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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Author at 뉴스벨 - Page 6 of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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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서 전설 쓴 서건창·박병호, 돌고돌아 2024 KS서 격돌…엇갈린 마무리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2014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이때 팀에 주축을 이룬 서건창(KIA 타이거즈)과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는 10년 뒤 각자 다른 팀 소속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KIA는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IA는 시리즈 4승 1패를 기록,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지만, 11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키움 출신 서건창과 박병호는 상반된 결과를 받아들었다. 서건창은 직접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23년 LG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서건창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박병호는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에서 반지 사냥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LG 출신으로 프로야구 무대에 입문해 키움에서 최고의 선수로 도약했다. 이 둘을 이야기할 때 단연 2014년을 빼놓을 수 없다. 서건창은 128경기 체제에서 201안타를 기록, KBO 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의 벽을 돌파했다. 또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135) 역시 갈아치웠다. 공교롭게도 올해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202안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143득점을 올리며 두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박병호는 52홈런을 기록, 2003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56홈런), 심정수(현대 유니콘스·53홈런)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3년 연속 홈런왕은 덤이었다. 두 선수와 40홈런 유격수 강정호, 다승왕 앤디 밴 헤켄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창단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부족한 선수층과 삼성의 전력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 키움은 2019년에도 대권을 노렸지만 두산 베어스에 무릎을 꿇었다. <@1> 이후 서건창과 박병호는 모두 키움을 떠나게 됐다. 서건창은 2021년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됐다. 2023년 시즌 종료 후 LG는 서건창을 방출했고, 서건창은 고향 팀 KIA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박병호는 2021시즌 종료 후 FA로 kt wiz 유니폼을 입었다. 2024년 시즌 도중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키움 시절 동료는 돌고 돌아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다. 모두 전성기를 지난 만큼 눈에 띄는 성적을 만들지는 못했다. 서건창은 2경기 4타수 무안타 1볼넷, 박병호는 5경기 17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서건창은 그토록 바라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고, 박병호는 무관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김병만 "집안 빚 1억 해결 위해 개그맨 도전, '달인' 에미상 후보 올라"(4인용식탁) [TV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김병만이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정지현, 배우 심형탁, 전혜빈이 출연했다. 이날 김병만은 "어릴 적 산중턱에 무허가 흙집에서 살았다. 나중에 강제 철거 당했다. 그때부터 동네 마을로 내려와 세를 살기 시작했다. 우리 집이 동네에서 가장 허름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1> 이어 "그 당시 빚이 1억 2천만 원이었다. 돈을 벌어 집안을 일으키고 싶었다. 개그맨으로 성공하면 해결할 수 있겠지란 목적으로 30만 원을 빌려 서울로 올라왔다"며 "대학로 극장, 여의도 체육관에서 먹고 자고 했다. 공중 화장실에서 새벽에 샤워를 했다. 그러다 경비 아저씨에게 걸렸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신문배달을 했다. 자전거를 타고 400부를 돌렸다. 난간에 매달려서 아래층에 신문 던지고 그랬다. 22살쯤에 개그맨 시험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0년도에 추천을 받아 특채로 데뷔를 했다. 그리고 2002년 KBS 공채 개그맨이 됐다. 당시 8번 만에 합격을 했다"고 얘기했다. KBS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로 큰 사랑을 받은 김병만은 "기운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뭘 해도 됐다"며 "광고도 많을 때는 한 달에 3개를 찍었다. 2011년 국제 에미상 코미디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일본, 중국 프로그램에서도 리메이크됐다"고 전성기를 회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4인용식탁' 김병만 "母 갯벌 사고로 사망, 발인 때 벽 들이받으며 눈물" [TV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김병만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죄스러움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개그맨 김병만, 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정지현, 배우 심형탁, 전혜빈이 출연했다. 김병만은 지난 2022년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바 있다. 이날 김병만은 당시를 회상하며 "조카들 홍합을 캐러 갯벌에 들어가셨다가 물길을 밟고 바다로 쓸려가셨다"며 "끝까지 손에 홍합을 쥐고 계셨다. 어머니 영정 앞에서 거의 취한 상태로 3일을 지냈다"고 얘기했다. <@1> 이어 "나는 정글에서 제일 앞장서서 달렸다. 그런데 정작 어머니한테는 내가 없었다. 어머니 발인할 때 벽을 들이받았다. 나도 데려가라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1년 이상 못 놔줬다. 어느 순간 꿈에 물에 젖어서 나타났다. 곁에 두고 싶어 절에다 모셨다"고 고백했다. 김병만은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모든 힘이 빠져버렸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게 어머니 행복하게 해 드리는 게 자랑이었는데, 그것마저 가버리니 완전 놔버렸다"며 "한숨만 내쉬면서 산속을 정말 많이 걸어 다녔다. 그러면서 정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앞으로 바라봐서 이룰 것들이 많은데 달리자. 그런 생각으로 달려볼 생각"이라고 희망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물어보살' 서장훈도 분노 투견부부 남편 "'이혼숙려캠프' 출연 직전 재혼 고백" [TV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투견부부 남편이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최근 이혼 예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투견부부 남편이 출연했다. '물어보살' MC 서장훈은 투견부부 남편과 함께 방송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투견부부는 아이가 있는 상황에도 폭언 폭행을 일삼는 등 심각한 부부싸움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날 서장훈은 "거기서 우리 모두가 울었던 게 있다. 엄마 아빠가 싸우면 보통 애들은 말리거나 할 텐데, 죽은 듯이 가만히 있는다. 오랜 시간 싸우는 소리를 들어와서 아이가 루틴이 된 거다. 나도 보면서 엄청 놀랐다. 투견 부부 잘 사는 줄 알았는데, 헐뜯는 문자 캡처가 돌았다. 그 전에 결혼을 했던 거냐"고 물었다. <@1> 투견부부 남편은 "군대 전역하고 짧게 연애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생겼다.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살게 됐다. (전처 사이에서) 아이는 한 명이다. 안 맞는 부분이 있어 이혼을 했는데, 지금 와이프를 만났다"며 "재혼 이야기는 안 했다. 결혼 전에도 안 했다"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뭐야 넌 도대체. 그걸 안 하면 어떻게 하냐"고 분노했다. 투견부부 남편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이라 관계가 깊어지면 진지하게 얘기하려고 했다. 현 아내와 연애한 지 얼마 안 돼 아이가 생겼다"며 "갑자기 얘기를 하면 책임지기 싫어서 얘기하는 건가 싶어 차일피일 미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어이없어하며 "나도 재혼 사실을 몰랐다. 결혼할 때 숨기고 나중에 와이프가 알았다면"이라고 말을 잊지 못했다. 이에 투견부부 남편은 "'이혼숙려캠프'에 나가기 2달 전 (아내가) 전혼에 대해 알았다. 저희가 실제 숙려기간 중에 방송에 출연했다. 협의 이혼 서류를 제출하면 혼인 관계 증명서 상세를 때야하는데 아차 싶었다. 위자료 등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 부분은 이해하겠다더라. 그래서 잘 살려는 취지에서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폭로 문자는 아내가 올린 것이라고. 남편은 "아내가 제 SNS 계정 비밀번호 아이디를 알고 있다. 술 먹고 업로드한 거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청설' 홍경·노윤서·김민주가 그리는 청춘의 얼굴 [ST종합]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청춘을 대변할 얼굴들이 모였다. 청량한 설렘과 함께 우리 모두의 청춘과 사랑, 꿈을 응원할 '청설'이다. 2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청설'(연출 조선호 감독·제작 무비락)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 조선호 감독이 참석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조선호 감독은 리메이크 과정에 대해 "리메이크 작업이 어려운 것 같다. 똑같이 해도 그렇고, 완전 다르게 해도 그렇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기본적으로 대만 영화 원작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최대한 가져오려고 했다"며 "물론 한국 정서에 맞게 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저만이 하고 싶던 이야기를 녹여내고 싶었다. 그것이 원작보단 각 인물에 대한 정서, 고민이 담기길 바랐다. 인물들 간의 관계에서 오는 고민들과 생각들을 담아낸 것이 원작과의 차별성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민주는 "원작이 가진 따뜻함을 저희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닮으려고 노력하기 보단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어떤 부분을 가져오려고 하기 보단, 캐릭터 자체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홍경은 "저 역시 원작이 있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있었다. 한 번 만들어졌던 이야기를 다시 가져온다는 것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제가 이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 그건 '순수함'이다"며 "요즘 모든 것들이 빠르게 휘발되는 세상인데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누군가의 마음에 와 닿는다거나, 소통한다는 것이 피부로 필요하다고 느꼈던 시기였다. 그런 와중에 만난 이야기였다. 원작이 가진 캐릭터적인 측면들을 유념하기 보단, 원작을 봤을 때 느꼈던 순수함과 마음에 닿는 것들이 저희 작품에도 잘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 것들은 감독님이 써 주신 대본 안에서 발전시켜나갔다. 저희만의 강점은 훨씬 더 세심하고 인물간의 관계로 인해서 서로가 영향을 받고, 성장하고, 아픔을 딛고 레이어가 두터워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들이 분명하게 관객분들에게도 잘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윤서는 "일단 감독님께서 원작과 큰 틀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디테일한 차이점을 두셨다고 했다. 대본에도 그렇게 돼 있었다. 영화를 보실 때 그런 디테일을 가져가면서 보시면 좋을 것"이라며 "대만 영화만의 장점이 있으면서, 한국 배경의 '청설'은 배경이 주는 친숙함이 있을 거다. 배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각자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차별점이 생기지 않을까"고 자신했다. <@1> 특히 '청설'은 청춘 로맨스물인만큼, 배우들의 캐스팅부터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조선호 감독은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연기를 하든, 하지 않든 20대에 큰 경력이 있기 힘들다. 처음 캐스팅을 준비할 때 배우의 커리어보다 그 나이대에 맞는 배우를 찾길 바랐다. 캐릭터와 배우 본인의 나이가 비슷하다고 하면 어느 정도 본인의 성격이나 개성을 잘 녹여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에게도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 배우들이 연기한 20대 캐릭터들은 자연스럽고, 더 잘 살아났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 배우는 첫 촬영 전부터 약 3개월간 수어 수업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대사들을 익혔다. 이에 대해 노윤서는 "정말 눈을 바라보고,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것에 있어서 표정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그 부분이 크게 드러난 것 같다. 수어에서 표정이 70% 차지한다"며 "영화 촬영 전 두, 세 달 연습하면서 친해지는 과정도 가졌다. 선생님들이 어떻게 수어로 소통하시는지 목격하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동작들을 얻어내려고 노력했다. 촬영하면서 재밌게,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홍경은 "서로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상대의 눈을 바라봐야만 상대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들어야 한다. 상대를 바라볼 때 크게 유념해두고 연기에 임했다. 끝나고 나서도 그런 잔상이 많이 남아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잘 들여다본다는 것, 마음을 헤아려본다는 것을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주는 "새로운 문화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연습했다. 대사 이외에도 나눌 수 있는 대화들로 수어로 바꿔보면서 일상생활에 적용해봤다. 자연스럽게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서로 눈을 보고 대화하는 과정들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조선호 감독은 "수어로 연기해야하는 장면이 많았다. 배우들이 수어를 배우고 연기하는 장면이 어려웠을텐데 잘 해줬다"며 "사실 촬영 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없으니까 사람의 눈과 표정에 집중하게 되더라. 진정성이 드러났기 때문에 걱정이 없어졌다"며 "후반 작업을 하면서 음성이 없기 때문에 빈 곳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했다. 저희 영화만의 정서와 감성을 잘 전달하려고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청설'은 11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 로버트 할리 "마약 사건 전 부친상,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더라"(한이결) [텔리뷰]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로버트 할리가 5년 전 마약 사건 당시 심경을 밝혔다. 27일 밤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로버트 할리의 심리 상담이 그려졌다. <@1> 이날 정신의학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은 "충동 조절이 안 돼서 마약을 하는 성향이 아니라 성격 자체가 사람들을 쉽게 믿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우리 아내가 항상 이야기했다. 내가 사람을 너무 쉽게 믿고, 쉽게 친해진다고 하더라"고 공감했다. 또한 김병후 원장은 "또 다른 것도 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자신보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한다.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의 결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이 손해를 본다. 제가 볼 땐 예전부터 걱정스러운 부분이 사람들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 사건 때 이런 것이 누적된 상태는 아니었나"라고 분석했다. 로버트 할리는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약간 있었다"며 "내 생각에 그때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한테 의존을 많이 했었다. 일주일에 두세 번 통화도 했다. 농담도 나누곤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마음이 아팠다. 뭔가를 찾고 있었던 거 같다. 아버지를 대신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 안병훈, 연장 승부서 김주형 꺾고 우승…어머니 자오즈민과 감격의 눈물(종합)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병훈이 연장 승부 끝에 김주형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GCK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열리고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김주형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지난 2015년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2년 2월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는 콘페리 투어(2부)에서의 우승이었다. 안병훈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 5회를 기록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 2024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 팬들 앞에서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잊지 못할 시즌을 만들었다. 이날 안병훈은 김주형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김주형이 먼저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안병훈도 3번 홀 버디로 따라붙었지만,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안병훈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보태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이후 5개 홀 연속 파에 그쳤지만, 13번 홀 버디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15번 홀과 16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상승세를 타던 안병훈은 17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김주형과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안병훈이었다. 안병훈은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김주형은 보기에 그치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 안병훈은 부모님, 할머니와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1> 안병훈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2015년(신한동해오픈)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서 우승을 하게 됐다. 내게 너무 뜻 깊은 한 주였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자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에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긴장도 했고 샷도 흔들렸다. 최대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버디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운이 따라준 것 같다.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내 골프를 펼치려고 노력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안병훈은 우승 후 어머니, 할머니와 포옹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기분이 좋을 줄 몰랐다"고 웃은 뒤 "우승을 해도 담담하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내 생각도 많이 났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안병훈은 또 "올해 정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우승을 하니까 나름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것에 대한 생각도 났다. 또한 대회장에 계시는 부모님과 할머니를 보니 눈물이 나왔다"며 "골프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뒷바라지를 해 주셨고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PGA 투어든 DP월드투어든 KPGA 투어든 우승을 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 너무나 완벽했던 1년이었다"고 전했다. 우승 확정 후 김주형이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전한 안병훈은 "(2025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도) 당연히 출전하고 싶다. 둘째가 조금 더 크면 타이틀 방어전에 함께 올 수 있을 것 같다. 2025년에도 PGA 투어에서 성적을 잘 내고 다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면 좋겠다. 그때는 가족들과 다 같이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17번 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PGA 투어 선수 중에는 김홍택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톱10을 달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 갑상샘 항진증 극복한 지한솔,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종합)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갑상샘 항진증을 극복한 지한솔이 약 2년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지한솔은 27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669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공동 2위 박주영과 이율린(이상 12언더파 27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 통산 4승째. 지한솔은 지난 2022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통산 3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갑상샘 항진증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한솔은 지난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이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지한솔은 1번 홀부터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반면 경쟁자들은 오히려 타수를 잃으면서 한때 지한솔과 2위권 선수들의 차이가 4타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지한솔은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순항을 이어갔다. 다른 선수들도 전열을 정비하고 추격을 시작했지만, 지한솔은 큰 차이의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지한솔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파를 기록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1> 지한솔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계속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원하던 통산 4승을 올해 안에 해서 기분 좋다"며 "집에서 가까운 88컨트리클럽에서 하게 돼 기분이 더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갑상샘 항진증에 대해서는 "호르몬 이상을 느꼈던 것은 전지훈련 때다. 그리고 4월 첫 대회에 나갔을 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몸이 많이 떨렸다. 퍼트를 하는 데도 계속 떨리는 증상이 있었다. 운동을 많이 하는데도 살이 4-5Kg 빠졌는데 그게 다 근육이었다"면서 "거리도 엄청 줄어들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는 '앞으로 골프 선수를 계속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금은 정상 수치까지 돌아왔다. 회복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한솔은 갑상샘 항진증 극복에 도움을 준 방신실의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방신실 역시 2년 전 갑상샘 항진증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다. 방신실 부모님의 조언이 지한솔에게는 큰 힘이 됐다. 지한솔은 "함께 플레이 한 적도 없고 잘 알지 못하는데도 너무 잘 알려 주셔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지한솔은 "목표는 시즌 첫 승이었기 때문에 그건 이룬 것 같다. 상금 순위 톱10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박주영과 이율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예림은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예원, 황유민, 정윤지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인왕 유현조와 서어진, 이동은, 최가빈, 양윤서(아마추어)가 8언더파 280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지영과 박보겸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5위, 박현경과 배소현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번 대회가 종료된 현재, 윤이나는 상금(11억9994만4286원), 대상포인트(535점), 평균타수(70.0000타)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박현경은 상금(11억1195만6085원) 2위, 대상포인트(487점) 2위, 평균타수(70.3210타) 3위에 자리했으며, 박지영은 상금(10억9024만2111원) 3위, 대상포인트(471점) 3위, 평균타수(70.1781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 김주형·안병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우승 경쟁 예고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나들이에 나선 김주형과 안병훈이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GCK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도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그룹(11언더파 205타)와는 1타 차. 김주형은 세계랭킹 25위, 안병훈은 3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 중 현재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0명의 선수들 가운데서도 김주형과 안병훈의 세계랭킹이 제일 높다. 또한 두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으로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한국 나들이에 나선 것도 똑같다. 김주형은 지난 202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안병훈은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약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 팬들의 응원에 실력으로 보답한 두 선수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주형은 "(안병훈 선수와) 경쟁자이면서 친한 사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잘해왔고 오늘 실수가 있었던 부분은 보완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 안병훈은 "대회 시작 전에 김주형 선수와 '마지막 날에 만나 우승 경쟁을 펼치면 좋겠다'는 바람을 서로 이야기했는데 이뤄졌다"며 "우승은 자신 있다. 내 자신을 믿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히카르두 고베이아(포르투갈), 프린시스코 라포르타(이탈리아)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KPGA 투어 선수 가운데는 김홍택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승택과 정한밀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8위, 김승혁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조우영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 장유빈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 '편스토랑' 이상우 "부모님-처갓집 같은 아파트, 나랑 김소연만 이사 나와" [텔리뷰]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상우가 가족들의 특별한 집을 밝혔다. 25일 저녁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이상우의 일상이 담겼다. <@1> 이날 이상우는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아파트로 배달에 나섰다. 이를 본 MC 이현이는 "취미로 근처에서 배달도 하지 않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상우가 향한 곳은 장인-장모님을 비롯해 부모님이 살고 있는 같은 아파트였다. 현재 이상우의 부모님과 장인-장모는 모두 같은 아파트, 다른 층에 거주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이상우는 "원래 저랑 부모님이랑 호수만 다르고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 제가 결혼하면서 (김)소연이가 들어왔고, 장인 어른, 장모님도 같은 동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세 가족이 한 아파트에 모였다. 근데 몇 개월 전에 저희는 이사를 했고, 부모님들만 여기에 계시는 상황이 됐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를 들은 MC들이 "두 분만 쏙 빠져나갔다"고 말하자 이상우는 "근데 바로 옆에 살고 있다. 한 5분 거리의 근처다. 저희가 양파나 재료들이 필요할 때 가서 가져 올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상우는 "아무래도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니까 엘리베이터나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가끔 만나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 '지난 시즌 준우승' SK호크스 이현식·장동현, 목표는 "무조건 챔피언" 이구동성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지난 시즌 개인 최다 골을 경신하며 SK호크스를 준우승으로 이끈 이현식(레프트 백)과 장동현(레프트 윙)이 다가오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더 짜임새 있는 전술 훈련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현식은 2014년 실업 무대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으며 웰컴론 코로사의 우승에 기여했고, 2015년에는 득점왕과 베스트 7에 오르며 대형 신인의 등장을 널리 알렸다. 하지만 이후 입대 등 여러 사정으로 두문불출(杜門不出)하다 지난 시즌에 개인 최다 골인 108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현식의 부활은 곧 SK호크스의 부활로 이어져 4위까지 추락했던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장동현은 2017년에 입단해 신인상과 베스트 7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2018-19시즌 역시 베스트 7에 오르며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하지만 장동현 역시 이후에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기록이 저조해 개인 타이틀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2022-23시즌에 출전 시간이 늘면서 화려했던 신인 시절의 기록에 근접했고, 지난 시즌에는 88골로 개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팀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SK호크스의 왼쪽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이현식과 장동현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기에 이번 시즌 목표는 "무조건 챔피언"이라며 우승에 대한 강의 의지를 드러냈다. 사실 지난 시즌 신한SOL페이 23-24 H리그에서 SK호크스를 우승 후보로 꼽는 팀이 거의 없었다. 전 시즌에 4위로 하락한 데다 새롭게 외국인 감독까지 부임하면서 경계 대상에서 멀어졌다. 시즌 초만 해도 다른 팀들의 예상대로 들어맞는 듯싶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짜임새를 갖춰가며 연승을 거듭했고, 결국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한 시즌 만에 강팀으로 거듭난 SK호크스의 장점으로 이현식은 "전에는 어린 선수가 많았는데 이제 대부분 30살이 됐다. 핸드볼은 실력이 한창 올라왔을 때가 30살 언저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우리 팀 선수들이 다 성장한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선수들의 성숙한 경기력을 꼽았다. 장동현은 "어느 포지션에서 누가 뛰어도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현식과 장동현은 누노 알바레즈 감독과의 만남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현식은 "그동안 해오던 핸드볼과는 시스템적으로 달라서 핸드볼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것 같다"며 그동안 습관적으로 해오던 플레이가 아닌 새로운 플레이,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강조하다 보니 새로운 자극이 된다고 전했다. 장동현은 그동안 해오던 훈련과는 다른 방식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핸드볼만 연습하는 데 그 안에 스텝 훈련도 있고, 체력 훈련도 다 들어있다"라면서 "일단 선수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효과"라고 말했다. 팀의 부활과 외국인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개인 최고 기량을 펼치는 등 두 선수에게 지난 시즌은 특별했다. 특히 이현식 선수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 부활의 신호탄을 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국제대회에 출전해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복귀해 오히려 더욱 펄펄 날았던 이현식은 "고참 형들이 부상으로 많이 못 뛰는 상황이라 몸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주장이자 고참 선수라는 책임감으로 뛰다 보니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장동현 선수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하남시청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마지막 동점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를 자신 있게 던졌지만, 박재용 골키퍼에 걸려 결국 승부 던지기에서 패하면서 2차전까지 가야 했다. 장동현은 "그거로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고 동료들은 괜찮다고 위로해 주고 그래서 저도 괜찮은 척했는데 2차전에서 졌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걸 알고 팀원들이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해줘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 다행이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장동현은 이번 시즌은 "우리가 목표했던 챔피언까지 꼭 갈 수 있게 좀 더 희생하고, 배려하고, 노력해서 목표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식은 "힘든 거는 조금 참고 팀을 위해서 한 발 더 뛸 수 있으면 좋겠고, 질 때나 이길 때나 우리가 지향하고 생각해 왔던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식과 장동현은 그동안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번 시즌을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으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더 힘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더 어려진 남궁민, 차기작 '우리 영화' 촬영샷 공개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멜로 장인 배우 남궁민이 돌아온다. 최근 남궁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SBS 새 드라마 '우리 영화'(극본 한가은 강경민·연출 이정흠)의 촬영 현장을 여러 장 공개했다. <@1> 남궁민의 차기작을 기다려온 팬들은 "왜 점점 잘생겨지고 점점 어려지는 거야", "내년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 작품 새로운 연기적 시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남궁민은 내년 방송을 앞둔 '우리 영화'로 시청자를 만난다. '우리 영화'는 소퍼모어 징크스(처음 시작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사람이 그 이후 급속히 기량이 쇠락하는 증세를 의미함)를 겪고 있는 영화감독과 자유로운 영혼의 시한부 배우 지망생이 함께 영화를 찍으며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하는 멜로 드라마다. 남궁민은 극 중 영화계의 거장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이 된 이제하 역을 맡는다. 데뷔작으로 천재 소리를 들으며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지금은 소퍼모어 징크스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물로, 남궁민이 그려낼 이제하 캐릭터에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남궁민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우리 영화'는 내년 SBS 금토드라마로 편성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롯데 현도훈·NC 신영우, 나란히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 견인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철벽 마운드를 자랑했다. 롯데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현도훈의 호투와 구원 등판한 김도규, 진승현의 깔끔한 마무리로 LG에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일 경기에서도 선발 박준우 등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장수 휴즈홀쓰(중국)를 7-1로 꺾은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도 영봉승을 기록하며 최근 18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하는 탄탄한 마운드를 과시했다. 이날 경기는 1회초 롯데의 공격에서 승패가 갈렸다. 1회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신윤후의 내야안타 때 장두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추재현과 김동규의 연속타점으로 2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3점을 뽑은 롯데는 9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했으나, 현도훈(5이닝)-김도규(2이닝)-진승현(2이닝)이 9이닝 동안 실점없이 11개의 삼진을 잡아 LG에 완승을 거뒀다. 선발 현도훈은 이번 대회에서만 10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신윤후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함창건이 3타수 2안타 1볼넷 활약을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팀 LMB(멕시칸리그 연합)가 고양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이번 대회 2승째를 기록했다. 팀 LMB는 2-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말 부르아울리오 카베로가 투런홈런을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팀 LMB는 7회초 고양 박준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경기 후반 3점을 추가한 뒤 고양의 끈질긴 추격을 2점으로 막아 결국 7-4로 승리했다. 팀 LMB 선발 오르카르 발렌수엘라는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카베로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경기를 내줬지만 고양 선발 전준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같은 날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장쑤와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장쑤는 혈투 끝에 독립리그 올스타를 7-6으로 물리쳤다. 장쑤는 7회까지 2-6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초 공격에서 왕 레이의 결승 2루타를 포함해 대거 5득점, 짜릿한 7-6 역전승을 거뒀다. 장쑤는 리 샤오양, 루안 천천, 차오 제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독립리그 올스타는 박수현과 강동우가 홈런을 기록하는 등 13안타를 퍼부었으나 불펜의 난조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1>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NC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팀 쿠바를 13-1로 대파했다. 1회말 한재환과 김한별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선취한 NC는 이후에도 김세훈의 3점홈런 등으로 10점을 뽑아 8회 1점을 얻는데 그친 팀 쿠바에 대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노히트 경기를 기록했던 NC 선발 신영우는 이날도 5이닝 무실점 6K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신영우는 이번 대회에서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장 돋보이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공격에서는 김세훈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팀 쿠바는 4번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투수들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6일 열리는 4경기를 끝으로 예선라운드를 마무리한다. 28일부터는 성적에 따라 4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4강 이후 모든 경기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며 SPOTV와 KBO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 '솔로 10주년' 지코 "20대 전체, 통째로 음악에 갈아넣었다" [화보]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화보를 공개했다. 지코는 24일 한 패션 매거진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올해로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지코가 자신의 지난 앨범 커버를 오마주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지코는 그동안 선보인 싱글 11개, 미니 앨범 4개, 정규 앨범 1개 중에서 디지털 싱글 'Tough Cookie'(2014), 미니 1집 'GALLERY'(2015), 스페셜 싱글 'Break Up 2 Make Up'(2016), 미니 2집 'TELEVISION'(2017), 정규 1집 'THINKING'(2019), 디지털 싱글 '아무노래'(2020) 등 6개 작품의 커버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했다. <@1> 화보 촬영과 함께한 인터뷰에서는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지코는 "지금의 저를 봤을 때 '내가 그때 뭘 해놓지 못해서 이 지경에 왔구나' 혹은 '내가 그때 잠을 조금만 덜 자고 일했더라면' 같은 후회가 없다. 저는 20대 전체를 통째로 음악에 갈아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코는 "세 가지 이고(Ego)를 가지고 산다. 첫 번째는 아티스트 지코로서의 활동이다.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를 진행한 것도 그렇고, 앨범 활동이나 각종 축제 등에 참여하는 일 같은 거다. 두 번째로 KOZ 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 역할, 어떻게 보면 직장인의 생활과 비슷한 영역이다. 세 번째는 자연인 우지호로서의 삶이다"라며 현재의 삶을 설명했다. <@2> 인터뷰 말미에는 "11월 23일과 24일에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2018년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10년이라는 연대기를 망라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코는 오는 11월 23~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ZICO LIVE : JOIN THE PARADE'를 개최한다. 지코가 무려 6년 만에 갖는 단독 콘서트로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들만의 퍼레이드' 같은 공연을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이정현 딸 서아, 5주년 축하풍선 들고 깜짝 등장…스튜디오 난리법석(편스토랑)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 딸 서아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한다. 25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5주년 특집으로 진행된다. 이날 이정현의 귀염둥이 딸 서아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 '편스토랑'의 5주년 생일을 축하한다. '편스토랑'과 함께 성장한 귀요미 서아의 등장에 '편스토랑' 삼촌, 이모들 모두 "귀여워"를 연발하며 좋아할 예정이다. MC 붐 지배인은 "2019년 10월 25일 오픈한 '편스토랑'의 5주년 생일이다"라고 밝힌다. 모두 축하의 박수를 쏟아낸 가운데 이연복 셰프는 "5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한 가지 있다. 서아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라고 말한다. 이정현은 결혼 후 출연한 '편스토랑'에서 처음으로 딸 서아를 공개하고, 둘째 복덩이 임신 소식도 전한다. <@1> 이때 이정현이 "오늘 5주년이라 서아가 인사드리면 좋을 것 같아 함께 왔다"라고 말한다. 서아가 스튜디오에 함께 왔다는 말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모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잠시 후 깜찍한 5주년 축하 풍선을 달고 서아가 아장아장 스튜디오로 걸어 들어온다. 서아의 등장에 '편스토랑'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는 후문이다. 서아는 깜찍한 말투로 축하 인사를 전해 '편스토랑' 삼촌, 이모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축하합니다"라고 '편스토랑' 5주년 인사를 하는 것은 물론 꼬물꼬물 고사리 손으로 삼촌, 이모들과 하이파이브까지 한다고. 한편 공개되는 VCR에서 이정현은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지중해식 밥상 레시피를 소개한다. 복덩이를 임신한 이정현의 입덧을 달래 준 달콤상콤 지중해식 샐러드부터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초간단 찬밥파에야까지. 뿐만 아니라 해외 출장에 나서는 남편을 위해 만든 초특급 볶음고추장 레시피도 대방출했다는 전언이다. '편스토랑'은 매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V-리그 무대 누비는 아시아쿼터 선수들, 코트 위 새로운 활력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V-리그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10개국이었던 아시아쿼터 선발 국가 대상을 24-25시즌부터 64개국으로 넓혔다. 남자부에는 이란 국적 3명, 중국 국적 2명, 일본과 호주 각 1명씩, 여자부에는 중국 2명을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까지 각 1명씩 뽑혀 지난시즌(6개국)보다 2개국이 늘어난 남녀부 총 8개 국적을 지닌 선수들이 V-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 믿고 보는 1순위! 코트 장악한 페퍼저축은행 장위-우리카드 알리 가장 기대를 모았던 건 남녀부 각 1순위로 꼽힌 선수들이다. 페퍼저축은행의 장위(중국)와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가 그 주인공이다. 장위는 일찌감치 지난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부터 기대를 충족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기준 블로킹 1위(세트당 1.083개)에 올랐다. V-리그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 세트당 0.923개)을 앞서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또한 197cm의 신장을 십분 활용한 공격도 일품이었다. 장위는 이동 공격 1위(성공률 58.33%)와 속공 6위(성공률 50.00%) 등에도 이름을 새겼다. 활약은 V-리그까지 이어지고 있다. 장위는 지난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0으로 팀의 시즌 첫 승에 일조했다. 창단 4년차를 맞이한 페퍼저축은행의 시즌 첫 개막전 승리다. 공수 완벽했다. 장위는 12점을 올렸는데, 성공률은 57.14%로 순도 높았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진 박정아와 자비치(이상 14점)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벽도 세웠다. 블로킹 3개로 팀 내 최다 블로킹을 잡아냈고, 유효 블로킹 5개를 기록하는 등 한국도로공사 공격진들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친 장위 덕에, 페퍼저축은행은 더욱 끈끈해진 플레이로 이번시즌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알리 역시 성공적인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컵대회에서 공격 1위(성공률 59.76%), 퀵오픈 2위(성공률 70%), 득점 5위에 올랐던 알리는 지난 20일 현대캐피탈전에 선발 출전해 11점(공격 성공률 45%)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세트스코어 2-3으로 현대캐피탈에 분패했지만, 외국인 선수 아히, 그리고 김지한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기에 충분했다. ▲ 남녀 유일 아시아쿼터 세터, 한국전력 야마토-IBK기업은행 천신통 세터는 코트 위의 야전 사령관이라 불린다. 세터의 손끝을 거치지 않는 플레이는 없다. 그만큼 팀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한국전력의 야마토, IBK기업은행 천신통은 남자부 구단 중 유일한 아시아쿼터 세터로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야마토는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는 데 일조했다. 임성진과 엘리안 모두 각 26점씩을 나눠 가질 만큼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컵대회 조별리그 3전 전패 탈락의 수모를 시즌 첫 경기서 씻어낸 것이다. 천신통은 지난 컵대회 때부터 김호철 감독의 선택을 받아 코트를 누볐다. 대회 초반에는 공격수와의 호흡이 다소 어긋난 듯 보였지만, 대회를 거듭할수록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을 웃게 했다. V-리그 첫 경기에서도 김 감독의 선택은 천신통이었다. 23일 현대건설전에 선발로 나선 천신통은 팀의 세트스코어 1-3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점차 V-리그에 녹아들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1> ▲ 재계약 이유 증명한 정관장 메가-현대건설 위파위 남녀부 14개 구단 중 기존의 아시아쿼터 선수와 재계약한 구단은 정관장과 현대건설이다. 정관장의 메가(인도네시아)와 현대건설의 위파위(태국)가 다시 한 번 팀과 동행하는 가운데, 팀이 재계약을 택한 이유를 두 선수가 코트 안에서 증명해내고 있다. 먼저, 메가는 지난 20일 GS칼텍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팀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팀 내 최다 16점에, 공격 성공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이는 지난시즌 V-리그에 입성한 메가의 개인 최고 성공률이다. 메가는 지난시즌 V-리그 첫 해에 팀 내 공격 점유율 30.6%를 가져가면서도, 득점 1위(736점) 마크 등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팀을 봄배구로 올려놨다. '메가 열풍'을 불러일으킨 만큼, 이번시즌도 메가를 향한 기대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위파위 역시 공수 양면에서 재계약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 출전해 서브 3개, 블로킹 2개를 묶어 팀 내 최다 20점을 마크했다. 리시브는 효율은 56%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3일 IBK기업은행전에도 나선 위파위는 10점(공격 성공률 35.71%)으로 모마(25점)와 양효진(15점)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이 외에도 20일 우리카드전에서 14점을 올려 레오, 허수봉과 삼각편대를 구축한 덩신펑(중국)과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1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견인한 파즐리(이란)를 비롯해, 지난 컵대회에서 활약한 GS칼텍스의 와일러(호주), 한국도로공사의 유니(카자흐스탄),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피치(뉴질랜드), 대한항공의 아레프(이란), OK저축은행의 장빙롱(중국), KB손해보험의 스테이플즈(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 한소희·전종서, SNS '좋아요'도 화제…작품보다 주목받는 관계성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악플러 소동에도 굳건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한소희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한 패션 매거진과 진행한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엔 전종서가 '좋아요'를 누르며 건재한 우정을 과시했다. 1994년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새 드라마 '프로젝트 Y'(가제)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프로젝트 Y'는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80억 금괴를 탈취하고 마지막으로 이 판을 뜨려는 두 친구의 욕망을 그린 누아르 작품이다.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직후 두 사람은 각자의 SNS를 통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1> 문제는 최근 불거진 악플러 소동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추측으로 배우 이혜리의 SNS에 악플을 남기던 한 누리꾼의 계정이 한소희와 연관돼 있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특히 해당 계정을 전종서가 팔로우하고 있으며, 한소희가 평소 좋아하는 '고양이'와 '어벤저스'가 계정 아이디에 적혀있어 의혹이 가중됐다. 프로필 역시 한소희가 과거 자신의 SNS에 게재했던 사진이었다. 무엇보다 한소희는 올해 초 혜리와 환승연애 의혹으로 공개 저격전을 벌이며 큰 갈등을 빚었다. 여러 가지 정황들을 바탕으로 혜리의 악플러가 한소희의 비공개 SNS 계정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한소희 소속사 9ato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 "사실이 아닐 시엔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해당 계정을 팔로우한 이유에 대해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문제의 계정은 모든 팔로워들을 정리했고, 자연스럽게 전종서와의 연결고리도 끊긴 상태다. 일련의 사태에도 전종서와 한소희의 우정만은 굳건하다. 꾸준히 SNS를 통해 투샷을 공개하던 두 사람은 '좋아요'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은 작품으로 만난 사이다. 현재 두 사람을 둘러싼 화제성은 작품이 아닌 개인 사생활과 잡음뿐이다. 배우들의 개인 이슈가 있을 경우, 대중과 언론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작품이 아닌 개개인에게 향한다. 제작발표회와 인터뷰 등에서도 작품보다 사생활 이슈가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막 캐스팅 작업을 완료, 제작 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 Y'가 과연 두 배우의 화제성보다 작품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 '1-0 리드→서스펜디드→1-5 역전패' 흐름 끊긴 삼성, KIA에 역전패…KBO, 사면초가 빠졌다 [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KIA 타이거즈에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KIA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삼성 입장에선 억울한 패배다. 21일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당시 삼성은 김헌곤의 홈런과 디아즈,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가을비로 삼성의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고, 23일 이어진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KIA는 그간 중압감을 덜어냈다. 7회 임창민의 연속 폭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았다. 이어 8회에도 KIA가 1점을 더했다. 이후 삼성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에서 패했다.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게임이 경기의 양상을 뒤집은 셈. KIA도 찝찝하다. 7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첫 경기서 승리를 챙겼지만 마음껏 기뻐하기엔 신경이 쓰인다. 삼성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수밖에 없다. 호투하던 원태인은 겨우 5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66개에 불과했다. KIA보다 선발 자원에 열세를 보이고,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 원투펀치의 활약이 없다면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수 없다. 필승카드를 비로 날렸다. 공격도 맥이 끊겼다. 21일 김영웅은 초구를 지켜보며 강공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23일은 번트를 댔고, 이는 포수에게 잡히며 3루 포스아웃으로 돌아왔다. KBO는 난감하다. KBO의 결정으로 21일 경기가 강행됐고,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이어졌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21일 경기를 하지 않았다면, 하다못해 6회초 공격이라도 끝까지 진행했다면, 경기가 끝까지 이어졌다면'이란 생각이 머리를 맴돌 수밖에 없다. KBO는 삼성 팬들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무대, 그 시작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꼬였다. 그 피해는 오롯이 팬이 감당해야 한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아이돌 비방' 돈벌이 탈덕수용소, 징역 4년에 꼬리 내리고 선처 호소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장원영, 카리나, 강다니엘 등 유명 아이돌에 대한 비방 영상을 제작해 온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가 징역 4년형을 구형받았다. 23일 인천지방법원 형사11단독 심리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를 받는 유튜버 탈덕수용소 운영자 A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탈덕수용소가 총 5회에 걸쳐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는 등 매니지먼트 활동을 방해했다며 징역 4년과 추징금 약 2억1142만152원을 구형했다. 탈덕수용소 변호인 측은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 오로지 수익적 창출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 피고인는 현재 봉사활동도 하고 있고 정신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과의 합의 계획도 알렸다. 탈덕수용소 역시 직접 쓴 반성문을 읽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거듭 반성, 후회를 드러내면서 "인터넷 등 저만의 세상에 갇혀 지내다 보니 보다 판단을 못했던 것 같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탈덕수용소는 결심공판 내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 합의, 선처를 구하는 태도를 보였다. 앞선 재판에서 보여준 태도와는 사뭇 상반된다. <@1> 앞서 탈덕수용소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3년간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엑소 수호, 에스파 카리나 등 유명 아이돌들을 비방한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해 왔다. 자극적인 제목과 짜깁기한 이미지, 내용들이 담긴 영상은 빠르게 공유돼 가짜뉴스를 낳았다. 유명 아이돌을 타깃으로 해 조회수는 곧 억대의 수익으로 연결됐다. 검찰이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운영자 A 씨는 2년 동안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된 것. 탈덕수용소와 제일 처음 전쟁을 시작한 아이브 장원영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쪽과도 적극 수사를 벌인 끝에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1억 원 지급 판결을 얻어냈다. 반성 의지가 없던 탈덕수용소는 불복해 항소,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재판을 이어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돈보다 처벌을 바란다"며 강력한 법적 처벌을 강조한 바다. 탈덕수용소의 먹잇감이 됐던 아이돌들은 이후 줄지어 칼을 빼들었다. 가수 강다니엘도 명예훼손 혐의 소송을 내 탈덕수용소는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탈덕수용소는 선처를 호소하며 "무죄 선고를 부탁드린다"고 해 사과의 진정성이 떨어졌다. 방탄소년단 뷔, 정국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영상에서 다뤄진 허위 사실, 인격권 침해 등에 대한 불법행위 책임을 묻기 위함이다. 하지만 탈덕수용소 측은 해당 영상은 '단순 의견 개진' '공공의 이익을 위함'이란 목적으로 제작됐다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그간 진정성 떨어지는 반성, 그리고 선처 요구에만 급급했던 탈덕수용소다. 스스로 무죄를 주장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영상'이라 해명하며 비난을 자초했다. 결국 탈덕수용소는 징역 4년과 추징금 2억을 구형받자 "인터넷 세상에 갇혀있어 판단이 어려웠다" "진심으로 뉘우친다"며 꼬리를 내린 모양이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 허위 사실로 여러 피해자들을 양산한 탈덕수용소가 이들과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부상 복귀전서 골 넣은 손흥민, 英 BBC 이주의 팀 선정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상에서 돌아와 골까지 신고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BBC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BBC는 22일(한국시각)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이후 첫 출전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약 3주 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1골을 기록했다. 웨스트햄에게 선제골을 내줬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덕에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BBC는 "웨스트햄이 리드를 잡았던 경기에서 토트넘의 주장(손흥민)은 마지막 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모두 가져왔다"며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부상에서 돌아온 후 65분을 잘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BC 이주의 팀 미드필더에는 파쿤도 부오나노테(레스터 시티), 커티스 존스(리버풀), 마리오 레미나(울버햄튼)가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마이클 킨(에버튼), 조엘 벨트만(브라이튼), 애슐리 영(에버튼), 골키퍼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빌라)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감독에는 스티브 쿠퍼 레스터 시티 감독이 뽑혔다. <@1>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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