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이슈 메이커' 된 윤이나…향후 행보에도 관심 [ST스페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막바지로 향하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화제의 중심에는 윤이나가 있다. 윤이나는 14일 현재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상금 부문에서는 11억5360만4286원을 벌어들여 2위 박현경(10억9069만6085원)과의 차이를 벌리고 있고,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506점을 획득하며 박현경(487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또한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70.0462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주요 타이틀 부문을 싹쓸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윤이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다. 지난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뒤에도 언니들을 압도하는 장타를 선보이며 '장타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올 시즌 윤이나가 이렇게 압도적인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던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를 한 뒤 이를 늑장 신고해 징계를 받았고, 한동안 KLPGA 투어를 떠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윤이나는 KLPGA 투어를 떠나 있는 동안 몇몇 미국 마이너 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풀시즌을 치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기 때문에, 시즌 내내 좋은 기량을 보여 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1>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윤이나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은 1승(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뿐이지만, 준우승 4회, 톱10 13회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과 대상포인트를 쌓았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윤이나보다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이상 3승), 노승희(2승) 등 5명이나 되지만,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 주는 선수는 단연 윤이나다. 자연스럽게 윤이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윤이나는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윤이나가 출전하는 대회마다 수많은 갤러리들이 따라다니며 윤이나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 이적 가능성과 메인스폰서 재계약 여부에 대한 보도도 쏟아지며, 최근에는 야구선수 강백호(kt wiz)와의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어느새 윤이나는 KLPGA 투어 최고의 '이슈 메이커'가 됐다. <@2> 다만 다음 시즌에는 KLPGA 투어에서 윤이나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윤이나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에 신청서를 냈다. 현재 세계랭킹 32위인 윤이나는 Q시리즈 최종전에 직행하며, 최종전에서 20위 안에 들 경우 2025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윤이나는 아직 LPGA 투어 진출 여부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일단 Q시리즈를 치른 뒤 합격한다면 진출 여부를 고려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KLPGA 투어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윤이나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풀시드 획득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윤이나가 LPGA 투어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물론 윤이나의 LPGA 투어 도전에 대해 불편한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윤이나의 당초 오구플레이 징계 기간은 3년이었다. 그러나 KLPGA는 징계 감경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복귀의 길을 열어줬다. 이러한 결정에는 윤이나가 향후 KLPGA 투어의 발전을 위해 공헌하기를 바라는 기대도 포함됐을 것이다. 실제로 윤이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윤이나의 기여가 한 시즌 만으로 충분한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윤이나가 내년 시즌 LPGA 투어로 떠난다면 KLPGA 투어는 가장 큰 스타를 잃게 된다. 윤이나의 남은 시즌 활약과 시즌 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윤이나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보통의 가족' 수현의 첫 스텝 [인터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수현이 첫 한국 영화 데뷔에 나선다. 영화 '보통의 가족'(연출 허진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헤르만 코흐의 원작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다. <@1> 수현은 '보통의 가족'으로 국내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앞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다크타워: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할리우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수현에겐 새삼 찾아오는 설렘이다. 수현은 "제가 허진호 감독님께 '감사해요'라고 하니까 웃으시더라. '일'이라는 것에도 인연이 있는 것 같았다. 여태까지 영화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연이 안 됐다. '보통의 가족'은 인연이 됐기 때문에 이렇게 선배들과 재밌게 촬영하지 않았나 싶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를 통해 수현은 그야말로 '성덕'(성공한 팬)이 됐다. 수현은 "주변 친구들한테 '내 버킷리스트는 허진호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는 거야'라고 해왔다. 감독님 작품에 나오는 여자 배우들이 항상 임팩트가 있었다. 감독님도 마침 저를 궁금해하셨다더라. 그 점도 너무 좋았다"며 "캐릭터 자체를 봤을 땐 저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인물이 아니라 일상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도 처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현이 맡은 지수는 재완(설경구)의 두 번째 아내다. 재완이 사별 후 지수와 재혼했고, 두 사람 사이엔 전처와 낳은 딸 혜윤(홍예지)과 갓 태어난 둘째 사랑이가 있다. 지수에 대해 수현은 "감독님이 '화이트'라고 강조하셨다. 지수는 컬러로 따졌을 때 화이트라는 의미다. 중립적이라는 표현이면서, 동시에 가장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다. 강한 주장으로 물들어있지 않은 인물이라 '화이트'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쩔 땐 빈틈이 많아 보이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재완과 지수의 관계를 떠올렸을 때 흔히 사람들은 '트로피 와이프'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이는 재완의 동생 재규(장동건)와 동서 연경(김희애)도 마찬가지다. 재완-재규 형제와 동서 연경의 사이에서 지수는 연신 애매한 위치에 놓인다. 이에 대해 수현은 "지수는 어쩌면 제일 생각이 없을 것 같고, 부모로서 전혀 공감하지 못할 것 같은 인물이다. 그런 부분들이 의외성을 만들어주는 장치인 것 같다. 철부지까진 아니지만, 어른들의 대화에 묶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재밌는 요소였다"며 "다만 애매한 느낌이 있었다. 혹시나 캐릭터를 보는데 답답함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렇다고 너무 도전적으로 세게 어필할 수도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 특히 지수의 애매한 위치는 이들의 저녁 식사 장면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네 사람이 참석한 가족회의 시간이지만, 지수는 음식에 집중하거나 갓 태어난 아들을 돌보느라 홀로 외딴섬 같은 존재가 된다. 이어 사건이 전개되며 지수도 차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지만, 팽팽한 이들의 관계에 끼어들기 쉽지 않다. 수현은 "끼어들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 포인트였다. 선배들이 너무 '대'선배들이라 에너지가 팽팽하지 않냐. 그래도 지수는 제가 제일 잘해야 되고, 제가 제일 잘 아는 인물이었다. 처음엔 정적을 깨고 대사를 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제가 지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였다"며 "저 혼자 따로 생각도 많이 했고, 감독님과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연경을 의식하지만, 대들지 않는 정서들을 잘 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현은 "디너 장면에서 선배들이 칼을 갈고 왔구나 싶었다. 집중력의 싸움이었다. 다들 정말 열심히 준비하셨더라. 그러면서도 스타일은 모두 달랐다"며 "설경구 선배는 항상 빠르게 달려 나가서 모니터를 확인하고, 장동건 선배는 조용히 감독님과 이야기하고, 김희애 선배는 현장을 안 떠나고 스스로 감정을 유지하는 스타일이다. 저 역시 어떻게 하면 제가 다르게 할 수 있고, 현장에서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데뷔 20년을 넘긴 수현은 할리우드를 기반으로 스크린 경험을 마친 뒤 마침내 한국 영화로 발판을 넓혔다. 수현은 "할리우드나 국내나 편한 현장은 없는 것 같다. 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영화를 좋아한다. 이해하기 어렵거나, '뭐가 맞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블록버스터도 좋지만 이렇게 땅에 닿아있는 딜레마를 주는 영화가 너무 매력 있다"며 "모든 한국영화가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보통의 가족'은 정말 많은 의논을 했어서 더 재밌고 애정이 많이 갔다. 외국 배우들은 혼자 조용히 집중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꽤나 긴 시간 동안 연기를 해 온 수현이지만, '보통의 가족'에선 내로라하는 대선배들 틈에서 존재감을 발산해야 했다. 수현은 "선배들의 연륜은 따라갈 방법이 없더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선배들의 경험치나 여유가 있듯이, 저도 지금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 것 같다. 그게 바로 지수"라며 "제가 연경을 그렇게 표현할 수 없듯이, 연경도 지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희애 선배는 정말 많은 의논을 함께 하시고, 체력도 좋으시고, 하다 못해 패션도 전부 소화하시더라. 그게 젊은 마인드 같다. '난 이걸 잘하지'에 머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배울 점 같다"고 감탄했다. <@3> 영역을 넓힌 만큼, 배우로서의 목표도 선명해졌다. 수현은 "제가 느끼기에 과거 한국 영화에서 나오는 여성들은 너무 남성들에게 가려진 부분이 있었다. 예쁘거나 키가 크면 너무 야한 역할의 도구 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 시절엔 그렇게 해야만 예술적인 거라고 생각했던 시대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요즘 여성들처럼 목소리를 내고, 생각 있는 캐릭터가 중요한 것 같다"며 "저는 요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계속 찾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에겐 이제 막 시작이다. 제가 일하면서 이 시스템 안에서 여성 차별적인 것들, 혹은 편견에 속한 것들이 많은데 연기를 통해서든, 실제 일하는 현장에서든 저 스스로 '왜요?'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 1을 시작으로 올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경성크리처' 시즌 2, 영화 '보통의 가족'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수현은 "2년 넘게 달려온 것 같다. 그냥 그 작품과 연기하는 것이 재밌다. 제가 꿈꾸기만 했던 새로운 역할들이 저에게 주어진다는 것이 배우로서 너무 행복하다. 배우들은 스스로 '이걸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있다. 자신감이라면 자신감이고, 용기라고 하면 용기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그냥 한 스텝씩 하나씩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현은 "해외는 영화 현장도 물론 그렇지만, 영화가 아닌 곳에서 여전히 인종차별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제가 어릴 때부터 인종차별에 대해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해보고, 글로 써본 적도 있다. 근데 실제로 부딪혀보니까 당황스럽고 무섭더라. 그럼에도 제가 배우로서 가진역량이나 제 스스로의 자신감을 갖고 맞서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 정체성은 너무나 한국 사람이다. 한국에서 일을 시작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한국 사람들을 이해하고, 한국 사람들도 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제가 해외에 나가서 한국인으로서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다. 작게나마 제가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4>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삼성, PO 2차전 선발투수로 원태인 예고…LG 엔스 출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LG 트윈스는 엔스로 반격에 나선다. 삼성과 LG는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PO, 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13일 열린 1차전에서는 삼성이 10-4 승리를 거운 가운데 2차전의 승패에 관심이 쏠린다. 1차전이 종료된 후 양 팀은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원태인과 엔스를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9.2이닝을 소화하며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다만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9에 머물렀다. 가을 무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 엔스는 30경기에서 167.2이닝을 던지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 상대로는 2차례 등판에서 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준수했다. 다만 엔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7에 그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된 2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투수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빌어먹기 싫어" 소리 천재 김태리, 국극단 오디션 위해 야반도주 ['정년이' 첫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정년이' 김태리가 소리꾼으로 성공하겠다 다짐했다. 12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에서는 윤정년(김태리)가 국극 꿈을 위해 집을 떠났다. 이날 목포 소녀 윤정년(김태리)은 어머니 서용례(문소리)와 함께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등 시장에서 해산물을 팔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다. 뛰어난 소리 실력을 가진 윤정년. 서용례는 윤정년에게 "소리하지 마라"고 단단히 일러둔 뒤 자리를 떠났다. 그러던 중 시장 자릿세를 받으러 온 한 남성이 행패를 부리자 윤정년은 소리를 불러 위기를 모면했다. 매란국극단 주연 문옥경이 마침 시장을 지나다 윤정년의 소리를 듣고 흥미를 보였다. 윤정년은 어느 순간 자신의 소리를 듣고 몰려든 사람들에게 "생선 좀 팔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옥경은 "내가 다 팔아줄게"라며 "자신 있는 노래 아무거나"라고 요청했다. 윤정년은 '춘향가'를 자신 있게 불렀고, 문옥경은 흡족한 미소 지었다. 이후 윤정년은 집으로 향하던 중 문옥경을 만났다. 문옥경이 "누구 밑에서 소리를 배웠냐"고 하자 윤정년은 "귀동냥으로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 찬 문옥경은 국극에 대해 물으며 공연표를 건넸다. 그의 이름까지 알아간 문옥경은 "우리 다음에 또 보자"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서용례는 딸 정년이가 시장에서 소리를 불렀다는 얘기를 듣고 분노했다. 억울한 정년이는 대들어도 봤지만 서용례는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정년이는 "다시는 소리 안 하겠다"고 말했다. <@1> 정년이는 문옥경이 준 티켓을 들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정년이는 화려한 공연, 문옥경의 수준급 연기, 소리에 감명받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년이는 공연을 다시 떠올렸다. 그는 "가슴이 뛰어서 잠이 안 온다. 심장이 자꾸 벌렁거린다"며 "오늘 내가 보고 온 것은 별전치였다"고 감격했다. 공연이 끝난 뒤 문옥경은 대기실에서 강소복(라미란), 서혜랑(김윤혜)을 만났다. 서혜랑이 신문 기사를 건넸고, 그 속엔 아편 의혹 보도가 담겼다. 문옥경이 "저 아니다. 기자가 넘겨짚어서 썼다. 친구들도 떳떳하다. 저 한 입으로 두 말 하지 않는다"고 피력했지만 강소복은 문옥경을 서울에서 잠시 떠날 것을 제안했다. 목포에 머물게 된 문옥경은 자신을 찾아온 정년이를 보고 반가워했다. 문옥경은 정년이를 국극단 배우가 될 수 있을지 테스트를 해보며 "넌 천구성을 타고 났다. 애원성까지 배인 소리. 그것을 하늘의 내린 소리라고 한다. 한마디로 넌 타고난 소리꾼"이라고 가능성을 내다봤다. 정년이는 어머니의 반대를 무릎쓰고 소리꾼이 돼 큰 돈을 벌어고자 결심했다. 이후 정년이는 국극단 입단 시험 통과를 위해 문옥경의 1대 1일 비밀 과외를 받았다. 서용례는 정년이가 소리를 연습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충격 받은 서용례는 "소리 하지 말라고 당부했지 않냐"고 하자 정년이는 "나한테 재주가 있다. 재주 살리면 우리집 팔자가 싹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용례가 "시장 바닥에서 빌어먹는 한이 있더라도 소리는 안 된다"고 하자 정년이는 "빌어먹기 싫다. 후회 안 한다.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서용례는 결국 정년이를 창고에 가뒀다. 언니 윤정자(오경화)는 정년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창고 자물쇠를 부숴 동생을 빼냈다. 엄마 눈을 피해 도망친 정년이는 문옥경과 함께 떠났고, 무사히 국극단 입단 시험장에 도착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박미선 "'해피투게더' 고정 아닌 패널 제의, 자존심 상해"(조동아리)[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해피투게더' 출연 당시 겪었던 슬럼프와 그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11일 유튜브 '조동아리'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개그우먼 이성미와 박미선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조동아리 멤버들과 오랜 시간 다져온 우정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조동아리'에서 언제 나를 부를까 기다렸다"라며 "어느 날 밤 김수용에게 전화가 와서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다. 섭외를 직접 다 하냐"라며 섭외 방식에 놀랐던 사연을 전했다. 이에 지석진은 "미선 선배님이나 성미 누나는 직접 섭외하는 게 예의하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하자 박미선은 "재석이(핑계고)는 나를 안 부르더라, 내가 도움이 안 되나?"라며 장난 섞인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미선은 "사실 경실 언니, 혜련이랑 '주둥아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준비 중이었다"라며 비밀을 털어놓았고, 김용만은 이에 "우린 바로 고소 준비할 거야"라며 너스레를 떨어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미선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출연 당시 느꼈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미선은 "누구나 굴곡이 있잖아요"라며 "배우들도 여주인공 하던 사람이 엄마 역할 들어오면 심적으로 힘들어진다는데, (나도) 어느 순간 무대가 아닌 심사위원 자리에 앉으라 더라"라며 과거 일이 없던 시절의 자존심이 상했던 일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해피투게더'의 패널 제의가 들어왔길래, 당연히 고정인 줄 알았는데 PD가 '한 달만 해보고 성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말에 속으로 자존심이 상했지만, 나 자신을 다 쏟아부었다"라며 "망가지는 분장까지 감수하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고정 자리를 얻은 박미선은 "제의가 들어와서 살짝 고민했지만 그러지 말자 싶었다"라며 "자리가 뭐가 중요할 까 싶더라. 만약 그때 포기하고 모든 걸 내려놨다면, 지금까지 방송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당시 결정을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1> 박미선은 김용만과 함께했던 예능 프로그램 '스타부부쇼 자기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원래 다른 남자 MC와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나는 김용만과 진행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라고. 이후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 박미선 또한 "이 프로그램 대박 나겠는다는 느낌이 왔다"라며 회상했다. 하지만 당시 MBC에서 '세바퀴'를 진행 중이었던 박미선에게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맡으면 출연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박미선은 "어쩔 수 없이 물러났는데 '자기야'는 계속 가고 '세바퀴'는 없어졌다. 내가 속이 쓰려 안 쓰려"라며 웃픈 과거를 떠올려 폭소를 일으켰다. 이성미 역시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얽힌 사연을 언급하며, "원래 다른 남자 MC가 있었는데, 지석진과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성미는 "지석진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 라디오가 대박 날 줄 알았다"면서도 "단점은 성실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에 지석진은 "6개월이 고비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고 만들었다. 이에 김수용은 "(지석진이) 유일하게 오래 한 게 결혼생활"이라며 맞장구를 쳐 웃음을 더했다. 한편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이 모여 만든 예능 콘텐츠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는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에피소드를 통해 소통하고, 때로는 진지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14년간 선발 무승→준PO서 2승' LG 임찬규, 새가슴 이미지 완전히 탈피…'에이스' 입증[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가을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임찬규(LG 트윈스)가 자신의 말을 완벽하게 실현시켰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46km/h, 최저 140km/h가 나왔다. 총 89구를 던져 직구 33구, 체인지업 35구, 커브 16구, 슬라이더 5구를 구사했다.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선발을 넘어 양 팀 모든 투수를 통틀어 2승을 챙긴 선수는 임찬규가 유일하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전까지 임찬규는 가을 '새가슴'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앞선 포스트시즌에서 임찬규는 6경기에 등판해 6.52로 약했다. 1승 1패를 거뒀지만, 구원등판으로 거둔 승리였다. 지난 2차전 승리를 따낸 뒤 임찬규는 "저 역시 알고 있었다. 가을에 약한 모습을 그동안 보였다. 팬분들도 아시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경기 임하는 데 있어서 경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마운드에서 침착해야 했다. 수비 도움과 박동원의 리드가 있어서 승리가 가능했다. 이제 가을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오늘로써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을 완벽하게 지켰다. 가장 중요한 5차전에 등판해 KT 타선을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동안 2경기 2승 무패 11.1이닝 3실점 2자책 평균자책점 1.59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이미 정규시즌에서도 '토종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24선발)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리그 다승 15위이며, LG 팀 내 2위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통산 4번째 10승 시즌을 만들었다. 가을에서도 등번호 1번에 걸맞은 피칭을 펼쳤다. 이제 임찬규의 시선은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임찬규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도 멋진 투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김택연 유일 신인' KBO, 2024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인원 35인 선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1일 2024 WBSC 프리미어12를 대비한 팀 코리아 훈련 소집 인원 35명을 선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규정에 따라 개막전까지 최종 엔트리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포스트시즌 및 소집 훈련 기간 동안 각 선수를 집중적으로 살펴 28명의 최종 참가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구단별로는 LG 6명, KT 4명, SSG 2명, NC 3명, 두산 4명, KIA 7명, 롯데 2명, 삼성 4명, 한화 1명, 키움 2명이 선발됐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두산 김택연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소집일 기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있는 구단 소속 선수의 경우, 해당 팀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종료된 후 합류할 예정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KBO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팀 코리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대표팀은 24일 고척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어 11월 1~2일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11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한예종 10학번' 안은진 "인기女들 분석했지만…내면의 아재 튀어나와"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언니네 산지직송' 안은진이 대학 시절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10일 저녁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 최종회에서는 다섯 번째 산지 강화도에서 마지막 어촌살이를 즐기는 사남매(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덱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1> 이날 안은진은 "나 진짜 웃긴 20대 초반의 일이 있었다. 대학에 들어오니까 인기 많은 여자애들을 분석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또 연기과니까 얼마나 '쌕끈 빡끈'이 많냐. 걔넬 분석해 봤는데 공통점이 있더라"며 "일단 말이 없다. 술 마실 때도 (주접 떨면) 안 된다. 대학교 때니까 무리 지어 다니지 않냐. 인기 많은 여자애들은 꼭 끝에 떨어져서 혼자 오더라. 저 같은 앤 무리 맨 앞에서 '오늘 뭐 먹을래?'라고 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안은진은 "학교에서 제일 인기 많은 친구들이 다 그렇길래 22살에 그걸 따라 해봤다. 나도 인기가 많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염정아는 "그걸 왜 유지를 못하고 다시 안은진으로 돌아왔냐"고 물었다. 이에 안은진은 "전 안 된다. 성격이 안 된다. 내면에 있는 이 아재가 또다시 문을 두드리더라. 그때 인기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안은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출신으로, 배우 김고은, 이유영, 박소담 등이 동기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나솔사계' 13기 영철→8기 정숙 선택…데프콘 "12기 영자 소외감 느낄까 걱정"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13기 영철이 데이트권 고민을 끝냈다. 10일 밤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데이트권을 획득한 솔로민박의 모습이 그려졌다. <@1> 이날 13기 영철은 자신이 획득한 데이트권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13기 영철은 "지금 원래 생각했던 두 분이 있다. 8기 정숙님이나 12기 영자님"이라며 "원래는 조금 더 마음이 갔던 분은 8기 정숙님이었다. 두 분이 다 (다른 사람에게) 날아갔다. 상처가 더블로 오더라. 이걸 다시 잡기 위해서는 대화할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13기 영철은 8기 정숙을 선택하며 "정숙님이 18기 광수님이랑 데이트를 나가지 않냐. 그때 12기 영자님이랑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8기 정숙님과도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보면 내일 저녁이면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본 MC 데프콘은 "13기 영철이 충청도다 보니까 느리다고 생각할 분도 계실 텐데 그만큼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건 12기 영자님이 소외감을 느낄까 봐 걱정이다. 혹시 이 방송보고 12기 영자님이 의기소침할까 봐 그런데 매력이 많다. 단지 이 안에서 큰 이성적인 끌림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MC 경리 역시 "아니면 타이밍 때문"이라고 공감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이가영·방신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가영과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가영과 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았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각 홀 성적마다 점수를 부여한 뒤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이다. 두 선수는 1라운드에서 18점을 획득,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가영과 방신실은 모두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방신실은 202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해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는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이가영은 "전체적으로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해서 만족스러웠다. 전반에 몇 번 찬스가 있었는데 넣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거의 완벽한 플레이였다"며 "칩인 버디도 성공하면서 정말 잘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특히 퍼트가 좋았다. 짧은 버디 퍼트도 있었지만 대부분 미들 퍼트들이 잘 들어갔던 것이 오늘 좋은 스코어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가영은 또 "좋은 추억이 있는 대회라 자신감을 얻으려고 유튜브에서 우승했던 경기 마지막 라운드 18홀 경기를 다 봤다. 자신감을 얻었고 도움이 됐다. 오늘도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볼 예정"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 방신실은 "짧은 거리 웨지샷이 붙으면서 짧은 퍼트로 버디를 잡은 경우가 많았고, 미들 퍼트도 많이 성공했다. 퍼트 감각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고, 또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다. 더 절실한 마음으로 우승만을 바라보고 간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별과 강지선, 박예지는 각각 13점을 획득하며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현조와 서어진, 황정미, 홍현지가 10점으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1위 윤이나는 9점을 기록, 지한솔, 현세린과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김수지와 배소현 등이 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상포인트 1위 박현경과 박지영, 황유민, 임희정 등은 7점으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4점으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이친자' 한석규, 33년 전 MBC 전속계약서 꺼낸 포부…시청자 마음 울릴까 [ST종합][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한석규가 30년 만에 친정 MBC로 돌아왔다. 무려 33년 전 MBC 전속계약서까지 꺼낼 정도로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은 작품이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한석규, 채원빈,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오연수와 송연화PD가 참석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다. 11일 밤 9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은 각자 연기에 진심으로 임했던 소감을 밝혔다. <@1> 먼저 이번 작품은 한석규에게 특별한 의미였다. MBC 20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한석규가 '호텔'(1995) 이후 친정 MBC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현장에서 33년 전 MBC 전속계약서를 꺼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석규는 "제가 촬영 내내 들고 다녔다. 종이 색깔이 앤틱하지 않나. 이게 1991년도 MBC 전속계약서다. 이 당시 대표이사님이 최창봉 님이셨다. 이걸 제 어머니 수첩에서 발견했다. 저한테는 의미가 굉장히 깊다. 이걸 제 어머니가 왜 가지고 계셨을까. 저한테는 이 작품이 이 일 때문이라도 특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게 마치 신구 선생님의 '처음처럼' 같은 의미로써 뜻깊었다"며 "촬영 중 속이 부글부글할 때마다 이걸 꺼내 봤다. 송연화 감독 때문에 죽을 뻔했다. 그럴 때마다 이걸 꺼내들어서 봤다. 한번 처음처럼 작품에 임해봤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극 중 국내 유일 경찰대 출신 프로파일러이지만 딸을 의심하는 아빠 장태수 역을 맡았다. 아내의 죽음 후 혼자 딸을 맡아 키우는 인물이다. 그는 "제가 아버지가 됐지 않나. 제게도 자녀들이 있는데 채원빈과 같은 나이다. 제가 실제로 딸의 청소년기에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세 번 정도 사과를 한 적이 있다. 이번 작품에서 장태수란 인물은 아버지로서 아주 못되고 딸에게 있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저는 그 점 때문에 이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아버지가 자식에게 아주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 그걸 뒤늦게 깨달은 아버지의 사과는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이며, 그 가족의 이야기,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시청자분들께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석규는 "이 자리는 굉장히 중요했다. MBC에서 연기자로서 출발을 했다는 것은 MBC만의 특유의 문화적인 영향이 있다"며 "제 연기 생활에 제 연기 톤, 연기 스타일, 좀 더 자유롭고 풍부하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MBC는 저에게는 친정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제 부모님은 제게 단 한 번도 대학 졸업하고 1년간 백수로 지낸 것에 대해 뭐라 하시지 않으셨다. 사실 그때 제 뜻에 대한 확신이 무너지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는데, 뭐라고 핀잔도 안 하셨다. 나중에 제가 '서울의 달' 이후 잘 되고 나서 어머니께 '왜 혼내지 않으셨냐'고 물었더니 '네가 그래도 입에 풀 칠이라도 하겠지' 이런 표현을 하셨다. 그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아보고 싶었다. '부모로서 자식에 대한 믿음, 의심은 뭘까?' 이런 마음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그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선배 한석규와 부녀 호흡을 맞춘 채원빈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선배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크게 느끼게 해주실 것 같고 제 안에 있는 걸 꺼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부담감은 아니었고 선배님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하빈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인물을 저로부터 출발하면 너무 과해지더라. 제가 이런 상황에 처하고 이런 일이 있다고 생각하면 촬영 초반에 감독님께서 '지금 감정이 좀 갔어' 해주셨다. 촬영 초반에는 집에 가서... 왜냐하면 해소가 안 되니까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 정도로 인물에 몰입했던 채원빈은 "그래서 제가 중후반부부터는 내가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나는 이 상황에 어떡하지?' 생각을 바꿔서 하니까 이겨낼 수 있었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오연수는 극 중 가정을 살리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가슴 아픈 상황을 겪는 엄마 윤지수 역을 맡았다. 그는 "가정에서 일어난 한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가 딸을 의심하고, 저도 가정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저 또한 딸을 의심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다. 가정을 살리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안 된다는 점에서 가슴 아프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한예리는 범죄행동분석팀 범죄행동분석관 이어진 역을 맡았다. 결혼 후 3년 만의 복귀작이다. 그는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 많은 작품이 제작되고 있는 게 아니었고, 우연치 않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 잘 쉬었고 좋은 작품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이 녹록지는 않았다. 고민한 부분도 많았다. 끈질기게 서로를 잡아가면서 만들었어야 하는 작품이었다. 그래도 제가 선배님들 보다 출연을 덜하니까 '어떻게 하면 이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까'하다가 오늘 현장에 가서 에너지를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출을 맡은 송연화PD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믿음과 의심에 관한 이야기다. 보편적인 인간관계를 중심에 둔 스릴러 장르극"이라며 "나에게 가장 가까운 타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란 질문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베일에 싸여있는 딸과 그 비밀에 가까이 다가가는 아버지가 이야기로 다뤄지는데 장르적인 재미와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을 좀비' KT, 준PO 0% 확률에 도전한다…엘리미네이션 게임 전승 이어갈까[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가 '가을 좀비' 팀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벼랑 끝에서 전승을 달리며 기적을 쓰는 가운데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시리즈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제 내일(11일) 열리는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뒤가 없는 경기를 펼친다. 이번 가을 KT는 '최초 전문가'다. 사상 처음 열린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가을야구에 막차로 합류했다.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며 최초의 5위 팀 '업셋'을 만들어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다시 한번 역사에 도전한다. 5전3선승제로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상태로 열린 3차전은 총 3번 있었다. 이 중 3차전에서 패배한 팀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KT는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패배를 당했고, 4차전을 승리하며 '최초'의 팀이 될 기회를 잡았다. <@1> 유독 이번 가을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강했다. 엘리미네이션 게임은 1패만 해도 떨어지는 벼랑 끝 상황을 뜻한다. KT는 5위 결정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까지 총 3회의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펼쳤고, 모두 승리하며 '가을 좀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미치겠다"면서도 "그런 경기에서 잘한다. 초반에 승기를 줬는데 뺏어오고 운이 따르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낸 뒤에도 "팀이 참 신기하게, 최초의 기록을 계속 쓴다. 아침에 들뜰까봐 말씀을 안 드렸는데 여기까지 오는 과정들이 이길 경기가 아닌데 이기면서 왔다. 뭔가 만들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KT는 4번째 엘리미네이션 게임에 나선다. KT는 엄상백,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했다. KT가 가을의 마법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11회 심우준 끝내기' KT, 연장 접전 끝에 LG 6-5 제압…승부는 5차전으로[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잡아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맞추며 대망의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준플레이오프 연장전 경기는 이번이 18번째이고, 포스트시즌으로 보면 61번째다. <@1>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강판됐다. 구속은 최고 150km/h, 최저 130km/h가 찍혔다. 총 66구를 던졌고, 직구 20구, 체인지업 6구 투심 1구, 커터 31구를 구사했다. 쿠에바스가 내려간 뒤 고영표(3.1이닝)-소형준(0.1이닝)-박영현(3.1이닝)이 등판했다. <@2>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3.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속은 최고 153km/h, 최저 119km/h가 찍혔다. 총 72구를 뿌렸고, 직구 30구, 커브 4구, 슬라이더 1구, 체인지업 22구, 커터 15구를 구사했다. 엔스가 내려간 뒤 김진성(1.1이닝)-유영찬(1이닝)-함덕주(1.1이닝)-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이닝)-백승현(1이닝)-정우영(0.2이닝)이 이어 받았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가 출격했다. <@3>LG가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대포를 쏘며 리드를 잡았다. LG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쿠에바스의 6구 129km/h 슬라이더를 타격해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박해민 역시 쿠에바수의 초구 149km/h 직구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LG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KT도 대포로 반격을 알렸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엔스의 130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문상철은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엔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며 천적을 입증했다. 리드를 유지한 LG는 격차를 벌렸다. LG는 4회초 오지환의 2루타, 김현수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문성주가 유격수 옆을 빠르게 지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4>하지만 KT의 반격을 막기엔 1점으론 역부족이었다. KT는 4회말 강백호가 안타에 이은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한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이어 배정대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오윤석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KT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1사 1, 2루에서 심우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김민혁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까지 성공했다. 기세를 탄 KT는 대포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5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우중간을 뻗어나가는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반면 LG는 번번이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6회초 2사 후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박해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에도 2사 후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배정대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5>계속 두드리던 LG는 끝내 결실을 맺었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문보경이 2루에서 잡혀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바뀐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오지환이 안타를 치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소형준의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소형준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다시 리드를 찾을 기회를 놓쳤다. KT는 8회말 심우준의 중전 안타, 로하스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2루수 땅볼을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9회말 김상수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의 폭투가 연속 폭투가 나오며 김상수가 3루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6>LG는 10회초 박영현의 구위에 눌려 오지환이 2루수 땅볼, 이영빈이 삼진, 박해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지워지며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KT는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오윤석이 안타, 로하스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11회초도 박영현의 역투로 깔끔하게 막아낸 KT는 11회말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이는 첫 판정에서 파울로 판독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페어로 인정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무사 2루에서 김상수가 고의사구, 황재균이 번트 안타로 나가며 무사 만루로 변했다. 무사 만루에서 배정대가 2루수 땅볼을 쳤고, 홈에서 3루주자 강백호가 잡히며 1사 만루로 변했다. 그리고 타석엔 대타 천성호가 등장했다. 하지만 천성호마저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며, 기회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끝내기 내야 안타를 치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고, 시리즈는 5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7>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 우리 동재와 느그 동재의 결말은 [ST종합][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비밀의 숲' 스핀 오프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가 온다. 과연 서동재(이준혁)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극본 이수연·연출 박건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박건호 감독, 배우 이준혁, 박성웅이 참석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장르물의 새 장을 연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 이야기다. '비밀의 숲'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으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박건호 감독은 "'비밀의 숲'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되,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지 촬영하는 동안에도 더 집중했다. 서동재 검사가 과연 비리 검사로 남을지, 정의롭게 갈지는 끝까지 봐 주시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이 '동재 그 자체'였기 때문에 '너무 동재스럽다'를 보실 수 있을 거다. 남완성과의 대치점도 주의깊게 봐 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앞서 '비밀의 숲' 시리즈에서 서동재는 '우리 동재'와 '느그(너네) 동재'를 오가는 얄미운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지금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라는 제목이 탄생하게 됐다. 박건호 감독은 "'비밀의 숲' 시즌1에선 서동재가 '느그 동재'로 불리면서 얄밉게 서동재가 묘사 됐다. 시즌2에선 '우리 동재'로 우쭈쭈 했었다. 시즌2가 끝날 때까지도 동재가 옳은 길로 가는지, 과거의 비리 쪽으로 치우쳐 졌는지 결정이 안 난 상태로 경계선에 머물렀다"며 "이수연 작가와 이준혁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서동재는 좋은 상황과 나쁜 상황 모두에 해당된다. 좋은 모습, 나쁜 모습 모두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건호 감독은 "'좋거나 나쁜 동재'라는 제목이 어떨 땐 부담스럽기도 하다. 두 면을 다 보여줘야 하는 것이 쉽진 않다"면서도 "제목이 마음에 들고, '동재스러운' 제목 같다. 시청자분들이나 팬분들이 지어주셨던 것이 만족스럽다. 이 제목으로 하길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시 한번 '서동재'를 입게 된 이준혁은 "원래 개인적으로 스핀오프를 처음 들었을 때 부담이 너무 컸다. 이미 다 보여드린 것 같은데 또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동재'라는 캐릭터가 '느그 동재'건, '우리 동재'건 의도한 적이 없었다. 팬들의 리액션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전 '우리 동재'는 상상도 못했다. 지금까지도 동재에 대한 입체감이 늘어나고 있다. 재밌는 점은 제가 연기를 하고, 작품이 나왔는데 생각 이상의 리액션을 받으면서 동재가 그런 걸 흡수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같이 만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이준혁은 "제가 동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진 않다. 시즌1 땐 사실 애정이라고 한다면 동재에 대한 것보단 제 취향이 많이 반영됐다는 점이다. 반성하고, 눈물 흘리는 악역이 아니라 세상에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있다는 클리셰 전복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며 "시즌1 땐 제가 안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델로 삼았는데, 스핀오프에선 제 개인이 좀 들어갔다. 기억남는 대사 중에 '하루만 더, 하루만 더 어느 새 오늘이지'라는 대사가 제 배우 인생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짠한 부분이 동재에게 와 닿더라. 시간을 거치면서 캐릭터도 성장하고, 저도 성장해 나가면서 정말 싫었던 사람을 표현했는데 어느샌가 저와 와 닿는 부분이 생겼더라. 옛날처럼 죽었으면 하는 생각은 안 들더라. 현장에서 보니까 아이들도 크더라.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1> 특히 이번 스핀오프에선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가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과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비밀의 숲' 세계관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남완성 역의 박성웅은 "고민이나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그런 대작 스핀오프에 저를 불러주신 것이 영광이었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 이번 작품은 더 특별하게 끝나갈수록 아쉬워지더라. 동재는 불로장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성웅은 남완성의 스핀오프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박성웅은 "저는 벌써 제목을 생각해뒀다. '나쁘거나 더 나쁜 남완성'"이라며 "농담이다. 동재는 입체적이지 않냐. 근데 남완성은 아직까진…비굴함은 있다. 작가님이 더 비굴해지라면 더 비굴해질 것"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끝으로 박건호 감독은 "드디어 서동재가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동재를 따라가서 다른 관점에서 보다 보면 동재가 바라본 사회와 동재가 바라본 인간군상, 그 안에서 펼쳐지는 여러 사건과 상황들을 보시다보면 '비밀의 숲'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진짜 이준혁이 서동재 그 자체고, 박성웅은 남완성 그 자체다. 두 분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총 10부작으로, 10일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상금 1위' 윤이나,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출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상금, 평균타수 1위로 도약한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각 홀의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다. 버디 이상을 기록해야 점수를 딸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윤이나(21, 하이트진로)다. 윤이나는 최근 9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7번이나 톱5에 들었을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 1위,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1위로 도약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버디를 많은 기록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윤이나는 평균 버디율 4.1385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1>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대상포인트 1위, 상금 2위, 평균타수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 역시 주목해야 할 선수다. 익산에서 태어났고 현재 한국토지신탁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현경은 고향에서 열리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이 대회는 항상 특별하다. 익산 컨트리클럽은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라 그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린이 작은 코스라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가 중요하다. 특히, 아웃 코스 3번 홀은 파4홀 중 전장이 가장 길고, 그린도 까다로워 타수를 잃지 않도록 신중히 플레이해야 한다.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하니 그린을 잘 읽으며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은 현재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어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1, KB금융그룹)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2023시즌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후 한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2023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두며 터닝포인트가 됐다. 부담감은 있지만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방신실은 "여름엔 더위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체력과 샷 감이 모두 좋아졌다. 특히 지난주부터 샷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내 강점을 살려 과감하게 공격적인 샷을 시도할 계획이다. 2024시즌 첫 승을 타이틀 방어와 함께 이루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가을 여왕'의 복귀를 알린 김수지(28, 동부건설)는 내친김에 스폰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스폰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샷 감이 많이 올라와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 "같은 타수라도 보기가 적은 경기보다는 버디가 많은 경기가 유리하다. 최대한 그린에 많이 올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다."며 "파온이 되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버디 찬스를 기대할 수 있기에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수지는 "스폰서 대회는 언제나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대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현경과 함께 올 시즌 3승을 달성 중인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 KB금융그룹), 그리고 배소현(32, 프롬바이오) 중 올 시즌 첫 4승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지켜볼 만하다.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백성현, '조보아 닮은' 아내 무한 자랑 "'동상이몽2' 최고의 미녀"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백성현이 아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로운 운명부부 배우 백성현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백성현의 아내 조다봄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김숙은 "배우 조보아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1> 91년생이라는 조다봄은 "두 아이의 엄마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2년동안 근무하다가 아이들 낳으면서 육아 휴직을 했다"며 "아이들 케어하면서 남편 서포트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백성현은 옆에서 아내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아내는 제 이상형입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내는 굉장히 상냥하다. 12년동안 서비스직을 해서 그런지 말도 조곤조곤 예쁘게 잘 한다. 이상형이라고 한 게 거짓말이 아니라 눈도 예쁘고, 얼굴도 작고, 동글동글한데 굉장히. 제 이상형이다. 첫눈에 반했다"며 수줍어했다. 조다봄이 "(남편이) 제 비행 스케줄에 맞춰서 계속 쫓아다녔다"고 하자 박성현은 "엄청 쫓아다녔다. 연애할 때 인천공항 앞에 가서 핸드폰에 '조다봄의 귀국을 환영합니다'라고 네온사인을 키고 기다렸다. 너무 좋으니까 주변 시선 하나도 신경 안 썼다"고 말했다. 또 백성현은 "제 생각에는 '동상이몽2'에서 제 아내가 최고의 미녀가 아닐까 싶다"며 팔불출 사랑꾼 남편 모습을 드러냈다. 조다봄도 "다정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준다. 주변에서 많이들 부러워하더라"고 남편 칭찬을 이어가면서도 "밖에서는 다들 부러워하긴 하는데 그게 다는 아니"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메소드연기'는 알을 깨고 나오지 [무비뷰 in 29th BIFF][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작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선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구절이 있다. 진정한 '메소드연기'도 알을 깨는데서 시작하지 않을까. 영화 '메소드연기'(연출 이기혁)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29th BUSAN Internaitonal Film Festival, 이하 29th 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메소드연기'는 '코미디 배우'라는 프레임에 갇혀 매너리즘에 빠진 주인공 이동휘(이동휘)가 뜻밖의 출연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앞서 미장센단편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된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자신의 유일한 히트작 '알계인'의 굴레에 빠진 이동휘로 시작된다. 이동휘에게 '알계인'은 대중에게 자신을 알린 작품임과 동시에, 누구보다 떼어내고 싶은 꼬리표다. 그러나 대중은 여전히 이동휘를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알계인' 속 외계인으로 여긴다. 그의 발버둥에도 결국 '코미디 배우'로 낙인 찍힐 뿐이다. 그러던 중 이동휘는 대세 배우인 후배 정태민(찬희)으로부터 공개 러브콜을 받게 된다. 그토록 꿈꾸던 정극 연기를 하게 된 이동휘는 진정한 메소드연기를 위해 작품 속 임금처럼 직접 촬영 전까지 단식에 들어가는 열정을 보여준다. 과연 이동휘는 '알계인'의 굴레를 벗어나 진정한 '메소드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배우 이동휘'를 각인시킬 수 있을까. <@1> 작품은 실제 대중이 익히 아는 '배우 이동휘'와 '영화 속 이동휘'를 겹쳐 보이게 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관객들은 마치 휴먼 다큐를 보는 듯 배우와 캐릭터 사이 보이지 않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몰입하게 만든다. 실제 이동휘 역시 MBC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예능 캐릭터로 대중에게 익숙한 만큼, '메소드연기' 속 이동휘의 고민이 관객들에게 더욱 와닿는 지점이다. 영화 속 대중은 이동휘의 얼굴만 봐도 웃음을 터뜨린다. 본업이 배우인 그의 입장에선 한없이 고민이 높아지는 지점이다. 이에 작품 속 이동휘는 끝없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코미디적인 '알계인'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당사자는 진절머리 치는 '알계인'은 이동휘 가족들에겐 자부심이다. 동휘의 엄마(김금순)는 겉으론 아들을 타박하면서도, 몰래 '알계인' 포스터를 오랫동안 간직한다. 연기학원을 운영하는 형(윤경호)은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 펼치고 있는 동생 이동휘를 누구보다 지지하고 응원한다. 누군가에겐 가장 벗어나고 싶은 순간이, 누군가에겐 꿈이자, 희망이자, 삶의 의지가 된다. '알계인'을 부정하던 이동휘는 엄마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누구보다 노래를 사랑하던 엄마의 모습을 보며 홀로 눈물짓던 이동휘는 마침내 무언가를 결심하게 된다. 이어 후반부 길게 펼쳐지는 이동휘의 원테이크신에선 마침내 '메소드연기'가 펼쳐진다. 그를 비웃던 촬영장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마저 숨을 죽인 채 이동휘를 바라본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말처럼 ''알'계인'을 깬 이동휘는 '메소드연기'의 정점을 찍고, 날개를 단 자신과 마주한다. 어쩌면 가장 벗어나고 싶은 순간으로부터 가장 멀리, 빨리 달아나는 방법은 외면이 아닌 수용이 아닐까 싶다. 중간중간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웃음 포인트들과 휴머니즘, 가족애도 '메소드연기'의 매력을 더한다. 하루빨리 극장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 러닝타임은 96분. ◆서지현 기자 한줄평 : 배우 이동휘의 새발견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정글의 신" 컴백 김병만, 팀 살린 불 피우기→장어 사냥 "예전 프로그램과 전혀 달라"(생존왕)[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생존왕: 부족전쟁' 김병만이 정글의 주인다운 노하우를 뽐냈다. 7일 첫 방송된 TV조선 '생존왕: 부족전쟁'(이하 '생존왕')에서는 각 분야 최강자 12인의 생존 전쟁이 시작됐다. 이날 정글팀 팀장이 된 김병만은 추성훈, 박태환, 이승기, 김동현, 아모띠 등 쉽지 않은 라이벌 상대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1> 12명의 멤버들이 모이자 김병만은 "이제까지 정글에 다니면서 몸이 가장 초라해 보인건 오늘이 처음이다. 다 피지컬이 대단하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10여 년간 정글을 누비며 정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김병만이다. 하지만 김병만은 10일동안 서바이벌 형태로 생존해야 하는 '생존왕'에 대해 "옛날에 했던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정글에선 조금씩 주워 먹어가며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데, '생존왕'은 최대한 체력을 써야한다. 어쩔 수 없이 대결 미션 때문에 힘을 써야한다. 안 그러면 우리가 탈락하니까"라며 "이런 긴장되는 기분이 너무 좋다"고 얘기했다. 본격적인 첫 대결로 팜나무 정복하기가 시작되자 김병만은 미끄러운 나무 특성을 파악, 맨발로 가장 먼저 나무 위에 올라 깃발을 꽂았다. 이후 팀원들은 "역시다"라며 감탄했다. 김병만은 불 피우기 미션에서도 경험과 노하우를 드러냈다. 날씨가 습해 불이 잘 붙지 않자, 마스크에서 철사를 뺀 뒤 배터리를 활용해 불씨를 살리거나, 담배 원리를 이용해 장장 6시간 만에 불 피우는 데 성공했다. 멤버들은 "역시 정글의 신" "김병만 밖에 믿을 사람이 없었다"는 등 감격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김수찬, 부친 만행 폭로 후 첫 심경 "제가 죄지은 것 아냐 "(4인용식탁)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김수찬이 부친의 착취, 폭행 등 만행을 폭로한 뒤 첫 심경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가수 혜은이, 김수찬, 민해경, 배우 김영란이 출연했다. 앞서 김수찬 어머니는 KBSJOY '물어보살'에 출연해 전 남편이 아들의 매니저와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며 돈을 빌리거나, 허위 '빚투' 제보를 하고 다니며 아들의 앞길을 막았다고 폭로했다. 그의 아버지가 이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내자 김수찬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노한 바 있다. <@1> 이날 김수찬은 "어머니는 익명으로 그쪽이 찔리시라고, 멈춰주십사 익명으로 출연한 건데, 언젠가는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저라는 것을 밝힌 거다. 또 오해하는 댓글이 달리는데 괜한 피해자들이 나타날까 하루빨리 솔직하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까지도 어머니가 방송 나가는지 몰랐다. 엄청 떨렸다고 하시더라. 평소에는 말솜씨가 좋은데, 잠도 못하고 긴장한 상태로 가셨기에"라고 전했다. 김수찬의 이야기를 들은 혜은이는 "대처를 잘했다. 나도 루머 때문에 가수를 그만둘 뻔한 일도 있다. 연예인들은 무슨 일이 터졌을 때 정직하게 얘기해야 한다. 숨기면 눈덩이처럼 커진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진실은 시간이 걸려도 꼭 알려지게 되어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공감한 김수찬은 "저는 괜찮다. 제가 죄지은 것도 아니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박하나, 이연두 무시에도 꿋꿋…김사권에 설렘 ['결혼하자 맹꽁아' 첫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결혼하자 맹꽁아!' 박하나가 이연두의 무시에도 정규직 채용이란 꿈을 키워갔다. 7일 첫 방송된 KBS1 새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극본 송정림·연출 김성근)에서는 맹공희(박하나), 강지나(이연두)의 라이벌 구도가 그려졌다. 이날 계약직 디자이너 맹공희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팀장 강지나의 무시를 견뎌냈다. 싹싹하고 밝은 맹공희는 회사 선배의 지각을 덮어주는 등 사회생활을 이어갔다. <@1> 하지만 강지나는 그런 맹공희를 못마땅해했다. 또한 그가 목에 두른 스카프를 풀어헤친 뒤 "구리다. 패션 회사 명함은 옷차림인 것 모르냐"고 비난했다. 맹공희는 팀장 서민기(김사권)에게 자신의 의상 디자이너를 어필했다. 그의 디자인이 맘에 든 서민기를 "맹공희 씨 아이디어는 유쾌해서 좋다. 정직원 공채 얼마 안 남지 않았냐. 전환 계약직 벗어날 기회다. 잘해 봐라"고 격려했다. 그 순간 맹공희가 들고 있던 펜 끝이 코를 스쳤고, 서민기는 그의 코에 묻은 잉크를 닦아줬다. 맹공희는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두근거렸다. 제이스그룹 손자 구단수(박상남)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누군가가 피를 흘리고 있는 악몽을 꿨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택시비 결제를 위해 카드를 냈으나, 승인이 불가했다. 당황한 구단수는 정원사에게 돈을 빌려 상황을 수습했다. 그는 할머니 황익선(양희경)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지만, 황익선은 차가웠다. 구단수는 "내 카드 막았냐. 갑자기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어디 아프시냐. 카드 다시 뚫어달라"고 하자 황익선은 "그럼 뭐든 내가 시키는 대로 하기다"라고 해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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