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표 안중근 '하얼빈', 묵직한 메시지와 영상미의 컬래버 [ST종합][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같은 목표를 가진 이들이 '하얼빈'에 모였다. 과거와 현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다.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얼빈'(연출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하얼빈'은 실화이고, 안중근 장군에 대한 이야기다. '하얼빈'으로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이는 독립군들의 이야기"라며 "그분들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여정을 숭고하게 담고 싶었다. 그렇게 로케이션을 찾아다녔다. '하얼빈'으로 향하는 여정을 스펙타클하게 담고 싶었다. 클래식하게 찍었다. 한국 영화계가 쉽진 않지만, OTT와는 다른 차별성을 두고 싶었다.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극 중 안중근을 연기한 현빈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할 수 있는 걸 찾아봤는데 그게 지금까지 남아있는 안중근 장군에 대한 자료들과 기념관에 가서 발자취를 찾아보고, 알아가고, 연구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들이었다"며 "준비하면서 끝날 때까지 단 하루도 그 과정을 안 한 날이 없었다. 매일 상상하고 생각했다. 과거의 거사를 치르시기 전까지 모습이 글로만 남아있어서 상상과 함께 감독님과 만들어 나갔다"고 이야기했다. <@1> 특히 안중근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실존인물 중 하나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선 부담감도 상당했을 터다. 현빈은 "처음엔 안중근 인물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엄청 큰 존재감과 상징을 갖고 있어서 거절했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몇 차례 더 감독님이 제안을 주셨다. 제 어떤 모습을 보셨는진 모르겠다"며 "시나리오를 다시 보면서 이렇게 좋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몇 명이고, 얼마나 기회가 될까 싶었다. 굉장히 큰 기회고, 큰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 감독님 제안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현빈을 캐스팅한 이유는 눈빛에 쓸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때론 연약함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강함이 있었다. 거기서 안중근을 봤다.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과, 눈빛, 걸음이 현빈에게 있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와 함께 현빈은 "저희 영화에서 안중근 장군과 함께 했던 동지들이 어떤 힘든 역경이 와도 한 발 한 발 신념을 가지고 나아갔더니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었듯이, 지금 또한 힘을 모아 한 발 한 발 내딛으면 더 나은 내일이 있을거라고 분명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하얼빈' 해외 포스터엔 '포 어 베럴 투모로우'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간다는 문구가 지금 저희에게 의미있는 말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저희 영화를 보시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군 모리 다쓰오 역을 맡은 박훈은 "오늘 다른 동료 배우분들 장면을 보다가 계속 울컥했다. 너무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보였다. 저도 최선을 다했다. 머리도 깎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그런 것들에 비하면 더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민호 감독은 "일본어 때문에 박훈이 힘들었을거다. 박훈을 캐스팅하면서 '일본에서 이 영화가 개봉하길 바란다. 일본 사람들이 봐도 일본어가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꿈도 일본어로 꿨다더라. 릴리 프랭키도 인정했다.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해냈다"고 감탄했다. 아울러 현빈은 "이 영화가 독립군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도록, 모두 진심을 다해서 임했다. 이 진심이 조금이라도 관객분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우민호 감독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지난 몇 년간 수도 없이 포기하려고 했다. 제 아내의 권유로 박경리 작가님의 '토지'를 읽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고, 가닥을 잡았다.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한 민족의 모진 생명성이다. 아무리 짓밟혀도 다시 살아난다.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얼빈'은 24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놀라움 연속일 것" 이민호X공효진 '별들에게 물어봐', 무중력도 구현한 新오피스물 [ST종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드라마 최초 우주인들의 오피스물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민호, 공효진의 첫 호흡이자 복귀작 '별들에게 물어봐'가 시청자를 무중력 상태로 인도한다.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신우 감독,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이 참석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 킴(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담은 드라마다. ◆ 국내 최초 우주인들의 오피스물 '별들에게 물어봐'는 '파스타' '질투의 화신' 서숙형 작가, 박신우 감독의 신작이다. 국내 최초로 우주 정거장을 배경으로 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주인들의 삶을 그리는 스페이스 오피스물을 그린다. 박 감독은 "서숙향 작가가 직장 드라마를 많이 집필했다. 직장인들, 자신의 일에 미쳐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쓰신다. 꼭 우주로 이어져야 했던 이유는 하면서 느꼈다. 거칠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지구라는 곳에서 우리에게 묵직하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들과 하찮게 여겨지는 것들이 0그램으로 되는 우주에서 여전히 무겁고 가벼울까를 얘기하고자 한다. 찾으시면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 박신우 감독은 "기존에 있었던 데이터베이스상 이런 것들이 안 된다를 고려하면 세상에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지 않다. 봤을 때 좋아하겠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면 즐겁게 하자란 생각으로 임했다"며 "높은 제작비와 후반 작업이 장시간 걸렸다는 것에 대해선 "작업 기간을 고려하면 큰 제작비가 들지 않았다. 실제 3~4배 정도, 후반작업은 5배가 들긴 했지만, 다른 여건 상 때문에 공개 시점이 늦어진 것이 아니다. 그냥 엄청 오래 찍었다"고 설명했다. 무중력 상태도 구현됐다. 박 감독은 "무중력을 표현한 드라마는 저희가 최초다. 통상 3가지 방식이 있다. 컴퓨터 그래픽, 와이어, 실제로 무중력을 구현해 촬영하는 방법이다. 이 중 저희는 와이어와 컴퓨터 그래픽을 적합하게 사용했는데, 금속으로 된 기다란 암이 있다. 한 분당 6명 정도의 인원이 달라붙어 일을 했다. 사실 녹색 타이즈를 입은 분들이 가득하다. 그들의 시간과 노동력, 무한 반복하는 노력으로 완성된 거다. 첨단 기술 냄새는 전혀 안 난다. 온전히 공들인 시간 냄새가 가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로코킹' 이민호X'로코퀸' 공효진의 만남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민호, 공효진의 첫 호흡이자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다. 더불어 오정세, 한지은까지 출연해 탄탄한 라인업을 꾸렸다. 박신우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민호를 만났을 때 평상시 헐랭이 같은 모습이 정말 매력있다. 남들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를 나눠보면 대본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생명' 이야기를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공효진은 배우 관계보다는 친구라는 느낌이다. 오래 보고 싶다"며 "오정세는 재벌스러운 외모, 자신감을 부르는 표정이 좋다. 이번에 정말 멋있게 나오니 이 점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한지은은 도회적인 이미지와 아무 상관없는 순박한 친구다. 이번 역은 본인과 잘 맞는 캐릭터라 생각한다"고 캐스팅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2> 이민호는 700억 회삿돈을 내고 우주로 가는 전 MZ병원 산부인과 의사 공룡 역을 맡았다. 최고은과 결혼 예정자로 예비 재벌 사위다. 그는 "재벌이 아닌 산부인과 의사 캐릭터다. 현실에서 타협과 퍽퍽한 삶을 벗어나고자 최고은을 만나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이후 미션을 받은 뒤 아무것도 없는 미지의 공간에서 나를 찾고, 새로운 생명을 찾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더킹' 이후 오랜만에 TV드라마로 복귀한 이민호는 "소모되는 드라마가 아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도치 않게 늘 제작이 오래 걸리고, 역경이 고난이 있는 작품들을 하는 것 같다. 또 저는 그것을 즐기기도 하는 것 같다. 생각보다 공백이 크지 않았지만 작품 공개가 오래 걸리고 있다.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 결과 달라서 하면서도 신선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선한 드라마라 생각한다. 이 의미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공효진은 우주정거장 보스 이브 킴으로 분했다. 공효진은 "이번에 드디어 우두머리, 리더 역할이다. 인간에게 가장 흥미가 없는 사람이 아닐까란 생각으로 연기했다. 쥐들의 임신과 출산, 종족 번식에 대한 연구를 맡고 있는 마우스 박사이기도 하다.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넘쳐나는 인물이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촬영 중 결혼한 공효진이다. 그는 "어렵게 준비했다"며 "이번에도 일과 사랑을 다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 오정세는 우주 공룡과 초파리 연구가 강강수 역을 맡았다. 글로벌 금융 재벌이기도 한 이번 캐릭터에 대해 오정세는 "이미지로만 캐스팅됐다. 초파리 개수보다도 많은 은행 지점을 가지고 있는 금융 재벌 2세다. 돈, 자신감, 여유도 넘쳐난다. 오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외사랑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눈물 예약"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 사랑 이야기가 담겼다. 이 점이 마음에 끌렸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한지은은 미와 지성, 능력까지 갖춘 MZ전자의 대표 최고은 역으로 분했다. 그는 "재벌 후계자로 나온다. 겉으로는 도회적이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이상형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랑에 있어서 진심인 친구라 대기권을 넘나드는 장거리 연애도 마다하지 않는 따뜻한 인물이다"라고 귀띔했다. <@4> ◆ 로맨스 그 이상의 로코 박 감독은 우주 오피스물이라는 것과 동시에 '별들에게 물어봐' 만의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러브라인이 특이하다.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이 바라는 호흡으로 본다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중력에 들어선 사람들이 내 기분, 마음, 몸이 이상한 건가 헷갈려하는 상황에서 감정이 교감된다"며 "오래 같이 고생한 공효진, 이민호의 호흡을 지켜보며 재미를 느끼다 보면 조금씩 알 수 있을 거다. 마지막까지 갔을 때 감히 실망하실만한 분은 없을 거라 믿는다. 굉장히 귀한 사람의 관계였다고 생각한다. 그냥 로맨스라 말하기 아쉽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공효진은 "아주 새로울 것이다. 고생했고, 직접 보시면 놀라움의 연속일 거다. 많은 관심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내년 1월 4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솔로라서' 사강, 이제야 밝히는 은퇴설 "이민인데요 했다가…촬영도 짤려"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솔로라서' 사강이 과거 불거졌던 은퇴설에 대해 얘기했다. 17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이 본업 복귀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강은 배우 오만석을 만나 짧게 연기 수업을 받았다. 사강은 "큰 역할은 아니고 조심조심 다시 시작하는 중"이라며 "1996년부터 해서 2008년에 마지막 드라마를 하고 외국으로 갔다"고 밝혔다. <@1> 이를 들은 오만석이 "그쯤에 은퇴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자 사강은 "은퇴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 미국을 가는 날 화장도 하나도 안 하고 애 데리고 친정엄마와 미국을 가던 길이었다. 갑자기 기자분들이 와서 사진을 찍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강은 "난리가 났다. 너무 창피하더라. 그때 소녀시대 등 유명한 가수분들이 LA에서 콘서트를 하는 것 때문에 찍고 계셨던 건데, 제가 당황해서 저는 이민인데요라고 한 거다. 갑자기 그 다음날 '사강 은퇴'로 기사가 났다"고 털어놨다. 이후 사강이 "다음달에 돌아와서 예정된 촬영이 있었는데 짤렸다"고 하자 오만석은 "은퇴보다 더 센 얘기를 했다"고 정곡을 찔러 웃음을 안겼다. 당시 10년 장기 계획있다던 사강은 "3년 후 돌아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사별' 사강 "10개월째 불면증, 엄마는 강해야 돼" 눈물(솔로라서) [TV캡처][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솔로라서' 사강이 속내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이 불면증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강은 "저는 항상 잠을 잘 잤던 사람인데, 자꾸 중간에 깨더라. 반복되다 보니까 좀 힘들고 괴롭더라"고 말했다. <@1> 검사지를 작성한 사강은 상담가와 상담을 나눴다. 사강은 "항상 멍한 것 같고"라며 "10개월정도 됐다"고 얘기했다. 상담사가 10개월 전 시점에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 물었지만 사강은 "넘어가달라"고 괴로워했다. 남편과 사별한 그는 "(말하기) 쉽지가 않더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강은 수면에서 명확한 문제가 있었을 뿐아니라, 우울감 고통 분노 등을 눌러담는 억압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는 "많이 힘드신 상태"라고 우려했다. 질문지를 살펴보던 상담사는 가장 좋았던 기억은 아이들 출산이라는 답안지를 읽었다. 결국 사강은 눈물을 흘렸다. 채림은 사강의 손을 꼭 잡으며 "우리는 아이들을 키워야한다. 우리는 아프면 안된다. 아빠가 없으니까 더 강해야 된다"고 위로했다. 사강은 "엄마는 강해야 한다"고 눈물을 훔쳤다. 한편, 사강은 지난 2007년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이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돌싱포맨' 홍석천 "마음껏 사랑하려 커밍아웃, 오피스텔도 사줘" [TV캡처][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발벗고 돌싱포맨' 홍석천이 탑게이 자부심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최진혁, 홍석천, 가수 허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전 홍보할 게 따로 없다"며 "저 갱년기"라고 말했다. 이상민이 "우리 넷은 갱년기 풀 데가 없는데 홍석천은 클럽을 다니면서 풀고 있다더라"고 하자 허각은 "나이가 입장은 되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1> 그러자 홍석천이 발끈하며 "저 탑게이다. 이태원 황태자다. 출신이 다르다. 이태원 클럽이 저 거부하면 안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홍석천은 "사랑에 빠지면 정신 못 차린다. 제가 커밍아웃한 이유가 사랑을 마음껏 자랑하고 싶어서, 숨기고 싶지 않아서였다. 사랑에 빠지면 오랫동안 빠지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이 "차 사주고 옷 사주고 심지어 오피스텔도 사준다더라"고 하자 홍석천은 "저의 애인 자리가 되게 어려운 자리더라. 모든 사람의 시선을 견뎌야 하니까 저를 잘 못 만나는 경우가 있어 버텨주는 사람에게 뭐든 해주고 싶은 것"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할부면 상대가 할부 끝날 때까지 버티더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21년 만에 돌아온 '어게인 2024 투란도트', 韓 연말 물들인다 "역사상 화려한 무대"[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21년 만에 돌아온 '투란도트'가 세계 최고 연주자, 배우들과 함께 한국 관객을 만난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푸치니 걸작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예술 총감독 박현준, 제작 총감독 조정필, 지휘 호세 쿠라, 유시프 에이바조프, 에바 플론카, 줄리아나 그리고리안, 무대 디자이너 지오 포르마, 서울대 박미혜 교수 등이 참석했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실내 오페라 공연으로 진행된다. 세계 최고 성악가이자 지휘자인 플라시도 도밍고, 유럽 마리아 칼라스의 환생으로 평가되는 아스믹 그리고리안 투란도트가 국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대는 실내오페라 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건설 무대로 황금 성전을 건축했다. 가장 마지막 공연을 뮤지컬 형식을 더한 제야 공연으로 장식한다. <@1> 이날 박 감독은 "무대는 저도 놀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지어져 있다. 우리나라 공연 역사상 이렇게 화려하고 큰 무대는 처음 볼 것이다. 다들 노래를 잘하지만 유시프 에이바조프, 아스믹 그리고리안은 여기서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황금의 성전을 지었다.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이 노래를 전달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예술 수준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테너 호세 쿠라는 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맡았다. 그는 "테너로서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저에게는 새로운 역할이다. 여지껏 40년의 공연, 3000번의 노래를 하면서 이제 새로운 경험을 하려 한다"며 "여태까지 노래를 해왔고 이번엔 지휘로 참여하게 됐지만 앞으로도 노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극장이 아닌 코엑스 홀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도 "7번의 공연에서 한국인들이 이 큰 장소에서 최대한 많이 와 즐겨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 박현준 예술 총감독은 주역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는 "칼라프 역의 유시프 에이바조프는 이번 공연에 첫 번째로 캐스팅 됐다. 리우 역의 줄리아나 그리고리안은 가장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국 배우의 캐스팅도 눈에 띈다. 핀 역은 국내 바리톤 한명원, 팡 역에는 김성진, 퐁 역에는 김상진이 맡았다. 한명원은 "오만, 오스트리아에서도 '투란도트'를 한 바 있다. 오페라는 서양 문화이지만, 많은 공연을 했기에 이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진도 "팡 역은 프로덕션만 7~8만 했었고, 공연으로는 100번 가까이 맡았다. 2003년도 처음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는데 20년 후 이것을 맡을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감회가 새롭고 준비가 잘 되고 있기에 좋은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퐁 역의 김상진은 "퐁은 처음이다. '어게인 투란도트'인데 18년 전에 제가 합창단이었다. 퐁 역할로 데뷔를 하게 됐는데 이 오페라는 기념비적인 공연이 될 것이 확신한다. 합류하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우 역의 줄리아나 그리고리안은 "10일이라는 공연 기간은 길지 않다. 한국에 처음 와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동료 배우들과 오케스트라 팀 모든 프로젝트 관련인들과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성공적으로 마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칼라프 역의 유시프 에이바조프는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준비하는 건 좋은 점, 나쁜 점도 있다.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하기에 자신 있다"며 "전 한국에 4번째 방문이다. 음식도 맛있고 매우 마음에 들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번 투란도트는 여러분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것이다. 좋은 공연은 관객들이 누구나 감동한다는 거다. 매년 이런 페스티벌 같은 오페라가 존재하게 하고 싶다. '어게인 투란도트'가 시초이자 시발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코엑스 D홀에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민희진, 뉴진스 '좋아요'만 누르고 '템퍼링 의혹'에만 닫힌 '입' [ST이슈][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선택적 떳떳함을 택한 건가.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의 입이 닫힌 지 2주 째다. 발 빠르게 해명해야 하는 템퍼링, 투자자 접촉설에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가 의아할 뿐이다. 현재 민희진은 뉴진스 템퍼링 의혹(계약 만료 전 제3자 접촉)을 받고 있다. 외부 투자자와 접촉해 뉴진스를 어도어로부터 빼내려 했다는 '은밀한 회동'이 근거가 됐다. 민희진은 하이브 경영권 찬탈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피프티 피프티 템퍼링 사태와의 동일시 움직임이 일자 이를 강하게 부정한 바다. '뉴진스의 엄마'로 불리며 자식을 끔찍하게 아끼는 모성애와 대표의 책임감도 어필했다. 필터 없는 당당함으로 각종 '설'들에 소위 '맞다이'도 떴다. 하지만 뉴진스에게 치명적인 템퍼링 의혹에는 사뭇 다른 태도다. 지난 2일, 민희진, 다보링크 A 대표, 뉴진스 멤버 큰아빠 B 씨의 '9월 3자 회동' 사진이 공개돼 템퍼링 의심이 더해졌다. A 씨는 "민희진과 B 씨가 이미 하이브 탈출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다" "B씨가 먼저 연락이 왔다. 민희진에게 50억 원 정도 투자할 수 있냐고 하더라" "투자자를 찾는다고 해서 약속을 잡았다" 등 만남서 나눈 대화를 증언했다. 이들이 나눈 대화의 시간은 약 3시간. 짧지 않은 시간이다. 사실이 아니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해명해야 할 문제다. 하이브 사태 초반, 발 빠르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당함을 증명했던 것처럼 말이다. 템퍼링 의혹에 대한 민 전 대표 입장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민 전 대표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2> 공식적으로 해명할 자리는 있었다. 지난 6일 열린 한화손해보험X폴인 토크 콘서트에서 강연자 무대로 선 민희진이다. 그는 "공격을 많이 받는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등 의미심장한 '감정 해명'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이후 하이브 전 대표이사, 최고홍보책임자, 템퍼링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고소했다.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추측에 더해 작성했다는 것이 이유인데, 어떤 것이 거짓이며 추측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템퍼링 의혹은 아티스트 이미지에 치명적이다. 피프티 사태로 가요계뿐만 아니라 대중도 엄중하게 바라보는 사안이 됐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은 공식 성명문을 통해 민희진에게 명확한 답변을 촉구했고, 탬퍼링 의혹이 제기된 기획사 및 관련 아티스트의 앨범, 음원 판매량을 써클차트에서 집계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 경고한 상태다. 이미 뉴진스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온 신한금융그룹이 12월을 끝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희진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해명 골든타임은 짧아진다. 어느 때보다 전면에 나서야 하는 '템퍼링' 의혹이다. 보여지는 결과가 어떤 것이라 해도 템퍼링 꼬리표는 떼기 어렵다. 이 가운데 어도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한 뉴진스가 '뉴진즈'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SNS 계정을 개설했다. 멤버들은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저희는 강하다"라고 현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민희진이 멤버들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흔적을 남겼다. 가장 먼저 답을 내놔야 하는 템퍼링 의혹은 무시한 채 말이다. <@1>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더보이즈, 원헌드레드 합류 후 새 프로필…본격 활동 시동[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글로벌 프로듀싱 회사 원헌드레드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원헌드레드는 16일 "그룹 더보이즈가 원헌드레드에 정식으로 합류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더보이즈가 폭넓은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그룹은 물론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적극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더보이즈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새 프로필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2> <@3> 공개된 이미지는 흑백 컬러를 기본으로 더보이즈 멤버들의 개개인 매력부터 완전체 시너지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먼저 개인 이미지는 각자의 장점을 살린 블랙 수트 착장으로 시니컬하고 정적인 무드를 그려낸다. 여기에 강렬함과 온화함이 오가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성숙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모습이다. 이어지는 단체 이미지에서는 열한 명의 멤버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웅장함과 함께 오랜 시간 맞춰온 호흡이 사진으로도 드러나 더보이즈의 팀워크를 엿볼 수 있다. 마치 화보를 연상케 하는 눈빛과 포즈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해 감탄을 자아낸다. <@1> 더보이즈는 2017년 첫 앨범 'THE FIRST'(더 퍼스트)를 발매한 이후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활약을 이어왔다. 2020년에는 Mnet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압도적인 퍼포먼스 능력치로 우승을 거머쥐어 활동의 새 국면을 맞이했고, 이후 'CHASE'(체이스), 'THRILL-ING'(스릴링), 'MAVERICK'(매버릭), 'BE AWARE'(비 어웨어), '導火線'(도화선) 등 더보이즈만의 컬러가 가득 담긴 앨범들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원헌드레드로 멤버 전원 이적이라는 기쁜 소식을 알리며 완전체 활동에도 계속해서 청신호를 보인 상황. 앞으로 더보이즈가 이어갈 또 다른 행보에 어느 때보다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10주년' 여자친구, 특별한 우정 여행…스페셜 콘셉트 포토 공개[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여자친구(GFRIEND)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16일 0시 팀과 쏘스뮤직 공식 SNS에 게재된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의 콘셉트 사진은 ‘시간을 달려서’ 다시 만난 여자친구의 특별한 우정 여행을 담았다. 여섯 멤버는 마음껏 웃고 떠들고 즐기며 그들만의 시간을 만끽한다. <@1> 이들은 오랜만에 만났지만 언제나 함께했던 것처럼 서로 하나가 된 듯 끈끈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손도손 침대에 모여 앉거나 기차놀이를 하는 천진난만함은 데뷔 때와 같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벅차오르게 한다. 또한 개인 사진에서는 털모자, 목도리, 퍼자켓 등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패션으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여섯 멤버가 한데 모인 모습만으로 K-팝 팬덤의 향수를 자극하고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 여자친구는 데뷔 10주년에 걸맞은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모션으로 컴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8~9일 일러스트로 그린 콘셉트 스케치 영상을 공개하며 신보 비주얼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그림에 나온 의상이 이번 콘셉트 사진 속 멤버들의 착장이었음이 밝혀져 팬들을 흥미롭게 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내달 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개최되는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출연한다. 1월 6일에는 신곡 음원을 선공개하고 1월 13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를 정식 발매한다. 이어 1월 18~19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GFRIEND 10th Anniversary ‘Season of Memories’’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金2-銀1-銅4'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안방서 열린 월드투어 4차 대회 마무리(종합)[목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가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혼성 계주 팀은 15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혼성 계주 2000m 결승전에서 2분 38초 036초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네덜란드, 캐나다, 중국과 함께한 결승전에서 결승선에 가장 빨리 들어와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이 이번 월드투어 단체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레이스는 최민정-김길리-김태성-박지원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초반 최민정이 3등 정도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시작했고, 두 번째 주자인 김길리가 2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이후 9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원이 완벽한 인코스로 캐나다를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선두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굳히기에 돌입했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가벼움 몸놀림으로 1위 자리를 수성했고, 중국의 추격이 있었으나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엄청난 스피드로 결승선에 발을 밀어 넣었다. <@1>박지원-장성우-김태성-박장혁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중국과 선두 싸움을 펼치다가 결승선을 9바퀴 남기고 주자 교체 과정에서 실수했다. 박장혁이 김태성을 세게 밀었고, 김태성은 그대로 미끄러졌다. 그럼에도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개인전에선 금메달 사냥엔 실패했다. 장성우는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4초 84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대표팀이 따낸 유일한 개인전 메달이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박지원은 4위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3>여자 1500m와 여자 500m에선 메달 소식을 듣지 못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7초 328로 4위를 기록했고, 김길리는 2분 27초 465로 6위에 그쳤다. 이어 김길리는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 771을 기록, 4위로 결승선을 끊어 메달을 놓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여자 1000m 김길리, 혼성 2000m 계주), 은메달 1개(남자 1500m 박지원), 동메달 4개(여자 1000m 최민정, 남자 1000m 장성우,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로 마무리했다. 두 시즌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한 박지원은 2024-2025 월드투어 4차 대회까지 랭킹 포인트 586점을 마크해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912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의 수상자인 김길리는 랭킹 포인트 692점으로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738점),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728점)의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살림남2' 박서진 "이제 형들 떠나보낼 때, '별아별아' 마지막 외침" 눈물[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박서진 아버지가 아들의 공연을 보다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콘서트 실황이 공개됐다. 이날 박서진 가족은 가수 이민우 부모와 아들의 공연장을 찾아 응원했다. 공연이 무르익고 박서진은 '별아별아' 노래를 불렀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외침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마음속에서 (형들을) 떠나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1> 그는 "지난번에 가족들이랑 심리 상담을 받고 왔다. 문득 든 생각이 내가 아직 형들을 내려놓지 못 했구나 싶었다"며 "콘서트에서 마지막으로 형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고 마음속에서 내려놓자는 생각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별아별아'는 실제 별이 된 형들에게 보내는 곡이다. 이후 박서진의 노래를 가만히 듣던 아버지는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 박서진 아버지는 조용히 자리를 떠나 공연장 뒷편으로 향했다. 이내 제작진에게 "어제 밤에 자는데 큰형은 꽹과리를 들고 셋째 형은 소고를 들고 (콘서트 축하한다고) 꿈에 나왔다. 그런데 오늘 형들을 떠나보낼 거라고 해서. 나도 서진이도 잡고 있었는데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박서진은 "저 날은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려고 했는데, 아버지를 바라보는데 많이 울고 계시더라. 감정이 교차해서 저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지금 30%다" 구자욱, 이제는 말할 수 있다…KS 출전 무리였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지금 30%다. 많이 회복됐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가 현재 몸 상태를 밝혔다. 그토록 한국시리즈 출전을 원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불가능했다. KBO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했다. 구자욱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와 함께 외야수 골든글러브 부문 수상자가 됐다. 올 시즌 129경기 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3도루 92득점 115타점 타율 0.343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을 기록한 구자욱은 288표 중 260표를 득표, 90.3%의 득표율을 받았다. 김도영(280표·97.2%)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이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감행하다 왼쪽 무릎 인대가 손상됐다. 이 부상으로 한국시리즈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1>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구자욱은 목발 등의 도구 없이 자유롭게 걸어 다녔다. 구자욱은 "(다리를) 안 절려고 운동 열심히 해서 걷는 데 지장 없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를 묻자 "지금 30%다. 많이 회복됐다. 원래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깁스 풀고 재활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당시 구자욱은 삼성이 찬스를 잡을 때마다 더그아웃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며 출전을 준비했다. 구자욱은 "지금 돌이켜보면 (출전이)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당시에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합류는 문제없다. 구자욱은 "스프링캠프 준비까지 재활해서 노력할 것이다. 스프링캠프 가서도 꾸준히 재활과 운동을 해야 한다. 그전까지 일단 100%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 시상식이 끝난 뒤 다시 구자욱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재 구자욱은 치료에 '올인'하고 있다. 구자욱은 "루틴이 일정하다. 월화수목금은 오전에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 받고, 오후에 재활 훈련을 한다"라고 답했다. FA로 최원태가 합류했다. 구자욱은 "최원태가 큰 장점을 가진 투수라고 생각한다. 운동도 되게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면서 "선수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최원태도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게끔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구자욱은 올해에 이어 다음 시즌도 주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부친상' 양지원 "신장이식 해드린 父, 유언대로 잔치처럼 보내드려"(불후) [TV캡처][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양지은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 2부가 펼쳐졌다. 이날 MC 이찬원은 지난 8월 부친상을 당한 양지은에게 "아버지의 명복을 빈다"고 위로했다. <@1> 양지은은 "정규앨범을 준비하는 도중에 건강이 악화가 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게 됐다. 힘들긴 하더라. 어릴 때 아버지께 신장이식을 해 드렸다. 이후에 생명을 연장해서 사셨던 건데 '조금 더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지은이 덕분에 10여 년을 더 연장해서 살았으니 선물 받은 인생이다라고 하셨다. 살아생전에 '불후의 명곡'을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하셨다"며 "아빠가 이 자리에 어디선가 보고 계실 것 같다"고 얘기했다.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선곡한 양지은은 "사람을 보내드릴 때 상엿소리하면서 보내드리지 않냐. 그곳에서의 시작의 노래다. 끝이지만, 시작인 곡. 희망적인 메시지로 끝나는 무대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빠가 하늘나라 간다면 잔치처럼 기쁜 마음으로 보내줘라'라고 유언을 남기셨다. 아버지 보내드리는 장례식장에서도 잔치처럼 보내드리고 왔다. 오늘 무대도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쇼트트랙 김길리·최민정, 안방 월드투어 1000m 금·동…박지원, 남자 1500m 은(종합)[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 김길리와 '돌아온 여제' 최민정(이상 성남시청)이 안방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대회에서 나란히 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나에 블레즈(캐나다)가 1분31초010으로 2위에 올랐고, 최민정은 1분31초05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준결승 2조에서 어드밴스드 판정 덕에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딴 김길리는 결승에서 막판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의 이번 시즌 월드투어 개인전 두 번째 금메달이다.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여자 1500m 금메달을 딴 김길리는 2차 대회에서 1500m 은메달과 500m 동메달을 수확했고, 3차 대회에서는 1500m 동메달을 수집했다. 돌아온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역시 김길리와 다나에 블레즈(캐나다, 1분31초010)에 이어 3위로 올라오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2024-2025 시즌 잠시 휴식을 취한 이후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갔는데 더해 한국 팬들 앞에서 메달을 안는데 성공했다. <@1>남자 1500m 결선에선 '간판' 박지원이 2분14초73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1위' 박지원은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월드투어 1차 대회서 은메달, 3차 대회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날도 은메달을 따내며 꾸준히 입상했다. 박지원은 결선에서 윌리엄 단지누, 스티븐 뒤부아, 펠릭스 뤼셀 등 3명의 캐나다 선수와 함께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힘든 레이스를 펼쳤다. 박지원은 중반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지만 막판 단지누와 뒤부아에게 추월을 허용,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단지누가 비디오 판독으로 실격 처리되면서 한 계단 상승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파이널 B 순위 결정전에선 장성우(고려대)가 2분23초807로 2위를 차지, 전체 10위에 자리했다.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 최민정(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나선 여자 계주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 11초 85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가 4분11초634로 금메달, 이탈리아가 4분11초787로 은메달을 각각 거머쥐었다. 월드투어 1·3차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대표팀은 안방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계주 강자인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하고 치고 나가, 한국은 중반까지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막판 간격을 좁히며 추월을 노렸지만 실패,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원, 김태성(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 장성우(고려대)가 나선 남자 5000m 대표팀은 준결선 2조에서 6분50초898을 기록, 2위를 코너 간격 이상으로 따돌리며 여유롭게 결선에 진출했다. 5000m 결선은 15일 오후 5시 15분, 이번 대회의 가장 마지막 순서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타격왕·출루왕 제쳤다' KT 로하스, 구단 최초 3회 GG 수상…"예상 못해 더욱 기뻐"[삼성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조원동 섹시가이'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가 통산 세 번째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KT 역사상 최초의 3회 수상자다. 로하스는 13일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외야는 유격수 부문 다음가는 격전지로 수상자를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확실한 수상자로 점쳐진 가운데 로하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홍창기(LG 트윈스) 등이 남은 2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었다. 로하스는 험난한 경쟁 끝에 유효표 288표 중 153표를 득표(53.1%), 구자욱(260표, 90.3%)과 레이예스(151표, 55.9%)와 함께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 로하스는 144경기에 출전해 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08득점 112타점 타율 0.329 출루율 0.421 장타율 0.568로 펄펄 날았다. 득점·출루율 2위, 안타·OPS(0.989) 4위, 타점 5위, 장타율 6위, 홈런 공동 6위, 타율 7위로 맹활약했다. 다만 타이틀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혔다. 경쟁자 에레디아는 타격왕(0.360), 홍창기는 출루왕(0.447)이라는 강점이 존재했다. 레이예스는 202안타를 기록, 2014년 서건창의 201안타를 넘어 단일 시즌 최다 안타를 작성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구자욱도 "저도 타이틀이 없고 로하스도 타이틀이 없더라"라면서 "에레디아가 타격 1위라서 받을 것 같았는데 로하스가 받았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하스는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에 머무르고 있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유한준 코치가 대리 수상자로 나섰다. 시상식이 끝난 뒤 KT 측을 통해 로하스의 수상 소감이 전해졌다. 로하스는 "솔직히 올해 외야수 부문에서 다른 후보 선수들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전혀 예상을 못 했다. 그런데 내 이름이 불리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더 기쁘고 벅차오르는 것 같다"며 행복을 만끽했다. 이번 수상으로 로하스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커리어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강백호(2020, 2021년)를 제치고 구단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우뚝 섰다. 로하스는 "KT 구단 최초로 3번째 골든 글러브 수상자가 되어 영광스럽고, 내년 시즌도 KT에서 뛰게 되었는데 또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열혈사제2' 서현우, 이하늬 믿는 성준에 폭로 "김남일 껀데 우짜면 좋지"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열혈사제2' 성준이 이하늬의 정체를 알았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는 김홍식(성준)이 박경선(이하늬)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박경선은 새벽 2시에 걸려온 김홍식 전화를 받았다. 김홍식은 "성당에서 만나자"라고 말해 박경선을 당황하게 했다. <@2> 성당에서 만난 두 사람. 김홍식이 "제가 내일 멀리 좀 출장을 가게 됐다. 혹시 나랑 같이 가 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이어 "법적인 일을 해야 하는데 내가 잘하질 못 하니까. 내 변호사는 강단이 없다. 우리 검사님이 어드바이스만 좀 해주면 될 것 같은데"라고 얘기했다. 박경선이 "그런 사적인 회사 일에 개입 절대 안 한다. 부장님이 찍어 둘러도 안 된다"고 강조하자 김홍식은 "나 검사님 필요한데, 보쌈이라도 해야 하나"라고 도발했다. 박경선은 "나는 보쌈 싫어한다. 족발 좋아한다. 족뱅이. 족발플러스 골뱅이"라고 농담했다. 이를 들은 김홍식은 "이런 말 하는 게 좀 뭐 하긴 한데. 보고 싶을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남두헌(서현우)을 만난 김홍식은 "김해일 (김남일) 신부가 국정원 출신인 거 왜 말 안 했냐"고 속내를 따져 물었다. 남두헌은 자신이 의심받자 "못 믿을 사람은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일 텐데. 박경선 씨가 김해일 신부껀데, 우짜면 좋지"라고 폭로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KBO 있는 동안 계속 받고 싶다" 김도영, 향후 GG 싹쓸이 선언[삼성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O 있는 동안은 계속 받고 싶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김도영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KBO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한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등극했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했다. KBO 최초 만장일치를 노렸지만 총 288표 중 280표를 득표, 8표 차로 대기록을 놓쳤다. 2020년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99.4%)의 득표율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시상식이 끝난 뒤 "후련하다. 시상식을 많이 다니면서 행복했다. '이런 순간이 또 찾아올까'라는 생각도 든다. 올해가 커리어 하이 시즌이 아니기를 바라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MVP와 골든글러브를 모두 석권했다. 김도영은 "MVP가 더 의미 있다"면서도 "골든글러브는 꾸준히 노리고 싶은 상이다. MVP는 노린다고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골든글러브는 선수로서 계속 받고 싶다"고 답했다. <@1> 올 시즌 자신에게 매기는 점수는 80점이다. 김도영은 "목표로 했던 부분을 이루기도 했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8표 차로 만장일치를 놓쳤다. 김도영은 "아쉬움은 없다.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이 행복하다"라고 후련한 얼굴로 말했다. 100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도영은 "100점은 항상 없을 것 같다"라면서 "타격적으로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라고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최근 김도영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에 대해 묻자 "확실히 야구가 더 쉬웠다. 안 하던 걸 해봐서 너무 힘들었다"며 웃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다. 김도영은 "KBO 있는 동안은 계속 받고 싶다"라며 향후 독주를 예고했다. 한편 김도영은 수상 후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바라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대해 묻자 "이해하기 나름이다. 날씨가 춥지 않나. 더 따뜻한 내년을 맞이했으면 좋겠어서 한 말이다"라고 설명했다.<@2>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2024 GG 시상식 성료…김도영 만장일치 실패· 최형우 최고령 수상·강민호 7번째 GG (종합)[삼성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4시즌 최고의 별이 모두 정해졌다. 김도영이 역대 최초 만장일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KBO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먼저 외야수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구자욱은 129경기 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3도루 92득점 115타점 타율 0.343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을 기록했다. 리그 OPS(출루율+장타율·1.044) 2위, 장타율 3위, 타율·타점·출루율 4위, 홈런 5위, 최다 안타 8위, 득점 공동 10위로 사자 군단을 이끌었다. 총 288표 중 260표를 득표, 90.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구자욱은 "올 시즌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다. 모두 팬분들의 뜨거운 열기 덕이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1> 레이예스는 144경기 574타수 202안타 15홈런 88득점 111타점 타율 0.352 출루율 0.394 장타율 0.510을 기록했다. 최다 안타 1위, 타율 2위, 타점 6위, OPS(0.904) 9위로 롯데의 최강 타자로 거듭났다. 또한 2014년 서건창(201안타)을 뛰어넘고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레이예스는 총 288표 중 161표를 득표, 5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144경기 493타수 188안타 32홈런 108득점 112타점 타율 0.329 출루율 0.421 장타율 0.568을 기록했다. 득점·출루율 2위, 안타·OPS(0.989) 4위, 타점 5위, 장타율 6위, 홈런 공동 6위, 타율 7위로 수원의 마법사로 우뚝 섰다. 로하스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황금 장갑을 차지했다. 총 288표 중 153표를 득표, 53.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 지명타자 수상자는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뽑혔다. 최형우는 116경기 425타수 119안타 22홈런 67득점 109타점 타율 0.280 출루율 0.361 장타율 0.499의 성적을 남겼다. 타점 공동 7위로 KIA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종전 2022년 이대호(40세 5개월 18일)를 제치고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3> 이어 내야수 시상식이 진행됐다. 오스틴 딘(LG 트윈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김도영,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가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오스틴은 140경기 527타수 168안타 32홈런 99득점 132타점 타율 0.319 출루율 0.384 장타율 0.573을 기록했다. 타점 1위, 득점 4위, 장타율 5위, OPS(0.957) 6위, 홈런 공동 6위, 안타 9위로 LG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오스틴은 2023년에도 1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년 연속 수상자로 뽑혔다. 오스틴은 총 288표 중 193표를 득표, 득표율 67.0%를 받았고, 홈런왕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83표(28.8%)로 2위에 위치했다. 김혜성은 127경기 509타수 166안타 11홈런 30도루 90득점 75타점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을 기록했다. 타율·안타·도루 10위로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김혜성은 2021년(유격수), 2022~2023년(이상 2루수)에 이어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김혜성은 총 288표 중 175표를 득표, 득표율 60.8%를 기록했다. <@4> 김도영은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했다. 득점·장타율·OPS(출루율+장타율, 1.067) 리그 1위, 홈런 2위, 타율·최다 안타·출루율 3위, 도루 6위, 타점 공동 7위로 KIA를 넘어 KBO 리그 최고의 타자가 됐다. 역대 최초 만장일치를 노렸지만 총 288표 중 280표를 득표, 득표율 97.2% 8표 차이로 대기록에 실패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4표, 최정(SSG 랜더스)이 3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1표를 받았다. 2020년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의 99.4%(340/342)도 넘지 못했다.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절대 안주하지 않고 올해 받은 트로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5> 박찬호는 134경기 515타수 158안타 5홈런 20도루 86득점 61타점 타율 0.307 출루율 0.363 장타율 0.386 1120.1이닝 23실책 수비율 0.959를 기록했다. 커리어 첫 골든글러브다. 박찬호는 총 288표 중 154표를 득표, 53.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성한(SSG 랜더스)은 118표 득표율 41.0%로 2위에 머물렀다.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하트는 26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57이닝 182탈삼진 승률 0.813을 기록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승률 2위, 다승 공동 3위의 성적을 남겼다. 하트는 총 288표 중 199표를 득표, 득표율 41.3%를 기록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81표 득표율 28.1%로 2위에 자리했다. <@6> '단골 손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포수 부문 수상자로 등극했다. 강민호는 136경기 403타수 122안타 19홈런 48득점 77타점 타율 0.303 출루율 0.365 장타율 0.496을 기록했다. 803이닝 동안 수비율 0.997 도루 저지율 0.234의 성적을 적어냈다. 강민호는 총 288표 중 191표를 득표, 득표율 66.3%를 기록했다. 박동원(LG 트윈스)은 89표 득표율 30.9%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강민호는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2008년을 시작으로 2011~2013년, 2017년, 2021년까지 총 6번 수상한 바 있다. 강민호는 김동수(전 히어로즈, 7개)와 함께 포수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8개를 받은 양의지다. <@7> 페어플레이상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KBO 정규시즌에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판정 승복으로 타의 모범이 되어 KBO 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시상되며 2001년에 제정됐다. 원태인은 통산 1호 페어플레이 상을 받았고, 삼성 선수로서 2015년 차우찬 이후 5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원태인은 "그라운드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 선수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제1회 수상자가 박진만 감독님이신데 그 길을 따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골든포토상은 김태군이 받았다. 이하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수상자 명단이다. ▲외야수 :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 ▲지명타자 : 최형우(KIA 타이거즈) ▲1루수 : 오스틴 딘(LG 트윈스) ▲2루수 :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3루수 : 김도영(KIA 타이거즈) ▲유격수 : 박찬호(KIA 타이거즈) ▲투수 :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포수 :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페어플레이상 :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골든포토상 : 김태군(KIA 타이거즈)<@8>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이정환·왕정훈, LIV 골프 프로모션 2024 2라운드 진출[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골프의 대표 주자인 왕정훈(29)과 이정환(33)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 클럽(파71/7408야드)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LIV 골프 프로모션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왕정훈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12번 홀에서의 이글로 경기 흐름을 잡은 그는 "샷 감각과 퍼팅이 모두 잘 맞아떨어졌다. 내일도 경기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이정환은 보기 없이 안정적인 퍼팅을 앞세워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경기 후 그는 "퍼팅이 잘돼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코스 상태도 좋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2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파이널 라운드까지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라이더 컵과 워커 컵(격년으로 개최되는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 골프팀 대항 경기) 출신 선수들, 상위 랭킹 아마추어(WAGR), NCAA 챔피언, 그리고 PGA 투어, DP 월드 투어 등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수준 높은 경쟁을 예고했다. 대회는 3일간 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10위에 든 선수들에게는 다음 시즌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이 주어진다. 우승자 단 한 명만이 LIV 골프 리그에 합류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인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이 중 우승자에게는 2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5년 5월 한국에서 열릴 LIV 골프 코리아 출범 발표 이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정훈과 이정환 중 한 명이 LIV 골프 로스터에 합류한다면, 장유빈, 대니 리, 그리고 케빈 나와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된다.<@1>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마지막이라 힘을 줬다" 김도영, 강렬한 레드 수트로 GG 시상식 분위기 압도[삼성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마지막이라 제일 힘을 줬다" 김도영이 화려한 패션과 비주얼로 스타성을 맘껏 발휘했다. KBO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도영은 화려한 붉은 수트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등장부터 취재진을 압도하는 비주얼을 선보였고, 김도영은 당당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1> 김도영은 "마지막이라 제일 힘을 줬다. 그리고 팀 색깔인 빨간색을 생각하고 코디를 했다"고 오늘의 컨셉을 전했다. 평소와 달리 염색을 하고 시상식에 등장했다. 김도영은 "남들이 안 하는 걸 제 스타일리스트께서 하시는 것 같다.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수많은 시상식에서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도영은 "모든 복장이 마음에 든다. 매일매일이 새로워서 재밌다. 오늘 복장도 맘에 든다"고 답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를 예약한 상태다. 김도영은 "최고의 시상식이기 때문에 기분이 남다르다. 올해만큼은 꼭 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라고 말했다.<@2>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