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좀비' KT, 준PO 0% 확률에 도전한다…엘리미네이션 게임 전승 이어갈까[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가 '가을 좀비' 팀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벼랑 끝에서 전승을 달리며 기적을 쓰는 가운데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시리즈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제 내일(11일) 열리는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뒤가 없는 경기를 펼친다. 이번 가을 KT는 '최초 전문가'다. 사상 처음 열린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가을야구에 막차로 합류했다.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며 최초의 5위 팀 '업셋'을 만들어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다시 한번 역사에 도전한다. 5전3선승제로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상태로 열린 3차전은 총 3번 있었다. 이 중 3차전에서 패배한 팀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KT는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패배를 당했고, 4차전을 승리하며 '최초'의 팀이 될 기회를 잡았다. <@1> 유독 이번 가을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강했다. 엘리미네이션 게임은 1패만 해도 떨어지는 벼랑 끝 상황을 뜻한다. KT는 5위 결정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까지 총 3회의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펼쳤고, 모두 승리하며 '가을 좀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미치겠다"면서도 "그런 경기에서 잘한다. 초반에 승기를 줬는데 뺏어오고 운이 따르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낸 뒤에도 "팀이 참 신기하게, 최초의 기록을 계속 쓴다. 아침에 들뜰까봐 말씀을 안 드렸는데 여기까지 오는 과정들이 이길 경기가 아닌데 이기면서 왔다. 뭔가 만들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KT는 4번째 엘리미네이션 게임에 나선다. KT는 엄상백,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했다. KT가 가을의 마법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11회 심우준 끝내기' KT, 연장 접전 끝에 LG 6-5 제압…승부는 5차전으로[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잡아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맞추며 대망의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준플레이오프 연장전 경기는 이번이 18번째이고, 포스트시즌으로 보면 61번째다. <@1>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강판됐다. 구속은 최고 150km/h, 최저 130km/h가 찍혔다. 총 66구를 던졌고, 직구 20구, 체인지업 6구 투심 1구, 커터 31구를 구사했다. 쿠에바스가 내려간 뒤 고영표(3.1이닝)-소형준(0.1이닝)-박영현(3.1이닝)이 등판했다. <@2>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3.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속은 최고 153km/h, 최저 119km/h가 찍혔다. 총 72구를 뿌렸고, 직구 30구, 커브 4구, 슬라이더 1구, 체인지업 22구, 커터 15구를 구사했다. 엔스가 내려간 뒤 김진성(1.1이닝)-유영찬(1이닝)-함덕주(1.1이닝)-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이닝)-백승현(1이닝)-정우영(0.2이닝)이 이어 받았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가 출격했다. <@3>LG가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대포를 쏘며 리드를 잡았다. LG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쿠에바스의 6구 129km/h 슬라이더를 타격해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박해민 역시 쿠에바수의 초구 149km/h 직구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LG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KT도 대포로 반격을 알렸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엔스의 130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문상철은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엔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며 천적을 입증했다. 리드를 유지한 LG는 격차를 벌렸다. LG는 4회초 오지환의 2루타, 김현수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문성주가 유격수 옆을 빠르게 지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4>하지만 KT의 반격을 막기엔 1점으론 역부족이었다. KT는 4회말 강백호가 안타에 이은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한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이어 배정대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오윤석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KT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1사 1, 2루에서 심우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김민혁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까지 성공했다. 기세를 탄 KT는 대포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5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우중간을 뻗어나가는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반면 LG는 번번이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6회초 2사 후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박해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에도 2사 후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배정대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5>계속 두드리던 LG는 끝내 결실을 맺었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문보경이 2루에서 잡혀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바뀐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오지환이 안타를 치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소형준의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소형준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다시 리드를 찾을 기회를 놓쳤다. KT는 8회말 심우준의 중전 안타, 로하스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2루수 땅볼을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9회말 김상수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의 폭투가 연속 폭투가 나오며 김상수가 3루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6>LG는 10회초 박영현의 구위에 눌려 오지환이 2루수 땅볼, 이영빈이 삼진, 박해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지워지며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KT는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오윤석이 안타, 로하스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11회초도 박영현의 역투로 깔끔하게 막아낸 KT는 11회말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이는 첫 판정에서 파울로 판독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페어로 인정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무사 2루에서 김상수가 고의사구, 황재균이 번트 안타로 나가며 무사 만루로 변했다. 무사 만루에서 배정대가 2루수 땅볼을 쳤고, 홈에서 3루주자 강백호가 잡히며 1사 만루로 변했다. 그리고 타석엔 대타 천성호가 등장했다. 하지만 천성호마저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며, 기회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끝내기 내야 안타를 치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고, 시리즈는 5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7>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 우리 동재와 느그 동재의 결말은 [ST종합][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비밀의 숲' 스핀 오프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가 온다. 과연 서동재(이준혁)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극본 이수연·연출 박건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박건호 감독, 배우 이준혁, 박성웅이 참석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장르물의 새 장을 연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 이야기다. '비밀의 숲'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으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박건호 감독은 "'비밀의 숲'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되,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지 촬영하는 동안에도 더 집중했다. 서동재 검사가 과연 비리 검사로 남을지, 정의롭게 갈지는 끝까지 봐 주시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이 '동재 그 자체'였기 때문에 '너무 동재스럽다'를 보실 수 있을 거다. 남완성과의 대치점도 주의깊게 봐 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앞서 '비밀의 숲' 시리즈에서 서동재는 '우리 동재'와 '느그(너네) 동재'를 오가는 얄미운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지금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라는 제목이 탄생하게 됐다. 박건호 감독은 "'비밀의 숲' 시즌1에선 서동재가 '느그 동재'로 불리면서 얄밉게 서동재가 묘사 됐다. 시즌2에선 '우리 동재'로 우쭈쭈 했었다. 시즌2가 끝날 때까지도 동재가 옳은 길로 가는지, 과거의 비리 쪽으로 치우쳐 졌는지 결정이 안 난 상태로 경계선에 머물렀다"며 "이수연 작가와 이준혁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서동재는 좋은 상황과 나쁜 상황 모두에 해당된다. 좋은 모습, 나쁜 모습 모두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건호 감독은 "'좋거나 나쁜 동재'라는 제목이 어떨 땐 부담스럽기도 하다. 두 면을 다 보여줘야 하는 것이 쉽진 않다"면서도 "제목이 마음에 들고, '동재스러운' 제목 같다. 시청자분들이나 팬분들이 지어주셨던 것이 만족스럽다. 이 제목으로 하길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시 한번 '서동재'를 입게 된 이준혁은 "원래 개인적으로 스핀오프를 처음 들었을 때 부담이 너무 컸다. 이미 다 보여드린 것 같은데 또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동재'라는 캐릭터가 '느그 동재'건, '우리 동재'건 의도한 적이 없었다. 팬들의 리액션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전 '우리 동재'는 상상도 못했다. 지금까지도 동재에 대한 입체감이 늘어나고 있다. 재밌는 점은 제가 연기를 하고, 작품이 나왔는데 생각 이상의 리액션을 받으면서 동재가 그런 걸 흡수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같이 만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이준혁은 "제가 동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진 않다. 시즌1 땐 사실 애정이라고 한다면 동재에 대한 것보단 제 취향이 많이 반영됐다는 점이다. 반성하고, 눈물 흘리는 악역이 아니라 세상에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있다는 클리셰 전복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며 "시즌1 땐 제가 안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델로 삼았는데, 스핀오프에선 제 개인이 좀 들어갔다. 기억남는 대사 중에 '하루만 더, 하루만 더 어느 새 오늘이지'라는 대사가 제 배우 인생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짠한 부분이 동재에게 와 닿더라. 시간을 거치면서 캐릭터도 성장하고, 저도 성장해 나가면서 정말 싫었던 사람을 표현했는데 어느샌가 저와 와 닿는 부분이 생겼더라. 옛날처럼 죽었으면 하는 생각은 안 들더라. 현장에서 보니까 아이들도 크더라.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1> 특히 이번 스핀오프에선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가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과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비밀의 숲' 세계관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남완성 역의 박성웅은 "고민이나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그런 대작 스핀오프에 저를 불러주신 것이 영광이었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 이번 작품은 더 특별하게 끝나갈수록 아쉬워지더라. 동재는 불로장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성웅은 남완성의 스핀오프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박성웅은 "저는 벌써 제목을 생각해뒀다. '나쁘거나 더 나쁜 남완성'"이라며 "농담이다. 동재는 입체적이지 않냐. 근데 남완성은 아직까진…비굴함은 있다. 작가님이 더 비굴해지라면 더 비굴해질 것"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끝으로 박건호 감독은 "드디어 서동재가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동재를 따라가서 다른 관점에서 보다 보면 동재가 바라본 사회와 동재가 바라본 인간군상, 그 안에서 펼쳐지는 여러 사건과 상황들을 보시다보면 '비밀의 숲'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진짜 이준혁이 서동재 그 자체고, 박성웅은 남완성 그 자체다. 두 분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총 10부작으로, 10일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상금 1위' 윤이나,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출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상금, 평균타수 1위로 도약한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각 홀의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다. 버디 이상을 기록해야 점수를 딸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윤이나(21, 하이트진로)다. 윤이나는 최근 9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7번이나 톱5에 들었을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 1위,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1위로 도약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버디를 많은 기록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윤이나는 평균 버디율 4.1385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1>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대상포인트 1위, 상금 2위, 평균타수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 역시 주목해야 할 선수다. 익산에서 태어났고 현재 한국토지신탁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현경은 고향에서 열리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이 대회는 항상 특별하다. 익산 컨트리클럽은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라 그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린이 작은 코스라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가 중요하다. 특히, 아웃 코스 3번 홀은 파4홀 중 전장이 가장 길고, 그린도 까다로워 타수를 잃지 않도록 신중히 플레이해야 한다.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하니 그린을 잘 읽으며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은 현재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어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1, KB금융그룹)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2023시즌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후 한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2023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두며 터닝포인트가 됐다. 부담감은 있지만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방신실은 "여름엔 더위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체력과 샷 감이 모두 좋아졌다. 특히 지난주부터 샷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내 강점을 살려 과감하게 공격적인 샷을 시도할 계획이다. 2024시즌 첫 승을 타이틀 방어와 함께 이루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가을 여왕'의 복귀를 알린 김수지(28, 동부건설)는 내친김에 스폰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스폰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샷 감이 많이 올라와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 "같은 타수라도 보기가 적은 경기보다는 버디가 많은 경기가 유리하다. 최대한 그린에 많이 올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다."며 "파온이 되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버디 찬스를 기대할 수 있기에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수지는 "스폰서 대회는 언제나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대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현경과 함께 올 시즌 3승을 달성 중인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 KB금융그룹), 그리고 배소현(32, 프롬바이오) 중 올 시즌 첫 4승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지켜볼 만하다.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백성현, '조보아 닮은' 아내 무한 자랑 "'동상이몽2' 최고의 미녀"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백성현이 아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로운 운명부부 배우 백성현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백성현의 아내 조다봄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김숙은 "배우 조보아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1> 91년생이라는 조다봄은 "두 아이의 엄마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2년동안 근무하다가 아이들 낳으면서 육아 휴직을 했다"며 "아이들 케어하면서 남편 서포트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백성현은 옆에서 아내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아내는 제 이상형입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내는 굉장히 상냥하다. 12년동안 서비스직을 해서 그런지 말도 조곤조곤 예쁘게 잘 한다. 이상형이라고 한 게 거짓말이 아니라 눈도 예쁘고, 얼굴도 작고, 동글동글한데 굉장히. 제 이상형이다. 첫눈에 반했다"며 수줍어했다. 조다봄이 "(남편이) 제 비행 스케줄에 맞춰서 계속 쫓아다녔다"고 하자 박성현은 "엄청 쫓아다녔다. 연애할 때 인천공항 앞에 가서 핸드폰에 '조다봄의 귀국을 환영합니다'라고 네온사인을 키고 기다렸다. 너무 좋으니까 주변 시선 하나도 신경 안 썼다"고 말했다. 또 백성현은 "제 생각에는 '동상이몽2'에서 제 아내가 최고의 미녀가 아닐까 싶다"며 팔불출 사랑꾼 남편 모습을 드러냈다. 조다봄도 "다정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준다. 주변에서 많이들 부러워하더라"고 남편 칭찬을 이어가면서도 "밖에서는 다들 부러워하긴 하는데 그게 다는 아니"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메소드연기'는 알을 깨고 나오지 [무비뷰 in 29th BIFF][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작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선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구절이 있다. 진정한 '메소드연기'도 알을 깨는데서 시작하지 않을까. 영화 '메소드연기'(연출 이기혁)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29th BUSAN Internaitonal Film Festival, 이하 29th 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메소드연기'는 '코미디 배우'라는 프레임에 갇혀 매너리즘에 빠진 주인공 이동휘(이동휘)가 뜻밖의 출연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앞서 미장센단편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된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자신의 유일한 히트작 '알계인'의 굴레에 빠진 이동휘로 시작된다. 이동휘에게 '알계인'은 대중에게 자신을 알린 작품임과 동시에, 누구보다 떼어내고 싶은 꼬리표다. 그러나 대중은 여전히 이동휘를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알계인' 속 외계인으로 여긴다. 그의 발버둥에도 결국 '코미디 배우'로 낙인 찍힐 뿐이다. 그러던 중 이동휘는 대세 배우인 후배 정태민(찬희)으로부터 공개 러브콜을 받게 된다. 그토록 꿈꾸던 정극 연기를 하게 된 이동휘는 진정한 메소드연기를 위해 작품 속 임금처럼 직접 촬영 전까지 단식에 들어가는 열정을 보여준다. 과연 이동휘는 '알계인'의 굴레를 벗어나 진정한 '메소드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배우 이동휘'를 각인시킬 수 있을까. <@1> 작품은 실제 대중이 익히 아는 '배우 이동휘'와 '영화 속 이동휘'를 겹쳐 보이게 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관객들은 마치 휴먼 다큐를 보는 듯 배우와 캐릭터 사이 보이지 않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몰입하게 만든다. 실제 이동휘 역시 MBC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예능 캐릭터로 대중에게 익숙한 만큼, '메소드연기' 속 이동휘의 고민이 관객들에게 더욱 와닿는 지점이다. 영화 속 대중은 이동휘의 얼굴만 봐도 웃음을 터뜨린다. 본업이 배우인 그의 입장에선 한없이 고민이 높아지는 지점이다. 이에 작품 속 이동휘는 끝없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코미디적인 '알계인'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당사자는 진절머리 치는 '알계인'은 이동휘 가족들에겐 자부심이다. 동휘의 엄마(김금순)는 겉으론 아들을 타박하면서도, 몰래 '알계인' 포스터를 오랫동안 간직한다. 연기학원을 운영하는 형(윤경호)은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 펼치고 있는 동생 이동휘를 누구보다 지지하고 응원한다. 누군가에겐 가장 벗어나고 싶은 순간이, 누군가에겐 꿈이자, 희망이자, 삶의 의지가 된다. '알계인'을 부정하던 이동휘는 엄마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누구보다 노래를 사랑하던 엄마의 모습을 보며 홀로 눈물짓던 이동휘는 마침내 무언가를 결심하게 된다. 이어 후반부 길게 펼쳐지는 이동휘의 원테이크신에선 마침내 '메소드연기'가 펼쳐진다. 그를 비웃던 촬영장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마저 숨을 죽인 채 이동휘를 바라본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말처럼 ''알'계인'을 깬 이동휘는 '메소드연기'의 정점을 찍고, 날개를 단 자신과 마주한다. 어쩌면 가장 벗어나고 싶은 순간으로부터 가장 멀리, 빨리 달아나는 방법은 외면이 아닌 수용이 아닐까 싶다. 중간중간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웃음 포인트들과 휴머니즘, 가족애도 '메소드연기'의 매력을 더한다. 하루빨리 극장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 러닝타임은 96분. ◆서지현 기자 한줄평 : 배우 이동휘의 새발견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정글의 신" 컴백 김병만, 팀 살린 불 피우기→장어 사냥 "예전 프로그램과 전혀 달라"(생존왕)[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생존왕: 부족전쟁' 김병만이 정글의 주인다운 노하우를 뽐냈다. 7일 첫 방송된 TV조선 '생존왕: 부족전쟁'(이하 '생존왕')에서는 각 분야 최강자 12인의 생존 전쟁이 시작됐다. 이날 정글팀 팀장이 된 김병만은 추성훈, 박태환, 이승기, 김동현, 아모띠 등 쉽지 않은 라이벌 상대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1> 12명의 멤버들이 모이자 김병만은 "이제까지 정글에 다니면서 몸이 가장 초라해 보인건 오늘이 처음이다. 다 피지컬이 대단하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10여 년간 정글을 누비며 정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김병만이다. 하지만 김병만은 10일동안 서바이벌 형태로 생존해야 하는 '생존왕'에 대해 "옛날에 했던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정글에선 조금씩 주워 먹어가며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데, '생존왕'은 최대한 체력을 써야한다. 어쩔 수 없이 대결 미션 때문에 힘을 써야한다. 안 그러면 우리가 탈락하니까"라며 "이런 긴장되는 기분이 너무 좋다"고 얘기했다. 본격적인 첫 대결로 팜나무 정복하기가 시작되자 김병만은 미끄러운 나무 특성을 파악, 맨발로 가장 먼저 나무 위에 올라 깃발을 꽂았다. 이후 팀원들은 "역시다"라며 감탄했다. 김병만은 불 피우기 미션에서도 경험과 노하우를 드러냈다. 날씨가 습해 불이 잘 붙지 않자, 마스크에서 철사를 뺀 뒤 배터리를 활용해 불씨를 살리거나, 담배 원리를 이용해 장장 6시간 만에 불 피우는 데 성공했다. 멤버들은 "역시 정글의 신" "김병만 밖에 믿을 사람이 없었다"는 등 감격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김수찬, 부친 만행 폭로 후 첫 심경 "제가 죄지은 것 아냐 "(4인용식탁)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김수찬이 부친의 착취, 폭행 등 만행을 폭로한 뒤 첫 심경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가수 혜은이, 김수찬, 민해경, 배우 김영란이 출연했다. 앞서 김수찬 어머니는 KBSJOY '물어보살'에 출연해 전 남편이 아들의 매니저와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며 돈을 빌리거나, 허위 '빚투' 제보를 하고 다니며 아들의 앞길을 막았다고 폭로했다. 그의 아버지가 이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내자 김수찬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노한 바 있다. <@1> 이날 김수찬은 "어머니는 익명으로 그쪽이 찔리시라고, 멈춰주십사 익명으로 출연한 건데, 언젠가는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저라는 것을 밝힌 거다. 또 오해하는 댓글이 달리는데 괜한 피해자들이 나타날까 하루빨리 솔직하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까지도 어머니가 방송 나가는지 몰랐다. 엄청 떨렸다고 하시더라. 평소에는 말솜씨가 좋은데, 잠도 못하고 긴장한 상태로 가셨기에"라고 전했다. 김수찬의 이야기를 들은 혜은이는 "대처를 잘했다. 나도 루머 때문에 가수를 그만둘 뻔한 일도 있다. 연예인들은 무슨 일이 터졌을 때 정직하게 얘기해야 한다. 숨기면 눈덩이처럼 커진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진실은 시간이 걸려도 꼭 알려지게 되어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공감한 김수찬은 "저는 괜찮다. 제가 죄지은 것도 아니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박하나, 이연두 무시에도 꿋꿋…김사권에 설렘 ['결혼하자 맹꽁아' 첫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결혼하자 맹꽁아!' 박하나가 이연두의 무시에도 정규직 채용이란 꿈을 키워갔다. 7일 첫 방송된 KBS1 새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극본 송정림·연출 김성근)에서는 맹공희(박하나), 강지나(이연두)의 라이벌 구도가 그려졌다. 이날 계약직 디자이너 맹공희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팀장 강지나의 무시를 견뎌냈다. 싹싹하고 밝은 맹공희는 회사 선배의 지각을 덮어주는 등 사회생활을 이어갔다. <@1> 하지만 강지나는 그런 맹공희를 못마땅해했다. 또한 그가 목에 두른 스카프를 풀어헤친 뒤 "구리다. 패션 회사 명함은 옷차림인 것 모르냐"고 비난했다. 맹공희는 팀장 서민기(김사권)에게 자신의 의상 디자이너를 어필했다. 그의 디자인이 맘에 든 서민기를 "맹공희 씨 아이디어는 유쾌해서 좋다. 정직원 공채 얼마 안 남지 않았냐. 전환 계약직 벗어날 기회다. 잘해 봐라"고 격려했다. 그 순간 맹공희가 들고 있던 펜 끝이 코를 스쳤고, 서민기는 그의 코에 묻은 잉크를 닦아줬다. 맹공희는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두근거렸다. 제이스그룹 손자 구단수(박상남)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누군가가 피를 흘리고 있는 악몽을 꿨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택시비 결제를 위해 카드를 냈으나, 승인이 불가했다. 당황한 구단수는 정원사에게 돈을 빌려 상황을 수습했다. 그는 할머니 황익선(양희경)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지만, 황익선은 차가웠다. 구단수는 "내 카드 막았냐. 갑자기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어디 아프시냐. 카드 다시 뚫어달라"고 하자 황익선은 "그럼 뭐든 내가 시키는 대로 하기다"라고 해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4인용 식탁' 혜은이 "딸 6살 때 이별, 다시 만나길 30년 동안 기도해" [TV캡처][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혜은이가 딸 결혼식을 회상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가수 혜은이, 김수찬, 민해경, 배우 김영란이 출연했다. 이날 혜은이는 김수찬, 민해경, 김영란에게 "딸 결혼식에 와주지 않았냐.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1> 김수찬은 "홀이 정말 화려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혜은이는 "혼자 앉아서 미안하기도 했지만"이라며 "결혼식은 나와 딸이 준비했다. 사돈어른 한복도 내가 준비했다. 내 팬이라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안 돼 상견례도 못했다. (예식장에서) 나를 보자마자 나를 덥석 안더라. 어색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딸이 결혼 안 한다고 했었다. 내가 결혼을 강요할 입장은 아니지 않나. 나 같은 삶을 살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있다. 결혼 1~2년 전에 (딸과 사위) 쟤네 둘이 결혼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혜은이는 "결혼식날 정말 많이 울었다"며 "딸이 여섯 살 때 헤어졌다.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고, 항상 기도를 했다. 30년을 다시 데려오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그런데 30년 만에 딸이 온 것"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NLDS 1승 1패' 다저스, 킹을 무너뜨려라…'최근 PS 22타수 무안타' 베츠 반등이 핵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가 킹을 맞이한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10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NLDS 1승 1패가 됐고, 3차전이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3차전에서 마이클 킹을 만날 예정이다. 킹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투수로, 현재 팀의 1선발을 책임지고 있다. 킹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31경기에 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일 열린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킹은 올 시즌 다저스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킹은 올해 다저스전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1>다저스 입장에선 가장 큰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를 뚫어내기 위해선 MVP 출신 무키 베츠가 힘을 내야 한다. 베츠는 6일 펼쳐진 샌디에이고와의 1차전 경기에서도 볼넷을 3개나 골라냈으나 무안타에 그쳤고, 이번 2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베츠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과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줬으나 타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진 못했다. 베츠의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45 OPS 0.700으로 정규시즌 통산 타율 0.289 OPS 0.863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최근 커리어는 더욱 아쉽다.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도중부터 무안타 행진이 이어지더니 3년 째인 올해까지도 아직 가을야구 안타가 없다. 7일 4타수 무안타가 추가되면서 최근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를 끊지 못하는 중이다. 다만 베츠로서도 기댈 부분은 있다. 베츠는 킹을 상대로 통산 타율 0.200(10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다만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인 탓에 장타율이 0.800, OPS는 1.133에 이른다. 3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인 다저스를 구하려면 베츠가 터져야 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3차전은 9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전참시' 송은이 "최강희 계약 조건 매니저 NO, 살다살다 처음 봐"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가 최강희 소속사 대표가 됐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최강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최강희는 소문난 절친이자 기획사 사장 송은이를 만났다. 송은이는 "진짜 계약서에 그렇게 해서 계약할 거냐"고 물었다. 앞서 3년 공백기 후 연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던 최강희다. <@1> 송은이는 "언제라도 활동하고 싶다면 언니네 회사가 도와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으니 도와줄 수 있다 했다. 필요한 상태가 되면 얘기한다했는데 이제 필요한 상태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물가에 내놓은 아기를 보는 기분이었다. 같이 울타리 안에 있으니까 더 챙겨줄 수 있어 안심되고 좋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송은이가 "네가 얘기한 특별 조항대로 계약 할 거냐. 매니저를 붙이지 말아달라고"고 하자 최강희는 "나 혼자 다니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송은이는 제작진에게 "살다살다 그런 조건을 다는 연기자는 처음봤다. 낯선 누군가와 동행하는 것이 아직은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이날 '전참시' 녹화도 매니저 없이 왔다고. 또한 계약서도 도장 찍는 날 제대로 읽어보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지판사' 박신혜, '일가족 살해범' 양경원 칼로 사정없이 응징 "재판 끝"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죄인 양경원을 지옥으로 보냈다.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강빛나(박신혜)가 죄인 양승빈(양경원)을 처단했다. 이날 죄인 양승빈은 아내, 두 자녀를 죽였지만 다중인격이라며 심신미약상태를 주장했다. 한다온(김재영)은 양승빈의 살인 범행을 입증하는 녹취록을 가져왔으나, 강빛나는 채택된 증거가 아니라며 양승빈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 이후 한다온은 양승빈과 호송차에 함께 탔다. 하지만 강빛나의 지시로 호송차가 폭파됐고, 양승빈은 강빛나 일행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갔다. 정신이 든 양승빈은 강빛나를 보고 당황했다. 강빛나는 도끼를 들고 "너 토막 낸 다음 저기 던져 놓으려고"라며 겁을 줬다. 강빛나는 도망치는 양승빈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강빛나는 "거짓말하면 나쁜 어른이야. 네가 한 짓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잖아"라며 볼펜으로 그의 손을 찔렀다. 이후 한다온을 사정없이 패기도 하며 양승빈이 스스로 거짓말을 실토하게끔 했다. 강빛나는 "제일 싫어하는 게 날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승빈이 아내, 두 자녀를 죽였던 방법 대로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했다. 강빛나는 "이제 진짜 재판을 시작한다"며 그가 가족들을 찌른 횟수 21번만큼 그를 사정없이 찌르기 시작했다. 그런 뒤 그를 지옥으로 소환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장유빈·김홍택,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R 공동 선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장유빈과 김홍택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장유빈은 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33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홍택도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장유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장유빈은 올 시즌 1승을 수확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장유빈은 3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김홍택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2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1> 김홍택 역시 시즌 1승을 기록 중이며 상금 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7위에 머물렀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오르며 시즌 2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상금 1위 김민규는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민규는 시즌 3승과 KPGA 투어 사상 첫 한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전가람과 이수민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 김한별과 변진재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최경주는 6오버파 222타로 공동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KT 킬러' 임찬규 VS 'LG에 약세' 엄상백…준 PO 2차전 선발 맞대결[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임찬규와 엄상백을 내세웠다. 1차전을 내준 LG는 KT에 강한 임찬규를 앞세워 시리즈 스코어 균형을 맞출 생각이다. KT가 PO 진출 확률 73.3%(5판 3승제 기준)를 잡은 상황에서 2차전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 KT 중심타자 가운데 강백호가 11타수 1안타로 특히나 약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는 8타수 2안타, 문상철은 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임찬규의 올 시즌 전체 성적은 25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1>이에 맞서는 엄상백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게다가 엄상백의 LG전 피안타율은 0.340으로 9개 구단별 피안타율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KT가 5위 결정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PO 1차전까지 연승 가도를 달리며 기세가 한껏 오른 만큼 정규리그 성적은 의미를 잃을 수 있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윌리엄 쿠에바스와 벤자민 웨스는 상대전적이 부진했음에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었다. 엄상백의 시즌 전체 성적은 29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이다. 다승 3위에 탈삼진 6위(159개)에 자리했다. 엄상백이 준PO 2차전 승리투수가 된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승리를 수확한다. 두 팀의 2차전은 6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음악중심' 키, 눈물의 1위 트로피 "샤이니월드가 만들어준 상" [TV캡처][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샤이니 키가 '쇼 음악중심' 1위를 차지했다. 5일 방송된 MBC 음악방송 '쇼! 음악중심'에서는 강다니엘의 'Electric Shock', QWER의 '내 이름 맑음', 키의 'Pleasure Shop'이 1위 후보로 격돌했다. 1위 트로피는 총점 8344점을 기록한 키가 차지했다. 뒤이어 2위는 강다니엘, 3위는 QWER이 이름을 올렸다. <@1> 키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울컥했다. 팬들은 키의 이름을 연호하며 함께 기뻐했다. 키는 "감사하다. 제 연차에 1위를 받는 게 쉽지 않은데 너무 감사하다. 우리 샤이니월드(팬덤명)가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 이게 제 업이니까 계속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쇼! 음악중심'에서는 슈퍼주니어-D&E(SUPER JUNIOR-D&E), 키(KEY), 이창섭, YENA(최예나), 배너(VANNER), 더윈드(The Wind), TIOT(티아이오티), 어센트(ASC2NT), 휘브(WHIB), 피원하모니(P1Harmony),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NCT 위시(NCT WISH), 소디엑(XODIAC), Pagaehun(박태훈), 허찬미, 복지은, 스페이즈(Sphaze) 등이 출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배너, 코첼라에 승리의 깃발을 꽂겠습니다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코첼라에 승리의 깃발을 꽂겠습니다!!!"(태환) 지난 앨범 '캡처 더 플래그(CAPTURE THE FLAG)'로 승리의 깃발을 휘날린 배너(태환, GON, 혜성, 성국, 영광)가 세 번째 미니 앨범 '번(BURN)'으로 코첼라에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배너의 컴백은 8개월 만이다. 태환은 "다시 팬분들 앞에 선다고 생각하니까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그동안 단독 콘서트를 했는데 팬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셨고 사랑해 주셔서 빨리 그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 좋은 앨범으로 나올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혜성은 "여러 가지 다양한 매력을 많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앨범 전체적인 테마 자체가 청춘과 관련된 이야기다. 무대 위에서 조금 더 자연스럽고 끼를 많이 부리려고 노력을 했다. 하이라이트 이기광 선배님이 선물같이 주신 곡도 있고, 힙합적인 곡도 준비가 됐고, (입대한) 성국이랑 같이 준비한 곡도 있다. 앨범 전체적으로 보실 때 다채롭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1> 배너는 '번'에 '혼자일 때는 따갑게만 느껴졌던 고통들도 함께라면 전율처럼 느껴진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태환은 "이전 앨범이 새 출발을 위한 도약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이후의 이야기다. 정상을 향해서 달려가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시련들을 앨범에 담아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희로애락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 과정을 담아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혜성은 "저희가 2019년도에 데뷔해서 무대를 잃을 뻔한 적도 있고, JTBC '피크타임'을 통해서 사랑도 받아봤고, 다시 무대를 되찾기도 했는데 이번에 성국이가 군대에 가면서 4인조로 활동하게 되지 않았나. 롤러코스터 같은 활동을 했던 것 같다. 그런 전체적인 부분들이 청춘이랑 닮아있었다고 생각한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모습도 있었는데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도 있어서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청춘분들한테 공감이 됐으면 좋겠다 했다. 그래서 그 키워드를 가져와서 '다시 한번 불타올라서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멤버 곤과 성국은 이번 앨범 곡 작업에 참여했다. 곤은 타이틀곡 '오토매틱(Automatic)' 공동 작사 작곡을 비롯해 수록곡 '리볼버(Revolver)' '비 투게더(Be Together)' 공동 작사로 참여했다. 멤버 성국은 군 입대 전 곤과 함께 '비 투게더' 가사를 작업했다. 곤은 "저희 배경이랑 성장과정들이 노래랑 너무 닮아있어서 전체적인 스케치를 잡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제목의 라임을 어떻게 재밌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오토매틱'이면 에너제틱같이 연관되는 단어를 많이 찾았다. 영어사전, 국어사전도 많이 모으고 거기서 쓸 수 있는 단어들, 노래하면서 편한 단어들, 대중적인 단어들을 꼽아서 거기서 마법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안무에 대해서도 곤은 "그동안은 칼맞춤이나 파워풀한 에너지로 좋은 인상을 드리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멤버들의 개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했다. 사소한 제스처나 표정, 각도도 제가 다 디렉팅을 잡고 했다. 멤버들 개개인이 돋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직캠을 찍었을 때 네 명이 다 각자의 개성으로 소화해서 '직캠을 찢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멤버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혜성은 "'오토매틱'이라고 하면 오토매틱 시계가 있지 않나. 안무에도 시계와 관련된 게 나오고 전체적인 가사들도 시계와 관련된 게 많다. 우리들의 배터리는 무한대다. 멈추지 않는다. 그런 열정을 내포하는 가사들이 많다. 사운드 자체가 신나다가도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하는 데에서는 확 보여줄 수 있어서 기승전결이 확실한 곡이다. 그런 부분으로 청춘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2> 시련을 메시지로 담은 만큼, 배너는 배너만의 시련을 이겨내는 방법도 언급했다. 곤은 "군대에서 배운 말인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행군 많이 하고 산 타고 너무 힘든데 그럴 때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있으면 진짜 신기하게 어느 순간 이겨내고 있더라. 지금도 똑같다. 힘든 상황이 있을 것 같으면 멤버들이 어느 순간 와서 도와주고 있다. 서로 고민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다독여 주는 것 같다. 그게 지금까지 영향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태환은 이어 "팬분들도 소통하면서 좋은 말들을 너무 많이 해주신다. 제가 조금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캐치를 하시더라. 그런 말들을 보면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도 많이 받고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최근에 들었던 말 중에는 제가 완벽하려고 하는 성격이 있어서 그런 고민을 토로했는데 팬분들이 제가 보고 있는 게 다가 아니라며 '언제나 완벽해 보인다'고 해주셨다. 힘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배너는 이번 활동으로 '공연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다. 태환은 "최근에 많은 행사를 다니면서 불렸던 수식어인데 마음에 들었다"고 했고, 혜성 역시 "저도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게 무대다 보니까 공연돌, 무대 맛집 같이 무대와 퍼포먼스랑 관련된 수식어들이 좋다"고 했다. 활동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다. 곤은 "개인적으로는 음악방송 1위가 해보고 싶다. 팬분들한테 앵콜 무대를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했고, 영광은 "이번 컴백에 앞서 찰리 푸스 선배님의 곡 'I don't think that I like her (cover.)'를 커버했는데 유명한 해외 가수 선배님 커버를 했다 보니까 글로벌하게 팬분들을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목표다. 유럽을 한 번 가보고 싶다. 유럽에도 저희 팬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한 번도 직접 찾아뵙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분들도 자주 못 봬서 기회만 된다면 전국 투어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인 목표는 무대에 대한 순수한 생각을 잊지 않으면서 장수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팬분들과 함께 디너쇼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오래 활동하는 게 꿈입니다. 그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혜성) <@3>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불후의 명곡' 이도현, 특별 MC 발탁 "기깔나게 하겠다"[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을 맞아 '불후'만이 가능한 무대가 펼쳐진다. 군 복무 중인 이도현이 스페셜 MC로, 정승환과 조승연, 포레스텔라 고우림, 리베란테 김지훈 등 반가운 얼굴이 총출동해 국군의 날 특집을 축제로 만든다. 5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2024 국군의 날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하게 마련됐다. 내로라 하는 출연진들을 비롯해 국방부 중창단, 미8군 밴드, 가평군 소녀소녀합창단, 육군 2군단 태권도 시범단 등이 어우러지며 의미를 더한다. 국군의 날은 1950년 10월 1일, 한국군이 남침한 북한공산군을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것을 기억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을 기리기 위하여 지정됐다. <@1> 무엇보다 이도현은 이번 특집의 처음부터 끝까지 스페셜 MC로 합류해 '불후의 MC진'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과 함께 MC 호흡을 맞춘다. 국군장병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이도현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과 사회를 볼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기깔나게 하고 가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특집에는 우리 군인들의 강력한 사기에 걸맞는 에너지를 가진 출연진들로 라인업이 채워졌다. 인순이, 코요태, 민우혁, 영탁, 에일리, 리베란테, 트리플에스 등이 무대를 밟는다. 조승연, 정승환 등 현재 군복무 중인 가수들이 특별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자신의 히트곡 무대에 이어 특별 듀엣 무대도 펼친다. 특히,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리베란테 김지훈이 국방부 중창단의 일원으로 하모니를 낸다. 김지훈이 포함된 국방부 중창단과 리베란테가 함께 호흡하는 특별 스테이지 역시 예고됐는데, 이는 리베란테의 완전체가 성사된 것으로 팀과 팬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복무 중이라 볼 수 없었던 이들의 근황을 비롯해 인터뷰까지 예정되어 있어 팬과 시청자에게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불후의 명곡'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특별 무대로 풍성하게 채워질 이번 특집에 많은 팬들과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5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윤이나, 후원사 대회서 시즌 2승 겨냥…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가 첫날 선두권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3일 경기도 여자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쳤다.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김민별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 박도영(3언더파 69타)과는 1타 차. 윤이나는 지난 2021년부터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정규투어 데뷔 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오구플레이로 인해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에서야 처음으로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후원사 대회 우승과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윤이나는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4회 등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상금 3위, 대상포인트 3위, 평균타수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승자에게 대상포인트 100점과 2억7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타이틀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이날 윤이나는 4번 홀과 6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윤이나는 8번 홀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고, 9번 홀과 10번 홀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윤이나는 14번 홀에서 약 1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를 더 줄였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1> 윤이나는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어려운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첫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라운드였다"며 "처음으로 후원사 대회에 나와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긴장도 많이 됐고, 어려운 코스라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는데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윤이나는 박성현, 이동은과 한 조에서 장타 대결을 펼쳤다. 특히 박성현과 함께 플레이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윤이나는 "너무 멋있었다. 어릴 때 우상처럼 생각했고, 지금도 마음 속으로 좋아한다"며 "같이 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남은 라운드의 각오도 밝혔다. 윤이나는 "경기 내용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성공시켰고, 러프에 들어가서도 레이업을 차분하게 잘 해냈다. 파 세이브도 성공했고, 버디도 4개나 잡았다"며 "남은 3일도 오늘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2> 108명의 출전 선수 중 단 6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가운데, 박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박도영은 지난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준우승 2회를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박도영은 "러프가 많이 길어서 조금 힘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왔다. 그래도 드라이버가 지난 주부터 워낙 잘 맞아서 페어웨이를 지켰고, 버디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드라이버샷을 잘 하고, 퍼트를 잘 마무리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윤이나와 마찬가지로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민별은 2언더파 70타로 윤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민별은 지난해 준우승 3회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후원사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겨냥한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1언더파 71타로 황유민, 김민선7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현경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KL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지만, 다른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박민지와 노승희, 최은우, 이승연, 임진영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상금,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소현과 김재희, 전예성, 정윤지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18위, 김수지와 방신실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5오버파 77타로 문정민, 이다연 등과 공동 53위, 박성현과 성유진은 9오버파 81타로 공동 87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쿠에바스 6이닝 9K 무실점' KT, WC 1차전 두산에 4-0 승리…가을 마법 시작됐다[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가 가을야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0으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이 1승의 우위를 갖고 시작한다. 5위 KT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차전 경기를 기대케 했다. 4위 두산은 벼랑 끝에 몰렸다. 지금까지 한 번도 4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떨어진 적이 없다. 내일(3일) 경기 승자가 3위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다. KT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50km/h, 평균 147km/h를 찍었다. 총 103구를 던졌고 직구 28구, 커터 45구, 슬라이더 26구, 체인지업 3구, 커브 1구를 구사했다. 김민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0.1이닝 무실점, 세 번째 투수 손동현이 1.2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마무리 박영현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1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56km/h, 평균 151km/h가 찍혔다. 총 36구를 던져 직구 19구, 슬라이더 7구, 커브 6구, 체인지업 4구를 구사했다. 곽빈이 내려간 뒤 조던 발라조빅이 4이닝을 책임졌고, 이후 이교훈(0.1이닝)-이영하(0.2이닝)-김강률(1이닝)-이병헌(0.1이닝)-최원준(0.2이닝)-홍건희가 이어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을 선발로 내보냈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가 출전했다. <@1> 시작부터 KT가 '천적' 곽빈을 두들겼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냈고, 로하스도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장성우-강백호-오재일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오윤석의 보내기 번트가 나왔고, 황재균이 삼진을 당하며 2사 2, 3루가 됐다. 정수빈이 초반에 게임이 끝나는 것을 막았다. 배정대가 친 타구가 2-유간을 빠져나갔다. 3루 주자 강백호는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오재일이 홈을 노렸다. 공을 잡은 정수빈이 홈으로 송구했고, 공이 오재일보다 빨리 도착하며 홈 보살로 연결됐다. 쿠에바스도 1회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쿠에바스는 몸을 날려 공을 잡으려 했지만 타구가 절묘한 곳으로 굴러갔다. 김재호도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가 됐다. 제러드를 1루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한 쿠에바스는 김재환을 1루 땅볼,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곽빈은 2회에도 흔들렸고, 이승엽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곽빈은 2회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승엽 감독은 지체없이 조던 발라조빅을 마운드에 올렸다. '에이스' 곽빈이 1이닝 만에 내려가게 됐다. 김민혁이 보내기 번트를 대며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발라조빅이 로하스와 장성우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곽빈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쿠에바스와 발라조빅은 5회까지 호투를 펼쳤다. 6회 두산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재호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제러드가 우전 안타를 만들며 1사 1, 3루가 됐다. 안타 한 방이면 두산이 첫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순간, 쿠에바스가 김재환과 양석환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쿠에바스는 마운드를 내려가며 세레머니와 함께 포효, KT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 KT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김민이 마운드에 올라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김민이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고 대타 이유찬에게 초구 볼을 던지자, 이강철 감독은 한 박자 빠르게 손동현을 투입했다. 손동현은 이유찬을 헛스윙 삼진, 조수행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KT도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8회 볼넷 세 개를 묶어 KT가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한 방이면 사실상 게임이 끝나는 상황. 그러나 황재균이 4-6-3 병살타를 치며 이닝이 종료됐다. 황재균은 8회 수비에서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병살타의 미안함을 씻어냈다. 9회 KT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했다.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양석환이 1루수 뜬공, 강승호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순식간에 2아웃이 올라갔다. 허경민이 좌익선상을 지나가는 2루타를 치며 2사 2, 3루를 만들었다. 박영현은 여동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KT가 4-0 승리를 완성했다.<@3>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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