 "촬영장과 집을 오가며 일과 일상이 구별되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웃었다. 탕웨이는 '만추', '헤어질 결심' 이후 세 번째로 한국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원더랜드'를 처음 보여주는 날이라서 의미 있다. 저는 행운이 많은 사람이다. 한국 영화계에서 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렇게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과 작업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영화 안의 캐릭터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랑 같이 나온 배우 중에 공유가 했던 역할도 AI인데 제가 관객이라면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국의 영화인들에게 감사하다. 계속해서 저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운이 좋기도 하고 욕심이 많았던 프로젝트였다. 서로 부딪히는 신이 없음에도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면이 있었다. 이분들의 에너지와 마음들이 영화에 잘 담겨있기를 바랐다. 저한테는 어려운 숙제를 굉장히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기계를 얘기하는 것 같기도, 관계, 그리움, 허망함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인공지능이라는 기계까지 포함된 이 세상에서 우린 어떻게 계속 감정들을 나눌 수 있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분들을 화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는데 이 마음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원더랜드' 박보검·수지 "연인 호흡 자연스러워, 굉장히 즐거웠다" [ST현장][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원더랜드' 박보검과 수지가 연인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31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제작 영화사 봄) 언론배급시사회에 열렸다. 행사에는 김태용 감독,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박보검은 수지와 연인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인과 태주의 입장에서 글을 읽었을 때 어떤 서사가 있을지, 태주가 정인을 예뻐하는 마음을 어떻게 그릴까를 대화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서로 많이 찍어줬던 걸로 기억한다. 아름다웠던 청춘, 사랑했던 기억 등을 담았다. 그러면서 조금씩 정인과 태주의 서사를 메워나갔다"고 얘기했다. 수지도 "박보검과 연인 연기를 하면서 너무 좋은 추억이 많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태주, 정인이 오래된 친구 같은 연인 느낌을 주기 위해 소품 촬영을 많이 했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인 호흡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法 배신, 중요한 워딩 아니다" 민희진, 하이브에 타협 제안 [ST종합][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가 하이브에 타협을 제안했다. 3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의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두 번째로 인사 드리게 됐다. 이번에는 다행히 승소를 하고 인사를 드리게 돼서 그래도 가벼운 마음이다.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일단 저희의 상황,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르는 사람인데 지지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첫 번째로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제가 하이브의 자회사 사장이기도 하지만 저의 첫 번째 신분은 어도어의 대표이사 자격이다. 어도어의 대표이사로서의 역할이 모회사의 자회사 사장으로서의 역할과 이해상충이 될 때가 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어도어의 배임이라고 했을 때 이게 어떻게 어도어의 배임이 될 수 있지. 저의 제1본분은 어도어 대표이사로서의 제 역할 수행이었다. 그 역할 수행이 저한테 1순위였다는 걸 인지해주시고 오늘 얘기를 들어주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다.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저의 계획, 그런 목적으로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하이브 측은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어도어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대표이사는 전날 가처분 인용으로 유임됐으나 민희진 측 기존 어도어 이사 2명은 해임됐다. 이날 자리한 변호사는 "하이브 측 인사가 대거 선임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사회가 소집될 여지가 있고, 그때 민 대표 해임건을 올릴 수도 있겠다 생각하지만 오늘 이사들이 그렇게 통지하진 않았다. 어도어도 주주간계약 당사자다. 어도어가 그런 이사회를 개최하면 고민이 된다. 또 가처분을 해서 다들 힘들게 해야 하는가. 어쨌든 간에 '주주간계약을 지켜라'라는 게 법원의 판결이고 이사들로 하여금도 민희진 대표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이브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 그런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민희진 대표는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누명을 벗었기 때문에 사실 많이 홀가분한 건 있다. 예를 들면 진짜 죄가 있냐 없냐를 떠나서 누군가 문제제기를 하게 되면 상대방은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가처분을 냈었던 거다. 이렇게 처분이 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큰 짐을 내려놨다고 생각한다.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직위에 대한 욕심이나 돈에 대한 욕심 자체가 이 분쟁의 요인이 아니었다. 그건 지금도 분명하다. 개인적인 누명이 벗겨진 상태에서 좀 더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제가 원하는 부분은 뉴진스라는 팀으로 제가 이루고 싶었던, 메머들과 이루고 싶었던 비전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이 너무 크고 저는 진짜 솔직히 돈이랑 바꾸라고 하면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확실한 목표는 뉴진스와 제가 계획했었던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 없이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하이브에서도 제 얘기를 듣지 않나.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싸우면서도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고, 뭘 얻기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다. 사실은 누구를 힐난하고 비방하고 너무 지겹지 않나. 저는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 건지에 대해서 생각해서 모두가 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제 개인 이득을 생각하면 여러 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저는 개인의 이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 뉴진스랑 같이 하기로 한 일련의 저의 플랜은 쭉 가져갔으면 좋겠고 그게 누구에게도 손해가 아니다. 조직 개편이 되고 뉴진스가 쉬게 되고 그게 누구한테 좋은 일이겠냐. 그걸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 제안 드리는 거다. 감정적으로 상처는 저도 많이 받았고 그들도 받았을 거다. 서로 많이 받은 건 배임 관점에서 다 0. 지긋지긋하게 싸웠다. 그러니까 이제 끝. 다른 챕터로 넘어가자. 모두를 위한 챕터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댔다. 민 대표는 혹여 진행될 수 있는 하이브와의 협상에 대해 "제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신의는 쌍방의 협의다. 협상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지 않나. 하이브도 제 의도를 오해할 수 있어서 하이브가 어떤 식으로 나오냐에 따라 달라질 거고 주주간계약 경업금지, 그 독소조항만 없어지면 사실 제가 포기할 수 있는 부분 있으면 포기해서도 타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다른 내용이라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양측 상처가 컸기에 타협의 가능성이 높지 않겠다는 추측에 대해선 "툭 까놓고 얘기하면 같이 일하기 힘든 건 저도 힘들다. 누가 좋겠나. 근데 조금 어른의 마음으로 생각해보면 기분 나빠서 나 그만 둘래. 저도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모두한테 유리한 방향이 뭐냐 하면 아프더라도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 자세를 말씀 드린 거다. 제가 또 상대 의견을 모르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상대가 너무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거다. 저는 대의를 생각하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1> 앞서 재판부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독립을 모색한 건 분명하다"면서도 "실행단계로 나아간 건 아니어서 '배신'이 될 수 있어도 '배임'이 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이 싸움이 말장난의 싸움이 되는 게 싫었다. 판결문 보시면 중요한 워딩으로 사용된 게 아니다. '배신'이라는 표현은 신의가 깨졌다는 거지 않나. 신의는 한 사람만으로 깨질 수 없다. 쌍방으로 깨지는 일이다. 그리고 굉장히 감정적인 단어다. 이런 표현과 배임이라는 법률적, 경영적인 판단에는 인과 관계가 별로 없다. 회사는 친목을 위해서 다니는 곳이 아니고 경영인은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도어로 2년간 성과가 탑 보이밴드들이 수익을 많이 낸다고 하는데 탑 보이밴들들이 5~7년 만에 낸 성과를 걸그룹으로 2년 만에 냈다.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까. 그게 굉장히 의아하고 그런 감정적 단어는 의리집단에서나 활용되는 단어지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는 주식회사에서 쓰여야 하는 단어인지 모르겠다. 경영인으로서 보여야 하는 단어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숫자가 안 나오면 질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돈치치, 어빙 36점씩' 댈러스, 미네소타에 5차전 대승 거두며 파이널 행[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미네소타에 21점 차 대승을 거두며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댈러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7전 4선승제) 5차전 미네소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124-103으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시리즈 전적 4-1로 승리하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2011년 덕 노비츠키가 있던 시기 이후 13년 만이다. 이날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카이리 어빙-다니엘 가포드-P.J.워싱턴-데릭 존스 주니어가 선발 출전했다. 미네소타에서는 앤서니 에드워즈-칼 앤서니 타운스-제이든 맥다니엘스-루디 고베어-마이크 콘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이 각각 36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와 타운스가 각각 2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1쿼터부터 돈치치가 날뛰었다. 돈치치는 1쿼터에만 3점 슛 4개 포함 20점을 몰아넣었다. 반면 미네소타는 1쿼터 야투 성공률이 30.8%로 득점이 저조했다. 돈치치의 20점에 힘입어, 1쿼터는 댈러스가 35-19로 우위를 점한 채 끝났다. 돈치치가 쉬니 어빙이 있었다. 2쿼터는 어빙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어빙은 2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넣으며 댈러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계속되는 슛 난조를 보였고, 점수 차는 더 벌어지며 댈러스가 69-40으로 크게 앞섰다. 3쿼터에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와 타운스의 활약으로 분전했지만, 큰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4쿼터에도 점수 차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결국 댈러스가 124-103으로 승리를 거두며 13년 만에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인디애나, 파스칼과 초대형 재계약 임박…5년 3372억 원 규모[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파스칼 시아캄과 대형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각) "인디애나의 오프시즌 최우선 목표는 파스칼 시아캄을 잔류시키는 것"이라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인디애나는 시아캄에게 5년 2억 4500만 달러의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3372억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시아캄은 올 시즌 인디애나 소속으로 출전한 정규시즌 41경기에서 21.3점, 7.8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17경기에서는 21.6점, 7.5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정규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한편 인디애나는 지난 28일 20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패배했다. 이 패배로 시리즈 0승 4패를 기록하며 탈락한 인디애나는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인디애나는 올 시즌 정규시즌 동부 6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선 밀워키 벅스, 뉴욕 닉스를 상대로 업셋 승리를 만들어내며 10년 만에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민희진 "하이브와 타협점 마련됐으면 좋겠다" [ST현장][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타협하고 싶다고 밝혔다. 31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는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민 대표는 "저의 확실한 목표는 뉴진스와 제가 계획했었던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 없이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하이브에서도 제 얘기를 듣지 않나.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쟁이라는 게 싸우면서도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고, 뭘 얻기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다. 사실은 누구를 힐난하고 비방하고 너무 지겹지 않나. 모든 사람들이 신물이 나 있고, 그 인과관계나 사실 여부는 이렇게 말 몇 마디로, 기사 몇 줄로 표현이 안 된다. 우리의 인간관계가 얼마나 복잡한데 단순하게 표현이 되겠나. 거기에 공개적으로 얘기를 다 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 건지에 대해서 생각해서 모두가 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면서 "주식회사라는 건 한 사람만의 회사가 아니다. 여러 주주들로 구성이 돼 있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사업적인 비전을 위해서 다같이 가는 조직이 되어야 하는 건데 제가 어도어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하고 열심히 일을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하이브에 큰 기여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고, 법원에서도 배임이 아니라고 한 상태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 그런 부분이 건설적으로 건강하게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를 위해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 그게 경영자 마인드고 그게 인간적으로도 맞는 도리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하이브 측은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어도어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대표이사는 전날 가처분 인용으로 유임됐으나 민희진 측 기존 어도어 이사 2명은 해임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민희진 "뉴진스 뒷담화 카톡? 기억 안 나…쟁점도 아니고 무가치한 일" [ST현장][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가 소위 '뉴진스 뒷담화' 카톡에 대해 언급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의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이 3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앞서 한 유튜버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 멤버와 팬 폄하 및 여성 비하 내용이 담긴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몇 년 전 카톡을 열어서 하는 게. 솔직히 나온 얘기들 보면 이런 얘기를 했었나. 기억이 잘 안 나기도 한다. 쟁점도 아니고 무가치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과 관련,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한 게 여론을 돌리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 얘기 중에 제가 쌓인 게 많으니까 (한 것)"이라며 "이런 얘기 하는 건 쟁점과도 맞지 않고 그러려면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왜냐면 쟁점이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하이브 측은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어도어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대표이사는 전날 가처분 인용으로 유임됐으나 민희진 측 기존 어도어 이사 2명은 해임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서울, 오산고 에이스 강주혁과 준프로 계약 체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산하 U-18팀 서울 오산고(이하 오산고)의 에이스 강주혁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영입은 강성진 이후 FC서울 역사상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이다.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이태석, 백상훈, 강성진, 박성훈, 황도윤, 손승범, 이승준 등 오산고 출신의 젊은 자원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있다. 또 한 명의 유망한 자원인 강주혁의 합류는 FC서울의 U-22 자원 활용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2006년생인 강주혁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력과 탁월한 득점력을 갖춘 측면 공격 자원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소속팀인 오산고에서 핵심 멤버로 뛰며 팀을 고교리그 정상급 팀으로 이끌어왔다. 신정초등학교 시절부터 빼어난 축구 재능으로 일찌감치 큰 주목을 받아왔던 강주혁은 '제31회 차범근 축구상'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꾸준하게 각급 대표팀에 소집되어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대한민국 U-19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강주혁은 FC서울의 함선우, 배현서, 민지훈 등 한 살 많은 선배들과 함께 6월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해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FC서울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주혁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FC서울이란 큰 구단에서 뛰게 되어 믿기지 않는다.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장점인 스피드와 좋은 움직임을 통한 득점으로 팀이 매 경기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 앞으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2024 KBO 리그, 400만 관중 달성 눈앞[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400만 관중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4 KBO 리그는 30일 경기까지 275경기에 누적 관중 390만2989명을 기록, 400만 관중 달성까지 9만7011명을 남겨두고 있다. 오늘(31일) 280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한다면 2024 시즌 전체 경기를 약 39%를 진행한 상황에서 4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된다. 역대 400만 관중 돌파 시점을 봤을 때, 255경기로 4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2시즌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빠른 추세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로는 가장 빠른 속도다. 지난 5월 16일(217경기 진행) 300만 관중 달성 이후 63경기만에 400만 관중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300만 관중에서 400만 관중까지 소요된 평균 경기 수는 약 93경기로(2020-2022시즌 제외) 2024시즌에는 해당 구간에서 30경기를 단축해 돌파한다. 300만-400만 관중 증가 구간에서 63경기만에 돌파 하는 것은 역대 최소 경기가 소요된 기록이다. 기존 해당 구간 최소 경기는 2012시즌의 65경기였다. 구단 별로는 두산이 누적 49만4878명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받았으며, 뒤이어 LG가 48만9611명으로 2위, KIA 45만1299명, 롯데 44만7583명, SSG 43만8246명, 삼성 42만8203명으로 6개 구단이 총 4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은 1만4193명이 입장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10개 구단 모두 동일 홈 경기 기준 관중이 증가했다. LG가 평균 관중 1만8134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KIA가 1만7358명으로 2위, 두산 1만 6,496 명으로 3위, 롯데가 1만5985명으로 4위, 삼성이 1만5859명으로 5위에 올랐다. 관중 증가율은 봤을 때 팀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KIA가 68%의 관중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화는 58% 증가율로 2위에 올랐으며, NC가 57%로 3위에 올랐다. 매진 경기도 시즌이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30일 경기까지 총 75경기가 매진되며 전체 경기의 약 27%에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한화가 홈 29경기중 21경기 매진으로 72.4% 매진율을 기록하고 있고, 이어서 KIA가 26경기에서 12번의 매진을 기록해 약 46% 매진율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박민지, 5년 전 우승 코스서 4언더파 "기분 좋게 마쳤다"[양평=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5년 전 우승했던 코스로 돌아온 박민지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민지는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787야드, 본선 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 30분 현재, 박민지는 박결, 윤민아 등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주 E1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KLPGA 통산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권에 자리하며 시즌 첫 승, 통산 19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18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후반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남은 홀을 파로 막은 박민지는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민지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시합 전에 연습을 많이 했는데, 전반에 잘 안 풀려서 속상한 느낌이 있었다"면서 "오버파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버티다가 후반을 기다리니 좋은 날이 왔다. 기분 좋게 마쳤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민지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회다. 지난 2019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다음해에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만약 박민지가 올해 우승 트로피를 되찾는다면, 이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자가 된다. 박민지는 "5년 전 (더스타휴에서 우승했을 때는) 루키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돼서 풍경은 보이지 않고 페어웨이와 그린만 보였다. 5년 만에 다시 오니 풍경이 너무 예쁘다"며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대회다. 올해도 1라운드를 잘 마쳤으니, 남은 2, 3라운드도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결과 윤민아도 각각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박민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결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 윤민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지난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던 박결은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윤민아는 올 시즌 톱10 2회를 기록했으며, 현재 신인상포인트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아직 루키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은 가운데, 첫 루키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 이예원, 성유진 등과 공동 11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P4P 최강' 마카체프, 오는 2일 포이리에 상대로 UFC 타이틀 3차 방어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UFC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라이트급(70.3kg) 타이틀 3차 방어에 나선다. 마카체프는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4위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격돌한다. 말 그대로 최강이다. 마카체프는 UFC 전 체급을 통틀어 매기는 순위인 P4P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전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2회)를 쓰러뜨리고 UFC 최강의 칭호를 얻었다. 이번엔 최강 자리를 물려준 친한 형도 함께라 더욱 든든하다. 어릴 적부터 다게스탄 산골 마을에서 같이 훈련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5∙러시아)가 오랜만에 코너로 합류했다. 하빕은 포이리에를 제압한 노하우를 동생에게 직접 전수했다. 마카체프는 지난 3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하빕은 내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타격과 레슬링이 20%씩 강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도전자 포이리에는 UFC에서만 30전(22승 7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이다. 난전의 명수로 근거리 난타전 최강자로 평가된다. 2019년 맥스 할로웨이를 물리치고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에 올랐으며, 2021년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두 차례 꺾고 슈퍼스타가 됐다. 국내에선 삼성 갤럭시 핸드폰만 사용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포이리에는 UFC 정상 등극에 두 번 실패했다. 2019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022년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똑같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당해 서브미션패했다. 포이리에는 "난 같은 세대의 모든 선수들과 싸웠고, 그들 다수를 이겼다. 하지만 결코 정식 세계 챔피언은 되지 못했다. 이게 내 마지막 남은 목표다. 이 스포츠에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남았겠는가"라며 힘주어 말했다. 반면 포이리에의 타이틀전 패배들은 마카체프에겐 폄하의 근거가 된다. 그는 "포이리에 자신도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지 않는다. 그의 코치도 마찬가지"라며 "난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고 큰소리쳤다. 더군다나 마카체프는 포이리에가 과거 고전했던 그래플링이 강력한 웰라운더다. 그는 "포이리에에게 내 스타일은 최악이다. 그는 타격가를 이길 수 있지만 난 종합격투가"라고 강조했다. 포이리에는 마카체프를 KO시키겠다고 응수했다. 그는 "턱을 맞히면 마카체프는 쓰러질 것"이라며 "내가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다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하는 거"라고 강조했다. 포이리에는 14번의 녹다운을 기록한 UFC 최고의 강타자다. 반면 마카체프는 1번의 KO와 1번의 녹다운을 당해 맷집만큼은 정상급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 코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3∙브라질)가 맞붙는다.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에게 1차 방어전에서 패하며 챔피언에서 내려온 스트릭랜드는 승리가 절실하다. 스트릭랜드는 이번 경기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다. 코스타를 박살 내겠다"고 다짐했다. 엄청난 근육질의 몸으로 항상 경기력 향상 약물(PED) 투여 의심을 받는 코스타는 기자회견장에 '강력함 & 근육질'이라 쓰여진 주스통을 들고나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트릭랜드를 KO시키면 다음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카드는 오는 6월 2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국내 나들이' 성유진 "모두가 한국 사람이라 편하네요"[양평=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성유진이 올해 첫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 성유진은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787야드, 본선 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1시 30분 현재, 성유진은 공동 12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성유진은 지난 2019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다섯 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지난 2022년 6월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해에는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 성유진은 LPGA 퀄리파잉(Q)시리즈에 응시해 공동 7위를 기록하며,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주무대를 LPGA 투어에 옮겨 활약하고 있다. 약 7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성유진은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성유진은 10번 홀과 11번 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최상의 출발을 했다. 17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에 자리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성유진은 마지막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고, 결국 1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성유진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서 너무 기쁘다. 멀리서 와 주신 팬들도 많이 계신데,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게 돼서 정말 기쁘게 플레이했다"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 딱히 특별한 이상은 없었던 하루였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성유진은 또 "모두가 한국 사람들이라 그게 제일 편하다. 지난해까지 뛰었던 투어이기 때문에 확실히 편안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성유진은 미국 무대 적응기에 있다. 언어와 음식, 긴 이동거리, 시차 등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실력을 키우는 중이다. 올해 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기록한 공동 21위다. 성유진은 "초반이라 많은 나라를 다니고 있는데, 열심히, 재밌게 생활하려고 한다"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좀 성실하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이동거리와 바쁜 일정이다. 성유진은 "언어와 음식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했다"며 "미국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볼을 치고, 일요일에 이동해 다시 월요일부터 볼을 친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개인 시간이 아예 없어서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언니들이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키 성유진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선배들의 조언이다. 성유진은 "언니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재밌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유진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도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다시 LPGA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하지만 일단 이번 대회에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는 각오다. 성유진은 "이틀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내가 준비했던 것만큼 노력의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그레이·코드 쿤스트·우원재, 에이전시 '두오버' 공동 설립 [공식][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그레이(GRAY)와 코드 쿤스트(CODE KUNST), 우원재가 새로운 시작에 나선다. 31일 그레이와 코드 쿤스트, 우원재는 에이전시 duover(두오버) 공동 설립 소식을 전했다. duover는 ‘새로 시작하다’, ‘새롭게 도전하다’는 ‘do-over’의 뜻을 빌려 그레이와 코드 쿤스트, 우원재의 새로운 시작과 도전의 의미를 담았다. 특히 그레이와 코드 쿤스트, 우원재는 duover 설립과 동시에 공동 대표를 맡았으며, AOMG에서 기획 및 제작을 함께했던 황아람 이사가 총괄 디렉터로 합류해 시너지를 더할 계획이다. 그레이는 그간 자신은 물론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음악 작업을 통해 리스너들을 사로잡으며 명실상부 ‘히트곡 메이커’로 활약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처음으로 영화 ‘발레리나’의 음악감독으로도 참여,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감성 아티스트로 불리는 코드 쿤스트 역시 음악, 예능, 패션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행보를 자랑하고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좀비버스2’ 합류 소식까지 알리며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Mnet ‘쇼미더머니6’ TOP3에 오르며 강렬한 존재감을 떨친 우원재는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을 지닌 래퍼다. 유려한 플로우와 남다른 개성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우원재인 만큼, duover와 함께 그려갈 그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레이와 코드 쿤스트, 우원재는 duover를 통해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나가며 에이전시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5월의 선수 유력' 애런 저지, MLB 타자 파워랭킹 1위…오타니 2위[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타자 파워랭킹 1위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31일(한국시각) 타자 파워랭킹 톱 10을 발표했다. 1위로 저지가 뽑혔다. 올 시즌 저지는 타율 0.275, 홈런(17개) 3위, 2루타(18개) 2위, 장타율(0.613) 2위, 출루율(0.407) 4위를 기록하면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5월에만 홈런 10개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저지는 지난 파워랭킹에선 7위에 올랐지만, 5월의 폭발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6계단이나 점프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지난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였다.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30으로 3위, 홈런(14개) 2위, 타점(38타점) 6위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저지의 기세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나머지 순위로는 3위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4위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5위 군나르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6위 무키 베츠(LA 다저스), 7위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8위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9위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10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정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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