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LET 사우디 레이디스 공동 7위…타와타나낏 우승[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소미가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1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앨리스 휴슨(잉글랜드), 유카 사소(일본)와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에 머물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며 톱10 달성에 성공했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수확했으며, 2024시즌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지난 1월 데뷔전인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LET 나들이에 나선 이소미는 톱10을 달성하며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이소미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후반 들어서도 파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이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대회 우승 트로피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게 돌아갔다. 타와타나낏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에스더 헨셀레이트(독일)는 11언더파 277타로 2위, 찰리 헐(잉글랜드)와 미나미 카츠(일본)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양희영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8위, 김민별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 김재희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29위, 성유진과 황정미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9오버파 297타로 공동 60위, 홍정민과 김민선은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62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아베크롬비 23점'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완파…봄배구 경쟁 불지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꺾고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4승15패(승점 43)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또한 3위 정관장(15승14패, 승점 47), 4위 GS칼텍스(16승13패, 승점 45)를 바짝 추격했다. 차상현 감독이 팔꿈치 수술로 자리를 비운 GS칼텍스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아베크롬비가 23점, 최정민이 1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에는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와 최정민, GS칼텍스는 실바가 맹활약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펼쳤다. 치열했던 1세트 승부에서 웃은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20-19에서 김현정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 아베크롬비의 시간차와 서브에이스로 23-2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표승주의 연속 득점까지 보탠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시작과 함께 황민경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아베크롬비가 맹활약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GS칼텍스는 실바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IBK기업은행은 상대 범실과 최정민의 연속 득점으로 16-10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아베크롬비와 최정민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끌려가던 GS칼텍스는 실바의 공격 득점과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뒤늦은 추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3세트도 IBK기업은행이 25-2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킬러들의 쇼핑몰' 서현우가 찾은 균형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감성적이면서도 이성적으로, 적당히 위트있으면서도 진지한 태도로. 연기에 있어서도, 인생에 있어서도 모자르지도 과하지 않은 최적의 '균형'을 계속해 의식하고 훈련 중인 배우 서현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 서현우는 극 중 지안을 노리는 스나이퍼 '이성조' 역으로 분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뜻하지 않게 유행어(?)가 생긴 서현우는 "성불하라는 말을 어느새 습관적으로 하게 되더라"며 웃었다. 이어 "(이성조가) 제 자신에게 하는 말 같기도 했다. 남에게 그 말을 던지면서도 성조는 스스로 본인은 돌아올 수 없다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자긴 '어차피 지옥 간다'라는 말이 이상하게 무섭더라. 내려놓은 느낌? 고독하게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고독'은 스나이퍼인 이성조에게 필연적인 부분이었다. "그래서 초반엔 굉장히 외로웠다. '지안'의 집을 공격할 때도 (스나이퍼라 혼자 멀리서 쏘다보니) 상상으로 하는 장면이 많았다. 총을 쏜 뒤 지안 쪽의 데미지를 상상해서 두 번째 발을 쏘는 식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눈동자 하나하나로 표현하는 지점이 어려웠다고 했지만, 한없이 가볍다가도 총구를 바로 잡는 순간 공기마저 달라지는 듯한 그의 표정과 눈빛은 시청자까지 압도했다. 서현우는 "총구의 방향이 1cm만 달라져도 목표물과 100m가 멀어져 버린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눈의 시선처리가 정체되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지 않나"면서 시선처리 하나에도 굉장히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 <@1> 장발에 롱코트 등 이성조의 스타일링은 임팩트있는 인상을 남겼다. 장발은 원래 대본상에도 있는 설정이었지만 시도하기까지 고민도 많았다. 서현우는 "장발로 캐릭터를 구축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장발한 제 모습이 그려지질 않더라. 그래도 분장팀과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다. 이렇게도 붙여보고 반가발을 써보기도 하면서 이미지 콘셉트에 대한 준비를 했다"면서 "막상 장발을 하니 주변 스태프들이 '좋다' '잘 어울린다' 해줘서 그때부턴 제 자신에게 익숙해지려 했다"고 설명했다. '금니'도 이성조 캐릭터를 보여주는 인상적인 포인트였다. 입 안쪽 정말 작은 포인트였지만, 이것 역시 연기자인 그에겐 고민지점이었다. 그는 "다른 작품에서 금니 캐릭터가 있어서 기시감을 느꼈다. '이 설정 괜찮을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제작하러 가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아랫니에 금니를 씌우는 걸로 바꾸었다. 그게 좀 더 야만적인 느낌이 들 거 같더라"고 비화를 밝혔다. 다만 원래 치아 위에 씌우면서 윗니 아랫니 사이 틈이 생겨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서현우는 "발음이냐 이미지적 비주얼이냐 감독님과 고민했다"고 했지만 이상하게 발음이 세는 듯하면서 묘한 질감을 살리기 위해 착용하게 됐다고. 스나이퍼 성조의 무기인 총에도 스티커 등을 붙여 성조의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시도하기도 했지만, 서현우는 "총기전문가들이 '총에 빛이 반사되거나 멀리서 보일 수 있는 특징적인 것을 하지 않는 게 프로다'라고 하셔서 바로 아무것도 안 하고 프로스럽게 보이려 했다"고 밝혔다.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캐릭터였는데, 서현우는 "제 베이스가 경상도라 감독님도 벅차면 경상도 사투리를 써도 된다고 하셨다. 또 용병과 소통적인 문제어 표준어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험하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그는 일부러 전라도 사투리를 연습했다. 젊은 나잇대의 전라도 사투리 선생님을 모셨다는 그는 "요즘엔 지역말도 많이 순화되지 않았나. 사투리 표현을 쓰되 억양 자체를 순화해서 섞인 듯 구사했다. 또한 어린 지안을 만났을 때는 친근하게 아이를 다루 듯, 부드러운 척하는 묘한 말씨를 쓰는 등 상대배우에 맞춰서도 연구했다. 엄포를 놓거나 협박할 때는 좀 더 걸쭉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있어 정말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는 서현우의 노력이 엿보인 준비 과정이었다. '이성조'는 유머러스한 듯하면서도 잔인한 이중적 면모를 지닌 캐릭터였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며 서현우가 가장 신경 쓴 것은 밸런스였다. 그는 "감독님이 '왔다갔다'를 잘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무지막지하게 살육할 때도 있는 반면, 유머러스한 듯 위트있는 캐릭터인데 한쪽이 과해지면 반대편으로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간극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신경썼다"고 밝혔다. <@2>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서현우는 오히려 즐겼다. "개인적으로 공존하는 걸 좋아해요. 선과 악, 지지함과 위트 등 지금까지 맡게 되는 역할에 그런 모습이 스며잇는 거 같은데.(웃음) 난도가 있는 게 사실이에요. 정도를 지나치면 돌아오지 못하는 캐릭터가 돼 간극조절이 어렵지만 배우로선 재미있는 작업이죠." 캐릭터를 구상하는 모든 포인트 하나하나를 치밀하게 연구했듯, 서현우는 '슛' 들어가는 순간부터 자기객관화를 위해 노력하는 편이었다. 그는 "너무 감정적으로 충만해지면 보시는 분이 느낄 게 없다는 생각이다. 저는 정확한 연기를 보여주고, 보는 분들은 저와 연기를 통해 많은 걸 느끼고 가져갔으면 하는 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촬영 전까지는 캐릭터에게 감정적으로 다가가더라도 녹화가 시작되면 이성적인 연기를 한다는 건 오랜 훈련을 통해 가능한 것이었다. 서현우는 "작품이 끝나고 빠져나오기 위한 시간을 따로 갖지 않는다. '컷' 하는 순간 캐릭터에서 빠져 나온다. 개인적으로 '몰입'이란 단어를 선택하지 않고 '집중'이란 단어를 쓴다. 몰입은 너무 큰 영역이다. 과몰입을 하면 사고가 날 수 있다. 실제로 분노 연기를 하다 격해져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 액션이나 감적이 격할수록 더욱 객관화하려 한다"고 했다. "연극을 할 때는 과몰입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제 목소리로 더이상 올라갈 옥타브가 없을 정도로 샤우팅을 하기도 했어요. 저는 그게 폭발적인 감정을 보여준다 생각했는데 피드백을 받아보면 '너의 감정과 세계는 이해하지만 보는 사람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저에게 과제가 생겼어요. 어떻게 하면 연출가의 세계관 속에서 절묘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여태껏 생각하며 산 거 같아요. 그리고 그 고민이 지금의 연기로 나오게 된 거 같아요." 서현우의 연기 인생은 어느 단계에 있을까. "제가 어느 단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연기인생 그래프를 그린다면 아주 조금씩 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서현우는 급상승하지도 급하강하지도 않는, 천천히 위를 향한 평정심을 강조했다. "계속 나아가는 게 제 장점이라고 할까, 작품이 공개될 때면 느닷이 없이 찾아오는 과한 설렘과 기대가 작용해요. 그걸 컨트롤하려 하는 편이에요. 멀리 보려요. 철없던 시절엔 연기하다 갑자기 심정지해 툭 쓰러지고 싶다 얘기할 때도 있었어요. 그 정도로 죽는 순간까지 연기를 하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엔 촘촘하게 잘 쌓은 탑처럼 쌓여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에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슈팅 0회' 캡틴 손흥민, 울버햄튼전 팀 내 최하평점…"영향력 없었다"[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손흥민이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울버햄튼과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를 주도권을 잡아가던 토트넘은 전반 42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계속해서 공세를 유지하던 토트넘은 역전을 노렸지만, 후반 18분 울버햄튼의 역습에 당해 고메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막판가지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첫 선발로 나섰다. 직전 브라이튼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른 뒤 이번 경기에서는 대표팀 후배 황희찬과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돼 관심을 모았다.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후반전 들어서며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의 투입으로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겨 뛰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며 볼터치 56회, 패스정확도 81%,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장기인 슈팅은 단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팀 내 최하평점인 6.7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롭 게스트 기자는 "좋은 몇몇 패스가 있었지만 토트넘 공격에 영향을 미치는 데 부족했다"고 평가했고, '이브닝 스탠다드'의 둠 스미스 기자는 "그는 팀에 복귀했고, 골과 가까운 위치에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득점기회 아쉽다' 황희찬, 박한 평가 속 활발한 움직임[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희찬의 활약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팀 내 주축 공격수로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팀을 도왔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울버햄튼은 접전 속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의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빠른 속도의 역습을 앞세운 결과 후반 18분 고메스의 결승골이 터지며 1점 차 리드 속 승리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울버햄튼 복귀전을 치른 황희찬이다. 지난 경기 황희찬은 종아리쪽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그 사이 마테우스 쿠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부상에서 호전한 황희찬은 곧바로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날 평소와 달리 측면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페드루 네투와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공격진을 책임졌다. 황희찬은 전방에서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과 경합을 펼치며 쉽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반더벤과 자주 맞붙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쉬운 기회가 있었다. 전반 5분 전방압박 과정에서 넬손 세메두의 먼 거리 슈팅을 토트넘 굴리예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쳐냈고, 이를 황희찬이 달려가며 발을 뻗었지만 높게 떠올랐다. 슈팅 자체가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며 득점에 가까웠던 장면을 살리지 못했다. 이후 황희찬은 울버햄튼 공격의 선봉장으로 섰다. 저돌적인 돌파와 움직임을 통해 토트넘의 빈 공간을 찾아들었고, 때때로 2선으로 내려와 동료들과의 연계에도 힘을 썼다. 황희찬은 이날 88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슈팅 1회 볼터치 28회, 패스정확동 78%, 빅 찬스 미스 1회, 키패스 1회, 피파울 2회, 걷어내기 1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이하늬 혼인 무효→이종원과 재회로 해피엔딩 ['밤에 피는 꽃' 종영][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와 이종원이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 최종화에서는 복수에 성공하고 역모를 막은 조여화(이하늬), 박수호(이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복면 쓴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은 석지성(김상중)은 현장에 나타난 박수호(이종원)와 한패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곤 방계 출신의 고작 6살인 안산군을 데려오라 지시하며 "어차피 왕은 내가 정하는 것이니 왕실의 피만 흐르면 된다. 그리고 어리면 어릴수록 좋은 것 아니겠나"면서 오만한 태도를 드러냈다. 한편 오라버니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고 추억을 회상하던 조여화는 오라버니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검에서 오라비의 마지막 서찰을 발견했다. 마지막을 직감한 조성후(박성우)가 마지막 인사와 함께 부탁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후 조여화는 임금 이소(허정도)와 몰래 접촉해 그동안 과부로 지내며 밤에는 복면을 쓰고 이중생활하던 것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임금으로서 백성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소가 부끄러워하며 잘못을 인정하자 조여화는 그가 더 나은 성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조성후에게서 받은 서찰을 전달했다. 선왕이 이소에게 남긴 당부와 석지성이 역적이라고 밝히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1> 조여화는 강필직(조재윤)을 죽이면서 "조성후의 원수를 갚는다. 전하께 그날의 증좌(증거)를 좌상대감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고, 이를 황치달(김광규)이 석지성에게 전달했다. 황치달에게 거짓 보고를 들은 석지성은 박수호와 박윤학에게 사람을 붙였다. 그리고 가짜 서찰을 가로채고 안산군을 데려가 이소를 협박했다. 이는 모두 꾸며진 것이었다. 모두가 보는 앞에 나타난 조여화는 자신의 정체를 밝힌 후 석지성의 그간 악행을 폭로했다. 석지성은 모든 짓이 "나라를 위한 것이었다"면서 괘변을 늘어놓았지만, 역모죄로 천민으로 강등된 채 귀양살이하게 됐다. 이소는 조여화의 간청을 받아들여 석지성의 식솔 등에게는 죄를 묻지 않기로 했다. 이후 기별여인(남편에게 버려진 부인, 이혼한 여성)이 된 조여화에게 박수호가 찾아왔다. 조여화는 "이 모든 일이 끝나도 석씨 집안 며느리라는 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이혼하더라도 사대부가의 엄연한 며느리였으니 과부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면서 박수호의 길을 가라고 했다. 박수호는 다급하게 "복면을 썼건 과부였던 기별부인이었던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부인 곁에 있겠다. 그대와 함께 하겠다"면서 조여화의 곁에 남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국법에 따라 조여화가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없었지만, 석정(오의식)은 근본적으로 남편의 얼굴도 모르고 혼사가 결정됐다는 문제점을 꼬집으며 혼인 무효를 주장했다. 이소도 곧바로 이를 윤허하면서 조여화의 혼인 자체는 없던 일이 됐다. 그러나 조여화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박수호는 사라진 조여화를 찾았지만 어느 집안의 며느리, 누군가의 부인, 누군가의 정인 등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조여화의 뜻을 존중해 더이상 찾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밤에 피는 꽃'이라 불리는 복면의 여인은 다시 도성에 나타났다. 늦은 밤 여인을 위협하는 무리를 물리치려던 조여화는 금의대장이 나타났다는 소리에 황급히 도망갔지만, 여유롭게 복면의 여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수호는 다시 돌아온 연유를 물었다. 그러면서 "다시 내 눈에 띄었으니 이제 절대 내 눈밖을 벗어나지 못하십니다"라며 조여화와 재회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백반기행' 대성 "지디·태양 덕 많이 봐"…승리·탑 사진은 생략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대성이 빅뱅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6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그룹 빅뱅 출신 대성이 전남 화순으로 떠났다. <@1> 이날 대성은 아이돌 활동과 더불어 트로트 곡 '날 봐, 귀순' '대박이야'를 발매한 이유에 대해 "저희 부모님이 트로트를 워낙 좋아하셨다. 다행스럽게 들으면서 컸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한 대성은 "이런 이야기는 처음 하는 것 같은데 형들의 아이디어와 덕을 크게 봐서 무대 위에서 멋있는 제가 된 적이 많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 태양과 찍은 대성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대성은 "빅뱅으로 자리를 잘 잡고 재밌는 음악과,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음악을 하는 게 창피함이나 거리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어딜 내놔도 자기 몫을 충분히 할 사람"이라고 반응했다. 앞서 그룹 빅뱅은 5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거짓말' '하루하루' '뱅뱅뱅'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그러나 2019년 멤버 승리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주축으로 드러나며 팀을 탈퇴했다. 멤버 탑 역시 지난해 빅뱅 탈퇴를 공식화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세 번째 성대 수술, 물혹 더해 피 터져"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성대 수술 배경을 밝혔다. 16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성대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박나래 모습이 그려졌다. <@1> 이날 박나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A.I. 목소리를 이용해 "안녕하세요. 나혼산의 홍청일점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 제가 지금 목 수술을 했습니다. 일주일까지는 입원하면 좋다고 하셨는데 이게 사람을 안 만나고 말을 하면 안 돼서요"라고 인사했다. 앞서 2017년 7월부터 목에 혹이 있었다는 박나래는 "이게 7년 전이다. 이번에 수술했을 땐 그때보다 더 컸다. 이번이 세 번째 수술"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규현은 "저도 성대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저는 결절까진 아니었는데 목에 주사를 맞아서 눌러주는 시술을 받았다"고 공감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와 규현은 "성대는 두 개가 왔다 갔다 하면서 소리를 낸다. 원래 성대가 밀착해야 하는데 혹이 생기면 안 닫혀서 쇳소리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나래는 "마지막엔 물혹이 아니고 피가 터졌다. 저는 후두 미세 수술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저도 목이 안 좋아서 한창 병원 다닐 때 뮤지컬배우랑 가수들이 많이 왔다. 근데 MC들이 의외로 많이 온다. 가수들은 목소를 쓸 때 알고 쓰지만, 우리는 악질러서 터진다"고 말했다. 또한 박나래는 일주일간은 아예 말을 하면 안 된다"며 "7년 전에 수술하고 그 뒤로도 계속 안 좋았는데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삐걱거리는 축구협회 2024 미션 [ST스페셜][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은 언제쯤일까.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한국축구는 계속해서 혼돈의 연속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을 노렸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급 전력을 보유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감이 남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前감독 또한 대회 전부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과 아쉬움 뿐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 3-1 승리를 제외하면 4강까지 승리가 없었다. 16강 사우디전 승부차기, 8강 호주전 연장전 끝에 승리해 공식전으로는 무승부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내내 처참한 경기력을 해결하지 못했고, 전경기 실점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더불어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이 포진한 세계 수준급 공격진에도 활로를 찾지 못하며 답답함만 더했다. 결과는 4강. 성적만 놓고보면 2019년 8강보다는 한 계단 상승했지만, 허울만 멀쩡했다. 속을 그야말로 텅텅 비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내내 전술적인 대응, 선수단 활용 능력 모두 부족함을 보였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는 조별리그 2차전서 한 차례 맞붙었기에, '리턴매치'인 만큼 더욱 완벽한 경기력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상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사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한국으로 돌아가 아시안컵에 대한 후속 조치와 평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8일 저녁 귀국 후 약 하루 만인 10일에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했다. 대회 내내 안 좋은 성적 속에서도 미소띤 얼굴을 보였던 그를 향한 팬들의 분노는 계속해서 치솟았다. 그 화살은 그의 선임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도 향했고, 정몽규 회장은 결승전까지 참관 후 비밀리에 입국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3일 열렸던 경기인 출신 임원회의에도 두 사람이 없는 채 진행됐다. 계속되는 팬들의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선수단 내부 문제까지 터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 한국 대표팀이 대회 도중 요르단과 준결승을 앞두고 선수단 내부 분열이 있었다는 보도였다. 당시 팀 결속을 위한 만찬 시간에서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즐겼고,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이를 자중할 것을 요구하며 충돌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는 그 동안 보여줬던 기조와 달리 이례적으로 해당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며 일은 점점 더 커져갔다. 비난의 화살은 충돌 과정에서 주장과 마찰을 일으킨 이강인에게 향했고,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 외에도 함께 언급됐던 설영우, 정우영 등 몇 선수들은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을 향한 책임의 화살과 비판을 분산시키기 위한 계산적인 움직임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았다. <@1> 불거지는 논란 속 대한축구협회가 움직였다. 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아시안컵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결과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고,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건의안으로 제출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오늘(16일) 임원진 회의가 이뤄졌다. 오전 10시 시작한 회의는 약 2시간반 가량 이어졌다. 정몽규 회장은 입국 후 첫 공식석상에 서서 입장문을 내놓았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협회장으로서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사과를 남긴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단 운영, 근무 태도 등 부족함이 있었다. 대표팀은 단순한 스포츠 팀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들께 에너지를 드리는 팀이다. 그는 감독으로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 개선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월 부임 후 국내 상주하지 않고, 기존 감독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던 클린스만 감독과 약 1여년 만에 결별하게 됐다.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은 축구협회다. 오는 3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하는 가운데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나서야 한다. 또, 정몽규 회장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롭게 재편하겠다고 이야기했으며, 선수단 내 불화 역시 재발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축구협회가 재정비가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의 대한축구협회의 행보는 지난달 2일 발표한 새로운 미션과 슬로건과 거리 멀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 KFA 어워즈와 함께 협회의 방향성을 제히하는 새로운 미션, 가치, 목표를 담은 가치체계를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들어서며 대한축구협회는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미션을 제시했다. 발표과 이뤄진지 한 달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은 축구가 함께하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아시안컵 부진에 대한 책임 화살이 오가고 있고, 선수단 내 불화 과정과 진상규명만 파헤치는 분위기다. 새로운 미션 아래에는 '3대 가치' 그리고 그 아래 '핵심목표' 세 단계로 나눠 구성했다. 미션 달성을 위한 핵심요소인 3대 가치는 '대표', '책임', '육성'이다. '대표'는 각급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위상 제고와 자긍심 고취, '책임'은 일관된 정책과 제도를 통한 책임있는 축구 행정의 실현, '육성'은 미래의 축구 인재 양성을 통한 자생력 강화였다. 장기간 목표점을 두고 달리는 '육성'을 제외하면 '대표'와 '책임'을 잘 보여주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당초 대한축구협회가 제시한 미션은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달성하겠다는 장기 프로젝트다. 한 달이 지난 현재 심히 흔들리고 있는 것은 맞으나, 아직 바로 잡을 기회는 있다. 무색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발전을 위한 갈망과 올바른 선택을 통한 한국축구의 미래를 걱정할 시기다. 끊임없는 노력이라면 본인들이 내세운 새 슬로건인 'PLAY ON-모두가 빛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휴식기에도 농구는 계속된다' KBL 선수들이 직접 뽑은 명경기 방영[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프로농구 주관방송사인 SPOTV가 휴식기를 맞아 '스포타임 KBL 선수들이 직접 뽑은 명경기'를 선보인다고 알렸다. '스포타임 KBL 선수들이 직접 뽑은 명경기'는 KBL 선수들이 인상 깊은 경기를 선정한 후 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다. KCC 허웅, 소노전성현, 현대모비스 박무빈, LG 양홍석, SK 오재현,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등 KBL 대표선수와 소노 손창환 코치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첫 방송은 2월 16일 오후 7시, SPOTV2를 통해 방송된다. 자세한 방영 일정은 SPOTV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으로 인해 2월 16일부터 27일까지 KBL 경기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2일 호주 벤디고에서 호주와의 원정 경기가 있으며, 25일 대한민국 원주에서 태국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정몽규 회장, 손흥민-이강인 불화에 대해 "협회 차원 징계는 소집 안 하는 방법 뿐"[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대회 도중 불화가 생긴 두 선수에 대한 징계가 떨어질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KFA 임원회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치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협회장으로 모든 비판을 받아들이겠다.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부족함이 있었다. 앞으로 개선하기 힌들다고 생각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앞두고는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과는 약 1년여 만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이전 잦은 외유, 유럽파 위주 점검 및 K리그에 무관심한 태도, A매치 소집명단 기자회견 누락 등 기존 감독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성적만 좋고 내용과 과정 모두 부실했던 대가를 치르게 됐다. 안 그래도 좋지 않았던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은 선수단 내 갈등 사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더욱 나빠졌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대회 도중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괴소문일 것 같았던 소식은 대한축구협회가 사실로 인정하며 일파만파 커져만갔다. 당시 손흥민은 팀 결속을 위한 만찬 시간 중 후배 선수들이 탁구를 치는 모습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니 자중하자고 말했고, 이강인을 포함한 후배급 선수들이 이에 대들며 충돌했다. 멱살잡이와 주먹 다툼이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이강인 측이 이를 직접 반박하며 추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선배를 향한 후배의 태도에 모든 비난의 화살은 이강인을 향했고,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사태를 두고 "국내파는 지난해 겨울부터 약 70일 가량 합숙했고, 유럽파는 지난달 합류했다. 약 50여명이 함께 40일 동안 대회를 치렀다. 모두가 예민해져 있었을 것이고, 힘들어서 발생한 일이다. 하지만 이럴 때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언론도 팬들도 도와주셔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다"고 답했다. 이어 징계 사항에 대해 "징계를 두고 여러 조항을 살펴봤다. 두 선수는 협회가 소속팀이 아니다. 협회 차원에서는 소집하지 않는 징계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면 논의할 부분이다. 국내파와 해외파, 고참과 어린 선수 등 여러 기준으로 대표팀을 가르고 개개인으로 나누는 것은 좋지 않다.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다룰 수 있는 것 또한 후임 감독의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할 것인지 따지고 묻는 것 보다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은 선수들이 더 탄탄한 팀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답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회장 사임 없는 대한축구협회[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 회의를 마치고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2.1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서울 시리즈가 만든 나비효과' 김하성, 당분간 트레이드 힘들 듯[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이하 서울 시리즈) 일정 때문에 트레이드가 힘들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알기 위해선 퀄리파잉 오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퀄리파잉 오퍼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존재하는 일종의 FA 보상제도다. 원소속 구단은 예비 FA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할 수 있고, 선수가 제안을 거절한다면 원소속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 보상 라운드 지명권을 받게 된다. 영입 구단은 드래프트 지명권의 손실이 일어난다. 시즌 중 트레이드가 되는 예비 FA 선수는 퀄리파잉 오퍼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수 입장에선 지명권 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퀄리파잉 오퍼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이득이다. 원소속 구단 입장에선 보상 지명권을 위해 퀄리파잉 오퍼를 신청하는 것이 이득이다. 문제는 서울 시리즈가 MLB 본토 개막전보다 일찍 열린다는 것이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3월 20-21일 서울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서울 시리즈와 29일 사이에 트레이드된다면 2012년 퀄리파잉 오퍼 시행 이후 전례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이 경우 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김하성의 트레이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 기간 샌디에이고는 시즌에 '돌입'했지만 다른 구단은 '시즌 전'이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14일 엠엘비닷컴(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하성을 팀의 중요한 선수로 본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한다면, 다이아몬드 한가운데에는 김하성이 있을 것"이라며 호평했다. 또한 김하성과 계약 연장 가능성을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트레이드 제안을 들었지만 무리하게 트레이드를 진행할 필요성을 느끼진 않았다고 한다. 이를 종합하면 최소한 서울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며 김하성 없는 서울 시리즈가 열릴 우려가 있었지만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슬리피→아야네·이지훈 부부, 유산 아픔 겪고 '청룡띠' 부모 합류 [ST이슈][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슬리피부터 배우 이지훈, 아야네 부부가 청룡띠 부모가 된다. 한 차례 유산의 슬픔을 겪고 경사를 맞이한 만큼,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16일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함께 공개한 짧은 영상 속엔 이지훈과 아야네가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지훈은 아야네에게 입을 맞추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시험관, 유산이란 남모를 아픔을 겪었던 두 사람이다. 아야네는 "1번째 시험관 수술 시 8주 된 아이를 보내고 많은 실망과 고통, 정신적 아픔을 겪고 임신 준비, 시험관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에게 소중한 아이 젤리(태명)가 찾아왔고, 현재 임신 19주라고. 아야네는 "뱃속에서 안전하게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 첫째 라봉이는 천국에서 엄마랑 많이 놀자"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예비아빠 이지훈도 SNS에 초음파 사진을 게재하며 감격스러움을 표현했다. 그는 "두 번째 기적"이라며 "정말 감사하단 말밖에 더 할 말이 없다"고 기뻐했다.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를 통해서는 보다 자세한 임신 과정기가 공개됐다. 특히 아야네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임신이 힘들었지만 "난임병원 다니는 분들의 글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지훈과 아야네는 지난 2021년 11월 14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다.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결혼 3년 차에 임신에 성공한 부부는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1> 가수 슬리피 역시 한 차례 아픔을 딛고 청룡띠 2세를 맞이한다. 지난해 11월 슬리피는 SNS를 통해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아이의 성별은 딸로, 3월 출산 예정이다. 결혼 1년 만에 전해진 경사였지만 슬리피는 "한 번 유산의 아픔을 겪은 후 다시 찾아온 너무나 소중한 생명이기에 저와 아내는 하루하루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년에 만나게 될 아기천사 차차(태명)를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놔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사는 아빠 슬리피가 되겠다"고 전한 그는 최근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예비 딸바모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슬리피는 "내 딸 차차는 이제 추사랑을 잡을 것"이라며 "태명 차차는 병원 이름을 딴 거다. 시험관으로 아이를 가졌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내가 유산을 겪었었다. 많이 안 알리고 조마조마하고 있었다. 그러다 안정기에 접어들고 나서 사람들한테 알렸다"며 "지금은 엄청 건강하다. 딸인데 엄마 뱃속에서 엄청 움직인다"고 밝혔다. 슬리피, 이지훈 아야네 부부 외에도 결혼 7년 만에 첫 아이를 임신한 코미디언 이은형 강재준 부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민정 조충현 부부도 둘째 임신으로 예비 청룡띠 엄마, 아빠가 돼 축하가 이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ST포토] 정몽규 축구협회장 '클린스만 감독 경질 관련 긴급 임원회의'[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2.1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굳은 표정 짓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2.1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축구협회 회의 결과 발표하는 황보관 기술본부장[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4.02.15.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류현진 항상 존경했다" SD 프렐러 단장의 발언…김하성·고우석과 한솥밥 먹나[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A.J. 프렐러 단장이 류현진을 직접 언급해 화제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97.3 더 팬은 14일(한국시각) 프렐러 단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프렐러 단장은 선발투수 보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류현진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프렐러 단장은 "특정 투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류현진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투수다.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했고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항상 류현진을 존경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많은 자유계약선수(FA)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진정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일단 우리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언급이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이다. 블레이크 스넬(FA), 마이클 와카, 세스 루고(이상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빠져나가며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트레이드로 마이클 킹을 영입했지만 선발진 뎁스는 여전히 아쉽다. 류현진은 현 FA 시장에서 빅네임 다음으로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선수로 꼽힌다. 엠엘비닷컴(MLB.com)은 지난 12일 류현진과 함께 마이클 로렌젠, 마이크 클레빈저에게 "이들은 가장 매력적인 이름은 아닐 수 있지만, 팀 선발 로테이션의 기반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류현진은 건강해 보이지만 부상 위험 때문에 1년 계약을 수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건강하면 확실한 퀄리티를 보장하지만 늘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토론토 시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으며, 4년 계약 중 2021년(169.0이닝)만 규정 이닝을 채웠다. <@1> 앞서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의 계약 연장에 대해 모호한 발언을 남겼다. 엠엘비닷컴은 14일 프렐러 단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과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레이드 제안을 들었을 때 무리하게 트레이드를 진행할 필요성을 느끼진 않았다고 한다. 프렐러 단장은 "우리는 그를 팀의 커다란 부분으로 본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한다면, 다이아몬드 한가운데에는 김하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0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너무 같이 뛰고 싶다. 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영광일 것 같다"면서 "현진이 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프렐러 단장이 류현진에게 존경심을 표한 가운데, 류현진이 김하성-고우석 콤비와 한솥밥을 먹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英 매체 "아시안컵 후 뒤흔들리는 한국축구 행보"[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영국 유력 매체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흔들리는 한국축구 행보를 조명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찰리 에클셰어 기자는 15일(한국시각)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한 달 간 곳곳에서 갈라지는 등 조화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고,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유명 선수들 사이에 이견이 있는 등 그룹 내 정신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안컵 여파가 한국축구계를 계속해서 흔들고 있다. 지난 7일 클린스만호는 요르단과 대회 4강전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여정을 마감했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노린 한국은 또 다시 이를 미루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내내 처참한 모습이었다.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유럽 무대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역대급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6경기 모두 실점을 허용했고, 손흥민, 이강인 등 상대의 집중 견제에 발이 묶이며 공격에서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공식 성적은 1승 4무 1패,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제외하면 승리가 없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지난 2019년 대회보다 좋지만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이전부터 비판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이다. 지난해 3월 부임 후 잦은 해외 출타와 해외파 위주 점검 및 K리그에 무관심한 태도 등 기존 감독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었다. 부임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그는 대회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팬들의 시선을 잠시 바꾸는 듯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감독으로서 무능력함을 보여줬고,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팬들의 분노만 사게 됐다. 지난 8일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재차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고, 아시안컵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처참했던 아시안컵에 대한 책임 화살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도 돌아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후 감독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겠다던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의혹만 남겼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선임 이유를 밝혔으나, 오히려 모호만 답만 내놓았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정 회장 또한 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무능력함 감독을 데려온 이유와 함께 이번 아시안컵 부진을 책임지고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 회장은 지난 4강전 대표팀을 방문 한 뒤 카타르와 요르단의 결승전을 참관한 후 비밀리에 입국해 아직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13일 자유토론 방식으로 열렸던 인원 회의에도 나타지 않았다. 이후 선수단 내 갈등까지 터졌다. 14일 영국 '더 선'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보도했다. 당시 만찬을 즐긴 가운데 탁구를 즐기기 위해 먼저 일어난 이강인과 함께한 선수들에게 손흥민이 자중을 요구하면서 충돌이 있었다. 괴소문일 것만 같았던 소식은 대한축구협회가 사실로 인정하며 일파만파 커져갔고,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주먹을 휘둘렀다'에 대해 "주먹을 날렸다는 사실이 이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그 동안 내부 이야기에 대해 쉽게 입을 열지 않았던 대한축구협회가 이례적으로 이를 빠르게 인정한 것이 클린스만 감독과 그를 선임한 정 회장을 향한 비판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계산적인 움직임이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졌다. '디 애슬레틱'은 이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둘러싼 대표팀 내 균열을 두고는 "개인 간의 문제라기보다 대표팀의 구성의 전반적적인 기능이 상실했다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석 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안컵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더불어 그의 거취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기존 오후 2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던 브리핑은 1시간 밀린 오후 3시로 변경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3월 5일 개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오는 3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기존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통칭하는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로 명칭이 변경됐다. 정규리그 시상식과 별도로 개최해 행사의 집중도를 더욱 높였다. 지난 개막 미디어데이에 이어 이번 미디어데이도 팬과 함께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16일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 WKB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미디어데이 참석 기회가 주어진다. 미디어데이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4개 팀의 감독과 선수 12명이 참석한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배혜윤-키아나 스미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경은-김소니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김단비-박지현-▲하나원큐 김도완 감독-김정은-신지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강이슬-박지수가 참석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 단, 15일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신한은행과 하나원큐 중 추후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팀의 인원만 참석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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