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대표 子' 백성현, 배관 뚫으러 긴급 출동 "직책 백과장"(동상이몽2)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백성현이 막힌 배관을 능숙하게 뚫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백성현, 조다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백성현은 전문건설사 대표인 어머니 회사에서 일당을 받으며 일을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백성현은 커피숍이 역류된다는 어머니 긴급 연락을 받고 회사로 향했다. <@1> 그는 "고압세정차를 몰고 갈 사람이 없는 거다. 긴급일 때 도와드린다"고 말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백성현은 이 대리와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 백성현은 "저의 직책은 백과장이다"라며 "겨울에 동파되면 해빙기 들고 뚫는다. 뚫는 쾌감 말도 못 한다"고 얘기했다. 곧 문제의 카페에 도착한 백성현은 막힌 배관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이후 배관 위치를 바로 파악한 뒤 작업 준비를 시작했다. 배관을 오픈하고 잔뜩 껴있는 찌꺼기를 빼내기 위해 고압 세척 작업도 무리 없이 이어갔다. 그러던 중 오물이 밖으로 넘쳐흘렀지만 곧 사태를 수습했다. 일을 끝내고 백성현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주말이면 특근 수당 있지 않냐"며 세금 떼고 정확히 페이를 받았음을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변수로 떠오른 가을비' 이범호 "비로 인한 유불리 없어"…박진만 "비 오면 취소가 최선"[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시리즈가 비 예보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차전은 비로 경기 시작이 지연됐고, 2차전은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KIA와 삼성은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 시작 시간은 6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6시경부터 비가 쏟아지며 경기 개최 여부를 알 수 없게 됐다. 2차전도 경기 시작 시간 전후로 비 예보가 있는 상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적은 양의 비가 꾸준히 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장은 예상보다 많은 비로 혼란에 빠졌다. <@1> 가을비가 최고 변수로 떠오른 상황.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21일)은 제가 봤을 때는 괜찮을 것 같다. 내일(22일) 비가 오게 되면 데니 레예스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족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공 110개를 던졌다. 비가 와서 레예스가 (2차전) 올라온다고 해도 힘은 떨어져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리즈가 시작했으니 비가 오든 말든 어느 팀에게 유리한 것은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봤다시피 많이 쉬면서 했던 LG가 더 유리한 상황은 없었다. 한국시리즈도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 앞서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4차전 우천 취소 당시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본다. 그라운드 상황도 그렇다. 부상 선수가 생기는 상황이라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을 때 하는 게 낫다. 비가 와 그라운드가 안 좋아서 하는 것보다 순리대로 하는 게 좋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도 박진만 감독은 "항상 그런 마음이다. (정규)시즌도 마찬가지고 포스트시즌도 같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야 선수들 경기력이 좋아지고 100% 컨디션에서 할 수 있다. 부상 염려도 있다. 비가 오면 안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차전 개최 여부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6시 15분경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시작했지만, 다시 비가 강하게 내리치며 방수포를 덮었다. 현재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상태다. 비가 그치더라도 경기 시작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KBO는 "비가 멈춘 후 그라운드 정비 및 시구 행사 진행으로 방수포를 걷어내는 시점부터 최소 40분 이상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3>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사랑에 빠진 아일릿, 러블리 매력 '체리시' 뮤비 공개[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톡톡 튀는 뮤직비디오로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21일 저녁 6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2집 'I'LL LIKE YOU'의 타이틀곡 'Cherish (My Lov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사랑니 클럽'으로 뭉친 다섯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소녀들에게 사랑니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 이들은 자신의 사랑니를 서로에게 보여주고, 관찰하고, 자랑한다. 아일릿은 사랑니를 소중히 여긴다. 식물처럼 애지중지 키우고, 사랑니를 위협하는 치과의사로부터 달아나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날 아침 충분한 크기로 성장한 사랑니는 강력한 진통을 일으킨다. 발치 후 빨갛게 부은 볼, 보자기로 꽁꽁 싸맨 얼굴의 소녀들은 뽑힌 거대한 사랑니를 투포환처럼 빙빙 돌려 목적지를 향해 던진다. 사랑니를 경험한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재미있다. <@1> 아일릿의 순수한 감성에 초현실적인 스토리가 더해져 보는 이의 상상력과 흥미를 유발한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과 그 과정에서 겪는 복잡한 감정들의 시각적 은유가 돋보인다. 글릿(GLLIT.팬덤명)과 아일릿의 관계성도 엿보인다. 뮤직비디오 속 다섯 소녀의 빛나는 비주얼과 경쾌한 퍼포먼스 또한 무한 재생 욕구를 자극한다. 아일릿은 곡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다양한 손하트 안무와 키치한 동작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에 흘러나오는 노래 역시 강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Ch ch ch ch cherish my love"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귀에 쏙쏙 박히는 비트에 멤버들의 청아한 음색이 어우러져 마음 속 'LIKE' 버튼을 누르게 한다. 한편 아일릿의 미니 2집 선주문량은 55만 장(10월 17일 기준)을 넘기며 이들의 두 번째 하프 밀리언셀러 달성 청신호를 켰다. 아일릿은 오는 23일 저녁 7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축구 전설들이 한국에…상상을 현실로 만든 '아이콘 매치' 성료[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 세계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모여 축구 경기를 펼치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이하 '아이콘 매치')'가 20일 'FC 스피어(공격수팀)'과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과의 경기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전율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진행된 전야제 성격의 '이벤트 매치'에서는 게임을 연계한 화려한 오프닝과 이색적인 대결, 전술 훈련을 진행하며 관중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경기장은 레전드 선수들의 현역 시절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으며,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미니 게임에는 현역 시절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선수들이 출전하며 '이벤트 매치'만의 진풍경을 자아냈다. 2일 차인 20일 진행된 ‘메인 매치’는 상상을 현실에 구현한 축구 경기로, 'FC 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가 맞붙어 6만4210명 현장 관중과 시청자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축구 역사에 획을 그은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의 등장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플레이에 경기장은 팬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양일간 온라인에서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 명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7만 명을 기록했으며, 아이콘 매치 단독 중계 방송사 MBC의 TV중계 시청률은 3.5%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한, 유니폼과 머플러 등 '아이콘 매치' 브랜딩 굿즈 전량이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 이색 대결부터 전술훈련과 팬 서비스까지, 볼거리 풍성했던 전야제 '이벤트 매치' 이벤트 매치는 1vs1 대결, 파워 대결, 슈팅 대결 순서로 진행됐다. 1vs1 대결은 한 골을 넣은 2002 레전드 이천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FC 스피어' 선수들은 실드 유나이티드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의 선방에 막히며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파워 대결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야야 투레가 드로그바를 상대로 7개의 패널을 격파하며 "실드 유나이티드'가 이겼다. 마지막 슈팅 대결은 델 피에로가 현역 시절을 연상시키는 환상의 프리킥을 선보이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FC 스피어'가 승리했다. 최종적으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세트스코어 2-1로 이벤트 매치에서 승리했으며, 주장 퍼디난드는 흰색 곤룡포를 입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실드 유나이티드'의 이름으로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티켓 수익의 일부 금액인 1억 원이 기부됐다. 이벤트 매치 현장에 방문한 한 관중은 "TV와 게임에서만 보던 레전드 선수들의 등장을 보면서도 두 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계속 감탄했다"며, "현역 시절 엄청난 실력의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1vs1, 슈팅, 파워는 누가 더 우위에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유명한 선수들의 대결을 직관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 ▲ 6만4000명 관중이 환호한 전설들의 11vs11 축구 경기, 끊임없이 이어진 명장면 초유의 관심사였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11vs11 축구 경기는 경기장을 채운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가득한 가운데 대한민국 레전드 차범근이 '아이콘 매치'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오며 시작됐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세이도르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초반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야야 투레의 선제골과 이어진 세이도르프의 장거리 골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9분에는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득점했으며, 35분에는 마스체라노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FC 스피어' 코치 박지성이 깜짝 등장해 패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최종 스코어 4-1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를 거뒀다 메인 매치를 직관한 한 관중은 "초등학생 때부터 새벽에 TV 중계를 통해 보면서 동경해왔던 레전드 선수들이 한 번에 모여 실제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을 보니 꿈만 같았다"며, "선수들의 등장부터 플레이까지 여운이 남아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경기장에 남아있었다. 넥슨이 다음에도 이런 이벤트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FC 온라인', 'FC 모바일'이라 가능했던 세상에 없던 축구 경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넥슨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이 전 세계 최초의 규모로 기획한 '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한 전례 없던 축구 이벤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가 넘쳐났다. 먼저, 이벤트 매치에서 'FC 온라인' 선수 카드팩 오프닝 연출을 실제로 구현해 선수들을 조명하는 오프닝에 관중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메인 매치에는 양팀의 공격 방향과 선축 우선권을 정하는 코인 토스 진행자로 넥슨 박정무 FC그룹장이 등장했으며, '아이콘 매치'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제작된 코인에는 '세상에없던매치킥오프' 문구를 담은 게임 쿠폰도 삽입해 보는 재미와 신선함을 더했다. 'FC 온라인'의 배경음악을 부른 밴드들의 양일 간 진행된 축하 공연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19일 이벤트 매치에서는 'FC 온라인'의 대표 배경음악인 'Radio'를 부른 밴드 트랜스픽션이 공연을 진행해 관중들에게 귀로 듣는 축구를 선사했다. 메인 매치 하프타임에는 ‘FC 온라인’의 또 다른 대표 배경음악인 'Time-Bomb'을 부른 밴드 올타임로우(All Time Low)가 공연에 나섰고, 노래에 맞춰 관중들의 떼창이 나오는 등 콘서트장 분위기를 자아냈다. 20일 메인 매치에서는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출전이 어려울 것 같았던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는 장면은 감동의 순간이었다. 후반 40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과 함께 교체 투입된 직후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경기장에는 박지성의 응원가였던 '위송빠레'를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가 울려 펴지며 박지성과 레전드들의 과거와 현재를 떠올렸다. 넥슨 'FC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그룹장은 "이번 '아이콘 매치'는 상상과 게임에서만 가능했던 전 세계 레전드 선수들의 축구 경기를 선보이며 게임 유저와 축구팬분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축구와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이콘 매치에 함께 해주신 팬,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여자 프로 농구 27일부터 대장정 돌입…우승 후보는 삼성생명(종합)[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WKBL은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를 진행했다. 미디어데이는 각 탐 감독 및 대표 선수 2명씩 총 18명이 참석했다. 삼성생명은 하상윤 감독-이해란-강유림,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신지현-최이샘,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김단비-이명관, 하나은행은 김도완 감독-김정은-진안, BNK썸은 박정은 감독-박혜진-김소니아, KB스타즈는 김완수 감독-강이슬-나윤정이 이번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과 신한은행의 최이샘, 우리은행의 이명관, KB스타즈의 나윤정은 이번 미디어데이가 첫 참가였다. <@1>6개 팀 감독은 각자 출사표를 발표했다. 이번 출사표는 슬로건인 'UP그레이드'를 활용한 출사표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이적생'을 출사표로 던졌다. 위성우 감독은 "전 시즌이 끝난 후에, 이적생들이 많이 왔다. 다른 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만큼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졌다. 시즌이 끝났을 때 업그레이드됐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전년도 우승팀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은 '분위기'라고 표현했다. 김도완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는데, 운동 분위기와 생활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이런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하는 환경으로 변화했다"며 "작년에 플레이오프에 출전했고, 이후 더 열심히 했기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가져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독기'를 내세웠다. 구나단 감독은 "지난 박신자컵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고, 그 이후부터 선수들에게 독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업그레이드 뒤에 'ing'를 붙이고 싶다. 아직 부족하기에 더욱 독기를 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 경기, 한 경기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김완수'라는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김완수 감독은 "저부터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선수들에게 좋은 부분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는 팀워크가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다"며 "팬분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더욱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고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새로운 사령탑이 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깡따구'를 출사표로 제시했다. 하상윤 감독은 "외부에선 우리에게 순하다, 착하다 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올해는 경기 안에서 투지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이렇게 출사표를 준비했다"며 "디펜스와 리바운드 부분에서만 잘 보완된다면 좋은 시즌을 보낼 것 같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며 올 시즌 정상을 원하는 BNK썸의 박정은 감독은 'Energy'라는 표현을 가져왔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 저조한 성족을 보여드린 것 같아, 절치부심했다. 코트 안에서 버저가 울릴 때까지 에너지를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이렇게 정했다"며 "끝까지 갈 수 있는 곳까지 달려보겠다"고 설명했다. <@2>감독들이 뽑은 우승후보로는 삼성생명이 선정됐다. 삼성생명은 6표 중 4표로 과반수 이상의 표를 받았다. 뽑힌 이유의 대부분은 적은 변화였다. BNK썸의 박정은 감독은 "삼성생명이 제일 우승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변화가 가장 적고 선수들끼리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팀워크가 장점으로 발휘될 것이다. 그에 맞춰서 변화가 많은 팀들이 좋은 경기를 하면서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은 "모든 감독님들이 다 비슷할 것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 다만 변화가 없는 삼성생명이 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 역시 "주전과 백업이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성장해온 삼성생명이 제일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삼성생명과 BNK를 2강으로 꼽았다. 위성우 감독은 "변화가 가장 없는 삼성생명도 강하고 BNK는 박혜진, 김소니아가 중요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삼성생명과 BNK가 가장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후보로 선정된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BNK를 지목했다. 하상윤 감독은 "BNK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좋은 베테랑들을 영입했고 컵 대회를 보니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을 했다. 작년에는 백업이 불안했는데 올해는 백업도 탄탄한 것 같다"고 밝혔다. KB 김완수 감독은 "우승후보를 딱 뽑기는 어렵다. 시즌을 치르면서 정해야 할 것 같다. 초반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가장 경계하는 팀은 우리 KB다. 설문조사에서 표를 너무 못 받았다.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저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데, 그걸 뒤집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3>올 시즌은 특히나 변화가 많은 시즌이다. 16명의 선수가 팀을 옮겼고, 아시아쿼터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새로운 얼굴들이 코트에 들어서게 됐다. 하나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신지현은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이란 새로운 팀에 와서 운동하는 것도 꼭 필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신한은행에 오면서 밝아졌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이샘은 "감독님은 내가 적응했다고 생각하신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그래도 힘들어할 때도 그렇고 감독님이 UP 시켜주신다. 내가 운동에만 집중할 때도 분위기를 풀어주신다. 이제 조금 감독님과 맞아가는 것 같다"라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BNK도 새로운 이적생을 맞이했다. 박혜진은 "지금은 옮긴 팀에서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소니아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박)혜진 언니를 믿으며 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순서는 나윤정이었다. 나윤정은 "부담되는 것은 없다. 기대되는 것은 (강)이슬 언니와 뛰는 것이다. 또, 청주의 팬분들이 유명하다. 사랑을 많이 주신다. 그런 응원을 받을 생각에 기대가 된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아시아쿼터 제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 BNK썸은 이이지마 사키, 하나은행은 이시다 유즈키,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 KB스타즈는 나가타 모에와 시다 모에, 우리은행은 미야사카 모뫈와 스나가와 나츠키를 선발했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홍보가 많지 않아서 생각했던 것보다 후보군이 적어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보고 배울 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더욱 많은 선수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은 "타니무라 리카 선수가 팀에 들어와서 훈련에 5주 정도 됐는데, 무릎 상태도 좋은 것 같다. 그러나 다른 팀에 반해 우리는 아시아쿼터 선수가 리카 선수 한 명 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며 "경기장 안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조금 있다"고 답했다. BNK썸의 박정은 감독은 "이이지마 사키 선수는 저희가 영상으로 트라이아웃 전에도 많이 봤는데, 영상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선수로서의 자세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은 "와타베 선수는 기대를 하고 뽑았던 선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서 아쉬웠다. 그러나 하나은행엔 어린 선수들도 많기에 이런 선수들이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은 출전 기회를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강조했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히라노 미츠키가 이틀 정도 쉬었고, 훈련도 참여하고 있기에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고, 강유림은 "미츠키는 외향적인 선수라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인천서 새벽 5시에 출발한 KIA 팬 "김도영 활약 기대돼…김영웅·이재현 경계" [ST현장][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빛고을이 야구팬으로 가득 찼다. 오전부터 각양각색 야구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는 팬들을 심심지않게 만날 수 있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벌써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다. 오후 2시 기준으로 KIA와 삼성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좋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특히 비지정석인 외야석에서 경쟁이 두드러졌다. 팬들은 돗자리와 의자를 동원해 기다란 행렬을 만들었다. 옆에서 음식을 먹고 캐치볼을 하는 등 설렘을 만끽하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외야 비지정석 줄, 그 중 첫 번째로 도착한 김태환, 배수현 부부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인천에 사는 김태환, 배수현 부부는 무려 오전 5시에 출발해 오전 11시에 야구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부부는 "김도영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면서 나란히 김도영이 마킹된 유니폼을 선보였다. KIA 팬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배수현 씨의 어머니가 KIA 팬이기 때문. 대를 이어 같은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묻자 김태환 씨는 "구자욱 선수가 부상이라 지금은 김영웅이 가장 경계된다. 김영웅이 잘 치더라"라고 날카로운 식견을 보였다. 김영웅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3타수 4안타 2홈런 3득점 2타점 타율 0.308 출루율 0.471 장타율 0.923으로 펄펄 날았다. 배수현 씨는 "이재현 선수도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재현은 정규시즌 챔피언스필드에서 16타수 5안타 1홈런 5득점 5타점 타율 0.313으로 강했다. 이제 잠시 후면 31년 만에 KIA와 삼성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1986년과 1987년, 1993년까지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세 번의 대결은 모두 KIA(당시 해태 타이거즈)가 승리했다. 네 번째 한국시리즈 맞대결이자 타이거즈의 모기업이 바뀐 뒤 첫 격돌이다. 어느 팀이 승리할지 관심이 쏠린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유아인 하차한 '지옥2', 김성철→김현주와 '연니버스' 어게인 [ST종합][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지옥'이 3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더 확장된 세계관에, 새로운 사건들을 대거 투입시켰다. 21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연출·각본 연상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가 참석했다.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앞서 '지옥'은 지난 2021년 시즌1이 공개됐다. '지옥' 시즌1에선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함께하게 된 김현주는 "배우로서 시즌제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지옥'을 좋아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 시즌2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기뻤던 사람이다. 많은 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신 만큼 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록은 "운 좋게 시즌1에서 부활하는 덕분에 시즌2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제가 시즌1에서 박정자를 연기함으로써 그 후에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정말 은혜로운 작품이다. 이렇게 시즌2에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연상호 감독은 "시즌1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초자연 현상 때문에 당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면, 시즌2는 '부활'이라느 새로운 현상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혼란 속에서 각자의 원칙을 만들기 위해 의지를 가지고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시즌1과 차별점을 밝혔다. 최규석 작가는 "시즌1에선 압도적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세계관이 급변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시즌2에선 정부가 힘을 잃고 새진리회가 관료가 되고, 화살촉은 새진리회의 하위 조직에서 실질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며 "시즌1이 압도적인 사건으로 사람들을 놀래켰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시즌2로 넘어오게 됐다. 한 번 놀란 분들에게 똑같은 사건으로 또 놀라게 만들긴 힘든 일이다. 그 기반 위에서 더 심화된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고, 그걸 생산하는 것이 어려운 도전이다. 그럼에도 즐겁게, 열심히 작업했다"고 말했다. <@1> 시즌1에서 정진수 의장을 맡았던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작품에서 하차하게 됨에 따라, 시즌2에선 김성철이 그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성철은 "시즌1을 재밌게 애청했다. 워낙 감독님의 팬이라 언젠간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2를 통해서 같이 작업해서 너무 행복했다"며 "정진수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연기하면서 행복했다. 곧 결과물이 나오겠지만, 굉장히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김성철은 "사실 '지옥'은 확실하지 않고, 상상으로만 알고 있다.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곳을 시즌2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했다. 저희 작품 안에서 보여지는 것이 제가 느끼는 것과 똑같을 것 같다. 그 감정을 조금 더 가져가려고 했다"며 "정진수는 8년이라는 억겁의 세월 동안 끊임없는 고통과 공포에 짓눌린 인물이다. 그 인물이 어떤 형상을 갖고 있을지 생각했다. 부활 후 정진수의 모습들은 기본적으로 어딘가 눌려있는 걸 표현하고 싶다. 무언가 쫓아다니고, 공포스러운 눈빛을 생각했다"고 자신만의 정진수를 해석했다. 이와 함께 김성철은 "헤어스타일은 원작에 가깝게 하려고 했다. 전 원작이 있으면 그걸 구현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다. 소설이든, 웹툰이든, 애니메이션이든, 모델링이 있으면 그걸 극대화해서 구현하고 싶다는 배우의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 시즌2에서도 그런 것들이 있던 것 같다. '정진수라면 이렇게 얘기할 것 같아'라는 목소리와 표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연상호 감독은 "'지옥'은 사자가 등장하고, 고지가 나온다는 신기한 설정으로 시작한 작품이다. 시즌1 끝엔 '부활'이라는 더 신기한 화두를 던졌기 때문에 시즌2를 기다려주신 분들도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며 "제가 작품을 만들 때 영감을 주는 건 제가 살아가는 사회다. 시즌2는 시즌1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드려고 했다. 이야기가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시즌2 막바지엔 마찬가지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무언가가 일어난다. 뭔가가 계속 일어나는 세계관이다. 그게 매력적"이라고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최규석 작가는 "시즌1 작품 자체가 그 다음 작품을 위한 소스가 됐다. 연상호 감독이 시즌2를 해보자고 했을 때 가능할까 싶었다. 근데 아기 시연 사건이 사람들의 사고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을지를 키워드에 놓고 대화를 하다보니 아이디어들이 생겼다"며 "시즌제로 작품을 가다보면 원래 있던 이야기들에서 플롯만 조금 바꿔서 반복하기 때문에 실패하곤 한다. 이건 새로운 세계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옥' 시즌2는 25일 전 회차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정년이' 김태리, 이토록 '윤정년' 같을 수가 [ST이슈][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태리가 없는 '정년이'를 상상할 수 있을까. 싱크로율 424%를 자랑하는 김태리 표 윤정년이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19년 동명의 원작 웹툰이 연재되던 당시 주인공 윤정년 역으론 일찌감치 배우 김태리가 언급됐다. 당차고, 개성 넘치는 매력을 지닌 윤정년과 김태리는 제4의 벽을 뛰어넘는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팬들의 염원대로, 김태리는 '정년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이어 김태리 역시 기대에 보답하고자 노력했다. 김태리가 지난 2021년 '정년이' 주인공으로 확정된 뒤 약 3년간 직접 판소리 공부를 시작한 사실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기대과 설렘 속에 출발한 '정년이'는 1회 4.8%(유료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로 시작해 2회 8.2%, 3회 9.2%로 단숨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1> 그 모든 중심엔 윤정년 역의 김태리가 있다. 목포 출신 흙감자 비주얼부터 천부적인 소리꾼 재능으로 매란국극단을 뒤집어놓는 김태리 표 윤정년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무대 아래 윤정년과 무대 위 윤정년 간의 온도차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인물들과 보여주는 '케미' 역시 관전 포인트다. 김태리는 엄마 용례(문소리), 언니 윤정자(오경화)와 눈물 나는 가족애부터 왕자님 문옥경(정은채)과 관계, 홍주란(우다비)과의 우정, 허영서(신예은)와의 라이벌 관계를 '단짠단짠' 서사로 그려내며 '케미' 치트키가 됐다. 앞서 김태리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 등으로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인물에 완벽히 녹아듦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정년이' 역시 마찬가지다. 일찌감치 원작 웹툰 팬들로부터 윤정년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김태리는 그야말로 제 몫을 다 해내고 있다. 과연 김태리가 tvN에서 선보였던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박수홍·김다예, 득녀의 순간 "평생 울지 않게 지켜줄게"(슈돌)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수홍과 김다예가 딸을 품에 안았다. 20일 밤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방송인 박수홍-김다예 부부의 득녀 현장이 그려졌다. <@1> 이날 박수홍은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해 "(김다예의 임신이) 지금 딱 38주다. 10월 10일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화 오면 나가야 한다. 방송 중에 처음으로 무음을 안 해 놨다. 진동 울리면 나가야 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박수홍은 실제로 이날 진행된 녹화 도중 김다예의 출산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박수홍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눈물을 쏟는 김다예에게 "다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김다예가 수술실로 들어가자 홀로 남아 눈물을 보였다.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딸 전복이가 태어났다. 박수홍은 "아빠야. 전복아, 아무 걱정하지 마. 이제 아빠가 지켜줄게. 아빠, 엄마 찾아와 줘서 고마워. 아빠가 평생 울지 않게 지켜줄게"라고 울컥했다. 더불어 박수홍은 "김다예 덕분에 정말 제 인생의 복덩이인 전복이를 만났다"며 "순산 잘했다.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이다. 내일은 더 예쁠 거다. 내일 모습도 남겨서 보여드리겠다.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명현숙, 로버트 할리 마약 사건 언급 "학생수 줄어 학교 운영 어려워"(한이결)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명현숙 씨가 남편 로버트 할리의 마약 사건을 언급했다. 20일 밤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아내 명현숙 씨의 가상 이혼이 그려졌다. <@1> 이날 명현숙 씨는 로버트 할리와 가상 이혼 첫날을 맞이했다. 직장인 학교에 출근한 명현숙 씨는 "일할 때 남편이 큰 도움이 됐다. 변호사니까 계약서나 교사 고용할 때 여러 절차들을 비롯해 선생님들이 다 외국 분들이시니까 소통할 때도 남편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현숙 씨는 "그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학교가 학생수가 줄어들며 어려워졌다. 그때 남편에게 굉장히 화를 냈다"며 로버트 할리의 마약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명현숙 씨는 로버트 할리와 말다툼 도중 "그 일만 없었으면 학교가 이 정도로 어렵진 않을 것 같아"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힘들면 우리 그냥 이혼하자고.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명현숙 씨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갈지, 대책은 있는지 걱정이 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전의 삶과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생각을 깊게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VCR로 아내의 속마음을 알게 된 로버트 할리는 "나한테 그 정도 의지하고 있다는 걸 몰랐다. 말을 안 했다. '당신 진짜 필요하다' 이 한 마디만 했으면"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창보다 강한 방패' 실드 유나이티드, 넥슨 아이콘 매치서 스피어에 4-1 완승[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창은 방패를 뚫어내지 못했다. 'FC 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이 대결하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기장에서 치러졌다. 아이콘 매치는 이제는 축구화를 벗은 전설들이 한국에서 이색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FC스피어는 세계적인 공격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티에리 앙리 감독과 박지성 코치가 지휘하고, 주장은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록바다. 이를 막아야 하는 실드 유나이티드는 시대를 풍미했던 수비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감독은 파비오 칸나바로, 코치는 이영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리오 퍼디난드가 주장 완장을 찬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FC스피어는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에당 아자르-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루이스 피구, 히바우두-마루안 펠라이니-카카, 티에리 앙리-디미타르 베르바토프-디디에 드록바-카를로스 테베스, 김병지가 선발로 나선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한다. 야야 투레-클라렌스 세도로프-욘 아르네 리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안드레아 피를로-레오나르도 보누치-카를레스 푸욜, 리오 퍼디난드-네먀나 비디치-파비오 칸나바로, 에드윈 반 데사르가 선발 명단을 꾸린다. 양 팀 다 사령탑이 직접 출전한다. <@1>실드 유나이티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마스체라노가 엄청난 전진 패스로 셰도로프에게 건넸고, 셰도로프는 옆에서 혼자 침투하던 야야 투레에게 뿌렸다. 야야 투레는 김병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전반 20분 셰도로프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병지 골키퍼가 골대와 멀어져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로핑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김병지 골키퍼의 키를 넘겼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반면 FC 스피어는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수확을 내지 못했다. 전반 36분 테베즈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도 반 데 사르의 펀칭에 막혔고, 전반 38분에는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앙리가 절호의 슈팅 찬스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마저도 골문 옆으로 벗어나면서 침묵을 이어갔다. 그렇게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전반이 2-0으로 종료됐다. FC 스피어는 후반에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6분 앙리가 건넨 패스를 받은 카카가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으나, 이는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8분에도 FC 스피어는 셰브첸코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드록바쪽으로 향했고, 드록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푸욜의 몸에 맞고 나갔다. <@2>후반전에도 먼저 득점을 올린 팀은 실드 유나이티드였다. FC 스피어의 공격 직후인 후반 9분 공격 숫자 3, 수비 숫자 2인 절호의 찬스에서 마스체라노가 셰도로프에게 패스를 건넨 뒤 셰도로프가 박주호에게 다시 패스를 뿌렸다. 박주호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FC 스피어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21분 카카가 자신의 특기인 치고 달리기를 통해 박스 안 왼 측면까지 돌파한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실드 유나이티드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셰도로프가 침투하던 마스체라노를 향해 패스를 건넸고, 마스체라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4-0을 만들었다. FC 스피어가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9분 테베즈의 킬러 패스를 셰우첸코가 잡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PK가 주어지자마자, 안정환이 나가고 박지성이 투입됐다. 곧바로 키커로 나선 박지성이 득점에 성공하며 FC 스피어의 자존심을 지켰다. <@4>FC 스피어가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9분 테베즈의 킬러 패스를 셰우첸코가 잡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PK가 주어지자마자, 안정환이 나가고 박지성이 투입됐다. 곧바로 키커로 나선 박지성이 득점에 성공하며 FC 스피어의 자존심을 지켰다. 실드 유나이티드가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42분 리세가 하프 라인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4-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2024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성료…양 팀 감독 모두 5차전 예상 (종합)[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양 팀 감독 모두 5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예측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20일 오후 2시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렸다. KIA는 이범호 감독과 양현종 김도영이 참석했고, 삼성은 박진만 감독과 강민호, 김영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에 앞서 양 팀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전통의 라이벌끼리 31년 만에 제일 큰 무대에서 만났으니 최선을 다해 명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시즌 내내 KIA와 맞붙었다. 탄탄한 팀이지만 빈틈이 있기 때문에 그 틈을 파고들겠다. 선수들이 기가 충만하기 때문에 그 충만한 기로 KIA를 잡아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2> 1차전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과 원태인이다. 네일은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69)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였다고 생각한다. 평균자책점도 1등을 차지했기 때문에 양현종과 네일을 두고 고민했는데 네일을 내고 양현종을 내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15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박진만 감독은 "다승 1위 선수고, 순차적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원태인이 나가야 할 차례다. 우리 다승 1위 선수답게 제일 믿음이 가는 선수다. 한국시리즈 1차전(선발)을 원태인으로 정했다"라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구자욱은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은 부상 당했을 때보다는 통증이 많이 완화됐다. 일상적인 생활은 지장 없다. 하루하루 체크를 해야 한다. 지금은 100%는 아니고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국시리즈 들어가면 중요한 순간 대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너 시볼드와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구단과 통화했다. 본인은 열심히 나름대로 준비와 재활을 했는데 합류하기가 어려운 몸 상태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은 경기가 끝나고 전체적인 회의를 통해서,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은 선수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우리 불펜진이 좋은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지금 선수들로 변화 없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3> 젊은 피 김도영과 김영웅도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김도영은 "김영웅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부터 재능이 좋은 선수로 알고 있었다. 프로에 와보니 더 잘해서 동기로서 기분이 좋다. 그것보다도 중요한 경기에서 잘 치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본받을 점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영웅은 "김도영은 고등학교 때부터 잘하던 친구였다. 올해 시즌 들어가자마자 잘해서 배울 부분이 많은 선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제가 더 잘해보겠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강민호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강민호는 "이 자리 오는 데 정확히 21년이 걸렸다"면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후배들과 하늘에 맡기고 후회 없이 뛰겠다"고 답했다. 이제 손아섭(NC 다이노스)이 최장 기간 한국시리즈 미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 뒤를 전준우, 정훈(이상 롯데 자이언츠)가 잇는다. 강민호는 이들에게 "너희들도 할 수 있다. 파이팅해"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4> 양 팀 감독이 뽑은 키플레이어는 네일과 강민호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좋은 피칭을 해줬으면 한다"라면서 "네일이 1차전만 완벽하게 던져준다면 한국시리즈가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라고 활약을 기대했다. 박진만 감독은 "안방마님 강민호가 미쳐줬으면 좋겠다. 수비에서는 투수 쪽에 볼 배합이나 야구적인 모든 것을 아울러야 한다. 타격 쪽은 플레이오프 때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는데, 4차전 홈런을 통해서 기운을 받았다. 그 기운을 받아서 한국시리즈 때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KIA의 빈틈을 파고들겠다는 출사표를 남겼다. 이에 대해 묻자 "전력분석팀과 회의를 통해 KIA의 약점을 파고들려 한다. (밝혀지면 곤란한) 전략이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서 보시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KIA는 중요한 상황에서 점수를 쥐어짜겠다고 예고했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은 수비적인 면에서 강팀이고, 올 시즌 최소 실책을 기록한 팀이다. 대량 득점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점수를 빼야 될 타이밍에서 한 점 한 점을 꼭 빼는 작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 팀 감독과 선수에게 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지 물었다. 전원이 손가락 5개를 들어 올리며 5차전에 승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양 팀은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15년 만 출연 김재중·김준수 "과거 왜 조심해야 하나, 딱한 시선 싫어"(편스토랑)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재중, 김준수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가수 김재중, 김준수가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동반 출연했다. 이날 김재중이 "우리 이렇게 찍은 게 15년 만이다. TV 출연이라는 게 이렇게 힘든 건가 생각했다. ('편스토랑' 첫 출연 당시) 어안이 벙벙하더라. 그런데 송출이 되고 나서 눈물 날 것 같더라"고 하자 김준수는 "나도 울었다. 뿌듯했다"고 털어놨다. <@1> 이에 김재중은 "나는 왜 과거를 조심해야 하나 싶었다. 나쁜 기억도 있지만, 좋은 기억도,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도 많다"며 "그분이 우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감사함이 있다.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편지를 썼다. 등 두드려주면서 '그래 열심히 해라'라더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그룹 활동했던 회사를 나오고 수익적인 것은 말도 안 되게 좋아졌는데, 지인들을 만나면 딱하게 보더라. 지금 그때보다 상황이 100배 좋아졌는데 방송만 못 나갈 뿐 나를 딱하게 보는 게 싫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가 약간의 사치를 했던 게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중도 "동기부여도 있었다"며 공감했다. 부모님에게 집을 선물했던 것이 뿌듯했다는 김준수는 "'기생충'이 진짜 좋은 집이었다. 우리는 반지하에 방 한 칸이었다. 내 집보다 부모님 집을 먼저 해드렸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20주년 맞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김재중은 "23년 동안 잘해왔다. 앞으로 더 큰 파도는 겪지 말자. 행복하게만"고 하자 김준수는 "이대로만 평탄하게 잔잔하게"라며 악수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최대훈, 악마였다…박신혜·김재영 묘한 관계에 "죽여야지" ['지옥에서 온 판사' 종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최대훈이 박신혜, 김재영의 관계를 알아챘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위기에 처한 강빛나(박신혜), 한다온(김재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빛나는 연쇄살인마J에게 살해당한 김소영(김혜화)의 시신을 살폈다. 그는 능력을 사용해 살인마의 얼굴을 봤지만 한다온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 영결식이 진행됐고, 차분히 추도사를 읽던 한다온은 J를 향해 "넌 내가 반드시 잡는다. 죽여버릴 것"이라며 울부짖었다. 강빛나는 그런 한다온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강빛나는 자신이 연쇄살인마 J를 죽이면 자신도 지옥으로 데려가라는 한다온에 말을 듣고 눈물 흘린 것을 회상했다. 그는 "그럴 리 없다. 고장 난 것"이라며 애써 자신의 상태를 회피했다. 병원 진료를 보러간 강빛나는 한다온에 대한 기분을 묻자 묘한 감정을 느꼈다. 한다온이 속한 팀에는 새로운 팀원 장문재(최대훈) 형사가 합류했다. 한다온은 강빛나의 도움을 받아 J 수사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강빛나는 한다온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게 됐고,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1> 잠에 들었던 강빛나는 오미자(김영옥)이 발로 차는 바람에 눈을 떴다. 강빛나는 오미자를 따라 나왔고, 건물 위 앉아 있는 그를 발견했다. 오지마는 곧 천사로 모습을 바꿨고, 강빛나에게 "선하고 가여운 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의 이름으로 내려온 천사 가브리엘"이라며 "네가 죄인을 죽인 뒤에 남겨진 선한 자들을 위하 남아있었다. 너를 급하게 깨운 것은 다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다온이 살인을 저지르기로 마음 먹은 순간부터 지켜주기 어려워졌다. 마음으로 짓는 죄도 죄다. 이제 다온이를 지켜줄 수 있는 건 너뿐"이라며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죽는다"고 알렸다. 이아롱(김아영)은 인간화되는 악마를 색출하는 비밀 미션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에 눈물을 흘리고, 한다온에게 무언의 감정을 느끼는 강빛나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강빛나는 마약 후 아이를 칠 뻔한 정선호(최동구)를 재판했다. 정선호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자 그 앞으로 다가가 "혹시 사람 죽여본 적 있냐. 죽이고 싶었던 적은?"이라고 물었다. 능력을 사용해 김소영을 살해한 이가 정선호임을 알았던 강빛나다. 정선호는 겁에 질려 아무말 하지 못했다. 이후 장문재는 한다온과 수사를 하던 중 그가 강빛나의 모습이 담긴 CCTV를 삭제하는 것을 알았다. 낌새를 느낀 장문재는 이아롱을 찾아갔고, "한다온이 다 알면서 숨겨주고 있었다. 죽여야지.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잔인하게"라고 말했다. 강빛나는 집으로 향하던 중 장문재를 만났다. 정체를 숨긴 그는 강빛나에게 "안녕하세요 장문재 형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흑백요리사' 제작진의 해명, 그리고 시즌2 자신감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선호, 비선호 반응 적극 반영할 것입니다" '흑백요리사' 제작진들이 시즌1에 대한 애정 어린 지적을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반응들을 모두 수용해 달라진 시즌2를 보여줄 것이란다. 그 자신감이 구미를 당기게 한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미셰린 3스타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나서서 출연자들의 음식을 평가했다. '흑백요리사'는 공개 첫 주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셰프군단 '흑수저'와 미슐랭, 파인다이닝 등 유명 셰프군단 '백수저'의 치열한 요리 대결 서사가 통한 것. 이에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화제성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상에선 출연진들의 어록, 행동, 모습들이 밈처럼 돌며 인기를 모았다. 모은설 작가는 우선 100명의 셰프들을 캐스팅하는 과정에 대해 " 출연진들은 '흑백요리사'에 백종원이 나오고 내로라하는 100의 셰프들이 나온다는 말만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 저희가 한분 한분 다 만나서 진심을 설명드리고, 요리로 장난지치 않겠다는 말을 드렸다"고 얘기했다. 김학민 PD도 "진흙 속에 진주를 찾듯이 작가들이 캐스팅했다. 지원의사 있다면 흑, 백 구분 없이 면접을 거쳤다. 면접에서 모시지 못한 분들도 있다. 많은 분들을 만나서 인원을 추렸고, 지원자는 500~600명 정도였다"며 "캐스티이 어려웠던 사람은 최현석 셰프에 준하는 분이 없었다. 정지선 셰프도 고사를 많이 했다. 한시간 가량 전화를 붙잡고 설득하고, 반면에 여경래 셰프님은 흔쾌히 했다"는 비화도 전했다. 그렇게 100명을 모은 제작진들. 하지만 촬영 직전까지 '캐릭터 네이밍'을 두고 충돌했다고. 모은설 작가는 "촬영 직전까지 백수저는 실명으로 등장한 것과 달리 흑수저들은 캐릭터 이름으로 붙이는 것을 가지고 큰 논란이 있었다. 젊은 피디 작가들은 무명이 아니라 흑과 백으로 나뉘는데 왜 이 사람은 이름을 못 붙이냐, 촌스럽다며 반대를 많이 하더라. 하지만 저희는 100명이 출연하고 이 분들이 어떤 요리를 하는지 등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철가방 요리사, 이모카세처럼 이름만으로 서사가 부여되고 이미지가 메이킹되지 않나. 결정이 된 후에는 흑수저들의 이름을 소중하게 붙였다"고 말했다. <@1> '흑백요리사'는 100인의 셰프들의 치열한 요리 대결, 개개인의 서사뿐만 아니라 독특한 대결 방식 등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심사위원인 백종원, 안성재 셰프가 안대를 쓰고 음식을 평가하는 장면은 화제 될 줄 예상했다고 한다. 모 작가는 "요리사 100분을 모시고 경쟁을 하다 보니 변수까지 예측하면서 준비를 했다. 어느 날 백종원, 안성재 선배에게 씌울 안대의 재질, 천의 두께를 어떤 것으로 할지 회의를 하고 있더라. 그런 디테일까지 회의 후 PD가 써도 인상이 깊어 저희 프로그램을 상징할 것이라 생각했다. 현장날 심사위원이 안대를 쓴 모습을 봤는데 모든 제작진이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힘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블라인드 심사를 여러 번 있지만, 비주얼까지 가린 심사는 없었다. 심사위원들이 누구의 요리인지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무조건 눈을 가려야겠다 싶었다"며 "두 분이 진짜 힘드셨을 것 같다. 오로지 냄새와 맛 만으로 평가를 하셨어야 했기에, 또 시간이 진짜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심사에선 백종원, 안성재 셰프의 심사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대중의 입맛 백종원, 섬세한 입맛 안성재 셰프에 몰입하며 두 사람의 정반대 평가를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김은지 PD는 "안성재 셰프와 백선생님은 오히려 정반대라 캐스팅부터 확신을 가졌다. 부조화 속에 조화랄까. 어느 누가 백종원 선생님과 토론을 할 수 있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2> 마지막 대결 미션이었던 무한 요리 지옥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두부를 가지고 30분마다 새로운 음식을 내놓아야 하는 대결이었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가 나올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 번에 뜻을 맞춰 깔끔하게 대결이 종료됐다. 김학민 PD는 두부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많은 요리 재료를 고민하다가 백종원이 한국적인 재료인 두부를 추천했다. 안성재 셰프는 두부는 한 번 가공된 재료이기에 너무 어려운 소재라고 얘기해줬다. 오히려 그 말씀이 이 재료를 결정하는 게 이유가 됐다. 저희는 안 해봤던, 못 봤던 그림을 해 보자는 것이라 한 번 해보자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만장일치로 한 번에 끝난 것이 아쉽지 않았을까. 김학민 PD는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현장에선 한 번에 끝내자라는 느낌도 있었다. 요리 시간뿐만 아니라 3~4시간이 걸리니까 끝나라 기도하는 게 90% 이상이었다. 전 한번 정도 더 해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내심 있었다"며 "만장일치가 되었습니다라고 하는 순간 저희 모두가 짜릿했다. 아쉬움 반, 이제 끝났다 반이었다"고 웃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는 확실했지만, 못지않게 준우승자, 출연자 모두에 대한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모은설 작가는 "매 라운드 돋보이는 주인공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100명의 셰프들은 한식 중식 양식 파인다이닝 등 종류도 다르고, 다채롭고 다양한 서사를 요리하는 요리사 분들을 모셨다. 입체적으로 보여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서바이벌에선 우승자만 돋보이는데, 저희는 탈락자들도 응원을 받고 있다. 저희가 바랐던 부분이라 제일 기쁘다"고 말했다. 김학민 PD도 "예전처럼 1등만 주목받지 않고, 준우승자 대로 인정받고 있다. 최현석 셰프가 우승한 것보다 지금이 너무 좋다더라. 이 정도로도 충분히 본인의 요리 가치관을 어필했다고 보셔서 너무 만족하더라. 요새 서바이벌에 나와도 본인이 하고 싶은 바를 표현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3> '흑백요리사'는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 치열하고 감동적인 승패결과로 사랑받았다.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확정한 상황. 다만, 음식물 쓰레기 처리 논란, 지나치게 많은 팀전, 왕따 논란 등 다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제작진들은 모든 반응을 겸허하게 수용한단다. 김학민 PD는 팀 방출로 인한 왕따 논란에 대해 "처음 하는 서바이벌이라 경쟁에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 시도했던 부분이다. 레스토랑 팀 전에서 그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청자분들이 걱정했던 것 같아 시즌2에선 방출은 없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말씀하시는 반응이 맞다고 생각한다. 주시는 반응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최대한 시즌2에선 반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요리, 재료 처분에 대해서도 "쓰이지 않은 식재료는 버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고기의 방, 생선의 방은 아예 도축업자, 수산업자들이 대기했다가 끝나자마자 소분해서 가져가셨다. 기부를 할까 싶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길까 봐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은지 PD는 "시즌2에선 시청자 반응이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셰프들의 진검승부를 많이 좋아하셨던 것 같고, 팀전을 연속해서 한 것을 비선호하셨던 것 같다. 선호와 비선호 반응을 반영해 시즌2를 생각하고 있다"며 "최대한 다양한 요리사를 세계에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어떤 특정 장르로도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소개해드리고 싶다는 기조로 100분을 모셨고, 시즌2에서도 그런 방향성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심사위원 부분에 대해서도 제작진 모두 백종원, 안성재 셰프의 출연을 기대한다며 "시즌2에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사유리 "난 자발적 비혼모 선택권 無, 패션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빠는 꽃중년' 사유리가 자발적 미혼모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7일 밤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와 아들 젠의 일상이 그려졌다. <@1> 이날 사유리는 지난 2020년 11월 4일 자발적 미혼모로 아들을 출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안타깝게도 이별을 하게 됐다. 남자랑 다르게 여자는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나이는 길지 않고, 한계가 있다. '지금 아기를 안 가지면 후회하겠다'고 생각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사유리는 "한국에선 제가 싱글맘이 된 과정을 다 알아서 '왜 싱글맘이냐'고 안 묻는다. 근데 일본에 가면 '아빠는 외국 사람이냐'고 묻는다. 제가 일본에선 유명하지 않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사유리는 "'제가 혼자 키워요'라고 했을 때 '죄송해요'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 '어 그래요?'라고 하면 훨씬 더 편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데 '죄송해요, 이 주제 대해서 말 안 할게요'라는 것이 마음이 더 안 좋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유리는 "사람들이 '너무 멋있다' '남편 없이 아기 낳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걸 패션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앞서가는 여성의 생각이라 하지 말라. 저는 선택권이 없어서 이런 결정을 했다. 후회가 없지만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나솔사계' 5기 정수 "18기 정숙 단점=나이, 난 아이 갖고 싶은데"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5기 정수와 18기 정숙이 엇갈렸다. 17일 밤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남녀들의 데이트 선택이 그려졌다. <@1> 이날 5기 정수는 15기 순자와 점심식사 데이트를 마친 뒤 18기 정숙과 카페 데이트에 나섰다. 5기 정수는 "'최종 선택'이라는 걸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근데 오늘 둘 중 한 분의 노선을 정리하고 싶다. 두 분이 너무 잘 맞는다. 차라리 둘 중 한 명이 아예 안 맞았으면 마음 정하기가 쉬웠을 것"이라며 "18기 정숙님만 얘기하면 굉장히 잘 챙겨줄 것 같다. 나에겐 없는 섬세함이 있다. 남편을 잘 서포트해 줄 것 같다. 단점은 솔직히 나이를 얘기했다"고 자신보다 1살 연상인 18기 정숙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나도 한 살, 한 살 먹다 보니까 내 기준에서 나이가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한다. 상대방 나이를 안 본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최근에도 소개팅해준다고 전화가 왔을 때도 제일 먼저 물어본 건 사진이었다. 두 번째로 나이를 물어봤다. 나이가 36살이라고 해서 바로 끊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18기 정숙이 "결혼을 서두를 것 같은 느낌 때문에?"라고 묻자 5기 정수는 "그냥 다 아는 그런 거다. 시간적 여유가 없지 않나 싶다. 난 결혼하게 되면 아기를 갖고 싶다. 아무래도 그런 문제도 있다. 그래서 나이를 보는 것 같다. 미래의 아내로 고려하다 보니 따지는 것"이라면서도 "마음이 자꾸 간다"고 답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18기 정숙은 "결혼을 보채거나, 이런 부담감 때문에 나이가 있는 사람이 별로냐고 물어봤는데 그 이유보단 아기 때문인 것 같다. 그게 조금 저한텐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마음이 이렇게 부풀어있다가 사라지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창립 20주년 맞은 KOVO, 새로운 마스코트-트로피-엠블럼 공개[양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OVO가 새로운 엠블럼과 마스코트, 트로피를 공개했다. KOVO는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OVO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KOVO는 2004년 출범 후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라몬 수자라 AVC 회장,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마사키오카와 일본 SV리그 회장, 아리그라사 FIVB회장, 은퇴한 레전드 선수인 박철우와 한송이, 2004년생 현역 선수로는 한태준과 최효서, 유소년 선수로는 김관우와 이지윤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KOVO는 새로운 V리그 엠블럼과 마스코트, 그리고 새로 디자인된 트로피를 공개하며 새 출발에 의미를 부여했다. 새 마스코트로는 아웃사이드 히터 '힛둥이(백구)', 아포짓 스파이커 '이커(북극여우)', 세터 '쎄러(물개)', 리베로 '베롱이(하늘다람쥐)', 미들블로커 '팡다(렛서판다)'가 소개 됐다. <@1>확 달라진 우승 트로피는 배구의 스파이크(번개), 토스(날개), 리시브(방패)를 강렬한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각각 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에 주어진다. <@2>새 엠블럼은 이니셜 'V'와 배구공, 그리고 튀어 오르는 궤적을 서로 결합하여 나타낸 디자인이다. 배구의 역동성과 속도감을 나타냈고, 또한 토스를 연상케하는 'V' 형태와 스파이크를 연상케 하는 사선의 형태로 배구만의 특징을 나타냈다. 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KOVO의 노력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진다. 프로스포츠 트렌드에 따라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를 기존 세트당 1회에서 세트당 2회로 늘렸고,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할 수 있었던 비디오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을 시행하기로 했다. 페어플레이를 늘리기 위한 '그린카드' 제도도 도입한다. 그린카드는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터치 아웃 등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KOVO는 그린카드를 정규리그 공식 시상 부문인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를 합산해 정한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V리그는 '신인선수상'이 아닌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 순수 신인에게만 주어졌던 신인선수상이 아닌 세 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가 후보가 될 수 있게 변경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장수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1R 선두…박현경 23위·윤이나 69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장수연이 통산 5승 사냥에 나선다. 장수연은 17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장수연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연은 지난 201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으며, 통산 4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지난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6개월 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르며 통산 5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장수연은 1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장수연은 1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도약했다. 다시 7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8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를 지킨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장수연은 "사우스스프링스에서 그동안 대회를 많이 했고 코스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있어서 공략에 어려움이 없었다. 자신 있게 플레이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샷감도 좋았다. 그린을 놓치는 실수가 적어서 수월하게 플레이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1라운드를 좋게 출발했으니 지금의 감을 이어 가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남은 라운드의 각오를 전했다. 전예성과 고지우, 손예빈은 각각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가영과 박보겸, 정슬기, 최가빈 등이 5언더파 67타로 그 뒤를 이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별은 황유민, 김수지 등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포진했다. <@1> 상금, 대상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 이예원, 박민지 등과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과 배소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KBL,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최종 참가 명단 42인 공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인원이 최종 확정됐다. KBL은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최종 42명 명단을 발표했다"고 17일 알렸다.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고려대학교 김태훈, 동국대학교 이대균 등 졸업 예정 선수 28명과 연세대학교 이민서, 김보배 등 조기 신청 선수 9명까지 협회 소속 선수 37명이 신청했으며, 특히 경복고 이근준, 홍대부고 박정웅, 송도고 이찬영 등 총 3명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가 참가하며 관심을 모았다. 16일 양정고등학교에서 열린 일반인 실기테스트를 통과한 서문세찬, 이승구, 정성조, 정연우, 황영찬 등 5명도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최종 공시된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자는 25일 오전 10시부터 KBL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되는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에 참가해 신장, 점프력, 윙스팬 등 신체와 운동 능력을 측정한다. 아울러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는 30일 오후 2시,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개최된다. 한편 11월 15일 개최하는 드래프트 행사는 고양소노아레나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한다. 트라이아웃은 오전 9시 30분부터 고양소노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진행하며 선수 지명 행사는 오후 3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